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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준·박형준, 인선에 모종의 역할?

    윤여준·박형준, 인선에 모종의 역할?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난맥상 타개를 위한 인적 쇄신 작업에 착수, 당과 외부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밖에서는 청와대와 내각 인적 쇄신 작업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박형준 전 의원이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당내에선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신(新)주류로 부상한 원내라인도 이번 인선에 직·간접적으로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12일 “박 전 의원이 인선 작업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고, 며칠 전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한나라당 강경파가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 대해 “인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사퇴한 상황에서 이 전 부의장의 측근인 류우익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류 실장이 여전히 인선과 관련한 조언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윤여준-박형준’라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때도 인선과 관련,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에도 기획통이자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윤 전 장관이 인수위원장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윤 전 장관의 대통령실장 기용설이 계속 거론되고 있고, 박 전 의원은 정무기능을 갖춘 홍보수석(특보) 또는 정무수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 전 장관이나 박 전 의원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도 대통령실장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장관은 “인사에 관한 한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고,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박 전 의원도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주류로 부상한 홍 원내대표와 임 정책위의장, 주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청와대 개편 및 내각 구성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다각도의 조언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권의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어느 한 곳에서만 인선작업을 한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인사에 관한 한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각(組閣) 인선 때도 이 대통령은 여러 팀에 인사 준비를 맡기며 검증 과정을 거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저항적 민속학’에도 일제 흔적 많다

    ‘저항적 민속학’에도 일제 흔적 많다

    오래된 사진 한 장이 있다. 촬영 시기는 1938년 3월5일, 촬영 장소는 경성 시내 태서관이라는 고급 식당이다. 기모노 차림의 이마무라 도모가 정중앙에 자리 잡았다. 통감부에서 근무하며 조선 민정풍속을 조사한 이마무라는 ‘조선 민속학계의 장로’로 불렸다. 이마무라를 중심으로 왼쪽엔 경성제대 법문학부 교수 아카마쓰 지조와 조선총독부 민속조사담당이자 관방민속학의 대표 인물인 무라야마 지준이, 오른쪽 바로 옆엔 ‘조선민속학의 일인자’로 일컬어지던 경성제대 교수 아키바 다카시가 차례대로 앉았다. 일본인이 상석을 채운 식사 자리엔 조선인 세 명도 함께 했다. 아키바 옆으론 해방 후 ‘신민족주의’를 주창한 손진태 보성전문학교 교수와 정인섭 연희전문학교 교수가, 무라야마의 왼쪽 옆 말석엔 조선민속학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송석하가 각각 자리했다. 식민지 조선에 부임한 네 명의 일본인과 식민 본국에서 유학한 세 명의 조선인 학자가 자아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선 지배·피지배의 이분법적 대립을 찾아 보기 힘들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사진은 남근우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최근 출간한 ‘조선민속학과 식민주의’(동국대 출판부 펴냄)의 문제의식을 독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조선민속학을 연구해온 주류적 해석은 ‘동화주의 지배담론’ 대 ‘토착주의 저항담론’의 이분법적 관점에 기초한 것이다. 일본인 학자와 조선총독부가 조선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민속을 연구했다면, 조선 학자들에게 민속학은 식민지 정책에 맞서는 민족주의적 저항을 의미했다는 시각이다. 저항 민속학의 선두엔 송석하와 손진태가 있었다. 남 교수는 이 같은 입장에 이견을 제시한다. 그는 ‘저항적 민속학’에 일제의 흔적이 묻어 있음을 밝힌다. 해방 후 국립민속박물관을 설립하고 금관문화훈장(1996년)을 추서받으며 실천적 문화민족주의자로 자리매김한 송석하의 ‘오락 선도론’은 민중 오락의 교화적 측면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무라야마 준지의 식민지 ‘건전 오락론’과 공명하는 대목이 많다는 주장이다. 전자가 오락을 통한 정서적 만족으로 내일을 위한 ‘정력’ 창출을 꾀했다면, 후자는 ‘반도 향토의 전통 오락을 선도해 생산력 증강을 위한 지구력을 확보하자.’고 외쳤다. 표현은 달라도 내용은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 또 서울대 문리대 학장과 문교부 차관을 역임하며 민족 내부의 단결을 주창했던 손진태의 ‘신민족주의사관’ 역시 그가 식민지 시기 일제의 ‘만선사학’(滿鮮史學·만주사와 조선사가 하나란 주장)에 경도됐던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고 지적한다. 만선사학은 3·1운동으로 일제 식민지 지배 체제가 위협을 받게 되면서 단군운동으로 상징되는 민족해방운동을 제압하기 위한 이데올로기로 기능했다.1927년 손진태는 일본 사학계의 권위자로 단군을 부정했던 시라토리 구라키치를 만난다. 남 교수는 시라토리와의 만남이 손진태가 학문적으로 만선사학자들의 타율사관에 가까워지게 된 계기라고 말한다. 남 교수는 “한국 민속학사를 바라보는 기존의 이항 대립론적 견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자료 발굴과 실증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조선민속학의 정치성과 사상성을 짚어 보고자 했다.”고 집필 취지를 설명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데스크시각] 서울광장의 ‘이명준’/이동구 사회부 차장

    [데스크시각] 서울광장의 ‘이명준’/이동구 사회부 차장

    비약일까? 지난 6일 현충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창가에서 서울광장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이 떠올랐다.6월의 푸른 잔디밭을 이룬 서울광장에는 전사자의 위패가 줄지어 늘어섰고 바로 옆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었다. 만약 사정을 잘 모르는 이방인이 그 광경을 처음 봤다면 영락없는 추모집회로 보였음 직하다. 하지만 그것이 오늘을 함께하는 우리들의 서로 다른 표현방식이란 것을 알고 있는 우리들은 이념의 갈등에서 끝내 죽음을 선택하는 소설속의 이명준을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민주·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인 문제는 아닐지라도 보수·진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갈등의 골을 넘나들고 있는 현장이 바로 2008년 6월 서울광장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시작은 미국산 쇠고기라는 먹거리에 불안해하는 학생, 시민들의 자발적인 표현이었다. 문화제란 이름으로 한달 전쯤 몇몇이 밝혔던 촛불은 며칠새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됐고 촛불과 함께 함성 소리도 높아졌다. 문화제를 밝히던 촛불은 어느새 거리를 뒤덮고 시민을 움직이는 큰 횃불이 돼 현 정부의 정책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이번 촛불집회는 거시적이기보다는 미시적인 생활정치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사회운동의 주요 이슈가 민주화, 노사관계 등 거시적 제도에 있었다면, 이번 이슈는 먹거리 안전에 연관된 일상 생활과 관련된 것이라는 얘기다. 환경·생명·평화 등에 시민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도 했다. 촛불집회의 초기 분위기는 그랬다. 집회가 20여회 될 때까지는 중·고교생 등 학생들의 참여가 많았고 점차 도심의 직장인, 아이와 함께한 주부들로 번져 나갔다. 정치적인 구호보다는 “먹거리의 안전을 확보해 달라.”는 우려감을 표현하고 싶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주류를 이뤘다. 언론들도 시민들의 이 같은 순수성으로 촛불문화제(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고 시민의 호응은 날로 높아져 갔다. 촛불을 든다는 것은 ‘간절한 바람’을 표현하는 의식의 일종으로 통한다. 함성이나 과격한 행동보다 더 호소력을 지닌다. 서울광장의 촛불도 그래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관건은 ‘순수성의 유지’에 있다. 촛불이 지니는 상징성을 믿고 끝까지 평화적인 불빛이 되어준다면 촛불을 든 시민들의 뜻은 충분히 전달되고 받아들여질 것이다. 안타깝게도 점차 촛불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행동들이 여기저기서 돌출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72시간 연속집회를 기점으로 쇠파이프, 삽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달여간 이어져온 촛불 시위가 전환점을 맞고 있는 듯하다. 국민대책회의는 과격행동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정부도 “폭력의 정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불법과 폭력적인 방법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10만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이 촛불집회에 총회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했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원 등도 파업 및 집회 참여를 선언했다. 쇠고기로 시작된 촛불이 노동문제, 나아가 복합적인 정치적 이슈로 옮겨져 가는 양상이다.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뉴라이트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들도 3000여명(경찰추산)이 ‘법질서 수호 및 FTA비준 촉구를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서울광장은 갈등의 골을 깊게 드러낸 장소였다. 늦은 감이 들지만 정부내에서도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일괄사표 등 책임론과 함께 촛불을 잠재우기 위한 해결책 논의가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나 촛불시민 모두가 서울광장의 ‘이명준’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이동구 사회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6·10 촛불집회] 내각 총사퇴로 본 여권 권력다툼 2R

    청와대와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으로 여권 권력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구심점으로 한 ‘주류 중의 주류’ 친이(친이명박) 온건파가 당내 이명박 직계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정두언 의원의 직격탄을 맞고 비틀대는 양상이다. 특히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등 이 전 부의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인적 쇄신의 표적으로 부상, 사표를 제출한 것은 이 전 부의장의 당내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이 강경파는 지난 3월 공천과정에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을 앞세워 이 전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가 치명상을 입었지만 이번 싸움에서는 청와대와 내각 일괄 사의 표명을 이끌어내는 등 외관상 주도권을 쥔 양상이다. 내심 이번 기회에 청와대와 정부는 물론이고 당내 인적 쇄신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경파의 한 의원은 10일 “처음부터 다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청와대와 내각은 물론이고 당도 대대적인 쇄신을 보여 주지 않으면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이 온건파는 여론 동향을 주시하는 동시에 이 대통령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향후 여권의 권력지형이 달라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정 의원이나 이 전 부의장이 입을 굳게 다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온건파의 한 의원은 “문제는 누구나 제기할 수 있고, 비판은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책임감”이라며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이 여론에 편승해 비판만 하는 사람들에게 국정과 당정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반격했다. 친이 강경파와 온건파의 다툼은 이 대통령의 다음 인선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판가름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전 부의장과 함께 온건파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차기 당권을 잡을 경우, 사실상 이 대통령의 정치 특보 역할까지 담당하는 당 대표 이상의 역할이 예상된다. 박 전 부의장은 이상득 전 부의장이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과 함께 원로그룹으로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조언을 해왔다. 실제 이 전 부의장과 최 위원장은 9일 아침 청와대 안가에서 이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하며 시국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이 전 부의장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측근 의원은 “당내 세력구도를 감안할 때 이 전 부의장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대립과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구도”라며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이버대,방통대와 어떻게 다를까요?

    방송통신대는 ‘전통명문’이고 사이버대는 ‘신흥명문’인가? 최근 사이버대학이 늘어나면서 과거 맹위(?)를 떨쳤던 방송대와의 차이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된다. 방송대는 TV나 라디오와 같은 매체가 주류였던 1972년 직장인이나 생계에 어려움이 많았던 사람들에게 학위를 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학’이란 이름으로 창설됐다. 사이버대는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1997년 등장했고, 최근에는 사이버대의 수가 16개로 불어났다. 그래서 방송대의 위상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이버대와 방송대는 편의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모두 집에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사이버대가 인터넷을 통해서만 수업이 진행되는 반면 방송대는 기존의 TV와 라디오를 병행해 사용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방송대는 의무적인 오프라인 수업도 일부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완벽한 온라인 수업을 원한다면 사이버대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학비는 방송대가 더 저렴하다. 방송대는 사이버대와는 달리 ‘국립’이기 때문에 한 학기에 50만∼60만원을 넘지 않는다. 사이버대의 학비는 150만원 선이다. 사이버대의 장점은 일반 대학과 연계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 해외 연수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비한 대학도 있다. 비용과 교육의 질 등을 면밀히 살펴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 무엇인지 먼저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中기업 한국내 상표출원 5배 ↑

    중국 기업들의 한국내 상표출원이 가속화되고 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3년 220건에 불과했던 중국 기업의 한국 내 상표출원이 지난해 1129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의 상표출원 증가폭(1.2배)을 크게 웃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시장 진출 및 브랜드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차·곡물·주류 등 원자재와 식·음료 중심에서 전기·전자·기계, 의류·신발 등으로 상품 출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꽃잎처럼’,‘밤빛 마녀’,‘뚱뚱’ 등 중국 브랜드의 현지화를 겨냥한 한글 상표도 51건이나 됐다. 중국 기업의 한국 내 상표 출원 증가는 중국의 제품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특히 ‘브랜드 차이나’를 내세운 중국 정부의 지적재산권 강화 정책이 반영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MB맨들 다시 움직인다

    쇠고기 파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연일 급락하자,‘MB맨’으로 불리는 안국포럼 출신의 직계그룹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4인방’ 발언으로 여권 내 권력투쟁이 노골화되는 듯한 양상을 빚은 게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주류 내부의 화해를 위해 물밑 조율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포럼 출신의 한 의원은 “국민들의 요구도 쫓아가기 버거운 상황에서 안에서 내부 알력, 갈등, 분열을 보여주는 게 안타깝다.”며 “어차피 같은 식구인데 화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국포럼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퇴임 후 서울시청 팀을 주축으로 구성, 이 대통령의 전위부대 역할을 해왔다. 이춘식, 강승규, 조해진, 권택기, 김영우 의원 등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부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 온 이들은 최근 들어 삼삼오오 모임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초기 장관 및 청와대 수석 ‘인사파동’이나 ‘쇠고기 파동’, 이어 6·4재보선 참패 등으로 나타난 민심이반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감추지 못한다. 한 의원은 “최근의 상황에 대해 심각한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삼삼오오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하고, 대통령에게 시중의 민심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수세에 몰린 대통령을 위해 측근들의 ‘충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자주 만나 의견을 공유하고 나름대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체로 정국 타개를 위해 전면적인 국정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친이(친이명박)계 최병국, 안경률, 공성진, 주호영, 진수희 의원 등 20여명도 지난 6일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국정쇄신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국인은 골프, 중국인은 후지산 좋아해”

    ‘일본서 한국인은 골프, 타이완인은 스키, 중국인은 후지산 관광(등산)” 일본 정부가 6일 발표한 ‘관광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는 골프비용이 싼 규슈나 시코쿠를 많이 방문했고, 타이완인 여행자들은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나 도호쿠, 호쿠리쿠를 찾는 경향이 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후지산이 있는 야마나시, 시즈오카현에서 많이 머물렀다. 국토교통성은 “여행의 목적이 한국인은 골프, 타이완인은 눈(스키), 중국인들은 후지산 관광(등산)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신문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골프장의 수가 부족한 상태라 일본내에서 라운딩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규슈나 시코쿠가 인기를 끌었다.규슈의 구마모토, 오이타현에서는 외국인 숙박자의 70% 이상이 한국인이었다. 이들 한국인은 골프를 하고, 온천욕을 즐긴 뒤 한국으로 돌아가는 형태가 주류였다. 타이완으로부터의 여행자는 자국에서 내리지 않는 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눈이 많은 홋카이도 외국인 숙박객의 46%를 차지했다. 이들은 눈을 구경하거나 스키를 즐겼다.중국인들에게는 일본의 최고봉 후지산(해발 3776m)을 가까이서 보거나 오르는 것이 인기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는 사상 최다로 835만명이었다. 엔저 현상의 영향이 컸다. 이 중 아시아 국가에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613만명(전년대비 16.8% 증가)이 찾았다.나라·지역별로는 한국이 260만명으로 1위였고 타이완(138만명), 중국(94만명)이 뒤를 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초반 당권경쟁 ‘1强4中’

    한나라당 차기 당권 경쟁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초반 판세가 1강·4중 구도로 짜여지면서 치열한 2위 다툼이 예상된다. 유력 당권주자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하며 한발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당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온건파의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친박(친 박근혜)측도 우호적인 편이다. 지난 5일에는 경남지역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이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박 전 부의장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엔 한나라당 김학송·이주영·이군현·김정권·김재경·안홍준·여상규·허범도 의원과 친박 무소속 최구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몽준 의원은 전당대회 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내 지지기반이 약해 박 전 부의장의 대세론을 뛰어 넘기엔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지난달부터 전국을 돌며 대의원들을 접촉하고 있지만 호응도는 예상보다 높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최근 오래된 친구이자 최고위원 경쟁자인 진영 의원을 만나 힘든 심경을 털어 놓은 것도 이같은 당내 기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당초 최고위원이 목표라고 얘기했고, 캠프에서도 ‘2등이 목표’라고 얘기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정 의원이 빠른 시일 안에 확실한 당내 지지기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2등도 쉽지 않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에 비해 친박계인 김성조·진영 의원과 친이 강경파인 공성진 의원 등은 여론조사에선 정 의원에게 크게 뒤지는 상황이지만 전체 유권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의원·당원에서 각자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진 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 친박측을 발판으로 하고 있다. 공 의원의 경우도 서울지역 의원들과 친이 강경파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美 최초 흑인 대선후보] 변화의 열망이 오바마 열풍으로

    [美 최초 흑인 대선후보] 변화의 열망이 오바마 열풍으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3일(현지시간)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 탄생에 미국은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CNN은 생방송으로 시시각각 늘어나는 버락 오바마 지지 대의원수 현황을 카운트다운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변화’와 ‘희망’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미국인들을 움직였다.5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과 끝이 보이지 않는 테러와의 전쟁, 경기 침체, 날로 좁아지는 국제사회에서의 입지, 정쟁 등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46세의 정치 초년병이 외치는 변화의 기치는 신선했다. 변화의 힘이 경륜과 경험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흑인과 백인 지식층, 젊은층 할 것 없이 오바마의 변화에 ‘전염’돼 가고 있다. 지지자들은 그를 ‘흑인 케네디’라 부르는가 하면 종종 에이브러햄 링컨과 마틴 루터 킹 목사에 비유하곤 한다. 오바마의 유세장은 늘 록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그가 분출하는 뜨거운 에너지는 미국인들을 열광케 했다. 5개월간의 민주당 경선에 무려 3400만명이 참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간결하면서도 때론 시적이고, 때론 선동적인 그의 연설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청중을 사로잡는 타고난 연설과 넘치는 카리스마, 진실돼 보이는 모습은 당파적이고 로비의 힘에 휘둘리는 워싱턴식 정치문화에 진절머리가 난 미국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결국 최대의 원군이 됐다. 그동안 미국 주류문화에서 소외됐던 흑인들과 자유주의 성향의 무당파 지지층도 빼놓을 수 없다. 유튜브와 인터넷도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바마의 선거운동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다시피 하며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켜 나갔다 확산되는 오바마 열풍은 선거자금 문화에도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선거자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힐러리를 누르고 사상 최고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그가 모은 선거 자금의 80%가 온라인을 통해 소액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폭넓은 지지 기반층을 방증한다. 이들 가운데 3분의2가량이 처음으로 정치자금을 냈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오바마는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놓았다. 오바마 열풍은 당의 경계도 무너뜨리고 있다. 공화당원들 사이에도 오바마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가리켜 ‘오바마칸(오바마+리퍼블리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이들은 공화당 실정에 실망하고 오바마의 통합 메시지에 공감하고 있다. kmkim@seoul.co.kr ■흑인 대권 도전 역사는 셜리 치숌… 제시 잭슨… 앨런 키스 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776년 미국 건국 이후 232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흑인 지도자로 대권에 도전한 사람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까지 모두 7명이다. 하지만 오바마처럼 대권에 가까이 다가갔던 사람은 없었다. 가장 먼저 미국 대권에 도전한 흑인은 셜리 치숌(1924∼2005·여) 전 연방 하원의원이다. 뉴욕주 교사 출신인 그녀는 1972년 민주당 대권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첫 흑인 대권주자이자 당시까지 민주당 대권경쟁 사상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여성 정치인이라는 기록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두 번째 도전자는 1983년과 1988년 두 차례 민주당 대권에 도전한 제시 잭슨(67) 목사다.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경선 초반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두 차례 모두 쓴잔을 마셨다. 세 번째 도전자는 여성 심리학자인 레노라 풀라니(58)로 1988년과 1992년 각각 무소속으로 나왔다. 네 번째는 작가 출신인 앨런 키스(58)로 1996년과 2000년 두 차례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2004년에는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캐럴 모슬리 브라운(60)이 민주당 대권에 도전장을 냈지만 곧바로 사퇴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목사이자 사회운동가인 앨 샤프턴(53)도 민주당 경선에 잠시 참가했다가 중도 포기했다. kmkim@seoul.co.kr ■오바마 승리에 힘을 보탠 사람들 전략가 액설로드에서 TV명사 윈프리까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1년 전만 해도 불가능한 싸움으로 비쳐졌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의 경선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일궈낸 데에는 지척에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다재다능한 참모들의 도움이 컸다. 오바마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힐 만한 인물은 수석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53)이다. 일간 시카고트리뷴 기자 출신인 그는 오바마에게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제시, 승리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피터 로즈(62)비서실장은 정치 거물인 톰 대슐 전 상원의원 비서실장을 10년간 역임하는 등 30여년 동안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었다. 캠프 좌장격인 앤서니 레이크(69·조지타운대 교수)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03년부터 합류해 외교안보 자문을 맡고 있다. 오바마의 외부 아시아정책 자문팀 회장은 제프리 베이더 미 브루킹스연구소 중국센터 소장 및 외교정책담당 선임연구원이 맡고 있다. 경제정책 입안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가 지휘한다. 올해 38세인 그는 상류층에서 세금을 더 거둬 근로자 계층의 복지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바마노믹스’를 가다듬고 있다. 시카고 부동산개발업체인 해비타트의 밸러리 재럿(51)최고경영자(CEO)는 오바마가 주요 사안마다 꼭 의견을 물어보는 핵심 조언자로 유명하다. 오바마의 주변에는 유명 인사들도 여럿 포진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케네디 가문의 수장인 에드워드 케네드 상원의원과 토크 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이다. 케네디 의원은 오바마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잇는 탁월한 지도자로 높이 평가하며 지지를 이끌어냈다. 오프라는 대중성을 앞세워 흑인들과 여성들의 지지를 끌어내고 선거자금 모금에도 크게 기여했다. kmkim@seoul.co.kr
  • 와인 > 소주

    와인 > 소주

    신세계 이마트에서 와인 매출이 처음으로 ‘국민 술’로 통하는 소주 매출을 앞섰다.1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전국 113개 이마트 점포의 올해 1∼5월 주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와인판매액은 243억원으로 소주 매출(241억원)을 넘어섰다. 이마트측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저렴한 와인이 많이 출시되고, 낮은 알코올의 술을 좋아하는 추세도 커지면서 와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에 관한 책 출간과 강좌가 늘어나는 등 와인에 대한 호의적인 인식도 매출을 끌어 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이마트에서 판매된 주류 매출 비중을 보면 와인은 2005년에는 9.4%였으나 올해(1∼5월)에는 19.6%로 껑충 뛰었다. 맥주(37.4%)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와인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면 10년 내에 1위를 할 수 있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 이마트에 따르면 국내 와인시장은 지난해에는 4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자가용 시대로 날아오르는 꼬마비행기

    자가용 시대로 날아오르는 꼬마비행기

    1903년 12월17일 오전 10시35분. 초속 10m의 북풍이 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 해변. 자전거점을 운영하던 한 형제가 만든 ‘라이트 플라이어호’가 12초 동안 37m를 날았다. 고작 수십미터 수준에 불과한 비행이었지만, 오빌과 윌버 라이트 형제의 이 비행은 수천년간 인간이 꿈꿔온 ‘새처럼 날고 싶은 소망’을 이뤄낸 인류의 위대한 발전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만 한해 3000대 시장 항공기산업은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이후 고작 1세기 남짓한 기간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발전을 이뤘다. 최근에는 미국이 차세대 전투기인 F-35의 개발을 마쳤고,‘날아다니는 호텔’로 유명한 지상 최대의 여객기 A380도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특히 항공사가 운항하는 상업용 항공기뿐 아니라 레저용 소형항공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애용하는 업무용 항공기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가용 비행기 시대’도 머잖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세계 항공기산업 시장 규모는 2005년 약 3300억달러로 메모리 반도체의 4배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달리는 조선산업의 3.3배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항공기시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7대 선진국이 83%를 점유한 독과점 구조로 형성돼 있다. 또 세계 항공기 제작업계는 탈냉전 이후 군수 감소로 완제기 업체를 중심으로 거대 기업화가 빠르게 이뤄져 보잉, 록히드마틴,EADS 등 3대 메이저회사로 재편됐다. 미국과 EU의 양강구도에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자가용 비행기 시장을 주도할 소형 항공기 시장에서는 미국이 단연 앞서가고 있다.2006년 미국 내에서만 2750여대의 피스톤 프롭기(피스톤 기관을 이용해 프로펠러를 돌리는 소형 항공기)와 250여대의 터보프롭기(가스터빈을 이용해 프로펠러를 돌리는 항공기), 터보팬기(가스터빈에 대형 팬을 장착한 항공기)가 판매됐다. 특히 노후 항공기 교체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규모는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제작사들은 경량복합재 구조, 전기식 서비스시스템, 고효율 엔진을 탑재한 신기종 비행기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10인승 이상의 제트 항공기가 주류를 이루던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이 6인승급의 소형제트기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활용 분야도 자가용, 전세기, 법인용 택시, 에어 택시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에서만 매년 5000대 이상의 소형 항공기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대표적인 지식기반경제 산업이다. 첨단기술이 융합된 시스템통합(SI)산업으로 산업고도화를 견인하고 있다. 구조역학, 전자, 재료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되고 군수와 민수기술이 접목되는 대표적 산업이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 산업이 34조엔의 기술파급효과를 갖고 있는 것에 견줘 항공산업은 무려 103조엔의 파급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원자재 투입비 대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중량당 가격(1파운드당 달러)비교에서 대형 항공기는 조선산업의 350배, 자동차의 70배이다. ●국산 자가용 비행기 꿈꾼다 한국의 항공기산업은 2006년 기준으로 생산은 15억달러(세계 12위), 수출 5억달러, 무역적자 26억달러, 내수는 41억달러로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생산액의 70%를 군수에 의존하는 군수 의존형으로 군수요가 줄어들 때마다 인력이나 설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항공업체는 총 70여개로, 이 중 대부분은 매출 100억원 이하의 소규모 업체다. 국내 제작기술은 선진국 대비 90% 수준까지 성장했지만, 핵심 부품기술은 30∼5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군용으로는 기본훈련기인 KT-1과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이 개발됐고 민간항공기로는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창공 91,8인승 쌍발복합재 연구용 항공기 등이 선보였다. ●“2015년 항공우주산업 10위권 할 것” 우리나라 소형항공기 제작의 선봉에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서 있다. 항우연은 전문연구사업을 통해 차세대 소형항공기 및 향후 첨단 미래 항공기의 국내 개발에 필요한 선행 핵심기술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비행성능뿐 아니라 비행안전성과 조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동비행제어 시스템 개발 기술, 첨단 구조물 설계 기준 확보를 통한 고효율 경량화 날개 설계기술 등을 확보해 소형 항공기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시작된 소형항공기 개발사업은 설계·제작·시험평가·인증 단계를 거쳐 2013년쯤 국내 항공산업의 본격적인 토대가 될 예정이다. 항우연 항공안전기술개발사업단 이장연 단장은 “항우연이 개발 중인 기술들은 항공분야에 직접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소형 항공기와 초경량 제트기, 비즈니스 제트기 등 첨단 미래 항공기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순조롭게 기술개발이 진행되면 2015년 항공우주산업 10위권 진입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부고]

    정창현(지식경제부 과장)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0 김벽수(SBS프로덕션 감사)씨 빙부상 3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2)929-0499 장용삼(F&B 대표이사 회장)최병관(상명대 사진학과 교수)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8시 (02)3010-2236 배덕환(예비역 공군 대령·셀렉트론코리아 대표)씨 별세 윤정(초록뱀미디어)윤해(대학생)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93 배병수(한국펀드평가 이사)씨 빙부상 30일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6월 1일 오전 9시 (043)731-6499 박낭자(서일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씨 별세 하진수(아시아경제신문 증권부 기자)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6시 (02)3410-6919 서제철(사업)권욱(〃)용석(〃)희선(잠신중 교사)씨 모친상 이수복(사업)송광우(〃)박영철(신세계 강남점장·부사장)씨 빙모상 30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61)270-5444 도태현(증권예탁결제원 예탁업무부 과장)씨 부친상 30일 마산영락원, 발인 6월 1일 오전 (055)256-9273 김남종(NICHOLLS AIR PTY LTD)남근(부평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남정(은일정보산업고 교사)씨 모친상 전평국(경기대 문화예술대학원장)정대승(수원냉동 대표)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장윤기(삼정KPMG 대리)씨 별세 30일 연세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6월 1일 오전 (02)2019-4001 백종범(북부주류 부사장)종후(요업기술원 책임연구원)종서(지성알미늄 고객만족팀)씨 부친상 이혜란(월스갤러리)씨 시부상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02)2227-7594 임익순(연세대 명예교수)씨 별세 성빈(강남우태하피부과 대표원장) 수빈(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 마케팅 부교수)씨 부친상 필립 드랜드(LA굿사마라탄병원 내과의사)씨 빙부상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월 2일 오전 9시 (02)2227-7580
  • “비판보다 대안” 젊은 사회학자 뭉쳤다

    “비판보다 대안” 젊은 사회학자 뭉쳤다

    40명의 사회학자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국정치사회학회가 출범했다.28일 서울대에서 발대식을 갖고 창립 심포지엄도 열었다. 한국사회에서 정치사회학이 담당해온 역할을 감안하면 학회 창립은 때 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과거 한국에서 모든 비판사회학은 일면 정치사회학적 성격을 띠었다. 정치권력 메커니즘을 독해하지 않고는 사회 현실을 제대로 분석하기란 불가능했던 시대 상황 때문이다. 요컨대 정치사회학은 비판적인 사회학자들의 공통 언어였다.‘비판사회학회’(옛 산업사회학회)가 정치사회학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것도 별도의 학회 창립이 지체된 이유다. 학회 주요 멤버들의 세대의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은 자신을 ‘3세대 사회학자’로 구분짓는다. 작고한 김진균 서울대 교수가 1세대 사회학자를 대표했다면, 조희연(성공회대)·신광영(중앙대)·유팔무(한림대) 교수 등은 2세대를 이끌었다. 한국정치사회학회의 주축은 3세대다. 김호기(연세대)·김원동(강원대) 교수가 부회장을, 신진욱(중앙대) 교수가 총무이사, 윤상철(한신대) 교수와 조대엽(고려대) 교수가 각각 연구이사와 섭외이사를 맡았다. 임현진(서울대) 회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40대 소장학자다.3세대 사회학자로서 이들은 선배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학적 책무를 고민한다. 비판보다는 실현가능한 대안 창출에 방점을 찍는다. 김호기 교수는 “한국의 주류사회학은 현실 문제에 무관심했고, 비판사회학은 민주화란 패러다임 속에서 이념적 지향이 강했다.”고 설명한다. 정치사회학회는 전자의 ‘과소규범적 태도’와 후자의 ‘과잉규범적 태도’ 모두를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비판사회학의 문제의식은 이어가되 일자리와 사회복지 확대 등 실현가능한 대안을 내놓는 데 주력할 생각”이란 김 교수의 말에서 학회의 지향점이 읽힌다. 학회는 진보와 보수를 따로 구별짓지 않는다. 굳이 규정하자면 정치사회학회는 ‘중도’를 표방한다. 국제정치학, 행정학, 사회복지학, 지역학 등 인접학문과 역사학과 철학 등 유관 인문학과의 연계 및 소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 단계 학회의 우선 연구대상은 정당정치다. 참여정부 중반부터 정당정치의 낙후성을 줄곧 비판해온 최장집 고려대 교수의 문제의식과도 유사하다.28일 창립 심포지엄 ‘정당정치와 한국사회의 미래’에서도 확인된 정당정치 비판의 주된 목표는 ‘생활인이 갈급해하는 정책대안의 모색’이다. 조대엽 교수는 ‘운동정치의 제도화와 정당정치의 위기’란 발표에서 “현대 사회는 갈등이 일상화된 ‘신갈등사회’”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정당정치가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선 생활정치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호기 교수는 뉴타운과 특수목적고 설립 등 물질적 이익에 따라 표가 갈리는 ‘욕망의 정치’를 비판하면서도 “국민 다수 특히 사회적 약자들의 소박한 욕망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대안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27일 통합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은 ‘합리적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이는 원 차기 원내대표에 쏠린 표심이 강한 야성(野性)보다 ‘화합과 단결’을 요구했음을 방증한다. 원 원내대표는 이를 강조하듯 경선장에서도 ‘대안 야당’과 ‘수권 정당’을 민주당의 진로로 제시했다. ●원내부대표에 재선·호남 중용 하지만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은 아직 미완성이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 구성방식을 놓고 전개되는 양상만 봐도 그렇다. 지역안배 문제도 녹록지 않다. 원 의원의 선출에 대해 일부 비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 강화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는 게 현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원내 부대표 진용도 화합형 인사가 반영됐다. 재선 의원을 전진 배치하고 호남 배려에도 신경을 썼다. 수석부대표에 전남 순천의 서갑원 의원을, 공보부대표에 경기 시흥의 조정식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 초반 민주당의 입지는 제한적이다. 당장 원 구성 협상부터 ‘원혜영 체제’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단일화 파트너였던 김부겸 의원이 제안한 원내 예비내각제(행정부 체제)를 도입할 경우 기존 상임위 구성 방식과 마찰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노련한’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카운터 파트로 맞서야 한다. 법사위원장 챙기기와 예결위 상설화를 공약했다. 원 의원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17대에서 우리는 절대 과반임에도 당시 한나라당에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했다. 똑같은 기준이 똑같은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법사위 탈환을 주장했다. 그러나 노른자 상임위인 법사위를 한나라당이 순순히 내줄지 불투명하다.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예비내각제´ 원구성 첫 시험대 특히 쇠고기 정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원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서 통과해야 할 최대 관문이다. 원 의원은 “한·미 FTA는 쇠고기 재협상이 이루어지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대책만 마련된다면 (18대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의회 상황과 연동해야 한다는 17대 원내 방침과 당내 주류 의견과는 입장이 다르다. 강성 의원들과 마찰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원혜영 체제의 성공 여부는 제1야당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데 달려 있다. 이슈와 의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내 자체 동력화시켜낼 건지가 관건이다. ●프로필 ▲경기 부천(57)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졸 ▲풀무원식품(주) CEO ▲한겨레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14대 국회의원 ▲부천시장 ▲열린우리당 17대 의원 ▲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위원장 ▲통합민주당 18대 의원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포털 웹메일의 진화

    포털 웹메일의 진화

    웹메일이 변신하고 있다. 여러 부가서비스를 추가했다. 얼마 전부터는 이용자들에게 문화 관람 기회나 무료 문자메시지(SMS)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포털의 중심 기능은 검색이다. 하지만 웹메일 서비스도 중요도에 있어서는 검색에 과히 뒤지지 않는다. 검색을 할 때는 사용자 로그인이 필요없다. 그렇지만 웹메일 서비스는 이와 다르다. 로그인이 필요한, 즉 회원 가입을 전제로 한 서비스다. 웹메일 이용자가 는다는 것은 포털의 회원 수가 불어남을 의미한다. 또 검색은 언제라도 인터넷 주소만 바꾸면 다른 것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인들이 이미 알고 있는 웹메일을 뚝딱 바꾸기란 쉽지 않다. 웹메일도 흐름을 탄다. 웹메일 주소 하나만으로 ‘인터넷을 좀 하는 사람임’을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 초창기엔 다음의 한메일이 주류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메신저가 인기를 끌자 핫메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이후엔 네이버 메일이 대세였다. 최근엔 구글의 ‘G메일’이 최신 인터넷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사용자에게 문화 관람 기회 주고… 때문에 인터넷 업체들은 저마다 여러가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로 웹메일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다. 네이버의 아성을 깨기 위한 다른 포털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다음은 무선인터넷 등 새로운 웹메일 시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무선인터넷이 되는 애플의 아이팟터치·아이폰용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풀브라우징 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조만간 한메일 익스프레스를 선보인다. 익스프레스는 수 천통의 편지를 한 화면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탭보기 기능을 도입해 새로운 편지함을 선택할 때마다 새로운 탭이 열린다. 편지를 쓰다가 다른 편지함의 편지를 읽어볼 수 있다. 동시작업이 가능하다. ●무료 문자메시지 최대 300건 제공도 KTH의 파란도 무료 SMS서비스와 오픈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란의 웹메일을 이용하면 무료 SMS를 최대 300건까지 쓸 수 있다.SMS도 웹메일처럼 별도의 창에서 언제 누구에게 보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도메인 그대로 파란의 웹메일을 쓸 수 있는 오픈메일 서비스는 27일부터 시작했다. 예를 들면 abc.com이라는 도메인을 가진 기업이 파란에서 해당 도메인으로 오픈메일을 등록하면,abc.com 도메인 그대로 파란의 웹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메일 서버를 만들 필요가 없다. 오픈메일은 기본형과 교육형 2가지다. 야후는 웹메일의 용량을 무제한 제공한다. 뉴스, 블로그 등 관심 사이트에 등록하면 업데이트된 정보를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MS 핫메일의 차세대 버전인 ‘윈도 라이브 핫메일’은 미리 보기 기능으로 제목을 클릭하지 않고도 메일의 본문을 바로 볼 수 있다. 포토샵 등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첨부할 이미지 자르기, 명암 조절 등 간단한 편집도 가능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홍준표체제 과제 산적…복당·FTA비준 ‘협상력’ 첫 시험대

    22일 오전 국회 본청 246호.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돼 인사말을 하던 홍준표 의원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강재섭 당 대표를 “강재섭 원내대표”라고 지칭하며 말 실수를 하기도 했다.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였던 홍 원내대표를 긴장하게 만들 만큼 한나라당이 당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당내에는 친박(친 박근혜) 당선자 복당 문제가, 야당과의 관계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한나라당 바깥에 있는 친박 당선자 28명을 언제, 얼마나 복당시키느냐의 문제는 당직 배분과 18대 원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기자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에게 향한 첫 질문이 친박 복당 문제가 된 이유다. 홍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를 만나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홍 원내대표는 ‘이명박·박근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다. 이번에도 친이·친박을 고루 섞어놓은 정책조정위원장 인선을 선보였다. 그가 당내 화합을 이룰 마음가짐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홍 원내대표가 당의 주류로서, 공식적으로 당내 갈등을 맡아 조정해 본 경험이 적다는 데 있다. 그는 중진급이지만 최병렬 대표 시절 공천심사를 맡았던 경험을 빼면 당의 요직을 맡지 못했다.‘홍준표’ 개인으로는 친이·친박을 아우를 수 있지만, 원내대표로서 당내 계파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검증을 더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당내 갈등 조정역할 의문 30일부터 회기를 시작하는 18대 국회 상황도 홍 원내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대 국회 마지막을 뜨겁게 달군 미 쇠고기 수입 협상 파문이나 한·미 FTA 비준 처리 문제가 18대로 떠넘겨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문제들이 해결돼도 4대강 정비 사업으로 변해 추진되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민생개혁 입법, 추가 경정예산 편성 등 여야가 대치할 만한 현안이 잇따라 돌출될 태세다. 당장 18대 원 구성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여야는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 개수를 몇개로 할지조차 합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새로 선출되는 야당 원내대표의 입장을 보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른 많은 현안에 대해서도 그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홍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즐거운 정치를 할 것”이라며 특유의 낙관적인 자신감을 엿보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하이트맥주 7월 지주사 출범

    하이트맥주는 7월쯤 지주회사를 출범시킨다고 22일 밝혔다. 김지현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히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순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순매출액 9626억원, 당기순이익 136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4분기 순매출액 2131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달성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정대철 “靑회동서 야당상 못보여” 성토

    “손학규 대표가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21일 통합민주당의 한 의원이 던진 불만이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손 대표간의 회담이 아무런 성과가 없지 않으냐는 반문 끝에 나온 얘기다. 최근 손 대표에 대한 당내 시선이 곱지 않다. 각종 현안에 대해 손 대표가 ‘독자 플레이’ 차원을 넘어 ‘몽니’를 부린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청와대 회동 결과를 접한 당내 기류는 싸늘했다.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정대철 상임고문은 ‘청와대 영수회담 유감’이라는 개인 성명을 내고 손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정 고문은 “이번 영수회담은 강한 야당상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음에도 (손 대표가)청와대와 사전조율하거나 성과에 대한 담보 없이 즉흥적으로 만났다.”면서 “또, 박상천 대표를 무시한 채 홀로 영수회담에 응한 것은 무엇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처사”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줄곧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당내 주류 의견과 배치된다. 한 의원은 “회담 직후 김원웅 통외통위 위원장과 통화하며 마치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을 처리할 듯한 여지를 준 건 제1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파열음이 났었다. 당 선관위가 18대 개원 협상을 위해 경선 일정을 23일로 정했지만 손 대표는 당선자 워크숍 다음날인 27일을 고수했다.당 핵심 관계자는 “손 대표의 최측근 의원이 경선에 나서니까 시간을 두고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어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슈퍼 지방직 7·9급 공채 “국가직 출제 경향 꼼꼼히 체크”

    슈퍼 지방직 7·9급 공채 “국가직 출제 경향 꼼꼼히 체크”

    ‘슈퍼 지방직(7·9급) 공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24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17만 4580명의 공무원 수험생들이 처음으로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16개 시·도별로 출제해온 시험문제를 행정안전부가 첫 총괄 출제(서울·경기·경남·경북 제외)해 수험생들의 호기심과 긴장감이 높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내년 신규채용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격을 향한 마지막 정리야말로 당락을 가를 변수가 아닐 수 없다. ●국가직과 유사한 형태·난이도 전망 이번 시험의 관건은 국가공무원 시험을 주관해온 행안부가 지방공무원 시험문제를 어떻게 출제했느냐다. 국가직 시험과 유사한 형태일지, 난이도는 어느 정도일지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결론적으로 행안부는 첫 지방직 출제인 만큼 무리가 없도록 국가직 출제 경향을 기본으로, 지방공무원 업무 특성을 고려한 문제를 가미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년 뒤인 2011년부터는 공통과목(9급의 경우 국어·영어·한국사·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7급은 헌법·경제학 추가) 외에 지방특수성을 반영한 필수과목 2개 중 하나를 선택, 지방자치 관련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올해부터였지만 수험생 부담을 감안해 잠정 연기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각 시·도 의견을 들어 지방특성을 반영한 지역개발론, 지방자치론 등의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선택해 출제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수험생들의 혼란을 고려해 3년 후 적용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지방직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방관련 시험에 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 전문가들은 국가직 기출문제를 최종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국가직 출제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첫 일괄 출제인 만큼, 시비 소지가 있는 문제는 배제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또 가급적 쉬운 문제부터 풀어 많은 문제를 맞출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부행정고시 정채영 국어강사는 “절반 정도는 지방직 유형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대·고전 문학 등 국문학사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정 이그잼 영어강사는 “국가직에서 나온 어휘 중심으로 기출문제를 다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사의 경우 사료제시형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료해석에 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정법은 지난 국가직에서도 강조됐던 법령·판례 중심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창교 행정법 강사는 “시비를 없애기 위해 이론적인 문제보다는 명확히 떨어지는 법령·판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법령, 행정심판·정보공개법 등 최근 판례정리집을 확인하고 가면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행정직 경쟁률 132대1 이번 15개 시·도의 총 모집정원은 소방직과 교육청을 제외하고 4714명이다. 행안부 출제로 시험을 치르는 12개 시·도의 7·9급 채용예정인원은 각각 60명,2941명이다.7·9급에는 각 2722명과 9만 5041명이 원서를 내 평균 45대1과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행정직에는 65명 모집에 8549명이 응시,132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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