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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류·담배 지출액 3인가구 > 4인가구

    주류·담배 지출액 3인가구 > 4인가구

    4인 가구의 교육비 지출이 3인 가구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가구원수별 소비지출에서 4인 가구는 54만 5300원으로 3인가구의 교육비(월 24만 4600원)의 곱절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격차가 크게 나는 것은 4인 가구의 경우 자녀가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사교육비 지출이 빠른 속도로 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식과 달리 3인 가구가 4인 가구에 비해 돈을 더 많이 쓰는 항목도 일부 나타났다. 주류와 담배는 3인 가구의 경우 월 3만 500원을 쓰는 반면, 4인 가구는 2만 8200원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지출항목은 가구원수에 비례하기 마련이지만 성인용에 국한되는 지출항목인 술과 담배는 예외인 셈이다.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도 3인 가구가 8만 2900원으로 4인 가구의 7만 9300원에 비해 조금 더 많았다. 3인 또는 4인 가구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가구구성 형태로 자녀가 1명인 경우 3인 가구, 2명인 경우 4인 가구가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3인 가구는 젊은 부부에 자녀는 하나만 있는 경우, 4인 가구는 이보다 조금 연령대가 높으면서 자녀가 둘인 경우로 볼 수 있다. 술·담배 지출금액이 3인 가구가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젊은 부부가 기호품을 더 즐기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는 기저귀 등 어린 자녀에 대한 소모품 지출이 많거나 맞벌이가 많은 젊은 부부들이 가사도우미를 쓰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B-與소장파 ‘007회동’ 불발

    취소? 아니면 일단 연기?이명박 대통령이 3일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을 불러 비공개 만찬을 가지려다 돌연 취소했다. 장소는 청와대 인근 안가(安家)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예정자는 개혁 성향인 4선의 남경필 의원과 3선의 원희룡 의원, 대표적 친이계인 정두언·김정권 의원,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 충남 공주 출신인 정진석 의원 등이다. 이날 모임은 불과 사나흘 사이에 ‘전광석화’처럼 개별연락을 통해 비공개로 준비됐다.원 의원은 “지난달 30일에 청와대 옆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왜 모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이틀 전에 연락받았고, 시간 장소만 경황없이 들었다.”면서 “왜 부르는지는 들어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번 회동을 준비한 것은 이 대통령이 직접 중도개혁 성향인 소장파 의원부터 적극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친이·친박 간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근 당이나 정부 쪽에서 “국민을 설득해 보고 안 되면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발빼기’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과는 달리 청와대는 여전히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게 입증된 셈이다.당내 주류와 일정 거리를 두고 있고 세종시 문제에서도 일부 친이계를 빼곤 부정적인 소장파를 먼저 끌어들인 뒤 친박계로 설득 작업을 확대해 나가려는 수순으로 보인다.남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 주말에 연락받았고 저녁자리”라면서 “제 생각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고 또 대통령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고 있는지 진지하게 마음을 열고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역시 세종시 수정이나 4대강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민이 4대강이나 세종시 등 국책사업 때문에 밀려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원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결과적으로 이날 만찬은 사전에 회동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격 취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 취소와 관련, “공식화하지 않은 비공개모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오늘 그런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소장파의 만남은 일단 불발됐지만 세종시 등 현안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할 때 비공개로 다시 진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김성수 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HAPPY KOREA]폐청바지로 단열·집열판 지붕… 친환경 에코시티

    [HAPPY KOREA]폐청바지로 단열·집열판 지붕… 친환경 에코시티

    │샌프란시스코·샌타모니카·어바인 이동구특파원│미국의 도시들은 대부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012년까지 목표 연도에 비해 20%나 적은 탄소배출을 공언하고 있고, 휴양도시로 유명한 샌타모니카나 어바인 등도 대부분 1990년에 비해 앞으로 15~20% 정도 탄소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도시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가정과 업무용 빌딩에서의 기름이나 가스사용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자연히 태양 에너지의 사용을 늘려야 한다. 따라서 미국의 도시들은 현재 어떻게 태양 에너지의 활용도와 시민들의 참여를 높일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태양열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초기 시설비를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주 정부나 시 당국은 시민들이 기존의 가스나 기름을 이용하던 냉·난방 및 주방시설을 교체하는 데 필요한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의 주요 에너지원을 태양열로 교체하는 데 가장 적극적인 도시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 에너지 담당매니저 칼은 “에너지 대체를 통한 환경유지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중요한 도시정책이다.”고 말했다. ●에너지의 주류 태양열로 교체 오는 2012년까지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31㎿는 태양 에너지로 생산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현재 8㎿ 정도를 태양 에너지로 대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 당국은 집이나 건물의 사용 에너지를 태양열로 바꾸려는 주민들에게는 각종 재정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 시설비의 50~60% 정도를 지원한다. 칼은 “주민의 70% 정도가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태양열 시설을 대체할 경우 효과가 타 지역에 비해 훨씬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의 주요시설물인 모스코니컨벤션센터와 골든 게이트 파크의 자연과학관 등은 태양광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건물로 꼽힌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보다 20%가량 줄일 계획이다. 서부의 샌타모니카와 어바인도 마찬가지다. 샌타모니카 당국은 태양열을 이용한 주택으로 개조하는 데 평균 1만달러 정도가 필요다고 보고, 이를 주 정부나 시 당국이 지원해 주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 모두가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노력과 일맥상통한다. 인구 9만명이 사는 도시에 자전거는 2만여대가 운영된다. 섀넌 패리 샌타모니카 환경유지담당은 “연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휴양도시인 만큼 쾌적한 도시환경 유지가 시 정책의 최고 가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어바인시는 오는 2020년까지 탄소배출을 2006년보다 15%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건축물을 지을 경우 설계단계부터 태양열을 이용하는 그린빌딩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만약 노후건물을 재건축할 경우에는 기존 건축물의 재료들을 75%는 재활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어바인시의 이 같은 정책은 주 정부가 받아들여 캘리포니아의 모든 도시들이 따라한다. 시의회 빌딩도 그린빌딩으로 지어졌다. 샌드라 클레인 어바인시 환경·에너지담당은 “기존 건물을 그린빌딩으로 재건축하거나 새 건물을 그린빌딩으로 설계할 경우 전기사용료나 세금혜택, 보험료혜택 등 다양한 혜택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린빌딩에 각종 지원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 내에 위치한 과학아카데미는 미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건물로 꼽힌다. 과학아카데미의 에너지 관리자는 “건물 전체가 재생 재료들로 만들어졌지만, 사용 에너지는 자체 생산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 시스템으로 지어졌다.”고 자랑했다. 2009년 9월에 완공된 이 건물은 지붕이 정원으로 꾸며진 데다 무수히 많은 친환경적인 시설과 아쿠아리움, 천문관까지 갖추고 있다. 이 건물은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실내온도는 평균 23도로 쾌적하다. 단열을 철저히 하기 때문이다. 건물의 단열재는 흥미롭게도 입다가 버린 폐청바지이다. 쓰레기 더미에 묻힐 뻔한 청바지를 재활용하면서 완벽하게 단열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이 건물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50%는 한번 쓴 재료를 재활용한 것이다. 재활용 재료 등을 사용하면서도 전기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건물인 셈이다. 이와 함께 도심에 있는 모스코니컨벤션센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체 에너지를 태양열로 사용한 첫 시설물이다. 건물 옥상 5330㎡는 5200여개의 태양열 집열판으로 채워져 있다. 지붕에서 675㎾를 생산해 건물 내 사용에너지의 100%를 활용한다. 짐 엔드루 모스코니센터 전력담당자는 “300만달러가 투자됐지만, 전력 대체사용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연간 700만달러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함께 거둘 것이다.”고 말했다. 샌타모니카의 관공서 빌딩은 대부분 태양열을 이용한다. 기자가 최근 방문한 샌타모니카 공공도서관도 모든 자재가 친환경 재료였다. 에너지를 태양열로 활용한다. 특히 샌타모니카 중심 시가지에 있는 복합건물 ‘콜로라도 코트’는 시 당국이 지향하는 태양열 건물의 표본으로 꼽힌다. 이 건물은 설계단계에서부터 다양한 환경적 요소가 포함됐다. 따라서 건축가와 에너지 컨설턴트가 상호협력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태양, 바람 등의 자연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 동원됐다. 건물에 사용되는 전력은 100% 부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판에 의해 공급된다. 태양광발전판은 건물 정면과 옥상에 설치됐다. 낮시간 동안 25~30㎾를 생산해 건물의 사용량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이 없을 때는 열병합발전시스템에서 전력을 생산, 사용한다. 글 사진 yidonggu@seoul.co.kr
  • ‘세종시 시즌2:여론을 내편으로’… 여야 양보할 수 없는 치킨게임

    ‘세종시 시즌2:여론을 내편으로’… 여야 양보할 수 없는 치킨게임

    30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의 청와대 조찬 간담회에서는 ‘화합’과 ‘합심’이 주요 화두였다. 세종시와 4대강 예산 등 난제를 뚫고 나가기 위한 여권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25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위기 이후 한국이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국가의 기초를 다져야 하는데 여당이 이런 점에서 협력해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27일 ‘대통령과의 대화’를 마친 뒤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됐다고 자평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정몽준 대표는 “반대하는 사람은 한마디로 비판하기 쉽다는 말은 공감이 가더라. 대통령이 국민 생각의 단초를 열어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무척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당청 조찬회동 이 대통령은 “언론매체에서 이야기하기가 어렵던데 답변 자료를 안 읽고 평소 생각했던 대로 솔직히 답하려고 노력했다.”며 ‘진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 사이에 완곡한 대화가 오갔다. 허태열 최고위원이 “국민과 충청도민 모두 반대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결되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국민과 충청도민이 찬성하는 ‘윈윈’하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직후 이계진 홍보기획본부장은 “대통령과 여당의 회동이니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 특위 위원장을 맡은 허 최고위원이 행정구역 개편 문제에 관련된 상황을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국민 여론을 잘 수렴하고 여야 간 합의를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 “정쟁과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야당의 공세에 선을 긋고, “집권 여당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어려운 예산국회를 이끌어 가 달라.”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에 뒤처지지 않도록 다시 나아가야 한다. 집권여당이 애써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탁이 많아 미안하다.”고도 했다. 안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일을 많이 하니까 한나라당 의원들이 죽을 맛”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기존에 계획했던 혁신·기업도시는 그대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세종시 수정 추진에 따라 혁신도시 대상 지역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親朴설득 부심 세종시 수정론과 관련, 한나라당 주류가 당내 친박 의원들을 설득할 뾰족한 수를 쥐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당내 주류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여론이 기울기 시작하면 박근혜 전 대표도 찬성 쪽으로 돌아설 여지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박 전 대표도 “충청도민과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먼저”라고 했었다. 때문에 여권 주류의 초점은 ‘국민 설득’에 모아져 있다. 진수희 의원은 30일 “우리가 진정성을 갖고 있는 만큼 충청도민이 잘 평가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뜻이 가부(可否)간에 분명하게 드러나면 문제는 없다. 여권 주류도 국민이 원치 않는다면 수정론을 접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찬반 양론이 큰 차이 없이 맞설 때다. 당내 친이·친박 간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내 한 주류 의원은 이날 “청와대의 의지가 남다르다.”는 말로 사안을 둘러싼 주류 쪽의 분위기를 전했다. 당내 한 관계자도 “대통령이 ‘역사’를 거론한 만큼 적어도 표결까지는 시도해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친박계는 계속 관망하고 있다. 정부의 수정안이 나오고 국민의 뜻이 분명해지기 전까지는 나설 뜻이 없어 보인다. 박 전 대표도 29일 인생과 테니스의 닮은 점 7가지를 들며 “공을 끝까지 보고 쳐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탄신 84주년 숭모제’ 이후 친박 의원 10여명과 식사를 하면서다. “삶도 결국 테니스와 같은 것 아니겠는가.”라는 그의 말에서 친박계 의원들은 “정치에도 접목시킬 수 있는 박 전 대표의 정치 원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범야권 총력전 세종시를 원안대로 사수하려는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연일 총력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계기로 일사불란하게 전개하는 여론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자세다. 야당의 전술은 크게 3가지다. 우선 대통령의 신뢰 상실을 부각시켜 원칙과 명분에서 이기겠다는 것이다. 충청권의 반대여론을 동력 삼아 장외투쟁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것도 주요 수단이다. 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포함해 세종시 원안 고수에 찬성하는 세력과 연대하면 향후 여당이 추진할 행복도시 특별법 개정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0일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사과로 신뢰 문제는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비충청권 여론을 바탕으로 세종시 수정을 밀어 붙일 것”이라면서 “결국 우리는 ‘대통령의 거짓말’을 부각시키는 1단계 싸움에서부터 밀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결의를 다졌다.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부정하는 것은 독재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세력과의 연대에도 무게를 뒀다. 정 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의 책임이 크지만 우린 숫자가 부족해 연대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러 곳에서 연대의 신호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주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박 전 대표와의 연대는 당 지도부가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오전에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를 만나 뜻이 같음을 확인했고, 함께 하자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도 ‘원칙’을 먼저 내세운다. 이 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내가 반대한 것은 수도 이전이지 행정부처 이전이 아니다.”면서 “행정부처 이전은 법까지 만들어졌고 대통령 자신이 공약한 이상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의원에 이어 대전지역 지방의원 16명 전원도 이날 의원직 사퇴를 결의했다. 이 대통령이 영·호남 민심탐방에 나서는 것에 맞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충청 지역 집회를 통해 민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1일 청주를 시작으로 3일 천안, 8일 대전에서, 자유선진당은 2일 태안·서산, 3일 보령, 8일 아산에서 각각 대규모 장외 규탄대회를 연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도토리 뉴스] 술 소비량 외환위기때 줄었다

    술 소비량은 국민의 희로애락에 따라 출렁인다(?). 1998년 외환위기 때는 줄고 2002 월드컵 때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1997년 IMF 구제금융 때 술 소비량은 연간 92만 2489㎘로 6.8% 급감했다. 당시 소주의 출고량은 6.9% 증가했다. 반대로 한·일 월드컵 때는 주류 출고량이 330만 900㎘로 전년도에 비해 9.1%가 증가했다.
  • [이대통령 세종시 사과 이후] 靑·여권 ‘여론설득’ 총력… 야권 ‘예산안 연계’ 공동전선

    [이대통령 세종시 사과 이후] 靑·여권 ‘여론설득’ 총력… 야권 ‘예산안 연계’ 공동전선

    연말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자 야권은 강력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세종시 문제 등을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하며 원내에서도 공동 전선을 펴고 있어 극한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와 한나라당도 야당과 친박(친박근혜)계, 충청권을 압박하고 설득하며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 행보 빨라지는 靑·여권 청와대와 여권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게 신호탄이 됐다. 그간의 정중동 행보에서 벗어나 충청 주민과 야당, 친박 등 반대 진영을 설득하기 위한 ‘힘 모으기’에 나섰다. 세종시 수정안의 성패는 여론의 향배에 달린 만큼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 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30일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회동을 갖는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갖는 첫 자리인 만큼 당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당·정·청 8인 수뇌부 멤버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정운찬 총리, 권태신 총리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세종시 대안, 4대강을 포함한 정국 현안 대책 등과 함께 야권 및 친박계 등에 대한 설득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다음달 1일 한·헝가리 정상회담에 이은 국빈만찬에 박근혜 전 대표를 함께 초청했다. 이때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중에는 영·호남의 주요 도시를 방문,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한 의견수렴에 나선다. 박 정무수석 등 참모진은 언론 인터뷰나 토론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앞으로 초안이 마련되고 최종안이 제시됐을 때 적절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초안이 마련되면 그 뒤에 충분히 충청도민을 비롯해 여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리도 이번 주에 사회 각 분야 원로를 총리공관으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다음달 2일에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한나라당은 친이계 주류를 중심으로 우호적 여론 결집에 나섰다. 이에 당내 세종시 특위는 30일 충북도청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영남권(12월8일 대구), 호남권(14일 전주), 수도권(22일 수원)을 돌며 여론 탐색전과 홍보전을 병행한다. 다음달 1일에는 세종시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이완구 충남지사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15일에는 재경 충청향우회와 오찬 간담회, 22일에는 진보학자 오찬 간담회 등을 통해 수정 반대론자를 설득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15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찬반 양쪽을 모두 초청해 세종시 건설계획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김성수 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정책연합 외치는 야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야당이 주장한 세종시 수정 불가, 4대강 사업 반대를 놓고 이 대통령이 전혀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게 드러난 만큼 현 정권의 핵심 정책에 대해 국회 안팎에서 투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세종시 백지화’를 규탄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충청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규탄대회는 1일 청주, 3일 천안, 8일 대전에서 차례로 열린다. 정 대표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백지화, 4대강 밀어붙이기, 예산안 일방 통행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 문제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세종시 백지화 반대, 4대강 공사 저지 목소리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에 더해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과도 정책연대나 연합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소통하겠다.”면서 “세종시 수정 기도에 대해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확실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힘을 모아 ‘일방적 밀어붙이기’가 무위로 끝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장 총재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수정을 위한 어떤 조치에도 저항할 것”이라면서 “입법 음모나 시도에 대해 원안 관철을 위한 불복종으로 항거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소속 의원 17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의한 데 대해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못하고 불행하게 원안이 수정되는 결과가 생기면 스스로 국회의원 자리를 떠나 국민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 이 총재는 “세종시 수정 추진을 반대하는 세력과 뜻과 행동을 같이 할 수 있지만 정치연대로 비쳐지는 것은 경계한다.”면서 “정운찬 총리 해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민주당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홍성규기자 window2@seoul.co.kr
  • [대통령과의 대화] “대선때 한 말 부끄럽고 후회… 역사적 소명 갖고 추진”

    [대통령과의 대화] “대선때 한 말 부끄럽고 후회… 역사적 소명 갖고 추진”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그간 물밑에 잠복해 있던 세종시 수정론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며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특히 지난 9월 초 정운찬 국무총리가 내정된 이후 지속됐던 세종시 논란에 대해 3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원안을 번복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수정론을 관철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전선(戰線)에 뛰어든 것은 국론분열에 마침표를 찍고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수정안이 나오기 전에 국정 최고 책임자가 먼저 입장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TV 생방송에 출연,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충청도민을 비롯한 국민의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고해성사를 했다.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직설적인 사과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충청도민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 자신을 포함해서 정치권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수도를 옮기겠다고 했다가 헌법에 위반되니까 수도분할하는 것을 하게 됐다.”면서 “지금 그 안을 바꿔서 새 안으로 하겠다고 하면 벌써 두세번 바꾼 것이 되는데, 충청도민 입장에서 보면 바라는 것도 아닌데, 혼란스럽고 속이 상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 하나가 좀 불편하고 욕먹고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이것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세종시를 옮겨서 나에게 도움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세종시를 수정하려고 하는 진심을 알아달라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많은 점에서 불리하지만 역사적 소명을 갖고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각자의 이해타산에 의해 세종시 문제를 다루는 정치권에 대해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판단’과 ‘국가적 차원에서의 고민’을 촉구했다. 특히 친이·친박의 의견이 엇갈리는 여권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는 주류, 비주류가 없다.”면서 최근의 내부 불협화음에 대한 우회적인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지금이 최적의 시기인지에 대한 논란은 남겠지만, 이제 이 대통령이 전장(戰場)의 한복판에 뛰어든 만큼 향후 정국은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수정론의 성패는 결국 국민 여론의 향방에 달려 있다. 이 대통령의 설득작업이 어느 정도의 공감을 이끌어 낼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원안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득세한다면 청와대와 여권이 바라는 대로 ‘12월 중순 수정안 발표→여론 수렴→내년 2월 수정법률안 국회 통과’ 절차를 무난히 밟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정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확실한 추동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사과에 이은 설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원안고수론’이 힘을 얻고 세종시 논란이 지속된다면 집권 중반기에 접어드는 이명박 대통령은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야당의 반대가 거센 4대강 사업과 내년도 예산안 등 다른 국정 현안과 맞물리게 되면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성수 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주말화제] ‘마당놀이 - 명성황후’ 토종극의 유쾌한 반란 비결

    [주말화제] ‘마당놀이 - 명성황후’ 토종극의 유쾌한 반란 비결

    국내 토종 공연의 기세가 매섭다.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와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새달 13일 3000회, 26일 1000회 공연을 각각 돌파한다. 햇수로 치면 마당놀이가 28년, 명성황후가 14년 됐다. 외국에 비싼 로열티를 주는 라이선스 공연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풍토에서 이들 토종물의 롱런(장기공연) 기록과 그 성공 유전자(DNA)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은 그 첫번째 성공 DNA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꼽았다.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는 27일 “관객들이 저절로 ’얼쑤~‘하는 추임새를 넣고, 어깨춤을 추면서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어울린다.”면서 “흥(興)으로 감정을 발산하는 우리 민족의 DNA를 마당놀이와 접목시킨 게 주효했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시의성도 빼놓을 수 없다. ‘허생전‘, ’홍길동전‘, ’심청전’ 등 관객에게 친숙한 고전에서 얼개를 따오면서도 그때그때 사회상을 반영한 인물을 등장시켜 풍자와 해학을 시도한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허물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본 서양인들은 “격식을 파괴한 살아있는 연극”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당놀이’가 흥을 끌어냈다면 ‘명성황후’는 한(恨)에 토대한다.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돌을 기념해 초연됐다.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는 “슬픔으로 대변되는 한은 에너지의 또 다른 근원”이라면서 “한국인의 흥과 한의 정서를 문화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세계 무대에서도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공연이 감성에만 호소했다면 롱런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문화계의 지적이다. 1981년 초연된 마당놀이는 원년 멤버인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3인방의 찰떡 연기 호흡으로 고정팬을 확보했고, ‘명성황후’는 이중 회전무대와 600여벌의 화려한 복식, 태껸과 무당춤을 활용한 군무 등 제대로 된 볼거리를 제공했다. 외국처럼 공연을 브랜드화시킨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DNA다. 이번 계기를 통해 문화 콘텐츠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을 경쟁적으로 수입하기보다는 그 비용을 국내 창작극에 투자해 질 높은 공연을 만드는 것이 한류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명성황후’나 ‘마당놀이’는 영화나 대중가요처럼 국내 창작극도 한류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라면서 “최근 다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럽 공연계가 한국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편적 소재를 우리만의 정서로 표현한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15회 서울광고대상 - 업종별 최우수상] 주류부문 최우수상 - 진로 ‘세계 1위’편

    [제15회 서울광고대상 - 업종별 최우수상] 주류부문 최우수상 - 진로 ‘세계 1위’편

    2007년 8월에 출시한 ‘참이슬 fresh’는 기존 국내 소주제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인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한 웰빙형 고품질 소주로서 맛이 더욱 깨끗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광고는 치열한 국내 소주시장의 경쟁관점을 뛰어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참이슬의 존재감을 제고하여 소비자 선택의 준거를 단순한 제품 측면 이상의 관점으로 제안하려고 준비하였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모델 하지원의 당당함과 발랄함을 참이슬 브랜드 개성으로 전이시킴으로써 고유의 브랜드 연상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메시지 측면에서는 브랜드 자산인 깨끗하고 깔끔한 맛의 속성을 계절적 감성과 접목함으로써 참이슬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치에 부응하고자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진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與·野 4대강몰입 가속

    정치권이 ‘4대강’에 몰입하는 속도가 날로 빨라지고 있다. 맨 앞에 선 여권 주류는 24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 시동을 걸었다. 그 뒤로 친박(親朴·친박근혜)계 등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민주당도 버티기 자세를 조금 누그러뜨린 모양새다.한나라당은 이날 건교부 차관을 지낸 강길부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4대강 살리기 TF’를 발족했다. 소속 의원 14명이 참여했다. 야당의 4대강 사업 비판에 적극 대응하고 국회 처리 과정을 촉진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에서 신속 대응하기 위해 4대강 살리기 TF를 구성했다.”면서 “야당 반대논리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4대강 사업의 프로젝트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원내대표는 “4대강 살리기 TF에선 국민 우려 점검, 현장 방문, 주민의견 청취, 외국사례 검토 등의 업무도 진행할 것”이라면서 “4대강 사업은 이제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독려했다.4대강에서 한 발 비켜서 있던 친박계도 관심을 표면화하기 시작했다. 친박계 모임인 ‘여의포럼’은 이날 4대강 사업 지지자인 윤병만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를 초청, 토론회를 갖고 쟁점 사안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친박계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4대강에 대해선 아무 말씀 없으시다.”는 말로 계파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4대강 반대’를 외치던 민주당도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다. 정부와 여당에 요구조건을 내걸며 타협의 ‘출구’를 터놓았다.이강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국가재정법에 맞는 예산안과 사업설명서를 추가로 보내오면 당장 예산 심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정부가 4대강 수계별 총액과 공구별 사업물량만 나와 있는 예산안을 보내오자, 국회 국토해양위 예산 심사를 거부해 왔다. 민주당이 요구한 추가자료는 69개 공구의 공종(공사종류)별 사업량과 예산액이다. 공종에는 제방 보강, 준설, 생태하천 조성, 자전거 도로, 보 등이 포함됐다.예결특위의 민주당 간사인 이시종 의원은 “예산 심사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요구했다.”면서 “민주당이 많이 양보했고 김광림 한나라당 예결특위 간사나 기획재정부 차관 등과도 사전에 협의한 만큼 정부가 자료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민주당이 이처럼 부드러워진 것은 4대강을 볼모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모두 거부한다는 부정적 여론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부가 이 요구마저 거부하면 다른 야당과 공조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주현진 이창구기자 jhj@seoul.co.kr
  • [경제플러스] 수석밀레니엄, 36.5도 위스키 출시

    국내 첫 알코올 도수 36.5도짜리 위스키가 나왔다. 수석밀레니엄은 24일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GOLDEN BLUE)’를 출시했다. 수석밀레니엄은 지난해 수석무역이 인수한 부산지역 주류회사 ‘천년약속’의 새 사명이다. 골든블루는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사용한 위스키로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국내 위스키 소비자의 취향을 감안해 알코올 도수를 기존 40도에서 3.5도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스키 ‘윈저’의 개발자인 이종기 영남대 양조학과 교수가 마스터 블렌더로 참여했다. 김일주 수석밀레니엄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위스키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지만 40도라는 획일적인 기준에 묶여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즐기지 못했다.”면서 “내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시장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12년산과 17년산 두 가지이며 내년 상반기에 22년산도 나온다. 출고가격은 12년산(500㎖)이 2만 4057원, 17년산(450㎖) 3만 6498원이다.
  • ‘처음처럼’ 매각대금 소송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박희승)는 23일 두산이 소주 ‘처음처럼’ 사업부 매각 때 매매대금을 덜 받았다며 롯데주류BG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원소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매각 당시 2007년 말 기준 순자산과 거래종결일 순자산의 차액으로 매매대금을 최종 정산하기로 약정했기 때문에 2007년 말 재무제표에 채무가 있었다 해도 그 뒤 이를 상환해 남지 않았다면 피고가 이를 반영한 순자산 조정액(약정금)인 98억여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공정위·업계, 담합수위 기싸움

    공정거래위원회가 카르텔(담합)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허가 및 관리감독권을 가진 정부기관의 행정지도를 따르고 있는데, 공정위가 행정지도와는 별개로 담합으로 판단해 문제로 삼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하소연이다. 공정위는 법령상 근거 없이 사업자들의 합의를 유도하는 행정지도의 결과로 담합이 이루어졌다면 그 행위는 위법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기업의 담합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금액은 1조 108억원(원심결 부과기준)에 이른다. 공정위에 카르텔국이 신설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억~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출고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는 11개 소주업체가 모두 2263억원의 과징금을 통보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주류산업협회는 18일 “소주업계는 스스로 가격 인상을 할 수 없고, 국세청의 행정지도 범위에서만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법령에 따른 정당한 공동행위를 적용 제외 대상으로 규정한 공정거래법 제58조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위의 ‘행정지도가 개입된 부당 공동행위에 대한 심사지침’에는 사업자들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행정기관의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이 개입된 경우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법령상 구체적 근거가 없는 행정지도에 근거해 담합이 이뤄지면 원칙적으로 위법하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행정지도 기관과 공정위가 서로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업계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공정위의 기싸움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 홀린 ‘들소리’ 국내무대 선다

    세계 홀린 ‘들소리’ 국내무대 선다

    지난달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월드뮤직 시장인 월드뮤직엑스포(워멕스) 공식 쇼케이스에 국내 최초로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은 한국형 월드뮤직그룹 들소리가 같은 작품으로 국내에서 정식 공연을 연다. 이 땅의 모든 무명씨를 위한 콘서트 ‘루터 블리셋을 위한 비나리’다.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펼쳐진다. 루터 블리셋은 한 흑인 축구선수의 이름. 1994년부터 유럽에서 수백명의 예술가와 사회운동가들이 주류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작품이나 운동을 할 때 공식·비공식적으로 이 이름을 사용했고, 수많은 익명성을 대변하는 얼굴 없는 혁명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생생한 음(音)과 박(拍)을 온몸으로 꿈꾸는 젊은이들과 지난날의 고뇌를 딛고 남은 날의 무대와 판을 갈망하는 명인들이 함께 하는 이번 들소리 공연도 루터 블리셋, 즉 무명씨들의 공연이나 다름없다. 올해 창단 25년을 맞은 들소리가 세계 월드 뮤직의 심장부에서 갈채를 받았던 ‘월드 비트 비나리’를 선보인다. 전통축원 의식인 비나리를 바탕으로 기악과 멜로디, 보컬을 입힌 들소리의 창작 레퍼토리이다. 7~8명의 무명씨들이 올라 세계 월드뮤직팬들의 심장을 두드렸던 공연을 그대로 재현한다. 들소리의 공연에 앞서 한때는 무명씨였으나 지금은 유명씨들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각 분야 명인들이 젊은 예인들을 격려하고 기를 전달하는 무대가 이루어진다. 중요 무형문화재 68호로 연극, 발레 등 장르와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영남춤의 종손’ 하용부가 밀양백중놀이의 백미인 오북춤을 선보인다. ‘기타의 구도자’로 불리며 우리 소리와 끊임없이 소통해온 기타리스트 김광석이 전통악기인 비파와 기타를 결합해 직접 제작한 ‘비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다. 명창 김소희의 딸이자 판소리계 신데렐라로 이름을 날리다가 홀연히 모습을 감췄고, 20여년이 흐른 뒤 전통적인 창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으로 돌아온 김소연의 공연도 놓칠 수 없는 순간이다. 들소리 기획팀 조성원은 “이름 속에서 나오는 편견이나 잣대에서 벗어나 이름이 있든 없든 예술에 대한 갈망을 강조하는 축원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만~3만원. (02)744-68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생명의 비밀 넌제로섬 원리로 풀어

    우리의 삶과 세계와 우주에는 궁극적으로 어떤 의미나 목적이 있는 것일까. 질문에 대한 대답은 수많은 사상과 사람들을 둘로 갈라놓을 것이다. 그리고 양쪽 극단에는 아마도 종교와 과학이 있을 것이다. 많은 대중이 여전히 종교를 통해 의미와 목적과 가치를 찾고 있지만, 오늘날 모든 학문의 토대가 되는 과학적 관점에서는 입증할 수 없는 의미이며 목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헛소리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로버트 라이트는 이 책에 무척이나 대담하고 도발적인 시도를 담고 있다. 그는 생물의 진화와 인간의 역사를 한꺼번에 관통하는 패턴이 존재하며 그것이 바로 ‘넌제로섬(Nonzerosum) 원리’에 의한 통합의 과정이라고 ‘넌제로’(말·글빛냄 펴냄)에서 주장한다. 그리고 그것을 외삽하여 인류와 지구와 우주 전체에 어떤 패턴과 목적이 존재한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는 그냥 넘겨버리기에 너무나도 지적으로 진지한 저자이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그의 전작인 ‘도덕적 동물’을 통해서였다. 진화심리학의 개요와 찰스 다윈의 인생을 마치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낸 라이트는 다윈주의의 틀로 인간과 도덕과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철저한 과학주의자이자 박식하고 명석한 과학저술가였다. 총론뿐만 아니라 각론에서도 라이트는 주류 학계의 주장과 계속해서 맞선다. 인류학에서 한물간 것으로 취급되어온 문화진화론을 다시 되살려 냈고, 역사에 방향성이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주류 역사학계의 입장에 반기를 들었으며, 생물의 진화에 목적이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다윈 진화론의 근대적 종합과 등을 졌다. 그럼에도 그의 지적으로 엄밀한 논증과 설득력 있는 글솜씨는 어느덧 그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책을 읽고 나면 ‘원시수프(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도의 화학농축액)’ 속의 최초 고분자 복제자가 원핵생물, 진핵생물, 다세포생물, 그리고 인간으로 이어지는 생물의 진화는 물론 가족 단위로 열매를 따먹고 토끼를 잡아먹던 원시적 수렵 채집인 단계에서 오늘날 긴밀하게 연결된 지구촌에 이르는 통합의 과정까지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에 펼쳐진다. 그는 장엄한 과정의 원동력, 또는 ‘생명의 비밀’을 ‘넌제로섬 원리’에서 찾았다. 투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이 게임의 참여자에게 이익, 즉 생존 가치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넌제로섬 원리와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는 것이 바로 정보기술이다. 인간마저도 사회라는 유기체의 하나의 뉴런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우주와 생명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차치하고, 인류가 ‘통합’이라는 대장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는 좀 더 길고 긴 시간이 흐른 후에야 확인될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로버트 라이트는 이 책에서 수많은 이질적 요소들을, 그리고 무엇보다 인문학(역사, 인류학)과 과학(진화생물학)을 멋지게 ‘통합’시켰다는 것이다. 그가 새롭게 빛을 비춘 생명과 인류의 역사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것은 멋진 지적 모험이 될 것이다. 임지원 인문 과학 번역자
  • ‘오바마식 실용외교’ 亞순방서 선보여

    ‘오바마식 실용외교’ 亞순방서 선보여

    시간을 거슬러 지난 12일 아시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19일 미국으로 돌아간 그가 지난 8일간 보여준 궤적을 되밟아 보면 그 일단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그랬듯이 오바마 역시 이번에 철저히 국익을 위한 외교를 구사했다. 하지만 ‘전법’은 많이 달랐다. 그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버렸고, 입에 발린 칭찬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인권마저 외면했다. 실용의 극치를 보여줬다.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 그는 아키히토 일왕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혔다. 지나친 저자세라는 비난이 미국 안에서 쏟아졌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을 것이다. 실수가 아니라 의도였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지난 4월 런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도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허리를 깊숙이 숙인 전력이 있다. 도쿄에서 그는 자신이 미국 최초의 태평양계 대통령이라고 주저없이 선언했다. 실용 외교는 중국에서 절정을 이룬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민주당 출신인 이 흑인 대통령은 티베트의 인권 문제는 입에도 올리지 않은 채 되레 “티베트는 중국의 영토”라고 선언했다. 중국인이 자랑스러워하는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몸소 방문하고서는 “중화문명에 대한 탄복과 존경을 갖고 간다.”고 극찬사를 쏟아냈다. 서울에서는 대북 특사 방북 일정을 깜짝 공개하는 마지막 파격을 구사함으로써 한국 정부를 흐뭇하게 했다. 오바마가 워싱턴에 귀환하기 무섭게 미국 언론은 얻은 게 없는 ‘빈손 순방’이라고 비판을 퍼부었다. 동시에 아시아 쪽에서는 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자찬하는 소리가 들린다. 과연 그럴까. 오바마의 ‘립서비스’대로 G2임을 인정하는 순간 중국은 그만큼 많은 것을 미국에 내놓아야 한다.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하는 중국 지도부가 가장 꺼리는 시나리오다. 오바마의 90도 절을 보고 흡족해하는 순간 일본은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양보해야 한다. 그렇게 보면 대북특사 뉴스를 띄운 뒤 바로 한·미 무역역조를 설파한 오바마의 화법은 우연이 아니다. 1848년 미국은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이긴 뒤 그냥 차지해버려도 되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 등을 후환을 없애기 위해 굳이 돈을 주고 멕시코로부터 구매하는 형식을 갖췄다. 그만큼 용의주도한 나라가 미국이다. 물론 오바마가 백인 주류 출신 대통령이었다면 허리의 각도가 그토록 깊숙이 굽혀지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바마 특별지침 하달… 방북단 4~5명

    다음달 8일 북한에 가는 미국의 대북특사단은 과거에 비해 여러모로 ‘축소형’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첫 대북특사이자 역대 미국 정부로는 세번째에 해당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보즈워스 방북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몇명이나 방북하나. -보즈워스를 비롯해 4~5명으로 예상된다.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데릭 미첼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등이 거론된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윌리엄 페리 특사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제임스 켈리 특사단이 각각 8명씩이었던 것에 비해 절반 규모다. →북한에는 얼마나 머무나. -1박2일 정도다. 미 국부부 관계자는 “하루 반나절(a day and half)”이라고 말했다. 과거 페리 특사는 3박4일, 켈리 특사는 2박3일 머물렀다. →이번엔 왜 이렇게 짧게 체류하나. -미국 정부가 이번 방북의 성격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협로 국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의 1대1 담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한은 이번 대화를 가급적 길게 끌며 실질적인 소득을 끌어내려 할 것이다. →보즈워스의 북측 협상 파트너는 누구일까. -외교 실세인 강석주 외무성 제 1부상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리와 켈리의 상대도 그였다. →보즈워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까. -알려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과거 미국의 대북특사를 만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면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주류다. 반면 파격 행보를 즐기는 그가 깜짝 면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보즈워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갈까. -불투명하다. 페리는 클린턴의 친서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해 김정일에게 전달했다. 켈리는 부시의 친서를 소지하지 않았다. →협상이 잘된다면 6자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도 있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아주 잘된다 하더라도 올해 안은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히려 악화된 전례도 있다. 켈리가 김계관에게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말라고 경고하자 북한이 강력 반발하면서 제2차 핵위기로 번진 적이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막걸리 누보 vs 보졸레 누보 한판대결

    프랑스 와인 ‘보졸레 누보’와 국산 ‘막걸리 누보’가 한판 결전에 들어간다.19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일제히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막걸리 누보는 보졸레 누보의 전 세계 동시 출시일(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맞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주요 백화점이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는 막걸리 누보가 보졸레 누보에 판정승을 거뒀다.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간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막걸리 대전’을 연다. 전국 8도의 막걸리를 한자리에 모은 이번 행사에서는 배혜정누룩도가의 ‘가막 2009(375㎖)’와 참쌀이탁주(500㎖), 화요낙락 생 막걸리(750㎖), 정헌배 인삼탁주(500㎖) 등 4종의 막걸리 누보를 선보인다. 박정희,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이 즐겨마셨다는 고양배다리막걸리(750㎖), 대강오곡진상 막걸리(750㎖) 등 이색 막걸리도 구미를 당긴다. 역시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보졸레 누보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알베르비쇼 보졸레 빌라쥐 누보(750㎖)’ 3만 2000원, ‘루이자도 빌라쥐 프리뫼르 누보(750㎖)’ 4만 5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전 지점에서 보성 유기농 햅쌀로 빚은 생막걸리 1600병을 판매한다. 1병(700㎖)에 6000원에 이르는 고급 제품으로 19일부터 예약주문을 받아 새달 4일 1600병 한정 출시한다. 2만 5000~3만원선 보졸레 누보 6종도 더불어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막걸리 누보가 예약판매에서 높은 인기를 보임에 따라, 16일부터 본판매에 들어갔다. 첫날인 16일에는 726병, 17일에는 804병 등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은 판매 호조를 감안해 애초 본판매 물량으로 계획한 2000병을 전체 5000병으로 늘려 잡아 발주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 보졸레 누보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두 주류를 나란히 진열해 놓고 있다.한편 30개 업체 150종의 막걸리를 선보이는 ‘막걸리 엑스포’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나흘 동안 시음과 가양주 빚기, 막걸리 칵테일쇼, 생막걸리 증정 등 체험 행사가 열려 애주가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4대강 논리 무장’ 與주류의 반격

    ‘4대강 논리 무장’ 與주류의 반격

    한나라당 주류에서 4대강 사업 예산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국회 예산 심사가 파행을 겪고 있고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에 맞서기 위한 ‘논리 무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권의 핵심 정책을 여당 주류가 뒷받침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엿보인다. ●親李모임 역대 최다 31명 참석 한나라당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초청해 4대강 사업 관련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정 장관에게 ‘특강’을 요청하는 형식이었다. 모임 대표인 안경률 의원과 안상수 원내대표 등 31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한 의원은 “모임 창립 이래 최대 인원이 모였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이 “역대 정부들의 숙원사업이자 이 정부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준설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송사리만 사는 강에 잉어와 메기가 살게 하자.”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에서도 “큰일 치고 어려움이 없는 것이 없었다.”면서 “의원들께서 도와주시면 열과 성을 다해 역사의 평가를 받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정 장관의 설명이 끝나자 참석 의원들은 홍보전략의 문제점, 친환경적 사업추진에 대한 보완, 4대강 사업에 따른 일자리 문제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그동안 야당쪽 주장을 자꾸 들으며 많은 의문이 갔는데 장관이 직접 설명해 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주호영 특임장관도 참석했다. 국토해양부가 이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내년도 세부예산 내역을 담은 자료를 국회에 제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토부, 세부예산 자료 국회 제출 국토해양부는 ‘2010년도 국가하천정비사업 참고자료’를 통해 4대강 사업예산 3조 5000억원을 기준으로 일반수용비, 사업추진비, 연구개발비 등 비목을 세분화하고 수계별 예산내역, 공구별 세부내역을 담아 국회에 보고했다. 친이계 신지호 의원이 최근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저서 ‘반대가 성공한 역사’를 나눠준 것도 이날 모임과 비슷한 취지로 여겨진다. 이 책은 경부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등 성공한 대형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 의원 쪽은 “국가 운명을 바꾼 프로젝트들은 엄청난 시련 속에서 빛나는 성취를 거뒀고 4대강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민주 “상류 지천 취수장 설치를”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김성순 의원을 중심으로 보 설치를 전면 재검토하는 대신 상류 지천에 소형 취수장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4대강 대안’을 제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다윈 200년

    다윈 200년

    올해는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관련 서적이 붐을 이뤘다. ‘다윈의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다윈 전기의 결정판으로 꼽히는 ‘다윈 평전’(뿌리와 이파리)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다윈칼리지의 공개강연을 묶은 ‘타임’, ‘바디’(성균관대 출판부)가 잇따라 출간됐다. ‘다윈 평전’(원제 Darwin)은 먼저 방대한 분량에서 독자를 압도한다. 원서는 800여쪽, 한국어 번역본은 1350여쪽에 달한다. 다윈의 생애와 업적을 충실하게 서술하면서 사회적 맥락까지 감안한 심도깊은 분석이 돋보인다. 이는 공저자인 에이드리언 데스먼드와 제임스 무어의 남다른 이력을 배경으로 한다. 동물학, 해부학, 지질학의 권위자인 데스먼드와 빅토리아 시대 진화사상, 종교개혁운동 연구자인 무어는 20년간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다윈 전기를 쓰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다윈이 ‘고뇌하는 진화론자’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파고든다. 다윈은 비밀 공책에 진화론을 적어놓고도 주류 과학계의 비난이 두려워 20년 동안이나 묵혀두고, 박해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져눕기까지 했다. 책은 다윈이 남긴 공책, 오래된 초고, 편지 등을 통해 고뇌하는 진화론자의 사회적 초상을 촘촘히 묘사해낸다. ‘타임’, ‘바디’는 케임브리지대 다윈칼리지가 주최하는 대중 강연회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케임브리지대 31개 칼리지중의 하나인 다윈칼리지는 1986년부터 하나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학계에서도 활발한 학제간 연구와 통섭 교육의 모델이다. ‘타임’은 언어학자, 물리학자, 철학자 등이 참여해 시간의 의미를 분석하고, ‘바디’는 생물학자, 역사학자, 고고학자 등이 모여 우리 몸의 의미에 대해 토론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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