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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박주례(전 경한실업 감사)씨 부인상 강석(미국 거주)정화(미국 RISD 강사)씨 모친상 황원기(국민대 교수)이경호(아주대 교수)씨 장모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02)2258-5940 ●최영호(전 새누리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씨 부친상 5일 청주 하나노인전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43)270-8300 ●김동오(전 우리은행 영업본부장)옥정(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씨 부친상 5일 영주 명품요양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54)639-1844 ●조원복(한국투자신탁운용 투자풀운용부문장)씨 장인상 5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055)750-8448 ●최도석(전 삼성카드 부회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3151
  • [세종로의 아침] ‘정책 총리’를 넘어서/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정책 총리’를 넘어서/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총리공관으로 가주세요”라고 말한 뒤 이내 눈을 감는다. 총리공관 가까이에 다가서면 “조금 앞에서 좌회전해서 청와대로요”라고 소리 친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뒤를 힐끗 쳐다보지만 말할 겨를도 없이 택시는 순식간에 청와대 앞에 도착한다. 매일 새벽잠에서 덜 깬 상태로 택시를 잡아 타고 “청와대행”을 주문하면 택시 기사들이 눈 붙일 여유도 주지 않고 이런저런 정책 불만에서부터 호소와 요구를 쏟아내더란다. “청와대에서 이렇게 해 주셔요. 이런 것 고쳐주셔요….” 도착 때까지 택시 기사들이 거는 말에 응답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고 했다. 청와대에 근무했던 지인의 경험담이다. 그 지인이 생각해 낸 꾀는 (청와대 인근) “삼청동 총리공관 갑시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택시 기사들이 관심을 두지도, 말을 걸지도 않아 편안히 눈 붙인 채 목적지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총리 위상을 희화적으로 보여준다. 권력이 집중된 청와대와 대통령에 비해 총리는 까딱하면 ‘의전용’, ‘대독용’이 된다. 역할이 두드러져도 부담스럽고, 드러나지 않아도 걱정스럽다. 김종필·이해찬처럼 정권 지분을 흔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예도 없진 않지만 대통령의 낙점으로 자리에 올라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지내는 예가 대부분이다. 정책 영역과 권한을 쥔 장관들에게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경우도 다반사였다. 모든 일을 직접 챙기는 ‘만기친람형’ 박근혜 대통령의 첫 총리인 정홍원 총리는 오히려 그전의 무색무취형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깐깐하게, 때로는 모나게 정책 현안을 챙겨왔다. 현안조차 밑에 맡기며 무난하게 보이길 바랐던 이전 총리들과는 달랐다. 그는 보고서를 밤새 읽어내고, 문제다 싶은 부분은 꼬치꼬치 따지고 호통치며 보완을 채근해 왔다. 매주 일요일 장차관들을 소집해 정책현안 점검 회의를 정례화하며 ‘현안 선제 대응’을 강조한다. “내가 이해를 못하는데 국민이 어떻게 느끼겠느냐”며 정책 세부 내용과 대국민 접근방식을 따져 든다. 그러다 보니 “장관들이 총리에게 꽉 잡혀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깐깐하고 엄한 총리”란 평가가 쫙 퍼져 있다. ‘정책총리’를 자임하는 정 총리는 현장에 무게를 둬 왔다. 수출 현장에서 관세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매주 토요일은 양로원과 장애아동시설, 홀몸노인과 극빈가정 등 소외된 곳을 찾았다. 정권 2년차를 맞아 그가 더 욕심낼 부분은 대통령이 국정 문제점과 불편한 진실을 직시토록 하는 일이다. 직설적인 솔직함으로 현 정부와 다른 ‘절반의 생각’을 전달하고, 현장의 아픔과 불만을 보여주며 가려진 곳을 들춰내야 한다. 정 총리는 현장을 다니며 “자립도 꿈 꾸기 힘든 어려운 사람들이 이리 많다…”며 가슴을 치며 복지행정 개혁을 재촉하고 있다. 현장의 절박함을 대통령도 같이 느끼도록 해야 한다. 격주로 대통령을 만나는 주례 보고에서 독대도 늘리고, 더 적나라한 사실들을 전해야 한다. ‘민심총리’이자 반대편 이야기도 전하는 ‘통합총리’가 될 때 정책총리의 역할도 더 빛날 것이다. jun88@seoul.co.kr
  • 檢, 증거조작 의혹 셀프조사 안 한다

    대검찰청이 18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과 관련해 별도의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이날 주례간부회의에서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와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만으로 검찰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유관 기관과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검찰은 진상 조사를 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맡길 방침이었으나 ‘조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에게 진상 규명을 맡기는 것’이라는 비판이 들끓자 별도 조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진상조사팀장은 중국 정법대학에서 유학하고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해 중국 사정에 밝은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이 맡았다. 진상조사팀에는 국제 공조수사 경험이 풍부한 외사부, 특수부 검사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공안부 검사는 가급적 조사팀에 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지휘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이 맡았다. 앞서 공안1부는 전 서울시청 공무원 유우성(34)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 과정에서 유씨가 중국과 북한을 넘나들었다며 출입경 기록 3건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지만 최근 중국 정부는 검찰 측 증거가 모두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쿨 유리 예비신랑, 5살 연하 훈남 골퍼 사업가 ‘듬직 그 자체’

    쿨 유리 예비신랑, 5살 연하 훈남 골퍼 사업가 ‘듬직 그 자체’

    쿨 유리 예비신랑이 화제다. 결혼을 앞둔 쿨 유리와 예비신랑이 찍은 웨딩화보가 공개됐다. 19일 아이웨딩(아이패밀리SC) 측은 “차분한 분위기에 세련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콘셉트로 웨딩촬영이 진행됐다”며 유리의 웨딩 화보 일부를 공개했다. 아이웨딩에 따르면 남다른 패션 감각의 소유자인 유리는 신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의 실루엣이 아름답게 드러나는 드레스를 택했다. 유리의 예비신랑은 5살 연하고, 미국에서 골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웨딩화보를 통해 유리 예비신랑의 듬직한 매력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리의 결혼식은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치러지며 주례는 예비 신랑의 아버지가 맡는다. 사회는 방송인 정준하와 윤정수, 축가는 백지영과 이정, 문명진이 부를 예정이다. 사진 = 아이웨딩 (쿨 유리 예비신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대교구 8년 만에 주교 서품

    서울대교구 8년 만에 주교 서품

    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 서품식에서 정순택(사진 앞쪽·53)·유경촌(사진 뒤쪽·52) 보좌주교가 정진석 추기경으로부터 안수를 받고 있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와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이날 서품미사와 서품식에는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새 주교의 탄생을 축하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정진석 추기경, 한국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축사를 했으며,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대통령 축사를 대신 읽었다. 염 추기경은 훈시에서 “자기 양들을 알고 양들도 그를 아는 참된 목자, 자기 양들을 위해 서슴없이 목숨을 내놓는 목자임을 언제나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대교구의 주교 서품식은 2006년 조규만 주교 서품 이후 8년 만이며, 두 명의 보좌주교 서품이 동시에 진행된 건 2002년 염수정 현 추기경과 이한택 주교의 서품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주교 서품식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6일에는 26명의 부제 서품식이, 7일에는 38명의 사제 서품식이 각각 열린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김정훈 결혼, 7년 연애 끝에 맺은 결혼 ‘예비신부 미모가..’

    김정훈 결혼, 7년 연애 끝에 맺은 결혼 ‘예비신부 미모가..’

    ’개그콘서트’ 김정훈이 결혼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왕게임’에 출연중인 개그맨 김정훈은 오는 3월 16일 KBS신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앞서 김정훈은 지난 1월 25일 예비신부와의 웨딩화보를 미리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김정훈 결혼 웨딩화보 속에는 김정훈과 예비신부의 다정하면서도 애정 가득한 모습이 담겨있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마주보고 서서 입맞춤을 하려는 모습, 사랑스럽게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 등 보는 이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예비부부다. 이와 함께 예비신부의 눈부신 미모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한 화보에는 이문재, 정승환, 홍나영, 박소라, 김수영, 서태훈 등 KBS개그맨 26기 동기들도 함께했다. 웨딩업체 관계자는 “7년 연애 끝에 맺은 결혼이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과 두 분 만의 분위기를 담고싶었다”고 웨딩 화보 콘셉트를 밝혔다. 김정훈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된다. 사회는 서태훈, 축가는 김성원, 김준현등 26기 동기들이 꾸밀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정훈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훈 웨딩 사진 공개…동료 개그맨들까지 나섰다

    김정훈 웨딩 사진 공개…동료 개그맨들까지 나섰다

    개그맨 김정훈이 오는 3월 결혼식을 올린다. 김정훈의 결혼식을 담당하는 메리웰 웨딩은 25일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김정훈이 3월 16일 KBS 신관에서 7년 연애 끝에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정훈의 결혼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개그맨 동기인 서태훈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가는 개그맨 김성원과 김준현과 26기 KBS 공채 개그맨들이 부를 예정이다. 공개된 김정훈의 웨딩화보는 신랑 신부와 함께 공채 개그맨 동기들과 활짝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찍은 사진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순재, “아내. 날 야동이라 부른다” 야동 안본 사람 있나?

    이순재, “아내. 날 야동이라 부른다” 야동 안본 사람 있나?

    국민 배우 이순재가 아내가 부르는 자신의 애칭을 공개했다. 이순재는 13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야동순재’ 별명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이순재는 “한 시트콤에서 ‘야동순재’라는 별명이 생겼다”며 “애들이 좋아하더라. 한참 또래 아이들이 보는 것을 할아버지가 보니 재밌어하고 동질감을 느껴하는 것 같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조우종은 이순재에게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야동을 보셨는지?”라고 물었고, 이순재는 “솔직히 안 본 사람이 어딨냐?”며 “탤런트 중에 이름을 밝히지 않겠지만 비디오 수집가가 있었다. 밥도 먹고 에로 비디오도 보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례사에서 야동을 언급한다”며 “결혼하는 부부에게 ‘싸우면 화해를 못한 채 그날 밤을 넘기지 마라. 그 때 필요하면 야동을 봐라’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가 자신을 향해 “야동~야동~”이라고 부른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사진 = KBS 2TV (이순재 야동)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심은하 13년만에 라디오에 극동방송 ‘차 한잔을’ 진행

    심은하 13년만에 라디오에 극동방송 ‘차 한잔을’ 진행

    배우 심은하(42)가 13년 만에 방송 마이크를 잡았다. 기독교 선교 방송인 극동방송 라디오(FM 106.9㎒)에서 심은하는 지난 6일부터 ‘심은하와 차 한잔을’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매일 오후 1시 45분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3~5분 길이 칼럼 형식으로,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채운다. 앞서 배우 김혜자(73) 등이 프로그램을 맡았었다. 심은하는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선교에 참여하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2008년 기독교 잡지 ‘빛과 소금’의 인터뷰에서 깊은 신앙심을 드러낸 바 있다. 2005년 심은하와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결혼식 주례도 고(故) 하용조 목사가 맡았다.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대통령 기자회견, 연례행사는 아니겠죠?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대통령 기자회견, 연례행사는 아니겠죠?

    “대통령 기자회견이 연례행사는 아니겠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마친 지난 6일 이런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취임한 지 316일 만에야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TV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농담을 하는 사람들을 탓할 수만도 없다.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들은 언제쯤 첫 기자회견을 가졌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18일 만인 2003년 3월 14일에,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반 만인 2008년 4월 13일 미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각각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첫해에만 10회와 3회씩 각각 기자회견을 더 열었다. 여하튼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어렵게 확보된 80분짜리 박대통령의 기자회견 영상은 회견 당일인 6일은 물론 7일까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정말 원 없이 반복해서 보고 있다. 신문들은 전망과 분석 기사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놔 제목만 훑어보는 데도 눈이 아플 지경이다. 손동작과 의상, 전문가들의 평점을 실은 데도 있었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 일반 국민들의 평가는 다양하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소통 부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 개인적으로 기자회견은, 특히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직접 하는 자리인 동시에 국민들의 궁금증과 우려를 듣고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 응답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즉 주고받는 쌍방향 소통의 장이다. 대통령이 아무리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는다고 해도 전국에 생중계되는 TV만큼 효과가 크지는 않다. 청와대는 언론이라는 필터를 거치면서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탓하는 대신 국민들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면 된다. 그러려면 기자회견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바꿔야 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대통령에게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드는 기자회견을 수시로 열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그보다 중대 현안이 있을 때, 공을 들인 주요 정책의 시행을 앞두고 있을 때, 주요한 외국 순방을 앞두고 있을 때 등 계기를 잡아 부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청와대 참모들이 적극 검토, 건의해 봄직하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분기별로 한 번 정도는 기자회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이번처럼 80분씩 기자회견을 가질 필요도 없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 기회가 늘어나면 항간에 전해지는 대통령의 ‘생중계 트라우마’도 사라질 것이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 단어 한 개, 토씨 한 개를 놓고 요리조리 뜯어보고 물고 늘어지는 것은 그만큼 직접 만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빚어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전후나 중요한 행사에 참석해 약식 기자회견을 갖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기자 3~4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을 빌려 언론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이다. 경호 문제가 있겠지만 외국의 정상들처럼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나가는 박 대통령이 먼발치에서 목청껏 외쳐대는 기자들의 질문에 짧지만 답하는 모습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쌍방향은 아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109차례 가졌던 주례 라디오 연설도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우리는 기자들 질문에 일사천리로 답하는, 달변의 대통령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주요 현안의 구체적인 사항들까지 대통령이 모두 꿰고 있기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국정 운영의 큰 그림과 방향, 주요 현안,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이 담긴 한마디를 조금 더 자주 듣길 원할 뿐이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열리는 ‘정치 이벤트’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kmkim@seoul.co.kr
  • 프란치스칸 3개 수도회 첫 합동서품식

    국내 프란치스칸 1회 수도회가 처음으로 사제·부제 서품식을 함께 거행한다. 오는 6일 오후 2시 30분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있을 작은 형제회(OFM)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OF Mconv), 카푸친 작은 형제회(OFMCap) 등 세 수도회의 서품식이 그것.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의 주례로 합동 서품식이 열릴 예정이어서 천주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이날 서품식에서는 작은 형제회(관구봉사자 기경호 신부)가 사제 2명과 부제 2명을, 콘벤투알 프란치스코회(관구장 윤종일 신부)가 부제 2명을, 카푸친 작은 형제회(보호자 에드워드 다울리 형제)가 사제 1명을 각각 배출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세 수도회가 한 뿌리에서 비롯됐다는 역사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합동 서품식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품식은 지난 2009년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돗자리 총회’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돗자리 총회’는 성 프란치스코가 생전에 그를 추종하던 형제들이 마땅한 회합 장소가 없어 돗자리를 깔고 바닥에 앉아 모임을 한 데서 유래한 말.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프란치스코회 원수도 규칙 구두 인준 80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09년 ‘돗자리 총회’에선 1회 프란치스칸 세 수도회 장상과 회원들이 모여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하며 친교와 사랑을 나눈 자리였다고 천주교계는 전하고 있다. 실제로 2009년 ‘돗자리 총회’이후 ‘프란치스칸 가족 봉사자 협의회’는 지난해 4월 3일 제48차 총회에서 협의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전례를 통한 일치’를 결의했었다. ‘프란치스칸 가족 봉사자 협의회’는 국내 프란치스칸 남녀 수도공동체들로 이뤄진 단체. 1회 프란치스칸 관구장들이 이 결의에 따라 서품식을 함께 개최키로 합의한 끝에 결실을 거둔 것이다. 한편 천주교계에 따르면 프란치스칸 가족 수도회는 성 프란치스코가 설립한 남자수도회인 1회 세 수도회를 비롯해 관상수도회인 2회 성 클라라수도회(OSC), 3회인 재속프란치스코회(OFS)와 초기 재속 프란치스코회원 중 공동생활에 소명을 받은 이들이 모여 나중에 수도회로 인가받은 율수 3회(TOR), 수도 3회 등이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철도파업 역대 최장… 檢 “무관용 대응”

    지난 9일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이 17일로 9일째를 맞으며 역대 최장기 철도 파업을 기록한 가운데 경찰은 철도노조본부와 사무소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사관 60여명을 투입해 용산구 한강로 3가 철도노조 본부와 서울지역본부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서 등을 분석해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 10명을 검거하기 위해 체포조를 구성, 추적에 나섰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주례간부회의에서 “이번 철도 파업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피해가 심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철도노조의 2차 상경 집회가 예정됐다. 하지만 18일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메트로(서울지하철 1~4호선 운영)가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따라서 철도노조의 최장 기간 파업도 ‘동력’을 잃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메트로 파업 직전 극적인 타결로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대 쟁점이었던 퇴직금 누진제는 폐지하고 단계적 정년 연장에 노조와 합의했다”고 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전동차 승무원으로 특전사 등 군장병 300여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승무원 대체 인력으로 투입됐던 교통대학생 238명은 21일 철수한다. 이날 KTX 운행률은 파업 이후 처음 88%로 떨어졌다. 새마을과 무궁화호 운행률은 각각 56%, 61.8%에 머물렀고 전동열차(93.1%), ITX(18.2%), 화물열차(39.4%) 운행도 감축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거대 코끼리가 주례서는 야성(?)적인 결혼식 ‘화제’

    거대 코끼리가 주례서는 야성(?)적인 결혼식 ‘화제’

    예비부부들이라면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누구보다 멋지고 인상 깊게 치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볼 것이다. 그렇다면 초원에서 코끼리와 함께하는 결혼식은 어떨까? 최근 아프리카 야생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정열(?)적인 웨딩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사진은 한 레딧(Reddit·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유저가 지난 10일(화요일) 공개한 것으로 본인 결혼식 모습이라고 한다. 26세 미국인으로 알려진 사진 속 신랑의 설명에 따르면, 결혼식 장소는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 공화국이다. (그의 사랑스러운 부인이 짐바브웨 사람이라고 한다.) 신랑과 신부는 대학교에서 처음 만났으며 4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해당 결혼식은 짐바브웨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코끼리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른 건 몰라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결혼식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혹시 색다른 결혼식을 원한다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사진=Reddit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거대 코끼리가 주례서는 야성(?)적인 결혼식 ‘화제’

    거대 코끼리가 주례서는 야성(?)적인 결혼식 ‘화제’

    예비부부들이라면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누구보다 멋지고 인상 깊게 치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볼 것이다. 그렇다면 초원에서 코끼리와 함께하는 결혼식은 어떨까? 최근 아프리카 야생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정열(?)적인 웨딩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사진은 한 레딧(Reddit·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유저가 지난 10일(화요일) 공개한 것으로 본인 결혼식 모습이라고 한다. 26세 미국인으로 알려진 사진 속 신랑의 설명에 따르면, 결혼식 장소는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 공화국이다. (그의 사랑스러운 부인이 짐바브웨 사람이라고 한다.) 신랑과 신부는 대학교에서 처음 만났으며 4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해당 결혼식은 짐바브웨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코끼리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른 건 몰라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결혼식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혹시 색다른 결혼식을 원한다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사진=Reddit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깔깔깔]

    ●구두쇠와 결혼 한 구두쇠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구두쇠는 고민 끝에 어느 교회 목사님을 찾아갔다. 구두쇠:목사님 주례 좀 서 주시겠읍니까? 목사:사정이 그러하다니 내가 주례를 서 주겠네. 구두쇠:사례비는 어느 정도 드리면 되겠습니까? 구두쇠의 말에 목사님은 체면도 있어 말을 못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목사:음…. 자네가 결혼할 신부가 예쁜 만큼만 주게나. 그러자 구두쇠는 얼굴이 밝아지며 100원을 건넸고, 목사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100원을 건네받았다. 결혼식 당일. 결혼식은 무사히 끝나고, 목사는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구두쇠에게 말했다. 목사:(잔돈을 꺼내면서) 여기 가지고 가게나. 잔돈 90원!!
  • [종교 플러스]

    조계종 새달 공명선거 토론회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다음 달 6일 오후 2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종교차별 없는 공명선거 가능한가’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2014년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련된 자리. 종교자유정책연구소 이사장인 박광서 교수(서강대)의 기조발제에 이어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송기춘 교수(‘사례로 본 정교분리 헌법정신 위배’)와 황일근 서초구 의원(‘사랑의 교회 사례로 본 정교유착 문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병철 행정사무관(‘2014년 지방선거 종교중립 예방대책’)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30일 천주교 생명의 도시 행사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30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세계사형반대의 날을 기념하는 ‘생명의 도시’ 행사를 연다.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는 기념미사를 중심으로 한 행사는 서울을 포함한 80개국 120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 기념행사로 이어지는 게 특징. 특히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주한외교사절과 민주당 유인태 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여해 사회에 생명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생명의 도시’ 행사는 천주교 평신도단체인 산 에디지오 공동체가 2002년 각국 주요 도시에 참여를 제안하면서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02)460-7622.
  • [김문이 만난사람] 웃음 배달부 50년… 영원한 코미디언 남보원

    [김문이 만난사람] 웃음 배달부 50년… 영원한 코미디언 남보원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말이 있다. 어떻게 하면 복이 올까. 우선 일주일간 웃고 사는 방법을 만들어 보자.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원래 웃고, 화요일에는 화가 나도 웃고, 수요일에는 수수하게 웃고, 목요일에는 목청껏 웃고, 금요일에는 금방 웃고 또 웃고, 토요일에는 토끼처럼 예쁘게 웃고, 일요일에는 일어나자마자 웃고’ 등이다. 하하, 호호, 헤헤. 웃음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한다. 그 선물 상자 중 일부를 뜯어보면 이렇다. 10초 동안 웃는 것은 노 젓기 3분, 한번 크게 웃기는 윗몸일으키기 25번, 15초 동안 박장대소하는 것은 100m 달리기를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그만큼 웃음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긍정적인 상태로 만든다는 의미다. 마음을 즐겁게 먹는 것은 많은 질병을 방어하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최선의 약이라는 말도 있다. 실제로 웃음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액과 근육 내 산소를 증가시키며 소화를 촉진하는 등의 생리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잘 웃는 방법은 무엇일까. 혼자 실실 웃을 수도 없고…. 이런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50년 동안 ‘웃음 배달부’로 살아온 영원한 코미디언 남보원(77)씨. 그의 이름에서 보듯 웃음 선사에 관해서는 여전히 넘버 원(No.1)이다. 원맨쇼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보급이다. 여든을 바라보는 요즘도 각종 기념식장이나 결혼식장은 물론 장례식장에서까지 웃음을 선사한다. 지난 18일 저녁 개그맨 김학래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중식당. 이날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선생이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송해, 남보원, 엄용수 등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모처럼 모여 축하 파티를 열었다. 오랜만에 만난 자리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쉽게 살아나지 않았다. 이때 남씨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남씨는 원래 2년 전부터 술을 끊은 상태였지만 옆자리에 앉은 송해씨가 자꾸 술을 권하는 바람에 두어잔 마신 상태였다. ‘자, 내가 노래 한 자락 하갔시요’라고 말을 꺼낸 남씨는 요즘 뜨고 있는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일부 개사해서 불렀다.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훈장받는 데 나이가 있나요’라고 했다.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어 “(구)봉서형, 오늘 같은 날 더 젊어지신다. 자, 노래 한 자락 더 나옵니다”고 한 뒤 ‘청춘을 돌려다오, 못다 한 그 사랑이 태산 같은데’ 등을 메들리 형식으로 불렀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여기저기에서 구봉서 선생을 향한 후배들의 러브송이 이어졌다. 2010년 7월 동료 코미디언 백남봉씨의 장례식장에서 남씨는 ‘한오백년’을 불렀다.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백남봉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를 회심곡 스타일로 불러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잠시 후 문상객들이 앉아 있는 자리로 갔더니 가수 조영남씨가 얼른 다가와 “형님, 내가 죽으면 무슨 노래 불러 줄라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남씨가 “야, 너는 화개장터밖에 더 있냐”라고 대답했다.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음은 물론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남씨를 만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요즘 나는 세상만사를 노래로 하면서 살아. 노래를 하다 보면 나도 즐겁고 듣는 사람도 즐겁지 아니하겠습네”라며 자신의 고향인 평남 사투리를 섞어 가면서 웃었다. 이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고 색소폰 소리로 반주를 했다. “오늘 기자와 만나 좋은 인연을 맺었으니, 얼씨구나 뿌뿌.” 만나는 사람이나, 가만히 있는 사물이나,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도 그에겐 즉석 타령이자 민요로 다가온다. 그러니 어찌 세상 일이 즐겁지 않을까. 나이 먹을 겨를이 없겠다고 하자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라는 현철의 노래로 대신한다. 이어 “사는 게 별거 있더냐, 욕 안 먹고 살면 되는 거지, 술 한잔에 시름을 덜고, 너털웃음 한번 웃어 보자 세상아, 시곗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 길을” 이렇게 말 대신 자신의 인생을 구성진 노랫가락으로 풀어 나간다. 예나 지금이나 늘 오라는 곳이 많다. 그는 몸이 아파도 각박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을 배달하는 기쁨과 보람으로 언제든지 달려간다. 축가, 조가, 경음악, 재즈, 서도소리,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 장르로 좌중을 휘어잡는다. 최근에는 ‘독도는 우리 땅’을 판소리 버전으로 불렀다.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에, 에/아베는 듣거라 독도는 우리 땅이야’ 그러다가 이은관 선생의 서도소리 버전으로 마무리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러 지자체 노인 잔치와 향우회 모임 등에 자주 초청되지만 10년 전부터는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부르기도 하며 젊은이들과 어울린다. ‘사랑을 위하여’를 부른 뒤 즉흥 원맨쇼로 하객들의 배꼽을 빠지게 한다. 예를 들어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주례 선생님이 신랑과 신부의 진실한 사랑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가만있어 보자, 어 빠진 거 없나, 아 있다. 여당과 야당의 사랑이 빠졌네요”라고 한다. 다음 달에도 세 차례 결혼식장에서 즉흥 원맨쇼를 벌일 예정이다. “이렇게 저렇게 삼팔선을 넘어 웃음의 배달부로 50년을 살아왔네, 하하하.” 그는 전직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아주 잘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생일날을 기억한다. 1990년 6월 프란체스카 여사의 90회 생일을 맞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축하연이 벌어졌다. 남씨는 프란체스카 여사의 수양 아들 초청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생일 케이크에 불이 켜지고 축하 노래가 이어졌다. 잠시 후 티타임 시간이 되자 남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내 말했다. “나의 사랑 프란체스카, 당신의 90회 생일을 진정으로 축하하는 바입니다. 오래오래 사시다가 100년 후 스카이라운지에서 다시 만납시다. 하늘나라에서 닥터 이승만.” 목소리가 생전의 이 전 대통령과 너무나 닮아 마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어느 직장에 강연을 간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국민의례 할 때 애국가를 부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왜 그런지 알아봤더니 애국가 곡이 준비가 안 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애국가 반주를 했습니다. 양손을 입술에 대고 트럼펫 소리로 즉석에서 애국가를 연주했더니 다 따라 부르더군요.” 그는 목소리 얘기가 나오자 “부모님이 준 큰 선물이다. 아버지가 수심가를 아주 잘 불렀다”면서 “지금의 개그맨들은 잔재주를 부릴 것이 아니라 성대모사를 잘해야 국제적으로도 오래간다. 임기응변보다는 자신만의 개인기가 필요하다”고 후배들을 향해 충고를 한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비록 말이 안 통하더라도 성대모사로는 서로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실감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2005년 나이 칠순에 신곡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나는 나는 삐에로, 삐에로로 살아갈래’로 시작되는 ‘삐에로’와 ‘인생은 레디고, 백년을 다 살아봤자 삼만육천오백일, 사랑도 인생도 우정도 한번뿐이야, 인생역전 한방이 이 안에 있다, 돌아라 돌아라 돌아라’라는 내용이 담긴 ‘인생은 레디고’라는 노래다. 이후 틈이 날 때마다 ‘눈물 젖은 두만강’ ‘선창’ ‘내 마음 별과 같이’ ‘암스트롱 메들리’ 등 16곡을 모아 CD로 제작했고 앞으로도 그 작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0년 동안의 일 중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지금까지 공연에서 박수를 못 받은 것은 딱 한 번, 평양 공연 때였습니다. 백남봉과 밤새 연습한 것들을 실수 없이 다 보여줬는데도 박수가 전혀 나오지 않았지요. 공연이 잘못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의 본명은 김덕용이다. 1963년 연예계 데뷔 당시 대부분 ‘후라이보이’ ‘스리보이’ 등의 예명이 많아 고민 끝에 평소 ‘깡패가 되려거든 우두머리가 되고 딴따라가 되려거든 넘버원이 되라’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려 남쪽 보물의 으뜸이라는 뜻으로 남보원(南寶元)이라고 했다. 그는 연예계에 힘들게 데뷔했다. 성우, 아나운서, 영화배우, 탤런트 시험에 다 떨어진 뒤 20대 후반에야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 탄생’ 코미디 부문에 합격했다. 데뷔 후 첫 무대는 서울시민회관이었다. 이때 현인, 최희준 등 당대 인기 가수의 성대모사와 팔도 방랑기 등을 쏟아내 인기를 끌면서 이후 원맨쇼의 일인자가 됐다. 지금까지 살면서 후회는 없었을까. “원맨쇼도 인간문화재로 지정돼야 하는 것 아니야”고 반문한 뒤 “후계자를 키우지 못했다. 그렇다고 아무나 키울 수도 없고…아마도 내가 가고 나면 원맨쇼의 맥도 끊길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놈이 세상에 툭 튀어나와 웃기는 일도 많이 했다.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박수받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회한과 포부를 밝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남보원은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덕용(金德容). 1951년 1·4후퇴 때 월남했다. 서울 성동공고를 졸업한 뒤 경찰공무원이 되고자 동국대 정치학과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그만두고 연예인의 길로 들어섰다. 1963년 영화인협회에서 주최하는 ‘스타 탄생’ 코미디 1위로 데뷔한 뒤 ‘원맨쇼’를 개척했다. 영화 ‘공수특공대작전’ ‘귀신 잡는 해병’ ‘오부자’ ‘새알 각하’ 등에도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연예인 축구단을 만들어 ‘남펠레’로 활약했다. 현재 ‘연예인NO.1’ 축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1998년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고위정책과정을 수료했으며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연예부문), 파월 장병 및 사할린 교포 위문 공연 등의 공적으로 1997년 제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화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 이연희, 누구보다 당당하게 누구보다 성숙하게

    이연희, 누구보다 당당하게 누구보다 성숙하게

    “이젠 저도 풋풋한 역할은 그만할 거예요. 성숙함으로 승부해야죠.” 대표적인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은 이연희(26).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순정만화’ 등의 출연작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영화 제작자들이 순수한 여주인공 이미지의 소유자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여배우였다. 하지만 지금 그는 또 다른 변신을 꿈꾸고 있다. 결혼을 앞둔 네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결혼전야’(21일 개봉)로 ‘순정만화’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그를 만났다. →원조 ‘국민 첫사랑’에서 변신이 필요했던 이유는.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것은 좋지만 한 가지 이미지만 고집하다 보면 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지는 것 같다. 이제는 어떤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이 이연희라는 사람을 봐 줬으면 좋겠다. 내년이면 벌써 27살이고 데뷔 12년이 됐으니 뭔가 변신을 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연기자 이연희로서 나 혼자 우뚝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결혼전야’라는 영화를 선택한 건가. -맞다. 주로 나이 어린 역을 맡다가 결혼을 앞둔 여자의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내가 맡은 소미 역은 연애 7년차로 가족같이 편안한 남자 친구 원철(옥택연)과의 결혼을 앞두고 제주도에서 만난 여행 가이드 경수(주지훈)에게 갑자기 흔들리는 캐릭터다. 삼각관계에 놓인 인물들이 갈등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 영화는 결혼을 결정한 남녀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 현상인 일명 ‘매리지 블루’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공감이 좀 됐나. -결혼이라는 것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택이고 새로운 사람과 하나를 만들어 나가는 일인데 충분히 불안감이 생길 수 있을 거다. 특히 소미와 원철의 사랑은 ‘동지애’에 가까운데 사랑의 감정이 중요한 소미는 원철의 행동 하나하나에 흔들린 것 같다. 나 역시 오래 사귀면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결혼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을 것 같다. 영화처럼 편하지만 권태로운 남자와 불편해도 설레는 남자 중 어떤 쪽을 선택할 것인가. -설렘과 편안함, 둘 다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친구같이 편한 것도 좋은데 서로 긴장을 늦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설레기만 하고 불편하다면 어떻게 결혼 생활을 할 수 있겠나. 그런데 내 경우는 성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외모가 좋으면 보기 좋겠지만 그 사람과 통하는 느낌이나 교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화에는 결혼을 앞두고 위기를 겪는 세 커플이 더 나온다. 특별히 공감이 간 커플은 있나. -대복(이희준)-이라(고준희) 커플이다. 신혼여행, 혼수, 주례, 집안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부딪치는 둘의 모습을 보고 결혼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공감했다. 남자들은 결혼에 대해 광장히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도 이라처럼 결혼할 내 집에 시어머니가 심하게 간섭한다면 싫을 거다. 내가 결혼할 때쯤이면 부모님들의 간섭이 좀 덜해지지 않을까(웃음).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이름을 알리면서 연기력 논란을 겪었는데. -그때는 나 스스로 봤을 때도 경직된 연기가 많았고 현장에서도 힘들었다. 기가 센 선배 연기자들도 많았고 연기도 내 마음대로 잘 안 됐다. ‘이젠 연기를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끝이 안 나더라(웃음). 결국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는 결론에 다다랐다. →위기 때는 어떻게 극복했나. 요즘 한층 달라진 모습인데. -부모님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내 연기에 대한 얘기를 가족들도 들을 텐데 부모님을 위해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드라마 ‘구가의 서’ 촬영을 앞두고 혼자 여행을 했는데 일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휴식의 즐거움을 찾는 것도 결국은 일에서 비롯된 거니까. →다음 달 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에서 극을 이끌어 가는 주연으로 다시 한번 연기 시험대에 오르게 됐는데. -1997년 외환위기가 터져 먹고살기 힘들 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내가 맡은 오지영은 고교 시절 퀸카였지만 엘리베이터걸로 일한다. 부조리함 속에서도 억척스럽기도 하고 자기 할 말은 하는 친구다. 사회 생활을 힘들게 하는 주변 친구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많이 공감할 것 같다. 솔직히 책임감도 크고 부담스럽지만 즐겁게 하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역할에 도전하고 싶은가. -로맨틱 코미디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물의 여경 역에도 관심이 많고 앤젤리나 졸리 같은 액션 연기도 잘할 자신이 있다. 이제는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내년 6·4지방선거 앞두고 늘어나는 행정업무 규제 어쩌나…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내년 6·4지방선거 앞두고 늘어나는 행정업무 규제 어쩌나…

    “현장을 돌다 보면 어려운 이웃이 많아요. 여름에는 선풍기, 겨울엔 난방기가 없어서 고생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죠. 미리 계획된 예산이나 후원이 없을 땐 사재를 털어서라도 지원하고 싶은데 공직선거법에 어긋나는 일이에요. 제때 지원 못 하는 경우도 생기죠.” 서울 구청장의 푸념이다. 내년 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행정 업무에 대한 제한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라고는 하나 사람들을 만나며 민원을 파악하고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인 단체장으로서는 행동반경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단체장들은 일부 예외를 빼곤 상시적으로 기부 행위가 금지된다. 우수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찾아가더라도 표창은 할 수 있지만 부상으로는 연필 한 자루도 쥐여 줄 수 없다. 기부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에서 주례를 요청해도 거절해야 한다. 역시 기부 행위에 해당한다. 선거 전 180일이 되면 제약은 더 커진다. 다음 달 6일부터다. 근무 시간 중에는 공공기관이 아닌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된다. 주민자치센터가 개최하는 교양 강좌에 나서지도 못한다. 지자체의 사업 계획이나 추진 실적 등의 활동 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도 낼 수 없다. 180일 이전엔 홍보물 종류에 따라 분기별로 한 차례씩 발행할 수 있었다. 또 단체장 이름을 밝히며 감사 편지 등을 발송할 수 없다. 내년 3월 6일, 선거 전 90일부터는 출판 기념회를 열 수 없다. 선거 전 60일이 되는 4월 5일부터 제약은 극에 달한다. 단체장은 교양 강좌, 사업 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 상담 등의 각종 행사를 열거나 후원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천재지변이나 긴급 민원이 아니면 통반장 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다. 현역 단체장들은 예비 후보자나 후보자 등록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직무가 정지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선거 전 60일부터는 사실상 구청 업무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평소 구가 하는 업무의 절반 이상이 행사인데 민원 처리 정도를 제외하곤 업무를 하려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행정 공백도 공백이지만 깐깐한 선거법은 주민들의 알 권리를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선거 전 180일부터는 연말에 집중되곤 하는 각종 수상 성과, 사업 추진 결과 등을 널리 알려 주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법 관련 지자체 실무자들은 비슷한 사안을 놓고 선관위마다 들쭉날쭉 잣대가 다른 점도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경우가 단체장들이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실시하는 현장시장실, 이동구청장실 등이다. 사전 선거운동인지 아닌지 지역별 선관위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선거법이 너무 복잡해 애매할 경우 선관위에 질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때면 시시콜콜한 자료까지 요구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중앙선관위나 시 선관위보다 구 선관위가 법을 소극적으로 해석해 안 된다고 하는 사례가 잦다”며 “이 때문에 구 선관위를 건너뛰어 상급 선관위에 익명으로 질의하는 일도 숱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 결혼 선언문 이웃 사랑 서약서

    우리 결혼 선언문 이웃 사랑 서약서

    지난 10일 결혼식을 올린 오세장(37), 서은주(35) 부부는 구청에서 지원받아 아낀 주례비용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서울 구로구 최동욱 기획경제국장이 주례를 맡았다. 기부할 마음을 굳힌 것은 특별한 날을 특별하게 보내려는 서씨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서씨는 13일 “구로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어렵게 지내는 후배들에게 쓰이면 좋겠다고 여겨 기부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구로구장학회가 지난달부터 ‘내 생애 가장 기쁜 날’ 기부 운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결혼을 맞아 기부에 한몫 거들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지난달 5일 1호를 시작으로 5호 커플까지 나왔다. 장학회에서 결혼하는 커플에게 주례를 서 주고 장학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장학회는 곧 결혼식뿐 아니라 출생, 돌, 입학, 졸업, 취업, 개업 등으로 운동을 넓힐 계획이다. 내년 초 겨울방학에는 중학생 8명을 뽑아 필리핀 다바오로 6주간 영어 연수를 보내줄 예정이다. 좋은 취지여서 구도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성 구청장은 평소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장학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심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장학회 관련 업무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구는 동별 장학회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해 활동 중이다. 올 한해 신도림동, 구로4동, 고척2동 등에서 93명에게 장학금 188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장학회가 좋은 일을 하는 만큼 기부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힘을 보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학회는 구민, 종교계, 기업체, 사회단체 등 민간 기탁자를 모집하고 있다. 기부 참여자는 기부 증서를 받고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장학회(070-4916-2977~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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