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세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ai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PG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0
  • 홍대용과 우정 나눈 ‘항주 세 선비’는 엘리트였다

    홍대용과 우정 나눈 ‘항주 세 선비’는 엘리트였다

    “박지원을 연구하다 홍대용이라는 커다란 산을 마주했습니다. 박지원에 관한 연구는 상당히 활발한데, 홍대용은 그렇지 못해 산을 스스로 넘어야 했어요.” 지전설과 우주무한론을 주장하고, 이를 근거로 화이(華夷·중국과 이민족) 구분을 부정했던 담헌 홍대용(1731~1783). 그는 30대 중반 연암 박지원과 우정을 맺고, 북학파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알려졌지만 제대로 연구한 이가 드물다. 박지원 전문가인 김명호 전 서울대 교수가 평전 ‘홍대용과 항주의 세 선비’(돌베개)를 쓴 이유다. ‘커다란 산’이라고 한 만큼, 책은 860여쪽 분량이나 된다. 담헌이 중국의 세 선비와 필담으로 주고받은 ‘간정필담’을 위주로 ‘연기’, ‘을병연행록’의 3부작 북경 여행기와 여러 저작물을 기반으로 그의 삶을 재구성했다. 저자는 “15종에 이르는 ‘간정필담’이나 ‘연기’가 7~8년 전에야 공개됐다. 지난 5년 동안 이를 수집해 상호 비교하고 외국 자료도 모두 찾았다”고 했다. 저자는 특히 담헌이 여행 중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중국 항주 지방의 세 선비 엄성, 반정균, 육비에 주목했다. 일부 연구가는 이들을 ‘시골 선비’ 정도로 여기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은 1만여명이 응시하고 합격률은 1%도 채 되지 않는 절강성 향시에 급제한 인재들이었다. 육비는 특히 전체 1등을 차지해 최고 명예인 ‘해원’을 받기도 했다. 홍대용은 엄성과 반정균의 향시 합격 답안지 판각본을 접한 뒤 이들의 문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게 됐다는 내용도 수록했다. 책에는 담헌이 중국 강희재와 청조 통치체제는 물론 시장, 선박, 건물, 도로, 성곽, 각종 무기와 악기를 살펴 만든 기록물 등도 자세히 실었다. 다만, 당시에는 명과의 의리 탓에 청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긴 어려웠다. 저자는 담헌이 이른바 ‘존명배청’ 주의와 충돌을 피하려는 논리를 펼치면서 근대 문물을 수용했다고 주장한다. 담헌은 청 문물을 고대 성현들이 제작한 이상적인 문물제도인 중화문물이라 소개하고, 중국 고대 예법을 담은 ‘주례’에서 구현한 ‘대규모 세심법(규모가 크면서도 세밀함)’으로 정의하면서 조선의 학자들이 무리 없이 청 문물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저자는 “우리 한국 사회가 근대로 진입하는 ‘근대화의 새벽’에 담헌 홍대용이 있었다”면서 “일부 학자들이 일제 강점기에 근대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담헌과 같은 18세기 선각자들이 역사의 진전을 예감하고 사고의 흔적을 남겨놨다”고 설명했다 . 이어 “그들의 흔적은 지금 우리 사회가 어디서 유래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하나의 좌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주례 부탁드려도 될까요” 예비부부 부탁에 정세균 총리가 한 말은?

    “주례 부탁드려도 될까요” 예비부부 부탁에 정세균 총리가 한 말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20대 예비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서게 됐다. 31일 오후 정 총리는 서울시청에서 열린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에 축사를 하러 참석했다. 이날 행사 국민참여단으로 자리한 20대 예비부부가 갑자기 정 총리에게 “인상이 너무 인자해 총리님을 주례 선생님으로 꼭 모시고 싶다”고 부탁을 했다. 이는 사전에 전혀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정 총리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예비 부부를 향한 축하의 박수가 이어졌다. 정 총리는 오는 2021년 1월 16일로 예정된 이들 커플의 결혼식에서 주례사를 통해 새 출발을 응원하게 됐다. 조성만 총리실 공보실장은 “행사 후 정 총리가 주례 요청을 수락한 것에 대해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에게 미안한데, 힘들게 결혼하는 이들에게 그 정도 축의는 해줘야되지 않을까’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 첫 흑인 추기경 탄생… 인종 갈등 해결 앞장 주목

    미국 첫 흑인 추기경 탄생… 인종 갈등 해결 앞장 주목

    미국 최초로 흑인 추기경이 탄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주례한 일요 삼종기도에서 8개국 13명의 로마 가톨릭 신규 추기경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흑인 사제인 윌튼 대니얼 그레고리(72) 워싱턴DC 대주교가 포함됐다.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으로는 처음 추기경이 된 그레고리 대주교는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건’ 당시 인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제안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특히 지난 6월 경찰과 무장 군인들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서는 “예배와 평화의 장소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최루탄 등을 동원해 사람들을 해산했다”며 이를 “당혹스럽고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5살에 사제가 된 그레고리 신임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 내 학대 행위를 뿌리 뽑는 데 앞장서왔다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로마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시민결합법을 통한 동성애자 권리 보호를 공개 지지하는 등 진보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레고리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도 이런 행보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날 그레고리 대주교는 성명에서 “그리스도 교회를 돌보는 데 있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해 준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신임 추기경은 지난해부터 워싱턴DC 대주교를 맡았으며 오는 11월 28일 추기경이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 최초 흑인 추기경 나왔다…교황, 새 추기경 13명 임명

    미국 최초 흑인 추기경 나왔다…교황, 새 추기경 13명 임명

    미국 최초로 흑인 추기경을 배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주례한 일요 삼종기도에서 8개국 13명의 로마 가톨릭 신규 추기경 명단을 발 표했다. 여기에는 흑인 사제인 윌튼 대니얼 그레고리(72) 워싱턴DC 대주교가 포함됐다.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으로는 처음 추기경이 된 그레고리 대주교는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폭력으로 사망한 이후 인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제안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우리 사이에 인종차별 바이러스가 여전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특히 지난 6월 경찰과 무장 군인들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서는 “예배와 평화의 장소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최루탄 등을 동원해 사람들을 해산했다”며 이를 “당혹스럽고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5살에 사제가 된 그레고리 신임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 내 학대 행위를 뿌리뽑는데 앞장서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로마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시민결합법을 통한 동성애자 권리 보호를 공개 지지하는 등 진보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레고리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도 이런 행보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날 그레고리 대주교는 성명에서 “매우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이라며 “그리스도 교회를 돌보는 데 있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해 주신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그레고리 신임 추기경은 지난해부터 워싱턴DC 대주교를 맡았으며 오는 11월 28일 추기경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임명한 추기경은 약 128명으로 전체 57%에 이른다. 나머지 90여명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와 요한 바오로 2세 때 임명된 추기경들이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추기경 가운데 9명은 나이가 80살 미만이어서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표권이 있는 신임 추기경 9명의 출신국은 이탈리아가 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필리핀·몰타·칠레·르완다·브루나이가 1명씩이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르완다와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에서 추기경을 처음으로 뽑은 것은 가톨릭교도가 극소수에 불과한 지역에 대한 교황의 배려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특히 브루나이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나라로 다른 종교도 인정하나 포교는 금지된 곳이기도 하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의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 지위다. 현재 전체 추기경 규모는 220명 안팎이며 이 가운데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은 12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 신랑은 내 남편”…아내 몰래 결혼식하려던 남자의 최후

    “이 신랑은 내 남편”…아내 몰래 결혼식하려던 남자의 최후

    잠비아에서 한 남성이 아내 몰래 다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다가 들통나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잠비아 옵서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잠비아 수도 루사카의 체인다에 있는 한 가톨릭교회에서 열린 결혼식이 신랑의 중혼 시도 사실이 밝혀져 중단됐다. 이는 이날 결혼식에서 새신랑으로 나선 남편 아브라함 무윤다의 원래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난입해 결혼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즉 이번에 중혼을 시도한 무윤다는 잠비아 국세청(ZRA) 소속 직원으로, 이날 자신의 아내에게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간다는 쪽지를 남겨둔 채 집에서 나와 그동안 몰래 만나온 내연녀와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내는 결혼식 직전 이웃주민들로부터 남편의 중혼 계획을 전해듣고 성당으로 달려가 결혼식을 간신히 멈추게 할 수 있었다.당시 상황을 일부 하객이 촬영해 인터넷상에 공유한 영상에는 아내가 어떻게 성당 안 복도로 걸어들어와서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이 결혼식은 계속할 수 없다”면서 “여기 있는 이 남자는 내 남편”이라고 폭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아내의 폭로에 하객들은 깜짝 놀라 동요했지만, 새신랑을 자처한 남편은 그저 턱에 손을 괸 채 지켜봤고 새신부 역시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얼굴에 마스크를 쓴 아내는 앞쪽 신도석에 앉아있던 한 여성과 언쟁을 벌인 뒤 결혼식 주례를 보려한 신부님(성직자)에게 항의했다. 아내는 신부님에게 “이 남자는 내 남편”이라면서 “우리는 이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면서 “난 여기서 결혼식이 열리는 것조차 몰랐었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아내는 포대기와 비슷한 천을 이용해 갓난아기를 업고 있었고 다른 두 아이도 함께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유된 영상은 아내가 다른 사람과 언쟁을 벌이는 도중에 끝이 나지만, 이후 새신랑을 자처했던 무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고, 남편의 부모 등 다른 가족은 이를 두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매체는 무윤다는 중혼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도 새신부 역시 무윤다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국제연합(UN) 자료에 따르면, 잠비아에는 현대 법령에 근거한 결혼 제도 외에도 관습을 따르는 결혼 제도가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일부다처제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이미 남편이나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는 결혼을 또 하려는 사람은 기소될 수 있다. 이번에 체포된 무윤다 역시 중혼 시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결혼식 하객 30명으로 줄였는데 다시 15명으로 줄이라고요 ㅠㅠ”

    “결혼식 하객 30명으로 줄였는데 다시 15명으로 줄이라고요 ㅠㅠ”

    다음주 약혼녀 로라와 결혼식을 올리는 영국의 새신랑 토니 슬레이드는 “이미 하객 수를 30명으로 줄이라는 당국의 지침을 따랐는데 이제 다시 15명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해야 해요. 이건 완전 악몽”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잉글랜드의 실내 모임 금지 기준을 30명에서 15명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공표되지 않았는데 기존 지침과 같다면 모든 예식 참석자, 예를 들어 주례나 사회, 예식장 직원, 사진 촬영자 등도 모두 포함될 것 같다. 어쩌면 신랑신부 빼고는 친구는 고사하고 가족과 직계 가족 외에는 아무도 참석할 수 없게 된다. 잉글랜드 켄트주 에덴브리지에서 10년을 동거하며 이미 딸을 두고 있는 두 사람에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로라네 가족이 여섯 명이고, 토니네는 다섯이니 이제 부를 하객은 한 손의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만 남는다. 누구를 오지 말라는 15명에 포함시킬 것인가를 두고 두 사람은 저녁 내내 긴 얘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토니는 50명 미만으로 참석자를 제한하는 한국의 예비 신랑신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불만들을 잇따라 털어놓았다. 술집 안에 모두 15명이 앉아 있으면 괜찮고, 결혼식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 식당 체인 웨더스푼에는 100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어도 되고, 띄엄띄엄 앉는 결혼식에 15명도 모이면 안된다는 이유는 무엇이냐, 신부가 모든 계획을 짜놓았는데 신부 들러리와 신랑 들러리 모두 오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예식을 진행하라는 말이냐 등등. 첼튼햄에 사는 애미(35)와 약혼자 앨런도 당초 100명에서 30명으로 하객 숫자를 줄였는데 또 어떻게 절반을 줄이느냐고 난감해 했다. 3주 전에 30명으로 하객을 줄이는 일을 해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식을 기다렸는데 다시 한 방 맞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애미는 “피로연 참석자 수를 줄여야 하는 것이라고 내가 이해한다면 결혼식도 마찬가지냐고? 왜 당국은 교회에서의 결혼식 숫자를 15명으로 제한하면 좋겠다고 하는지 근거라도 대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예배 참석 인원 숫자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교사인 애미는 다음달 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어서 신랑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북아일랜드에서 오겠다며 여행 예약을 마친 친척도 있어 난감하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청와대 “문 대통령, 코로나 검사 대상 아니다”

    [속보] 청와대 “문 대통령, 코로나 검사 대상 아니다”

    청와대는 22일 총리실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진단검사 대상이 아닌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가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낮 청와대에서 정 총리와 주례회동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 민정실 A국장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을 접한 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고, 현재 일정을 취소한 채 삼청동 공관에서 대기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 총리, 코로나19 검사 뒤 자가격리…총리실 직원 확진(종합)

    정 총리, 코로나19 검사 뒤 자가격리…총리실 직원 확진(종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총리실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총리실 민정실 A 국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지난주 A 국장을 접촉하지 않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삼청동 공관에서 대기 중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지난주 A 국장을 만난 적이 없고, 지난주 수요일(16일) 이후 접촉한 적이 없어 밀접접촉자가 아니라는 통보를 방역당국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추석 방역현장 점검을 위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의 만찬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정 총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오후 6시쯤 나올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정 총리가 전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22일 국무회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각각 참여했다. A 국장은 정 총리의 측근으로, 지난 7일 접촉한 사람이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4차 추경, 추석 전에 취약 계층 우선 지원하라”

    文 “4차 추경, 추석 전에 취약 계층 우선 지원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태풍으로 인한 수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을 위해 추석 전에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4차 추경안의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추석 전 추경에 따른 지원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 육아 가정에 대한 지원금 우선 지급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내각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게 재정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조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행정정보로 매출 감소 확인 소상공인,서류 제출 없이 온라인 신청으로 지급 정부는 추경의 조기 집행을 위해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온라인 신청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수급 이력이 있는 특고·프리랜서 등에게는 신청안내 문자 발송 및 접수 후 별도 심사 없이 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인 7∼8월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비 3조 4277억원도 이른 시일 내 집행할 방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연 닮은 이준관의 동시… 슬픔의 치유자와 만나다

    자연 닮은 이준관의 동시… 슬픔의 치유자와 만나다

    이준관 시인의 눈망울은 선한 사슴의 그것을 닮았다. 하늘 높은 초가을, 한국시인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시인의 눈동자는 동시를 평생 써온 맑음과 깊이를 온전하게 담고 있었다. 올해로 시력(詩歷) 50년째를 맞는 시인은 여전히 수줍은 미소로 자신이 세상에 흘려보낸 아름다운 순간들을 꼼꼼하게 회상해주었다. 척박하기만 했던 우리 아동문학 현장에서 ‘이준관’이라는 이름은 탁하고 거친 세상의 흐름을 역류하여 평생 동시를 써온 뚜렷한 지표로 우뚝하다. 지금 같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그의 동시가 치유의 손길을 건네는 순간이 거기 있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을까.“전북 정읍 이평면 하송리, 배들평야라고 부르는 평야 지대가 제 고향입니다. 동학혁명 발상지였고 전봉준 장군 집이 근처에 있었어요.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만석보와 혁명군이 첫 승리를 거둔 황토현도 가까이 있었습니다.” 시인은 동학혁명과 백제가요 ‘정읍사’가 자신의 문학적 젖줄이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어릴 때 통신표를 보면 담임 의견란에 하나같이 온순하고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책임감이 강한 아이라고 적혀 있어요. 공부보다는 들녘을 뛰어다니는 일에만 정신이 팔렸던 하루하루가 축제와 같던 시절이었지요. 고향의 자연 체험이 훗날 제 동시의 밑바탕이 되어주었습니다.” 시인의 아버지는 온유하고 자애로운 분으로 청빈한 선비의 삶을 살다 가셨다. 어머니는 활달하고 이웃에게 베풀기를 좋아한 분이었다. 어머니의 교육열로 전주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이준관 시인은 가정형편으로 한 학기만 다니고 중퇴했다.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운 시절에 시를 만났습니다. 호롱불 밑에서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참으며 아무 종이에나 글을 썼습니다. 그것이 제가 처음 쓴 시였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된 뒤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과 그 자신 속에 있는 천진한 동심을 발견했다고 떠올렸다. 글짓기를 지도하면서 자신도 동시를 함께 써보았는데, 그것이 순수서정을 좋아했던 자신의 성정과 고스란히 맞았다고 한다. 그에게 ‘동시’란 무엇이었을까?“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되어 동시인으로 등단했습니다. 어효선 선생이 뽑아주셨어요. 그리고 박목월 선생이 창간한 ‘심상’에 시가 당선되어 1974년에 시인으로도 등단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자신이 ‘아동문학가’로 남기를 원했다. 등단 후 반세기 동안 그는 동시를 쓰면서 나이도 잊어버리고 언제나 ‘어른 아이’로 살아왔고, 자신은 결국 아름다운 동시를 세상에 남긴 사람으로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시는 제게 구원입니다. 제가 시를 통해 슬픔을 치유했듯이 제가 쓴 시를 읽고 사람들이 슬픔을 치유하기 바랍니다. 특별히 저의 동시는 따뜻한 긍정과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 따뜻한 동시가 사람들의 슬픔을 치유하여 삶의 구원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런데 신춘문예 당선작 ‘초록색 크레용 하나로’는 기존 동시의 틀을 깨뜨린 작품이었다. 마냥 즐거운 동심이 그려져 있기보다는 “휴전선/ 녹슨 철조망 위에도/ 아, 끊임없이 펄럭이는/ 푸르른/ 남북 없는 깃발의/ 물결” 같은 구절은 당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공동체적 표현을 담고 있었다. 그의 동심에는 남북으로 나뉜 현실에 대한 아픔도 흐르고 있었고, ‘정읍사’도 ‘전봉준’도 다 들어 있었던 셈이다. 그에게 ‘동심’이란 원형적이고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기억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 힘이기도 했던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 칠판에 썼던 것이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였습니다. 제 시가 추구하는 것은 자연과 인간과 동심의 아름다움입니다.” 그의 동시는 초기에는 고향의 아름다운 자연을 크레파스 그림 같은 이미지로 묘사했다. 그 후에 서울로 직장을 옮기면서는 골목길 아이들의 일상을 대화체와 구어체로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초기에 자연이 친구였다면 후기에는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 함께 호흡하는 동시를 쓴 것이다. 서울로 올라와 처음 자리 잡은 곳이 하필이면 초등학교 후문 쪽이었는데 아이들이 늦도록 숨바꼭질을 하고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를 노래하면서 놀았는데 시인의 귀에는 그것이 소음이 아니라 행복하게 노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후로도 아이들 세계를 알아보려고 퇴근하면 놀이터로 달려가 아이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네도 미끄럼도 함께 타고 잠자리도 함께 잡으러 다녔습니다. 공터에 꽃씨도 함께 심고요. 아이들이 저를 ‘아찌’라는 애칭으로 불러주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이준관의 동시’는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고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는 맑고 순수한 마음의 동시’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동심을 바탕으로 하되 시적 요건을 갖춘 동시를 그는 지향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하고 사랑으로 가득 찬 동시 말이다. 특별히 마흔 살 때 만난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통해 그는 자연과 삶이 한데 녹아 있는 소박하고 진솔하고 따뜻한 긍정의 세계를 발견한다. 그때부터 자연과 인간과 동심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를 쓰자고 마음먹었다. 시쓰기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는 일이며 빌딩 창문에 매달려 유리창을 닦는 사람처럼 이 세상 모든 창문의 혼탁한 먼지를 닦아 아름다운 풍경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중퇴하고 암담한 시간을 보내던 때 박목월 선생의 ‘청노루’를 만났습니다. 저에게 많은 위로를 준 그 작품을 통해 저는 청운사에 봄눈 녹듯이 슬픔이 녹기를 바랐던 것이죠.”그는 박목월 선생을 1974년 ‘심상’ 신인상 시상식에서 만났다. 목월 선생은 크고 부드러운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시와 동시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긴 선생은 그때로부터 이준관 시인의 선행 모델이 돼주었다. 동시의 스승으로는 어효선 선생을 들었다. 신춘문예 심사위원이었던 선생은 정읍까지 오셔서 결혼 주례까지 해주셨다. 선생이 별세하기 하루 전날 인터뷰를 했는데 그게 선생과의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 시인은 스승을 추모하기 위해 해마다 ‘어효선 동요 음악회’를 개최하여 선생이 지은 유명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꽃밭에서’, ‘과꽃’을 사람들과 함께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정작 자신의 대표작으로는 무엇을 꼽을까. “‘씀바귀꽃’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초기 동시집이고 ‘우리 나라 아이들이 좋아서’는 골목길 아이들의 일상을 쓴 중기 동시집입니다.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는 자연과 아이들이 조화를 이룬 후기 동시집이고요. 이 세 권이 대표작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아끼는 작품으로는 ‘길을 가다’, ‘별 하나’, ‘나비’,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를 들었다. “길을 가다 문득/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다가가 그 곁에 가만히 서 보고 싶다./ 잎들이 다 지고 하늘이 하나/ 빈 가지 끝에 걸려 떨고 있는/ 그런 가을날,/ 혼자 놀고 있는 아기새를 만나면/ 내 어깨와/ 아기새의 그 작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어디든 걸어 보고 싶다./ 걸어 보고 싶다.”(‘길을 가다’) 이준관 동시는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모두 열세 편이 실려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고 정편이 나 있다.또한 그의 ‘구부러진 길’은 ‘광화문 글판’ 30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발표된 시 중에서 독자 투표로 10편을 선정했는데 나태주 시인의 ‘풀꽃’과 함께 뽑힌 명편이다. 들꽃도 피어 있고 별도 떠 있는 구부러진 길처럼 느리고 아름다운 그의 동심이 읽히는 듯하다. 그에겐 “훗날 한국어린이문학관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아동문학을 알리고 어린이들의 종합 문학공간으로 삼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시인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아동문학을 위해 지금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때만 해도 동시를 쓴다고 하면 주변에서 그까짓 것 뭐 하러 쓰느냐고 타박하기 일쑤였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50년을 꾸준히 한눈팔지 않고 동시를 써왔네요. 작은 힘이나마 동시 발전에 기여했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시인은 앞으로도 항상 어린이다운 마음과 감성으로 동시를 써서 어린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서정시의 파수꾼이 되고자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는 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이준관의 동시를 읽으면서 그가 흘려준 동심의 세계를 통해 잃어버린 시간을 내내 그리워할 것이다. 깊고도 지속적인 그의 치유와 긍정의 시쓰기가 요즘 같은 감염병 시대에 근원적 존재 탐구와 치유로 끝없이 이어져갈 것을 믿게 되는 순간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박병석 국회의장 “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실시” 제안

    박병석 국회의장 “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실시” 제안

    취임 100일 맞아 화상 기자간담회 박병석 국회의장이 “2022년 대통령선거와 전국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할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내후년 상반기 두 선거가 석 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며 “내년에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 결론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장은 “파도처럼 닥쳐오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비쟁점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 모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선거의 시간’이 ‘국회의 시간’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기국회 이후 국회 개혁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집권여당이 약속한 법제사법위원회 권한 조정을 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당론을 최소화하고 상임위 중심의 상시 국회로 정치 문화를 만들 때가 됐다”며 “국회의장은 ‘정책협치’의 촉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 이어 당 대표 월례회동, 중진의원 간담회까지 정례화해 협치의 채널을 갖췄다”며 “소통이 쌓이면 협치 기반도 두터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세종의사당의 터를 닦아야 한다. 국회 사무처는 세종의사당 준비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국회회담도 차분히 준비하겠다”면서 “여야가 합의해 남북국회회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월드피플+] 병원서 열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슬픈 결혼식

    [월드피플+] 병원서 열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슬픈 결혼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결혼식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열렸다. 애틋하고도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신랑 두반 파본과 신부 에스테파니 베라. 두 사람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의 한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경찰악대의 지원으로 사랑의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그런데 면사포를 쓴 신부 베라는 침대에 누워 있다. 말기 암환자였던 신부는 결혼식을 올린 지 하루 만인 13일 저녁 결국 세상을 하직했다. 9년 전 콜롬비아의 한 쇼핑몰에서 만나 예쁜 사랑을 시작했다는 두 사람은 법정혼인을 치른 부부였다. 7년 전엔 든든한 아들이 태어나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왔지만 경제적 형편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은 치르지 못하고 미뤄왔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건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가 된 베라의 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행복하던 부부에게 청천병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베라의 복부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된 것. 병원 측은 "암이 이미 4기에 접어들었다"며 3달을 넘기기 힘들다는 판정을 내렸다. 남편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의학적으로는 가능성이 없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남편은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아내의 꿈을 이뤄주기로 결심하고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가 사망하기 전 꼭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말을 들은 병원은 결혼식을 올릴 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의 도움으로 결혼식 준비는 착착 진행됐다. 가톨릭 신부가 주례를 서기로 했고, 경찰은 경찰악대를 보내 음악을 선물하기로 했다. 7살 아들은 결혼반지를 갖고 식장에 입장하기로 했다. 눈물의 결혼식은 이렇게 열렸다. 결혼식은 SNS를 통해 생중계됐다. 결혼식을 마친 후 남편 파본은 "오래 전부터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지만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신부가 병상에 있어 안타깝지만 항상 곁에 있어준 아내에게 결혼식의 꿈을 꼭 이루어주고 싶었다"며 면사포를 쓴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이어 "(아내가) 인생의 끝자락에 와 있지만 모든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결혼식에 참석한 신부의 여동생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두 사람이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한편으론 마음이 좋았다"며 "(언니의 죽음이) 슬픈 떠남이 아니라 기쁜 떠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두 사람의 스토리는 "결혼식의 소원을 성취한 지 하루 만에 사망한 행복한 신부"라는 내용의 기사로 중남미 각국 언론에 소개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간 안내] 김국현 수필집 ‘서해의 일출’ 출간

    [신간 안내] 김국현 수필집 ‘서해의 일출’ 출간

    수필가인 김국현(65)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이 15일 수필집 ‘서해의 일출’(도서출판 소소담담)을 출간했다. 김 전 이사장의 다섯 번째 수필집이다. 이번 수필집에는 ‘코로나 단상’, ‘3분 드라마’, ‘버스킹에 빠지다’, ‘떠난 자와 남은 자’ 등이 담겨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수필집 발간 동기에 대해 “세상에서 얻은 위로와 감사, 이웃과 자연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깃든 작은 마음을 글로 표현했다”면서 “독자들이 세상을 좀 더 깊이 느끼고 색다른 의미를 갖게 하고 싶었다. 여행에서 얻은 신선한 충격을 드러내고, 사회 현상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을 쓰는 건 나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힘이 있다. 철학적 사유를 통해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계절의 변화를 바라보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꾸었다”면서 “이 모든 것을 아울러 내 마음의 뜨락에 희망의 꽃을 피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문학평론가 신재기 교수는 김 작가의 글에 대해 “말하려는 바를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한다. 상식과 교양과 전문지식이 경계 없이 잘 융합되어 작가의 정신세계가 품위 있게 드러난다”면서 “삶에 대한 긍정과 희망, 자연과 주위 사물에 대한 애정, 기독교적인 세계관은 그의 수필의 특징이고 무게”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이사장은 공직에 있을 때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투병 중에 대학원에 입학해 불굴의 의지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고, 퇴직 후에는 수필가로 등단해 각종 언론과 문예지에 칼럼과 산문 등 다수의 글을 기고했다. 현재는 지역사회 봉사와 전문 주례인 등 재능기부 활동을 실천하고, 공무원연금공단의 초빙강사로서 은퇴예정 공무원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행복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 ‘청산도를 그리며’, ‘봉선화 붉게 피다’, ‘혼자 걷는 길’ 등이 있다. 2014년에 한올문학상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와 산영수필문학회 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비·추미애 대응?…이낙연,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 긴급소집(종합)

    통신비·추미애 대응?…이낙연,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 긴급소집(종합)

    이낙연, 통신비 2만원 지원 文에 제시추미애 사과 후 대응 전략 논의 주목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재명·김경수, 통신비 2만원 지원 반대 이날 오후 늦게 열리는 주례 고위 당정청 회의를 앞두고 이낙연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는 우선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통신사로 들어가기 때문에 승수효과가 없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와이파이망 확대사업에 투자하자” 등의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액수가 크지는 않아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4차 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하자 문 대통령이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지도부 내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통신비 증가 대응 차원에서 전국민 통신비 지원 필요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추미애 사과했으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민주, 국감서 야당 공세·여론에 촉각 최고위에서는 또 아들 관련 각종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국방위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 현모씨가 국회에 출석해서 진술하겠다고 나선 부분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추 장관은 이날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그는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민주당 지도부 추미애 엄호이해찬 “野, 억지 부리는 것” 민주당 지도부는 추 장관을 엄호하는 분위기다. 추 장관은 그동안 국회 법사위 회의 등에서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소설 쓰시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추 장관 의혹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무차별적 의혹 제기는 “가짜뉴스”,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명확한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며 야당의 ‘불공정 프레임’에 걸리지 않게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여권의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듯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추 장관 개인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지도부 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는 추 장관 자녀와 관련한 야권의 의혹 제기 및 공세에 대해 “(추 장관 아들의) 카투사를 한참 얘기하다가 잘 안되는지 따님 얘기를 들고나왔다.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 “검찰개혁안 등 추 장관의 업무를 갖고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이게 뭐 하자는 것인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검 ‘반대’에도 추미애식 직제개편 강행할 듯…검찰 중간간부 인사 임박

    대검 ‘반대’에도 추미애식 직제개편 강행할 듯…검찰 중간간부 인사 임박

    대검찰청 내 주요 차장급 직위 폐지를 담은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대검이 재차 ‘수용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지만, 개편안은 이르면 20일 차관회의 심의를 거쳐 25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새 직제에 따라 바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법무부의 개편안에 대해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법무부가 지난 11일 전달한 개편안 초안에 대해, 대검은 이미 한 차례 반대 의견을 회신했다. 이에 법무부가 개편안을 일부 수정했지만 애초 검찰 내부에서 우려를 표한 주요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핵심 기능인 수사정보정책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공공수사정책관, 과학수사기획관 등 차장급 4개 자리를 폐지·축소하는 내용은 수정안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 폐지·축소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입장이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범죄 대응 역량 축소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검찰 관계자는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폐지 등 지난 1년간의 검찰 조직개편으로 주요 범죄 대응 역량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검찰총장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 권고, ‘추미애 사단’의 고위간부 요직 독점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검찰총장 힘빼기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추 장관은 곧바로 새 직제에 맞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고위간부 인사에서 추 장관과 우호적 관계의 인사들이 요직에 발탁되고, 정권 겨냥 수사 등을 두고 윤석열 총장과 대립해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면서 윤 총장의 입지는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검찰 내부에선 윤 총장과 함께 주요 수사를 이끌어온 중간간부들도 모두 교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매주 수요일마다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이 대면하는 주례보고는 이날도 서면으로 대체됐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 등을 둘러싼 갈등 여파로 서면으로 대체된 지 50일째다. 이날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 수사 결론은 윤 총장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쌍둥이 자매, 예식 2년 뒤 나란히 임신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쌍둥이 자매, 예식 2년 뒤 나란히 임신

    미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지 2년 만에 나란히 임신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연예 잡지 피플에 따르면 브리태니-브리애나 자매는 인기 드라마 베이와치를 흉내낸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우리의 미치도록 닮은 결혼’이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식을 진행한 조시-제레미 샐리어스 형제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뭘 짐작해!!?? 둘 다 임신했어!”라고 적어 알렸다. 신랑들은 인명구조원으로 분장했고, 신부들은 ‘베이비 와치‘라고 적힌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임신을 겹쳐 경험하게 된다는 소식을 여러분과 공유하게 되니 두렵고 대단하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사촌일 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닮은꼴로 가득 찬 네쌍둥이가 될 것이다! 그들을 만나는 일과 그들이 서로 볼 날을 기다릴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두 부부가 오하이오주 트윈스버그의 2018 쌍둥이의날 축제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린 지 거의 정확히 2년 만에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네 사람은 같은 행사에서 일년 전 처음 만났다. 주례들도 일란성 쌍둥이였는데 결혼식 제목은 영화 제목에 빗대 ‘트와이스 어폰 어 타임’으로 정해졌다. 브리태니는 당시 같은 잡지 인터뷰를 통해 같은 집에서 모두 함께 살며 아이들을 알콩달콩 기르게 돼 흥분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아이가 생기면 나와 조시의 아이들은 브리애나와 제레미의 아이들과 유전적으로 가깝게 될 것”이라며 “사촌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유전적 친척이다. 두 엄마와 두 아빠가 온가족을 함께 길러내는 일을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옷도 똑같이 입고 다니고 더블데이트를 즐기고 서로를 “소중한 반쪽”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합동 결혼을 준비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브리애나는 당시 “진짜 동화가 이뤄진 것 같다. 쌍둥이들과 결혼하는 일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결혼식은 더블 동화”라면서 “어릴 적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부터 기억난다. 우리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처럼 상대를 잘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우리가 이렇게 쌍둥이들과 결혼하는 일은 믿기 어려울 만큼 희소한 일이란 것을 알았다. 하늘의 별들이 우리 꿈이 이뤄지도록 줄을 선 결과다. 난 늘 꿈꿔 온 남자와 결혼하는데 동시에 내 옆에서 쌍둥이 자매가 늘 꿈꿔 온 남자와 결혼하는 모습을 쳐다보게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00주년 혜화동본당 앞마당 ‘성 베네딕도 광장’으로 재탄생

    오는 2027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서울 혜화동본당 앞마당이 ‘성 베네딕도 광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100여년 전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터를 닦아 ‘분도터’로 불리다가 제 이름을 찾은 셈이다. 혜화동본당(주임 홍기범 신부)은 최근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의 주례로 성 베네딕도 광장 축복식을 거행했다. 한국천주교회 본당 중 ‘광장’ 개념을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본당은 광장 공사를 하면서 아스팔트 경사로였던 앞마당을 화강석으로 포장해 평탄하게 만들었다. 성당 옆 주차장에 있던 루르드 성모상도 광장으로 옮겨 성모동굴로 조성했다. 성모동굴 오른쪽엔 새로 단장한 담벼락을 따라 십자가의 길이 펼쳐지도록 꾸몄다. 축복식에 앞서 열린 미사에서 손희송 주교는 “광장은 차이를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는 곳”이라며 “성 베네딕도 광장에서 신자와 시민들이 생각과 이념이 다르더라도 모두 하느님 자녀라는 믿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927년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 터에 설립된 혜화동 본당은 서울대교구에서 중림동 약현본당, 명동본당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본당으로 2006년 서울시에서 첫 번째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30호로 등록됐다. 설립 90주년을 맞은 2017년부터 환경 개선을 시작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고, 성체조배실 등을 리모델링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윤석열 힘빼기·인사 예고에… 갈 길 잃은 대형 수사

    윤석열 힘빼기·인사 예고에… 갈 길 잃은 대형 수사

    지난 27일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권고하며 ‘윤석열 힘 빼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있을 검찰 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에 검찰이 진행 중인 주요 사건들도 덩달아 지연되며 수사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수사 결론은 8월 초로 넘어가게 됐다.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6월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 부회장 측에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면서 일정이 틀어졌다. 심의위가 이 사건에 수사 중단·불기소 권고를 내리면서 검찰의 수사 정당성이 약화되자 수사팀의 고심이 깊어졌다. 검찰은 부장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논의했지만 ‘검언유착’ 의혹을 둘러싼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의 충돌 등으로 결론이 더욱 늦춰진 모양새다. 이 지검장은 매주 수요일 주례보고를 통해 이 수사 결론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고 최종 처분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째 주례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된 뒤에야 이 사건이 처분될 가능성이 높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은 형사2부(부장 이창수)에 배당됐지만 아직 수사의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고소 계획을 미리 알았던 서울중앙지검이 유출의 근원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은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 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유현정 부장에게 고소 계획을 밝히고 면담을 신청했지만 유 부장 측이 갑자기 약속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유 부장이 피해자와의 면담 약속을 갑자기 취소한 이유, 중앙지검 내부 보고 상황, 대검에 보고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현 정권을 겨냥해 진행된 수사들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잠시 중단했던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4·15 총선 이후 수사를 다시 재개했다. 하지만 주요 참고인 등의 비협조로 수사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올해 초 추 장관의 인사에서 수사 연속성을 위해 잔류했던 김태은 부장이 이번 인사에서 교체되면 해당 수사는 더욱 힘이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중동 잔류 노동자 코로나 비대면 진료

    정부는 중동 지역에 잔류한 우리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현지에 의약품 조달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세균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라크 건설노동자 293명이 무사히 귀국한 데 대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확진환자 치료와 격리시설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총리는 “중동 지역에 잔류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화와 화상상담 등을 통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현지에 의약품 배송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중동 지역에는 1만 2000여명의 우리 근로자가 머물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내용이 담긴 대테러훈련 모델도 마련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 하반기 대테러 활동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새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27일부터 12월 말까지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위기가 확산한 지난 2월 1일 이후 퇴직하고 한 달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 채용일 이전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이수자를 채용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주다.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코로나19 손실보상 청구를 받는다고 밝혔다. 정부나 지자체의 폐쇄·업무정지·소독 조치를 이행한 의료기관과 약국, 일반영업장 등이 대상이다. 손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손실보상청구서와 함께 해당 시군구에 제출하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기본주택? 골프장주택...피어오르는 ‘與공공주택론’

    기본주택? 골프장주택...피어오르는 ‘與공공주택론’

    공급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뿐 아니라 공공임대와 관련한 아이디어와 법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수도권 인근에 정부 소유 골프장이 많으니 그곳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후 이 의견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에도 전달한 바 있다. 김 의원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토론회 ‘정부소유 수도권 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짓자’를 개최한다. 이 아이디어는 김 의원이 2017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시절, 국토교통부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처음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례회동을 열고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의하라”고 지시하며 논의가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태릉, 뉴서울, 88CC 등 정부가 소유한 수도권 골프장을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며 “태릉 골프장 시설은 미군이 반납한 성남 골프장으로 옮겨주면 군의 반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무주택자라면 소득이나 자산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3기 새도시 등에 공급하겠다면서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해 성공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 21일 발표한 ‘경기도형 기본주택’ 구상을 보면, 이 임대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주택자라면 누구에게나 입주 자격을 준 것이다. 기존 공공임대가 주택 유형에 따라 무주택자 가운데서도 소득, 자산, 나이(신혼부부, 청년 등) 제한을 엄격하게 두고 있는 데 반해 기본주택은 중산층도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