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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회 개선” vs “靑부터 바꿔야”

    안대희·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치기도 전에 잇따라 낙마하자 청문회 제도 개선 여부가 여야 간 쟁점이 되고 있다. 여당은 ‘신상 털기’ 식 청문회를 바꿔야 한다며 청문회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한 반면, 야당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6일 “다음 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시작으로 야당과 실효적이고 생산적인 청문회 제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당내 율사들을 중심으로 청문회 제도 개선 TF 구성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잇단 인사 잡음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 탓”이라고 반박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권은 책임론을 피해 가기 위해 제 눈의 대들보를 감추려 한다”며 “지금 급한 것은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을 고치는 일”이라고 청문회 개선론을 일축했다. 또 “반쪽(여당)만 만나지 말고 야당 대표도 만나 문제점이 무엇인지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무총리 유임이 청문회 제도 때문? 청와대 시스템이 망가진 것” 새정치민주연합 반박

    “국무총리 유임이 청문회 제도 때문? 청와대 시스템이 망가진 것” 새정치민주연합 반박

    ‘국무총리 유임’ ‘정홍원 유임’ 국무총리 유임에 대해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나서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망가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26일 여권의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요구와 관련, “국회의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본질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망가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은 국회나 청문회 탓이 아니라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확인은 안됐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검증이 아니라 비선라인으로 사람을 추천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다”며 “이와 같은 참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청와대 검증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료영리화 논란에 대해서도 우 정책위의장은 “국민이 반대하는데도 정부는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영리자회사 설립 허용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표된 중소기업 적합업종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에 의무만 강화하고 대기업의 입장만 대거 반영한 게 아닌가 한다”며 “새정치연합이 발의한 중기·중소산업 적합업종 보호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새누리당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정책위의장은 또 “매주 수요일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여야 정책위 의장단이 정책을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여야 정책위 주례회동 방침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세월호·인사청문회 공방 예고

    여야 세월호·인사청문회 공방 예고

    6월 임시국회가 오는 18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본격 막을 연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 간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는 한편 세월호 참사 기관 보고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등 사사건건 맞서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18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당은 세월호 참사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반면 야당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추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과 관련,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정부를 상대로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야당의 현미경 검증이 예상된다. 청와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여파가 2기 내각에까지 옮겨붙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부처 위주로 상임위 구성을 확정하고 청문회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남은 상임위는 아직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이른바 ‘부정청탁금지 및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안’(김영란법), ‘범죄은닉재산환수강화법안’(유병언법), ‘전관예우 금지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법안’(안대희법) 등 각종 현안 논의도 줄줄이 밀리고 있다. 16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 회동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15일로 시작 2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기관 보고 일정을 놓고 공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늦어도 23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월드컵 기간을 피하자면서 다음 달 14∼26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 특위 여야 간사는 17일 다시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정부질문 일정 합의했지만… 6월 국회 순항 미지수

    대정부질문 일정 합의했지만… 6월 국회 순항 미지수

    여야 원내대표가 9일 첫 주례 회담을 하고 오는 18~20일 사흘간 6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기관 보고 일정조차 정하지 못해 특위 여야 간사 협상이 5분 만에 파행하는 등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등을 논의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주례 회담을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적으로 열기로 하는 등 모처럼 만에 해빙 분위기를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6월 국회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회동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는 “야당이 국정조사와 7·30 재·보궐선거를 연계하려 한다”며 기관 보고 일정을 앞당겨 16일부터 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김현미 새정치연합 간사는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린 상황에서 벼락치기로 기관 보고를 받는 건 유가족과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다음 달 14일부터 26일까지 기관 보고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국회 예결위와 정보위의 일반 상임위화 문제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와 관련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에서 “정보위 및 예결위의 일반 상임위화 문제는 전체 후반기 원 구성 문제와 연동돼 있다”고 밝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국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 상임위원회 등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세월호 국정조사를 비롯해 특별법·특검,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처리 등의 현안도 산적해 있다. 여당이 요구하고 있는 일명 ‘먹튀 방지법’ 등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차원의 대화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6·4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 낙선을 명분으로 잇따라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국고보조금 먹튀 방지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선거 도중 사퇴했으면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는 게 정상이지만 현행법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매주 회담… 9일 첫만남

    여야 원내대표 매주 회담… 9일 첫만남

    이번 주부터 19대 후반기 국회가 본격 가동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8일 주례회담을 열기로 합의하고 9일 첫 만남을 갖기로 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만나 민생 문제와 국회 현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긴밀하게 협의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새롭게 혁신하는 국회를 위해 운영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예결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를 통한 예·결산 부실 심의 방지 ▲정보위원회의 일반 상임위화를 통한 국가정보원 예산 통제 강화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 복수화 ▲여야가 합의한 6월 국정감사 진행 ▲상임위별 상시 국감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또한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및 사장 선임 구조에 대한 국회 논의도 제안했다. 이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즉각 화답의 뜻을 전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사 브리핑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제안을 대단히 환영한다”면서 “이른 시간 안에 만나 구체적인 정례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와 별도로 남북 문제, 민생 정책, 일자리 문제 등 국가적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주관하에 여야 협의체를 만들어 상시 논의 체제를 가동하자”고 역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국회 운영 변화 요구에 대해 아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게다가 새정치연합은 10일 또는 13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지만 여야의 원 구성 문제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될지 미지수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야당 몫 8개 위원장 가운데 국토교통위원장에 박기춘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김춘진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우남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노영민 의원 등을 잠정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이상민·김동철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설훈·박주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환경노동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강기정·조정식 의원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은지 웨딩화보, 미공개 웨딩화보 ‘내가 아는 조은지 맞아?’

    조은지 웨딩화보, 미공개 웨딩화보 ‘내가 아는 조은지 맞아?’

    배우 조은지의 웨딩화보가 공개됐다. 조은지의 소속사 프레인 TPC는 27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토요일 많은 분의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배우 조은지의 예술적 감각으로 완성된 그림 같은 웨딩화보.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웨딩화보에는 화이트와 분홍빛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앉아 있는 조은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머리에 꽃장식을 한 채 그윽하게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고혹적인 매력이 풍긴다. 또 다소곳하면서도 특유의 보시이함 웨딩화보에서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하다. 조은지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홀에서 자신의 소속사 대표 박정민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2006년 배우와 매니저로 만나 2009년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5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프레인TPC 소속 배우들이자 두 사람과 친분이 깊은 배우 오정세와 류현경이 맡았다. 주례 없이 진행된 결혼식의 축가는 가수 정인과 에픽하이가 맡았다. 박용우, 김민준, 이미도 등 동료 배우와 임순례 감독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마포 터줏대감’ 노승환 前 국회부의장

    [부고] ‘마포 터줏대감’ 노승환 前 국회부의장

    5선 의원을 지낸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24일 오후 7시 1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51년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지역에서 민선 동회장으로 당선되고 건국대 재학 중이던 1958년 초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신민당·민주당·평민당 등의 소속으로 당의 중역을 두루 맡았으며 1988년에는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고인은 1995∼2002년 서울 마포구청장을 지내며 지역에서 1만 4000차례가 넘는 결혼식의 주례를 맡아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마포의 터줏대감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광래(미국 거주), 웅래(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현래(대한태권도협회 전무), 충래(삼성애니카서비스 상무), 장래(개인사업)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02)2227-7550.
  • 이주민의 ‘천사 병원’ 나눔으로 연 새 둥지

    이주민의 ‘천사 병원’ 나눔으로 연 새 둥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소’ 라파엘클리닉이 성북동 시대를 열었다. 성북구는 최근 창경궁로에 라파엘센터라는 새 둥지를 틀고 24일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축복식을 한다고 밝혔다. 라파엘클리닉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도움으로 1997년 4월 종로구 혜화동 성당 백동관에 문을 열었다. 자체 건물 없이 가톨릭대 성신관을 거쳐 동성고 강당 4층 복도를 활용하며 매주 일요일 진료를 펼쳤다. 몇몇 의사들이 뭉쳐 내과만으로 단출하게 시작했는데 현재는 외과, 피부과 등 17개 과에 참여 의료진만 2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발전했다. 지난해까지 다녀간 외국인 노동자는 78개국 18만 4423명이다. 열악한 진료 환경을 안타까워하던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며 새 진료소 마련에 힘을 보탰다. 또 봉사자, 후원자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건물 리모델링과 의료기기 등을 지원했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177㎡ 규모의 진료소는 바깥 벽에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검정으로 창을 만들어 세계 곳곳에서 모인 외국인 노동자들과 하나라는 뜻을 담았다.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치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각종 진료실과 검사실, 약제실이 들어섰다. 지하 강당과 1층엔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족,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공간도 꾸려졌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을 애틋하게 살폈던 김 추기경을 기리는 ‘메모리얼 월’과 흉상이 1층 로비와 5층 예배당에 마련됐다. 김 추기경은 선종 직전 자신의 전 재산 340만원을 클리닉 후원 통장에 남겼다. 구 관계자는 “대사관저 39곳과 대학 8곳이 있는 성북구에는 외교 관계자, 유학생을 비롯해 이주 노동자, 결혼 이민 여성 등 많은 외국인이 산다”며 “글로벌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라파엘센터와의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천주교 교황 방한 앞두고 전대사 반포

    오는 8월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중 ‘윤지충과 동료 순교자 123위’에 대한 시복식을 직접 집전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천주교가 일제히 특별 전대사(全大赦)를 반포해 눈길을 끈다. 천주교 교구 전체가 특별 전대사를 반포하기는 이례적인 일로, 한국 천주교가 이번 순교자들의 시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 주는 방증이다. 전대사란 신도들에게 남아 있는 벌(잠벌)을 면제해 주는 조치를 말한다.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통해 죄의 사함을 받지만, 죄 사함을 받더라도 여전히 잠벌이 남아 보속할 죄가 남는다고 한다. 교회는 죄를 진실로 뉘우치면서 고백하고 용서받은 신자 중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에게 잠벌을 전부 면해줄 수 있는데 교황이나 교구장 주교가 관할교구 신자·장소에 한해 규정된 격식에 따라 전대사를 반포할 수 있다. 이번 전대사의 경우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124위 시복식에 앞서 신자 개개인이 124위를 현양하며 순교의 의미를 체득하도록 순례와 기도를 권고한 게 시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교구는 시복 대상 순교자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성지(성당) 등을 순례하고 일정 기도를 봉헌하는 이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가 초기 순교자들의 시복을 계기로 신자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셈이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전대사를 반포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시복식을 앞두고 교우 여러분들이 은총의 시간을 갖길 기도한다”며 “이 은총의 시기에 모든 이들이 순교자의 정신을 본받아 기도와 성화와 일치와 열정적인 복음선포로 세상 구원의 참된 도구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도 “전대사 지정 순례지 중에는 이번에 시복되는 이들과 관련이 없는 곳도 있지만, 이곳도 순교터이고 신자들이 찾아가 순교자 현양을 위한 기도를 해 온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함께 순례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대사의 대상지는 전국 78곳. 신자들은 각 교구 지정 순례지를 방문해 고해성사와 미사(영성체) 참례, 묵주기도 5단,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의 시복시성 기도문,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 주모경 등을 봉헌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는 교황 방한 시기까지만 바치며 순례는 교구별 지침에 따라 고해성사와 미사, 영성체 전후에 나설 수 있다고 각 교구는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초기 박해시절 순교한 ‘윤지충과 123위’에 대해 요청한 시복을 지난 2월 최종 결정했으며 이들의 복자품을 공식 인정하는 시복식이 8월 16일 교황의 주례로 서울에서 열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계 한마음으로 세월호 아픔 보듬는다

    종교계 한마음으로 세월호 아픔 보듬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조사와 수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국민들의 슬픔을 달래기 위한 종교계의 추모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불교 조계종이 종단 차원의 대규모 추모재를 열 예정인 가운데 천주교도 5·18 기념행사를 추모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연합기관·단체들도 추모행사를 앞다퉈 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계종이 20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진행하는 ‘추모재’는 참사 이후 열리는 종단 차원의 첫 추모행사다. 철저히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유가족·국민들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님과 신도 등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의식과 추모문화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천도의식은 지난달 27일 연등회 때 열린 불교 전통방식의 ‘국민기원의 장’으로, 추모문화제는 인간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세월호 참사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공업(共業) 중생’으로서 스스로 참회와 발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추모재에는 세월호 유가족 가운데 불교 신자들도 초청된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 스님은 행사와 관련, “종단 차원에서 진행해 온 부처님오신날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 만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추모재 이후에도 유가족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도 올해 5·18 민주화운동 3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희생자 추모의 장’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4시부터 광주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기념 미사와 세월호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린다.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의 주례로 기념 미사를 봉헌하며, 주먹밥 나눔과 추모 리본 달기에 이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친다. 천주교는 2005년 5·18 민주화운동 25주기부터 매년 5월 18일을 광주교구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 미사를 봉헌해 왔다. NCCK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에 대한 위로를 표한 한국교회 공동기도·설교문을 배포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연다. NCCK는 공동설교문을 통해 “우리 모든 어른은 죄인이 되었고, 가족의 심정을 모두 헤아려 주지 못하는 나쁜 이웃이 되었다”며 “오히려 가족들은 우리더러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 아픔을 내내 같이해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20일 추모 기도회는 그 연장선에서 ‘미안합니다.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의 기도회와 침묵행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의 모임인 KCRP가 2012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올해 ‘이웃종교화합주간’도 추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8월 중 각 종단 시설에서 이웃 종교를 체험하는 ‘이웃종교스테이’, 10월 초 전국 종교인이 모두 모여 화합과 소통을 다지는 ‘전국종교인화합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개막식에서 각 종교 지도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공동 기도식을 열 계획이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지금이야말로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이 필요하다”며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도 소통과 치유를 통해 희생자 유족과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마당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온정의 손길] “부활의 은총… 희망의 버팀목 되기를”

    20일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와 미사에서 종교인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 귀환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3년 만에 개신교의 주요 교단이 대부분 참여했다. 설교는 김장환(80·극동방송 회장)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본예배에 앞서 참석자들은 “여객선 침몰로 슬픔을 당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시기를 빈다. 우리 사회가 많은 학생들의 안녕을 지켜주지 못해 더욱 슬프다. 이제라도 사고 수습이 제대로 진행돼 또 다른 회한이 남지 않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부활절 선언문에서 “한국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하고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교회의 힘은 크고 높은 교회당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침몰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슬픔에 젖은 국민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이 아니라 한국 교회 첫 미사가 열렸던 서울 가회동성당에서 예수부활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총이 이번 여객선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고난을 이겨내는 버팀목과 희망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교계는 부활절 이후에도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기도회를 이어간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광주가톨릭사회복지회는 진도 실내체육관 앞과 팽목항에 부스를 마련해 실종자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20일부터는 매일 저녁 8시 사제가 주례하는 미사도 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21일부터 5월 11일까지를 ‘슬픔을 당한 가족과 함께하는 기도회’ 공동기도 기간으로 정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족간의 포옹은 ‘藥’…‘毒’ 될수도 있답니다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족간의 포옹은 ‘藥’…‘毒’ 될수도 있답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말이다. 각종 세태 변화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 이 사회의 절반은 여자고 절반은 남자다. 남녀와 가족이 서로 무시하고 비난하며 상처를 주기보다 이해하고 존중하며 활력을 불어넣어야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이를 위해 가족과 남녀 간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춰 ‘가족男女’ 지면을 격주로 선보이고자 한다. 결혼은 두 사람뿐 아니라 양가 문화의 결합이다. 만나고 헤어질 때 “사랑해요”라는 다정한 말과 함께 서로 안아 주면(포옹)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신랑, 신부 개인의 성격과 성장 배경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징그럽다” vs “진심 느껴져서 좋아” 얼마 전 아들의 결혼식을 치른 장지석(55·가명)씨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며느리를 만날 때 인사차 안아 주는 문제 때문이다. 그는 가족 간에 친밀감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아들딸을 수시로 안아 줬다. 물론 아들 며느리와도 결혼식장에서 가볍게 포옹했다. 하지만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아들 며느리와 살짝 포옹했는데 순간적으로 딸 때와 달리 다소 자연스럽지만은 않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다정다감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다가가 “어머님” 하며 반갑게 포옹한 뒤 장씨에게도 “아버님” 하고 다가오기에 가볍게 안아 줬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소 어색하더라는 것. 그는 직장에서 여직원들과 악수하는 것도 어색하게 느낄 정도로 내외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 후에는 시어머니만 아들 며느리와 포옹하고 장씨는 아들만 포옹하기가 뭣해서 둘 다 안 하며 멀뚱멀뚱 쳐다만 봤더니 그것도 마음이 편치 않더란다. 쾌활한 그의 아내는 사위도 자연스럽게 포옹으로 맞이한다. 그가 주위에 물으니 반응이 엇갈려 한 여성 사이트에 의견을 구하는 글을 올리자 역시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징그러워요. 며느리는 딸이 아니에요’, ‘저희 시아버지도 만날 때마다 저를 안는데, 싫어요’ 등 부정적인 댓글이 초반에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오랜만에 자식들 만나면 가볍게 안으며 따뜻하게 반겨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랑을 줘야 정이 들죠’, ‘저도 집에서 아버지와 자주 포옹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편인데 저희 시댁은 반대라서 제가 아버님~ 하면서 팔짱을 끼면 어색해하시지만 좋아하기도 하세요’ 등의 긍정적인 내용도 이어졌다. ‘그냥 등만 한두 번 토닥여 주셔도 마음은 충분히 전달됩니다’, ‘전 시아버지가 안아 주시는 거 좋아요. 진심으로 절 예뻐해 주시는 게 잘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아들에게 슬쩍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고민하시는 것도 며느님과 한마디의 대화면 금방 확실히 해결됩니다’ 등 조언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시아버지와의 포옹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전 해외에 20년째 살지만 현지인들과는 자연스럽게 포옹, 볼 뽀뽀를 하는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나면 저절로 고개 숙이는 인사가 더 편합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장씨는 결국 아들과 며느리에게 물었고 모두 “저는 포옹하는 게 좋은데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친정 분위기가 포옹을 가끔 하는 편이고, 사위가 처가에 가면 가끔씩 안아 주신단다. 그래서 장씨는 아들과 며느리를 동시에 한 팔씩 살짝 안아 주기로 결론을 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아들 부부와 친밀감을 높이고 싶어서다. 이에 대해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 김성묵 상임이사는 “우리나라는 서양과 달리 유교문화의 뿌리가 깊어 이성 간의 포옹은 다소 어색한 측면이 있다”며 “내가 주례할 때면 결혼식장에서는 신랑 부모에게 며느리를 가볍게 안아 주라고 하지만, 평소에는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친밀감에 따라 통상 손 한번 잡아 주고 등 한번 두드려 주는 식이면 되고, 며느리가 마음이 열리면 살짝 안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 자신도 첫째 며느리는 보수적이라 어깨를 다독이며 손만 잡아 주는 데 비해 둘째 며느리는 살갑게 다가오기 때문에 살짝 안으며 “사랑한다. 고맙다”고 말한단다. 며느리가 싫어하는데도 포옹을 강요하면 성희롱이고 성추행이기에 금물이다. 하지만 평소에 가족을 자주 안아 주는 시아버지라면 반드시 며느리와 아들의 의견을 물어 모두 반길 경우 가볍게 포옹하는 것도 행복한 가정을 위해 좋지 않을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서로 자주 안아 주는 가족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질 것 같다. ●뿌리깊은 유교문화 영향… 이성 가족간 포옹은 어색 국내에서도 포옹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서로 안아 주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두란노아버지학교는 1995년 개설된 이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란 말과 함께 포옹을 적극 권장한다. 부부학교에서는 부부나 자녀 간 포옹은 적극 권하면서도 부부 이외의 이성 간 포옹은 신중히 하도록 권한다.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 희망자를 안아 주는 길거리 ‘프리 허그’ 캠페인도 확산되고 있다. 포옹은 웃음이나 칭찬 등과 함께 몸과 마음의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실험 결과 포옹을 하면 우리 몸에 신뢰감을 높이는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증가하는 반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리적 안정감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줄여 주는 것이다. 포옹은 혈압을 낮춰 심장 건강에 좋고 불안과 두려움을 완화시키며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치료 전문가인 버지니아 사티어(미국)는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하루에 네 번의 포옹을, 유지하기 위해 여덟 번의 포옹을, 그리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열두 번의 포옹을 필요로 한다”고 포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95년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에서 예정보다 12주나 빨리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투입된 쌍둥이 자매 중 죽어 가는 동생 브리엘을 언니 카이리가 포옹으로 살린 실화는 사랑을 담은 포옹의 강력한 힘을 말해 준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부산 좌천동 일대 ‘역사마을’로 재탄생

    근대역사의 보물창고인 부산 동구 좌천동 일대가 ‘산복도로 휴먼빌리지’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4차연도 좌천·수정·주례구역의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공모한 결과 ‘좌천동 역사마을 조성사업’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좌천동은 임진왜란 때 정발장군을 기리는 정공단,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일신여학교, 1891년 설립된 부산진교회, 6·25 전쟁 때 부상자를 치료한 일신기독병원, 김말봉 문학가 집필지 등 역사자원과 지역연계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근대역사 보물창고인 이 지역을 산복도로 휴먼빌리지로 재생하기로 했다. 휴먼빌리지는 기존 문화예술의 마을 재생 방식에서 태양열 같은 친환경에너지와 폐가 또는 공지 등에 소공원 등의 녹색사업을 추가하는 것이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일제 강점기 무기고로 사용하던 동굴 2곳을 복원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근현대 한국문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여성 작가이자 대표적인 신여성으로 활발하게 여성운동을 한 김말봉 작가가 작품 ‘찔레꽃’을 집필했던 곳의 주변 빈집을 고쳐 집필책 전시와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다. 주변 계단 길을 찔레꽃 길로 조성하는 등 문학마을 풍경으로 만들고, 좌천동 도시철도역에서 일신여학교에 이르는 골목길도 정비한다. 이와 함께 인근 자개 골목에서 체험공방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와 자개 공예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종원 시 창조도시본부장은 “마을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돼 관광객이 유입되고 주민 공동체가 활성화돼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유리, 정겨운 결혼식 웃고 있지만 ‘축의금 얼마내야 하지?’ 고민중

    성유리, 정겨운 결혼식 웃고 있지만 ‘축의금 얼마내야 하지?’ 고민중

    ‘성유리, 정겨운 결혼’ 배우 정겨운이 결혼식에서 성유리가 가장 축의금을 많이 낼 것 같다고 말해 화제다. 정겨운은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겨운은 ‘축의금을 가장 많이 낼 것 같은 연예인은 누구냐’는 질문에 “바쁜 분들이 많아 누가 올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성유리 씨다. 그 전에 작품을 했던 정으로 많이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성유리는 이날 정겨운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에 앞서 포토월에서 기자들을 만난 성유리는 “결혼식장으로 오면서 기사를 봤다”고 정겨운의 축의금 발언을 언급했다. 성유리는 가방을 만지작거린 뒤 주위의 리포터들에게 “현금 좀 있으시냐. 좀 빌려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겨운의 예비신부는 현재 웹디자이너로 한때 모델로 활동했을 정도의 출중한 미모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1년부터 열애를 시작, 3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연기 선배 이덕화가 맡았으며 결혼식 사회는 김성균이, 피로연 사회는 개그맨 조세호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태원이 부를 예정이다. 정겨운이 현재 SBS ‘신의선물-14’일에 출연중인 관계로 신혼여행은 종영 후로 미뤘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성유리, 정겨운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겨운 결혼, 웨딩화보 보니 ‘모델 출신다운 예비신부 몸매’ 감탄

    정겨운 결혼, 웨딩화보 보니 ‘모델 출신다운 예비신부 몸매’ 감탄

    ‘정겨운 결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배우 정겨운의 웨딩화보가 공개됐다. 정겨운은 오는 4월 5일 3년간 교제한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정겨운 결혼을 준비 중인 아이웨딩(아이패밀리SC) 측은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예비신부에 대해 “예전에 모델 활동을 한 이력이 있으며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현재는 웹 디자이너로서 패션 업계에 몸담고 있다”고 전했다. 정겨운과 예비신부의 웨딩화보 촬영은 밝고 화사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정겨운과 예비신부 모두 훤칠한 키와 눈부신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예비신부는 멀리서 드러난 가녀린 실루엣과 여성스러운 드레스 자태만으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미모의 소유자임을 가늠하게 했다. 정겨운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지인을 통한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처음에는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정겨운은 “예비신부의 아름다운 외모와 검소하고 알뜰한 마음에 결혼을 결심했으며 뛰어난 요리솜씨와 야무진 점 등 내 성격과 정반대인 모습이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주며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겨운은 “결혼을 일찍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한 결혼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 앞으로 예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겨운 결혼식 주례는 배우 이덕화가 맡으며 1부 사회는 배우 김성균, 2 부 사회는 개그맨 조세호가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현재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 출연 중인 정겨운은 드라마 종영 후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정겨운은 오는 5일 오후 3시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1살 딸 위한 말기암 아빠의 슬픈 결혼식 감동

    11살 딸 위한 말기암 아빠의 슬픈 결혼식 감동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뮤리에타에 위치한 한 가정집 마당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하객들의 축복 속에 웃음이 끊이지 않을 식장이지만 이날 결혼식은 온통 눈물바다였다. 현지언론에 보도돼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은 아빠 짐 제츠(62)와 딸 조시(11).이날 조시는 아빠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해 하객들의 축복 속에 신랑없는 결혼식을 치렀다. 이같은 특별한 결혼식을 하게 된 것은 아빠가 췌장암 말기로 사실상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은 딸 조시의 생일로 그 의미는 더했다. 아빠 짐은 “장차 딸이 결혼할 때 내가 함께 입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속이 상했다” 면서 “잊을수 없는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이같은 결혼식을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식에 참석한 목사 게리 갈브레스도 주례사를 통해 “너의 진짜 결혼식 때 아빠를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오늘처럼 아빠가 네 곁에서 함께 걸어갈 것”이라는 말을 남겨 딸 조시를 울렸다. 이날 결혼식은 사진작가 린제이 빌라토로가 이들 부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준비했으며 이 사연을 알게된 동네 주민들이 드레스, 꽃, 음식 등을 십시일반 도와줘 마련됐다. 빌라토로는 “결혼식은 숭고함 그 자체였다” 면서 “아빠 짐은 오래지 않아 이곳을 떠나게 되겠지만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 기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추대엽 결혼, 미모의 헤어 아티스트와 결혼 ‘신부 미모가..연예인?’

    추대엽 결혼, 미모의 헤어 아티스트와 결혼 ‘신부 미모가..연예인?’

    추대엽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오후 3시 서울 부암동의 AW컨벤션에서 개그맨 추대엽이 3살 연하의 헤어 아티스트 이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추대엽 결혼식의 주례는 MBC 코미디언실 신우회를 이끌고 있는 예일교회 이종명 목사가 맡았고, 사회는 MBC 선배 개그맨인 문천식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또 방송인 현영이 축사를, 밴드 장미여관의 육중완이 축가를 맡았다. 추대엽은 신부와 5년 전 초등학교 동창 소개로 처음 만나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대엽은 지난 2002년 MBC 공채 13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노브레인 서바이벌’, ‘나도 가수다’등의 코너에서 활약했다. 사진 = 스튜디오 바닐라 플라스틱 (추대엽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바마 ‘초과수당’ 승부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적용되는 ‘초과근무수당’ 지급 대상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월 최저임금 인상 조치에 이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 행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초과 근무한 만큼 반드시 수당을 지급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지금까지 시간외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온 ‘화이트칼라’ 노동자들도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노동부에 관련 조항 개정을 지시할 계획이다. 현행 법에 따르면 ‘주급 455달러 이상’인 패스트푸드 매니저, 은행원, 컴퓨터 기술자 등 사무직과 전문직 종사자는 주 40시간을 넘게 일해도 시간외수당을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급 455달러 기준을 대폭 올려 수백만명의 화이트칼라가 시간외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급 553달러 수준의 근로자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구상은 공화당과 기업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최저임금에 이어 시간외수당 지급 대상까지 확대하면 감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에서 연방정부의 계약 노동자 최저임금을 현행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의회에도 법정 최저임금 인상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홍종구-송서연 결혼…과거 활동 살펴보니 “화려하네”

    홍종구-송서연 결혼…과거 활동 살펴보니 “화려하네”

    1990년대 인기 그룹 노이즈의 멤버였던 홍종구(42) 연예매니지먼트협회 부회장과 배우 송서연(32·본명 송지은)이 결혼을 발표했다. 홍종구는 지난 1992년 노이즈 1집 앨범 ‘너에게 원한 건’으로 데뷔해 ‘1세대 아이돌’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체념’, ‘상상 속의 너’, ‘성형미인’, ‘피그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아온 홍종구는 1998년 6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가수 활동을 마무리한 뒤 연예기획사 아이엠을 거쳐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여러 스타를 관리하고 있다. 홍종구는 이기찬, 제이하트, 이사벨, 조현재 등 여러 가수의 음반에 작사·작곡으로 참여했으며 드라마 음악 감독 및 OST 제작 프로듀서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예비신부 송서연은 지난 1997년 SBS 슈퍼탤런트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송서연은 MBC ‘하얀 거짓말’, SBS ‘닥터 챔프’, KBS2 ‘추노’, KBS1 ‘힘내요 미스터김’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홍종구와 송서연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 체임버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주례·예단·예물 없는 간단하고 소박한 결혼식으로 노이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로듀서 김창환이 축사를, 배우 고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가수 김종서와 거미가 축가로 두 사람이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범준 4월 결혼, 임신한 어린신부 송지수와 벚꽃엔딩 ‘신부 93년생’

    장범준 4월 결혼, 임신한 어린신부 송지수와 벚꽃엔딩 ‘신부 93년생’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4월 결혼한다고 전해졌다. 11일 장범준의 소속사 청춘뮤직은 “장범준과 송지수가 최근 웨딩화보 촬영을 마쳤으며, 4월 12일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장범준은 최근 지인들에게 직접 청첩장을 전하며 결혼식에 관한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축가와 주례, 사회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장범준 4월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범준 4월 결혼, 좋은 소식을 왜 비밀리에?” “장범준 4월 결혼,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하네” “장범준 4월 결혼, 진정한 벚꽃엔딩이네” “장범준 4월 결혼..행복하세요” “장범준 4월 결혼..속도위반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범준은 송지수의 임신과 열애 사실을 인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장범준 4월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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