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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朱 복지 재산파문 청와대 곤혹

    ◎“해명서 이상 없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갈 터”/“장관 거취 여론에 떠밀려 결정 안한다” 단호 청와대측은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의 재산 불성실 신고 의혹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계기로 되살아나자 몹시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사실관계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진상을 파악중에 있다”는 일반론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않고 있는 데서도 이러한 기류는 감지된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실관계 파악후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하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장관의 거취문제는 내가 거론할 성질의 사안이 아니다”라고 언급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입에 올리는 것 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기류다.金大中 대통령도 이에 일체 거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조각(組閣) 발표 후와는 달라진 상황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여전히 朱장관이 제출한 해명서만 놓고 보면 이상이 없다는 시각이 주류지만,파문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지난3월 때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문제가 된 96년 이후 부동산거래 내용에 대해 “남편이 한 일까지 부인이 책임져야 하느냐”며 朱장관의 결백을 지원하고 있지만,관건은 朱장관 거취에 대한 여론의 동향이다.청와대측은 일단 “거취문제가 검토된 바 없다”며 파장이 확대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이는 통치권이 여론에 떠밀려가는 것 같은 인상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드러날 28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의 주례보고 때도 金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할 공산은 그리 크지않다.새로운 법적·도덕적 책임문제가 아니라면 장관 거취에 대한 金대통령의 구상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이다.
  • 주례금지 반발… 처벌 낮춰/선거법 처리 이모저모

    ◎연합공천 등 미타결쟁점 추후 절충키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는 24일 가까스로 게임의 룰인 통합선거법을 처리했다. 시한에 쫓긴 여야가 합의한 내용부터 먼저 처리키로 한것이다.대신 기초단체장 공천배제,구청장 한시적 임명제여부 등 양대 쟁점은 정치구조개혁특위를 통한 추후 협상과제로 돌렸다.이른바 ‘분리처리’안이다. ▷본회의◁ 여야는 선거법처리에 앞서 한차례 정치적 공방을 벌였다.두차례 3당 총무회담을 통해 분리처리에 합의한 상태에서의 통과의례였다. 자민련의 李良熙 의원은 5분발언으로 “지난 정권의 국가경영 실패로 실업자가 1백50만명이 넘는 등 국민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적했다.그러면서 “사정이 이러함에도 총리인준에 불응하고 대통령을 고발하는 등 정치권이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나라당측을 겨냥했다. 반면 한나라당의 金贊鎭 의원은 5분발언에서 여당측에 정당연합공천 중지를 요구했다.“복수정당제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반한다”는 주장이었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은선거법개정안중 ▲단체장의 임기중 타선출직 입후보 금지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 ▲주례 전면금지와 축의금·부의금품 제한조항 등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위헌임을 강조하며 수정을 요구했다. 鄭相千 의원(자민련)은 “단체장의 타선출직 출마를 금지시킨 것은 헌법상 보장된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趙舜衡 의원(국민회의)도 “주례도 국회의원만 금지하면 됐지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까지 규제하는 것은 의원들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결국 정회소동과 3당간사회의를 거쳐 주례금지 관련 처벌규정만 ‘벌금 50만원 이하’로 낮춰 통과시켰다.자칫 이로 인해 의원직 상실 우려가 있다는 점에 이해가 일치한 셈이다.
  • “정책 결정과정 중시… 혼선 아니다”

    ◎청와대,일부 언론 부정적 보도 적극 해명/재벌개혁·공공부문 투자 곧 가시화될것 24일로 金大中 대통령 취임 2개월을 맞으면서 청와대측이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놓고,그것도 2개월이라는 짧은 허니문(새 정부에 대한 협력) 기간 중에 ‘혼선,갈팡질팡,지지부진’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이해부족이라는 반응과 함께 섭섭함을 감추지 않는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주요 창구다.金대통령이 국민회의 당직자들의 주례보고에서 “일부 언론에서 국정이 혼란스러운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홍보를 지시한 만큼 당 정책위도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朴대변인은 “취임 전부터 빚덩이 국가를 맡아 1차 부도위기를 벗어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뒤 “당선자로써 축하파티 한번 못하고 파산직전의 나라를 구했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수출이나 외환보유고는 IMF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더 발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는 새 정부의 노력과 금모으기 등에서 드러난 국민대화합의 애국심의 결과”라고 평가했다.또 “엄격히 따질 때 현 총체적 위기가 어디에서 왔느냐”며 한나라당을 겨냥하고 “허니문 기간인 6개월,1년도 도와주지 않고 야당이 국회에서 예산안을 2개월이나 붙잡아 둬 실업대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제 공공부문 투자 등 대책이 진행중이고,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가시화되고 있으며,하루 1만명이던 실업자 수와 기업도산도 절반 이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 朴대변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 냈고,30대 기업과의 5개 합의사항을 법과 제도로 묶어 착실하게 진행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기업비밀인 진행상황을 공개하지 못하는 애로가 있으니,참아달라는 주문이다.지난 19일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속도와 강도를 촉구했으니 곧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朴대변인은 “그렇다고 모든 것을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며 무기명장기채 발행 등 일부 미흡함을 시인하기도 했다.
  • 국회 통과 통합선거법 개정안 내용

    ◎단체장 임기중 다른 선거 출마 금지/국회의원·단체장후보 주례 금지/이번만 공포후 3일내 사퇴 인정/방송유세 확대… 현수막·명함은 금지 선거법개정안이 오랜 산고(産苦)끝에 24일 국회를 통과했다.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정된 이번 선거법은 모두 25개 사안에 변화를 줬다.지방의원 감축과 미디어선거 확대등 정치비용을 절감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노조의 선거참여 허용도 주목할 대목이다. 선거법 개정으로 현재 972명인 광역의원은 690명으로 29%,4천5백41명인 기초의원은 3천4백30명으로 24%가 각각 줄어 든다. 선거운동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부분이 개선됐다.방송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대폭 늘렸고,대신 현수막이나 명함형 전단은 전면 폐지했다.유급선거운동원 수도 현재의 절반으로 줄였다.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출마희망자 등에 대해 결혼식 주례를 금지하고,축·부의금품을 친족외에 일체 줄 수 없도록 한 점도 이채롭다.국민회의측은 지방의원 감축에 따른 순수절감비용 166억원을 포함,연간 2천억원의 선거비용이 절감될 것으로분석한다. 선거법 개정안은 그러나 고비용정치의 상징으로 지적돼 온 옥외집회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등 일부 아쉬운 점도 남겼다.특히 공직자의 출마사퇴시한을 자의적으로 조정한 것은 정치권의 입법편의주의라는 지적이다. 여야는 사퇴시한을 90일에서 60일로 줄이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한해 법률 공포후 3일안에 사퇴하는 공직자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부칙에 뒀다.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 임기중 다른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금지한 점도 참정권 제한이라는 위헌시비의 소지를 안고 있다. 아무튼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구제 혼란등 지방선거의 파행은 면하게 됐다.한나라당 崔秉烈 의원등 뒤늦게 공직을 사퇴해 노심초사하던 일부 인사들에게도 지방선거 출마의 길이 열렸다. 선거법 합의처리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회는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야간 정면대치로 당분간 경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특히 한나라당은 5월초 임시국회를 재소집,전면적인 대여(對與)공세에 나설 방침이어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미제(未題)로 남은 정당연합공천 및 구청장 임명제에 대해서도 여야의 논란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숨가빠진 정계개편 움직임/정치권 지각변동 가시화 안팎

    ◎DJ 野행태 비난… 정면대응 주문/지방선거 전후 입당 잇따를듯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빠른 물살을 타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이 마침내 정계개편 의지를 가시화하고 나섰고,이에 맞춰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의원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여권의 행보는 23일 金대통령의 서울 경제회의 발언에서부터 전과 다른 무게로 다가서고 있다.金대통령은 ▲정계개편을 해서라도 정국안정을 이루라는 것이 국민 생각이며,▲야당이 이같은 국민여망을 저버리지 않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분히 최후통첩의 색채를 띄고 있다.“인위적 정계개편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야당의 협조를 강조하던 종전 발언과는 궤를 달리한다.金대통령은 당초 원고에서 정계개편 관련대목을 보다 강한 메시지로 직접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 주요 당직자들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야(對野) 정면대응 의지를 보다 분명히 했다.金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최근 행태를 ‘반면(反面)교사’로 삼을 것을 지시하며 “기본자세 그대로 흔들리지 말고 대야 협상에 임하라”고 주문했다.金대통령은 “우리는 한나라당에서 정치를 배워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최대실수는 국민을 두려워할 줄 모른다는 것”이라고 한나라당의 행태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특히 “이 나라를 망하게 한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새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金대통령은 “야당이 국가부도 위기속에서 여당을 도왔다면 정당 지지도는 높아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사사건건 여당의 발목을 잡고 대통령을 고발하고,초선의원들에게 끌려다니며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국민지지도가 떨어졌다”고 한나라당의 실책을 열거했다. 여권의 행보를 볼 때 정계개편의 서곡은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정계개편의 폭과 수위,속도에 있어서는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여론은 정계개편에 대해 긍정적이나,정계개편이 가시화되면 야당 동정론도 일어날 것”이라고 신중함을 보였다.이에 미뤄 여권의 정계개편 작업은 지방선거를 전후한 시점의 정국상황과 긴밀하게 맞물려 전개될 전망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전까지 10명선은 영입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광역장 공천/국민회의 7 자민련 6/잠정합의

    ◎강원·부산·울산은 추후 재론/韓 부총재,서울시장 출마관련 오늘 金 대통령 면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광역단체장 후보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23일 하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여권의 광역단체장 연합공천 배분문제를 포함한 통합선거법 개정안 처리문제 등 당무현안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23일 趙대행의 보고에 이어 24일 시장출마를 선언한 韓光玉 부총재의 金대통령 면담을 거쳐 서울시장 경선방식과 범위를 잠정 확정할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야(對野) 선거법 협상에서 기존자세” 그대로 흔들리지 말고 임하라”고 지시한뒤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이 공정하게 되지 않은 곳은 중앙당에서 심사를 잘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회의­자민련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16개 시·도 광역단체장에 대한 연합공천 배분문제를 논의,강원 부산 울산을 제외한 13개 광역단체장을 7 대 6의 비율로 배분키로 23일 잠정 합의했다. 국민회의는 서울,경기,광주,전남·북,제주,경남등 7개 광역단체에 대한 연합공천권을 갖기로 했으며 자민련은 대구,인천,대전,충북,충남,경북 등 6개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공천키로 했다.
  • 3단계 실업대책 집중 논의/金 대통령­朴泰俊 총재 주례회동 안팎

    ◎부동산거래 활성화 등 숙의/선거법 합의사항 우선 처리/청문회·영수회담 등 민감사안은 언급 자제 【朴大出 기자】 17일 金大中 대통령과 朴泰俊 자민련총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현안은 적지 않았다.하지만 모처럼 부담을 덜어낸 분위기속에 이뤄졌다.광역단체장 후보공천을 둘러싼 삼각 갈등기류가 해소된 뒤라는 뜻이다.물론 다른 한축은 金鍾泌 총리서리다. 朴총재는 이미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다.명예총재인 金총리서리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낸 듯하다.적어도 표면상으로는 그렇다.전날 金총리서리 슬하의 ‘자민련장관’들을 이틀째 질책한 것이 ‘카타르시스’가 된 것같기도 하다.邊雄田 대변인은 “朴총재가 어제부터 얼굴이 밝아졌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두사람은 이날도 경제문제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먼저 세가지 단계의 실업대책을 한번 더 확인했다.첫째 임금동결,둘째 근무시간 단축,세째 해고로 순위를 매겼다.해고는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인건비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원가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이어 한나라당측이 제동을 걸고 있는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으로 화제를 옮겼다.朴총재는 “경우에 따라서는 장래로 넘기더라도 합의된 문제만으로 이번 국회 회기중에 정리하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 “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총무회담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 것이냐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두사람은 대기업 소유 부동산 거래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朴총재는 “토지채권을 통해 기업의 유동성을 높여주는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획기적 조치를 강구토록 건교부장관과 협의하겠다고 金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경제청문회,여야 영수회담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서로 피했다.그동안 ‘DJT’간에 미묘한 기류를 나돌게 했던 광역단체장 후보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했다.기초단체장 공천 등 얼굴을 붉힐 수도 있는 사안은 시기상조이라고 판단한 듯 뒤로 미뤘다. 朴총재는 19일 일본으로 건너가 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이다.모처럼 편안해진 듯 4,5일동안 망중한(忙中閑)을 갖는 것이다.
  • 선거법 협상 타결뒤 영수회담/金 대통령 밝혀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여야가 선거법 협상을 우선 타결지은 뒤 영수회담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당4역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회사태를 전제로 성급하게 영수회담을 열 뜻은 없다”면서 “선거법 문제를 마무리한 뒤 정상적인 정국상황을 놓고 대화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趙대행으로부터 2차 행정개혁의 필요성을 건의받고 “당도 행정개혁안을 마련해 기획예산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차원의 행정개혁이 성공을 이룰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신정부 출범후 단행됐던 정부조직개편 중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동시에 중앙부처 및 산하단체의 지방 연락사무소·출장소통폐합,공무원 월급제 개선,행정단계 축소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행정개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趙대행은 “당은 행정개혁의 철학적 방향을 제시하고,정부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며야당도 참여시켜 초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영수회담 성급하게 추진 안할것/趙世衡 대행의 정국 구상

    ◎야,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면 정계개편 불필요/선거법 여야간 합의된 사항만 우선 처리 희망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모처럼 자신의 정국구상을 털어놓았다.앞뒤가 꽉 막힌 ‘경색정국’의 돌파해법은 물론 정가의 화두가 되버린 ‘정계개편’에 대한 생각을 전달했다.15일 청와대 주례회동을 전후로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개혁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趙대행으로서 통합선거법 합의 무산에 대해 강경한 톤으로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정당간 연합공천 금지 명문화와 기초단체장 임명제전환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방자치제의 전면전 후퇴를 가져오는 사안이기 때문에 협상의 대상이 될수가 없다”고 일축했다.이어 “국민여망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개혁입법을 수포로 돌린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끈했다. 趙대행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선거법 협상의 돌파구로서 ‘분리처리’방안을 제시했다.“우리의 모든 개혁구상이 반영되는 것이 좋겠지만 안되면 여야가 합의한 사안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이다.이날청와대 주례회동에서 金大中 대통령도 趙대행의 분리처리 해법을 수용했다.‘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 정치인의 모습이다. 정가의 화두가 되버린 ‘정계개편’에 대해선 “야당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면 정계개편의 필요성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며 우회적 수사를 이용했다.역으로 풀이한다면 이런 상태에서는 정계개편의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질수도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나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선 ‘당분간 불가’를 재확인했다.趙대행은이날 청와대 보고를 마치고 “金대통령은 국회 사태를 전제로 성급하게 영수회담을 열 뜻은 없다”고 전했다.“선거법 문제를 마무리한 뒤 정상적인 정국상황을 놓고 대화를 해야 할 것”며 영수회담의 방향을 제시했다. 지방선거의 공명선거 실천 의지도 피력했다.이날 趙대행은 주례회동에서 권력 중립과 흑색선전,지역감정 선동의 엄단을 건의했고 金대통령도 “지방선거에서 공명선거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 한나라 초재선 의원의 ‘반란’/朴贊玖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현행 선거법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면 국민 지탄을 면할 수 없습니다,국민 편에서 급한 것부터 처리합시다”“우…,뭐하자는 거야,똑바로 해” 15일 국회 본청 146호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심야 의원총회는 흡사 ‘인민재판’을 연상케 했다.대여(對與) 온건론은 합리적 비판없이 야유와 비난의 대상이 됐다.7선 부총재의 간곡한 호소마저 ‘비굴한 타협론’으로 내몰렸다.초재선 강경론자들은 “제1당의 덩치에 비해 협상결과가 초라하다”며 경쟁하듯 선명성 발언을 이어갔다. 고비용 정치를 개선하려던 여야간 줄다리기 협상은 몇몇 초재선의원의 ‘뒤집기’로 끝내 코미디에 그쳤다.광역·기초의원수를 줄이고 국회의원과 지자제 선거 후보자의 주례행위를 금지하는 등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법개정안은 무용지물의 처지에 놓인 셈이다. 백걸음을 양보해 이날 ‘소장파의 반란’이 민주정당에 이르는 진통이라고 여기더라도 나라의 이익과 정치발전을 냉철히 도모하기 보다 충동적 감정을 앞세웠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여권의 연합공천과 구청장 선출제의 모순을 알리고 야당파괴공작을 허물어뜨리는 것은 거대 야당의 당연한 몫이며 소명이다.그러나 ‘정치권도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소박한 취지의 선거법 개정안마저 사장(死藏)시키려는 행태는 원내 제1당이라는 수의 논리만 앞세우는 근시안적 이기심에 지나지 않는다. 야당의 사정이 이렇다면 여당은 누구를 상대로 책임있는 협상을 벌이나.원내교섭단체 대표위원 자격으로 협상한 야당 총무의 얼굴은 뭐가 되나.총재단 결정마저 손바닥 뒤집듯 하는 인사들이 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견제할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답답한 질문은 꼬리를 문다. 고대 도시국가 트로이의 지도층은 아테네 병사들이 잠복한 ‘목마’를 멋모르고 성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10년 전쟁을 망국(亡國)으로 끝맺는다.군중심리와 정치선동에 들뜬 지도층은 ‘목마’가 함정임을 간파한 원로(元老) 라오콘의 충고를 무시해 버렸다.지도층의 독선과 아집이 공동체를 어떤 운명으로 몰아가는지 트로이의 신화는 여실히 보여준다.국정의 한축을 자임한다면,한나라당도 귀를 열고냉철한 이성을 되찾을 때다.
  • 광역의원 30%·기초의원 24% 감축/여야 잠정합의 선거법 내용

    ◎의원 결혼식주례 금지·방송연설 늘려 【陳璟鎬 기자】 지자제 선거법 개정안이 구청장 임명제,연합공천 등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15일 본회의에서도 처리되지 못했다.그러나 임시국회 회기가 남아있어 개정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여론을 감안할때 여야 모두 선거법개정을 않고 6월 지방선거를 치르기에는 부담이 크다. 여야가 잠정합의한 선거법 개정내용의 초점은 선거 간소화를 통한 ‘다이어트 정치’에 모아진다.다만 옥외집회가 유지되는 등 큰 틀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거법 개정의 핵심은 지방의원감축이다.광역의원은 972명에서 690명으로 30%,기초의원은 4천541명에서 3천430명으로 24%를 줄였다. 미디어 선거를 대폭 확대키로 한 점도 개선점이다.방송연설 횟수를 TV 및 라디오별로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의 경우 1회에서 2회로,광역단체장의 경우 1회에서 5회로 늘렸다.다만 방송광고는 비용과다등의 문제 때문에 전면 폐지됐다.합동연설회와 옥외 정당연설회는 한때 전면폐지가 적극 검토됐으나 “후보선택기회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지적으로 현행대로 두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광역 및 기초단체장에 대해 임기중 다른 선거에 출마할수 없도록 합의했다.그러나 이는 참정권 제한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위헌시비등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회의원의 결혼식 주례를 일체 금지키로 한 점도 눈에 띈다.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치비용 절감과 충실한 의정활동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지구당위원장이나 출마희망자들도 주례를 볼 수 없다. 이밖에 여야는 유급선거사무원수를 지금의 반으로 줄이고,선거홍보물도 명함형을 없애고 전단형만 허용하기로 했다.선거문화의 상징이던 현수막도 아예 없애기로 했다.출마자 공직사퇴 시한은 선거일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 金 대통령 “야당은 국정 동반자”/총무단·예결위원 초청 만찬

    ◎야 의원과 대화폭 넓혀 여야관계 재확립 의지/“외자유치 여건조성·실업 대책 초당협력” 당부 【吳一萬 기자】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한나라당 의원들을 처음으로 청와대로 불렀다. 형식은 3당 총무단과 국회예결위(위원장 張永喆) 소속의원 50명 등 여야의원들과 함께 하는 만찬 자리였다.표면적으로 지난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 처리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협조를 치하하기 위함이다.하지만 金대통령의 야당의원들과의 만남은 보다 복잡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金대통령의 궁극적인 과녁은 ‘적대적 여야관계 청산’에 있는 듯하다.과거 정권처럼 ‘공작 또는 돌파의 대상’이 아닌,‘국정 파트너’로서의 여야관계를 재확립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이를 위해 야당 의원과의 대화의 폭을 넓히는,‘반경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과거처럼 여야 영수회담 등야당 수뇌부에 접촉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야당 의원들의 밑바닥 정서를 파악해야 된다는 절실함이 배여있다.정무수석실이나 당과의 청와대 주례회동등 각종 채널을 통해 야당측의 생각을전달받고 있지만 ‘현장 정치’를 중시하는 金대통령으로는 미흡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당면한 영수회담을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 측면도 없지 않다.당장 15일 선거법 개정 처리가 난관에 처한다면 영수회담이 당분간 열릴 수 없다는 판단이다.이날 3당총무단에게 추경 예산안의 처리때처럼 선거법 개정도 원만히 처리해주도록 당부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영수회담은 15일 국회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金대통령의 야당 접촉 행보를 정계개편의 전주곡으로 연결하는 것은 다소 무리로 보인다.하지만 적대적 여야관계 청산없이는 정국안정은 물론 IMF 국난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金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한 것 같다. 金대통령은 만찬에서 민감한 정치현안은 거론하지 않았다.런던 ASEM참석성과를 설명한뒤 “노·사·정합의와 정치안정만 이뤄지면 외국의 투자가 상당히 들어올 것”이라면서 “여야가 나라와 정치안정,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특히 실업자가 쏟아지는데 대한 대책을세우는데 서로 도와야한다”고 당부했다.
  • DJT 삼각채널 화음맞추기/金 대통령­金 총리서리 주례회동 안팎

    ◎수도권 공천 매듭… 이상기류 정상화/JP­TJ 미묘한 마찰음 급속 진정 기미 【朴大出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4일 金鍾泌 총리서리를 두번 만났다.상오 국무회의와 하오 주례보고에서 얼굴을 맞댔다.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전날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의 방문을 받았다.여느 때와 별로 다를 게 없는 ‘DJT’ 삼각채널의 가동이다. 하지만 밑바닥 기류는 전과 다르다.미묘한 마찰음이 감지된다.JP(金총리서리)와 TJ(朴총재)쪽에서 주로 들린다.수도권 광역단체장 연합공천 과정에서 노출됐다.이런 배경 아래 그동안 불일치했던 화음(和音)을 맞추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朴총재는 ‘수도권공천’과정에서 金대통령과 金총리서리 사이에 낀 형국이 됐다.金대통령의 ‘林昌烈카드’와 당내의 ‘경기양보불가’압력에 시달렸다.‘林昌烈 자민련후보’라는 절충안을 따냈지만 金총리서리의 반대에 부딪쳤다. 결국 문제는 金총리서리의 뜻대로 해결됐다.朴총재로서는 자존심이 구겨진 듯 지난 12일 심야 부총재단에서 자신을 ‘고용사장’이라고 표현했다.자민련 입성(入城)후 처음이다.한 핵심측근은 “朴총재가 올라탄 나무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흔드는 주체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지만 당내 ‘친(親)JP세력’을 겨냥하고 있다. 朴총재는 청와대측에도 할말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청와대측이 “朴총재가 요구해서 경기도를 준 것인데”라며 떠넘기기식으로 나온 데 대한 불만이다.金대통령이 전날 저녁 마포의 朴총재 개인사무실로 金비서실장을 보낸 것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배려다. 金총리서리는 金대통령과 朴총재의 선택에 ‘노(NO)’를 외쳤다.이를 통해 자민련의 ‘오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이를 놓고 양쪽의 해석이 흥미롭다.국민회의측은 공천논의에서 소외된 데 대한 불만으로 돌린다.반면 朴총재측은 “청와대측을 상대로 고난도 바둑을 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金대통령은 이날 金총리서리와의 주례보고에서 수도권공천을 매듭짓는 형식을 밟았다.자민련 오너에 대한 예우를 계기로 DJT간에 나돌던 이상기류는 외형상으로는 정상을 되찾는 분위기다.하지만 재발 가능성은 상존한다.광역단체장보다 훨씬 넓고 복잡한 기초단체장 연합공천을 앞두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 철도청 25일 ‘사랑의 영화열차’운행/예비부부 무료결혼식 오세요

    ◎7쌍에 혼수·호텔 숙식권·혼례복 등 제공/하객 500명 모집… 먹거리 경진도 펼쳐 한푼이 아쉬운 IMF시대 알뜰파 예비부부들을 위한 무료결혼식이 오는 25일 일영역에서 열린다. 철도청은 한국철도 창설 100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사랑의 영화열차’ 제 2회 행사를 ‘결혼이 있는 풍경’이란 주제로 갖기로 하고 행사에 참여할 7쌍의 예비 신랑신부와 하객으로 참여할 500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鄭鍾煥 철도청장이 주례를 서게 될 무료 결혼식에서 혼례를 올리는 7쌍에게 철도청은 경주신혼열차 왕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현대백화점에서는 혼수와 경주현대호텔 숙식권을 제공하고 박준미장에서는 신부화장을 비롯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등을 책임진다. 신랑 신부들이 탑승한 웨딩열차 1량과 결혼식단으로 꾸며진 1량,사랑의 영화열차 초대손님을 태운 8량 등 총 10량의 열차는 25일 하오 3시25분 서울역을 출발,한강변의 싱그러운 바람을 가르며 의정부를 통해 일영으로 들어간다. 행사는 무료결혼식(하오 5시10분)외에 영화 ‘웨딩싱어’ 야외시사회(하오 8시),추억의 먹거리 경진대회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참가신청은 16일까지 철도청(363­1108)과 현대백화점(3449­5200)으로 하면 된다.
  • 金 대통령 연합공천 어떻게 보나

    ◎“지방선거 후보 당적보다 승산 우선”/공동정권 틀 흔들면서까지 특정인 고집안해/국민신당서 수도권 몫 강력요구땐 연합 포기 金大中 대통령은 지방선거 연합공천에서 후보의 소속당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당보다는 지방선거 승리라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현안으로 보고있다는 것이다.이는 金대통령이 연합공천의 큰 틀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金대통령은 이번주 중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의 주례회동에서 방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는 크게 세 갈래로 정리된다.수도권과 공동정권의 아성인 호남과 충청권,그리고 부산·경남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청와대측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나아가 강원도까지 국민회의 후보여야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실제 여론조사 결과도 이같은 흐름인 것으로 알려진다.한 관계자는 “정당의 인기도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서울의 韓光玉 부총재,경기의 林昌烈 전 부총리,인천의 崔箕善 시장,강원의 李相龍 전 지사 등의 면면을 감안할 때 이들이 국민회의 후보가 될 때 훨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공동정권의 기본 틀을 뒤흔들면서 까지 이들 고집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각 정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이들 지역은 정치적 상황과 현실을 감안하되 반드시 소속당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아닌 것으로 감지된다.자민련과 정치적 협의과정을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공동정권의 두 축인 충청과 호남권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공동정권의 명분를 살리고 지역분할의 구도를 완화하는 수준에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산·경남·울산지역이 관심이다.지난주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에 4석을 모두 내준 만큼 연합공천의 필요성이 어느 지역보다 강한 편이다.이는 보선결과 국민회의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하나 당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국민신당과 이해가 일치하는 대목이다.국민신당도 지방선거 이후 이뤄질 정치권의 빅딜에서 최소한의 지분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할 지역이다.그러나 국민신당이 이를 고리로 수도권 등에서 몫을 요구하는 연합을 주장한다면 굳이 미련을 두지않겠다는 게 金대통령의 구상이다.
  • 與 연합공천 인천·경기서 멈칫

    ◎양측 이해 엇갈려 협상 원점서 제자리걸음/몇가지 절충안 제기… 양당 수뇌부 결단 주목 6·4지방선거를 앞둔 국민회의­자민련의 광역단체장 연합공천 가도에 병목이 생겼다.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의 두 곳이다. 양측의 이해가 엇갈려 협상이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지역이다.서울시장 후보는 국민회의가 맡기로 일찌감치 결론이 난 것과 대조적이다. 국민회의측은 “수도권은 당선 가능성 위주로 공천이 돼야 한다”(8일 鄭均桓 사무총장)는 게 기본입장이다.그 연장선상에서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를 모두 국민회의에서 내겠다는 자세다.특히 경기지사감으로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를 점찍고 총력지원 태세다. 반면 자민련은 서울을 양보한 이상 경기지사후보는 金鎔采 부총재에게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8일 당무회의에서도 5대5 지분을 지켜야 한다며 목청을 높였다. 국민신당측도 수도권 연합공천에 구미가 당기는 듯한 낌새여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물론 여권,특히 자민련측은 알레르기 반응이다. 사태가 이쯤에 이르자 양당간에 몇가지 묘수풀이가 거론되고 있다.林昌烈 후보를 자민련 공천몫으로 하자는 ‘절충안’도 그 하나다.그러나 아직은 국민회의측이 이에 부정적이다. 또 다른 대안은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崔箕善 인천시장 활용카드다.그가 자민련 옷으로 갈아 입을 경우 병목현상이 풀릴 수도 있다는 착상이다. “崔시장의 탈당이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의 작품”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럴싸하게 거론되는 아이디어다.文喜相 청와대정무수석이 최근 자민련 당직자들과의 오찬회동에서도 운을 띄웠다는 후문이다. 이 절충안들은 양당 수뇌부의 정치적 결단을 필요로 한다.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朴泰俊 총재의 주례회동이 주목된다.
  • 클린턴 “킹 목사는 위대한 영웅”/서거 30주년 라디오 연설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4일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목사 서거 30주년을 맞아 “그는 미국의 위대한 영웅중 한 사람”이었다고 칭송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같이 킹 목사에게 찬사를 보내고 미국민들은 킹 목사의 말씀에 유념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 청와대­자민련 대화채널 공식화

    ◎문 수석­자민련 당직자들 첫 상견례/한달에 한번 만나 현안 등 논의키로 자민련 李台燮 정책위의장과 具天書 원내총무 趙榮藏 총재비서실장 邊雄田 대변인과 文喜相 청와대정무수석은 3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오찬은 金大中 대통령과 朴泰俊 자민련총재와의 주례회동 처럼 청와대 비서진과 자민련 당직자들도 자주 만나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자는 文수석의 제의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이날 만남은 새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와 자민련간에 대화채널을 공식화한 것으로 정부산하단체장 인사를 둘러싸고 자민련측이 소외감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모았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교환을 하고 특별한 사안이 있으면 수시로 만나 협력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邊대변인이 밝혔다. 邊대변인은 또 정부산하단체 인사와 관련,“인사문제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자민련 추천인사 등이 많은 요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참석자는 “文수석이 정부기관장 인사가 호남 편중으로 이뤄졌다는 여론이 잘못됐다는 해명자료를 제시해 상당부분 오해가 풀리게 됐다”고 전했다.
  • 金 총리서리 취임 한달 기자간담

    ◎“만인의 공복 신념으로 국정 효율운영”/IMF 극복 자신감… 야당 차원높은 협조 기대/정계개편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이 안말려 무겁던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의 입이 열렸다.취임 한달을 하루 앞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정계개편·경제난 극복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변에서 이런 저런 건의를 해도 “아직 서리 딱지가 떨어지지 않았는데…”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던데 비하면 자그마한 변화이다.하지만 金총리서리의 움직임은 여전히 신중하다. 역대 총리가 대통령 부재중에 경비태세점검을 위해 의례적으로 해오던 경찰 방문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대신 경비태세를 전화 등을 통해 수시로 파악하고 보고받고 있다. 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취임 1개월 소감은. ▲70년대 초반 총리를 지낼 때보다 나라의 모든 면이 월등하게 커졌다.국정도 매우 광범위하고 복합적이다.IMF체제하의 경제적 어려움도 서서히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총리 권한이 막강해졌는데. ▲대통령을 보좌하고 각부 장관을 이끌어 효율적인국정운영이 되도록 할것이다.옛날에는 총리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고 했는데 만인의 공복이라는 심정으로 일할 것이다.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은. ▲총리서리라는 위치에서 정계개편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다만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야당이 국정에 대해 차원높은 협조와 비판을 하길 바란다.거대야당이라고 대통령의 하는 일에 반대만 한다면 정치가 안된다. ­호남지역 편중 인사라는 지적이 있는데. ▲총리실에서 인사의 합리성과 건전성을 훑어볼 것이다.충청도가 소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전문기능을 살리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본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의 경우 주례회동때 배석자가 없는데. ▲대통령과 총리는 행정문제에 있어 서로 긴밀하게 의논하고 확인할 부분이 있고 굳이 비밀스런 얘기를 할 것도 없다.공동집권차원에서 이뤄지는 대통령과 자민련 총재간의 대화는 배석자가 필요없다. ­부산의 郭正出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자민련에 입당하나. ▲郭후보는 탈당하면서 당선되면 자민련으로 오겠다고 했다.오는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말리지 않는다. ­金大中 대통령과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이점은. ▲金전대통령은 남이 싫은 얘기를 하면 듣지 않으려 하는데 金대통령은 정말 듣기 싫은 얘기에도 귀를 기울인다.
  • 정치인 主禮금지 지지한다(사설)

    여야는 국회 선거법개정 소위원회에서 국회의원,지방의원,자치단체장 등이 자신의 선거구에서 주례를 서지 못하게 선거법에 규정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경조사(慶弔事)에 축의,부의금품도 낼 수 없도록 선거법을 고치기로 했다. 여야가 모처럼 정치·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대단히 바람직한 개선안에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이같은 개정안이 본회의를 거쳐 반드시 입법조치되기 바란다. 일각에서는 결혼식 주례와 경조사에 대한 인사가 선거운동의 기본인데 이를 금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사실 결혼식 주례서기나 경조사에 조그만 성의를 표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들에게는 선거구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여론도 청취하는 자연스런 기회라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주례와 축의,부의금품은 정치 선진화를 위해 넘어야 할 걸림돌이며 고비용정치 청산과 정치풍토 정화를 위해서도 금하는 쪽이 타당하다고 본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우 대부분 주말이면 하루 2∼3차례 주례를 서는 것은 보통이고 봄·가을 결혼시즌에는 5∼6개 식장을 돌며 겹치기 주례를 서는 일까지 있어 의정활동에 할애되어야 할 시간이 엉뚱하게 소모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한 지구당별로 월 5백∼1천여만원의 경조사비가 지출돼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의원들의 무리한 정치자금 확보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례 금지는 정치풍토 개선 외에 우리 혼례(婚禮)문화의 허세와 거품을 빼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교회 사찰 등에서의 조촐한 결혼식을 장려하고 존경받는 집안 어른이나 이웃이 주례를 서는 풍토를 가꿔나간다면 일거양득(一擧兩得)이 될 수 있다.유권자들은 고명(高名)한 정치인을 주례로 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털어버리고 그들이 본연의 책무에 전념할 수있도록 이제는 풀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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