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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방위원장 신상우의원 내정/민자

    민자당은 22일 유학성씨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국회국방위원장 후임에 신상우의원(6선·부산 북을)을 내정했다.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재섭대변인이 발표했다. 신국방위원장 내정자는 오는 26일 개회되는 제1백61회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정식 선출돼 5·16이후 첫 문민출신 국방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 공직자윤리법 이번국회 꼭 처리/김 대통령/당일각의 지연움직임 일축

    ◎재산재공개 내년 1월에/“개혁 이대로 밀고 나가야/국민도 목표달성 자신감”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고 이 법에 따라 대상공직자들의 재산 재공개도 실시된다.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주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의원입법으로 반드시 통과시켜 시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민자당 일각에서 공직자윤리법 처리를 지연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쐐기를 박는 것으로 윤리법개정이후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들의 재산재공개 여부와 연관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당일각에서 공직자윤리법 처리를 지연시키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김대통령은 개혁추진에 반하는 수구세력의 행동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을 입법하겠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이어 『공직자윤리법 개정후 재산 재공개 시기와 범위는 법에 규정되겠지만 자의로 공개한 것과는 별개로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시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 여권핵심부의 판단』이라고 말해 윤리법개정후 공직자재산 재공개 절차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산재공개로 민자당의원 10여명 정도가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사법처리를 받게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김대통령은 그 후유증과 당이 입게될 상처를 감내할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재산재공개실시 시기와 관련,『경과규정을 둬 내년 1월초쯤 해당공직자의 재산이 재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성국무총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개정된 법률에 따라 대상자는 재산을 재공개해야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절차는 국회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새정부가 들어선 다음 이뤄진 재산공개는 법적인 뒷받침이 없는 일종의 「양심선언」이었다고 말한뒤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개혁정책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국민들도 이대로 밀고나가면 개혁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있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이날 공직자윤리법 개정에 따른 재산등록및 공개문제와 관련,국회는 국회사무처,행정부는 총무처와 내무부(내무공무원),사법부는 법원행정처등 해당기관별로 이를 관리토록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정치관계법심의특위 제1분과위는 이날 국회에서 4차회의를 열어 등록및 공개재산의 처리문제를 논의,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해당기관별로 별도의 기구를 구성,자체 심의 관리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이에따라 이날 회의에 대법원 선관위 헌법재판소 법제처관계자들을 출석시켜 공직자윤리법개정과 관련한 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 중국,사절안보내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정부는 근년들어 처음으로 북한 김일성주석의 생일행사에 축하사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오건민 중국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주례뉴스 브리핑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생일에 중국정부를 대표해서 어떤 사람이 파견됐는가』『지난해에는 양상곤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했는데 중한수교이후 처음인 이번 김일성생일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은데 대한 북한측 반응은 무엇인가』등의 질문에 『중국예술단이 현재 평양을 방문중』이라고만 대답,중국대표가 파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해주었다.
  • 골프와 「윗물」의식(김호준/정치평론)

    골프치는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총리실·민자당 사이의 3각 혼선은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도대체 골프가 뭐길래 국가 지도부가 「쳐도 되나 안되나」를 놓고 그 법석을 떨어야 했는지 얼른 이해가 안갔다.골프장 내장객이 연5백만명을 돌파한 소득 7천달러 시대에도 골프에 대해 여전히 보릿고개 시대의 위화감을 나타내야 하는 것인지.90년 여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전운이 고조된 열사의 중동에 미군이 속속 파병되고 있는데도 25일간 장기휴가를 떠나 골프를 즐겼던 부시미대통령의 여유를 우리는 영원한 이방인의 행태로 치부해야 되는 건지.이번 골프파동을 지켜 보면서 가진 의문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예사로 넘겨선 곤란 신문을 보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이 취임초 『재임중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이것이 공직자와 기업인들의 골프장 출입자제를 넘어선 사정한파로 확산되자 청와대측이 『골프금지령을 내린 적은 없다』고 해명한 일을 기억할 것이다.그런데 이 유권해석을 받아 총리가 『기업인들은 필요할때 골프를쳐도 좋다』고 말하고 다음날 집권당 대표가 시범이라도 보이듯 당직자를 이끌고 필드에 나가자 대통령으로부터 『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불호령이 떨어졌으니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관전자들도 헷갈릴수 밖에 없었다. 총리는 국무회의다,고위대책회의다 하여 대통령과 수시로 접촉하고 집권당 대표도 주례회동이라는 이름으로 1주일에 최소한 한번은 대통령과 「독대」한다.그럼에도 총리와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했다면 이는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새 정부에선 국정운영의 핵심 주체인 대통령·총리·집권당 대표가 주요 국사를 놓고 서로 교감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닌가.당정이 이렇게 손발이 맞지 않는다면 그 어려운 개혁작업의 성공을 어떻게 기대할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올만 하다.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필하는 청와대 비서실로 눈을 돌려 보자.그들도 총리나 집권당 대표처럼 대통령의 의중을 잘못 헤아렸던 것같다.그렇지 않고서야 대통령의 의중과 동떨어진 「골프해금」시사가 어떻게 그들 입에서 나올수있었단 말인가. 이번 골프파동은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당정의 최고지도부와 청와대 비서실조차 오판할 정도로 강력한 것임을 보여주었다.그 강도만 정확히 헤아렸던들 총리와 집권당 대표가 머쓱해지는 해프닝은 피할수 있었을 것이다. 왜 그런 오판과 혼선이 생겼을까. 이런 저런 이유가 많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윗물의식」의 박약일 것이다. ○“나도 윗물” 자각 절실 대통령만을 윗물로 생각하고 자신은 윗물로 여기지 않은 비주체성이 골프파동의 주범이라는 얘기다.위를 쳐다보지 않고 자기자신이 바로 맨 윗물이라고 생각했다면 개혁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할 시점에 골프를 칠 엄두는 감히 내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주 민자당의원 모임에서 구여권출신들은 술이 얼큰해지자 『왜 우리만 당하냐』고 재산공개파동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개혁이 며칠 가겠느냐』며 자위(?)했다고 한다. 과거 총칼이 번득이는 계엄령 아래서도 용두사미로 끝난 개혁작업을 맨손의 문민정부가 무슨 수로 지속할수 있겠느냐고 이들은 회의했던 모양이다.그러나 대통령의 질타가 있자 이들은 다시 긴장했다고 한다. 공직사회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위층의 「감」을 잡으려고 급급하는 구태는 더욱 그렇다.그건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문민시대의 모습이 아니다.그렇다고 하여 공직자들이 대통령의 의지도 헤아리지 못한채 헤맨다면 그처럼 우스꽝스런 일도 없을 것이다.지금 개혁의 주체로서 정부와 여당에 가장 요구되고 있는건 그 구성원 스스로가 모두 윗물이라고 생각하는 자각이요,그에 따른 개혁 열기다. ○개혁의지 헤아려야 사실 골프를 치느냐,마느냐는 개인의 문제다.골프를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면 언제든지 칠수 있다고 본다.대통령이 제동을 건건 운동으로서의 골프가 아니라 로비수단으로 이용되는 골프,민폐를 끼치는 골프일 것이다.부정과 비리를 척결한다면서 그 온상으로 이용될 소지가 많은 골프를 관대하게 놔둔다는 건 어딘가 이상하다. 만일 조깅이 로비수단으로 이용되거나 민폐를 끼치는 것이었다면 대통령은 『재임중 조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것이다.
  • 민자당 관훈동당사/매각계획 보류 지시/김 대통령,김 대표에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서울 관훈동당사 매각계획을 보류토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당정회의를 공개진행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개선을 당부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공직자 윤리법 이번 국회 처리/김 대통령 지시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공직자윤리법을 이달말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국회의장 이만섭의원 내정/국방위원장엔 황명수의원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1일 재산공개파문으로 민자당을 탈당한 박준규의장의 뒤를 이을 새 국회의장에 6선의 이만섭의원(전국구)을 내정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김종필대표와 주례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또 공석중인 국회 국방위원장에는 황명수의원(충남 온양·아산)을 내정했다고 강재섭대변인이 발표했다. 신임 이국회의장 내정자는 이달말 소집될 예정인 제1백61회 임시국회에서 정식 선출된다. ◇이의장내정자 ▲61세·대구 ▲연대정외과졸 ▲동아일보정치부·주미및 주일특파원 ▲6·7·10·11·12·14대의원 ▲구국민당총재 ◇황위원장 내정자 ▲64세아산 ▲동국대정치과졸 ▲충남3대 도의원 ▲9·11·13대의원 ▲민추협간사장 ▲통일민주당부총재 ▲5공특위위원장
  • 최종 확인된 사망자 명단

    29일 하오 6시현재 신원이 확인된 총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중병원(8명) △정승훈(7·남·부산 사하구 하단동199의2)△신성자(33·여·부산시 금정구 남산동39의1) △이동혁(8·남·〃) △이동훈(5·〃) △임의택(39·남·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임천리 460) △한순옥(48·여·부산 사하구 하단동 199의2) △구자운(64·남·동구 범천4동 1589) △배두아(54·여·부산 사하구 하단동 199의2) ◆해운대 성심병원(1명) △양연숙(28·여·경북 영천군 고경면 대성리 449) ◆부산 백병원(6명) △변춘화(48·여·부산시 연산3동 1800의17) △오주창(45·남·부산 사하구 괴정동 582의22) △이한기(44·남·부산 동래구 온천2동 럭키아파트 17동 902) △신원미상 1명◆보훈병원(11명) △배인수(39·남·서울 남가좌동 115의7) △유영주(32·남·부산시 북구 덕포2동 768의1) △조흥래(8·남·부산시 동래구 사직동7) △조갑래(11·남·〃) △조수빈(5·여·〃) △박점례(32·여·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김정숙(46·여·경남 양산군 기장면 교리) △조경옥(48·여·부산 동구 좌천2동 181의22) △이미자(24·여·부산 북구 덕천2동) △조손제(38·남·〃) △조성내(4·남·〃 동래구 온천3동 1467의13) ◆대동병원(4명) △손귀숙(23·여·부산시 사하구 괴정동44) △김기옥(37·여·부산시 사하구 하단동503) △이정숙(10·여·〃) △이규상(12·남·〃 〃 하단동) ◆국군통합병원(8명) △이용오(22·남·대구 중구 남산4동 2930의8) △이중복(군인) △이원용(〃) △남용우(〃) △장원대(〃) △구봉익(25) △송재익(20) △박용규(육군중위) ◆동아대학병원(14명) △박영호(29·남·부산 금정구 서2동 현아파트 3동 208호) △남경희(28·여·경남 밀양군 단장면 안법리) △안분임(74·여·경북 상주군 사법면 덕잔1리) △김혜란(29·여·부산시 중구 보수1가32) △김미연(4·여·◎) △김성식(28·남·◎) △김영호(60·◎) △김종준(48·남·사하구 감천4동 475의10) △이차순(55·여·◎ 중구 보수동1가 32) △박순희(36·여·〃 남구 문현5동 778의28) △이성래(14·남·〃) △하진순(47·여·〃 사하구 감천1동) △황금옥(62·여·〃 중구 보수동) △이정옥(42·여·〃 중구 보수동1가32) ◆부산대학병원(2명) △조원희(10·남·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남성맨숀 4의710) △이경희(38·여·〃) ◆부산의료원(6명) △선영돌(36·부산시 중구 초량3동) △김순옥(47·여·〃 금정구 서3동113) △이순자(?·여·〃 〃 남산동 미화아파트 1002호) △이하나(7·여·〃) △이승훈(8·남·〃) △허숙자(48·여·〃 북구 괘법동 523의13) ◆김해복음병원(3명) △이영혜(45·여·〃 해운대구 반여1동 왕자아파트5동 506호) △진형근(16·남·〃 동래구 안락중학교3년) △김용분(46·여·대구 달서구 유천동371 대영주택 102의502호) ◆침례병원(4명) △이정환(45·남·부산 남구 문현3동 363의4) △강혜인(31·남·〃 남구 우암1동 91의1) △김윤자(27·여·〃 북구 주례3동 65) △박정호(55·남·〃 남구 문현3동 96) ◆안락성모병원(1명) △권영주(30·여·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869) ◆한미병원(4명) △박정식(33·남·경남 양산군 일광면 이천리777) △이동순(29·여·〃) △박복희(5·여·〃) △이현진(27·여·서울 은평구 구파발 121) ◆양산삼성병원(2명) △이명화(28·여·서울 마포구 공덕동146의29) △이춘화(22·여·경북 김천시 양천동 906의2) ◆한독병원(1명) △유남선(42·남·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59의2) ◆고신의료원(3명) △이석호(34·남·부산 서구 남부민동) △허애리(6·여·〃) △이희숙(34·여·〃) 재인자
  • 경제부처“평균수준”머물자 안도/차관급 재산공개·축재의원 처리 안팎

    ◎땅부자교육감 의외로 많아 당혹감/“상속땅값 올랐다” 상위권 해명 진땀/문제의원 강력 사퇴종용 등 압력가중/소명자료 많아 특위활동 하루 더 연장 민자당 일부 의원들의 비도덕적인 축재사실로 들끓던 비난여론이 27일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일부 문제공직자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청와대와 민자당은 문제의원들에 대한 강경한 징계조치를 29일이나 30일쯤 단행,일단 민자당쪽의 문제는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차관급 공직자가운데 몇몇 인사등의 축재규모와 방법에 대한 의혹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재산공개 파문은 계속 정치권과 관가를 뒤흔들 전망이다. ○시기 등 조율 맞춘듯 ▷청와대◁ ○…전날 하오의 긴박했던 움직임과는 달리 이날은 다소 느긋해진 분위기.이는 민자당쪽과 징계방법과 범위·시기 등에 대해 조율을 맞추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전날 하오 김종필민자당대표와의 회동이 끝난뒤 박관용비서실장,주돈식정무수석,김영수민정수석 등을 불러 대책을 숙의한 것은 당에서 보고한 징계수준이 미흡해 보다 강경한 징계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 이에따라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유학성·김문기의원과 박준규국회의장등 3명정도로 압축됐던 의원직 사퇴대상에 2명정도가 추가되고 경고정도로 여겨졌던 문제 의원들가운데 일부가 국회직·당직박탈의 중징계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 한 고위관계자는 『박의장등 3명 이외에 의원직을 사퇴할 의원이 2명정도 더 있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김대통령은 공직이나 권력을 이용하여 축재한 케이스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 ○…이날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공직자가운데 여론의 지탄을 받는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도 모종의 후속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 한 고위관계자는 전날 이미 『차관급의 재산을 면밀히 검토해 본 결과 대체로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인사들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예고. 이에따라 오는 29일 또는 30일쯤 문제 의원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단행한 뒤 여론의동향을 살펴가며 차관급 문제인사들에 대한 조치도 매듭짓겠다는 것이 청와대측이 마련한 일련의 수습복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 주재의 수석비서관회의가 끝난 뒤 『현재 당에서는 문제의원들의 소명자료에 대해 국세청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대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문제의원들에 대한 조치는 29일 또는 30일쯤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발표. 이대변인은 『그렇다고 조사대상 의원들의 범위가 확대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첨언. ○「적정수준」 안도기색 ▷관가◁ ○…차관과 일선 시·도지사등 재산공개대상 인물이 비교적 많은 내무부는 대부분 인물들의 재산이 납득할만한 「적정수준」인 것으로 밝혀지자 다소 안도하는 모습. 내무부 관리들은 『항간에 내무출신 관료들이 재력이 탄탄하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이번 재산공개로 어느정도 해명이 된 셈』이라며 『일부 민자당의원들처럼 재산을 은닉한 사실이 탄로되는 등 돌발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 내무부 관계자들은 아파트·대지등 11억8천5백만원에 이르는 최인기차관의 재산에 대해서는 『최차관이 친가와 처가 모두 선대때부터 비교적 부유한 명문집안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별로 많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주장. 한편 최차관은 자신의 재산목록가운데 서울 강남구 포이동의 체비지 85평은 집을 새로 짓기 위해 지난 86년 3월 서울시 체비지 공개입찰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 ○…교육부는 재산을 공개한 차관등 고위공직자와 시·도 교육감들의 「땅」이 의외로 많거나 불성실하게 재산을 등록한 사실이 밝혀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 교육부는 이천수차관 등이 보유주식을 시가 아닌 액면가로 신고해 「교육계인사로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구설수를 자초. 또 중학교와 대학에 재학중인 3자녀 명의로 각각 1천2백∼1천7백여만원을 투자신탁한 이차관은 『한때 주식이 좋을때 번 돈』이라 밝혀 이재에도 밝음을 실토. 강원도 화천일대에 11만여평의 땅을 갖고 있는 김병두 강원도교육감을 비롯,김주현 경북교육감,백승탁 충남교육감 등이 땅부자임은 물론 교육감들의평균재산이 시·도지사보다 1억5천여만원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지자 교육계인사들의 축재경위야 어떻든 「뒷맛은 씁쓸하기만 하다」고 우려. ○…서울시교육청직원들은 이준해교육감의 재산이 5억6천여만원으로 전국 15개 시·도교육감중 끝에서 세번째로 밝혀지자 안도하면서도 다소 의외라는 표정. 직원들은 『평생 교육계에만 몸담아온 이교육감의 경력을 고려하면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대적으로 재산이 적을 뿐이지 생각보다는 많은 재산을 모았다』는 반응. ○…경찰수장답게 상위권에 오른 김효은경찰청장은 『전체 재산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소재 대지(2백70·9㎡)를 포함한 대부분의 재산이 지난 70년대부터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당시는 값이 얼마 나가지 않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강남개발 붐을 타고 값이 오른 것』이라고 해명한뒤 『재산형성과정에서 공직을 악용했거나 부정·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추호도 없다』고 부연. ○“예상보다 훨씬 많다”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비교적 숨김없이 얘기해온 조규일농림수산부차관의 재산내용이 총 16억5천5백만원으로 공개되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같다』는 반응. 경남 거제 출신인 조차관은 고향의 논밭과 임야를 물려받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서초1동 47평짜리 아파트말고도 경기도 안양에 37평짜리 아파트를 소유,7천5백만원에 전세를 주고 있어 「1가구 2주택」인 셈. ○부인재산이 70%나 ○…보사부는 이날 재산을 공개한 최수병차관이 14억3천6백여만원으로 차관급중 비교적 높은 27위에 랭크됐으나 재산내역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 판명돼 안도하는 분위기. 특히 최차관이 재산공개에 앞서 이미 3∼4차례에 걸쳐 자신의 재산내역및 명의등록과정 등에 대해 사전설명을 되풀이한 것도 의혹을 해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 더구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부인명의의 빌라가 9억8천여만원으로 신고한 재산의 약 70%를 차지. ○…재산 랭킹2위인 48억원의 재산을 공개한 강신태철도청장은 철도청 건축과장을 지내다 66년 퇴직한 선친 고강요섭씨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신림동과 대림동의 토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 ○…서울시 간부 들은 우명규부시장의 재산이 차관급 가운데 17위를 기록하자 일단 『수위권은 벗어났다』며 다소 안심하면서도 재산이 19억여원으로 상대적으로 많은데 대해 전전긍긍하는 모습. 우부시장은 이날 재산취득 경위를 묻는 기자들에게 『평창동 대지는 장인이 아내명의로 사줬으며 방배동집과 청진동 점포는 대구에 근무할때 가지고 있던 대지와 집을 판 돈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하고 『지난 74년이후 한번도 부동산 거래를 한적이 없다』고 재산공개내역이 사실임을 역설. ○…경제기획원·재무부·농림수산부·상공자원부·건설부등 5개 경제관련부처 차관들의 평균 재산은 9억6천여만원으로 이날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1백20여명의 평균재산 10억7천만원과 비슷한 수준. 그러나 개별적으로 16억원부터 6억원대까지 크게 10억원이나 편차를 나타내 눈길. 경제부처 차관급중 재산이 많은 순으로 보면 농림수산·상공자원·건설과 재무·경제기획원의 순. ○…경제부처 차관들은 현재 살고 있는 집 이외에 논이나 밭,여분의 아파트·상가등 다양하게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역시 경제관료답다는 분석. 논이나 밭·임야등을 갖고 있는 사람은 김영태차관,백원구차관,조규일차관,이동훈차관으로 5명중 4명이고 이건영건설차관만은 논·밭등이 없는대신 상가와 채권을 보유. ○…경제부처 직원들은 이날 공개된 소속부처 차관들의 재산이 전체 차관급의 평균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자 『경제부처는 「떡고물」이나 챙기고 있는 것으로 여겨오던 외부의 비뚤어진 시각이 바로 잡히게 됐다』며 안도. ○“29일 지도부에 보고” ▷민자당◁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물의의원에 대한 조치가 임박한 가운데 김종필대표 김영구총무등 당지도부는 이날 재산공개 진상조사특위로부터 중간보고를 받고 대책을 숙의. 그러나 문제의원 처리 핵심역을 맡고있는 최형우총장은 이날 아침 『지구당부위원장의 아들 결혼식에 주례를 봐야한다』며 부산으로 가는 바람에 불참.처리대상의원등 당일각에서는 최총장의 갑작스런 부산행과 관련,『문제의원 개개인에 대한 처리방침이 이미 확정됐기때문에 떠난것 아니냐』고 추측하며 불안해하는 모습. ○…강재섭대변인은 조사특위활동과 관련,『문제의원들이 자진해서 또는 특위의 요구를 받고서 제출한 소명자료가 엄청나게 많다』면서 『특위활동은 당초예정보다 하루 연장돼 내일(28일)까지 조사를 계속하고 29일 당지도부에 최종보고하게 될것』이라고 설명. ○…당핵심지도부는 문제의원에 대한 청와대의 단호한 조치의지가 확인되자 권해옥특위위원장을 부동산 투기혐의등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박준규국회의장에게 보내 의원직사퇴를 강력 권유하는등 문제의원에 대한 압력을 가중.
  • 이색 결혼식/연극과 함께 진행

    ◎청파아트홀 기획,참가 커플에 예식장 무료대관 등 서비스/신랑신부·하객이 무대 관객/사랑·결혼의 참의미 일깨워 봄철 결혼시즌을 맞아 예비신랑신부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색결혼식이 준비되고 있다. 연극공연기획 E­커뮤니케이션스(전화 393­0870)가 이벤트회사인 코아트센터와 함께 주최하는 「연극과 함께 진행되는 결혼식」이 그것으로 주최측은 이에 참가할 커플들을 모집하고 있다.이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5월30일까지 하오4시와 7시에 서울 신촌에 있는 청파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이강백원작의 연극 「결혼」에 신랑신부를 비롯한 하객들이 관객으로 참여하는 공연이벤트 형식의 이색결혼식. 결혼식장으로 꾸민 공연장에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연주와 함께 신랑신부가 입장하면서 시작되는 결혼식이다.신랑신부는 앞자리에 안내되어 40분간의 공연을 감상하며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공연이 끝나면 신랑신부는 배우들에 의해 무대로 이끌려지고 연극이 시사하듯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지는 결혼을 주제로 간단한 주례사가 있게된다.이어배우들이 축가를 부르는 등 축제분위기속에 신랑신부의 결혼서약이 맺어지며 결혼식은 끝맺게 된다. 연극 「결혼」은 물질적으로 빈곤한 한 남자가 부자로 위장해 여자에게 구애했다가 거짓이 탄로나자 진정으로 구애해 결혼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 예식장으로 사용되는 청파아트홀은 2백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이번 이색결혼식을 위해 폐백실,신랑신부대기실,피로연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췄다.주최측은 1백만원 정도의 비용에 결혼식을 치를수 있게 참가커플에게 예식장(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할 뿐만아니라 원하는 품목에 한해서 관련업체의 협찬을 받아 일반예식장 경비의 50∼70%수준으로 각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 전출당원 대책 강구/김 대통령,김 대표 보고청취뒤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주례회담을 갖고 당운영 전반에 관해 협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대통령은 김대표로부터 유급당원감축등 당무개선방안 및 소속의원재산공개 준비상황,부산 사하등 3개지역 보선대책등을 보고받고 야권의 체제정비에 따른 여야대화,국회운영 개선방안등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민자당의 유급당원감축은 정치권의 개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당원들이 이해해줄 것을 당부하고 전출당원들에 대한 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팔」 독립국 수립 촉구/「이」각료,가자지구 폭동 대책회의서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점령 가자지구를 반환,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세울수 있도록 해야만 할것이라고 요시 사리드 이스라엘 환경장관이 14일 제의했다. 좌익 메레츠당의 사리드장관은 이날 최근의 이스라엘및 점령지구에서의 반이스라엘 폭동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주례 각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는 양측간의 협정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반환돼야한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이 지역은 목에 걸린 뼈와 같은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리드는 또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가자지구의 반환이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위한 제1단계 조치라고 판단될 경우에만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츠하크 라빈 총리는 팔레스타인측과의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한 가자지구로부터의 철수에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있다.
  • 사무처직원 46% 감축/민자,당개편안 확정/지구당활동비 대폭 삭감

    민자당은 10일 당무회의를 열고 현재 1천7백22명에 달하는 사무처 요원의 46·8%를 감축,9백16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당기구개편안을 확정했다. 민자당 기구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23개 실·국,56개 부로 되어있는 중앙당사무처기구를 15개 실·국,36개 부로 축소시키며 사무부총장과 정조실장 숫자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민자당은 상무위와 중앙위를 중앙상무위로,국책연구원과 정책평가위원회를 국책자문위로 각각 통폐합하고 정책위 전문위원제를 폐지해 국회소속의 당정책전문위원이 이를 겸임하도록 했다. 민자당은 시도지부의 조직체계도 개편,인천·광주·대전·충북·제주등 5개 지부의 사무차장제를 폐지하고 현행 7개 부장을 4∼5개로 줄이기로 했다.또 유급당원으로 매월 60만원씩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는 전국 2백37개 지구당의 청년·여성부장을 일반 당원화함으로써 당운영비를 절감하도록 했다. 민자당은 이같은 기구개편안에 따라 금명 사무부총장등 중하위 당직자를 임명한뒤 최형우사무총장을위원장으로 하는 당인사위원회를 본격가동,구체적 감원대상 선정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당기구개편안을 보고받은뒤 민자당 중·하위 당직인선을 협의할 예정이다.
  • 정치·시사 토크쇼로 서서히 자리매김(TV주평)

    ◎한완상부총리 출연,SBS 「주병진쇼」를 보고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방송 토크쇼문화의 새지평을 연 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기존 토크쇼와의 차별화를 표방한 SBS­TV 「주병진 쇼」(연출 장동욱)가 바로 그것. 정치권인사등을 과감하게 출연시킴으로써 본격 정치시사 토크프로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는 인상이다. 이 프로가 단순히 1회성 「시선끌기」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무엇보다 종래의 연예인 위주의 진행에서 탈피,그 성격을 정치시사토크에 정확히 맞춰놓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현직 정부 고위관리로서는 처음으로 출연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편(7일 밤 방영)은 그런 점에서 이 프로의 방향타를 분명히 한 하나의 「완결형의 무대」였다.『연구실에서는 사색적인 자유를 누렸지만 부총리실에선 활동적인 부자유를 겪고 있다』고 운을 뗀 한부총리.그는 이어 자신의 학문관 정치관 생활신조등을 쇼프로 손님답게 유머를 섞어 털어놓아 토크쇼의 톤을 살렸다.특히 재산목록의 즉석 공개와 「한국병」치유방법의 한 예로 선보인 「한완상식 결혼식주례」는 모종의 메시지성의 강조와 아울러 신선한 웃음을 제공해줘 토크코미디의 본령에 충실했다는 느낌이다. 「신토크시대」를 선언한 「주병진쇼」는 적어도 시청률면에서는 「일단 성공」의 평점을 얻을 수 있다(7일 방영분의 시청점유율은 52%).그러나 이 프로는 통상의 집단MC 체제가 아닌 1인토크쇼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성패의 명암도 한층 극명하게 드러날 우려가 있다.「데이비드 레터맨쇼」등 미국의 인기 심야토크쇼의 경우에서 보듯 이와같은 포맷의 토크쇼란 마치 연극의 모노드라마처럼 진행자 일개인의 능력,이미지,퍼스낼리티에 거의 「전적으로」의존하는 프로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진행자에게는 쇼전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조망능력,이를테면 미식축구의 쿼터백 같은 고도의 감각과 지적 감수성이 요구되는 것이다.또한 전문 엔터테이너의 기능뿐만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론도 대두된다.그런 전제에서 이 프로는 다소 「처지는 듯한 진행」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 집권 민자당의 체질개선 방향(출범 김영삼신한국:9)

    ◎정책정당 탈바꿈… 「고통분담」 선도/기구·인원 감축 등 외적변화론 한계/의식 개혁·인사 쇄신 등 자기희생 필요 새정부출범과 함께 민자당은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집권당이 됐다. 그동안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이 누차 집권당의 혁신을 약속한 만큼 민자당의 변화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크다. 또 최초의 문민정부 출범이라는 차원에서 집권당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과거와는 다르다. 과거 집권당의 모습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거대한 공룡의 모습으로 국민들의 눈에 비쳐져 온것이 사실이다.또 정권재창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소간 수단을 무시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신한국을 내세우는 문민정부시대의 집권당은 목적과 수단,실천규범에 있어 정당성과 도덕성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 신한국건설을 위한 집권당의 변화와 노력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현재 민자당은 크게 두갈래 방향에서 당개혁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나는 체제정비를 통한 외형적 개혁이며 다른 하나는 의식개혁·체질개선을 통한 내부적 개혁이다. 즉 신한국추진을 위해서는 집권당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면 개조해야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외형적 개혁작업의 일환으로 지도체제정비·당기구 축소·사무처요원감축·당사통합작업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미 당사 경비전경을 철수시켰고 당직자들의 사무실 면적도 줄였다.이는 과시형 정당이나 선거용 정당이 아니라 국민정당·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가시적 조치로 보인다. 또 당무개선협의회에서는 당기구 축소및 유급당원을 45%나 줄이는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비대해진 정당과 과다한 정치비용을 줄이겠다는 솔선수범이 선행되어야만 경제회생을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체제정비와 함께 민자당이 해결해야될 과제는 의식개혁이다. 아무리 사는 집을 잘 개조한다고 해도 여기에 사는 사람이 달라지지 않고서는 진정한 변화나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런 차원에서 민자당도 김영삼대통령과 정부측의 「윗물맑기 운동」에호응,의원및 당직자들의 재산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음성적인 정치자금수수 관행을 추방하기 위해 도덕재무장 움직임도 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의식개혁도 새정부출범에 따라 달라진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일회용·형식용 과시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높다. 민자당이 국무위원들의 재산공개가 끝난 다음 소속의원및 당직자들의 재산을 공개하겠다고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 재산공개범위에 대한 결론도 못내린 상태이다.이미 국회의원 당선후 의원들의 재산은 국회에 등록되어 있는 만큼 이를 먼저 공개하고 추가로 직계가족들의 재산을 공개할 수도 있다. 신한국창조를 주도하는 정당이라면 외부요구로부터가 아니라 좀 더 주도적으로 과감하게 개혁에 앞장서야 할것이라는 지적인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이 음성적인 정치자금수수 금지를 천명한데 호응해 민자당도 정치자금 양성화및 돈안드는 선거제도개선등 종합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다. 이 부분도 과거 집권당이 수년간 제도개선방안마련에 나섰지만 한번도 효율적인 개선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정당의 국고보조금을 인상할때마다,의원들의 세비를 늘릴때마다 마치 도둑질하듯 통과시켜온 현실은 그만큼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도덕적으로 설득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국민들은 진정 집권당의 외형적 변화와 함께 실질적으로 발상의 전환을 통한 체질개선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집권당개혁과 관련,『비현실적인 기구와 조직을 개선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을 대폭 줄여야한다』면서 『개혁을 위한 자세정립에 유의해야할 것은 정당은 언제나 민심의 흐름 한복판에 있어야 하는것』이라고 새로운 집권당상을 제시했다. 이는 민자당의 개혁목표가 결국 국민속의 정당으로 거듭나는것이며 국민정당만이 신한국건설역을 자임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권위주의적·권력지향적 정당운영,국민여론 수렴 실패,도덕성 결여 등 과거 집권당이 극복하지못한 숙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신한국시대의 집권당 혁신이다. ◎전문가의 시각/“당직경선… 당내민주화 솔선을”/정경유착 근절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 온 나라에 개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부드럽고 약하게만 보이던 김영삼대통령 자신이 개혁의 진원지로 되어 「위로부터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청와대와 행정부 고위직의 인사쇄신에 뒤이어 민자당에 대한 개혁도 김대통령 본인이 직접 주도할 전망이다.이때문에 민자당직의 개편을 두고 「개혁을 겨냥한 철저한 친정체제구축」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정부의 국정주도권 장악에 따른 당정구도 퇴색과 민자당의 무기력」을 우려하는 견해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이는 민자당 개혁의 당위성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그 방법에는 다소 견해가 나뉨을 의미한다. 이제 정치도 변해야 한다.정치개혁은 민자당의 개혁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이처럼 절실한 민자당의 개혁은 적어도 몇가지 사항을 고려하면서 추진되어야 한다.첫째,정경유착의 구조를 단절시킨 후 국가개혁의 선봉에 서야한다.민자당의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받는 직·간접의 정치자금을 일체 받지않고 정치적 거래를 근절시키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김대통령의 정치자금 수수거부를 보완하는 당재정자립,정치자금 공개,정치인재산공개,정당법·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등이 뒤따라야 한다. 둘째,정책정당과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한 당기구의 전면적인 개편과 조직의 축소가 있어야 한다.3당통합이후 비대해진 당료중심의 조직,정부에서 차출해 쓰는 정책전문위원제,중앙당중심의 권위주의적 당체제,신진 정치엘리트의 진출을 막는 폐쇄적인 정당구조,당직자 중심의 정치적 독과점체제 등 기존 민자당의 척결대상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셋째,전면적인 인사개혁으로 기구개혁을 뒷받침해야 한다.민자당에는 문민정부와 신한국에 걸맞지 않는 군사쿠데타의 주역,권위주의 정권의 하수인,전천후 해바라기성 정치인,부정으로 축재한 인물,무능한 정치브로커 등 인사쇄신의 대상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넷째,당내 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인사쇄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당내민주화가 다수계파의 횡포를 담보한다.인사개혁 이후에도 당이 소수에 의해 권위주의적으로 운영된다면 통치자의 도구에서벗어날 수 없다.스스로 민주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개혁의 선봉을 자임할 수 있다.「선봉」은 「앞잡이」나 「시녀」가 아니라 주체이기 때문이다.김대통령도 민자당이 「친정체제」나 「정부주도하에 운영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지니고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도력 절제의 미덕을 보여야 한다.중앙당과 지구당의 관계재정립,공천제 재검토외에 각급 당직의 경선 약속 이행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다섯째,공부하고 일하는 정당과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이권청탁과 뒷거래에 골몰하여 골프장과 요정 출입에 분주하고 지역구 인기관리를 위해 경조사 얼굴 내밀기와 주례 경쟁에만 몰두하여 「거리의 정치인」이 되지 말고 차분히 공부하고 일하는 정치인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유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민자당과 소속 국회의원 자신부터 정치개혁의 희생양이 되겠다는 솔선수범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이처럼 민자당이 개혁해야 할 일은 많다.어느것 하나 쉬운게 없다.살을 베어내는 아픔이 없고서는 개혁이 불가능하기에 국민의 민자당 개혁에 대한 기대와 요구는 크다.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 선거 공영제 강화… 수요줄여야/과용 정치자금… 정계의 반성과 처방

    ◎정치인·유권자 의식 혁명적 전환을/애경사 참석 못하게 윤리규정 제정 대다수 여야의원들은 각종 선거제도를 비롯한 선거제도의 개혁과 국민의식의 전환이 병행해 이뤄질 경우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은 궁극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권해옥 민자당 정책위 운영실장은 최근 자신의 지구당사무실 전화를 5대에서 2대로 줄였다.그는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선거공영제를 강화하고 선거구제도를 고치는 등 정치자금의 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전제,『그러나 제도개선 이전에 의원 스스로 우선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엄청난 조직관리비용이 드는 지구당을 창설하지 말고 중앙당과 시지부를 중심으로 선거관리를 해야 한다.중앙당도 사무처 요원을 확대하지 말고 무료봉사 활동에 의지해야 한다(민주당 조홍규의원). 이처럼 여야를 막론하고 김영삼대통령이 밝힌 음성적인 정치자금 수수 금지와 이를 통한 정치권의 반부패선언에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한다.의원 누구나 엄청난 정치자금이 수요되는 현행 정치풍토에 대해 나름대로 개선책이 절심함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환의원(민자)은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해 선거제도를 바꿔 지역구개념을 없애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우선 지역구민들에 대한 연하장·인사장 발송을 삼가하겠다』고 말했다.지역구 유권자를 5만세대로 잡을 경우 연하장 한번 내는데 인건비를 제외한 순수 우편비용만 1천만원 이상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경비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형우사무총장은 한발 더 나아가 『소속의원들보다 나부터 먼저 재산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재산공개를 통해 투명한 정치가 이뤄질 경우 의원직을 이용한 이권개입등 「검은 돈」에 대한 유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취지임은 물론이다. 무소속의 김진영의원은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거부의사 천명등 정치개혁 주장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의원들도 후원회를 통한 「깨끗한 돈」만 쓰기 위해서는 지역구민에 대한 경조사 참석,주례 등을 못하도록 윤리규정을 마련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정치자금 수요를 줄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물론 깨끗한 선거및 정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자기 혁신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선거구제등 제도의 개혁과 유권자들의 「발상의 전환」이다. 김종호 민자당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정치비용이 적게 드는 정치를 일구기 위해서는 정당법,선거관계법 등 모든 정치제도 개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제도개선 방안을 야당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부영민자당사무부총장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조직을 갖고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을 지양하려면 현행 선거구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대선거구제도의 변경 필요성을 강조했다.다른 한 중진의원도 『「돈 안드는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선거구제보다는 한 선거구에서 5∼6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채택,지역구에 돈을 쓸 수 없도록 해야한다』며 비슷한 입장을 개진했다. 이 중진의원은 이같은 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이 이뤄질 경우 유급당원인 지구당 사무국장·조직부장및 활동비를 지급받는 청년·여성부장제를 선거가 없는 평상시에는 없애겠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제도의 변경이라든가 선거법·제도개혁은 지역구 사정등 이해관계가 다른 의원들과 여야간 이견조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깨끗한 정치풍토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유권자들의 의식개혁도 긴요하다는 지적이다.즉 상여금과 세비를 합쳐 월3백50만원 정도를 받는 선량들이 월 1천5백만원정도의 엄청난 정치비용을 쓰는 현상을 타파하려면 유권자들도 지역구 의원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민자당의 한 의원은 이와관련,『지역구 길흉사에 지역구의원이 반드시 참석해야만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의식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나 자신은 앞으로 지역구 행사에 화환보내기나 축의금 전달을 가능한한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정치자금 근절선언 재계반응/“정경유착 질곡 탈피” 큰 기대/꼭 필요한 부분은 공개적 모금을 청와대가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걷지 않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경제계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정치권으로부터는 더 이상 정치자금 요구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국민들로부터는 정경유착의 혐의를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함께 갖고 있다. 정치자금 조성의 공식창구 역할을 해온 전경련은 5일 김영삼대통령이 공식으로 재임기간중 정치자금을 일체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청와대를 비롯,정치권의 자정노력으로 높이 평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경련의 최종현회장은 이에 대해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체제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비용이 필요하다.그리고 필요한 정치자금은 기업이 부담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체제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자금 규모가 어느 정도이며,자금을 조달하는 절차가 합법적인지의 여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제유지비용은 그 체제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고있는 기업들이 부담하되 경제와 기업에 부담을 줄 정도로 과다해서는 안되며 정치자금을 암거래식 지하경제로부터 양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련의 전대주상무는 「깨끗한 정치」와 「돈안드는 선거제」의 정착을 우리 정치권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김대통령의 발언을 크게 환영했다.전경련의 다른 관계자들도 김대통령의 선언이 여·야등 정치권과 정부 내의 모든 공직자들에게까지 확산돼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지금까지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가로 막아온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음성 정치자금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선거철은 물론 평상시에도 그 규모를 추산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정치자금이 음성적인 방법으로 기업으로부터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감으로써 정경유착의 비난을 받아왔다.막대한 정치자금에 의해 유지되는 정치구조는 결국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게돼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돼왔다는 것이 전경련의 시각이다.과거 재계의 정치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했던 기관의 자기반성이기도 하다.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 등 주요그룹들도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관련 발언이 음성적인 정치자금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우그룹의 서재경이사는 『정치가 깨끗해져야 정치에 대한 국민불신도 해소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도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관련 발언이 말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정치자금 축소노력과 함께 정치자금법 개정 등 관련 제도의 손질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그룹들은 지금까지 정치자금의 직접적인 피해자였다고 할 수 있다.선거철만 되면 각 정당이나 정치인들로부터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 기부 요구에 시달려야 했다.과거 권위주의 체제 하에서는 이같은 정치자금 기부의 대가를 기대할 수도 있었으나 민주화 이후에는 여론의 감시 때문에 이러한 대가도 기대할 수 없고 기대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기업인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김대통령의 음성 정치자금 일소 선언을 계기로 깨끗한 정치가 정착되고 기업도 자유경쟁의 풍토가 확립됐으면 하는 것이 경제계인사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 승용차 중앙선 침범/운전자 등 셋 사망

    【부산】 지난달 28일 하오10시25분쯤 부산시 북구 괘법동 하수처리장 앞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사하구 하단동쪽으로 달리던 부산3나 8727호 르망승용차가 맞은편 1차선에서 오던 한일운수 소속 부산4하 3869호 택시(운전사 전태옥·37)를 들이받은뒤 2차선으로 오던 삼화운수 소속 1마3804호 택시(운전사 최교원·25)와 뒤따라오던 경남1주 7318호 스쿠퍼승용차(운전자 김희태·27)등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가량의 르망승용차 운전자와 함께 타고 있던 유성열씨(29·부산시 북구 주례2동 43),한일운수택시 승객 김영철씨(40·부산시 북구 구포1동 1075)등 3명이 숨지고 김씨의 부인 황명진씨(38),한일운수 택시운전사 전씨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한국 민주화에 새 이정표”/미 국무부/새 정부 출범 각국 반응

    ◎“한·일 정상 조속회담… 역조논의”/일 관방/조속한 러시아방문 희망/러/이집트와 수교를/애 ▷미국◁ ▲미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한국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취임은 한국 민주주의 제도화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논평했다. 국무부는 이날 김대통령의 취임식에 즈음한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김대통령및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평은 『한미양국은 늘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같은 관계가 김대통령의 영도하에 계속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타임스지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1면 주요기사로 취급하면서 김대통령은 30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한국의 순수 민간인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선거유세에서 「안정속의 개혁」을 제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취임연설은 매우 강경해서 대담한 경제개혁과 정치적 민주화조치를 예고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또 김대통령이 군장성출신 전임대통령들이 한국을 부패와 경제침체의 어두운 밤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한 부분에 유의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금융실명제문제와 보안법철폐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타음스지는 아울러 지적했다. ▲LA타임스는 『지난 80년대 초반 언론이 이름이나 사진을 싣는 것 조차 금지됐던 김영삼씨가 32년만에 출범하는 한국 문민정부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김신임대통령은 지역감정문제,당내의 분파문제,호전적인 북한과의 관계및 북한의 핵개발문제,미군추가철수 우려,부정부패,경제의 쇄락 등 해결해야할 많은과제를 안고 5년임기를 시작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일본은 김영삼대통령취임에 대단한 관심을 나타내고 「문민정치」와 「신한국 창조」의 새시대가 개막되었다고 축하를 보내고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새정권이 경제문제를 비롯한 이른바 「한국병의 치유」라는 무거운 부담을 안고 출범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25일 『한국이 새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아래 「신한국 창조」를 실현,태평양지역의 중심국가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요미우리(독매)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신한국 창조」를 주창한 김영삼시대가 열렸다고 전했다. 일본언론들은 이날 김대통령 취임을 일제히 크게 보도하고 특히 신문들은 사설을 통해 한국의 문민정권탄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마이니치(매일)신문은 사설에서 『32년만의 문민정권탄생은 한국민주주의의 정착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김대통령은 정권의 정통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에서 경쟁자였던 김대중후보와 정주영후보의 정계은퇴로 정권기반이 탄탄한 강력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일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정부가 한국의 새정권탄생을 계기로 보다 성의있는 대응을 하여야 한다고 지적한다.일본언론들은 양국간의 현안해결과 이해를 넓히기 위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안에 양국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노고 요헤이(하야양평)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안에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러시아정부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에 즈음한 외무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의 새 행정부출범과 함께 한·러시아양국 관계가 더욱 실질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아스트레젭스키외무부대변인이 발표한 이 성명에서 러시아정부는 또 『김영삼대통령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에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과 향후 양국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가질 것을 희망한다』며 김대통령의 방러초청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이 성명은 『러시아정부는 옐친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낸 당선축하메시지에서 이미 그의 러시아방문을 요청한바 있으며 양국 모두 적당한 시기에 이 방문이 이루어질수있기를 다시한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이어 『한·러 양국의 새로운 관계구축을 위한 토대는 이미 완성됐으며 한국의 새 행정부출범과 함께 양국은 그간 체결된 일련의 협정을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라우다,콤스몰스카야 프라우다,로시스카야 가제타,코메르상트 데일리,프란티지등 러시아 주요 언론들은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평화5원칙」 지속 바라 ▷중국◁ 중국정부는 25일 김영삼한국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외교부의 이건영대변인은 이날 주례 뉴스브리핑에서 김대통령의 취임에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영삼대통령이 한국의 14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데 대해 축하를 보낸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한중양국은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인접국으로서의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공동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이집트정부는 김영삼새대통령의 취임을축하하면서 새 문민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한국이 정치·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이집트와의 관계도 보다 강화하기 바란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내기 가드리피 이집트외무부 대변인은 24일 『김영삼 새대통령의 취임을 맞는 한국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실질적 민선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한국의 민주적 실천과 경제적 발전이 심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한국국민들의 생활수준과 복지에 향상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 대통령 정부아래서 양국관계가 보다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양국국민들이 혜택을 입게 되길 원한다』고 말하고 『양국간의 수교도 조속히 이루어지길 한국국민과 함께 갈망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 어제 마지막 주례국정보고/노 대통령,노고 치하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로부터 마지막 주례국정보고를 받고 『임기말이라는 특수한 시기에 중립선거관리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출범하여 지난 대통령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르고 안정적으로 내각을 잘 관리하여 정부이양작업과 새대통령 취임준비를 차질없이 수행해 왔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얼마남지 않은 임기동안 끝까지 내각을 잘 지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달라』고 당부했다.
  • 「문제대학」 엄중조치/노 대통령 지시/부조리 소지 과감히 시정

    ◎“대입제도·관리방법 전면개편”/현 총리 노태우대통령은 4일 대학입시부정사건과 관련,『우선 문제가 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여 일벌백계로 엄중한 조치를 취하고 제도상으로 부조리 소지가 있는 부분을 과감히 시정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현승종국무총리로부터 국정운영에 대한 주례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입시관리상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가장 공정하고 한점의 의혹도 없어야 할 대학입학시험에 부정이 개입하여 국민적 신뢰를 실추시키게 된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현총리는 보고를 통해 『이번 사건이 국민 모두가 반성하고 의식을 일대 전환하는 계기가 되도록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하여 이와같은 부정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정월 대보름을 전후한 산불경계와 해빙기 안전사고예방에 철저를기하고 졸업시즌을 앞두고 청소년 선도에 각 가정과 학교,사회단체등에서 적극 나서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현총리는 『입시부정이 금년만이 아니라 지난해에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정부도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시한뒤 『수사당국은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이와같은 비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당사자들을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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