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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단합 도와달라” 몸낮춘 이 대표

    ◎위기국면 타개 겨냥 파격적 자기변신/“분파행동 불용” 청와대와 공감대 형성 오체투지­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무릎을 꿇고 머리가 땅에 닿도록’ 당내 단합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쪽’으로서는 파격이다.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건의 파동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다.특히 이대표는 각종 공식석상의 인사말이나 격려사 등을 통해 전에 없이 몸을 낮추고 있다.이는 당내 단합을 호소하고 ‘이회창체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돌출행동에 대비한 ‘명분쌓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대표는 4일 하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전체 임원 간담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온몸을 던져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면서 모든 당원들에게 힘을 합칠 것을 호소한다”면서 “마음을 활짝 열고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고 읍소했다.앞서 이대표는 지난 2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당직자들에게 “땅바닥에 누워 누구에게든 머리를 숙일 때는 숙이고 간청하겠다”면서 “결코 말로만 포용하려는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물론 행간에는 “당을 깨려는 행동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그러나 평소 “도와달라”는 말 한마디에도 인색했던 이대표로서는 엄청난 변화다. 이대표의 ‘자기 변신’은 잇따른 악수끝에 자초한 위기국면을 헤쳐나가려는 궁여지책으로 여겨진다.두 아들 병역문제로 야기된 현 상황을 결자해지하려는 뜻이 담겼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의 역할분담론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김대통령이 최근 이인제 경기지사와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과의 연쇄접촉에서 단호한 입장을 천명하는 대신 이대표는 간곡한 화합메시지를 던짐으로써 화전양면책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표의 한 측근이 “현재 김대통령은 이지사의 독자출마를 부추기는 주변인사들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오는 8일 주요당직자와 당무위원 등의 청와대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당내 분파행위에 대해 분명하게 쐐기를 박을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도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거듭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사면거부=이 대표 불신” 오해 불식/청와대 주례보고 안팎

    ◎“오직 이 대표” 확고한 김심 표명/비주류 ‘교체공론화’에도 쐐기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5일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후보교체는 있을수 없다”고 강조한 것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에 대한 추석전 사면 불가가 이대표에 대한 ‘불신’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수 있다.파문 이후 청와대관계자들의 ‘이대표 힘실어주기’ 발언이 잇따랐지만,김대통령이 교체불가를 직접 언급함으로써 ‘김심’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킨 셈이다. 어찌보면 당초 4일로 예정된 주례보고를 5일로 연기한데서 부터 ‘이대표 중심으로 단합’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온 터이다.신한국당 후보의 패배가 확실한 안양 만안 보선결과가 드러나는 날로 주례보고 일정을 바꿨기 때문이다.당안팎에서는 보선패배를 계기로 후보교체 공론화를 주장하는 이인제 경기지사 등 비주류의 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왔다.바로 그날 김대통령이 당내 갈등의 가능성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그의 현실인식을 극명히 드러내는결과이기도 하다.무엇보다도 완전 자유경선의 정신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두아들의 병역시비 이후 이대표의 지지도가 급락세를 맞고 있지만,여전히 반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설령 상대후보보다 지지도가 낮아도 이대표 중심으로 선거를 치루겠다는 김대통령의 결심이 함축되어 있다는게 이대표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는 김대통령의 ‘경선결과 승복’과 정치개혁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기도 하다.강삼재 사무총장도 “두아들 병역공방 이후 청와대가 한때 속수무책의 관망세로 돌아선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이대표 밖에 대안이 없다는 확실한 인식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어쨌든 김대통령의 ‘힘실어주기’로 이대표의 당추스르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대표 스스로도 지지도 회복을 위해 단계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이다.추석전까지는 당내 갈등 수습에 진력하고 그뒤 대반전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와 정국현안에 대한 해법을 의욕적으로 펼쳐보일 계획이라고 특보단은 전하고 있다.
  • ‘내각제 개헌 불가’ 거듭 확인/여 정계개편론 반응

    ◎청와대­물밑교감 억측 단호히 일축/신한국­“전략적 발언일뿐” 평가절하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개헌을 전제로한 정계개편 추진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제안한데 대한 여권의 반응이 한때 혼선을 빚었으나 김대통령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주례보고자리에서 ‘대통령제 유지’입장을 정리,자민련 김총재 제안을 분명히 거부했다. ▷청와대◁ 대부분 고위관계자는 자민련 김총재의 제안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매몰차게 일축하면 자민련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질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듯 싶었다. 조홍래 정무수석 등 일부 관계자들이 이날 아침 조심스런 태도를 취한 탓에 “청와대와 자민련 간 물밑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나왔다.조수석은 “정식제의가 오면 신한국당 당기구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그러나 김대통령을 면담하고 내려온 조수석은 “임기내 개헌을 않겠다는 김대통령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주요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항상 밑을 맴도는 인사가 하는 얘기를 너무 비중있게 생각할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자민련 김총재가 ‘보수연합’을 거론하면서 DJP연합에 연연하지 않을 뜻을 시사한데 주목하고 있다.김총재가 현 정치판에 대한 ‘김대통령의 영향력’을 인정한 점도 청와대로서는 싫지않은 대목이다. ▷신한국당◁ 당은 자민련 김총재 발언의 진의와 배경을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임기중 내각제 개헌 불가’라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특히 이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당 총재인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달라진 상황이 없다”는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발표됐다.이와함께 당 지도부는 김총재의 발언이 여권 내부를 교란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성격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일축하고 “김총재의 발언 내용이 그의 바람일수 있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임기중 개헌불가라는 당론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분명히 했다.그는 “권력구조개편 문제는 단순히 득표전략차원에서 접근할 성질이 아니며 내부적으로 깊은 토론을 거쳐야 한다”며 김총재 발언의 진의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은 “여당 전체를 흔들려는 의도”라며 평가절하했다.신경식 의원은 “자민련 김총재가 대선에서의 승산이 희박해지자 탈출구를 모색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강재섭 정치특보는 “정치란 것이 원래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니까…”라고 전제하면서도 “신중히 논의할 사안”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대표의 또다른 측근은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김총재의 명확한 의도를 당의 공식기구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여 후보교체 없다”/김종필 총재 내각제연대 제의 거부

    ◎김 총재 “임기내 개헌 결심땐 협조”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내각제 개헌을 위한 대선연기 제의’와 관련,“대통령 중심제를 표방하는 우리 당의 정강정책 기조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로써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수대연합·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 구상의 실현 가능성은 물론 공론화될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당내 일각의 대선후보교체론에 대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굳게 결속해 대처해 나가야 하며 후보교체론 등이 나오는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이사철 신한국당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이 이대표체제 지지의사를 거듭 표명함에 따라 8일로 예정된 원내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계 일부와 이인제 경기지사 지지파 등 비주류 인사들의 후보교체론에 대한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우리의 당론은 김대통령의 임기중 개헌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당론을 변경할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개헌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자민련 김총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나서서 내각제 개헌을 추진한다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이런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총재가 내각제 관철을 위해 어느 정파,어느 정당과도 손잡을수 있다고 밝혀 왔지만 김대통령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대해 같은 야권인 국민회의와 민주당도 이날 제의를 자민련의 활로 모색을 위한 당리적인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 이 대표 오늘 주례보고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고 대선 전열정비를 위한 당의 화합과 결속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 대표 긴급요청… 대구서 청와대 직행/전격회동 1시간 이모저모

    ◎관저서 포도주 들며 허심탄회 논의/회동 마친 이 대표 “귀가 늦겠다” 전화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2일 심야 청와대 주례회동은 위기의식을 느낀 이대표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이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로 야기된 여권내 갈등을 심각하게 생각했고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기 회동’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저에서 하오 9시1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회동은 사안의 중요성 때문인지 심각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한다.이대표는 회동후 이사철 대변인에게 발표내용을 전한뒤 이마빌딩과 부국증권 사무실에도 들르지 않고 한동안 연락을 끊은 채 잠행을 하기도.이대표는 하오 10시55분쯤 자택에 전화를 걸어 부인 한인옥 여사에게 “외부에 있다.많이 늦을것 같다.기자들이 그냥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다지 좋은 기분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대표가 청와대에 SOS를 친데는 김대통령과 자신간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이날자 석간신문과 방송사들의정오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후문.회동자체가 전격적이었던 만큼 측근인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고흥길 수석특보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하실장은 “대표가 현지에서 비서를 통해 연락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고특보도 “대표가 오늘밤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대표의 핵심측근인 서상목 김영일 의원과 하실장,이흥주 비서실차장 등은 이날 낮 여의도 부국증권 빌딩에서 비공식 모임을 갖고 전·노사면에 따른 여권내 갈등문제를 논의,“(대통령을) 조기에 뵙고 말씀을 나누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집약,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심야회동을 하는 동안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홍래 정무수석은 회동이 끝나자 김대통령의 구술을 받은뒤 밤 10시50분쯤 청와대 기자실에서 회동내용을 발표.조수석은 “이대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건의가 나오게 된 배경을 김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말해 사실상의 ‘사과’가 있었음을 시사한 뒤 “김대통령의 설명을 이대표도납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수석은 이어 “4일 이대표의 주례보고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동이 열린 청와대 관저는 김대통령이 가끔 일과가 끝난후 친구들과는 저녁식사를 하곤 했지만 이번같이 정치인을 불러 모임을 가진 것은 이대표가 처음이라고.특히 두 사람은 국산포도주를 곁들이며 사면에 관한 입장차이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는 것.
  • “프로정치인 첫 작품” 득과 실은

    ◎국면전환 노리다 성과없이 마무리/대통령과 이해의 폭 넓힌건 큰수확 2일 밤 전격적으로 이뤄진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청와대 심야회동으로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로 생긴 간극은 하룻만에 봉합됐다.4일의 주례보고까지 기다리기에는 집권당 대통령후보인 이대표의 정치적 상처가 너무 커질수 있다는 판단이 심야 전격회동을 가능케 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대통합의 기치를 내건 이대표의 첫 ‘작품’이 갈채도 받기 전에 내려졌다는 점은 이대표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은 병역정국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대표가 국면전환을 꾀하고 대구·경북(TK)지역과 보수세력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모처럼의 승부수였기 때문이다.성과도 없이 민주세력과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의 인심만 잃었다는 계산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이대표로는 안되겠다”는 민주계의 일부 반이인사들과 이인제 경기지사가 요구하고 있는 후보교체 공론화에 빌미를 제공한 점도 이대표에게 큰 부담이다.대통령의고유권한인 사면권을 성급하게 내놓도록 한 이대표 측근인사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이대표가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통상적인 주례보고 장소인 청와대 사무실에서가 아닌 관저에서 진행된 허심탄회한 회동인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점은 이대표에게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기아사태 등 경제현안을 둘러싼 당정간 갈등에서부터 총재직 이양문제,이대표를 압박해오는 민주계 반이인사들의 후보교체론,이인제지사의 독자행보에 이르기까지 당 안팎의 정치현안에 대해 김대통령의 조언과 충고,독려는 이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불발로 그쳤지만 전·노 사면문제는 프로정치인으로서 이대표의 변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얻은 점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 청와대 반응/“대통령 고유권한” 사전교감 없은듯

    ◎여론추이 살핀뒤 시기·방법 결정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을 전격 거론하자 김영삼 대통령과 ‘사전교감’이 있었는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통령은 1일 아침 김용태 비서실장으로부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관련 언론보도 내용을 보고받고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김실장은 전했다.이와함께 청와대 수석들은 이날 일제히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다.정황상 김비서실장을 포함,수석진이 이대표측과 사전교감을 가지지는 않았다고 여겨진다.한 고위관계자는 “사전협의가 있었다는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대표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주례보고 직후 ‘대통합정치’를 내놓았다.전·노씨 사면 거론도 결국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사면의 구체적 시기·방법 등 세부 사항은 아니더라도,‘큰 틀’에 있어서는 김대통령과 ‘사전교감’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생각으로 임기안에 두 전직대통령을 사면할수 있다는 생각은 누구나 해온것”이라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사면문제에 주도권을 잡으려하자 이대표가 강하게 치고 나간것 같다”고 분석했다. 청와대 보좌진들의 전체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대표의 제안은 시기가 문제였을 뿐,방향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때문에 김대통령은 사면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냉정히 살핀뒤 추석전 단행여부와 함께 형집행정지후 사면 등 2단계 절차를 거칠지 등을 결정하리라 예상된다.
  • 전·노씨 추석전에 사면/김 대통령,긍정 검토

    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추석전 특별사면문제를 신한국당에서 공식 건의해오면 국민여론 등을 감안,신중검토한다는 방침이라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1일 밝혔다. 전·노 전대통령의 사면이 결정된다면 ‘5·18’,‘12·12’는 물론,비자금문제로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구속된 인사들도 사면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전·노씨와 함께 현재 구속중인 인사는 ‘12·12’및 ‘5·18’과 관련,정호용 전 의원·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12명이며 비자금 사건 관련 인사는 이원조 전 의원,이현우·안현태 전 청와대경호실장 등 3명이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오는 4일 주례보고때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공식 건의해오면 그때 사면여부를 본격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한국당은 3일 당무회의를 통해 전·노 두전직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구체적인 당론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전·노씨를 특별사면하기에 앞서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4일 이전에 형집행정지로 석방하는 방안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결정한다면 형집행정지 등의 중간절차를 거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와 신한국당간의 앞으로 의견조율과정이 주목된다. ◎야 긍정속 미묘한 시각차 여권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논의와 관련,국민회의등 야권은 사면자체에는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면서도 시기에 있어서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나타냈다. 국민회의는 1일 상오 간부간담회를 열어 전·노씨의 추석전 사면문제를 논의,공식 당론을 2일 간부회의에서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 이회창 대표 “전·노씨 추석전 사면 검토”

    ◎4일 주례보고때 청와대 건의계획/‘형집행정지 석방’ 방안도 추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31일 “국민대통합의 차원에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추석 연휴 전에 사면 석방,가족들과 함께 보낼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여의치 않을 경우 형집행정지에 따른 석방을 검토해 보라”고 강삼재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에게 지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후원회사무실에서 2일 열릴 예정인 SBS 시사토크쇼 ’대통령후보와 함께’ 프로에 출연하기 위해 각종 국정현안을 점검중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표는 1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전·노씨 조기사면 문제를 논의한 뒤 오는 4일로 예정된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에게 전·노씨의 추석전 사면·석방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측근이 전했다. 이 대표가 전·노씨의 추석전 사면·석방을 건의키로 한 것은 영남지역 및 불교계를 겨냥하는 한편 ‘대통합의 정치’를 토대로 구 여권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이 대표가 두 전직대통령의 조기 사면을 건의키로 한 것은 ‘대통합의정치’의 정신을 살리려는 것”이라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대통합의 정치’ 구상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대표 국정중심에 나선다/청와대 주례보고 안팎

    ◎경제난 치유·당결속 방안 등 중점 거론/경제회생책 제시… 민생정치 주도 포석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28일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 주례보고는 크게 경제난 치유와 당 결속에 모아졌다.여권 대통령후보로서 향후 그의 행보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즉 경제회생과 당결속을 위한 처방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흔들리는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특히 기아사태와 금융시장 위기 등 경제현실에 대한 관심과 해법을 주도적으로 제시,‘국정 중심’에 서려는 의도를 강하게 내비쳤다.총재직 이양과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경제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이대표는 이날 보고에서 김대통령에게 최근 잇딴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체득한 경제현실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정부 대응조치의 미흡함을 강도높게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정부가 기아협력업체들의 도산이나 부도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점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이대표의 강한 문제제기는 국정운영의 한축이라는 현실인식을 당내외에 심어주려는 의도로 엿보인다.앞으로 당도 경제회생을 위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와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보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대표의 한 측근도 “이대표에게 힘을 모아주는 외적인 환경을 만드는 일외에도 이대표 스스로가 일어설 수 있는 카드,예컨대 중산층을 겨냥한 다양한 경제정책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은 실제 금융실명제 개정과 부도유예협약 보완방안 등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굳이 대선공약으로 한데 모으지 않고 사안에 따라 그때 그때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이대표 주변에서는 이날 정부 대응조치의 미흡을 지적한 부분을 놓고 강한 암시와 경고가 담겨있다는 풀이다. 이대표측은 이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들이 다음주부터는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 “경제문제 대응책 미흡”/이 대표 주례보고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경선때 결과에 승복한다고 약속한 이상,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 단합해야 하며 어떤 이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인제 경기지사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당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대산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경제의 심각성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은 경제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강경식 부총리를 팀장으로 한 현 경제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주목된다.
  • “총재직 이양받은후 지도체제 개편 검토”/이회창 대표

    ◎복수부총재 등 사실상 거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총재직 이양과 지도체제개편은 동시에 맞물릴 필요는 없다”고 말해 비주류측이 요구하고 있는 복수 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를 현 단계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 개편은 총재직을 이양받은 뒤 점진적으로 시간을 갖고 당내 민주화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선총재직 이양,후지도체제개편 검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대표의 이런 입장은 대선 총력체제 구축을 위한 청와대의 집단지도체제 권유나 이한동 고문,이인제 경기지사 등의 대권과 당권 분리 및 복수 부총재도입 요구 등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제출할 당 개혁안에 대해서는 “당 개혁안을 받아보고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표측은 정국 주도권 회복을 겨냥,추석 연휴전인 9월초 총재직을 이양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나 청와대측과 강삼재 사무총장등 일부당직자들이 잇따라 총재직 조기 이양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오는 28일 청와대 주례보고 결과가 주목된다. 이대표는 그러나 이날 “총재거취는 총재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이양이 늦춰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 북 형제외교관 망명­우리정부 움직임

    ◎“자유의사 따른 망명처리” 외교노력/3∼4일전 이상징후 포착 예의주의/남북관계 경색 불원… 신중한 대처 정부는 25일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 부부와 친형인 장승호 프랑스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 일가가 망명을 위해 잠적한 것이 확인되자 대책마련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들의 망명이 민감한 국제적인 외교문제임을 감안,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오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장대사 망명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뒤 25일에도 관련 기관으로부터 후속 상황보고를 받고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이에 앞서 외무부와 안기부 등 관계부처를 통해 ‘장대사 신변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 같다’는 이상징후를 3∼4일전부터 인지하고 예의주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의 망명이 우리 정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수차례 강조,장대사 일행의 망명이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요인이 되지않기를 희망하는 분위기였다. ▷총리실◁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상오 주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장대사의 망명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책 등을 보고 받으며 “외무부 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통해 한치의 차질없이 적절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고총리는 공교롭게 이날로 이임인사 날짜를 잡아놨던 숄카미 주한이집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도 장대사의 망명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 ○…이날 상오 유종하 외무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현지공관의보고내용과 관계당국을 통해 확인한 내용 등을 토대로 대책을 숙의했다. 현지공관 보고에 따르면 장대사는 22일 이집트 주재 브루나이 대사가 주최하는 인도네시아대사 송별연에 불참한 뒤 22일께부터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또 다음달 북한으로의 귀임을 앞둔 장대사는 작년 8월 잠적한 아들 철민군(19)문제로 고민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장대사의 잠적이 아들문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외무부는 분석했다.장대사 후임으로는 북한외교부 외곽단체인 대외문화연락위의 박용호 연대담당국장이 내정돼 현재이집트정부에 아그레망을 신청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25일 “제3국이 장대사 일행을 보호하고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소개했다.‘제3국’이 어디냐는데 대해서는 “외교관례상 밝힐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장대사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 무역협정 신속처리권 의회에 연장 요청키로/클린턴 대통령

    【에드가타운(미 매사추세츠주)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무역협정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이른바 ‘패스트 트랙’ 권한의 연장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23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남미및 아시아시장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다음달 만료되는 패스트 트랙 권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74년부터 대통령에게 부여된 이 권한의 연장을 다음달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김심 확인’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공동 선대위장·당내 민주화 보장 검토/대화합차원 계파 초월 탕평책 재천명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당 추스르기를 위한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전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거듭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이대표가 내부 화합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내놓고 비주류 인사들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화합 차원의 복수부총재제 도입과 관련,“복수부총재제 뿐만 아니라 다른 안도 있을수 있다”고 말해 지도체제개편에 대한 다양한 복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한 측근은 “공동 선대위원장제 또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제,국무총리에 부분 조각권 부여,국회의장·원내총무 직선제,당운영 자율권 보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당내 민주화를 보장하고 권력분점을 통해 경선 낙선자들을 껴안기 위한 대책들이다.특히 이대표측은 전날 주례보고를 전후해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 개혁안 가운데 일부 항목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만나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 당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여러가지 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해 선대위 조직에 낙선자들을 최대한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중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선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는 회의적이다.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내 과열 경선으로 전력 약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또 당권·대권 분리나 총재직 직선제 도입 등도 “우리의 정치현실상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대표측 견해여서 장기과제로 넘겨질 전망이다. 대신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나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경선 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대선 이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이대표는 “특정계파를 중심으로 당권을 주고 당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 화합과정에서 일체의 계파주의적 고려를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경선과정에서 이대표를 도운 인사들이나특정계파에 대한 지분을 인정하지 않고 대화합 차원에서 계파를 초월한 탕평책을 펴겠다는 종전 방침을 재천명한 대목이다.이로써 일각의 ‘후보교체설’ ‘9월 위기설’ 등에 쐐기를 박고 내부 단합을 통한 상승작용으로 연말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대다수 인사들의 지적대로 ‘실기한’ 미소작전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경선직후 이대표측의 안이한 대처로 당내 여론이 악화될대로 악화된데다 일부 낙선주자들의 돌출행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 이 대표에 확실하게 힘 실어주기/청와대 주례회동 안팎

    ◎김 대통령,경선탈락자 집안단속 적극적 개입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21일 청와대 주례회동은 ‘이대표 힘실어주기’로 요약된다.이대표 중심의 정권재창출외에는 어떤 대안도 없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이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교체론’과 ‘9월 대란설’은 결국 정권재창출 실패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따라서 이대표의 도중하차설은 있을수 없는 일이며,김대통령의 이대표 지지는 확고하다는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김대통령은 이인제 경기지사를 비롯,이한동 박찬종 고문 등 경선탈락자들의 집안단속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한 것으로 읽혀진다.당내 갈등양상이 가급적 8월말까지 진화되지 않으면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당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이고 보면 여권결속작업은 발등의 불인 셈이다. 앞으로 김대통령은 당결속조치의 가시화에 한층 체중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당총재로서 이대표 지원방안을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주례회동이 끝난뒤 조홍래 정무수석 등이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예고’와는 달리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았다.조수석은 “최근 정치상황에 대한 말씀은 별로 없었으며 의례적 당무보고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 이대표를 지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신한국당이 할 일을 충고할 뿐이며 결국 이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의 ‘노골적 지원’보다는 ‘이대표의 분발’이 앞서야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엄호’아래 단합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움직임이다.시기도 이달말까지로 정했다. 총재직 이양시기도 관심의 초점인데 ‘총재직은 이대표에게 가장 유리한 시점에 넘겨준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읽혀진다.이대표는 “총재직 이양은 당의 결속과 안정에 필요한 요소”라며 조기 이양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 김 대통령 “여 대선후보 교체안한다”/정치일정 변경 있을수 없어

    ◎주례보고 이 대표에 밝혀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7·21전당대회를 거쳐 확정된 당의 정치일정은 일체 변경되거나 차질이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모든 당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총재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보교체론’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되며,이대표외의 대안은 있을수 없다는 입장아래 이대표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대변인은 “정치일정의 변경이 없다는 것은 ‘후보교체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조순 서울시장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조시장이 서울시 업무보고를 자청해 (회동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고 이대변인이 덧붙였다. 한편 조홍래 청와대 정무수석은 보고가끝난뒤 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례적 통상적인 당무보고만 있었다”고 말해 경선탈락자 껴앉기와 총재직 이양시기 등 당 단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서는 완전 의견일치에 이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이대표의 한 측근은 “대표중심의 당 결속과 안정을 위해서는 총재직의 조기 이양이 필요하다”면서 “확실치 않은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좋지 않으며 총재가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 여 대선기획단 출범/위원7명 개인사정으로 임명식 불참

    ◎대부분 경선탈락 진영… 갖가지 추측 18일 상오 신한국당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대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은 의욕에 찬 출발과는 달리 기획위원 등 7명이 불참,갖가지 추측속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불참자의 대부분이 경선 탈락자 진영의 핵심 지지자이거나 고위당직개편 등에서 섭섭함을 느꼈을 법한 김윤환고문의 측근이기 때문이다. 임명장 수여식에 나오지 않은 인사는 △이한동고문계의 김영귀(서울 동대문을) 현경대(제주) △이수성 고문계의 서청원(서울 동작갑) △정치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인 김정수(부산 부산진을) △허주(김윤환 고문)계의 김종하(경남 창원갑) △이회창 대표쪽의 서정화(인천 중·동·옹진·이상 기획위원) 의원과 △김덕룡 의원계의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유세부본부장)이다. 물론 이들 불참자는 다들 이런 저런 사정이 있었다고 측근들을 통해 해명했다.김정수 의원은 첫 손자를 보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이고,김종하 의원도 개인적인 볼일로 미국에 건너가 21일 귀국할 예정이다.서정화 의원은 대통령 특사로 볼리비아에가있고,서청원 의원은 이재오 유용태 의원과 미국에 체류중이다.김영귀 의원은 가족들과의 여름휴가,현경대 의원은 지역구에서의 주례 일정,맹의원은 김덕용의원 지지자들과의 지방세미나 참석으로 각각 불참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정치적인 이유는 없다”고는 밝히고 있지만 서정화 의원을 뺀 6명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특히 서청원 의원의 경우 “기획위원 임명은 사전에 협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내비쳐 김영삼 대통령의 다독거림에도 불구하고 이대표와의 앙금을 씻지 못한 것 같다.
  • 당정,기아해법 묘한 시각차/신한국­일단 현체제로 정상화 모색

    ◎정부­정치논리 통한 해결은 곤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지난 14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이대표는 이날 가장 골치아픈 경제현안인 기아사태를 ‘전격’ 수습하면서,정국을 ‘단번에’ 정책대결의 구도로 전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이날 낮 12시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한뒤 하오 3시30분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에게 기아사태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곧바로 정부가 이를 공식 발표한다는 것이 이대표측이 희망한 시나리오였다.그러나 막상 주례회동이 끝난뒤 기아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이대표가 서상목 의원을 통해 정부의 임창렬 통산부장관,기아의 김선홍 회장 등을 접촉하며 타협안을 마련한 과정만 당에서 공개됐다. 주례회동에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에게 기아사태의 해법을 건의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정부측 생각도 더 들어봐야겠다”며 즉각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지난 12일 이대표로부터 해결방안을 미리 전해들은 강경식 부총리가 “정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있다”고 김대통령에게 미리 보고했다는 얘기도 있다.김선홍 회장의 사퇴필요성을 포함,정부의 기존원칙을 하루아침에 바꿔야하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이대표는 일단 기아 해법을 쟁점화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언론의 관심도 끌었다.그러나 정책대결 구도를 통해 ‘국정의 중심’에 서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교훈’도 얻었을 것이다. 이대표측은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이대표를 통한 정권재창출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이대표의 한 특보는 “기아해법을 둘러싼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시각차가 있다면 정책적인 것”이라면서 “김대통령과 이대표간의 정치적 시각차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나 재경원 고위관계자들도 정부와 이대표의 ‘시각차’가 부각되는 것을 꺼려했다.정부 한 관계자는 “이대표가 경제논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정치논리로만 기아사태를 풀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강경식 경제팀의 ‘체면’도 살리고,이대표의 정책 주도력도 과시하는 ‘당정간 타협안’이 계속 모색되리라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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