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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진짜 속내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7월1일 출범하는 이라크의 임시정부가 철군을 요청하면 미군은 이라크를 떠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이라크에 파병한 영국과 이탈리아,일본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5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6월30일 주권이양 후에도 이라크의 안전보장을 돕는 미군의 핵심 임무는 계속될 것이며 이라크 국민이 스스로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미군은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의 발언과는 엇갈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철군 의사가 없다는 미국의 속내를 보다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파월 장관도 임시정부가 철군 요청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지난해 통과된 이라크 결의안과 이라크 행정법만으로도 미군이 주둔할 권한은 충분하다고도 했다.“환영받지 않는 곳에 미군은 머물지 않겠지만 그런 일(철군 요청)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의 말도 같은 맥락이다. 파월 장관이 말한 ‘철군’은 이라크의 요청을 전제로 한 원칙에 불과하지만 이면에는 이라크 임시정부에 실질적인 권한을 줘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응한 ‘정치적 제스처’이기도 하다.특히 이라크 포로 학대 파장과 맞물려 미군이 ‘점령군’이 아니라 ‘해방군’임을 이라크인들에게 강조하려는 의도도 내포하고 있다.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선진 8개국(G8) 외무장관 회의에선 이라크 임시정부의 권한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프랑스,러시아,이탈리아 등은 임시정부가 이라크에서의 군사행동을 중단시킬 권한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파월 장관은 군사력의 지휘통제권은 미군이 갖되 임시정부와 수시로 상의하면 충분하다고 일축했다.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사실상의 주권 이양은 이라크 군이 자국 영토에서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갖는 것”이라며 “이라크 국민에게 ‘노’라고 말할 권리를 주지 않고 연합군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주권 이양은 없는 것과 같다.”고 했다.따라서 임시정부가 떠나라고 한다면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철군 요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갑작스러운 철군으로 이라크에서의 안정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실적으로 미군 주도의 동맹군이 없으면 이라크 자력으로 치안을 담당할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파월 장관은 동맹군의 주둔을 보장하는 새로운 이라크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러시아와 프랑스,캐나다는 주권 이양 후에도 파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새로운 결의안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mip@˝
  • 남성진 - 김지영 커플 결혼

    지난해 종영한 MBC ‘전원일기’에서 연인으로 출연,드라마의 감초역을 맡았던 남성진(35)과 김지영(30)이 8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두 사람은 1996년부터 종영 때까지 ‘전원일기’에서 영남과 복길로 연인 연기를 펼치다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해 화제가 돼 왔다.극작가 차범석씨가 주례를 맏고 개그맨 서경석이 사회자로 나선 이날 결혼식에는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최불암,김혜자,김수미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둘은 현재 각각 출연 중인 드라마 ‘TV소설-찔레꽃’ ‘북경 내사랑’의 촬영을 마친 뒤 이달 말 하와이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 “미군 조직적 포로학대” 학대혐의 美헌병 군사재판 회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잇따른 사과에도 불구,이라크 포로 학대의 파문은 진정되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특히 학대행위가 미군 정보당국 등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됐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라크 내는 물론 세계적 여론이 나빠지자 부시 대통령은 이달 중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중동과 유럽지역에 보내 긴급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9일 영국군 정보 장교들도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으로 악명 높은 바그다드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심문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주례 연설에서 “미군에 의한 포로 학대는 미국의 명예와 평판에 오점을 남겼다.”고 다시 유감을 표명한 뒤 “관련자는 응분의 대가를 받을 것이며 치욕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포로 수감정책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미군은 이라크에 남아 임무를 계속할 것이며 물러서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7일 의회 상하원 합동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이번 사건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며 “고통스럽고 잔인한 행위에 시달린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적절한 보상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더 많은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가 존재하고 공개될 경우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더 잔혹한 학대 행위의 증거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와 관련,워싱턴 포스트는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포로 옆에 서 있는 미군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 등이 의회에 전달됐다고 보도,충격을 더하고 있다.포로 학대를 조사한 안토니오 타구바 육군 소장의 보고서에서도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일부 헌병들은 제네바 협정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남성 헌병은 여성 포로와 성관계를 맺기까지 했다.”고 밝혔다.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번 사건은 살인과 강간에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같은 가학행위는 포로들에게 스트레스를 줘 심리적으로 쇠약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군 정보부와 중앙정보국(CIA) 등의 기관들이 심문을 위해 헌병을 이용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이와 관련,이번 사건으로 미군 당국에 의해 기소된 헌병 7명 중 한 명인 미 여군 사브리나 하먼(26)은 8일자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임무는 그들이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그들에게 지옥을 만들어주어 자백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소된 7명 가운데 처음으로 제레미 시비츠 상병이 오는 19일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공개 군사재판에 회부됐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이 9일 밝혔다.시비츠는 수감자 학대 공모와 수감자 보호의무 태만,수감자 학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포로 학대 현장에서 얼굴 사진이 찍힌 미 여군 린디 잉글랜드(21) 일병도 기소됐다. 럼즈펠드 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지휘체계상 관련있는 지휘관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으나 정작 자신의 사임과 관련해선 “국방장관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데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즉각 물러나겠지만 이번 사건을 정치 쟁점화한 데 따른 것이라면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mip˝
  • 김원기 정치고문 “대통령 黨인사·의사결정 불관여”

    대통령 정치고문인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원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새로운 당·청 관계는 어떤 개념인가. -대통령이 입당은 하지만 실제적인 권한은 행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대통령을 명예당원이라고 해도 좋고 이름은 당에서 알아서 하겠지만,당의 인사나 결정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당이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할 수는 있겠다.일정 부분 영향력은 있지 않겠나. 그렇다면 대통령의 의중은 당에 어떤 식으로 반영되나.대표와 주례회동 같은 것을 하게 되나. -물론 대통령과 당 사이에 공식 시스템을 통한 의견 교환이 있어야 한다.그밖에 소소한 문제는 문희상 의원이 채널이 될 것이다.그전에 내가 하던 역할을 대신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과거 대통령이 당 총재로 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대통령이 자주 의견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 정무장관직을 신설한다는 관측도 있는데. -그런 얘기는 없었다. 당에서는 대거 입각설이 나오는 반면,청와대에서는 부인하는데. -대거 입각은 아니고 일부 범위에서 들어갈 것이다. 낙선자를 우선 배려하나. -그런 건 아니다.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과 연대하나.민주당과의 합당이나 영입은. -그런 계획 없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언론개혁 얘기를 했는데. -지도부 차원의 의견은 아니다. 혹시 여성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하는 방안은 어떤가. -그런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선수(選數)나 경력이 적합하면. 김상연기자 carlos@˝
  • ‘상생정치 메신저’ 정무장관 추진

    여권이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기치로 내걸면서 다양한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정무장관직 부활,대통령과 주례회동 정례화 등 당·정·청 협조 방안과 함께 대야(對野)관계 정상화를 위한 본격 정지작업에 착수했다. ●“정무장관직 필요해요”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현 정국을 ‘어설픈 여당과 강력한 야당’으로 규정했다.한나라당·민주노동당 등 야권 의석 수가 과반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여권은 과반을 확보하긴 했지만 구성원들이 대부분 정치 새내기들이어서 짜임새가 없다는 것이다. 여야간 대화정치를 효율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때문에 정무장관직을 부활시키자는 주장이 세를 얻고 있다. 정무장관직은 김영삼 정부 시절 홍사덕 정무장관을 끝으로 1998년부터 폐지된 상태다. 4·15총선에서 낙마한 김정길 상임중앙위원은 22일 기자들에게 ‘사견’임을 전제로 정무장관직 부활론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이 들어오는 등 야당이 과반수에 가깝지 않으냐.”면서 “여야간 협력을 하려면 정무장관 기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무장관직이 부활될 경우 적임자로는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가 유력하다.이밖에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강철 열린우리당 영입추진단장 이름도 거론된다. 정동영 의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면서도 “정부조직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었다. 청와대도 정무장관직 부활에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와의 정례회동은? 정무장관직 부활과 함께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여당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와의 정례회동이다. 여야간 대화의 정치를 하려면 당·정,당·청간의 긴밀한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례회동이 이뤄지는 시점은 대통령의 입당 이후가 될 전망이다.정동영 의장은 “대통령 탄핵문제부터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덕규 의원은 “지도부뿐만 아니라 의원들도 여야간 활발히 접촉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당·청간 메신저로 지목한 문희상 정치특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재강조한 이후 내각의 열린우리당 인사들의 입각 수준 및 이라크 추가파병 등 각종 현안을 막후에서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5월1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그가 어느 쪽을 지원할지도 관심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부고]

    ●金井祥(전 대한레슬링협회 부회장·전 삼성시계 사장·전 신라호텔 사장)씨 별세 台竣(CJ 부장)씨 부친상 張泰洙(삼성카드 부장)李政泰(자영업)씨 빙부상 21일 오전 1시1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1 ●朴炳鎬(전 연세대 교수)씨 별세 在元(자영업)在赫(연세대 교직원)씨 부친상 주마(대구텍 대리)씨 조부상 20일 오후 4시1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2)392-1899 ●洪京鎬(한양대 명예교수)씨 별세 晟源(LG전선 대리)씨 부친상 姜寬一(뮤러아시아 대표)黃復基(메트라이프생명 FSR)씨 빙부상 19일 오전 7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6 ●金源穆(전 한국관광공사 직원)씨 별세 正憲(국세청 직원)正宇(KT1 직원)씨 부친상 21일 오전 5시40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2)958-9552 ●朴忠烈(바이텍정보통신 상무)誠烈(건국대 사범대 교육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金大亨(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21일 0시35분 서울 건국대 민중병원,발인 23일 오전 6시 (02)444-5099 ●金辰雄(수아건설 회장)씨 상배 21일 오전 4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65 ●鄭文敎(전 문화재관리국장)씨 모친상 20일 오후 9시 대구 칠곡가톨릭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53)326-2785 ●李洪煥(광은특수 사장)씨 별세 雄煥(민족일보 대표)國煥(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수석연구원)興煥(동방 CY운영과장)씨 형님상 21일 오전 6시35분 부산 주례동 좋은삼선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51)311-7021 ●崔石原(증권예탁원 조사개발부 부장)씨 모친상 21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3 ●沈爀宰(대전평화방송 편성보도국장)씨 상배 21일 오전 6시40분 대전성모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42)242-3502 ●劉永晏(국민은행 시청역지점장)永州(자영업)泳春(오티스LG 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金羲注(김제시청 도시건축계장)崔成甲(동작구청 주차단속팀장)全相鎭(영창피아노 전주대리점장)姜道遠(㈜인컴 대표)씨 빙부상 21일 오후 2시30분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63)251-8693 ●李平揆(자영업)弘揆(〃)씨 모친상 學洙(〃)學烈(머니투데이 기자)씨 조모상 21일 오전 5시55분 여주장례식장,발인 23일 오전 9시 (031)886-0563 ●朴炳先(수송중 교사)炳熙(협신석유 대표)炳容(화곡고 교사)炳鎬(서울메쎄 대표)淑子(자영업)씨 부친상 申基雨(자영업)씨 빙부상 21일 낮 12시 서울아산병원,23일 오전 4시 (02)3010-2293 ●이한용(전 한국포장 대표)씨 별세 仁煥(에프투레콤 대표)씨 부친상 鄭宰鉉(SK C&C 전무)씨 빙부상 21일 오전 9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6903 ●金榮成(도봉경찰서 상계파출소장)榮天(서울시장 비서관)榮弼(삼성SDS 책임)씨 부친상 尹貞淑(서울초당초등학교 교사)李仁淑(극동정보대학 교수)씨 시부상 金基奉(LG건설 직원)文光彩(서울백운초등학교 교사)씨 빙부상 21일 오후 1시57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921-4099˝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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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사태 소강 국면

    제2의 전면전 양상을 보이던 이라크 사태가 지난 주말 이슬람 성일(聖日)을 맞아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맞았으나 11일(현지시간) 미군과 무장 저항세력간의 국지적 무력충돌이 계속되는 등 정국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가장 치열한 전투가 전개된 팔루자에서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수니파 저항세력이 1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양측간 중재작업을 벌였던 이라크 이슬람당 고위 간부 하템 알 후세이니가 11일 밝혔다.알 후세이니는 팔루자 협상에 참석한 후 바그다드로 돌아와 연합군 관리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측이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12시간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휴전 기간이 지켜지면 미군은 팔루자에서 물러나고 이라크 경찰과 민방위군(ICDC) 병력이 치안을 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군측도 이같은 합의를 시인했다.그러나 미군측은 미국인 4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범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라크 최대 종파인 이슬람 시아파 저항세력은 10일 아르비엔야 성일을 맞아 3일간의 휴전을 선언했다.강경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마흐디’ 민병대는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폴란드 및 불가리아군 병력에 대한 군사행동을 12일 자정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라크의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는 수십만명의 순례자가 시아파 성인 이맘 후세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벌여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극심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의 마흐무드 오트만은 “휴전합의는 잠정적인 것”이라면서 “양측의 사정에 따라 언제든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팔루자 등에서의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11일 새벽 바그다드의 연합군임시행정처(CPA) 부근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이어지고 미군 헬기 1대가 격추됐으며,키르쿠크에서는 미군과의 교전중 시아파 저항세력 4명이 사망하는 등 국지적으로 미군과 무장 저항세력간의 무력충돌은 계속됐다. 이라크 상황의 악화로 6·30 주권이양 계획이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의 연기는 우리의 적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정권이양 연기설을 일단 일축했다.그러나 미 민주당 칼 레빈 상원의원(미시간)은 대응 라디오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의 군사력을 앞세운 일방주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6·30 이라크 주권이양 계획의 연기와 이라크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촉구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

    “퇴계선생은 로맨스나 스캔들이 없었나요?” “왜요,단양의 기생 두향(杜香)이 하고 연애한 것은 유명하잖아요.” “낮퇴계,밤퇴계가 달랐다면서요?” “그런 속전이 있지.” “자네 퇴계선생의 매화음(梅花吟)이라는 걸 들어봤나?” “아뇨.” “퇴계의 사랑이 얼마나 뜨거웠는가를 알고 싶으면 매화에 관한 시를 읽어봐.돌아가시던 날 아침에 ‘저 매화나무에 물 줘라’하셨고 내내 아무 말 없다가 저녁에 일으켜 앉히니 앉은 채로 서거하셨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에서 저자와 한 퇴계연구가 사이에 오고 간 선문답이다. 혹자들은 100여년전에 ‘서유견문’의 유길준(兪吉濬)이 있다면 이 시대에는 ‘문화견문’을 쓴 유홍준(兪弘濬·55·명지대 미술사학)교수가 있다고 얘기한다.공교롭게도 둘은 이름의 ‘돌림자’도 같은 기계(杞溪)유씨 ‘충목공파’의 문장가 집안 출신이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반도 구석구석 안 가본데가 없다.북한까지 다녀왔다.발품으로 일궈낸 밀리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2·3권이 이를 입증한다.1,2권만 합쳐 250만부나 팔렸다.작고한 소설가 이문구는 생전에 그를 가리켜 ‘문화재급 역마살’이라고 했다. ●‘살아 있는 국토 박물관’으로 불려 그는 지난 10년동안 ‘나의 문화유사 답사기’(이하 답사기)를 비롯해 ‘완당평전’‘화인열전’ 등 13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대부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특유의 감각적 글솜씨로 ‘해방후 최고의 베스트셀러’‘살아 있는 국토박물관’이라는 수식어가 곧잘 붙어다닐 정도로 평판이 높다. 시인 박노해씨는 옥중에서 ‘답사기’를 읽고 저자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다. “제 눈을 맑게 열어준 운명같은 마주침의 책,펼칠 때마다 선방의 죽비처럼 내 등짝을 때리는 책,내 마음속 가장 은밀한 자리에 꽂아둔 우리 시대 고전같은 책입니다.…유 선생의 ‘답사길’을 따라가다보면 내 속에 갇혀 있던 나 아닌 것들이 벌떼처럼 살아나서 나를 깨뜨립니다.나는 어쩔 수 없는 이 땅의 자식이구나,조상님들이 내속에 살아계시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답사기’를 읽고 이렇게 언론에 기고했다.“읽고 깨우친 바 기쁨이 하도 커서 말하고 싶은 걸 참을 수가 없다.기막힌 비경이나 특별히 맛있는 음식점을 발견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풍기고 싶어 입이 근지러운 심정이라고나 할까….” 지난 주말 명지대 행정관 4층 복도끝에 위치한 그의 연구실을 노크했다.한창 집필중인 ‘답사기’ 4,5권의 내용이 궁금했기 때문이다.연구실 문을 열자 ‘고색 창연한’ 냄새가 코끝에 확 밀려왔다. 산골 오지의 어느 노인이 밤새 새끼꼬아 촘촘히 기워만들었음직한 멍석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그위에는 낡은 궤짝 하나가 앙증맞게 놓여 있었다.또 양쪽 벽에 쭉 늘어진 책꽂이에는 ‘답사의 노정’을 말해주듯 때묻은 고서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1만권은 훨씬 넘지요.이쪽은 한국미술사,저쪽은 중국미술사,저기 저쪽에는 서양미술사 책자들이지요.여기저기 돌아다닐 때마다 중독처럼 사다놓은 결과물입니다.” 담배 하나 꺼내 물었다.97년 이전에 3년정도 끊었으나 북한을 다녀오면서 다시 피우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네모난 성냥곽에서 성냥개비를 꺼내 불을 붙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성냥은 충청도 어딘가에 있는 국내 유일의 공장에서 만든것입니다.그런데 자동이래요.이렇게 열었다 놓으면 뚜껑이 저절로 닫히니까.나원 참….”답사도중에 얻어온 것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한가지 놀라운 일,책상위에 당연히 있어야 할 컴퓨터가 없었다.600자원고지와 만년필이 대신해 있었다.그는 “컴퓨터로 글을 쓰면 이쪽저쪽에서 글을 퍼오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진다.쓰다가 잘못되면 원고지를 과감히 버리고 다시 써야 글이 살아 숨쉰다.”며 특유의 ‘원고지철학’을 늘어놓았다.컴퓨터는 인문적인 것을 쏙 빼버린 기계적인 빠름일 뿐,고뇌도 없고 과정도 없으며,잃어버린 게 많다고 했다. 문득 독자들을 사로잡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했다.기다렸다는 듯이 “최고의 취미는 여행이다.여행이라는 매체를 넣고 글을 썼다.마침 독자들이 거기에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거침없는 답변이 계속됐다. ●“학자인지 문필가인지 나도 몰라” “가끔 내 자신이 학자인지,문필가인지,평론가인지를 물어보곤 합니다.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겐 문사(文士)가 없어요.고행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문사말입니다.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해서 문사일 수 없으며 지조있는 선비정신이 내재돼야 합니다.‘답사기’를 3권까지 썼지만 갈수록 글쓰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절반쯤 진행중인 4,5권 집필도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토로했다.제주도를 답사했더니 4·3사건을 안 다룰 수가 없고,경상도를 갔더니 거창학살사건을 다시 조명해야 하기 때문이란다.이런 과정을 거쳐 ‘답사기’의 완결편 2권을 올 상반기중 마무리할 작정이다. 그런 다음 일생의 또다른 역작,즉 독자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어떤 강렬한 요구에 답을 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새로운 다짐이다.그것은 온국민이 함께 읽을 수 있는 ‘한국미술사’를 집필하는 일이다.준비는 오래전부터 해와 곧바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술사는 문화사의 꽃입니다.학식과 학덕을 쌓은 사람이 그 시대의 역사관을 잘 반영했을 때 더욱 향기나는 꽃이 되겠지요.또 복잡한 현상을 단박에 단도질할 수 있는 깊이와 연구업적이 뒤따라야 합니다.영어로 쓰여진 한국미술사는 물론 번역할 수 있는 마땅한 텍스트도 없습니다.” ●한국인 대부분 문화적 자존심 강해 이곳저곳 강의 경험으로 볼 때 한국인은 대부분 문화적 자존심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그는 반면에 열등의식도 동시에 갖고 있다고 했다.결국 ‘짬뽕’식이 되다보니 단군 이래 세계문화를 주도해본 적이 한번도 없이 중심부가 아닌,늘 주변부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이제는 주변이 아닌 중심적인 문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동아시아문화의 ‘주주’로서 다른 나라에 문화적 영향을 줘야 한다는 필연이 도래했다고 역설했다.한국미술사를 집필하는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이란다. “일본은 동아시아를 주도할 기회가 있었지만 자기네들만 살려고 해서 실패했습니다.더이상 도덕적으로 동아시아를 주도하기는 틀렸습니다.중국사람들은 우리보다 5,6년 뒤져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한류가 퍼져나가는 것을 보십시오.대중의 힘은 어마어마합니다.미국의 문화가 오기전에 마를린 먼로가 우리들에게 가장 먼저 왔지 않습니까.이제는 세계에서 1등이 나와야 합니다.노무현 대통령도 동아시아물류중심국가를 외쳤는데 이는 반쪽에 불과합니다.물류와 문화가 합쳐진 그런 정책이어야 하지요.” 나이 40이 넘어가면 과거의 이력이 얼굴에 하나둘 새겨진다는 말을 꺼내자 그는 “파란과 곡절도 많았다.93년 이전까지는 정말 별볼 일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14년반만의 대학졸업,교수직 박탈,8년동안의 백수상태,운동권 이론가라는 제도권 교수의 따돌림 등만 떠올려도 그렇단다. ●고3때 담임선생님 권유로 미대 진학 청운초·중학을 나온 그는 경복고교 입학시험에 낙방했다.중동고로 방향을 튼 그는 1967년 고3때 국문학과를 택하려고 했으나 담임선생의 권유로 서울대 미학과에 진학했다.그러나 ‘예술학개론’‘예술비평’ 등의 딱딱한 강의가 많아 연극회에 가입해 유치진의 ‘토막’,천승세의 ‘만선’ 등 민족극 공연에 적극 참가했다.공부는 뒷전이었다.연출은 주로 서울대 미학과 선배인 김지하씨가 맡았다. 대학시절 그의 서울 종로구 창성동 집에는 소위 ‘의식있는’ 친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보안 경찰관에게 데모꾼 소굴로 인식됐다.결국 69년 4월 ‘3선개헌 풍자극’의 대본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도피생활을 하다가 그해 7월 무기정학을 받았다.시련을 호되게 겪은 그는 서둘러 군입대를 하게 됐다.제대 후 한국미술사 연구에 필생을 걸고 뜻을 세우지만 74년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됐다.졸업 한 학기를 남겨두고 현상수배중이던 이철(전 국회의원)에게 남의 주민등록증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구속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75년 2월 그는 형집행정지로 가석방됐다.방황하던 그는 7개월 뒤 군복무중 미술관에서 만난 부인과 결혼식을 올렸다.원래는 장준하 선생이 주례를 맡기로 했으나 의문의 실족사로 리영희 교수로 바뀌었다.결혼 후에는 금성출판사,공간사 등에 다녔다. 80년 10월,입학한 지 14년 반만에 겨우 졸업장을 받고 이듬해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 전공에 들어갔다.대학원을 마친 그는 건국대 교수로 채용됐으나 미복권 상태임이 밝혀져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이때 그는 ‘미술속에서 현실을 찾자’는 구상 아래 그 유명한 슬라이드강좌 ‘젊은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를 열어 떠돌이 생활로 대중속에 파고들기 시작했다.‘답사기’라는 역마살도 이때 시작됐다. “인세요? 한 15억원정도? 세금 한 4억 냈을테고….집사람한테 물어봐도 안 가르쳐줘요.장관이라도 돼야 정확히 알 수 있을란가?(웃음)” ‘답사의 달인’에게 꼭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다.고전문화의 진수는 경주,건축의 아름다움은 병산서원·부석사라고 했다.또 자연의 풍요로움을 느끼려면 제주가 으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사랑하면 알게 되고,알면 보이나니,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고 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유홍준 교수는 ▲1967년 중동고 졸.80년 서울대 미학과 졸.83년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졸.98년 찰학박사(성균관대). ▲77년 공간 편집부.78년∼83년 중앙일보 계간 미술부 근무.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 당선.91년∼2002년 영남대 회화과 조교수.2002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문화예술대학원장.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2003년 문화재위원. ▲저서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다시 현실과 비평에서,정직한 관객,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3,나의 북한유산 답사기,완당평전,화인열전 등. ˝
  • [부고]

    ●金忠晳(신안전설 대표)씨 부친상 炯先(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대리)敬枓(서울신문 산업부 기자)씨 조부상 2일 오전 6시 인천 부평 세림병원,발인 4일 오전 5시 (032)508-1348 ●金範洙(KBS라디오 음악의 향기 진행자·음악평론가)씨 별세 1일 오전 5시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6시 (02)392-3499 ●趙成濟(한국은행 런던사무소 부국장)賢濟(EK전자 대표)씨 모친상 朴次鴻(대성산업 소장)씨 빙모상 2일 오전 4시 삼성서울병원,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17 ●李昌範(한국외교협회 부회장)準範(㈜화인 회장)永範(건축가)珏範(한국정보통신대 교수)씨 모친상 安泰玩(서울대 명예교수)金泰章(전 진성티이씨 부사장)씨 빙모상 2일 오전 1시4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5 ●李元求(서강대 화학과 교수)씨 모친상 李貞旼(서강대 법인 SLP사업부 연구팀장)씨 시모상 1일 오후 9시20분 경기 용인서울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31)321-1745 ●池鍾九(다산기계 대표)씨 모친상 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11시 (02)3010-2261 ●崔祥奎(대한주택보증 감사실장)씨 모친상 1일 오후 11시 경기 의왕시 오전동 의왕선병원,발인 3일 오후 1시30분 (031)459-3073 ●宋起龍(대한축구협회 홍보국 차장)씨 빙모상 2일 오전 1시 대구시 대명동 영남대병원,발인 4일 오전 9시 011-807-7322 ●曺聖旻(테크소닉 상무)씨 부친상 兪炳丞(조선무역 자재부 과장)씨 빙부상 2일 오전 1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11시 (02)3010-2266 ●劉光勳(서울아산병원 자재과 직원)씨 부친상 2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69 ●朴貞煥(안양시청 실업대책계장)씨 모친상 金漢雄(〃 조사계장)씨 빙모상 2일 오전 6시50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31)216-4185 ●李庸權(전 김포시새마을협의회장)庸漢(자영업)庸敦(〃)順愛(김포시 독일내과 원장)씨 모친상 應澤(김포시 e편한치과 원장)씨 조모상 洪成吉(자영업)裵聖禮(SBS 홍보팀장)씨 빙모상 2일 오전 2시 경기 김포우리병원,발인 4일 오전 8시 (031)985-1742 ●鄭東根(자영업)富根(동대부고 교사)眞淑(광진구청 보건행정과 직원)씨 부친상 朴智勳(금옥여고 교감)李政勳(넥스필 대표)全永敦(신언정보통신 대표)金基興(양원㈜ 부장)씨 빙부상 2일 오전 7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2 ●朴泳祚(충남도의원)씨 부친상 2일 오후 1시30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해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41)953-6528 ●林相翊(한경아이엑스 대표)相根(경원전기 대표)씨 부친상 韓永宗(자영업)씨 빙부상 2일 낮 12시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8 ●閔道植(전 현대칼라 상무)씨 별세 丙圭(피아이씨텍 이사)씨 부친상 李柱石(링넷 대표)씨 빙부상 2일 오후 3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4 ●김정만(대한축구협회 사업국장)씨 빙모상 2일 오후 5시 부산 주례삼선병원,발인 4일 오전 (051)312-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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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忠晳(신안전설 대표)씨 부친상 炯先(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대리)敬枓(서울신문 산업부 기자)씨 조부상 2일 오전 6시 인천 부평 세림병원,발인 4일 오전 5시 (032)508-1348 ●金範洙(KBS라디오 음악의 향기 진행자·음악평론가)씨 별세 1일 오전 5시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6시 (02)392-3499 ●趙成濟(한국은행 런던사무소 부국장)賢濟(EK전자 대표)씨 모친상 朴次鴻(대성산업 소장)씨 빙모상 2일 오전 4시 삼성서울병원,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17 ●李昌範(한국외교협회 부회장)準範(㈜화인 회장)永範(건축가)珏範(한국정보통신대 교수)씨 모친상 安泰玩(서울대 명예교수)金泰章(전 진성티이씨 부사장)씨 빙모상 2일 오전 1시4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5 ●李元求(서강대 화학과 교수)씨 모친상 李貞旼(서강대 법인 SLP사업부 연구팀장)씨 시모상 1일 오후 9시20분 경기 용인서울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31)321-1745 ●池鍾九(다산기계 대표)씨 모친상 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11시 (02)3010-2261 ●崔祥奎(대한주택보증 감사실장)씨 모친상 1일 오후 11시 경기 의왕시 오전동 의왕선병원,발인 3일 오후 1시30분 (031)459-3073 ●宋起龍(대한축구협회 홍보국 차장)씨 빙모상 2일 오전 1시 대구시 대명동 영남대병원,발인 4일 오전 9시 011-807-7322 ●曺聖旻(테크소닉 상무)씨 부친상 兪炳丞(조선무역 자재부 과장)씨 빙부상 2일 오전 1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11시 (02)3010-2266 ●劉光勳(서울아산병원 자재과 직원)씨 부친상 2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69 ●朴貞煥(안양시청 실업대책계장)씨 모친상 金漢雄(〃 조사계장)씨 빙모상 2일 오전 6시50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31)216-4185 ●李庸權(전 김포시새마을협의회장)庸漢(자영업)庸敦(〃)順愛(김포시 독일내과 원장)씨 모친상 應澤(김포시 e편한치과 원장)씨 조모상 洪成吉(자영업)裵聖禮(SBS 홍보팀장)씨 빙모상 2일 오전 2시 경기 김포우리병원,발인 4일 오전 8시 (031)985-1742 ●鄭東根(자영업)富根(동대부고 교사)眞淑(광진구청 보건행정과 직원)씨 부친상 朴智勳(금옥여고 교감)李政勳(넥스필 대표)全永敦(신언정보통신 대표)金基興(양원㈜ 부장)씨 빙부상 2일 오전 7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2 ●朴泳祚(충남도의원)씨 부친상 2일 오후 1시30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해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41)953-6528 ●林相翊(한경아이엑스 대표)相根(경원전기 대표)씨 부친상 韓永宗(자영업)씨 빙부상 2일 낮 12시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8 ●閔道植(전 현대칼라 상무)씨 별세 丙圭(피아이씨텍 이사)씨 부친상 李柱石(링넷 대표)씨 빙부상 2일 오후 3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4 ●김정만(대한축구협회 사업국장)씨 빙모상 2일 오후 5시 부산 주례삼선병원,발인 4일 오전 (051)312-7212
  • [우리 결혼해요]김주일(30)·조현희(26)씨

    2001년 7월 한참 더울 때였습니다.취업이 어렵다는 말에 경쟁력 강화한다고 FP자격증 공부를 했었죠.첫 수업 때 뭐가 뭔지 몰라 꾸벅꾸벅 졸다 보니 꽤 진도가 나갔더군요.본전 생각에 옆에 있던 귀여운 아가씨에게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습니다. “제가 졸아서 그런데요.노트 좀 보여주세요.” 이것이 우리의 첫 만남 이었습니다.노트 빌려 준 것이 고마워서 자판기 음료수 하나 뽑아 건네주고,또 노트 빌리고 고맙다고 밥 사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았습니다.우연을 가장하여 지하철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강의시간에 맞추어 지하철역에서 기다렸죠.나중에 그녀에게 고백했습니다.우연을 가장한 고의적 만남이었다고. 결국 자격증은 취득하지 못했습니다.자격증 시험날이 면접날과 겹쳐서 말이죠.자격증은 못 땄어도 저는 원하던 현대캐피탈이라는 금융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답니다.그런데 그날부터 저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갔습니다.친구를 위한다며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쏟기도 하고,여자친구에게 점차 소홀해졌습니다.여자친구의 맘도 자연히 제게서 멀어졌죠. 이대로 끝인가라고 스스로 책망하던 시절,친한 친구 녀석의 도움으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한 번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 어렵다지만,다시 만나면 헤어지지 않는 법인가 봅니다.저와 그녀는 지금 같이 있고,평생을 같이하겠다고 주례선생님과 여러 하객 앞에서 언약을 했습니다.저의 꿈은 아주 소박합니다.제 아내에게 그 동안 못해준 것 하나씩 해주며 정말 행복한 가정이 무엇인지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잘 사는 거랍니다.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우리 사이 많이 축복해 주세요.˝
  • 美대선 ‘경제공약’ 경쟁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이전투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후보가 민생지향적인 유권자를 겨냥한 경제정책을 하나둘씩 선보이기 시작했다.특히 두 후보의 경제정책은 치열한 지지율 다툼을 반영한 듯 상대당의 전통적 지지계층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부시,소수인종과 저소득층 겨냥 공화당 후보인 부시 대통령은 27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소수인종과 저소득층의 주택 구입 지원을 위한 재정·금융정책을 발표했다.이에 앞서 26일에는 뉴 멕시코와 애리조나주를 방문,정부지원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한 저소득층을 면담했다.소수인종과 저소득층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계층이다.부시 대통령은 또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에서 “오는 2007년까지 국민 모두가 브로드밴드(광대역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최첨단 기술을 유지하는 한가지 방법이 브로드밴드에 대한 과감한 투자”라면서 “의회는 이같은 노력에 대해 세금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케리,“일자리가 최우선” 민주당 후보인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은 26일 미시간에 있는 웨인 주립대에서 일자리 창출 및 유지를 골자로 한 경제정책을 발표했다.케리 후보는 향후 4년간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이를 위한 법인세 인하 등을 공약했다. 케리 의원은 특히 “민주당원이 법인세 인하를 주장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다는 주장은 낡은 논란”이라며 민주당 내부의 전통적인 법인세 감면 반대론을 일축했다. ●클라크 증언이 큰 변수로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는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의 9·11 조사위원회 증언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클라크의 증언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 대해 비교우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던 안보 분야에서의 강점에 타격을 가한 것이어서 부시 대통령 진영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실제로 클라크의 증언 후 실시된 지난 25일자 뉴스위크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대테러 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65%에서 57%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악관측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등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클라크는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등 총반격에 나섰다.이에 대해 케리 후보는 백악관과 공화당측의 ‘인신공격’을 비난하면서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클라크의 인격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안보문제”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무대 복귀하는 ‘원조 국민가수’ 최희준 씨

    가수 최희준(68)씨가 26·27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최희준의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연다는 얘기를 듣고 문득 ‘인간 최희준’의 모습이 궁금해졌다.반세기에 가깝게 팬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것은 그가 노래로 그때 그 시절에 우리의 정서를 어루만지고 보듬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사무실에서 최희준을 만났다.그는 3월말 문예진흥원 상임감사직 임기를 마친다.대뜸 이제는 원로 가수라고 불러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손사래를 쳤다.“에이,원로는 무슨 원로예요.그냥 가수 최희준이지요.” 국회의원도 지냈고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TV에서 본 대로 권위 의식이 없다.서민적 외모에 성격도 소탈하다.하지만 원로라는 말에는 아직 거부감이 있는 듯하다. 가요계에 복귀하는 심정을 묻자 “노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니까요.앞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노래를 할 생각입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서울 경복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대에 재학 중이던 1959년 미8군에서 냇킹콜 등의 팝송을 부르기 시작해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진고개 신사,맨발의 청춘,길잃은 철새,빛과 그림자,하숙생,팔도강산….대표적인 히트곡들이다.하지만 가수로서 회한이나 후회 같은 것은 없었을까.민주당 조순형 대표,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서울대 법대 동기생들이다. ●노래에 진정성 불어넣을 때 희열 느껴 “가수라는 직업은 참으로 근사하다고 생각합니다.노래하는 순간 특히 노래가 잘 됐다고 느꼈을 때 가슴에 희열이 입니다.정성을 다해 노래를 불러 제 마음 속에 있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 전달되었다고 생각이 들 때는 정말 행복합니다.순간순간 내 자신이 놓여있는 자리에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노래를 부르며 한평생 산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장 잊지 못할 공연을 얘기해 달라고 하자 95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연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이라고 소개하며 이렇게 덧붙였다.“공연이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는데,마치 산 정상을 정복한 느낌이었습니다.” 미8군 무대 시절 미군들은 ‘벨벳 보이스’라고 얘기했고,요즘도 부드럽고 감미롭다는 평을 듣지만 목소리에 의존하기보다는 가슴으로 노래하는 가수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아마 그런 진정성과 가슴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전달돼 ‘한국 스탠더드 팝의 대부’,‘원조 국민가수’라는 평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을 세심하게 배려한다.자신의 말이 남의 사생활이나 인격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학사가수’들의 근황을 들려 달라고 하자,위키리(이한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박형준은 시애틀에 산다고 전한다.그러나 무엇을 하며 사는지에 대해선 “자주 만나지 못해서…”라고 말끝을 흐린다. 가족에 대해선 더 말을 아꼈다.89년 7월, 10년 가까이 유방암과 싸우던 부인과 사별하고 91년 2월 현재의 부인(52)과 재혼했다.사별한 전 부인과는 2남1녀를 두었다.자녀의 근황이나 현재의 부인 이야기는 아픈 상처를 들춰내는 것이라며 쓰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숙생’은 해방 이후 가장 사랑받은 노래 중 하나다.그래서 본인도 ‘하숙생’을 제일 좋아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다른 노래들도 다 좋아하는데,‘하숙생’은 정말 고마운 노래지요.”하고 답했다.언뜻 자신에게 곡을 준 작곡가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변함없는 인기의 또 다른 열쇠는 성실함인 듯했다.“저는 우등상보다는 개근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그동안 제가 재주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 봤습니다.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데다 손석우 이봉조 길옥윤 김호길 최창권 선생 등 한국 가요사의 내로라하는 작곡가들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지요.” ●15대 국회의원 4년간 단 한 번 결석 1996년 경기도 안양시 동안 갑(甲)에서 국민회의 공천으로 출마해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유명 연예인이었던 만큼 그 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알고 있었지만 정치에 입문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였다고 한다. “제 스스로 새정치국민회의의 발기인으로 참여했어요.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히 국민투표를 통해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정치하라고 누가 권하지도 않았습니다.그러다보니 공천을 받았고 선거에도 이겨 국회의원이 됐지요.” 16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아쉬움이 많았지만 요즘 정치권을 보면 오히려 그것이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수나 소설가 등 전문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국정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본다.국회의원들이 보통 논리로 무장돼 있는데 비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정서적이어서 부딪침도 있지만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성실한 인간’ 최희준의 면모는 국회의원 시절에 잘 드러난다.“15대 국회 4년 동안 출석률 1위 의원이 누구인지 아세요.바로 접니다.4년 동안 지역구 행사 때문에 딱 한차례 결석했습니다.”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기 전부터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살고 있다.멀어서 불편하지 않으냐고 물으니 “출마할 때 주민들에게 ‘이곳에서 살다가 죽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한다.그래서 다시 “앞으로 공직에 나갈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이사를 해도 되지 않느냐.”고 하니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한다.정치인으로는 ‘천연기념물’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며 요즘의 탄핵 정국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너무 꼬였다.”고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다른 얘기에서 그 답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지금까지 1000번 이상 주례를 섰는데,보통 신랑신부의 얼굴을 보며 4분 안팎 얘기를 한다고 한다.요지는 ‘오래 산 부부의 표정을 보면 편안하고 보기에도 좋다.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참고 배려해야 한다.성장 과정이 다른 만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그래야 자식들도 잘 커나간다.’는 것이다. ●“가수로서 받은 박수 국민께 되돌릴 터” 하루에 한 시간씩 집 안의 운동기구에서 걷는 것으로 건강을 유지하지만 요즘에는 나이 먹은 것을 느낀다.몇년 전만 해도 안 그랬는데 이 아름다운 계절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자문해 보기도 한다.90년부터 부인과 함께 인덕원 성당에 나가고 있다.지난해 9월에는 성당 사목회 총회장을 맡았다. “노래하는 인생으로 깨끗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어떤 분야건 자기를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분명한 것은 자신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또 그럴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또 형편이 되는 한,가수로서 박수를 받으며 잘 살아올 수 있게 해주신 데 대한 고마움을 국민께 되돌리는 일을 하겠습니다.” 이제 자유인이니까 정동극장 공연이 끝나면 해외 및 전국 순회공연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공연에는 임희숙과 최백호가 게스트로 출연한다.02-751-1534.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서울갤러리 美展커플 첫 탄생

    서울갤러리에서 부부 화가가 탄생했다.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갤러리 1전시실에서 ‘구상화 2인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전미선(43)·박상덕(53)씨는 16일 오후 화단의 원로 김형구 화백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올렸다.서울갤러리에서 결혼식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5년째 일본 나고야 니혼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랑 박씨는 “서울갤러리에서 전시와 함께 혼례를 올리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서울갤러리가 격에 걸맞는 기획·초대전을 개최해 우리나라 최고의 전시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식을 겸한 첫 부부 전시회에는 원로 서양화가 김서봉씨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전시는 22일까지.(02)2000-9736.
  • 경찰 포위속 백년가약 윤기진 한총련前의장 다시 도피

    수배 중인 전 한총련 의장이 결혼식을 올린 뒤 다시 도피생활에 들어갔다. 지난 99년 한총련 7기 의장을 지낸 윤기진(30)씨와 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 대변인 황선(32·여)씨는 15일 오후 서울 덕성여대 학생회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경찰은 학교 주변에 전의경 300여명을 배치,윤씨가 결혼식을 마친 뒤 자진 출두할 것을 요구했으나 체포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날 결혼식에서 윤씨는 ‘다짐글’을 낭독하다 “부모님의 관심과 지난날을 생각하면 눈물부터 난다.”며 1분 남짓 말을 잇지 못했다. 주례는 통일연대 한상렬 상임대표가 맡았고,학생·종교단체 인사 6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한총련 커플 15일 결혼식

    한총련 등에서 학생운동을 하다 수배된 커플이 경찰의 감시 속에 화촉을 밝힌다. 지난 99년 한총련 7기 의장을 지낸 윤기진(30)씨와 현재 12기 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선(32·여)씨가 주인공.윤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중이며,황씨는 지난해 8월 미군기지 앞 반미시위에 가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 소환장이 발부돼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범청학련에서 활동하며 가까이 지내기 시작했으나 경찰에 쫓기다 보니 전화조차 제대로 걸지 못해 마음놓고 사귈 수 없었다.당시 황씨가 이적표현물 제작 혐의로 1년 6개월 남짓 수감됐을 때는 두 사람 모두 속앓이를 해야 했다. 황씨는 “가명으로 보내오는 윤씨의 편지와 책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들은 결혼식을 올린 뒤에도 따로 신방을 차리지 못하고 수배생활을 계속해야 할 처지다. 결혼식은 오는 15일 오후 1시 덕성여대 학생회관에서 열린다.통일연대 한상렬 상임대표가 주례를 맡고 범민련 나창순 의장과 진관스님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10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12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안당국 등에 결혼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뒤 경찰 관계자를 면담하기도 했으나 확답을 받아내지는 못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김여진, MBC PD와 화촉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덕’역으로 출연 중인 탤런트 김여진(30)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대연회장에서 MBC 김진민PD와 결혼식을 올렸다.주례는 한림대 정진홍(종교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대장금’의 조연출인 김근홍PD가 사회역할을 했다.안승기,정웅인,김민희,지진희,서승만 등 인기 연예인을 비롯, 45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 “사회적 수모 감내 어려워” 유서

    수뢰혐의로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안상영(66) 부산시장이 4일 오전 1시5분쯤 구치소 의료사동 상층 10호실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관련기사 4·5면 안 시장은 부인 앞으로 남긴 유서에서 자신과 관련된 비리혐의에 대한 사회적 수모를 견디기 힘들었다고 밝혀 수사관련 중압감과 사회적 모멸감을 못이겨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발견 당시 안 시장은 러닝셔츠를 찢어 만든 끈으로 병실 출입문 옆 2m 높이의 선풍기 걸이에 목을 맨 채 신음 중이었다.구치소측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인근 사상구 주례동 삼선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숨을 거뒀다. 사건현장에선 40∼50쪽 분량의 노트 4권과 편지지 50∼60쪽이 발견됐다.이 가운데 유서로 추정되는 6쪽 분량의 편지지에는 부인과 딸,사위 등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과 같은달 31일 두 차례에 걸쳐 쓴 글에서 안 시장은 “사회적인 수모를 모두 감내하기가 어려워 오늘의 고통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합니다.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려 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자살 배경에 대해 한 측근은 “안 시장이 오는 9일 진흥기업 뇌물수수사건 선고공판을 앞두고 동성여객 뇌물로비와 관련한 새로운 수뢰혐의가 드러나면서 심한 자책에 빠졌고,이같은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삼선병원에서 유가족 참관 하에 검안한 결과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해 부검을 하지 않고 시신을 오후 2시30분쯤 유족에게 인도했다. 부산시와 유가족은 검찰로부터 안 시장의 시신을 건네 받아 부산 영락공원에 빈소를 마련했다.장례는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장의위원장을 맡아 시장(市葬)으로 치러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정치개혁·일자리 창출 총력”정동영 우리당의장… 盧대통령 입당땐 주례회동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과 일자리 창출에 진력할 것임을 선언했다.“민생과 경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연두 기자회견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향후 당·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그는 “노 대통령이 입당하면 주례회동을 갖고 그 자리에서 과감히 정책적 건의사항과 쓴 소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쓴 소리는 여당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정 의장과 김혁규 지명직 상임위원을 포함한 6명의 상임중앙위원들은 18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만찬을 하며 당·정 관계 조율에 나선다. 정 의장은 이날 정치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 지난 11일 자신이 제안한 1대1 TV 토론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거부한 데 대해 “4당이 참여하는 1대3 토론도 가능하다.”며 토론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선거관계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지역구 의원정수 문제는 뒤로 돌리더라도 나머지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안을 패키지로 몽땅 받을 것을 최 대표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깎아내리는 발언도 했다.“우리당과의 정체성 경쟁에서 탈락했다.”면서 “민주당은 정치개혁법 협상 과정에서 개악으로 몰아간 한·민·자 동맹을 즉각 탈퇴하고 우리당과 공조하자.”고 꼬집었다. 민생회복을 위한 ‘경제정당’을 표방한 그는 실업해소 의지도 강하게 보였다. 이를 위해 경총,전경련,민노총,한국노총,대학총장,여야 4당 대표,시민사회 대표,경제부처 각료 등이 참석하는 ‘범국민적 실업극복을 위한 대책기구’ 발족을 제안했다.또 “현재 정부의 ‘청년 인턴 및 연수제도’를 2003년 5만명 90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10만명 2000억원 수준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이공계 청년층 채용을 확대하는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정부의 조세지원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이공계 중심의 신규채용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당 차원에서는 전(全) 당원 ‘1일 민생봉사’나 ‘빈곤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김근태 원내대표와 정세균 정책위의장,남궁석 의원 등은 정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청년 실업해소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교육·노동부 등과 갖고 구체적인 대안마련에 나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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