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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이 진위 가려야” 청와대 개입 자제

    ◎“물증 제출땐 당환송” 방침속 물밑중재 움직임 신한국당 경선이 금품살포 시비 등으로 얼룩진 지금,각 후보들은 김영삼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청와대쪽의 반응은 확고하다.“정치싸움에 대통령을 개입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파문의 발단인 박찬종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관련 자료를 16일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이수성 후보도 ‘5대 의혹에 대한 총재뜻의 가시화’를 요구했다.곤경에 처한 이회창 후보측도 “총재가 적극 관심을 보여달라”고 ‘SOS’를 치고 있다. 16일은 금품살포 파문을 비롯,신한국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박찬종 후보가 이날 어떤 증거자료를 청와대에 전달할지,또 청와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거리다.하오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이만섭대표서리 주례보고 청취 자리에서는 이번 사태의 해결방향이 논의될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겠다는게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따라서 이번 문제는 당이 전적으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이 개입했다가는 ‘김심의 불공정 시비’에 말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박후보가 증거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가져오면 당선관위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검찰 수사도 김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기보다는,당사자 고발 등이 있을때 착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리라 예상된다. 그렇다고 김대통령이 침묵할 수 만은 없다.이대표는 16일 주례보고에서 경선진행 상황과 각 후보의 주장을 종합보고하고 김대통령의 ‘지침’을 요청할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당 차원에서 사건의 진위를 철저히 가리라는 원칙적 언급 이상을 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결과 승복 등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청와대가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김광일 정치특보의 물밑 움직임이 심상찮다.그는 15일 하루종일 집무실을 비웠다.당과 각 후보 진영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원만한 해결책’을 나름대로 탐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 여 금품살포설 파문 확산/당선 박 후보 출석 요구

    ◎박찬종 후보 “이 후보측 향응도 제공” 이회창측 “법적 대응”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의 폭탄발언으로 촉발된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의혹’을 둘러싸고 14일 이·박 두 후보진영은 ‘비열한 정치공세’ ‘금권정치’라며 직접 포문을 여는 등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특히 진상규명을 위한 ‘전당대회 연기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여권은 경선이 끝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종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12일 제주 연설회가 끝난 뒤 이후보측의 양정규 변정일 의원이 북제주시 애월읍의 한 음식점에서 대의원등 200여명을 모아놓고 620만원 어치의 음식을 대접하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고 향응제공 의혹을 제기한뒤 “지난 한달동안 이후보측은 측근들을 통해 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지들에게 후보사퇴를 회유했으며,반대급부로 (차기정권에서의)자리까지 제시했다”고 비난했다.이에 따라 박후보측은 “이처럼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촉구하고 “17∼18일쯤 이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 경선대책위의 박성범 대변인은 “연설회가 끝난뒤 양정규 변정일 의원이 2개 지구당 대의원 및 당원 100여명과 저녁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나,150만원의 식대를 두 의원이 나눠 지불하는 등 이후보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박대변인은 이어 박후보가 전날 제기했던 일부지구당위원장등에 대한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박후보가 내일(15일) 당 선관위에 출석해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은 이날 상오 이만섭 대표서리와 민관식 선관위원장,박관용 사무총장 등 3인 긴급회동을 갖고 박후보에게 15일 상오 9시까지 증거자료를 갖고 출석토록 통보했다. 그러나 박후보는 당출석 요구에는 응하되 자료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제출하겠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지도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당지도부는 박후보를 당기위에 회부,후보자경고 등의 중징계 조치를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당차원 철저조사” 청와대는 14일 신한국당 경선과 관련,박찬종후보가 제기한 이회창후보측의 금품살포 주장에 대해 당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엄정히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영삼대통령은 지난주말 이만섭대표서리의 주례보고 청취때 밝힌 것 처럼 금품살포 등 불공정 행위를 엄단해야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증거도 없이 다른 후보를 비방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가려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에서 철저히 조사하고,고소고발이 있을 경우 검찰이 조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는게 김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하고 “그와 관련해 청와대가 당장 조치를 취할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 한·일 어업분쟁 보도/중 신화통신

    【북경 연합】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12일 ‘한·일,영해·어업문제로 의견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아래 일본에 의한 일련의 한국어선 불법 나포사건에 대한 한국측의 입장과 대응 움직임을 논평없이 서울발로 보도했다. 중국 보도매체가 이 사건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정부는 지난 8일 주례 뉴스브리핑에서 당국강 외교부대변인을 통해 양국간 분쟁이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신화통신은 한국 외무부 대변인이 11일 한국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획정한 영해기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일본에 한국어선과 어민 억류행위 중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 “금품살포 증거있으면 제시해야”/이만섭 대표서리 회견

    ◎괴문서사건 전대이후에도 끝까지 추적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요즘 착잡하다.호탕하던 웃음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측근들은 전한다.경선 잡음이 끊이지 않아서다.경선후유증이 심각하게 제기되기도 한다.경선관리의 중책을 맡고 있는 이대표서리를 10일 당사집무실에서 단독으로 만나 여러 얘기를 들어보았다. ­자금살포설,괴문서 건으로 당이 시끄러운데. ▲12일 아침 당선관위 소위를 긴급 소집했다.괴문서 등의 조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듣고 철두철미한 조사를 촉구할 생각이다.문제는 자금살포설의 증거가 있으면 떳떳이 당에 제시하고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점이다.말로만 떠들면 당에 상처를 입히고 선거분위기만 흐리게 만든다.후보들이 개인의 득표만 생각지 말고 12월 본선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면 한다.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괴문서건은 전당대회후에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가족문제를 모함하는 우리 정치의 고질병을 뿌리뽑기 위해서다.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고 사실로 판명되면 당기위를 소집,출당 등의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하겠다.사태추이에 따라서는 사직당국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경선관리의 어려움은 없는지. ▲경선은 열기속에 대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과거 야당 전당대회가 각목으로 얼룩진 것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다.후보들이 진실로 당 전체와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마음만 가져주면 별 문제가 없다. ­경선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전대이후 이탈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본다.탈당하는 후보는 자신의 정치생명이 끝날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매장될 것이다.박찬종후보는 머리가 좋고 앞을 볼줄 아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대결구도에 따른 편가르기가 심하다는데. ▲줄세우기,세몰이를 얘기하고 있으나 신한국당 대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의 뜻에 맹종하지는 않을 것이다.대의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에 다름아니다.이번 경선에서는 위원장의 의중과 관계없이 대의원들의 자율투표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김심은 정말 완전중립인가. ▲김심이 완전중립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또 현실적으로 중립이 되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다.10일 주례보고에서도 다시한번 확인했다.
  • “금품살포설 철저 규명”/김 대통령 지시

    ◎당선관위 후보 7명에 공문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흑색선전,금품살포 등 과열·혼탁 양상이 확산되면서 당 지도부가 적극 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후보들이 이에 불복,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이만섭 대표서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박찬종 고문이 전날 제기한 금품살포설에 대해 “당에서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중립을 지키기 위해 강인섭 정무수석을 물러나도록 조치했다는 사실을 대의원들에게 주지시켜 달라”고 말하고 “전당대회 결과에 모두 깨끗하게 승복,민주정치를 한차원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수성 고문에 대한 흑색선전 ▲금품살포 의혹 ▲정동포럼의 이수성 고문에 대한 자금 요구설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은 이에앞서 7명의 후보에게 공문을 보내 “근거없는 금품살포설이 난무해 경선의 의미가 훼손되서는 안된다”면서 “이번경선이 긍정적으로 비춰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박고문측은 모 후보가 대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증거를 공개하고 경선불참을 선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금품살포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성 고문측도 당 선관위가 흑색선전물 보도를 의뢰한 박우병 의원의 전 비서관 이병하씨 뿐만 아니라 보도를 의뢰받은 내일신문의 신명식 편집국장과 장병호 기자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괴문서 사건이 경선전까지 밝혀지지 않으면 경선후유증의 단서가 될 것이며,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심 비이수성은 아니다” 크게 환영/이수성 고문측 반응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측은 9일 청와대의 강인섭 정무수석이 전격사퇴한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김종식 공보특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중립의지를 보여준 단호한 조치”라면서 “청와대와 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대통령의 뜻에 따라 경선과정에서의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야 한다”고 공식 반응을 밝혔다. 이고문측은 지난 5월28일 경선참여를 선언하는 순간부터 “강수석은 이회창 대표 사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져왔다.강수석이 김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면서 은근히 경선국면을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몰고갔다는 것이다.특히 김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주례보고 발표과정에서 이같은 현상이 반복됐다고 이고문측은 지적했다. 이고문 자신도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심은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 같다”고 섭섭한 심경을 토론하면서 강수석의 사퇴문제를 다시 제기했다.이고문측에서는 강수석이 이회창 고문 진영에 ‘정치보복 단절’등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사실상 ‘참모’역할했다는 추가 공격자료까지 마련하고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이날 강수석의 사퇴는 적어도 김심이 ‘비이수성’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한다.이고문의 측근의원은 “대통령이 김광일 특보를 임명한 순간부터 강수석의 역할은 사실상 끝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김특보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고문측은 이날 대구·경북 연설회와 강수석의 사퇴가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세 불리기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 대통령 “경선중립 불변”/이만섭 대표서리에 밝혀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4일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일 주례보고를 받은뒤 경선에 있어 엄정중립임을 재차 확인했으며 자신이 중립적 입장에 있다는 것을 당내 경선후보들에게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대표서리는 이날 저녁 당내 경선후보 7명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주례보고에서 ‘절대 공정경선을 해야 하고 경선후유증이 있어서는 안되며 경선이후 당의 단합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통령뿐만 아니라 나도 중립을 지킬 것”이라면서 특히 “여러가지 방법을 통한 비방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을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덕룡 박찬종 이한동 최병렬 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후보 등 당내경선후보 전원이 참석했으나 이회창 후보는 사진촬영만 한뒤 다른 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일찍 자리를 떴다.
  • 공정경선 관리에 최선을/김 대통령,이 대표서리에 당부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여당이 형식적이지 않은 경선을 치르는 것은 이번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공명정대한 경선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만섭 대표서리로부터 첫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장대행체제가 아닌 대표서리를 지명하게 된 것은 공정경선과 전당대회 이후의 후유증을 없앨 목적인 만큼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서리는 『공명정대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합동연설회에 앞서 4일 경선주자들과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모임을 갖겠다』고 밝혔다.
  • 김심의 향배(여 경선변수 총점검:3)

    ◎판세 가를 폭발력… 7용 아전인수 해석/자칫하면 당분열 호­불호 노출없을듯 1일 이회창 대표 퇴진과 이만섭 대표서리체제의 등장,2일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후보지지 방침 철회….숨가쁘게 돌아가는 최근 여권내 주요 움직임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오는 21일 전당대회에서 승패를 가를 전환점으로 기록될지도 모를 선택들이다. 미묘한 것은 이러한 변화무쌍한 기류와 맞물려 당내인사 사이에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가 주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정발협의 ‘간택’철회발표이후 김심에 관한 화제의 빈도가 급상승하고있다.만나는 인사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이제 김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봐야지” “최소한 누구는 아니다라는 정도는 밝혀진거지”라며 ‘김심타령’을 하고 있다. 정발협의 발표뒤 한 후보진영의 핵심인사는 “정발협과 나라회의 발목을 묶고서 김심이 물밑으로 작용하려는 징후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어제 정발협 핵심지도부에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내놓을 정도다. 이렇게 반이진영,특히 범민주계 인사들의 얘기를 들으면 김심이 후보경선에 작용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곧 관망파 지구당위원장과 중립적 대의원들의 대이동과 결집이 뒤따라야 할 판이다. 그러나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고문을 비롯,많은 의원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이고문은 이날 “김대통령은 여러차례 중립의지를 선언했고,선언한 의지대로 끝까지 중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발협의 후보지지 철회방침도 1일 마지막 주례보고에서 논의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즉 공정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은뒤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대선에 임하는 것이 김심이라는 이고문의 생각은 확고하다. 이처럼 김대통령은 공정경선과 정권재창출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각 주자마다 해석은 제각각이다.그 이유는 익히 알려진대로 위원장과 대의원에 대한 김심의 폭발력 때문이다. 그러나 김심의 노출은 승패의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원칙적으로 공개지지가 불가능하다.다른 주자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당이 내홍에 휩싸일 공산이 클 뿐더러 자칫 분렬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김심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든가,‘누구는 아니다’는 식의 적극적인 후보 관리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모든 가설이 여전히 논의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희망섞인 관측과 분석들이다.전당대회까지는 D-19일.김심의 향배는 여전히 시계제로다.
  • “각개약진” 혼돈의 경선판도/정발협의 ‘후보 간택’포기 함축

    ◎김 대통령 “단체활동 불가” 메시지/뒤얽힌 역학관계… 반이전선 약화 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가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특정 주자를 ‘간택’하지 않기로 한 것은 경선을 19일 앞둔 시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불공정 소지의 원천적 제거다.이회창 전 대표의 대표직 고수에 따른 불공정시비를 제기,대표사퇴를 이끌어낸 정발협이 특정 주자를 지지할 경우 역불공정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이전대표 등 다른 주자들의 집단반발과 일부 주자의 탈당사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이 깨지는 일은 자초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이 전 대표의 마지막 주례보고 이후 김영삼대통령이 정발협 핵심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후보선정방침 철회를 지시한 것은 공정경선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경선을 직접 챙기겠다는 해석도 있다.민정계 주도의 나라회도 ‘해체’를 강요받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원내외 위원장 153명으로 구성된 정발협의 각개약진이다.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분할구도에 김덕룡 의원의 지분,이 전대표 지지파 등으로 얼키고 설킨 정발협 내부의 복잡한 역학관계로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때문에 무리하게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발협이 먼저 깨진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구성원의 개별적인 후보지지는 막지 않겠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셋째,경선구도의 변화다.반이 전 대표 진영의 연결고리였던 정발협이 중도하차함으로써 반이전선의 퇴조가 예상된다.3인연대의 결속과 확산이 관심거리다.특히 정발협의 ‘공식주자’로 선발돼 경선승리를 다짐했던 이수성 고문으로선 선거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결국 정발협에 기대를 걸었던 주자들이 원점으로 되돌아가 정발협의 각개격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대의원보다는 국민 지지도가 높은 이지사에게는 어느 주자보다 유리한 길이 열렸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정발협이 사실상 해체됐다는 풀이도 있지만 당 안팎에선 그렇지 않다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정발협이 이회창 전 대표에 필적할 후보에게 결국은 어떤 형식이 됐든 힘을 몰아줄 것이라는 관측은 그래서 유효하다.정발협의 힘 몰아주기는 정발협에서 60∼70명을 거느린 온산(최형우 고문 아호)군단과 30여명의 서석재사단 등 행동통일이 가능한 ‘진짜 민주계’를 중심으로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 대표서리 이만섭씨 지명/김 대통령

    ◎이 대표 사퇴… 여 후보경선 관리 맡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이회창 대표가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수락하고 대표서리에 이만섭 고문을 지명했다.이대표서리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대통령후보 경선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신한국당 차기대통령후보의 당직과 관련,이달말 있을 당정개편전 당 총재직을 이양하거나 ‘7·21’전당대회나 별도의 전국위원회에서 대표로 지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앞두고 대표직이 공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게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그러나 나머지 당직 개편은 당장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총재의 정치적 재량권 범위 안에서 대표서리를 지명한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대표취임 111일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고문직만을 갖고경선에 출마하게 됐다. 김대통령은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이 되기 위해서는 분파행동을 자제해야 하며 모든 경선주자들이 동지의식을 갖고 금도를 지키며 경쟁한 뒤 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서리는 2일 국회 신한국당 대표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범민주계 주도의 정치발전협의회 고문직은 사퇴키로 했다.
  • 박관용 총장 대행체제 가능성/이 대표 사퇴이후 신한국 지도체제

    ◎시한부대표 선출용 전국위 소집 희박/전당대회의장 공석… 차순위는 박 총장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1일 하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예비주자간 논란이 되어온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힐 예정이다.김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점쳐진다.그렇게 되면 한때 신한국당을 내홍의 수준으로 까지 몰고간 이대표와 ‘반이대표 진영’간의 대표직 사퇴논란은 일단락되는 셈이다. 문제는 오는 21일 전당대회가 끝날때까지 누가 대표직을 맡느냐이다.오는 2일 국회 본회의 대표 연설도 있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대표측의 고흥길 특보도 “국회 대표연설에 미련을 버린지 오래”라고 말해 연연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내 대체적인 기류는 김대통령이 대표 다음 서열 당직자로 하여금 대행토록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새 대표를 지명하게 되면 인준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하기 때문이다.‘21일간의 한시적인 대표’를 뽑기 위한 것으로는 너무 번거로운 절차라는게 당내 지배적 시각이다.신경식 정무장관도 “대통령이 전국위원회를 소집하지는 않을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행체제로 가면 서열로 볼때 전당대회의장이 대행이다.그러나 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 한보사태로 검찰에 구속된뒤 서정화 의원을 내정했으나 아직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아 내정자에 불과,권한이 없다.따라서 전당대회의장 다음 서열인 박관용 사무총장이 대행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것은 당 총재인 김대통령의 선택이다.정발협 일각과 ‘반이진영’의 일부주자들은 ‘새대표 대행 체제’를 주장한다.박총장이 경선과정에 흔들리거나 행보가 일부 주자군의 공격권안에 들게되면 당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그 이유다.
  • 여 본격 경선전 돌입/2일까지 후보등록

    ◎5∼19일 12차례 합동연설회 신한국당은 29일 「7·21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 접수에 착수,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경선 주자들은 오는 7월2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뒤 곧바로 본격 경선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각 주자 진영은 「3개 시도,50∼100명」이라는 후보등록요건과는 상관없이 세과시를 위해 전국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가능한 많은 대의원 추천을 받기위해 대의원 공략에 한창이다. 그러나 제주·광주·대전·충북 등 시도 대의원수가 적거나 특정후보의 지지세가 뚜렷한 지역에서는 추천 대의원 확보를 위해 주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관련,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은 『이회창 대표측이 특정지역의 지구당 위원장을 통해 대의원들의 타후보 추천을 조직적으로 막는 것 같다』고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이에대해 이대표측은 『적극적인 지지위원장들의 대의원 지키기 사례를 들어 다른 진영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정치공세이며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이회창 대표는 오는 7월1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힌뒤 2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3일 대규모 경선대책위를 발족할 계획이다. 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 김덕룡 최병렬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 등 다른 주자들도 빠르면 30일 늦어도 7월2일 상오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뒤 1차 투표에서 2위 득표 확보를 위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후보들은 특히 상당수의 대의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5일부터 19일까지 12차례 계속되는 시도별 합동연설회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이 대표 “1일 사퇴”/경선출마 선언/「3인연대」 오늘 재회동

    ◎정발협·반이6인 전국위 소집 철회 대표직 사퇴문제를 놓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이대표진이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대표가 27일 『당 대표직을 갖고 경선에 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후보등록 마감일인 7월2일 이전에 대표직 사퇴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반이측도 새 대표 인준을 위한 전국위원회소집 서명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대표는 7월1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때 사표를 낸뒤 곧바로 경선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선출마 공식선언식에서 경선후보 등록전 대표직 사퇴의사를 확인하고 『역사적인 경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이측은 이대표가 보여준 정치력과 도덕성의 한계에 초점을 맞춰 공세를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어서 두 진영간의 반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대표측은 7월3일 경선대책위원회를 발족,시·도별 지지위원장 모임을 연쇄적으로 갖고 대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경선대책위원장에는 이날 출마선언식에서 추천사를 읽은 황낙주 전 국회의장이 내정됐다. 이에 맞서 반이진영의 6인 주자측과 정발협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대표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간주하고 전국위 소집 서명운동을 전면 철회하는 등 이대표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기로 했다. 반이진영은 회동이 끝난뒤 5개항의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대표의 발언을 경선후보 등록전 대표직 사퇴로 이해한다』고 전제,『그동안 대표직 사퇴를 둘러싼 당의 갈등과 정국불안의 책임은 이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한동 이수성 박찬종 고문과 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와 정발협의 서청원 간사장이 참여했고 대구를 방문중인 김덕룡의원측에서는 이원복 의원이 대리인으로 참석했다. 한편 이한동·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의 3인 연대는 28일 상오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2차회동을 갖고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표명 이후의 공동대응 방안과 후보단일화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 대표 “김 대통령 귀국뒤 사퇴”/주례회동

    ◎김 대통령,정발협·나라회 분파행동 경고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는 19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이대표가 김대통령이 유엔 및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대표직을 사퇴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 김대통령은 22일 출국,30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7월1일 이대표의 사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이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가 끝난뒤 『이대표의 경선기간중 대표직 수행문제와 관련해 김대통령 귀국후 총재와 협의를 거쳐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해외순방 기간중 당대표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당대표는 흔들림없이 당무처리와 경선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경선과 관련해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분파적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이대변인이 전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민관식 당경선관리위원장과 박관용 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과 민정계모임인 나라회가 특정후보를 지지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경선이 과열,당의 결속과 단합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며 『순리적 경쟁차원을 넘어 단합의 큰 틀을 깨뜨리는 분파행동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상식에서 벗어나는 상호비방과 과잉행동 등 과열혼탁 양상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이 대표 「나대로 행보」 가속화

    ◎반이진영 공세에 「사퇴」카드로 역공 시도/내주 경기·호남·TK지역 「대심잡기」 순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 결정」으로 이대표의 대세론이 중요한 고비를 맞게 됐다.특히 「반이진영」이 대공세를 주도한 직후 대표직 사퇴 방침이 발표됐다는 점은 이대표에게는 아픈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대표 측근들의 반응도 한때 혼선을 빚었다.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당초 후보등록 직후 대표직을 내놓으려 했다』면서 『이대표의 의중대로 처리됐다』고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사퇴 시기도 김대통령 귀국 다음날인 7월1일쯤으로 시사했다. 그러나 30분쯤뒤 황급히 기자실에 들른 고흥길 대표 특보는 『이대표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대통령 귀국후 그때가서 사퇴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이지 7월초에 사퇴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어쨌든 이날 주례보고 내용이 당초 이대표측 예상 시나리오와 달랐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이대표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만 해도 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해 『당초 생각에 변함이없다』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 문제가 가닥이 잡힘에 따라 이대표의 전략은 강공으로 흐를수 밖에 없게 됐다.다음주로 예정된 지방순회에서 이대표의 대의원 공략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23일 경기에 이어 25일과 26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과 대구·경북지역을 돌며 바닥을 훑는다. 그러나 이날로 예정된 경남지역 지지자 모임은 김대통령의 분파행동 자제 지시와 일부 참석자들의 개인사정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 「대표직 사퇴」 완곡한 의사표현/이 대표의 청와대보고 내용

    ◎김 대통령,해외순방기간 당단합·과열자제 당부 19일 청와대 주례보고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가 가닥을 잡았다.다음달 1일쯤 이대표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자진사퇴하는 모양새를 취할 전망이다. 주례보고에서는 대표직 사퇴여부와 정발협 문제를 비롯,당내 경선 현안에 대해 심각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보고 시간도 1시간5분으로 근래 보기 드물게 길었다.이대표는 주례보고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던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이 『주례보고시간이 길었다』고 관심을 표명했으나 별 말없이 당으로 떠났다.대표사퇴의 시점과 절차,그리고 정발협 등에 대한 경고의 강도를 둘러싸고 김대통령과 시각차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했다. 표면적으로 주례보고는 김대통령이 22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해외순방을 앞두고 당의 단합과 경선과열 자제를 촉구한 자리였다.당 대표 중심으로 『흔들림없는』 당무수행을 강조한 점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경선의 룰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이 눈에 띈다.특히 이날 김대통령이 민관식당내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과 박관용 사무총장으로부터 경선관련 업무를 따로 보고받음으로써 당무와 경선업무를 철저히 분리하는 모양새를 갖춘 점은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본격 경선전 돌입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대표는 주례보고를 통해 대표직 사퇴 공방이 벌어진 18일 당무회의 내용을 보고한뒤 『거취문제는 대통령 귀국 직후 양식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뜻을 완곡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이대표는 대표직 사퇴 문제가 본질과는 달리 경선국면을 과열시키는 이슈로 부각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례보고에서 대표직 사퇴문제가 어느정도 정리됨으로써 이대표 거취문제에 대한 당내 시비는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수도 있다.이대표로서는 7월초 후보등록시점까지 대표직 수행을 보장받았고 「반이진영」으로서는 현시점에서 대표사퇴문제를 기정사실화했다는 점에서 양측이 각각 절반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 김 대통령 오늘 경선관련 중대언급/민 위원장 박 총장 불러

    ◎“정발협·나라회 특정인 지지말라” 경고/이홍구 고문 경선 포기… 이수성 고문 이 대표 사퇴 촉구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양상이 이회창 대표 사퇴공방으로 일부 주자가 탈당을 거론하는 등 혼미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상오 신한국당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과 박관용 사무총장을 청와대로 불러 경선과 관련한 「중대 언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 위한 모임(나라회)」 등이 특정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뜻을 밝히고 이들 단체 소속원들에게 자제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경선에서 「엄정중립」을 지킬 것을 밝히고 민위원장 등에게는 공정한 경선관리,각 예비주자들에게는 다른 후보에 대한 비난자제와 함께 경선결과의 승복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대표직 거취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한편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이 18일 경선 불출마를 선언,경선구도의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이수성 고문이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로 탈당가능성을 거론하고 범민주계의 정발협과 박찬종 고문 이인제 경기지사도 이대표 사퇴를 강도높게 요구,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수성 고문은 이날 하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발협 간사장인 서청 원의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이대표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으며 정발협이 이대표 사퇴를 공식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대해 이대표는 『충분히 생각해 판단할 수 있도록 나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홍구 고문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단합과 국민의 선택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고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 이 대표 새달초 사퇴 검토/경선등록 마감 직후

    ◎27일 경선출마 공식선언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대통령후보 경선등록 마감 직후인 오는 7월초 공정경선을 위해 대표직을 자진 사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측은 김영삼 대통령이 유엔과 멕시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30일 이후 첫 주례보고를 통해 김대통령에게 이같은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는 또 오는 2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27일 의원회관에서 이대표를 지지하는 원내외 위원장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 「짧은 만남」에 긴 뒷말/30분만에 끝난 청와대 주례회동

    ◎이 대표측­“임시국회 협상 무언의 힘 줬다”/반이측­“경선관련 김심 안밝힌데 주목”/이 대표,정발협·나라회 관련 「모종의 보고」한듯 12일 청와대 주례보고는 이례적으로 30분만에 끝났다.이윤성 당 대변인은 『각별히 밝힐 사안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지구당 정기대회와 시·도지부 개편대회에 대한 보고와 임시국회 협상경과및 향후 대책에 대해 통상적인 당무보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짤막한 주례보고를 두고 당내에서는 두가지 해석이 엇갈렸다. 대표직 사퇴 공방도 잠잠해지고 임시국회협상이 한창인 상황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대표에게 무언의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이 대표측의 분석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당내 현안이 정치개혁쪽으로 모아지고 있는 마당에 당총재와 대표간에 이견이 있을리가 없는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정반대의 시각도 있다.아직까지 「김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대통령이 이대표를 상대로 「호흡가다듬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반이진영」의 한 관계자는 『임시국회 개회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대표직 고수는 사실상 명분이 없어진 것 아니냐』면서 『김심도 공정경선 차원에서 이대표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고 주례보고를 의례적인 행사 차원으로 격하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김대통령이 다음주 UN및 멕시코 방문을 앞두고 당내 이론을 불러일으킬 「화두」를 원치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경선 혼탁·과열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누고 페어플레이에 대한 인식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중 경선 공정성 시비로 당이 내분에 휩싸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데 생각이 일치했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최근 세결집을 가속화하고 있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의 움직임도 이대표의 보고사항에 포함됐다는 전언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최근 당내당의 우려를 낳고 있는 「정치발전협의회」나 「나라위한 모임」에 대해서도 이대표가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정발협이나 나라회가 어디까지나 친목모임의 성격이므로 두 단체의 성격을 좀더 두고 본다는 것이 이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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