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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수회담 준비/여 “느긋”/야 “부산”

    ◎민자/“대통령이 좋은결과 이끌것”/민주/“뭘 요구할까” 잇단 전략회의 여야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대표의 11일 청와대 회담이 달라진 정치환경에 따라 여야가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담을 앞두고 민자당은 「정치9단」인 김대통령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느긋해 하는 반면 민주당은 김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아 야당의 협력이 절실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특별한 「선물」을 받아내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산했다. ▷민자당◁ 김대통령이 누구보다 당면현안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김대통령의 정치력에 맡기고 당 차원에서는 별도의 준비를 않겠다는 방침. 당 지도부는 이번 회동이 정치관계법이 타결된 뒤 여야영수의 첫 만남이라는 상징성이 부각된 만큼 생산적인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낙관. 이기택대표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도 김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는 생각. 이번 회동에서는 김대통령이 개혁입법이 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된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이달말의 일본,중국 방문계획및 북한 핵문제에 관한 정부측의 방침을 소상하게 설명할 것으로 관측. 그러나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서는 북한핵문제를 비롯,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방침을 확인. 김종필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당의 이같은 생각을 김대통령에게 전달. ▷민주당◁ 영수회담을 앞두고 이대표는 9일 밤늦도록 문희상비서실장등 비서진들과 전략회의를 가진데 이어 10일 아침에도 최고위원들과 회동,회담의제를 논의하느라 부산한 모습.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전부터 몇차례 영수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고 이에 따라 나름대로 회담의제를 준비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통합선거법이 통과되는 등 큰 현안이 해결된 상황에서 이렇다 할 만한 큰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고민』이라고 토로. 이 관계자는 『우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 이와 관련,민주당은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번 영수회담에서 국가보안법과 노동법등에 대한 대체입법과 개혁의 제도화 문제,물가등 민생문제를 중점 거론하기로 결정.특히 보안법과 관련,국회법사위에 소위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여야총무회담 합의사항보다 한발 앞선 방안을 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미국과의 우루과이 라운드(UR)재협상을 촉구하는 한편 국회비준에 대한 당의 입장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한다는 계획. 대북문제와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을 촉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대표의 방북문제를 거론,김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유도한다는 방침.또 한국은행의 독립문제를 포함한 경제개혁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12·12사태 관련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올해로 끝나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한다는 계획. 한편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으로서도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더욱 진전된 개혁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표시.
  • 「이」,「팔」 죄수 1천명 즉각 석방/과격 유태 정착민 무장해제

    ◎각의결정/「학살」 무마위해… 정부조사위도 설치/아라파트,“공허한 조치” 비난 【예루살렘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정부는 최근 헤브론회교사원 학살사건에 따른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를 무마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죄수 8백∼1천명을 즉각 석방키로 결정했다고 빈야민 벤 엘리제르 이스라엘 주택장관이 27일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주례각료회의에서 또 점령지내 과격유태인정착민들에 대해 무장해제와 영장 없는 긴급구금등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요시 사리드환경장관이 밝혔다. 이스라엘정부는 이와 함께 헤브론대학살사건을 규명할 정부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고 사리드장관은 말했다. 사리드장관은 키리아트 아르바와 헤브론등 주요지역의 극단적인 유태인정착민들을 무장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실질적이고 분명한 위협을 주는 극단적인 정착민들에 대한 행동제한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튀니스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7일 이스라엘정부가 이날 발표한 유태인정착민 폭력방지조치가 실속 없고 공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라파트의장은 이스라엘정부의 결정이 공허한 것이며 헤브론사원 학살사건과 같은 심각한 사태에 대처할 기초를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사이비종교 발호는 사회불안 탓”(의정중계:24일 본회의)

    ◎공직자 복지부동 몰아낼 대책세우라/질문/“광주민주화 관련 추가보상대책 마련”/답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4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1년을 맞은 개혁정책의 총체적 평가를 바탕으로 맑은물 공급 대책,공무원의 자세전환,일선 행정기관의 성금 유용,교육개혁,민생치안,노사문제,일본문화수입개방등 현안들이 폭넓게 추궁됐다. 특히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부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그러나 이날도 의원들은 뾰족한 대책의 제시없이 백화점식 현안나열에 그쳤고 정부측의 답변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의 이석이 과반수를 넘는등 무성의한 자세가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범진의원(민자)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새정부 초기에 비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UR협상 자세와 그 결과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치솟는 물가에 대한 불안,도처에서 빈발하는 3인조 집단강도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있기 때문』이라고 진단.박의원은 정부의 신뢰회복을 최우선적 과제로 지적하면서 『개혁정부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국민들이 너그럽게 봐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 교육위 소속인 박의원은 교육분야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고교평준화 시책의 전면 재검토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화를 촉구. 김장곤의원(민주)은 『문민정부 1년은 개혁부재·신뢰성부재·정책부재등 3불재에다 무철학·무원칙·무대책등 3무로 일관했다』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물가및 민생치안등 9대 불안요인이 탄생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추궁.김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김대중씨 납치사건등을 거론한 뒤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을 들어 『사회심리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사회가 불안하면 사이비 종교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고 치안부재를 질책. 정상천의원(민자)은 『떼강도,유해성폐기물 수입,장영자사기사건 등은 단적으로 사회기강 해이와 질서문란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그 원인은 한마디로 관계공직자의 무성의,무책임,나아가「사보타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한 목소리로 주장.정의원은 『물은 인간생존권의 근본요건』이라면서 『이총리는 「물총리」가 될 의향은 없느냐』고 묻고 수질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을 밝히라고 요구. 홍기훈의원(민주)은 국민성금 유용문제에 언급,『대통령이 각종 준조세 성격의 성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일선 행정기관이 상반된 짓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이 정권을 반대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 강용식의원(민자)은 『공무원사회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복지불동의 공무원을 거두미동시킬 복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국민들이 총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탁월한 행정력이나 풍부한 정치력이 아니라 대쪽같은 직언총리』라고 지적. ○…이회창국무총리는 지난 1년동안의 개혁성과에 대해 『애초의 국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루지 못한 사회발전 저해요소를 제거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둬 국가경쟁력 강화의 장애물을 없애 나가겠다』고 답변. 이총리는 「직언총리」를 주문한데 대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알고 있는 얘기와 해야 할 얘기를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정부는 다소 수긍이 되지 않는 비판까지도 빠짐없이 듣고 있다』고 강조. 이총리는 감사원이 지방행정기관의 성금유용 사실을 발표한 것등과 관련,『정치적 고려는 없었으며 93년도 기업등의 성금 내역은 회사별 결산서가 국세청에 제출되는 오는 3월말 이후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3공에서 6공까지 청와대의 성금 총계와 내역은 자료를 확인한 뒤 제출하겠다』고 설명. 이총리는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여야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추진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올해 문화예술분야의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48%나 늘었다』고 이 분야의 진흥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한 뒤 『더욱이 장기적 발전차원에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배분되고 우수공무원이 배치되도록 하는 한편 예술분야에 관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 최형우내무장관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추가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없더라도 6하원칙에 의해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보상해줄 것이며 보상에 조금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최장관은 『우발적·충동적 범죄가 자주 발생,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 미흡하다』고 시인한 뒤 『경찰행정을 일선 현장중심으로 과감히 개선하고 우범업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영화·대중가요등 일본문화의 개방문제는 국민과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여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그러나 일본문화 개방문제와 일본의 한국문화재 반환문제는 별개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생수시판 허용문제와 관련,『정부는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회전반의 분위기와 정부의 수질관리대책을 연계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외국위성방송의 폐해를 막기 위해 주변국가들과 국제협약 체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지역민방 허가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달 공표하고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나 재벌기업과 언론사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세르비아계,무기철수 거부/유엔군선 병력증파 요청

    ◎나토,최후통첩시한 재확인 【브뤼셀·사라예보 외신 종합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동맹국들은 16일 가진 주례회담에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무기를 유엔평화유지군에 반압토록 지정한 시한(한국시간 21일 상오 9시)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나토 대변인이 밝혔다. 마이클 로즈 보스니아 주재 유엔보호군(UNPROFOR)사령관은 이와관련,사라예보일원의 휴전과 비무장화를 감독하기위해 평화유지군에 3천명정도를 증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빌 에이크먼 UNPROFOR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로즈 사령관의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사라예보 주변에 배치된 유엔군 병력은 지금보다 2배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서방측의 강경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최후통첩에 비판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러시아는 비탈리추르킨 특사를 이날 신유고연방이 이뤄질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사라예보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사령관은 20일 밤까지 포대철거 요구 불이행엔 공습을 단행하겠다는 나토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기를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언명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미국은 통첩시한 만료후인 오는 21일부터 사라예보시 주변에 배치된 어떠한 무기이든간에 나토의 공습대상이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 미·EU/보스니아 공습 지지/불항모 아드리아해 급파

    ◎크로아계 강경지도자 돌연 사임/나토 오늘 구체조치 논의 【브뤼셀·사라예보·워싱턴·파리 외신 종합 연합】 유럽연합(EU)은 68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주말 사라예보 시장터 박격포공격사건과 관련,사라예보시를 구출하기 위해 공습을 단행하는 방안을 지지키로 7일 결의했다. EU 1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군력의 사용을 포함,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사라예보에 대한 포위를 즉각 푸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토 소식통들은 또 16개 나토 회원국 대사들이 9일 주례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공습이 단행될 경우 가장 큰 몫을 하게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미국은 나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라예보 일원에 보복공습을 가할 준비를 해야한다는 유엔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나토에 있는 우리 대표들에게 향후 수일내에 나토본부에서 그 문제가 논의될 경우 유엔사무총장의 요구를 지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대변인은 『나토 이사회의 개최준비를 위해 나토회원국들의 비공식회담이 이날 열릴 것』이라고 전하고 『나토는 이사회 개최를 통해 기존의 대책을 단순히 되풀이하는 선을 넘어 구체적인 조치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지난주말 사라예보 민간인 68명을 숨지게 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포격사건에 대한 결연한 입장을 나타내는 신호로 전폭기를 탑재한 항공모함 1척에 아드리아해 항진 명령을 내렸다고 프랑스의 고위국방소식통이 8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포시호가 내일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3만2천t급인 이 항공모함과 호위함정들은 항해 36시간이면 구유고 연안의 아드리아해에 도착하게 된다. 【리브노(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AP 연합】 보스니아 내전의 한 계파인 크로아티아계 강경파 지도자 마테 보반이 새로운 평화회담을 앞두고 8일 돌연 사임함으로써 보스니아 회교정부와 국제사회의 사태해결 노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 우리것이 세계제일/백남치 국회의원·민자당(굄돌)

    작년 방화중 최고의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는 판소리를 다룬 것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판소리를 「우리식의 1인 오페라」라고 서양의 예술에 빗대어 설명했고,지루하며 따분한 고유음악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영화 「서편제」는 우리 뇌리에서 「박제된 천연기념물」이 될주례 있었다. 그 가운데 영화 「서편제」는 우리 뇌리에서 「박제된 천연기념물」이 될. 대부분의 우리 전통문화가 곧 박제화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간단하다.우리 것에 대해 우리 땅이 오히려 더 척박하기 때문이다. 국악연주회는 가뭄에 콩나듯 하고,변변한 전용 무대 하나 없으며,음반화 작업도 전무하다 시피한 것이 현실이다.주요 무형문화재인 「진도 씻김굿」도 일본에서 제작한 음반이 있을 뿐이라 한다.우리 전통문화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문화체육부는 올해를 「국악의 해」로 지정했다 한다.부디 올해를 계기로 우리의 문화가운데 국악이나마 생명을 유지할 뿌리를 튼튼히 뻗어주기 바란다. 개방화의 물결은 정신문화 부문이라고 예외로 두지 않는다.UR는 온 국민에게 밀려올 외국상품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게 했고 우리는 지금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문화의 침투이다.우리 문화가 살아 있는한 물질적인 경쟁은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지만,문화를 잃게되면 영원히 스스로 종속의 길을 택하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거센 외부의 도전에 대응하는 길은 그것을 거부하고 투쟁해 나가기 보다는 우리의 것을 진정으로 아끼고 간직하고 또 세계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것이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이다.
  • 뒤늦게 「돈봉투」 수습 나선 국회·정당

    ◎“고발 늦추면 오해 증폭” 정공법 선택/자보간부 「고발범위」 싸고 격론/노동위/“정치권 떠났다… 검찰이 가릴것”/민주당 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권을 압박해 오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다소의 불쾌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일단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관망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위는 4일 한국자동차보험의 김택기사장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등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노동위◁ 이날 여야간사회의를 갖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위증을 한 자보의 김사장과 범한정기 정순호사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합의. 그러나 지난달 27일 노동위에서 돈봉투전달 사실을 전면 부인한 자보측 임원 3명에 대한 고발범위를 놓고 여야가 의견이 맞서 오는 7일 노동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결론. 여야간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포항제철 임원 3명을 고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으나 일단 결론은 유보. 민자당의 최상용간사는 자보 김사장을 뒤늦게 고발하게 된 배경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당시 우리당 노동위 소속 의원들은 고발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당지도부와 협의과정에서 신중론으로 바뀌었다』고 말해 주목. 최간사는 이어 『지난해에 국감당시 김사장 진술에 문제가 있다는 당내 노동위의원들의 지적이 많았으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직자 사이에서 제기돼 서너차례 회의끝에 고발을 유보했었다』고 해명. ▷윤리특위◁ 자보측이 적어도 김말용의원에게는 돈봉투를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김의원의 폭로사실이 근거없는 명예훼손이 될 가능성은 일단 낮아졌다는 반응. 그러나 특위의 한 관계자는 『김의원이 장석화노동위원장등 다른 의원들도 돈봉투를 받은 것처럼 언론에 밝힌 부분이 명예훼손 여부의 초점』이라면서 『검찰이 자보의 로비혐의 전반에 대해 수사에 나선 만큼 수사결과가 윤리특위의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민자당◁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3일 김종필대표와의주례회동에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자 이날 국회 노동위가 자보 사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데 동의토록 하는등 정공법으로 선회. ▷민주당◁ 민자당이 자보측 고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데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 당내부의 갈등양상으로 흐르던 이 사건의 초점이 자보의 부도덕한 노동행위및 로비행태로 선회하기를 바라는 눈치. 이기택대표는 이날 『그동안 민자당의 반대로 고발하지 못했던 위증및 불출석 증인들을 고발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 『돈봉투사건은 검찰의 수사에서 흑백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해 사건 자체가 이미 정치권을 떠났다는 견해를 피력.
  • 김복동의원 딸 결혼식/하객차 몰려 교통마비(조약돌)

    ○…김복동국민당 의원의 셋째딸 지수양(26·이대 체육과졸)과 전 국세청차장 지창수씨(59·한국알콜주식회사 대표)의 맏아들 용석씨(30·영동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의 결혼식이 열린 25일 상오 11시를 전후해 예식장주변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 일대가 2천여대의 자가용 승용차가 몰려 1시간남짓 교통이 마비되는 큰 소동을 빚었다. 최동규전동자부장관의 주례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신부의 이모부인 노태우전대통령부부와 금진호전상공부장관·최종현전경련회장 등 친인척을 비롯,황인성전총리·김기춘전법무장관,최병렬·이춘구·박준병·정석모·강부자·조순환의원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하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가 차도는 물론 인도에까지 넘쳤다. 한편 전두환전대통령도 비서관을 통해 축의금을 전달했고 노전대통령 및 김의원과 친분이 있는 6공 여권인사는 물론 지씨의 고교동창들이 몰려 축의금행렬이 예식장인 3층에서 1층입구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빚기도.
  • 「변화와 효율」 리드… 경제팀에 새활력/정 부총리 취임 한달

    ◎공공료 잇따라 오르자 여론 비등/부처반발에 감량경영 행보 “주춤”/물가·환경·노사문제 등 현안 산적 문민정부 제2기의 경제총수인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이 21일로 취임 한달을맞았다. 정부총리는 취임과 함께 파격적 언행으로 화제를 뿌리며 변화와 효율을 강조해 경제팀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김영삼대통령은 처음 정부총리에게 두가지 밀명을 주었다.첫째는 경제팀을 확실히 장악하고 둘째는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촌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경제팀 장악을 지시한 것은 의미가 있다.전임 이경식부총리가 청와대 경제비서실 및 다른 경제장관들과의 팀웍 난조로 상당한 불협화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정부총리가 3공의 장·차관 시절 해당 부처에서 국·과장을 지낸 연고로 위계가 뚜렷하다.새로 입각한 김양배농림수산·김우석건설·서상목보사·남재희노동부장관 등이 모두 정치인 출신이지만 정부총리의 가부장적 권위에 순응하는 편이다.적어도 아직까지는 경제팀에서 「선상반란」의 가능성은 없다. 김대통령이 강조한 농·어촌 대책 등 정책을 통한 정재석 경제팀의 컬러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새해 경제운영계획이 발표됐으나 전임자 때와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오히려 공공요금의 현실화를 통해 그동안 왜곡됐던 가격구조의 정상화를 꾀한다는 정부총리의 의욕이 연초부터 일부 공산품과 서비스 요금의 인상과 맞물리자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공기업 개혁을 솔선 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기획원의 감량경영 원칙이 대규모 기구개편 및 조직축소 방침으로 비치면서 다른 부처의 보이지 않는 반발에 부딪쳤다.취임 초 정부총리의 발빠른 행보가 주춤하는 이유이다. 한 기획원 관료는 『과거 박정희대통령의 경제스쿨에서 우등생이었던 정부총리가 이상론을 펼치다가 13년만의 재입각에 따른 시차와 두터운 현실의 벽을 깨닫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정부총리는 관록과 배짱은 정평이 나 있다.언제 무슨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지 모른다는 관측이 많다.최근『3개월만 신문에 내지 말아달라』며 언론을 피하는 것은 달라진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장고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그는 언론의 눈에 띄지 않게 여러가지 「암행」을 한다.김영삼대통령과 매주 정례 독대를 통해 현안을 기탄없이 얘기한다.이회창국무총리와도 주례 회동을 한다.두사람은 인간적으로도 친하다. 당정관계도 비교적 순탄하다.취임 초 정부총리가 예상을 넘는 자신감을 보였을 때 민자당은 내심 정부의 독주를 걱정했다.그러나 정부총리가 이내 발언수위를 조절하자 「보완과 견제」 속의 균형관계를 회복했다. 그러나 정재석 경제팀의 앞길이 쾌청한 것은 아니다.물가는 여전히 오르는 추세이고 노사문제도 불씨로 남아 있다.둘 다 올해 우리경제의 최대 복병들이다.식수비상사태를 맞아 절실해진 획기적인 환경개선 대책도 사실상 예산의 대폭적 지원이 따라야 하는 난제이다. 정부총리의 「경제실험」이 성공하려면 스타일의 변화에 못지 않게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며,현실에 바탕을 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고언들이 많다.
  • “넘치는 자신감” JP가 달라졌다/전당대회연기 이후 높아진 위상

    ◎YS 생일축하 전화받고 상기/의욕적 집무… “자리에 연연안해” 7일 민자당의 고위당직자회의는 이례적으로 오랫동안 계속됐다.김종필대표가 주재하는 이 회의는 보통 20분남짓만에 끝났지만 이날은 55분이나 걸렸다.그러다 보니 김대표의 주문도 많았다. 이날 회의는 김영삼대통령이 전날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새해 국정운영 의지를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외형상 목표였다.그러나 실제로는 김대표의 위상을 강화하는 조치가 이뤄졌다.사무총장이 주관해온 사무처 직원들의 월례조회를 격상시켜 김대표 스스로 주재하기로 했다. ○주문 크게 늘어나 참석범위도 재경 당직자로 확대했다.월례조회의 성격도 단순한 훈시차원이 아니라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의식개혁」모임으로 바꿔 실질적인 효율을 기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인 재신임을 받은 이후 김대표의 표정에는 그전과 다름 없다.진퇴를 가름할 뻔했던 전당대회의 연기에 대해 일체 사족을 달지 않겠다는 자세다.그럼에도 내심으로는 무척 고무된 모습이 역력하다. 김대표는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죽는다』고 말했다.이는 YS(김대통령의 애칭)에 대한 「충성」다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들린다.명실공히 당내 2인자로서의 역할을 자신있게 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 주례회동도 실질적인 당무협의 창구로서의 의미가 새로워졌다. JP(김대표의 애칭)는 또 『대통령은 어제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알듯 모를듯한 말을 했다. .『과거에 야당을 같이 했다고 해서 대통령의 뜻에 어긋나는 일을 해서는 곤란해질 것』이라고 은근히 민주계를 겨냥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대통령을 높이 받들면서 스스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말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일부의 퇴진요구는 당분간 개의치 않겠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JP는 생일을 보통 음력 11월23일에 지낸다.모친과 장모가 모두 음력으로 같은 날이 생일이기 때문이다.올해는 지난 4일이었다.그러나 양력으로는 1월7일이 생일이다.바로 JP의 양력생일인 이날 아침 김대통령은 JP의 청구동 자택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68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내심 고무된 표정 하루전인 6일에는 생일을 축하하는 난을 따로 보내기도 했다.연두기자회견서 『당을 이끌고 나갈수 있도록 실권을 주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공개적으로 「2인자」에 대한 예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JP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지고 행보가 가벼워진 것은 지난 연말 당정개편 이후이다.민주계의 한 고위당직자가 「대표유임」쪽으로 가고 있는 청와대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나서였다.그때 JP는 그 말을 듣자 얼굴이 상기됐다고 이 당직자는 전했다. ○당 책임의식 표출 JP가 이때부터 자신감을 되찾은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난다.당직자들의 이·취임식 때는 물러나거나 새로 들어온 모든 당직자들에게 인사말을 시켰다.스스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29일 새로 들어선 내각과 당직자들간의 상견례를 겸한 당정간담회도 스스로 앞장서 주재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5년후 국민에게 심판받는 것은 결국 정부가 아니라 당』이라고 강한 책임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장기화 가능성도 김대표의 불안했던 입지가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누구도 속단할 수 없다.일각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이같이 내다보는 측에서는 『3당합당때나 대통령후보 경선때 두사람의 「약속」이 있었을 것이고 계파간의 갈등구조 아래서는 JP카드가 나름대로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 중국,코콤 조기해체 촉구/후속기구에 참여여부는 불투명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6일 냉전시대 서방 군사기술의 공산권 유입을 규제키 위해 결성된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의 조속한 해체를 촉구했다. COCOM은 지난해 11월 국제협상을 통해 오는 3월31일 이전에 자진해체하고 이후 새로운 기구로 이를 대체,유사한 임무를 수행키로 결정했다. 오가민 중국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주례 뉴스 브리핑에서 『COCOM은 냉전의 산물이며 이미 오래전 해체됐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COCOM의 수출통제대상국인 중국이 후속기구에 참여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앞으로 설립되는 새 기구는 국가간의 경제 및 무역관계와 과학 및 기술의 협력과 교류에 기여해야 한다』며 무역증진을 강조했다.
  • 예상밖 소폭… “내년 전당대회 고려”/민자 중간당직 인선 뒷얘기

    ◎사표 내놓고 물밑 자리다툼 “치열”/손 부대변인 기용,청와대서 환영 29일 뚜껑이 열린 민자당 중간당직 인사는 대부분 유임되는 소폭에 그쳤다.바뀐 당직자들도 빈자리를 메우거나 자리를 바꾸는 정도다. 개각및 당4역 개편에 이어 중간당직에도 민주계의 전면 포진이 예상됐으나 인물난과 새해 5월 제14대 국회 후반기의 원구성과 전당대회등 정치일정 때문에 예상보다 그 폭이 축소됐다.따라서 이번 인사는 한시적 성격이 짙다고 볼수 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날 인선내용을 발표한 뒤 『내년5월 후반기 원구성을 감안해 부총무단 인사도 하지 않았고 사의를 밝힌 당직자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폭이 좁아졌다』고 배경을 설명. 문총장은 『인사를 안해봐서 잘 몰랐는데 본인들이 고사하길래 진짜로 그런줄 알았더니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고 말해 일부 당직자들이 겉으로는 사표를 내놓고 우회적으로 당직을 원하는 의사를 표시해 인선에 진통을 겪었음을 시사. 이와 관련,언론에 경질설이 나돌았던 한 당직자는 『혼났다』는 말로 당직을 지키기 위해 뛰었음을 비치기도.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강재섭전대변인의 「전격적인」 총재비서실장 기용.강실장의 임명에는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챙겼다는 후문이다.김대통령은 지난 23일 당3역 임명장수여 때 김종필대표에게 『강전대변인을 다음 인선 때 반드시 배려하라』고 당부했다는 것. 이에 따라 김대표는 강전대변인에게 제2정조실장과 기조실장을 권유했으나 대변인보다 서열이 낮아 결국 총재비서실장으로 낙찰.강실장의 기용은 당정개편 과정에서 「전멸」하다시피 한 TK(대구·경북지역) 배려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화통일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은 일단은 섭섭하게 된 셈이지만 김대통령의 신임도를 감안할 때 후반기 원구성 때 상임위원장 자리등이 배려될 가능성도. ○…관심을 모았던 강삼재제2정조실장과 백남치기조실장은 자리를 맞바꿈하는 선에서 정리됐다.문총장은 이세기정책위의장의 강실장 유임 요청에 따라 28일 강실장을 만나 1시간가량을 설득했으나 『같은 3선아래서는 일을 할수 없다』고 버텼다는 전언.이에 따라 나이와 화합등을 감안,총장산하의 기조실장자리로 옮기고 백실장이 정조실장으로 자리옮김. 백실장은 재선이어서 이세기의장 아래에서도 일하기가 크게 껄끄럽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 정기국회 예결위 간사였던 김운환의원의 기용설도 나오긴 했으나 강·백실장의 사실상 유임으로 새해 5월을 기대할수 밖에 없게 됐다 ○…부대변인에는 청와대와 교감이 좋은 박종웅의원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손학규의원이 차지.손부대변인에 대해 특히 청와대에서 크게 환영하고 있다는 후문.민주계내의 이론가인 손부대변인은 김대통령의 개혁에 같은 목소리를 내 이론적인 전파를 낼 것으로 기대. 정조1실장에는 이상득(재선)·나오연(초선)의원등이 거론됐으나 선수에다 박사학위 위주의 이론가보다는 실물경제통으로 경제난을 풀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의원을 기용했다는 분석. ○…민자당은 이날 인사내용을 당초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하오4시 주례회동 직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오 6시로 예정된 확대고위당정회의 참석문제로 앞당겼다고. 문총장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치고 김대표의 결재를 받아 팩시밀리로 인선내용을 청와대로 보내 30분만에 대통령의 재가를 얻었다.
  • 중하위 당직 인선/민자,오늘 마무리

    민자당은 고위당직개편에 이어 29일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대표의 주례회동을 거쳐 중하위 당직자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문정수사무총장이 28일 밝혔다. 이번 인선에서 제2정책조정실장에는 강삼재실장이 유임을 강력히 고사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민주계인 김운환의원이 발탁되고 강실장은 기조실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의원이 기조실장에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서상목의원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제1정조실장에는 이상득·나오연·이강두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최재욱의원 제1부총장의 유임은 거의 확실하고 제2부총장인 조부영의원이 교체되면 후임에 같은 공화계인 이택석의원이 유력시되고 있고 총재비서실장은 신경식실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강재섭전대변인의 발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성호수석부총무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대변인에는 박종웅의원이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 대동은전무 구속/대출커미션 관련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검 특수부(전창영부장검사)는 28일 기업체에 40억원을 대출해주고 9천7백만원의 커미션을 받은 대구 대동은행 전무 최상희씨(54·대구시 남구 대명동)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90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북 포항시 대왕정밀 대표이사 이용국씨(42)에게 40억원을 대출해준 대가로 이씨로부터 10여차례에 걸쳐 9천7백만원의 커미션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최씨가 지난 90년 대동은행 부산 부전지점건물을 매입하면서 부동산중개업자 박홍제씨(30·부산시 북구 주례1동)와 짜고 매입가를 높게 산정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이 전부총리의 「작은 소망」/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10개월동안 경제총수로 있다가 물러난 이경식전부총리는 재임중 필부로서의 「작은 소망」을 두가지 지녔었다. 하나는 공무원연금을 받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다섯살난 손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다.지난 57년 한은에 입행한 뒤 경제기획원으로 옮겨 기획국장까지 지낸 그는 3공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두번이나 역임했고 퇴직할 때까지 19년6개월간 공직에 몸담았다.공무원연금을 탈 수 있는 기간인 20년에서 6개월이 모자라는 연수다. 지난 2월 새정부의 경제팀장으로 복귀한 그는 『6개월만 채우면 연금을 타게 된다』며 흐뭇해 했다.결국 기준 연한인 20년을 4개월이나 초과달성(?),연금혜택을 받게 됐다. 그에게는 다섯살난 손자 창렬군이 있다.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이 손자라고하지 않던가. 그는 평소 기자들과 한담을 나누며 『손자가 YS(김영삼대통령)랑 할아버지(이전부총리)랑 함께 손잡고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고 말했었다. 할아버지는 금융실명제다,경제현안보고다 해서 대통령과 주례독대까지 가졌지만 그 손자에게는 대통령이 TV에서나 보는 꿈의 인물이고,그러니 할아버지를 통해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일이 대단한 자랑처럼 비쳤을 법하다. 그러나 그는 퇴임 며칠 전 대통령과 독대,사실상 작별인사를 하면서도 손자와의 사진약속 얘기는 꺼내지 못했다.쌀개방문제로 온 나라가 홍역을 치르는 상황에서 한가한 얘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퇴임 뒤인 23일 한 음식점에서 기획원 출입기자들과 만나 저녁을 같이 했다.물론 부총리 재직시 약속한 모임이다.몇 잔의 반주로 얼큰하게 취기가 오른 그는 퇴임 뒤 비로소 대통령이 자신과 손자를 함께 불러 사진을 찍겠다고 약속했다며 기뻐했다. 원래 물러나는 사람은 새로 오는 사람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지금은 온갖 비판이 그를 감싸고 있어도 훗날 신경제와 금융실명제 같은 대사를 치른 재임시절이 새롭게 평가받는 날도 있을 것이다.
  • 차관급 15명선 경질될듯/김 대통령­이 총리,후속인사 논의

    정부는 오는 27일쯤 단행할 차관급 인사에서 일반부처 차관및 외청장 10여명과 시·도지사 5명내외를 경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4일 『일반부처 차관급 가운데 재산공개후 문제가 제기됐거나 업무장악 능력이 떨어지는 인사는 과감히 교체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14명 교체된 장관급 보다는 다소 폭이 작으리라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도지사도 자치단체장선거에 대비,강력한 진용을 짠다는 목표아래 내무부에서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5명내외의 시·도지사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상오 이회창총리와 총리 취임후 첫 주례회동을 갖고 차관급 인사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3선총장·4선총무 뒷말 무성/민자 당3역개편 발표 하던날

    ◎민주계 “당연” 민정계선 “떨떠름” 민자당의 새 진용이 23일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산고를 겪은 탓인지 뒷말이 무성하며 특히 총장­정책위의장­총무로 이어지는 당내 서열상 3선 총장에 4선 총무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이같은 「라인업」이 발표된 직후 무척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다시 한번 YS(김영삼대통령 애칭)의 인사스타일을 확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인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문정수의원의 사무총장 기용. 지금까지 눈에띄는 주요 당직을 맡지 않은데다 다선이 많은 당내 사정을 감안할때 3선 경력의 문의원이 당의 살림을 꾸려가기에는 벅찰 것이라는 지적에도 불구,그를 중용한 것은 민주계 중심의 친정체제 강화구도를 여실히 반영했다는 분석. ○“당 원만하게 이끌것” 민주계가 이번 인선에 환영일색임은 물론이다.총장직을 계속 자파가 맡은데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내각의 최형우내무장관을 비롯,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과 문신임총장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3각축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특히 이들은 『새해에는 지구당개편대회,지방자치단체장선거 준비등 할일이 많다』면서 『문신임총장이 당을 제대로 이끌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 그러나 민정·공화계는 『당내 결속을 위해서도 이번 만큼은 민정계 인사중에서 총장이 나왔어야 한다』며 불만스런 표정들.민정계의 한 의원은 『너무 심하지 않으냐』면서 떨떠름한 기색을 여과없이 표출. 더욱이 대구·경북지역의 민정계 의원들은 지난번 개각명단에 TK출신이 한명도 없는데다 유력한 총장후보로 거명되던 김용태의원이 막판에 탈락되고 강재섭대변인마저 경질되자 마치 초상집 분위기.이들은 또 『TK가 싹쓸이 당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강전대변인은 약간 흥분된 표정으로 『지역구에 내려갈 생각만 하면 골치가 아프다』면서 당직에서 「물 먹은」 사실을 지역구민에게 설명할 일을 걱정. ○…김종필대표는 당직개편 발표직후 자신이 총장내정자를 반대,당직내용이 바뀌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누구를 반대한 일도 없고 그런 얘기를 꺼낸 적도없다』고 강력히 부인.김대표는 또 3선총장에 4선총무의 모양새가 안좋다는 지적에 『그렇게 볼수도 있지만 총재께서 그렇게 데리고 당무를 보시겠다는데…』라고 말해 이번 인선에도 김대통령의 의사가 절대적이었음을 은연중 시사. ○“그런얘기 한적없다” 발표를 맡은 강전대변인도 인선배경과 관련,『중진의원들이 당을 책임지며 원칙을 갖고 일하라는 대통령의 뜻을 김대표가 전하더라』고 소개. ○…4선인 이한동의원이 총무에,3선인 문정수의원과 이세기의원이 각각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임명된데 대해 『모양새가 이상하다』고 당내외 인사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고 막판에 뒤집힌 것이 아니냐는 설이 무성. 처음에는 이한동의원이 총장에,문정수의원이 총무로 각각 내정돼 있었으나 민주계의 반발로 전격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같은 주장은 청와대 주례회동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온 김대표가 총장은 중부권인사냐는 질문에 긍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경기출신의 이한동의원으로 낙점됐음을 짐작케 했으나 정작 인선 내용은 「문정수총장」으로발표되면서 비롯. 그러나 민주계 인사들은 「이한동총장,문정수총무」카드가 민주계의 반발로 뒤바뀐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원래부터 총장에는 문의원이 내정돼 있었다』고 반박. ○“막판 뒤집기 아니냐” 이신임총무는 이에 대한 물음이 계속되자 『기자들이 더 잘알 것』이라고 말한 뒤 파장을 우려한듯 『모두 추측일 것이며 변동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첨언. ○…황명수총장·김종호의장·김영구총무등 전임3역은 이날 발표에 앞서 이미 심경을 정리한듯 기자들과 가벼운 얘기를 주고받는등 홀가분한 표정. 한편 이번 인선에서 김대통령 추대위 멤버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도 의외라는 반응들.
  • 민자당직 오늘 대폭 개편/3역 교체 확실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민자당의 3역과 대변인 등에 대한 대폭의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당직개편문제를 협의한 뒤 인선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22일 『김대통령은 21일 개각,22일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이어 23일 당직을 개편해 새 진용구성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3역은 전원 경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서상목정책조정1실장의 입각에 따라 중하위 당직에 대한 개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처음에 22일로 알려졌던 당직개편이 늦춰진 것은 각료직에서 물러난 김덕용전정무장관의 거취와 더불어 사무총장및 원내총무직에 대한 계파별 배분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실세인 김전장관은 원내총무 또는 정책위의장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인선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책위의장에는 이세기(3선)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나웅배(4선),강경식(2선),김중위(3선),신상식의원(4선)등 비민주계 인사가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대변인으로는 강재섭대변인의 유임설과 함께 강삼재(3선),하순봉(2선),최재욱의원(2선)등이 거명되고 있다. 김전장관이 제외된다면 당3역은 총장에 김용태의원,총무에 문정수의원,정책위의장에 이세기의원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대변인에는 강삼재의원의 발탁이 예상된다. 그러나 민정계의 김용태의원이 총장을 맡는 것에 대한 민주계 일부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어 인선 막바지에 당직 안배배열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 민정계의 이한동·나웅배의원과 민주계의 김정수의원이 전격적으로 당3역에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대구출신의 김용태의원이 당3역에서 탈락한다면 강재섭의원이 대변인으로 유임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함구·연막 일관… 「윤곽잡기」 촉각/개각전야의 정·관가 표정

    ◎경제부총리 재계인사 기용 가능성/청와대/YS와 독대설속 총리 제청폭 관심/총리실/JP뺀 당3역 교체 등 대폭개편설 무성/민자당 개각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일부 해당자들에게 극비리에 입각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관가의 촉각은 온통 청와대 주변으로 쏠렸다. 곳곳에서 떠도는 하마평은 경제부총리에 재계출신인사가 기용될 것이며 현직차관의 입각케이스는 없을 것이라는등 갖가지로 무성했으나 방향정도만 감이 잡힐 뿐 구체적인 인사내용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22일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민자당과 청와대비서실의 개편문제도 김종필대표의 유임이 기정사실화되고 당3역및 강재섭대변인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대폭개편설등이 나돌아 당직자들을 긴장 시켰다. ▷청와대◁ ○…개각을 하루 앞두고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지난주까지만 해도 관계비서관들이 자신들의 전망이나 분석을 빌어,개각의 범위등을 이야기했으나 20일에는 모든 것을 모른다고만 일관. 특히 한 수석비서관은 개각전야에 언론들이 집중취재를 하는 관행을 들어 『오늘 저녁은 아무리 뛰어봐야 헛 일』일 것이라고 미리 연막. 그러나 이런 보안과는 달리 김영삼대통령은 이날부터 입각자에대한 통보에 들어가는등 인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된 인상. 한 수석비서관은 21일로 발표날짜가 연기된 것과 관련,『대통령이 18일쯤 신임총리에 대한 국회동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해 21일쯤으로 잡은 것』이라며 『개각 인선작업은 당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부연. 시간이 지나면서 인선의 방향도 처음 예상대로 경제부처는 국제화·실무중시,비경제부처는 추진력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물중심으로 분위기가 굳어지는 분위기.한 관계자는 혹시 개혁세력과 보수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인선을 싸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에 대해 『대통령을 모르는 소리』라면서 『당초의 계획대로 인선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특히 이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에 재계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없지 않다』고 확인해 눈길. 또 다른 관계자는 개각에 이어 서울시장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에 단체장선거를 대비한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에대해 『일찍부터 선거분위기로 끌고 가는 일은 청와대가 가장 경계할 일』이라고 말해 이를 부인. 그러나 인사자료를 챙기는 사정1비서관실은 차관급 인선에 대비한 인사자료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당정개편에 이어 차관급인사도 대폭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 이날 박관용실장과 김영수민정수석·김혁혁사정1비서관은 합동회의를 가져 몇몇 인사에 대한 막바지 검증이 끝나지 않은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총리실◁ ○…이회창총리가 각료제청권을 얼마나 행사할지가 관심거리이나 외면적으로는 인선과 관련한 구체적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개각과 연관된 총리의 자료수집지시라든가 자문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상식적으로 볼때 19·20일 양일 사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비서관이 이총리에게 청와대측의 인선구상을 설명했을 것』이라고 관측. 이총리의 공식제청절차는 21일 상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앞서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대전엑스포성과 확산보고대회이후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독대가 있지않았느냐는 추측도 대두했으나 총리실 관계자들은 『20일에는 개각과 관련한 공식독대가 없었다』고 주장. 한편 총리 비서진은 이총리의 성품상 대부분의 비서진이 유임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김시형행조실장의 영전가능성을 조심스레 거론. ▷민자당◁ ○…김대표의 유임이 확실해지고 당직개편의 시기가 「개각후 빠른 시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긴장감이 더하는 분위기. 총리경질 발표후 당직개편에 대해 전혀 입을 열지 않던 김대표는 이날 낮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나 자신의 진퇴를 김영삼대통령께 이미 말씀드렸다』고 공개. 김대표는 『오늘 당3역·대변인과 같이 행동하지 않은 뜻이 거기에 있다』고 말하고 내년도 당운영에 대한 포부를 피력하는 것으로 재신임을 기정사실화. 김대표의 유임에 대해 민주계는 물론 민정·공화계도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고 경질될 경우 계파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 김대표는 당직개편시기와 관련,『개각발표와 동시는 아니겠지만 바로 당관계도 조치를 하실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22일까지는 당3역과 대변인등의 사표수리 여부및 후임 인선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김대표는 이어 사무부총장등 하위당직개편을 염두에 둔듯 『부자가 붙은 사람들은 당3역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3역에 대한 인사가 이루어진 뒤 하위당직자에 대한 개편 가능성을 피력.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사표를 낸 당3역등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식의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 당3역등의 전원 교체를 강력히 시사. 한편 사표를 제출한 황명수사무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총무등 당3역들은 겉으로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으나 향후 자신들의 거취를 생각한듯 다소 엇갈린 모습들.
  • 민자3역 일괄사표/김 대표는 유임 확실

    민자당의 당3역과 강재섭대변인은 20일 상오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김종필대표는 이날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진퇴를 김대통령에게 이미 말했다』면서 『대통령께서 사의를 반려했다』고 말해 자신은 유임될 것임을 밝혔다. 김대표는 당직개편 시기에 대해 『개각과 동시는 아니더라도 빠른 시간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당직개편이 22일쯤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개각에서 경제부처는 국제감각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사들이,비경제부처는 추진력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물들이 중점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에 업계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2∼3명의 의원들이 비경제부처에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은 2∼3개 수석비서관이 경질 또는 자리 바꿈을 하되 이 가운데 1∼2명은 입각이 전망되고 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김대통령이 20일부터 입각대상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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