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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협정 신속처리권 의회에 연장 요청키로/클린턴 대통령

    【에드가타운(미 매사추세츠주)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무역협정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이른바 ‘패스트 트랙’ 권한의 연장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23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남미및 아시아시장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다음달 만료되는 패스트 트랙 권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74년부터 대통령에게 부여된 이 권한의 연장을 다음달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김심 확인’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공동 선대위장·당내 민주화 보장 검토/대화합차원 계파 초월 탕평책 재천명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당 추스르기를 위한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전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거듭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이대표가 내부 화합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내놓고 비주류 인사들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화합 차원의 복수부총재제 도입과 관련,“복수부총재제 뿐만 아니라 다른 안도 있을수 있다”고 말해 지도체제개편에 대한 다양한 복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한 측근은 “공동 선대위원장제 또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제,국무총리에 부분 조각권 부여,국회의장·원내총무 직선제,당운영 자율권 보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당내 민주화를 보장하고 권력분점을 통해 경선 낙선자들을 껴안기 위한 대책들이다.특히 이대표측은 전날 주례보고를 전후해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 개혁안 가운데 일부 항목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만나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 당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여러가지 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해 선대위 조직에 낙선자들을 최대한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중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선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는 회의적이다.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내 과열 경선으로 전력 약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또 당권·대권 분리나 총재직 직선제 도입 등도 “우리의 정치현실상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대표측 견해여서 장기과제로 넘겨질 전망이다. 대신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나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경선 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대선 이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이대표는 “특정계파를 중심으로 당권을 주고 당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 화합과정에서 일체의 계파주의적 고려를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경선과정에서 이대표를 도운 인사들이나특정계파에 대한 지분을 인정하지 않고 대화합 차원에서 계파를 초월한 탕평책을 펴겠다는 종전 방침을 재천명한 대목이다.이로써 일각의 ‘후보교체설’ ‘9월 위기설’ 등에 쐐기를 박고 내부 단합을 통한 상승작용으로 연말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대다수 인사들의 지적대로 ‘실기한’ 미소작전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경선직후 이대표측의 안이한 대처로 당내 여론이 악화될대로 악화된데다 일부 낙선주자들의 돌출행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 이 대표에 확실하게 힘 실어주기/청와대 주례회동 안팎

    ◎김 대통령,경선탈락자 집안단속 적극적 개입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21일 청와대 주례회동은 ‘이대표 힘실어주기’로 요약된다.이대표 중심의 정권재창출외에는 어떤 대안도 없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이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교체론’과 ‘9월 대란설’은 결국 정권재창출 실패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따라서 이대표의 도중하차설은 있을수 없는 일이며,김대통령의 이대표 지지는 확고하다는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김대통령은 이인제 경기지사를 비롯,이한동 박찬종 고문 등 경선탈락자들의 집안단속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한 것으로 읽혀진다.당내 갈등양상이 가급적 8월말까지 진화되지 않으면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당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이고 보면 여권결속작업은 발등의 불인 셈이다. 앞으로 김대통령은 당결속조치의 가시화에 한층 체중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당총재로서 이대표 지원방안을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주례회동이 끝난뒤 조홍래 정무수석 등이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예고’와는 달리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았다.조수석은 “최근 정치상황에 대한 말씀은 별로 없었으며 의례적 당무보고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 이대표를 지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신한국당이 할 일을 충고할 뿐이며 결국 이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의 ‘노골적 지원’보다는 ‘이대표의 분발’이 앞서야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엄호’아래 단합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움직임이다.시기도 이달말까지로 정했다. 총재직 이양시기도 관심의 초점인데 ‘총재직은 이대표에게 가장 유리한 시점에 넘겨준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읽혀진다.이대표는 “총재직 이양은 당의 결속과 안정에 필요한 요소”라며 조기 이양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 김 대통령 “여 대선후보 교체안한다”/정치일정 변경 있을수 없어

    ◎주례보고 이 대표에 밝혀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7·21전당대회를 거쳐 확정된 당의 정치일정은 일체 변경되거나 차질이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모든 당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총재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보교체론’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되며,이대표외의 대안은 있을수 없다는 입장아래 이대표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대변인은 “정치일정의 변경이 없다는 것은 ‘후보교체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조순 서울시장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조시장이 서울시 업무보고를 자청해 (회동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고 이대변인이 덧붙였다. 한편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은 보고가끝난뒤 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례적 통상적인 당무보고만 있었다”고 말해 경선탈락자 껴앉기와 총재직 이양시기 등 당 단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서는 완전 의견일치에 이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이대표의 한 측근은 “대표중심의 당 결속과 안정을 위해서는 총재직의 조기 이양이 필요하다”면서 “확실치 않은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좋지 않으며 총재가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 여 대선기획단 출범/위원7명 개인사정으로 임명식 불참

    ◎대부분 경선탈락 진영… 갖가지 추측 18일 상오 신한국당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대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은 의욕에 찬 출발과는 달리 기획위원 등 7명이 불참,갖가지 추측속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불참자의 대부분이 경선 탈락자 진영의 핵심 지지자이거나 고위당직개편 등에서 섭섭함을 느꼈을 법한 김윤환고문의 측근이기 때문이다. 임명장 수여식에 나오지 않은 인사는 △이한동고문계의 김영귀(서울 동대문을) 현경대(제주) △이수성 고문계의 서청원(서울 동작갑) △정치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인 김정수(부산 부산진을) △허주(김윤환 고문)계의 김종하(경남 창원갑) △이회창 대표쪽의 서정화(인천 중·동·옹진·이상 기획위원) 의원과 △김덕룡 의원계의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유세부본부장)이다. 물론 이들 불참자는 다들 이런 저런 사정이 있었다고 측근들을 통해 해명했다.김정수 의원은 첫 손자를 보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이고,김종하 의원도 개인적인 볼일로 미국에 건너가 21일 귀국할 예정이다.서정화 의원은 대통령 특사로 볼리비아에가있고,서청원 의원은 이재오 유용태 의원과 미국에 체류중이다.김영귀 의원은 가족들과의 여름휴가,현경대 의원은 지역구에서의 주례 일정,맹의원은 김덕용의원 지지자들과의 지방세미나 참석으로 각각 불참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정치적인 이유는 없다”고는 밝히고 있지만 서정화 의원을 뺀 6명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특히 서청원 의원의 경우 “기획위원 임명은 사전에 협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내비쳐 김영삼 대통령의 다독거림에도 불구하고 이대표와의 앙금을 씻지 못한 것 같다.
  • 당정,기아해법 묘한 시각차/신한국­일단 현체제로 정상화 모색

    ◎정부­정치논리 통한 해결은 곤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지난 14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이대표는 이날 가장 골치아픈 경제현안인 기아사태를 ‘전격’ 수습하면서,정국을 ‘단번에’ 정책대결의 구도로 전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이날 낮 12시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한뒤 하오 3시30분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에게 기아사태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곧바로 정부가 이를 공식 발표한다는 것이 이대표측이 희망한 시나리오였다.그러나 막상 주례회동이 끝난뒤 기아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이대표가 서상목 의원을 통해 정부의 임창렬 통산부장관,기아의 김선홍 회장 등을 접촉하며 타협안을 마련한 과정만 당에서 공개됐다. 주례회동에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에게 기아사태의 해법을 건의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정부측 생각도 더 들어봐야겠다”며 즉각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지난 12일 이대표로부터 해결방안을 미리 전해들은 강경식 부총리가 “정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있다”고 김대통령에게 미리 보고했다는 얘기도 있다.김선홍 회장의 사퇴필요성을 포함,정부의 기존원칙을 하루아침에 바꿔야하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이대표는 일단 기아 해법을 쟁점화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언론의 관심도 끌었다.그러나 정책대결 구도를 통해 ‘국정의 중심’에 서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교훈’도 얻었을 것이다. 이대표측은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이대표를 통한 정권재창출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이대표의 한 특보는 “기아해법을 둘러싼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시각차가 있다면 정책적인 것”이라면서 “김대통령과 이대표간의 정치적 시각차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나 재경원 고위관계자들도 정부와 이대표의 ‘시각차’가 부각되는 것을 꺼려했다.정부 한 관계자는 “이대표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정치논리로만 기아사태를 풀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강경식 경제팀의 ‘체면’도 살리고,이대표의 정책 주도력도 과시하는 ‘당정간 타협안’이 계속 모색되리라예상된다.
  • 김 대통령·이 대표 주례회동 무슨말 나왔나

    ◎정치개혁입법 조기 매듭 협의/특위 합의안 못내면 정부안 처리 강행/조순 시장 출마를 ‘대선구도 변수’ 판단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이회창 대표로 부터 당무일반에 대한 주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정치개혁입법의 조기 마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절차상의 문제로 더이상 늦춰서는 안되고 하루속히 여야가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아 새로운 법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대통령의 정치개혁안에 대한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당안팎 관계자들도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김대통령이 임기말 마지막 개혁업적으로 삼고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의지는 홍사덕 정무1장관의 최근 발언을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홍장관은 “김대통령의 중대결심은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것이고 국민이 동의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치개혁에 대한 김대통령의 열정은 청교도적인 것”이라고 말해 그 방향의 일단을 암시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한 방침도 이를 뒷받침한다.이 관계자는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합의안을 내지 못할 경우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며 정부안의 국회 내무위 처리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것이다.그러면서 선관위의 견해라는 형식을 빌어 그 시한을 오는 9월20일로 못박아 미온적인 정치권을 옭죄었다. 청와대측의 이같은 구상은 정치권이 대선전략에 따른 손익계산과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선언 등 변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이대로 간다면 조시장의 등장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민주당 특위참여문제가 더욱 꼬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여야총무단은 지난 11일 신한국당 강재섭 총무 인준후 상견례를 겸해 한차례 만났을뿐 아직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여기에 설사 가동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홍정무장관의 지적처럼 당리당략에 따라 누더기 타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정치권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물 경우 김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정부측의 움직임이 보다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정치개혁특위가 심의할 개혁안에는 정부와 시민단체 의견도 당연히 포함”이라는 홍장관의 발언도 이를 반증한다.
  • 대선정국 정책대결로 전환/이회창 대표의 기아해법 제시 의미

    ◎병역시비 종결… 집권역량 차별성 부각/고속철부실 해결책 곧 제시… 정국주도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국정의 주요현안을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했다.이회창 대표측은 14일 최근 가장 심각한 경제 현안인 기아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당 대선기획단의 기획본부장을 맡은 서상목 의원은 이날 기아의 김선홍 회장 체제 유지와 제3자 인수 배제 등을 골자로 하는 기아사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이대표측은 야당이 몰고가려는 ‘병역정국’을 정책대결의 구도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이대표는 집권당의 대통령후보로서 경제현안을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과시,집권능력과 야당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이와함께 이대표와 삼성간에 ‘커넥션’이 있어서 기아가 삼성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해소하려 한 것 같다. 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 앞서 경기도 광명시의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이대표는 김선홍 회장 등으로부터 기아그룹의 자구 노력을 보고받고 “제3자가 들어와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형적인 기업이므로 반드시 회생돼야 재벌기업의 분리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음할인이 되지 않아 어렵다”는 기아측의 애로사항을 듣고 “당 정책위원회가 적극 검토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표는 그동안 기아문제 해결을 위해 핵심측근인 서상목 의원을 통해 정부와 기아간의 조정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최근 현장을 둘러본 경부고속철도 공사와 관련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이대표는 큼직큼직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하나하나 제시해가면 자연스럽게 정국을 주도해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여,총재직 이양 연기 검토/10월로/내주 대규모 대선기획단 발족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당초 이달말로 앞당기려던 총재직 이양시기를 오는 10월쯤으로 늦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지난 7일 김영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도 “총재직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적절한 시기에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대표는 총재직을 이양받은후 곧바로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발족과 함께 당대표와 선대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대표에는 김윤환 이한동 이홍구 고문이 거론되고 있으며 선대위원장에는 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신한국당은 내주초 각 계파를 망라해 강삼재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 강삼재 총장 재기용/여 당직개편/정책의장 이해귀·총무 강재섭

    ◎대변인 이사철 의원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7일 하오 당 사무총장에 강삼재 의원,정책위의장에 이해귀 의원,원내총무에 강재섭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 3역에 대한 개편을 전격 단행했다.신한국당의 새 대변인에는 초선의 이사철 의원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의 면모를 일신했으면 한다”는 이대표의 건의를 받아들여 고위당직자에 대한 개편을 단행했다고 이윤성 당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는 주례보고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이후 흐트러진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등 당 3역을 포함,당직을 전면 개편하고 곧이어 대선기획단도 발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내무·법무 교체에 직원들 “아쉽다”/8·5 개각­부처 표정

    ◎청와대 비서실­‘수석2명 나란히 입각’ 자축분위기/총리실­총리 유임·행조실장 장관발탁 경사 ▷청와대·총리실◁ ○…청와대측은 예상과 달리 윤여준 공보수석과 심우영 행정수석이 환경부장관과 총무처장관으로 나란히 입각하자 경사스런 분위기. 특히 차관급만 7년여동안 재임한 윤수석이 입각하자 다행스럽다는 표정이 지배적이며 김대통령은 4일 저녁 두사람에게 입각사실을 미리 통보해줬다는 것. ○…경질성이 나돌던 고건 국무총리가 유임되고 이기호 행정조정실장이 노동부장관에 발탁되자 만족하는 분위기. 고총리는 주례보고를 마치고 집무실로 돌아온뒤 “각료제청권을 행사했느냐”는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대통령과 각료 명단을 놓고 협의했다”고 말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이 전언. ▷행정 부처◁ ○…법무부 직원들은 전임 최상엽 법무장관이 임명된지 5개월여만에 전격 교체되자 인사 배경을 궁금해하면서 “신임장관이 기획통으로 소문난 만큼 앞으로 법무행정에 신선한 바람이 불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 여름 휴가중에 장관 임명소식에 서둘러 검찰청사로 돌아온 신임 김종구 장관은 “연말 대선이 공정하게 치뤄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한 뒤 “69년 임관했는데 30년을 채우기가 무척 힘들다”면서 검사직 마감에 아쉬움을 표명. ○…교육부 직원들은 신임 이명현장관이 94년부터 2년간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5.31 교육개혁 조치를 입안하는 등 교육개혁의 기초를 다졌기 때문에 교육부 업무에 익숙할 것이라며 다행이라고 평가. 다만 신임 이장관이 지도력은 뛰어나나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주변과 가끔 마찰을 빚었던 점을 상기,신임 장관의 업무스타일을 우려하기도.또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 교환교수로 가있는 신임 이장관이 귀국할 때까지 차관 체제로 교육행정의 공백을 메워야 할 판이라며 볼멘소리. ○…환경부 장관에 윤여준 청와대 공보수석이 전격 임명되자 환경부 직원들은 전혀 예상밖의 인물이라며 놀라는 반응. 보건복지부는 경제학자인 최광(수변에 광) 조세연구원장이 신임 장관에 임명되자 최장관이 의료개혁위원회와 연금제도개선기획단의 위원을 지내 사회복지나 소득재분배 등에 밝은 편이라며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강운태 장관이 재임기간 17일을 기록한 서정화 전장관에 이어 두번째로 짧은 5개월만에 전격 경질되자 내무부직원들은 “장관이 너무 자주 바뀌는게 아니냐”며 다소 아쉬운 표정. 신임장관에 대해 이들은 “조해령 신임장관은 내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파 내무관료”라면서 “앞으로 내무부를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기대. ○…농림부는 정시채 장관이 당직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경질된 것은 농정의 일관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반발.특히 신임 이효계 장관이 농림분야에 종사한 적이 없어 이장관의 임명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들. 반면 해양수산부는 현재 추진중인 업무의 상당부분이 신임 조정제 장관의 해양수산개발원장 시절 입안된 것이어서 업무 일관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
  • 오늘 고 총리와 개각 협의/김 대통령,주례보고 받아

    김영삼 대통령은 5일 하오 청와대에서 고건 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고총리의 거취 혹은 개각인선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5일중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고총리가 유임된다면 이번주중에는 10여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이뤄질 것이며 총리교체가 결정된다면 개각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5일 고총리의 보고를 듣는 것을 계기로 총리유임여부를 결정한 뒤 입각대상 각료들에게 통보를 시작하는 등 이번주중 개각을 단행하기 위한 수순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당초 강경식 경제부총리를 제외한 신한국당 당적 보유 각료 7명 모두를 경질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김한규 총무처장관 등 지구당을 맡지않은 인사는 유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통령은 7일에는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듣는다.
  • “정당색 배제… 선거중립 강화”/개각 청남대 구상

    ◎당적보유 장관 1차 교체대상/총리·경제·안보팀은 유임될듯 김영삼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8박9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3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왔다.그동안 충분한 정국구상이 이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실제 개각을 포함,정국운영과 연관된 자료들이 수시로 청남대로 보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2일 저녁에는 김용태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 수석을 청남대로 불러 ‘추어탕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의 핵심은 ‘개각’이라 생각된다.당초 5일을 전후해 10명 안팎의 중폭 개각이 단행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했다.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개각과 관련한 전망이 ‘안개속’에 들어섰다.첫째는 ‘중립내각’에 보다 충실하자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둘째는 신한국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탓이다. 내각의 중립성을 높이려면 정당색이 배제되어야 한다.8명의 신한국당 당적보유 장관들이 1차 교체대상이 된다.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유임되는 대신 탈당 혹은 의원직 사퇴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건 총리와 강운태 내무·최상엽 법무장관 등선거관련 주무장관들의 교체여부도 관심거리다.신한국당 일각에서는 총리와 내무·법무장관을 호남과 충청출신이 아닌 중립적 인사로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업무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고총리를 교체하는 것에 반대가 많다.후임 인선도 만만치 않다.경제팀과 함께 권오기 통일부총리,권영해 안기부장 등 외교안보팀은 유임이 점쳐진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아들의 병역문제 등으로부터 탈피하려면 조기개각이 단행돼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지난달 개각을 늦춰야 한다는 희망이 이대표 측근으로부터 나왔던 것과 달라진 상황이다.김대통령과 이대표의 주례회동이 오는 7일 예정돼 있으므로 그때 개각시기 및 방향이 결론날 것 같다.이대표가 개각을 더이상 늦추길 바라지 않는다면 주례회동 직후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 개각 주중 단행될듯/여 고위관계자 시사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주중 12월 대통령선거를 관리하는 선거내각의 중립성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10여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5일 고건 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개각 및 총리거취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또 오는 7일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와 주례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 8일쯤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내각의 중립성을 높인다는 방침아래 각료들의 정당색채를 배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강경식 경제부총리를 제외한 7명의 신한국당 당적 보유 장관들을 경질하고 선거관련 장관들의 교체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강부총리의 경우 유임되더라도 탈당 혹은 의원직 사퇴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국당은 본격적 당직개편에 앞서 금명간 중하위직 당직을 개편하는데 이어 이대표 특보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며 특보단에는 영입 외부인사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 비평이 지켜야할 참다운 자리/조남현 서울대교수 비평선집 출간

    ◎20여년간 써온 대표적 평문 23편 엄선/90년대 우리문학의 나아갈 길 제시도 “창작의 위에도 밑에도 아닌 옆에 있는 비평,옆에 있으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둔 비평,문자 그대로 연구하는 비평,작가나 작품의 본질적 국면을 외면하지 않는 비평이 바로 우리가 지켜나가야할 참다운 비평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문학평론가 조남현 교수(49·서울대 국문과)가 20여년동안 써온 평문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을 엄선한 비평선집 ‘조남현 평론문학선’을 냈다.제7회 김환태 평론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문학사상사에서 펴낸 이 책에는 지은이 특유의 비평철학과 문학관이 그대로 담겨 있다. 조 교수는 이 선집을 통해 자신의 비평작업을 냉철하게 되돌아 본다.소아병적인 비평이나 뇌동비평에 빠져든 적은 없는가.주례비평은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인 체하는’ 비평태도를 보인 글을 쓴 적은 없는가…. 그는 “계도비평,원론비평,거시비평에는 무능했거나 무관심했던 측면이 있지만 비평으로서의 독자성과 객관성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고 스스로를진단한다.이 책에는 지은이의 이같은 비평정신을 압축한 23편의 글이 실렸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루어져 있다.1부에서는 현상학적 시론,순수·참여논쟁,문학사회학의 수용양상,우리 문학의 나아갈 길,근대비평의 자취 등을 다루며 2·3·4부에서는 50년대 이후 우리 문단의 흐름과 문학사적인 성과를 검토한다.우리 문학의 시대별 특성과 과제를 살핀 평문 ‘우리 문학이 나아갈 길’은 특히 현장비평가로서의 날카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글이다.조 교수는 이 글에서 70,80년대 한국문학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90년대 우리문학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70년대에는 문학의 상업화와 상업적인 문학이 문제가 되었지만 80년대에는 아예 상업이 문화가 되고 광고기술이 곧 예술로 대치되어 버리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불거졌다”는게 그의 견해.특히 80년대 키치(Kitsch)화,개그(Gag)화,비속화 등의 경향을 보인 작가들과 작품들은 고급문학,본격문학 등을 소외시킬뿐 아니라 고사시키려고까지 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90년대 우리 문학의 지향점과 관련해 조 교수는 무엇보다 이데올로기를 보수­진보,좌­우의 이분법으로 좁게 파악하는 것을 경계한다.나아가 탈이념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다.‘문학은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는 것’이라는 명제에도 주목,이데올로기가 안고 있는 긍정적 속성을 적극적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책 끝부분에는 ‘문학연구와 비평의 조화로움을 위해’라는 제목의 자전적 에세이도 실려 눈길을 끈다.“대부분의 강단 비평가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문학연구와 비평의 조화라는 문제에 부심해온 편이다.그러나 두가지 일을 다 잘 해내기란 쉽지 않다.앞으로의 내 비평작업의 지향점 역시 그 둘의 조화로운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조 교수는 말한다.
  • “21세기 지도자”축사에 박수·환호/이회창 선출 축하연 이모저모

    ◎경선후보들 앙금털고 “대선승리” 축배/김 대통령과 어제 3번회동… 2번은 독대 22일 하오 6시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출 축하연은 ‘7·21 전당대회’의 흥분과 열기가 이어진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축하연에는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를 비롯,이한동 고문 등 5명의 경선후보,주한외교사절,원내외 지구당위원장,시·도단체장,사회각계 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 당이 뽑은 이회창 후보를 21세기의 지도자로 만드는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난 일은 모두 털어버리고 오로지 대선 승리를 향해 매진하자”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문민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중심국가를 실현할 수 있는 분은 바로 이회창동지”라고 말한뒤 “이회창 동지를 위해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박수를 유도했다.이어 이회창 대표는 인사말에서 “동지들과 손잡고 결집된 힘으로 반드시 정권재창출 목표를 실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한 뒤“끝까지 공정경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준 김대통령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김심의 중립’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경선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도 경선과정에서 쌓였던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고 이대표의 대선승리를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이한동·이수성 고문은 “이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기원한다” “모든 당원이 이대표가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나눠지자”며 건배를 제의했고,최병렬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이회창 선수를 위하여” “이회창 후보의 무한한 영광을 위하여”라고 이대표의 승리를 빌었다.최의원은 제의 도중 이대표를 ‘이한동 대표’라고 불렀다가 서둘러 정정,장내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김덕룡 의원은 “부족한 힘이나마 당의 화합을 위해 모든 힘을 이대표에게 보태겠다”고 다짐했다.축배제의에 이어 김대통령과 이대표를 비롯한 경선 참가자들이 손을 모아 단상의 대형 축하시루떡을 잘랐으며 테너 임웅균 교수와 소프라노 김인혜씨가 ‘희망의 나라로’등을 열창,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선전 금품살포설공방을 벌이며 끝내 후보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산행을 이유로 축하연에 참석하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간접표현했다.또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정치발전협의회의 민주계 핵심간부들과 각 후보진영 핵심측근들 상당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반면 ‘이회창 후보 만들기’의 ‘1등공신’인 김윤환 고문은 오랜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다.한편 귀순동포 여만철씨 내외도 이날 행사장에 참석,이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는 이날 상오 10시 주례보고와 하오 6시 63빌딩에서 열린 대선후보 당선축하 리셉션,그리고 청와대 만찬등에서 세차례 만났다.주례보고와 만찬은 독대의 자리였다.두번의 만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당직개편 등 향후 당 운영방안에 대해 깊이있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과 이 후보 어떤관계 유지할까

    ◎‘복잡한 방정식’ 함께 푸는 동반자로/당결속·대선승리 위해 도움 불가피 청와대 관계자들은 신한국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21일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는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했다.이후보가 경선과정에서 깊어진 갈등의 골을 추스르고 대선승리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도움’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대통령과 이후보가 당분간 ‘밀월관계’를 유지하리라 보는 인사들은 지금의 신한국당 상황이 과거 여당과 다르다고 지적한다.92년 민자당 경선에서는 김영삼 후보와 이종찬 후보 둘이 경쟁했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6명이 맞붙었다.그만큼 당내 결속의 방정식이 복잡하다는 얘기다.후보 혼자 당과 범여권을 끌고 나가기 힘들다. 또 여권의 후보가 새로 뜨면 흔히 추구하던 ‘전임자와의 차별화’도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92년 대선자금,한보사태 등 야당이 김대통령과 이후보 사이를 벌릴수 있는 소재는 있지만 신한국당 후보가 차별화를 통해 얻을수 있는 이익과 그로 인해 심화될 당내 갈등을 계량하면 ‘여권 인화’가 우선이라는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과 이후보간 관계를 긴밀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22일중 두사람이 따로 만나 앞으로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하는데 이어 하오에는 대규모 축하연이 예정돼 있다. 또 김대통령은 당총재직을 갖고 있는 동안 대표직을 맡은 이후보로부터 주례보고도 계속 받을 예정이다.청와대와 이후보측은 모두 김대통령이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까지 총재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총재직 이양때 경선낙선자 배려를 위해 부총재제 혹은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검토되리라 전망된다. 김대통령은 당 및 국회운영 권한의 상당부분을 이후보에게 점진적으로 넘겨줄 것 같다.8월로 점쳐지는 당직개편때도 이후보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되리라 관측된다.내각이 선거중립내각 형식을 갖춘뒤 9월초 당 대선기획단이 출범하면 당은 더욱 후보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다.
  • 이회창 후보 선출­인맥과 조직

    ◎정·관·학·언론계 브레인 두루 포진/공직·KS 8인방­이흥규·황영하씨 등 레이스 전부터 활동/국회·위원장그룹­김윤환 고문·강재섭 의원 등이 주축 이뤄/공보팀·청하회­이세중 전 변협회장·고흥길 특보 등 활약 이회창 후보는 ‘인복’을 타고 났다.그만큼 그의 주변에는 유능하고 다양한 인재들이 포진해있다.‘이회창사단’은 이후보가 경기고(49회)와 서울법대(11회),사법고시(8회),대법관,중앙선관위장,감사원장,국무총리,당 대표를 거치면서 다진 인맥과 조직이 주축을 이룬다.이들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회창후보 경선대책위라는 울타리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보가 공직시절 인연을 맺은 측근인사 그룹은 이흥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안동일 변호사,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방석현 서울대 교수가 핵심멤버다.이들을 포함해 황우여 의원과 진경탁 특보,진영 변호사 등 ‘8인방’은 대선캠프가 차려지기 전부터 이대표의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변호사 사무실에 모여 주례회의를 가졌다. ‘이회창사단’의 살림을 책임진 황 전 장관은 이후보가 문민정부 초기 감사원장에 발탁되었을때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함께 근무했다.4·19혁명 참여자들의 모임인 ‘4월회’ 결성을 주도한 안변호사는 지난 90년 경기고 출신 법조인 모임인 ‘경기법조회’의 초대 총무를 맡아 이후보를 고문으로 추대했다.조직 실무를 담당한 유 전 총장은 10대부터 전남 순천에서 내리 3선을 했으며 6공초기 민정당 대변인을 지냈다.이가운데 황 전 장관과 안변호사,유 전 총장은 박찬종 후보와 경기고 54회 동기로 ‘경기고­서울법대(KS)라인’의 핵이다.경선대책위의 홍보­기획업무를 담당한 이 전 실장은 71년 국무총리실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24년간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한 관료출신으로 삼성전자 고문을 지냈다. 정책팀은 ‘KS라인’인 진영 변호사가 이끌었다.진변호사는 지난 95년 30,40대 변호사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창립 인사다.박세훈·한종기 박사가 경제­정치분야를 나눠 맡았고 연설문은 김동선 전 시사저널 편집장과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얻은 ‘21세기 교육문화연구소’ 허경회 소장 등이 주로 작성했다. 지난해 7월19일 구성된 ‘국회의원 이회창후원회’도 주요 인맥이다.최초 발기인 18명 가운데 전직 장·차관 출신만도 9명이다.후원회장인 정재석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김두희 전 법무장관,윤동윤 전 체신장관,김시중 전 과기처장관,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이충길 전 보훈처장,황길수 전 법제처장,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이흥주 전 총리비서실장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경선과정의 ‘주역’들은 역시 150명에 육박하는 원내외 위원장들이다.특히 김윤환 고문과 강재섭 의원은 ‘TK(대구경북지역)’의 판세를 이후보쪽으로 기울게 함으로써 대세몰이를 도운 주요 공신으로 꼽힌다. 선대위 상황실장이었던 윤원중 의원도 특유의 상황판단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후보의 원내 인맥들은 조만간 단행될 당직개편에서 전면에 나설수 있을지 관심사다.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연말 대선을 앞둔 이후보가 당내 화합 차원에서 다른 후보측 인사들을 대거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공보팀은 주로 기자 출신들이 맡았다.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 고흥길특보를 중심으로 연합통신과 세계일보 출신인 구범회 윤창중씨 등이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전 한겨레신문 정치부 차장인 이병효 보좌관은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지지운동을 벌였고 당료출신의 장다사로씨는 이대표의 ‘그림자’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고 동기 23명이 만든 청하회도 후원그룹이다.오성환 전 대법관·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배도 효성그룹고문 등이 대표적 인사들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새미준)’은 이후보를 지지하는 자발적 시민단체로 꼽히고 있다.
  • 청와대 “박 후보 서신 기가 막혀”/건의서한 전달 뒷얘기

    ◎박 후보 “4·11총선후 예우 미흡” 섭섭함 담아 신한국당 박찬종 후보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 관한 뒷얘기가 청와대 주변에 무성하다.청와대 관계자들은 공식적인 언급은 삼가하고 있지만 박후보가 당 선관위가 아닌 김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낸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대통령이 박후보가 보낸 ‘건의서신’을 읽고 ‘한탄’을 금치 못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후보가 신한국당 위원장들의 이름을 적시하지 않고 “ㄱ,ㄴ 두 위원장이 이회창 후보측으로부터 후보 추천서를 받기 직전에 각각 5000만원씩 받았다는 사실을 ㄱ,ㄴ 두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A증인을 확보했다”는 식으로 쓴데 대해 어이없다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그 서신을 읽고 깊은 한숨을 내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또 박후보가 보낸 서신에는 신한국당이 자신을 영입,지난 ‘4·11’총선에서 역할을 맡긴후 제대로 예우를 해주지 않은데 대한 섭섭함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후문이다.그 내용은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가 김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마친후 공개한 박후보의 서신에는 삭제돼 있다. 청와대측은 박후보가 경선의 잡음을 드러내는 박후보측이 서신을 당선관위가 아닌 청와대로 보낸 것에 대해 불만스럽다는 반응이다.더우기 그 서신을 청와대비서실이 미리 점검한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청와대측은 박후보가 보낸 서신을 미리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비서실의 의무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전대 예정대로 치를것”/김 대통령

    ◎박찬종 후보 청와대에 자료제출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살포 공방 등 일련의 혼탁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당선관위 차원에서 철두철미하게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만섭 대표서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부 후보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당대회 연기주장에 대해서도 “전당대회는 결코 연기할 수 없으며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대표서리가 전했다. 이에 따라 당선관위의 박헌기 진상조사소위원장은 이날 저녁 박후보의 여의도 개인사무실을 방문,“빠른 시일안에 금품살포의혹의 진상이 가려질 수 있도록 확보하고 있는 관계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박후보는 이날 청와대에 제출한 자료에서 “금품살포는 위원장 확보 쟁탈전에서 필연적으로 생길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ㄱ,ㄴ 두위원장이 이회창 후보로부터 후보추천서를 받기 직전 5천만원씩 받았다는 사실을ㄱ,ㄴ 두위원장으로부터 들은 A증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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