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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2020년까지 초소형 전기차 개발·출시

    초소형 전기차가 오는 2020년까지 울산에서 개발된다. 울산시는 17일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열린 ‘초소형 전기차산업 육성 실증사업 중간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시작된 초소형 전기차산업 육성 실증사업은 총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 2월까지 진행된다. 울산테크노파크, 티엠엠, 탑아이앤디, 에이치엠지, 씨엘에스 등 5개 기관 및 기업은 초소형 전기차 개발과 실증 운행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개발 상황을 발표한 데 이어 설계와 디자인 시안에 대한 품평과 사업화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국내 기술로 양산형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또 부품 개발과 선정, 차체 설계, 내·외장 디자인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보고회를 거쳐 디자인을 보완한 뒤 내년 2월까지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0년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아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1∼2017년 ‘그린전기자동차 기반구축사업’으로 울산그린카기술센터를 건립하고 전기차 부품 시험·평가 장비 16종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초소형 전기차와 핵심부품을 개발해 상용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과 기술개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산4일반산업단지 산업·물류지원시설용지 2차 공급 개시

    경북 경산4일반산업단지 산업·물류지원 시설용지 2차 분양이 시작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탄소협동화단지로 지정된 9필지 13만 6000㎡ 분양을 시작으로 산업시설용지 48필지 54만 4322㎡, 물류용지 18만 139㎡를 16일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갔다. 산업시설은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물류지원시설은 감정가격 이상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된다. 입주 유치업종은 산업시설용지는 탄소융복합산업, 정밀기기산업, 신소재산업 관련 15개 업종이며, 물류지원시설용지는 물류시설, 대규모점포, 임시시장, 전문상가단지 및 공동집배송센터, 창고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중 공연장 및 전시장 등이다. 2011년에 시작된 경산4산단 조성공사는 진량읍 다문리·신제리 일원 240만 2459㎡)에 총사업비 4981억원이 투입돼 2021년 준공예정으로 현재 부지조성 공사 중이다. 이 산업단지는 대구시와 인접한 경산시내 10개 대학 12만 명의 재학생 등 풍부한 인적자원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경산IC, 국도 4호선, 국지도 69호선과 연결되며 경산역, 동대구역, 대구국제공항 등을 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경산4산단은 4차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을 IT융복합·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미래형 첨단 산업단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인근 울산, 창원 등 산업집적지와도 가까워 기업체들에게는 최고의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술 사업화로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도 만들어집니다”

    “기술 사업화로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도 만들어집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제조업 분야에서 끊임없이 기술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정부는 이 같은 판단하에 매년 대규모 연구개발(R&D) 예산을 조성해 기술혁신의 주체인 산업계와 학계, 그리고 연구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왔다. 공공·민간 분야의 R&D가 활발해져야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고, 나아가 경제의 성장 엔진에도 활력이 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학도(56)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기술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R&D 예산이 올해 약 20조원인데 기술사업화 관련 예산은 6000억원으로 3%밖에 안 된다”면서 “기초기술도 중요하지만 시장과 연계된 R&D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을 사업화해서 기업이 성장을 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을 지내면서 FTA 협상 수석대표로 세계 각국과 협상했던 경험을 KIAT의 국제기술협력 사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책들은. -혁신성장을 하는 주체는 기업이다. KIAT는 기업이 기술을 창업해 제품에 적용하기까지 사업화, R&D,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마케팅, 해외 수출까지 모든 부문을 지원한다. 지역의 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장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9월 기업 주도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해 사업화 혁신, 인프라 혁신, 인재 혁신, 글로벌 혁신 등 4대 부문을 지원하는 5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했다. →정부에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산업 정책이 없다는 비판은 산업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대변할 곳이 없다는 말로 축약할 수 있다. 규제 방안을 갖고 있는 정부 부처가 기업을 대변해 애로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으로 보인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전자 등 기존 7대 주력산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위기에 봉착했는데 사후적으로 금융 측면에서 산업을 이끌어 간 것이 문제다. 따라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혁신성장이 필요하다.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과 신산업 창출을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은. -추가경정예산(추경) 가운데 총 980억원의 예산을 인력 전환, 재취업 지원, 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R&D 등에 투입해 자동차·조선 등의 위기 극복 지원을 돕고 있다. 올해 추경은 3000억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에도 반영됐다. 또한 위기업종과 위기지역을 미리 감지하고 충격 발생 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산업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가운데 미진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예를 들어 원격의료 분야가 규제에 막히면 외딴섬 등에 사는 노인들이나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이 약을 받으러 나올 수 없다. 그런데 기득권 세력인 의사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규제를 개선한 사례가 배 선착장에서 보세창고까지 물건을 옮기는 역할을 하는 트럭 트랙터다. 운반하는 물건이 깨질 것을 걱정해 천천히 가도록 만든 기존 트랙터에 트럭을 연결해 개조한 것이 트럭트랙터인데, 3년 동안 규제에 막혀 있다가 최근에 풀렸다. 새로운 산업을 제도가 못 따라가는 부분을 개선해 투자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 →최근 고용지표가 상당히 안 좋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일자리 정부를 표방해도 부처와 현장 간의 간극이 크다 보니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KIAT는 중소·중견기업과 취업자 간의 미스매치를 메우기 위한 홍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5월 발표한 ‘일자리전략 로드맵 2020’에 KIAT 사업이 선정돼 사업 지원을 받아 생기는 일자리에는 청년을 우선 채용하도록 유도하고, 2020년까지 창출될 신규 고용 중 만 15~29세 이하 청년 비중을 약 48%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기업에 10억원을 지원하면 평균 15명 정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제기술협력 사업의 현황은. -국제기술협력은 신남방, 신북방, 유럽연합(EU)·미주, 중남미·아프리카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맞춤형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U·미주권은 기술협력 프로그램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고, 신남방 지역은 기술 이전, 신북방 지역은 이전 기관과 공동으로 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중남미와 아프리카권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상생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들을 하고 있다. →기술사업화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기술사업화는 기술이 제품, 서비스 형태로 전환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기술사업화가 잘돼야 매출이 늘어나고 기업이 성장하고 고용도 창출돼 선순환 구조를 통한 경제성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정부 예산 약 20조원 가운데 기술사업화 예산은 3%(600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 중소기업들은 R&D를 하더라도 현장에서 테스트하고 인증기관에서 인증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정부 예산과 역할이 미미하고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다. 민간투자펀드만으로는 안 되고 정부에서 사업화 단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 →기업 현장을 자주 간다고 들었다. 현장에서 느낀 기업의 애로 사항이나 개선점이 있다면. -지난 4일 리비콘이라는 디스플레이 신제품 개발 기업에 다녀왔다. 전원을 켜면 빛을 통과시켜 투명한 상태가 되는 액정 디스플레이(PD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그런데 신제품 개발 후 본격 양산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고, 핵심원천기술 보호를 위한 지적 재산권 보호 전략이 없었다. 이에 KIAT에서 후속 사업화 지원을 검토 중이다. →지역산업 성장을 위한 사업이 있다면. -지난달 21일에 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됐는데, KIAT가 균형발전위원회와 15개 시도별지역혁신협의회를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됐다. KIAT 내부에 지역혁신센터를 만들어 지역사업들을 홍보, 평가, 투자협약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맡게 됐다. 혁신성장과 지역사업을 연계 지원할 수 있게 된 만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 ‘4년 연속 200억弗’ 청신호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 ‘4년 연속 200억弗’ 청신호

    올해 들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4년 연속 200억 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1~9월)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19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41.4%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도착 기준으로는 31.9% 증가한 117억 1000만 달러였다. ●올 1~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192억弗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미국, 중국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EU는 전년 대비 63.1% 증가한 51억 30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26.7%를 차지했다. 미국은 41.0% 증가한 40억 9000만 달러(21.3%), 중국은 292.7% 증가한 23억 9000만 달러(12.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주력산업인 운송용 기계, 화공,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01.7% 증가한 8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지역개발·부동산임대 분야의 투자가 꾸준히 성장하고 정보통신, 물류·유통 분야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4.6% 증가한 10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中293%·EU 63%·美 41% 투자 급증 투자 유형별로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하며 전년 대비 37.9% 오른 148억 8000만 달러였다.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연말에는 역대 최대 실적인 지난해 229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2분기 성장률 美日에 역전…G20·OECD 평균에 못 미쳐

    한국 2분기 성장률 美日에 역전…G20·OECD 평균에 못 미쳐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중국·일본 3국에 모두 뒤졌고, 주요 20개국(G20)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못 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실질 GDP(계절조정)는 1분기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미국, 중국, 일본은 2분기에 각각 1.0%,1.8%,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한국이 1.0%로 중국(1.4%)보다는 낮았지만,미국(0.5%),일본(-0.2%)보다는 높았는데 2분기에 역전당했다. G20의 2분기 성장률은 1.0%로 한국보다 높았다. G20의 성장률이 1분기에는 0.9%였다가 2분기에 소폭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한국은 이들 국가의 전반적인 흐름과 달리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분기 한국의 성장률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쳤다. OECD 회원국의 성장률은 1분기 0.53%였는데 2분기 0.70%로 개선하며 한국을 따라잡았다. 한국의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투자 감소와 주력산업 부진의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설비투자는 1분기보다 5.7%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2.1% 줄었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성장률은 0.6%로 1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건설업 성장률은 1분기 2.1%에서 2분기 -3.1%로 반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OECD는 최근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내년 성장률을 2.8%로 수정했다. 이는 올해 5월에 발표한 것보다 올해 전망치는 0.3%포인트,내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9%로,내년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8%로 0.1%포인트씩 낮추었다. 한국은행은 1월에는 올해 성장률이 3.0%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7월에 2.9%로 낮추었으며 다음 달에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8%로 유지하고, 내년 전망은 2.6%로 제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제 블로그] 성윤모 산업 장관, 본격 현장행보 나섰지만…난제 수두룩

    [경제 블로그] 성윤모 산업 장관, 본격 현장행보 나섰지만…난제 수두룩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제조업 혁신을 통한 산업정책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성 장관은 곧바로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성 장관은 “변화와 발전을 추구해나갈 수 있도록 축적된 능력이 성과로 나올 수 있는 분야가 제조업”이라며 제조업 혁신을 부르짖었습니다. 하지만 성 장관이 추구하는 산업 정책의 성과를 내기까지 풀어야 할 난제가 수두룩합니다.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취임 직후 국내 제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추석을 앞둔 지난 22일 로봇 제조 중소기업인 로보티즈를 방문해 “로봇은 미래 혁신성장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27일에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리산업’ 생산공장을 방문해 주력산업의 활력 제고를 역설했습니다. 성 장관이 이처럼 광폭 행보를 보인 것은 전임 백운규 장관 시절 탈원전 논란 탓에 산업 정책이 소외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동차·조선·철강 등 주력 산업의 침체가 예사롭지 않고 구조조정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성 장관을 산업부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산업정책에 주력해달라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 장관의 앞날에는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통상, 에너지 분야 등의 난제도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우선 조선·자동차 등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력산업을 대체할 신산업의 성과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꺾일 것이라는 경고음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인 반도체 분야가 휘청하면 향후 우리 경제 침체는 더 가속화될 수도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통상도 불확실성에 직면해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서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에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전체 자동차 수출의 33%에 달하는 만큼 관세 부과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성 장관이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친원전 진영이 향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원전 수출 등을 이슈화할 경우 산업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산업 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성 장관이 제조업 혁신을 바탕으로 한 산업정책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울산 테크노일반산단 준공…산학연 융합형 연구개발 가속화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착공 4년 만에 준공돼 지역산업의 집적화와 융·복합화를 통한 혁신성장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도시공사가 37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 9월 남구 두왕동 128만 6977㎡(39만평) 부지에 착공한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최근 준공했다. 이 산단은 2008년 광역경제권 국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산단은 신기술 융·복합으로 미래형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문단지 및 환경친화적인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산단은 현재 연구개발업(R&D), 신재생에너지, 첨단융합 부품, 정밀화학, 수송기계, 지식산업센터 분야 등 67개 혁신기업과 3개 지역대학, 10개 R&D 시설, 주거단지로 조성됐다. 연구기관으로 산단 내 산학융합지구에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학교가 들어섰다. 또 조선해양도장 표면처리센터와 뿌리산업 ACE(Automatic·Clean·Easy) 기술지원센터, 석유화학공정 기술교육센터,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기술지원센터, 차세대전지 종합기술센터,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 차세대 조선·에너지 부품 3D 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국립 3D 프린팅 연구원 등이 입주하거나 예정돼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맞춤형 입지공급으로 지역 산업 집적화와 융·복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주력산업 체질개선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생산유발 효과 2조 6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2만 4000여명으로 울산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남북 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 발표...한반도 통일시대 대비

    부산시가 18일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5개 분야,35개 사업으로 이뤄진 남북 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부산시는 우선 신북방 정책의 시·종점이라는 지리적 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 원산과 나진을 경유하는 부산발 유럽행 열차 운행을 적극 추진한다. 부산신항이 물류중심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철도·항만 연계망을 조속히 구축하고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남· 북한·중국·러시아 복합 물류루트를 활성화한다. 해양·항만·수산 등 부산이 강점을 지닌 주력산업을 포함해 금융,ICT,마이스(MICE)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나진항 개발을 추진하고 근해어선의 북한해역 입어와 수산물 교역·가공 산업 교류,북한 노후어선 및 어로장비 현대화 사업,중소형 조선업 북한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도시관리 기술과 전시·컨벤션 운영관리 시스템을 교류하고 북한 지역 도시재생 사업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북 경제제재 해제 이전 남·북 상호 신뢰 회복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회·문화 분야 교류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북한 최초 개항항으로 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을 가진 원산시와 해수욕장간(부산 해운대-원산 명사십리,부산 광안리-원산 송도원해수욕장)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바다미술제 교류와 교사·학생 간 해양협력 등을 매개로 한 ‘우리바다 교류사업’을 벌인다. 부산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탐사하는 ‘유라시아 청년대장정’을 내년에는 북한을 경유해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북한 영화인을 초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 공동영화제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에서 열리는 2019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와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거나 남북 단일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대북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서울시와 ‘BS(Busan-Seoul) PEACE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평화통일 정책연구와 남북 교류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과 응원단 방문을 시작으로 2003년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경제교류 5개 분야 의향서를 체결하고 평양항생제공장 건립을 지원하는 등 남북 협력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부산이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류 루트를 확대하고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필요하다면 북한 방문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복지 온 힘… ‘전남 행복시대’ 앞당길 것”

    “문화관광 일자리 창출·복지 온 힘… ‘전남 행복시대’ 앞당길 것”

    김영록(63) 전남지사는 ‘의리의 사나이’로 통한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으로 대부분 민주당을 탈당할 때 주변 권유를 뿌리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도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당시 당 대표이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락을 받고 마음을 굳혔다”고 되돌아봤다.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전남도 행정부지사, 18~19대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거쳤다. 30여년간 일선 시·군과 행정자치부 등에서 근무해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김 지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뽐내는 전남을 꿈꾼다.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도 중요하지만 배려와 신뢰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SOC를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믿음과 협조로 다져진 시민의식이 정착될수록 시너지 효과를 이뤄 경제도 잘 돌아가고, 결국 모든 게 원활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도민들과 함께 이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운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민선 7기 운영 목표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도정 최우선 순위에 뒀다. 관광벨트와 문화예술 자원을 발전시켜 맛·멋·체험·관광을 함께 하는 지역을 만들겠다. 안전이 일상으로, 배려가 생활로 여겨지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도민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맞춤 복지시대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전남 인구는 1970년 330만명에서 현재 189만명으로 감소했다. 대학졸업자 60%가 타 지역으로 유출돼 인구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일자리정책본부’와 `일자리종합플랫폼’을 운영해 일자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창업벤처타운을 조성하고, 바다와 섬 등을 이용한 문화관광 분야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삼아 선진국형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 →여론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민선 7기 들어 처음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1위,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도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다. 매주 한 차례 이상 현장을 방문해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할 작정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향후 계획은. -2019년 정부예산안에 6조 1041억원이 반영됐다. 올해보다 6008억원(10.9%)이 늘어난 규모로 여수엑스포를 개최한 2012년 이후 7년 만에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 미래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드론, 스마트 공장 등 혁신성장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도록 노력하고 지역밀착형 생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전남 행복시대’를 앞당기겠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전남을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발표했다. 인구 문제 대안 모색은.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을 만큼 심각하다.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해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해 나가고 있다.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청년 주거복지와 창업을 지원하고 에너지, 바이오, 문화관광 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층 유입을 촉진하도록 하겠다. →지난달 21개월 만에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앞으로 추진 방향은. -2014년 출범 이후 4년간 30개 협력과제를 발굴해 15개를 마무리했고, 추진 중인 15개 과제도 좋은 결실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을 2021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항공수요가 창출되는 등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광주·전남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인 한전공대 설립, 광주 군공항 이전 등 9개 신규과제를 발굴,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요즘 난항을 겪는 한전공대 설립 문제에 대한 구상은. -한전공대는 나주 혁신도시를 세계적인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시키는 데 꼭 필요하다. 대통령 공약으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설립돼야 한다. 2022년 3월 개교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힘을 모으고 있다. →기상이변에 따른 태풍·폭설 등으로 서울~목포~제주를 잇는 해저 고속철도를 놓자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연평균 50일 이상 결항하는 제주공항의 한계 극복과 새로운 국가발전 축 형성을 위해 필요하다. 정부가 구상하는 한반도 신경제 지도가 넓어지게 되고 장래 유라시아 철도의 호남 축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 돼야 하고 제주도민의 동의를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사업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남해안 관광벨트를 개발한다는데. -전남과 광주·경남·부산 등 광역지자체 4곳이 협의체를 구성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개발하려고 한다. 목포에서 여행을 시작해 순천, 여수를 거쳐 부산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관광산업을 큰 틀에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중 4개 시·도가 모여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중국과 러시아 대륙에서 북한을 거쳐 들어오는 남해안 국제 관광 시대를 대비하겠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혁신성장,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도 강화해야”

    인적자본 투자 확대해야 생산성 향상 한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과 맞물려 혁신성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정책 설계가 촘촘하지 않으면 자칫 박근혜 정부 당시 논란이 됐던 ‘창조경제 시즌2’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해 내년에만 플랫폼 경제에 1조 5000억원, 8대 선도사업에 3조 5000억원 등 5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내용을 뜯어 보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19개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산업별로 신산업 육성과제를 지정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신산업 육성과 생산설비 투자 확대 등에만 매몰되면 혁신성장이 창조경제의 ‘도돌이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책의 대상, 방향, 방법 등에 대한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놓쳐선 안 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조선,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 경쟁력에 이상이 생겼고, 또 어떤 산업에서 이상 신호가 나올지 모른다”면서 “현재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혁신하고 지원하는 데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장도 “중국은 ‘중국 제조 2025’,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제조업의 전환과 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설비 등 물적 투자보다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대 경제학에서 생산성 향상은 인적 자본의 생상성 향상이 핵심”이라면서 “하지만 혁신성장은 물적 자본 투자로만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남도-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경남발전 위해 초당적 협력키로

    경남도-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경남발전 위해 초당적 협력키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경남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경남도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과 민선 7기 김경수 도정 출범 뒤 첫 정책협의회를 갖고 도정운영과 주요현안사업, 국고예산 확보 등에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요청했다.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자유한국당에서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재경, 김성찬, 박완수, 엄용수, 강석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협위원장, 도의회에서 김진부 부의장과 이병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경남도에서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정책협의회에서 도정운영 4개년 계획과 주요 현안사업,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심사 과정에서 증액이나 추가 반영이 꼭 필요한 30개 주요 사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건의했다.도는 주요 현안사업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국비 지원한도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정책금융 체계 개선, ●플랫폼 경제와 사회적 경제 육성 지원,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확대, ●가야문화권 조사·정비 및 특별법 제정,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등을 꼽았다. 또 내년 국고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업으로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동읍~봉강 도로(국지도30호선) 건설, ●광도~진전 도로(국도14호선) 건설, ●3D 프린팅 설계혁신 실증라인 구축사업,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구축사업,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등 30개 사업을 건의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윤영석 도당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특히 서부경남 KTX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부장관으로 부터 확답을 받아준 박완수 의원께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는 경남경제를 살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경남경제 뿌리인 제조업 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의원들께서도 현장 목소리를 많이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경남도정의 현안을 정례적으로 협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은 “경남지역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도정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경남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남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없이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경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함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의원은 “오늘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체계를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도 예산도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여야정 협의체도 좋은 제안”이라며 “논의해서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경, 김성찬, 박완수, 강석진, 엄용수 의원 등이 발언을 이어가는 등 회의장에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으며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협의회에서 도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제조업 혁신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콘텐츠 확보방안, 새로운 성장동력산업 발굴, 관광과 물류산업 활성화, 교육여건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김 지사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남의 주력산업과 경제상황이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남도와 자유한국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도 민선 7기 첫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북도 민선 7기 로드맵, 8대 분야 100대 과제 추진

    경북도는 민선 7기 목표와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도정 운영 4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문화관광, 저출산 극복, 농촌 공동체 회복 등 핵심 사업을 담은 8대 분야,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4년 동안 총 13조 5000억원(국비 9조 1000억원, 도비 1조 1000억원, 시·군비 1조 7000억원, 기타 1조 6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기업과 관광 서비스, 스마트 농업, 건설, 사회적 경제 등을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고 투자유치 20조원, 농업 수출 7억 달러, 내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혁신과 경쟁력 향상, 청년 일자리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공사 설립과 관광기금 1000억원 조성, 천년고도 경주 본모습 재현, 낙동강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화, 환동해 마리나 루트 개발 등으로 관광산업도 키운다. 주민 복지를 위해서는 아이 돌봄 대상을 저소득층에서 일반 아동까지 확대하고 국공립어린이집 100곳, 공공형 어린이집 61곳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인구교육 시범학교 운영, 미혼남녀 축제, 다복 가정 대축전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 청년이 농촌에 정착해 생활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경로당 중심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농축산분야 과제로는 농식품 유통전담기관, 스마트 팜 혁신 밸리, 6차 산업화 전진기지 구축, 두레 공동체, 생태복지 축산단지 등을 확정했다. 또 SOC 16개, 안전 7개, 상생협력과 정체성 분야 7개 과제도 추진한다. 100대 과제 실천을 위한 세부 사업은 277개로 이 가운데 신규 119개, 기존사업 확대 88개, 기존사업 보완 70개다. 도는 이철우 도지사 취임 직후인 지난달 9일 도정 설계를 위해 민간 중심으로 잡아위원회를 구성해 이 같은 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경북을 이끌어 왔던 전자와 철강 등 주력산업이 매출 급감 등으로 무너지고 있고 연간 1만 3000여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극복을 위해 300만 도민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변화와 혁신에 과감히 나서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민선 7기 도정 슬로건을 ‘새바람 행복 경북’으로 확정, 발표했다. 도정 4대 목표로는 ?일터 넘치는 부자 경북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 ?이웃과 함께 복지 경북을 선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시민 행복이 최우선 가치…부산, 동북아 해양수도 만들 것”

    “시민 행복이 최우선 가치…부산, 동북아 해양수도 만들 것”

    “시민이 주인인, 시민이 시장이 되는 시정을 펴겠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22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도시비전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라며 이를 위해 “시민 행복을 도시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부산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부여한 부산의 혁신과 발전이라는 사명을 가슴에 간직하고 소통 화합 실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시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부산시장 권한대행,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국해양대·동명대 총장을 지냈다. 3전 4기 끝에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55.2%로 당선됐다. 다음은 일문일답.→부산시를 떠난 지 14년 만에 부산시 수장으로 금의환향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마지막으로 2004년 부산시를 떠났다. 14년 만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부산시는 변화의 시대에 걸맞지 않게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에 따라 호흡해야 한다. 위에서 지시만 기다리고 시키는 일만 하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자신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럴 때 부산시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민선 7기 부산시 비전과 시정에 임하는 각오는. -시민 행복을 도시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도시발전을 이끌어 갈 진정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도시, 청년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도시, 가족이 행복한 건강안전도시, 문화가 흐르는 국제품격도시, 시민이 주인인 시정참여도시 등 다섯 가지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협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생 현장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의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되는 만큼 시민이 주인인, 시민이 시장이 되는 시정을 펼치고 실현하기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지난달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시 간부들과 함께 북항 재개발 사업지역 및 북항 일원을 둘러보고 ‘해양수도 부산 건설’을 위한 북항 재개발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국내 최대 항만 재개발 사업이자 부산이 실질적인 동북아시아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북항 통합개발을 통해 북항 일원을 글로벌 신해양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북항 재개발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2030 엑스포 개최 부지로 북항 일원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해 외국인 투자 확대 유도와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이유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 내 해양문화지구 부지 2만 9542㎡에 2008년부터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극장(1880석), 소극장(300석) 등이 들어서며 사업비 2500억원(롯데 1000억, 시비 등 1500억)이 투입된다.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통한 글로벌 문화 도시로의 품격·가치 제고와 관광 자원으로서 중요성은 충분히 인식한다. 하지만 인프라와 수요, 운영 경비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시민과 충분한 숙의 과정이 없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의 다른 유사 공연 시설들과 중복 문제 등을 살펴보고 시민 여론 수렴 등 과정을 거쳐 추진 여부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표방하고 있다. -남북 평화 시대가 열리면서 부산은 세계적 물류도시로 발돋움할 전기를 마련하게 된 만큼 항만·철도·공항의 트라이포트(Tri-Port) 복합물류체계를 완성하고, 국제자유 물류전용도시 등 고부가 배후 물류단지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 아울러 전통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기계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연계, 경제체질을 강화해 동북아 해양수도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 동북아 해양수도로 가려면 특별법 제정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비전 수립과 추진 동력 마련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금융허브, 2030 엑스포 추진, 트라이포트 영역 구축 등 사업 추진 전략을 마련해 취임 100일 때 발표할 계획이다. →공기업 기관장과 임원 공모 절차는. -시 조직 개편과 고위직 인사가 완료된 만큼 이제는 공공기관 운영 쇄신 및 안정화를 꾀할 차례다. 민선 7기 시정 철학과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정책 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를 채용하고자 전국 단위로 문호를 개방했다. 앞서 지난달 공공기관장의 임용 투명성 확보와 시민의 알권리 보장 등을 위해 부산시의회와 인사 검증 절차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시 공공기관 25개 가운데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사 스포원 등 주요 기관 6곳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이는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부·울·경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를 먹여 살릴 백년지대계다. 부·울·경과 함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추진하겠다.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관문공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김해공항 확장안은 24시간 운영이 불가하고 확장성도 없기에 동북아 해양수도 기능은 물론이고 한반도 전체 물류허브 역할도 할 수 없다. 김해공항 확장 결정 당시 지역 여론 등을 고려한 정치적 결정이 있었는지, 결정 과정에 절차상 하자는 없었는지, 그리고 안전·소음문제 등에 대해 명확한 검토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먼저 부·울·경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대로 정부와도 순차적으로 협의해 가겠다. →부산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일자리 창출 방안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부산은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불황,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일자리·경제 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위기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려면 경제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민선 7기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지키기와 만들기’에 두고 부산형 일자리 OK 뉴딜정책을 마련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음달 새로운 일자리 발전전략과 부산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기업과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일자리를 스스로 만드는 상향식(Bottom up)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유망업종 공동마케팅 지원, 장기 안심상가조성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고 있고,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선·해양,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혁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파워반도체, 드론 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제조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서겠다. 의료, 영상·콘텐츠, 금융 등 지식 서비스 산업도 집중 육성하고 부산형 국가혁신 클러스터 구축에도 힘쓰겠다. →부산발전을 위해 역대 전임 시장들의 고견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좋은 생각이다. 전임 시장 몇 분과는 시장 취임 후 자주 연락하며 시정 운영에 조언을 받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연락이 되는 전임 시장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시정 발전에 대한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부산상의 정책파트너 선언...‘1만명+ 일자리 창출’

    부산시·부산상의 정책파트너 선언...‘1만명+ 일자리 창출’

    부사시와 부산시 상공회의소가 힘을 합해 일자리 1만 개 이상을 창출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7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상공계 대표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심각한 지역 고용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상의는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시와 상의가 부산발전의 정책파트너임을 밝히고 부산 1만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공동선언문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상의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기업규모별로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5명 이상을 기존 계획보다 더 채용하고, 부산시는 역외기업 유치와 산학연계 인재양성 및 취업지원, 청년취업지원프로그램 등 예산을 지원해 내년까지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힘을 합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는 기업의 투자활성화 지원, 일자리미스매치 해소 및 근로조건 개선, 부산시와 상의 간 공동 좋은기업유치단 구성 활동 등을 통한 지역기업 혁신성장 지원 및 협력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상의가 건의한 10건중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조속 신청, 지자체 중복세무조사 부담완화, 산업단지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입주제한업종 완화, 시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에 대하여는 즉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중앙부처 소관인 산업용지 분양관련 취득세 감면기간 연장과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건폐율 상향조정 등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도시철도 가덕선 조기 건설 등 3건에 대하여는 중장기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데 상공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 발전의 주역인 상공인과 자주 만나 실용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6월 기준 전년 같은 달보다 6.2% 하락했다. 7월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감소했고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특히 7월 고용률은 62.7%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포인트 하락했고 취업자 수 역시 165만4천 명으로 같은 기간 4만2000명이나 줄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부 “고령화·건설업 부진 탓” 전문가 “최저임금 속도조절해야”

    정부 “고령화·건설업 부진 탓” 전문가 “최저임금 속도조절해야”

    1분위 내 ‘70대 이상 가구’ 5.7%P 증가 정부 “도소매·건설 일용직 고용 감소” 전문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장기 로드맵에 근거한 재정확대 주장도올해 2분기 소득 분배 지표도 최악을 기록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다시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정부는 현재 일자리 부진과 소득 분배 악화가 고령화와 업황 부진으로 실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근본 대책 마련보다는 ‘땜질식’ 재정투입만으로 현 상황을 타개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23일 통계청의 2018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5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소득 하위 20%(1분위)의 5.23배로, 2008년 2분기(5.24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다. 올 1분기에 5.95배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최악의 분배 성적표가 나왔다. 정부는 1분위 가구의 소득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으로 고령층(70세 이상) 가구의 증가를 꼽았다. 고령층 가구는 취업 비중이 낮고 임금이 낮은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소득 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1분위 내 70대 이상 가구주의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5.5%였지만 올 2분기에는 41.2%로 5.7% 포인트 늘었다. 정부가 분석한 또 다른 원인은 고용과 업황 부진이다. 1분위에서 비중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임시·일용직 고용이 축소됐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도 줄었다. 이 계층의 일자리는 2분기에 1년 전보다 18만개가 줄었다. 건설 투자 둔화에 따른 건설 일용직 감소도 1분위 소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파급효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영세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최근 고용증가 둔화로 가구별 취업인원수가 급감하면서 1~2분위 소득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중산층 소득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올해 2분기 3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94만 2300원으로 1년 전보다 0.1% 줄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0.3% 줄어든 뒤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반면 4·5분위는 임금 상승 폭이 확대되고 고용증가로 소득이 늘어나 격차가 확대됐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4·5분위에서 가구당 취업인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5.0% 증가한 것도 소득 격차를 벌리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속도조절 등 기존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악화가 일부 영향을 주는 가운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경직적 시행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정책의 전면적인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음식·숙박업 근로자들 중에는 1분위의 임시 근로자들이 많아 소득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종사자 지위별, 업종별로 달리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대책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2분기 소득분배 악화는) 최저임금만 올리고 다른 경제민주화 조치를 하지 않은 결과”라면서 “부동산 보유세 강화, 대기업의 초과이익공유제 등 관련 세제를 개편하고 장기 로드맵에 근거한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날 당정 협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확장적으로 짜기로 결정했다. 올 상반기에만 세금이 계획보다 19조원 더 걷혔고 내년 세수 상황도 좋을 것으로 보여 고용과 가계소득 증대에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공 일자리와 저소득층 소득 지원에 여유가 있는 나랏돈을 더 투입하겠다는 정책 방향은 옳지만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재계는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까지 나서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과 가계소득 참사를 불러왔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혁신성장을 앞세워 4차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에서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4차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고용이 창출되기 전까지는 침체된 주력산업의 부활을 이끌 정책적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동연 “고용상황 개선 추세로 전환하도록 최선”

    김동연 “고용상황 개선 추세로 전환하도록 최선”

    7월 취업자수가 5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상황이 악화하자 정부가 긴급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경제현안간담회에 참석해 관계부처 장관들과 고용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금융위원장, 청와대 일자리·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고용부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에 머물렀고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주력산업 고용창출력 저하, 자동화 등 구조적 요인과 함께 구조조정, 자영업 업황부진 등 경기 요인이 고용부진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 영향도 일부 업종·계층에서 나타나고 있어 그 영향을 더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고용상황을 개선 추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자리 사업과 추가경정예산안 사업 집행을 가속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자리예산을 포함한 내년 재정 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종·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규제혁신과 미래성장동력 투자 등 혁신성장을 통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경제는 심리가 중요한 만큼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가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비관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휴가 중 7월 고용동향을 보고받고 출근해 간담회를 주재한 김 부총리는 이어 기재부 1·2차관과 1급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6년간 6000억 투입 국가산단… 영주, 베어링 대표도시로 뜬다

    6년간 6000억 투입 국가산단… 영주, 베어링 대표도시로 뜬다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시가 머지않아 대한민국 대표 베어링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영주시는 31일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이자 경북 지역 공약 사업으로 선정된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시의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 및 제조기술 연구개발(R&D) 등 2개 분야로 나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모두 6000억원(국비 4990억원, 지방비 250억원, 민자 760억원)이 투입된다. 영주 지역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우선 시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문 정부의 전국 7개 국가산업단지(세종 첨단부품 신소재, 강원 원주 첨단의료기기, 충북 청주 바이오, 충북 충주 정밀의료, 충남 논산 국방, 전남 나주 에너지) 조성 공약 가운데 우선순위에 선정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후보지들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를 한 뒤 8월 말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국토부와 경북도, 영주시가 2022년까지 5년간 국비 2500억원을 투입해 영주시 장수면 일대 130만㎡에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베어링만을 위한 최초의 정부 지원 정책으로 주목을 받는다.장욱현 영주시장과 최교일(영주·예천·문경) 국회의원, 김진영 영주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 시민추진위원장은 지난 6월 26일 국토부를 방문, 김현미 장관에게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한 시민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민추진위가 올 들어 벌여 온 서명운동에는 영주 인구의 3분의1이 넘는 4만 2000여명이 참여했다. 건의문에는 “정부 100대 국정 과제 지역 공약에 선정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경북도청이 이전한 북부 지역 11개 시·군에 중·대형 산업단지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경북 북부 지역 발전의 희망이 될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11만 영주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건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7월 5, 6일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국내 베어링 관련 기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베어링산업 발전전략 워크숍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고부가가치 첨단베어링 제조 기술 개발, 상용화 기반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베어링 국가산업 발전계획과 부합하는 점, 영주가 국내 베어링 산업 선도 도시로 주목받는 점, 중앙고속도로와 철도(중앙선, 영동선, 경부선)가 지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추진되는 교통 요충지임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영주가 투자하기 좋은 도시라는 점도 널리 알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8700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자체 기업 만족도 조사에서 영주시는 기업 유치 지원, 공장 설립 산업단지 등 6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창업지원·지역산업 육성 등 4개 분야에서 A등급을 받았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첨단베어링 제조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들은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며 11월 경북도가 산업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다음달 장수면 갈산리 갈산일반산업단지 내에 국내 처음으로 하이테크 베어링시험평가센터를 완공한다. 모두 270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에 연건평 3000㎡ 규모로 지었다. 9월 문을 열고 국제 규격에 맞는 국내 기업 제품의 성능과 기능 확보를 위해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단계별로 8개 항목의 시험평가와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에 맞춰 베어링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영주의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사업과 제조기술 R&D 사업, 알루미늄 융복합부품 양산화 플랫폼 구축사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10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사업에서는 베어링제조기술센터 건립과 베어링 시제품 제작, 제조용 장비 구축, 베어링 공동설계 가공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추진된다. 23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R&D 사업으로는 베어링 핵심 원천기술 확보형 기술 개발, 주력산업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주력산업 고부가가치 창출형 기술 개발, 제조기술 역량강화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또 200억원을 들여 베어링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5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돼 베어링 핵심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가 활발해진다.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국에 분산된 베어링 생산기업과 협력기업 연구소, 물류센터, 베어링 관련 정보와 지식 등이 밀집돼 핵심부품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10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 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세계 10위 수준인 국내 베어링 산업이 세계 5대 베어링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또 현재 5조 4000억원인 매출액이 2024년까지 10조원으로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베어링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가는 일본·중국·미국·유럽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 베어링 분야는 선진국 기술을 단순히 모방해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R&D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게 급선무다.베어링은 현대산업에서 반도체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초정밀·초고속·고내구성 기술이 집약된 첨단기술로 꼽힌다. 항공, 우주, 정밀공작기계 등 최첨단 산업 분야에 베어링 제품이 활용돼 향후 첨단산업의 주도권을 판가름할 중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산업의 쌀’로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베어링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다. 베어링은 회전하는 기계의 축을 일정한 위치에 고정시켜 축의 자중과 축에 걸리는 하중을 지지하며 축을 회전시키고 물체와의 마찰과 소음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베어링의 대표 산업은 자동차 분야로 베어링의 50%가 자동차와 관련돼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는 국내 베어링 산업을 주도하고 신산업 선점을 위해 일찌감치 나섰다. 2011년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진그룹 계열의 ㈜베어링아트(종업원 810명, 연간 매출액 3100억원)를 장수면 일대에 유치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쏟아 왔다. 장 시장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국내 베어링 관련 산·학·연의 집적화로 베어링 산업의 일대 도약과 국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및 접경(충북 단양, 강원 영월 등) 지역 개발을 통한 국가 균형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사업”이라며 “이런 성과를 얻기 위해 영주가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영주 첨단베어링 산업이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산업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산,스마트공장 보급 적극 추진

    부산시가 스마트공장 보급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스마트 공장 보급을 적극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5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로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자체사업으로 12개,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11개 기업을 선정해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재 300여개인 스마트공장은 연말까지 35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공장은 기획·설계부터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전략을 수립해 사전컨설팅과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교육,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의 조선기자재 기업인 파나시아는 의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시범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신청해 전국에서 6개의 시범공장 가운데 1곳에 선정됐다. 시범공장에 선정되면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비와 제조공정의 로봇 도입 등 모두 12억원을 지원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에 따라 스마트공장의 보급및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곳곳 지뢰밭… 구조 개혁해야 고용 는다

    생산·소비·투자 곳곳 지뢰밭… 구조 개혁해야 고용 는다

    고용창출력 저하·도소매업 부진 구조적·경기적 요인 복합 작용 미·중 무역전쟁에 불확실성 커져 하반기 기업 설비투자 급감 우려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도 부담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정한 32만명 고용 창출은 신기루가 됐다. ‘3% 경제 성장’의 단꿈도 1년 만에 깨질 위기에 처했다. 정부 스스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론’마저 내놓고 있다. 정부의 ‘네 바퀴 성장론’(일자리, 소득 주도, 동반, 혁신) 중 두 축이 흔들리는 셈이다. 거시 경제 정책을 다루는 양대 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나란히 “구조적 요인”을 문제로 꼽았다는 점에서 정책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당장은 기재부가 13일 내놓을 ‘그린북’(최근 경제동향) 7월호에서 경기에 대한 진단을 바꿀지 주목된다.특히 최근 고용 부진과 관련해 김 부총리는 이날 “우리 경제에서 매우 아픈 부분”, 이 총재는 “30만명 내외의 취업자 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각각 인정했다. 김 부총리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주력산업 고용창출력 저하 등 ‘구조적 요인’과 투자 위축, 도·소매 업황 부진 등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도 인구 구조 변화, 자본집약산업 중심의 경기 성장세, 서비스업 생산성 향상 속도 등을 ‘연간 신규 고용 30만명’ 재진입의 장애 요인으로 제시했다. 사실상 과감한 구조 개혁 없이는 고용을 늘릴 대안이 마땅찮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2018년 하반기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0%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생산, 소비, 투자 등 3대 경제지표에 내재된 불안 요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중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은 지난 4월 2.9%에서 이번에 1.2%로 1.7% 포인트나 낮춰 잡았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정보통신기술(IT) 등 일부 투자 계획이 지연 또는 이연된 게 상당 규모”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욱이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설비투자가 늘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나마 소비 심리가 양호하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한은은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을 지난 4월 전망 때와 같은 2.7%로 제시했다. 다만 한은은 “가계부채 상환 부담은 민간소비 증가세를 제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라이언 창 중국·한국 금융기관 신용평가본부장도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보다 빨리 증가하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은 한국 경제의 향배를 바꿀 최대 복병이다. S&P의 킴엥 탄 아·태지역 국가신용평가팀장은 “한국의 순수출은 실질GDP 기여도가 커서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6월 수출 한달 만에 뒷걸음질…올해 3% 성장률 달성 ‘빨간불’

    6월 수출 한달 만에 뒷걸음질…올해 3% 성장률 달성 ‘빨간불’

    반도체 불안… 고용, 내수 못 끌어 기재부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올해 6월 수출이 한 달 만에 소폭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에 편중된 주력산업의 구조적 위기에 더해 투자와 소비마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3% 경제성장률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최근 들어 악화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반기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12만 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9% 줄었다. 산업부는 조업 일수의 1.5일 감소와 지난해 6월 대규모 선박 수출(73억 7000만 달러)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 수출은 6.6% 증가한 2975억 달러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일평균 수출 22억 4000만 달러도 사상 최대다. 반도체 수출은 111억 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 수출 전망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산업부는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 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기저 효과 등이 수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코트라의 수출선행지수에서도 가격경쟁력 평가지수(47.8)는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최근에는 반도체 경기가 둔화될 조짐이 보여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 반도체의 약 70%를 생산하는 특수산업용 기계에 대한 설비투자는 2월과 3월 각각 전월 대비 -7.1%와 -15.7%로 두 달 연속 크게 줄었고 5월에도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5.9%에 그치면서 상반기 42.5%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올 7월 전망치는 90.7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치인 100에 못 미친다는 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늘었으나 투자는 석 달째, 소비는 두 달 연속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지난달 19일 한국은행·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현대경제연구원 등과 ‘경기종합지수 전문가회의’를 열었다. 경기정점 확정을 위한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현재 한국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한 ‘제11 순환기’에 속해 있지만 아직 정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점이 확정되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정부가 공식화하는 셈이다. 엇갈리는 지표들로 인해 경기 침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는 공식적으로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에서 지난 6월까지 7개월째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발표된 한국경제연구원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2.8%에 그쳤다. 기재부가 이달 중순에 내놓을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3.0%에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체적으로 경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반도체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성장률 3.0%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고용이 내수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향후 침체될 것이 확실시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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