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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철 전면 재검토/감사원 건의

    ◎경제성 없고 부채 감당 어려워/김 대통령 대책 강구 지시 감사원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경제성·채산성·재원조달 등에서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짓고 사업추진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승헌 감사원장 서리는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부고속철 특감 잠정결과를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국무위원들에게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숙지시키고 필요하면 범정부적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원장서리가 전했다.
  • 강경식·김인호씨 고발 방침/감사원

    ◎외환위기 14차례 보고받고 묵살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수차례 보고받고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의 외환위기 특감에서 밝혀졌다.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는 21일 상오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및 개인휴대통신(PCS)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보고한뒤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강 전부총리와 김 전경제수석은 지난해 10월 한은의 비상대책 시행건의에 언급된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김 전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으며,재경원은 한은과 국책·연구기관이 14차례나 외환위기를 경고했으나 묵살했다는 것이다.
  • 실업대책 등 경제현안 집중 논의/오늘 첫 당정회의 무얼 협의하나

    ◎공무원 봉급 10% 반납,실업 재원 마련 검토 23일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가 열린다. 당초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북풍사건에 대한 정국의 조기 수습과 실업대책 등 경제현안의 긴박성 때문에 앞당겨졌다는 후문이다.김종필 총리서리의 조기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더 이상 민생현안이 국풍공작 파문 등 정치문제 때문에 방치될 수 없다는 여권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참석자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양당 원내총무 및 정책위의장,양당 예결위 간사와 김종필 총리서리,관련 경제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다. 당정협의의 최우선 관심사항은 추경예산안 처리방향이다.실업대책 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재원마련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실업대책 기금을 위한 재원 마련이 급선무로 판단, 우선적으로 정부가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공무원 봉급을 10% 반납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중소기업의 도산방지 등 ‘경제 살리기를 위한 범국민운동’의 추진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사건과 북풍공작 등도 주요 안건이다.이와관련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박총재는 21일 청와대 오찬 주례회동에서 북풍공작의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하되,정치쟁점으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안기부와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수사결과가 발표된뒤 정치권이 논의할 사항이 있으면 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권 전안기부장의 자해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이날 당정협의에서 어떤 수습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 “수사 지켜보자” “국조권 발동을”/권씨 자해 정치권 반응

    ◎여­“조기매듭 차질 빛을까” 묘책 찾기 부심/야­권씨면담 추진… 여 연루자료 공개 별러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를 계기로 ‘북풍공작’파문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여권은 ‘선검찰조사,후정치권 대응’방침을 세운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권 차원의 진상규명도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 ▷여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권씨의 행동은 자해”라고 규정한뒤 “북풍수사처리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할말이 많겠지만 수사가 마무리된뒤 얘기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북풍문제를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대중 대통령은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의 지난 21일 주례회동에서도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박총재는 회동 뒤 ““북풍조사는 80∼90%가 진행됐으나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다”면서 “따라서 정치권도 좀더 기다린 뒤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여권은 이번 사건을 북풍사건에대한 수구·저항세력의 은폐기도로 규정짓고 변함없는 진상규명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북풍사건에 대한 조기매듭계획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엉뚱한 방향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한나라당◁ 휴일임에도 이한동 대표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여총력전 태세를 구축키로 했다.기존의 ‘북풍 및 언론조작 진상조사위’도 ‘국민회의 대북 커넥션 진상조사위’로 명칭을 바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북풍 파문을 국민회의와 직결된 사안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읽혀진다.때문에 공세의 초점은 ‘이대성 파일’에 맞춰져 있다.만약 문건 중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헌을 문란시킨 중대사태로 규정,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다.이같은 강공드라이브는 당소속 국회 정보위원들과 진상조사위원들이 파일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상당한 자신감을 얻은 때문으로 분석된다.23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공개하는 등 일사분란한 응전태세를 갖출예정이며,파일에 거론된 국민회의 관계자들에 대한 진상공개 공세와 관련인사 면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살미수 경위 등을 확인키 위해 권전부장과의 면담을 추진중이며,진상조사가 미진할 경우 언제든지 국회 국정조사권을 발동,철저한 진상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
  • 화의제도 폐지 추진/김 대통령·박 총재 회동

    ◎한보·한라 국제입찰 검토/영종도에 외국인 투자지역 조성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화의제도 폐지문제를 검토키로 하는 한편 한보·한라그룹 등 부실기업 정리시 국내입찰 뿐 아니라 국제입찰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대통령과 박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수출증대 노력을 적극 전개키로 하고 이를 위해 영종도 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성키로 하는 등 영종도 건설사업 전반을 재검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과 박총재는 특히 기업의 개혁강도 및 속도가 국민의 여망과 국제적인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박총재가 내주초 전경련을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북풍 정치쟁점 안되게”/김 대통령

    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풍공작문제는 안기부와 검찰 등 수사기관이 며칠내로 진실을 밝힐 것”이라면서 “그때 정치권이 개입했는지,안했는지도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지금은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하며 북풍문제가 정치쟁점화돼 관심이 분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이날 안기부의 특수공작원 흑금성(본명 박채서)의 신병을 확보,모처에서 대북커넥션 비밀문건 내용의 진실성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파키스탄도 핵무기 개발 검토/인도의 군사 위협에 대응

    【이슬라마바드 AP·DPA 연합】 파키스탄은 19일 인도의 새정부가 핵무기 개발 공언을 실행할 경우 자국의 핵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리크 알타프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신임 총리가 18일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핵무기 개발의사를 천명한데 대해 파키스탄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우리도 필요하다면 주권과 영토의 보전,국가 이익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핵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그린벨트 개선책 지시/김 대통령 당무보고 받아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그린벨트 문제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어느 지역에 얼마나 필요한지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뒤 그 결과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면서 “당이 용역 등 필요한 준비작업에 착수하라”며 그린벨트 제도의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당4역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그린벨트는 지난 30년 동안 묶어놓은 문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 (그린벨트 재조정을)미룰 수 없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당은 총체적인 위기극복 대책과 실업대책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세계은행(IBRD)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금을 끌어와서라도 실업예산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올해 실업자가 1백50만명이 될 지,2백만명이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지적한뒤,“당도 거리모금 운동에 나서는 등 실업기금을 모금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고 조대행이 전했다. 조대행은 이어 “오는 5월3일 석가탄신일에 시국사범 등에 대한 추가사면이 필요하다고 건의한데 대해 김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해 양심수 등에 대한 추가사면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 지방선거 대비 당직 ‘중폭’ 개편/국민회의 청와대 당무보고

    ◎시국·선거사범 4백여명 주가 사면·복권/실업문제는 차관들여와서라도 꼭 해결 19일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당4역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는 몇가지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조율이 이뤄졌다. 우선 그린벨트의 전면 재조정이 현실화 될듯하다.김대중 대통령은 “환경영향 평가 등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뒤 해결하라”며 준비작업의 착수를 지시했다.그린벨트는 30년 전에 확정된 만큼 현실성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따라서 불합리한 그린벨트때문에 고통받는 많은 주민들을 위해 재조정은 시급하다는 인식이다.대선공약을 실현한다는 의미와 함께 부동산 거래의 활성화 등 경제회생을 위한 이중포석의 의미가 있다. 주례보고에서는 또 당8역체제 출범과 함께 내주초 당직개편 방침을 최종확정했다.“분위기를 쇄신해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당의 건의 형식이다.구체적인 인선 폭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중폭’선으로 가닥이 잡힐 듯하다.조총재권한대행도 “현재의 10역이 자리를 옮기는 연쇄이동도 가능하다”고 방향을 내비쳤다.양심수에 대한 추가 사면복권도 건의했다.조대행은 “정권교체의 정신을 살려 다음 경축일 쯤에 시국사범과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건의했다”며 “김대통령도 충분히 이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기는 석가탄신일이 유력하나 8·15 광복절로 순연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분위기다.대상자는 민가협 등에서 요구하는 362명의 양심수를 비롯,구야권 인사 중 표적수사 의혹이 있던 75명의 기소자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실업자 대책에 초미의 관심을 표명했다.“앞으로 1백만이 될지 2백만명이 될지 모른다”고 심각성을 피력한뒤 “세계은행 등에서 차관을 끌어와서라도 실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총력전을 촉구했다. 당은 조직강화특위에서 사고지구당으로 판정한 40개 지구당에 대한 ‘물갈이 방침’도 보고했고 오는 25일부터 위원장을 공모한다는 계획도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내달 2일 실시되는 4개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한 당의대책 등 준비현황도 보고했다.
  • 국민회의 당직개편 초읽기/21일 일괄사표뒤 내주초 중폭‘물갈이’

    ◎사퇴의식 사무총장·대변인 교체 주목 국민회의의 당직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21일 소집되는 긴급 당무회의에서 현 10역들의 일괄사표를 받고,내주초쯤 개편된 8역 체제에 따른 인선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18일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다. 당내기류는 ‘중폭’개편으로 기우는 분위기다.우선 ‘6·4 지방선거’ 이후 당 대표를 포함,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인데다 지방선거 체제인 만큼 대폭적인 물갈이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분석이다. 김충조 사무총장의 경우 “쉬고싶다”며 사임 의사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교체될 경우 신속한 당무장악을 위해 95년 6·27지방선거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태식 의원과 역시 총장출신인 조순형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김원길 의장의 유임설이 강하다.대선공약을 개혁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위론이다.반면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박정훈 의원도 거론된다. 정동영 대변인도 강력하게 사퇴의사를 피력하고 있지만 교체여부는 불확실하다.정동채 전 비서실장의 이름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8역체제 개편으로 기조실과 정세분석실은 당장 사무총장실로 흡수,장성원 기조실장과 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의 인사요인이 생겼다.격이 떨어진 만큼 원외위원장이나 초선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 자민련 현행 ‘공직사퇴 시한’ 유지

    ◎TJ,조순 총재와 회동 제의… 야 압박/‘북풍’ 철저 규명 촉구 등 ‘차별화’ 시도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16일 한나라당 조순 총재에게 단독회동을 제의했다.조영장 총재비서실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그런 뒤 기자들에게 회동의 필요성을 여러번 강조했다.한나라당측 반응이 미지근하자 질타하고,촉구하는 의미가 있다. 박총재는 먼저 경제난을 조목조목 짚었다.이어 “1년에 1백50억달러 흑자를 내도 이자만 갚는 상황”이라며 “그런 쪽으로 신경을 모아도 할 일이 태산같은데 정치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리고는 “여야 당수끼리 만나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얘기를 나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제의는 지난주 김대중 대통령과의 첫 주례회동이 계기가 됐다.김대통령은 박총재에게 야당설득을 요청했다.박총재는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1차 회동,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와의 2차 회동 스케줄을 잡고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런데도 한나라당측의 회답이 지연되자 ‘무책임한 야당’으로 부각시키는 간접화법으로 압박전에 나섰다. 박총재가 주재한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두 가지 ‘차별화’를 시도했다.첫째 지방선거 출마자 공직사퇴 시한을 단축하는 문제에 대해 ‘소급불가’를 선언했다.‘선거 90일전 사퇴’를 ‘60일전’으로 바꾸어도 이번 지자제선거때는 적용할 수 없다는 당론을 정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측 입장에 맞선다. 또 안기부직원의 북한공작원들과의 접촉설까지 번진 북풍사건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검찰에 촉구했다.국민회의측이 이번주 사건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시각을 드러내자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 주례를 서면서/이은웅 충남대 전기과 교수(굄돌)

    공학의 기초가 수리적이고 논리적이라서 공학도는 매사에 간단명료하며 직선적이기 쉽다.또 학문의 특성상 다독보다는 정독을 필요로 해 책을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독서량이 그리 많지 않기도 하다. 그래서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면서 참여하는 모임에서 한마디해야 하면 언변이 부족함을 느낀다.특히 인간만이 하는 결혼의식을 주관하는 주례를 설 때 풍부한 학식과 훌륭한 인격을 갖추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고 그때마다 공학한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음을 실감한다. 어쨋든 주례사는 신부·신랑의 결혼생활에 금과옥조가 될 수 있어야 한다.필자는,훌륭한 주례사를 못하더라도 새로 탄생하는 가정의 행복을 빌어주고 그 증인이 되고자 노력한다.따라서 주례서기 전날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며 당일은 아침 일찍 목욕하고 내복을 갈아입는 등 심신을 깨끗이 하고서 신랑신부에게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주례사를 준비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강하고 날카롭거나 부정적인 표현·어휘는 피하고 부드럽고도 원만하며 긍정적인 표현과어휘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그리고 신랑신부가 ‘듣기 좋은 말’‘듣고 싶은 말’에 더해 ‘들어서 도움이 되는 말’을 포함한다. 이처럼 주례사 준비에,주례서기에 정성을 다하는 까닭은 인생의 새출발을 알리는 결혼식이 그만큼 중요한 의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주례를 설 때마다 마음이 흐뭇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정작 의미가 깊어야 할 예식은 어느덧 뒤켠으로 밀리고 사진찍기나 ‘기발한’이벤트를 갖는 등 부수적인 행사가 갈수록 기승을 부려서이다. 주례사가 아무리 뛰어나도 주례는 의식을 주관하는 사람일 뿐이다.결혼식을 더욱 의미깊게 만드는 일에는 주인인 신랑신부와 가족친지들이 앞장서야 한다.
  • 지방선거 당선가능성 우선/경기 등 국민회의 후보 공천/김 대통령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9일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으로 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체제를 일신하겠다는 조총재대행과 당 3역의 건의에 따라 당 8역에 대한 당직개편을 빠르면 이번 중으로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지방선거 공천문제와 관련,서울·경기·인천지역은 물론 강원도 후보공천에서 당선가능성이 최우선 고려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회의소속 후보여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고위당국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물론 당에서도 대선뒤 분위기가 느슨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당의 면모를 일신해 당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해 당직개편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또 지방선거 후보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정당지지도와 당선가능성으로 볼 때 국민회의 후보가 아니면 어렵다는 김대통령의 생각은 확고했다”고 덧붙였다.
  • 국민회의 지구당 대대적 물갈이

    ◎미창당·부실 40곳 위원장 이달중 교체/지방선거 대비·집권당 체제정비 포석 국민회의가 대폭적인 지구당 물갈이 작업에 착수한다.‘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실 지구당을 정리,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집권당의 면모를 갖춘다는 포석이다. 17일 조직강화 특위를 가동,21일 소집되는 긴급 당무회의에서 사고지구당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빠르면 오는 23∼26일 새로운 지구당 위원장을 공개모집하고 이달 말까지 인선을 마무리 짓는다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충조 사무총장은 “20개 미창당 지구당과 20여개의 부실지구당 등 40여개의 위원장이 교체될 것”이라며 “함양미달의 지구당 위원장을 이번 기회에 바꾸는 것이 지방선거에도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교체대상은 모두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이다. 당은 사고지구당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극비리에 내사에 착수했고 3월 재감사를 통해 40개의 부실 지구당을 선정했다.주로 취약지구인 영남권에 집중돼 있고 강원도와 충청권도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는 후문이다.개선 경고를 받은 지구당도 32개에 달했지만 위원장 교체라는 ‘극약처방’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당내 반발도 적지않을 듯한 분위기다.교체대상 위원장이 주로 김상현 의원 등 비주류측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더욱이 김의원이 지난해 총재 경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 이후 당 대표를 겨냥해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라 자신의 ‘표밭 붕괴’를 순순히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한 고위당직자는 “당내 반발이 없지 않겠지만 지금 교체하지 않으면 집권당으로서 체제 정비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과거와 달리 당을 노크하는 인사들이 많아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들을 대거 영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그러나 40개 부실지구당 가운데 절반 정도는 ‘정치적 협상’으로 구제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당은 오는 18일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 최종 재가를 받아 부실지구당 교체를 ‘강행’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 대형국책사업 전담반 신설/계획·시공·완공후 유지관리 감사/감사원

    감사원은 인천 신공항·부산 가덕도 항만건설공사 등의 굵직한 국가사업 감사를 전담하는 ‘대형국책사업전담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15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형국책사업전담반은 주요 국책사업의 계획·시공·완공후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대해 정기적인 감사활동을 벌여 예산의 중복투자와 낭비,사업계획의 적정성,물품의 고가구매,부실공사와 유지관리,부처간 협조여부,사업의 지연 추진,공무원의사업비 횡·유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대형국책사업전담반은 기존의 기술국 산하 대형공사전담반을 확대 개편해 제1차장 산하에 3개과 40여명 규모로 확대 편성된다. 한승헌 감사원장은 지난 14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형국책사업 감사계획을 보고했다.
  • 여야 영수회담으로 ‘빅딜’ 가능할까/정국해법 각당 전략을 보면

    ◎국민회의­야와 물밑접촉… 현안 일괄타결 모색/자민련­총리인준 재투표 준비기회 삼을 계획/한나라­투기의혹 주 장관 약식청문회도 검토 정치권의 ‘빅 딜’은 언제 이뤄질까.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정국이 ‘추경 우선 처리’로 탈출구를 찾으면서 다른 첨예한 쟁점에서도 일괄타결을 끝어낼지 주목된다.이달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여야 영수회담이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추경예산 처리와 총리인준 문제,북풍조작 의혹,인사청문회 도입문제 등과 관련,야당과의 주고받기를 추진하고 있다.여권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야당과의 물밑접촉을 수시로 갖고 일괄타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말쯤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자연스레 조순 한나라당총재와 만날 수 있다. 여권은 특히 한나라당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른바 북풍 수사도 협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방침이다.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여러차례 정치보복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듯 정치권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에 주력하되 사법처리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16일 심의가 시작되는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갖는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의 입장을 세워주겠다는 자세다.또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문제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여소야대 상황이라도 예결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지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 국민회의는 김총리 인준안 처리에 있어서는 야당측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이미 진행됐던 투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무효화’를 여야가 공동선언하고 무기명비밀로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3월말이나 4월초 대타협이 이뤄지면 4월중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총리인준안을 재표결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총리인준’문제와 북풍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난해한 정치쟁점들을 이번 임시국회 이후로 넘김에 따라 여야간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이번 국회를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재투표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구천서 총무도 “여야간 냉각기는 국정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총리서리의 정계개편 건의설이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측이 공세 강화로 나온다면 철저하게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박태준 총재와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회담을 바라고 있다.조총재가 거부한다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과 함께 3∼4자회담을 갖는 것도 추진중이다.청와대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그전 단계의 절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추경안의 경우 정부안을 가급적 수용하겠지만 실업대책 예산의추가 증액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당내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재논의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주례금지 및 부조금지 등 일부 내용에 대해 상당수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한 뒤 개정방향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시적 정쟁 중단’이라는 대원칙 아래 화·전 양면의 국지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여야 영수회담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다만 거대야당 총재로서 대화의 상대는 김대중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견해다.자민련 박총재와의 회담에는 부정적이다.조순 총재는 “민주주의에서 대화는 항상 필요하다”며 “김대통령이 회담을 제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영수회담때 김대통령이 한달에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안별 대여 전략으로서 ‘정경 분리’의 기조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여야 총무회담에서 북풍사건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은 6월 지자제선거 이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민감한 정치 쟁점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정보위 등을 통해 한차례씩 거르기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북풍수사’와 관련한 이종찬 안기부장의 발언을 안기부법 위반행위로 규정,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이와함께 보건복지위와 문화체육공보위 등 4개 상임위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임 장관을 상대로 청렴성과 도덕성 등을 문제삼는 ‘약식 인사청문회’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는 오는 26일 헌법재판소 결정을 주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리인명 동의안 문제가 ‘원칙의 문제이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당론은 여전히 유효하다.이와관련 맹형규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여야간 대타협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내용으로 여당측이 대타협설을 흘린다면 무책임한 자세”라고 일축했다. □정치현안에 대한 3당 입장 ◇총리인준 △국민회의=4월 임시국회 처리 △자민련=〃 △한나라=처리 불가 ◇경제 청문회 △국민회의=6월 이후 실시 △자민련=김종필 총리 인주 이후 실시 △한나라당=6월 이후 실시 ◇북풍국정조사권 △국민회의=6월 이후로 유보 △자민련=〃 △한나라당=6월 지방 선거 이후로 연기 ◇추가경정예산안 △국민회의=3월 임시국회처리(실업예산증액) △자민련=〃 △한나라당=3월 임시국회 처리(사회간접자본 삭감 최소화) ◇인사청문회법 △국민회의=6월 처리 △자민련=〃 △한나라당=6월 처리
  • 청와대 주례보고 형식 3인 3색

    ◎김 총리서리 보고땐 김 비서실장 배석/조 대행은 20분 만난뒤 당 3역과 동석/“TJ 자민련 총재 신분” 배석없이 대화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주례보고가 정례화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여권의 세 축에 대한 주례보고 형식이 서로 달라 주목된다.청와대 관계자들은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하나,형식 차이 배경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매주 화요일에는 김종필 총리서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듣는다.이미 두차례나 열렸으나 김중권 비서실장이 배석해 왔다.독대를 없애는 차원에서다.목요일에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의 주례보고로 이어진다.김대통령과 20분동안 만난 뒤 나머지 40분은 당 3역과 대변인이 자리를 함께 한다.일단 형식이 특이하나 이 자리에도 물론 김실장과 문희상 정무수석 등 배석자가 있다. 그러나 이날 처음 열린 자민련 박총재는 배석자가 없었다.박지원 청와대공보수석은 “같은 여권이지만,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 총재 신분이므로 배석자를 두지 않게 된 것”이라고 예외의 배경을 설명했다.“필요한 경우에는 배석자를 둘 수도 있다”고 덧붙였지만,그리 무게가 실리진 않아 당분간 독대방식은 계속될 것 같다. 특히 회동후 김대통령이 “한나라당 조순 총재를 만나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을 당부하면서도 구체안을 밝혀지지 않아 일괄 타결을 위한 비책을 전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박공보수석은 “주례회동을 누가 요구했느냐” “독대방식은 누구의 결정인가”에 “잘 모른다”고 답변하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 여야 수뇌 3∼4자 회동 추진/김 대통령·박태준 총재

    ◎“현안처리 대협상 필요” 김대중 대통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오늘의 정국을 하루속히 원만히 해결,국민을 안심시켜야할 것”이라며 “추경안이 하루속히 통과되고,총리인준 문제 등 모든 현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간 대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정국안정과 경제난 극복,여권공조 등을 위한 3개의 수습방안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배석자없이 1시간15분 동안 계속된 회동에서 “6·25 이후의 최대국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사태에 야당에게도 책임이 있는 만큼 1년간은 정부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박총재에게 빠른 시일내에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만나 모든 정국현안을 논의,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와 관련,박총재는 조총재 및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과 3∼4자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한계기업의 과감한 퇴출(정리)을 통해 짐을 줄여 노사정 개혁을 계속해야 하며,노동자의 희생이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기업과 금융권의 협조를 위해 박총재가 금융권,재계인사들을 만나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정국 제 길로 돌아오려나/여·야 국회 정상화 의견 접근 배경

    ◎파행 부담 덜고 숨고르기 ‘의기투합’/북풍 등 현안 빅딜 분주한 물밑 교섭 경색정국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총리인준 문제를 고리로한 여야 대치구도가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해빙을 알리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12일 대야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김대통령은 야당이 껄끄럽게 여길 수 있는 경제청문회 연기 용의를 표명했다.조세형 총재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였다. 시한부 ‘정쟁 중지’도 같은 맥락이다.여권의 제의에 한나라당이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적 이슈는 냉각기를 가진뒤 대타협을 시도하자는 발상이다.역으로 말해 시급한 민생현안들을 우선 처리하자는 얘기다. 총리인준­추경예산안 분리처리는 그 첫 걸음이다.추경안 등 민생현안만으로 일단 국회를 가동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민련 일각의 반발도 없지 않다.총리인준이 장기 미제로 남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 탓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JP가 선총리인준이라는 족쇄를 벗어던졌다.때문에 늦어도내주초까진 국회의 부분 정상화가 이뤄질 참이다. 문제는 이 불씨가 정국정상화로 가는 대타협으로 번지겠느냐는 점이다.총리인준은 물론 경제청문회 시기,북풍 국정조사 등 쟁점의 일괄타결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현재로선 낙관도,비관도 하기 힘들다.‘JP 총리’인준문제는 4·2보선이나 6월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을 앞둔 기세싸움과 무관치 않은 까닭이다. 물론 한나라당측은 아직 양보 기미가 없다.이상득 총무는 12일 “김총리서리체제는 위헌이냐,합헌이냐를 다투는 법적 문제인 만큼 정쟁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여권은 일단 대마싸움을 중단하고 ‘봉수’한다면 출구가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경제회생을 위해 다수여론이 정국안정을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다.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중진회담에서 대타협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타협을 위한 상당한 정지작업도 있었다는 후문이다.이를테면 청와대 문희상 정무수석 등 여권 핵심인물들이 꾸준히 야권 중진들과 물밑 채널을 가동해 왔다.특히 검찰의 ‘북풍조작’의혹 수사가 한나라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누누이 설득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JP 인준 재투표를 전제로한 현안 일괄 타결에 응할지는 미지수다.다만 여권 내부에선 지난 임시국회의 총리인준 투표 중단사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한나라당에 후퇴명분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풍 국조·경제청문회 연기/여·야 의견 접근

    ◎오늘 총무회담… 국회 금명 정상화 여야는 12일 정치권의 대립이 경제살리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일정기간 ‘정쟁 중지’를 공동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 3당은 13일 총무회담을 열어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과는 별도로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을 우선 처리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14일,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임시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임시국회가 정상화되면 여야는 예결위를 가동해 추경안을 심의하는 것과 함께 상임위 조정을 위한 국회법 개정,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통합 선거법 개정,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등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함께 김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 및 북풍수사와 그와 연관된 국회 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정치쟁점에 대한 일괄타결도 모색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북풍 국조권과 경제청문회 유보를 여권에 제의했으며 국민회의도 북풍수사 조기종결과 국조권 연기와 함께 경제청문회의 6월 지방선거뒤 개최 방안을 긍정검토하고 있어 여야 중진회담 등을 통해 야당측이 총리인준안의 재투표를 받아들이는 등 정치현안이 일괄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 “시기 조절 용의”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국수습에 도움이 된다면 경제청문회 실시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대행은 주례보고가 끝난 뒤 “경제청문회는 당초 늦어도 4월까지는 개최하기로 당론을 정했으나 야당이 중진회담에 응해온다면 시기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해 경제청문회를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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