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류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성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대가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분열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일
    2026-07-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74
  • 충청 찾은 정세균 “저는 사실 백제사람이면서 신라사람”

    충청 찾은 정세균 “저는 사실 백제사람이면서 신라사람”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 구축 등 ‘충청 신수도권 육성’ 공약을 내놓고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최근 여권에 이는 지역주의 광풍을 의식한듯 “저는 사실 백제사람이면서 신라사람”이라며 ‘전국구 이미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3일 정 전 총리는 충북 청주시 오송역 코레일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질의 응답 과정에서 “제가 무주·진안·장흥·임실, 무진장임이라고 하는 곳 출신이다”라며 “신라와 백제가 함께 했던 곳이 무주다. 저는 사실은 백제사람이면서 신라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백제라고 하는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저는 백제 플러스 신라사람이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래서 X축이라고 하는것이 서울과 부산의 그런 경부축에서 강호축 이것 또한 백제와 신라가 하나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전 총리는 “제가 충청권으로 장가를 왔으면 더좋았을텐데 처가가 경북포항”이라며 “그래서 잘들 그점은 잘 모르실텐데 처가가 경북 포항이기에 그런점도 백제가 신라가 통합해서 하나의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 더 강하고 행복한 대한민민국으로 갈 수 있는 기초적인 여건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캠프의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호남과 충청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데 호남 충청, 즉 백제쪽에서 다 도와주신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 전 총리가 백제와 신라 등의 단어를 강조하는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상황과 대비되는 것이다.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지난달 23일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무엇인지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극심한 지역주의 공방을 벌인바 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다음날인 이 지사의 발언을 ‘호남 불가론’이라고 비판했고 ‘영남 역차별’ 논란으로 손해를 봤던 이재명 캠프는 “떡 주고 뺨 맞다”며 이 전 대표 공개 사과와 배 대변인 문책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캠프는 물론 후보 본인까지 뛰어든 공방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정 전 총리는 두 후보를 모두 공격하면서 당 기반인 호남과 당 주류인 친문에 전략적 선택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캐스팅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까지 공략하면서 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최근 정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당시 의장석을 점거하며 맞선 점을 강조하며 이 전 대표에게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데이블, 글로벌 온라인 광고 검증 회사 IAS와 제휴… 브랜드 세이프 강화

    데이블, 글로벌 온라인 광고 검증 회사 IAS와 제휴… 브랜드 세이프 강화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 데이블(공동대표 이채현, 백승국)이 브랜드 세이프티(Brand Safety) 기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온라인 광고 검증 회사 IAS(Integral Ad Science)와 제휴를 맺었다. 3일 데이블은 IAS의 브랜드 세이프티 솔루션을 ‘데이블 네이티브애드’와 연동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부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광고주의 브랜드 자산 보호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IAS는 수준 높은 광고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온라인 광고 검증 회사다. 데이블은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소비한 콘텐츠를 분석하여 사이트 콘텐츠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관심 있어할 만한 광고를 노출하는 ‘데이블 네이티브애드’를 서비스한다. 뷰티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에게 화장품 광고를 보여주는 등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광고 성과를 얻고 있다. 광고주는 ‘데이블 네이티브애드’를 통해 한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 국내외 2,800여 프리미엄 미디어를 비롯해 구글, MSN, 카카오 등에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IAS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데이블 네이티브애드’가 게재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를 분석한다. IAS는 사이트 URL 및 키워드 분석뿐만 아니라 맥락 분석을 통해 문맥의 미묘한 차이까지 파악하며, 성인, 주류, 도박, 불법 다운로드, 불법 약물, 폭력적인 콘텐츠 등의 카테고리로 유해한 콘텐츠를 분류한다. 광고주는 해당 카테고리에 광고를 게재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으며, 데이블 대시보드에서 IAS 솔루션으로부터 차단된 지면의 비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블 네이티브애드’를 이용하는 기업은 추가 비용 없이 IAS 브랜드 세이프티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광고주는 캠페인의 목표에 부합하는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고, 유해한 사이트에 광고비가 지출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광고 성과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블 이채현 CEO는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자 할 때, 브랜드 세이프티는 매우 중요하다. 광고주들이 원하지 않는 유형의 인벤토리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러한 사이트에 광고가 게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에게 중요한 문제다”며 “IAS는 브랜드 세이프티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데 있어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데이블은 지속적으로 브랜드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블 미디어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IAS 아시아태평양 지역 로라 퀴글리(Laura Quigley) SVP(Senior Vice President)는 “데이블과 제휴를 맺어 기쁘다. IAS는 마케터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블과 같은 업계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광고주의 브랜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다리 조금만 오므리시라” ‘쩍벌’ 자세 지적받은 윤석열

    “다리 조금만 오므리시라” ‘쩍벌’ 자세 지적받은 윤석열

    양다리 넓게 벌리고 앉는 버릇조응천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정청래 “태도 불량하면 불쾌해져”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앉은 자세가 ‘쩍벌’이라고 불리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일 국회의원회관을 돌며 ‘입당 신고식’을 치른 윤 전 총장은 조 의원 사무실에도 들렀다. 조 의원은 윤 전 총장과 5분가량 비공개 대화를 한 뒤 기자들 앞에서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며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는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윤 전 총장의 ‘쩍벌’ 버릇을 농담조로 지적한 것이다. ‘반조국’ 비주류로 꼽히는 검찰 출신의 조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강행에 반대하는 등 민주당 내 쓴소리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윤 전 총장의 자세 논란은 지난달 20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다리를 과하게 벌리고 앉은 자세를 취하며 시작됐다. 이후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 27일 부산 방문 당시 기자간담회, 지난 1일 청년 싱크탱크 세미나에서도 이런 ‘쩍벌’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고개를 계속 좌우로 돌리는 습관 탓에 ‘도리도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다만 ‘쩍벌남’은 공공장소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남자를 뜻하는 단어로, 민폐나 꼰대 이미지가 강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앉은 사진을 올리며 “태도가 불량하면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며 “태도는 무의식의 발로이며 마음의 표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新친명’ 열린캠프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新친명’ 열린캠프

    이재명 경기지사의 20대 대통령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와 5년 전 성남시장 당시 19대 대통령 경선 캠프였던 ‘공정캠프’의 규모는 천지 차이다. 제윤경, 유승희, 정성호, 이종걸, 김영진, 김병욱 등 현역 의원은 6명이 전부였던 공정캠프는 당시 가장 작은 규모로 ‘다윗’이었지만, 지금은 수십명의 현역 의원이 가담한 골리앗으로 변모했다. 이재명 열린캠프의 특징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캠프에는 86세대 운동권 출신부터 친조국 의원, 비주류까지 모두 모였다. 캠프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이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우원식 의원이 맡았다. 고 김근태 고문을 따르던 우 의원은 계파색이 엷은 개혁 성향 의원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더좋은미래를 이끄는 박원순계 핵심이었던 박홍근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며 힘을 보탰다. 계파가 없지만, 그간 당직을 맡았던 중진도 눈에 띈다.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과 최고위원으로 일했던 남인순 의원이 대표적이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과 친조국 의원들은 이 지사의 ‘비주류’ 이미지를 상쇄해 준다.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윤후덕 의원, 친문 송재호 의원은 캠프와 친문 지지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친조국 의원 모임으로 불리는 ‘처럼회’의 멤버도 대거 열린캠프에 입성했다. 김남국 의원이 수행실장을 맡고 있고, 황운하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박주민 의원과 이재정 의원도 뒤늦게 캠프에 들어왔다. 2030 당원에게 인기가 많은 당내 최연소 전용기 의원도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원조 친이재명계는 배후에서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캠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 지사의 거친 이미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지사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단점은 주로 김영진 의원이 보완한다. 김 의원은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친 당내 전략통이다.
  • [대선주자대해부] #소년공#인권변호사#경기지사…정책·민심 업고 “끝까지 간다”

    [대선주자대해부] #소년공#인권변호사#경기지사…정책·민심 업고 “끝까지 간다”

     이재명, 1위 주자 되기까지  “헌인능에 소풍 갔다 오는 중학생 아이들과 마주쳤다. 나는 교복 하나 입어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못 입을 것이다.”(검정고시 준비하던 1980년 5월, 일기장)  “앞으로 성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억울한 사람을 위해 일하겠다.”(사법시험 합격한 1986년 11월, 언론 인터뷰)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를 현재 성남시 재정으로 갚을 능력이 안 돼 지급유예를 선언한다.”(2010년 7월, 성남시장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이재명(57) 경기지사의 유년 시절은 가난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경북 안동 산골에서 태어나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성남시 빈민촌으로 이사했다.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소년공이 된다. 목걸이, 야구글러브, 시계 공장을 전전하며 일했고 글러브 공장에서 프레스기에 왼팔이 끼어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이 지사의 일기를 엮은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에는 “나 같은 팔 병신은 군역이 면제될 텐데 정말 그렇게 되면 난 어떻게 한단 말이냐”라고 적혀 있다.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장애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학비는 물론이고 매월 2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받는 장학생으로 중앙대 법대 82학번으로 입학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로 들어가 ‘노동법연구회’ 학회에서 정성호 의원 등을 만났다. 학회에서 당시 인권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연을 듣고 ‘#인권변호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굳힌다.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숙명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부인 김혜경씨와 1991년 결혼해 연년생 두 아들을 얻게 된다.  ‘성남시민모임’의 창립 구성원으로 #시민운동을 시작, 2002년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으로 성남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성남시립병원 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공동대표로 활동하다가 2004년 성남시의회에서 공공의료원 심의를 거부당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다.  2006년 성남시장,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낙선한 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며 정치에 데뷔한다. 성남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성남시 #모라토리엄(채무 지급유예)’ 사건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주요 정치인과 설전을 벌이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시장실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기존 정치인과 다른 문법으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청년 배당·무상교복·공공산후조리지원 등 ‘#성남시 3대 무상복지’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소송을 벌였고 재선 이후에는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6년 촛불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처음으로 요구했고, 탄핵 정국을 거치며 대권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가 3위에 그쳤지만 ‘사이다’ 발언에 열광한 열성 지지자 모임인 ‘손가혁‘(손가락혁명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8년 경기지사에 당선되며 #경기도 기본소득, 신천지교회 강제조사, 불법 계곡 정화사업으로 #‘강한 행정가’로서 이재명표 정책을 부각했다.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및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 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무죄, 2심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당선 무효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해 7월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1호 공약은 ‘공정 성장’…불공정·양극화 해법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공약과 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의 공약이행률을 근거로 추진력을 강조한다. 이 지사는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이를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8일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내놨다. 기본소득 후퇴가 아니냐는 지적을 감수하고 1호 공약으로 ‘성장 해법’을 택했다. 그는 저성장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에서 찾았다. 출마선언문에서도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훼손한다고 진단했다. ‘공정’을 달성하면 우상향 성장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적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하청기업과 납품업체, 대리점과 가맹점, 소상공인 등 갑을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경제적 약자들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단체행동권은 “아직 도입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있다”며 제외했다. 또 불법행위에 징벌 배상을 도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디지털·바이오 산업을 키운다. 기후에너지부, 대통령 직속 우주산업전략본부, 데이터전담부서 설치도 공약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은 추가 100만원을 얹어 연 총 200만원으로 설계했다. 약 59조원(전 국민 52조원+청년 7조원)의 재원은 먼저 재정 구조개혁으로 25조원, 각종 조세 감면 제도 축소로 25조원을 확보해 증세 없이 시작한다. 이후 기본소득의 효과를 증명하고 기본소득 탄소세와 기본소득 토지세(국토보유세 신설)를 도입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여야 가릴 것 없는 맹폭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토론회에서는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길을 계승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은 추후 공개할 부동산 공약의 핵심 내용이다.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게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무주택자는 누구나 30년 이상 살 수 있는 기본주택을 공급한다.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제한하는 것도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이 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7일 “대통령 당선 시 1호 업무로 대부업체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낮추겠다”고 했다.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도 이 지사가 내세우는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재보궐 참패 후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때 말한 “작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와 같은 맥락이다. 최근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하자 이 지사 측은 “닭도 잡지 못하면서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 하냐”고 반격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新친명’ 열린캠프    이재명 경기지사의 20대 대통령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와 5년 전 성남시장 당시 19대 대통령 경선 캠프였던 ‘공정캠프’의 규모는 천지 차이다. 제윤경, 유승희, 정성호, 이종걸, 김영진, 김병욱 등 현역 의원은 6명이 전부였던 공정캠프는 당시 가장 작은 규모로 ‘다윗’이었지만, 지금은 수십명의 현역 의원이 가담한 골리앗으로 변모했다.  이재명 열린캠프의 특징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캠프에는 86세대 운동권 출신부터 친조국 의원, 비주류까지 모두 모였다. 캠프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이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우원식 의원이 맡았다. 고 김근태 고문을 따르던 우 의원은 계파색이 엷은 개혁 성향 의원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더좋은미래를 이끄는 박원순계 핵심이었던 박홍근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며 힘을 보탰다. 계파가 없지만, 그간 당직을 맡았던 중진도 눈에 띈다.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과 최고위원으로 일했던 남인순 의원이 대표적이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과 친조국 의원들은 이 지사의 ‘비주류’ 이미지를 상쇄해 준다.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윤후덕 의원, 친문 송재호 의원은 캠프와 친문 지지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친조국 의원 모임으로 불리는 ‘처럼회’의 멤버도 대거 열린캠프에 입성했다. 김남국 의원이 수행실장을 맡고 있고, 황운하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박주민 의원과 이재정 의원도 뒤늦게 캠프에 들어왔다. 2030 당원에게 인기가 많은 당내 최연소 전용기 의원도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원조 친이재명계는 배후에서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캠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 지사의 거친 이미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정 의원과 이 지사는 고시원 앞뒷방에 기거하며 우정을 쌓았고 28회 사법시험에 나란히 합격한 평생 동지다. 이 지사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단점은 주로 김영진 의원이 보완한다. 김 의원은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친 당내 전략통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은메달도 땄겠다 도쿄타워 놀러간 조지아 유도선수 둘 조기 귀국

    은메달도 땄겠다 도쿄타워 놀러간 조지아 유도선수 둘 조기 귀국

    조지아의 유도 은메달리스트 둘이 메달도 땄겠다,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선수촌에서 쫓겨나 귀국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 31일 전했다. 여느 대회 같았으면 문제가 안될 일이지만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열려 선수촌 입소자들은 반드시 대회와 관련된 일로만 외출할 수 있다. 입촌하면서 이를 지키겠다고 서약한다. 몰랐다고 둘러댈 수 없다는 얘기다. 다카야 마사노리 대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3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들의 자격증(ID카드)을 취소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관광 목적으로 선수촌을 나서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D카드가 취소된 사람이 누구인지와 선수인지, 아니면 대회 관계자인지 밝히지 않았는데 조지아올림픽위원회가 나중에 유도 선수 둘이 더 이상 선수촌에 머무를 수 없게 됐으며 이미 귀국 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지아 측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48시간 안에 일본을 떠나도록 규정돼 있는 데 따른 귀국이었다고 주장했다. 선수촌에서 쫓겨나 조기 귀국한 것은 아니란 해명을 하려 한 것 같다. 이 나라의 한 관계자는 AFP 통신에 이번대회 은메달을 딴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27)와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29)가 일본에 살고 있는 “좋은 지인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선수촌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는 지난달 27일 두 선수가 선수단 유니폼을 입은 채 여러 사람과 어울려 도쿄 타워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폭로했다. 마르그벨라슈빌리는 지난달 25일 안바울(27·남양주시청)을 준결승에서 꺾은 선수이고, 샤브다투아슈빌리는 다음날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을 준결승에서 제압한 선수라 우리에게도 낯익댜. 둘 다 일본 선수에게 무릎을 꿇어 은메달에 그쳤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누구도 출구에서 제지하지 않았다. 해서 그들은 밖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그냥 이 힘겨운 봉쇄 시기에 힘든 경쟁을 모두 끝내고 탁트인 공기를 좀 쐬고 편안히 쉬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규정 위반이 명백한데 억울해 하는 것 같다. 조지아는 개최국 일본이 거의 독식하다시피 한 유도에서 은메달 셋, 금메달 하나를 따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만든 ‘플레이북’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조직위는 마약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올림픽 관련 외국인 스태프의 ID카드를 박탈한 바 있다. 선수촌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주류를 반입한 사례도 있었다.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ANN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쯤 선수촌 안 거리에서 복수의 외국인 선수가 술을 마시고 소란스럽게 하다가 이를 단속하는 관계자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관계자가 발을 접질렸으며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29일에는 심판 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하던 중 당국의 승인 없이 외출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수만명이 특례 입국했으나 이들을 관리하거나 안내할 인력이 부족하고 시스템도 허술해 플레이북 위반 사례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31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까지 1만 2341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92만 7117명, 사망자는 9명 늘어 1만 5206명이 됐다. 도쿄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4058명이 보고됐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누적 241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2일부터 도쿄와 오키나와현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여섯 곳으로 확대한다.
  • 도심 속 수제맥주 양조장의 진정한 가치는? [지효준의 맥주탐험]

    도심 속 수제맥주 양조장의 진정한 가치는? [지효준의 맥주탐험]

    미국 뉴욕 브루클린 남부 레드훅에 자리잡은 수제맥주 양조장 ‘아더하프 브루잉’(Other Half Brewing)은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 맥덕(맥주덕후)들이 한 번은 오고 싶어 하는 ‘크래프트 비어의 성지’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 계열을 주력으로 하는 이곳은 오렌지나 망고, 파인애플 등 다양한 과일 맛이 펑펑 터지는 맥주들이 일품이다. 항구 지역인 레드훅은 창고와 공장이 많아 범죄와 마약의 온상으로 악명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더하프 브루잉같은 힙한 가게들이 속속 들어오며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핫스폿’이 됐다.중국 베이징 싼리툰의 아파트 단지 옆에 세워진 ‘징에이 브루잉’(京A Brewing)도 설립 당시에는 작고 영세한 양조장이었지만 꾸준히 ‘중국 특색’ 수제맥주를 출시해 젊은이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징에이’는 베이징의 차량 번호판에서 따온 이름이다. 자신의 지역에서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명칭을 찾아내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이 양조장은 미국 시애틀의 ‘홀리 마운틴 브루잉’(Holy Mountain Brewing)과 애스토니아 ‘뽀할라 브루잉’(Po hjala) 등과 콜라보 제품도 내놔 전 세계에 베이징 맥주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서울 합정동에도 ‘서울 브루어리’라는 양조장이 있다. 개인 주택을 개조해 매장이 작고 아담하지만 수준 높은 수제 맥주로 애호가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양조장’으로 평가 받는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맥주 컨셉트와 라벨 디자인을 통해 한국 맥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스타일의 제품을 내놓는다. 맥주를 만들 때 생기는 엿기름 찌꺼기를 유기농 양계장에 보내 사료로 쓰고, 이것을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을 가져와 술안주로 만들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순환 경제’를 실천한다.이들 양조장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맥주를 빚는다는 것과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의 식재료를 중시한다는 것,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맥주를 끊임없이 개발한다는 것 등이다. 그들이 출시하는 제품들은 이미 각 도시를 대표하는 수제맥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네 주민들에게도 풍성한 주류 문화를 제공한다.도심 양조장은 지역의 주류 제조 시설이라는 지리적 정보 이상의 가치가 있다. 현대 수제맥주는 20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크래프트 비어’ 문화를 함유한다. 핵심 가치는 다양성과 독립성, 그리고 새롭고 혁신적인 시도에 대한 응원 등이다. 수제맥주를 만드는 것은 지역의 자랑과 애환, 애향심을 담아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들은 마을의 문화와 정신을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한 맥주를 선보이며 지역사회를 상징하는 이름을 붙인다. 수제맥주를 즐기는 이들도 양조장들의 시도를 응원하며 열광한다. 도심 양조장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수제맥주의 가치와 문화를 더 많은 곳으로 전파시켜 사회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해마다 가을이 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 신제품이 소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 제품을 들고 각종 신기능을 소개하면 관객들은 단순 박수세례를 넘어 미친 듯 열광하며 기뻐한다. 이는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지역 기업에 대한 무한한 응원이자 믿음이다. 칭찬에 인색한 우리나라에서 쉽게 보기 힘든 것이어서 부러울 때가 많다. 새로움에 대한 무한한 열광과 지지는 어쩌면 크래프트 비어 문화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작은 변화 노력에도 박수를 아끼지 않는 수제맥주의 정신이야말로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유럽에서는 주말이 되면 주민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마을 브루어리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지역 축구단을 소리 높여 응원한다. 여기서 수제 맥주는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도심 양조장은 더 많은 이들과 수제맥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다. 유리잔에 담겨져 나온 소박한 맥주에는 마을의 소중한 가치가 담겨 있다.대한민국에서도 수많은 도심 속 양조장이 영업 중이다. 이들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동네 맥주’를 선보이며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우리가 도시의 양조장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는 건 그저 알코올 음료를 소비하는 것만은 아니다. 다양성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노력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한민국과 내가 사는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아끼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본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뒤 기회가 된다면 마을의 수제맥주 양조장을 찾아 크래프트 비어의 정신을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정리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심상치 않은 日 코로나19 확산세...긴급사태 확대 선포

    심상치 않은 日 코로나19 확산세...긴급사태 확대 선포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는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날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은 가운데, 확산세를 꺾기 위해 긴급사태가 도쿄 외의 지역으로 다시 확대됐다. 30일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등 수도권 3개 현(縣)과 오사카부(府) 등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발효를 결정했다. 또 홋카이도, 이시카와, 교토, 효고, 후쿠오카 등 다른 5개 지역에는 중점조치를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의 긴급사태 발효 및 중점조치는 오는 8월 2일부터 31일까지 적용된다. 애초 8월 22일까지 도쿄에 적용된 긴급사태는 오키나와와 함께 8월 말까지 연장된다. 일본의 ‘긴급사태’ 조치는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특별법에 따라 총리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이다. 발효 지역에는 해당 광역단체장이 외출자제 요청을 비롯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및 휴업 요청·명령, 주류판매 제한 등 다양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이에 응하는 업소는 휴업 보상금 등을 받게 된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지난 23일 개회식이 진행된 도쿄올림픽에 이어 오는 8월 24일 시작되는 패럴림픽도 긴급사태 속에서 막을 올리게 됐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포 지역을 확대하면서 발효 기간을 늘린 배경으로 도쿄올림픽 시작 이후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매개로 커지는 확산세가 언급되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막 7일째인 전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수는 1만699명으로,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었다. 올림픽 개회식 하루 전날인 22일(5393명)과 비교했을 때 일주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역대책 강화 조치가 내려졌지만 감염 확산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도쿄 지역의 경우,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제4차 긴급사태가 선포됐지만 오히려 감염 상황은 심각해졌다. 지난 12일 502명이던 도쿄 신규 확진자는 전날(29일) 3865명을 기록해 4차 긴급사태 기간에 7.7배로 폭증했다.
  • 서울시, 추석 앞두고 유통매장 과대포장·재포장 집중 단속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과대포장·재포장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전문기관과 합동 점검팀을 꾸려 다음 달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내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단속과 점검을 벌인다. 단속 대상은 제과류, 주류, 화장품류, 잡화류, 1차 식품 등이다. 과대포장으로 적발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된 ‘포장제품의 재포장 예외기준 고시’에 따라 판매 과정에서 또 다른 포장재를 사용해 제품을 재포장하는 경우에도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앞서 올해 설과 가정의 달인 5월에 시내 유통업체에서 1033건의 제품 포장을 점검해 포장기준을 위반한 제품 102건을 적발했다. 이 중 시내 제조업체 제품 47건에 대해 총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과대포장은 불필요한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자원 낭비와 쓰레기 발생 등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킨다”며 유통업체의 자발적인 포장재 사용 감축 노력을 당부했다.
  • 도시공유플랫폼-카카오, 매장 디지털화 서비스 지원 협약

    도시공유플랫폼-카카오, 매장 디지털화 서비스 지원 협약

    도시공유플랫폼은 29일 자사가 정부와 함께 진행 중인 스마트상점과 스마트슈퍼의 디지털화 사업에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지갑 QR코드’를 접목한다고 밝혔다. 도시공유플랫폼과 카카오는 이날 경기 성남시 고등동에 있는 한국형 무인매장인 ‘AISS Go24’에서 도시공유플랫폼의 상품 결제 서비스에 카카오의 ‘지갑 QR코드’를 탑재하는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이로써 소상공인 매장에서의 무인매장 출입 및 전자출입명부 관리, 카카오 간편 결제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스마트화 지원은 물론 결제 과정이 한층 편리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스마트상점 및 스마트슈퍼 사업의 스마트 기술 공급업체로 선정돼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스마트상점은 올해 안에 2만곳, 스마트슈퍼는 올해부터 5년간 4000곳(한해 800곳씩)을 무인 디지털화 한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정부의 규제샌드박스에서 국내 처음으로 AI 무인주류판매 기술특례기업으로 선정돼 성남시 고등동에 24시간 주류 구매가 가능한 무인편의점인 ‘AISS Go24’를 국내 최초로 오픈해 운영 중이다. 도시공유플랫폼 박진석 대표는 “카카오와의 업무 협약으로 회사가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전국 골목의 소매장 무인화 사업과 AI 무인주류매장의 결제 서비스에 큰 날개를 달게 됐다”며 “무엇보다 회사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소상공인들의 소매장 스마트 기술을 지원하는데 큰 원군을 얻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양주일 부대표는 “도시공유플랫폼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에게 첨단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이 가게 경영에서 노동력은 줄이고 수익은 더 나올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공유플랫폼은 이날 카카오와의 전략적 협약으로 현재 추진 중인 골목슈퍼 디지털화 사업과 AI 무인주류판매기 성인인증 규제특례 사업은 물론, 무인매장 출입 시스템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 도쿄 3177명, 日 전국 9576명 올림픽 괜찮을까? 스가는 “중단 없다”

    도쿄 3177명, 日 전국 9576명 올림픽 괜찮을까? 스가는 “중단 없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을 불러왔다. NHK 집계에 따르면 28일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177명을 기록했고, 전국에서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종전 최다였던 1월 8일 7882명을 훌쩍 뛰어넘는 9576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는 전날 2848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도쿄뿐 아니라 수도권인 가나가와(1051명), 사이타마(870명), 지바(577명) 등 세 현도 모두 최다 기록을 고쳐 썼다. 일본 정부는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수도권 세 현에 이르면 30일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니혼뉴스네트워크(NNN)가 보도했다. 현재는 도쿄도(都)와 오키나와현에 다음달 22일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도쿄의 감염자 급증은 올림픽 진행에 따른 경각심 이완, 긴급사태 선언의 반복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외출 자제·주류판매 제한 등 방역 실효성이 떨어지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렇게 상황이 나빠지는데도 27일 취재진에게 “사람의 움직임이 감소하고 있어 (대회 중지는) 없다”며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일본 선수단은 선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마이니치 신문 기고문을 통해 “올림픽 이권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도박하는, 사상 최초의 정부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다”며 “현재의 감염자 급증도 (대회와)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 올림픽은 개최하면서 자숙은 어리석다는 기운의 결과”라고 일갈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올림픽 관계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1일 이후의 누적 확진자가 16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이날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도쿄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의료체계의 압박이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대응책으로 모든 사람이 위기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내놓고 감염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민주주의는 회복의 서사 ”… 美 킨징어 의원 ‘눈물의 연설’

    “민주주의는 회복의 서사 ”… 美 킨징어 의원 ‘눈물의 연설’

    “민주주의는 나쁜 시절로부터 우리가 어떻게 회복을 이뤘는지에 관한 서사입니다.” 지난 1월 6일 미 의회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동에 관한 하원 조사위원회에 참여한 애덤 킨징어 의원(43·일리노이)의 감동적인 청문회 연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즈 체니(55·와이오밍) 의원과 함께 공화당 소속 조사위원으로 청문회에 참여한 킨징어 의원은 공화당의 동료 의원 등을 향해 진실을 밝혀야 하는 이유와 조사위 활동이 민주주의 회복의 도약점이 되는 이유를 찬찬히 설명했다. 그는 폭동 당시 의사당을 지키던 경비대를 향해 “상처를 입었지만 결국 당신들이 승리자”라고 격려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 폭력과 분열을 조장하는 음모론과 당파적 다툼을 멈추고, 그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진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동이 하원에서 조사할 가치가 있는 일인지를 놓고 공화당 주류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킨징어 의원은 “법을 어기는 것과 법치주의를 거부하는 것, 또는 범죄를 저지른 것과 쿠데타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의사당 난입 사태는 자치에 대한 위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가는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워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40대인 킨징어 의원은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의원과 공화당 내에서 ‘반트럼프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5월 리즈 체니 의원이 당직에서 축출되는 등 트럼프와 맞선 의원들을 상대로 공화당 내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킨징어 의원은 ‘소신 행보’를 이어 가는 중이다.
  • 이낙연 ‘적통 무력화’ vs 이재명 ‘본선 리스크’… 공격 맥락 보면 ‘약점’ 보인다

    이낙연 ‘적통 무력화’ vs 이재명 ‘본선 리스크’… 공격 맥락 보면 ‘약점’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네거티브 1라운드가 28일 본경선 TV토론회 재개와 함께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에서 각 주자는 자신의 약점을 상쇄할 상대방의 아픈 곳을 찾아 공격 메시지를 반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盧탄핵·경선자금 촉구 꺼내 이낙연 ‘흠집’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적통 무력화’에 집중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이을 계승자로 부각하자 이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과 노 전 대통령 경선자금 수사촉구를 꺼냈다. 이낙연 캠프가 “이 지사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계승이 아니라 이재명 1기가 될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지사와 민주당 주류를 가르자 이 전 대표의 적통 주장에 흠집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도 겨냥했다. 자신의 “성남시장·경기지사 공약이행률 95% 달성”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형수 욕설 ‘치명타’ 이에 맞서는 이낙연 캠프의 공격 포인트는 이 지사의 ‘본선 리스크’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논란 등이 여야 일대일 구도 본선에서 치명타가 된다는 우려를 키우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통과 후 민주당 최종 후보의 덕목을 “야당과 겨룰 본선에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을 제기하며 ‘고위공직자의 가족관·도덕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전 지사를 동시에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지지층 의식한 추미애, 이낙연 때리기 강성 친문 지지층이 이 전 대표와 겹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검찰 개혁도 회피하고 민생과 개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지지자가 등을 돌렸다”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와 대조적으로 법무부 장관 당시 본인이 검찰 개혁 최전선에 섰다는 주장을 부각하는 효과를 노렸다. 김두관 의원은 ‘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윤석열 산파·노무현 탄핵·김경수 사퇴)’ 공격으로 부산·경남(PK) 지지 결집을 자극했다. 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반복 언급해 자신의 정치 무대인 PK 지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與 네거티브 맥락 보면 ‘강약’ 보인다…적통깨기·본선리스크·지지층결집

    與 네거티브 맥락 보면 ‘강약’ 보인다…적통깨기·본선리스크·지지층결집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네거티브 1라운드가 28일 본경선 TV토론회 재개와 함께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에서 각 주자는 자신의 약점을 상쇄할 상대방의 아픈 곳을 찾아 공격 메시지를 반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적통 무력화’에 집중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이을 계승자로 부각하자 이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과 노 전 대통령 경선자금 수사촉구를 꺼냈다. 이낙연 캠프가 “이 지사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계승이 아니라 이재명 1기가 될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지사와 민주당 주류를 가르자 이 전 대표의 적통 주장에 흠집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도 겨냥했다. 자신의 “성남시장·경기지사 공약이행률 95% 달성”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다. 이에 맞서는 이낙연 캠프의 공격 포인트는 이 지사의 ‘본선 리스크’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논란 등이 여야 일대일 구도 본선에서 치명타가 된다는 우려를 키우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통과 후 민주당 최종 후보의 덕목을 “야당과 겨룰 본선에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을 제기하며 ‘고위공직자의 가족관·도덕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전 지사를 동시에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친문 지지층이 이 전 대표와 겹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검찰 개혁도 회피하고 민생과 개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지지자가 등을 돌렸다”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와 대조적으로 법무부 장관 당시 본인이 검찰 개혁 최전선에 섰다는 주장을 부각하는 효과를 노렸다. 김두관 의원은 ‘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윤석열 산파·노무현 탄핵·김경수 사퇴)’ 공격으로 부산·경남(PK) 지지 결집을 자극했다. 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반복 언급해 자신의 정치 무대인 PK 지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서울광장] 과거사 청산과 대선주자들의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과거사 청산과 대선주자들의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모리스 파퐁이라는 프랑스 관료가 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괴뢰 비시 정부의 보르도시 치안 책임자였다. 유대인 1670명(어린이 223명 포함)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낸 인물이다. 나치의 패전이 짙어지면서 그는 드골이 이끈 자유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고급 정보를 흘리면서 접근했고, 전후 국가 유공자로 둔갑했다. 파리 경찰청장을 거쳐 국회의원을 13년간이나 지냈고, 지스카르데스탱 대통령 시절인 1978년 예산담당 장관에까지 올랐다.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릴 수 없는 법, 나치 부역 행위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1998년 법정에 섰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졌다. 그의 나이 90세 때 였다. 건강 악화로 가석방된 후 2007년 파리 교외의 한 병원에서 96세로 생을 마감했다. 파퐁의 사례는 일제 패망 이후 친일파들의 생존 처세술과 비슷했다. 해방 공간에서 분단의 비극을 틈타 반공투사로 신분 세탁을 한 뒤 부와 권력, 명예까지 한꺼번에 거머쥔 ‘한국판 파퐁들’인 것이다. 한국의 친일파 세력이 아직까지 떵떵거리는 것은 프랑스와 달리 과거사 청산을 제대로 못 한 우리의 업보일 것이다. 프랑스는 나치 치하의 반민족 행위에 대해 집요하고 엄정하게 처벌했다. 150만~200만명이 나치 협력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체포된 사람만 99만여명이다. 6766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그중 782명이 사형을 당했다. 나치 잔재 청산을 이끌었던 드골은 “국가가 민족 반역자에게 벌을 주고 애국자에게 상을 주어야만 비로소 국민을 단결시킬 수 있다”고 일갈했다. 프랑스와 달리 우리는 해방 후 70년이 훌쩍 지났지만 친일파 잔재 청산 문제가 여전히 논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민족의 정신과 혼을 팔아 득세한 청산 대상들이 오히려 대한민국의 주류 사회를 장악한 탓이다. 2차 대전 이후 121개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 동족을 배반하고 외세에 빌붙었던 사람들이 다시 집권한 사례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 사회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의 계보를 따라가 보면 상당 부분 일제 친일 부역 집단과 겹치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여야를 떠나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 법조계 등 그 뿌리가 넓고도 강고하다. ‘토착왜구’로 불리는 그 후예들 역시 탄탄한 기득권을 방패 삼아 철옹성을 구축한 지 오래다. 우리와 반대로 치열한 ‘스페인판 과거 청산’ 작업을 보자. 스페인 정부는 최근 과거사 청산을 위해 국가폭력 희생자 유해 수습, 쿠데타 찬양 발언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민주주의 기억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스페인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그의 정권을 찬미하거나, 독재 정부에 희생당한 이를 모욕하는 발언을 할 경우 최대 15만 유로(약 2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는 내용이 골자다. 일제 치하를 찬양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이 횡행하고 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비하하는 주장에도 거리낌이 없는 우리와 너무도 대조된다. 득세한 친일파 자손들이 부끄럼 없이 재산 반환 소송에 나서고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국론 분열로 매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스페인에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 과정을 보자. 프랑코는 스페인 내전에서 독일 나치당,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의 지원을 받아 승리한 뒤 30년 넘게 철권통치를 휘두른 인물이다. 그의 집권 전후로 민주주의를 요구한 수십만 명이 희생됐다. 프랑코 정권 시절의 경제 호황에 향수를 가진 일부 세력의 반대가 심했지만, 현재 집권한 산체스 정권과 스페인 대법원은 2019년 국가묘역(전몰자의 계곡)에 묻혀 있던 그의 유해를 파내 가족 묘지로 보냈다. 지난해 프랑코 후손들이 소유한 호화 여름별장을 국고로 환수하는 결단도 내렸다. 강력한 과거 청산 작업을 주도하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국가 통합을 위해 과거 청산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사 청산은 국가의 존립 기반인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유럽 각국이 별도의 소급 입법으로 나치 협력을 ‘반(反)문명 범죄’이자 ‘반인륜 범죄’로 규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우리도 역사전쟁이 한창이다. 미래를 위해 과거가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거나,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어불성설이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무너진 공간에서 국민 통합과 단결이 나올 수 없다. 올바른 국가의 성장과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여야를 떠나 대선주자들의 역사관은 국가를 이끄는 좌표나 다름없다. 더 치열하고 철저한 역사관 검증이 필요하다.
  • 델타변이, 이미 우세종… 비수도권 확진자 40% 넘어

    델타변이, 이미 우세종… 비수도권 확진자 40% 넘어

    방대본 “델타형, 최소한 과반이상 주도”당초 예상 뛰어넘으며 ‘방역 빈틈’ 우려작년 대구·경북 ‘1차 대유행’ 이후 처음 대도시·여행지 중심 확산… 3단계 격상이제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주류가 됐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실상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이미 델타형 변이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에 있어 최소한 과반 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역시 백브리핑에서 “지난주 델타 변이(검출률)가 전체 감염자의 48%까지 올랐는데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이번 주에는) 50%를 넘지 않겠는가 하는 예측이 객관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6월 4주차(6월 20∼26일)만 해도 3.3%에 불과했지만 7월 3주차(18∼24일)에는 48.6%까지 늘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방역에 빈틈이 발생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손 반장은 “통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나 방역 대응 전략에서 놓치게 되는 부분, 즉 전파력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예전보다 강하고 빠른 조처를 통해 (확산세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318명(지역발생 1264명, 해외유입 54명)이었다. 일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40.7%로 지난해 초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일단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격상했다. 3단계에서는 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사적 모임도 4인까지만 가능하다. 손 반장은 구체적으로 “대전, 세종, 부산, 경남, 제주, 강원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라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도 대도시, 여행지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 국산 ‘과일 맥주’ 나온다… 캡슐형 맥주도 날개

    국산 ‘과일 맥주’ 나온다… 캡슐형 맥주도 날개

    발아 맥류 50%까지 과실 첨가 허용OTT 콘텐츠 제작 비용도 세액공제26일 발표된 2021년 세법개정안엔 맥주와 관련된 이색 변화도 눈에 띄었다. 소비자들은 과실이 더욱 풍부한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됐고, 캡슐형 맥주 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맥주도 현실에 맞춰 시설 기준이 완화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맥주는 발아된 맥류와 녹말 등 맥주 재료 합계 중량의 20% 한도 내에서만 과실 첨가가 허용된다. 20%를 넘어서면 맥주가 아닌 ‘과실주’나 ‘기타 주류’로 분류돼 해당 주종 면허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선 발아된 맥류의 50%까지 과실을 첨가할 수 있도록 기준이 크게 완화됐다.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국내 맥주 제조업계의 경쟁력을 살리자는 취지다. 캡슐형 맥주처럼 신기술이 적용된 맥주는 전통적으로 맥주를 제조할 때 사용되는 담금·저장 용기가 없어도 제조가 가능하도록 시설 기준을 완화했다. 캡슐형 맥주는 주류 원료가 포함된 캡슐을 제조키트에 넣어 제조하기 때문에 당초 저장 용기 등이 필요 없지만, 그동안 법적으로 전통적인 시설 기준을 따라야만 했다. 또 올해 일몰(종료) 예정이었던 생맥주 주세율의 한시 경감 적용 기한을 2023년 12월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생맥주 세율은 1㎘당 83만 4400원에서 66만 7520원으로 20% 경감됐다.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 스트리밍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정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 조항도 신설한다. 기존엔 TV프로그램이나 영화 제작비용 등 전통적인 영상 콘텐츠만 세액공제 대상이었으나, 개정안에선 ‘OTT 콘텐츠 제작비용’까지 명시해 범위를 확대했다.
  • ‘17명 확진‘ JDC 제주공항 국내선 면세점 26일까지 폐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 일시 폐쇄가 오는 26일까지 연장됐다. JDC는 제주공항 면세점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 직원과 고객 안전을 위해 기한을 늘려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애초 JDC는 22∼23일 이틀간 면세점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한 뒤 24일 다시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방역 강화 등을 위해 폐쇄 기간을 연장했다. 면세점 직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23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면세점에서는 이달 들어 총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관련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리뉴얼 공사로 인해 마련된 임시매장이 비좁아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같은 매장 또는 인접한 매장 직원 사이에서 주로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직장 내 감염이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공항 면세점에서는 지난 5월 24일부터 제주공항 국내선 대합실 확충을 위한 리뉴얼 재배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면세점 전체에 대해 공사를 할 경우 영업을 중단해야 해 임시 벽을 설치 절반가량을 먼저 공사하고, 이 부분이 완료되면 나머지 부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입점 업체 중 절반가량은 현재 별도 공간에 마련된 임시 매장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임시 매장이 기존 매장보다 훨씬 좁고 여러 브랜드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이다. 입점 업체 직원 A씨는 “최근에 확진자가 여럿 나온 주류매장의 경우 10여 개 브랜드당 1명씩만 해도 직원이 10여명이다”며 “매장이 너무 좁아 직원 일부는 손님이 줄을 서는 곳에 나와 있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직원은 “공항은 위험 요소가 많아 방역에 더 철저해야 하는데도 확진자 발생 후의 조치 기준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주류와 국산 담배 매장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폐쇄됐는데도 바로 붙어있는 외산 담배 코너는 운영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JDC 측은 “매장 내 밀집도를 낮추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매장 축소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간을 나눠 브랜드 중 일부는 1차 기간, 일부는 2차 기간에 운영하는 식이다. 임태봉 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JDC면세점에 대한 특별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방역 시스템 점검 등 책임자들과 검토해 이른 시일 내에 방역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서해해경청, 해양안전 퀴즈 이벤트 진행

    서해해경청, 해양안전 퀴즈 이벤트 진행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양안전 퀴즈 이벤트를 연다. 해양안전수칙을 알리고 의식을 높여 해양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좋아요’를 누르고 메시지(DM)로 퀴즈 정답을 보내면 된다. 퀴즈는 3개 문항이다. ‘원거리 수상레저 활동 신고 기준은 출발항으로부터 □□해리이다’, ‘자동차 해상 추락시 골든타임은 □분이다’, ‘연안해역의 안전은 해양경찰과 □□□□□□□가 지킨다’ 등이다. 당첨자는 다음달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다.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캐릭터 타올과 우산 세트를 증정한다. 한편 서해해경청은 최근 3년간 관할 해역 내 해양사고 중 7~9월에 33%가 발생해 여름 휴가철 유·도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휴가를 맞아 유·도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무더위와 장마로 안전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무면허, 영업구역 등 위반, 주류 판매·제공·반입, 과적·과승, 안전 매뉴얼 미비치 등 주요 안전저해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정영진 서해해경청 구조안전과장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며 “유·도선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오프라인 쇼핑도 하이패스로”…롯데마트, 스마트결제 시스템 도입

    “오프라인 쇼핑도 하이패스로”…롯데마트, 스마트결제 시스템 도입

    앞으로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대면 쇼핑이 가능해진다. 롯데마트는 강변점에서 ‘스마트결제’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고객 반응을 본 뒤 하반기부터 다른 점포로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롯데마트GO’를 설치한 뒤 자신의 모바일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진행하면 된다. 결제가 완료됐다는 내용의 QR코드를 인식하면 전용 출구에서 퇴장할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할 땐 대면 결제 등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롯데마트는 모바일과 장바구니만 활용해 쇼핑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면서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주류와 부탄가스 등 직원의 확인이 필요한 일부 상품은 대면 응대가 필요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2017년 4월 무인 계산대를 도입한 뒤 이달까지 113개 점포 중 58개 점포에서 총 592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 70여대를 추가 도입해 비대면 쇼핑 환경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