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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사퇴 정국/ (1)정치지도 변화 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국의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중대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며,민주당내 당권·대권 경쟁에도 가속도가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여야관계도 질적인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관측된다.총재직 사퇴 이후 가파르게 전개될 정국 변화를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정리해본다. 10·25 재·보선을 둘러싸고 불거진 당 내분이 도화선이 됐으나 정쟁·정파를 떠나 초연한 입장에서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결심이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를 앞당긴 것 같다.김 대통령이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에 남는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도 정파를 초월한 국정운영과 선거관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는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유종지미(有終之美)의 정치’를 의미한다. 김 대통령은 친서에서도 밝혔듯이 앞으로 ▲상시개혁과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회복 ▲서민 및 중산층 육성을 통한 사회안정 ▲대북 포용정책 유지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안게임 대비 ▲내년양대선거의 공정한 관리 등 5대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매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총재직 사퇴는 역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포스트DJ’ 시대를 노린 당권·대권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혼미해질 것이다.당장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개최가 불가피해진 데다 총재와 대선후보의 분리문제,대선후보조기가시화 문제 등 난제가 첩첩산중이다.이전투구(泥田鬪狗)식 권력투쟁 양상을 예고하는 대목들이다. 김 대통령이 “비상기구를 구성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달라”는 뜻을 간절히 전했지만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미지수다. 야당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총재직 사퇴를 결과적으로 받아들인 격이어서 여야 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전망이다.김 대통령이나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더 이상 적대시할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한나라당도 “김 대통령이 민생안정과 경제난 극복에 주력할 경우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하고나섰다.상생(相生)의 정치를 꽃피울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있다.다만 야당은 김 대통령이 보다 자유로우려면 당적까지 버려야 한다고 압박할 공산이 크다. 김 대통령이 집권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 총재직을 떠나는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림에 따라 정치권의 지형(地形) 변화도예상된다.민주당은 당권을 둘러싼 동교동계 신·구파간 갈등,대권을 둘러싼 이인제(李仁濟)-반(反) 이인제 진영간 투쟁이 가열될 것이고,자칫 분당사태로 이어지고 그 파장이 정치권 전체에미쳐 정계개편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개혁신당’ 또는 ‘보수신당’ 창당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정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현실적으로 김 대통령이 평당원이어서 주례 당무보고 등이 어려워진 만큼 당의 영향력도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중립내각 구성이 제기되면서 민주당 출신 각료들의 거취가 관심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충주 ‘사과’·서울 ‘먹골배’ 혼례 올린다

    충북 충주의 사과가 다음달 서울 중랑구의 먹골배를 신부로 맞아 화촉을 밝힌다. 농산물을 교잡시키지 않고 의인화해 혼례를 올리는 것으로 전국 처음이다. 혼례식은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주례로 다음달 8일 오전11시 중랑구청 광장에서 열린다. 신랑측 대표 이시종 충주시장과 신부측 대표 정진택 중랑구청장을 비롯한 두 시,구청 공무원과 시민,초청인사 등 3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혼례는 전통 혼례복을 입은 충주시민과 중랑구민 1명씩이머리에 사과와 배 모양의 캐릭터를 쓰고 입장하면서 진행된다. 충주 사과가 붉은 색을 띤 양(陽)으로 신랑이 되고 먹골배는 희고 즙이 많이 음(陰)이란 주장이 받아들여져 신부로결정됐다. 충주 사과와 먹골배의 혼례는 충주 세계무술축제(9∼15일)에 참석했던 정구청장의 청혼으로 이뤄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충주 사과가 맛과 향,품질,가격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고 먹골배도 중랑구 태능 일대에서오랜 재배 역사 속에 품질과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면서“이번 혼례는 두 특산품의 유명도를최대한 활용,품질의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로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번 혼례에 맞춰 중랑구에서 ‘충주 사과서울 나들이’ 행사를 함께 열고 사과 특판행사도 갖는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
  • 美 하원건물도 탄저균 발견

    탄저균 테러의 배후에 대한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반면 탄저균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생화학 테러에 대한공포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계속되는 탄저균 발견=탄저균 유사 증세를 보이던 워싱턴 시내 우체국 직원 1명이 21일 치사율이 가장 높은 호흡기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미 보건당국은“환자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문제의 우체국은 상하 양원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취급하는 곳이다. 이에 앞서 20일 미 하원의 한 건물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하원 건물인 ‘포드 오피스 빌딩’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하원 의원들에게 배달된 편지를 분류하는 기계에서나왔다.미 의회에 보내지는 모든 편지는 의회 우편물 센터에서 상·하원으로 분류되고 하원의 편지는 포드 빌딩으로보내진다. 이번 감염이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에게 보내진 탄저균편지에 의한 것인지 다른 편지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톰 대슐 의원에게 보내진 탄저균 편지 발견이후 국회의 우편배달업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타블로이드판신문인 뉴욕 포스트에 배달된 편지가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다룬직원 한명이 피부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미국의 탄저균 노출자는 의사당의 28명을 포함,40여명에이른다.이에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도 19일 미국발 우편물한통이 탄저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탄저균이 포함된 편지가 발견된 것은 케냐에 이어 두번째다.이 편지에는 마이애미에서 발행한 관광용 소책자가들어있었다. 한편 태국 언론들은 21일 발신자 주소가 한국이며 가루물질이 들어있는 우편물이 한 약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수취인은 한국의 발신지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되지 않았고 태국 당국은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확실한 증거=못잡은 수사당국(상하이에서 출발)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9·11테러사건을 자행한 테러조직과 탄저균 사건을 연결할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톰 리지 조국안보국장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플로리다뉴욕 워싱턴 등 세 지역에서 발견된 탄저균이 서로 구분이불가능하다”며 동일한 출처에서 나온 것임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연방수사국(FBI)은 뉴저지주 트렌턴의 우편물 수거노선을 따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탄저균 감염 편지 3통은 트렌턴 우체국소인이 찍혀 있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광옥대표 한달 “연착륙 성공”중평

    어수선한 정가 사정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10일 취임 한달째를 맞았다. 이는 한 대표의 한달이 순탄치 않았음을 뜻한다.내정 직후일부 초선의원들이 대표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취임 후엔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의 출근거부 시위등으로 바람 잘날이 없을 정도였다. 취임 당일 미국 연쇄테러 사태가 터졌고,이후 국회 국정감사 정국에선 ‘이용호게이트’가 불거져 여권이 곤경에 처하는 등 그의 순탄한착근을 어렵게 하는 상황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 대표는 특유의 포용력과 인내심을 발휘,자신을비판한 김근태 최고위원 등 당내 최고위원들,그리고 초·재선 의원들과 두루 접촉하며 당무거부파들의 당무복귀를 이끌어냈다.당내 갈등을 봉합,“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 대표 착근 과정엔 본인의 수습노력 외에도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등 동교동 신·구파의 전폭적인 지원,당내 최대세력인 중도개혁포럼의후원도 작용했다.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원도 중요한 몫을 했다.김 대통령은 6일 주례보고 때 이상주(李相周) 청와대비서실장도 배석시키지 않는 등 한 대표에게 무게를 실어주었다. 그러나 개혁과 화합을 내건 한 대표체제 민주당이 대선준비체제를 효과적으로 갖춰 갈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다.김근태 위원은 다시 동교동계 해체와 국정쇄신을 요구중이다.초선그룹의 반발도 잠복상태다. 따라서 오는 25일 치러지는 서울 동대문을,구로을,강원 강릉시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한 대표 체제 순항의 또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 美, 아프간 공격 개시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시작됐다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7일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7일 오후 12시40분(한국시간 8일 새벽 1시40분) 긴급 대국민 연설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테러 공격 26일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21세기 들어 첫 전쟁이 발발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은 전력이 끊겨 칠흑같은 어둠에 쌓인 채 천둥소리보다 더 큰 폭발음이 끊임없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공포의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카불에서 최초로 폭발음이 들린 것은 새벽 1시27분(한국시간). 곧이어 5차례의 폭발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이와 함께 카불 전역의 전력 공급이 끊어졌다. 그뒤를 이어 시내 곳곳에서 요란한 대공포 소리가 뒤를 이었다. 이에 앞서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수시간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말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날 밤9시30분(한국시간) 미군의 공습이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는 몇주일이나 며칠을 뜻하는게 아니라 몇시간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소리 방송은 7일 미국의 제 10산악사단 병력1,000명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미 수송기 3개가 우즈베키스탄 남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탈레반 정권을 겨냥, “”최후통첩 시한이 끝나가고 있다””며 작전 개시가 임박했음을 강력 경고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카불 외신종합
  • 임휘윤 ‘부당 개입’ 흔적 곳곳에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가 지난해 5월 긴급체포된후 하루만에 석방돼 결국 무혐의 처리까지 받은 것은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 등 검찰 간부들의 ‘부당한 개입’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임 고검장은 22일 오후 2시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에 출두,8시간30분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귀가길에나선 임 고검장의 표정은 붉게 상기돼 있어 조사의 강도를짐작케 했다. 그렇다면 임 고검장은 어느 선까지 개입한 것일까.임 고검장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지난해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이씨 관련 전화를 받은 뒤 3차장인지, 누군지 모르지만 ‘잘 검토해 처리하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압력성 전화는 전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 고검장과 이씨의 관계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다.임 고검장이 의심받는 정황이나 단서는 크게 3∼4가지 정도. 우선 임 고검장은 지난해 이미 이씨를 향우회 등에서 여러차례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임 고검장이 이씨와 D대학특수대학원 동문이라는 점도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할 수있는 대목이다.임 고검장 5촌 조카가 99년부터 1년여간 이씨 계열사에 근무한 것도 밝혀졌다. 임 고검장은 특히 지난해 이씨를 긴급체포했다가 돌려보내고도 관련 내용을 검찰총장 주례 보고에서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별감찰본부는 대검 감찰부가 조사한 임양운 광주고검차장,특수2부 검사들의 진술과 이용호·여운환씨의 주장을비교 분석한 뒤 임 고검장에 대한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임 고검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변 정황으로 보아 임 고검장과 이덕선 당시 특수2부장 라인이 이용호씨석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임 고검장의 처리 방향은 대체로 세갈래로 예상해 볼 수있다.▲부당한 사건 처리로 중징계하는 방안 ▲직권남용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 ▲자진 사퇴 등이다.물론 임 고검장이 이씨로부터 별도의 뇌물을 받았을 경우는 또 다르다. 임 고검장이 어떻게 처리될 지는 개입 정도가 강하냐, 약하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하 검사에게 이씨를방면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시 또는 요구했다면 사법처리가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중징계하는 수준에서 일단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홍환 박록삼기자 stinger@
  • 국무조정실 차관 내년 신설

    정부는 국무조정실에 차관급 차장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정기국회에 이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한동(李漢東)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근 국무조정실이 부처간 정책조정,종합적인 국정감사 대책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1일 “국무조정실에 차관급 차장을 신설하는 문제를 현재 행정자치부와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에 차장직이 신설될 것으로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국무조정실이 총리 참모 역할에머무는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최근 부처간 이기주의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각종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새만금 사업,정보화대책,반부패대책 등을 고유 업무를 다루는 주요 부처로자리 잡았다”며 차관직 신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의 차장직 신설문제는 국무조정실장의 과도한 업무 등을 이유로 지난해초 박태준(朴泰俊)전 총리가 처음으로 김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이어 이총리도 취임초기에 재차 김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그 이후 강영훈(姜英勳)전 총리 시절 지금의 국무조정실장격인 안치순 행정조정실장이 전화 업무보고 중 심장마비로숨진데 이어 현 정부 들어 나승포(羅承布) 전 국무조정실장이 과로로 건강이 나빠져 사임한 이후 “국무조정실장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차장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었다. 한편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은 참석하는 회의가 국무회의,관계·주무·분야별 장관회의,경제장관회의,국가안보상임위원회 등 하루 평균 3회 이상될 정도로 챙겨야 할 업무가 많다. 최광숙기자 bori@
  • 김중권 전대표 功過·진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가 10일 대표 취임 8개월 20여일만에 물러나 최고위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2월 20일 취임일성으로 ‘강한 여당’을 주창한김 전 대표는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4명의자민련 이적을 통해 민주·자민 2여 공조체제를 복원,원내과반수를 확보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아나갔다.특히 지난해 말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사퇴파문으로 침체된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대선후보 주자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청와대 주례보고 이후 당·정·청 전면개편을줄곧 주장해 왔지만 한광옥(韓光玉) 신임 대표 등 ‘빅 3’인사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발벗고 나서는 등 대표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는 모습을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제 대표직에서 물러난 만큼 ‘불공정 경쟁’시비를인식, 신중한 자세를 취했던 종전의 행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대선 준비활동에 나설 전망이다.한 측근은 “앞으로 2∼3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무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지방을 자주 방문,당원과 국민들을상대로 대표 재직시 느꼈던 점,국정홍보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그가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경북도지부 후원회 행사에참석,“대표로 있을 때는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말을 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 공무원 개혁 팔걷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공무원 감축과 능력별 급여제도도입, 공직의 민간개방 확대를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정부개혁 방안을 9월초 발표할 방침이다. 부시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총체적인 정부개혁안 골자를 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여름휴가를 마치고 워싱턴에 귀임한 뒤인 9월초 노동절연휴 이후 보다 구체적인 정부인력 경영합리화방안을 제시할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은 민간기업과 같은최상급 서비스를 정부로부터 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180만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의 경쟁력을 민간기업 수준으로끌어올리는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개혁안은 2만5,000달러의 장려금 지금 등을 통한 조기 퇴직을 유도,전체 공무원중 일부를 감축하고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민간부문과 연방공무원간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개혁안은 또 현재 근무연수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돼 있는 급여제도를 업무실적에 기초한 능력별 승급제로전환하고 능력별 승급제 전환을 위한 객관적 업무평가기준을 설정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 채용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해 현재 5% 수준인정부직의 민간인 채용을 확대토록 할 방침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김중권 대표 한때 당무거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7일 오전 건강상의 이유로 확대간부회의에 불참,회의를 주재하지 않는 등 한때 당무를 거부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날 저녁 공동 3여당 지도부 및 의원부부 초청 청와대 만찬에 참석한 뒤 28일부터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혀 당무거부 파장은 일단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당무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김 대통령이 전달한 의중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실장은 또 청와대를찾은 이호웅(李浩雄) 대표비서실장에게도 대통령의 뜻을설명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 만찬 참석에 앞서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일로 심신이 피곤해 쉬고싶어 병원에 들리느라 당에나가지 못했다”면서 “28일부터 당부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지난 24일 청와대 단독 주례보고에서 자신을 포함한 여권의 과감한 인적쇄신 방안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 대표의 이날 행동은 구로을 출마 문제를 둘러싼 당과청와대간 갈등 뿐 아니라 그간의 당정쇄신 논란 등 여권내에서 진행돼온 일련의 갈등기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져 향후 당정간 내홍이 다시 표면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호웅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김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불참한 것과 관련,“김 대표는 지난주 주례보고에서 현재의 민심이반 현상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대표를 포함한 당쇄신의 필요성을 건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 대표는대표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씨줄날줄] ‘아바타’ 商魂

    자신의 분신(分身)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자기를 닮은 자녀를 원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일 것이다.자녀와 함께한 외출길에서 “어쩌면 그렇게아빠를 닮았을까”란 소리라도 듣게 되면 겉으로 태연한척하지만 속내는 흐뭇한 것이 아버지 마음이다.그런 말을많이 들을수록 ‘분신’에 대한 애착은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거세게 이는 ‘인터넷아바타(Abata)’ 열풍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바타는원래 산스크리스트어인 ‘내려오다’의 ‘Ava’와 ‘아래’또는 ‘땅’을 의미하는 ‘Terr’의 합성어로 분신 또는화신(化身)을 뜻한다. 이것이 요즘에는 사이버공간에서 현실세계의 사용자(User)를 대신해 활동하는 가상인물이란의미로 쓰이고 있다.인터넷공간에서 실생활의 ‘나’를 대체해 가상의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나’인 셈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평소 꿈꾸었던 멋진 얼굴과 목소리,의상을 자유자재로 꾸민다는 것은 튀기 좋아하는 10대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거기에 분신을앞세워 인터넷 채팅까지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흥미로운 일이겠는가.그러다 보니 지난해 말 이 서비스를 도입한 어느인터넷업체의 경우 이용객이 벌써 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 후발업체의 이용객도 35만명에 육박했다고 한다.얼마전에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 결혼식’까지 열린 적이 있었다. 주례인 백범 김구(金九)선생과 양가 부모의 역할은 당연히 아바타가 맡았다. 아바타 하객은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하고 테크노댄스파티를 열었다.아바타 열풍은 비단 국내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새 천년을 주도할 10대 신기술에 아바타를 포함시켰을 정도이다. 이러한 인터넷 아바타가 요즘들어 인터넷업체들의 방조아래 청소년 탈선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바타 채팅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자아바타용 장신구를 사주겠다고 유인해 10대들과 음란대화를 요구하는 성인들이 인터넷 공간을 활보하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아바타서비스가 ‘원조교제’의 장(場)으로 변질될 기미마저 보이는데도 인터넷업체들은 돈에 눈이 어두워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저들의 일그러진 상혼에멍들어 가는 우리 ‘분신’들의 영혼은 어찌해야 하는가.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영장청구 이모저모

    언론사 조세포탈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지검 수사팀은 5명영장청구와 3명 청구안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던 것으로전해졌다. ●김대웅 서울지검장은 오후 3시 정각 대검 청사에 도착,신승남 검찰총장에게 영장청구 대상자와 청구일,수사 계획등을 보고했다. 보고에는 김각영(金珏泳) 대검차장만 배석했으며 평소 주례보고 때보다 약간 긴 1시간 20분 가량 걸렸다. ●김 지검장은 5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는 안을 서울지검의 의견으로 보고하고 3명에 대해 청구하는 방안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장은 수사팀의 의견을 존중,5명 청구안을 승인했다. 앞서 김 지검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주재, 수사팀의 두가지안을 보고 받고 ‘5명 영장청구’를서울지검의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검찰은 일부 언론사 사주와 대주주에 대해 조세포탈죄외에도 형법의 횡령 또는 배임죄가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검찰 관계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조세를 포탈한 뒤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면 당연히 횡령이나 배임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횡령 및 배임 액수가 5억원 이상이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가중처벌된다. ●사주 등 피고발인 1명당 수사기록은 최소 1,000여쪽에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 관계자가 “새털을 세듯 수사했다”고 표현한 대로 철저하게 수사했음을 짐작케 했다.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범죄일람표를 포함,20여쪽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물놀이 귀가길 참변

    사고버스는 24일 오전 부산에서 한마음산악회 회원 등 39명을 태우고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에서 물놀이하고 돌아오다 변을 당했다.사고를 당한 승객들은 대부분 50∼60대노년층으로, 산악회원들은 매달 3,000원씩 적립해 이날 관광길에 나섰다. ■사고순간= 운전석 옆자리에 탔던 김의삼씨(71·부산시 동구 좌천동)는 “사고 당시 회원들은 버스 뒤편에서 춤추며노래부르고 있었다”며 “사고지점에 이르러 급제동,몸이앞으로 쏠리면서 정신을 잃었다”고 설명했다.19명이 사망한 대형사고에도 김씨가 오른팔만 부러지고 목숨을 건질 수있었던 것은 안전띠를 착용했기 때문이다. ■사고원인= 경찰조사결과 사고버스의 스키드마크는 왼쪽 바퀴가 57.7m이며,오른쪽 바퀴는 37.5m로 측정됐다.따라서 경찰은 사고 당시 속도는 시속 13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과속과 핸들 과다조작에 따른 사고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버스 앞바퀴 한쪽이 떨어져 나간 점으로 미뤄 차량 자체의 정비불량이나 결함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또 장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장씨의 혈액을 채취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현장·수습= 추락충격으로 차체는 엿가락처럼 휘어 형체를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서졌다. 진주∼대전간 고속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98년 10월 개통됐다.서진주∼함양구간 50.2㎞는 시속 160㎞이상 낼 수 있어 고속질주를 즐기는 ‘스피드광’들 사이에는 ‘한국의아우토반’으로 불리어 왔으며 평소에도 사고가 빈발했다. 때문에 경찰은 상·하행선에 2개씩 무인카메라를 설치했으나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사고를 낸 뉴경남고속관광회사는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대표는 오모씨(41·여)다.사고버스는 지난 3월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 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이 확인됐다. ◆ 사망자 □진주의료원 ▲장두성(운전사·경남 김해시 내동)▲이성희(61·부산 수영구 수영동)▲김정식(54·〃 서구아미동) ▲황정성(65·〃 진구 구암1동) 등 10명□경상대병원 ▲윤재관(62·부산 서구 아미2가)▲이근배(68·〃 남구문현4동) 등 6명□한일병원 신원미상 3명◆ 부상자 ▲김의삼(70·부산 강서구 가락동)▲이순영(55·여·〃 사상구 덕포동)▲박성남(55·여·〃 중구 보수동)▲정순자(50·여·〃 사상구 주례1동)▲신정숙(42·여·〃 사하구 괴정3동)▲김정자(53·여·〃 중구 대청동)▲박석찬(66·〃 〃 수호동)▲배춘선(63·여·울산 중구 복산동)▲송양자(65·여)▲이호자(60·여·부산 수영구 망미동)▲고성애(60·여·〃 사상구 감전1동)▲이정강(62·여·〃 중구초읍동)▲정주권(53·〃 동구 범일동)▲박종란(55·여·〃중구 보수동) 등 21명
  • DJ, 당지도부 ‘입조심令’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0일 주례보고를 한 김중권(金重權) 대표에게 “당지도부에서 언행에 각별히 조심해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한 것으로 23일알려져 당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김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대통령이 ‘여야간 첨예한 대결국면에 있는데 당 지도부에서 언행에 각별히 조심해달라’며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앞으로도 발언을 할 때는 파장을 고려해 언행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간곡한 말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의 이번 주례보고는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언론사주 구속 불원’ ‘온건파 입지 필요’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벌어진 뒤 이뤄진 것이어서 김 대통령의 ‘입조심령’이 한 위원의 발언과도 관련된 것으로인식됐다. 회의에서는 특히 김충조(金忠兆) 의원이 “중요한 국면에서 지도부가 딴 목소리를 내 국민을 혼란시키고,틈새를 노리는 세력에게 빌미를 줘서야 되느냐”면서 “발언 당사자가 이 자리에 출석,신상발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참석자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나돌았다. 그러나 한 위원은 회의에 참석했다 김 대표와 김충조 의원의 발언 직전 회의장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불구하고 한 위원이 회의 중간 자리를 뜬 것을 두고 “자신을 겨냥한 발언에 반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으나 한 위원은 “나는 김 대표 등의 발언이 있기 전개인적인 약속 때문에 나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대표가 입조심령을 공개석상에서 소개한 것은 최근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 당론과 관계없이 내년 지방선거 여권후보로 특정인을 거명,물의를 빚은 것을 아울러 경고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중권대표 “선거법 손질 野와 논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20일 첫 청와대 단독주례보고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행 비례대표제에 대한위헌 판결,당정쇄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선거법 개정 문제는= 헌법정신에 맞게 선거법 전반을 손질하기 위해 당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다. ■선거법 위헌판결은 정치개혁 문제와도 연결되는데= 헌재가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정치개혁 전반을 (야당과)논의해야 한다. ■법개정 논의는 언제부터 하나= 광역의원 비례대표가 관련된 지방선거가 1년도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작업에들어가야 한다.선거가 임박해서 하면 당리당략에 얼룩진다. 선거법 협상은 지금까지 한번도 국민의 바람을 반영하지못했다.따라서 국회의원선거법 문제도 지금이 적절한 논의시점이다. ■지구당 폐지 등도 향후 협상에 포함되나= 그 문제를 포함,정치관계 전반의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영재학교 4곳 내년 지정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오는 2004년 영재학교의 도입을 앞두고 내년중 영재 연구학교 4곳을 지정,2003년까지 2년 동안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재 연구학교는 현재 방과 후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서울 신방학중,부산 주례여고,경기 장곡초등,광주 유안초등 등 4곳에서 운영중인 ‘영재학급’과는 달리 전일제 학교로 16개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선정된다. 교육부는 시범학교에 1억원씩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에 4억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오승현(吳昇炫) 교육부 조정2과장은 “시범학교는 영재학교지정에 앞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원수요 예측,운영방안모색 등을 위한 것”이라면서 “예산 지원규모에 따라 시범학교 수가 조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1)국조실 총괄조정관

    대한매일은 엘리트 공무원들의 면면과 인맥을 부처별로 소개하는 ‘공직인맥열전’이 지난주 막을 내림에 따라 그후속으로 ‘50대 국가요직 탐구’시리즈를 새로 시작합니다.국가정책을 입안·집행하는 핵심 요직(국장 중심,일부실장 포함)을 30개 중앙부처별로 1∼3개씩 모두 50개 직위를 골라 집중 분석하겠습니다.해당 직책이 갖는 업무성격은 물론,어떤 인물들이 거쳐갔는지를 다양한 읽을거리와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관가에서는 “그날 총괄조정관의 표정을 보면 정부 부처간 업무협조 기상도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총리산하 국무조정실의 총괄조정관은 1급 자리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밑에 차관은 없다.총괄조정관이 사실상 차관역할을 한다.더구나 부처간 업무협조를 그야말로 ‘총괄’하는 자리여서 주목받지않을 수 없다. ■어떤 역할= 외교안보·자치행정등 국내외 현안 과제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국무회의,분야별 장관회의,차관회의,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까지 챙긴다.내치(內治)·외치(外治)의 실무 총사령탑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부처간 스스로 해결안되는 정책갈등을 떠안는 경우가 많아 피곤한 일도 많다.과거에는 제1행정조정관이라고 불리다가 현 정권들어 직제개편으로 총괄조정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역대 총괄조정관은= 총리실의 대부분 ‘터줏대감’들은이 자리를 거쳐서 차관급으로 승진하곤 했다.청와대에 비해 ‘승진 프리미엄’이 적은 총리실에서도 ‘총괄조정관=차관승진 0순위’라는 공식이 통했다. 이연택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8년여 동안이 직책을 수행했다.일부 총리들이 ‘88년 서울올림픽 유치 불가’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뚝심으로 밀어붙여 올림픽유치를 주도했다.이때문에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행정수석과 총무처·노동부장관까지 지내는 ‘행운’을 안았다. 후임인 이흥주 전 조정관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총리로 오기전까지는 깊게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그러나 출입기자들이 ‘가장 성실한 조정관’이라고 천거,당시 이회창총리가 차관급인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했다.이후 정치판까지 따라가 지금은 이총재 행정특보로 있다. 명칭상 초대 총괄조정관은 최규학씨다.최씨는 3년은 제1행정조정관으로,1년은 총괄조정관으로 활동했다.국가보훈처장을 지내던 김의재씨가 자민련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자‘김종필총리 천거’로 보훈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청와대 복지수석을 지냈다. 노근리사건의 협상 한국 대표단을 맡았던 김병호 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두번이나 총괄조정관을 지냈다.초대 심사평가조정관을 지내면서 처음으로 기관업무 평가제도를도입했다.지난봄 이한동총리가 특별히 배려,어렵게 차관급진입에 성공했다. ‘아이디어맨’으로 불리는 유정석 현 조정관은 일욕심이 많아 새로운 일들을 많이 벌이는 편이다.부처 정책 업무의 조정·지원도 신경쓰지만 국정운영의 ‘전략팀’으로서의 역할에 관심이 많아 취임 직후 주무차관회의를 신설하는등 국정운영시스템 개선에 나섰다.내년 월드컵및 아시아대회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혼·상례 문화 개선 지도층 100인 선언

    사회지도층 인사 100명이 왜곡된 혼·상례문화의 개선에 적극 나선다.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의장 손봉호)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아름다운 혼상례를 위한 사회지도층 100인 선언’을 갖고 경건한 혼상례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참여인사는 김수환 추기경,강영훈 세종연구소이사장,고건서울시장,김상하 삼양사 회장,손길승 SK그룹 회장,강지원 검사,한승헌 전 감사원장,이세중 변호사,봉두완 대한적십자사부총재,이남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 등이다.이들은 ▲청첩장 남발하지 않기 ▲화환·축의금 사절 ▲호화 혼례 주례 맡지 않기 ▲인쇄물에의한 부고 않기 ▲조화·조의금 사절 등의 생활지침을 실천할 계획이다.‘호화 혼상례 신고센터’(www.life21.or.kr)도 운영한다.(02)773-0416이순녀기자 cora@
  • 이재웅·황현정씨 결혼

    KBS ‘9시 뉴스’의 여자앵커 황현정(黃泫晶·31) 아나운서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李在雄·33)사장이 29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KBS김동건 위원과 김종진 앵커,이계진 김병찬 원종배 장은영 정혜정 손미나 아나운서,SBS 한수진 앵커를 비롯한 방송인들과 친인척 및 다음커뮤니케이션 임직원 등 2,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들 부부는 피지로 5박6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사장 부부는 결혼 축의금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孫鳳鎬)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대표 위상 어떻게 될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4일 “일상적인 당무에서 손을떼겠다”고 밝혀 당정 운용 시스템에 대쇄신을 예고하면서그 방향과 연쇄파급 효과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당·청와대 관계 변화 김중권(金重權)민주당대표는 15일 김 대통령이 당무 이양 의지를 밝히고,주례보고 폐지 여부를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한 것이 ‘당에 무게를 실어주고최고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해석했다.앞으로는 당이 힘없이 청와대에끌려다니는 모습이 사라질 거란 얘기다. 하지만 일각에는 청와대 주례보고가 집권당 위상 강화를위해 당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던 점에 비추어 주례보고 폐지는 오히려 당 위상 약화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그런데도 김 대표가 당위상 강화로 해석하는 것은 청와대최고위원회의가 월례화되기 때문인 것 같다.이 경우에도최고위원회의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치밀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현재로서는 당이나 청와대내 분위기상 통상적 주례보고는없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래도 당 위상 약화는 없을것이라는 게 당 지도부측의 생각이다.보완대책을 준비중이라는 게 그 근거다.즉 고위 당직자들의 보고는 없애지만대표는 주례나 수시보고 형태로 청와대 보고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김 대표도 이날 대표 단독보고 형태는 존치될 걸로 봤다.다만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표보고때 계속 배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인적 개편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당 운영 스타일로 볼때 당무 이양 발언은 후속 인적 개편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즉 국민들로부터의 ‘신뢰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무 이양선언을 계기로 시간을 두고 충격적인 인적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과 청와대 관계가 변하면 그에따른 인적 개편이 따를 것이고,이 경우 일반이 생각하는이상의 파격적인 인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즉 임시국회가 끝나는 7월 초를 전후해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는 형식으로 여권의 획기적인변화를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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