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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정부·강한 정부로(이동화 칼럼)

    국제통화기금(IMF)협약체제에 돌입하면서 가장 흔히 듣는 말중 하나가 ‘구조조정’이다.말뿐이 아니라 현실로서 각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거나 준비단계에 있음을 볼수 있다.정부조직개편시안이 이미 복수로 나와있는가하면 대재벌들도 연일 구조조정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개편초점은 정부기구에 스스로의 개혁에 너무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정치권도 드디어 조심스럽게나마 구조조정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중소기업과 심지어 가계에까지 거품을 빼고 살아남기위한 구조조정바람이 확산중이다.크고 작은 이런 바람중에서도 우리의 관심을 가장 끄는 부분은 역시 정부쪽이다.구조조정에는 약9조원의 예산을 삭감하는 비용줄이기도 있으나 역시 관심은 기구개편쪽이다. 그 첫째 이유는 우리가 아직까지는 관주도의 사회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기구개편이 행정부 내부의 문제일뿐이라고 치부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모두 직·간접으로 자기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민이 많다는 얘기다. 둘째 정부의 자기개혁 강도가 높을수록 다른부문으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정부가 어려운 일에 앞장서야 재벌이나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들을 독려할 수 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TV로 방영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맞아 앞장설 터이니 나를 따라 달라고 한 말속에는 정부가 먼저 고통분담을 솔선하겠다는 뜻이 담겨져있다고 본다. 셋째 정권교체기에 정부의 조직과 인물개편이 함께 이루어짐에 따라 그 여파와 부작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 김당선자가 청와대 기구축소안을 이미 발표한데 이어 김영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정부조직개편을 현정권아래서 매듭짓기로 한것은 당연한 처사라 하겠다. ○속전속결로 혼란방지를 그러나 정부조직개편작업은 부처이기주의와의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24개 장관부처를 16개로 줄인다는 요강이 나오면서부터 폐지 또는 축소대상 부처는 전직원을 동원해 살아남기 로비를벌이고 있다는 보도다.개편작업을 맡고 있는 어느 인사는 “모든연줄을 동원해 접근해와서는 부서의 존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어 질릴 지경”이라며 “개편이 제대로 잘될지 걱정된다”고 토로할 정도다. 또 일부 부처는 이 기회에 남의 것을 빼앗아(?)가려는 로비를 서슴없이 벌이고 있다.외교통산부안을 주장하는 외무부의 노력에 대해 어느 본부대사가 “비현실적”이라고 반대하는 글을 서울신문에 기고해 찬물을 끼얹자 외무부 간부진에 비상이 걸린 일이나,통상산업부에서 이글을 대량복사해 뿌린일은 부처간의 영역싸움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보여주는 한가지 사례다. 이제 정부개편은 원칙으로 돌아가 결말을 내야한다.그 원칙은 간단하다.작은 정부·강한 정부로 만들어 지구촌의 무한경쟁을 이겨나가도록 해야한다.그러자면 공무원을 일당백으로 정예화하고 정부규제를 최소화하면서 서비스를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해야 한다.정부규제는 힘싸움 밥그릇싸움을 낳고 부정과 비리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직급인플레 바로 잡아야 규제는 국가의 이익과 국민다수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해야지 기준없는 고무줄규제는나라를 좀먹는다. 정부기구개편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국리민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정부개편은 산하기관과 연구소 등의 통폐합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어느 부처건 준비도 없이 과다한 몫을 차지하려 들거나 고루한 ‘철밥통’을 유지하려는 아집은 단연 배격해야 한다.또 부서 통폐합만 이루어지고 인원은 줄지않는 행태도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재정경제원으로 통폐합된뒤 많은 간부가 연수나 파견 등으로 국내외에서 떠돌아 위성공무원이란 빈정거림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가.재경원 사례는 이른바 힘있는 부서를 다시한번 점검해 축소가능성을 검토해야 된다는 점을 교훈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청와대 안기부 감사원 검찰 등 이른바 힘있다는 부서의 직원은 왜 직급조차 높은지 다른 부서에서는 불만들이다.차제에 직급인플레도 바로 잡아야 한다.
  • “정부개편 현정권서 매듭”/김 대통령·김 당선자

    ◎물가 9%선 억제 등 합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현 정권아래서 정부조직개편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으며 올해 물가를 9%선에서 안정시키는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이를 위해 재정과 통화를 긴축운영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며 공공요금과 협정요금의 인상을 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두사람은 “금년도 예산은 세수결함 요인 5조원,추가지출 요인 5조원 등 당초 예상보다 10조원이 부족하다”면서 “그러나 중소기업육성,수출촉진,실업대책 분야에서는 가급적 예산을 늘리는 방향에서 추경예산을 긴축적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한·일간 외교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어업협정개정문제에 대해 “일본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파기는 양국간 우호관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일본은 이를 신중히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YS·DJ “공공료 인상억제” 일치/3번째 청와대 주례회동 안팎

    ◎정부조직 개편 새달내 매듭/중기육성·실업예산 등 증액/한·일 어업협정은 파기 불가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세번째 주례회동을 통해 현 정부 임기안에 할 일들을 정리했다.추경예산편성,물가안정, 정부조직개편과 한·일어업협정 파기불가 등이다.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개편 관련 법안은 2월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당선자측의 대통령직인수위나 정부조직개편심의위가 주도하긴 하지만 현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금년 예산 부족액을 10조원으로 추산했다.고속철 등 SOC예산은 물론,교육·농어촌·국방 관련 예산 등 전 부분에서 고르게 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교통세를 비롯,세원 추가확보를 위한 국민들의 고통분담도 불가피하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3부분 만큼은 예산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중소기업육성,수출촉진,실업대책 등이다.중소기업 육성은 재벌개혁에 이은 김당선자의 경제회복 방안의 핵심이다.수출증대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필수적이다.최근 IMF사태에 따른 사회불안을 진정시키려면 고강도의 실업대책이 필요하다.김당선자는 3부분의 실천을 스스로 다짐하는 동시에 현 정부에 대해서도 이의 실천을 요구한 것이다. 정부조직개편을 현 정부안에서 마무리짓겠다는데 두사람이 뜻을 같이한 것은 공직부분에서도 고통분담이 조기가시화되는게 필요하다는 판단때문이다.그렇지만 정권교체기에 공직사회의 동요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법대로’‘안정속에’를 강조함으로써 공직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시키려하고 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물가안정도 짚었다.물가는 연초부터 방치할때 3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공공요금인상 억제에 합의한 부분은 서민들에게 의미있는 대목이다. 합의문 중 특색있는 것은 한·일어업협정 문제.두사람이 한 목소리로 일본의 어업협정 일방파기에 경고를 보냈다.김대통령의 즉석제안에 김당선자가 흔쾌히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23일쯤 각의에서 어업협정 파기를 결정하려던 일본정부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김 대통령­김 당선자 5개항 합의사항 1.정부인수인계업무는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어왔다고 평가하며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2.금년도 예산은 세수결함 요인이 5조원이고 추가지출 요인이 5조원,합쳐서 10조원이 당초 예산보다 부족하다.예산차질액이 10조원에 달하지만 추경을 편성함에 있어서 중소기업 육성,수출촉진,실업대책 분야에서는 가급적 예산을 줄이는 방향에서 긴축예산을 편성해서 승인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3.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금 추세대로라면 금년 물가가 30%까지 오를 수 있는데 이를 IMF와 합의한 9%선에서 반드시 잡아야한다.이를 위해서는 재정과 통화를 긴축운영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여 공공요금,협정요금의 인상을 억제해야한다.또한 국민적 협조를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킨다.에너지,음식물쓰레기,수돗물 등 국민이 협조할 분야가 많이 있다. 4.정부조직개편은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만드는 개편작업을 현 정권 아래서 마무리짓기로 했다.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입장에서 공직자들도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하는 참여자세가 필요하나 모든 것은 법에 따라 안정속에서 이뤄질 것이므로 공직자들은 각자 직책에 충실하고 동요없기를 바란다. 5.일본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파기는 한일우호관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인바 일본은 이를 신중히 재검토하기를 바란다.
  • 취임식 주제 ‘화합과 재도약’ 검토/인수위 활동 이모저모

    ◎정부 산하기관운영 개선방안 곧 보고/100대 과제 선정위해 144개 일단 추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가 20일 하오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주례보고를 통해 당선자에게 1차 활동보고서를 제출했다.인수위는 특히 지난달 26일 출범한뒤 25일동안 파악한 국정현안과 문제점, 차기정부 100대 과제 선정 추진 현황, 대통령취임식 준비상황 등을 집중보고했다. 인수위는 국민회의·자민련과 정책조율을 거쳐 다음주 100대 과제 선정을 마무리짓기 위해 이날 144개 과제를 1차로 추렸다.144개 과제 가운데 경제분야는 62개로 ▲금융·세제·재정개혁 ▲외환시장 관리체계 선진화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공기업 경영합리화 ▲대형국책사업 사업계획 조기조정 등이 포함됐다.정무·행정분야는 21개로 ▲주민의 직접참정제도 확대 ▲지방행정구조 개편 ▲광역행정수행체계의 효율화 ▲지방세정제도의 전면 개선 ▲규제개혁의 지속적 추진 등이다. 통일·외교·국방분야는 29개로 ▲대북경수로 지원사업 추진 ▲남북경협 적극 추진 ▲한·일,한·중 어업협정 체결 및 배타적 경제수역 확정 ▲중장기국방기본계획 추진 ▲병역제도 개선 등이다.사회·문화·교육분야는 32개로 ▲사교육비 경감 ▲교육개혁 지속적 추진 ▲상수원수 수질의 획기적 개선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 ▲국민연금제도 개선 등이다. 인수위는 이날 보고에서 새정부 출범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취임식 주제 선정 작업에 대해 중간보고를 했다.이달초 주제선정 의뢰를 받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한상진 서울대 교수는 ‘화합과 재도약’을 인수위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야·지역·세대·계층간 갈등을 극복,화합의 시대를 이루고 국가비상경제체제를 이겨내 민족의 재도약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인수위는 조만간 취임준비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제선정 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앞서 인수위는 간사회의에서 정부산하기관의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산하기관 운영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종합 검토키로 했다.
  • 공무원 해외연수 자제 요청/인수위 업무보고 청취

    ◎국방예산 일괄삭감보다 선별적 조정/실업대책용 재원 4조5천억 필요 19일 대통령직인수위는 100대 과제에 대한 당선자 주례보고를 하루 앞두고 국방연구원,내무부,노동부 등 5개기관에게 추가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분과별 현안과제를 추렸다. 국방연구원은 국방관련 조직과 기구 재조정,국방인력 전문화·정예화,상비인력 정예화 프로그램 개발 등 국방부문 발전방안을 집중 보고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국방비 삭감 방침과 관련,“일률적 삭감을 지양하고 과업의 성격을 고려해 선별적인 예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내무부는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조정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특히 공직기강 확립과 3급이상 공무원 인사 보류 방침에 따라 공무원 해외연수를 당분간 자제토록 총무처에 당부했다.총무처가 재경원산하외환업무 담당자의 해외파견 문제를 보고한데 따른 것이다.김정길 정무분과위 간사는 “외환위기 책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고려했으나 간사회의에서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며 “그러나 외환업무담당자를 포함,공무원의 해외파견 문제는 당분간 보류해야 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견해”라고 밝혔다. 경제2분과위는 김영삼 대통령과 당선자의 20일 주례회동을 앞두고 실업대책 관련 예산확보를 골자로 하는 참고자료를 당선자에게 제출했다. 분과위는 “올 실업자가 1백만명에 이르고 봄철 실업자가 급증,사회불안이 우려된다”며 대책 추진을 위해 4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사·정 대승적 협력 필요”/김 대통령·김 당선자 회동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노·사·정 3자가 자기 이익보다 국가를 살리고 국민을 위하는 대승적 입장에서 적극 협력하는 체제를 실현하자고 촉구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기업인들의 경제체질 개선과 고통분담 동참 결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범국민적 금모으기 등 국민들이 나라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것을 돕기위해 애쓰는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김 당선자 청와대 회동 안팎

    ◎고통분담 노사 설득방안 정리/재벌총수들에 ‘사유재산 희생’ 주문뒤/노동계엔 ‘정리해고 아품 수용’ 끌어내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3일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경제 고통분담’의 순서를 정리했다.첫째는 대기업 체질개선.이어 노·사·정 협력과 국민적 동참,국제기준에 맞는 법과 제도의 개혁 등을 차례로 들었다. 김당선자는 회동에 앞서 4대 재벌총수와 만났다.사유재산까지 ‘희생’하라는 획기적 주문을 했다.이를 바탕으로 근로자에게 정리해고 등 아픔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득할 예정이다.국민에게는 더욱 근검절약을 당부하고 있다.경제주체들의 이런 노력과 함께 법과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고쳐나가겠다는 단계적 포석을 합의문에서 밝혔다. 김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이 고통분담에 나설 뜻을 김당선자에게 다짐한 것을 환영했다.앞으로 재임기간중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과 함께 스스로도 재벌들을 독려하리라 예상된다.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또 한 목소리로 ‘노·사·정 협력’을 강조했다.정리해고제 도입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해고근로자의 아픔을 더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 대통령·김 당선자 합의사항 1.오늘 아침 기업인들이 자진해서 경제체질 개선과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결의를 표시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며 이를 환영한다.이 결의가 끝까지 성실하게 잘 이행되기를 바란다. 2.앞으로 노·사·정 3자협력 여하가 우리나라 국운을 좌우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노·사·정 3자가 자기 이익보다 국가를 살리고 국민을 위하는 입장,대승적 입장에서 적극 협력하는 체제가 실현되어야 한다. 3.국민들이 나라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돕기위해 애쓰는 모습에 감사드린다.특히 범국민적인 금모으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우리 국민의 애국심의 발로로써 이를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4.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국제적 신인도를 더욱 높이기위해 우리는 IMF협약을 충실히 지키고 국제기준에 맞는 법과 제도의 개혁을 해나감으로써 국제사회가 우리 현실을 재인식하도록하고,투명성을 높이며 신인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노력을 계속한다.
  • TJ ‘한나라 JP 총리 반대’에 격분

    ◎‘JP 예우하며 자민련 장악’ 강한 의욕/13일 5대재벌총수 회동뒤 행보 주목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몹시 화가 났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종필 총리’ 국회 인준에 반대하는 듯한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박총재는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윤병호 부대변인은 10일 ‘조순 총재의 망언’이라는 성명을 내고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 지조없는 곡학아세의 정상배 행각’이라고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난했다. TJ(박총재)의 강한 지시는 표면적으로는 JP(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예우다.그 뒤켠에는 당 장악을 시도하려는 강한 의욕도 읽혀진다. TJ는 최근 ‘갑자기’바빠졌다.JP가 일본 방문길에 오른 뒤부터다.첫날인 6일 공식일정은 여섯개에 이르렀다.7일도 나까소네 전 일본총리와 조찬,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주례회동,당무회의,포항시의회 의장단 접견,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등으로 빡빡했다. 8일 대구 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9일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과의 면담 등에 이어 10일에는 유종하 외무부장관 보고 등 바쁜 나날을보내고 있다. 이는 ‘JP당’을 ‘TJ당’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다.JP의 이번 방일은 TJ를 배려한 색채가 짙다.TJ의 자민련 ‘안방굳히기’를 위해 안방을 아예 비워준 것이다. 하지만 자민련은 JP의 영향력이 너무 짙게 배여 있다.벌써부터 두 ‘어른’의 주변에서는 마찰음이 들리고 있다.총재 홍보를 놓고 총재 비서실과 대변인실간에 삐걱거리는 일도 잦다. 박총재는 다음주부터 재벌개혁 전도사로 나선다.12일부터 재벌총수들과 차례로 만나기로 돼 있던 일정은 오는 13일 김대중 당선자와 함께 5대 재벌 총수와의 회동을 갖는 것으로 조정되면서 다소 차질은 빚은 양상이다.하지만 공동면담 이후의 일은 박총재의 몫이다.
  • 국민회의·자민련 협의회 첫 회의/공동정부 운영틀 예비점검

    ◎보선·지방선거 연합공천 등 난제 처리 국민회의·자민련 양당협의회의 9일 첫 회의 결과는 일단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고 볼 수 있다.부산 서구,경북 문경·예천,의성 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 후보 연합공천과 지방선거 공천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지방선거 대책협의회’ 구성에 합의하는 등 향후 운영의 틀을 쉽게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날 논의결과로 볼 때 협의회는 앞으로 양당의 정치적 현안,즉 연합공천과 국회 운영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8인 위원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복동 부총재,그리고 양당 3역이 참여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또 보선과 지방선거 공천 조정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는 연속성의 사안인 동시에 선거 결과는 막 출발선을 떠난 새 정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이 기구는 새정부 출범후 ‘공동정부 운영협의회’로 확대 개편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협의회는 매주 수요일로 정례화된 ‘DJT의 주례 회동’의 보좌기능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국민회의 한 참석자가 “앞으로 공동정권에 대한 양당의 참여폭이나 인선을 예비점검하는 역할도 할 것 같다”며 “3인회동의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보선 후보조정 및 지방선거의 후보비율 등 구체적인 현안으로 들어가면 조정이 쉽지않을 것 같다.이는 작게는 협의회의 미래,크게는 양당간 공조에 상당한 우여곡절과 파열음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 클린턴,인니 경제위기 직접개입 시사/동남아 끝없는 금융위기 안팎

    ◎자카르타 등 폭동설… 군 비상/태도 금 수집운동 본격 추진/말련 국가경제대책위 설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9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생필품 사재기와 가격 인상 등 대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긴급통화를 갖고 아시아 경제위기를 논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과 20분간에 걸친 통화와 고촉동(오작동) 싱가포르총리와의 통화에서 국제통화기금(IMF)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을 지금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관리가 말했다. 미국과 IMF는 또 인도네시아의 구조개혁 진행상황을 점검할 특별실사단을 곧 자카르타에 파견한다고 발표.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시민들에게 안정적 생필품 공급을 약속하면서 사재기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했으며,자카르타 지역 군사령부는 소요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치안 확보를 다짐. ○…자카르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폭동과 약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도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비용절감의 하나로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 노동자 7만여명에 대한 송환조치에 착수했다고 콤파스지가 보도. ○…국제금융계가 인도네시아의 올해 예산안이 IMF와 합의한 목표들을 공공연히 무시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장기 외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 조정됐다고 유럽­미국 채권 신용등급 평가회사 피츠 ICBA가 8일 발표.반면 단기 외환 신용등급은 ‘B’로 그대로 유지. ▷태국◁ ○…태국정부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수집을 할 계획을 마련하고 보석상들이 이에 적극 동참함에 따라 금수집 운동이 본격화될 전망. 태국정부는 일반인과 보석상을 대상로 금을 가져오면 연리 3%,만기 3∼5년의 채권을 주는 금수집 운동의 골격을 발표하고 예상대로 금이 수집되면 20t,시가로 약 1억8천8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본도보다 한단계 높은 ‘BBB­’로 하향 조정.S&P는 이날 “태국의 성장전망을 어렵게 하는 금융위기의 심화”로 인해 태국의 외화표시 장기채권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고 발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정부는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특별기구인 국가경제대책위원회(NEAC)의 설치를 승인했다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8일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7일 열린 주례 각료회의에서 NEAC의 설치를 승인하고 정부측과 민간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IMF 한파’속 이웃돕기 온정 밀물

    ◎운동추진본부 접수 성금 중간집계/현재까지 117억 답지… 작년보다 8% 증가/기업 등 ‘큰손’ 급감 불구 작은정성 줄이어/택시내 껌팔아… 축의금 떼내… 송년회 않고…/환경미화원 거리 청소중 주운돈도 기탁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온정의 손길은 뜨겁기만 하다.결혼식 축의금 일부를 선뜻 내놓는가 하면, 택시기사는껌을 팔아 모은 돈을 희사하는 등 정성이 듬뿍 담긴 성금이 잇따라 답지하고 있다. 이웃돕기운동추진본부가 지난 해 12월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접수한 성금은 모두 1백17억8천6백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8.1%나 증가했다. 기업들이 낸 성금은 지난 번 23억6천1백만원에서 3분의 1 수준인 8억원으로 크게 줄었는데도 전체 모금액이 늘어난 것은 국민들의 작은 정성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한 사람이 내는 평균 성금액 2천원을 기준으로 하면 1년 전보다 1백56만여명이 더 모금에 참여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추진본부측은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불우이웃 돕기 모금에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생명 영상미디어팀 안청모씨(33)와 강선미씨(29) 부부는 지난 해 12월20일 결혼식을 올리면서 받은 축의금 가운데 3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안씨는 시간이 나면 서울 도봉구 수유동 한빛맹학교를 찾아 맹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맹인들의 길을 안내해 주는 ‘무지개전화’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결혼식 때 주례를 선 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 박진탁 목사에게 장기 기증 서약도 했다. 개인택시 기사들의 모임인 ‘도와도회’는 택시 안에서 껌을 팔아 모은 돈과 회비를 모아 성금으로 냈다. 이영수씨(49)를 비롯한 부산시 동래구청 환경미화원 36명은 1년동안 새벽에 거리를 청소하면서 주운 돈 10만4천700원을 지난 연말 구청 사회복지과에 맡겼다. ROTC 서울클럽(회장 한상만·57)은 지난 연말 송년회를 갖지 않고 경비 1천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연예인 체육인들의 정성도 줄을 이어 영화제작자 한지일씨와 영화배우 진도희씨가 얼마 전 서울 명동 등 거리에서 모금한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냈다. 가수 현철씨와 젝스키스는오는 10일 KBS 이웃돕기 성금 모금 생방송에 출연해 각각 1천만원씩을 기탁할 예정이다. 부천SK축구단의 곽경근 선수는 지난 연말 음성 꽃동네에 1천5백만원,경주나자렛원에 5백만원을 전달했으며,현대자동차써비스 배구단 소속 후인정 선수는 서브 에이스를 넣을 때마다 2만원씩 성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보건복지부 장옥주 복지자원과장은 “이번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통해 우리 민족은 어려울수록 자기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씨 고운 민족임을 확인했다”면서 모금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 DJT 공동정부 운영 묘안짜기 회동

    ◎박총쟁 재벌 자기개혁 유도 역할 맡겨/매주 금요일 양당8인 중진회의 열기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7일 첫 주례회동을 가졌다.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는 방일중이어서 빠졌다. 이날 회동은 ‘DJT’(김대중 김종필 박태준)공조체제의 제2단계 가동이다. ‘김대중 대통령만들기’가 제1단계 공조였다면 공동정부 운영을 위해 다시머리를 맞대기 시작한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1시간 정도 만났다.그리고는 세 가지 ‘작품’을 내놓았다. 첫째 중앙정부 조직은 새 정부 출범전 개편하되 지방행정 구조,즉 읍·면·동 폐지문제는 유보키로 결정했다. 이는 국정운영 방향을 공동으로 제시한 의미를 갖는다. 김당선자로서는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배척,자민련과의 공동정권을 충실히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둘째 작품은 박총재의 재벌총수 면담계획이다. 여기서는 두가지 정치적 의미가 있다. 하나는 DJT 역할분담의 실천이다. 박총재는 경제메신저 역할을 자임했고,김당선자는 흔쾌히 수용했다. 또 다른 의미는 김당선자의 ‘재벌길들이기’방식을 선보인 것이다. 기업의 자발적인 개혁을 유도하는 것으로 ‘1차 방향’을 잡았다.‘2차 방향’은 상호지급보증금지,결합재무제표 등 ‘강제적’인 재벌개혁 정책의 시행이다. 이같은 수순밟기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박총재는 이와 관련,“기업들이 국제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해 체질개선을 통해 거품을 빼는 일에 적극 나서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총재는“쌍용자동차의 자기자본 비율이 0.8%에 불과하던데 그런 부조리를 없애자는 것”이라며 ‘뼈를 깎는’개혁노력을 유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은 보다 완벽한 공조유지를 위한 장치도 내놓았다. 물론 매주 수요일의 ‘DJP주례회동’이 으뜸이다. 여기에 수석부총재와 당3역으로 구성되는‘8인중진회의’를 금요일마다 열어 현안에 대해 조율하기로 했다. 두사람간의 회동에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지방선거협의체’를 신설키로 발표한 것도 맥을 같이 한다. ‘5·7지방선거’를 목표로 하는 또하나의 공조체제 구축이다.
  • 읍·면·동 폐지 계획 유보/김 당선자

    ◎취임전 지방행정조직 개편 않기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7일 행정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검토해온 읍·면·동 폐지방안을 전면 유보키로 합의했다. 김당선자와 박총재는 이날 첫 주례회동에서 다음달 새 정부 출범 이전 중앙정부 조직개편을 마무리짓기로 하는 대신 지방정부 구조개편 문제는 차후과제로 넘기기로 했다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과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이 각각 발표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박총재가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요청하기 위해 현대 정몽구·삼성 이건희·대우 김우중·LG 구본무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다음주부터 연쇄 면담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양당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양당 수석부총재와 당3역으로 구성된 ‘8인 중진회의’를 금요일마다 정례화하기로 하고 오는 9일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 50분간 시종 화기애애/김 대통령·김 당선자 회동­이모저모

    ◎김 대통령 1층로비까지 마중나와/김 당선자 메모 준비 등 신중한모습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6일 청와대 주례회동은 상오 9시부터 50분간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 로비까지 내려와 기다리다 김당선자가 도착하자 “생신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두사람은 나란히 2층 회동장소로 이동,“날씨가 푸근하다“면서 환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이 “미역국이라도 들었느냐”고 묻자 김당선자는 “미역국도 먹고 떡도 먹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다른 것은 모두 양력으로 쇠는데 생일만 음력으로 한다”면서 “음력으로 쇠니까 해마다 날짜가바뀌어 불편하지만 한번 정해놓으니 바꾸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우린 뭐든지 양력으로 쇠기 때문에 날짜가 바뀌지 않아 편하다”고 받았다. 이어 김대통령이 “일산에서 이곳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자 김당선자는 “30분 정도 걸린다. 에스코트해주니까 빠르다”고 대답했다. 김당선자는 합의사항을 메모한 쪽지를 미리 준비해오는 등 신중한 면을 보였다. ○…회동을 끝낸 두사람은 신우재 청와대대변인과 정동영 국민회의대변인을 불렀으며 김당선자가 합의사항을 구술했다. 신청와대대변인과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관심사중 하나인 대통령직인수위의 기능 및 역할문제와 관련,“오늘 이 문제는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과 김당선자의 주례회동에서 특별한 합의가 있을때만 공식발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가 김당선자쪽이 매번 합의문 발표를 선호해그를 따르는 듯한 분위기. ◎김 대통령·김 당선자 합의문 1.오늘의 경제난국을 해결하기 위하여 IMF와 충실히 협력하고 국제경제 기준에 맞는 개방을 서둘러 실시함으로써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일을 해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금융경색이 아직 안풀려 중소기업이 고통받고 있고 수출·수입에 자금지원도 안됨으로써 수출에 지장이 초래되고 물가가 불안하다.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빨리 해결하도록 정부 관련부처에 자금지원을 독려하기로 했다. 3.우리 기업은 오늘의 우리 경제를 이런 상황으로 만든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해야하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과감한 개혁과 구조조정을 하루속히 단행해야한다. 그것만이 기업이 살고 우리 경제가 소생하는 길이다. 시간이 없으므로 지체없이 빨리 개혁이 단행되어야 한다. 4.근로자도 고통분담에 참여해야 한다. 근로자의 희생을 경감하는데 최대로 노력할 것이지만 정리해고제는 실현되어야 한다. 정리해고제가 실현 안되면 외국의 투자가 안이루어지고 외국의 투자가 안이루어지면 우리 경제는 전면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더 많은 실업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노동계의 적극적협력을 요청한다. 5.우리 국민들이 IMF시대에 건전한 태도로 협력해준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더 한층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핍과 저축증대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6.98년 일년정도 시련을 잘 넘기면 내년부터 우리 경제에 서광이 비칠 것으로 확신한다.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다.
  • 김 대통령·김 당선자 회동­대화 내용과 의미

    ◎DJ 경제해법에 힘 실어주기/“재벌 책임 통감해야” 대수술 예고/근로자들엔 정리해고제 수용 호소 6일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청와대 주례회동은 김당선자의 ‘경제난국 해법’을 김대통령이 전폭 수용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6개 합의사항은 김당선자가 최근 강조한 내용을 총정리한 것이다. 문제는 시행시기. IMF관리체제를 맞아 김당선자의 취임일까지 기다리기 어려운과제들이 대부분이다. 이날 합의문은 김당선자가 정리해와서 김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의 동의를 얻은 김당선자는 발표내용도 구술했다. 김당선자의 의지가 많이 실린 셈이다. 합의사항중 역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재벌부분이다. 재벌의 개혁을 향한 김당선자의 목소리는 날로 강해지고 있다. 합의문에서 ‘우리 기업은 우리 경제를 이런 상황으로 만든데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한다’고 말했다. 어느 집권자나 집권예정자가 재벌에 대해 이런 강도의 얘기를 한 예는 없다. 5공초를 비롯,대기업의 업종전문화 정책이 여러 정권에서 추구됐다. 김당선자의 이번 재벌관련 언급도 좁게 해석하면 대기업의 부실계열사 정리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몇개의 계열사나 부동산을 매각하는 정도의 구조조정을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 ‘부실한국’을 만든 책임을 통감해야 할 대상으로 ‘대기업’을 지목한 이상,그에 상응하는 강도높은 조치가 있을 수 있다. 결합재무제표 도입과 상호지급보증 금지의 조기시행 방침은 이미 천명되었다. 그러한 조치에 앞서 자율적으로 조기 개혁에 나서지않는 재벌에 대해서는 ‘타율적 강요’가 있을 여지도 배제키 어렵다. 김당선자의 대기업 정책 추진에는 반발도 예상된다. 그러기에 김대통령의 ‘협조’가 필요하다. 두사람은 또 국민과 노동자에 대한 ‘고통분담’도 함께 호소했다. 정리해고제의 조기도입에도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많은 업종에서 정리해고제 도입을 눈앞에 두게됐다. 공식발표에는 없지만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회동후 김당선자는 인수위가 새정부 정책 청사진 마련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토록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 “재벌 과감한 구조조정을”/김 대통령·김 당선자

    ◎수출지원 등 6개항 합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6일 상오 청와대에서 새해들어 첫 주례회동을 갖고 재벌기업들의 과감한 개혁과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정리해고제 실현에 노동계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또 국제경제기준에 맞춰 개방을 서둘러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수출입 관련 자금 지원,물가안정,국민들의 내핍과 저축증대 요구 등 6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기업은 오늘의 우리 경제를 이런 상황으로 만든데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면서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과감한개혁과 구조조정을 하루속히 단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두사람은 이어 “정리해고제가 안이뤄지면 우리 경제는 전면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더많은 실업이 발생한다”면서 “정리해고제 실현을 위한 노동계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1년 정도 시련을 넘기면 내년부터 우리 경제에서 광이 비칠 것”이라고 말해 내년까지는 경제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YS­DJ의 자연스러운 협력/이목희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6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청와대에서 만나는 모습은 정겨워 보였다.15대 대선후 두사람은 세번째 만났다.만날 때마다 더욱 자연스럽고,가까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본관 현관까지 마중나간 김대통령은 “(김당선자의) 코트를 받아주라”고 비서진에게 말하는 등 세심하게 대우했다.김당선자도 밝은 표정에 예의를 갖추었다.이날은 김당선자의 73회 생일.두사람은 미역국,음력과 양력 그리고 날씨를 화제로 정담을 나눴다. 일반에게 전현직 대통령관계는 갈등구조로 비친다.김대통령과 김당선자도 예외는 아니다.하지만 김대통령의 임기가 남은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다.의아스러울 정도로 다정하다. 두사람의 앞으로 관계가 어찌될지는 주로 당선자쪽의 선택에 달렸다.이전처럼 ‘차별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점치는 쪽이 많다.당선자쪽의 측근들로부터 그런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40년 친구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관계가 그랬다.김대통령도 당선직후 ‘과거용서’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비자금파문에 이은 여론악화에 밀려 두 전직대통령을 사법처리했다. 그러나 지금 김당선자의 태도를 보면 뭔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권 조기이양 주장을 일축했다.김대통령과 주례회동도 가지고 있다.이전 대통령을 깎아내리는게 스스로에게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체득한 것일까. 최근 경제난국을 감안할때 김당선자가 김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할 소재는 많다.여론을 업기에도 쉽다.그럼에도 김당선자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차별화’를 초월하는 태도로 비친다.‘초차별화’­이는‘양김’이기때문에 가능한지도 모른다.오랜시간 정치를 같이해온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를 동일선상에서 보는 시각도 있다.김당선자의 여유있는 자세는그보다 한수 위라고 봐야한다.일시적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김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자신감이 있다는 판단일지도 모른다. 또한번의 과거부정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세력도 있을 것이다.반면 비슷한 역사의 반복에 대한 염증도 있다.
  • 홍 정무장관­대통령직인수위 ‘월권 논쟁’

    ◎홍 장관 “두개 정부 느낌”/인수위 “무책임한 발언” 홍사덕 정무1장관과 대통령직인수위 사이에 ‘월권 논쟁’이 벌어졌다.홍장관이 인수위 활동을 월권이라고 비난하고 나서자,인수위는 ‘홍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홍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 활동은 80년대초 국보위를 연상케 한다고 비난했다.그는 문서파기금지 요청이나 행정기구 개편,과외 등 교육개혁,공무원감축,재경원 문책단행 예고 등을 월권의 사례로 들었다.인수위와 비상경제대책위가 방대한 자문기구와 사무처를 설치해 두 개의 정부가 활동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홍장관은 “인수위 활동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뜻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믿는다”며 월권자제를 촉구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인수위가 사정기관인 듯 처신하는데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6일 김대중 당선자와의 주례회동에서 인수위의 적정한 역할을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에대해 인수위측은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는다.김한길 대변인은 “정무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은 인수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앙대 법대 권영설 교수는 “인수위가 대통령령으로 설치됐기 때문에 직무범위가 구체화돼 있지 않다”고 이번 논쟁의 원인을 분석했다.
  • 오늘 새해 첫 주례회동/김 대통령·김 당선자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6일상오 청와대에서 새해들어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 3김 나란히 정초에 생일

    ◎김 대통령 2일·김 당선자 6일·김 명예총재 7일/경제난국 감안 개인행사 안갖고 “조촐하게”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2일 70회 생일을 맞은데 이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6일로 73세가 된다.7일은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71회 생일.30여년간 우리 정치를 이끌어온 ‘3김’이 정초에 연이어 생일상을 받게 됐다. 김대통령과 김대통령당선자는 6일 상오 첫 주례회동을 갖는다.지난 93년 1월6일 김당선자는 92년 말의 14대 대선에서 패배한뒤 의원직마저 내놓고 야인으로 돌아갔다.그로부터 정확히 5년후 김당선자는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되는 문제를 놓고 김대통령과 협의하는 자리에 앉게 됐다.‘양김’ 모두에게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15대 대선후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이미 두차례 만났다.그때마다 합의문을 내놓았다.두사람이 김당선자의 생일날 어떤 정치적 합의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3김’은 모두 조촐한 생일을 보내거나,보낼 예정이다.최근의 경제난국을 고려한 탓이다. 김대통령은 2일 직계가족들과만 시간을 같이했다.3일 낮에는 청와대 수석들이양식으로 마련한 생일상을 받았다.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도 4일이 생일이다.김당선자는 김중권 비서실장을 통해 김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난화분을 청와대에 보냈다. 김당선자는 6일 청와대 회동외에 평소 다니는 서교동 성당의 미사참석 정도의 일정만 생각하고 있다.매년 해오던 동교동 비서출신 측근들과의 조찬과 동네주민 초청 오찬도 생략하기로 했다. 당분간 개인적 행사는 안갖겠다는 판단이다.김종필 명예총재는 6일부터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역시 특별한 생일행사가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오는 18일이 67회 생일이다. 고건 국무총리도 2일이 회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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