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신혜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규수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경희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최경환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65
  • “강남구청장, 朴자택 화환 보냈나 조사”…강남구 “안 보냈다”

    “강남구청장, 朴자택 화환 보냈나 조사”…강남구 “안 보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화환을 보냈는지 16일 조사에 나섰다. 서울선관위 관계자는 “신 구청장이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으로 화환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후에 법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언론에는 신 구청장이 박 전 대통령 자택 복귀 사흘째인 14일 그의 삼성동 자택으로 커다란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됐다. 신 구청장은 12일에도 자택 근처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러나 현행 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구민에게 기부 행위를 할 수 없다. 화환을 보내거나 결혼식 주례를 서는 것도 기부행위에 포함된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선관위에 질의해 혹여 박 전 대통령이 아직 삼성동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아서 강남구 주민이 아니라고 해도 화환을 보내면 법 위반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확인 결과 화환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윤희석 바른정당 상근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신 구청장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 복귀하는 날 마중을 나간 데 이어 14일에는 환영 화환까지 보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 청장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구민 곁에 신연희’로 남을 것인지, 박 전 대통령 곁에 설 것인지 결단하라”며 “강남구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팬서’ 17일 부산서 레디 액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팬서’ 부산 촬영이 17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미국 마블사의 히어로영화 ‘블랙팬서’의 주인공 히어로와 악당의 자동차 추격 장면을 1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곳곳에서 촬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촬영지는 자갈치시장, 광안리 해변로, 사직사거리, 영도 와치로, 영선대로, 광안대교 상판, 과정교, 동서대 등으로 부산의 명소와 번화가 등이다. 부산시는 부산경찰청과 함께 촬영 일정에 맞춰 교통을 부분 또는 완전 통제한다.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18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자갈치시장 자갈치로 2차선을 완전통제하고 인근 골목도 부분통제한다.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는 광안리 해변로 2차선을 완전통제하고 인근 교차로와 골목이 부분통제된다. 22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는 사직야구장 북쪽 사직사거리 4방향 2차선을 완전통제하고 인근 도로는 부분통제한다. 23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 29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는 영도구 영선대로 송도방향 3차선을 완전통제하고 반대 방향과 인근도로는 부분통제할 예정이다. 광안대교는 24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25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상판 4개 차선을 완전통제한다. 동서대 앞 비탈길에서는 28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주례로 이면도로를 완전통제하고 인근 골목길을 부분통제한다. 시는 교통통제와 함께 액션 장면 촬영 중 총성 등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놀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는 또 촬영장소와 인접한 지하철 자갈치역, 광안역, 시청역 등의 스크린도어에 ‘블랙팬서’ 촬영을 알리는 옥외광고도 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학력 어르신도… 강남구의 고품격 일자리

    고학력 어르신도… 강남구의 고품격 일자리

    서울 강남구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 2560개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41개 공익형 사업에서 1787명, 20개 시장형 사업에서 503명, 3개 인력파견형 사업에서 270명을 뽑는다.공익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대상이다. 평균 9개월간 진행되는데 월 30시간을 근무하면 22만원의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 지하철 안내 도우미, 보육교사 도우미 파견, 경로당 중식 도우미 파견, 도서관 관리 지원 등 사회공헌 일자리가 많다. 시장형 사업은 해피콜 지하철 택배사업단, 꿈꾸는 독서지도, 급식 도우미 파견 등의 소득 창출 일자리로 이뤄져 있다. 인력파견형 사업은 수요처의 요구에 의해 관련 업무 능력이 있는 어르신을 연계해 주는 활동이다. 시험감독관 파견, 시니어 설문조사원 등의 일이 대표적이다. 이뿐만 아니다. 구는 지역 내 고학력 어르신들을 겨냥해 고급 일자리 사업도 마련한다. 대학논문, 무역상담 등을 지원하는 통·번역, 은퇴한 교직 어르신들이 맞벌이 가정 아동을 돕는 애프터스쿨이 눈길을 끈다. 전문 분야 사회 경험을 지닌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전문 주례인을 양성해 서울 인근 웨딩홀로 파견하는 주례클럽도 있다. 아이들을 상대로 다양한 블록을 이용한 창의체험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튼튼창의력 교실, 설문조사가 필요한 곳의 의뢰를 받아 이 분야의 능력을 가진 어르신들이 조사와 코딩 작업을 진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골든 리서치클럽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역 내 어르신들이 보람된 일자리를 통해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중남미 국가 돌며 나무와 결혼식 올리는 남자

    중남미 국가 돌며 나무와 결혼식 올리는 남자

    페루의 유명배우 리차드 토레스가 또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토레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쿨투라 국립고궁에서 나무와 결혼식을 올렸다. 토레스는 화이트 정장 차림에 모자를 쓰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주례를 선 과테말라의 유명 화가 아델로 레네 라모스가 "나무를 신부로 맞이하겠는가"라고 묻자 토레스는 "네!"라고 씩씩하게 답하고 면사포를 쓴 나무를 뜨겁게 포옹하고 키스했다. 하객들은 나무 신부에게 마야문화에서 풍요로움의 상징인 콩과 옥수수, 빵, 소금, 설탕 등을 선물했다. 토레스는 "(불법 벌목으로) 학살을 당한 모든 나무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 과테말라와 중미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 벌목을 용서하라"고 나무에게 사죄했다. 그러면서 토레스는 "자연에 대한 사랑이 인간사회의 사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과테말라의 평화를 기원했다. 과테말라는 중미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 중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과테말라에선 매일 평균 15건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결혼식에는 자연보호운동가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남자배우와 나무의 결혼을 축하했다. 자연, 특히 나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토레스는 "나무와 결혼해!"라는 이색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신랑이 신부를 아끼듯 나무를 아껴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캠페인이다. 토레스는 조국 페루는 물론 아르헨티나, 멕시코, 쿠바, 콜롬비아, 볼리비아, 칠레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방문해 나무와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토레스가 걱정하는 건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무차별 벌목이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까지 12개월간 불법 벌목으로 파괴된 열대우림은 7989㎢에 이른다. 토레스는 이번 나무와의 결혼식을 위해 페루 아마존에서 과테말라로 넘어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천주교 평양교구 90주년 미사 봉헌한다

    선교 역사 정리 사진집도 출간 예정 초기 한국 교회 복음화의 요람인 천주교 평양교구가 오는 17일 교구설립 9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18일 오전 11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평양교구 설정 9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며, ‘평양교구 설정 90주년 기념사진전’을 지난 1일부터 열고 있다. ‘평양교구 사진집’ 발간 등 기념사업도 펼친다.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하는 감사 미사에는 평양교구 출신 윤공희 대주교를 비롯해 한국천주교회 주교단,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평양교구장 서리대리 황인국 몬시뇰, 평양교구장 서리고문 함제도 신부와 사제단, 평양교구 서울·부산 신우회 신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 명동성당 명동갤러리 1898에서 14일까지 열리는 기념사진전에는 평양교구가 수집·보관하던 1920∼1950년대 평양교구 내 본당 및 인물, 풍경사진 등 70여점이 공개됐다. 90주년 기념미사를 기해 평양교구의 선교 역사를 정리한 ‘평양교구 사진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평양교구는 1927년 3월 17일 서울대목구에서 분리돼 지목구(대목구보다 규모가 작은 교구)로 설정됐으며, 1939년 대목구, 1962년 교구로 승격됐다. 지목구 설정 20년 만에 공산정권의 박해로 평양교구장을 비롯해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이 순교했다. 현재 서울대교구장이 평양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훈훈한 ‘오리 결혼식’, 웨딩플래너는 초등학생 (영상)

    훈훈한 ‘오리 결혼식’, 웨딩플래너는 초등학생 (영상)

    영국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성대한 ‘오리 결혼식’이 훈훈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뉴햄프셔주의 웨스톤 초등학교에서는 2년 전 교실에서 태어난 두 마리 오리의 결혼식이 열렸다. 두 오리 ‘플럼티’와 ‘피에르’는 2년 전 교실 안에서 처음 부화한 뒤 이후로 종종 학교를 찾아와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최근 항상 사이가 좋은 두 마리를 결혼시켜줘야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어린 학생들은 결혼식의 하객과 들러리 역할을 나누어 맡은 것은 물론 결혼 기획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기획을 주도한 담당 교사는 “학생들은 초대장을 쓰고, 작업 목록을 작성했으며, 기타 필요 사항을 알아내기 위해 서로 토론을 거쳤다”고 전했다. 두 오리의 결혼 서약을 ‘대필’한 것 또한 학생들이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결혼식 사회와 주례는 교장인 리즈 맥도날드가 맡았다. 주례사에서 교장은 “플럼티와 피에르는 부화한 후로 계속 서로 사랑했다”며 “둥지와 모이를 서로 나누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서로를 따뜻하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결혼식에는 지역 유지들도 기꺼이 하객으로 참여했다. 본인이 키우는 두 마리 새끼 오리를 데리고 결혼식장을 찾은 지역 소방서장 단 구난은 “학생들은 몇 달 째 오리 결혼식을 기대해왔다”며 끝내 성공적으로 결혼식을 치러낸 학생들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위례 신도시에 이색 ‘공소’

    불교 조계종 ‘유산센터’ 건립 추진 서울 시내에 이색 ‘공소’가 들어섰다. ‘공소’란 본당보다 작은 천주교의 단위교회를 말한다. 1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서울 문정동본당(주임 이철호 신부)은 서울 송파구 위례 신도시 에스비트램스퀘어 상가 4층에 350㎡(약 106평) 규모의 공소를 마련, 오는 19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유경촌 주교의 주례로 첫 미사를 봉헌한다. 위례동 공소는 문정동본당 관할이다. 이 공소에선 매 주일 오전 11시와 토요일 오후 6시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문정동본당 사제 3명이 돌아가며 미사와 사목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소는 평일에도 인근 신자들을 위한 기도처로 매일 개방된다. 현재 문정동본당에 교적을 둔 신자 가운데 위례 신도시 인근 거주자는 868명(286가구)으로 관측된다. 이철호 주임 신부는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 성남이 맞닿아 있는 위례 신도시 지역 특성상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에서 각각 본당을 내게 돼 있다”며 “급증하는 지역 신자들을 방치할 수 없어 먼저 공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정동본당도 1987년 마천동본당의 공소로 시작해 지금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불교 조계종은 이 지역에 불교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책임질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위례 신도시 종교용지 1번지에 들어서며, 오는 6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국가지정문화재의 60% 이상이 불교문화재이지만 사실상 이에 대한 관리·보존사업은 열악한 수준이다. 따라서 불교계에선 이 보존센터를 놓고 훼손되거나 관리가 필요한 성보문화재들을 직접 보수·복원할 수 있는‘종합병원’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사찰 소장 지정·비지정 성보문화재의 가치를 조명하고 보존을 위한 체계적 관리를 위탁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주목된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에는 문화재청 예산과 자부담을 포함한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무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향후 불교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문화 계승에 큰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 축적 및 복원·전수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젓가락엔 죄가 없다…‘애정남’ 필요한 선거법

    젓가락엔 죄가 없다…‘애정남’ 필요한 선거법

    “출판사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제껏 단 한번도 문제가 없던 ‘북콘서트’를 1주일 전에 갑자기 유료로 하라고 하시면 어쩌라는 겁니까... 선관위 분들.... 아놔..” - 탁현민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조기 대선이 가시화하면서 정치권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함께 바빠지는 곳이 선거관리위원회다. 특히 이번 선거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선’이라는 점에서 선관위의 책임 역시 더욱 막중하다. 하지만 정치권은 물론 일반 유권자에게도 선관위는 마뜩잖은 대상이다. 애매한 공직선거법 규정과 더 애매한 선관위의 규정 해석 때문이다. ●문재인 북콘서트에 선관위가 왜?앞서 소개한 탁 교수의 발언은 지난달 27일 탁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말이다. 여기서 ‘북콘서트’는 지난 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의미한다. 애초 출판사 측은 북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선관위의 권고에 따라 1인당 5000원을 받기로 변경했다.문 전 대표 지지자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선관위가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 전 대표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불신의 시각이 나왔지만, 북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하면 추후 선거법 상 문제가 될 수 있어 사전에 유료화를 권고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선관위가 정치인의 북콘서트 자체를 규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행사 내용 중 가수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무료로 진행하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해 유료화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인과 선거의 후보자, 후보가 되려는 사람은 통상적인 정당 활동을 제외한 기부는 상시 금지하고 있다”며 “가수의 공연은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이를 관객들에게 무료로 보여주는 것은 기부행위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가수 강산에씨와 이은미씨가 축하공연을 했다. 이런 규정을 위반해 처벌된 사례도 있다. 2012년 총선에서 당선된 박상은 새누리당 전 의원은 당선 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총선을 앞둔 2011년 12월 개최한 무료 출판기념회에 유명 가수를 초청, 축하공연을 한 게 화근이 됐다. 박 전 의원은 중학교 후배인 가수 박현빈을 초대해 노래 두 곡을 부르게 했고, 법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만원을 확정했다. ●‘나무젓가락 논란’ 부른 선거법공직선거법은 정치인과 정당 관계자 모두 활동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법이다. 고의적 위법 행위가 아니라 몰라서 어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 동일한 법을 해석하는 지역 선관위의 개별적 해석이 오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김밥과 젓가락’ 논란이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일부 선거사무소에서는 방문 주민들에게 떡과 초콜릿, 김밥 등 간식거리를 내주면서 나무젓가락 대신 이쑤시개를 제공했다. 이런 음식은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통상적인 다과(茶菓) 제공’에 해당하지만 ‘젓가락과 함께 내놓는 음식은 불법 식사 제공’에 해당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하지만 중앙선관위에서는 “명백히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김밥은 선거법에도 제공 가능한 음식으로 명시돼 있다”면서 “일부 지역 선관위 직원이 잘못 설명하면서 그렇게 알려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실제 기부행위의 정의를 규정한 선거법 제112조 2항에서는 ‘통상적인 범위 안에서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 또는 정당의 사무소를 방문하는 자에게 다과·떡·김밥·음료(주류 제외)를 제공하는 행위’는 금지된 기부행위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런 사례는 공직선거법이 지나치게 규제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정치권과 관련 학계의 중론이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의 선거법은 과거 금권선거와 관권선거의 폐단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성격이 강하다”면서 “선거운동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허용을 중심으로 하고 규제 조항을 두는 쪽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교수의 지적처럼 실제 선거 관련 규제를 살펴보면 다소 황당한 사례가 많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후보자들은 홍보활동 중 홍보용 피켓을 땅에 내려놓았다는 이유로 선관위의 주의를 받았다. 피켓을 계속 들고 있으니 팔이 아파 잠깐 내려놓았지만 이런 행위 역시 선거법 위반이다. 선거법 제68조는 모자나 옷, 표찰·수기·마스코트·소품 등은 몸에 ‘붙이거나 입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선거법은 후보자의 지역구 주례도 금지하고 있다. 선거법 제113조에 따르면 후보자와 그 배우자는 선거구 안에 있는 사람이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 등에게는 ‘기부’를 할 수 없으며 결혼식 주례 또한 기부행위로 본다. 이런 규정은 지역구가 ‘대한민국 전역’인 대선 후보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대선 후보로 등록했거나 ‘후보가 되려는 사람’은 전국 어디에서든 주례를 하면 안 된다. ●황교안 총리는 비켜있는 선거법 선거법의 애매한 규정 중 늘 지적되는 내용 중 하나는 앞서 언급한 ‘후보가 되려는 사람’이다. 선거 후보자로 등록하지도 않았음에도 선거법의 규제를 받는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이런 지적에는 “판례에 따라 판단한다”고 설명한다. 총선이나 대선 등을 앞둔 상황에서 정당인 혹은 정계 지망 인사 등의 언행, 여론조사 포함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게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은 이미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에 해당하지만 황교안 총리(대통령권한 대행)는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 포함됐더라도 본인이 출마 의지를 밝힌 적이 없어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2012년 서울시선관위는 이처럼 애매한 선거법을 유권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개그맨 최효종과 함께 ‘애매한 선거법을 정해주는 남자’(애정남)라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이번 대선부터 ‘손가락 인증샷’ OK! 그나마 이번 대선부터는 개정된 선거법이 적용된다. 그간 금지된 선거 당일 문자메시지나 인터넷(SNS 포함)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지난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선거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법 개정에 따라 손가락 ‘V’ 표시를 포함해 특정 후보자의 기호를 의미하는 손가락 표시 인증 사진 등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올리는 행위가 허용된다. 선거 후보자도 선거 당일 인터넷,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씨줄날줄] 돌발노동/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돌발노동/최광숙 논설위원

    여고 동창 단체 카톡방에는 뉴스가 넘쳐난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한 선배의 스페인 여행 사진이 올라오고, 역시 얼굴도 모르는 다른 선배가 아들의 결혼식 주례 선생님의 상갓집에 간다는 소식도 있다. 후배들의 답글까지 줄줄이 이어진다.가만히 앉아서 선후배들의 근황을 들으니 좋기도 하지만 때론 ‘카톡 고문’이 괴롭다. 하지만 자칫 애교심 없는 나쁜 동문으로 찍힐까 봐 단체 카톡방의 아우성을 묵묵히 견딘다. 사적인 카톡방도 이럴진대 만약 퇴근 후 혹은 휴가 기간 동안 회사의 상사가 보낸 업무용 카톡이라면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다. 실제로 지금 인터넷, 통신기술 등의 발달로 모든 것이 연결된 초연결 사회에 살면서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편리한 생활을 구가하지만 치러야 할 대가가 크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회사의 업무 지시로 근로자들의 노동시간과 휴식시간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가 노동자의 새로운 권리로 부각되는 이유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란 근무시간 외에 직장에서 오는 이메일, 전화, 메시지 등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프랑스는 올 1월부터 업무시간 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회사가 직원에게 연락을 못 하게 하고, 직원은 메일에 회신하지 않아도 되는 연결차단권을 법제화했다. 매년 각 회사는 노사교섭으로 이를 의무화하도록 노동법에 아예 못박았다. 독일 역시 ‘안티스트레스법’을 제정해 1일 8시간 노동시간 초과 후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휴식시간에는 일절 업무와 관련된 연락을 못 하게 했다. 이들 두 나라에서는 법률상 ‘호출대기’라는 용어도 만들어 ‘대기시간’과 구분한다. 대기시간은 회사에서 지정한 곳에 직원이 머물며 기다리지만 호출대기는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하지만 휴대전화를 켜 놓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호출대기를 휴식시간으로 보지만 실제 업무를 본다면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호출대기 시간에도 일정 보상을 하도록 했다. 최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저출산해법으로 ‘칼퇴근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시 퇴근하고 퇴근 뒤의 ‘돌발노동’을 제한해 저녁 있는 삶으로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돌발노동이란 휴일, 퇴근 후 SNS 지시로 인한 노동을 말한다. 지난해 노동연구원이 제조업·서비스업 노동자 2500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퇴근 후 업무 목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직장인들 역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주당 평균 11.3시간 더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의 돌발노동 금지 공약이 스마트폰 업무 지시가 무서운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 만한 노동환경인 것이다. 거미줄같이 촘촘히 이어진 초연결 사회이기에 이젠 근로자들은 더욱 그 고리를 끊고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슈퍼볼 격돌하는 톰 브래디-맷 라이언 “우린 문자하는 사이”

    슈퍼볼 격돌하는 톰 브래디-맷 라이언 “우린 문자하는 사이”

     다음달 5일(이하 현지시간) 제51회 슈퍼볼에서 맞붙는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31)과는 정기적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라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39)가 털어놓았다.    다 아는 것처럼 미국프로풋볼(NFL)은 ´쿼터백 리그´로 통할 정도인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정이 유력한 라이언이 두 차례 MVP를 수상한 브래디와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물론 라이언은 생애 첫 슈퍼볼이며 브래디는 빌 벨리칙 감독과 함께 일곱 번째 슈퍼볼을 경험한다.    브래디는 컨퍼런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다음날인 23일 아침 스포츠 라디오 ´WEEL´과의 주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몇년 동안 연락을 취한 사이“라며 “시즌 중에도 그에게 늘 문자를 보내고 그도 반대로 한다. 난 맷을 많이 존경한다. 한 사람으로서, 선수로서나 리더로서나 그를 많이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라이언이 뉴잉글랜드의 홈 구장에서 북쪽으로 32㎞ 밖에 떨어지지 않은 보스턴 칼리지에서 운동하면서 늘 브래디를 따라다닌 것이 인연이 됐다. 브래디는 또 라이언이 프로 3년차였던 2010년 조지아주 플라워리 브랜치에서 차린 트레이닝캠프에서 연습 경기를 통해 기량을 겨뤘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그곳에서 그를 잘 알게 됐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맷은 품격있는 친구이며 위대한 쿼터백이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2013년 9월 23일 조지아 돔에서 ´선데이 나이트 풋볼´로 뉴잉글랜드가 30-23으로 이긴 이후 한 번도 격돌한 적이 없다. 브래디는 이날 아침 1시간 30분 가량 애틀랜타의 최근 경기 기록 차트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큰 시험이 될 것이다. 그들은 훌륭하게 경기하며 맷은 믿기 힘든 세월을 지내왔다. 어제 1쿼터를 주의깊게 봤는데 그들의 공격은 정말 불이 붙은 것 같았다“면서 ”그들이 거기까지 올라온 이유가 있었다. 그 컨퍼런스에서 가장 뛰어난 상대들을 제압해왔다“고 칭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백승종의 역사 산책] 뜻밖의 송시열

    [백승종의 역사 산책] 뜻밖의 송시열

    이 사람 때문에 조선이 망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송시열의 막무가내가 조선사회에 큰 폐해를 끼쳤다는 것인데, 과연 그에게는 성리학만 옳고 다른 사상은 글렀다는 식의 경직된 보수성이 있었다. 송시열은 당쟁이 극심하였던 17세기 후반의 인물이라, 시시비비의 여운이 몹시 길다. 그러나 그에게는 우리가 몰랐던 뜻밖의 모습이 있었다. 예컨대 송시열은 여성에게 절개를 강요하는 풍조에 반대하였다. 놀랍게도 그는 양반 부녀자들의 개가 즉, 재혼을 허용하자고 했던 것이다. 동시대의 서양지식인 중에서도 송시열처럼 여성의 재혼을 주장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하자. 훗날 광무 4년(1900년), 민치헌이란 관리는 고종에게 올린 상소 가운데서 송시열의 주장을 자세히 소개했다(고종실록, 제40권). 생전의 송시열은 숙종에게 올린 글에서 전혀 다른 말을 하였다. 자신은 여성의 재혼을 주장한 일이 없다고 발뺌한 것이다. “사대부 집안 여성이 개가해도 된다는 말은, 옛 선비 이언적과 조헌이 했던 바입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임금님께 아뢴 적도 없고, 조정 신하들에게 언급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일로 저를 비방하다 못해 제가 삼강(三綱)을 무너뜨린다는 비방까지 일어났습니다.”(송자대전, 제13권) 어떻게 된 일일까? 송시열의 문집을 자세히 살펴보면, 효종 10년(1659년) 송시열이 권시라는 학자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가 눈에 띈다. 약 250년 뒤 민치헌이 상소문에서 인용한 것보다 훨씬 상세한 내용이다. “고려 말엽에 윤리가 무너져 자신의 남편을 살해하고, 다른 남자에게 재혼하는 여성이 있었다오. 그리하여 부득이 이 법(재혼금지법)을 제정했다고 하오. 이 법은 일시적으로 폐단을 교정하는 수단이었을 뿐이오.”(송자대전, 제39권) 송시열의 이 말이 실상에 부합하는 것 같다. 조선 초기에는 여성이 3번 이상 결혼해서 발생하는 가족 간의 감정적 대립과 복잡한 상속문제가 논의의 초점이었다. 여성의 재혼마저 법으로 엄금한 것은 성종 8년(1477년)의 일이었다. 역사적 검토를 통해 송시열은 여성의 재혼 금지가 한시적인 성격을 띤다고 보았다. 그는 중국 고대의 예법 가운데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이론적 근거를 발견했다. ‘주례’에는 가모(嫁母) 즉, 재혼한 어머니와 의붓아버지(繼父)의 상복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 대다수 조선 성리학자들의 짐작과는 달리, ‘주례’를 만든 주공은 여성의 재혼을 금지하지 않았던 것이다. 성리학의 큰 스승들, 곧 주자와 정자도 여성의 재혼을 노골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송시열은 그 점을 확신했다. 그래서 그는 열녀와 충신에 관한 조선 사회의 통념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 것은 동일한 의리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는 무슨 까닭으로 두 임금을 섬기지 말라는 법은 제정하지 않은 채, 여성에게 두 남편을 섬기지 말라고 강요하는가?” “예의를 잘 가르쳐, 백성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나날이 진보되게 하는 것이 성인의 정치다. 그러나 엄한 형벌을 써서 아무리 강요해도 백성이 따르지 않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후세의 정치다.” 송시열은 성인의 정치를 추구한 사람이었다. 정치가 송시열의 행적에는 잘못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매력도 없지 않았다. 무엇이 보수이고, 무엇이 진보인가? 중요한 것은 그 생각이 웅숭깊은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 ´흑백 뛰어넘은 잉꼬 한 쌍´ 이턴 부부 나란히 “트랙과 안녕!”

    ´흑백 뛰어넘은 잉꼬 한 쌍´ 이턴 부부 나란히 “트랙과 안녕!”

     대학 육상부에서 함께 뛰며 사랑을 키워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이 은퇴 선언도 나란히 했다.  피부 색깔의 차이를 뛰어넘은 데다 육상계의 ´잉꼬 부부´로 널리 알려진 애슈턴 이턴(29·미국)과 아내 브리앤 타이젠 이턴(29·캐나다)이 4일(이하 현지시간) 둘이 함께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함께 쓰는 에세이´ 란을 통해 나란히 은퇴를 선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육상 남자 10종 경기 세계 챔피언인 남편 애슈턴은 “10년 동안 10종 경기 전문 선수로 뛰면서 내 모든 열정을 쏟았다. 이젠 작별해야 할 때가 왔다”며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7종 동메달리스트인 아내 브리앤 타이젠도 “예전처럼 7종 경기에 열정을 쏟을 수 없다. 무대에서 내려올 때”라고 적었다.   애슈턴은 2012년 런던, 리우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세계기록(9045점)도 갖고 있다. 미국 육상계가 “우사인 볼트는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지만 역대 최고의 육상 선수는 애슈턴 이턴”이라고 주장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2015년 볼트를 제치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우수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브리앤 타이젠도 남편처럼 세계 챔피언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고 리우올림픽 시상대에도 섰다.    부부는 2008년 미국 오레곤대학 신입생으로 처음 만나 이듬해 해리 마라 코치 밑에서 훈련하면서 가까워졌다. 둘은 2013년 7월 마라 코치의 주례로 결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교황님, 치즈~!’…경찰관 신분 잠시만 잊고

    ’교황님, 치즈~!’…경찰관 신분 잠시만 잊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주례 일반 알현 행사에서 한 아르헨티나 경찰관과 함께 셀카를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전국 대부분 교육감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울산 교육감은 ‘찬성’

    전국 대부분 교육감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울산 교육감은 ‘찬성’

    28일 공개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이하 국정교과서)서 현장검토본에 대해 전국 대부분의 시·도교육감들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경기·광주·충북·경남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독재와 친일을 미화했다”며 국정교과서 채택을 반대하고 나섰다. 반면 울산교육감은 국정교과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나타냈고, 대구·경북교육감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친일·독재를 미화했다”며 국정교과서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8일 성명을 내고 “교과서의 국정화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힘겹게 일궈온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원칙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퇴행적 행위”이라면서 “교육부에서 주도하는 국정교과서 검토본의 검토 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교과서가 1948년 8월 15일을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한 것에 대해선 “1948년을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보게 되면 친일 행위가 면죄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역사학계의 주장”이라며 “이는 헌법 정신의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이 공개됐지만 검토할 가치도 없다. 국가가 주도한 역사교과서가 원칙적으로 잘못됐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국정교과서를 ‘책상 위에 깔린 나쁜 우레탄’이라고 비유하면서 “이번 정권과 함께 퇴진해야 되는 게 국정교과서”라고 비판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오늘 발표된 국정교과서의 현장 검토본은 우려했던 바와 같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등 반헌법적·비민주적·반교육적인 것이어서 교과서로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제헌 헌법 전문을 위반한 반헌법적인, 밀실에서 작성한 비민주적인, 획일적 사고를 강요하는 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를 폐기해야 한다”며 “국정화 정책 강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교육감들은 모든 역량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광주의 전체 90개 중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며 교과서 대금 지급 거부와 구입 대행업무 거부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복만 울산교육감은 이날 주례 간부회의에서 “기존 8권의 한국사 교과서는 오류가 많고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면서 “교육부가 국정화 교과서와 관련해 한 달가량 각계의 반응을 보고 난 후 오류가 없다고 판단하면 국정교과서를 학생에게 못 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학생에게 통일된 하나의 역사교과서로 가르쳐야 한다”며 사실상 국정화 교과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국정교과서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이용우 경북교육감은 “찬성 기조를 유지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전체 내용이 공개되고 난 뒤에 한번 더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이를 유지하기 위해 찬반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정책이 정해지면,그에 따라 학교가 선택할 문제로 학교장 선택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역 출신 서재경 결혼 심경 “비로소 영원한 동반자 만났다. 만감이 교차..”

    아역 출신 서재경 결혼 심경 “비로소 영원한 동반자 만났다. 만감이 교차..”

    아역 출신 서재경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심경을 전한 글이 눈길을 끈다. 23일 서재경의 소속사 측은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배우 서재경이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예비신부는 6살 연상의 일반인으로 개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KBS 개그맨 이광섭이, 축사는 KBS 한상헌 아나운서, 주례는 연출가 임영웅이 맡는다. 또 축가는 KBS 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 단원이 담당한다. 1990년 뮤지컬 ‘고향의 민들레’로 데뷔한 서재경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사춘기’ ‘카이스트’ ‘학교 시즌3’ ‘와일드카드’ ‘레인보우 로망스’ 등과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등에 출연했다. 2011년 KBS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지원하기도 했다. 앞서 서재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막1장 35년이란 시간을 살고 1막2장 27년이란 배우 생활을 하고 이제 비로소 영원한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27일 오후 5시 결혼을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웨딩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서재경은 “만감이 교차하고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인생사. 이제 그 2막1장을 열며...”라고 결혼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바시움스튜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역 출신 서재경 결혼, 6살 연상 사업가 예비신부 공개

    아역 출신 서재경 결혼, 6살 연상 사업가 예비신부 공개

    아역 출신 서재경이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23일 서재경의 소속사 측은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배우 서재경이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예비신부는 6살 연상의 일반인으로 개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KBS 개그맨 이광섭이, 축사는 KBS 한상헌 아나운서, 주례는 연출가 임영웅이 맡는다. 또 축가는 KBS 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 단원이 선보일 예정이다. 1990년 뮤지컬 ‘고향의 민들레’로 데뷔한 서재경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사춘기’ ‘카이스트’ ‘학교 시즌3’ ‘와일드카드’ ‘레인보우 로망스’ 등과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등에 출연했다. 2011년 KBS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지원하기도 했다.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바시움스튜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스마트부산은 11년 전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될 것”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스마트부산은 11년 전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될 것”

    “부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 부산의 비전인 ‘스마트 부산’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에 시정 역량을 결집 시키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가 지난해 4월 정부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내년에 벡스코 전시장에 전국 최초로 ‘가상·증강 및 현실 융복합센터’를 건립하는 등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 및 해외수출 촉진에도 힘을 쏟는 등 부산을 세계 선진 스마트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서 시장과의 일문일답. →부산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언하고 조성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도시 인구는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등 편리성을 추가하는 사회 인프라가 조성돼 도시 생활은 윤택해지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교통문제, 상하수도 처리 문제, 환경오염, 범죄 증가 등 예측을 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 관리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개발과제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부산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도시의 디지털화 즉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그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시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스마트시티 부산 비전’을 선포하고 스마트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다른 시·도보다 한발 앞선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50여개 기초·광역단체가 스마트 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 도시 대부분은 걸음마 내지 시작 단계로 알고 있다. 부산은 이미 2005년부터 ‘U-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이후 부산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한 데 이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한발 앞서가고 있다. 특히 해운대 센텀시티는 지난해 4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선정돼 스마트파킹 서비스 구축,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 도시 구축을 통해 사람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역동적이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 →부산을 선진국수준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도 필요하다. -최근 한국을 다녀간 세계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 속에서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이 융합되고 모든 것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은 세계 경제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변화이다. 스마트도시와 4차 산업혁명은 연관성이 있다. 결국, 누가 이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로 갈라진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은 도시를 기반으로 기술혁신이 이뤄지고 있으며, 스마트시티는 이런 제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아마존 웹서비스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설치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도 스마트도시 조성과 함께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것이다.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AI)과 가상·증강 현실(VR·AR), 로봇산업 등의 육성 등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스마트 시트를 조성하겠다. →부산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수출도 관심을 끈다. -부산시가 개발한 부산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국내외 다른 도시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난 3월 디지털 경제정책사업을 추진 중인 태국 정부의 요청으로 부산형 스마트시티 구축 모델 전수를 위해 태국 푸껫시와 스마트도시 교류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푸껫 부지사를 비롯한 푸껫 스마트시티 구축 실무단이 지난 5월 부산을 방문해 스마트시티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앞으로 푸껫시가 스마트시티 구축 시 부산형 스마트시티 모델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 →스마트시티 관광 활성화 방안은.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 스포츠 등의 체험을 즐기려고 관광지를 찾는다. 스마트 관광은 결국 스마트 기기를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연동해 숙박과 교통, 식사,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내년부터 공항 등 주요 관문, 관광지, 시티투어버스 정류장 등에 비콘, 와이파이,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관광 앱 및 지도서비스 등을 제작해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은 스마트 관광 앱으로 관광정보를 AR로 보며, 할인쿠폰 등 상품 정보를 받는 등 한층 편리하게 관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무선 인터넷망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여행가이드 없이 쉽게 스마트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융복합 관광안내 서비스도 지원된다. 스마트 관광은 VR, AR 활용과 사물인터넷 개발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 성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관광수요 예측은 물론 관광객에게 맞춤형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 시는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 구축을 통해 부산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도시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등 스마트 관광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스마트시티 조성 상업은 도시 전반에 걸친 안전문제, 편의성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스마티시티 조성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기반 구축이 미약하다.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돈과 장소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시는 이들 ICT산업 등 기술관련 창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4월 ‘센탑’(CENTAP·센텀기술창업타운)을 개소했다. 6개월 만에 크라우드 펀드 등 15개 업체에서 42억원을 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낙후된 사상공업단지에 첨단 스마트시티 옷을 입히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중소형 공장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형성된 사상공업지역(주례, 감전, 학장동 일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 중 한 곳으로 도심재생이 시급한 지역이다. 사상공업단지는 2009년 9월 국토교통부의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우선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이곳을 첨단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국비 지원도 본격화됐다. 이곳에 도로·지하차도·공원·주차장 등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첨단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킨다. 302만㎡ 규모에 4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노후 공업지역 재개발 사업인 바르셀로나 혁신 22지구가 모델이다. 전국 최초의 노후공단 재생사업 성공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웃이 선물한 ‘지각 결혼식’에 웃음꽃 피었습니다

    이웃이 선물한 ‘지각 결혼식’에 웃음꽃 피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도봉구 벨라파티 하우스에서는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주인공 나모(44)씨는 이미 딸을 둔 부부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 때문에 결혼식과 신혼여행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부인, 자녀와 함께 지하철과 한강유원지를 다니며 폭죽, 황사마스크 등을 판매해 생계를 꾸렸다. 도봉희망복지센터는 나씨 가족을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보건복지부 사업인 드림스타트와 함께 부모교육, 심리치료 등을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번에 삼성카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에서 주최하는 ‘열린웨딩’ 공모에도 참여했다. 공모에서 나씨 부부의 사연이 선정돼 특별한 결혼식과 2박 3일의 제주도 신혼여행이란 꿈이 이뤄졌다. 결혼식 당일에는 양가 가족이 없는 부부의 새 출발을 위해 많은 이웃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례는 부부가 사는 쌍문2동 황의봉 복지위원장이 맡았고, 김미정 도봉교육복지센터장이 사회를 봤다. 신랑 나씨는 “저희 결혼식을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열린웨딩’은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주변의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이뤄졌다”며 “한 가정에 평생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朴 “사이비 종교 사실 아냐”

    朴 “사이비 종교 사실 아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등 성도들에게 오해를 받을 사이비 종교 관련 소문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기독교 김장환·김삼환 목사 등 종교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청와대에서 굿판을 벌였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도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종교계 원로들은 현재 시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하루빨리 정국이 안정되길 바란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편 김삼환 목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 설교에서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해 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염 추기경은 지난 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백남기 농민의 장례미사를 주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연설 도중 식겁한 트럼프… “총이다” 소란에 긴급 대피

    연설 도중 식겁한 트럼프… “총이다” 소란에 긴급 대피

    경합주 이어 민주 텃밭까지 공략 라이언도 “함께 유세”… 공화 결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막판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경합지역은 물론 민주당의 ‘텃밭’까지 공략하고 나섰다. 공화당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를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경합지역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를 방문한 것은 물론 7일까지 사흘 동안 10개 주에서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미네소타는 1972년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지역이며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도 1988년 이후 공화당이 승리한 적이 없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 탬파 유세 도중 “우리는 민주당 강세지역이라는 곳에 갈 것”이라며 “이제 접전 아니면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공화당 몫의 주례 라디오 연설 연사로 나서 “당선되면 250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끔찍한 각종 무역협정을 즉각 손질해 일자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했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 잭슨빌에서 “우리 후보가 온다면 함께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더 캡 타임스가 보도했다. 라이언은 트럼프 지지율이 상승하자 지난 1일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는 등 공화당의 결집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가 이날 네바다주 리노에서 유세하는 도중 청중석에서 발생한 소동으로 무대 뒤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가 연설을 하다 눈가에 손을 가져갔을때 누군가가 “총이다”라고 외쳤고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트럼프를 무대 뒤로 끌고 갔다고 CNN이 전했다. 동시에 다른 요원들이 군중 속에서 한 백인 남성을 붙잡아 끌고 나갔다. 비밀경호국은 “무대 앞쪽에서 총이라고 외친 대상자를 체포했으나 아무런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경찰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