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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썸남썸녀 PD “이중에서 반드시 결혼시킨다” 100% 리얼 썸 장담..멤버 보니

    썸남썸녀 PD “이중에서 반드시 결혼시킨다” 100% 리얼 썸 장담..멤버 보니

    썸남썸녀 PD “이중에서 반드시 결혼시킨다” 100% 리얼 썸 장담..멤버 보니 ‘썸남썸녀 PD’ 썸남썸녀 PD 장석진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더 브릴리에에서 열린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썸남썸녀’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정말 솔로인지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철저한 뒷조사를 했다고 장담했다. 썸남썸녀 장석진 PD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민했다. 실제로 기획 단계에서 60여명의 싱글 남녀 스타들을 직접 만나 1시간씩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만나는 분이 실제로 없는지 뒷조사도 자세히 했다”고 밝혔다. 썸남썸녀 PD는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이 짝이 없다는 걸로 믿고 있다. 짝을 찾기 위해 같이 나아가볼 생각”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 중에 한 분은 꼭 결혼하시는 게 목표다. 프로그램적으로 최대 지원을 하겠다. 반드시 한 명은 결혼시키고 결혼하면 ‘백년손님’에 출연하고 아기 낳으면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는 거다. 첫 결혼은 주례를 책임지겠다. SBS 회장님이든 사장님이든 주선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썸남썸녀’는 스타들이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서로 조언하고 사랑을 찾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을 담는다. 김정난, 선우선, 채정안, 심형탁, 채연, 김지훈, 강균성, 이수경, 서인영, 윤소이가 출연한다. 28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 사진=스포츠서울(썸남썸녀 PD)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야 “전·현 靑비서실장 나와야” 여 “경제활성화법 처리해야”

    [이완구 총리 사의 이후] 야 “전·현 靑비서실장 나와야” 여 “경제활성화법 처리해야”

    여야 원내대표단은 21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야당은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의사일정 조율이 필요 없어지자 허태열·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현 비서실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당은 이에 대해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악용 소지가 다분하다”며 난색을 표해 협상은 진전이 없었다. 양측은 22일 오후 2시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스웨덴 국회의장 예방 일정을 이유로 두 차례 나눠서 주례회동을 갖고 4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전·현직 비서실장의 출석을 전제로 운영위를 개최할 것과 국제회의 참석차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23일 본회의 출석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운영위 소집 자체에 반대하며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광진흥법, 클라우드펀딩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의 4월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 소집과 관련, “재·보선 앞두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너무나 명백하다”면서 “정치적 악용 소지 없애려면 재·보선 이후에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장관의 23일 본회의 출석 문제도 경제활성화법의 4월 처리 요구와 맞물려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또한 여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 도입과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법에 의한 특검’ 주장이 맞서 양측은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장기 표류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임명동의안 표결 문제도 쟁점이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차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 의문이 아직 안 풀려서 3차 수사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여당이) 아직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검찰청에 가서 열람하고 청문회 기간을 연장하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직권상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서로 합의하지 않으면 4월 국회 내에 직권상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조 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와 공무원연금 개혁문제 등을 놓고도 여야 공방이 오갔지만 소득은 없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종교시설 예식장 무료 개방, 종교지도자 무료 주례

    종교시설 예식장 무료 개방, 종교지도자 무료 주례

     종교단체 소유 시설이 예식장으로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되고, 종교지도자가 ‘작은 결혼식’을 희망하는 신랑·신부에게 무료로 주례를 지원하는 등 종교단체들이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에 앞장선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단과 여성가족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작은 결혼·가족 행복 만들기’에 서로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지원 포교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을 비롯한 종교계 지도자와 김희정 여가부 장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여가부와 4대 종단은 건전한 혼례문화 확산을 위해 ‘작은 결혼 릴레이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4대 종단의 TV·라디오·홈페이지를 활용해 작은 결혼의 필요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종단이 운영하는 각종 행사에 ‘작은 결혼과 가족 가치 확산’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연계, 예비부부와 부모가 교육받을 수 있도록 ‘작은 결혼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가족 사랑의 날 확산, 공동육아 나눔 참여, 일하는 부모 지원 등 가족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과 청소년 역량 개발 등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고비용 혼례문화는 젊은 층이 결혼을 기피하고 미루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면서 “호화 결혼식장이나 부담스러운 축의금, 값비싼 혼수와 예단 등 ‘고비용 혼례문화’가 ‘작지만 알찬 결혼문화’로 바뀌도록 4대 종단과 힘을 합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가진 사람들이 작은결혼에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며 적극 협력을 다짐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작은결혼 모범 사례를 널리 알려 본받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맛있는 종교 ‘베이컨敎’ 신자들 항의 시위 사연

    맛있는 종교 ‘베이컨敎’ 신자들 항의 시위 사연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교들이 있지만 이만큼 독특한 종교도 없을 것 같다. 바로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베이컨을 숭배하는 베이컨교(The United Church of Bacon)다. 최근 베이컨교 신자들이 한 은행을 상대로 집단적인 항의시위에 나설 뜻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컨이 천국과 같은 맛을 준다' 며 베이컨을 믿고 따르는 이 종교는 5년 전 존 화이트사이드라는 남자가 창립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부를 두고있는 이 교회는 전세계 총 4000명의 신자를 두고 나름의 독실(?)한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이 종교도 최근 화제가 된 국수의 재림(?)를 기다리는 '스파게티교'(Flying Spaghetti Monster)와 비슷한 무신론자들로 이루어진 패러디 종교다. 신자들은 교회에 기부를 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사회적 자선 기부를 선택해 실천해야 하며 일반 교회들과는 달리 세금도 꼬박꼬박 낸다. 이 교회가 최근 미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은 웰스파고 은행과의 다툼 때문이다. 사건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이트사이드는 주례 목사의 임명을 포함한 교회 서류의 공증을 받기위해 이 은행을 찾았으나 단박에 거절당했다. 곧 은행원과 옥신각신 말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화가 난 화이트사이드는 은행에서 자신의 돈을 인출한 후 계좌를 폐쇄했다. 화이트사이드는 "우리 종교가 합법적이라는 사실과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으나 귀담아 듣지 않았다" 면서 "이는 엄연한 종교 차별"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은행 측의 진심어린 사과와 정책 변화를 요구한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대해 은행 측은 "우리는 고객에 대해 어떤 차별이나 잘못된 행동도 한 적이 없다" 며 주장을 일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與野, 이병기 실장·황교안 법무 출석 격돌 ‘성완종 리스트 2R’

    4월 임시국회가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국회는 20일부터 상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고 4·29 재·보궐선거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이면서 정국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를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병기 실장 국회 출석 여부 촉각 파문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던 지난주 대정부 질문에 이어 이번 주 열리는 상임위는 ‘제2라운드’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등장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운영위 출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야당은 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메모에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상임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당·정·청 실무협의회에서 야당의 출석 요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사실을 전한 뒤 “이름 석자가 표기된 것만 가지고 상임위에 출석시킬지에 대해서는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법제사법위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을 추궁하는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자원외교국조특위 증인 채택 협상 국회 자원외교국정조사특위 활동도 이번 주가 중대 고비다. 여야는 지난 7일 국조특위 활동 시한(5월 2일)을 연장했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청문회 일주일 전까지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4일까지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 청문회 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 여야는 이번 주 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등 이른바 ‘핵심 증인 5명’을 반드시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이 중 1명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외교 관련 비리 혐의로 수사받던 성 전 회장의 자살로 특위 활동 동력 자체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도 이렇다 할 출구가 안 보인다. 지난 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청문회 연장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지루한 줄다리기만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과보고서 채택을 약속하면 청문회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조건 없는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20일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으나 ‘여야 합의’를 우선시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연루 의혹에 발목이 잡힌 대법관 공석 사태만 지난 2월 17일 신영철 대법관 퇴임 이후 19일 현재까지 62일째에 이르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당·정·청은 이날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자본시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연말정산 보완 대책을 담은 소득세법, 무상보육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등 민생 법안도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정작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특위 활동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활성화 및 민생 법안 처리 여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 다른 현안과 연계해 여야가 협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헌특위 구성 이번 파문을 계기로 개헌 논의는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권력 집중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부정부패의 고리를 개헌을 통해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 문제가 쟁점이 될 여지도 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1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개헌특위 문제를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지난 18일 ‘개헌추진국민연대’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개헌특위 구성을 포함한 ‘개헌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여야 의원 155명이 참여하고 있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도 조만간 개헌 관련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成 리스트 진실규명’ 법사·운영·안행위 개최 합의

    여야 원내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를 각각 개최하기로 14일 합의했다. 유승민·우윤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주례회동을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당리당략과 정쟁을 배제하고 관련 상임위를 열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여야는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검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는 “야당이 동의하면 오늘이라도 바로 할 수 있다”면서 “야당도 내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야는 이날 세월호 선체 인양 결의안을 16일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 개혁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부영그룹] ‘자수성가’ 이중근 회장·3남1녀 모두 평범한 집안과 혼사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부영그룹] ‘자수성가’ 이중근 회장·3남1녀 모두 평범한 집안과 혼사

    이중근(74) 부영그룹 회장의 가족사는 그야말로 베일에 꽁꽁 싸여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언론에서도 부영가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임대주택사업을 통해 사세를 크게 확장시키면서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처조카’라는 등 근거 없는 루머들이 떠돌아다니기도 했다. 자수성가형 부영가의 가맥, 혼맥은 단출하다. 이 회장은 1941년 1월 전남 순천에서 3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전주 이씨인 이 회장은 태조 이성계의 큰아버지인 완창대군 후손으로, 세종의 형 양녕대군의 후손인 이희호 여사와는 아무런 친인척 관계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부친 이호연씨는 농사를 지었고 모친은 이 회장이 어릴 때 일찍 세상을 떴다. 형 이춘근씨와 누나 이봉림씨는 작고했고 이신근(62) 동광종합토건 회장(썬밸리그룹 회장)이 막내동생이다. 이신근 회장은 형과 마찬가지로 건설업을 하고 있지만 부영과는 독립적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여동생 이춘자(71)씨의 남편은 전 부영건설 사장 출신인 이남형(71) 부영건설 고문이다. 이심(76) 대한노인회 회장은 각별한 대학 동문이다. 이 회장은 순천중을 졸업한 뒤 서울로 상경해 지금은 없어진 상지고를 다녔다. 1960년에는 건국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생활이 어려워진 이 회장은 학업을 중단하고 이듬해 군대(공군)에 입대했다. 동갑내기 나길순(74) 여사는 군대에서 나오자마자 지인의 소개로 만났는데 이 회장이 먼저 청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회장은 서울 화곡동에서 소규모로 주택매매사업을 하다 회사원인 나 여사를 만났다. 전북 전주 출신의 나 여사는 평범한 가정의 딸이었다. 나 여사는 3남 성한씨가 대표로 있는 부영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부영 계열사 이사와 감사 등을 맡고 있지만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계열사 광영토건의 최대 주주였던 이영권(66) 대화알미늄 대표는 이 회장의 동서다. 이 회장의 나 여사에 대한 사랑은 애틋하다. 이 회장은 주요 행사장에 나 여사를 항상 동반해 다닌다. 지난해 12월 출간한 책 ‘6·25전쟁 1129일’ 머리말 말미에 “반려자 나길순님, 동행해줘서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이 회장은 부인과 공원 산책을 즐긴다. 두 사람은 성훈, 성욱, 성한, 서정 등 3남 1녀를 뒀다. 며느리들은 경영에 일절 참여하지 않고 남편들의 내조에만 신경 쓴다. 손주들은 6남 6녀다. 장남 이성훈(48) 부영그룹 부사장은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의 장녀 이수진(43)씨와 결혼했다. 이 회장이 고려대에 다목적 교육시설 우정학사를 지어 준 것은 사돈이었던 이 전 총장과의 관계와 무관치 않다는 게 지인들의 얘기다. 이 전 총장은 고려대 법대 후배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녀 주례를 봐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이 부사장도 고려대 출신이다. 이 부사장 부부는 2남 1녀를 뒀다. 이 부사장 외의 자식들은 모두 평범한 집안과 혼사를 치렀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유학 중인 차남 이성욱(46)씨는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부인 전은미(41)씨와의 사이에 아들과 두 딸이 있다. 영화감독인 3남 이성한(44)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부인 김영경(42)씨는 캠퍼스 커플 출신 부부다. 이 대표는 서울의 한 사립대 경영학과를 다니다 같은 대학에 다니던 김씨와 열애에 빠져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김씨는 연애 시절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 제작을 하겠다던 이 대표에게 “영화 하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혼 후 세 아이(1남 2녀)의 가장이 된 뒤인 2006년 영화 일을 시작한 이 대표에게 끝내 백기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의 막내딸 서정(42)씨는 부영주택 상무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연애결혼한 남편 도경천(42)씨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 근무했었다. 둘 사이에는 두 아들과 딸이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윤근 “허태열, 김기춘 국민 앞에서 진실 밝혀라”

    우윤근 “허태열, 김기춘 국민 앞에서 진실 밝혀라”

    허태열 김기춘 우윤근 “허태열, 김기춘 국민 앞에서 진실 밝혀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06년과 2007년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각각 거액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는 보도와 관련, “지목된 인사들은 국민 앞에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애도한다”고 밝힌 뒤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또 “성 전 회장의 사망으로 자원외교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흐지부지돼선 안 된다”며 “자원외교 국정조사 기간이 연장됐지만 ‘핵심 5인방’에 대한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이 확실한 답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인양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도 대통령령에 대한 언급은 없다”면서 “진정으로 진상 규명을 하려면 빨리 대통령령을 철회하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4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법인세 정상화 등 시급한 법안에 대해서도 여야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면서 “이달 내에 법인세 정상화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원국조 연장·연금개혁 구체화 빅딜

    여야가 7일 이날 종료되는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다음달 2일까지 25일간 연장키로 합의했다. 증인 합의 불발로 청문회를 열지 못해 사실상 빈손으로 활동을 마칠 위기에 처했던 국조특위가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자원개발 국조특위의 기한을 연장하는 대가로 공무원연금특위 일정을 구체화하기로 여야가 주고받기 협상을 벌인 결과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오후에 걸친 원내대표 주례회동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조해진·안규백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반영한 소득세법 개정안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국조특위의 핵심 쟁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 등에 대해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조특위가 연장되더라도 증인 선정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만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은 정부대표 2명과 공무원단체대표 3명, 여야 추천 전문가 2명,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당초 실무기구 참여 인원으로 합의했던 7명에서 2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여야 추천 전문가 2명은 공동간사로서 실무기구 운영을 지원하도록 했다. 세부 의사 일정은 여야 간사가 협의해 오는 9일까지 정하고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실무기구는 9일 동시에 활동을 시작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무원연금특위 재가동… 실무기구는 합의 못해

    공무원연금특위 재가동… 실무기구는 합의 못해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7일로 만료되는 특위 활동기한을 다음달 2일로 연장하는 등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재가동했다. 특위는 이날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경과를 보고받고 향후 진행될 의사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여야는 실무기구 구성은 합의하지 못했다. 특위는 이날 기존 합의한 실무기구 인원 7명에 공무원단체 관계자 1명과 여야 추천 전문가 1명 등 2명을 추가해 총 9명으로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과 함께 7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실무기구는 정부 대표 2명과 공무원노조 대표 2명, 여야 추천전문가 2명, 공적연금 전문가 1명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실무기구에 대한 구성이 거의 다 됐으며 곧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부가 명료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 있다”면서 “인사정책적 측면의 문제와 소득대체율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정부 입장을 명확히 내놔야 다음 수순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상그룹] 창업주 임대홍의 동생들, 정·재·언론계 혼맥 화려…임창욱 명예회장,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사위

    창업주 아래 2남 1녀로 이어지는 대상그룹은 단출하지만 화려한 혼맥을 자랑한다. 전북 정읍에서 농사를 짓던 부친 임종구씨와 모친 김순례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임대홍(95) 대상 창업주는 1942년 전북도청 직원으로 근무하던 고 박하경 여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고 박 여사는 전남 철도청 역원(임원급)의 딸이었다. 임 창업주의 장남인 임창욱(66) 명예회장은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셋째 딸인 박현주(62) 씨와 중매결혼했다. 현주씨는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여동생으로 현재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이다. 임 명예회장은 한양대,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박 부회장은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으로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임창욱 명예회장과 박현주 부회장은 아들 없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장녀인 임세령(38) 대상 사업전략담당중역 상무는 1998년 국내 최고 재벌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결혼했지만 11년 만인 2009년 헤어졌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 관장과 모친 박현주 부회장이 불교 모임인 불이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고 혼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령씨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한때 국내 조미료 시장의 양축을 이뤘던 삼성그룹(미풍)과 대상그룹(미원) 3세들의 결혼은 그 자체로도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은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 앞 정원에서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주례로 치러졌다. 임세령 상무는 이 부회장 사이에 이지호(15)군과 이원주(11)양을 뒀다. 지금도 아들과 딸을 주기적으로 만나 어머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임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35) 대상 기획관리본부 상무는 미혼이다. 창업주의 막내아들 임성욱(48) 세원그룹 회장은 한국산업은행 부총재보를 지낸 손필영 씨의 외동딸 손성희(49) 씨와 혼사를 올렸다. 임성욱 회장은 일본 유학시절 교회에서 성희씨를 만나 연애결혼했다. 성희씨는 당시 산업은행 도쿄지점장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도쿄 세신여대에 유학 중이었다. 창업주의 장녀 임경화(72) 씨는 ‘트래펑’으로 유명한 백광산업의 김종의(74)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 회장은 경남고, 서울대 공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MBA를 마쳤다. 대상 가맥은 창업주 동생들의 막강 사돈으로까지 이어진다. 둘째 남동생인 임채홍(87) 전 내쇼날프라스틱 회장의 장남 임익성(60) 내쇼날프라스틱 회장은 고재청 전 국회부의장의 둘째 딸 선영씨와, 차녀 현미씨는 이훈동 전남일보 명예회장의 막내아들 경일씨와 결혼했다. 첫째 남동생 정홍씨의 차남 우성씨는 동일방직 사장을 지낸 정종화씨의 딸 혜경씨와 식을 올렸고, 셋째 남동생 수홍씨의 장남 병선씨는 김영천 전 법무차관 가문과 인연을 맺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핵 협상 내부 진통’…오바마·로하니 설득 총력전

    ‘핵 협상 내부 진통’…오바마·로하니 설득 총력전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오른쪽) 이란 대통령의 행보가 분주하다. 이번 이란핵 합의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대파들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유대인 그룹 등 이란핵 합의안 반대세력들을 다독이기 위해 조 바이든 부통령과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고위 관리들을 총출동시켜 ‘전화 공세’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도 두 팔을 걷었다. 그는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상·하원 지도부 4명과 잇따라 통화를 하며 핵 합의안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백악관이 당초 제시했던 목표에서 걱정스러울 정도로 크게 벗어났다”며 강한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공화당이 오는 6월 말 최종 합의 전까지 핵 합의안의 무력화를 시도하거나 새로운 이란 제재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4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란핵 합의를 “역사적 합의”라며 “이번 합의안이 완전히 이행되면 우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고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면 우리가 바로 사찰을 한다”면서 “이번 협상은 막연한 ‘신뢰’가 아니라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핵 합의안에 부정적인 의회 보수파와 군부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느라 바쁘다. 군부와 가까운 이란 보수언론 파르스통신은 핵협상 타결 뒤인 3일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소속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이 “협상안은 이란의 국익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란 협상팀은 아무 성과를 이루지 못했으며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핵 합의안 잠정 타결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집중 보도했다. 이들 보수세력은 핵협상 도중에도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일괄적으로 즉시 해제하지 않으면 협상을 결렬시켜야 한다고 물고 늘어지기도 했다. 이에 협상대표인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핵합의안 타결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금융·경제 제재를 ‘모두 끝낼 것이다’. 이래도 점진적인 것인가? 유럽연합(EU)도 ‘모든’ 제재를 ‘끝장내기로 했다.’ 이것은 또 어떤가”라는 글을 올리며 적극 해명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거들었다. 그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대파들을 설득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핵 협상에 대한 최고 지도자의 조언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를 ‘화합과 단결의 해’로 명명한 최고 지도자의 뜻과 이번 성취(합의안 도출)는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메네이가 이란의 모든 정책에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핵 합의안 잠정 타결 결과에 대한 그의 입장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하메네이가 핵 협상 과정에서 이란 협상팀을 신뢰한다고 수차례 밝힌 데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물밑 ’서신외교’가 협상 타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AIIB 창립회원 최소 45개국… 美 “협력 희망”

    국제 금융질서를 새롭게 변모시킬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신청이 31일로 마감됐다.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으로 중국에 AIIB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44개로 집계됐다. 마지막 날에 전격적으로 신청서를 낸 대만까지 포함하면 최소 45개국 이상이 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참가국 분포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대양주 등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걸쳐 있다. 미리 신청서를 내 이미 예정창립 회원국 지위를 얻은 국가들은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첫 업무회의를 갖고 투표권 배분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AIIB 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지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중국주재 일본대사가 일본이 수개월 안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제이컵 루 재무장관을 통해 AIIB와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만 전했다. 미국이 ‘오리알’이 된 데는 AIIB에 부정적인 백악관과 AIIB를 옹호한 재무부 간 줄다리기에서 백악관이 이겼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이지만 우방들이 등을 돌리면서 잘못 대처했다는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날 “재무부는 AIIB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동맹국들의 가입을 막을 의사가 없었으나 백악관이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밀렸다”며 “백악관에 중국 주도의 AIIB를 못마땅해 하는 강경파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경파의 핵심은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21세기 무역질서를 새로 써 나가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NSC 작품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재무부는 미국이 당장 못 들어가더라도 동맹국의 AIIB 참여를 통해 투명성 제고 등에 개입하자는 입장이었고 국무부도 유연했지만 백악관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트로이 스탄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AIIB 공식 참여는 다음 정부에서나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유승민 “야당에 신뢰와 인내 바닥”

    공무원연금 개혁, 유승민 “야당에 신뢰와 인내 바닥”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유승민 “야당에 신뢰와 인내 바닥”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31일 활동이 종료된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를 뒤이을 실무기구 구성 및 운영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 상황은 솔직히 신뢰와 인내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원내수석부대표 간 접촉을 통해서 실무기구의 구성과 활동시한, 역할 합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언제든 가동할 수 있는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는 특위대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활동시한인 5월 2일까지 공무원연금개혁을 처리한다는 것은 그동안 여야 원내대표간 거듭 약속한 사안이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이 약속을 중시한다고 하셨다”며 야당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이어 야당이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 50% 이상 보장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지금 거론되는 다양한 안에 대해서도 이미 소득대체율은 숫자로 다 나왔다”면서 “소득대체율을 이야기를 하면서 야당이 공무원 연금개혁의 발목을 잡고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쟁점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쟁점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쟁점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여야 원내지도부는 31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공무원연금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기구의 구성과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을 이틀째 이어간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관련해 한 차례 협의를 했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특히 여야는 실무기구의 기한 설정을 둘러싸고 정반대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의 기한을 못박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을 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여야간 원래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을 마련해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연금 개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는 이날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연금특위 간사들과 함께 먼저 조율에 나선 뒤 진척이 있을 경우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실무기구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류하는 4대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또 국회벽… 여야, 실무기구 첫 단추도 못꿰

    공무원연금 개혁이 또다시 국회의 벽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여야는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허한 합의’만 되풀이할 뿐,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실행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7일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종료(3월 28일)에 따라 실무기구를 구성해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정작 첫 단추부터 끼우지 못하는 형국이 됐다.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충분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이나 구성, 해야 할 일에 대해서 합의를 도출해 반드시 4월 임시국회에서 결말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 원내대표는 “서구 유럽도 수년에 걸쳐서 연금 개혁을 완수했던 만큼 단시일에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는 실무기구 구성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개혁안 처리 시점(5월 2일)은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실무기구가 무한정 간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둬서 그 안에 정리하고 합의된 결론까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과 개혁안 처리 시점을 못 박을 경우 논의가 파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지금까지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총 5차례 합의를 했지만, 특위와 대타협기구를 구성한다는 첫 번째 합의 외에는 지켜진 게 없다. ‘합의 놀이’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야가 합의점을 찾더라도 연금 재정 안정이라는 당초 개혁 취지에서 후퇴한 ‘반쪽 개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논의 지지부진, 유승민 “인내심 바닥”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논의 지지부진, 유승민 “인내심 바닥”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논의 지지부진, 유승민 “인내심 바닥”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31일 활동시한이 지난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를 뒤이을 실무기구 구성 및 운영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것과 관련, “지금 상황은 솔직히 신뢰와 인내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원내수석부대표 간 접촉을 통해서 실무기구의 구성과 활동시한, 역할 합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언제든 가동할 수 있는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는 특위대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활동시한인 5월 2일까지 공무원연금개혁을 처리한다는 것은 그동안 여야 원내대표간 거듭 약속한 사안이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이 약속을 중시한다고 하셨다”며 야당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이어 야당이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 50% 이상 보장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 “지금 거론되는 다양한 안에 대해서도 이미 소득대체율은 숫자로 다 나왔다”며 “소득대체율을 이야기 하면서 야당이 공무원 연금개혁의 발목을 잡고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실무기구 (활동) 시한을 정해놓고 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우리가 당초 새누리당안에서 김태일안, 김용하안 이런 식으로 여러 번 양보했다”면서 “이제는 실무기구에서 최대한 빨리 (협상을) 하고 특위로 넘겨야 한다. 특위에서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 더 이상 양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무기구 구성과 관련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공무원연금개혁 특위를 먼저 가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특위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해야 하지만 주호영 위원장에게 특위 회의를 시작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협상 이틀째…여야 대립, 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여야 원내지도부는 31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공무원연금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기구의 구성과 일정 등에 대한 협상을 이틀째 이어간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관련해 한 차례 협의를 했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특히 여야는 실무기구의 기한 설정을 둘러싸고 정반대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실무기구의 기한을 못박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을 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여야간 원래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을 마련해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연금 개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는 이날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연금특위 간사들과 함께 먼저 조율에 나선 뒤 진척이 있을 경우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실무기구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개혁 돌파구는 ‘지급률’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가 지난 28일 최종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종료되면서 이번 주 출범하는 실무기구가 단일 개혁안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무기구에서는 개혁안의 ‘처리시한’과 함께 ‘연금지급률’이 최대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30일 주례회동을 열어 실무기구의 명칭, 활동기간, 개혁안 내용과 처리 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실무기구는 개혁안 추가 논의 결과를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하지만 실무기구의 기한을 놓고 여야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9일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인 다음달 6일까지 실무기구의 활동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노조는 “처리시한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활동 기한을 설정하는 데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실무기구에서는 ‘지급률’이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다. 지급률에 따라 재정절감 효과와 노후 소득보장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태일 고려대 교수가 제안한 안의 퇴직수당 인상, 저축계정 신설 방안은 “향후 정부불입액 삭감 꼼수가 숨어 있다”며 야당과 공무원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새롭게 부상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의 개혁안은 새정치연합과 공무원노조의 안을 반영한 것으로 수지균형(낸 돈만큼 돌려받음)안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검토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강기정 새정치연합 의원이 다시 실무기구를 이끌 예정이다. 대타협기구에 참여했던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을 비롯해 정부·공무원 단체·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월호 참사 1주년… 종교계 모여 그 아픔을 위로하다

    세월호 참사 1주년… 종교계 모여 그 아픔을 위로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종교계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활동에 일제히 나선 것이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각 종교는 참사 당일(4월 16일)을 전후해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포함한 전국에서 법회와 기도회, 미사를 이어간다. 이들은 참사 1주기가 부처님오신날·부활절 시즌과 맞물린 만큼 희생자 위로와 극복·치유의 행사들을 범종교적으로 결집할 태세다. 조속한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과 공동대응에도 나섰다. 불교계는 26일 오전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로 참사 1주기 공동 대응에 들어갔다. 조계종 노동위원회 도철·혜조 스님과 불교 시민단체 회원, 일반인 등 30여명은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머리와 다리, 팔, 가슴, 배 등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는 절을 하며 이동했다. 이들은 “오체투지 한 걸음 한 걸음에 참사 1주기 이전 정부가 인양 결정을 내릴 것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다음달 16일 이전 정부의 선체인양 결정이 있도록 도와달라”는 실종자(9인) 가족들의 예방을 받고 “정부에 의사를 전달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조계종은 오체투지에 이어 다음달 14일 서울 조계사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재를, 16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실종자 귀환을 바라는 타종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 임시법당을 다시 세워 참사 1주기 30일 기도에 들어갔다. 금강스님(미황사 주지)과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장 법인스님 주도 아래 호남지역 사찰 스님들이 하루 두 번씩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도 아래 희생자 위로와 진상 규명, 인양 촉구에 힘을 쏟고 있다. NCCK는 기독교의 고난주간 성금요일인 4월 3일 세월호 침몰현장인 맹골수도에서 선상예배를 드린다. NCCK 김영주 총무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사회적 의미를 찾는 의미에서 현재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아픔인 세월호의 침몰현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겼다는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진도 석교삼거리에서 팽목항까지 도보순례로 부활절맞이를 시작한다. 순례 후 팽목항에서 유가족·실종자 가족과 함께하는 세족식을 거쳐 금요일 아침 선상예배로 이어간다. 금요일 예배는 맹골수도 선상예배와 ‘기다림의 아픔’을 간직한 팽목항 방파제 예배가 동시에 드려진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고난주간 기도집’을 발간했다. 기도자료집은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작성한 기도문과 육성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고난주간에 유가족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천주교는 지역별로 ‘차분하고 체계적인’ 1주기 맞이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천주교는 특히 지난해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들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만큼 전국 교구차원의 내실 있는 행사들을 부활절까지 이어 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다음달 16일을 전후해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는 희생자 추모·실종자 위로미사를 봉행한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내 종교인 부스에서 지킴이 활동을 벌이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진행하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미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관할하는 광주대교구도 추모 미사와 행사를 거행한다. 지난달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꾸려 팽목항 전담사제도 발령했다. 이 전담사제는 팽목항에 상주하며 매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안산 단원고 관할교구인 수원교구는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 천주교 부스에서 매일 오후 8시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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