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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국세청이 거둔 세금 161兆원

    재정경제부는 5일 지난해 국세청이 거둬들인 세금이 161조 45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2006년 징수한 국세 138조 443억원보다 23조 4000억원(17%)이나 늘었다. 종합부동산세는 81.9%나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예산을 짤 때 예상한 세수 전망치 147조 3025억원보다는 14조 1566억원(9.6%) 증가했다. 그만큼 정부의 세수 추계가 부실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부의 한해 살림살이 계획도 치밀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또한 정치권에서 줄기차게 요구해온 법인세 등의 감세 주장에 “세수 감소 때문에 곤란하다.”고 반박한 정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됐다. 재경부는 “지난해 양도세 강화를 앞두고 2006년 말 부동산 거래가 급증, 양도소득세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과 세수는 국가채무 상환 등 재정건전성 강화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 40조 9000억원 ▲소득세 38조 9000억원 ▲법인세 35조 4000억원 등으로 이들 3개 세금이 전체 세수의 71.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소득세의 증가폭이 7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법인세도 기업실적의 호전과 금리 및 법인저축성 예금 증가로 6조 1000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주세는 주류 출고의 증가에도 맥주세율이 80%에서 72%로 줄어 1000억원 감소했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 상승과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2006년보다는 81.9%(1조 1000억원), 전망치보다는 27.8%(5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증시활황에 따라 2006년보다 37.3%(9000억원), 전망치보다 49.2%(1조 1000억원) 늘어난 증권거래세 못지않게 많이 징수한 것이다. 일반회계로 편입된 세금이 155조 4000억원, 특별회계에 쓰인 세금이 6조 1000억원이다. 한편 재경부는 지난해 세입이 216조 355억원, 세출이 196조 9047억원으로 세계 잉여금은 이월액 2조 6469억원을 뺀 16조 4839억원이라고 밝혔다. 일반회계에서 15조 3428억원, 특별회계에서 1조 1411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국 LA한인 자체브랜드로 소주 출시

    미국 LA한인 자체브랜드로 소주 출시

    미국 LA의 한인이 자체 브랜드로 생산한 소주를 내놓았다. LA 남동부 가디나 소재 고려양조의 장인석 사장은 한국 전통의 증류식 양조법으로 만든 ‘칸 소주’를 선보였다. 장 사장은 6년여간의 연구 개발 끝에 지난해 완제품 생산에 성공한 뒤 주류 판매 허가를 받아 올초부터 칸 소주 시판에 들어갔다. 증류식 소주는 한국의 문배주, 안동소주, 이강주처럼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증류식 프리미엄 소주다. 보통 쌀 누룩 찰수수와 메조 등을 숙성 발효시킨 소주로 희석식에 비해 원료비 뿐만 아니라 시간과 정성이 더 들어가야 한다. 칸 소주는 쌀과 누룩을 30~40일동안 숙성 발효시켜 원액을 다시 15일 정도 증류시켜 제조했다. 한병(375ml)에 4.99달러(약 4700원)로 저렴한 편.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확전? 휴전? 갈등수습 열쇠 쥔 親朴

    확전? 휴전? 갈등수습 열쇠 쥔 親朴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한나라당 공천 갈등의 열쇠를 쥐게 됐다. 서로 사퇴를 요구하던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부패범죄 벌금형자의 공천을 가능하도록 한 ‘중재안’에 합의함으로써 친이(親李·친이명박)-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간 정면충돌을 비켜갈 실마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로 그간 양측이 쌓아온 불신의 벽이 허물어질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표측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박 전 대표측은 4일 오후 여의도에서 한번 더 대규모 의원·당협위원장 모임을 열어 공천 기준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공천 갈등은 다시 불꽃을 튀길 수도, 반대로 수면 밑으로 깊숙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 공천 갈등의 향배를 세 가지 경우의 수로 짚어본다. ●1안 : 중재안 적극 수용 우선 박 전 대표측이 지도부의 중재안을 적극 수용할 수 있다. 그러면 박 전 대표측 좌장격으로 12년 전 알선수재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무성 최고위원은 공천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김 최고위원 ‘구명’을 떠나 친박측이 거부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은 중재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중재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 총장 퇴진 주장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박 전 대표측은 1일 이 총장이 강 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하극상을 보였다는 이유로 이 총장 퇴진을 요구했지만, 강 대표가 사퇴 요구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총장 보이콧의 근거가 빈약해졌다. ●2안 : 박측 요구 계속 주장 박 전 대표측 내부에서는 강경 대응론이 여전히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당 지도부 중재안이 나오기 전까지 박 전 대표측에서는 강경한 주장이 내부에서 주류를 형성했고, 결국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공천 자격 박탈 ▲이 총장 퇴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사태 책임 등에 대한 요구가 박 전 대표측 일동 명의로 나오게 됐다. 이같은 요구는 친박측이 이번 공천 갈등을 김무성 최고위원 공천 여부를 넘어 ‘친이 대 친박의 전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과도 같다.4일 모임에서도 이런 기류가 유지된다면, 이 총장 퇴진 문제나 선거법 위반자 공천 자격 박탈 등의 요구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안 : 공심위 재구성 등 ‘제3의 해법’ 절충안도 가능하다. 지도부 중재안을 받아들이되,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요구할 수 있다. 공천심사위원회에 친박 인사를 넣든지, 이 총장의 공심위원 자격을 박탈하든지 등의 새로운 요구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공천 갈등의 속성상 여럿이 한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역구나 국회의원 선수에 따라 친박 진영 내부에서도 이견이 난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박 전 대표의 입에 한나라당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親李 강경기류, 당선인 뜻? 측근 뜻?

    한나라당 공천 내홍이 친이(親李·친이명박)·친박(親朴·친박근혜) 진영의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당내 주류인 친이측 인사들이 강경 행보를 지속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천 갈등과 관련, 차기 당권을 꿈꾸는 친이 측근들이 ‘화합’을 지시한 이 당선인의 뜻과 달리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공천 과정에서 친박 세력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우위를 점하려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이 1일 친이측 핵심인 이방호 사무총장에 대한 강재섭 대표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이 당선인 역시 친이측의 강경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이 강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해들은 뒤 강 대표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넘어 격노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 당선인이 이 사무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대신 강재섭 카드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이 당선인의 비서실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참여 인사들은 여전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당내 친이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은 이 사무총장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강경파들은 강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친박측은 이날 친이측 의원 모임에서 일부 강경파들이 이 사무총장의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 당선인의 배후 지원을 믿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친박 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이날 여의도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를 ‘박근혜 죽이기’로 규정한 것은 다분히 이 당선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친박측에서 이번 사태를 당규 논란에서 비롯된 공천 갈등으로만 생각했다면 ‘공천 배제’ 대상으로 지목된 ‘김무성 최고위원 죽이기’로 국한시켰어야 했지만 ‘박근혜 죽이기’로 규정한 것은 다분히 이 당선인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박측이 이 당선인에게 박 전 대표와의 ‘국정동반자’ 약속과 ‘공정 공천’ 합의, 상호신뢰 원칙에 입각해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무성·이방호 ‘3번째 악연’

    김무성·이방호 ‘3번째 악연’

    한나라당이 공천갈등으로 깊은 내홍을 겪고 있는 그 중심에는 김무성 최고위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이 자리해 있다.‘창’과 ‘방패’로 맞서고 있는 두 사람은 이번에 세번째로 대척점에 서 있다. 이 총장은 승자의 편에서 ‘공천 칼자루’를 쥐고 김 최고위원을 겨냥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패자의 편에서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집단 탈당’이라는 카드로 맞서고 있다. 지난 2004년 2월 이후 세번째 악연이다. 당시 17대 총선을 두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두 사람은 첫번째 악연으로 만났다. 이회창 전 총재의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당이 궁지에 몰려 있을 때다. 최병렬 당시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 전 총재를 공격했고, 이 전 총재의 계보인사들이 발끈했다. 이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 최고위원은 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시 최 대표의 측근으로 불리며 ‘사퇴 불가’로 맞섰다. 로부터 2년 뒤인 2006년 1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두번째 대척점에 섰다. 김 최고위원은 친박근혜계(친박)를 대표해 고흥길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고, 친이명박계(친이)에서는 이 사무총장이 원내대표 후보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 후보로 맞붙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주류였음에도 경선에서 패했다.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각자 친이·친박 캠프에서 조직을 총괄하며 치열한 세싸움을 벌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MB의 제2코드, 문화 실용주의?

    MB의 제2코드, 문화 실용주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1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한 음식점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만나 새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0년 만의 정권교체로 문화예술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가늠하는 자리였다는 분석이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문화연대 등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주류로 부상한 단체의 인사들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석좌교수 등 원로급 인사들만 참석했다. 이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가 너무 분열돼서 봉합을 하는 게 제일 급한 것 같다.”면서 “너무 많은 곳이 찢어지고 흩어져서 걱정스러운 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한국민의 장점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문화예술계에서 진행된 이념적 코드에 따른 분할과 갈등을 지적한 대목이다. 이날 사회를 본 유인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은 “예총회장, 민예총 회장은 오시지 않았다.”면서 “각 분야의 선생을 모시는 것을 원칙으로 가장 자유롭게 활동하는 원로들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임기 내내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5년을 태평성대로 만들려면 문화예술이 가장 꽃피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에 일주일 내내 있지 않고 금요일 오후가 되면 나와서 살다가 일요일 밤늦게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1년에 한번씩은 (문화예술인들과)볼 것이고, 중간점검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강숙 한예종 석좌교수는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 예술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횡포가 있다.”며 예술계에도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이 당선인이 5년 후 퇴임할 때 2만원씩 걷어 ‘소주 파티’를 열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문화예술계 원로들과의 만남에 앞서 이 당선인은 오전 알 타이피 이집트 대사를 비롯한 주한 아랍지역 공관장 13명을 만났다. 이 당선인은 “우리나라가 아랍국가들과 경제적으로 관계가 많으면서도 외교적으로는 그만큼 깊은 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 정부에서는 중동의 국가 최고지도자들과 서로 자주 방문하면서 외교관계를 돈독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랍지역은 자원외교의 주요 파트너이자, 오일 달러를 보유한 ‘큰 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아랍 국가들의 안정적 에너지자원 공급과 건설플랜트 수주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협력분야가 IT, 관광, 문화, 인력연수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와 상담 중인 우리나라의 T-50 고등 훈련기 수출과 관련,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특별히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한국과 아랍지역의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을 추진할 민·관합동 단체인 ‘중동 소사이어티’의 설립을 강력히 추진해 오고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설 선물] 롯데칠성

    [설 선물] 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는 설을 맞아 5400∼14만 5000원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술과 음료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고품격 주류선물세트로는 스카치블루가 있다.21년산 2종,17년산 3종 등 8종이 판매된다. 총 1만 7800세트를 준비했다. 롯데칠성측은 “스카치블루 설 선물세트의 특징은 2만 6000∼14만 5000원대의 다양한 가격”이라며 “선물세트에는 또 스카치블루 미니어처, 주석잔, 크리스털잔, 봉투칼 등의 보너스 판촉물도 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이번 설날에만 25억원어치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음료 선물세트에서는 5400∼3만원의 중저가 세트가 눈길을 끈다. 다양한 가격대와 함께 주스에서부터 건강에 좋은 기능성 음료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또 운반하기 쉬운 포장재로 편리성도 높였다.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오렌지·포도·토마토주스가 들어있는 ‘델몬트 주스세트’, 유기농 과일주스인 ‘네퓨어 혼합선물세트’, 원두커피 브랜드인 ‘칸타타 혼합선물세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웰빙추세에 맞춘 기능성 음료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간장 해독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울금으로 만든 ‘울금진액’110㎖ 12개가 들어있는 선물세트는 이번 설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홍삼진액 100㎖ 7개와 울금진액 110㎖ 8개가 들어간 ‘헬스&뷰티’선물세트도 있다.
  • [열린세상] 경제선진화는 노사 안정이 핵심/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원장

    [열린세상] 경제선진화는 노사 안정이 핵심/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원장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다. 새 정부는 실용정부를 국정 이념으로 내세우며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추진하는 정부조직 개편의 흐름도 역시 작고 강한 정부를 지향하면서 기능과 융합을 주축으로 한 대대적인 군살빼기이다. 이러한 기조는 정부에서 공공부문으로, 그리고 민간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노동정책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대선 당시의 공약과 인수위의 활동, 그리고 당선인의 어록을 보면 다음과 같은 노동정책의 기조를 읽어볼 수 있다. 첫째, 노동정책도 실용주의를 표방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노사균형만 내세운 이념보다 기업 및 국가경쟁력이 노동정책의 전면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둘째, 노동정책 최종 지향점은 일자리 창출에 맞춰질 것 같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도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새 정부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과거 정부가 강조했던 공공근로형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 아닌, 기업투자 확대형 본원적 일자리 창출이 정책의 기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노동정책에도 법과 원칙이 강조될 것이다. 최근 인수위에서 거론됐던 폴리스라인 지키기와 몇시간 만에 철회된 산업평화 T/F 기획 등은 과거 정부에서 고질화되다시피했던 ‘떼법’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 5년간 우리의 노사관계는 어디로 갈 것인가. 우리나라와 같이 정부 영향력이 큰 국가에서는 정부 정책이 민간 노사관계의 지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먼저, 정부 군살빼기는 공공 및 민간부문 가릴 것 없이 고용조정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능력주의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기조는 연봉제 및 스톡옵션제 등 임금유연성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민간기업은 조직 슬림화와 팀제의 확대 실시 등 작업장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10년간의 정부와는 사뭇 다른 패러다임으로의 이동에 노동계가 어떠한 전략으로 대처할 것인가도 관심사다. 이를 두고 올해 노사관계 전망은 밝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가 노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새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전념하려면 올 한해 노사정책의 물줄기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 필자는 무엇보다 먼저 새 정부는 노사파트너십을 지향한다는 정책기조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살리기도 노사가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는 원초적인 진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기조위에 새 정부가 해야 할 정책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금 인수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가경쟁력강화특위와 비견할 만한 ‘노사관계선진화특위’를 즉각 가동해야 한다. 세계경영전략연구소(IMD)의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는 유독 노사관계 경쟁력에서 매년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위를 가동해 노사관계 경쟁력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청사진 마련 작업에 하루빨리 착수해야 할 것이다. 둘째, 빈사상태에 놓인 노사정위원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3년마다 사회협약을 추진하여 전 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해나가는 아일랜드 사례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셋째, 덴마크식 상생적 유연안정성 모형(flexicurity)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약속하고, 노동계는 임금 및 노동시장의 유연성 개선에 협력하는 방식이다. 끝으로, 기업은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에 전념하여 경제주체간 교환관계에 의한 협동모형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원장
  • 작년 실질성장률 4.9%

    작년 실질성장률 4.9%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실질 경제성장률이 4.9%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4.8%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4분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그러나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크게 밑돌아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에 비해 1.5%,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2008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4분기의 경우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훌쩍 뛰어 넘었다. 실질 GDP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것은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분기 수출이 7.3% 성장해 4분기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올해도 지금까지 통계로는 수출이 굉장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제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크게 오른 것은 추석 연휴가 전년과 달리 3분기에 포함되면서 4분기 영업일 수가 전년보다 3일가량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설업 역시 도로 등 토목건설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0.2%에서 4분기에 0.4% 성장으로 반전됐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생산이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영향으로 3분기 1.8%에서 4분기에 0.5%로 증가율이 둔화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률을 견인했다. 민간소비는 TV, 휴대전화 등 내구재와 주류, 의약품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에 비해 1.1% 증가했다. 최 국장은 “민간소비 증가율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고,4분기도 1.1%로 높기 때문에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 6.3% 감소에서 4.4% 증가로 돌아섰으며 재화수출도 전기 대비 7.3% 늘어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GDP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한 나라에 있는 가계·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GDI ‘국내총소득(Gross Domestic Income)’.GDP에서 실질무역손익(환율이나 교역조건)을 고려한 것. 즉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해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반도체 등 우리의 수출품목의 수출가격이 하락하면 GDI는 낮아진다.
  • [2008 글로벌 이슈] (12·끝) 美 테러와 전쟁 끝나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8년 이후 미국의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조지 부시 행정부는 임기말까지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 등 현재 수행 중인 테러와의 전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태세다. 지난해 확산됐던 이라크 철군 여론은 최근 몇달간 미군 사상자 수가 줄어들면서 다소 가라앉았다. 그 대신 탈레반이 점차 세력을 회복 중인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더 보내야 한다는 주장들이 워싱턴에서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 소탕의 핵심 지역인 파키스탄과 아프리카에서 극단적인 이슬람 세력을 차단하는 전초기지인 케냐·수단·소말리아 등의 정국이 불안해지는 등 대 테러전은 또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테러와의 전쟁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임 후 14개월 안에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공약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취임후 60일 안에 철군에 들어가 2013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의원은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취임후 가장 먼저 이라크 주둔군을 불러들이겠다고 공약했으나, 안보에 민감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최근 들어 입장이 다소 완화됐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취임후 10개월 내 철군 완료라는 가장 ‘급진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민주당 후보들은 부시 행정부의 오만하고 일방주의적 외교와 무리한 대 테러전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외국 석유에 대한 의존 축소 ▲대체 에너지 개발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현재의 대 테러전의 방향을 유지하는 쪽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전국적인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인기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부시 대통령의 대 테러전을 줄곧 지지해 왔다. 이라크 철군보다는 오히려 증원을 주장하기도 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철군 시한을 정하는 것에 반대하며 이라크와 아프간이 안정될 때까지 미군을 주둔시킨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드물게 부시 대통령의 대 테러전을 비판해 왔다. 그러나 테러전에 대한 비판이 공화당 주류의 반발을 사자 “현지 군 지휘부의 건의에 따라 철군 방침을 정하겠다.”고 후퇴했다. dawn@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경상도 사나이의 무뚝뚝함도 녹아내리게 하는 애교쟁이 정화씨. 스물한 살의 어린 신부지만 베트남 친정어머니에게 한국음식 요리법을 전수받을 만큼 손맛을 자랑한다. 한국 시아버지와 베트남 친정어머니까지 대동하고 나선 찜질방 나들이. 정화씨 부부의 오늘이 푸근해 보인다.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여성 CEO’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로 선희씨는 가난과 장애, 부도 위기 그리고 유방암과 이혼이라는 아픔을 남몰래 겪어 왔다. 하지만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그녀는 부도 5년 만에 3개의 업체를 가진 회사의 대표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당당하게 일어섰다. 그녀의 성공 뒤에 숨은 노력과 눈물의 사연을 들어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우리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다. 로스앤젤레스 동포들과 고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최병효 총영사를 만나 동포사회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최 총영사는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으로 FTA 미국 의회 통과 지원, 동포 2세들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대책 등을 꼽는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진상고등학교 짱 주성현. 소녀 팬들에게 우상같은 존재인 성현에게도 숨기고 싶은 비밀이 딱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성현이 순정만화 ‘광팬’이라는 것.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 현지는 약점을 잡아 성현을 놀려보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한편 복만의 짝꿍 신비소녀 다영은 오늘도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양쪽 다리가 직각으로 굳은 채 평생을 살아온 남자, 서점수씨의 안타까운 사연과 부부 키 합계 409cm로 인도 기네스북에 오른 샤라트쿨카르니·산조트쿨카르니 부부, 달력을 통째로 외우는 48개월의 숫자 신동 전의정군, 엄동설한에 웃통을 벗고 생활하는 경기도 박인수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1982년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이후, 영화 ‘복수는 나의 것’‘올드보이’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사랑 받아온 배우 오광록. 그의 또 다른 모습은 시인이다. 열여섯살 때부터 시를 써왔다는 그다. 빼곡하게 자작시가 적힌 노트를 쌓아 놓으면 가슴높이까지 올라올 정도란다.
  • 삶과 죽음의 경계 넘는 대화

    삶과 죽음의 경계 넘는 대화

    ‘죽은 로티’가 ‘산 김우창’과 대화한다? 반년간지 ‘지식의 지평’이 창간호(2006년 12월)부터 최근호(2007년 12월)까지 연재하고 있는 리처드 로티 전 스탠퍼드대 교수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간의 대담은 로티 사망(2007년 6월8일,76세) 이후 지금까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대화로 이어지고 있다. 신(新)실용주의를 주창한 세계적인 철학자 로티와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 김우창 교수와의 이메일 대담은 로티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2006년 6월 김용준 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의 권유로 시작됐다.‘아시아의 주체성과 문화의 혼성화’란 주제로 이뤄진 대담은 두 사람이 각자의 논문(로티 ‘철학과 문화의 혼성화’, 김우창 ‘다문화주의와 아시아의 주체성’)을 교환해 읽고 서로에게 질문과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담이 한창이던 지난해 로티가 타계했지만,‘지식의 지평’측은 미리 받아 놓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쪼개 세 차례에 걸쳐 연재 중이다. 로티는 미국 철학의 주류인 분석철학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미국 철학계로부터는 ‘이단아’ 낙인을, 세계 철학계로부터는 학문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플라톤 이래 의심받지 않던 ‘불변의 진리’를 부정해 상대주의자와 반(反)철학자로 공격받는가 하면, 분석철학이 도외시한 문학, 종교, 정치 등을 문학적 글쓰기로 녹여 내면서 ‘새로운 철학´의 총아가 됐다. 로티는 김 교수에게 보낸 대담 이메일에 자신이 “향후 일 년 안에 완전히 무력화될 것”이란 말을 써 김 교수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로티의 사망원인은 “슬프게도 데리다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 병에 나도 걸리고 말았다.”며 하버마스 앞에서 그가 탄식하게 만들었다는 췌장암이었다. 로티와 김 교수 두 사람은 가벼운 이메일 교환을 통해 본격적인 대담 주제를 잡아 나갔고, 그 결과 ‘가속화되는 세계화 속에서 서양-비서양간 문화적 혼성교배가 아시아 주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로 자연스레 정리됐다. 로티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펼친다. 그는 “전 지구적인 사회경제 통합으로 만들어질 세계 문화는 로마에서 번성했던 문화보다 훨씬 다양한 색채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그 문화는 대부분의 서구와 아시아 국가들이 제공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개인적 다양성을 허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김 교수는 “문명의 충돌이 현실인 것은 틀림없지만 계급에 기초했든 국가에 기초했든 생존을 위한 이해관계 충돌이 더욱 무거운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충돌들이 추상적 아이디어나 철학이나 비전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은 극히 순진한 생각”이라며 견해를 달리했다. 각기 다른 정체성과 문화적 전통을 가진 두 학자는 수차례 의견 교환을 통해 때론 동의하고 때론 반박하며 서로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대담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우선 로티의 건강악화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연출했고, 이메일을 통한 대담방식 또한 체계적·논리적 의견 교환을 힘들게 했다. 김 교수는 “서신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게 쉽지 않아 두 사람 각자의 독백이 돼버린 감도 있다.”고 회고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와인·전통주 설 선물 코드는 ‘웰빙’

    와인·전통주 설 선물 코드는 ‘웰빙’

    와인·전통주 업계가 설선물 세트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판촉전이 뜨겁다. 웰빙 열풍을 몰고 온 와인업계의 설선물 세트는 프랑스외에 이탈리아·스페인·칠레산 등으로 다양하다.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해 ‘웰빙 세트’로 인기다. 카르멘 클래식 세트(사진 왼쪽·칠레1호)는 4만원대로 실속파들을 겨냥했으며, 산타리타 메다야 레알 세트(칠레3호)는 상큼한 과일향과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가격대는 8만 5000원대. 고품격의 프리미엄 와인인 반피 세트(명품 6호)는 세계 와인애호가들로부터 격찬받는 반피사의 베스트셀러 2종인 반피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와 포지오 알레무라로 구성돼 있다.27만원대다. 하이트진로 계열사인 하이스코트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고급 와인을 유통하는 ‘라보에루아’의 와인을 포함해 9종의 선물세트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라보에루아는 ‘1등석 와인’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추가된 세트는 부르고뉴 1·2호(오른쪽·2만 5000∼4만 9000원)와 프티비스트로 특호(2만 8000원) 등 유럽 와인 4종과 실버오크 알렉산더 밸리·투미 세트(32만원) 등으로 구성된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프리미엄 1∼4호 4종, 칠레와인 3호(4만 8000원) 1종 등이다. 아영FBC는 3만∼5만원대의 샤토기봉 레드&화이트,7만∼10만원대인 실바너아이스 와인, 샤토미르·옵티마 등을 내놓았다. 국순당 등 전통주도 설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국순당은 해외시장에서 각광받는 ‘강장백세주 선물세트’1·2호를 4만 5000원과 3만원에 출시했다. 강장 백세주는 매년 일정량만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약주로, 알코올 도수 15도에 용량은 1병에 700㎖다. 과실주 타입의 ‘명작 VIP세트’도 눈길을 끈다. 가격대는 1만 7800원에서 2만 6000원이며, 모든 선물 세트에는 소믈리에 나이트 타입의 와인오프너를 선물로 준다. 두산주류는 청주의 대명사인 ‘백화수복’(700㎖ 4500원,1800㎖ 9500원)과 설화 1·2호(1호세트 4만 400원,2호세트 3만 1400원) 및 정통 매실주로 인기있는 설중매 세트(1만 1000∼1만 8000원)로 패키지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건교부 (상)

    [공직 인맥 열전] 건교부 (상)

    건설교통부 고위 공무원단 직위는 행복도시건설청까지 더해 무려 46개에 이른다. 조직 개편으로 해양수산부 해양물류와 행정자치부 지적분야, 산림청까지 흡수해 ‘공룡부처’로 태어나면 그 자리는 훨씬 늘어난다. 그런데도 고위 공무원들은 곧 불어닥칠 인사 태풍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 간부는 “조직 정비 과정에서 고위직 감원이 예상되는데다 후배들의 용퇴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며 노심초사했다. 건교부는 다른 부처와 다른 인맥이 형성돼 있다. 업무가 행정직과 기술직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데다 건설부와 교통부를 합쳐서 나타난 현상이다. 같은 건설맥이라도 행정직과 기술직으로 갈린다. 고리를 끊기 위해 건설·교통 보직을 섞고 행정·기술직을 돌려가며 인사를 했지만 아직도 뿌리는 존재한다. 국토해양부로 개편되면 훨씬 복잡한 인맥이 형성될 수도 있다. 본부·지방청 고위 공무원단은 행정고시 19회부터 31회까지 섞여 있다.23회가 9명으로 가장 많다.22회 이상 윗 기수도 6명이다. 기술고시는 13∼14회가 주류다. ●행정-기술-교통 깊은 뿌리 여전 가장 큰 인맥은 건설행정직이다. 추병직 전 장관-최재덕 전 차관(현 인수위원)-이춘희 차관 라인이 건교부 행정직의 대표다. 이들은 건교부 주택·도시국을 비롯해 주요 자리를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컸다. 과거 부동산 정책의 핵심 라인으로 보면 된다. 현직 최고참은 행시 19회인 손봉균 국토지리정보원장이지만 부처 안에서 행정직 맏형 역할은 행시 21회인 이 차관이 한다고 보면 된다. 이 차관은 주택정책과장-청와대 건설비서관-주택국장-행복도시건설청장을 거쳐 차관에 올랐다. 국민의 정부 탄생 당시 인수위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후로는 이재영 기획관리실장(23회)·한만희 혁신정책조정관(23회)·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25회)등으로 이어진다. 이들 역시 국토·주택·토지 분야 부동산 핵심라인을 흔들었던 인물들이다.22회 출신으로 박상규 건설선진화본부장, 최연충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강팔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있다. ●기술직 대부는 남인희 행복도시청장 기술직(기술고시)의 ‘대부(代父)’는 남인희 행복도시청장(13회)을 꼽는다. 본부에서는 원인희 기반시설본부장(13회)-조용주 중토위상임위원(14회)-권진봉 수자원기획관(13회)·김명국 도로기획관(13회)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뒤로는 유영창 행복도시 기반시설본부장-장만석 공항시설기획관(16회) 등으로 맥이 이어진다. 하지만 기술직 사이에서는 피해 의식이 남아있다. 기술직 자리에 행정직을 앉히거나 아직도 행정직과 비교해 승진이 느려 홀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과거 교통부 출신 인맥도 짱짱하다. 이 계보도 행시 23회가 주무른다. 강동석 전 장관-김세호 전 차관 등이 과거 교통 라인 핵심을 이뤘다. 현직에선 강영일 물류혁신본부장·정상호 항공안전본부장·홍순만 생활교통본부장 등이 나란히 행시 23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통신업계 빅뱅 예고] (상) IT·미디어 융합시대

    [통신업계 빅뱅 예고] (상) IT·미디어 융합시대

    정보기술(IT)과 미디어산업의 융합·복합·결합이 일상에 현실화하면서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밀려오고 있다. 인터넷 및 관련기술의 눈부신 진보가 그 원동력이다. 인터넷TV(IPTV)와 3세대(G) 이동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올해 새롭게 시작되고 본격화된다. 새로운 정보·미디어산업과 생활의 변화상을 3회로 나누어 싣는다. 2008년 12월 서울. 회사원 K(33)씨는 집에서 PC를 켤 일이 거의 없다. 어지간한 일은 TV로 다 해결한다.IPTV를 통해 최신 영화건 지나간 드라마건 모두 꺼내 볼 수 있다. 배우의 약력, 영화의 시대적 배경, 감독의 다른 작품 등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TV에서 검색해 확인한다. 신문도 TV를 통해 보고, 은행 홈뱅킹이나 증권 홈트레이드도 TV로 처리한다. 전화기도 하나면 된다. 회사 밖에서는 이동통신 휴대전화가 되고 회사 안에서는 인터넷전화가 된다. 메일이 오면 전화기에 뜨고 바로 답신을 보낼 수도 있다. 올해 다양한 융합·복합·결합 서비스의 각축전 속에 특히 주목받는 것은 IPTV다. 이전에도 인터넷을 이용해 방송을 보는 비슷한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다. 속도가 느려 고화질은 꿈도 못 꿨고 콘텐츠도 빈약했다. 그러나 올 여름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IPTV는 100MB급 인터넷망을 통해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이용채널 수에도 제한이 없다.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하다. 방송국과 콘텐츠제공업자(CP)들이 개발한 무수한 디지털 콘텐츠가 TV로 쏟아져 들어온다. 과거와 같은 중소·벤처업체 중심이 아니라 KT(메가TV)·SK텔레콤(하나TV·하나로텔레콤 인수 완료시)·LG데이콤(마이LGtv) 등 국내 3대 통신회사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실시간 방송이 빠진 채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통신회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우수 콘텐츠 확보,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연말까지 300만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한다는 게 업계의 목표다. 올해부터 본격화할 3G 이동통신은 유·무선의 융합을 더욱 가속화하게 된다.3G 이동통신의 핵심은 최고 3.6Mbps급 초고속망을 통한 무한한 서비스의 확장성과 글로벌 자동로밍 등에 있다. 고속이기 때문에 ‘풀 브라우징’ 환경의 인터넷을 휴대전화에 구현,PC에서와 같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검색하고 이메일도 주고 받을 수 있다. 문자 중심의 무선인터넷의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의 탄생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 570만명이었던 3G 가입자는 올 연말까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3분의1이 넘는 1500만∼1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다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와이브로(초고속 무선 휴대인터넷)’가 전국에서 서비스되면 ‘유비쿼터스(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는 뜻)’ 환경은 더욱 가까워진다. 다양한 결합상품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등 3가지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이른바 ‘트리플(Triple) 플레이 서비스(TPS)’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이동통신을 추가한 ‘쿼드러플(Quadruple) 플레이 서비스(QPS)’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폭적인 규제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한 요금인가제 조기 폐지 여부, 휴대전화 단말기 이동성 제도 도입,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 향배, 효율성 높은 저대역 주파수(SK텔레콤의 800㎒ 대역) 처리 등도 소비자들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3세대 이동전화가 주류로 떠오르고 IPTV,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본격화할 올해는 이전 어느 때보다 급격한 IT·미디어산업의 변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사물놀이 즐기게 글로벌센터 만들어야”

    “사물놀이 즐기게 글로벌센터 만들어야”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랑’에 원조 사물놀이 멤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김덕수는 장고, 이광수는 꽹과리, 최종실은 북, 그리고 남기문은 징을 잡았다. 지금부터 꼭 30년 전인 1978년 ‘사물놀이’가 데뷔 공연을 가졌던 바로 그 자리.1986년 서른 넷의 짧은 생을 마감한 김용배 대신 남기문이 자리잡았고,1970∼1980년대 실험문화의 요람이었던 공간사랑도 이젠 더 이상 극장이 아니다. 3월6일과 7일 이틀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 네 사람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10분 남짓 호흡을 맞췄다.1994년 ‘국악의 해’를 맞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뒤 14년 만에 한 자리에 선 것이다. 최종실(54) 중앙대 교수는 “30년 전 그 자리에서 소리를 내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저에게는 두드리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니 사물놀이야말로 내 운명”이라고 말했다. 이광수(56) 대불대 교수는 “20세기에 사물놀이가 국악의 한 장르로 만들어졌다면 21세기에는 다시 발돋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들었다. 사물놀이 한울림 교육원을 이끌고 있는 김덕수(56)씨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세계 문화시장에서 우리의 장단이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 신명을 승격시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막내뻘인 남기문(50) 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은 “30년 전 저도 이 소극장의 객석에서 사물놀이의 탄생을 지켜보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네 사람은 이날 사물놀이의 ‘글로벌 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사물놀이를 즐기고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네 사람이 앞으로 미주와 유럽을 순회하고, 국내 7∼8개 도시도 찾아가는 계획을 세운 것도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여연·여협 지고 학계출신 뜬다

    여연·여협 지고 학계출신 뜬다

    여성계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정권교체와 함께 여성계 주류를 형성했던 크리스찬아카데미와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출신들이 한 발 뒤로 물러선 자리를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을 앞세운 여성계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에서의 신(新)주류를 형성할 조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지난 2001년 1월29일 출범한 여성가족부는 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여성부는 여성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각 분야에 흩어져 있는 여성계 인사들을 모으는 데 여성부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초대 한명숙 전 총리와 2대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3대 현 장하진 장관이 중심이다. 국민의 정부·참여정부를 거치며 여성계 인사들은 정부와 국회로 진출했고 여성 권익을 위한 정책의 기초를 닦았다.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여연 대표였던 이경숙·이미경 의원과 경실련 출신 유승희 의원이 여성의 권익을 대변해 왔다.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여성 노동 운동가 출신이다. 이들과 함께 김경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과 이연숙 전 정무2장관,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남윤인순 여연 대표,이영자 가톨릭대 교수 등은 여성부 폐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여성부가 추구한 가치와 철학적 배경에 대한 고민없이 ‘실용성’만을 내세워 여성부를 폐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뜻에서다. 반면 이 당선인의 여성 공약을 입안했고,인수위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은 여성부 폐지를 시대적 요구 차원에서 인식한다. 대부분은 이 당선인의 선대위 양성평등본부에서 활동했다.이름에 ‘여성’이 빠지고,그 자리를 ‘양성’으로 대체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인수위 내부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와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이경숙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진수희·이봉화 인수위원,조은희 전문위원,김금래 비서실 여성팀장 등은 ‘인수위 5인방’으로 불리며 근간을 이룬다.여성운동보다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 온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다.이 위원장은 새 정부 초대 총리감으로도 거론되고 있다.진수희 의원은 정무분과 간사를,이봉화 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교육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한다.전문위원 71명 가운데 홍일점인 조은희 위원은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출신이다. 외곽에서는 양성평등본부장이던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와 뉴라이트공동대표였던 강혜련 이화여대 기획처장,박명순 경인여대 교수,박미석 숙명여대 교수 등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부 폐지로 타격을 입은 기존 주류 여성계는 총선이라는 또다른 위기를 앞두고 있다.비례대표 등으로 원내에 진입했던 이들은 지역구 출마를 요구받고 있다. 새롭게 나타난 그룹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비례대표의 절반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한나라당 당헌·당규가 지켜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이들에게는 ‘새로운 여성정책’이라는 ‘할 일’이 뚜렷하게 제시돼 있어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친이·친박 지역구 ‘서바이벌 게임’

    친이·친박 지역구 ‘서바이벌 게임’

    한나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간의 공천 갈등도 비등점을 향하고 았다. 특히 같은 지역구를 노리는 친이(親李)진영과 친박(親朴)진영의 ‘서바이벌 게임’도 관전포인트다. 이명박 정부의 신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친이 인사들은 주로 현역 국회의원인 친박 인사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형국이어서 신주류와 구주류의 한판 충돌이 예상된다. 친이 인사들은 대체로 원외인사들로, 대선 승리의 공신임을 내세워 친박 인사들의 안방을 파고 들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친박 대변인격인 이혜훈 의원의 서울 서초갑이다. 한때 친이 진영에서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진수희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근엔 대선기간 ‘BBK 소방수’ 역할을 한 고승덕 변호사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서초갑은 여성특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는 두고봐야 할 상황이다. 박 전 대표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대구 동을은 박창달 전 의원이 다시 도전한다. 이 지역은 박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로,‘고토’회복에 나선 셈이다. 친박 이인기 의원의 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박영준 비서실 총괄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 용인을은 친박 한선교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친이측에서는 부동산 정책 브레인인 윤건영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을은 당 대표를 지낸 친박 김영선 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 당선인의 전략브레인인 권택기 비서실 정무기획 2팀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서갑은 한나라당 현역 의원이 없는 가운데 친이 배용수 인수위 자문위원과 친박측 구상찬 당협위원장의 충돌이 예상된다. 배 자문위원은 국회도서관장 출신으로 이 당선인의 경선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지냈다. 반면 친이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에 친박의 비례대표 의원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경기 파주에는 관록의 3선 이재창 의원(친이)에게 친박 황진하 의원이 도전한다. 대구 북구는 서상기 의원이 경선기간 이 당선인 캠프의 대구 선대본부장을 지낸 이명규 의원과 대결을 벌이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광장] 이명박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진경호 정치부 차장

    [서울광장] 이명박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진경호 정치부 차장

    이명박을 설명하는 홍사덕의 한마디가 있다.“어느날 둘러보니 다 돌아섰더라. 소리 소문 없이 (대의원들이)다 저쪽(이명박)에 가 있는 거야….” 두 사람의 정치 운명을 가른 2002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홍사덕은 이명박의 소리 없는 추격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경선 초반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무슨 조화인지 바닥부터 차근차근, 정교하게 조직표를 긁어 모은 이명박에게 결국 역전 당했고, 후보를 던져야 했다. 소리 없는 이명박의 추격은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재연된다. 당을 탄핵의 역풍에서 구한 박근혜의 탄탄한 당내 기반을 비주류 이명박은 바깥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갉아들어갔고, 끝내 박근혜보다 두 배나 많은 당협 위원장들을 확보하며 거함을 격침시켰다. 어쩌면 그래서 지난 대선은 이명박이 정동영을 누른 게 아니라 정동영이 노무현에게 갇힌 사이 홍사덕과 박근혜를 잇따라 누른 승리의 기쁨을 이명박이 뒤늦게 누린 선거였는지도 모른다. 정동영은 노무현에게 지고, 이명박은 홍사덕·박근혜에게 이긴 대선인 것이다. ‘이 소리가 아닙니다. 이 소리도 아닙니다.○○○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라고 했던가.1970년대 회자된 한 진해거담제의 광고 카피처럼, 그리고 홍사덕의 말처럼, 이명박은 이렇듯 잘 소리가 나지 않는다.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거센 반발도 그는 조용히 덮었다. 대선 전 BBK의혹 파문 때도 이명박측은 많은 경우 공격하는 쪽보다 먼저 자료를 확보하고, 공부하고, 대응했다. 상대가 공격하기도 전에 해명자료를 보내 상대의 기를 꺾어 놓기도 했다. 결과로 말하고 결과로 따지는 전문경영인(CEO)의 행동양식은 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행태에도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제 입장 이해 바랍니다.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인수위에 파견된 고위공무원이 사흘 전 보내온 문자메시지다. 종종 만나고 통화도 하는 그였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함구령이 떨어진 뒤로 일절 소리를 내지 않았다. 안의 얘기가 샐 가능성을 막으려 직원들에게서 ‘언제든 통화내역을 조회해도 좋다.’는 각서까지 받아놓은 이명박 인수위니 ‘모르쇠’가 된 그를 타박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소리 없이 일하는 이명박은 분명, 소리만 요란했다는 노무현과 대비된다. 장점이다. 국민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소리 없는 일꾼을 바라보는 마음 한편은 지금 썩 개운치가 않다. 도드라진 결과지상주의 말고도 그 조용함 속에 서린 소리 없는 독선의 기운 때문이다. 엊그제 인수위에서 불거진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 파문은 ‘어느날 돌아보니 다 돌아섰더라.’는 탄식을 만들어 낸 소리 없는 독선의 스산한 기운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집중’과 ‘효율’‘경쟁’이 강조된 정부조직개편안에서도 독선의 기운이 어른댄다. 무엇보다 ‘견제’와 ‘균형’이 보이질 않는다. 작아진 청와대가 국정 기획과 조정 기능을 도맡았다. 북 치고 장구까지 칠 태세다.4월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넘어 내심 개헌선(200석) 확보까지 노리는 요량이고 보면 생산적 의미의 강한 청와대가 아니라 절대권력의 강한 청와대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나를 따르라는 대통령만 봐 온 국민이다. 느닷없이 이렇게 하겠다는 대통령보다 이렇게 하면 어떠냐고 물어봐 주는 대통령이 보고 싶다. 진경호 정치부 차장 jade@seoul.co.kr
  • 부산 대선주조 주인 바뀐다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대선주조㈜가 신준호 롯데우유 회장이 인수한 지 3년여만에 매각된다. 18일 부산지역 금융기관 등에 따르면 신 회장측은 한국금융지주 산하 사모(私募)펀드인 코너스톤 에쿼티파트너스와 보유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현재 진행 중이다. 코너스톤측은 신 회장 일가의 대선주조 지분 79만여주(98.97%)를 주당 45만원씩 총 3500억원에 매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당사자 간의 일이라 직원들은 매각 내용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시원소주’라는 브랜드를 통해 부산 소주시장의 92%를 장악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 주류 업체이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1997년 IMF 사태를 맞아 부도를 냈었다. 이어 2000년과 2001년에는 2년 연속 자본 잠식으로 상장폐지를 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기사회생해 지난해에는 매출 1035억원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신 회장은 ㈜무학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시달리던 2004년 6월쯤 대선주조의 주식을 사들여 대주주가 됐지만 사돈인 대선주조 최모 전 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 전 사장의 가·차명지분을 위장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부산지역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 회장측이 계약금조로 500억원을 받았으며 최근 중국에 건설중인 주상복합건물 건립에 들어가는 자금 충당을 위해 대선주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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