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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시작도 전에...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발목 잡는 ‘덫’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시작도 전에...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발목 잡는 ‘덫’

    단군 이래 한민족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의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은 공군의 노후화된 F-4/5 전투기를 대체하고, 2030년대 이후에는 KF-16 전투기까지 대체하는 사실상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10.4년의 개발기간동안 8조 6,7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며, 2025년 11월까지 전투기 개발이 완료되면 2032년까지 9조 3천억 원을 들여 120대를 생산에 공군에 실전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형 ‘보라매’의 발목을 옥죄어 비상(飛上)을 가로 막을 덫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명품무기를 가로막는 ‘3중 덫’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가 오는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계획 등에 대한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면 방사청은 이를 검토해 오는 6월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르면 6월 말에 체계개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다면 KAI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10.4년, 125개월이다. KAI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반드시 적기 성공하여 공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구매자인 공군에 대한 ‘립서비스’ 측면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지체상금을 물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지체상금이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 1항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의 이행을 지체한 계약자”에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이다. 이 법률 시행령 제74조 1항에 따르면 지체상금은 전체 계약금액에 지체상금율과 지체일수를 곱해 결정되는데, 이 사업은 KAI가 전투기를 개발하는 ‘용역’사업이므로 2.5/1,000의 지체상금율이 적용된다. 즉, 납기일인 2025년 11월 30일에서 하루 늦을 때마다 지체상금으로 216억 7,500만 원을 물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지체상금제도는 개발비 횡령이나 배임 등 방산비리와 더불어 ‘명품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시작된 무기 국산화 사업 결과를 ‘불량무기’로 귀결시킨 1등 공신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 사례로 K-11 복합소총이나 백상어 어뢰, 홍상어 대잠로켓,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그것이다. 사전에 계약된 기한 내에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지체상금제도는 방위사업청의 ‘최저가 낙찰제’, 일부 정치인들과 결탁한 방산업체, 연구기관의 ‘국산무기 만능주의’와 함께 ‘국산 명품 무기의 등장을 막는 3중 덫’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테면 ‘국산무기 만능주의’에 따라 국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 결정이 내려지면, 방위사업청은 ‘최저가 낙찰제’로 개발 또는 생산업체를 결정한다. 방산업체는 일단 낙찰을 받아야 하니 최대한 낮은 가격을 써서 제시하고, 낙찰되면 비현실적인 개발 기간과 비현실적인 개발 비용에 맞추면서도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 계약 체결에서부터 기간과 비용을 못박아두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 때문에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미 상당히 많은 국산 무기들이 이 ‘3중 덫’에 빠져 실패를 경험한 바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어뢰나 미사일 등을 개발할 때 적게는 수십 발에서 많게는 수 백발의 시험사격을 거치며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최저가로 낙찰 받아 납기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시험사격은 꿈도 꾸지 못한다. 1발에 20억 원 하는 ‘홍상어’ 대잠로켓의 경우 10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실전배치 이후 성능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산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잠수함에서 사용되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 역시 몇 발 쏴보고 배치를 결정했다가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량 반품됐고, K-11 복합소총 역시 몇 년째 양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차세대 방공 무기인 ‘천궁(철매 II)' 지대공 미사일은 1번 시험 발사하는데 3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10발미만의 시험사격 계획만 반영되어 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삽질’ 우려 정부가 KFX 개발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8조 6,700억 원이다. KAI는 이 예산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고, 시제기를 만들고 비행 시험과 무장 운용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과연 이 돈으로 4.5세대급 이상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이 10.4년 안에 가능할까? KAI의 제트 항공기 개발 경력은 T-50과 그 파생형인 FA-50이 유일하다. T-50은 전투기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고등훈련기로 개발되었고, 전투기 개발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록히드마틴이 개발 전 과정에 개입해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해서 탄생할 수 있었다. 50년 넘는 초음속 전투기 개발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기존 전투기 개량 사업에 약 4조 7천억 원의 예산과 5년의 개발기간을 편성했고,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항공선진국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20년의 개발 기간과 16조 원 이상의 개발비가 소요되었다는 전례를 볼 때 사실상 전투기 개발 불모지에서 10년 안에 8조 원 가량의 예산을 갖고 스텔스 성능이 가미된 4.5세대급 전투기를 완전히 새로 개발해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T-50 개발 당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KAI는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혹사에 가까운 희생을 감내했고, 완성된 기체 자체도 전투기가 아닌 훈련기였지만 8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개발비 역시 당초 책정된 1조 6,886억 원에서 30% 가량 증가한 2조 1,938억 원으로 훌쩍 뛰었던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KFX는 훈련기가 아닌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투기는 훈련기에 비해 탑재되는 전자장비나 엔진의 성능, 기체의 내구도 등의 차원이 다르며, 기술적 난이도와 리스크가 워낙 높기 때문에 어지간한 항공 선진국이나 경제대국들조차도 쉽사리 독자개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품목이다. 그런데도 선진국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던져 주고 이 테두리 안에서 개발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하루 초과될 때마다 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린다는 규정은 자칫 KFX 사업을 졸속으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 개발비와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KFX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다. 일단 완성품은 만들어야 하니 졸속으로라도 기체 개발과 제작이 강행될 것이고, 한 두 시간 시험비행에 억 단위로 비용이 들어가니 시험 비행 횟수는 최소한으로 억제될 것이다. 시간과 비용에 쫓기며 개발이 진행되었으니 몇 가지 항목에서 작전요구성능(ROC) 미달이 발생하겠지만, 지난해 K-2 흑표 전차 파워팩 때와 마찬가지로 군의 작전요구성능 쯤은 업체와 방위사업청이 합동참모본부에 압력을 넣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졸속으로 탄생한 KFX는 F-4/5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전량을 대체하는 2030년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될 것이다. 그 때 중국과 일본은 십 수 년의 개발기간과 수십조 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최정상급 성능의 스텔스 전투기로 독도와 이어도 상공을 마음대로 비집고 다닐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KFX는 ‘국산 명품 전투기’ 개발한다고 달려들었다가 20조 원 가까운 비용만 날리고 공군력 퇴보를 불러올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개발 과정에 유연성 부여하고 보완책 마련해야 KFX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 타당성 검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터무니없이 낮췄던 예상 개발 비용과 전투기 단가부터 다시 산출해야 한다. KFX는 완전히 새로운 형상을 채택하고 차후 국산 무기체계를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행제어와 항공전자계통에 대한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전히 새로 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전체 비용의 50%를 넘는 경우가 많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국방과학연구소의 선행연구 및 탐색개발 결과 비행제어 및 항공전자 계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국내 기술이 부족해 해외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해외협력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기술 수출 통제권을 가진 미 의회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KFX 개발 비용과 시간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전체 프로그램 비용과 시간을 고정시켜 버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아지거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과 노력 집중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해 차후 실전 배치된 전투기가 결함에 시달릴 우려가 커진다는 것이다. KFX 개발 일정과 예산에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특히 예산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KFX 보라매를 졸속의 늪으로 잡아끄는 예산과 시간, 지체상금의 덫을 걷어내고, 전투기 개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개발 일정이 수 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과 수 조원 이상의 개발비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일정 지연은 공군의 전력 공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투기 추가 도입이나 중고 전투기 임대 등을 검토해야 하고, 개발 비용 증가는 그 규모가 규모인 만큼 중장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고 국민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제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미래 전장은 하늘을 제압하는 자가 지배하며 KFX 보라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그 하늘을 지킬 보검(寶劍)이다. 그 보검을 만들자는데 대장장이에게 부엌칼 만들 때 쓰던 규정과 사고방식, 비용을 들이대며 다그친다면 그 대장장이는 형태만 그럴싸한 칼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 칼들은 다른 칼들과 부딪혔을 때 산산조각 나는 ‘동네북’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F-16 전투기 개조한 무인기 ‘QF-16’ 미군 첫 인도

    F-16 전투기 개조한 무인기 ‘QF-16’ 미군 첫 인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20여개 국에서 주력으로 운용 중인 F-16 전투기가 미군에서는 '표적기'로 사용될 모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공군은 "F-16을 무인기로 개조한 QF-16의 첫 '제품'이 최근 플로리다 틴들 공군기지에 인도됐다" 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부터 미국의 방위산업체 보잉이 개발에 착수한 QF-16은 겉으로 보기에는 F-16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QF-16은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무선으로 조종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를 위해 보잉 측은 기존 F-16 전투기에 무인 조종장치와 카메라등을 설치하는 개조 작업을 해왔으며 2년 전부터 현란한 비행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왔다. 향후 미 공군 측은 총 126대의 QF-16를 보잉 측으로 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미 공군은 F-16을 개조해 QF-16로 쓰는 것일까? 이에대해 미 공군은 "2000년 대 이후 노후화 돼 퇴역하는 F-16을 재활용하기 위한 것" 이라면서 "향후 탑건들의 훈련 및 격추용으로 QF-4E를 대체해 QF-16이 사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재 미 공군은 전투기 F-4E를 개조한 QF-4E를 표적기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QF-4E는 1990년에 퇴역한 구형 전투기로 현재 미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전투기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바로 QF-16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후 기종이라 해도 표적기로 쓰기에 F-16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향후 훈련용이 아닌 전투용으로 활용되는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터넷 은행’ 재벌 빼고 누구나… 금산분리 규제 적용 안 한다

    ‘인터넷 은행’ 재벌 빼고 누구나… 금산분리 규제 적용 안 한다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서는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 상호출자 제한 기업은 배제 조항을 둬 재벌그룹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은 차단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은행’ ‘카카오은행’은 가능해지고 ‘삼성은행’ ‘LG은행’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금산분리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런 내용의 인터넷 전문은행 정부안을 만들어 다음달 16일 공청회를 연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은행 지점)가 아닌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예금, 대출, 송금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온라인 은행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장 쟁점이 됐던 금산분리 규제는 그대로 두되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6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은행법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을 4%(의결권 기준)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 한도를 20%로 올리는 방안 등도 검토했으나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원칙 고수, 예외 적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재벌의 사금고화’로 귀결되는 금산분리가 문제인데 대기업만 걷어내면 굳이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자유구역처럼 핀테크나 정보기술(IT) 기업 등은 누구나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예외를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산분리 원칙을 건드리지 않고 기존 은행과 구분되도록 별도 조항만 삽입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은 것이다. 예컨대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주주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식의 문구를 금산분리법 조문에 집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 측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출 업무 제한도 가급적 두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무 범위를 제한하면 정책 효과가 미미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먹고살 길’을 열어 놓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정의도 법률로 명문화할 방침이다. 기존 오프라인 은행의 먹거리를 침범하지 않는 효과도 노렸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오프라인 점포도 영업용이 아닌 소비자보호 창구 등으로 최소화할 작정이다. 최초 계좌 개설이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야 진정한 의미의 인터넷은행이 되는 만큼 새달 공청회에서는 비대면 인증 방법도 논의한다. 실명 확인이 끝난 기존 오프라인 은행 계좌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예외 조항을 두는 차원이라고 해도 금산분리 근간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회나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예외를 둔다는 것 자체가 금산분리를 풀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 교수는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순식간에 산업 자본에 은행 빗장을 열어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신산업 동력이 아닌 재벌의 은행산업 진출 발판이 되지 않도록 여러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인터넷은행에 별도 라이선스를 주는 것은 금융의 한 업종으로만 가둬 두는 좁은 시각이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커다란 한계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 리스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안전성도 논란거리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이상운, 위기관리 뛰어난 ‘섬유수출의 귀재’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이상운, 위기관리 뛰어난 ‘섬유수출의 귀재’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도 사업을 함께 해오며 잔뼈가 굵은 전문경영인들을 적극 중용하고 있다. 효성의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상운(63) 효성 부회장은 1976년 효성물산에 입사해 중동 등지에서 ‘섬유수출의 귀재’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외환위기 당시 주력 4개사를 통합하는 구조조정 과정 속에서 그룹자금업무를 맡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줬다. 비서실장과 전략본부장을 거쳐 2002년 효성 대표이사 사장, 2007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등 핵심 사업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고,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김규영(67) 효성 타이어보강재사업부(PU) 사장은 1972년 효성그룹 모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43년간 나일론사업을 이끌어 왔다. 2010년 타이어보강재PU장을 맡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가 시장점유율 45% 이상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부산고, 한양대 섬유공학과 출신이다. 조봉규(65) 효성 나일론폴리에스터PU장(사장)은 SK케미칼 등을 거쳐 2003년 효성 폴리에스터원사PU 상무로 입사했다. 폴리에스터PU장을 맡은 이후 나일론원사PU를 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국내 최초 친환경 리사이클 원사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산고,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나왔다. 박준형(63) 화학PG장(사장)은 대림산업과 대림H&L에서 화학전문경영인으로 활약하다 2008년 효성 화학PG장으로 입사했다. 해외제조법인 등을 담당하던 2013년 다시 화학PG를 맡은 이후 폴리케톤을 비롯해 프로필렌, TAC 필름 등 화학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복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우상선(66) 효성기술원장(사장)은 효성의 원천기술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종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청주고,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韓선 주력기, 美선 표적기...F-16 개조한 ‘QF-16’ 미군에 첫 인도

    韓선 주력기, 美선 표적기...F-16 개조한 ‘QF-16’ 미군에 첫 인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20여개 국에서 주력으로 운용 중인 F-16 전투기가 미군에서는 '표적기'로 사용될 모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공군은 "F-16을 무인기로 개조한 QF-16의 첫 '제품'이 최근 플로리다 틴들 공군기지에 인도됐다" 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부터 미국의 방위산업체 보잉이 개발에 착수한 QF-16은 겉으로 보기에는 F-16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QF-16은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무선으로 조종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를 위해 보잉 측은 기존 F-16 전투기에 무인 조종장치와 카메라등을 설치하는 개조 작업을 해왔으며 2년 전부터 현란한 비행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왔다. 향후 미 공군 측은 총 126대의 QF-16를 보잉 측으로 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미 공군은 F-16을 개조해 QF-16로 쓰는 것일까? 이에대해 미 공군은 "2000년 대 이후 노후화 돼 퇴역하는 F-16을 재활용하기 위한 것" 이라면서 "향후 탑건들의 훈련 및 격추용으로 QF-4E를 대체해 QF-16이 사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재 미 공군은 전투기 F-4E를 개조한 QF-4E를 표적기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QF-4E는 1990년에 퇴역한 구형 전투기로 현재 미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전투기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바로 QF-16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후 기종이라 해도 표적기로 쓰기에 F-16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향후 훈련용이 아닌 전투용으로 활용되는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작년 차남이 형 고발… 3세 후계구도 안갯속

    선대가 그랬듯이 순탄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효성그룹의 후계구도가 법적소송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효성을 이끌고 갈 후계자에 대해 재계에서는 장자인 조현준 효성 사장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입지가 그리 탄탄하지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안갯속인 효성그룹의 후계구도는 어떻게 풀어질까.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보성중을 졸업한 뒤 미국 명문 세인트폴스고로 유학을 가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조 사장은 일본 미쓰비시 상사에서 일하다 1997년 효성에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6년 만인 2003년 부사장에 오른 조 사장은 4년 뒤 사장 자리에 앉았다. 현재 그는 효성 섬유·정보통신사업그룹장(PG) 겸 전략본부장(사장)을 맡고 있다. 오랜 유학 생활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조 사장은 영어, 일어,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야구경영론’으로 “부모들이 입사를 추천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입사 이후 국내 최초로 전 사원의 급여체제를 연봉제로 전환하고 주력 산업인 스판덱스 부문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해 2010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일궈 냈다. 그러나 2013년 회사를 떠난 차남 조현문 법무법인 현 고문 변호사는 부친에게 물려받은 7.1%의 효성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지난해 6월 형과 동생 조현상 효성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 대표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0월에는 형과 계열사 임직원 8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변호사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수석 입학·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마치고 뉴욕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 효성에 입사했다. 국제변호사로서 잃어버린 효성 도메인을 미 법원에 제소해 되찾아오는 등 역량을 발휘해 조 회장 부부의 기대를 한껏 받기도 했다. 하지만 효성의 불법 비리를 밝히겠다고 해 2011년 조 회장과 충돌한 이후 회사에서 나가 후계 경쟁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연세대를 거쳐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그룹의 사내컨설턴트 역할을 맡아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일본NTT커뮤니케이션에서 한국지사 설립을 주도해 성공했다. 2000년 효성에 복귀한 조 부사장은 2001년 이사에서 11년 만에 효성 산업자재산업그룹장(PG) 겸 전략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06년 굴지의 타이어업체인 미국 굿이어사 등의 대규모 계약을 따내면서 타이어코드시장 1위를 삼켰다. 친화력이 있으며 사내 사회공헌활동(메세나)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효성의 지분은 지난달 기준 조 회장 10.15%, 조현준 사장 10.97%, 조현상 부사장 10.67%로 배분돼 있다. 조 회장은 요즘 담낭암 4기 수술을 받고 전립선암까지 발견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재판도 받고 있어 심신이 힘겨운 상황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2013년 탈세 혐의로 효성 본사와 자식들의 집이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후계 작업 마무리에 대한 압박감과 함께 상당한 충격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형제간 화해가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별세한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의 빈소에 송 명예회장이 생전에 가장 아꼈다는 외손주 조현문 변호사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2년 만에 만난 3형제는 어색했지만 외할아버지의 조문을 계기로 화해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과도한 도시재생의 우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열린세상] 과도한 도시재생의 우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도시재생이 유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대도시의 도심이나 구도시 등 한때는 활력이 넘쳤던 지역이었지만, 거주자나 기업이 문을 닫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침체한 곳을 다시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회생하거나 재탄생시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본디 도시재생은 영국에서 태동했다. 산업혁명기에 중후장대 산업의 입지로 성장했던 맨체스터나 버밍엄 등이 정보기술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재빨리 정보화 산업의 입지로 변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정보화 시대의 주력인 지식근로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문화나 예술, 생태환경을 만들어 지역을 회생시키려고 도시재생 전략을 설계, 추진하게 됐다.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문화적 자산을 만들어 쇠락하는 도시의 르네상스를 견인할 수 있었던 스페인의 빌바오, 항구를 중심으로 독특한 문화·예술 투자를 통한 창조적 자산을 구축해 산뜻하게 도시를 재생시킨 요코하마가 대표적인 도시라 할 수 있다. 서구의 도시재생은 주택 정비가 핵심이 되는 재건축 방식의 재개발이 아니라 주거와 산업, 문화, 복지, 환경 등 이른바 지역의 종합적 회복을 겨냥하고 있기도 하다. 그 실현 논리는 이렇다. 도시를 재생하려면 지식근로자가 중요하고 이들의 영감과 아이디어, 착상 등의 창조적 능력에 자양분이 되는 문화나 환경, 어메니티의 제공이 이들이 몸담은 산업을 연쇄적으로 창출하거나 견인하고, 그 결과 주거 및 공동체의 재생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가. 원론적인 도시재생을 우리가 그대로 적용시킬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우려되는 바가 적지 않다. 우선 도시재생이라는 용어 선택이 그렇다. 학계 등을 중심으로 서구의 ‘젠트리피케이션’, ‘리제너레이션’이란 말을 오래전부터 ‘도심 회춘화’니 ‘도심 고급화’로 번역해 사용해 오다 근자에 들어 갑자기 일본의 조어인 ‘도시재생’을 수입해 쓰기 시작했다. 50여년 도시계획이나 지역발전 분야의 역사에서 참 부끄러운 학문적 용어의 ‘직구’(直求)가 아닐 수 없다. 정책 추진에서도 생각해 볼 점이 있다. 현재 도시 내 일단의 지역을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해 재원을 지원하는 공모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도시재생을 경제기반형 3개, 근린재생형 11개 지역을 선정했는데, 종래의 재건축처럼 일단의 지역을 선정해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도시재생이 경제·문화·환경·사회 등의 종합적 처방이다 보니 특정한 부처가 주도해 추진할 것이 아니라 부처 상위의 범부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거버넌스의 구축이 중요한데 그러지도 못하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부처의 종합적 지원을 끌어내려면 일본처럼 총리실 산하에 ‘지역활성화 통합추진본부’를 만드는 방식을 참고할 수 있겠다. 그리고 현재 도시나 대도시의 도심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존립이 위협을 받고 있는 지방 소도읍까지 도시재생 시책을 과도하게 적용하는 것도 문제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재생’ 시책을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복합적 쇠퇴가 일어나는 도시가 아니라 인구의 고령화와 유출 등으로 인한 이들 지역의 쇠퇴에 대응해 지역 특성에 적합하게 부처의 관련 재원을 모아서 지자체에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3만명조차 무너져 앞으로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곳이 14개에 이르고 있는데 이 지역은 도심 등을 겨냥한 도시재생과 다른 ‘지역재생적인 처방’을 적용하는 것이 적실할 것이다. 대도시 구도심의 활력 회복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에서 간과해서 안 될 게 또 있다. 도청 등 신도시를 구도시 인근에 조성하면서 구도시재생을 도모하는 것이다. 남악 신도시에 전남 도청을 조성해 구도시 목포를 불 꺼진 지역으로 만들면서 도시재생을 도모하거나, 충남도청이나 경북도청 신도시를 만들고 인근의 도시가 여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오류다. 이 전략은 절대 인구가 늘어나던 이촌향도 시절에나 가능했다. 앞으로 심화할 인구 감소, 고령화에 대비하려면 지역을 재생하기 위한 제대로 된 처방을 만들 필요가 있다.
  • 한국과학기자협회-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MOU 체결

    한국과학기자협회-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MOU 체결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회장 안건영)는 25일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와 과학∙의료계 공동 발전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이날 서울365mc병원 오렌지홀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갖고, 브랜드 병·의원의 건전한 발전과 의료 신기술 축적, 오는 6월 8~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세계과학기자대회는 세계과학기자연맹(WFSJ)이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올해는 리처드 스톤 사이언스지 국제뉴스편집장 등 전세계에서 1000여 명의 과학·의학 언론인과 과학자, 과학행정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의료기술과 한국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건강한 의료환경을 저해하는 일부 언론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는 등 양 단체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안건영 회장은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과학기자협회와 함께 국내 브랜드 병의원의 질적 성장, 올바른 의료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면서 “국내 유수의 브랜드병의원들과 힘을 모아 우리 의료기관의 글로벌 브랜드화,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 심재억 회장(서울신문 부국장)은 “세계 각국의 과학 언론인은 물론 의과학자와 저명 저술가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세계과학기자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의 위상을 재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협회는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등 각계각층의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www.knha.co.kr)는 해외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한류 브랜드병원 육성을 목표로, 엄정한 심사 기준을 거쳐 국내 주요 성형외과·피부과·척추관절병원·한방병원·치과병원·안과·건강검진·비만치료 등을 진료하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 병∙의원 5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F-16 전투기 개조한 ‘무인기 QF-16’ 美공군 첫 인도

    F-16 전투기 개조한 ‘무인기 QF-16’ 美공군 첫 인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20여개 국에서 주력으로 운용 중인 F-16 전투기가 미군에서는 '표적기'로 사용될 모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공군은 "F-16을 무인기로 개조한 QF-16의 첫 '제품'이 최근 플로리다 틴들 공군기지에 인도됐다" 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부터 미국의 방위산업체 보잉이 개발에 착수한 QF-16은 겉으로 보기에는 F-16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QF-16은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무선으로 조종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를 위해 보잉 측은 기존 F-16 전투기에 무인 조종장치와 카메라등을 설치하는 개조 작업을 해왔으며 2년 전부터 현란한 비행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왔다. 향후 미 공군 측은 총 126대의 QF-16를 보잉 측으로 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미 공군은 F-16을 개조해 QF-16로 쓰는 것일까? 이에대해 미 공군은 "2000년 대 이후 노후화 돼 퇴역하는 F-16을 재활용하기 위한 것" 이라면서 "향후 탑건들의 훈련 및 격추용으로 QF-4E를 대체해 QF-16이 사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재 미 공군은 전투기 F-4E를 개조한 QF-4E를 표적기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QF-4E는 1990년에 퇴역한 구형 전투기로 현재 미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전투기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바로 QF-16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후 기종이라 해도 표적기로 쓰기에 F-16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향후 훈련용이 아닌 전투용으로 활용되는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F-16 전투기 개조한 조종사 없는 ‘QF-16’ 미군에 첫 인도

    F-16 전투기 개조한 조종사 없는 ‘QF-16’ 미군에 첫 인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20여개 국에서 주력으로 운용 중인 F-16 전투기가 미군에서는 '표적기'로 사용될 모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공군은 "F-16을 무인기로 개조한 QF-16의 첫 '제품'이 최근 플로리다 틴들 공군기지에 인도됐다" 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부터 미국의 방위산업체 보잉이 개발에 착수한 QF-16은 겉으로 보기에는 F-16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QF-16은 조종사 없이 지상에서 무선으로 조종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를 위해 보잉 측은 기존 F-16 전투기에 무인 조종장치와 카메라등을 설치하는 개조 작업을 해왔으며 2년 전부터 현란한 비행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왔다. 향후 미 공군 측은 총 126대의 QF-16를 보잉 측으로 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미 공군은 F-16을 개조해 QF-16로 쓰는 것일까? 이에대해 미 공군은 "2000년 대 이후 노후화 돼 퇴역하는 F-16을 재활용하기 위한 것" 이라면서 "향후 탑건들의 훈련 및 격추용으로 QF-4E를 대체해 QF-16이 사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재 미 공군은 전투기 F-4E를 개조한 QF-4E를 표적기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QF-4E는 1990년에 퇴역한 구형 전투기로 현재 미군이 운용하는 최신예 전투기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바로 QF-16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후 기종이라 해도 표적기로 쓰기에 F-16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향후 훈련용이 아닌 전투용으로 활용되는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OCI그룹] 국내 화학산업 개척… 글로벌 태양광업계 리더로 ‘우뚝’

    [재계 인맥 대해부(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OCI그룹] 국내 화학산업 개척… 글로벌 태양광업계 리더로 ‘우뚝’

    50여년 전통의 종합화학기업인 OCI그룹은 21세기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 유명하다. 태양광발전의 기본 소재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폴리실리콘인데 OCI그룹은 미국 헴록, 독일 바커와 함께 폴리실리콘 제조 ‘세계 3강’으로 꼽힐 만큼 글로벌 그린 에너지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뽐내고 있다. OCI그룹은 자산 규모 12조원대로 2013년 기준 국내 재계 서열(공기업 제외) 23위에 올라 있다. OCI그룹의 창업자는 국내 재계 마지막 ‘개성 상인’으로 불리는 고 이회림 명예회장이다. 개성에서 송도보통학교를 졸업한 그는 14세 때부터 도매상 손창선 상점에 취직해 송상(松商·개성을 중심으로 사업 활동을 하던 상인)의 길을 걸었다. 1951년 서울에서 국내 최초의 수출 업체인 개풍상사를 운영하면서 면사 등을 팔아 강원도 대한탄광(1955년) 등을 인수했다. 이렇게 번 돈으로 미국의 개발차관(AID)을 받아 1959년 OCI그룹의 모태인 동양화학을 설립했다. 동양화학은 국내 최초로 유리를 만드는 데 쓰이는 소다회를 제조하는 기초화학소재 업체로 첫발을 뗐다. 그러나 1968년 공장 준공 이후 일본과 미국의 소다회 제품이 범람해 적자와 재고가 쌓이면서 사업 초기부터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이 명예회장은 장남이자 OCI그룹을 승계한 이수영 회장을 회사에 불러들여 부자 경영을 시작했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유학 중이던 이 회장은 지금의 부사장 격인 전무이사 타이틀로 1970년 입사했다. 이후 1979년 사장으로, 1996년 회장으로 OCI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 회장 투입 이후 당시 박정희 정부의 도움과 경제개발 계획에 힘입어 동양화학은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화이트카본을 생산하는 한불화학(1975년), 세제의 원료인 과산화수소 공장(1979년), 지금은 유니드로 개명한 한국카리화학(1980년), 실리카겔 공장(1988년), TDI 공장(1991년), 동우반도체약품(1991년) 등을 설립해 다양한 화학 분야로 진출하며 종합화학그룹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업계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의 후유증으로 고전하던 시기인 2000년. 당시 예금보험공사에 담보로 잡혀 있던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하며 또 한번의 변신을 꾀했다. 제철화학은 포스코의 포항공장과 광양공장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정제해 피치 등 고부가가치 화학소재를 만들어내는 사업이다. 동양화학은 이듬해인 2001년 제철화학과 합병하면서 동양제철화학으로 거듭났다. OCI그룹에서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주요 기업이자 지주회사 격인 OCI는 당시 인수·합병을 계기로 1990년대 후반까지 3000억원대이던 매출이 2000년 기준 1조 6000억원대로 5배 이상 확대됐다. 이수영 회장은 2004년 3월부터 6년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맡으며 재계를 이끌었다. OCI그룹(당시 동양화학)은 2006년 태양광산업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진출을 본격 선언하면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섰다. OCI그룹 내 주력 회사인 OCI는 2008년 제1 폴리실리콘 공장(연산 5000t)의 상업 생산이 시작된 후 제2공장(1만t), 제3공장(1만t)을 잇따라 건설했다. 이후 이들 공장의 생산 설비 합리화로 2011년 말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4만 2000t으로 확대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3위권의 폴리실리콘 메이커로 우뚝 섰다. 동양화학은 2001년 동양제철화학에 이어 2009년 회사명을 지금의 OCI로 바꿨다. 시련도 이어졌다. 이수영 회장의 두 아들인 이우현 OCI 사장과 이우정 넥솔론 관리인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공정 거래 혐의로 2011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듬해인 2012년부터 유가 하락 등으로 태양광 업계가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OCI는 적자 전환했다. 이 여파로 OCI 계열인 넥솔론은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1년 6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OCI 주가는 2015년 3월 현재 1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OCI그룹은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삼성정밀화학이 사실상 손을 떼고, 웅진이 국내에서 관련 사업을 거의 포기한 태양광에너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흑자 전환(연결 기준)에 성공했다. 폴리실리콘 시장은 호전되지 않아 OCI는 적자지만 석유석탄화학과 기초화학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창출로 태양광 분야 적자를 보전해 흑자를 냈다. OCI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폴리실리콘뿐 아니라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도 투자하며 성장 동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OCI는 태양광과 ESS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태양광 전문 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 OCI그룹 측은 “태양광 시장이 유럽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이달 말 전북 군산 폴리실리콘 3공장 증설을 끝내면 OCI는 세계 폴리실리콘 수요량의 17%를 차지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태양광 소재에서 발전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태양광 시장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檢 전방위 사정수사] 협력사 흥우산업 ‘주목’… MB정부 이후 밀착 정황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협력업체 흥우산업과 포스코건설의 ‘밀착’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흥우산업과 포스코 측의 관계가 이명박(MB) 정부 출범 이후 더욱 두터워진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고위층을 연결하는 누군가를 찾는 데 주력하는 이유다. ●檢, 양측 고위층 연결 인물 찾는데 주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조성한 비자금 외에도 국내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상당한 금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흥우산업 등 주요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포스코 측의 비자금 조성에 일정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압수한 회계자료와 흥우산업 등에서 압수한 자료를 비교해가며 공사 금액의 누락 및 첨삭 여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흥우산업이 2009년 이후 베트남에서 포스코건설 사업을 우선적으로 하청받은 것은 국내에서의 다양한 협력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흥우산업은 1980년부터 2007년까지 23년간 포스코 측으로부터 직접 수주하거나 하청받은 공사가 23건인 반면 MB정부 때인 2008년 초~2013년 초 5년여간 무려 30여건(총 계약규모 1900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요 수사대상으로 떠오른 정동화 포스코건설 전 사장의 사장 재직 시기와 맞물린다. 일각에서는 이철승 흥우산업 회장의 폭넓은 인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B정부 5년간 30여건 무더기 수주 검찰은 흥우산업이 2008년 10월 해외건설업 면허를 취득하고 이듬해 베트남 현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해 포스코건설의 현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을 수주한 과정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우산업은 2009~2010년 베트남 사업으로 자산과 매출액은 급증했으나 순이익은 1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베트남 현지법인이 올린 매출액 중 상당 부분이 포스코건설로 되돌아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3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 그 중심엔 ‘정통 대우맨’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3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 그 중심엔 ‘정통 대우맨’

    세계를 호령했던 대우그룹의 신화는 이제 잊혀져 가는 이야기가 됐다. 32만 4000여명의 국내외 임직원, 396개의 해외 법인, 41개의 계열사. 창립 30여년 동안 78조원의 자산을 쌓아 올린 대마(大馬)는 어쩌다 고꾸라진 걸까. 한때 삼성과 LG를 제치고 현대에 이어 재계 순위 2위에 올랐던 대우그룹은 1998년 8월 워크아웃에 돌입했지만 결국 회생에 실패했다. 과도한 부채가 원인이었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눈치를 보느라 대우의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쨌든 대우 사태는 단군 이래 최대 경제 사고로 기록됐 다. 그룹 해체 15년. 그룹은 간판을 내렸지만 대우는 여전히 살아 있다. 주인 없이도 ‘대우’라는 브랜드로 꼿꼿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의 주역들을 만나 봤다. 흩어진 대우 임직원과 계열사들의 행방도 쫓았다. 업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3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 중심에는 ‘조선업의 개척자’로 꼽히는 고재호(60)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있다. 2012년 취임한 고 사장은 해양플랜트 중심의 수주 전략을 구사해 그해 목표치인 110억 달러보다 많은 142억 8000달러를 수주했다. 저유가 현상으로 오일 메이저들이 투자를 축소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조선 불황으로 꼽힌 지난해에는 상선 중심의 전략을 펼쳤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목표액 145억 달러를 넘겨 149억 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조선 ‘빅 3’ 가운데 수주 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했다. 고 사장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원동력은 조선소 현장과 해외를 두루 거치며 쌓은 균형 잡힌 시각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이 밑바탕이 됐다. 1980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한 고 사장은 해양플랜트 영업을 시작으로 약 34년간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영업 일선은 물론 조선소 현장을 두루 거쳤다. 고 사장은 임직원과의 스킨십에도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보내며 현장 스킨십에 주력하고 있다. 어려운 시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고 사장은 옥포조선소에서 근로자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취임식 당일부터 노동조합을 찾아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소통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고 사장은 경성고, 고려대 법대 출신이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사장들 역시 정통 대우맨 출신들이다. 2012년 부임한 고영렬(59) 사업총괄(영업담당)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뒤 1982년 대우에 입사한 이후 영국 런던지사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박동혁(58) 장보고-Ⅲ사업단 단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대우에 입사해 특수선 생산담당, 생산지원본부장, 생산총괄장 등을 지냈으며 2013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철상(61) 인사지원실장은 광주제일고,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한 뒤 1980년 대우에 입사해 노르웨이 오슬로지사장, 홍보운영담당 등을 지냈다. 김용만(60) 생산총괄 부사장은 부산남고와 부산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입사해 내업1담당, 외업1담당, 프로젝트생산2부문장 등을 지냈다. 오는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갑중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는 김열중 전 산업은행 재무부문장(부행장)이 내정됐다.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부사장은 산업은행 경영전략부장, 산은금융지주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2000년 10월 대우중공업으로부터 분할돼 신설 법인으로 설립된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8월 일찍이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각종 선박과 잠수함, 구축함 등의 특수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미국 풍력 업체를 인수해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울산, 창조경제 전략으로 산업 고도화·다양화 추진

    산업도시 울산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 산업스펙트럼 다양화를 통해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울산시는 18일 ‘창조경제 추진전략 확정’ 브리핑에서 ▲주력산업 고도화 통한 경쟁력 제고 ▲신성장 동력 육성 통한 산업스펙트럼 다양화 ▲신성장 동력 육성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11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9년까지 3D 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2018년 완료 목표로 고효율 차량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뒷받침해줄 ‘장거리 주행 전기차 핵심부품 연구개발 및 그린카 기술센터’를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2019년까지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내년에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센터’를 건립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국가공인 바이오화학 인증센터’를 2017년 건립하고, 화학 공정용 촉매연구개발 등 차세대 화학소재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일허브금융산업, 이차전지산업, 수소연료전지산업, 원전해체산업, 만화애니메이션산업, 3D프린팅산업, 첨단탄소산업, 첨단센서산업, 나노융합산업 등 13개 신성장 동력 산업을 선정해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했다. 2017년과 2018년 설립될 울산 차세대 전지종합지원센터와 그린에너지 소재기술개발센터, 2019년까지 조성할 수소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산업단지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증권·무역 등 업계 선두 ‘승승장구’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증권·무역 등 업계 선두 ‘승승장구’

    뿔뿔이 흩어진 옛 대우 계열사 가운데는 매각 이후에도 여전히 대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우라는 브랜드가 가진 막강한 경쟁력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당시 대우그룹이 경쟁력이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그룹 해체가 성급했던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998년 41개에 달하던 대우 계열사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10개의 주력계열사로 재편을 시도하지만 실패, 같은 해 8월 워크아웃 과정을 밟았다. 이때는 대우자동차와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사실상 대우의 주력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12개 회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주요 기업 중 대우전자는 1999년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무려 13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2012년 동부로 인수된 뒤 공격적인 영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옛 대우전자는 과거 대우의 수출 DNA를 되살려 동남아, 아프리카 등 중저가 가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우의 무역 부문이라고 볼 수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실적은 눈부시다. 포스코로 넘어간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생산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1000억원대가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포스코가 60.3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산업은행 계열로 넘어간 KDB대우증권도 증권 업계에서는 NH우리투자증권과 업계 1~2위를 다투는 알짜배기 회사다. 업계 불황으로 예전 같진 않지만 KDB대우증권은 대형 금융지주사에서 사고 싶어 하는 증권사 1순위로 꼽힌다. 대우라는 이름은 없지만 2001년 현대차의 새 식구가 된 현대로템과 2005년 두산에 인수된 두산인프라코어도 있다. 대우중공업의 항공사업 부문은 삼성항공산업과 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모여 만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통합됐다. 대우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대우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판매회사인 GM에 팔렸다. 초기대우차는 GM대우로 명맥을 유지했으나 내수 시장의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2011년 1월 쉐보레 브랜드에 흡수 통일, 한국GM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동산 투자자들이 영종도에 떳다. 영종도 HOT이슈 로얄 엠포리움 호텔 분양정보

    부동산 투자자들이 영종도에 떳다. 영종도 HOT이슈 로얄 엠포리움 호텔 분양정보

    지난 몇 년간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공실률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항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가 수익형 오피스텔 시장 결산 보고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이 계속해서 하락을 하는 것을 알수가 있다. 저금리가 아닌 최저 금리 시대에 금융상품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항이다. 이에 소액으로 투자해 정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제주도 호텔이 한때는 수익형 부동산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으나 제주도의 분양형 호텔 또한 과도한 공급과잉을 전반적으로 나타내면서 강남의 투자자들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영종도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에서 영종도를 경제 자유 구역청에 관리 지정하고 연간 25조 3천억원을 투자. 관광호텔 확충 1조 3천억원, 시내 면세점 확대 3천억원, 대형 신규복합리조트(카지노) 2개소 신설에 2조원 등 관광문화, 한류공연장, 관광인프라 개발을 통한 내수 촉진 등 투자 활성화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미단시티의 카지노사업은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와 지난해 1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정식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계획이다. 리포&시저스 복합리조트는 평창올림픽이 시작되는 2018년 1차 오픈될 예정이며, 이후 영종도의 다른 대규모 개발구역도 연이어 투자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영종도 복합리조트 기공식을 개최한 카지노기업 파라다이스는 지난 연말 이후 이어진 사업 재편과 맥을 같이 한다. 1조 9000억 원을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2017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카지노, 리조트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비주력사업으로 분류되는 케냐 사파리파크 호텔과 소방설비 계열사인 파라텍을 처분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카지노 사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도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미국 보잉사의 훈련센터가 인천국제공항 인근 운복동에 착공했다. 또 영종하늘도시 남쪽 180만㎡ 부지에는 올해 10월 역사문화체험을 주제로 한 씨사이드파크가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조트 및 훈련센터 등의 개발예상 부지의 지가가 상승했다”면서 “미단시티와 영종하늘도시 인접 상가부지는 10%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현재 영종도는 관광객 유입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공항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지난해 4천 5백만명을 돌파했고 올해도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2청사 개장 시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이 연간 1천 6백여만명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가 영종도에 들어서면 카지노, 리조트 이용객을 비롯해 영종도를 찾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종도에는 이들을 수용할 만한 숙박시설이 충분치 않은 상태다. 공항 주변과 영종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20여개의 호텔로는 환승객, 관광객, 외항사직원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서 현재 외항사들은 공항 인근 오피스텔을 임대하거나 자사 승무원들을 위한 전용 호텔을 대여 중이다. 이런 영향으로 현재 분양 중인 영종도 호텔 ‘엠포리움’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공항주변 평일 객실 가동율이 90%에 달하고 주말에는 빈 객실이 없을 만큼 이용객이 많다는 점도 엠포리움 호텔에 대한 관심집중에 한몫했다. ■영종도의 관광 문화, 비즈니스, 레저를 아우르는 핵심 입지의 중요 입지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 현재 영종도 인천공항 근처 중심으로 관광객이나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호텔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종도 내 숙박 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익형 비즈니스 호텔을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중인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은 인천시 중구 중산동1951-4,5번지(구읍뱃터) 지하3층 ~ 지상13층 총 객실 406객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상가나 오피스텔 중심으로 이뤄졌던 수익형 부동산의 트랜드가 저금리를 통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수익보장을 받을 수 있는 분양형 호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은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에 건설 되는 만큼 관광문화 인프라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관계자들은 수익형 호텔은 구분등기를 통해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전문 위탁운영사를 두고 체계적으로 운영해서 분양자들에게 수익금을 월세개념으로 지급하는 방식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을것으로 보이며 인천국제공항,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호텔 객실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져 있어 향후 영종도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종도 로얄 엠포리움 호텔의 위탁운영사로 선정된 (주)에이치.티.씨(HTC)는 국내최초, 최대의 숙박시설 운영법인으로 1997년 설립 이후 오크밸리(1997~2012.12)동탄라마다, 신라스테이동탄을 운영하였으며, 까사빌신촌, 까사빌삼성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중국 현지 운영법인 (까사빌성도)과 중동 두바이 현지법인을 설립 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 미단시티와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가 20분 내외로 SKY72 골프클럽, BMW드라이빙센타 영종도의 랜드마크가 될 씨사이드파크와 카페의거리, 들어가는 구읍뱃터에 위치하며 바다조망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 8% 확정수익을 보장해주고, 분양 계약자 혜택으로 연10일 무료 숙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모델하우스는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일 모델하우스에 투자자들이 몰려 사전예약을 하면 대기 없이 원활하게 모델하우스 관람 및 주차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대표번호로 예약 접수 및 상담이 가능하다. 분양문의 1566-9065
  • 한국산 인도네시아 공군기 2대 훈련중 충돌…영상 공개

    한국산 인도네시아 공군기 2대 훈련중 충돌…영상 공개

    말레이시아에서 훈련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추락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말레이시아 북부 랑카위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의 훈련기 2대가 충돌했다. 사고 비행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기본훈련기 KT-1B로 오는 17일부터 랑카위에서 열리는 ‘리마(LIMA) 2015 에어쇼’ 참가를 앞두고 연습 비행 중이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훈련기 2대가 충돌하는 순간과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 잔해들이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행히 두 비행기의 조종사 4명은 추락 직전 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KT-1B는 KAI가 1999년부터 본격 생산해 우리 공군이 주력 훈련기로 사용한 KT-1을 일부 개량해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한 기종이다. 당시 동급 기종 가운데 처음으로 100% 컴퓨터 설계를 적용했으며, 동급 항공기중에서 최고의 회전성능과 실속속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VIRALSME Sports HD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돈 떼일라” 은행 기피…月 20% 고리대금 성행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돈 떼일라” 은행 기피…月 20% 고리대금 성행

    김천균 북한 조선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3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건설에서 제기되는 자금 수요를 국내 자금을 원활하게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충족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새 금융상품 개발과 인민 생활 영역에서 카드 이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일성종합대학은 지난해 학보 논문을 통해 “유휴 화폐자금 동원 형태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이용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현금카드 등을 적극 개발해 이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카드 사용을 장려해 시중에 숨어 있는 돈을 끌어내고 국고를 풍성하게 채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북한에서 현금 카드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 미리 돈을 넣어 놓고 그 예금 범위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직불카드 개념이다. 이는 그만큼 북한 신흥 부유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개인 간의 사(私)금융도 활성화돼 있음을 반영한다. 북한에서 금융이란 “국가은행을 중심으로 화폐 자금을 계획적으로 융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제관계”로 정의된다. 따라서 북한에는 공식적으로 금융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국가와 같은 단기 자본시장, 증권시장도 없다. ●당국 카드 사용 장려… 지하 자금 양성화 북한의 금융 체계는 중앙은행의 강력한 통제와 감독에 의해 움직이는 단일은행제도를 기본 축으로 한다. 대내 금융 사업을 관장하는 조선중앙은행을 포함한 은행과 국가보험기관, 협동적 신용기관, 투자기관 등의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은 조선중앙은행뿐 아니라 전문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무역은행 등 몇 개의 특수은행으로 구성됐다. 특히 1946년 설립된 조선중앙은행은 발권뿐 아니라 시중은행 업무도 겸하고 있다. 북한은 주민 간의 금전 거래는 허용하지만 이자나 이자 형태의 물건을 주고받는 대출 계약은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이 서로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 같은 비공식 사금융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북한은 2007년 형법에 ‘고리대죄’를 신설해 고리대를 통해 이익을 얻은 자에게 2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을, 이익의 규모가 크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노동교화형까지 받도록 했다. ●조선중앙은행 통제·감독… 단일은행 체제 사금융의 성행은 기본적으로 북한 은행이 국가에 의해 관리·통제되고 개인의 재산을 믿고 맡길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심화됐다. 사적 자본이 지하경제로 숨어들고 있는 셈이다. 탈북자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13일 “북한 은행은 국가적인 의미로만 필요한 것으로 주민의 실제적 이용과는 별 관련이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주민에게 저축을 권장하지만 돈을 은행에 맡기면 맡긴 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생기고 필요할 때도 마음대로 찾아 쓰기 어려워 은행 이용을 기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주민의 현금을 은행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12년 평양의 민사협조은행이 소개한 외화저금 안내문을 입수해 북한 은행의 이자율에 대해 밝혔다. 일반 예금을 의미하는 보통저금은 연 이자율이 1%, 일정 기간 계속 돈을 입금해야 하는 정기저금은 1년에 6%, 10년에 9%의 연 이자율이 제공됐다. 하지만 주민의 호응은 미지수다. 탈북자 출신인 김영희 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은 “은행 이자율이 과거에는 연 3.5% 정도였고 당국도 저축을 유도하려 하지만 은행에 맡기는 것보다 개인에게 빌려주면 10~20%의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굳이 저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중의 화폐를 금융기관에서 환수하는 것이 어렵자 북한 당국은 주민들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축적한 돈을 국가로 귀속시키는 ‘몰수형’ 화폐개혁을 했다. 북한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화폐개혁을 했지만 가장 최근인 2009년 11월 30일부터 1주일에 걸쳐 단행한 제5차 화폐개혁은 실패한 것으로 판명 났다. ●5차 몰수형 화폐개혁 실패 주민 원성도 북한은 국영기업의 자금이 고갈되자 사영시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구화폐와 신화폐를 100대1로 교환하도록 했다. 하지만 교환 가능한 금액을 가구당 10만원으로 한정하고, 나머지 금액은 국가에 바치거나 은행에 맡겨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특히 주민 중 일부 특권층은 북한 화폐를 믿지 못해 진작 금, 미국 달러,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으로 재산을 축적했지만 북한 돈을 많이 보유한 시장 장사꾼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 화폐개혁 이후 사적 시장의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됐고 국영 유통망의 공급 능력이 확대되지 않은 채 시장 거래가 위축돼 주민의 생계가 위협받게 된 것이다. 장사꾼이나 돈이 있는 주민이 북한 돈 대신 외국 돈(미국 달러, 중국 위안화)을 선호하게 된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북한 돈(내화)은 별 가치가 없다고 ‘국돈’, ‘똥펄’, ‘종이장’ 등으로 비하됐다. 일반 인민은 여전히 북한 돈을 사용하지만 장마당 등에서는 웬만한 물건을 달러로 거래한다. 달러를 교환하는 ‘돈장’이 장마당 주변에 형성돼 있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는 ‘돈데꼬’라고 불리는 돈 장사꾼이 배회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1998년 개정 헌법을 통해 가축, 살림집(주택)을 비롯한 주택 외 일반 건물에 대한 개인 소유를 허용했다. 텃밭 경작이 확대되는 등 개인 소유가 나름대로 늘어났고 식당, 오락실을 겸한 컴퓨터 상점, 비디오 관람방, 목욕탕, 안마소, 노래방 등의 개인 사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어느 정도 마련된 자본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돈 장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달러 교환 ‘돈장’·환전상은 ‘돈데꼬’로 불려 북한은 2005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실리’라는 이름의 현금 카드를 처음으로 발행했다. 이를 통해 평양호텔, 창광외국인숙소식당 등 10여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하게 했다. 2010년에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첫 현금 카드 ‘나래’를 발행하고 이듬해 고려은행이 ‘고려’ 카드를 발행했다. 나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평양의 호텔과 외화상점 등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당국으로서는 카드를 사용하면 돈의 흐름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게 이점”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카드 사용이 편리하고 부를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활성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북한 전역에는 월 20%의 높은 이자를 받고 빌려주는 고리대금업이 보편화돼 있다. 이는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 조치 이후 배급 제도가 중단되자 주민 대부분이 장사로 생계를 해결하면서 장사 밑천이 부족한 주민들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자가 높은 이유는 고리대금이 불법이라 위험비용(리스크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고위관리, 부하에 돈놀이… 직원은 서민에 사채 돈주들은 개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반드시 그 사람이 소유한 재산을 고려하며 지급할 수 있는 능력 한도에서 빌려준다. 만약 10만원을 6개월 단위로 빌려줄 때는 한 달에 20%씩 계산해 원금 외에 12만원을 이자로 돌려받는 식이다. 화폐개혁 이전까지는 북한 고리대금업자가 한 달에 15%라는 이자를 붙여 개인에게 돈을 빌려줬고 하루에 1%씩의 이자를 붙인 사례도 있다. 특히 상당수의 고급 관리도 자신의 돈을 불리기 위해 부하 직원을 상대로 이자놀이를 하기도 한다. 자칫 돈을 빌려줬다가 떼일 염려가 있기 때문에 돈을 떼일 염려가 없는 부하 직원이 대상인 것이다. 고위 관리로부터 돈을 빌린 직원도 다시 이 돈을 잘게 쪼개 다른 서민에게 이자를 붙여 돈놀이를 할 수 있다. 돈놀이를 하는 사람 중에는 현직에 있을 때 모아 놓는 돈으로 이자놀이를 해 돈을 불리는 퇴직 관리도 많다. 임 교수는 “사금융을 공적 금융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고 은행의 자금 중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한 경제주체들의 사채 의존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사금융 확산은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KT&G] 가장 성공한 민영화 기업 평가 … 공격 경영으로 해외시장 장악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KT&G] 가장 성공한 민영화 기업 평가 … 공격 경영으로 해외시장 장악

    KT&G를 말할 때 ‘가장 성공한 민영화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2002년 말 공기업인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한 기업인 KT&G는 민영화 이후 적극적인 기업 인수로 기존의 담배, 인삼을 넘어 제약과 화장품, 부동산업까지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력 사업인 담배와 홍삼은 해외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다. 공기업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민영화 이후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했기에 이뤄 낸 성과인 셈이다. KT&G의 모태는 1899년 대한제국 궁내성 내장원 삼정과다. 이후 1948년 재무부 전매국, 1952년 전매청으로 개편됐고 1987년 한국전매공사가 창립됐다. 이때까지 국내 담배시장에서 제조·판매 독점권을 행사했다. 담배시장이 개방된 이듬해인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바뀌었다. 공사는 1997년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에 의해 상법상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KT&G의 민영화 작업은 1993년 10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공기업 경영쇄신 방안 수립을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1998년 7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KT&G의 민영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어 1999년 KGC인삼공사가 자회사로 만들어졌다. 같은 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했고 2001년 7월 담배사업법이 개정, 시행됐다. 잎담배 전량수매제도와 담배제조독점권은 폐지되고 제조 허가제가 도입됐다. 이어 해외증권 발행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02년 12월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사명을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KT&G로 바꾸면서 법률상 완전한 민영기업으로 전환했다. 기업명인 KT&G는 한국담배인삼공사(Korea Tabacco&Ginseng)의 약자라고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내일과 세계’(Korea Tomorrow&Global)라는 의미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공사’라는 이름 때문에 공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민영화 이전 한국담배인삼공사가 1999년 인삼사업부를 분리해 세운 100% 자회사다. 여전히 공사라는 이름이 붙는 것에 대해 인삼공사는 “홍삼의 해외 수출 부분이 큰데 회사 이름이 바뀌게 되면 정통 고려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릴 수 있어 이름만 공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영화 이후 KT&G의 성과는 꽤 눈부시다. KT&G의 매출액은 2002년 2조 306억원에서 2014년 4조 1129억원으로 102.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863억원에서 1조 1719억원으로 99.9% 뛰었다. KT&G의 시가총액은 민영화 이전 3조원에서 현재 약 11조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KT&G의 성장에는 공격적인 기업 인수가 한몫했다. 2004년 영진약품공업을 사들인 데 이어 2011년 소망화장품을 인수해 제약 및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담배 기업인 트리삭티사(社)도 인수했다. 성과를 내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2010년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자 노동조합은 임직원의 10%가량을 감축하는 데 합의했다. 임직원 수는 공사 창립 당시인 1987년 1만 3082명에서 민영화 당시인 2002년 4768명, 2014년 현재 4077명으로 크게 줄었다. 민간기업식 경영전략은 담배 제품 제조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대기업에서 적용하던 브랜드 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했다. 필립모리스 하면 말버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하면 던힐 같은 유명 담배가 떠오르는 반면 과거 KT&G만의 뚜렷한 브랜드가 없어 나온 대책이었다. 브랜드 매니저를 도입해 각 담배의 브랜드 고유 특성을 살리고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에쎄와 보헴 같은 KT&G만의 브랜드가 구축될 수 있었다. 또 2000년에 출시된 담배 ‘타임’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했다. 덕분에 국내 시장점유율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77.3%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은 2008년 66.1%, 2009년 62.3%로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브랜드 구축 작업과 R&D 과정을 거치면서 2011년 59.6%, 2012년 62%, 2013년 61.7%, 2014년 62.3%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북도, 프랑스 파리 ‘JEC 2015 복합소재전시회’ 참가

    전북도, 프랑스 파리 ‘JEC 2015 복합소재전시회’ 참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이 세계 최대 복합소재연합체인 JEC(Jourees Europeennes des Composite·유럽 복합소재 기념일)그룹 주관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JEC 2015 복합소재전시회’에 참가, 전북 탄소산업의 세계 시장개척 활동을 본격화했다. 송 지사와 김 시장은 JEC그룹 프레드릭 뮈텔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관 개관에 따른 전북도 기업 생산제품 설명과 홍보활동으로 전북의 탄소산업 위상과 브랜드파워를 강화시키는데도 주력했다. 송 지사는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국제탄소페스티벌 행사초청 제안과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 활성화 논의를 통해 국내·외에 전북 탄소산업의 확고한 자리매김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킹을 더욱 확고히 다지자”고 제안했다. 송 지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북 탄소산업 연구개발 인프라, 탄소섬유 생산기업, 탄소소재를 활용한 생산제품 홍보활동을 통해 전시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기업관계자에게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송 지사는 JEC 2015 전시회에서 도내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로 제작한 자동차 JEC 어워드상(기술혁신상)을 수상한 ㈜효성 등 기업관계자들을 격려했다. JEC 2015 전시회는 이날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전시장에서 전 세계 96개국, 1,181개 업체의 제품전시와 약 33,000명의 참관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매우 성황리에 개막됐다. JEC 2015 전시회는 전세계 96개국, 25만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큰 복합소재산업 조직으로 최고의 권위가 있는 탄소복합소재 박람회로써 세계 각국의 복합소재 관련 현재 기술수준과 응용수준, 미래 소재의 방향과 기술을 제시하는 가장 큰 규모의 탄소복합소재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JEC 복합소재 전시회에 ㈜효성 등 도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로 마케팅 활성화와 세계시장 트랜드 및 고객 요구에 맞는 기술개발 방향정립을 통해 전북 탄소산업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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