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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이 국민화합에 앞장을”/“내분양상 보이면 국민이 실망”

    ◎노 대통령,김 대표와 회동서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금년도 마지막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남북간에도 대립관계를 종식시킬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집권당이 내분양상을 보이는 것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지적,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모든 국민들이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아끼고 열심히 일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전제,『경제적 어려움등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당이 화합하고 단합하여 국민역량을 결집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김대표가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은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결정문제가 당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됐으나 청와대관계자는 연내 정치일정 논의중지 원칙에 따라 이문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대표는 다만 당내 민주계의원들의 연대서명등 최근 물의를 빚었던 사안들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가 내년을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삼고 있는만큼 당도 이를 뒷받침하고 근검절약에 앞장 서 달라』고 지시했다.
  • 노 대통령·김 대표 오늘 회동/향후 정국운영 방안등 논의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28일 상오 청와대에서 올해를 결산하는 마지막 주례회동을 갖고 내년 1월 임시국회소집문제를 비롯한 향후정국운영및 당내 결속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동은 특히 차기대통령후보 결정문제가 당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 “사전선거운동 누구든 엄단”/교통사고 줄이기운동 전개

    ◎운전자 교육체계 재검토/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신정연휴를 계기로 사전선거운동이 은밀하게 일어날 소지가 많다』고 지적,『사소한 불법선거운동이라 하더라도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속,초기부터 싹을 도려내서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추상같은 정부의지를 보여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이같이 말하고 『돈안쓰는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인만큼 한치의 물러섬도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연말연시 특별수송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특히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귀성객들이 불편없이 안심하고 다녀올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새해부터는 교통사고줄이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운전자에 대한 현행교육체계를 전면 재검토하여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하며 특히 사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한 교육강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각급학교교육에교통안전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어릴때부터 교통안전의식을 함양해 나가도록 하고 교통안전시설확보에 필요한 재원확보방안도 확실하게 세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이자리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대중교통수단의 수송력을 4∼16%가량 보강하겠으며 연말연시에 노임체불업체가 없도록 지도와 단속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총리는 또 공직자씀씀이줄이기 운동으로 추진한 예산절감효과는 4·4분기 경상경비의 11.7%에 해당하는 1천3백57억원이라고 보고했다.
  • “의장폭행 용납 못할일”/노 대통령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0일 박준규국회의장이 야당의원 보좌관들과 당원들에게 폭행당한 사태와 관련,『이는 세계 어느나라 국회에도 유례가 없는 일로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정기국회결과등에 대한 주례당무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말하고 『국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이땅에 윤리를 확립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반인륜적이고 반의회적인 행위는 근절되어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어떤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으면 충분히 논의해 보고 그래도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지적하고 『충분한 논의 시간을 주었음에도 소수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하여 안건을 상정도 못하게 하고 이를 폭력으로 저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 「핵부재선언」 각국 반응

    ◎미/“남북한 상호사찰에 전폭 협조”/일/“북한도 이제 거부명분 없어졌다” ▷미국◁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재처리·농축시설의 불재를 검증하기 위한 노태우대통령의 남북한상호사찰 계획에 전면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바우처 부대변인의 이 발언은 한국내 미핵무기의 철수 완료를 미정부가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북한의 동참을 요구한 노대통령의 12·18성명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 성명은 북한의 핵 안전협정 서명 거부를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북한의 서명 거부를 미국은 계속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에 대해 핵재처리·농축 계획의 포기,핵무기 개발중지,국제의무 준수 등을 거듭 촉구했다. 미 방송들도 18일 노태우대통령이 극적인 선언을 통해 미국이 모든 핵무기를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핵보유국이 되려는 북한측 기도를 좌절시키기 위한 압력을 배가시키는것이라고 보도했다. NBC,CNN등 주요방송은 이번 선언이 남북한 불가침합의서 서명이후 1주일만에 나왔으나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북한이 이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들은 또 주한미군 대변인이 노대통령선언을 환영하며 한국내 미군기지들에 대한 사찰에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미야자와(궁택) 일본 총리는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핵불재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상오 노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북한쪽이 약속을 지키는지의 여부가 다음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도변)외상도 18일 「핵부재선언」은 북한의 국제적 핵사찰수용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이와관련,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보장조치협정(핵사찰)조기체결및 완전이행과 함께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외무성은 한국과 미국의 최대한의 양보로 이제 북한이 IAEA핵사찰을 거부할 객관적 이유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언론들도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최대 뉴스로 보도했다.아사히·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주요신문들은 핵부재선언을 1면 머리기사로 크게 취급하고 해설등을 포함,상세히 보도했다.NHK를 비롯한 TV방송은 노대통령의 연설장면과 함께 핵부재선언을 머리기사로 보도했으며 서울특파원과 연결,심층 보도했다.일본 언론들은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으로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중국◁ 중국은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핵 부재선언을 환영했다. 우 지안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노대통령의 선언이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중국은 항상 한반도 비핵지대화제안을 지지해왔다』고 덧붙였다.
  • 국회의원선거구 84개구역 조정내용

    선거구 대 상 지 역 ●서 울 성동 갑 응봉,금호1·2·3·4,옥수1·2,성수1가1·2,성수 2가1·2·3·4 병 중곡1·2·3·4,능,구의1·2,광장,자양1·2·3 중랑 을 상봉1·2,중화1·2·3,묵1·2,망우1·2·3,신내 도봉 갑 수유3,쌍문1·2·3·4,방학1·2·3,도봉1·2 병 미아3·4·9,번1·2·3,창1·2·3·4·5 노원 갑 월계1·2·3,공릉1·2,하계1·2,중계1·2·3 을 상계1·2·3·4·5·6·7·8·9·10 은평 갑 녹번,응암1·2·3·4,신사1·2,증산,수색 을 불광1·2·3,갈현1·2,구산,대조,역촌1·2,진관내 ·외 양천 갑 목1·2·3·4·5·6,신정1·2·6·7 을 신월1·2·3·4·5·6·7,신정3·4·5 강서 갑 화곡본·1·2·3·4·5·6·7·8 을 염창,등촌1·2,가양,발산1·2,공항,방화1·2,과해 구로 갑 고척1·2,개봉1·2·3,오류1·2,수궁 을 독산본·2·3·4,시흥본·1·2·3·4·5 병 신도림,구로본·1·2·3·4·5·6,가리봉1·2·3, 독산1 관악 을 신림본·1·2·3·4·5·6·7·8·9·10·11·1 2 서초 갑 잠원,반포본·1·2·3·4,방배본·1·4 을 서초1·2·3·4,방배2·3,양재,내곡 강남 갑 신사,논현,학,압구정1·2,청담1·2,역삼1·2,도곡 1·2 을 삼성1·2,대치1·2·3·4,개포1·2·3·4,세곡, 일원 송파 갑 풍납1·2,방이,오륜,오금,잠실본1·2·3·4·5·6 ·7 을 거여,마천1·2,송파1·2,석촌,삼전,가락본·1·2, 문정1·2 강동 갑 하일,상일,명일1·2,고덕1·2,암사1·2·3·4,길 1·2 을 천호1·2·3·4,성내1·2·3,둔촌1·2 ●부 산 동래 갑 수민,복산,명륜1·2,온천1·2·3,사직1·2·3,안 락1·2,명장1·2 북 갑 구포1·2,금곡,화명,덕천1·2,만덕1·2,모라1·2 을 삼락,덕포1·2,괘법,감전1·2,주례1·2·3,학장, 엄궁 강 서 강서구 일원 ●대 구 동 갑 신암1·2·3·4·5,신천1·2·3·4,효목1·2 을 평광,불로봉무,도,지저,입석,검사,방촌,둔산부,신평, 안심1·2·3·4,공산1·2 수성 갑 범어1·2·3·4,만촌1·2,황금,고산1·2 을수성1가·2가·3가·4가,중,상,파,두산,지산,범물 달서 갑 성당1·2,두류1·2·3,성서1·2·3·4,본리 을 월배1·2·3·4,송현1·2·본 ●인 천 북 갑 부평1·2·3·4·5·6,부개1·2,일신,십정1·2, 산곡1·3 을 산곡2,청천1·2,효성1·2,계신1·2·3,작전1·2 ,서운,갈산,계양 ●광 주 서 갑 농성1·2,광천,유덕,쌍촌,화정1·2·3,양1·2·3 을 월산1·2·3·4·5,양림,방림1·2,사구,서1·2, 백운1·2,주월1·2,효덕,송암,봉선 북 갑 문화,두암1·2,충효,청옥,장운,중흥1·2·3,우산, 풍향1·2 을 용봉,서산,본촌,우치,삼소,유,누문,북,임,신안,동운 1·2 ●대 전 동 갑 원,인,효,신흥,판암,용운,대동1·2,자양,신안,소제 ,정,중,추,세천,산내 을 가양1·2,용전,성남1·2,홍도,삼성1·2 서­유성 서·유성구 일원 대 덕 대덕구 일원 중 중구 일원 ●경기·강원 수원 갑 세류1·2·3,평,서둔,구운,매산,고등 권선 을 매교,인계,매탄1·2·3,원천,곡선 수원장안 수원장안구 일원 성남수정 성남수정구 일원 성남중원분당 성남중원·분당구 일원 안양 갑 안양1·2·3·4·5·6,석수1·2·3,박달 을 안양7·8,비산1·2·3,관양1·2,평촌,호계1·2 ·3 부천중 갑 심곡2·3,원미1·2,춘의,성곡,도당 을 원종1·2,고강본·1,오정,신흥1·2 과천·의왕 과천시,의왕시 일원 시흥·군포 시흥시,군포시 일원 미금·남양주 미금시,남양주군 일원 오산·화성 오산시,화성군 일원 하남·광주 하남시,광주군 일원 횡성·원주 횡성군,원주군 일원 ●충북·충남 청주 갑 영,북문2·3가,북문1,남문1·2가,서운,서문,남 주,석교,수,우암,내덕1·2,율양,사천,탑,대성, 영운,금천,용담,명암,산성,용암,용정,방서,오근장 ,문화 을 사직1·2,사창,모충,운천,신봉,산,미,분,수곡, 성화,개신,죽림,복대1·2,가경,봉명1·2,송정, 강서1·2 제천·단양 제천군,단양군 일원 연 기 연기군 일원 서산시·군, 서산시·군,태안군 일원 태안군 천 안 군 천안군 일원 ●전북·전남 전주덕진 전주시 덕진구 일원 전주완산 전주시 완산구 일원 김제시·군 김제시·군 일원 곡성·구례 곡성·구례군 일원 동광양시· 동광양시,광양군 일원 광양군 승 주 승주군 일원 화 순 화순군 일원 ●경북·경남 경 주 군 경주군 일원 경산시군· 경산시·군,청도군 일원 청도군 창원 갑 의안,동정,소계,팔룡,명서,봉곡,사림,용호,신월, 사파 을 반림,반지,대원,내,중앙,가음정,남산,성주,웅남, 신촌,삼귀 마 산 합포마산시 합포구 일원 회원마산시 회원구 일원 진해·창원 진해시·창원군 일원 밀양시·군 밀양시·군 일원 울 산 군 울산군 일원 장승포·거제 장승포시·거제군 일원
  • 「합의서 훈풍」,정치권에 다각 파장

    ◎여·야의 「기류타기」 행보를 보면/선거법 개정합의등 막판국회 순조 예고/“정국 주도·대권구도의 지렛대” 인식/민자/14대 총선에 미칠 부정적 측면 주시/민주 남북간 합의서 서명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는 전반적인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여야정치권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야는 이같은 기류에 편승,14일 열린 사무총장회담에서 국회의원선거법개정협상에 극적으로 완전합의를 도출함으로써 13대국회도 이변이 없는한 순조롭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남북관계의 급진전이 가져올 「지각변동」의 강도에 따라서는 내각제개헌을 주요이슈로 한 정계재편론의 필요성이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민자당◁ 이번 합의서채택이 내년의 4대선거등 향후 정치일정과 당내 대권후계구도결정에 중요한 지렛대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내년2월19일 합의서가 발효되고 앞으로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간 여러현안에 대한 굵직한 합의사항이 쏟아져 나올게 분명한만큼 민자당은 이를 계기로 정국주도권의 완전장악과 함께 14대총선의 엄청난 호재로 계속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같은 통일정국의 도래는 야당측의 각성을 불러일으켜 「무조건반대→실력저지」라는 구태를 벗어버림은 물론 민주주의원칙의 체질화에 협조할 것으로 민자당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테면 남북관계의 급진전은 그동안 투쟁일변도의 양상을 보였던 여야 특히 야당에 실질적인 정치선진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해 주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정치권전반의 변화와 함께 당내 대권후계구도문제도 이와 비슷한 궤적을 그릴 것이 확실시 된다는 설명이다. 우선 민정·공화계는 김영삼대표의 민주계가 총선전 대권후보결정을 예정대로 치고나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북정상간의 만남이 가시권안에 들어오고 이와 맞물려 한중수교,북한의 대미·일관계개선등 한반도 주변상황의 급변이 진행되는 마당에 불쑥 대권문제를 꺼냈다가는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달 중·하순쯤 있게 될개각과 1월초 부시미대통령및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총리의 연쇄방한을 포함한 굵직한 일정은 대권담판을 짓기에는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일반적인 평가이고 보면 당분간 대권문제는 수면아래로 잠복한 상태의 소강상태를 면치 못할 것같다. 따라서 민주계는 김대표와 노태우대통령간의 담판을 통한 결정의 시기를 재차 수정할수밖에 없는 난처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당초 미일정상의 방한뒤인 1월중순경 담판을 짓겠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했던 민주계는 최근 12월중 청와대주례회동시 김대표의 강력한 의사전달→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1월초 부시방한전 당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독자행동 감행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 또다시 바꿔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남북간 합의서 채택이 『해방후 최대의 민족적 경사』라고 환영하면서도 내심 남북문제의 급진전이 내년의 주요 정치일정에 미칠 부정적 측면을 크게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13일 정식 서명된 남북합의서 조항중 제1조와 제11조를 예의 주시하면서이 두 조항을 빌미로 민자당이 개헌논의를 시도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남북쌍방의 영역한정권을 인정한 합의서 제11조는 현재의 헌법 영토조항과 상치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를 문제삼아 자연스럽게 개헌논의를 진행시키고 이와 함께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단계로서 동서화합무드의 필요성을 강조,민자당이 민족화합 차원의 권력구조 개편도 꾀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시각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시각은 물론 아직까지는 관망적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남북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 그 우려는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정부·여당의 의도는 오는 14대총선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만큼 당분간은 총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현재 14대총선에서 개헌저지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야당이 구사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수단」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자신들의 존립자체가 위태롭다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김대중대표최고위원의 경우는 통일시대의 국가경영 차원에서 새로운 정치질서의 필요성이 대두될 가능성이 큰만큼자연스럽게 세대교체론·정계개편론등이 등장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당은 남북화해분위기 조성이 역사적 대세를 이룰 경우 순응할 수밖에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남북화해 정국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지 않도록 감시의 눈을 강화하는 한편 14대총선에 전력투구하여 개헌을 저지하기 위한 「정치수단」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 국회운영 개선지시/노 대통령,김 대표에

    노태우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정기국회진행상황등에 대한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그동안 국회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비효율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불길속 투신 1만번… 인명구출 3백명(이런 공무원)

    ◎화재와의 싸움 25년… 소방관 이영주씨/서울종로소방서 종로파출소 소장/생사 갈림길 온몸 봉사… 부상·입원 수십차례/화염 덮인 모습에 TV보던 어머니 충격사/6세 여아 구조… 17년뒤 결혼주례 맡아 보람도 사신의 그림자가 너울거리는 연기와 불꽃 속으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건져내기 위해 제몸을 던지는 「불나비인생」.구사일생으로 되살아난 적도 많았고 시련과 좌절도 숱했다.그러나 돌이켜보면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흐뭇한 보람이며 더없는 기쁨이었다.마치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끈끈한 「밧줄」이었다.그리고 그 밧줄이 지금까지도 그를 묶어놓고 타오르는 불속으로 뛰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화재현장에서 쓰러지기를 20차례남짓,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스러져가는 생명을 살려낸다는 보람 하나로 25년을 일해온 서울종로소방서 종로파출소 소장 이영주씨(49). 그에게 올해 세밑은 유난히 가슴아프다.부끄럽기까지 하다. 지난 4일의 남대문시장 화재때문이다. 『21명의 소방관과 장비 모두를 동원하고 나가 있는힘을 다했으나 현장의 특수성탓에 화마를 이겨내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신문배달로 고졸 20년 남짓동안 익혀온 진화능력으로도 한 순간의 불을 당해내지 못한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고 했다. 언뜻 보기에는 지나친 표현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소방관으로서의 진한 자존심이 엿보였다. 누구와도 한시간만 얘기를 나누면 금방 친숙해질것 같은 곱살맞은 성격의 그는 지난 42년 충남 예산에서 가난한 농부의 6남1녀 가운데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 상당수가 그랬던 것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워 서울로 올라와 신문배달등 갖가지 일을 하며 고등학교를 마쳤다.그리고 그것이 학력의 전부로 굳어졌다. 졸업하던 해 곧바로 군에 자원입대했고 66년까지 파월비둘기부대의 특공대원으로 복무했다. 여러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겼던 월남에서의 복무기간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러던 67년1월1일.밧줄과도 같은 끈끈한 인연이 다가왔다. 군에서 특공임무를 맡은 덕에 소방사로 특채되어 종로소방서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전장에서 지은 죄를 씻기위해 사람의 목숨을 구해내는 소방관을 택했습니다』 소방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지만 석달동안의 교육을 받은 끝에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소방서에 발을 들여 놓은지 6개월남짓한 어느 여름날 새벽.출동비상벨이 울렸다.서대문구 충정로3가 만복당제과점에서 불이 난 것이다. 『역설적인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때의 비상벨소리가 너무도 반가웠습니다.소풍가는 아이처럼 들뜨고 설랬으니까요』 ○사다리타기 고집 불이 났다는데 반갑고 설랬다니.정신이 나갔던게 아닌가고 질책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누군가를 구해낼 기회가 드디어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여자종업원 5명 가운데 4명을 살려냈고 그날을 계기로 그는 「용감하고 책임감있는 소방관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렇게 25년.불구덩이 속에서도 그를 지켜준 유일한 낱말은 「봉사」였다. 그동안 1만곳이 넘는 화재현장에서 구해낸 생명만도 3백여명. 대연각 팔레스 동방 대왕코너등 대형호텔 및 건물의 화재현장에는 꼭 그가 있었다. 『당시로는 한대밖에 없던 고가사다리차에 매달려 한치앞도 가리기 힘든 연깃속을 헤맬 때는 정말 아찔했다』고 회상하는 그의 얼굴이 그때의 분위기를 나타내듯 어느새 벌겋게 상기되어 있다. 지난72년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인 시민회관 화재때 창틀에 거꾸로 매달려 숨져가던 조수아양(당시 6살)을 극적으로 구출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던 이씨. 그 소녀가 어엿한 숙녀가 되어 결혼하던 지난 89년 3월,주례가 되어 그녀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내손으로 살려낸 소녀가 건강하게 자라 듬직한 청년과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끝없이 흘렸습니다』 ○「서울타원링」 저자 지난 85년에는 숨가쁘게 살아온 「불길 인생」을 모아 「서울타워링」이라는 책도 펴냈다.이 책에는 한계상황에서 사람들이 저지르는 갖가지 행적,화재 뒤켠의 애환,흐뭇한 이야깃거리들이 담겨져 있다. 『이렇듯 봉사하는 가운데 즐거움을 찾지만 가끔씩 동료의 핀잔과 가족들의 원망을 들을 때면 마음이 아파진다』는 그에게는 오래전부터 「엄청난 바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79년 종로파출소장이 된 뒤에도 화재현장에 나가면 지휘만 하는게 아니라 손수 사다리에 오르거나 소방호스를 들고 불을 끄는등 극성(?)을 부리다 다치는 수가 잦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현장에서는 불을 꺼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며 지휘체계·계급등을 따지며 거드름을 피우는 것은 사무실에서나 할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진압현장에서 몸을 다쳐 병원신세를 질때마다 아내와 네딸로부터 들어야하는 불평앞에서는 할말을 잃는다』고 했다. 『왜 아빠만 별나게 그러시는거야』『남들만큼만 해도 되잖아…』. 지난 76년 명동장화재때 불길을 잡다 소방호스에서 쏟아진 물에 왼쪽눈을 맞아 흰자위를 6바늘 꿰맨 뒤 시력이 떨어져 집무실에서는 안경을 쓴다.특히 지난 83년 종로5가 가방상가화재는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겨놓았다. 진화과정에서 불구덩이속에 묻히는 바람에 왼쪽 다리를 다쳐 넉달남짓 치료를 받았지만 궂은 날이면 다친 부위가 욱신거려 애를 먹는다. ○“예방만이 최선” 그러나 스스로의 상처보다 더욱 가슴아픈 것은 당시 화재현장을 시골에서 TV로 지켜보던 어머니가 자식이 매몰된 모습을 보고 충격으로 돌아가신 것이었다. 임종을 못하고 병원 침대에서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방관이 된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남대문시장화재로 풀이 죽어있는 이소장.이제 그는 이를 계기로 소방관들의 사명감이 더욱 단단해지고 소방체계 또한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더불어 『오늘날의 화재는 시민들의 협조와 예방의식 없이는 이겨낼수 없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소방관은 봉사하는 직업입니다.그동안 다친 것만도 20차례가 넘고 6차례는 입원까지 했었지만 봉사하는 마음 하나로 이겨냈으니까요』 화재현장에 가면 신들린 사람이 된다는 이소장.그는 정녕 스스로의 일이 왜 소중한지를 아는 용감하고 성실한 소방관이었다.
  • 김 대표 주례 당무보고

    노태우대통령은 6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종반국회 운영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여야 대화·타협 통해/성숙된 국회상 정립”

    ◎노 대통령 김 대표 회동 노태우대통령은 29일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야가 정책적 주장은 활발하게 하되 그 운영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서 풀어나가는 성숙된 국회,선진국회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어느 정책이 나라와 다수 국민들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냐를 놓고 밤을 새워가면서 격론을 벌이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회가 국민을 위한 국회이며 선진국회』라고 지적하고 『국회에서의 여야대결은 정책대결이 되어야 하며 심판은 국민이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 “한반도 비핵화진전 미등 신축성 보여야”/중국 외교부대변인

    【북경 AFP 연합 특약】 중국은 28일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남북한과 미국에 대해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호소했다. 중국외교부의 오건민 대변인은 이날 주례기자회견에서 『최근의 몇몇 조치들로 한반도의 핵문제를 해결할 기초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최근의 조치들이란 지난 7월 북한이,그리고 11월초 한국이 제시한 비핵화계획과 지난 9월 미국의 전술핵을 철수시키겠다는 부시 미대통령의 발표 등이다.
  • “제모습 찾자”… 4차례 심야 회담

    ◎여·야총무 국회정상화 합의 안팎/여 “본회의 강행처리 않겠다” 제의가 돌파구/“대치국면은 불리” 공감… 7개항 극적 합의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등 쟁점안건의 민자당 단독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격돌직전까지 파행운영됐던 국회는 28일밤과 29일 새벽에 걸친 네차례의 여야총무회담의 합의를 통해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극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양당 총무는 이날 7개항의 합의문에서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준수,쟁점법안의 12월3일이후 처리등에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종반 국회가 제모습을 찾게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자당◁ 전날까지 「원칙과 예정된 일정에 따른 처리」라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던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영삼대표등 3최고위원과 당4역이 모두 참석한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자세전환을 당의 공식입장으로 확인. 박희태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유연성을 갖고 국회에 임하기로 했다』고 회의결과를 전하며 「유연한 태도」를 여러번 강조.김대표도 회의 시작전 기자들에게 『몸싸움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행처리의 유보방침을 시사. 박대변인은 그러나 『예산안은 법정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야당도 우리가 취한대로 좀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역설,예산안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12월2일이내에 처리할 것임을 강조. 당지도부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받은 김총무는 이날 심야까지 네차례의 공식총무접촉을 통해 야당측을 끝까지 설득,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준수등 7개항의 합의문을 도출하는데 성공.김총무는 이날 하오 11시30분부터 29일 0시20분까지 계속된 막바지접촉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경우 야당측의견을 수용해 총액규모의 일부 삭감및 정치자금법상 국고보조금의 인상등에 관해 상당부분 「선물」을 줬다는 후문. 한편 민자당은 이러한 여야합의에따라 29일 상오 김영삼대표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의 공식입장으로 추인한뒤 김대표가 이날 하오 청와대주례당무보고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할 예정. ▷민주당◁ 민주당은 당초 민자당 단독으로 통과된 법률안의 무효화와 재심의를 거듭 촉구하던 강경입장에서 민자당측이 이날 『예산안및 상임위에서 일방통과된 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지 않겠다』며 유화된 태도를 보이자 하오2시부터 다시 대책회의를 열고 『민자당측의 유연한 협상제의가 있는 만큼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방향을 수정.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대여협상과 관련,『대치국면이 계속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명분용 협상」이든 「타협을 위한 협상」이든 빨리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며 『민자당측이 조금만 더 양보하면 타결을 볼 수 있다』는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견지. 그러나 핵심적 쟁점인 일방통과된 5개법안의 처리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시각차를 노출,『다음달 3일부터 이들 법안을 처리한다』고만 애매모호하게 합의함으로써 상임위에서 재심의하자는 민주당과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자는 민자당의 의견싸움은 다음달 3일부터 다시 재연될 조짐.
  • 「이」,워싱턴회담 조건부 수락

    ◎“쌍무회담절차 논의… 본회의는 중동서”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이스라엘은 이츠하크 샤미르총리가 지난주 워싱턴에 체류하는 동안 미국측이 사전 협의없이 중동평화회담의 제2단계 쌍무회담 개최지를 워싱턴으로 일방적으로 정한데 대해 25일 불만을 표시하고 이의 수락을 오는 27일 또는 12월1일 주례 각료회의때까지 연기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또한 긍극적으로 워싱턴 회담개최를 수락할 것이나 회담성격을 절차만을 다루는 수일간의 형식적인 회담으로 격하시키고 주요의제는 중동지역에서 여는 조건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라디오와 신문들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미국이 그때까지 이스라엘의 회답을 기다려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은 이번 워싱턴 회담의 참가조건으로 개최지 변경문제,개최기간의 단축문제및 워싱턴에서의 이스라엘과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팔레스타인 합동대표와의 쌍무회담시간과 장소가 각각 다르게 마련돼야 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 선거법협상 막바지서 진통 예상/여·야의 입장과 처리전망

    ◎분구 합의… 선거운동 방법·보조금엔 이견/여야 선거전략과 맞물려 합의통과 불투명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협상이 막바지 산고를 겪고 있다. 여야는 그동안 실무협상소위와 사무총장 회담및 양당 총장들의 대리인격인 강재섭의원(민자)과 박상천의원(민주)의 막후접촉을 통해 선거구 분구등 일부 쟁점에 대해선 의견접근에 성공했으나 선거운동방법과 전국구 배분방식및 국고보조금 증액규모등이 협상의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다.특히 정당연설회 신설여부와 사랑방 좌담회 참석범위 등 선거운동방법에 대한 절충 성공여부가 협상의 성패여부를 결정짓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운동 방법을 둘러싼 여야의 뚜렷한 시각차이의 이면에는 「조직 선거」대 「바람몰이 선거」라는 대조적인 선거전략이 깔려 있기 때문에 회기내 합의통과될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협상을 통해 합의가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부분이 뚜렷이 부각된 만큼 야당측의 실력저지 속에 여당 단독처리라는 수순을밟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민자당측으로서는 ▲국고보조금 증액 ▲선거구 분구 ▲선거공영제 확대등에 있어서 야당측에 일부 양보한 만큼 더 이상 양보할 게 없다는 입장인데다 설령 좀더 양보하더라도 야당측이 합의통과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이 이제까지의 합의로 실리를 챙긴뒤 여당의 강행처리를 유도해 여론으로부터 반사이익까지 얻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김윤환 총장의 분석이 이같은 단독처리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당초 선거법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증·분구문제는 인구 35만명을 기준으로 부산 강서등 13개 선거구를 분구하는 것으로 여야간 잠정합의가 이뤄진 상태. 당초 30만명 기준으로 21개 선거구를 늘린다는 안을 제시했던 민자당측이 현행 인구기준인 35만명으로 후퇴한데다 투표의 인구등가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여당측의 논리를 민주당측으로서도 반대할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여당의 분구안에 따를 경우 ▲경남=창원 ▲대구=동·수성·달서등 여권 우세지역에 다수 분구되는 반면 야권 우세지역은 광주 북구 하나밖에 없어 분구자체에 반대해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민주당측으로서도 야권통합으로 전국당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공개리에 지역적 유·불화 기준을 운위하기 어렵게 됐고 막후협상에서 전남 화순­곡성과 구례­승주를 ▲화순 ▲곡성 ▲구례­승주로 재조정,결과적으로 1개 선거구를 증설하는 실리를 챙겼기 때문에 분구문제는 일단락됐다고 할 수 있다. ○…민자당은 당초 과열·타락선거방지를 이유로 「합동연설회 폐지 및 개인연설회 부활」안을 제시한 바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후보자와 유권자의 접촉기회 확대를 명분으로 합동연설회를 절대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개인 또는 정당연설회를 추가하자는 안으로 맞섰다.이 선거판에서 「바람」으로 야당붐을 조성해야한다는 민주당의 속셈과 이를 차단해야한다는 여당측의 계산이 그 배경속에 숨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여야의 평행선이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왜냐하면 노태우대통령이 22일 김영삼대표의 주례보고를 받는자리에서 타락·불법선거방지에 초점을 맞춘 「원칙있는」선거법협상을 강조한데서 엿볼 수 있듯이 과열선거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정당연설회에 대한 여권핵심부의 반대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이다.한때 여야 막후 협상에서 『옥내에 한해 정당연설회를 1회 정도는 허용할 수 있다』고 운을 떼었던 김윤환총장도 이같은 기류를 감안,정당 연설회 허용 불가 방침으로 선회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민자당은 선거구 분·증구등 지금까지 야당과 합의를 본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고 나머지 사안은 현행법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단독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선거운동방법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요구해온 정당연설회는 배제하고 현행대로 합동연설회만 허용하고 사랑방좌담회는 당원들만 상대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민자당은 지역구 증설에 따라 전국구의원수를 지역구의 4분의 1(60석)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야당측의 반발강도를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현행대로 지역구의 3분의 1(75석)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왜냐하면 야당측이 선거자금의 주요 조달루트로 전국구 헌금에 집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당자체의 공천수요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 “정치관계법 회기내 처리토록”/노 대통령,김 대표에

    노태우 대통령은 22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으면서 『수개월동안 당정협의끝에 마련된 공명선거를 위한 개정원칙이 여야협상과정에서 변질,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여야간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치관계법이 이번 회기내에 처리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공영제의 확대,비현실적인 선거운동방법의 개선,선거사범에 대한 제재조치 강화를 통하여 돈 덜 드는 선거풍토 확립과 타락,탈법선거의 방지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하는 분위기 여당서 적극 지원”

    ◎정치일정 논의 중지도 거듭 강조/노 대통령,김 대표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지금 국민들 사이에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10%씀씀이절약」,「30분 일 더하기」등 새로운 기풍조성을 위한 실천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이런 시기에 정치일정 문제와 관련하여 불필요한 말들이 당내외에서 더이상 나와서는 안된다』면서 연내 정치일정논의 중지를 거듭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런 때 집권당이 해야할 일은 근검절약운동에 앞장서는 것이니만큼 당에서는 열심히 일하자는 사회 분위기를 적극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당정간에 주요시책의 추진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것과 관련,『정책결정과정에서 당정간 충분한 협의를 하고 지역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되 일단 결정된 것은 당정이 합심하여 추진함으로써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결정된 정책은 당정이 공동보조를 맞추어 청사진과 기대효과등을 국민에게 확실히 인식시키고 그 역기능과 부작용은 보완책을 마련해 추진,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이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 “자치단체장 선거 신중처리”/노 대통령

    ◎주요정책 충분한 당정협의 거쳐 발표를/선거 과다 보다 풍토가 문제/경제등 영향없게 탈법운동 엄정 대처 노태우대통령은 7일 내년으로 예정된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여부와 관련,『정부관계부처에서 동시선거가 시행에 물리적으로 문제가 있고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는 정당개입을 배제한 입법취지에도 어긋난다는 견해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앞으로 당정이 이 문제를 좀 더 신중하게 다루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으면서 『선거문제를 일찍이 거론하는 자체가 선거의 과열,행정의 이완,사회분위기 해이를 야기하고 경제·사회적 부담이 된다는 점을 우려해 선거일정을 포함해 정치일정에 대한 연내 논의를 말도록 당부했던 것』이라고 상기시키고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것은 중요하지만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선거의 과다보다도 후진적 선거풍토에 있다』고 강조하고『따라서 정부는 지난번 두차례의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어느 정도 다져진 선거풍토가 14대 총선에서 뿌리내리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지금은 내년 총선의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금과 같은 후진적인 선거풍토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단 한번의 선거를 치른다해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수밖에 없으며 정치발전 또한 기대할 수 없다』고 전제,『정부는 최대한 자유로운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되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전날 민자당에서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추진이 당론인 것처럼 잘못 발표돼 물의가 일었던 것과 관련,『주요정책은 당정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발표되어야 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서 『당은 앞으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말 한마디라도 신중하게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와관련,『당대변인이 고위당직자회의에 늦게 도착,내용을 잘 모르고 얘기한 것』이라고 경위를 보고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최근 생산현장에서 겪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문제와 관련,『당에서도 산업현장에 자주 나가 그들의 애로점을 직접 듣고 당정협의를 통해 해소방안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라』고 지시했다.
  • “베이커 방중때/인권논의 용의”/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경 AP 연합 특약】 중국은 7일 오는 15일 중국을 방문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인권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오건민 중국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및 여타국가들과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인권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 정치권 소모적 논란에 “쐐기”

    ◎당내 갈등·국민적 혼란 사전예방/선거문제 조기거론 부작용 지적/노 대통령 정치현안논의 중지 촉구 배경 노태우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나눈 대화내용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선거일정을 포함해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를 연말까지 중단토록 다시 상기시킨 점이다. 이는 최근들어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민자당내 대권후계논란을 비롯한 정치권에서의 소모적 논쟁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나라안팎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할 때 지금은 정치일정문제등을 거론할 때가 아니며 국민적 혼란만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것이 청와대쪽의 일관된 시각이었다. 노대통령은 김대표에게 『선거문제를 일찍이 거론하는 자체가 선거의 과열,행정의 이완,사회분위기의 해이등을 야기하며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이는 민자당내 민주계쪽에서 최근들어 논쟁화시키고 있는 「대권조기가시화」문제에 대한 우회적인 답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이 이날 김대표의 주례보고를 하루정도 앞당긴 것도 정치권은 물론 민자당내 갖가지 불협화음과 계파간의 갈등을 하루라도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특히 6일 민자당이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 동시실시 추진」을 당론인 것처럼 발표했다가 번복해버린 사태에서 당내및 당정간 불협화음의 심각성을 읽고 조기수습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은 이날 동시선거여부에 대해서는 『정부관계부처에서는 시행에 물리적으로 문제가 있고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정당개입을 배제한 입법취지에도 어긋난다는 견해가 있다』는 말로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면 부작용이 크다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했다.이는 연말까지 정치일정논의금지를 다시 상기시킨 점과 연관지을때 더이상 재론하지 말라는 강력한 지시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여기에다 노대통령은 『주요정책은 당정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발표되어야 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서 사전에 정부쪽과 상의없이 「동시선거추진」을 발표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신중」과 「자제」를 당부했다.이는 당에서선거만을 의식,무작정 발표부터 해놓고 보는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제동이라고 여겨진다. 노대통령이 이날 발언에서 내년 총선의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여기에는 우선 내년도의 잇따른 선거를 「돈 안드는 선거」를 이룩,선거풍토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총선후의 선거일정을 포함,정치적 현안들도 총선결과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노대통령은 『지금같은 후진적인 선거풍토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제아래 『최대한 자유로운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되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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