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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조현준, 고부가가치 제품에 투자 확대

    효성 조현준, 고부가가치 제품에 투자 확대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투자를 확대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급 확산에 맞서 기술 중심의 고부가 제품으로 신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효성은 올해 약 1천 200억원을 투자한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효성의 울산 용연2공장 내에 위치하게 될 폴리케톤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며 5만톤 규모의 증설도 즉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과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의 특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활용되며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로도 쓰이는 슈퍼섬유다. 효성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향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효성의 또 다른 주요 신사업 분야인 탄소섬유는 전주에 연산 2천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이미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 30여년간 탄소섬유 시장은 미국과 일본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했지만 효성이 지난 2013년 탄소섬유의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서 국내 시장에 자체수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효성은 최근 탄소섬유를 적용한 CNG 고압 용기와 전선 심재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고부가 제품에 대한 생산설비 투자 못지 않게 마케팅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5’에 참석한 효성은 폴리케톤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했으며 최근 참가한 ‘컴포지트 유럽 2015’, ‘차이나 컴포지트 엑스포’에서는 탄소섬유 복합재료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실시했다. nownews@seoul.co.kr
  • “사전 구조조정 안 하면 대량실업 발생”

    “사전 구조조정 안 하면 대량실업 발생”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통과되어야 할 주요 법안을 일일이 거론하며 그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활력제고법’을 언급하면서는 “공급 과잉으로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업종을 사전에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업종 전체적으로 큰 위기에 빠지게 되고 대량실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위기감을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주력 산업을 대표하는 13개 업종 단체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기업활력제고법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 대기업에 혜택을 준다고 하는데 이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방지장치까지 마련한 만큼 하루속히 통과시켜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대량실업이 발생한 후 백약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기업활력제고법은 대량 해고를 사전에 막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법안 중 야당이 반대하는 ‘파견법’은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년 일자리 법”으로, ‘기간제법’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으로 불렀다. 이어 “정치권이 일하고 싶다고 절규하는 청년들의 간절한 호소와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한쪽은 구인난에 고생하고 한쪽은 구직난에 고생하는 국민과 기업에 앞으로 나갈 길을 열어 줘야지 맨날 일자리 걱정만 하면 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서비스 산업의 가장 중요한 영역인 의료 분야가 왜 지원 및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야 하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으며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은 “가장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그 사정을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올해 초 소득세 연말정산 과정에서 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 중 일부의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이분들의 세 부담을 줄여 주는 보완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근로소득세액 공제 확대, 맞춤형 원천징수 제도 등 보완 대책이 이번 연말정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점검해 주고, 특히 올해 초 연말정산에서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 급여 5500만원 이하자와 1인 가구 등의 환급과 세 부담 수준을 면밀히 분석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온라인/ LG화학 여수공장, 과학꿈나무를 위한 ‘화학놀이터’ 개최

    온라인/ LG화학 여수공장, 과학꿈나무를 위한 ‘화학놀이터’ 개최

    LG화학 여수공장이 15일 무선초등학교 5~6학년 학생 220여명을 초청해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를 개최했다. ‘재미있는 화학놀이터’는 화학과 환경, 에너지 등의 다양한 주제로 참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4개의 체험관으로 구성해 화학 실험과 인성교육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과 이웃 나눔의 가치를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먼저 ‘에너지 존’과 ‘생활 존’에서는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시켜 자동차를 움직이는 ‘태양광 자동차 실험’과 천연 용액으로 비누를 만들어 보는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 등 생활 속의 화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화학실험이 펼쳐졌다. 또 문화의 다양성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 존’에서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인성을 배양하고 이웃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학용품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 아이들을 위한 에코노트를 제작했다. ‘LG화학관’에서 학생들은 편광 필름을 겹쳐서 만드는 ‘편광 마술 터널’을 제작해 LG화학의 대표적인 세계 1등 제품인 편광판의 원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의 주력 제품들을 전시해 화학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친밀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했다. 김정모(11)군은 “일상생활 속에 화학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처음 알게 됐다”며 “훌륭한 화학자가 돼 미래 세상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 12일 지역 어린이 750명이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 연말 발표회 및 전시회를 개최해 아이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 1월에는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로 화학과 환경에 대해 배우고, 나눔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동탄 ‘뉴스테이’ 푸르지오… 月 20만원 대우건설이 오는 18일 동탄2신도시 A14블록에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1135가구로 구성된다. 주력 평형인 전용 59㎡ 기준 보증금은 1억 5000만원, 월 20만원대의 임대료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마을공동체 개념을 아파트 단지에 적용, 20가구에 대해 재능기부 특별공급을 받는다. 재능기부 특별공급은 이달 18~21일 견본주택에서 접수받는다.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1800-0277. 한국자산신탁, 천안에 지식산업센터 분양 한국자산신탁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지식산업센터(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7만 2146㎡ 규모다. 천안 제2, 3산업단지와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아산테크노밸리 등이 가까워 입주 수요가 많은 곳이다.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3㎞ 거리에 있다. 천안IC와 북천안IC, 1번 국도 진입도 쉽다. (041)567-8600. 김포 사우에 ‘4베이’ 서희 주택조합아파트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조감도) 435가구가 들어선다. 65~84㎡로 설계됐다. 조합원 자격은 서울·경기·인천시의 6개월 이상 거주자로 무주택 가구주 및 85㎡ 이하 1주택 소유 가구주다. 김포시청역(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되면 9호선과 공항철도역으로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세 정거장이 된다. 김포시청과 김포법원 등도 가깝다. 4베이로 설계, 통풍과 채광이 탁월하다. (031)991-1188. 대림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360가구 대림산업이 위례신도시 A2-14블록에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360가구를 공급한다. 지상 4층 높이의 테라스하우스 형태로 전용면적 84㎡의 단일 주택형이다. 테라스가 함께 공급되는 복층형 A·B·C 타입(144가구)과 테라스만 공급되는 T1·T2 타입(156가구), 일반 형태의 D·E·F 타입(60가구)으로 구성된다. 모든 타입의 최상층 가구에는 다락방이 제공된다. 임대 기간은 최장 8년, 임대료 상승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대림산업이 직접 임대 관리와 시설 관리를 맡는다. 임대료는 보증금 4억 5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선이다. 입주는 2017년 11월 예정. (02)3443-6777.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2016년 주가 대전망] “위기속 잉태하는 대박 기회를 잡아라”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2016년 주가 대전망] “위기속 잉태하는 대박 기회를 잡아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의 97%가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특히 얼마 전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단체 이코노믹클럽 주최 강연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금리정책 정상화의 개시를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얼마전 유럽중앙은행(ECB)은 거꾸로 예금금리를 0.10% 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로 연장하는 등 추가 부양책을 단행했다. 다음주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세계 및 우리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인상시 국내 일반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못 궁금하다. 1만% 신화적인 수익률로 주식매매의 달인이자 검증된 실전매매전문가 김웅성(필명 우슬초)씨에게 향후 한국증시의 궁금증에 대해 들어봤다. ⇒ 12월 중순 미국 금리인상 시 세계 및 국내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결론적으로 과거사례를 보면 단기적 충격은 분명히 나온다. 근데 과거엔 금리인상을 전격적으로 했으나 지금은 1년 전부터 계속 시그널을 주고 있다.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불확실성이 지배될 때가 불안과 공포감이 온다. 그러나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단기적 충격은 있으나 이후 긍정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다. 단 큰 사이클로 상승하는 게 아니라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는 얘기다.미국은 1990년 이후 3차례 금리를 인상했는데 가장 최근인 2004년에는 2년 동안 무려 17차례 걸쳐서 금리를 4.25%p나 올렸다. 앞서 1994년에는 1년 사이 6번에 나눠 3%p를 인상했는데 당시의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는 신흥국 시장의 위기로 이어졌다. 94년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무더기로 이탈해 남미국가는 물론,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외환위기로까지 번졌다. 2004년 금리 인상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촉발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왔고 우리 시장에서는 2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우리경제는 지표상으로는 단기외채나 외환보유액 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또다시 취약한 신흥국가들에 충격을 주면서 신흥국에 묶여있던 자금이 급격히 유출돼 통화가치 하락과 증시급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진단된다. ⇒ 2016년 종합지수는 어떻게 움직일 것으로 보나.2016년 주가지수의 기술적 고점은 2200P근처라고 본다. 이를 돌파하려면 경기흐름이나 새로운 주도주가 나와야 가능하나 아직 이런 신호가 안나오고 있다. 최저점으로는 1800P정도라고 본다. 노무라증권에서는 주가지수가 내년 상반기 안좋고 하반기에나 좋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반대일 듯하다. 외려 하반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2200P라는 의미는 지수 고점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종목별 흐름이 상반기에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연말까지 매수매도세력이 힘겨루기 파워게임을 할 것이므로 좀 안좋을 것이다. 종합지수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왜냐면 코스피 차트를 보면, 월봉으로 봤을 때 최고점은 경기가 좋았을 때, 주도주가 있을 때, 미국, 유럽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때다. 근데 지금은 주도주도 없고 해외도 안좋다. 우리나라가 큰 위험은 없고 현재 종목별 주가가 많이 빠져 있다. 종합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거고 문제는 지수보다 종목이 키포인트다. ⇒ 그렇다면 위기속 시나브로 잉태되는 대박의 기회가 있을까?향후 시장은 여러번에 걸쳐 대내외적인 악재와 다양한 변수로 인해 종목별 등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도 늘 있어왔던 주기적 패턴이라는 사실이다. 이 흐름을 명확하게 읽고 미리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오히려 큰 부와 자산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술적 분석에 능한 사람이라면 주가나 부동산 최저 바닥권에서 나오는 몇 가지 중요한 시그널을 참고하면 가장 저점에서 매집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허나 애석하게도 대다수 일반 국민들은 그러한 안목이나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 일반투자자들이 어렵지 않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물론 있다. 아주 단순한 예로 각 언론과 방송과 매체에서 계속해서 위기라고 얘기하며 반복적으로 메인뉴스에 최소 2회 이상 언급되고 있으면 그때가 바로 최적의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년에 분기별로 반드시 한두 번 이상 국내주식시장이 폭락했다고 언론사 메인뉴스에서 난리부르스를 칠 때가 있다. 하루에 최소한 주가지수가 40~50P씩 폭락한다. 이게 한번, 두번 거쳐 3번째정도 투매가 나오면 주가가 더 이상 안 빠지면서 등락을 반복한다. 이때가 주식 매수찬스다. 이후 대표우량 종목들은 반드시 언제 그랬냐는듯 급상승한다. 1년에 서너 번만 이 방법을 반복해 활용해도 어렵지 않게 큰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이때 아무 종목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글로벌 화두가 되거나 시장 주도업종이나 종목이었던 것들을 사들여야 단숨에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럼 내년 주식시장을 이끌 핵심 업종과 주도주는 무엇인지. 드론, 로봇주, 실버산업, 핀테크, ICT, 2차전지, 중국소비관련주를 주목해라.이 중에 내년초 1분기에 폭발력을 보여줄 강력한 테마주가 나올 것이다.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신성장 산업, 신기술 개발업체가 내년에도 시장을 선도해 가는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된다. 세계적인 불경기하에서 그 틈새로 새로운 패러다임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K팝, 한류열풍과 맞물리며 새 산업이 형성되면 어떤 업종이든 보통 3년간 대시세를 냈다는 사실이다. 실적으로 증명되기 전까지는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투자 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커진다. 근데 우리나라엔 그런 산업이 많지 않아 호재종목에 돈이 집중적으로 몰리게 된다. 요즘 뜨는 바이오, 제약, 화장품, 헬스케어, 의료정밀기기 등은 우리나라가 과거 30년간 투자한 건데 여태 한번도 결과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올해 처음으로 한미약품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 외에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등에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 반대로 내년엔 접근하지 말아야 할 주식은 뭘까.한국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60%에 육박한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전 국가적 전략이던 1990년대 중반까지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율은 25% 정도였다. 그런데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 이 수치는 44%로 급등한 후 꾸준히 상승해 마침내 2008년 53%로 GDP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국이 27%, 일본이 15%, 미국은 14% 정도다. 그런데 이런 우리 수출 전선에 최근 빨간불이 커졌다. 글로벌경제 침체속 저유가로 영향받는 국내 주력산업이었던 업종들이 꺾이고 있다. 특히 수출주력 업종들 중 선박, 철강, 자동차, 석유, 디스플레이, 섬유, 가전, 자동차부품, 컴퓨터, 반도체 등이 역성장한 것들이다. 중장기투자로선 조심할 필요가 있다. ⇒ 개미투자자들이 주식투자 시 가장 조심해야 점을 조언해달라.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의지하는 게 경제학자나 전문가, 애널, 정부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이다. 사실 이걸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가장 믿었던 전문가들한테 많이 당했다고 말한다. 저들의 말을 아주 무시하라는 게 아니다. 개인들이 스스로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노력해 배우고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경제신문, 뉴스를 자주 접하고 흐름을 파악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라. ⇒ 좀더 구체적으로 주식매매 실전에 견줘 얘기한다면.사실 주식은 사람의 심리를 사고파는 게임이다. 근데 일반투자자들은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 호재, 뉴스만을 보고 쉽게 주식을 산다. 사람심리가 주로 올라갈 때 사고 싶어 따라잡는다. 이건 실전에서 정말 트레이딩을 잘하는 전문가들이 할수 있는 거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심리가 멈추는 자리”, 즉 심리가 멈춘다는 건 매수-매도가 전멸일 때다. 이는 거래량을 보면 아는데 거래량이 완전바닥일 때다. 가격은 안빠지면서다. 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활용법이다. 일명 “외국인그림자매매기법”이다. 1주일에 한번씩 외인매매동향을 봐라. 외인연속 순매수, 순매도종목을 본다. 연속으로 16번, 25번, 30번 계속 산다. 이런 종목들을 평균단가에서 매수해놓고 잊어버려라. 단, 인내심이 아주 필요한데 1년이상 관찰해야 한다. 1~2년 후엔 대박으로 이어질종목이다. ⇒ 주식해서 수익내기가 어려운데 주식초보자도 가능한 필살기를 한가지만 공개한다면.검증된 기술이 40여가지가 있다. 근데 서로 유기적 상관성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게 캔들과 거래량법칙이다. 실전서 이걸 정립하는 데 10년 넘게 걸렸다. 필살기 중 가장 강력한 건 캔들과 거래량과 급소자리다. 이는 거래량으로 알 수 있는 것으로 이것만 알면 모든 종목거래시 정복가능하다. 일반인들이 거래량만을 보고서 가장 쉽게 초보도 수익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느날 A종목이 거래량이 바닥에서 미미하다가 갑자기 40~50배이상 엄청나게 터진다, 그럼 이 종목은 1년동안 잠겨 물려 있는 주식을 세력들이 싹쓸이했다는 얘기다. 하루이틀 눌림목을 주는데 단타세력들, 물린 사람들의 것을 받아먹기 위해서다. 단, 그당시 최저가격을 깨면 안된다. ⇒ 이른바 “거래량 회전의법칙”이 가장 강력한 필살기라고 들었는데?예를 들면, A회사 전체주식량이 500만주라고 치자. 대주주지분이 30%라고 하면 이를 빼고나면 시중 유통가능한 매물은 350만주다, 근데 이게 바닥에서 350만주 이상 물량이 하루나 이틀, 삼일내 터지면 대박가능한 종목이다. 단, 음봉이든 양봉이든 꼬리가 달리든 최저점을 깨면 절대 안된다. 대박 시기는 세력들 맘이나 요즘 세력들은 얼마 안있다가 주가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거래량이 총주식 500만주를 넘기거나 700만주를 넘으면 더욱 좋다. 주로 중소형 종목 중에서 많이 나온다. ⇒ 2~3년 안에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서 엄청난 변화가 올수 있다는데?현재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는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고령화다. 20년 이상 저성장 국면에서 최장기 반복적 경제위기를 격고 있는 일본과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그리고 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 이면에는 베이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로 인한 과도한 복지지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적 위기가 아직도 진행형이고,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지만 글로벌 시장은 계속해서 돈을 풀어대고 있고 이 돈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 그리고 일본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또다시 엄청난 버블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올해 부동산 착공 건수가 무려 70만 가구로 역대 최대치 물량이다. 약 12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 그리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결국 국내 시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내경기는 장기적 저성장국면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민 각자가 사전에 대비책을 세워놓지 않는다면 3년 안에 대다수 국민들은 현재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실전매매 전문가 김웅성씨는 누구?1984년 대학생 때 처음 주식투자를 했다. 그러다가 1987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100만원가량으로 아무런 기술적 지식도 없이 시작했다. 그때 최고였던 금성사와 대우전자주식을 매수했는데 한두달 후에 80%의 엄청난 꿀맛수익률을 맛봤다. 허나 나중엔 다시 떨어져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바로 IT벤처 붐이다. 팍스넥이라는 주식정보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그는 ‘새롬기술’이라는 종목을 분석해 사이트에 게재하며 회사 탐방도 하고 치밀하게 분석해 그 종목이 100배가 올라 대박을 터뜨린 신화 종목이 됐다. 이것이 알려진 뒤로 국내서 매스컴을 타며 일본, 독일언론서도 취재요청이 올 정도로 언론에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종잣돈이 불어나 100억원대가 넘어가며 증권사 한 지점의 약정고를 좌지우지할 정도였다.김웅성씨는 현재 ‘우슬초 투자전략 연구소’에서 대표이사로 있고, 증권전문방송 이토마토TV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카페 ‘종자돈 500으로 10억 만들기’ 카페지기이기도 하다. 주요저서로 불패의 비책1 (상한가와 급등주), 불패의 비책2 (이동평균, 재료, 테마), 종자돈 500만원으로 10억 만들기, 제4의 물결에 투자하라, 외국인 그림자 매매기법, 이겨놓고 싸우는 주식투자 등이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회 문턱 못넘은 은행법 개정안 인터넷銀 어쩌나…

    은행법 개정안이 결국 정기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은행법 개정안은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법 완화를 담고 있었죠. 내년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서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지분제한을 4%에서 50%로 확대하는 게 핵심입니다. 지난달 예비인가를 통과한 카카오은행(카카오 컨소시엄)과 K뱅크(KT 컨소시엄) 등은 은행법 개정 후 카카오, KT의 지분을 늘려 사업을 주도하려던 구상이 틀어지게 됐습니다. ●“지연될수록 컨소시엄내 갈등 커질 것” 물론 예비인가 사업자 두 곳과 금융당국 모두 내년에 본인가 신청 및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장담합니다.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주주들의 지분 소유 구조(각 4%)를 쪼개놔서죠. 그런데 역설적으로 바로 이 대목이 우려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사공이 너무 많다는 거죠. 지분은 똑같이 4%씩 소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도하는 사업자와 그렇지 않은 사업자 간의 의견 차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표면적인 지배구조와 현실(지분 소유구조) 간의 괴리인 셈이죠. “은행법 개정이 지연될수록 컨소시엄 내 갈등이나 불협화음이 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새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동반 상정된 핀테크 활성화법도 같은 신세 더 큰 문제는 법안 통과가 언제 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죠. 은행법 개정안과 동반 상정됐던 핀테크 활성화법도 마찬가지 신세입니다. 금융 당국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19대 국회 회기는 내년 2월과 4월 두 차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관심사는 이미 내년 4월 총선으로 옮겨간 모양새입니다. 정치권이 ‘우간다보다 못한 금융권’을 질타하던 것이 바로 엊그제입니다. 그래 놓고는 정작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해 금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금융개혁은 정치권·금융당국·업계가 ‘삼각편대’로 호흡을 맞춰야 가능한 일입니다. “관치(官治)보다 더 해로운 게 정치 금융”이라는 금융권의 한숨을 정치권이 부디 곱씹어 보길 바랍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중 FTA 20일 발효…농수산식품 中 수출 판로 늘린다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일 발효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프리미엄 농수산식품의 중국 내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한·중 FTA에서 농수산물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체결한 FTA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보호(품목 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 개방)했지만 중국은 20년 내 전체 농수산물의 품목 수 기준 93%(1360개), 수입액 기준 56%(3억 달러, 약 3500억원)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한국산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은 중국 신(新)중산층을 겨냥한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제5회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중국대사관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웨이하이 등 중국 내 농수산식품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33개사 바이어들과 동원홈푸드, 하림, 참프레, 고려은단 등 90개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 기업 등 총 12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 바이어들과 일대일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홍삼, 김, 유자차, 비타민, 스낵류, 과일음료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농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은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올 들어 11월까지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은 96만 9681t, 12억 3692만 달러(약 1조 4608만원)로 지난해보다 700억원가량(4.9%) 늘었다. 특히 김치는 343%, 돼지고기는 78.9%나 수출이 늘었다. 깐깐한 한국 엄마의 눈높이에 맞춘 조제분유는 지난해보다 25.4% 증가한 8546만 달러를 수출하며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김(5506만 달러), 베이커리(4304만 달러) 제품도 각각 45.3%, 22.2% 대중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산물 시장은 품목 수 기준 99%가 개방됨에 따라 김, 미역, 넙치, 전복, 해삼 등 62개 주요 대중 수출 품목의 관세가 대부분 즉시 철폐 또는 10년 내 철폐돼 수출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농산물도 30대 주력 수출 품목(전체 수출액 93%) 중 커피조제품, 비스킷, 음료, 인스턴트 면 등 21개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 효과가 기대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7개 시·도별 특화산업 육성·규제 철폐”

    정부가 수도권을 포함한 17개 시·도 지역에서 지역별 특화산업을 키우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산업은 국내에서 육성하고 인건비 부담이 큰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신산업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 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오는 16일 발표한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놓고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창조경제 확산을 통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책을 담을 계획이다. 17개 시·도 지역별로 특화산업을 선정하고 이 산업을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풀어 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규제 완화 대상을 발굴하고 특별위원회가 검토해 확정하면 법 개정도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수도권의 불합리한 규제 완화도 함께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본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권과 간사이권 등 6개 지역을 ‘국가 전략 특구’(규제 프리존)로 지정해 의료·노동 등 지역 단위 규제 특례를 허용하고 있다. 산업정책의 근간이었던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메이드 바이 코리아’(Made By Korea)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수출 부진과 중국의 추격, 주력 업종의 공급 과잉 등 산업 환경이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연구·개발(R&D)과 금융, 의료 등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은 국내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인건비 부담이 큰 노동 집약 산업의 경우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원샷법’ 무산… 산업계 “조속 처리를”

    조선, 철강 등 공급 과잉 업종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업계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 이하 기업활력법)이 끝내 19대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여야는 지난 2일 기업활력법 처리를 여야 합의로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기업 특혜법’이라고 주장하는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경제4단체를 비롯한 13개 업종별 단체 등 산업계는 “주력 산업의 과잉 공급과 구조적 불황 속에 제때 사업 재편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부실화 속에 연쇄 도산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야당 간사)을 비롯한 야당 상임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업활력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원샷법은 재벌의 지배 구조 강화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고 주주총회가 사실상 무력화돼 소액 주주의 권리가 지나치게 침해되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 주장의 핵심은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대기업)을 모조리 빼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산업계는 산업계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력 산업일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계가 강해 대기업이 부실화되면 중소기업 등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체 기업 매출액의 64%(총수출 66%)를 차지하는 대기업을 제외하는 것은 사실상 ‘유령법’을 만드는 것이라는 게 정부와 업계의 판단이다. 실제로 정부는 시민단체가 지적하는 요구를 수용해 대상을 공급 과잉 기업으로 제한해 특혜 소지를 차단하고 민관 합동 심의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수출 5강, 경제 혁신 외엔 답이 없다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어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1964년 11월 30일 우리나라는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날이 수출의 날이 됐다. 2011년 12월 5일에는 우리나라의 무역규모(수출+수입)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를 기념해 수출의 날 대신 다음해인 2012년 12월 5일을 무역의 날로 정했다. 이름도, 날짜도 다 바꿨다. 올해는 5일이 토요일이라 기념식을 어제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6위의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지표와 달리 올해 무역의 날은 부진한 실적으로 빛이 바랬다. 수출이 끝없이 뒷걸음질치면서 성장 동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이어오던 무역 1조 달러 달성도 올해는 무산될 게 확실하다. 올 들어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결과다. 올해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도 59개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수출 부진에서 비롯된 경기침체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내년에도 수출이 크게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수출 지표가 다소 나아진 것은 선박 수출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경기가 살아나더라도 과거처럼 빠르게 한국의 수출이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대외 여건도 좋지 않다. 우리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여전하다. 과거와 달리 요즘엔 중국에는 기술로 추월당하고 일본에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린다. ‘역(逆)샌드위치’ 신세다. 미국이 다음주에 금리를 올리면 신생국에서 대거 자본이 빠져나갈 우려도 크다. 엔화와 유로화의 동반 약세, 저유가에 따른 대외 수요 부족은 내년에도 수출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수출 재도약의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연내 발효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3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관세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수출만 다시 살아난다면 ‘무역 규모 1조 달러 클럽’ 복귀는 어렵지 않다. 박 대통령은 어제 축사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 제조업과 정보기술(IT) 등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노동, 금융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수출 지원을 위해 정부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과감한 규제개혁 등 경제 혁신의 고삐를 더 바짝 조여야 한다. 연구·개발 지원,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야당의 반대로 묶여 있는 노동개혁 5개 법안을 연말까지는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 ‘수출 5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동개혁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 “법안 처리 안 하면 총선서 얼굴 들 수 있겠나”

    “법안 처리 안 하면 총선서 얼굴 들 수 있겠나”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노동개혁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처리 문제와 관련해 “19대 정기국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 이제 꼭 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되겠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가슴을 칠 일이고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정말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50분 동안 가진 회동에서 “경제살리기도 골든타임이 있는데 그것을 놓쳐 버리면 기를 쓰고 용을 써도 소용이 없다. 그런데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손도 못 대고 계속 걱정만 한다. 한숨만 쉬면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안에 대해 “법이 국회에 제출된 지 오늘로 1437일이 된다.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데 늦어지면 소용없다”며 “수십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서비스발전법이 여야 합의대로 9일까지 처리되도록 해 달라. 국회가 청년들의 간절한 바람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법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가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노동개혁 관련 입법이 반드시 연내에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고령자고용촉진법이 시행되면 근로자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의무화되고 이로 인한 청년 고용 절벽이 예상되므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연내 처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종료일(9일) 직후인 10일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하는 등 노동개혁 입법에 주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테러방지법과 관련, “이번에 14년 동안 통과가 안 돼서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기본적인 테러방지법조차도 없다는 게 전 세계에 알려졌다”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테러를 감행하기 만만한 나라가 됐느냐. 이런 상황에서도 이 법이 빨리 처리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겨야 하는 정치권, 국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도 회동 후 기자들에게 “테러방지법이 통과 안 된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야당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유독 본인만 혈안이 된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호통이나 치는 대통령을 보고 있노라니 국민은 분통이 터진다”며 “대통령이 대놓고 ‘날치기를 해서라도 통과시키라’는 식으로 새누리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은 삼권분립에 명백하게 위배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기업 신용마저 불안하다

    대기업 신용마저 불안하다

    세계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대기업 신용등급마저 떨어지는 등 경고등이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정유, 조선, 해운은 물론 내수 등으로 업종과 상관없이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6일 한국기업평가의 ‘2015년 3분기 신용등급 변동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간 40개사 가운데 38개사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이다. 올 초 신용등급이 있는 업체 372개사 가운데 등급이 상승한 업체는 대기업 7개사뿐이었고, 하향 40개사 중 2개사는 부도가 났다. 등급 하락이 과거에는 투기등급에 집중됐는데 최근에는 투자등급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간산업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 과점적 경쟁구조를 기반으로 매우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지켜 왔던 정유산업 내 SK에너지, GS칼텍스 등 대기업 계열 주력사 5곳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과 해운업종 주요 업체들의 등급 하락도 5건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4곳은 포스코의 지원 의지 재검토에 따라 등급이 떨어졌고, 신세계와 하이트진로 등 내수 소비재 산업 업체 4곳의 등급도 떨어졌다. 대기업 상황만 놓고 보면 지난해 상승 13개, 하락 42개였으나 올 3분기까지는 상승 7개, 하락 38개사다. 등급 하향 업체 대비 상향 업체 비율을 나타내는 등급상하향배율이 지난해 0.31배에서 0.18배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 등급 변동 가능성을 의미하는 등급 전망은 지난해 말 기준 7.8%에서 7.6%로 약간 떨어졌지만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다.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한 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3년째 계속된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15.2%(외부감사기업 기준)다. 금융위기 상황이었던 2009년 12.8%보다도 높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 9.3%에서 14.8%로 5.5% 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은 1.8% 포인트(13.5→15.3%) 상승에 그쳤다. 김병균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 및 환율 등 대내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의 전반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기업 신용도는 당분간 하락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명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보다는 회사채 발행 등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높아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이 어렵다”며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에 대한 일몰시한 마련,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국회 통과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제2 ‘세계의 공장’을 잡아라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제2 ‘세계의 공장’을 잡아라

    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담당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2013년 조사에서 13%로, 한국(30%)이나 중국(30%)뿐 아니라 인도네시아(24%)에도 뒤진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제조업을 유독 강조하며 생산성 저해 요인인 인도의 관료주의와 규제 타파에 매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도는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뿐 아니라 솔라 인디아(친환경 에너지 개발), 디지털 인디아(정보화) 등을 한꺼번에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 인도는 시간당 92센트로 중국(3.52달러)의 3분의1도 안 되는 인건비에 힘입어 중국 못지않은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기술 이전에 인색한 일본과 아직 기술 이전을 하기엔 부족한 중국을 경험한 인도는 제조업 발전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로 한국을 눈여겨보고 있다. “큰 내수시장과 낮은 생산비용을 감안하면 인도는 제조업 생산기지로 충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손윤호 HM디지털 대표) “제조업 경쟁력이 강한 한국과 인도가 협력한다면 서로 최상의 이익을 주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비누 굽타 라자스탄 주정부 산업부 차관) 인도 뉴델리에서 뭄바이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따라 110㎞,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길롯에 코트라와 라자스탄 주정부 산하 라자스탄산업개발투자공사(RIICO)가 106만㎡ 규모로 조성한 한국 전용공단. 공단의 첫 입주 후보인 HM디지털의 손 대표는 지난달 19~20일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투자 서밋에서 RIICO 사장이기도 한 굽타 차관과 입주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수질계측기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이미 13년째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지만, 내년 여름쯤 길롯에 공장을 완공한 뒤 판매법인만 두어 왔던 인도에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2년 동안 인도 시장 조사를 했다는 손 대표는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자계측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품질 경쟁력을 지녔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열린 라자스탄주 투자 서밋에선 HM디지털과 RIICO 간 MOU를 비롯해 295건의 MOU가 오고 갔다. MOU가 전부 실현된다면 23만 9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주정부는 밝혔다. 바순다라 라제 라자스탄 주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정부의 지원이 더해질 때 기업이 높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농업, 광업, 섬유, 관광과 같은 라자스탄의 기존 주력 산업부터 자동차와 전자 부품, 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 노력은 인도 최고위 관료 집단에서부터 실행되고 있다. 라제 주총리는 인도 태양광에너지 분야에 200억 달러(약 23조원) 투자 의사를 밝힌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지난 6월 만나 “인도의 태양광에너지 잠재 발전량(750GW)의 5분의1인 142GW 발전 역량을 갖춘 라자스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라”고 ‘세일즈’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태양 에너지 생산 능력을 현재 4GW에서 2022년 100GW로 늘리겠다고 선포하자 소프트뱅크는 인도의 바르티 엔터프라이즈, 대만의 폭스콘과 합작사 SBG클린테크를 설립해 인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터였다. 주총리가 직접 기업 대표와 만나 투자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 갈수록 인도에서 흔한 일이 되는데엔 모디 총리가 주별 기업환경을 평가해 공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9월 인도 상공부 산업정책진흥국은 세계은행, KPMG 등과 함께 인도의 32개 주·직할지를 대상으로 각종 인허가와 조세 절차 등의 수준을 평가해 공개했다. 모디 총리를 배출한 구자라트가 1위였고, 한국 전용공단 입지인 라자스탄주는 6위에 올랐다. 재인도한국경제인연합회(코참 인디아) 박의돈 부회장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며 인도가 전방위적으로 제조 역량을 확충하려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면서 “전자·자동차 부품부터 의약, 방산 분야까지 사실상 전 분야에 걸쳐 사업 기회가 널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입장에서 한국은 기술을 제휴하거나 교류하며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자이푸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광주 과기원, 지스트 밸리 조성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학 협력 모델과 비슷한 광주·전남지역 산·학·연 협력의 중심지 ‘GIST 밸리’를 조성한다.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테크노파크, 나주 혁신도시의 산업체·기관 등이 참여하는 연구·개발(R&D) 교류와 기술이전 등이 이뤄지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광주과기원은 2일 지역 핵심 전략 산업인 에너지·자동차·문화기술 등을 융합한 이 같은 내용의 ‘밸리’ 조성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과기원은 이를 위해 ?태양전지 및 에너지저장 원천기술 ?미래형자동차 능동안전 시스템 기술 ?수소연료 전지부품 미래화 기술 ?중대형급 에너지저장 시스템 기술 ?수소생성 기술 ?문화콘텐츠 결합기술 등의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지역 전략 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융합기술원’을 설립한다. 융합기술원에는 기존 대학원의 ‘의료시스템학과’를 새로 편입해 융합 교육·연구 기능을 담당토록 한다. 에너지·자동차·문화기술 분야의 맞춤형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전공과정(대학원)도 새로 개설한다. 미국 캘텍(Caltech)과의 교수 교류와 공동 연구 등도 강화한다. 문승현 총장은 “GIST의 이번 혁신비전은 기술사업화와 창업 활성화로 2020년까지 모두 9500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와 610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재계는 변혁 중] 한화그룹

    [재계는 변혁 중]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의 방위산업과 화학 계열사 4곳을 사들이는 ‘빅딜’을 발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구조 재편에 나선 상징적인 사례였다. 한화그룹은 과감한 M&A 행보를 이어오며 방산, 석유화학, 태양광 등 주력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오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하는 것을 더 키운다”는 최근 산업계의 화두와도 맞아떨어진다. 한화그룹 성장의 모태인 방위산업 분야는 지난 6월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가 새롭게 출발하면서 매출이 약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1위로 뛰어올랐다. 한화테크윈은 1일 민수·방산 부문별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또 한번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두 분야를 각각 김철교 사장과 신현우 부사장에게 독립 경영을 맡겨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민수 부문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방산 부문은 ㈜한화, 한화탈레스의 시너지를 확대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한화그룹의 복안이다. 석유화학 부문도 ‘퀀텀점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이 가세하면서 한화그룹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은 약 19조원에 이르게 됐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 규모도 세계 9위 수준인 291만톤으로 확대됐다. 태양광 산업도 한화그룹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축이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지난 2월 한화큐셀로 통합되면서 셀 생산 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재탄생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 1.5기가와트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5월에는 1.5GW의 셀 공장과 500메가와트의 모듈 공장을 충북 지역에 짓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개척해 태양광 모듈 공급권과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의 금융 분야인 한화생명도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보험 영역 부문은 생산성 향상과 건강·연금 등 미래 성장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모바일 청약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자산운용 부문은 해외 투자 확대 등 자산 다변화에 주력하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법인의 영업망을 구축해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도 다질 계획이다. 올해 연중 수시 인사를 실시한 한화그룹의 올 정기 임원 인사폭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지난해 말 임원으로 승진했고,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디지털팀장과 3남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도 경영에 참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올해 임원 승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실시될 사장단 인사에 따른 후속 임원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사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韓 11월 수출도 후퇴… 올 ‘교역 1조弗’ 좌절

    韓 11월 수출도 후퇴… 올 ‘교역 1조弗’ 좌절

    올해 수출이 11개월째 곤두박질치면서 5년 연속 무역 규모 1조 달러의 꿈이 끝내 좌절됐다. 12월에도 유가 하락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예상돼 수출 감소 폭은 11월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4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줄었고 수입은 341억 달러로 17.6%나 하락했다. 이로써 수출·수입액은 올 들어 단 한번도 오름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11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수출 물량도 0.2% 줄어 10월(-9.4%)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월간 사상 최대인 104억 달러로 46개월째 불황형 흑자를 이어 갔다. 2011년부터 이어져 오던 교역 규모 1조 달러 달성도 무산됐다. 11월까지 무역 규모액은 총 8860억 달러로 1조 달러까지는 1140억 달러가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달 수출입 실적이 각각 600억 달러를 넘기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해에는 11월까지 1조 48억 달러의 교역 실적을 보였다. 그나마 지난 10월 수출이 6년 만에 최대 낙폭인 15.8%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낙폭은 꽤 줄어든 편이다. 지난달 수출액 감소 폭이 줄어든 데는 선박 부문의 호조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10월 해양플랜트 수출을 1건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전년보다 63.7%나 감소한 선박은 11월에는 현대중공업이 영국에 16억 5000만 달러의 해양플랜트 인도 등 3척의 해양플랜트(총 26억 50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133.7%로 크게 상승했다. 무선통신기기가 해외 거점 시장의 전략폰 판매 등에 힘입어 23.5%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인호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 내 성장 둔화와 석유제품, 철강 등의 공급 과잉으로 대중 수출이 부진했지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10년 내 10대 분야 獨·日 수준 견인” 대부분 韓 주력 산업과 겹쳐 기업 ‘비상’

    “中, 10년 내 10대 분야 獨·日 수준 견인” 대부분 韓 주력 산업과 겹쳐 기업 ‘비상’

    #1. 1992년 한·중 수교 후 임가공을 중심으로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국 동부 연안인 산둥성 지역으로 활발히 진출했다. 하지만 2000년 1만개에 이르던 기업이 2013년에는 4700여개로 급감했다. 중국 기업의 성장과 인건비 상승, 환경규제 강화, 외국투자기업 혜택 축소 등으로 동남아로 이전하거나 폐업하고 있다. #2.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인 모기업을 따라 난징에 동반 진출한 중소기업은 중국 기업과의 치열한 원가 경쟁으로 생산 물량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모기업도 중국시장 점유율 하락과 수요 변동으로 채용과 해고를 수시로 반복해야 하는 애로를 겪고 있다. “중국은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을 꿈꾸는데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5년 전, 10년 전 중국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해 답답합니다.” 2014년부터 중국 시안(西安)에 파견돼 있는 권대수 중소기업청 중국협력관의 경고다. 권 협력관은 지난 1년 반 동안 중국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으로 현장을 돌며 분석한 기록 ‘한국 중소기업의 위기와 도전’을 출간했다. 결론은 중국이 더이상 ‘제조업의 블루오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소기업청 중국협력관 사무실이 칭다오에서 내륙 쪽인 시안으로 이동 배치된 것도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서부 내륙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 특히 권 협력관은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제조 강국 2025’를 주목해야 한다고 중국 진출을 꿈꾸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조언한다. 권 협력관은 “중국은 제조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3단계, 30년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제조 강국 2025는 첫 단계 10개년으로 자동차, 조선 등 10대 분야 중점 산업을 2025년쯤 일본과 독일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이 추진하는 10대 중점 산업이 한국의 주력 산업과 상당 부분 겹쳐 10년 후 한국 경제와 중소기업에 커다란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에서 ‘참깨를 줍고 수박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면서 “한국의 중소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계는 변혁 중] 두산그룹

    [재계는 변혁 중] 두산그룹

    국내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그룹은 재계 기업 중 가장 오래된 기업 역사만큼이나 영위해 온 사업군 역시 다양하다. 두산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른 속도로 사업 구도를 개편하는 전략을 써 왔다. 유통과 주류 제조업에서 중공업으로 180도 주력 사업군을 바꾼 두산그룹은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따내면서 다시 한번 변신을 앞두고 있다. 30일 재계와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두산그룹은 크고 작은 M&A 14건을 완료했거나 예정 중이다. 발전 설비와 수처리 관련 업체 등 기존 사업군을 확대하기 위한 M&A도 있었지만 연료전지사업 등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M&A도 활발했다. 연료전지는 수소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설비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퓨얼셀파워 인수를 시작으로 9월 미국 클리어에지파워(건물용 연료전지 업체)를 인수하면서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 출범과 함께 연료전지 원천기술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10월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분야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또 지난 10일에는 지분 일부만 매각할 계획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를 완전히 매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위사업체 두산DST도 매물로 내놨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았던 공작기계사업과 방산업체인 두산DST를 매각해 최대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 자금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연료전지사업과 면세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관세청으로부터 서울시 면세사업 특허권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면세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 등 수시 인사를 통해 임원 인사를 해 왔던 만큼 두산그룹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따로 임원 인사를 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실시한 M&A를 중심으로 힘을 싣고 있는 연료전지사업과 면세점사업 부문과 관련한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성장장애 방치하면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가능성도

    성장장애 방치하면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가능성도

    “부모 키가 작으면 아이 키도 작다는 건 옛말” ‘붕어빵’,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연예인의 자녀들이 출연해 TV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시청률을 이어가는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 눈에는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TV 속 아이들처럼 또래 친구들은 잘만 크는 것 같은데 내 아이는 성장이 부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성장장애’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내 아이가 또래와 비슷하게 제대로 크고 있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파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목동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모든 일에나 때가 있는 것처럼 성장기에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늦어지는 경우 성장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나중에는 소아비만이나 성조숙증뿐만 아니라 학습장애, ADHD, 틱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의 성장을 유전적인 요인으로 보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다 영양과 뇌발달의 균형만 잡아줘도 아이들은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흔히 성장장애라고 하면 키와 몸무게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정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개 ▶키가 매년 4cm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표준 신장 수치와 비교해 10cm 이상 작은 경우 ▶남녀 성별의 같은 나이 100명 중 키순으로 앞에서 세 번째에 속하는 경우 성장장애로 판정한다. 만약 아이가 만성복통이나 소화장애, 식욕부진, 소아비만, 쉽게 지치고 자주 감기에 걸리는 경우(면역력 저하), 자세가 틀어져 있는 경우 등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성장장애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성장장애는 질환에 의한 경우가 20%이고 나머지 80%는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다. 이 때문에 아이의 성장 지연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정확히 진단한 후 치료해야 한다. 또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영양, 수면, 운동, 내분비, 스트레스 등의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뉘는데 77%는 주변 환경에 의한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제대로 된 검사와 치료만 이뤄지면 내 아이도 원활한 성장이 가능하다. 이승협 원장은 “성장기 때 키가 예정된 성장보다 매년 1cm만 더 커도 성인이 됐을 때 약 6~7cm가량 더 크는 결과로 나타난다”며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장애는 단순히 유전적인 문제로 치부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만약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키성장 저하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져 자신감, 자존감, 대인관계, 사회성 저하 등 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학습장애, ADHD, 틱장애 같은 브레인 이상 증상까지 발생될 수 있다. 성장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균형적인 뇌발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이다. 우리의 뇌는 CEM의 3가지 브레인으로 구성된다. 체내의 화학작용을 관장하는 화학적인(Chemical) C 브레인과 신경세포의 전자기적 전달을 통해 적절한 뇌균형을 유도하는 전자기적(Electronic) E 브레인, 마지막으로 심리상태와 스트레스를 컨트롤하는 마음(Mind) M 브레인이 뇌의 신체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은 CEM 3개의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도와 아이들의 브레인 이상 증상(성장장애, 학습장애, ADHD, 틱장애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CEM 브레인 검사, 치료법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이의 뇌발달 불균형을 해소하고 증상 완화 및 성장 발달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도 각 영역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C브레인의 발달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Food 염증반응검사, 산소포화도검사, 응용근신경학을 이용한 AK체질검사, 모발중금속검사 등이 등을 적절히 시행해야 한다. 또한 E브레인 측정을 위해 디지털 스캐너를 통한 몸의 밸런스 검사, 신체 정렬과 성장 정도를 알아보는 X-BODY 체형검사 등을 진행하며, M브레인이 잘 발달하고 있는지 심박동수 변이를 통한 HRV 스트레스 검사, 근육반응을 통한 AK 심리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이런 맞춤 검사를 통한 통합치료를 실시하면, C브레인은 맞춤 영양 공급을 받게 되고,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함께 작용해 연골 성장판이 정상적으로 증식하며 제대로 된 수면을 통해 호르몬의 조화를 돕게 된다. 또 맞춤 운동 치료로 근골격계의 뼈와 근육, 인대, 근막, 연조직 세포들에 신호를 보냄으로써 감각자극을 활성화해 E브레인이 균형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숙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의 요소를 막으면서 아이들의 M브레인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돕는다. 한편,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사진)은 현재 한美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 美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목동 지역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및 틱장애, 소아와 성인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5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브레인치료 부분 대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CEM 브레인 검사/치료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서 ‘의료관광특구’ 지정

    ‘명의 허준의 도시’ 강서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 심의에서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 계획이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로 지정된 강서·공항대로 지역은 척추·관절·여성 분야를 중심으로 한 병·의원 37개가 밀집해 있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가까워 외국인 환자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실제로 외국인 환자 수는 2009년 207명에서 지난해 2091명으로 10배 넘게 급증했다. 이들이 쓴 비용은 최근 5년 사이 3억 4000여만원에서 54억여원으로 뛰었다. 의료관광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구는 각종 법정 규제 완화와 예산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우선 적용되는 건폐율과 용적률이 기존 50%·250%에서 75%·375%로 껑충 뛴다. 의료기관의 증축이 가능해져 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축제나 문화행사를 할 때 차량통행 제한 조치가 수월해지고 관련 공익시설물을 공원이나 녹지에 설치하는 것도 편리해진다. 구는 2018년까지 예산 719억원(국비와 시비 등)을 투입해 본격적인 특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여성과 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증축하고 마곡지구에 착공한 이화의료원(1036병상)을 주축으로 하는 의료 클러스터를 만든다. 이화의료원 국제진료센터,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 등을 연결해 의료관광 원스톱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활용해 한·양방을 융합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특구 지정으로 생산 2077억원, 소득 507억원, 취업 4200여명 등 큰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꾸준히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면서 큰 성과를 얻었다”면서 “의료관광사업의 새로운 메카로 키우고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마케팅 등 지원을 강화하고 특화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시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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