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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생활형 숙박시설 용도 변경 놓고 찬반 논란

    여수 생활형 숙박시설 용도 변경 놓고 찬반 논란

    여수지역의 생활형 숙박시설 용도 변경을 놓고 지역사회가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여수지역 시민단체 연대회의는 5월 1일 성명을 통해 여수지역 생활형 숙박시설의 용도 변경을 위한 주차장 조례 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차장 조례가 개정되면 생활형 숙박시설의 주차장 부족은 인근 시민의 불편과 시민 혈세를 투입한 주차장 신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여수시가 주차장 조례 완화를 통해 생활형 숙박시설의 용도변경을 허가할 경우 학교와 주차장 용지 등 기반시설 비용을 부담한 아파트 주민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특히 주차장 조례 완화는 여수지역 생활형 숙박시설 1300세대 주민의 핀셋 특혜에 불과하며 이는 여수시민 전체의 불편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웅천지역 일부 시의원과 여수시는 최근 여수지역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변경하기 위한 주차장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경우 올해 10월까지 숙박업이나 오피스텔로 신고, 변경하도록 했고 이를 위반하면 매매시세의 10%까지 이행강제금을 내는 행정처분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용도 변경이 안되면 매년 최대 수천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입주민들의 딱한 처지를 그대로 방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민들은 정부의 허술한 법 규정과 건축업자의 편법적 사업으로 시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자체보다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지역 생활형 숙박시설의 용도 변경은 전국의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찬반 논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용식 “인성이 먼저, 사위는 아냐” 원혁 오열

    이용식 “인성이 먼저, 사위는 아냐” 원혁 오열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의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오열한다. 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후배 개그맨 커플인 양준모, 민솔유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게 된 이용식의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서 이용식은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이자 이날의 ‘일일 매니저’ 원혁과 함께 웨딩홀로 출발했다.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길, 이용식은 과거의 침묵과는 달리 원혁에게 “인성이 먼저다”라며 “항상 처음 같아야 한다”라고 ‘폭풍 잔소리’를 계속해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용식의 달라진 모습은 웨딩홀에 도착해서도 계속됐다. 이용식은 “사위는 아니고”라면서도 홍윤화 김민기 부부, 손헌수 등 개그계 하객들에게 원혁을 계속 소개했다. 한편, 이날 주례 자리에 선 이용식은 하객들을 향해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착각했는데, 제가 아닌 딸 수민이의 남자친구가 사랑받는 것 같아 질투를 느꼈습니다”라고 원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그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폭탄 발언을 이어갔고, 현장에 있던 원혁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과연 어떤 발언이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 한동훈 “마약·강력부 부활시키겠다”

    한동훈 “마약·강력부 부활시키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국가 전체의 마약·조직범죄 대응 역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대검찰청에 가칭 ‘마약·강력부’를 조속히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주례 간부간담회 당부사항을 통해 “이 사건은 단순히 일부 지역에서 마약범죄가 발생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약이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국적인 수사역량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검찰이 마약범죄를 직접 수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대검 강력부를 반부패부와 통폐합하고 마약부서와 조직범죄부서도 마약·조직범죄과 1개 과로 축소했다”며 “국가 자산인 검찰의 마약범죄 대응 역량이 크게 훼손됐고, 그 결과 지난해 마약범죄가 역대 최고치에 이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정권 교체 이후부터 대검 반부패·강력부 분리 등 검찰 확대안을 지속 추진해 온 바 있다. 한 장관은 “국회 입법이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최대한 신속·효율적으로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이날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검거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국장과의 회의에서도 “마약 범죄를 국민 건강에 대한 테러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수사 성과를 내기 위한 ‘통 큰’ 포상책도 제시했다. 윤 청장은 조직적인 마약 제조, 유통 사범을 일망타진하면 수사팀 전체를 특별승진시키겠다고 했다. 정보 제공, 예방·홍보활동 우수 사례에도 특진 정원 규모(TO)를 다수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 尹 “2차 전지·반도체 경쟁력 강화 국가전략 회의 준비” 지시

    尹 “2차 전지·반도체 경쟁력 강화 국가전략 회의 준비” 지시

    尹 “노조 회계자료 제출 거부 법적 조치 강구”총리 주례회동서는 “에너지 수급 면밀 관리”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2차전지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 회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노동개혁의 가장 중요한 분야가 노사법치 확립인 만큼 회계자료 제출 거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지난주 초 주요 산유국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 불안 요인이 생겼기 때문에 총리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급 상황 등을 면밀히 관리하고 취약계층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국가전략 회의 준비 지시가 삼성 등 우리 기업 반도체 적자 등 감산에 대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관계부처에서 팔로업하는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교황 “모든 불신의 돌 굴려버려라”

    교황 “모든 불신의 돌 굴려버려라”

    부활절인 9일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와 미사가 진행됐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세종대로를 따라 서울광장까지 간 뒤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56개 팀 4000여명이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 등으로 구분된 행렬에 참가했다. 퍼레이드는 언약궤 행렬, 교단 대표 행진, 십자가 조형물 이송 등 종교적 의미를 부각한 행사와 타악기 밴드, 캐릭터 퍼포먼스, 합창단, 댄스팀, 안동 탈놀이, 외발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풍물놀이단 등 축하 분위기를 북돋는 요소가 어우러졌다. 한교총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자”는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는 73개 교단이 참여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열렸고, 광화문광장에서는 부활절 기념 음악회가 개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 새벽 서울 중구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을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천주교는 전국 각 본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열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오에 주교좌 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이 있음에 눈뜨고 따뜻한 손길을 나누며 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작은 무언가를 시작해 보자”는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편 기관지염 치료를 받고 지난 1일(현지시간) 퇴원한 프란치스코(87) 교황은 부활절 이틀 전 날 밤 진행되는 ‘십자가의 길’에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으로 불참했다. 하지만 교황은 부활절 전야에는 휠체어를 타고 수십명의 추기경 등과 함께 성베드로 대성당에 도착해 8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절의 힘은 모든 실망과 불신의 돌을 굴려 버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새롭게 태어나라고 독려했다.
  • “일주일에 5번 하란 말야” 이승기 진땀 뺀 이순재 덕담

    “일주일에 5번 하란 말야” 이승기 진땀 뺀 이순재 덕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결혼식에서 배우 이순재의 파격적인 덕담에 이승기가 진땀을 뺐다. 8일 사진작가 오중석의 유튜브 채널 ‘오중석튜브’에는 전날 이승기-이다인 결혼식에서 이순재가 즉석에서 덕담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당시 사회를 맡은 유재석이 이순재에 덕담을 부탁하자 이순재는 하객 앞에 나서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결혼식에선 따로 주례가 없었다. 이순재는 “당연히 내가 주례일 줄 알았다”면서 “내가 주례를 서면 말이 길어질까 봐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승기, 이다인과의 과거 인연을 밝힌 후 이순재는 “왕성하게 적극적으로 사랑하란 말이야. 일주일에 다섯 번은 해라. 힘 빠지면 못 한다”고 말해 하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승기는 이순재의 파격 덕담에 진땀을 흘렸고, 이다인은 부케로 얼굴을 가리며 웃었다.
  • “신부가 아깝다”…오늘 결혼 이종훈, 신부 공개에 안영미 반응

    “신부가 아깝다”…오늘 결혼 이종훈, 신부 공개에 안영미 반응

    개그맨 이종훈이 ‘품절남’이 된다. 이종훈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홀에서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종훈 부부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두 사람은 화촉을 밝힌 후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종훈은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SNS를 통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결혼을 준비해 보니 감사한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라고 입을 연 이종훈은 “날이 좀 쌀쌀한 거 같으니 겉옷 챙겨 입으시고요. 일이 있어서 못 온다고 연락주신 분들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살면서 다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종훈은 김원효, 김기리, 허경환, 송병철, 이상호, 이상민, 김기열 등 KBS 20기 개그맨 동료들과 함께 촬영한 웨딩화보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개그우먼 안영미는 “아. 신부가 너무 아깝”이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종훈은 “나도 그렇게 생각”이라며 신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세인 이종훈은 2005년 KBS 공채 2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착한 녀석들’과 ‘라스트 헬스보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나랑 결혼해줄래” 이승기♥이다인 셀프 축가

    “나랑 결혼해줄래” 이승기♥이다인 셀프 축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신부 이다인을 향해 셀프 축가를 불렀다. 이승기, 이다인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올렸다. 유재석과 이수근이 각자 결혼식의 1부, 2부 사회를 맡았다. 결혼식 총괄은 견미리와의 친분으로 배우 손지창이 진행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 유재석이 “식을 거행하겠습니다”라며 두 사람의 시작을 알렸다. 또 주례는 없었으나, 배우 이순재가 깜짝 주례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2부였다. tvN 드라마 ‘화유기’에서 이승기와 호흡을 맞췄던 이홍기는 ‘절친’ 다운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홍기는 드라마 ‘상속자들’ OST ‘말이야’를 열창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승기는 결혼식 축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자신의 노래 ‘결혼해줄래’를 불렀다. 이다인도 화답하듯 짧게 한 소절을 불러 훈훈함을 자아냈다.
  • 이승기♥이다인 결혼식…삭발 후 가발 썼나 봤더니

    이승기♥이다인 결혼식…삭발 후 가발 썼나 봤더니

    배우 이광기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결혼식 현장을 살짝 공개했다. 이광기는 7일 자신의 계정에 이날 진행된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 현장을 담은 영상 한 개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배우 이순재가 짤막하게 축하 말을 전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이순재는 “안성 세트에서 열심히 촬영한 일이 기억난다. 그 뒤로 승승장구해서, ‘집사부일체’도 내가 제일 먼저 출연했다. 늘 내 머릿속에 남는, 장래가 촉망하다”라며 이승기를 칭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광기 또한 “이순재 선생님 즉석 주례사. 하루에 5번에 빵 터짐”이라는 글귀를 남겨, 웃음을 샀다. 무엇보다 해당 영상으로 이날 주인공인 신랑, 신부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어 시선을 모은다. 이다인은 아름다운 신부 자태를 뽐내고 있고, 이승기는 짧은 헤어 스타일로 깔끔하게 스타일링 했다.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에서 주지스님 역할로 출연하기 때문에, 지난해 연말 짧게 삭발해 놀라움을 산 바 있다. 이에 지난 2월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서는 맞춤형 가발을 쓰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승기는 가발 착용에 대해 “기가 막힌다. 영화 이후 활동을 위해 철저하게 잘 맞춰놨다”며 “‘피크타임’을 위해 준비했는데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 결혼식 이틀 앞두고…이승기♥이다인 신혼여행 포기한 사정

    결혼식 이틀 앞두고…이승기♥이다인 신혼여행 포기한 사정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가 배우 이다인(본명 이주희·30)과 오는 7일 결혼을 앞둔 가운데 신혼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 텐아시아는 오는 7일 결혼을 앞둔 이승기와 이다인은 생애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본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는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아시아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 - Chapter2’를 개최한다. 이어 이승기는 서울 공연 이후 5월 12일 도쿄, 5월 14일 오사카, 5월 21일 타이페이, 5월 27일 마닐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다인 역시 MBC 새 드라마 ‘연인’ 촬영에 한창이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오는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승기의 장모, 이다인의 모친인 배우 견미리와 인연이 깊은 배우 손지창이 결혼식 총괄에 나섰다. 사회는 유재석이 맡고 축가는 이적이 부를 예정이다. 주례는 없다.
  • 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타워… 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타워… 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윤석열 정부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주역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특징과 배경을 지녔고 어떤 생각과 역할을 하고 있나. 서울신문은 행정 일선의 현장 지휘관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정부 부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장차관과 실·국장 등 고위직부터 능력자로 촉망받는 주요 실무 과장급까지 그들의 면면과 역할 등을 담은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을 매주 연재한다.국무조정실(국조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국정을 이끄는 용산 대통령실과 민심을 반영하는 여의도 국회 사이에서 행정부의 대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현안에 밝고 시야가 넓은 ‘멀티플레이어’가 많다. 국조실의 역할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운영’을 들 수 있다. 사상 초유의 방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부처의 역량 결집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리실은 회의체를 열어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며 대책을 찾아가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며 한 부처의 권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늘면서 국조실의 역할은 더 긴요해졌다. 행정부 전체를 염두에 둔 핵심을 짚는 데 따라 각 부처의 업무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조실에서는 신입 사무관 시절부터 여러 분야의 조정 업무를 담당하며 현안을 입체적으로 살피고 핵심을 들여다보는 눈을 훈련한다.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선별하는 ‘눈치’와 성과를 소관 부처에 돌리며 ‘공치사하지 않는 자세’는 조정 업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법제상 분리됐지만 인사와 예산이 일원화된 사실상 한 조직이다.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분리돼 운영된 지 11년째다. 전체 근무자 중 절반가량이 파견된 타 부처 공무원 또는 전문위원인 인적 구성에서도 협업이 필수적인 업무의 특성이 드러난다. 실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 18명 가운데 다른 부처 출신이 3명, 별정직 공무원이 4명이다. 최근 5년간 신설된 미세먼지개선기획단(2018년), 국제개발협력본부·청년정책조정실(2021년)은 장기적인 비전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의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영역이 늘어난 결과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지난해 ‘책임총리제’를 외치며 1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조실은 어느 때보다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한 총리의 업무 지시 전화는 종종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데도 ‘모든 영광은 부처에’라는 원칙은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간부회의는 모든 직원이 지켜보는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국정 현안 전반이 광범위하게 다뤄진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부서울청사 9층 복도가 붐비면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는 농담이 통한다. 사무실은 세종시에도 있지만 국회와 용산 간 채널 역할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총리업무지원공간과 스마트워크센터가 있는 9층에 모여 일하기 때문이다. ‘국조실의 시험 범위는 신문 1면부터 맨 끝 광고면까지’라는 말이 있다. 정부의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국조실 사람들은 정책과 현안을 두루 꿰뚫어야 한다는 뜻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답게 탁월한 정책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행정부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재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지낸 그는 수출입은행장으로도 일했다.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부처 간 회의체 대부분에 참석하는 방 실장은 정부 예산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발력으로 다양한 쟁점을 매끄럽게 조율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입버릇처럼 ‘타율이 중요하다’며 우선순위 파악을 강조하는데, 그 방향대로 가면 성과도 좋다”고 했다. 정치권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이 넓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 주말엔 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어떤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효율적으로 맥을 짚어 기조를 정립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국조실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그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8월부터 국정운영실장을 맡은 데 이어 윤 정부에서는 국정 총괄 및 사회 분야를 담당하는 1차장으로 승진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돋보인다고 평가받는다. 신중하면서도 빨리 핵심에 접근하는 업무 스타일은 박 차장이 좋아하는 바둑과도 일면 닮았다. 후배들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싫다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한다. 국정 현안 전반을 관할하는 남형기 국정운영실장은 자타공인 ‘일벌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삼성병원에 파견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장’, 2017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지원단장’을 맡는 등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스타일이다. 공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특임장관실 등을 거쳐 2013년 국조실에 합류했는데도 핵심 보직에 오른 것은 난도 높은 업무를 해결하는 추진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정운영실의 선임 국장인 양성호 기획총괄정책관은 총리실 내 정책·보좌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쳐 치밀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후배들과 원만하고 바닥 민심에도 빠삭한 신뢰받는 선배 스타일이다. 국무회의·차관회의를 보좌하는 김용수 일반행정정책관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 해결 방향을 찾아내는 덕장으로 판단력이 빠르다고 평가된다. 박기준 외교안보정책관은 외교부 동북아국 등에서 주로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와 관련된 경험을 쌓아 온 외교관 출신이다. 국조실 선임 과장인 박상철 기획총괄과장은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을 기획·조정하는 등 막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직을 시작했는데도 뛰어난 업무 역량 덕에 기획 분야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총리 주재 중대본을 보좌하는 등 국민의 생명이 달린 사안을 다루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사회실 소관이다. 사회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사회 분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에는 국장으로, 최근 마무리 국면에는 실장으로 중대본 실무를 조율하고 있다. 현안이 쏟아지는 사회실에 잡음이 별로 없는 것은 김 실장의 ‘따뜻한 리더십’ 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영현 사회복지정책관도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아무리 골치 아픈 사안을 보고받아도 후배 직원에게 한 번쯤은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푼다고 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향후 문제가 될 부분까지 미리 걸러진다는 평가다. 최용선 교육문화여성정책관은 사소한 것 하나 빠뜨리지 않는 엄격한 스타일이다. 국장 승진 직후 주요 부서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파견됐던 권혜린 안전환경정책관은 복귀 직후 이태원 참사 대응 최전선에서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을 발휘했다. 통상 사회실은 험지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온화하고 배울 것 많은 실·국장 아래에서 일하고 싶다며 선호하는 사무관들이 꽤 있다는 후문이다.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은 원칙을 중시하며 타고난 꼼꼼함으로 전 부처에 ‘당근과 채찍’을 제공하는 국정과제 관리와 정부업무평가를 이끌고 있다. 2018년 규제총괄정책관으로 ‘규제 샌드박스’ 탄생에 일조했다. 이장호 평가총괄정책관은 과묵함 속에서도 굳은 심지로 묵묵히 맡은 업무를 해낸다. 김희순 국정과제관리관은 치밀함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체계를 잡는 데 선봉에 섰다. 송경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합리적인 성품으로 여러 부처에 산재한 청년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고 있다. 경제 분야 조정에서 전문적 식견을 지녔다. 국조실 내 축구 동호회 회장을 지냈다. 김진남 청년정책기획관은 보좌와 정책, 소통 분야 경력을 두루 거쳐 순발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이상로 청년정책협력관은 정무와 공보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추진력 있게 이끌고 있다. 이덕진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부단장은 보기 드문 이공계 출신 검사로 과학수사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서울대에서 디지털포렌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부단장 파견 이후 태양광 비리 수사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심종섭 공직복무관리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빠른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직후 사실상 유일하게 중앙행정기관 감찰 권한을 가졌던 공직복무관리관에 임명된 것은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권용식 총무기획관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꼼꼼함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외교관 출신의 태준열 외교보좌관은 영사와 기획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총리의 외교 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이 밖에 1차장 산하는 아니지만 국조실장 산하로 조세심판원과 국제개발협력본부가 있다.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은 기재부 세제실 등을 거쳐 조세 심판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심판원 상임심판관 가운데 최장기 근무 기록을 가진 그는 6년 만의 내부 승진으로 원장에 임명됐다. 균형 잡힌 시각과 꼼꼼한 일 처리,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조세심판 사건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 심판원은 기존 기재부 소속 국세심판원과 행정자치부의 지방세 심사 사무를 통합해 2008년 총리실에 편입됐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기재부 중심의 개발도상국 대상 유상원조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외교부가 주관하고 코이카(KOICA)가 전담하는 대외무상원조 등 여러 부처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조직이다. 효율적인 집행을 위한 조율 기능이 강조되면서 2021년 국조실 산하 개발협력국이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에서 다양한 분야를 거쳐 온 한경필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적극적인 일 처리로 여러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서 장점을 살리고 있다. 강주홍 개발협력기획국장은 2010년대 초반 개발협력기획과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한국의 ODA 추진 체계 형성 과정에 관한 신제도주의적 분석’이라는 박사 학위 논문을 쓴 개발 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 [2023 공직열전]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 타워...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

    [2023 공직열전]용산·여의도 잇는 컨트롤 타워...현안 꿰뚫는 ‘멀티플레이어’ 포진

    윤석열 정부의 공직사회를 이끄는 주역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특징과 배경을 지녔고 어떤 생각과 역할을 하고 있나. 서울신문은 행정 일선의 현장 지휘관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행하는 다양한 정부부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차관부터 실·국장까지 고위직은 물론, 능력자로 촉망받는 주요 실무 과장급까지의 면면과 역할 등을 담은 ‘2023 윤석열 정부 공직열전’을 매주 연재한다. <1>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상) 국무조정실(국조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해 중앙행정기관을 지휘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국정을 이끄는 용산 대통령실과 민심을 반영하는 여의도 국회 사이에서 행정부의 대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현안에 밝고 시야가 넓은 ‘멀티플레이어’들이 많다. 국조실의 역할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운영’을 들 수 있다. 사상 초유의 방역 위기 극복을 위해 전 부처의 역량 결집이 시급한 상황에서 총리실은 회의체를 열어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장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며 대책을 찾아가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며 한 부처의 권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늘면서 국조실의 역할은 더 긴요해졌다. 행정부 전체를 염두에 둔 핵심을 짚는 데 따라 각 부처의 업무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조실은 신입 사무관 시절부터 여러 분야의 조정 업무를 담당하며 현안을 입체적으로, 핵심을 바라보는 눈을 훈련 받는다.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선별하는 ‘눈치’와 성과를 소관 부처에 돌리며 ‘공치사하지 않는 자세’는 조정 업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법제상 분리됐지만 인사와 예산이 일원화된 사실상 한 조직이다.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분리되어 운영된 지 11년째다. 전체 근무자 중 절반 가량이 타부처 공무원 또는 전문위원의 파견인 인적 구성에서도 협업이 필수적인 업무의 특성이 드러난다. 실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 18명 가운데 다른 부처 출신이 3명, 별정직 공무원이 4명이다. 최근 5년간 신설된 미세먼지개선기획단(2018년), 국제개발협력본부·청년정책조정실(2021년)은 장기적 비전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의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영역이 늘어난 결과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지난해 ‘책임총리제’를 외치며 1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조실은 어느 때보다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한 총리의 업무 지시 전화는 종종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데도 ‘모든 영광은 부처에게’라는 원칙은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간부회의는 모든 직원이 지켜보는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국정 현안 전반이 광범위하게 다뤄진다는 후문이다. 직원들 사이엔 “정부서울청사 9층 복도가 붐비면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는 농담이 통한다. 사무실은 세종시에도 있지만 국회와 용산 간 채널 역할이 부각되는 시기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총리업무지원공간과 스마트워크센터가 있는 9층에 모여 일하기 때문이다. ‘국조실의 시험 범위는 신문 1면부터 맨 끝 광고면까지’라는 말이 있다. 정부의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국조실 사람들은 정책과 현안을 두루 꿰뚫어야 한다는 뜻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의 탁월한 정책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행정부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재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까지 지낸 그는 수출입은행장도 역임했다.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부처 간 회의체 대부분에 참석하는 방 실장은 정부 예산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발력으로 다양한 쟁점을 매끄럽게 조율하는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입버릇처럼 ‘타율이 중요하다’며 우선순위 파악을 강조하는데, 그 방향대로 가면 성과도 좋다”고 했다. 정치권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발이 넓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 주말엔 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박구연 국무1차장은 어떤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효율적으로 맥을 짚어 기조를 정립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국조실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그는 문재인 정부인 2020년 8월부터 국정운영실장을 맡은 데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정 총괄 및 사회 분야를 담당하는 1차장으로 승진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근본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보는 자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신중하면서도 빨리 핵심에 접근하는 업무 스타일은 박 차장이 좋아하는 바둑과도 일면 닮았다. 후배들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싫다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한다. 국정 현안 전반을 관할하는 남형기 국정운영실장은 자타공인 ‘일벌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삼성병원에 파견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장’, 2017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지원단장’을 맡는 등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스타일이다. 공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특임장관실 등을 거쳐 2013년 국조실에 합류했는데도 핵심 보직에 오른 것은 난도 높은 업무를 해결하는 추진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정운영실의 선임 국장인 양성호 기획총괄정책관은 총리실 내 정책·보좌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쳐 치밀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후배들과 원만하고 바닥 민심도 빠삭한 신뢰받는 선배 스타일이다. 국무회의·차관회의를 보좌하는 김용수 일반행정정책관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향을 찾아내는 덕장으로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다. 박기준 외교안보정책관은 외교부 동북아국 등에서 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관련 경험을 쌓아온 외교관 출신이다. 국조실 선임과장인 박상철 기획총괄과장은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을 기획·조정하는 등 막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직을 시작했는데도 뛰어난 업무 역량으로 기획 분야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총리 주재 중대본을 보좌하는 등 국민의 생명이 달린 사안을 다루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사회실의 소관이다. 사회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사회 분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에는 국장으로, 최근 마무리 국면에는 실장으로 중대본 실무를 조율하고 있다. 현안이 쏟아지는 사회실에 잡음이 별로 없는 것은 김 실장의 ‘따뜻한 리더십’ 덕분이라는 평가다. 장영현 사회복지정책관도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아무리 골치 아픈 사안을 보고받아도 후배 직원에게 한 번쯤은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푼다고 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향후 문제가 될 소지까지 미리 걸러진다는 평가다. 최용선 교육문화여성정책관은 사소한 것 하나 빠뜨리지 않는 엄격한 스타일이다. 국장 승진 직후 주요 부서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파견됐던 권혜린 안전환경정책관은 복귀 직후 이태원 참사 대응 최전선에서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을 발휘했다. 통상 사회실은 험지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온화하고 배울 것 많은 실·국장 아래에서 일하고 싶다며 선호하는 사무관들이 꽤 있다는 후문이다. 백일현 정부업무평가실장은 원칙을 중시하며 타고난 꼼꼼함으로 전 부처에 ‘당근과 채찍’을 제공하는 국정과제 관리와 정부업무평가를 이끌고 있다. 2018년 규제총괄정책관으로 ‘규제 샌드박스’ 탄생에 일조했다. 이장호 평가총괄정책관은 과묵함 속에서도 굳은 심지로 묵묵히 맡은 업무를 해낸다. 김희순 국정과제관리관은 치밀함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체계를 잡는데 선봉에 섰다. 송경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합리적인 성품으로 여러 부처에 산재한 청년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고 있다. 경제 분야 조정에서 전문적인 식견이 있다. 국조실 내 축구 동호회 회장을 지냈다. 김진남 청년정책기획관은 보좌와 정책, 소통 분야 경력을 두루 거쳐 순발력이 좋다는 평가다. 이상로 청년정책협력관은 정무와 공보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추진력있게 이끌고 있다. 이덕진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부단장은 보기 드문 이공계 출신 검사로 과학수사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서울대에서 디지털포렌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부단장 파견 이후 태양광 비리 수사 등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심종섭 공직복무관리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빠른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후 사실상 유일하게 중앙행정기관 감찰 권한을 가졌었던 공직복무관리관에 임명된 것은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권용식 총무기획관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꼼꼼함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외교관 출신의 태준열 외교보좌관은 영사와 기획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총리의 국내외 외교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이밖에 1차장 산하는 아니지만 국조실장 산하로 조세심판원과 국제개발협력본부가 있다.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은 기재부 세제실 등을 거친 조세 심판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심판원 상임심판관 중 최장기 근무 기록을 가진 그는 6년 만의 내부 승진으로 원장에 임명됐다. 균형잡힌 시각과 꼼꼼한 일처리,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조세심판 사건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 심판원은 기존 기재부 소속 국세심판원과 행정자치부의 지방세 심사 사무를 통합해 2008년 총리실에 편입됐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기재부 중심의 개발도상국 대상 유상원조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외교부가 주관하고 코이카(KOICA)가 전담하는 대외무상원조 등 여러 부처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조직이다. 효율적 집행을 위한 조율 기능이 강조되면서 2021년 총리실 산하 개발협력국이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에서 다양한 분야를 거쳐 온 한경필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적극적인 일처리로 여러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서 장점을 살리고 있다. 강주홍 개발협력기획국장은 2010년대 초반 개발협력 기획과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한국의 ODA 추진 체계 형성과정에 대한 신제도주의적 분석’이라는 박사 논문을 집필한 개발 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 정책 혼선에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양곡관리법 대응도 의견 모아 달라”

    정책 혼선에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양곡관리법 대응도 의견 모아 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당정 스킨십’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나 저출산 대책과 같은 정책 이슈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른바 ‘주 69시간 근무 논란’으로 청년층의 반발에 부딪혔고, 여당은 저출산 대책으로 ‘3명 출산 시 군 면제’라는 설익은 아이디어를 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김기현 대표 체제’가 본격화됐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 모두 지지율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7년 만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상징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농민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수렴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곡관리법은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주 연속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들에게도 직접 당정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국무회의는 총리 주재 순서이지만, 윤 대통령이 2주 연속 회의를 주재하며 국무위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출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간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이 강화되는 등 ‘핫라인’도 가동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 핫라인’ 구축에 대해 “당정 협의가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매우 긴밀하게 서로 카운터파트가 돼서 협의와 필요한 사항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검토 단계’ 아이디어가 공개돼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당과 대통령실이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정책 신뢰가 훼손되는 일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매달 2회 정례회동, 격주 고위당정회의, 정책위의장·국정기획수석 간 실시간 핫라인 가동, 당 정책조정회의 확대 등 ‘당정 밀착’ 채널이 촘촘하게 구축됐다. 또 다음달 7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통령실과 정부, 원내 사령탑 간 협의채널도 추가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정 협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사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법률·예산 수반 않는 정책도 협의”

    “국민여론 충분히 반영을”“당정, 양곡관리법도 긴밀히 의견모으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당정 스킨십’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나 저출산 대책과 같은 정책 이슈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른바 ‘주 69시간 근무 논란’으로 청년층의 반발에 부딪혔고, 여당은 저출산 대책으로 ‘3명 출산시 군 면제’라는 설익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김기현 대표 체제’가 본격화됐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 모두 지지율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긴밀한 당정 협의 통해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7년만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상정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농민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수렴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곡관리법은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주 연속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들에게도 직접 당정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국무회의는 총리 주재 순서이지만, 윤 대통령이 2주 연속 회의를 주재하며 국무위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출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간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이 강화되는 등 ‘핫라인’도 가동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 핫라인’ 구축에 대해 “당정 협의가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매우 긴밀하게 서로 카운터파트가 돼서 협의와 필요한 사항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검토 단계’ 아이디어가 공개돼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당과 대통령실이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정책 신뢰가 훼손되는 일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매달 2회 정례회동, 격주 고위당정회의, 정책위의장·국정기획수석 간 실시간 핫라인 가동, 당 정책조정회의 확대 등 ‘당정 밀착’ 채널이 촘촘하게 구축됐다. 또 다음달 7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통령실과 정부, 원내 사령탑 간 협의채널도 추가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정 협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사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근로시간 보상, 임금·휴가 불안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 강구”

    尹 “근로시간 보상, 임금·휴가 불안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 강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과 관련해 “임금 및 휴가 등 보상 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에 대해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관련 언급을 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안상훈 사회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또다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실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1.4%밖에 안 된다. 해당하는 근로자는 20만명 이하다. (우리 정부가) 바꾸고자 하는 제도로 가더라도 급격하게 장시간 근로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분기로 계산하면 기존보다 10% 줄이고 반기로 정산하면 20% 줄이겠다는 것이다. 근로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추세에 맞춰 줄여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연 단위로 보면 근로시간이 30% 줄어든다. 주 평균 48.5시간이 된다”고 부연했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 발언이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상한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게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에서 말씀한 것이지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가이드라인을 주고자 한 의도는 아니었다”라며 “의견을 수렴해서 60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 나올 수도 있고, 캡(상한)을 씌우는 게 적절하지 않다면 윤 대통령도 굳이 고집할 이유는 없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로 했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 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포함해 대외 금융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가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실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 “굴욕 외교 규탄한다” “정치적 행동 멈춰라” 전북서 맞불 집회

    “굴욕 외교 규탄한다” “정치적 행동 멈춰라” 전북서 맞불 집회

    전북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 미사와 이를 비판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20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 미사를 열었다.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퇴진 시국 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제에 맞선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인 전북을 첫 시국미사의 장소로 선택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날 시국 미사는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와 수녀, 신도 등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시국 미사는 ‘매판매국 굴욕굴종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을 명령한다’라고 쓴 대형 펼침막 앞에서 경북 안동교구의 김영식 신부의 주례로 시작됐다. 김 신부는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이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현 정권을 퇴진 시키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야 할 때가 또다시 오고 말았다. 이제 그 숭고한 뜻을 하느님께 아뢰고 부족함을 하느님께서 채워 달라고 기도드리는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제단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청사에 길이 빛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고, 이태원 참사로 퇴진 목소리가 드높아졌을 때도 기대를 접지 않았지만,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풍남문 광장 한복판에 모인 시민과 신도들은 ‘일본 영업사원 1호 윤석열’ ‘퇴진이 평화다’ 등의 피켓을 손에 들고 퇴진 구호를 외쳤다.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전주 오거리 광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규탄 집회를 열었다. 단체는 “천주교가 나라를 배반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정의구현사제단 해체를 촉구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적극 지지한다”, “전북, 전주 시민들은 깨어나라” 등을 외치며 오거리광장 주변을 행진했다.
  • 尹“근로시간, 보상 불안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 강구해야”

    “한일관계 개선, 각 부처 후속조치 만전을”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과 관련해 “임금 및 휴가 등 보상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고용부가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에 대해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다시한번 관련 언급을 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안상훈 사회수석이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또다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실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1.4%밖에 안 된다. 해당하는 근로자는 20만명 이하다. (우리 정부가) 바꾸고자 하는 제도로 가더라도 급격하게 장시간 근로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분기로 계산하면 기존보다 10% 줄이고 반기로 정산하면 20% 줄이겠다는 것이다. 근로시간을 늘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추세에 맞춰 줄여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연단위로 보면 근로시간이 30% 줄어든다. 주평균 48.5시간이 된다”고 부연했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 무리’ 발언이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상한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게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에서 말씀한 것이지 (근로시간 개편) 논의의 가이드라인을 주고자 한 의도는 아니었다”며 “의견을 수렴해서 60시간이 아니고 더 이상 나올 수도 있고, 캡(상한)을 씌우는 게 적절하지 않다면 윤 대통령도 굳이 고집할 이유는 없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로 했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포함해 대외 금융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가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실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 ‘밀당 부부’ 당정

    ‘밀당 부부’ 당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밀착하고 있다. 대통령과 당대표의 주례회동이 사실상 부활했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는 오는 19일 개최된다. 1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월 2회로 격주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과거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이 당 총재로서 여당 대표로부터 매주 한 차례 당무 보고를 받는 주례회동이 부활한 것이다. 고위당정협의회도 재개한다. 가장 최근에 열린 회의는 지난 1월 8일에 열린 교육개혁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였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오는 1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 향후 계획, 남부지방 가뭄대책,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방안 등이 안건이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는 김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국정기획·정무·홍보·경제·시민사회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자리한다. 부처 차관이나 실·국장급이 참여하는 당정 간 정책 회의체인 정책조정협의회도 활성화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께서 (당정 관계를) 밀당하는 부부라고 표현을 했다”며 “상임위 중심으로 각 정부의 실차관이나 실국장과 정책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당의 의견 또 민심을 적극 반영해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국민적인 평가를 받는 이런 시스템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신임 지도부 초청 대통령실 만찬에서는 민주노총의 북한 지령 관련 대화가 비중 있게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해당 사건의 엄중함을 공유했다고 한다. 김 대표, 주 원내대표도 이날 일제히 이를 거론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당의 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 김기현 취임 후 밀착하는 당정…19일 고위당정협의회

    김기현 취임 후 밀착하는 당정…19일 고위당정협의회

    대통령·당대표 월 2회 회동 부활, 정책조정협의회 활성화전날 만찬에서 민주노총 북한 지령 대화 비중있게 오가尹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 金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 선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밀착하고 있다. 대통령과 당대표의 주례회동이 사실상 부활했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는 19일 개최된다. 1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월 2회로 격주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과거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이 당 총재로서 여당 대표로 매주 한 차례 당무 보고 받는 주례회동이 부활한 것이다. 고위당정협의회도 재개한다. 가장 최근에 열린 회의는 지난 1월 8일에 열린 교육개혁 관련 고위당정이었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1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 향후 계획, 남부지방 가뭄대책,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방안 등이 안건이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에는 김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외교부·농림부·산업부·환경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국정기획·정무·홍보·경제·시민사회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자리한다. 부처 차관이나 실·국장급이 참여하는 당정 간 정책 회의체인 정책조정협의회도 활성화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께서 (당정 관계를) 밀당하는 부부라고 표현을 했다”며 “상임위 중심으로 각 정부의 실차관이나 실국장과 정책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당의 의견 또 민심을 적극 반영해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국민적인 평가를 받는 이런 시스템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신임 지도부 초청 대통령실 만찬에서는 민주노총의 북한 지령 관련 대화가 비중있게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해당 사건의 엄중함을 공유했다고 한다. 김기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일제히 이를 거론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당의 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 미래지향 한일 관계 강조한 尹대통령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사업 발굴” 지시

    미래지향 한일 관계 강조한 尹대통령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사업 발굴”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한일 관계 추진 방향’ 안건을 보고받으며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번 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같은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 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각 부처는 기후변화 대응, 문화 교류, 마약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조 등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일 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 두고 향후 한일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방향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했다. 오는 정상회담에서도 다시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은 일본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의 호응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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