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량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방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청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1
  • 정치무대 복귀 앞둔 이명박 서울시장

    정치무대 복귀 앞둔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 서울시장이 오는 30일이면 민선 3대 시장으로서의 4년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CEO를 거쳐 국회의원, 행정가, 다시 정치인으로 돌아가는 그를 만나 유력한 대권주자로서의 향후 구상을 들어봤다. ▶유력한 대권주자인데 내년 대선에 떠오를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전제는 선진사회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가, 특히 서민경제가 무너져서 결국 경제 살리기가 다시 이슈로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5.31지방선거의 압승이 대선에서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는데. -우리가 노력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으니까 자성하고 경고하는 뜻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과거에는 총선과 대선의 간격이 좁았지만, 이번에는 2년 정도 남았다. 이번에 압승했다고 다음에 지고, 이번에 졌다고 다음에 이긴다는 방정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청계천 사업을 이뤄낸 것처럼, 차기 대선에서 구상하는 사업이 있나. 경부운하 얘기도 있던데. -2년이나 남았는데 공약을 얘기하긴 어렵다. 고용문제가 심각하니까 거기에 걸맞은 생산적 프로젝트가 나와야 한다. 정부가 소위 ‘있는 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정책을 펴서 소비가 위축되고, 내년에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었지만 근무연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 정부는 정년을 늘리려 하지만, 기업은 반대한다. -정년 연장의 대전제는 경제 활성화다. 경제가 침체돼 신입사원을 뽑을 수 없는 상황인데 고소득 근로자가 계속 늘면 기업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경제를 적절히 성장시켜야 한다. 일본은 그렇게 하고 있다. 이 정권이 실패하는 것은 단순히 하나만 보고 정책을 세우기 때문이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 양극화 해결방안은. -지식정보 산업화 시대에서는 소득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식정보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직업이라도 일자리가 있어서 살아가면 지식정보로 몇십억원씩 떼돈을 버는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소득은 양극화되지만 사회적 문제는 생기지 않는 것이다. 양극화의 한쪽 극단은 노숙자다. 그동안의 정책은 세탁·목욕·잠자리를 마련해 쉼터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노숙자들은 줄지 않았다. 그래서 서울시가 일자리를 주기 시작했다.1000만원을 예금하면 한 달에 5만원씩 내는 임대아파트를 주기로 했다. 자포자기하던 사람들이 모든 것을 거기에 걸고 있다.1000명이 일하는데 300명이 임대아파트를 신청했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치인이 모두 일자리를 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주느냐에 차이가 있다. 분배에 초점을 맞춘 복지정책을 생산적으로 돌려야 한다. ▶얼마 전 황제테니스 공세도 있었고, 정가에선 X파일이 있다는 등 여러가지 소문이 떠돈다. -황제테니스를 고발했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다. 무고죄에 해당한다. 우리 아들이 전방 군대를 갔다왔는 데 인터넷에선 군대 안 갔다는 글이 돌아다닌다. 요즘에는 어디에 내가 낳은 아이가 있다는 소문까지 있다. 없으니까 X파일이다 뭐다 떠드는 것이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더이상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먹히지 않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한·미 FTA가 국가 전체적으로는 플러스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 문제는 정부만 준비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들고 나오니까 이해당사자가 당혹스러워한다. 이들이 대책을 세울 여유가 없었다. 정서상 문제가 되는 것, 농수산물 특히 쌀은 결정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 미국 쪽도 그런 업종이 있다고 한다. 쌍방이 그런 업종은 10∼20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걱정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내년에 가서 미국 때문에 우리 농산물이, 영화산업이 다 죽게 생겼다고 하면서 반미감정을 자극하면 정치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갈등, 평택 대추리 문제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심각하게 드러났다. -부끄러운 현실이다. 미국 문제를 반미, 친미 등 정치논리로 해결하지 말고, 국익에 맞느냐, 반하느냐로 따져야 한다. 좌우 이념 갈등은 유일하게 대한민국에만 있다. 후진적 발상인데 뛰어넘어 실용주의로 나가야 한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안경호 발언은 전근대적, 냉전시대의 발상이다. 북한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조차 자칫하면 등을 돌리게 한다. 남쪽에 대한 전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이 실수한 것이다. ▶어떤 리더십을 갖고 있나. -사람들이 독선적이라고 오해하는 데 그렇지 않다.CEO형 리더십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결정을 하면 효율적으로 집행한다. 기업에서 그런 것을 배웠다. 임원들은 물론이고 말단 직원까지 목표를 부여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집행할 때 신속하니까 독선이라고 오해하는 면이 있다. 통합형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퇴임후 계획이나 활동은. -경선까지에는 1년 정도 남았다. 7월에는 가족들과 보내려고 한다. 친구·친지도 만나고 고향에도 다녀올 계획이다. 그후 현장을 체험해 보려고 한다. 그냥 휙 둘러보는 민생투어가 아니고 농촌이나 중소기업에 며칠씩 머물면서 몸으로 느껴보려 한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적으로 당에 맡기려고 한다. 정권교체를 위해 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려 하고, 이에 걸맞은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믿는다. ▶누가 되더라도 공정 경선이면 승복하겠다고 밝혔는데. -당연하다. 이제 이인제식 발상은 통하지 않는 시대이다. 박근혜 전 대표와 경쟁 끝에 의가 상하기보다는 협력해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으로 본다. ▶박 전 대표와 고건 전 총리의 장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박 전 대표는 대중성을 갖고 당이 어려울 때 기여한 점을 인정해야 한다. 고 전 총리는 아직 정치한다고 밝히지 않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 그 신중함이 장점이다. ▶종합부동산세·재산세와 관련해 강남은 탄력세율을 적용한다고 한다. 결국 부자들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데. -강남에 부자만 사는 것은 아니다. 강남은 부자, 강북은 서민 이런 식의 논리는 맞지 않다. 정책 목표는 달성해야 하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 투기목적으로 집을 샀다, 팔았다 하는 사람하고 일생에 집 한번 옮기는 사람하고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부자에게 과세하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부작용을 많이 일으킨다. 미국 부시 대통령이 ‘부자의 비위를 맞춰라.’라는 정책을 펼친다. 우리와 용어는 맞지 않지만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재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경험없는 정권이 종합적인 대책없이 이념적, 정치적으로 하다 보니까 실책하고 있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오승호 경제부장 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정리 전광삼·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사장 인터뷰 스케치 퇴임을 보름 앞둔 15일 서울신문과 단독 회견을 가진 이명박 서울시장은 경제문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1시간30분여 이어진 회견에서 이 시장은 정치분야에서는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었지만,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열정적으로 답변했다. 현대건설 등에서 잔뼈가 굵은 ‘실물경제통’인 이 시장은 중소기업의 경영난과 서민경제의 위축, 일자리 축소 등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침체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면서 “이대로 가면 올 연말을 넘기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속출할 것”이라며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가장 큰 경기 침체 요인의 하나로 대기업의 투자기피 현상을 꼽았다. 그는 “우리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국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내 투자 없이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기업들이 대부분 ‘공포 분위기’에 있는 것 같다.”고 기업의 투자 마인드 위축을 걱정했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은 누구도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현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과 일관성 부재를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즉답을 피하려는 눈치였다. 그는 “요즘 경제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 얘기하면 싫어한다.”면서 “정치인이나 공무원이나 지금은 경제 살리기에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방식 등 구체적 대권 도전 플랜을 묻자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여권의 정계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민주평화통일세력 연대라고 해서 한나라당을 포위하겠다는 식의 정계 개편을 얘기했는데, 이는 아마 패배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사람 중심의 정계 개편은 지역 구도로 가게 돼 있다.”면서 “(정계 개편이 굳이 필요하다면) 지역을 아우르는 포용적 전략으로 전국 정당이 경쟁하는 구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서울시장 주요 약력 ▲출신 경북 포항(65) ▲학력 동지상고·고려대 경영학과 졸 ▲경력 현대건설·인천제철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제14·15대 국회의원.97년 대통령선거 서울시 선거대책본부장. 서울시장(현) ▲가족 김윤옥 여사와 1남3녀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삼겹살과 김치찌개 ▲주량 맥주 1병 ▲애창곡 아침이슬 ▲취미 테니스, 수영 ▲존경하는 인물 도산 안창호 ▲좌우명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
  • 오세훈 당선자의 ‘서울시정 청사진’

    오세훈 당선자의 ‘서울시정 청사진’

    서울시가 오는 7월1일이면 오세훈 당선자를 민선 4대 시장으로 맞는다. 오 당선자는 사상 첫 40대 시장인데다가 변호사·국회의원·시민단체 임원·시사토론 진행자 등 다양한 이력을 지녔다.‘클린후보’라는 별칭도 있다. 그가 서울시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잔뜩 기대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험이 일천해 복잡한 시정을 어떻게 이끌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1가 16 금세기빌딩 4층에 있는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오세훈 당선자를 언론으로는 처음 서울신문이 만났다. 앞으로 거대도시 서울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청사진을 들어봤다. ▶직접 서울시의 보고를 받는데. -이명박 시장 인수위 시절 대변인을 한 경험이 있다. 그때를 거울삼아 직접 나섰다. 직접 들으니 공무원들의 사기가 진작되는 것 같다. 업무파악이 용이한 것은 물론 분과위마다 따로 회의를 하는 등 의욕이 넘친다. ▶리더십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공직사회 리더십의 요체는 리더가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다. 방향설정이 불투명하면 따라오는 사람이 힘들다. 행정은 예산과 인적자원 등 모든 것이 한정돼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해 줘야 한다. 그 다음이 리더의 솔선수범이다. 리더십에 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한 게 있나. -선거단계에서 도심화 프로젝트가 부각됐다. 선거때는 보다 쉽게 포장해서 시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시정을 맡으며 그런 식으론 안된다. 서울을 세계 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추상적이지만 중요한 말이다. 서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겠다. 서브 개념으로 도심화 프로젝트, 문화의 개념을 응용하는 것이다. 서울시 공무원에게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이명박 시장과 차별화는. -지금까지 내세운 정책과 공약들을 열의를 가지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별화가 된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1년반 정도 지나면 ‘확실히 다른 새로운 것을 하는구나.’ 할 것이다. 별도로 차별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은 없다. ▶전임자의 문제점 치유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동대문시장 노점상 문제 등을 예로 드는데 그런 몇가지가 있다.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 동대문 풍물시장 사람들은 권리자가 아닌데 권리자로 대우하는 문제가 있다. 그걸 원상으로 돌리려면 어렵다. 적극적으로 현대화하고 선진화하면 서울시민이나 외국인이 오고, 보고 싶은 거리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곳에 수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대문운동장을 복합문화센터나 녹지시설공간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그것과 어울릴 수 있다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런 것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다. ▶공약 가운데 안되는 것은 어렵다고 솔직히 이해를 구할 생각은. -선거에서 매니페스토 운동이 펼쳐졌다. 매니페스토는 추진일정과 재원마련 등을 평가, 과거처럼 무리하거나 과장된 정책을 최소화시킨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역기능이 있는 공약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시민들에게 바로 고백하고 방향수정과 폐기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아직 불가능한 공약은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공약도 있다. 뉴타운을 50개 하겠다는 것은 소규모 단위 사업지구를 광역화 하다보면 50개도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도심 편의시설의 부족 등을 해결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대기질 개선 프로젝트도 마치 돈만 쏟아부으면 된다고 전달됐다. 자발적인 시민의 이해와 불편 감수, 동의가 성공을 좌우한다. 그 얘기를 하고 싶은 데 기회가 없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인센티브를 주어 시민이 동참을 이끌어 내면 된다.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얘기였다. ▶민생문제가 중요하다. 강남북 불균형이나 세금 등은 어떻게 대처하나. -구별로 재정수준의 차이가 많이 난다. 강북과 서남권 등등…. 구 공동세안은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동의를 얻으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안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 35%로 한다고 하지만 욕심을 내면 50∼60%가 될 수도 있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안이라는 측면에서 한나라당안이 좋다. 장담을 못 하지만 계속 설득할 생각이다. 재산세 문제는 조세저항의 문제다. 중앙정부의 업무지만 지방정부가 개입할 여지도 있다.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다. 지방정부도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하는데 파급과 시너지 효과가 큰 정책이 아닌 것은 맞다. 보다 근원적인 처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돌아가야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기업이 많이 벌어야 서민에게 간다. 먼저 선후를 잘 따져 보겠다. ▶인수위 구성을 두고 말이 많다. 정체성을 문제 삼기도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의 가장 중요한 것은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이다.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의 가장 큰 원인은 이른바 ‘코드 인사’다. 골고루 쓰지 않고 나와 같은 생각을 낼 수 있는 사람만 쓰는 것이다. 지난 3년간 국정운영을 그렇게 했다. 그래서 민심이 떠났다. 이렇게 답변하겠다. ▶수도권 광역단체와의 과제 해결은. -예산상의 문제다. 경기도와 인천,3개 수도권 단체가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환경과 교통분야이다. 하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다. 대승적인 관점에서 서울시와 경기도가 어떻게 편하고 행복한 도민으로서의 도정과 시정을 만끽할 수 있을까의 고민이다. 대(大)수도론 등으로 포장하는 건 아니다. 실무차원에서 더 고민해야 한다. 환경과 규제 철폐를 위해서 중앙정부와 토론을 통해서 해야 한다. 지난 5월17일 수도권 한나라당 후보들끼리 MOU 성격의 각서를 만들어 잘해 보자고 했다. 실무차원에서 가시적 협의가 곧 있을 것이다. ▶문화도시에 대한 복안은. -한가지 풀 오해는 시민의 상당수가 문화를 얘기하면 먹고 사는 문제 다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문화는 ‘경쟁력 강화’와 ‘시민이 즐기는 문화’로 구분된다. 두가지가 다른 것이 아니다. 경제형편이 어렵고 서민이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문화 얘기를 하느냐는 생각은 고쳐야 한다. 결과적으로 문화가 경제인 시대가 왔다. 그런 메시지가 전달이 돼야 한다. 문화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관광은 취업유발지수가 다른 산업의 2배 이상이다. 우리나라 관광객수는 OECD 가운데 가장 최하위다. 현재 연 1000만명 들어야와 OECD의 평균이 된다. 관광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돈을 남겨야 하는데. 그 열쇠를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이런 정책을 이미 마련했으며, 취임초 가시화될 것이다. 대담 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정리 박지윤 사진 유재림기자 jypark@seoul.co.kr ■ 약력 ▲출신 및 나이 서울(45) ▲경력 대일고·고대졸,26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7기),16대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 예결위원, 운영위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법무법인 지성 대표변호사, 환경운동연합 중앙집행위원 ▲가족관계 부인 송현옥씨와 2녀 ▲종교 가톨릭 ▲기호음식 된장국 ▲주량 맥주 1병 ▲애창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취미 MTB(산악자전거) ▲존경하는 인물 정약용 ▲좌우명 추사유시(趨舍有時)(사람의 진퇴에는 각각 그 시기가 있다)
  •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수도권 남부지역의 집값은 지난달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평촌·산본 신도시의 상승세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전세가는 대체로 보합세이지만 용인은 동백지구에서 입주량이 생겨나 가격이 하락했다. 분당은 매매가가 1.34% 올랐지만, 전세가는 0.05% 내렸다. 서현동 삼성·한신 70평형 매매가는 1억 5000만원 뛰었고 구미동 청구 3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가 1.35% 올랐고, 전세가는 0.51% 빠졌다. 상하동 쌍용 46평형 매매가가 5000만원, 보라동 현대모닝 55평도 5000만원 올랐다. 마북동 삼성래미안 36평형 전세는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수원의 매매가는 1.50% 뛰었고, 전세가는 0.87% 올랐다. 망포동 LG빌리지 35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올랐고, 조원동 한일타운대림 50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과천은 매매가가 2.43% 크게 뛰었고, 전세가는 변동이 없다. 부림동 주공8단지 27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상승했다. 의왕·군포 매매가는 3.72%로 큰 폭 상승했고, 전세가는 0.42% 올랐다. 산본동 한양9차 32평형 매매가는 8000만원, 당정동 LG빌리지 47평형 매매가는 1억 2000만원 올랐다. 안양 매매가는 1.83% 상승했고, 전세가는 0.35% 올랐다. 평촌동 뉴타운 19평형 매매가는 2500만원, 호계동 우성3차 2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6월7일
  • [프로야구 2006] 현대 선두 일등공신 ‘유틸리티맨’ 이택근

    [프로야구 2006] 현대 선두 일등공신 ‘유틸리티맨’ 이택근

    시즌 초 그의 큼지막한 가방은 온갖 글러브로 꽉 차 있었다. 포수 미트와 1루수 미트, 내야수용 작은 글러브와 외야수용 글러브까지 촘촘히 포개져 있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틸리티맨(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이 돼야 했던 프로 4년차 이택근(26·현대)의 현주소였다. 경남상고-고려대를 거친 이택근은 학창시절 줄곧 4번타자 겸 포수로 활약했다.182㎝에 83㎏의 단단한 체격에 타격센스를 가진 그는 정교함과 파워에서 대학 1년 선배 박용택(LG)보다 높게 평가받았다. 경남상고 졸업반이던 99년 2차 3번으로 일찌감치 현대의 지명을 받은 그는 200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계약금 2억 5000만원을 받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녹록지 않았다. 현대의 ‘안방마님’은 김동수와 강귀태가 다투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포수와 1루 대수비 혹은 주전이 빠졌을 때 ‘땜빵’으로 투입되는 것이 전부였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병풍’에 연루된 정성훈의 공백에 대비해 3루 수비까지 연습해야 했다. 올 스프링캠프에선 외야수비까지 준비했다. 이택근의 타격 재능을 안타깝게 여긴 코칭스태프에서 그의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었다. 절치부심하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달 말. 용병 슬러거 래리 서튼의 2군행과 함께 전준호, 정수성이 동반부진에 빠진 틈에 좌익수 겸 1번타자를 꿰찬 것. 초등학교 4학년 이후 실전에선 외야 수비가 처음이었지만 이를 악물고 덤벼든 그는 깔끔한 수비와 불방망이를 뽐냈다. 그가 붙박이로 출전한 지난달 26일 한화전 이후 현대는 8승2패의 급상승세를 탔다. 최근 6경기만 놓고 보면 더 뜨겁다. 타율 .521(23타수 12안타)에 3홈런 9타점을 쓸어담아 현대가 파죽의 6연승으로 580일 만에 정규리그 단독선두에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8일 현재 규정타석에서 12타석이 모자라 공식 집계에 오르지 못했지만 타율(.414) 및 출루율(.429), 장타율(.768) 등 3개부문에서 당당한 ‘장외 1위’다. 이택근은 “원래 방망이는 자신 있었다. 그동안 의욕이 넘쳐 나쁜 볼에 방망이가 나갔지만 톱타자를 맡으면서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직 주전이란 생각은 안 든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죽기살기로 뛰어 주전을 확보하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택근은 누구 ●출생 1980년 7월10일 부산생 ●학력 부산 배정초-대천중-경남상고-고려대 ●종교 불교 ●주량 전혀 못 함 ●프로데뷔 2003년(현대) ●포지션 포수·1루수·외야수 ●계약금 2억 5000만원 ●연봉 4500만원 ●통산 성적 타율 .303,12홈런,54타점 ●시즌 성적(8일 현재) 타율 .414,4홈런,15타점, 출루율 .429, 장타율 .768
  • [스포츠 라운지] 코트의 악바리서 MVP 거머쥔 강혁

    [스포츠 라운지] 코트의 악바리서 MVP 거머쥔 강혁

    96년 대학농구연맹전 2차대회 경희대-중앙대 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 경희대의 강혁은 레이업슛을 던지고 착지하다 왼발목이 돌아갔다. 이튿날 발이 퉁퉁 부어 농구화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는 가위로 신발을 잘라 억지로 밀어넣고 테이프로 고정한 뒤 최부영 감독을 찾아가 뛰게 해달라고 졸랐다. 물론 허락 대신 불호령이 떨어졌고 강혁은 펑펑 울었다. 결국 경희대는 연세대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날 악바리로 만든 감독님 대학농구대회가 한창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강혁(30·삼성)을 만났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직후라 피로가 뼛속 깊이 쌓였지만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은 것.10년 전 일을 묻자 강혁은 쑥스러워했다.“그땐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부상은 쉬다 보면 낫지만 우승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거든요.” 강혁은 농구판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악바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공을 잡았지만 키가 자라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핸디캡은 그를 연습벌레로 만들었다. 누구보다 일찍 나와 뜀박질하고 공을 튀겼다. 간절한 바람이 통했을까. 고교생이 된 강혁은 콩나물처럼 쑥쑥 자랐고 고3때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다 최부영 감독의 눈에 띄어 운명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유명한 최 감독은 ‘사랑의 매(?)’로 잘 알려져 있다.“많이 예뻐하시면서 혼내기도 많이 하셨죠. 덕분에 다른 경희대 출신처럼 근성과 오기만큼은 확실히 몸에 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최 감독과 ‘사고’도 많았다. 경희대 농구부에 전설처럼 내려온 ‘목포 항명사건’이 대표적.2학년 때 목포 앞바다의 신지도로 훈련 가서 영화 ‘실미도’의 특수부대원처럼 보름 동안 갯벌과 산을 뛰어다녔다. 고된 훈련이 끝나고 동문 선배 안준호(당시 진로) 감독이 후배들을 격려 방문했다. 지금도 소주 1병이 한계인 강혁은 공복에 술을 받아마시다 금세 취해 졸았다. 멀찍이 앉아 있던 최 감독이 “혁아 이리와라. 술 한잔 줄게.”라고 몇 차례나 얘기했지만 알아듣지 못했다. 고개를 푹 숙인 모양새를 보고 오해한 최 감독이 버럭 호통치자 비몽사몽이었던 강혁은 “죽일 테면 죽여봐요.”라며 냅다 대들었다. 군기가 센 농구부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MBC컵 대회가 임박한 터라 최 감독은 처벌을 잠시 유예했고, 강혁은 그 대회에서 죽기살기(?)로 뛰어 간신히 ‘사면’을 받았다. ●또다른 스승, 어머니 소문난 효자인 강혁은 어머니 최은예(58)씨만 떠올리면 말을 잇지 못한다. 지난 25일 생애 첫 MVP를 받고 활짝 웃으며 인터뷰를 하다가도 “내가 넘어질 때마다 눈물 흘리는 어머니가 가장 생각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오늘날의 강혁을 만든 숨은 공신. 강혁이 좌절할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경희대에서 ‘에이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강혁은 프로 데뷔 뒤 선배들에 밀려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자신은 넘쳐나는데 뛰지 못하니 답답했죠. 이러려고 농구를 했나란 생각까지 들더라고요.”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혼자서 끙끙 앓던 강혁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라. 언젠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단다.”라며 마음을 다잡게 했다. 강혁은 시즌 중에도 매일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결혼한 형과 누나가 분가를 해서 ‘무뚝뚝한’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어머니에게 막둥이의 살가운 전화는 보약이란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여느 선수들처럼 정규리그 MVP 같은 개인타이틀이나 화려한 기록들을 꿈꾸진 않는다.“어머니를 위해 아프지 않고 선수생활을 마치는 게 목표”라며 소박한 꿈을 털어놓았다. 다만 ‘베스트 5’와 3번째 챔프반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은퇴 이후에도 지도자는 절대 하지 않겠단다.“곁에서 지켜보면 매일매일 피말리고 고민하는 가장 힘든 직업”이라며 “교사자격증이 있으니 평범한 체육선생님으로 살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강혁 프로필●1976년 9월16일 경기도 오산 출생 ●성산초-오산중-삼일상고-경희대 ●수상경력 99∼00,00∼01시즌 식스맨상 03∼04,04∼05,05∼06시즌 수비5걸 05∼06시즌 플레이오프 MVP ●가족관계 강복수(61)씨와 최은예(58)씨의 2남1녀중 막내 ●주량 소주 1병 ●취미 혼자 외딴 절로 여행가기,TV보다 잠들기 ●이상형 착하고 현명한 여자
  • 한명숙과 그남편 “별거끝에”

    한명숙과 그남편 “별거끝에”

    현처형(賢妻型)가수 한명숙(韓明淑·34)이 15년간 계속해 온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부군 이인성(李寅星·39)씨와 합의이혼했다고 밝혔다. 약 2개월 전부터 별거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8월8일 정식으로 이혼장에 도장을 찍었고 李씨가 집을 나옴으로써 서로 남과 남의 사이가 됐다. 가요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범가정을 이룩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가 마침내 이혼을 했다는 것은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명숙(韓明淑)의 이혼(離婚)발표는 전혀 돌발적인건 아니다. 그녀의 불화(不和)내지 이혼설은 이따금씩 그의 측근가수들을 통해 새어나왔다. 약 2개월전에 그녀는 가장 친근한 동료가수 H양집에 와서 한바탕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런 상태로는 도저히 가정을 유지할 수 없다』고. 그때 이미 이혼할 의사를 비쳤으나 친구의 간곡한 만류를 듣고 그대로 집에 돌아갔다는 얘기. 별거는 그때부터. 남자로 치면 대장부, 활발하고 이해성 깊기로 소문난 한명숙이 15년간 유지해온 부부생활에 무엇 때문에 종지부를 찍고만 것일까? 그에겐 14세된 맏딸을 비롯, 2남1녀의 3남매가 있다. 그의 부군 이인성(李寅星)씨는 비록 「미남은 아니지만 씩씩하게 생긴」 호남자. 李씨는 한때 육군모부대의 군악대장을 지냈고 인천(仁川) 모 고등학교 교사로 있었다. 「트럼본」을 불고 「밴드·마스터」로 일했지만 연예계선 이른바 「딴따라 기질」이 없기로 차라리 소문난 사람. 악기를 모조리 부순 후로 韓양의 뒷일 살피던 李씨 그는 한명숙이 인기절정일 때 「밴드·마스터」를 그만두고 TBC-TV의 보조 PD로 직업을 바꿨다. 유명한 「에피소드」하나. 그는 직업을 바꾸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트럼본」 「클라리넷」등의 모든 악기를 모조리 발로 꺾어 버렸다. 『아이들에게 우리 아버지가 악사(樂士)였다는 말을 듣기전에 그만두는 것』이라고. 그리고 주로 한명숙의 뒤에서 그의 인기관리에 주력했다. 이쯤되면 두사람의 파탄 이유가 그 흔한 「성격차이(性格差異)」 때문은 아닐 성싶다. 그런데도 주변사람들은 그들의 불화(不和)-이혼(離婚)의 이유를 「성격차이」에 두고 있다. 李씨의 친구 한 사람은 李씨가 술, 여자관계를 재치있게 처리하지 못했다고 그나름의 해석을 내렸다. 그의 술 친구들은 李씨의 무한대한 주량에 내심 존경을 표하면서 뒤처리가 항상 투박했다고 안타까와했다. 「남자가 한 두번 외도를 했기로서니-」라고 혀를 차 사람이 있겠지만 한명숙 자신이 이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아니라는 결론. 李씨에게 새로운 여인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사실 이들 부부관계가 위기에 처했던 일은 7년전에도 있었다. 그때도 한명숙은 집을 나와 모 가수집에서 「헤어지겠다」고 떼를 썼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한명숙은 『노란샤쓰의 사나이』로 절정의 인기를 누린 「톱·싱거」. 부부 싸움 끝의 가출은 일종의 「데모」로 끝났고 평탄한 가정으로 되돌아 갈 수 있었다. 피난온 소녀시절 군악대 악장 그이 만나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1·4후퇴뒤, 인천에서였다. 진남포(鎭南浦)태생의 한명숙은 그때 피난민 대열을 따라 남하(南下)해온 17세 소녀였고 이인성은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군악대의 상사(上士) 악장이었다. 한명숙이 가수로 등장한게 그 이듬해인 18세때. 집에서 「오르갠」을 치며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 본 이웃집 흥행사가 8군 무대진출을 주선해 준 것이 시발점이니까 노래솜씨는 이 때부터 나타난 것같다. 가수지망생인 소녀와 군악대 악장 사이엔 쉽사리 「로맨스」가 싹텄고 3년뒤엔 정식 부부가 됐다. 한명숙·이인성부부의 결합이 가장 이상적이었느냐는 그만두고 어쨌든 한명숙만큼 「스캔들」없는 연예인도 흔치 않다. 조금만 유명해지면 곧 「스캔들」의 소용돌이에 말려버리는 수많은 연예인들과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 한명숙이 누린 장수의 인기는 바로 그의 현처형(賢妻型)의 인품, 소탈하고 달관한듯한 처세술에서 얻은게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한명숙이 뒤늦게 이혼을 결심했다. 8월 19일 지방공연에서 돌아온 그녀는 『더 이상 보람없는 희생을 할 수 없어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민이 지나쳤던지 얼굴의 반면(半面)이 경련을 일으켰다. 가장 큰 원인은 경제문제 아이들 생각에 가슴아파 그녀가 밝힌 이혼 이유중 가장 큰 문제로 경제문제가 등장한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한명숙은 현재 「적수공권(赤手空拳)」의 상태. 서울 효창(孝昌)동 546 자택은 옛 철도국 관사로 「톱·싱거」의 저택치곤 퍽 허술한 편. 그녀는 고작 이집 하나를 지키고 있을 뿐이며 전화기까지 다 잡혀있어 남은 재산이 없다는 얘기다. 그의 「히트·송」 『노란샤쓰의 사나이』는 한명숙의 대명사처럼 됐지만 그 뒤에도 「히트」가 없는건 아니다. 『사랑의 송가』 『우리 마을』 『그리운 얼굴』 『비련(悲戀) 10년(年)』등 손꼽자면 꽤 많다. 8군무대의 「포퓰러·송」에서 시작하여 최근 몇 년간의 이미자(李美子)식 「뽕짝」조(調)에 눌리기 까지 한명숙의 노래는 「밝고 건전한 노래」의 대표급으로 꼽을 수 있다. 가요계서의 위치 역시 여가수의 대표급. 이젠 원로 칭호를 붙여줘도 아깝잖다. 20년 가까이 노래했고 누구 못지 않게 화려했던 그가 현재 직면한 사정은 어쩌면 허울좋은 인기연예인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된다. 그가 부양해 온 가족은 현재 무직인 남편과 3자녀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동생 가정부를 포함해서 평균 10여명. 몇번인가 인기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어쩔수 없이 줄어든 수입으로는 벅찬 짐이다. 『이대로 나가다가는 아이들과 도저히 살아갈 수 없어요. 15년간 쌓은 탑이 무너지고 아이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것 같은 아픔을 느끼지만-』 한명숙의 모습은 곧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이 침통해졌다. [ 선데이서울 69년 8/24 제2권 34호 통권 제48호 ]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뮤지컬 주연 배우 변신 ‘컬투’ 멤버 김태균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뮤지컬 주연 배우 변신 ‘컬투’ 멤버 김태균

    기상천외한 반전이다. 사회를 뒤집어보는 스릴이 있다. 역설적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뱉어내는 유행어도 간단치 않다.‘그때 그때 달라요’‘생뚱맞죠’‘희한하네’…. 그뿐이 아니다. 황당무계한 영어강좌로 배꼽을 잡는다.‘None of your business’는 원래 ‘네 할 일이나 잘 해’라는 뜻이다. 그러나 ‘난 어부여 빚있어’로 해석해 정책당국을 꼬집고 빚에 쪼들린 어부의 신세를 풍자한다. 인기 개그 듀오 ‘컬투’(정찬우·김태균). 어느날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불쑥 나타났다. 처음엔 말 그대로 생뚱맞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팬들이 많아졌다. 단순 코미디가 아닌 사회의 흐름을 민감하게 간파한다. 교육정책의 혼선이나 정치인들의 말바꾸기를 겨냥해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말로 꽈배기처럼 비비 꼬았다가 풀어놓는다. 이 말은 지난해 우리 사회의 유행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요즘도 마찬가지. 다른 사람 같으면 소재 빈곤 등으로 잠시 재충전할 법도 한데 여전히 왕성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음반 준비도 하고 드라마와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갈수록 원숙한 끼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모처럼 강의 듣는 학생된 기분 ‘컬투’ 멤버 중 김태균(34)씨는 요즘 뮤지컬 ‘찰리 브라운’(4월6일∼6월25일) 주연 배우로 변신해 또 다른 면모를 과시한다. 공연장인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김씨를 만났다. 저녁 공연 직전이어서 노란 티셔츠의 무대복 차림이었다. 먼저 뮤지컬로 데뷔한 소감을 물었다.“너무 재미있어요.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모처럼 선생님한테 강의를 듣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어요. 생각대로 공연도 잘되고 있고요.” 뮤지컬이란 노래와 춤, 연기력 등 만능의 끼가 두루 갖추어져야 한다. 김씨는 연예계 데뷔 후 거의 ‘개그쪽’이었다. 그래서 낯선 뮤지컬 입문이 어렵지 않았을까.“아뇨, 즐거웠어요. 다른 배우들이 잘 해줘서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어요.(옆에 서 있는 동료 출연자 임철형씨를 가리키며)특히 저 형이 잘 해줘요.”라며 웃는다. 그러자 임씨는 “태균이가 대본 외우는 것을 1등으로 마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합니다.”라고 거들었다. 뮤지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평소 원하던 것이었고 때마침 제의가 들어와 선뜻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 13년동안의 연예 활동, 즉 개그맨 생활을 하면서 음반도 내고 영화제작에도 참여했던 자신의 끼를 이번 뮤지컬을 통해 기분좋게 중간 점검해보겠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연기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경험이 아니냐는 것. 아울러 그동안 코미디만 해서인지 뮤지컬 무대에 막상 올랐더니 저절로 신이 나고 에너지가 넘쳐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거듭 즐거워했다. ●철학적 메시지 담은 성인동화 뮤지컬 ‘찰리 브라운’은 우리에게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로 잘 알려진 찰스 슐츠의 단편만화 ‘피너츠(Peanuts)’가 원작. 아이 6명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그리고 있다. 김씨가 맡은 찰리 브라운은 하루하루가 실수투성이다. 하는 일마다 ‘머피의 법칙’이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김씨는 작품에 대해 “어른들에게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성인동화”라면서 스스로 자기를 찾고, 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깨달아가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풀이한다. 다시 말해 살면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신세한탄만 하다가 어느날 ‘그래 나야’하고 비로소 깨닫는다는 것. 관객 나름대로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홍보해달고 주문한다. 김씨의 음악적 재능은 이미 뮤지컬에서도 단박에 통할 만큼 인정받은 셈.2003년 1월 ‘컬투’를 결성한 후 그해 5월 첫 음반을 출시했다. 이어 노래와 개그를 접목시킨 라이브 개그 콘서트 공연을 최초로 도입했다. 그동안 여섯 차례의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예능상을 수상했다. 이번달에는 두번째 음반을 출시한다. 그가 직접 작사한 노래도 여럿 있다. 이소라·김민종의 ‘우리 다시’를 비롯, 컬투로 발표된 노래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다. 어릴 적부터 시 쓰는 것을 좋아할 만큼 작사에도 타고난 소질이 있다. “목소리는 아버님한테, 연기는 어머님한테 물려받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여섯 살때 세상을 떠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머니는 활달하고 친목회 모임에 나가기만 하면 항상 사회를 맡아 좌중을 이끌 정도로 끼가 많다고 귀띔한다. “개그 아이디어요? 일상에서 찾아요.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가 얼핏 스치는 게 있습니다.‘웃찾사’에서 찬우형이랑 영어 개그할 때에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간순간 단어를 가지고 준비했지요. 요즘 영어는 유치원 아이들도 따라 하거든요.” ●깨가 쏟아지는 신혼… 소문난 효자 개그맨이 아니었으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러자 “직장인만 되지 말자고 했지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예체능계쪽에서 뭔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방송연예과를 지망했어요.”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고교(서울 동성고)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서울예술대에 들어가서야 확 달라졌다는 것. 갑자기 그렇게 돌변할 수 있느냐고 하자 “입학했더니 다들 미쳐 있더군요. 저도 안 미치면 안될 것 같았어요.”라며 웃는다. 대학졸업후 문선대에서 군복무를 했다.1군사령부 예술단에서 활동했는데 MC면 MC, 노래면 노래, 코미디면 코미디로 가는 곳마다 장병들을 사로잡았다. 제대후 그는 개그맨이 되기 위해 곧바로 MBC 공채시험에 응시, 합격했다.1994년 7월이었다. 정찬우씨도 이때 만났다. 처음엔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갈수록 궁합이 척척 맞아 ‘컬투’로 의기투합을 한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결혼해 아직은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다.9년 전 김씨가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부인 이지영씨를 처음 만났다. 서로 좋은 느낌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둘다 바빠 진전시키지 못했다. 그러다가 4년 전 한 음식점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진지하게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한 공연장에서 이씨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무대 위에서 이씨의 이름을 부르며 김현식의 ‘기다리겠소’를 목청껏 불러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더 이상의 동반자는 없어요. 너무나 잘 이해해주고 투정이나 칭얼대는 것도 없어요. 또 (부인은)현실적 결단력이 강해요. 사람 많은데 가는 거 싫어하고요.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에요.” 이들의 보금자리는 성북구 종암동. 친형이 목사로 선교활동 중이어서 바로 옆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효자로 소문났다고 하자 “제가 소문냈어요.”라며 즉각 웃어넘긴다. ●내년 봄엔 팬들과 스크린으로 만나 김씨는 이번 뮤지컬에 출연하면서도 ‘웃찾사’에 고정출연하고 또 ‘주주클럽’ 진행을 맡는 등 눈코 뜰 새가 없다. 그러다 보니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 정도. 건강을 염려한 부인이 처음에는 뮤지컬 출연을 반대했으나 요즘에는 오히려 열심히 하라며 격려를 해준다. 부인도 직장에 다녀 맞벌이 부부인 셈. 김씨는 바쁜 일과로 자주 운동을 못하지만 매주 일요일에는 꼭 야구를 한다. 연예인 야구팀 ‘조마조마 클럽’(단장 박상원)에 나가 정찬우씨 등 야구를 좋아하는 동료 연예인들과 야구시합을 벌인다. 끝나면 소주 한두잔 기울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평소 주량은 소주 2병이다. 돈을 많이 벌었느냐는 질문에 “번 만큼 많이 써요. 투자할 일도 많고요.”라고 대답한다. 이번 뮤지컬 공연이 끝나면 오는 7월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2006컬투쇼’를 펼친다. 또 내년 봄에는 스크린을 통해 팬들과 새롭게 만난다.“유쾌하고 경쾌하면서도 엽기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면서 시나리오도 직접 쓸 작정이라고 했다. 늘 준비된 미소 속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밝게 비친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o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72년 서울 출생 ▲91년 서울 동성고 졸업 ▲93년 서울예술대 방송연예과 졸업 ▲94년 MBC개그맨 공채 5기로 데뷔 ▲2003년 컬투 결성, 음반 출시, 컬투쇼(서울 대학로 컬투홀) ▲04년 컬투 여름콘서트(서울 성대 600주년 기념관), 크리스마스 콘서트(서울 돔아트홀) ▲05년 독도살리기 ONE콘서트(돔아트홀) ▲06년 4월 ‘찰리 브라운’으로 뮤지컬 데뷔 ▲출연프로 SBS웃찾사, 주주클럽, 라디오 2시의 탈출 외 다수
  •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첫 통합 MVP’ 현대 숀루니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첫 통합 MVP’ 현대 숀루니

    서울 압구정동에서 프로배구의 특급 용병 숀 루니(24·현대캐피탈)를 만났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이틀 뒤 그가 젊음으로 가득 찬 그 곳에 나타난 이유는 뭘까. 기대와는 달리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유의 전부다. 선수들이 포상휴가를 떠난 체육관에서 혼자 네트를 만지작거리기가 뻘쭘했던 모양이다. ●첫 통합 MVP 현대에 입단하기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혼자 살던 루니의 고향은 시카고 인근의 ‘휘튼’이다. 거기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동네를 벗어난 적이 없다. 지난해 여름 김호철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는 곧장 ‘세번째 삶’을 살기로 했다.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두 번째로 한국땅을 밟았다. 시즌 초반부터 ‘루니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팀을 거뜬히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뒤 살얼음판 같던 삼성화재와의 챔프전에서도 맹활약,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6일 발표한 정규리그 MVP까지 싹쓸이했다. 한국프로배구 첫 통합 MVP에 올랐다. 그러나 공을 모조리 동료들한테 돌리는 그다. 용병 도입 첫 해 국내 배구판의 최고 선수가 된 까닭을 “감독과 한국배구로부터 배운 게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웃어 넘긴다. 그는 김호철 감독의 말대로 ‘보기 드물게 자만하지 않은, 겸손한 미국인’이다. ●최단신과 최장신의 동침? 그의 룸메이트는 프로팀 최단신 리베로 오정록(26·170㎝)이다. 김 감독이 유난히 장난기 많은 그를 함께 묶은 건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판단한 루니의 성격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누구보다 외향적이고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걸물’이다. 연습 시간엔 밀양 출신 김 감독의 말에 “알겠심더.”라고 대답하다가도 광주 출신 오정록의 물음엔 “알았당께.”로 맞장구를 치는 순발력(?)을 보인다. 그만큼 루니는 이제 ‘절반의 한국인’이 다 됐다. 간간이 맛보던 소주도 챔프전 뒤풀이 때 원없이 마셔 봤다. 일본 정종보다 더 맛있다는 게 그의 말.“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먹는 걸 보니 틀림없는 ‘말술’”이라는 게 김 감독의 귀띔이다. ●실내외의 ‘투잡스족’ 루니는 스포츠 선수로는 드문 ‘투잡스족’이다. 지난해 김 감독을 만나기 전 비치발리볼 선수로 뛰었다. 이번 달 말 한·일클럽대항전이 끝나는 대로 LA의 해변으로 돌아가 여름 시즌을 뜨거운 모래사장에서 뒹굴 예정. 어릴 적 선수였던 누나의 가방을 뒤져 몰래 발로 차던 배구공이 이제는 그의 ‘사철 친구’가 된 셈이다. 루니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그는 이제 자유의 몸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반드시 한국코트로 돌아오겠다.”고 말한다.“지난 시즌 많이 배웠으니 그만큼 한국배구에 돌려줄 것도 많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그가 배구 다음으로 좋아하는 운동은 골프.“다음에 돌아올 땐 꼭 골프채를 챙겨 잘치기로 소문난 김 감독과 한번 골프장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쑥스럽게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필 # 출생: 1982년 11월13일 미국 시카고 인근 휘튼 # 가족: 부모와 1남2녀 # 신체조건: 207㎝,102㎏ # 강점: 최고 타점 370㎝, 최고 스파이크 속도 시속 112㎞ # 경력: 미국남자대표팀 5회 # 특기: 골프(핸디캡 6) # 좋아하는 음식: 소주(주량 4병) # 좋아하는 한국인: 채연(가수)
  • GS그룹 매출27조 재계7위 안착

    GS그룹 매출27조 재계7위 안착

    GS가 31일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출범 당시 ‘우려반 기대반’ 분위기에서 이제는 ‘우려반’을 빼야 할 정도로 분가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기업이미지의 안정적인 착근과 주력 계열사의 만족스러운 경영실적이 이를 증명해준다. 또 LG시절과 달리 오너가(家)의 활발한 ‘바깥 행보’도 눈에 띈다. 그러나 GS의 고민거리도 적지 않다. 우선 차세대 ‘먹을거리’ 발굴이 쉽지 않다. 내부 유보금은 쌓여가지만 투자처를 찾기가 어렵다. 허씨가(家)가 동업 정신에 입각해 “LG와 겹치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GS의 주력이 또 내수업종이어서 경기 변동에 민감한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소통’하는 허씨일가 GS로 분가한 이후 허씨가(家)의 평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여전히 나서기를 꺼려하지만 그래도 진일보했다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이 가운데 허창수 회장은 GS의 ‘대표 얼굴’로서 지난 1년간 꽤 달라진 행보를 보여줬다.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허 회장은 지난해 ‘현장 경영자’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회장은 매월 한 차례씩 계열사 사장단 회의와 분기별로 모든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GS 임원모임’을 주재하고, 사업계획을 조율하면서 그룹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4월에는 사외이사들과 함께 GS칼텍스 여수공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여수 방문 직후 일본으로 이동해 환경친화적 신기술 경연장인 ‘아이치엑스포 2005’를 둘러봤다. 지난해 9월과 올 2월에는 신임 임원 교육과정에서 특강을 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허씨가의 대표 경영인이자, 에너지 전문가란 인식을 심어줬다. 허 회장은 지난해 동북아 석유포럼과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해 ‘에너지 CEO’로서 발언권을 확대했으며, 환경과 지속가능경영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문화는 인화? 급속한 지배구조의 변화와 외형적 성장을 구가한 GS이지만 기업문화만큼은 아직 ‘LG 색채’가 강하다. 내부에선 “1년이라는 시간은 독자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에 짧은 시간”이라며 “더구나 LG의 인화정신은 이어갈 만한 기업문화”라고 입을 모은다. 외부에서 보는 GS의 이미지는 어떨까. 뚜렷한 색깔이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성공적인 브랜드 정착과 기업이미지 통합을 높게 평가했다. 재계 관계자는 “GS만의 독톡한 이미지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출범 1년만에 유통·에너지그룹이라는 이미지는 심은 것 같다.”고 했다. GS는 출범 첫해에 인지도 확보와 친근감 형성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2년차인 올해엔 GS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와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GS를 확실히 알게 됐다고 평가한다.”면서 “자체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인지율이 99%에 달했다.”고 밝혔다. ●내수업종 탈피가 과제 계열분리 이후 GS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놓는 부문이 경영실적.49개 계열사를 거느린 GS는 지난해 자산규모가 21조 7000억원으로 재계 자산규모 7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매출은 27조 5000억원으로 전년(23조 1000억원) 대비 19% 늘었다. 순이익은 1조 56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경영실적으로만 보면 출범 1년만에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계열사 중에서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16조 2339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의 48%가량이 수출에서 발생해 내수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났다.GS건설은 수주량이 전년보다 36% 증가한 8조 2403억원에 매출은 39% 증가한 5조 6308억원을 기록했다. GS는 올해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성장을 위해 2조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매출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3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최선길 도봉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최선길 도봉구청장

    16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봉산자락에 위치한 ‘도봉실버센터’. 지난해초부터 치매·중풍 등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위해 도봉구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이다. 전문 의료진이 매일 노인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수지침, 발마사지, 물리치료, 그림그리기, 텃밭가꾸기 등 노인들의 재활·안정을 돕는다. 최선길(67) 도봉구청장은 이날 구슬을 꿰어 장식품을 만드는 ‘알공예’를 하는 수업장을 찾았다. 최 구청장이 노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면서 연세를 확인했다.98세 어르신도 있었다. 최 구청장도 이 곳에서는 ‘청년’축에 속했다. “고령화 시대로 들어가면서 노인이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도봉실버센터에서만큼은 스웨덴 같은 복지 선진국에서 운영되는 노인요양시설처럼 저렴한 가격에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자는 게 목적이지요.” 그래서인지 노인들은 일상복을 입는다. 환자복을 입고 있는 다른 요양시설과는 다르다. 또 곳곳에 푹신한 소파와 노인들의 모습이 담긴 아기자기한 액자들이 놓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봉실버센터에 들어오려는 대기자만 300명이 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주민들 마음 돌려… 대기자만 300명 그러나 최 구청장의 ‘뚝심’이 아니었다면 도봉실버센터 설립은 어려울 뻔했다.“처음에 주민들이 도봉실버센터를 혐오시설이라고 해서 얼마나 반대를 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만약 잘못되는 일이 있다면 구청장직을 내놓겠다.’면서 주민을 수십차례 만나면서 설득했지요. 물론 노인복지에 대한 필요성도 얘기를 하고요.” 결국 주민들은 이같은 최 구청장의 열정을 이해하게 됐고, 지금은 일부 주민들이 도봉실버센터에서 일자리를 얻어 고맙다는 말까지 건넨다. 또 도봉실버센터에 주기적으로 오는 자원봉사자만 800여명에 이를 정도다. 다른 자치구가 실버센터를 지으려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주민의 반대로 무산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생태도시 조성… 낙후 이미지 탈피 최 구청장은 ‘직업 구청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관선 동대문구·노원구·도봉구청장, 초대 민선 노원구청장에 이어 구청장만 이번이 5번째다. 일선 구청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구민들이 필요한 것을 제대로 선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봉구가 그동안 못 사는 곳, 낙후한 곳으로 인식돼 왔지만 수려한 생태환경만큼은 서울시내에서 가장 뛰어나지요. 도봉구는 환경을 이용한 행정으로 구민들이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도봉실버센터, 열린극장 창동, 창동문화체육센터, 창동문화마당 등을 만들었지만 최 구청장에게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앞으로 도봉산역 주변에 5만여평 규모의 생태숲을 만드는 등 도봉구를 생태 관광도시로 조성하는 게 40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은 ‘직업 구청장’의 꿈이다. 김유영기자 ca5rilips@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39년 경북 달성 ▲학력 서울대 수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약력 행정고시합격(4회), 재무부 사무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심의관, 종로·중구 부구청장, 동대문구청장, 노원구청장, 도봉구청장, 광동제약(주)사장, 초대 민선 노원구청장 ▲가족 아내 김명자씨와 2남 1녀 ▲기호식품 된장찌개 ▲좌우명 진실과 정의는 리더십을 보장한다 ▲주량 소주1병 ▲애창곡 선구자 ▲취미 등산
  • [구청장 현장인터뷰] 박장규 용산구청장

    ‘40여년 동안 ‘무지한 언행’을 참느라 고생했습니다. 앞으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채우려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그러지 못할 때는 사과하겠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너무 부족한 남편으로부터) 박장규(71) 용산구청장은 ‘연서’를 가슴에 품고 다닌다. 공연히 울화통이 치밀어 아내에게 불만을 쏟아내고 싶어지면 편지를 꺼내 읽는다. 그러면 옹졸한 마음이 풀어지고, 아내가 한없이 안쓰러워진단다. 지난해 봄 부부학교에 참가해 편지를 쓸 때 살아온 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그는 울고 또 울었다. “건설업체를 시작할 때 아내는 늘 돈을 꾸러 다녔습니다. 체면 때문에, 남에게 싫은 소리 듣기 싫어 아내를 앞장세웠죠. 그 세월이 15년입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고마움에 하루에도 열 번씩 아내에게 절을 해도 모자란다. 그러나…. “사람이 얼마나 간사한지, 사업이 잘되니까 아내 공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내가 잘나서 성공했다고 생각했죠.”편지를 작성하며 수십년간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가 새삼 고마웠다. 너무 늦게 깨달은 게 아닌지 사무치게 가슴 아팠다. ●가정평화 아내존중에서 출발 그후 박 청장은 변했다. 출근할 때 아내와 입맞추고, 낯간지러운 칭찬도 곧잘 한다. 한발 더 나아가 가정평화 유지군으로 나섰다. 일년에 10여 차례씩 민방위·예비군훈련에 강사로 참석, 아내사랑을 강조한다. 아내를 존중하고 아끼면 가정이 평화로워진다는 논리다. ‘아내에게 항상 져라.’‘아내의 바람을 이행하고, 그러지 못하면 사과하라.’‘울화통이 치밀면 참아라.’ 체험이 묻어나오는 박 청장의 조언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또 숙명여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열었다. 여성아카데미를 통해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고 권익을 향상하도록 돕는 것. 용산구는 지난해부터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을 여성발전기금으로 조성한다. “우리나라 여성 권익은 중동보다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노르웨이나 핀란드, 스웨덴과 비교하면 부끄럽습니다.600년간 유교문화가 지배한 나라지만, 이제 남녀평등 시대로, 여성이 남성만큼 존중받는 시대로 변해야 합니다.” 고희(古稀)가 넘었지만 생각은 이십대 못지않게 젊었다. ●아이들 위한 장난감도서관 개관 지난 10일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 개관한 장난간 도서관 ‘용산아이노리 장난감 나라’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했다. 나라가 튼튼해지려면 아이를 많이 낳아 키워야 하는데 사회 환경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인식에서다. 박 청장이 개관식장으로 들어서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도서관은 연면적 87평. 장난감 1500점과 도서, 비디오 500점이 전시돼 있다. 중고품을 기증받아 종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연회비는 2만원이며 가족당 두 개씩 일주일 동안 빌릴 수 있다. 회원수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 도서관 천장은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떠가듯 넘실거렸다. 동화책 주인공들이 화려한 색감을 뽐내며 벽면에서 뛰어놀았다. 여기저기 달린 풍선을 잡느라 아이들은 신이 났다. 이곳을 찾은 어머니들이 “꼭 필요한 도서관이 생겼다.”고 칭찬하자, 박 청장은 “이제 마음껏 아이를 낳으라.”는 덕담을 건넸다. “앞으로 구립 어린이집을 많이 세울 겁니다. 재정이 마련되면 그것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생기면 여성이 고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겠습니까.” 박 청장의 가정평화 행군은 오늘도 계속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35년 충북 청원 ▲학력 동국대 법학과 졸업, 명지대 행정학 박사 ▲약력 임광토건 전무이사, 남양진흥기업 이사, 동영개발 사장, 용산구의회 초대 도시건설 상임위원장, 용산구의회 초대 부의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용산구협의회장, 용산구의회 제3대 의장, 한·중 합자 범아 보석공사 이사장(현), 용산구 충청향우회 회장(현) ▲가족 아내 임숙희씨와 1남 2녀 ▲기호음식 된장찌개 ▲좌우명 노력하라, 그러나 결과는 논하지 마라 ▲주량 소주 2잔 ▲애창곡 타향살이 ▲취미 등산
  •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충용 종로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충용 종로구청장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 D동 상가의 시설현대화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4개월동안 낡은 시설들을 깨끗하게 바꾸고 새단장을 했다. 구청장이 시장 안을 돌며 “시장 시설, 주변이 깨끗해졌느냐.”고 묻자, 직물을 파는 김현애(45)씨는 “시장 안이 환해졌다.”면서 “이제 손님들 기분도 상쾌해질 것”이라면서 미소로 답했다. 김 구청장이 구 의원과 상인 회장 등 관계자들과 재개장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자 상인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이날 김충용 종로구청장의 표정이 밝았다. 따뜻한 봄 날, 새 마음으로 시작하는 상인들도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이날 준공식을 한 동대문종합시장 D동 상가는 1971년에 문을 열었다. 줄곧 직물과 원단, 침구류 등을 파는 도·소매시장으로 의류자재 공급의 선도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유통 구조와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바뀌면서 손님이 줄었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 출마 전 관내 재래시장에 왔을 때 파리가 날리고 상인들은 졸고 있고 손님들마저 표정이 어두웠다.”면서 “48년 전 처음 왔을 때 발 디딜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했던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넘게 종로에 산 토박이로 내 고장에 대한 애정이 크다.”면서 “출마하면서 평소 소신대로 재래시장을 살려 종로구 상권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뒤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시장들부터 개선하기 시작했다.”면서 “오는 4월 통인시장 환경개선까지 이뤄내면 관내 재래시장의 50%쯤은 환경개선이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광장골목시장과 광장시장 등 6곳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작업이 이뤄졌다. 광장골목시장은 200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조형물 설치 및 진입로 정비가 이뤄졌고 광장시장은 2003년 11월부터 작년 3월까지 건물이 리모델링되고 시장 내 만남의 광장이 조성됐다. 광장시장과 광장골목시장은 1905년에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이어서 더욱 살려야 했다고 한다. 그가 이런 사업에 애정을 두는 건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돕고 싶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어머니를 다섯 살에 여의고 아버지가 새 장가를 간 뒤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대학 시절엔 아버지가 사업으로 돈을 잃어 생활비를 못 주자 탄광에서 일하다 죽을 뻔한 적도 있고 기차에서 껌, 볼펜 등을 팔기도 했다. 그는 “어린시절 어렵게 살아서인지 힘든 이웃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환경개선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청계천 바로 옆에 있어 관광객이 음식과 쇼핑 등을 저렴하게 즐기기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실제 광장시장 먹을거리 노점들은 환경개선사업과 청계천이 복원된 뒤 매출이 3배나 늘었다고 한다. 그는 전보다 재래시장에 오는 손님들이 늘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이날 김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시장을 쾌적하고 경쟁력 있게 해 줘 상인 모두가 감사한다.’는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구청장 출마 때 약속을 지킨 것뿐”이라면서 “잘 협조해 준 상인들이 오히려 더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재래시장에 대한 관광특구 지정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39년 강원도 영월 ▲학력 충북 제천고, 경희대 약학과 졸, 고려대 정책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석사학위), 경남대 북한대학원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수료, 국민대 정치대학원 재학중 ▲약력 종로구 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이사(현), 옥광약국 경영(현), 종로신문사 발행인 겸 편집인,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부회장(현), 밝은 사회 중앙클럽 회장, 경남대 북한대학원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총동창회장(현) ▲가족 아내 최복연씨와 1남 3녀 ▲기호음식 된장찌개 ▲좌우명 바르게 살자, 웃어른을 공경하자 ▲주량 소주 한 병 ▲애창곡 아빠의 청춘 ▲취미 국선도 단전호흡
  • 동사무소에서 짝 찾아봐요

    동사무소에서 짝 찾아봐요

    “동사무소에서 총각·처녀의 결혼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결혼정보회사도 아닌데 무료로 맞선을 주선하는 동사무소가 있다. 서울 광진구 중곡2동 주민자치센터. 지난해 6월 결혼 도움방 ‘두리공간’을 열고 결혼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김모(86)씨는 두리공간을 찾았다. 그는 “학비 부족으로 대학을 중퇴한 딸이 결혼을 못 했다.”면서 “꼭 딸이 결혼하는 모습을 더 늙기 전에 보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 곳에서 결혼 상담을 하는 윤영희 상담실장은 “딸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무료 결혼 상담 중곡 2동의 결혼 상담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다. 주민들의 행복을 챙겨 보겠다는 뜻에서 출발했다. 현재까지 전화상담은 480여건이고 회원은 남성이 41명, 여성이 21명이다. 이 가운데 모두 15쌍이 맞선을 봤으며,8쌍이 교제를 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업성을 지향하는 결혼정보업체에 실망한 회원이 적지 않다. 박모(30·남)씨는 “업체는 상대 이성을 과대 포장한다.”면서 “실제 만나 보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김모(39·남)씨는 “80만원 내고 겨우 만남을 두 번 가졌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윤영희 실장은 “학력과 신장 등의 이유로 가입이 거절된 뒤 이 곳을 찾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리공간은 무료상담이다. 상담원들도 자원봉사자이다. 따라서 돈 때문에 맞선에 대해 고민할 이유가 없다. ●홍보하자 회원 급증 현재 두리공간 회원은 모두 62명이다. 여성회원이 부족한 편이다. 장선옥 담당자는 “여성이 남성의 반밖에 안 돼 연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최근 강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홍보물을 부착하자 지난해보다 회원 증가폭이 3배 이상 됐다.”고 말했다. 장 담당자는 “여성회원도 많이 늘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가장 주선이 어려운 경우는 학력이 낮은 남성. 회원들의 학력 수준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학력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윤 실장은 그러나 “학력이 낮지만 성실하고 생활력이 강한 남자가 많다.”면서 “학력이 걸림돌이 될 때 안타깝다.”고 전했다. ●현재는 초혼만, 재혼은 내년쯤 가장 많이 걸려오는 전화 상담은 재혼 상담. 보통 전화 상담 가운데 70∼80%가 재혼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다. 하지만 두리공간은 아직 재혼 상담은 시작하지 않았다. 초혼 상담만 받고 있다. 재혼 상담은 이르면 내년쯤 시작할 예정이다. 윤 실장은 “이 곳에서 재혼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면서 “하지만 재혼은 자녀 양육 등 복잡한 문제가 있어 성사에 필요한 요건들을 더 공부한 뒤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적인 배우상, 성별과 세대 따라 큰 차이 성별과 세대에 따라 따지는 배우자의 조건도 각양각색이다. 부모 세대는 가정환경을 가장 많이 따진다. 가정교육을 잘 받아야 성격도 좋다는 설명이다. 양모(63)씨는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가정 교육을 잘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른 조건은 살면서 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성은 가정배경 가운데 현실적인 경제적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다. 박모(27)씨는 “시댁에서 전세 보증금이라도 지원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은 외모와 나이를 따지지만 나이 많은 총각들은 나이를 더 본다고 한다. 윤 실장은 “2세 걱정을 하는 노총각이 많다.”면서 “상당수가 젊을수록 임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여성의 나이를 본다.”고 지적했다. ●적극성이 성패를 가름한다. 장 담당자는 결혼 성사를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라고 주문한다. 그는 “결혼을 못 한 사람은 연애 경험이 적은 소심한 사람이 많다.”면서 “만남 뒤 소감을 물으면 인상이 나쁘지 않았지만 상대가 말을 많이 하길 바라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떼쓰고… 조르고… 과시하고… “우리 딸 신랑은 적어도 대기업 사원은 돼야지.” 지난 22일 한 60대 중반의 남자가 두리공간에 왔다. 그는 “딸은 최고 신부감인 초등학교 교사다.”면서 “신랑감은 5급 공무원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희 상담실장이 “○○화재 다니는 남자도 되겠느냐.”고 묻자, 그는 “안 된다. 적어도 ○○에는 다녀야 한다.”고 말한 뒤 나갔다. 맞선을 보려는 사람은 호기심이 많다. 또 성급한 나머지 이런저런 재미있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한 동사무소 직원이 두리공간에 왔다. 그는 “회원들 사진을 보자.”고 졸랐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사진 보기는 허용이 안 된다. 하지만 그는 “같은 동사무소 직원인데 도와달라.”고 졸랐다. 중곡2동사무소에 이런 직원이 3∼4명 더 있다고 한다. 직원 뿐만 아니라 상대방 사진을 보기 전엔 못 간다고 1시간 이상 기다리는 상담자도 적지 않다. 두리공간은 동사무소 직원끼리 입소문이 먼저 났다. 따라서 동사무소 직원한테 듣고 가입한 공무원이 상당수다. 윤 실장은 최근 한 7급 공무원에게 당황스러운 전화를 받았다. 그는 “내 결혼 성공 여부를 지켜보고 동기 70여명이 가입을 결정키로 했다.”면서 “꼭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한 하사관 군인한테도 비슷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또 정식 가입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빨리 소개부터 해 달라는 사람도 있다. 판매업을 하는 김모(36)씨는 재직증명서와 건강진단서 등 제출서류를 안 낸 상황에서,“명절 때까지 부모님께 여자 친구를 데려가기로 했다.”면서 “1순위로 소개 받아야 한다.”고 다그쳤다. 하지만 관련 서류를 받기 전 소개는 안 된다고 달래는 수 밖에 없었다. 가입신청서의 음주량은 부모와 당사자 중 누가 쓰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두리공간은 부모가 신청서를 써도 다시 당사자에게 작성을 부탁한다. 직접 쓸 때 취미와 가치관 등이 더 정확히 나타난다는 것.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여성의 음주 경우도 늘어난 상황이다. 따라서 직접 쓸 때는 술을 잘 마신다는 여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부모는 한결같이 “우리 딸은 술 못한다.”고 쓴다. 요즘 남자들은 능력있는 여성을 선호하는 추세인데 오히려 학력이 낮은 며느리를 좋아하는 부모도 있다. 박모(62)씨는 “너무 똑똑한 큰 며느리를 만났더니 우리가 며느리 대접한다.”면서 “작은 며느리는 부족한 면도 있어도 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배우자의 수준차이를 탓하지말라” “청소년 상담에서 가정의 중요성을 느껴 결혼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윤영희(54) 두리공간 상담실장은 “같은 잘못을 저질렀어도 가정에서 관심을 받았던 청소년은 바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좋은 가정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 7개월전 신수철 동장의 부탁을 받고 결혼 상담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현재 8년째 청소년 상담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1998년부터 서울보호관찰소에서 5년 동안 부적응 청소년과 만났고,2000년부터 매주 한 차례 서울가정법원에서 청소년 상담을 하고 있다. 그는 “3년 전 서울가정법원에서 패싸움을 한 청소년들을 만났다.”면서 “이 가운데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한 학생은 현재 부모가 하는 음식점을 돕고 있지만 이혼 가정의 청소년들은 탈선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 가운데 한 분이라도 없는 청소년은 마음 속 상처에서 오는 분노가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실장은 두리공간 회원에게 좋은 부부관계 유지를 위해 “배우자가 본인과 생각과 환경, 지적 수준 등이 다르다는 걸 탓하지 말고 받아들이면 상대를 존중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결혼은 나의 필요가 아닌 너를 위해서 하는 것으로 개념을 바꾸라.”면서 “본인이 경제력 등을 못 갖추었다고 배우자가 그걸 채워주기 바라지 말고 그 사람이 못 갖춘 부분을 채우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면 상대의 허물이 아닌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음주 임산부 안면기형아 출산원인 유전자 첫 규명

    임산부의 음주로 생길 수 있는 신생아의 안면기형에 작용하는 원인 유전자가 처음으로 규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소속 국립독성연구원의 생식독성팀은 8일 동물실험을 통해 ‘Plunc(피엘유엔씨)’라는 유전자가 안면기형 등의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유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이란 임신 중에 술을 마신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에게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이상으로 정신지체, 구순구개열(언청이) 등의 안면기형, 주의력 결핍 등의 장애유형이 나타나지만 지금까지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생식독성팀은 임신한 쥐에 알코올을 투여한 결과 안면기형 등 기형을 가진 새끼 쥐가 태어났고, 안면기형 쥐들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얼굴과 호흡기계를 형성하는 Plunc 유전자의 발현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얼굴 형성과 관련된 Plunc 유전자와 알코올과의 관계를 처음으로 규명한 이번 연구결과는 독성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독성환경저널’에도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임신한 어미 실험쥐 110마리에 3일간 알코올을 투여한 결과, 이중 25%의 쥐가 유산을 했고 나머지 쥐에서 850마리의 쥐가 태어났다. 또 850마리의 새끼쥐 가운데 무려 62.5%나 되는 535마리가 눈이 없거나 턱이 없는 등의 안면기형 장애를 보였다. 정상적인 새끼쥐는 107마리(12.5%)에 불과했다. 연구팀의 정수연 팀장은 “음주량과 기형아 출생률이 비례한다고 볼 수 없고, 음주로 인한 안면기형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임산부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이기재 노원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이기재 노원구청장

    봄이지만 바람 끝이 제법 날카로운 지난 3일 오후 5시 이기재 노원구청장과 함께 최근 문을 연 상계6동 노원정보도서관을 찾았다. ●정보 도서관 개관… 열람실마다 ‘빼곡´ “쥐불놀이 행사에서 주민들과 함께한 막걸리 자리가 길어져 감기가 들었다.”며 코를 연신 훌쩍이던 그이지만 도서관에 들어서자 금세 화색이 돌면서 기자의 소매를 잡아끈다. 어린이 열람실이다. 문을 연 지 겨우 보름이 됐을 뿐인데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어린이들이 빼곡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도서관이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정말로 고마워요.”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초등학교 3,5학년 오누이를 데리고 태릉에서 왔다는 한 주부가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전한 감사 인사다. “이렇게 만들어만 놓으면 사람이 몰리는 데 하나면 더 있어도 좋겠어요.” 제대로 된 도서관 하나 없던 노원구에 이런 번듯한 도서관이 생긴 것만해도 다행이다 싶은데 이 구청장은 아직도 부족한 눈치다. 이 구청장의 이런 욕심이 노원구를 강남 부럽지않은 ‘문화와 교육1번지’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기재 구청장은 털털하다. 길을 가다가 주민들의 술판에 끼기도 한다. 때론 너무 솔직해 오해를 사기도 한다. 이런 그에게 “노원구를 교육·문화 1번지로 이끈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그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기자뿐 아니라 서울시내 몇몇 구청장은 직접 노원구를 찾아와 그 비결을 묻기도 했단다. “비결이요. 가난한 동네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어요. 교육과 문화수준의 향상밖에 더 있겠습니까.” ‘우문현답’이다. 사실 노원구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는 64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연간 세수는 800억원으로 21위이다.1인당 세수로 치면 꼴찌다. 사업체는 없고 주택만 밀집한 탓이다. 오죽하면 노원(盧原)이 아니라 ‘NO원(圓)’이라고 했을까. 이 구청장의 교육·문화론에는 그만의 분명한 철학이 있다.“교육수준이 올라가야만 지역이 발전되고, 나아가 덤으로 집값도 오른다.”는 것이다. 노원구는 심지어 학원 인·허가 편의에서부터 버스 주·정차단속 완화까지 갖가지 편의를 제공했다. 빈약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각급 학교에 연 15억원가량을 지원한다. ●구민 만족도 75% ‘강북에서 1위´ 노원구가 유명세를 타는 것 가운데 또 하나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이다. 객석 615석짜리 조그만 공연장이지만 노원구민들의 문화사랑이 소문을 타면서 성악가 조수미와 발레리나 강수지 등 기라성 같은 예술가들이 다녀갔다. 이들이 출연료 때문에 이 곳에 온 것은 아니라는 게 이 구청장의 얘기이다. 최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노원구민들의 만족도가 75%로 강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풍족한 동네는 아니지만 교육·문화만큼은 꼭 1번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그지만 교육과 문화 외에 꼭 한가지 다른 바람이 있다.“노원구청 옆에 자리잡고 있는 도봉면허시험장과 철도 차량기지의 이전이다. “상업용지가 전체의 1.6%에 불과해요. 학원하나 제대로 지을 수가 없는데 이곳이 옮겨가면 노원지역의 남북 균형발전도 이뤄질 텐데…. 글쎄 중앙부처에서 반응이 없어요.”노원정보도서관을 둘러보고 노원구청으로 돌아오면서 어둠 속에 묻혀 있는 도봉면허시험장을 보며 이 구청장이 털어 놓은 안타까움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41년 경기도 화성 ▲학력 서울 동성고, 고려대 법학과 졸, 미국 미네소타 대학원 졸(교육행정학 석사) ▲약력 제10회 행정고시 합격,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민원담당관, 마포·성동·중구 부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국장, 중랑·노원구청장(관선) ▲가족 김정수(대학 교수)씨와 1남1녀 ▲기호음식 칼국수 ▲좌우명 바르게 열심히 살자 ▲주량 소주 반병, 맥주2병 ▲애창곡 애정의 조건 ▲취미 피아노, 기타 연주, 테니스 ▲존경하는 인물 도산 안창호
  •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우중 동작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우중 동작구청장

    김우중(金禹仲) 동작구청장은 마음씨 좋은 시골 아저씨처럼 소탈하고 푸근하다. 그래서 주민들은 그를 이웃집 아저씨처럼 스스럼없이 대한다. 무엇보다 주민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비결은 프로급 노래실력.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래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때·장소 안가리고 노래 선물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 업무차 이곳을 방문했던 그는 ‘건전가요 교실’에 들렀다가 수강생들의 손에 이끌려 무대로 올라갔다.“노래나 한곡 쫙∼뽑고 가라.”는 아줌마 수강생들의 등쌀에 “그럼 점심먹은 것 소화나 시킬 겸 한곡조 뽑겠다.”며 너스레를 떤 뒤 마이크를 잡았다. 세련된 무대매너로 ‘숨어우는 바람소리’라는 노래를 열창하자 객석에서는 ‘앵콜!’ 요청과 함께 ‘우중의 여인’을 신청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우중의 여인은 그의 18번. 수강생 상당수가 이미 그의 18번을 꿰고 있을 정도였고, 김 구청장도 앙코르가 나오길 기다렸다는 듯 목청을 뽑았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밤비를 헤치고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흐느끼는 여인아∼.” 그의 노래 솜씨는 역시 주민들의 앙코르가 쏟아질 정도로 프로급이었다. 그는 “주민들은 내 이름이 ‘우중’이라서 이 노래를 18번으로 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저음가수인 오기택씨의 톤이 나와 맞기 때문”이라며 활짝 웃었다. 동작문화원은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장소.1998년 2대 민선구청장으로 취임한 직후 구에 문화원이 없다는 말을 듣고 ‘주민의 화합이 최우선’이라며 가장 먼저 문화원을 만들었다. 문화원은 주민들의 민원을 듣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난 8년 동안 수시로 문화원에 들러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민원·불편사항을 듣는다. ●삶의 질 향상에 힘쏟는 복지·문화 구청장 그는 “과거에는 복지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건강과 문화, 환경 등을 포괄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됐다.”면서 “넓은 의미에서 주민들이 즐겁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자치단체 중에는 유일하게 육아 문제와 어린이 교육 문제 등을 담당하는 ‘어린이 복지팀’을 만들었다. 또 ‘CEO구청장의 보육정책과 비전-동작구 어린이집 개선사례’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육아문제의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2000년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충남 안면도의 폐교를 헐값에 매입해 노인 휴양소를 만들었다. 지난해 1만 4000여명의 노인들이 휴양소를 찾았다. 이어 2002년에는 구립 장애인보호작업시설을 건립해 저소득 장애인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낙후된 지역 발전에도 혼신의 힘을 쏟는다. 오는 28일 서울지역 2차 뉴타운 사업지구 중 처음으로 노량진 뉴타운 사업을 시작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동작구는 2004년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가장 청렴한 자치구로 선정됐다.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하고 투명한 구를 만들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와 솔선수범으로 지난 8년 동안 부정·부패에 연루된 공무원이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는 “(당연한 일로)내세울 일은 못 된다.”면서도 “직원들이 나의 의지를 믿고 따라줬을 뿐”이라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나 그는 “너무 청렴을 강조, 사적인 민원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다 보니 대외적으로 깐깐하게 비쳐져 대인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래의 장점을 역설하면서 말을 맺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음악치료법’‘뮤직다이어트’ 등 노래가 웰빙 요법으로 사용된다.”면서 “노래를 하면 주민과 격의 없이 대할 수 있어 좋지만 무엇보다 정신·육체적인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그가 걸어온길 ▲출생 1942년 충남 홍성 ▲학력 홍성고, 연세대, 중앙대 대학원 졸업 ▲약력 구미무역 대표이사,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위원장,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학회 이사장, 연세대 총동문회 이사, 동작구 재향군인회 회장, 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저서 지방자치제도의 발전, 학부모와 청소년, 기업가 출신 구청장의 경영마인드,CEO구청장의 보육정책과 비전-동작구 어린이집 개선사례 등 ▲가족 아내 이은신씨와 1남 2녀 ▲기호음식 된장찌개 ▲주량 마시지 않음 ▲좌우명 선공후사(先公後私·사사로운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우선한다) ▲애창곡 우중의 여인, 숨어우는 바람소리
  • [국제플러스] “술 안먹는 남자 자살률 더 높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남성이 적당히 술을 먹은 사람보다 자살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2일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1990년부터 93년에 걸쳐 전국의 40∼69세의 중년남성 4만 4000명의 음주습관이나 하루에 마시는 양 등을 설문조사한 뒤 7∼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168명이 자살했다. 음주량과 자살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집단은 ‘주 1회 이상 마시고, 마시는 양은 일본청주로 환산,1일 3홉 이상’과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집단이었다. 두 집단 모두 연간 1600명에 한 명꼴로 자살했다. 가장 낮은 집단은 한 달에 1∼3회로 ‘가끔 마신다.’는 사람들이었다. 이 집단의 자살자는 연간 3600명에 한 명에 그쳤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의 자살률이 적당히 마시는 집단의 2.3배였다. 주 1회 이상이지만 하루 3홉 이하의 그룹은 자살률이 적당 음주집단의 1.6∼1.8배였다.연구책임자는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자살률이 높은 것은 의외였지만, 자살위험을 높이는 중병을 앓던 사람이 많았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우울증 비율이 약간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이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taein@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추재엽 양천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추재엽 양천구청장

    “독도는 우리땅.‘으뜸’ 양천구민 파이팅.” 제 87주년 3·1절인 1일 오전 11시. 추재엽(51) 양천구청장은 ‘제2회 독도사랑 양천마라톤 대회’가 열린 목동교 밑 안양천 변의 출발대에 올라 힘찬 목소리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아침부터 봄을 재촉하는 꽃샘 추위가 몰아쳤지만 추 구청장은 7000여명의 참가자 모두가 출발할 때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양천구와 독도를 사랑하는 구청장 ‘독도사랑’이라고 쓴 머리띠를 두른 그는 “마라톤은 암울했던 일제시대 손기정옹이 국민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준 스포츠”라면서 “3·1절을 맞아 구민들이 독도사랑과 양천 사랑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이 한창이던 때 이를 규탄하고, 구민들에게 자주 독립정신과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양천구를 시작으로 독도사랑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올해는 3·1절 기념식을 겸해서 열렸다. 추 구청장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규탄사 낭독 등을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스포츠맨인 추 구청장은 이날 5㎞에 참가해 주민들과 함께 뛰려 했으나 대회 직전에 참가를 포기했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생길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그는 “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주민의 안전을 챙기는 게 우선이어서 포기했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아줌마 부대에 인기 ‘짱’ 추 구청장은 이날 아줌마(?)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악수를 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임기동안 여성과 청소년을 위해 양천구를 교육·문화·예술·환경도시로 가꾸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안양천 변을 생태공원과 청소년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가꿨고, 목동과 신월동에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다. 관내 58개 초·중·고등학교와 45개 유치원에 97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보도정비와 체육시설을 신설했다. 최근 3년동안 서울지역 특목고 입학생 숫자에서 양천구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전국자치단체 중 최초로 장수문화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마가 있는 실버공원도 조성했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에 비해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애로사항이 적지않다고 전했다. 그는 “재정은 지난해 25개 구청중 18위에 불과하지만 전문직 종사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강남구보다 살기좋은 동네로 알려져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유달리 많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의 민원은 결국 구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력 겸비한 젊은 구청장 젊은 구청장인 만큼 감각도 젊다. 구청장으로서는 드물게 개인 홈페이지(www.powerchoo.com)를 직접 운영한다. 네티즌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는 컴퓨터를 완벽하게 배워 예쁘고 다양하게 홈페이지를 꾸며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마련한 20대 대표사업도 젊은 감각이 빛난다. 낙후된 신월동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신월·신정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도시답게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남부순환도로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신월∼신정∼목동∼당산간 경전철 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는 “구청장은 구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도록 열심히 일하는 공복(公僕)”이라면서 “공복답게 올해도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55년 충남 보령 ▲학력 서울공고, 홍익대 전기공학과, 한양대 행정대학원(박사과정) ▲약력 서울시의회 사무처 전문의원(4급),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한나라당 부대변인, 홍익대 총동문회 부회장, 한나라당 양천을지구당 상임부위원장, 가톨릭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제7회 지방자치대상 복지대상, 대한민국 고객만족경영대상 최우수상(CS부문), 자랑스런 향토인상 ▲가족 한정순씨와 1남 2녀 ▲기호음식 김치찌개 ▲주량 마시지 않음 ▲좌우명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유행가
  • 4월 아파트 2만6689가구 집들이

    4월 아파트 2만6689가구 집들이

    4월에는 전국 80곳에서 새 아파트 2만 6689가구가 입주한다.3월 2만 2685가구보다 4004가구 늘었다. 서울은 29곳 4741가구, 경기·인천은 32곳 1만 3580가구, 지방은 19곳 8368가구다. 전체물량 가운데 17.76%가 서울에 있고, 경기·인천은 50.88%, 지방은 31.35%를 자치했다. 4월 서울 입주물량은 4741가구로 3월 3987가구보다 15.90% 늘었다.4월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없다. 중랑구 망우동 금호어울림이 686가구로 가장 큰 단지이다. 빌라·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는 청담동에 청담연립을 재건축한 청담2차e-편한세상 등 10개 사업장으로 1885가구다. 서울 전체 입주량의 39.76%를 차지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구로구 신도림동의 SK뷰 등 9곳으로 1231가구(서울 전체 입주량의 25.96%)에 이른다. 경기도·인천의 입주단지는 1만 3580가구로 서울보다 8839가구가 많다.3월 6425가구의 입주량에 비해서는 52.69% 증가했다. 용인시에 4913가구가 입주하면서 수치가 증가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안양시 안양동 블루월, 호계동 리치밸리, 오산시 오산동 대동타워피렌체 등 5곳이다. 임대아파트는 2859가구로 국민임대 4곳, 공공임대 1곳 등이다. 국민임대는 용인시 동백동에 주공2단지, 신갈동에 주공3단지, 양주시 주공단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주공12단지다. 공공임대는 용인시 신갈동에 주공1단지다. 지방의 입주예정 단지는 8368가구로 3월 1만 2273가구에 비해 3905가구(31.82%) 줄었다.3월에는 사업장수가 36곳이었지만 4월에는 19개로 줄었고,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충남 천안시 구성동 신성미소지움 1곳뿐이기 때문이다. 지방 입주물량 19개 사업장 가운데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SK허브올리브, 서구 서대신동 보람쉬움, 연제구 연산동 SK뷰 등 3곳(969가구)으로 11.58%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2976가구 ▲대구 620가구 ▲대전 662가구 ▲강원 150가구 ▲경상도 1682가구 ▲전라도는 738가구 ▲충청도에서 1540가구가 입주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구청장 현장인터뷰] 문병권 중랑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문병권 중랑구청장

    쌀쌀하면서도 화창했던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랑구청 뒤 봉화산 근린공원에는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구슬 땀이 맺혀 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이날 공원 공사현장을 찾았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모습은 눈에 많이 띄었다. 문 구청장과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 구청장입니다. 공원에 자주 오세요?” 구청장의 인사에 주민들은 밝은 미소로 답한다. 재작년까지 이 공원에는 천막집과 판잣집 40여가구가 있었다. 문 구청장은 “비가 오면 산의 계곡물이 넘쳐 수해가 날까 늘 걱정했다.”면서 “공기가 좋고 인근 주민 30여만명이 쉬려면 바로 올 수 있는 이 곳을 공원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관내 5개 공원 조성사업 진행중 현재 이 공원을 포함, 관내에는 모두 5개의 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망우산 일대에는 피크닉장과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춘 8만여평에 달하는 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엔 면목동에 사가정 공원이 생겼다. 그에게 공원을 만드는 이유를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그동안 ‘중랑구’하면 사람들은 망우리 공동묘지나 수해 지역 등 안 좋은 이미지를 떠올렸다.”면서 “중랑구를 다른 구민들이 부러워하는 지역으로 바꾸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전 캐나다와 유럽에 출장 갔을 때 공원에서 함께 노는 가족과 동물들을 본 기억이 눈에 선하다.”면서 “구 면적의 43%인 녹지공간을 선진국처럼 공원으로 바꾸면 다른 구민들이 부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식 공간이 많아야 웰빙 도시가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공원조성은 욕심처럼 쉽지 않았다. 중랑구 재정자립도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뒤에서 수위를 다툰다. 공원을 조성할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래서 문 구청장은 예산확보를 위해 시청을 자주 찾았다.“예산 관련 과장과 사무관 등을 만나면서 예산 좀 달라고 직접 설득했습니다. 처음에는 중랑구만 잘해 줄 수 없다고 했지만 여러 번 부탁하니 태도가 변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사가정 공원 개장이 가장 보람” 지난해 중랑구에 투입된 시 예산은 1119억원. 취임 전인 2001년 550여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 간부는 “예산 문제로 직접 시에 가는 구청장은 거의 없다.”면서 “문 구청장은 필요하면 직접 발로 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재임 기간 동안 가장 보람된 일 가운데 하나로 사가정 공원 개장을 들었다.“개장식 때 한 할머니한테 ‘할아버지랑 산책할 곳이 생겨 좋다.’는 말을 듣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공원화 사업을 멈추지 않을 뜻을 보였다.“망우리 묘지공원을 꼭 역사테마공원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공동묘지’란 이미지를 없애고 구민 휴식공간을 늘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 조경 평가를 하는 한 교수로부터 공원 조성으로 중랑구의 경관이 아름다워지고 있어 올가을 학생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며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50년 경남 합천 ▲학력 육군사관학교 29기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약력 국무총리실 근무, 서울시청 내무국, 국민운동지원과장, 서울시청 재무국 회계과장, 중랑구 시민국장, 중랑구 부구청장, 영등포구 부구청장, 영등포구 구청장 권한대행, 민선3기 중랑구청장 ▲가족 배정숙씨와 2남 ▲종교 기독교 ▲기호음식 보리밥과 된장찌개 ▲주량 술을 못 마심 ▲좌우명 모든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사랑의 이름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