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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결석 성적논란

    정부가 올 3월 신학기부터 도입하기로 한 ‘생리공결(公缺)제’를 놓고 찬반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생리공결제는 여학생이 생리 때문에 결석을 하게 되면 이를 불가피한 사유로 인정, 출석한 것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생리로 결석을 하면 ‘병결’ 또는 ‘기타 결석’으로 출석부에 기록됐다. ●네티즌, 생리공결제 찬성 53%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실시된 생리공결제 시행 찬반투표에는 16일 저녁까지 네티즌 5만 200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중간집계는 찬성 53.4%, 반대 46.7%로 근소하게 찬성이 우세한 상황. 찬성 쪽에서는 “모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아이디 ‘임수정’은 “여자가 아기를 낳는 데 보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중학생이라고 밝힌 ‘Rachel’은 “그날엔 시험공부도 못하고 1교시에 학교에 가지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고 했다.‘예슬이라구’는 “생리통은 아랫배에 압정 100개를 꽂는 고통”이라며 생리공결제 도입에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생리공결제는 남학생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이 많았다. 아이디 ‘공명’은 “불리할 때에는 여성의 신체적 조건을 따지고, 유리할 때에만 인권을 외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행복한세상’은 “배뇨장애인 나처럼 지병을 앓고 있는 다른 학생들도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적처리·생리입증 등 현실적인 문제 어떻게 하나 일선 학교에서는 시험기간 중 결석했을 경우 성적처리 문제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생리공결제가 시행되면 학교장은 바뀌는 학업성적 관리규정에 따라 직전 시험 성적의 80∼100%까지 해당 시험의 점수를 인정해야 한다. 논란의 핵심은 이를 다른 뜻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나타날 것이란 점. 중대부고 3학년 김백건(19)군은 “여학생은 생리결석 때 성적의 100%를 인정해 주고 남학생의 질병결석은 80%밖에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은 불평등하다.”면서 “(시험공부를 안 했을 경우 등)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수락고 3학년 정현진(19)양은 “차라리 시험을 못 치른 학생들을 모아서 나중에 따로 시험을 보게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생리공결제 도입 이후 인권침해도 논란거리다. 서울외고 이상준 교무부장은 “남녀합반 교실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게 생리 중인 사실이 밝혀지게 돼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기 마련인데 1년치 결석일을 미리 받아놓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정말로 생리 중인 게 맞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교사 입장에서도 난처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시범운용 결과, 악용 우려 없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개 중·고교를 선정해 생리공결제를 시범실시했다. 그 결과, 여학생이 131명인 A고에서는 생리공결이 64건(학생 1인당 0.5건),343명인 B중에서는 113건(0.3건)에 달한 반면 C고는 713명에 25건(0.035건),D중은 917명에 22건(0.024건)으로 학교별 편차가 심했다. 교육부 여성정책과 권성연 사무관은 “가정통신문 배포 등을 통해 홍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제도를 활용하는 학생의 수가 적었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생리를 이유로 결석을 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악용의 소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전혀 다른 정치적 색깔을 지닌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이끌어갈 ‘한나라호(號)’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의 상당수는 13일 “이 원내대표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도박으로, 당 진로에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만은 분명하다.”며 “두 사람의 조화 여부에 따라 대박을 낼 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17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여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법안을 박 대표가 수용하면서 두 사람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투톱체제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된다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자멸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오늘로 反朴 대표 딱지 떼달라” 이같은 우려를 감안한 듯 이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비주류 강경파’,‘반박(反朴·반박근혜)의 대표격’이라는 딱지를 오늘로 떼 달라.”며 “서울시장 출마의 꿈을 접고 당에 돌아온 것은 박 대표를 도와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학법 투쟁방식 ‘접점´ 주목 그는 특히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는 박 대표를 의식해서인지 첫날부터 “(사학법 반대 투쟁을)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총체적으로 규탄하는 수위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예방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과 면담에서 “여나 야나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고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교착정국의 해법을 제시한 뒤 “노 대통령이 사학법 재개정의 물꼬를 터줬으면 좋겠다.”며 유연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친박(親朴)’ 진영에선 “말로는 무얼 못하겠느냐.”며 “이 원내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의 앞날이 좌우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오는 5월 지방선거와 7월 관리형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사학법 투쟁방식을 놓고도 어떤 접점을 찾아낼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사학법을 사립대학과 사립 초·중·고교에 분리 적용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결국 ‘박·이 투톱’체제는 순방향의 시너지 효과도, 역방향의 상처날 위험도 곱절로 늘어났다는 게 중론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신상우 KBO총재 취임 “매맞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신상우(69) 전 국회 부의장이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선출됐다. 이로써 KBO는 지난 1982년 출범 이후 전임 박용오 총재를 제외한 9명이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종철 정대철 박용오 전 총재는 물론 김덕규 국회부의장, 유인태·장영달·이근식 열린우리당 의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상현·이부영 전 의원, 김혁규 프로배구연맹총재 등 현 정권 실세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 총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많은 비판이 있어 걱정했지만 야구계 지도자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해 줘 감사하다.”며 “국민들의 생활 속에 함께할 수 있도록 야구는 물론, 관련 교육과 문화 정책을 세우고 지자체와 협의 등을 통해 구장시설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돔구장 건설과 관련,“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정부 예산으로는 엄두를 낼 수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시내 가까이 위치하고 연중 상용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자유치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역대 정치인 출신 총재들이 ‘단명’한 것에 대해 “나는 매를 많이 맞고 왔다.”고 전제한 뒤 “이왕 매를 맞았으니 좀더 열심히 잘하고 오래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 총재는 취임식부터 야구인들을 보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행사에는 정치인이 주류를 이뤘고 구단주 대행과 사장단, 심판 등이 참석했지만 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이재오 원내대표 국회 정상화부터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오 의원이 선출된 것은 향후 사학법 관련 대여투쟁에서 일정부분 노선 변화 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이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지지하는 당내 소장파와 비주류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강경파 이미지대로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협상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장외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원내외 병행투쟁의 물꼬를 튼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 물론 여당이 원천무효에 가까운 사학법 재개정안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기는 하다. 국회는 여당의 사학법 강행처리로 한달 이상 공전되고 있다.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안도 여당 혼자 처리했다. 더 이상 이런 비정상적인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선 안된다. 장외투쟁을 계속 중인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술 더 떠 꿈쩍도 않는 여당을 상대로 승산없는 게임을 언제까지 해야 할 것이냐는 회의감이 한나라당 내부에서 일고 있다고 한다. 다른 야당들도 한나라당의 병행투쟁을 권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새 원내대표가 먼저 협상 얘기를 꺼냈으면 이제는 여당이 화답해야 할 차례라고 본다. 사학법 등 현안에 대해 대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고는 이 신임 대표의 입지만 축소될 뿐이다.24일 선출되는 여당의 새 원내대표가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 여야간에 절충점을 잘 찾았으면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국회 정상화는 여야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조건’이다. 현실여건상 설 연휴 전 정상화는 힘들겠지만 2월에는 국회가 제모습을 찾기를 기대해 본다. 정상화의 첫 작품은 장관 인사청문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간절기상품 겨울세일 후반에 사라

    간절기상품 겨울세일 후반에 사라

    겨울바람 속에서도 백화점 매장에는 벌써 봄 기운이 감돌고 있다. ●백화점 여성 의류 매장엔 벌써 봄 기운 늦겨울∼초봄에 입는 ‘간절기’ 상품은 세일 폭이 크지 않거나 노세일 브랜드에서 많이 나온다. 오브제, 미샤, 마인 등 유명 여성의류 매장에는 이미 간절기 상품이 40%가량 차지했다. 이들의 매출 비중도 60∼70%에 이른다. 간절기 상품들은 봄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의 반응을 보기 위해 미리 선보이는 것이 많다. 겨울에 봄 상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독특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이 많다. 계절과 유행에 앞서 가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활용해 볼 만한 상품들이다. ●재킷·스커트·니트 등이 대표적 간절기 상품의 주류는 재킷, 스커트, 카디건, 니트 등이다. 쌀쌀한 날씨에 입을 수 있도록 도톰한 소재를 주로 사용했으며, 디자인은 봄 느낌이 나도록 만든 것이 많다. 주요 상품 가격대는 타임 재킷 40만∼70만원·블라우스 30만원대, 아이잗바바 재킷 30만∼50만원·니트 10만∼20만원, 쏠레지아 니트 10만∼20만원·재킷 30만∼50만원, 마인 스커트 46만 5000원·재킷 49만 5000원, 미샤 재킷 42만 8000원·스커트 24만 8000원 등이다. ●리넨·금속 느낌 소재·화이트 유행할 듯 간절기 상품은 새 상품이기 때문에 세일을 잘 안 한다. 간절기 상품을 싼 가격으로 구입하려면 좀 더 기다렸다 겨울세일 후반부를 노리는 것이 낫다. 간절기 상품 할인행사는 정기 바겐세일 후반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고급스럽고 볼륨감 있는 벨벳, 털, 블랙이 가장 대표적인 유행 아이템이었다. 반면 올해에는 리넨, 금속 느낌 소재, 화이트가 패션 키워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봄에 유행할 아이템을 염두에 두고 간절기 상품 쇼핑에 나서보자. ●유행 예감 아이템1-원피스형 트렌치 코트 봄, 가을 환절기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트렌치 코트에 여성스러움이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봄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치 코트는 원피스와 트렌치 코트의 중간형으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살린 스타일이다. ●유행 예감 아이템2-볼륨 블라우스 화사하고 볼륨감 있는 블라우스가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성스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볼륨감 있고 넉넉한 실루엣의 블라우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여성캐주얼 브랜드마다 1∼2개 정도의 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 ●유행 예감 아이템3-폴로 스타일 셔츠 프레피룩(대학생 느낌의 옷차림)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폴로 스타일 셔츠도 올 해의 인기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전통적인 단색의 폴로 스타일 셔츠뿐만 아니라 줄무늬, 여러 가지 변형된 컬러의 셔츠가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올 분양신도시 ‘유망 아파트 10걸’

    올 분양신도시 ‘유망 아파트 10걸’

    올해 분양 시장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수도권에서 판교, 파주, 김포, 인천 송도 등 신도시, 하남 풍산, 화성 향남, 성남 도촌 등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줄줄이 이어지는 데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이 들어서는 지방에서도 분양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관심을 끄는 2006년 분양 물량 10걸을 꼽아 봤다. ●판교 신도시 서울 강남(10㎞)과 가까워 강남 대체지로 꼽힌다. 총 2만 727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 주공 공영개발 아파트가 주류를 이룬다. 입지가 빼어나고 수요가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하는 25.7평 이하 주공아파트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60회 이상 불입했고 불입액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다.25.7평 이하 민영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예금(300만원)·부금 통장 청약자 상대 물량은 성남 지역 거주자나 무주택우선 순위자라면 적극 청약해볼 것을 권한다.5년에서 최장 10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파주 신도시 판교보다 물량은 적지만 임대주택이 없는 순수 민영 공급이 강점이다. 판교신도시가 강남 대체 수요라면 파주는 강북 대체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 운정지구는 오는 3월부터 한라건설, 우림건설, 동문건설, 벽산건설, 동양메이저가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7279가구가 시차를 두고 공급된다. 제2자유로가 건설될 예정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북 생활권자들은 주목할 만하다. ●김포 신도시 김포 신도시내 장기지구에서 1단계로 2656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1678가구가 2월말이나 3월중 공급, 판교와 비슷한 시기에 청약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강남과 김포를 잇는 지하철 9호선이 2008년말 개통 예정이며,9호선 김포공항역과 신도시를 잇는 경전철 공사도 계획돼 있다. 그밖에 신도시와 올림픽대로를 잇는 고속화도로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아파트 올해 강남에서 나오는 유일한 대규모 재건축 단지다.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고 송파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앞으로 강남 공급물량이 한동안 없어 주목을 끈다. 단지규모는 2070가구이며, 이중 416가구가 2월중 일반 분양된다. 그러나 일반분양이 모두 12∼18평형대 소형 아파트다.33평형은 단 한 가구만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 경기고, 현대백화점, 코엑스 등 교육·편의시설이 가깝다. ●황학동 롯데캐슬 오랜 기다림 끝에 2월 드디어 분양 대열에 합류한다. 중구 황학동 2198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다. 총 1852가구중 일반분양이 24평형 377가구,46평형 126가구 등이다. 인근에 흐르는 청계천이 단지의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이란 기대다.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2호선 신당역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인천 송도신도시 포스코 더 지난 수년간 인천에서 분양가와 상관 없이 성공적인 분양몰이에 성공한 송도신도시에서 올해에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주인공은 포스코건설.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500가구씩 공급을 준비 중이다. ●아산 신도시 신도시급으로 개발중인 아산 배방지구 및 탕정지구에도 관심이 간다. 배방지구 111만평, 탕정지구 510만평이 오는 2020년까지 개발된다. 올해 4월 주택공사가 1102가구를, 하반기에는 SK건설이 9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부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을 통해 서울 진출입이 편리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 분양 행복도시 건설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으로는 거리상 가까운 조치원 청주 정도가 예상된다. 연기군 조치원에서는 올해 3월 GS건설이 1434가구 공급을 준비중이며,7월에는 대림산업이 1051가구를 공급한다.11월에는 청주 복대동에서 4300여가구의 보기드문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 은평 뉴타운 은평구 진관내동 일대 은평뉴타운1지구에서 올해 하반기에 아파트 7677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5981가구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대기업이 시공에 나선다.1지구 A공구가 가장 먼저 착공했으나,B·C공구도 바로 준비에 들어가 하반기중 분양을 끝낼 계획이다.1지구 A공구는 상업지역과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며,B·C공구는 녹지공간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성남 도촌지구 거리만 보아서는 분당보다 서울 접근성이 낫다. 분당 신도 북동쪽에 이웃해 분당 기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도촌지구에서는 2월 공공분양 아파트 408가구가 분양된다. 국민임대주택 위주로 공급되며 모두 5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다. ●도움말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낮 12시) 사랑하면 춤을 춰라!스포츠 댄스로 열정의 인생을 사는 김덕호, 계윤숙 부부를 소개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틈만 나면 스텝을 맞춰가며 춤 연습을 한다는 부부. 결혼 생활 22년 동안 같은 취미생활을 해왔던 부부, 이번에는 자신도 몰랐던 춤에 대한 타고난 감각으로 스포츠댄스 강습실을 독무대로 만들고 있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7시5분) 손바닥 크기보다 작은 초미니 오징어가 있는지 확인해 본다. 또 0.3초 만에 사람을 구할 수 있는지 지켜본다. 자살을 시도하던 할머니를 구한 경우, 지하철 승강장에 떨어진 아이를 구한 경우, 선로에 떨어진 아주머니를 구한 경우 등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위급한 상황에 사람의 순발력을 알아본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20분) 집시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주로 음악가, 연기자, 예술가이거나 거리의 부랑자들이다. 천 년 전부터 유럽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이집트에서 왔다고 알려져 ‘집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집시의 대부분은 선진국에서 살고 있지만 주류 사회에 속하지 못하고 있다. 집시들이 빈곤과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살펴본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돌도 되기 전에 헤어져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유진씨.7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한번 찾아왔지만 할머니의 반대로 만날 수 없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어머니의 존재가 더욱 사무치게 그리워졌다는 유진씨. 오랫동안 불러보지 못했던 이름,‘어머니’를 다시 불러볼 수 있을까?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우연히 팔복·복순과 함께 바람을 쐬러 온 송사장은 채달평을 찾아온 철기를 보게 되고 송사장은 유리에 비친 김철기의 모습을 보고 또 경기를 일으킨다. 한편 덕우는 준호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정인과의 생활을 보여주고 준호에게 태도를 분명히 하라고 충고한다. 같은 시각 선경은 흙다방에서 김철기를 만나게 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외조 잘하는 남편에, 어린이집은 번창하고, 남부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 정인. 그러나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에 어린이집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편과 선생님을 목격하고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된다. 정인은 덮고 넘어가려고 하지만, 어느새 소문은 퍼지고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게 되는데….
  •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유승훈 지음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유승훈 지음

    “경자년 봄에 촉석루에서 떠들썩하게 악기를 연주하다 해가 저물어서야 파하였습니다. 그리고 심 비장과 함께 저포(樗蒲) 노름을 하여 3천 전을 가지고 여러 기생들에게 뿌려주며 즐겁게 놀았던 일을 기억하십니까? 이제는 벌써 19년이 지났는데도 어제의 일처럼 역력합니다.” 1799년 황해도 곡산부사로 있던 다산 정약용이 절도사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이다. 천하의 학자이자 ‘목민심서’를 통해 관리의 청렴을 강조한 다산이 기생들과 노름을 벌이고 3000전이라는 거금을 뿌렸다니…. 하지만 이것은 ‘다산시문집’에 실려 있는 엄연한 사실이다. 물론 다산은 이후 수차례 도박의 중독성과 폐해를 경고하게 되지만, 이때만 해도 노름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다산은 저포 노름을 양반과 기생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놀이의 하나로 여긴 듯하다.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유승훈 지음, 살림 펴냄)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도박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와 사회상을 추적한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도박사(賭博史)다. 다산과 연암이라는 조선의 대학자를 내세운 데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노름’이라는 놀이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의 보편적 현상임을 보여준다. 저포는 백제시대부터 유행한 놀이로 주사위 같은 것을 던져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게임이다. 조선시대 저포는 도박 일반을 뜻하기도 했고 쌍륙 놀이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다산의 편지에 나오는 저포 노름은 쌍륙 놀이를 가리킨다. 쌍륙은 조선 중기 이후 사대부의 놀이문화를 주도했다. 양반이 기녀들과 누린 풍류생활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쌍륙 놀이다. 혜원 신윤복의 ‘쌍륙삼매’나 기산 김준근의 ‘쌍륙 치는 모습’ 같은 풍속화를 보면 쌍륙이 얼마나 풍류남아의 주된 놀잇감이었는가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연암 박지원이 쌍륙 놀이에 빠져 있었다는 사실도 이해할 만하다. 연암은 편지를 쓰다가 문장이 막히면 혼자서 쌍륙을 쳤다고 한다. 왼손과 오른손을 양 편으로 삼아 자기 혼자 대국을 벌였다고 하니 그야말로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준 셈이다. 이 책의 의의는 무엇보다 우리 역사 속의 진정한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를 찾아냈다는 데 있다.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호이징가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로 정의, 모든 문화가 놀이로부터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우리 역사와 일상 또한 놀이를 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위론 왕에서 아래론 평민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속에는 수많은 호모 루덴스들이 있어 문화를 살찌웠다. ‘놀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고려시대 임금 의종이다. 무인 성향이 짙었던 의종은 격구중독자였다. 말 위에서 긴 장대를 가지고 공을 골대로 쳐넣는 격구는 오늘날의 경마와 같은 스포츠 도박, 즉 내기성 놀이다.‘격구왕’이라 할 정도로 격구를 좋아한 의종은 이틀 동안 격구를 구경한 적도 있고, 대궐에서 국사를 논한 다음 내처 격구장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태조 이성계 역시 고려 말 가장 출중한 격구선수였다. 격구는 고려시대 크게 흥행했지만 임진왜란을 거친 조선 후기에 들어 명맥이 끊겼다. 책은 풍류로서의 도박뿐만 아니라 악질적인 도박 사례도 소개한다. 을사오적 가운데 한 명인 이지용은 희대의 ‘화투대왕’이었다. 그는 나라를 판 돈으로 한꺼번에 수만원씩의 판돈을 걸었다고 한다.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펼쳐질 당시 조선의 국세총액이 1300만원이었으니 그의 노름돈을 합하면 나라를 살렸을 정도다.1931년 일제가 ‘골패세령’이란 법령을 통해 어마어마한 세금을 거둬 식민지 경영에 사용한 사실도 우리로선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저자(부산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도박이라는 비주류의 문화를 구체적인 예화를 통해 흥미롭게 다룬다. 최근 생활사나 미시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도박과 같은 음지의 역사는 여전히 관심권 밖에 머물러 있는 게 현실. 이 책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역사를 한층 풍성하게 해준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난 뜨개질로 ‘하나뿐인 개성’을 입는다”

    예년보다 매서운 겨울날씨 때문인지 ‘손뜨개 훈풍’이 불고 있다. 선물에 ‘정성’을 담겠다는 사회적 트렌드도 한몫을 하고 있다.인터넷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 겨울 털실 등 뜨개 관련 용품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30% 이상 증가했다.최근 들어 ‘뜨개실’ 단어의 인터넷 검색 횟수도 하루 600∼700회에 이르는 등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용품 판매 큰 폭 증가… 남성도 관심 고조 자수가게를 운영하며 인터넷으로 뜨개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장찬숙(53·여)씨는 “목도리실, 코바늘 등 뜨개용품을 사는 사람이 올 겨울 들어 부쩍 늘었다.”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손뜨개질을 배우고 싶다며 문의 전화를 하는 남성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손뜨개의 부활은 ‘나만의 멋’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정성을 담아 선물하기 알맞다는 장점 때문이다.주부 이명화(45)씨는 “새해 선물로 목도리를 떠 아들과 딸, 조카에게 하나씩 선물했다.”면서 “비싼 선물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여가의 증가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G마켓 김현준 과장은 “주 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여가가 늘면서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손뜨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저렴한 비용도 취미 생활로 즐기기에 알맞다.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대바늘, 코바늘 용품 가격은 500원선. 털실 가격은 3000∼9000원대다.●낮은 비용·실용성·희귀성에 매력 한 개의 완성품을 뜨는 데 드는 비용은 실의 종류와 완성품의 사이즈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스웨터는 5만∼10만원, 목도리는 3만∼5만원, 모자는 3만원 정도의 실 값이 든다. 초보자도 일주일이면 목도리 정도는 가뿐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관련 용품을 사기 전에 몇 가지 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감촉·보온 뛰어난 천연모가 좋아 털실은 보통 100∼80%대의 순모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에 닿는 감촉이나 따뜻함을 위해서는 천연모가 훨씬 좋다.”고 조언한다. 촉감을 직접 확인하고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 청계4∼5가의 육교상가와 방산 지하상가에서는 여러가지 털실과 대바늘, 코바늘, 지퍼, 비즈 등 장식품을 살 수 있다. 동대문 종합상가에는 금속징 장식이나 가방 지퍼, 안감을 달아주는 가게도 있어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남대문시장과 회현동 지하도 상가에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수입실과 크리스탈 구슬이 있다.●초보도 손가락으로 뜨는 ‘팬시얀’ 도전해볼 만 손뜨개질을 해 보고 싶은데 손재주가 없어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최근 유행하는 ‘손가락 뜨개질’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팬시얀(fancy+실이라는 뜻의 ‘얀’)’이라고도 하는 이 뜨개질 방법은 바늘로는 뜨기 어려울 정도의 굵은 팬시얀을 이용해 바늘 없이 손가락으로 뜨는 것을 말한다.일본에서는 3∼4년 전부터 손가락 뜨개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굵은 실을 이용하면 몇 번 안 떠도 금방 완성할 수 있고 멋스럽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족들의 소품을 손뜨개로 만들고 싶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통일감을 주는 것도 좋은 멋내기 방법이다. 엄마의 두건과 아이의 머리띠를 같은 실로 만들거나 색깔만 조금씩 다른 머플러를 만들면 함께 외출할 때 좋다. 모자류나 발토시, 손가방, 숄 등도 간단히 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품들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리스트 옹호론’을 비판한다

    ‘리스트 옹호론’을 비판한다

    프리드리히 리스트. 최근 각광받는 경제학자다.19세기적 독일 경제학자가 관심을 받는데는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공이 크다.‘사다리 걷어차기’와 ‘쾌도난마 한국경제’(정승일 국민대 교수 공저)를 잇따라 냈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 책을 참모진에게 권할 정도였다. 리스트는 흔히 말하는 주류 경제학, 그 가운데서도 한계효용학파의 학설만 나열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보호무역주의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장 교수가 부활시킨 리스트는 정반대다. 거짓과 위선에 찬 영국식 자유무역주의를 비판하고 독일의 발전을 고민한 경제학자다.IMF 뒤 신자유주의에 휘청댄 한국으로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정완 성공회대 경제학과 교수가 리스트를 ‘2등의 철학’으로 평가절하하는 주장을 내놨다. ●리스트,‘2등 철학’의 한계 2등의 철학이라는 이유는 리스트가 당시 1등국가였던 영국 따라잡기(catch-up)에만 골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긍정과 부정이 뒤섞여 있다. 긍정적인 면이라면 영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내세운 자유무역주의를 독일이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미국식 자유주의경제학에 젖은 정부관료와 경제학자들을 비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서울신문 9일자 1면) “리스트는 영국의 시장개방 압력 아래 독일의 통일과 번영을 고민했습니다. 세계화와 분단에 처해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리스트의 최종목표가 ‘독일민족의 1등화’에만 맞춰져 있었다는 점은 문제다. 독일 사회 내부 갈등이나 식민지 문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민족주의적으로는 대단히 훌륭할 지 모르지만 계급·계층적으로는 문제가 많은 이론”이라는 것이다. 훗날 히틀러가 ‘리스트 부활운동’을 벌였던 것이 단적이 예다. 요컨대 2등의 철학이었기에 1등철학에서 볼 수 있는 여유도, 꼴찌의 철학이 내세우는 변화의 가능성도 없었다는 얘기다. 오직 ‘1등을 향한 채찍질’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로서는 어렵지 않게 ‘박정희 모델’을 떠올릴 수 있다. ●결국 재벌 옹호론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신 교수는 무분별한 ‘리스트 열풍’을 경계했다. 예컨대 장 교수 논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재벌 옹호론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개혁한답시고 주주자본주의로 재벌을 때릴 것만이 아니라 경영권을 보호해줘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 대신 노조와 정부가 얻을 것은 얻자는, 유럽식 ‘사회적 대타협’이 장 교수 주장의 핵심이다. 언뜻 재벌도 뭔가를 양보하고 한발 물러서라는 얘기로 들린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다.“솔직히 한국의 여러 정치사회적 여건을 보면 재벌을 통제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뒤집어 얘기하자면 재벌로서는 굳이 대타협에 나설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사회적 대타협이 이룩된 국가들의 경우 평등주의적 지향이 강하고 노조와 사회단체의 힘이 강력했었다는 것. 우리에게 ‘평등주의적 경향=능력없는 자들의 시기심’이요,‘노조·사회단체=발목만 잡는 빨갱이 집단’이라는 등식이 강력하다. 신 교수는 또 독일과 달리 한국에서는 외국자본과 국내기업(재벌)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봤다.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주주의 권리가 강조될수록 재벌은 노조나 시민사회단체의 사회적 요구나 국가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거든요.”한마디로 장 교수 주장은 한국에서 ‘실현’이 아니라 ‘악용’되리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리스트에게 배울 것은 그 내용보다 바로 주체적으로 학문을 하는 자세입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06 문화읽기](상)대중문화

    [2006 문화읽기](상)대중문화

    올해 대중문화에서는 리메이크의 강세가 유지되면서, 전통적 가치관인 가족과 휴머니즘이 강조된 작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문화 트렌드와 주목되는 인물을 대중문화(상)와 순수예술(하)로 나누어 싣는다. ■ 위성DMB등 새 수익창출 원년 2000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음반시장 불황은 올해도 다름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는 위성DMB·지상파 DMB, 와이브로,IPTV 등 음악을 전달하는 통로가 다양화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오버그라운드에서는 지난해 타이틀 곡 외 노래에 공들인 앨범이 적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성이 있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2005년 언더그라운드에서는 개성 있는 음반이 다수 쏟아져 나오는 의미 있는 흐름이 있었고, 때문에 2006년이 더욱 기대된다는 견해도 나왔다. 오버그라운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즈나 보사노바풍 복고가 흐름을 탈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05년에 봇물을 이룬 리메이크 앨범 발매도 여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리메이크는 계속되는 불황에 쉽고 싸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음원시장이 확대되며 친숙한 옛 노래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리메이크가 줄어들 것 같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4,5집 이상을 낸 기성 가수들이 복고나 리메이크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생애 최고 해를 보냈던 김종국을 비롯,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 조성모도 입대를 하고,GOD도 해체되는 등 음반시장으로는 다소 악재도 있다. 반면 조만간 7집 앨범을 낼 이수영과 이효리, 세븐, 비, 신화 등 자체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 가수들이 연달아 신보를 들고 찾아온다는 점이 주목된다. 오랜 공백을 딛고 복귀하는 양파와, 제대하는 싸이, 최근 틈새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던 클래지콰이,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 드렁큰타이거의 활약도 기대됐다. 언더 쪽으로는 두 번째 달, 캐스커 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올 음반시장 승부수는 시각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크게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앨범이 얼마나 빨리 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도움말 주신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이사 ▲강태규 뮤직팜 이사 ▲김종하 E·M컴퍼니 대표 ▲홍수현 음악전문채널 KM PD ▲신원식 인터플레이 실장 ▲백경석 EBS 스페이스 PD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톱스타 없어도 ‘흥행 대박’ 이어간다 버라이어티 쇼쇼쇼! ‘왕의 남자’가 보여주듯 톱스타급 주인공 없이도 대박을 터뜨리는 이른바 ‘NKB’(새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잇따른 출현이 예고된다. 올해 스크린에서는 다양성의 에너지가 분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몇명의 톱스타에 기댄 안이한 제작관행은 발붙이지 못할 전망이다. 블록버스터 지향, 장르 실험 등 몇년동안 여러 각도에서 시행착오를 해온 영화계에는 올해 제작비 40억∼50억원짜리 중급 규모의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흥행작을 모범답안 삼아 모방되는 일회성 기획물은 세력을 얻지도, 주목받지도 못할 거라는 분석들이다. 톱스타만 바라보는 제작태도가 박수를 받지 못하는 풍토는 올해에도 여전할 듯하다.‘말아톤’‘웰컴 투 동막골’ 등이 그랬듯 티켓동원력을 쥔 톱스타 주인공 없이도 흥행에 성공하는 ‘NKB’의 출현이 잦을 것이란 예측이 대세를 이룬다. 따라서 설경구-최민식-송강호 등 ‘빅3’를 능가하는 차세대 주자들이 뿌리를 내릴 거라는 것도 현장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온다.‘태풍’‘야수’가 지난해 연말과 올초 극장가를 잇따라 강타하는 가운데 거친 남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액션 누아르만은 세를 잃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뒤따른다. 주목받을 인물로는 봉준호·강우석·박찬욱 등 3인의 파워감독이 꼽힌다. 그 가운데서도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괴물’에 쏠린 기대는 대단하다.‘살인의 추억’을 능가하는, 흥행성과 비평성을 고루 갖춘 수작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송강호·박해일·배두나 주연의 이 영화는,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던 한 가족이 어느날 정체불명의 괴물을 만나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SF 휴먼드라마.‘반지의 제왕’시리즈와 ‘킹콩’에 참여했던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이 특수효과를 맡았다. 한국 최초의 본격 SF드라마로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 시네마서비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연출에만 전념키로 선언한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도 흥행위력을 갖춘 작품으로 기대가 쏠린다. 국제적 팬층을 확보한 박찬욱 감독이 새로 크랭크인할 작품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생명력 있는 작가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움말 주신분 ▲김주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우택 쇼박스 대표 ▲김인수 시네마서비스 대표 ▲차승재 FNH대표 ▲심재명 MK픽처스 대표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람·삶의 향기 무게” 정통 드라마의 부활 방송계의 키워드는 ‘대형사극’,‘가족’,‘휴머니즘’ 등 세가지가 꼽혔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대형 사극을, 그것도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사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데는 스토리의 참신함도 있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화려한 의상이나 웅장한 전쟁 장면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가족과 휴머니즘은 정통 드라마의 부활을 의미한다. 잘나고 예쁜 주인공들이 멋진 집과 차를 선보이는 트렌디성 드라마에서 벗어나 사람과 삶의 향기에 집중하는 작품들이 늘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를 보면 하나같이 인간적인 무엇을 내비친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 따라서 형식이나 주제가 무엇이든 인간적인 면의 강조가 양념처럼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예상은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국외용의 구분이 어느 정도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겨울연가’에 대한 국내반응이 일본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국내용은 아무래도 스토리와 연기력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고, 국외용은 화려한 영상과 배우 개인의 캐릭터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주목받는 얼굴 역시 폭 넓은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신인들과 탄탄한 구성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수 있는 작가로 채워졌다. 여배우 중에서는 MBC ‘신돈’에서 어렵다는 사극 연기를 무난하게 펼쳐 보이고 있는 서지혜, 아역에서 시작해 차츰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영아 등이 꼽혔다. 또 한효주·김아중 같은 배우도 ‘개성’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 배우 중에서는 단연 이준기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드라마에서는 털털한 남성적인 역할을,‘왕의 남자’와 같은 영화에서는 중성적 이미지를 선보이는 등 연기 폭이 넓어 발전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지현우도 주목할 만한 배우로 추천받았다. 작가 중에서는 가족과 휴머니즘하면 역시 김수현과 문영남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도움말 주신분 ▲이진석 JS픽쳐스 대표 ▲박영석 팬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관희 이관희프로덕션 대표 ▲송창의 조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운군일 SBS드라마총괄CP 조태성기자 cho1940@seoul.co.kr
  • 삼성인사 화제의 인물

    삼성 인사에서 ‘별’을 단 최연소 주인공은 삼성전자 박길재(40) 상무보.4월생이므로 굳이 따진다면 30대에 임원이 된 셈이다.1991년 무선연구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 15년 만에 임원 반열에 올랐다.98년부터 개발2그룹(무선)부문, 하드웨어 랩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삼성전자의 무선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블루블랙폰2’를 개발했다. 이해진(58) 삼성자원봉사단 단장(사장급)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친형으로 70년 중앙일보 자금부에 입사한 이후 제일합섬과 삼성 비서실 등을 거쳤다. 그에게 자원봉사단장을 맡긴 것은 이건희 회장의 ‘나눔경영’과 ‘상생경영’ 철학을 적극 실천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천방훈(49) 삼성전자 전무는 천정배 법무장관의 친동생이다. 천 전무는 2003년 IMT-2000 단말기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한 공로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았다. 김광태(51)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해 한국PR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PR인’으로 선정된 대표적 홍보맨. 삼성 공채 출신 가운데 홍보업무를 맡아 전무까지 승진하기는 그가 처음이다.197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85년 이후 20년간 홍보 외길을 걸어왔다. 자칫 딱딱하기 쉬운 IT(정보기술)부문에서 감성이 함께하는 감동 홍보로 유명하다. 특히 97년 외환위기 위기 이후 시작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홍보는 그의 공이 크다는 평이다.97년 삼성전자 홍보그룹장을 맡아 언론홍보와 광고,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렸다.5년 연속 외국인 정규 임원 선임의 맥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근무하는 피터 위드폴드(52) 상무보가 이었다. 북미총괄 마케팅 담당으로 마케팅 귀재로 불린다. 특히 그가 기획한 ‘4계절 희망’ 자선행사는 미국 주류 사회의 주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에서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주역이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seoul.co.kr
  • [Leisure+α]

    [Leisure+α]

    ■ 놀이동산 # 전통문화를 느껴보세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겨울방학 특집 전통문화 체험 교실’을 2월28일까지 연다. 전통탈 만들기, 전통떡 만들기, 단청 체험, 마당극 관람, 어드벤처 투어 등이 포함된 겨울방학 박물관 교실은 오는 16∼18일과 23∼25일 두차례 열리며 유치원,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참가비는 4만원, 신청은(02)411-4763. 박물관 선생님의 안내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무료로 열린다. 도자기 물레체험, 한지 인형 만들기, 전통탈 만들기 등 상설 체험과 화·토(한지공예), 수(풍선아트), 목(민화달력 그리기), 금(콩공예), 일(단청 체험) 등 요일별 체험 학습도 진행한다. 체험비 2000∼5000원. www.lotteworld.com # 천연기념물 배워보세요 에버랜드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첫번째 프로젝트로 학술적 가치와 보존 가치가 높은 동물을 한 자리에 모은 ’천연기념물 전시관’을 열었다. 천연기념물 관찰과 사육사들에게 동물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직접 체험을 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높다. 지름 90㎝ 크기의 투명한 반구(半球)를 곰이 서식하는 방향으로 돌출시켜 어린이들이 반구 안에 들어가 코 앞에서 반달 곰을 볼 수 있게 하고, 물범과 수달에게는 매일 3회(11시,14시30분,15시30분) 직접 먹이를 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031)320-5000,www.everland.com # 썰매 타고, 팽이 돌리고 어린시절 꽁꽁 언 강이나 저수지에서 썰매나 팽이를 돌렸던 추억이 그리운 사람들은 과천 서울랜드로 가보자. 베니스 무대 뒤편에 자리 잡은 얼음썰매장은 700여평 규모로,200여개의 썰매를 무료로 빌려주어 재미난 시간을 가질 수 있다.2인용 썰매도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02)504-0011,www.seoulland.co.kr # 물고기랑 대화해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직접 상어, 가오리 등에게 먹이를 주며 전문가들과 함께 공부하는 ‘수족관 꼼꼼 체험’을 연다.2월16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20분까지 진행하며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는다. 인원이 한 회당 3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참가비는 3만원. (02)6002-6200,www.coexaqua.co.kr ■ 국내여행 # 일본 데몬팀에게 배우는 스키 양지파인리조트는 14일 일본 최고의 스키 기술을 갖춘 홋카이도 스키연맹(SAJ)의 데몬팀을 초청해 개인별 강습 및 횃불공연 등을 연다. 강습은 오전 10시부터 등급별 테스트를 거쳐 중·고급기술을 가르친다. 인원은 100명 한정.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www.pineresort.com,031-338-2001. # 태백산 눈꽃축제 특선 상품 우리테마투어는 태백산 눈꽃축제를 위주로 한 눈꽃열차 특선 상품을 선보인다. 특별히 전세를 낸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당일로 태백산 지역을 돌아보는 코스와 정동진 일출을 보고 태백산 눈꽃축제를 무박2일로 돌아보는 상품이다. 당일 상품은 15·18·21·22·25일 총 5회 출발을 하며 6만 3000원. 무박 2일은 오는 2월25일까지 금·토요일 출발을 하며 7만 5000원이다. www.wrtour.com,(02)733-0882. # 설 연휴 제주도 투어 인터넷 여행백화점 넥스투어는 설 연휴를 맞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국내외 근거리 여행지를 추천한다. 제주도 버스투어 이틀과 렌터카 자유여행 하루를 묶은 상품은 편리성과 여행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3박4일 상품.29일에 출발하는 상품은 26만 7000원.28일에 출발하는 제주도 렌터카 3일여행 상품은 2박3일 일정으로 59만 9000원이다.www.nextour.co.kr,(02)2222-6685. ■ 해외여행 # 모차르트 퀴즈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네이버와 공동으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모차르트 퀴즈 페스티벌’을 오는 2월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네이버 홈페이지(www.naver.com)의 이벤트 및 여행섹션에서 가능하며 퀴즈를 모두 다 맞히는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인천~빈 왕복 항공권과 푸짐한 모차르트 기념품을 나누어준다. # 터키 여행을 위한 한글 가이드북 터키관광청은 터키여행 가이드북을 비롯한 한글 브로셔 17종과 터키의 유명 관광지를 정리한 DVD를 만들었다. 여행 목적에 따라 터키의 각 지역을 상세히 소개한 터키관광청의 영어 책자를 번역한 것으로 스키, 등산, 온천 등 관광지뿐 아니라 종교 문명, 음식에 이르기까지 터키 문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총망라돼 있다. 터키항공 및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이스탄불 취항 항공사 및 주한터키대사관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 클럽메드 겨울 특별상품 클럽메드 코리아는 1·2월 지정 날짜에 출발하는 상품에 한해 성인 2명당 동반 어린이 1명에게 항공료를 포함한 클럽메드의 모든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겨울 특별상품을 선보인다. 동반 어린이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왕복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 공항세, 공항 마중 서비스, 빌리지에서 즐기는 뷔페식 1일 3식, 클럽메드 GO와 전세계에서 온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미니 클럽’ 및 빌리지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레저 스포츠 강습, 저녁시간의 다양한 어린이 이벤트 등. 발리, 빈탄, 체러팅, 푸켓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www.clubmed.co.kr,(02)3452-0123. # 유레일 특선 티켓 세계적 유럽철도상품 공급회사인 레일유럽은 3월31일(발권일 기준)까지 ‘얼리 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름다운 유럽국가 중 3개국에서 5개국까지 선택해서 철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유레일 셀렉트 패스 상품의 조기 예약자를 위한 상품. 행사기간 중 6일,8일 혹은 10일짜리 유레일 셀렉트 패스를 예약한 고객들은 추가 하루를 덤으로 공짜 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티켓도 준다. 티켓 구입 후 6개월 이내에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항공여행사(www.seoultravel.co.kr), RTS(www.rts.co.kr) 참조. ■ 호텔&외식 # 리츠칼튼, 윈터 패키지 리츠칼튼호텔은 윈터 패키지를 내년 2월 말까지 선보인다. 딜럭스룸 숙박·수영장 무료이용권이 포함된 ‘윈터드림’(17만원), 와인바 ‘더 가든’의 와인 1잔·객실 영화 감상이 추가된 ‘윈터 메모리’(19만원), 클럽라운지 하루 5회·조식 등을 곁들인 ‘윈터로맨스’(35만원) 등 3종류.2인 기준으로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02)3451-8114. # 하얏트에서 맛보는 치즈의 향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그릴:은 프랑스의 겨울 별미 ‘타르티플레트’를 선보인다. 주물 팬에 감자, 양파, 베이컨, 르블로숑 치즈를 얇게 썰어 오븐에 구워낸 그라탕의 일종.19일까지 2만 9000원에 즐길 수 있다.(샐러드 포함) 요리의 맛을 돋우는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 지방의 화이트 와인 1잔은 1만 6000원. 세금·봉사료 별도. (02)799-8161. # T.G.I 프라이데이스, 새해맞이 이벤트 T.G.I 프라이데이스는 괌 관광청과 함께 2월5일까지 ‘하파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www.tgif.co.kr)를 방문해 퀴즈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4쌍(8명)에게 괌 여행권(3박 5일)을,200명에게는 여권지갑을 준다.OK캐시백 포인트 추가적립을 휴대전화나 캐시백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매장에서 3배 더 적립해주고, 이벤트 참여 고객 중 20명에게 선물도 증정한다. # 떡의 진수가 한자리에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는 27일까지 맛깔스러운 우리 떡을 한 자리에 모은 ‘정월 떡잔치’를 연다. 과일설기떡, 쇠머리떡, 궁중떡인 두텁떡, 고소한 맛의 밀쌈 등 눈과 입을 사로잡는 각종 귀한 떡을 소개한다. 점심 3만 4000원, 저녁 3만 9000원(세금·봉사료 포함).(02)3705-9141∼2. ■ 패션&뷰티 # EfE, 브랜드 정기 세일 유아복업체 EfE는 22일까지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브랜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해피랜드와 프리미에 쥬르는 20∼30%, 파코라반 베이비와 압소바는 10∼30% 할인한다.a-크리에이션은 10만원 이상 구매시 20% 할인할 예정. # 라네즈 기초케어 라인 새 선 태평양 ‘라네즈’는 해조류를 발효한 ‘듀셀리 워터사이언스’ 기술로 보습·수분지속·피부투명 효능을 높인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인다. 해조류 16만개 분량의 바이오-듀셀리 성분으로 투명하고 매끈한 피부로 가꾸는 ‘파워 에센셜 스킨’(160㎖, 2만원선)이 주력상품. 2월 말까지 샘플 100만개를 나눠주고 사용후기를 올린 소비자 2006명을 뽑아 홍콩 라네즈 체험여행 기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 후, 최고급 크림 선보여 LG생활건강 ‘후’는 화장품·한방 전문가가 3년간 공동연구해 탄생시킨 최고급 크림 ‘후 환유고’를 출시했다. 천산설련화,35년근 천연산삼, 녹용, 동충하초 등 60여가지 한방성분을 처방해 피부의 흐름을 다스리고 균형을 맞춰 어릴적 피부로 돌아간다(還幼)는 설명. 전통 토기 항아리 용기에 봉황 모양의 금속 공예를 달아 품격을 높였다.60㎖,68만원. # 질 스튜어트 여성복 론칭 질 스튜어트가 리츠칼튼 호텔에서 ‘순수와 관능’을 주제로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며 의류를 런칭했다. 화이트를 중심으로 옐로, 피치 등 파스텔 색조에 다양한 레이스, 리본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2월부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 호텔 설선물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설을 앞두고 누구나 하는 고민은 바로 선물. 다소의 비용 지출도 마다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호텔이 준비한 선물세트를 이용하면 걱정 끝∼. # 호텔신라 최고 육류 ‘와규 세트’,‘명품 알배기 굴비세트’,‘자연산 전복’,‘명품 자연송이 꿀 세트’, 중식당 팔선의 ‘불도장’ 등 최상급 제품만을 산지에서 직접 구입, 손질해 판매한다. 가격은 10만∼300만원대.(02)2230-3456∼7. # 웨스틴 조선 갈비 한 대씩 낱개 포장, 호텔 주방장이 직접 만든 양념장을 함께 넣은 갈비세트와 알배기 굴비세트, 제주 은갈치 및 옥돔 세트 등이 있다. 주제별로 선물을 구성해주는 햄퍼 전문가와 소믈리에, 플로리스트가 선물 도우미로 나선다. 가격대 10만∼50만원대.(02)317-0022. # 밀레니엄 서울 힐튼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한 부드러운 육질에 주방장이 만든 양념 소스가 곁들여진 한우갈비세트와 추자도에서 잡아 해풍에 건조한 후 통보리 속에서 숙성한 굴비세트, 와인세트 등 다양한 선물 세트가 있다. 가격은 10만∼70만원대.(02)317-3066. # 워커힐 미식가를 위한 고급 와인세트, 워커힐 수제 특급 소시지와 홈메이드 연어, 비스킷, 치즈, 커피, 케이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선물센트가 인기. 숯불갈비 전문 레스토랑 명월관의 명품 포장 갈비도 있다. 가격은 10만∼20만원대.(02)450-4479. # 홀리데이 인 서울 전통한과세트, 갈비찜 세트, 곶감과 호두·잣 세트, 문배주와 선운사 복분자주 등 전통주류 세트, 영광 법성포 녹차굴비세트 등 풍성한 선물세트가 있다.4만∼50만원대.(02)7107-0284.
  • 스타 방송작가들 차기작 뭘까

    ‘올인’의 최완규,‘대장금’의 김영현,‘다모’의 정형수 등 스타 작가들의 차기작은 뭘까. 스타 작가들을 대거 영입한 드라마제작사 (주)에이스토리가 드라마 제작 라인업 북 ‘2006&비욘드,A스토리!(2006 and Beyond,Astory)’를 통해 이들이 현재 준비중인 작품들을 공개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에어시티’. 인천국제공항 개항 5주년을 맞아 공항과 국가정보원 등의 지원 속에 제작되는 드라마로 ‘거침없는 사랑’의 이선희 작가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10개월간 공항과 항공사, 국가정보원, 세관 등을 취재해 극화했다. 이미 60회분 에피소드가 완성됐으며, 올해는 ‘에어시티Ⅰ’으로 첫번째 시즌 20회가 먼저 방송될 예정이다. 또 ‘고선지’와 ‘대무신왕’ 등의 대형 사극,‘종합병원’을 새롭게 만드는 ‘종합병원2’, 아르헨티나 인기드라마 ‘Pretenders’를 리메이크하는 ‘해결사들’, 드라마 ‘신데렐라’의 중국 리메이크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최완규 작가는 재일교포들의 삶을 그릴 액션 누아르 ‘히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규 작가는 “작가의 콘텐츠란 뿌리가 줄기와 가지로 뻗어나가 열매까지 수확할 수 있는 분야는 우리(작가들)가 상상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고 짐작했다.유철용 PD도 “향후 우리나라의 주류 드라마와 해외 한류는 작가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연합뉴스
  • [시론] 중산층 몰락론에 대한 시각/양춘 고려대 사회학 명예교수

    [시론] 중산층 몰락론에 대한 시각/양춘 고려대 사회학 명예교수

    최근 중산층의 규모와 몰락에 대해 언론이나 학자들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사회의 중산층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근대화, 산업화 및 경제성장과정에서 점진적이면서도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우리사회의 중산층 또는 적어도 중간계층은 중요한 사회세력으로 인식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겪으면서 한국사회의 계층구조가 빈부격차의 양극화(兩極化)가 확대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 후 IMF체제에서 곧 벗어나 새로운 경제성장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되었으나 최근에는 경제상황의 악화로 인하여 다시 한번 중산층의 수적감소 및 몰락의 징후를 우리 주위에서 체험하고 있다. 중산층 또는 중간계층의 양적 감소에 대하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은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사이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짐으로 인해 사회체제 전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경계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자본주의사회의 중산층은 계층구조에서 단순히 중간계층이라는 사실보다는 사회안정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중산층의 구성비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한 구성비는 우리가 선험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사회성원의 상대적인 다수가 얼마나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인식하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 이러한 중산층의 규모를 논하기에 앞서 중산층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중산층을 소득계층범주에 따라 규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 이외에 직업 및 교육수준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가령 직업의 측면에서 본다면 소상인, 자영업 등과 같은 구중산층과 사무직, 관리직, 판매직 등 화이트칼라 봉급생활자가 주류를 이루는 신중산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소득수준에서는 노동자계급과 중산층간에 차이가 별로 없을 수 있지만 직업 측면에서 서로 구분될 수가 있고 교육수준에서도 노동자계급과 중산층은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중산층을 규정할 때 중산층의 주관적 의식 또는 지표를 또한 고려할 수가 있다. 예컨대 계층구조에서 사람들의 주관적 중산층 귀속의식은 객관적 지표상의 중산층 귀속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가치관의 측면에서 중산층은 다른 계층과 구분된다. 예컨대 소기업 및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가치인 독립성은 그들에게 개인주의와 자율성을 심어주며 봉급생활자와 같은 신중산층에서는 개인의 승진 및 상향이동의 직업경력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산층의 이러한 의식과 가치관이 그들의 사고와 태도 그리고 심지어 생활양식 및 소비유형에 반영되기 쉬운 것이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국민소득, 수출규모, 국가경쟁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선진국에의 진입을 앞둔 중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침체, 성장력둔화, 실업의 증대, 소비위축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악화됨으로써 빈부격차 및 중산층의 수적 감소로 이어지는 현상이 중대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빈부격차의 확대 및 양극화현상은 매우 염려스러운 사태로서 중산층의 입지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중산층에 속하는 소득계층이 점차 감소되어 가는 현실이지만 중산층을 단순히 소득계층의 한 범주만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오늘날의 상황을 좀 다르게 볼 수도 있다. 즉 국가정책기조의 변화를 통해 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한국의 중산층은 다시 과거와 같은 중산층의 위치로 언제든지 환원될 수 있다고 믿으며 현재의 중산층 위축 또는 감소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양춘 고려대 사회학 명예교수
  • ‘무더위로 죽는 사람’ 갈수록 많아진다

    ‘무더위로 죽는 사람’ 갈수록 많아진다

    ‘무더위의 파괴력이 태풍·홍수 이상’이라는 사실은 자못 눈길을 끈다. 연구를 수행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조차 “예상치 못한 뜻밖의 결과”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져 왔으며, 그런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등도 ‘특별 관심’을 표명했다는 전언이어서 정부의 향후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서울 28.1℃ 넘으면 사망률 급증 고온현상 및 그로 인한 피해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는 흐름을 타고 더욱 심각해 질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KEI도 이런 점을 감안, 보고서에서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초과 사망문제는 어쩌다 한 번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앞으로는 거의 매년 겪게 될 재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강력하게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이번 연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도시별 ‘역치(threshold) 기온’이 구해졌다는 점이다. 서울·대구는 하루 평균기온이 섭씨 28.1도, 인천·광주는 각각 26.2도와 26.6도가 사망률이 급증하는 분기점이 되었다. 과거 10년 동안 4대 도시 주민 2131명이 무더위로 초과 사망했다는 연구결과는 이런 역치 기온을 바탕으로 산정됐다. 지역별로 역치 기온이 다르게 나타난 것과 관련, 박정임 책임연구원은 “역치 기온은 해당 지역의 평균기온에 비례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인천의 평균기온이 서울보다 2도 가량 낮기 때문에 그만큼 역치기온이 내려갔다는 설명이다. 노약자가 고온현상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도 수치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1994년 자료를 토대로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구·광주·인천 등 4대 도시에서 한결같이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그해 여름 석달(92일) 동안 총 사망자 가운데 고온영향 사망자가 전체 연령에선 7.1%의 비율을 차지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8.6%에 달했다. 수십년 후엔 고온 영향 사망자가 과거 10년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기상청 기상연구소가 슈퍼컴퓨터로 예측한 ‘2032∼2051년간 30년치 서울의 하루 평균온도’를 기준으로 삼았는데,2032년 이후 서울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1991∼2003년보다 2∼3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의 역치기온인 섭씨 28.1도 이상인 날을 따로 뽑아 초과 사망자를 계산한 결과,“1994년처럼 극심한 결과를 보이는 해는 없겠지만 매년 100명 이상 고온 사망자 수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그래프 참조). 박 책임연구원은 “매년 300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하는 해도 주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이에 따른 피해규모가 더욱 커지는 등 앞으로 거의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될 것이므로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연구 진행 현황 기후변화의 결과는 자연계에서 여러가지 현상으로 나타난다. 기온·해수면 상승이나 홍수·가뭄·태풍 등 자연재해의 증가, 그리고 생태계 변화의 초래 등이다. 그러나 이런 기후변화가 인체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비교적 최근에 본격 착수된 상태다. 1990년에 나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1차 보고서조차 인체영향에 대해선 “간단히 몇 줄 언급한 정도”(박정임 책임연구원)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외국 연구 결과는 주로 기후변화의 영향이 단기간에 드러나는 폭염이나 혹한 등 이상기온에 따른 단기사망자의 증가나 홍수 및 기상재해로 인한 상해 증가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 우리나라도 2003년 환경부 정책연구과제로 이에 대한 연구가 처음 시작된 이후 이번 2차 연구로 본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알레르기나 천식 등 각종 질환의 증가나 전염병의 확산, 정신질환의 발생 등 기후변화로 오랜 기간을 두고 악화될 수 있는 분야로 관심이 옮아가는 추세다.KEI는 지난해 11월 마무리된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도 자세히 소개했는데, 이른바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말라리아가 선진국에서도 갑자기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후변화의 여파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경고한 셈이다. 박정임 책임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피해는 고온 또는 전염병처럼 어떤 특정한 부분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이상기후에 대한 건강영향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근거해 평가하고 그에 합당한 적응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외국에선 어떻게 2003년 여름, 서유럽은 ‘비상 지대’였다.500여년 만에 닥친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한 탓이다. 프랑스에서만 1만 4800여명이 무더위로 숨지는 등 그 해 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독일·영국에서 모두 2만 7000여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이밖에도 많다(표 참조). “1979년부터 20년 동안 미국에서 고온이 ‘직접 사인(死因)’으로 작용한 사망자는 8015명”이라는 미국질병관리센터의 발표도 있었다. 이런 수치도 놀랍지만,KEI 박정임 책임연구원은 “고온의 영향은 실제로는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아직 ‘열 관련 사망(heat-related death)’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고온으로 기존 질병이 악화돼 숨졌더라도 사망진단서엔 ‘열 관련성’이 기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고온이 사망률을 급증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계 각국은 최근 고온건강경보시스템(HHWS)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필라델피아가 1995년 처음 시행한 이후 2000년 들어선 대부분의 주와 시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가 2000년 첫 도입한 유럽은 2003년 사태 이후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 부다페스트 등 5개 도시가 공동대처에 착수하기도 했다. 호주 역시 12명이 사망하고 221명이 입원한 2004년 혹서 이후 6단계의 ‘고온비상대응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경보시스템은 통상 2∼4단계로 이뤄지는데 경보발령뿐 아니라 다양한 조치도 함께 내려진다. 미국의 경우 ▲피해예상 지역에 냉방 대피시설을 설치하고 ▲고온경보가 내려지면 전기·가스·수도 등의 공급중단을 금지하는 정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25) 미국·유럽으로 간 차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25) 미국·유럽으로 간 차

    눈 덮인 일지암에 새해들어 반가운 손님이 왔다. 자우홍련사 툇마루 앞에 흰 눈 속을 뚫고 홍매화 한 송이가 핀 것이다. 순백의 눈 위로 피어난 홍매화 한 송이는 마치 하늘에서 천리향을 품고 내려온 선녀처럼 아름답다. 자우홍련사 툇마루를 따라,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며 춤추는 풍경을 따라 홍매화향은 천리 만리를 가며 고통스러운 삶에 부대끼는 중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쉬게 한다. 부글부글 끓는 찻물을 하얀 백찻잔에 따라 다시 찾아온 홍매화에 헌다한다. 다시 이곳을 찾아와 생명의 거룩함을 알리는 그 홍매화는 늘 나를 일깨운다. 생명을 피워내기 위한 거룩한 고행이 모든 삶의 첫 출발이라고. 그런 점에서 홍매화는 긴 겨울 안거를 지내며 내 삶의 영혼을 피워올리는 부처인 것이다. 홍매화는 또 땅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봄의 소리를 전해주는 전령사다. 겨울이 가고 곧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가시가 촘촘히 배어난 앙상한 홍매화의 굵은 마디들은 이리저리 굽어지고 휘어지며 세월의 연륜을 안으로 품고 있다. 휘어지며 굽어지며 볼품없는 세월의 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매화는 동토의 땅에서 그 무엇도 흉내낼 수 없는 찬란한 생명을 피워낸다. 차도 마찬가지다. 초의스님은 동다송의 맨 첫장에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하늘이 이 신령스러운 나무를 귤나무의 덕과 짝지었으니, 천명대로 옮기지 않고, 남쪽에서만 자란다네. 우거진 잎 모진 추위와 싸우며 겨우내 푸르고 서리에 씻겨 가을 정취 풍기는 하얀꽃, 고야선녀의 흰 살결처럼 고우며 염부단금 같은 황금꽃술 맺혔네.” 차 역시 긴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며 우리 삶의 일상 속으로 걸어들어온다. 우리가 걸어온 차의 역사는 그런 점에서 많은 일화와 신화를 남기고 있다. 동양에서 꽃핀 차문화는 지금 어디까지 걸어가고 있을까. 매우 궁금한 대목 중 하나다. 중국에서 싹튼 차는 한국을 지나 일본을 건너 지금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해 있다. 현대 기술문명의 이기 속에서 고도로 발달한 철학적 사유체계를 가진 문명이 탄생할 것이라는 서구철학은 그 한계와 모순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디지털적 사유, 고도로 발달한 생명공학은 인간의 이성을 싹트게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스러운 욕망을 극대화하는 개인문명으로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과 미국의 지식인 그룹들은 동양의 철학 속에서 인류문명의 새로운 이정표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 티베트불교, 일본불교, 그리고 한국의 선불교가 미국·유럽의 명문대학에서 연구되고 있는 것은 그같은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지식인 그룹들은 실천적인 불교식 명상에 익숙해지고 있다. 선원과 명상센터를 찾아가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문명과 호흡하기에 여념이 없다.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서구는 상위문명이요 동양은 하위문명이라는 도식적인 문명론의 환상이 깨지고 자연과 인간, 더 나아가 우주와 함께 유동하는 삶으로서 동양문명에 대해 서구의 지식인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움직임은 매우 실천적이다 못해 체험적이기도 하다. 얼마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서전은 그같은 현상을 매우 잘 반영하는 것이다. 그들은 한국의 선(禪)과 차(茶)를 제일과제로 선정해 세계 최대규모의 도서전에서 선보이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그들의 결단은 대성공을 거뒀다.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참여한 전 언론의 관심사가 바로 선과 차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을 통해 차를 배우고 있다. 얼마전 독일에 있는 한 지인으로부터 한국의 차를 보급할 수 있는 차카페를 만들어보겠다는 전화가 왔다. 그곳은 일본인들이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고 일본 차문화를 보급했던 곳이다. 일본은 그 도시재정의 대부분을 담당할 정도로 오랫동안 산업적 성과를 그곳에서 거두고 있다. 일본의 거리에 독일인과 일본인들을 위한 차카페를 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 지인의 생각은 단순하고 명쾌했다. 일본의 차문화가 독일인들과 현지 일본인들에게 호응을 받았다면 그보다 더 아름답고 훌륭한 한국의 차문화 역시 하나의 문화로 호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20년 넘게 무역업을 하고 있는 그는 한국 차문화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재원을 투자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독일뿐만 아니다. 프랑스, 영국에서 차는 이미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다. 단지 그 문화의 흐름을 주도할 주도적인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는 지금 유럽과 미국인들 사이에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그들의 문화 속에서 어떤 형태로 재편되어 자리잡아야 하는가는 문화전파자들의 몫이라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미국과 유럽으로 차는 어떻게 전파되었을까. 한가지 유념할 것은 우리와 다르게 유럽과 미국의 차는 역사를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유럽에 차가 보급된 것은 17세기 당시 가장 활발한 무역업을 하고 있던 네덜란드인들을 통해서다. 중국의 차가 처음 보급될 무렵 유럽사회는 물과 술을 주음료로 하고 있었다. 당시 유럽에서 술의 피해는 심각할 정도였다. 유럽 차 보급은 영국 왕실에서부터 시작됐다. 영국의 찰스 2세에게 시집을 간 캐서린 공주는 술에 취하는 악습을 없애기 위해 차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캐서린 공주는 차의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 ‘티파티’(차회)를 열었다. 캐서린 공주의 차회는 당시 상류사회의 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낮밤을 가릴 것 없이 술에 취해 사는 상류사회의 문화에 그 부인들은 진저리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술 없이 담소를 나누며 교류를 이끌어가는 ‘티파티’는 삽시간에 유럽 상류사회를 휩쓸었다. 당시 상류사회의 중요한 소통수단인 티파티는 결국 주류문화로 자리잡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폐단도 만만치 않았다. 당시 일본의 다도의례를 흉내낸 상류계층의 티파티가 고비용이 드는 호화로움의 극치로 치달았던 것이다. 마치 일본 막부시대 때 황금찻잔을 만들어 화려하다 못해 퇴폐적인 찻자리를 낳았던 것처럼 유럽의 티파티도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1997년 미국의 라이프지가 선정한 지난 1000년간의 100대사건 중 차의 유럽 전래가 보여준 삶의 패턴변화가 28위로 꼽혔다는 사실이 이같은 변화를 입증한다. 차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역사는 바로 고속범선의 출현을 앞당겼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차의 수요가 급증하자 그 운반 속도문제 해결이 큰 고민거리였다. 당시 중국남부에서 인도양을 지나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대서양을 북상, 런던으로 오는 무역로는 1년 내지 1년반의 기간이 걸렸다. 긴 항해는 차의 맛을 변질시켰다. 그럼에도 차값은 그 폭발적인 수요를 견디지 못해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것이다. 상인들이 이같은 호재를 놓칠 리 없었다. 범선의 개량에 들어간 것이다.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선체를 늘씬하게 하고 바람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돛대와 돛을 키워버린 것이다.‘클리퍼’라 불렸던 이 범선의 출현은 중국과 런던을 오가는 기간을 단 100일로 줄여버리는 신기원을 이룩해냈다. 당시 가장 빠른 범선은 하루에 무려 800㎞를 항해하는 놀라운 일을 해내기도 했다.19세기 중엽에는 ‘차 빨리 운반하기’경쟁이 생길 정도였다. 코스는 늘 똑같았다고 한다. 중국을 출발해 동중국해를 남하하고 인도양을 지나 남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 대서양을 거슬러올라가 아조레스 제도를 지나 런던으로 들어온 후에 예인선에 끌려 템스강을 올라와서 선착장에 누가 먼저 찻짐을 내리는가 하는 경쟁은 몇 분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빨랐던가를 알 수 있다. 차가 또 미국 독립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빠뜨릴 수 없다, 18세기 중반 신대륙의 개척자들은 영국정부가 그들에게 부과하는 과도한 세금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었다. 신대륙의 개척자들은 영국의 화물선이 주로 입항하는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무거운 세금에 대해 엄중한 항의를 계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재정의 중요한 창구였던 동인도회사의 경영난을 덜고자 새로운 관세조치인 ‘차조례’를 발표했다. 당시 신대륙의 개척자들에게 차는 섬유 공산품 다음으로 많이 수입되는 중요한 품목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그들은 ‘차조례’를 악법으로 규정하고 광범위한 반대운동을 펼쳐나갔다. 그 운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주요항구에서 차가 내리는 것을 막는 것이었다. 당시 차는 주요무역품으로서 매우 값비싼 것이기도 했다. 신대륙 개척자들은 보스턴항에 정박해 있던 배를 습격,350여개에 이르는 차 상자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이에 영국정부는 영국의회에 대한 반역으로 간주하고 보스턴항을 폐쇄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이를 계기로 영국정부와 식민지간의 갈등은 마침내 1775년 무력충돌로 이어졌고 이듬해 대륙회의는 독립선언을 발표해 본격적인 독립전쟁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차는 이렇게 유럽과 미국사회에 전해졌으며 그후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유럽사회에 차가 본격적인 문화로 자리잡지 못한 것은 커피의 전래때문이다. 커피는 복잡한 의례를 행할 필요없이 즉석에서 마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유럽과 미국의 산업기술문명과 결합했고 지금도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차는 지금 또다시 새로운 문화로, 음료로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고 있다. 그 문화의 형태가 어떤 형태로 변화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차는 하나의 정신문화로서 동서양을 떠나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매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단순한 공간과 문화의 수출이 아닌 차의 정신, 곧 현대적인 삶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삶의 공동체를 다시 회복하는 정적인 문화로서 차가 자리매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차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차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들은 새로운 영역의 확대에 눈을 떠야 하며 긴 안목으로 세계의 차시장을 바로 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차가 21세기의 새로운 대체음료로서 각광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일지암 암주 ■ 中·英 아편전쟁 발단은 차분쟁 차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은 매우 많다. 아주 우화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신화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봤듯 차는 하나의 삶을 바꾸는 문화로서 역사를 바꾸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영국과 중국이 벌인 아편전쟁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영국의 국운이 걸린 한판 전쟁이기도 했던 아편전쟁의 숨은 공신이 바로 차다. 차인의 입장에서 볼때 아편전쟁을 차의 전쟁으로 불러도 될 정도로 아편전쟁의 핵심은 차 였기 때문이다.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은 19세기 동인도회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다원을 조성하기 시작한다. 중국을 중심으로한 차시장 분할에 영국이 직접 뛰어든 것이다. 영국은 동인도회사를 주축으로 삼아 인도에 대규모의 근대적 다원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것은 중국이 세계적인 차시장에 대해 갖는 독점적인 지위를 깨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체제를 갖추기 전까지 중국은 세계 차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위치를 누리고 있었다. 당시 중국은 무역의 주 결제수단으로 은을 사용했다. 차 주수입국이었던 영국은 엄청난 양의 은 결제수단을 찾지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영국정부가 고안해낸 것이 바로 아편 무역이었던 것이다. 영국은 중국인들에게 아편을 팔면서 그 결제를 모두 은으로 했고 그 은을 다시 청나라에 결제해주었다. 중국은 차를 팔아 아편을 사게된 것이었다. 이같은 사실을 안 청나라 정부는 그 같은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청나라 정부는 임금의 특명을 받은 임칙서를 광주로 파견, 영국 상인들로부터 아편 2만상자를 압수해 주강 하구의 해변에서 석회를 부어가며 20여일에 걸쳐 바다 속에 수장시켜버렸다. 이 사건으로 영국과 중국은 아편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전쟁 결과 청나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게 된 것이다. 차를 대부분 중국에 의존해야 했던 유럽에서는 직접 차를 재배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이어졌다.1823년 스코틀랜드 기지 사령관이었던 부르스는 인도의 북동쪽 아셈지방에서 자생하는 차나무를 발견했다. 당시 유럽에서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만 차나무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같은 사실을 뒤집은 아셈지방의 자생적 차나무에 대해 유럽은 열광했다.1834년 차위원회를 결성, 인도에서 차를 재배키로 결정한다. 그때부터 유럽은 자체적으로 차를 생산할 준비를 한 것이다. 세계는 지금 인류의 건강과 정신을 책임질 수 있는 신음료인 차에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동양도 마찬가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차의 전쟁이 동양의 대표 삼국인 한국, 중국, 일본 사이에서 벌어질 양상이다. 그런 점에서 중국과 일본의 차 음료 개발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도 이같은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 與 3파전…한나라 주류 vs 비주류 격돌

    ■ 우리당… ‘全大 전초전’ 될까 부담 오는 24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자칫 ‘2·18 전당대회’를 미리부터 지나치게 달구는 역기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입각 파문의 여진이 잠복 중인데다 지방선거와 당·청관계 재정립 등 당 안팎의 현안이 즐비한데,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경쟁분위기를 과열시킨다면 당력 소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세력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런 맥락에서 ‘합의 추대’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로서는 ‘3선 중진’인 배기선 사무총장과 김한길·신기남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된다. 먼저 김 의원이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 도전을 선언하고 배 의원도 수일 내에 사무총장직을 사퇴한 뒤 출마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도 이번주 중으로 경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계파간 대리전의 모습을 띠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의원 개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근태(GT)-정동영(DY)’ 등 대권주자간의 조기 전면전이 되어선 안 된다는 당내 희망사항을 반영한 해석으로 들린다. 이런 측면에서 ‘핵심 DY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의 출마는 ‘정동영계’로서도 ‘딜레마’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싹쓸이 불가론’에 직면하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어려워진다.”고 관측했다. 출마선언 날짜를 저울질 중인 배 의원은 거론 인사 중 통합·중도세력으로 무난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향후 원내대표가 당·청간 의사소통의 중심을 세우고 당 정체성을 강화해야 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유인태 의원 등 친노세력의 측면지원을 받는다는 말도 들린다. 신 의원은 한마디로 “위험을 감수해 얻을 게 적다면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측근은 “어차피 원내대표 경선이 대권주자의 전력지원을 받지 않는 판이므로 부담은 없다.”며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사학법 투쟁 변수로 오는 12일 치러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당내 권력구도는 물론 지방선거 후보경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박근혜 대표가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진두지휘하는 상황에서 어떤 인물이 원내대표에 오르느냐에 따라 대여 투쟁기류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그간의 ‘인물 대결’과 달리 세력간 격돌 양상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간 원내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내비친 인사는 3선의 김무성·이재오·안택수 의원과 재선의 고흥길 의원 등 4명이었다. 하지만 고 의원이 8일 김 의원과 손을 잡고 정책위의장 쪽으로 선회한데다 안 의원도 공식 출마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내 권력구도나 지원세력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경선은 사실상 김·이 의원간 맞대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류와 비주류의 한판 승부인 셈이다. 주류측에선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김무성 의원이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비주류측에선 이에 앞서 국가발전연구회와 새정치수요모임, 초선의원 모임 등의 지원을 받는 이재오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혜 대표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김 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의원의 격돌은 ‘박 대표와 이 시장의 대리전’으로까지 비약되는 형국이다. 물론 박 대표와 이 시장 모두 ‘경선 중립’을 표방하긴 했지만 현 정치상황과 당내 권력구도 등을 감안할 때 어떤 식으로든 두 대권주자의 의중이 반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로 인해 경선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속의원 127명 모두 투표할 경우,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려면 64표를 얻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양측 모두 70명 이상 지지의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양측이 내세우는 지지의원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의 중복이 유달리 눈에 띄는 것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념병’ 파문 한나라 원희룡 적군은 “박수” 아군은 질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사학법 투쟁을 ‘병(病)’이라고 비판했다가 호된 역풍을 맞은 원희룡 최고위원에 대해 여야의 두 소장파 의원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적군(敵軍)격인 열린우리당의 송영길 의원은 6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의정일기에서 “소신 있는 목소리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극히 합리적이고 당연한 목소리가 (한나라당 내부에서) 징계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원 최고위원을 감쌌다. 송 의원은 이어 “당내 주류세력을 조금만 비판만 해도 스파이식으로 몰아붙이는 편협한 태도는 스스로 고립시키는 행위”라고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반면 아군(我軍)격인 방송인 출신의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도 당 홈페이지에 ‘한나라당의 어설픈 방송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느 개그맨은 아찔할 정도의 부적절 언어를 사용하고 넘어지고 구르고 온 몸을 다해 방송에 기여했지만 지금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이어 “정치건 방송이건 오버하면 절대 못가는 것 같다.”면서 “튀는 조연으로는 본인의 대망과는 다르게 2007년 주연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위스키 소비도 는다

    지난해 위스키 소비가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판매량은 268만 3900상자(500㎖ 18병 기준)로 집계됐다. 2004년의 263만 3706상자에 비해 1.9% 늘었다. 위스키 판매량은 2001년에 20%,2002년에 12% 증가했다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2003년과 2004년에 각 10.3%,17.7% 줄었다.특히 지난해 원액 숙성 17년 이상의 슈퍼프리미엄급 제품과 한 단계 아래인 12년산 프리미엄급 제품이 각각 63만 9114상자,200만 6841상자씩 팔려 2.9%,2.8% 증가했다. 반면 가장 아래 등급으로, 해마다 급감세를 보이는 스탠더드급은 지난해에도 37.3% 감소한 3만 7945상자밖에 팔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류업계에서는 민간소비의 회복 조짐을 조심스럽게 거론하는 가운데 위스키 소비가 양극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의 판매업체로는 임페리얼, 발렌타인 등을 가진 진로발렌타인스가 윈저, 조니워커 브랜드의 디아지오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34.1%로 1위에 올랐다. 디아지오는 32.5%를 점유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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