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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맥주 7월 지주사 출범

    하이트맥주는 7월쯤 지주회사를 출범시킨다고 22일 밝혔다. 김지현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히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순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순매출액 9626억원, 당기순이익 136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4분기 순매출액 2131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달성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정대철 “靑회동서 야당상 못보여” 성토

    “손학규 대표가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21일 통합민주당의 한 의원이 던진 불만이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손 대표간의 회담이 아무런 성과가 없지 않으냐는 반문 끝에 나온 얘기다. 최근 손 대표에 대한 당내 시선이 곱지 않다. 각종 현안에 대해 손 대표가 ‘독자 플레이’ 차원을 넘어 ‘몽니’를 부린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청와대 회동 결과를 접한 당내 기류는 싸늘했다.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정대철 상임고문은 ‘청와대 영수회담 유감’이라는 개인 성명을 내고 손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정 고문은 “이번 영수회담은 강한 야당상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에도 (손 대표가)청와대와 사전조율하거나 성과에 대한 담보 없이 즉흥적으로 만났다.”면서 “또, 박상천 대표를 무시한 채 홀로 영수회담에 응한 것은 무엇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처사”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줄곧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당내 주류 의견과 배치된다. 한 의원은 “회담 직후 김원웅 통외통위 위원장과 통화하며 마치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을 처리할 듯한 여지를 준 건 제1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파열음이 났었다. 당 선관위가 18대 개원 협상을 위해 경선 일정을 23일로 정했지만 손 대표는 당선자 워크숍 다음날인 27일을 고수했다.당 핵심 관계자는 “손 대표의 최측근 의원이 경선에 나서니까 시간을 두고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어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슈퍼 지방직 7·9급 공채 “국가직 출제 경향 꼼꼼히 체크”

    슈퍼 지방직 7·9급 공채 “국가직 출제 경향 꼼꼼히 체크”

    ‘슈퍼 지방직(7·9급) 공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24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17만 4580명의 공무원 수험생들이 처음으로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16개 시·도별로 출제해온 시험문제를 행정안전부가 첫 총괄 출제(서울·경기·경남·경북 제외)해 수험생들의 호기심과 긴장감이 높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내년 신규채용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격을 향한 마지막 정리야말로 당락을 가를 변수가 아닐 수 없다. ●국가직과 유사한 형태·난이도 전망 이번 시험의 관건은 국가공무원 시험을 주관해온 행안부가 지방공무원 시험문제를 어떻게 출제했느냐다. 국가직 시험과 유사한 형태일지, 난이도는 어느 정도일지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결론적으로 행안부는 첫 지방직 출제인 만큼 무리가 없도록 국가직 출제 경향을 기본으로, 지방공무원 업무 특성을 고려한 문제를 가미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년 뒤인 2011년부터는 공통과목(9급의 경우 국어·영어·한국사·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7급은 헌법·경제학 추가) 외에 지방특수성을 반영한 필수과목 2개 중 하나를 선택, 지방자치 관련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올해부터였지만 수험생 부담을 감안해 잠정 연기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각 시·도 의견을 들어 지방특성을 반영한 지역개발론, 지방자치론 등의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선택해 출제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수험생들의 혼란을 고려해 3년 후 적용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지방직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방관련 시험에 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 전문가들은 국가직 기출문제를 최종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국가직 출제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첫 일괄 출제인 만큼, 시비 소지가 있는 문제는 배제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또 가급적 쉬운 문제부터 풀어 많은 문제를 맞출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부행정고시 정채영 국어강사는 “절반 정도는 지방직 유형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대·고전 문학 등 국문학사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정 이그잼 영어강사는 “국가직에서 나온 어휘 중심으로 기출문제를 다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사의 경우 사료제시형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료해석에 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정법은 지난 국가직에서도 강조됐던 법령·판례 중심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창교 행정법 강사는 “시비를 없애기 위해 이론적인 문제보다는 명확히 떨어지는 법령·판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법령, 행정심판·정보공개법 등 최근 판례정리집을 확인하고 가면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행정직 경쟁률 132대1 이번 15개 시·도의 총 모집정원은 소방직과 교육청을 제외하고 4714명이다. 행안부 출제로 시험을 치르는 12개 시·도의 7·9급 채용예정인원은 각각 60명,2941명이다.7·9급에는 각 2722명과 9만 5041명이 원서를 내 평균 45대1과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행정직에는 65명 모집에 8549명이 응시,132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은행 취업 ‘좁은 문’… 최고 140대 1

    올 상반기 시중은행의 정규직 공개채용 경쟁률이 최고 140대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 비해 은행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학력과 연령 차별 없는 열린공채가 보편화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에서 신규 공무원 채용을 무한정 미루고 있고, 기관장 재신임으로 어수선한 각종 공기업들도 신입사원 채용을 올스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제6기 열린공채의 원수접수 결과,70명 모집에 9764명이 몰려 평균 13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상반기 채용 때 경쟁률은 8월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하반기 채용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지만 이번에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연봉과 열린 채용에 대한 선호도에 힘입어 경쟁률이 높았다. 지원자 중에는 석·박사가 522명에 달했으며 토익 900점 이상 고득점자와 만점자는 각각 1086명과 29명이었다. 미국 공인회계사(AICPA) 15명과 공인재무분석사(CFA) 2명, 세무사는 11명 등 특수자격증 소지자는 129명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30세 이하의 지원자가 주류를 이루지만 36세 이상 지원자도 329명이었다. 250명을 채용하는 기업은행의 공채에는 무려 2만명이 몰렸다. 기업은행은 이 중 서류전형을 통해 1008명을 선발해 지난 13일부터 실무자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 중에는 공인회계사(CPA)와 AICPA 각 5명, 공인재무설계사(CFP) 8명,CFA 5명 등 특수 자격증 소지가가 62명에 달했으며 변호사와 세무사, 관세사 자격증 소지자도 다수 포함됐다. 또 토익 만점자 15명, 중국한어수평고시(HSK) 10급 이상 11명, 일본어 공인시험(JLPT) 1급 10명 등 어학우수자도 36명에 달했다.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200명 모집에 1만 4800명이 지원해 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무설계사와 보험계리사 등 특수 자격증 소지자가 150명을 차지했다. 지난달 18일 개인금융직렬 직원의 원서 접수를 마감한 하나은행의 경우 200명 모집에 1만 1173명이 지원해 55.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상득 “이재오와 갈등 없다”

    이상득 “이재오와 갈등 없다”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측이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뉜 가운데 양측의 핵심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18일 밤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조만간 미국 연수를 떠나는 이 전 최고위원을 환송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 처음으로 이 부의장과 이 전 최고위원,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 친이 중진 20여명이 대거 모여 당 안팎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류 내부의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부의장과 이 전 최고위원은 차기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각각 ‘박희태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와 ‘안상수 대표·정의화 원내대표’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이 부의장은 당초 초청 대상은 아니었지만 뒤늦게 모임 소식을 듣고 “지난 대선 때 캠프에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밥 한번 못 샀다.”면서 갑작스럽게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당초 저녁이나 함께하며 그간의 회포를 풀려고 했는데 이 부의장이 참석하는 바람에 예상과 달리 폭탄주도 한두 잔 돌면서 판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의장이 낙선한 의원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넸고, 당선자들에게는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차기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한 얘기가 약간 언급되긴 했지만 심각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나 당 지도부 구성을 놓고 이 전 최고위원과 갈등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일을 하면서 서로 생각이 다른 점은 있었지만, 이 의원과 나는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갈등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좀 쉬면서 재충전도 하고 넓은 세상도 보겠다.”면서 “잠시 외국에 나갈 것”이라고 출국 계획을 밝혔으며, 이 부의장은 “잘 다녀 오시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고] 美 ‘와인의 전설’ 몬다비 사망

    [부고] 美 ‘와인의 전설’ 몬다비 사망

    미 캘리포니아 포도주의 본고장 내파밸리(Napa Valley)를 세계에 알리며 ‘와인의 전설’로 불리던 로버트 몬다비가 숨졌다.94세.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몬다비는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욘트빌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으로 1913년 미네소타 버지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37년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내파밸리 세인트 헬레나의 양조회사에 들어가면서 와인 메이커로 나섰다.43년엔 양조업체 찰스 크룩을 인수, 동생 피터와 공동 운영했다. 66년엔 큰아들 마이클과 함께 4만여㎡(1만 2100평)의 양조장을 바탕으로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창업했다.79년 유럽 와인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프랑스 보르도의 샤토 무통 로쉴드에서 합작제의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골리앗이 다윗에게 돌을 던지는 방법을 배우러 건너왔다.”고 평가했을 정도였다. 그 결실로 당시엔 파격적인 병당 350달러의 ‘오퍼스 원’ 와인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후 이탈리아 업체 프레스코발디와는 ‘루체’를, 칠레 차드윅 가문의 에라주리스와는 ‘세냐’를 선보였다. 그러나 2004년 11월 미국 주류 복합기업인 컨스텔레이션에 인수되면서 사업엔 손을 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천전문대 교수인사권 市에서 회수 추진…교수들 “학장 교권침해 탓”

    시립인천전문대 집행부가 인천시에 의해 추진되는 교수인사권 회수를 반대하는 데 비해, 일선 교수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학 평교수협의회가 지난 13일 교수인사권 회수를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평교수협의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모두 25건의 관련 댓글이 올려졌다. 이를 분석한 결과 교수인사권 회수 반대에 동조하는 댓글은 단 한건도 없었고,‘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었다. 아이디 ‘교수1’은 “작금의 사태에 대한 근본적 성찰 없이 남을 원망하는 자세는 지성인의 아주 못된 근성”이라며 통렬한 자기 반성을 촉구했다. ‘교수2’는 “왜 이렇게까지 시가 나서려고 하는지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거들었고, ‘평교수’는 “차라리 시에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교권침해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수4’는 “수신제가 후 남을 탓하시오. 이 지경까지 왔어도 말없는 우리가 한없이 부끄럽소.”라고 밝혔고,‘평교수2’는 “자정노력 없이 시와 맞서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라고 반문했다. 아이디 ‘글쎄’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킬 능력이 안돼 보호자가 보호해 주겠다는데 비굴하지만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사태의 책임을 민철기 학장에게 직접 돌리는 글도 다수 등장했다. ‘평교수3’는 “교권침해는 학장의 인사권 남용으로 생긴 것 아닌가요?”라고 물은 뒤 “만약 시장이 재임용과 승진 업무를 처리했다면 이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원’은 “학장의 교권침해에 대한 방어로 조례개정(인사권 회수)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차라리 학장을 내치는 용기가 필요한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또다른 교수’는 “오늘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핵심은 ‘저잣거리 범부’만도 못한 자질을 지닌 학장에게 있으므로 학교를 하루빨리 떠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나라 당권 ‘삼국지’

    한나라 당권 ‘삼국지’

    한나라당 차기 당권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권주자들도 ‘청와대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본격 세 대결에 돌입한 양상이다.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진영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지원을 받는 온건파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 중심의 강경파로 나뉜 가운데 친박(친 박근혜) 진영도 당권주자 조율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여당의 첫 지도부를 뽑는 이번 당권 경쟁이 삼국지를 방불케하는 세력간 다툼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여론지지도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당내 기반으로 인해 고전이 예상된다. ●이상득 부의장, 박희태 직·간접 지원 특히 이번 당권 경쟁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4강 외교’를 위해 각 국에 파견했던 주미(정몽준)·주중(박근혜)·주일(이상득)·주러(이재오) 특사들간의 ‘소리 없는 전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의 주류인 친이 온건파는 ‘박희태 당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부의장이 직·간접적으로 박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16대 때 당 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온화하고 유연한 성품으로 당내는 물론이고 야권과도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형 대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18대 국회에선 원외라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원외 인사에게 집권 여당의 대표를 맡길 경우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온건파 일각에서 ‘김형오 대안론’이 다시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내에선 유일하게 5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당 대표보다는 전반기 국회의장 쪽으로 결심을 굳힌 상태다. ●이재오·남경필, 강경파 밀어주기 주류 진영의 이 같은 차기 지도부 구성안이 ‘대세론’으로 확산되자 친이 강경파는 ‘원외 대표 불가론’을 주장하며 ‘안상수 당 대표-정의화 원내대표-정병국 정책위의장’ 카드를 앞세워 본격 세 대결에 나섰다. 이들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개혁 성향의 대표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8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들긴 했지만 여전히 여권 실세로 인식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남경필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경파는 최고위원 투표가 ‘1인2표’라는 점을 감안, 안 의원과 함께 재선에 성공한 공성진 의원을 동반 출격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화 의원이 최근 삼청동 안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재오 의원도 지난 12일 대통령과 독대를 하는 등 ‘청심(靑心) 얻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당내기반 취약해 고전할 듯 비주류인 친박측도 주류인 친이 강경·온건파의 물밑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박 전 대표의 대타로 나설 인사들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당대회 이전 당외 친박 인사 20여명이 복당할 경우, 만만찮은 당내 기반을 갖게 된다. 친박측에서는 3선 고지에 오른 허태열·김성조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진영은 그러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에는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전대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고립무원이다. 당내 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의미다.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강경파든 온건파든 주류측의 구상대로 당권 구도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 최고위원이 최근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사고]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공모

    서울신문은 ‘2008 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을 공모합니다.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게 될 이번 행사는 응모된 상품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상품의 시장성, 마케팅 효율성 등을 평가해 선정합니다.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한 상품, 소비자의 편의와 만족을 높인 상품이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본 공모전에 각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선정대상 -내구재 분야 자동차,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가구, 건설 등 -소비재 분야 식음료, 주류, 완구, 의류, 화장품, 정수기, 의약품 등 -서비스 분야 금융, 통신서비스, 유통, 레저, 보안, 인터넷사이트 등 ●신청방법 신청서, 보도자료(상품소개서), 상품사진 각 1부씩 이메일로 제출. 신청서 다운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oul.co.kr) 참고 ●신청기간 5월16일~6월13일 ●발표 및 특집기사 6월25일(예정) ●문의 및 접수 서울신문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담당자 (02)2000-9391~2 kim@seoul.co.kr
  • “발해사 연구 공백지대는 중국 아닌 북한”

    “발해사 연구 공백지대는 중국 아닌 북한”

    발해사를 전공한 송기호(52)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1990년 8월 서울신문의 발해 유적 답사단에 참여하여 자신의 표현대로 ‘꿈에 그리던’ 중국의 발해 유적을 처음으로 밟아보는 감격을 누린다. 이후 발해사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다룬 글을 한데 모아 1999년 내놓은 책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발해를 다시 본다’(주류성출판사 펴냄)이다. 그는 햇수로 다시 10년이 지난 올해 이 책의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그동안 중국이 발해를 고구려에 앞서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시키는 작업에 몰두하면서 연구의 중심도 러시아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개정증보판은 그 10년 동안 발해사 연구자가 겪은 우여곡절의 기록이기도 하다. 송 교수는 1975년 대학입학 예비고사에 전국 수석으로 합격하여 서울대에 입학한 뒤 법대나 상대가 아닌 국사학과를 선택하여 화제를 모았고,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발해를 전공으로 삼아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다. 여기에 소탈하고 따뜻한 인간미가 더해전 그는 우리나라 발해 연구의 권위자이다.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송 교수는 “그동안 TV드라마 ‘대조영’ 등의 영향으로 발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연구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래서 연구자가 얼마나 늘어났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은 손꼽을 수 있는 정도”라면서 “학술적 의미가 있는 논문은 여전히 많지 않다.”고 멋쩍게 웃었다. ●발해 유적 中 단독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송 교수는 서울대에서도 아직 제자를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발해에 관심을 가져 기대를 가졌던 제자도 논문을 쓰면서 고구려로 돌아섰다. 그래도 발해를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발해사를 공부하려면 중국·일본어에 러시아어를 알아야 하는 데다 고고학 지식까지 갖추어야 한다. 문헌사료가 취약하다 보니 고고학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헌사학자와 고고학자는 의견차이가 많아 사이가 좋지 않다고들 하지만, 발해사만큼은 서로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중국의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한 한국민의 관심이 고구려에만 쏠려 있는 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중국은 1980년대에 발해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마쳤고 그 다음이 고구려인 셈”이라면서 “지금은 고조선을 자신들의 역사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고, 위만조선과 기자조선에도 손길을 뻗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현재 발해 연구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에 있는 유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데 있다고 했다.1990년대는 중국의 발해 유적을 몰래라도 둘러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발해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단독등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한국 학자는 물론 중국 학자들에게도 공개를 철저히 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고 티베트 사태도 있었던 만큼 무리하게 등재를 시도하지는 않겠지만,1∼2년 사이에 발해 유적이 중국 단독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그런 만큼 한국과 북한의 공동보조는 사실상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해 10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북한 학자들은 공동등록을 준비하자는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부여·북옥저 등에도 관심 기울여야 한편으론 중국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발굴 이후 중국학자들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등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놓았던 발해 왕비의 묘지명(墓誌銘) 2개가 햇빛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헌자료가 취약한 발해사 연구에 전기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현재 서울대박물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돈을 끌어오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 맡아서는 안 될 자리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송 교수의 관심사를 반영한 듯 21일부터 ‘위성에서 본 고구려, 발해’특별전을 시작하는데, 함경북도 북청의 청해토성 같은 발해 유적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발해사 연구의 마지막 공백지대는 중국도 러시아도 아닌 북한으로, 우리 학자들은 함경도 지역의 유적을 아무도 가보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남북간 교류의 폭이 넓어져 북한이 개방되기를 가장 염원하는 사람은 발해사 연구자일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송 교수는 마지막으로 “고구려나 발해는 물론 우리 역사의 한 부분으로 부여와 북옥저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부여처럼 만주에서 일어나 만주에서 사라진 나라를 중국 사람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자신들의 역사로 생각한다.”면서 “북방의 역사를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애정을 갖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박희태 “친박 단계적 선별복당을”

    박희태 “친박 단계적 선별복당을”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두고 한나라당의 주류와 비주류 간의 불안한 공존이 계속되고 있다. 주류측인 친이(친이명박) 진영에서는 온건파를 중심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양정례·김노식 당선자를 제외하고 전원 복당시켜야 한다는 게 주된 기류다. 차기 당 대표로 거론되는 주류측의 박희태 의원도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안에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을 복당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복당 범위에 대해 “일괄이냐 전부냐 논쟁하지 말고 누가 가능하냐부터 하나씩 해서 되도록 많이 1차적으로 (복당을) 하고, 또 시기가 무르익으면 2차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단계적인 선별 복당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비주류인 친박측은 직접적 반응을 자제한 채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친박측의 한 관계자는 15일 “박근혜 전 대표가 일괄복당 입장을 밝힌 것에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문제 인사’들에 대해 그는 “이제 논의가 이뤄졌으니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만 말했다. 복당의 대상인 친박연대는 선별 복당 입장에 강력 반발했다. 친박연대 홍사덕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선별복당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다.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며 일괄 복당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친박연대는 향후 대응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복당 방법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당 대 당 통합보다는 당 해산 후 복당이 현실적이지 않겠냐는 전망 속에 비례대표 당선자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비례대표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정당 해산 절차를 밟으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복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구 당선자는 탈당 후 복당, 비례대표는 출당 조치 후 복당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친박 복당 물꼬 텄지만… 불씨 여전

    친박 복당 물꼬 텄지만… 불씨 여전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의 불씨’인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선별 복당을 적극 검토키로 해 꽉 막혀 있던 복당 문제에 일단 물꼬가 트였다. 친박측은 “한발 진전”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일괄 복당 요구와는 달리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복당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당 최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7월 전당대회 이전 복당 불가론을 사실상 철회하고 18대 국회 원구성 추이를 보면서 긍정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은 밝혔다. 여권 핵심부는 이달 중 친박 복당 여부를 결정한 뒤 개별 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복당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그동안 일괄 복당을 요구해 온 박 전 대표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강재섭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이전이냐 이후냐 얘기는 그만하고,18대 원 구성 추이를 봐가면서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복당 문제는 차기 지도부에서 논의하라.’던 입장을 철회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 다 고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못 받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아무나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선별 복당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어 “우리 당의 정체성과 윤리적 기준에도 맞고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 등을 심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복당 시기와 관련,5월 이전 복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원 구성 협상을 지켜보되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지는 않기로 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따라서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오는 22일 이후 구체적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 지도부가 선별복당 방침을 분명히 함에 따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정체성과 윤리규정’을 복당 검토 기준으로 제시하긴 했지만 주류측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측이 일괄 복당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양측의 조율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도 일괄·선별복당 등 복당 허용 범위와 복당 시기를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측 김학원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 원칙에 가까스로 합의는 했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면서 “회의 결과에 불만스럽다. 자꾸 늦춰질 경우 전대 이전까지 복당 문제가 결론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상 보류 결정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친박측 핵심 의원은 “복당 문제는 당무에 해당하는 사안인 만큼 당 대표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되는데 굳이 새 원내대표가 뽑힌 이후 검토하겠다는 것은 당 대표의 직무유기인 동시에 시간끌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복당 문제는 주류와 비주류의 첨예한 이견으로 본격 논의 과정에서도 양측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복당 시기와 범위, 절차와 방식 등은 논란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복당 시기는 당외 친박 인사들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느냐, 전격 복당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 사안이다. 복당 범위를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해 보인다. 주류측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와 양정례·김노식 당선자 등을 ‘배제대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친박측은 일단 복당시킨 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제명 등 조치를 취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이 일괄 복당을 허용할 경우 의석수는 기존 153석에서 179석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순수 무소속 인사들까지 가세하면 180석을 웃돌게 된다. 선별복당으로 일부 인사를 제외하더라도 170석이 웃도는 거대 여당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안성 고삼지

    안성의 고삼지는 경기도 송전지, 신갈지 등과 함께 경기도 3대 대형 저수지로 꼽힌다. 수면적 약 280만㎡로 송전지에 이어 두 번째 크기다. 제방에서 최상류까지 직선거리 3.5㎞, 저수지 둘레는 약 18㎞나 된다. 수질은 다른 저수지에 비해 비교적 맑은 편. 떡붕어 낚시터로 널리 알려져 있어 대낚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4년 전 배스들의 원인 모를 떼죽음으로 인해 한동안 배서들이 발길을 돌렸지만, 최근 봄 산란기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워낙 방대한 수면적과 130여개에 달하는 수상좌대가 설치돼 있어 도보 낚시보다 트롤링 모터가 달린 나룻배를 이용한 낚시가 많이 이뤄진다. 낚싯배는 현지에서 손쉽게 빌릴 수 있다. 배터리를 포함, 하루 사용료는 5만원. 개인용 땅콩보트나 고무보트를 띄우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고삼지 남쪽 중상류, 밤나무골에서 서삼초교 앞까지 삼은리 일대는 평균수심 1m 내외 지역으로 산란기 때 고삼지의 모든 물고기들이 이곳으로 몰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좋은 포인트다. 월향리(향림)라 불리는 중류는 논이 수몰된 지역. 수초와 갈대가 산재돼 있어 봄철 산란터로 인기가 높다. 팔자섬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좌대가 있어 낚시꾼이 없는 좌대 주변을 공략한다면 씨알 좋은 배스를 낚을 가능성이 높다. 수초들이 있는 수심 얕은 연안지역을 지그헤드 채비나 와키 리그 등의 웜 채비를 캐스팅한 다음, 수초에 걸렸다 빠지는 듯한 액션을 연출하다 정지한다. 길게는 10∼20초 정도 정지해 있을 때 배스가 반응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산란 후 알자리를 지키는 수컷 배스들은 먹이 활동보다 알자리를 보호하려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빨리 유영하는 루어나 액션에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알자리로 짐작되는 곳에 웜이나 러버지그 등을 캐스팅한 다음, 가만히 놔두는 기법만이 산란철 배스를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지금 시기에는 산란 배스를 노리는 것이 씨알면에서 앞선다. 마침 먹이활동 시간대를 만난다면 낙하하는 루어에도 활발한 반응을 보인다. 주로 잔씨알이 주류를 이루긴 하나, 산란을 끝내고 회복을 위해 먹이를 찾는 40㎝ 이상의 중대형 배스도 심심찮게 낚인다. 탐색 루어로 알려진 스피너베이트나 미노 등 유영하는 하드베이트류보다는 포인트를 꼼꼼하게 뒤질 수 있는 노싱커웜이나 지그 종류가 더 주효한 산란 시즌이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이대통령·박근혜 회동’ 뒤 갈등 해법찾기 부심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단독 회동 후폭풍에 휩싸여 극심한 혼란상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친이·친박측 내부에서도 온건파 등을 중심으로 해법 찾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당 지도부가 당면 현안인 당외 친박 복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당의 명운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양 진영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친이측 반응 “더 못참겠다” “朴실체 인정” 엇갈려 “대통령을 옹졸하게 만들고 사실을 왜곡하니까 별 수 없이 대응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대통령이 ‘당을 맡아달라.’는 식으로 더 구체적으로 제안한 게 사실이지만, 박 전 대표가 그런 건 없었다고 딱 잘라 말하는 상황이라 ‘중심이 돼 달라.’ 정도만 전한 것”이라면서 “(대표직을 직접 제의했다는 얘기는) 진실은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측 의원들이 말하는 것을 봐라. 너무 심하지 않느냐.”면서 “진실은 있는데 마냥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서 우리가 밝힌 것으로 봐달라.”고도 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주류 내부에서는 박 전 대표측을 향해 강경·온건론이 엇갈리고 있다. 강경그룹에서는 연일 가시 돋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단독회동의 내용을 입맛대로 공개했고, 일부는 왜곡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일부 강경파는 “참을 만큼 참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할 테면 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일부 중진들과 온건파는 “당이 화합하지 않고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주류측의 유력한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박희태 의원은 “가족들간의 다툼은 칼로 물 베기”라며 “이 정도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집권 여당이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화를 통해 복당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하면 되는 일”이라며 “양측 모두 말꼬리 잡고 감정 싸움만 할 게 아니라 최고위원회의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참고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주류측에서도 박 전 대표라는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게 사실인데, 이제라도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국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당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화합을 위해서는 주류측이 더 양보해야 한다.”며 ‘주류 양보론’을 제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친박측 반응 “복당 비껴가” 반발속 “대화로 해결” “달을 보라고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면서 손가락이 굽었네, 때가 묻었네 변죽만 울리고 있다.”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 진영은 13일 청와대가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단독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차기 대표직을 제의했으나 박 전 대표가 거부했다고 뒤늦게 발표한 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내각에서 함께 일하자고 한 것이 총리직 제의였고, 당의 구심점이 돼 달라고 한 것이 대표직 제의였다면 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회동 브리핑을 알아서 하라고 할 땐 언제고 박 전 대표가 출국하자마자 뒤통수를 치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다른 측근 의원은 “갈등의 본질은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인데, 이른바 권력의 핵심부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가 본질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말꼬리만 붙들고 분노 연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측근은 “공천 때는 이방호 전 사무총장에게 다 얘기해 놨으니 잘 될 거라고 했고, 이 전 총장도 지시를 받았으니 걱정말라고 하더니 공천 결과는 친박 죽이기나 다름없었다.”면서 “이번에도 당 지도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니 그 말을 또 믿어야 하느냐.”며 “당 지도부가 희안한 결론을 내리면 그때 가서 또 ‘나도 속았다.’고 하면 되는 것이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러나 친박 내에서도 강경파의 격앙된 기류와는 달리 온건파 의원들은 해법 모색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당내 친박측의 좌장 격인 허태열 의원은 “양쪽 모두 더 이상 정제되지 않은 감정 표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면서 “일단 이쪽에서 복당 문제를 공론화해서 5월 전에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만큼 저쪽에서 해법을 제시하면 그것을 가지고 대화해서 접점을 찾으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우리 쪽에서도 불신만 가지고 말꼬리만 잡을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 쪽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당의 화합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희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서청원 친박복당에 희생양?

    한나라당이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방식을 놓고 첨예한 의견차를 보이는 가운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주류측의 의견을 종합하면, 친박 인사들을 선별적으로 복당시키되 복당 시기는 전당대회 이후가 돼야 한다는 게 주된 기류다. 반면 비주류인 친박(친 박근혜)측은 전대 이전 조건없는 일괄복당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5월말까지 가부를 결정해 달라는 최후통첩을 던진 상태다. 당 주류측은 구체적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지만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번 김노식 당선자 등은 현재 ‘공천 헌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도 공천 불복 후 무소속 출마 전력이 있는 만큼 복당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내 친박측 핵심인사는 12일 “일괄복당을 반대하는 이유가 특정인사들 때문이라면 구체적으로 누구 누구는 무슨 무슨 이유로 안 된다고 밝히면 되는 일”이라며 “칼자루 쥔 사람들(주류측)이 칼날을 잡은 사람들(비주류측)에게 모두 살려줄 수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건 고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서 전 대표는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며 “친정 식구들에게 개인적으로는 그런 홀대를 받으면서까지 복당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서 전 대표도) 그런 의사를 일부 측근들에게는 이미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서 전 대표 스스로 친박 복당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복당 대열에서 빠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진출 기업 구조조정 필요하다/ 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원장

    [열린세상] 중국진출 기업 구조조정 필요하다/ 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원장

    중국이 노동합동법을 제정해 시행한 지 4개월이 경과됐다. 이 법령을 예의주시한 한국노동교육원의 제안에 따라 제1회 동북아 노동교육기관 포럼이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렸다. 한국·러시아·중국·일본 4개국의 노동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서 중국의 신노동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중국의 신노동법의 핵심은 노동자에 대한 퇴직금 등 경제적 보상을 강화하고 서면계약 강제 및 무기계약 조치 등 노동시장의 경직성 강화를 유도함으로써 중국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예컨대 채용한 지 한 달 이내에 서면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평균 임금의 배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책임이 기업에 있으며,2회 이상 계약 경신을 할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무기계약화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독소 조항이 들어 있다. 이는 노동시장 유연성이 강화되는 세계 흐름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법 개정에 참여했던 잉장(潁姜) 중국노동교육원 교수 등 중국 대부분의 학자들은 지금의 새로운 법 제정은 과거 법 위반시 태만했던 조치를 제지하는 것이 근본 취지라면서 새로운 법적 의무를 외국투자기업에 부여하는 조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청옌위안(程延園) 인민대 노동법 교수는 신노동법은 중국 국영기업 등이 해고가 더욱 어려워져서 타격이 예상되지만, 다국적기업은 기업경영상의 이유를 들어서 지금과 같이 해고를 자유롭게 하는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서 옌후이(顔輝) 당서기 등 고위 당국자들은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 당초 우려했던 외국기업의 투자 위축 등 후유증 없이 연착륙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럼에도 필자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투자기업에 중국의 신노동법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 특히 한국과 같이 중소기업이 중국 진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가에서는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포럼에서 다니구치 일본생산성본부 이사장은 중국 신노동법이 발효되었지만 일본의 대중국투자기업은 대기업과 고도기술집약산업이 주축이므로 다소간의 노동비용 상승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슐러스 러시아 사회과학원장 역시 당연한 조치라고 받아들이면서 러시아도 유사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한국의 대중국투자는 꾸준히 늘어 2007년 9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해외투자의 46.7%를 차지해 2002년 이후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이들 투자기업은 중소기업이 건수 기준으로 95.4%나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대부분이 한국의 전투적 노동운동, 과도한 임금상승, 그리고 경직된 노동시장 등을 피해 진출한 한계기업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제 중국 내 새 노동법 발효로 더 이상 메리트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그런데도 중국이 인도와 더불어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무작정 중국진출을 감행하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젠 외환보유고 세계 1위 중국은 무작정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려는 배고픈 하마가 아니다. 올해에도 10% 경제성장을 질주하고 있는 중국은 더 이상 우리의 한계기업을 반기는 80년대의 낙후 국가가 아니다. 우리는 서둘러 중국진출기업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하는 중국을 보면서 우리가 설 땅은 어디인지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게다. 이제부터라도 중국진출기업들은 중국의 새로운 노동계약법을 찬찬히 살펴보고, 과연 중국이 우리가 기대하는 꿈의 땅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볼 수 있길 바란다. 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 원장
  • 미래車 대표車 수소車 어디까지 왔나

    미래車 대표車 수소車 어디까지 왔나

    이런 가운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를 직접 연료로 쓰면서 가장 광범위하게 검증받은 차가 국내에 들어와 주목받고 있다. ●200만㎞ 안전주행 기록 보유 BMW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수소연료자동차 ‘하이드로젠7(Hydrogen7)’의 국내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드로젠7은 총 100대가 만들어져 정치인·연예인·운동선수 등 각국 유명인사에게 리스 형태로 제공돼 왔다. 지금까지 총 200만㎞가 운행되는 동안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받았다.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완전 무공해 자동차다.BMW 연구진은 국내 행사에서 이를 증명한다며 배기구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컵에 담아 마셔 보이기도 했다. 하이드로젠7은 BMW의 최고급 모델인 12기통 6000㏄급 ‘760i’(국내판매가 2억 6000여만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760i와 다른 점은 연료탱크가 2개라는 것이다.7.8㎏ 용량의 수소 탱크와 74ℓ 용량의 휘발유 탱크가 차의 뒷부분에 장착돼 있다. 한번 연료 주입으로 수소 200㎞, 휘발유 500㎞ 등 총 700㎞를 달릴 수 있다. 수소와 휘발유 겸용의 ‘하이브리드카’인 셈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많은 부분을 휘발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BMW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경기 이천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설치된 수소 탱크에 담겨진다. 그래야만 액체 상태를 지속해 부피가 최소화된다. 수소의 온도를 영하 253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탱크를 첨단 단열재로 만들어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 강철 재질에 금속호일을 170여겹 덧대고 중간에 3㎝ 두께의 진공층을 두고 또다시 강철재질을 덮어 탱크를 제조한다.BMW측은 “17m 두께의 스티로폼을 덮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 안에 눈사람을 넣어두면 다 녹는 데 무려 13년이 걸릴 정도”라고 말했다. 자연히 무게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 수소의 무게는 가득 넣었을 때 7.8㎏이지만 수소탱크는 100㎏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760i에 비해 200㎏가량 무게가 더 나간다. 이는 동력성능과 연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수소자동차 개발의 최대 난제 중 하나다. ●하이드로젠7 직접 몰아 봤더니 차 내부구조에서 일반 승용차와 다른 점은 운전대에 ‘H2’라고 적힌 수소·휘발유 전환 버튼이 운전대에 달려 있고, 계기판의 연료량 표시가 수소와 휘발유 2가지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미래 자동차를 말할 때 꼬박꼬박 등장하는 단어가 ‘수소(水素)’다. 지구상에 무진장으로 널린 수소야말로 휘발유·경유 등 원유 추출 연료들을 대신해 자원고갈과 환경파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차세대 동력의 희망으로 꼽힌다. 그래서 각국 자동차 업체들은 수소자동차 개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노력이나 기대에 못 미친다. 상용화에 근접해 있다고 할 만한 차가 거의 없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나서 엔진시동이 걸리기까지 시간은 찰나 정도에 불과하긴 해도 일반 휘발유차보다 약간 길다는 느낌이 든다. 엔진 스스로 불규칙한 동작을 막기 위해 불완전연소 수소 등 내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주행 중에는 기존 760i와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다.H2 버튼을 눌러 수소에서 휘발유로, 휘발유에서 수소로 모드전환을 해도 이에 따른 변화는 거의 느끼기 힘들다. 수소 모드에서 엔진소리가 다소 커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지만 신경을 집중하지 않으면 좀체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체적인 동력성능은 휘발유차보다 떨어진다.760i는 최고 445마력이지만 하이드로젠7은 260마력이다. 정지에서 시속 100㎞ 가속까지 760i는 5.3초면 되지만 하이드로젠7은 9.5초가 걸린다. ●수소연료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쟁 수소를 자동차에 적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하이드로젠7처럼 기존 가솔린 엔진을 개조해 수소를 직접 연소시키는 ‘수소연료(Hydrogen Fuel)’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방식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이때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얻는다. 전원을 통해 전기를 충전하는 기존 전기자동차와 달리 차 내부에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더 많은 회사들이 하이드로젠7과 같은 방식보다는 연료전지 쪽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2002년 일본업계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대·기아차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2000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를 개조해 최초의 연료전지차를 만들어낸 데 이어 ‘싼타페’,‘투싼’의 연료전지차 모델도 개발했다.2012년 소량이나마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양대 수소차 진영은 서로 자기 방식의 우수성을 강조한다.BMW측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차가 아니라 100년 이상 검증된 내연기관을 선택했다.”면서 “250㎏가량의 수소 관련 부품을 추가했으면서도 낮은 무게중심, 균일한 전·후륜 무게 배분 등 기존 차량의 장점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연료전지 쪽은 안전성과 효율성 등에서 우위를 내세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11일 “각종 대체연료 이용법이 연구되고 있으나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자동차 개발이 궁극적인 차세대 친환경차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이 일치한다.”면서 “수소연료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중 어느 것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서로가 경쟁적으로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것임은 분명하다.”고 했다. ●상용화까지는 걸림돌 산적 김 교수는 “효율적인 수소 저장방법의 도출, 충돌사고 등에 대비한 안전한 시스템 개발, 안전하고 간편한 수소충전소 설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경제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수소자동차 자체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수소의 생산·공급 시스템 등 인프라의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적으로 몇 곳 되지 않는다. 가격은 ㎏당 8유로(1만 2000원) 수준이다. 하이드로젠7의 경우 수소모드 연비가 약 25㎞/㎏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거리를 갈 때 휘발유차에 비해 연료비가 2배가량 드는 셈이다. 데이비드 팬턴 BMW그룹 부사장은 이에 대해 “40∼70년 안에 화석 연료가 바닥날 것이 유력하다.”면서 “수소의 가격은 날로 내려가는 반면 화석연료의 채굴 비용은 날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수소연료의 가격과 화석연료의 가격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추리소설 붐? 한국은 아직?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국내외 추리소설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프레드 바라가스의 장편 ‘해신의 바람 아래서’와 ‘죽은 자들이여 일어나라’ 두 편이 동시에 나온 데 이어 일본의 추리단편선 ‘적색의 수수께끼’ ‘청색의 수수께끼’도 추리문학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한국추리소설의 대부’ 김성종의 신작 ‘안개의 사나이’ 등도 나왔다. ‘해신의 바람 아래서’는 강력계 형사가 연쇄 살인마를 쫓으면서 겪는 위기를 긴박감 넘치게 그렸다.‘죽은 자들이여 일어나라’는 세 명의 젊은 역사학자들이 살인사건의 열쇠를 풀어가는 이야기. 고고학자이기도 한 작가는 이를 위해 전문 지식을 총동원했다. ‘적색의 수수께끼’ ‘청색의 수수께끼’는 일본의 대표적인 장르문학상인 ‘에도가와 란포상’ 제정 50주년에 맞춰 기획된 추리작가 18명의 중·단편 모음집.‘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에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타치야나 폴랴코바를 비롯, 다리야 돈초바, 타치야나 우스치노바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안개의 사나이’는 안개를 틈타 유력 정치인을 살해한 살인 청부업자와 그의 뒤를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당당한 장르문학으로 영토 확장 포스트모더니즘 시대가 열리면서 문학의 하위장르쯤으로 인식되던 추리소설은 이제 당당한 장르문학으로 그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추리소설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의 고지혜 문학담당 북마스터는 “추리소설은 몇년 전만 하더라도 여름 시즌에 주로 판매됐으나, 지난해 4월 제드 러벤펠드의 ‘살인의 해석’이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면서 “올해 1∼4월 추리소설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문학적 엄숙주의로 주류 진입에 한계 추리소설에 독자들이 눈길을 주는 것은 무엇보다 지적 호기심을 부추기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설 읽는 재미와 추리기법은 동류항(同類項)인가. 문학평론가 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교수는 “최근들어 전 세계적으로 추리소설 붐이 일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현실과 환상, 현재와 미래, 순수소설과 대중소설, 과학과 일상생활의 경계가 무너진 것이 추리소설 바람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추리소설은 나라마다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는 만큼 그 특징을 살펴가며 읽으면 읽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예컨대 한국 추리소설이 폭력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형태를 띠고 있다면, 일본 추리소설은 도덕적인 타락을 주로 다루는 사회 비판적 요소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지금의 문학시장을 ‘추리소설 붐’으로 규정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외국의 경우 가볍게 즐기면서 읽는 재미를 느끼는 추리소설 독자층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지만, 한국의 경우 여전히 문학적 엄숙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만큼 추리소설의 ‘주류 진입’은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李-朴 ‘당 화합’ 물꼬 트나

    李-朴 ‘당 화합’ 물꼬 트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단독 회동은 이 대통령이 “호주 방문 전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박 전 대표가 수용함으로써 성사됐다. 8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국정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당내 화합의 최대 걸림돌인 친박 복당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동반자 관계 재확인과 관련, 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박 전 대표에게 국정 운영에 동참할 수 있는 일정 역할을 맡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총선 공천과정에서부터 깊어지기 시작한 박 전 대표와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한나라당 지지세력을 재결집하는 동시에 국정 운영에 보다 집중하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이 대통령이 국정 동반자 관계 재확인을 위해 박 전 대표에게 구체적 역할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주된 의제로 논의될 것 같다. 박 전 대표는 전대 이전 친박 인사들의 조건 없는 복당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차기 지도부에 미뤄놓은 상태여서 이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통해 박 전 대표가 신뢰할 수 있는 모종의 약속을 할 공산이 커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친박 복당 요구를 전격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돈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당외 친박 인사들의 일괄 복당을 전격 수용하고 차기 당 지도부와 국회의장단에 대한 구상을 제시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당 안팎에서는 여권 주류측이 차기 당권 구도로 ‘박희태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권영세 사무총장’ 카드를 적극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 고위 관계자는 “최근 당 안팎의 상황은 집권 초기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답답한 형국”이라며 “당내 현안이든 국정 현안이든 두 사람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쉽게 헤쳐나가기 어려운 만큼 이번 회동이 당 화합의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당권 박희태-홍준표 투톱 ‘가닥’

    與당권 박희태-홍준표 투톱 ‘가닥’

    한나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주류측은 박희태(사진 왼쪽) 전 국회부의장과 홍준표(오른쪽) 의원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는 당내에서 유일하게 5선 고지에 오른 김형오 의원이, 국회부의장에는 4선의 안상수 원내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핵심부 사정에 정통한 당 관계자는 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지도부는 ‘박희태 당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권영세 사무총장’ 라인이, 국회의장단은 ‘김형오-안상수’ 투톱체제가 가장 유력한 카드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당내에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양측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그런 대로 무난한 카드라고 생각할 것으로 본다.”면서 “조만간 양측의 막후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도 “차기 대표는 ‘친박 복당’ 문제 등 민감한 당내 현안을 어떤 형태로든 처리해야 하고,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를 아우르는 범여권은 물론이고 야권과도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소통과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무난한 카드가 되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그동안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돼 온 홍준표·임태희 의원이 오는 22일 실시되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로 합의한 것도 이같은 지도부 구성안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8대 원구성과 이명박 정부의 집권 초기 원내전략을 주도할 차기 원내대표로 전략적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춘 홍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홍 의원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기 사무총장에는 권영세 사무총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정병국 의원은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이같은 구성안은 박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와 정몽준 최고위원의 반발 여부에 따라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표가 주류측의 구성안을 거부하고 직접 출마를 선언할 경우, 당권 경쟁은 ‘박희태-박근혜-정몽준’의 거대한 파워게임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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