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류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시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개미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럭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중진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27
  • 세계서 제일 많이 팔린 술 1위는?…”의외의 결과”

    세계서 제일 많이 팔린 술 1위는?…”의외의 결과”

    한국의 진로 소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꼽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주류 전문지인 ‘드링크스 인터내셔널’은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증류주 중 1위는 6138만 상자가 팔린 진로 소주이며, 2위는 2470만 상자가 팔린 미국 보드카 스미르노프(Smirnoff)로 집계됐다. 이어 3위는 2390만 상자의 판매고를 올린 한국의 롯데 소주가 차지했다. 1위 진로와 3위 롯데의 판매실적을 더하면 8528만 상자로,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짐작케 한다. 이에 데일리메일은 “1위 결과가 매우 예상 밖”이라면서 “진로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린 술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인들에게는 핌스(진·레모네이드·소다수·박하 등을 섞은 칵테일 음료)나 고든스 진(Gordon‘s gin)등에 비해 비교적 생소하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스카치위스키 중 하나인 조니 워커(Johnnie Walker)는 1800만 상자를 판매해 8위에 올랐으며, 스웨덴산 보드카인 앱솔루트(Absolute)는 1121만 상자로 16위, 미국산 잭 다니엘(Jack Daniel’s)은 1058만 상자로 19위에 올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네이처 “한국, 창조론 요구에 항복”… 우려 표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한국 과학 교과서의 진화론 논란과 관련, ‘한국이 창조론의 요구에 항복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학문적 차원의 우려를 표명했다. 네이처는 5일(현지시간) 발간된 최신 호에 실린 서울발 기사에서 “미국의 일부 주에서 진화론을 제한적으로 가르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진화론 반대자들이 주류 과학계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한국의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라는 단체가 고교 과학 교과서에서 진화론의 증거로 사용돼 온 시조새를 삭제하도록 청원해 관철시켰다.”면서 “교진추는 인간의 진화, 핀치새가 서식지에 따라 부리 모양이 달라지는 것 등 유명한 진화론의 근거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청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교진추는 지난해 12월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다.’라는 청원을 제출해 6개 교과서 출판사가 관련 부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로 했다. 또 3월에는 ‘말의 진화 계열은 상상의 산물’이라는 청원을 내 3개 출판사로부터 삭제 약속을 받아냈다. 네이처는 다양한 사례를 들며 한국 과학계 및 국민들의 진화론에 대한 인식을 거론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학내에 창조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을 이끄는 과학기술 대학에서조차 진화론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09년 조사를 인용해 “한국민의 3분의1은 진화론을 믿지 않으며 41%는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불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39%는 자신의 종교적 믿음과 진화론이 배치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같은 진화론에 대한 반감의 원인으로 ‘기독교 신앙의 번영’을 꼽았다. 장대익 서울대 교양학부 교수는 네이처에서 “현재까지 창조론의 공격에 대해 생물학계가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이제 더 이상 침묵은 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日 산토리·中 칭다오 맥주 ‘합작’

    일본 맥주 회사들이 잇따라 중국업체와 제휴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의 주류업체인 산토리홀딩스가 중국 주류 대기업인 칭다오맥주와 제휴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칭다오는 중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4%를 차지하고 있는 2위 업체이다. 산토리와 칭다오는 연내 절반씩 출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상하이와 장쑤성(江蘇省)에서 공동 생산과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일본 맥주업계 1위인 아사히맥주는 지난 2009년 1월 칭다오맥주 지분 19.9%를 취득했다. 칭다오 판매망을 활용해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슈퍼 드라이’를 팔고 있다. 아사히는 산토리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칭다오와의 제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맥주업계 2위인 기린홀딩스도 중국 최대 맥주업체 화룬(華潤)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중국에서 맥주를 공동 생산하는 등 중·일 맥주업체 간 합작이 활발하다. 일본 맥주업체들이 중국 진출에 공을 들이는 건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맥주 소비량 감소와 업체 간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산 정상에서의 주류 판매 금지시켜야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 산 정상에서의 주류 판매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냉장고까지 갖춰 놓고 막걸리와 맥주 등을 팔고 있는데도 당국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등산객에게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강제할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산 정상 부근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시고 하산하다 사고가 발생해 소방헬기까지 출동하는 일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고로 이어지면 개인으로 봤을 때도 불행이지만 국가적으로도 쓰지 않아도 될 예산을 쓰는 만큼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산 정상에서의 주류 판매를 금지시켜야 하는 이유다. 산 정상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주류 판매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되레 성행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관할 행정기관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단속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도 “술을 판매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만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한다. 지자체 간에 담당구역을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까지 한다고 하니 식당영업하듯 하지 않겠는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법적 근거 타령하며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마음만 먹으면 뿌리 뽑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산에서의 주류 판매행위는 명백한 산림환경 훼손 행위다. 먹다 버린 음식찌꺼기 때문에 야생 들개까지 출몰한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해 과태료를 무겁게 물릴 수도 있다. 국세청도 벌과금을 대폭 올려 산 정상이나 등산로에서의 불법 주류 판매행위 근절에 나서야 한다. 산에서 술을 파는 행위를 생업으로 인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산림 훼손은 어찌 하며, 빈발하는 사고는 누가 책임질 텐가. 그러나 산상 주류판매 행위는 형식적인 단속으로는 잡힐 문제가 아니다.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 마련과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수반돼야 한다. 포장마차를 단속하던 서슬퍼런 공무원들은 다 어디 갔나. 도지사·시장부터 실상을 정확히 파악해 보기 바란다.
  • 경기, 산사태 예방 매년 사방댐 100개 설치

    경기도는 올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댐을 2018년까지 700개 추가 설치하기로 하는 등 수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3일 도가 밝힌 수해 대책에 따르면 산사태 예방을 위해 그동안 매년 20여개씩 설치하던 사방댐을 매년 100개씩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06개였던 사방댐을 2018년까지 700개 추가 설치, 10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사방댐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및 하천의 토사 침식을 막기 위해 하천 상류에 쌓는 소규모 댐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산사태 위험지역에 사는 8000여명의 주민을 위해 517개의 대피장소를 마련하고, SNS 등을 통해 산사태 상황을 도민에게 신속하게 알릴 방침이다. 도의 이 같은 대비책은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39명 가운데 대부분이 산사태 때문이었다. 도는 이와 함께 2015년까지 5908억원을 들여 80개 지방하천 309㎞의 하천 폭을 늘리고, 호우 시 하천 범람의 원인으로 지적된 ‘용치’(하천 내 탱크 저지용 군사시설) 8곳을 올해 안에 철거하기로 했다. 임진강과 남한강, 주요 유원지 123곳에 대해 기상예보와 특보 시 재해 대피명령시스템을 즉각 가동하기로 했으며, 39곳인 구호물자 보관창고를 7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5000만원 이상 피해가 발생한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지원대상도 주류도매업과 담배소매업, 주점업, 식당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재난본부로 이원화돼 신속한 재난 대응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재난 보고 체계를 올해부터 현장 대응 등 초기 재난상황은 소방재난본부가, 응급복구와 지원상황 등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보고를 담당하도록 역할을 명확히 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7월 26~28일 도내 동부 및 북부에 집중된 호우로 39명의 인명피해와 610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입은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총 6102억원의 복구예산을 투입, 총 피해건 4595건 가운데 91%인 4178건의 복구를 완료했다. 도는 지난해 가장 많은 수해 피해를 입은 광주 곤지암천, 연천 신천, 가평 계곡천, 여주 기만천 등 4곳은 7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우기 전에 지난해와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아시아와의 거리를 좁혀가는 호주/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아시아와의 거리를 좁혀가는 호주/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행복지수를 측정한 결과, 호주가 조사 대상국 36개국 중 1위를 차지하였다. 호주는 1939년 영국에서 독립하여 독자적인 외교·행정권을 갖고 있는 엄연한 독립국가이면서도,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형식상의 국가원수로 하며 여왕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여왕의 호주 방문 시 전용기가 비행장에 도착하면 여왕의 대리인으로 임명된 총독이 연방정부 총리보다 앞서 트랩 맨 앞에서 여왕을 영접할 만큼 영국적인 전통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재계에서는 전통적 우방국인 영국과의 관계가 아직도 긴밀한 편이다. 연방장관 총 21명 중 해외 출생 장관은 4명으로 이 중 영국계 3명, 말레이시아 중국계가 1명이다. 재계에서도 영국계가 주류로 활동하고 있다. 호주의 주요 기업, 은행, 투자은행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주요 포스트에는 영국계를 비롯하여 서유럽계의 백인이 다수 포진해 있다. 아시아계를 만날 기회는 많지 않다. 백호주의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던 호주가 다민족·다문화 국가로 변모하는 가운데 아시아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국적별 이민자 수, 해외유학생 수, 경제·인적 교류 측면에서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가 한층 긴밀해지고 있는 것이다. 호주의 총인구 2290만명 중 약 600만명이 해외에서 태어나 호주로 이주한 사람이다. 이 중 약 35%가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다. 호주에서 태어난 해외이민자의 2, 3세를 포함하면 인구의 약 절반이 이민자 출신이다. 호주 연방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현재 호주에 재학 중인 유학생 총 55만 8000명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 인도, 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네팔 등 아시아 8개국 순으로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8개국 유학생의 비율이 전체의 66%다. 아시아 국가 출신의 유학생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역분야에서 아시아 국가와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호주의 10대 교역대상국으로는 미국, 뉴질랜드, 영국, 독일을 제외한 6개국이 아시아 국가이다.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 호주의 2011년 교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4%다. 특히 호주의 수출에서 아시아 상위 5개국(중국, 일본, 한국, 인도, 타이완)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나 된다. 자원부국인 호주에서 생산되는 철광석, 석탄 등 천연자원에 대한 최대 수요처가 이들 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이다. 2011년의 경우 호주를 방문한 관광객 588만명 중 상위 10개국에 아시아 국가 6개국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6개국에서 호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총 관광객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의 공영방송 중 하나인 SBS는 각국의 주요 방송국과 제휴하여 매일 두 개의 텔레비전 채널에서 아침시간대에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헝가리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21개국의 뉴스를 언어별로 약 20분간 현지어로 방영하고 있다. SBS 라디오에서는 68개국 언어로 방송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팝을 소개하는 이 방송의 주말 프로그램인 ‘팝 아시아’에는 주로 한국의 K팝이 소개되고 있어서인지 K팝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호주 비즈니스맨을 가끔 만나기도 한다. 호주의 다민족, 다문화는 시대적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아시아 쪽으로 가깝게 다가서고 있는 호주를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의 위상을 호주 속에 확대해 가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주의 4대 교역국으로까지 부상한 우리의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정치·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양국 간의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호주에서 한국문화가 현지인에게 보다 익숙하게 다가가고, 한국계가 호주사회에서 주류의 일원으로서 활약하게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 첫 충청출신 의장… 의장은 親朴·부의장 親李 안배

    첫 충청출신 의장… 의장은 親朴·부의장 親李 안배

    2014년 상반기까지 2년간 19대 전반기 국회 운영을 책임질 국회의장과 여당 몫 부의장에 친박(친박근혜)계 강창희 의원, 친이(친이명박)계 이병석 의원이 내정됐다. 계파·지역 배분을 고려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략적 선택이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친박계인 강 의원은 비주류 친이계인 정의화(부산 중동) 의원을 눌렀다. 헌정 사상 64년 만에 첫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이 확실시된다. 그는 앞서 출마의 변에서 “헌정 사상 64년간 유독 충청권과 제주도 출신 의장만 배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인의 염원으로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당선 소감으로는 경청을 강조하면서 ‘123 기법’을 소개했다.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맞창구치는 123 기법을 좋아한다.”면서 “여당에는 한 번, 야당에는 두 번, 국민에게는 세 번 물어 의견을 듣겠다. 훗날 19대 국회에 강창희 의장이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원 자격심사) 법 조항이 있더라도 여야 원내대표들끼리 합의가 돼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의장 당선 전까지는 관련 입장을 유보할 뜻을 내비쳤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에 이어 차기 국회의장에도 친박계가 지명되면서 한쪽에선 ‘친박 독식’ 논란도 예상된다. 정 후보가 48표를 얻으며 선전한 것도 비주류계와 76명이나 되는 초선 의원들의 견제 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통합당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 국회가 언제까지 과거 회귀형이어야 하는가의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면서 “강창희라는 이름 앞에는 ‘육사25기 하나회 멤버’, ‘신군부 막내’, ‘민정당’이라는 과거형 수식어가 붙어 있다.”고 지적했다. 부의장 자리 역시 친박계와 비박계의 대결이었다. 친이계인 4선 이병석(포항 북구) 의원이 총 130표 중 76표를 얻어 54표에 그친 친박 4선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을 누르고 여당 몫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친이 핵심이라는 이유로 현 정부에서 오히려 비중 있는 역할을 맡지 못하는 등 역차별도 받았다. 18대 국회에서 원내대표직에 2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0년 원내대표 경선에선 주류인 친이계의 당 화합론 속에 친박 김무성 의원에게 원내대표직을 양보했고, 지난해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풍부한 원내 경험을 바탕으로 강창희 의장이 펼칠 19대 의정 전반기에 대한민국 국회를 선진국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보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 이재오, 정몽준 등 비박 대선주자들은 민생투어 등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용태, 권성동, 정두언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의 불참도 눈에 띄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총회 시간에 맞춰 의총장에 도착해 맨 뒷좌석에서 투표 진행을 지켜봤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혁신보다 당권’… 통진당 ‘6월 혈투’

    ‘혁신보다 당권’… 통진당 ‘6월 혈투’

    농민 출신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친정’이자 통진당 지지단체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신당권파에 사실상 등을 돌렸다. 전농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농민 후보인 문경식 비례대표(16번) 후보를 일단 사퇴시켰지만, 철저한 진상조사 없는 출당이나 징계 등 극단적 선택은 반대한다며 구당권파와 같은 주장을 펴 왔다. 그러나 언론이 모인 자리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적은 없었다. 그러던 전농이 1일 민주노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강기갑 비대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날을 세웠다. 이광석 전농 의장은 “근거 없는 의혹으로 당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커다란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왜곡하지 말고 당원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단 한 명이라도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민주노총 정희성 부위원장은 “외부단체에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두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간담회 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친정인 전농에서 쓴소리를 들은 전농 출신 강 위원장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강 위원장은 “오늘은 진상규명 문제가 아니라, 새지도부 건설과 통합진보당 혁신을 위한 노동계와 농민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수습을 시도했으나 전농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의장은 “농민은 태풍이 불어도 논과 밭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통진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를 제명하려는 혁신비대위와 통진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철회로 구당권파를 압박한 민주노총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 문제는 온데 간데 없이 종북 문제만 부각되자 위기를 느낀 NL계열은 다시 뭉치는 분위기다. NL 계열인 인천연합이 힘을 보태고, 민주당까지 혁신비대위에 힘을 실어줬지만 여러 세력의 결사체인 신당권파가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당권파에 맞서려면 상당한 체력보강이 필요할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많다. 당내에서는 민족해방(NL) 계열의 비주류이자 신당권파 쪽에 선 ‘울산연합’이 당권을 위해 경기동부연합과 다시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울산연합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김 의원의 즉각적인 제명은 안 된다는 입장인 만큼 구당권파와의 교감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최근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 등 구당권파 5명이 ‘보복성 인사발령을 냈다.’며 울산연합의 민병렬·참여계인 권태홍 공동집행위원장 중 권 집행위원장만 당기위에 제소한 것도 ‘친(親)울산연합’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우리도 당권 준비를 해야 하지만, 비례대표 사퇴 압박이 당권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술수로 오해를 살까 걱정돼 다들 소극적”이라고 토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땐 박근혜 이긴다”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땐 박근혜 이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임기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고 난 뒤 기자간담회에서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인 문 고문은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사실상 대권 후보로 굳어진 가운데 당까지 이끌어 왔기 때문에 이미 지지도가 절정에 달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아무도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후보들이 흩어져 있어 지지도가 뒤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의원이 된 첫날 민주당 지지 기반인 호남을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이 된 이후 첫 방문지가 전남이 된 게 아주 기쁘다.”면서 “여수엑스포는 국민의 정부 때 추진했다가 실패하고 참여정부가 그 뒤를 이어서 다시 추진해 유치에 성공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문 고문 지지 모임으로 알려진 포럼도 이날 출범했다. 정책연구단체인 ‘담쟁이포럼’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차 발기인 30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참석, 첫 모임을 가졌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대표를 맡았다. 연구위원장은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무국장은 정철 카피라이터가 맡게 된다. 포럼 측은 “담쟁이는 아무리 높은 벽일지라도,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한 몸이 돼 오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이 애송했던 도종환 의원의 시 ‘담쟁이’의 주제이기도 하다. 최근 정국 상황은 문 고문에게 부담스럽다. 그는 부인하지만 주류가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를 만들어 문 고문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 한다는 인식이 당 안팎에 퍼져 있다. ‘문재인 대망론’도 의심받고 있다.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그의 대선 다자구도 지지율은 20%를 넘어 야권 1위였고, 박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최근엔 다자구도에서는 10%대 초반이고, 박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15% 포인트 안팎 차이로 벌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주커버그, 신혼여행 중 5만원 미만 ‘자린고비 점심’

    주커버그, 신혼여행 중 5만원 미만 ‘자린고비 점심’

    백만장자의 신혼여행은 이런 것?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백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마크 주커버그(28)의 신혼여행에 대한 정보가 현지 시민 및 관광객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속속 공개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뉴스사이트는 두 사람이 로마의 작은 레스토랑에 들러 ‘착한 가격’의 점심을 나눠먹은 뒤 계산한 영수증을 공개했다. 백만장자 부부는 호화로운 신혼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당시 두 사람이 계산한 점심값은 불과 32유로. 우리 돈으로 4만 7200원 가량이다. 현지 시민들과 레스토랑 업주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로마 스타일의 아티초크 라비올리 요리와 튀긴 호박, 물과 차(茶) 등 간소한 음식을 주문했고 주류는 시키지 않았다. 이들이 다녀간 뒤 업주가 ‘마크 주커버그 부부가 다녀갔다.’고 인정하면서 이 소식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탈리아의 뉴스 웹사이트는 해당 가게가 제공한 영수증을 ‘증거자료’로 공개하며 “요리 한 그릇을 테이블 가운데에 놓고 사이좋게 나눠먹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앵무새 커플처럼 매우 다정해 보였다.”고 전했다. 다른 식당에서 그들에게 음식을 전달한 웨이터 역시 “가이드의 대동 없이 두 사람만 따로 움직이고 있었다. 매우 행복하고 로맨틱한 저녁을 즐겼다.”고 증언했다.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은 길거리 또는 레스토랑 옆자리에 앉았던 두 사람의 행적 일거수일투족을 쉴 새 없이 트위터 등으로 전달해 주커버그를 향한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로마의 최고급 호텔에서 하루 숙박비가 118만원에 달하는 고급 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티칸 박물관이나 시스티나 대성당 등 유명 관광지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나스닥 상장을 마친 직후인 지난 19일, 9년간 교제해 온 챈과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두 사람의 깜짝 결혼소식 뿐 아니라 백만장자답지 않은 소박한 결혼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위는 주커버그의 영수증, 아래는 저렴한 점심을 즐긴 식당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옛 시인 숨결 스민 풍류의 고장 쓰촨성

    옛 시인 숨결 스민 풍류의 고장 쓰촨성

    옛 시인들의 풍류와 지혜가 오롯이 담긴 주옥같은 고시들이 넘쳐나는 중국. 중국인들은 일상생활에서도 한시(漢詩)를 읽고 짓기를 즐긴다. 중국의 사상과 정서, 풍물과 역사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한시는 문화적으로도 귀중한 자산이다. 한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중국에서는 당대 뛰어난 문인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달과 술을 노래하는 시선(詩仙) ‘이백’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쓰촨성(四川省)은 두보, 설도, 소동파 등 이름난 시인들의 숨결이 스며 있는 풍류의 고장이다. 오는 31일까지 매일 밤 8시 50분에 방영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선 중국 쓰촨성의 빼어난 풍광과 옛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한시 기행을 떠난다. 29일 방송에선 ‘소동파 마을에 비치는 아미산의 푸른빛’편이 방영된다. 멀리 보이는 산세가 마치 여인의 눈썹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아미’(峨眉)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아미산’. 아미산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낙산(山)시에는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낙산대불’(山大佛)이 자리를 잡고 있다. 발등만 해도 무려 성인 100명이 앉을 수 있는 크기다. 낙산대불이 위치한 능운사(凌雲寺) 왼쪽에는 북송 때의 시인 소동파가 책을 읽고 술을 마셨던 곳으로 전해 내려오는 동파루가 있다. 소동파의 고향은 낙산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메이산’(眉山)이다. 메이산의 서남쪽에는 소동파 삼부자, 소순·소식·소철의 사당인 삼소사(三蘇祠)가 있는데 전란으로 훼손된 옛집을 청나라 때 복구했다. 운해 속에 모습을 감춘 아미산의 푸른빛을 따라 북송 제1의 시인, 소동파를 만나본다. 30일 방송에선 ‘시와 신화의 땅, 장강삼협’편이 방영된다. 장강삼협(長江三峽)은 중국 충칭시와 후베이성에 걸쳐 있는 양쯔강 주류의 세 개 협곡 ‘취탕샤’(瞿塘峽), ‘우샤’(巫峽) ‘시링샤’(西陵峽)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삼협 주변에 있는 한 폭의 산수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빼어난 풍광과 고건축들은 그곳을 거쳐 간 수많은 문인의 작품 배경이 됐다. 31일엔 ‘두보초당(杜甫草堂)의 봄날’편이 방영된다.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인 시선 이백과 시성(詩聖) 두보가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청두는 옛 시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는 문학의 도시다. 이백, 두보, 소동파, 그리고 설도 등 중국 문학사에서 빛을 발했던 옛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日 국제법 권위자 오누마 교수가 보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日 국제법 권위자 오누마 교수가 보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대법원이 지난 24일 일제시대에 강제 동원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청구권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일본 법학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일본의 전후 책임과 관련한 국제법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오누마 야스아키 메이지대 대학원 법학연구과 교수는 “한국 정부가 징용자들에 대한 배상을 위해 미쓰비시 한국 법인의 가압류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국제법이 어디까지 용인할지는 모르는 상태”라며 실현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국제법학회 일본협회 이사장도 맡고 있는 오누마 교수는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만 나오면 대립하는데 두 나라 국민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누마 교수와의 일문일답. →한국 대법원이 일제시대에 강제 동원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청구권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한 의견은. -아직 판결문을 보지 못해 뭐라고 단적으로 얘기하기 힘들지만 한국의 대법원이 상당히 곤란한 해석을 했다고 생각한다. 개인 청구권에 대한 국제법의 해석은 일본 정부가 맞다는 게 주류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이미 청구권 문제를 해결한 상태다. →한국에서는 징용 피해자를 고용한 일본 업체인 미쓰비시 등이 보상을 거부할 경우 한국 내 재산을 가압류하는 방식으로 보상을 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국제법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일본 기업에 대한 가압류 등은 한국의 민사소송법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국제법 적용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정당화의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으로는 다 끝난 상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일 양국 대법원이 정반대 판단을 했으니 이제는 양국 정부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해석 차이에 대해 협의하고 국제 중재위원회에 최종 판단을 맡길 때라는 지적도 있다. -중재 판단을 하려면 예외적인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과 일본 정부가 합의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징용자 개인의 보상이 완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 정부가 합의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은 일본에 대해 아직도 피해의식이 많은 것 같다. 최근 들어 한국 전자업체들이 일본 기업들을 뛰어넘어 세계 정상이 됐는데도 계속해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러한 양국 간의 갈등은 일본의 우익들만 즐겁게 하는 일이라는 점을 양식 있는 양국민들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세훈·원희룡 영국 유학길… 與 친이계 각자도생 모드로

    오세훈·원희룡 영국 유학길… 與 친이계 각자도생 모드로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유학길, 해외여행에 오르거나 본업으로 돌아가는 등 야인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대선을 전후해 새로운 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상수 서초동에 변호사사무실 6월 초 영국으로 떠나는 원희룡(오른쪽) 의원은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현지에 체류할 계획이다. 최근 케임브리지대학의 아시아중동연구소와 다윈칼리지 2곳으로부터 방문연구원 승인을 받았다. 원 의원은 이곳에 적을 두면서 독일 아데나워재단, 노르웨이 노르딕아시아연구소 등 유럽의 싱크탱크, 유럽 정부·정당들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대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당장 당 내 역할에 연연하기보다 사회 양극화, 보수의 사회적 가치 등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방문연구원 승인 소식을 올리며 “총선 불출마 후 인생 하프타임의 재충전 시간”이라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세훈(왼쪽) 전 서울 시장도 26일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영국의 국제관계 등 각종 포럼에 참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진 후 중국 유학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 이후 시장직에서 물러나 외부 행보를 끊은 채 조용히 칩거해 왔다. 지난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왕·과천)에서 낙천한 안상수 전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분간 본업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낙선의원들 美서부 버스투어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안경률·조전혁·정옥임·안형환 의원 등은 6월 초 미국 버스투어를 떠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를 보름 정도 여행하며 18대 국회 임기를 정리한다는 복안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난 달라” “백인이니까”

    “난 달라” “백인이니까”

    울컥한다. 오렌지를 ‘아륀지’라 발음하기 위해 혀뿌리를 뽑느냐 마느냐 고민하는 나라라지만, 정말 이런 거까지 알아야 해? 그럼에도 멈출 수가 없다. 독설과 유머 범벅이다 보니 이내 다음 항목이 궁금해져서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두 얼굴’(크리스천 랜더 지음, 한종현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의 원제는 ‘백인들이 좋아하는 것’(Stuff White People Like). 같은 이름의 웹사이트를 개설해 백인이란 대체 어떤 인간인가 연구한 끝에 내놓은 책이다. ‘백인 앵글로 색슨 청교도’들이 대체 무엇을 즐기고 어디를 좋아하고 어떻게 살면서 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낱낱이 해부했다. ‘WASP 완전정복’쯤 된다. 저자의 주장을 총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오랜 역사 때문에 너무 많은 전통이 있다 보니 전통에 치여 죽을 판인 유럽과 달리 지킬 것이 없다 보니 지키기 위한 전통을 발명해서라도 지켜 내야 한다는 열등감과 강박관념. 인디언 학살에서부터 각종 제국주의적 행패에 이르기까지 짧은 역사에도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는 역사적 죄악을 저질러 왔다는 깊은 죄의식. 그럼에도 어쨌든 지금 이 세계를 이끌고 가는 것은 우리들이라는 오만함. 글로벌 먹이사슬 제일 꼭대기에 있으면서도 돈 버는 걸 경멸하고 정신적 가치를 찬양하는 가치관. 실은 유럽의 인문학적 교양을 갈망하면서도 아시아·아프리카 계통 문화는 다문화적으로 포용하겠다는 태도. 현대문명 덕은 톡톡히 누리면서도 이 따위 썩어 빠진 현대문명을 떠나 자연에 파묻혀 살고 싶다는 꿈. 읽다 보면 딱 떠오르는 것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최종철 옮김, 새물결 펴냄)이다. 그런데 여기다 비교해 버리면 너무 엄숙해질 위험이 있으니 차라리 ‘마이 코리안 델리’(벤 라이더 하우 지음, 이수영 옮김, 정은문고 펴냄)를 불러 내자. 한국인 장모 ‘케이’와 조그만 슈퍼를 2년간 운영한 경험을 담아 정통 WASP, 하우가 쓴 책이다. 하우는 ‘잡탕’ 뉴욕과 달리 고즈넉한 보스턴에서 컸고, 인문학의 꽃인 문학을 전공한 데다 일하는 곳도 문학 계간지다. 미국인을 상대로, 미국 문학을 다루는 계간지인데도 계간지 이름은 ‘파리 리뷰’다. 아, 넘쳐 흐르는 유럽과 인문학과 교양의 향취여! 해서 하우는 자연스레 주류 백인에 대해 언급하는데 두 대목만 따와 보면 이렇다. “미국에선 자식이 부모에게 적대감을 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십대 때는 부모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며, 대학에 들어가서는 연락을 끊고, 나이가 들어선 모든 불행의 근원이 부모라고 주장하는 회고록을 쓴다.”,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는 금언도 백인 청교도 중산층들에겐 충분하지 않다. ‘예절이 모든 것을 만든다.’ 우리 자신에 대한 판단부터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까지 목소리 크기부터 셔츠에 달린 글씨 크기까지 모든 것이 의미를 내포한다고 믿는다.” 저자는 하우가 들려 주는 이 웃긴 이야기를 무려 150가지 항목으로 요약 정리해 뒀다. 몇 가지만 추려 보면 이렇다. 그들의 어린 시절은 어떨까. 17번 항목 ‘부모 증오하기’. “백인의 환심을 살 필요가 있다면 부모에 대해 물어보라. 고아이더라도, 학대를 당했더라도, 부모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했더라도 가만 있는 게 좋다.” 친구 관계는 어떨까. 88번 항목 ‘게이 친구 사귀기’. “게이 친구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백인들의 올스타 명단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애 하나 딸린 흑인 게이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평생 단 한번밖에 오지 않는 기회다.” 무슨 꿈을 꿀까. 131번 항목 ‘꿈 펼치기’. “막 대학을 졸업하고 작가가 되기 위해 브루클린으로 가겠다는 백인을 만나게 되면 절대로 그것이 실수라고 암시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파행적이고 무책임한지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그들을 지지해야 한다.” 어떤 직업을 택할까. 56번 항목 ‘변호사’. “난 로스쿨에 갈 거지만 변호사가 되고 싶지는 않아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똑똑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돈만 좇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법학을 공부해 예술가나 빈민층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승자다.” 취향은 어떨까. 40번 항목 ‘애플 제품’. “백인들은 애플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창의적이고 특별한 사람임을 만천하에 알리고자 한다. 창의적으로 이메일을 체크하고, 창의적으로 웹사이트를 검색하고, 창의적으로 DVD를 시청하기 위해.” 이 책이 주는 재미의 정체는 뭘까. 백인들의 위선을 비웃어 주니 통쾌하긴 한데, 한편으로는 우리라고 얼마나 다를까 싶어서다. 거꾸로 위선이거나 허위의식이라도 좋으니 우리나라에서 잘나간다는 분들이 좀 흉내 냈으면 좋겠다 싶은 대목도 많다. 그 좋다는 미국 정통 글로벌 스탠더드이니 말이다. 1만 2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이트진로 지점 3곳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봉석)는 24일 알칼리 환원수의 유해성 논란과 관련,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서울지역 지점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지점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실제로 악의적인 비방 행위를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알칼리 환원수 관련 경쟁사 제품의 효능 등에 대해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경쟁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알칼리 환원수 소주 제품을 생산하는 롯데주류는 “유해성 전단을 뿌리는 등 조직적으로 영업을 방해했다.”며 하이트 진로 측을 검찰에 고소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와인값 인터넷 판매로 잡을까

    와인의 인터넷 판매 허용을 둘러싸고 정부가 둘로 나뉘었다.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허용하자는 쪽이고, 국세청·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는 반대 입장이다. 지난 23일 한철수 공정위 사무처장과 김문수 국세청 차장 등이 배석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재가 시도됐으나 격론만 주고받은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분위기는 재정부·공정위의 판정승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진다. 물가안정과 자유무역협정(FTA)의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는 공정위·재정부의 ‘연합전선’이 힘을 얻어가는 듯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한·미 FTA를 체결했는데도 와인 수입업자들이 판매가격을 10% 인하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경제부처의 논리다. 국내 와인 수입액은 작년에 1억 3500만 달러로 10년 새 7배 이상 늘었다. 인터넷 판매 허용의 ‘선봉장’인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부터 경쟁제한적 시장 진입 규제 개선의 일환으로 독점적 와인시장에 인터넷 판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국내 수입 와인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유통구조를 개선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26개 주),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 대부분 국가가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주요한 설득의 논리다. 주무부처인 국세청은 세금 탈루 가능성과 형평성, 국민건강 등의 부작용을 앞세워 반대하고 있다. 인터넷 무자료 거래 등으로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의 탈세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현실적인 반대 논리는 와인 세수가 줄어들 우려가 가장 크다. 복지부와 여성부는 청소년 음주 확대 등 국민 건강을 우려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수 감소는 물론 현재 주류의 인터넷 판매는 전통주만 가능한 상황에서 와인을 허용할 경우 맥주와 소주, 위스키 등의 인터넷 판매를 불허하는 모순이 발생해 형평성 문제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 간 공방의 와중에 시민단체들은 와인 가격을 낮추게 하려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면 오히려 세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와인 가격에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 방식으로, 와인이 수입될 경우 관세가 15%, 주세가 30%, 다시 이 가운데 10%를 교육세, 마지막에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된다.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세금 비중만 무려 68%가 넘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박근혜 “입시위주 교육 시스템 바꿔야”

    박근혜 “입시위주 교육 시스템 바꿔야”

    새누리당 박근혜(얼굴)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교육 정책에 관한 구상을 드러냈다. 입시 위주의 교육시스템을 개혁하자는 방향을 제시했다. 원론적 수준이었지만, 그나마 박 전 위원장이 이번 대선 국면에서 교육 정책의 틀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교육 환경’의 문제점에 종종 발언을 내놓는 수준이었다. ●소질·적성맞게 개인 맞춤형 교육 박 전 위원장은 오전 대전 우송대학교에서 열린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제는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을 교육의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으면 한다.”면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교육의 모든 과정이 대학 입시에 맞춰져 있고 대학 입시정책에 따라 휘둘려서는 우리 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면서 “초·중·고 교육의 자율적 인재양성이 존중되고 대학은 그 결과에 근거해서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점은 소질과 적성에 맞게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혁한다는 데 맞춰졌다. 그는 “이것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고 한번에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학생들이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본모습을 찾는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교육체제를 만드는 것이 저의 오랜 소망이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립학교 자율성 충분히 보장해야 그간 박 전 위원장의 교육 관련 발언이 적었던 것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를 맡기 전까지는 ‘비주류’로서 현안 관련 발언을 자제해 온 것과 맥이 닿아 있다. 또한 교육분야가 워낙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인 만큼 충분히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때는 대학 입시를 완전히 자율화하는 등 교육 자율화에 대한 입장을 내세웠다. 다만 사교육비의 핵심인 영어교육과 보육정책은 국가가 책임짐으로써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를 설명했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사립학교의 자율성도 강조했다. “사학도 정부나 교육청에 예속돼 있는 것을 고쳐서 설립이념과 교육 철학이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받아야 하고 정부와 교육청은 더 이상 상급기관이 아니라 협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박 전 위원장은 2005년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사학법 개정안이 추진되자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섰었다. 대전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재벌 비꼬았더니 투자 끊겨…돈의 맛도 못 찍을 뻔했다”

    “재벌 비꼬았더니 투자 끊겨…돈의 맛도 못 찍을 뻔했다”

    영화 ‘돈의 맛’으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50) 감독이 재벌과 언론·평단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임상수 감독은 24일(현지시간) 칸 영화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0년 ‘하녀’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230만 관객을 동원한 가장 핫한 감독이었는데도 (재벌의 행태를 꼬집은 탓에) ‘돈의 맛’의 투자를 받지 못했다.”면서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돈들이 대부분 재벌에게서 나오는 것 아닌가. 이러다가 영화를 찍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같이 작업을 했던 한 배우에게 (‘돈의 맛’) 시나리오를 먼저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CJ 부회장이 ‘하녀’를 보고 많이 불쾌해했다면서 그 회사에는 (투자받으려) 시나리오를 넣지 말라고 하더라. 또 쇼박스에서도 처음에는 시나리오에 관심을 보이면서 영화화하자더니 1주일 만에 중단시켰다. 모(母)기업 비서실에서 영화 속 설정이 그룹과 비슷한 점을 부담스러워한다더라.”고 주장했다. 순제작비 40억원이 투입된 ‘돈의 맛’은 중소제작사 시너지가 메인 투자자로 나서 완성됐다. 영화에 대한 일부 평단과 언론 반응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왜 내 영화에 대한 악평이 많은지 모르겠다.”면서 “재미없든 싫어하든 그럴 수 있지만, 일부 평에서는 나에 대한 증오나 분노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별점을 2개반을 주든 몇 개를 주든 상관없다. 하지만 ‘비틀어 만든 교훈극, 결말이 산으로 간다’는 식의 20자평은 이해하기 어렵다. 내 영화에 대해 ‘이죽거림’이란 표현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데 이런 비평이야말로 이죽거림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도 팔모도르(황금종려상) 하나 탈 때가 됐다. 똘망하다는 중견감독 두 명(자신과 홍상수 감독)이 경쟁부문에 왔는데 뭐라도 타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난 비록 세계영화계에선 언더독(비주류 약자)이지만,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탄) 스티븐 소더버그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도 당시에는 신인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영화 결말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뤼미에르 극장에서의 공식상영 때 이곳 관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궁금하다. 내 의도가 통한다면 두 상수 중에 내가 (상을) 하나 가져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칸 글 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주류대회서 2등한 와인, 알고보니 6700원짜리?

    세계주류대회서 2등한 와인, 알고보니 6700원짜리?

    슈퍼마켓에서 파는 불과 6700원 짜리 와인이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뽑은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로 선정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 주류 품평회(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Competition) 와인부문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스페인산 ‘토로 로코 템프라니요’(Toro Loco Tempranillo)가 세계 유명 와인들을 꺾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놀라운 것은 이 와인의 값이 독일의 저가 마트 체인기업인 ‘알디’(Aldi) 등에서 불과 3.59파운드, 한화로 약 6700원에 불과하다는 사실. 토로 로코 템프라니요는 영국에서 30파운드(약 5만8000원)에 판매되는 이탈리아 2005년 산 코스타 디 부시아 하롤로 리제르바(Costa di Bussia Barolo Riserva DOCG)와 스택스 립 와인 셀라 아르테미스 카버네 소비뇽(Stag’s Leap Wine Cellars Artemis Cabernet Sauvignon)등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토로 로코 템프라니요는 스페인의 대표 포도 품종인 템프라니요를 블랜딩한 것으로, 품평가들은 이 와인의 수준급 향과 맛을 높게 평가했다. ‘알디’ 관계자 토니 베인스는 “우리의 상품이 세계 주류 품평회에서 고품질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2일 호남지역 민주 대표 순회경선 관전포인트

    민주통합당 대표 순회 경선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순회 경선 첫날인 20일 울산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깜짝 1위를 하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이틀째인 21일 부산 경선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주류인 이해찬 후보가 전날 4위의 충격을 딛고 353표를 얻어 당초 예상대로 1위를 했다. 김 후보는 204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김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가 아니기 때문에 2주간 이어질 전체 순회 경선의 승부는 22일 전남 화순에서 열릴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곳 경선 역시 예측을 불허할 것으로 판단돼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흥행 대박이 시작됐다.”고 자평할 정도다. 순회 경선이 시작되기 전 각 후보 진영이 대의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친노 진영 좌장인 이 후보가 압도적 과반 지지로 대세를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렇지만 울산 경선에서 4위를 했고 부산 경선에서 읍소 작전까지 구사한 끝에 1위를 차지해 대세론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광주·전남 지역은 반이해찬 정서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후보가 고전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래서 광주 승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경선에서 광주·전남의 표심은 전체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에도 열세이던 노무현 후보가 광주·전남 경선 전까지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인제 후보나 전남 출신 한화갑 후보를 제치고 1위가 된 뒤 최종 대선 후보가 됐다. 대선 승리의 기틀을 광주에서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연대로는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만만찮게 나온다. 4·11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털고 민주당을 재생시키기 위해서도 경선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드라마나 이변 연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울산 경선에서 김 후보가 1위를 한 것이 깜짝 이변으로 끝날지 아니면 감동적인 순회 경선 드라마의 시작일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시작했다. 특히 이 후보는 대의원들 사이에서 지지세가 강하긴 하지만 울산 경선처럼 ‘2위 표의 정치학’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수 있다. 대의원들이 2위 표 몰아주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