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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7병에 17년 흡연”…기안84, 건강검진 충격적 결과

    “소주 7병에 17년 흡연”…기안84, 건강검진 충격적 결과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건강검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27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기안84 이시언 건강검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기안84는 배우 이시언과 함께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 전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기안84는 음주와 흡연에 관한 질문에 “담배는 스무 살 때부터 피웠으니 17년째 피우고 있다”며 “음주는 일주일에 7번”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시언은 “너는 내가 봤을 때 사형 선고다.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고 놀라워했다. 기안84는 하루 최대 음주량에 대해 “7병 정도”라고 적으며 “하루 최대치보다 하루 평균 2~3병씩 마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술을 계속 마시다 보니 우울감도 오고 컨디션 난조도 생긴다”며 “삶의 질이 떨어지고 모든 문제가 술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흡연과 관련해선 “하루에 반 갑에서 한 갑 정도를 피운다”고 답했으며, 이시언 역시 “20년째 흡연 중”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최근 느낀 건강 이상에 대해 “술을 365일 중 360일 마신다”며 “간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시언은 “요즘 소화가 잘 안되고, 담낭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검진 과정에서 두 사람은 청력, 시력, 폐 CT, 뇌 MRI, 심전도, 복부 및 경동맥 초음파, 위와 대장 내시경 등을 받았다. 간 초음파를 받던 기안84는 “내 불쌍한 간이 매일 술 해독하느라 고생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며칠 뒤 건강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은 두 사람. 의사는 기안84에게 “간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보다 2~3배 높고 혈당이 약간 높은 상태”라며 “술을 끊으면 모든 수치가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시언은 “담낭 벽이 많이 변형되어 기능이 없어진 상태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며 전문병원에서의 치료를 권했다.
  • 연말 모임 잦아지며 콜레스테롤 관리 비상...입술로 확인하는 방법

    연말 모임 잦아지며 콜레스테롤 관리 비상...입술로 확인하는 방법

    모임이 많아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아지는 연말을 맞아 콜레스테롤 관리가 어려워진 가운데 입술 주변의 ‘포다이스 반점’이 고콜레스테롤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더미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다이스 반점은 입술 주변에 나타나는 노란색 또는 흰색의 좁쌀같은 돌기로, 피지선이 표면 가까이에 위치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보통 작고 통증이 없어 쉽게 무시되지만 고콜레스테롤의 전형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구에 따르면 입술과 입 주변에 포다이스 반점이 더 많은 사람들이 고콜레스테롤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입술이나 볼 주변과 같이 일반적으로 모낭이 없는 부위와 대조하는 것이다. 고(高)콜레스테롤혈증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방치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겨울철, 특히 연말에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미국 의학 학술지 ‘당뇨병 관리’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겨울에는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 성공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추위로 인한 활동량 감소와 연말 모임에서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물 섭취를 해야 하며 주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 조선업 초호황기에도…韓조선, 올해 8년만에 최저 수주비율 예상

    조선업 초호황기에도…韓조선, 올해 8년만에 최저 수주비율 예상

    올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비율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03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2159척의 새 선박이 발주된 가운데 한국은 1092만CGT, 248척을 수주했다. 중국은 한국의 4배 수준인 4177만CGT, 1518척의 수주량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 비율은 중국과 한국이 각각 69%, 18%로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수주 비율은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6년 15.5% 이후 가장 낮은 수주 비율이다. 2016년은 전 세계 조선업체들이 극심한 불황으로 수주난과 구조조정을 거쳤던 시기다. 조선업이 초호황기를 누리고 있는데도 한국의 수주량이 중국에 크게 밀리는 것이다. 다만 국내 조선업체들이 중국과 달리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발주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미 3년 치 일감을 넘어서서 충분한 수주 잔액을 보유해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업 3사 모두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은 올해 현재까지 총 205억 6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152.2%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81억 5000만 달러, 삼성중공업은 68억 달러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 분노 치밀어 난폭 행동, 기억력 저하…국가지도자의 ‘이것’은 치명적

    분노 치밀어 난폭 행동, 기억력 저하…국가지도자의 ‘이것’은 치명적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수단으로 여겨지는 술. 하지만 기억력 저하와 난폭한 행동 등 뇌와 신체에 미치는 심각한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알코올은 뇌에 도달하자마자 신경세포를 억제한다. 특히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해마를 방해하면서 음주 중 발생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현상’을 초래한다. 만성 음주는 더욱 위험하다.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뇌 조직을 손상시키고 기억력을 점차 약화시킨다. 심지어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신 뒤 분노가 치밀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알코올이 뇌의 전두엽 기능을 억제해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음주 후 세로토닌 수치가 감소하면 평소 억눌렸던 감정이 격해지면서 분노와 공격성이 표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음주가 갈등 상황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음은 건강과 대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술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려면 스스로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40g 이하(소주 3-4잔 정도에 해당), 여성은 하루 20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대사 능력이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이므로 안전한 음주량은 각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지도자의 음주가 남긴 그림자 술은 단순히 개인의 기호를 넘어 판단력과 행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과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음주로 인해 리더십에 치명적인 흠집을 남긴 대표적인 인물이다. 소련의 지도자였던 스탈린은 측근들과의 술자리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술자리에서 격앙된 감정으로 비합리적인 명령을 내리거나 측근들을 제거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음주로 인해 흐려진 판단력은 그의 폭정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곧 국가적 혼란으로 이어졌다. 술로 인한 감정적 폭발과 독재적 통치 스타일이 맞물리면서 스탈린의 시대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음주와 관련된 기행으로 국제적 망신을 샀다. 1995년 미국 방문 당시 만취 상태로 국빈 숙소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다 경호원에게 제지당한 사건은 유명하다. 또한 술에 취해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해 정상회담 일정이 취소된 일도 있었다. 1994년 독일 방문 중에는 술에 취해 예정에 없던 연설을 강행하거나,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지휘봉을 빼앗아 지휘를 시도하는 등 돌발 행동을 벌였다. 이런 행보는 그의 리더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고, 러시아의 국가적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대와 체제의 지도자였지만, 술로 인해 흐려진 판단은 곧 국가의 혼란과 국제적 신뢰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경고로 남는다.
  • [길섶에서] 중년들의 ‘BYOB’

    [길섶에서] 중년들의 ‘BYOB’

    연말 송년회 시즌이다.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일부 참석자들이 평소와 다른 모습이다. 서로 인사를 나눈 뒤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엇인가 꺼낸다. 한 자리에서는 중소기업 대표 지인이 작은 와인병을, 다른 자리에서는 언론계 선배가 무알코올 맥주캔을 내놓는다. 다들 그게 뭐냐고 물으니 “건강을 위해 술을 끊었다”면서도 오랜만의 송년회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기호에 맞는 가벼운 술 또는 술과 비슷한 느낌의 무알코올 음료를 직접 갖고 왔단다. 미국 파티 용어인 ‘BYOB’(Bring Your Own Booze·각자 자기가 마실 술을 가져오라)를 실행한 셈인데 마지막 B가 꼭 Booze(술)나 Bottle(술병)일 필요는 없는 법. 무알코올 Beer(맥주)일 수도 있고 Beverage(음료)일 수도 있겠다. 특히 분위기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무알코올 맥주가 눈길을 끌었다. 열심히 살아온 40~60대 직장인들로서 그동안 술은 적잖게 마셨으니 ‘주량총량의 법칙’에 따라 술과 헤어질 때가 됐다고. 각자 자리에서 건강을 더 잘 챙기면서 덜 어지러운 새해를 맞이하자는 덕담도 함께. 김미경 논설위원
  • “짧고 굵게 10잔” 들이키다 큰일난다…폭음보다 더 무섭다는 ‘이것’

    “짧고 굵게 10잔” 들이키다 큰일난다…폭음보다 더 무섭다는 ‘이것’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7잔, 여성은 5잔을 연거푸 들이키는 ‘폭음’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는 폭음을 넘어 폭음 기준의 2배에 달하는 술을 들이키는 음주 습관을 경고하고 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등 심각성과 위험성이 폭음보다 훨씬 크며, 이같은 습관이 중장년층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 알코올 농도 0.2% 이상으로 치솟아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최근 의학계에서는 폭음보다 더 위험한 음주 습관인 ‘고강도 음주’(high-intensity drinking)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에서는 폭음을 ‘일반적으로 2시간 동안 남성은 5잔, 여성은 4잔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NYT 등에 따르면 미국 의학계에서는 같은 시간 동안 남성은 10잔, 여성은 8잔을 연거푸 마시는 것을 폭음을 넘어서는 ‘고강도 음주’로 정의하고 있다. 술에 취해 한순간 기억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이나 알코올 중독 등이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폭음 이상으로 술을 마셨을 때 나타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의학계에서 폭음보다 심한 음주 습관을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NYT는 설명했다. 젊은 층에서는 술자리 등 사교 모임에서 분위기를 띄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같은 고강도 음주에도 거리낌이 없다. 다만 한 연구에서는 19세에서 30세 사이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주 동안 고강도 음주를 한 빈도’를 조사한 결과 2013년에서 2023년까지 10년 동안 소폭 감소했다.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술자리 같은 모임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고강도 음주에 의존하고, 그 결과 성별을 불문하고 고강도 음주를 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NYT는 설명했다. 고강도 음주는 건강을 헤치는 것은 물론,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고강도 음주를 할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폭음을 할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고강도 음주의 심각성이 크다. 키스 험프리스 미 스탠포드대 교수는 “고강도 음주를 할 경우 기억이 완전히 끊김은 물론 응급실에서 자신과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완전 블랙아웃’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알코올 리서치 그룹’의 카밀리아 루이 박사는 “고강도 음주는 단순히 술을 마신 사람에게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다”라면서 “폭행과 음주운전, 재산 피해 등 타인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30男 자제하는데 고령층·3040女 증가우리나라에서도 폭음을 넘어선 ‘고위험 음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고령층과 30~40대 여성 사이에서 고위험 음주 추세가 확산하고 있어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공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2012년 25.1%에서 2021년 23.6%로 줄어든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7.9%에서 8.9%로 늘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주2회 이상 술을 마시고 한 번 술을 마실 때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고 한 번 술을 마실 때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시는 ‘월간폭음률’보다 기준이 높다. 남성의 경우 이 기간 동안 20대에서는 21.3%에서 18.1%로, 30대에서는 28.3%에서 22.4%로 줄어드는 등 젊은층에서 고위험 음주를 자제하는 경향이 이어졌다. 반면 60대에서는 17.3%에서 23.3%로, 70대 이상에서는 10.1%에서 15.1%로 증가하는 등 고령층에서 고위험 음주율이 높아졌다. 여성의 경우 30대의 고위험 음주율이 11.6%에서 13.2%로, 40대는 8.6%에서 10.7%로 증가했다. 월간폭음률의 경우 같은 기간 남성은 61.7%에서 56%로 줄었지만 여성은 약 31%로 변화가 없었다. 여성의 경우 20대와 40대 사이에서 월간폭음률이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적정 음주량은 1일 4잔 이내, 일주일에 2번 이내 마시는 것이다. 65세 남성의 경우 소주 반병,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은 소주 2잔 이하가 적정량이다.
  • “침 삼킬 때 목 통증” 감기인 줄 알았는데…‘구강성교’로 생긴 암이었다

    “침 삼킬 때 목 통증” 감기인 줄 알았는데…‘구강성교’로 생긴 암이었다

    영국에서 구강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함께 호주에 사는 한 40대 여성이 구인두암에 걸린 사례가 소개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구강 건강 재단이 조사한 결과 구강암 발병 건수는 연간 1만 건 이상으로, 이는 지난 20년간 133%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구강암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흡연과 과도한 음주도 여전히 중요한 위험 요소이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관련된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 사마귀의 원인이 된다. 구강성교를 통해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영국 암 연구 재단 역시 “구강 및 인후암의 주요 원인으로 HPV 감염이 꼽히며, 구강 및 인후암 사례의 70%가 HPV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매체는 실제 성접촉으로 인해 구인두암에 걸린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조 머레이(46)는 2019년에 침을 삼킬 때마다 목구멍에 통증을 느꼈다. 머레이는 단순한 목감기로 생각했지만, 목 부위에 작은 덩어리를 발견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머레이는 편도선과 혀 기저부, 왼쪽 림프절에 암이 퍼져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HPV로 인한 구인두암이었다. 머레이는 “(진단받은) 이후 HPV에 알게 됐다. HPV는 성적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성에 대한 대화는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HPV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두경부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에 관한 대화를 금기시하는 경향 때문에 HPV와 관련된 정보가 잘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초기 증상 몰라 치료시기 놓치기 쉬워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두경부암의 가장 주된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두경부암 발병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역시 주요 요인으로 남자는 하루 권장 음주량의 3배 이상, 여자는 2배 이상 마실 경우 두경부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HPV’도 두경부암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된다. 구강성교를 통해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도 두경부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주요 의심 징후로는 ▲6주 이상 지속되는 쉰 목소리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 궤양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삼킴 장애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곤충계 최고의 술꾼은 바로 이 곤충 [와우! 과학]

    곤충계 최고의 술꾼은 바로 이 곤충 [와우! 과학]

    흔히 술은 인간만의 음료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알코올 탈수소효소는 생각보다 많은 동물에서 발견된다. 과학자들은 자연계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많은 동물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가 진화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일이나 꿀이 자연적으로 발효되면서 알코올을 지니게 되는 데, 따라서 이를 먹는 원숭이나 새, 곤충에서 알코올 분해 능력을 지닌 경우가 많다. 인간이 탈수소효소를 지니게 된 것 역시 나무에 살던 선조가 과일을 먹으면서 지니게 된 능력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 연구팀은 곤충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오리엔트 말벌 (Oriental hornet, 학명 Vespa orientalis)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말벌은 꽃은 물론이고 잘 익은 과일에서도 영양분을 얻는다. 그런 만큼 알코올에 평소 노출될 기 하지만 천연적으로 발견되는 알코올의 농도는 보통 4% 수준이기 때문에 연구팀은 오리엔트 말벌의 분해 능력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아주 낮은 농도에서 20% 농도의 알코올을 섞은 설탕물 먹이를 넣은 후 테스트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오리엔트 말벌은 20% 알코올 용액을 마신 후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활동했다. 높은 농도의 알코올에 노출되면 사람처럼 취해서 제대로 날지 못하거나 몸을 가누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어긋나는 결과였다. 연구팀은 알코올 용액의 농도를 더 높여 80%까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오리엔트 말벌은 80% 농도에서는 잠시 비틀거리긴 했으나 금방 술에서 깨서 정상적으로 움직였다. 과학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주량을 지닌 셈이다. 연구팀은 그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오리엔트 말벌의 유전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알코올 탈수소효소 유전자가 여러 번 반복되어 효소의 생산량이 많은 것이 이유로 나타났다. 유전자 반복은 단순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진화 방법이다. 오리엔트 말벌이 예상치 못한 곤충계 최고의 술꾼이 된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도 그만큼 발효된 과일이나 꿀을 많이 먹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각해 보면 잡식 동물인 사람이 알코올을 먹는 경우보다 꿀이나 과일이 주식인 곤충이 먹는 경우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곤충이 생각보다 술이 센 건 사실 알고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 내가 좋아하는 이것은 ‘유자’(Yuja)인가, ‘유즈’(Yuzu)인가 [한ZOOM]

    내가 좋아하는 이것은 ‘유자’(Yuja)인가, ‘유즈’(Yuzu)인가 [한ZOOM]

    어린 시절, 지금은 거의 사라진 포니 택시 안에는 언제나 유자나 모과 냄새가 났다. 차량용 방향제가 없던 그 시절 택시기사들은 유자나 모과 열매를 운전석이나 뒷유리 주변에 두곤 했다. 그때는 담배냄새와 섞여 있던 그 냄새가 너무 싫었고, 심지어 택시만 타면 머리가 아프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요즘 택시를 타면 그때 그 냄새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유자와의 첫만남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유자를 정말 많이 좋아했다. 밤 늦게까지 시험공부를 할 때면 따뜻한 유자차를 항상 곁에 두었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유자차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들 정도였다. 대학시절 카페에서 소개팅을 할 때도 커피가 아닌 유자차를 시켜 상대방을 당황하게 했고, 그 사람과 헤어지던 때는 유자차를 마시며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유자가 아니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유자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런데 최근 유자로 만든 술을 만나면서 다시 유자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유자감기에 걸릴 때마다 유자차가 마시고 싶었던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유자에는 레몬의 3배에 가까운 비타민C가 들어 있기 때문에 기관지 계통의 질병에 좋으며, 특히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유자에는 구연산도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 노화방지 그리고 현대인의 천적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칼슘도 많이 들어 있고, 노폐물 방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만 보면 거의 신화에나 나올 만한 만능열매에 가깝다. 심지어 쓰레기통에 버리기 마련인 씨앗으로도 화장품이나 관절염 약을 만든다고 하니 유자는 아마도 신이 주신 선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840년 장보고가 처음 국내 소개티베트에서 시작해 중국 본토를 지나 상해를 거쳐 동중국해로 흐르는 긴 강이 있다. 길이가 무려 6300㎞인 이 강은 전 세계에서는 세번째,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긴 ‘장강’(長江)이다. 명나라 때 이탈리아 선교사가 배를 타고 이 강을 건너고 있었다. 강의 이름이 궁금했던 선교사가 사공에게 강의 이름을 물었고, 사공은 그 때 건너고 있던 장강 지류의 이름인 ‘양쯔강’을 알려주었다. 이후 선교사가 양쯔강을 그래도 서구에 알리면서 졸지에 장강(長江)이 오랫동안 양쯔강(揚子江)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우리나라 교과서에서도 오랫동안 장강을 양쯔강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유자의 원산지는 바로 이 장강의 상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840년경 장보고가 처음으로 들여왔는데, 당시 선원들에게 비타민C 부족으로 출혈이 발생하는 괴혈병이 유행하자 이 병을 막기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유자 생산지는 장보고가 주로 활동했던 고흥, 완도, 남해,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 있다. 신라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진 유자유자는 신라를 통해 다시 일본으로 전해졌다. 아이러니 하게도 유자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유자가 원래 사용목적인 약재로 많이 사용되는 반면, 동아시아에서 가장 늦게 전달된 일본에서는 유자를 식재료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음료, 주류, 디저트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자를 사용한 향수, 비누도 만들고 있는데, 유자가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만큼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세계시장에서도 유자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대 최대 식품 소매업체인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은 2022년 세계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 갈 10개 카테고리로 유자를 선정한 바 있다. 홀푸드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유자의 맛과 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드레싱, 소스 등 유자의 활동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애호가들이 즐기는 유자 사케오랜만에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렸다는 지인은 선물이라며 쇼핑백 하나를 전해주며 이렇게 덧붙였다. “자네가 좋아하는 유자로 만든 술이야” 주량은 적지 않지만 평소 술을 즐기지 않았기에 때문에 술 선물이 반갑지는 않았다. 그러나 워낙 좋아하는 지인이었고, 먼 길을 돌아 선물을 전해주러 온 마음이 고마웠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유자사케에 빠져들고 말았다. 유자사케는 술이라고 하기에는 음료 같고, 음료라고 하기에는 술 같은 오묘한 제품이다. 유자 본연의 상큼한 맛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으며, 도수도 7~12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좋은 음식과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아서 불호(不好)가 거의 없다. 일본여행에서 꼭 사와야 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유자사케 애호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제품에는 ‘츠루우메 유즈’(Tsuru-Ume Yuzu)가 있다. 일본 리큐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맛과 향을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애호가가 많은데 특히 7도라는 낮은 도수 덕분에 여성 애호가가 많다. ‘초야 유즈’(Choya Yuzu)는 츠루우메 유즈보다 도수가 조금 높아 사케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일본 공항면세점 스테디셀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초야유즈는 지인에게 선물받아 유자사케에 입문하게 된 바로 그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츠루우메 유즈와 초야 유즈 보다는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유자사케 판매 1위를 달성했던 ‘사라리토시타 유즈’(さらりとしたゆず)도 있다. 이 제품은 ‘츠루우메 유즈’가 주는 유자 본연의 맛과 ‘초야 유즈’가 주는 사케의 부드러움을 함께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 최고의 가성비를 얻을 수 있다. BTS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한국의 유자유자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유자를 ‘샹청’(香橙)으로 부르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유자’(柚子)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자(Yuja)’, 일본은 ‘유즈(Yuzu)’라고 발음한다. 아쉽게도 오랫동안 세계시장에서 ‘유자’가 ‘유즈’로 통했다. 다행히 201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유자에 대한 국제명칭을 일본식 ‘유즈’에서 우리나라 표현인 ‘유자’로 바꾸었다. 그리고 2023년에는 BTS 멤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자차를 마신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우리나라 유자를 전세계 팬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국내산 유자로 만든 화장품, 차, 주류 등 제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유자사케를 손에서 내려놓고 유자주류를 먼저 찾을 그 날을 기다려본다.
  • [책꽂이]

    [책꽂이]

    돌파하는 과학(용문중 지음, 더퀘스트) 경제 불안, 기술 혁신, 기후 변화 등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이다.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과 관련해 저자는 문명 여명기부터 현대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 이르기까지 과학이 어떻게 실질적인 답을 제시해 왔는지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질문, 도전, 정복, 한계, 최전선이라는 키워드를 돌파구로 제시한다. 인류 역사 5번의 변곡점에서 실패와 전진을 반복하며 발전한 과학의 역사를 보여 주면서 과학의 세계에서 변화는 기본값이며 위기는 가장 큰 발전의 기회라고 강조한다. 304쪽. 1만 9000원. 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이주량 지음, 세이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인 저자가 농업이라는 인류 생존 인프라 산업에 대한 문명사부터 현재 치열하게 격돌 중인 글로벌 식량 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살아 있는’ 농업 이야기를 풀어낸다. 삼포식 농업부터 트랙터, 비료, 유전공학까지 굶주림의 공포와 맞서 싸운 인류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 세계 식량 산업의 패권을 쥔 공룡 기업들, 한국 딸기, 투플한우, 치킨, 통일벼 등 농업에 관한 방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368쪽. 2만 1000원. 원문에 가까운 번역문을 만드는 법(강주헌 지음, 길벗이지톡) 100여권 이상의 책을 번역한 저자가 분야·작가별 특징을 고려해 다종다양한 원문 텍스트를 다루는 번역 기법을 알려 준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존 러스킨, 조던 피터슨, 찰스 다윈 등의 원문을 살펴보며 대명사 처리, 명사구(절)의 번역 방법, 구조가 복잡한 문장을 분석하는 법, 뜻이 여럿인 어휘에서 맥락을 통해 품사를 구분해 내는 법 등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번역 기법 7가지를 담아냈다. 신택스(통사론적) 분석과 맥락을 곁들인 해설 덕분에 쉽게 배울 수 있다. 708쪽. 3만 8000원.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존 J 미어샤이머·스티븐 M 월트 지음, 김용환 옮김, 크레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에 무력하게 끌려다니는 미국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책은 미국 내 정책을 친이스라엘 방향으로 이끄는 유대인과 이민자로 구성된 로비 이익집단의 정치적 역동성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설명한다. 군사·외교적 충돌 사례, 로비 단체의 사건들을 사례로 제시하고 이런 관계는 결국 미국의 국익에 배치됨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미국이 ‘역외 균형자론’을 취해야 실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508쪽. 2만 4000원.
  • 검찰, 순천 10대 여성 살인 박대성 구속 기소···이상동기 범죄로 드러나

    검찰, 순천 10대 여성 살인 박대성 구속 기소···이상동기 범죄로 드러나

    전남 순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30)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담수사팀(팀장 김병철 형사2부장)은 23일 박대성을 살인·살인예비죄로 구속 기소했다. 범행 후 1시간 동안 순천 시내 일대를 배회하며 추가 살해를 하려고 하는 등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2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앞에서 흉기을 들고 주변을 살피던 중 그곳을 지나가던 A(18) 양를 발견하고 800m 가량 뒤따라가 수차례 공격해 살해한 혐의다. 박대성은 이어 0시 50분부터 오전 1시 45분까지 살인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한 채 업주들을 살해할 목적으로 B 주점과 C 노래방에 들르는 등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하러 다닌 사실이 확인돼 살인예비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평소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만과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던 박대성이 가족과의 불화, 경제적 궁핍 등을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아 살해했다”며 “동기가 뚜렷하지 않거나 일반적이지 않는 등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벌이는 대표적 폭력적 범죄인 이상동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범행 당시 음주량, 보행 상태, 박대성과 다수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심신상실·미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순천지청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 유족에게 심리치료·장례비,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향후에도 유족의 재판절차 참여권 보장에 힘쓰는 등 지속적으로 피해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연예인 최초”…전국대회 우승했다는 女 정체

    “연예인 최초”…전국대회 우승했다는 女 정체

    배우 홍수아(38)가 테니스 실력을 입증했다. 7일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수아는 지난 5일 충북 제천 신동테니스장 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한방바이오 제천시장배 카타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천시 테니스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테니스 동호인 120여팀이 참가했다. 홍수아는 동호인 주미성씨와 함께 출전해 우승 트로피와 상금 140만원을 획득했다. 홍수아가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2년 제5회 물맑은 양평 전국 여성 테니스대회에 동호인 김사랑씨와 함께 출전해 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홍수아가 연예인 최초로 테니스 전국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고 기뻐했다. 홍수아는 2003년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2005년 MBC TV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2007) ‘내 사랑 금지옥엽’(2008) ‘남자를 믿었네’(2011) 등에서 호연했다. 이후 홍수아는 2013년부터 중국 활동을 시작하며 CCTV 드라마 ‘온주량가인’, 후난위성TV ‘억만계승인’ 등에 출연했다.
  • ‘소맥’ 마시는 모습 CCTV 찍히고 사고 냈는데… 음주운전 ‘무죄’, 왜?

    ‘소맥’ 마시는 모습 CCTV 찍히고 사고 냈는데… 음주운전 ‘무죄’, 왜?

    소주 1잔, 맥주 8잔을 마시고 음주운전 사고까지 낸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부평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주차해 있던 승용차를 출발시켜 3m가량 운전하다 앞쪽에 주차한 승합차를 들이받아 수리비 약 120만 원이 들어가는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승용차를 현장에 방치하고 달아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주점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그의 체중을 바탕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65%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하는 기법이다. 당시 CCTV에는 A씨가 지인이 따라준 소맥 1잔과 맥주 7잔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과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A씨가 알코올농도 16.5%인 소주 50㎖와 알코올농도 4.5%인 맥주 1천800㎖를 마셨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법원은 제출된 증거만으로 A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김 판사는 “일반적으로 술잔에 술을 일부만 채워 마시거나 술잔에 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더 따라 마시는 경우들도 적지 않아 피고인이 1800ml 정도의 술을 마셨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위드마크 적용 공식의 근거가 된 피고인의 체중은 사건 발생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측정됐다고 덧붙였다. 사고 후 미조치 혐의에 대해서도 “A씨는 사고 후 차량을 원래 주차 상태로 복귀시키고 피해자에게 명함을 전달하며 대화를 나눴다”며 “사고로 도로에 파편이 흩어지지 않았고, 통행에 위험도 없었다”고 밝혔다.
  • ‘뺑소니’ 마세라티 음주운전 시인 “사이렌 소리 무서워 도망”

    ‘뺑소니’ 마세라티 음주운전 시인 “사이렌 소리 무서워 도망”

    광주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마세라티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 2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32)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를 낸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서 “술을 마셨고 경찰 사이렌 소리가 무서워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김씨가 사고를 내기 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또 김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주변인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해 사고 전 음주량을 조사하고 김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된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남녀 중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다. 이들 남녀는 연인 관계로, 배달 대행 일을 마친 남성이 여성을 태우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김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 차량을 벌이고 달아난 뒤 지인 A씨의 차량을 타고 대전으로 도주했다. A씨는 김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대전으로 데려다줬으며, 김씨의 외국행 비행기 항공권을 예매했다 취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또 지인 B씨로부터 대포폰을 제공받아 사용하기도 했다. 김씨는 A씨와 B씨의 조력으로 광주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도주하다 발길을 돌려 서울에서 도주 행각을 이어가다 26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A씨와 B씨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 공급 부족에 금리 인하 기대감… “4분기도 서울 집값 오를 것”

    공급 부족에 금리 인하 기대감… “4분기도 서울 집값 오를 것”

    입주량 적고 신축 선호에 오름세강남·마용성 지속적 재건축 많아수도권·비수도권 대출 차등 필요10명 모두 “전셋값은 더 오른다”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연내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봤다. 대출 규제로 대출 상승세가 이전보다는 완만해지겠지만 공급 물량 부족,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다가오는 4분기에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서울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명은 4분기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1~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0~1% 강보합으로 예상한 응답은 4명이었다. 특히 전문가 10명 모두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방과 달리 높을 것으로 점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4분기 부동산 매매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 공급 부족,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현재 신축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는 공급을 늘려 수요를 잠재우겠다고 하지만 신축 아파트 수요를 희석할 만한 조치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다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여파 등으로 아파트 가격 오름폭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달 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일반 부동산 담보대출은 지방권에선 하반기부터 거의 중단된 상태”라면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울 및 수도권의 중간 가격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엔 서울 내에서도 격차가 벌어진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현금 매수가 많은 강남권은 대출 규제 영향권 밖에 있고 가격을 끌어올릴 재건축·재개발 신축 단지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지속적인 재건축이 이루어지는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공사비 인상에 의한 추가 분담금 이슈로 개발이 더뎌 지역 간 가격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양극화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있어서 강남도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주택 가격이 현재와 같은 소폭 하락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약보합(-1~0%)으로 본 전문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1~3% 하락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출 규제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같은 국가임에도 다른 나라처럼 부동산 시장에 격차가 나고 있기 때문에 규제를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하거나 그 권한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어느 정도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미분양 주택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보면 지방도 오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 10명 모두 4분기 전세 가격 상승을 점쳤다. 10명 중 4명은 전세가 상승 곡선이 매매가보다 더 가팔라질 것으로 봤고 6명은 전세 가격이 매매가와 동일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약 70주 연속 오르고 있는 전세가 상승 이유로는 입주 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점, 매매 수요가 대출 금리 인상을 피해 임차 수요로 ‘유턴’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전세 공급 자체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고 대출 규제 강화로 금리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연내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하의 정도는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예정이다. 김규정 위원은 “미국 연준 금리 인하에 따라 한국은행도 한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 인하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긴 해도 이미 선반영된 상태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및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조기 실시 등 추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시장의 양극화, 임대 시장의 불안정, 신규 주택 공급 위축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사립박물관 세운 ‘오디오 덕후’… 정몽진 별명은 ‘주식 백기사’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사립박물관 세운 ‘오디오 덕후’… 정몽진 별명은 ‘주식 백기사’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대 재학 시절 ‘막걸리 조교’ 별명유상덕·임석정 등과 학맥으로 인연10년이나 차명보유 숨긴 회사 발각법원 “미필적 고의” 벌금 7000만원딸 정재림, 모멘티브 인수 ‘존재감’아들 정명선, 아직 회사 합류 안 해 고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64) KCC그룹 회장은 용산고를 졸업하고 재계 총수 학맥의 큰 축 가운데 하나인 고려대 경영학과 79학번으로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외향적인 성격의 그는 고려대 재학 시절 막걸리로 소위 ‘사발식’을 하던 학교 전통에 따라 ‘막걸리 시범조교’로 활약하는 등 주량도 상당해 입사 후에 경기 여주 남한강변에서 임직원들과 삼겹살에 소주 파티를 종종 벌이곤 했다는 후문이다. ●고대 경영학과·조지워싱턴대 학맥 동문 중에서는 같은 경영학과 79학번인 고 유성연 삼천리그룹 공동 창업주의 장남 유상덕(65) ST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 회장과 친분이 깊고, 고려대 물리학과 79학번인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도 가깝다. 범현대가에서는 정몽규(62) HDC그룹 회장(80학번), 정몽진 회장의 동생인 정몽익(62) KCC글라스 회장(80학번),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89학번)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임석정(64) SJL파트너스 대표(전 한국JP모건 총괄대표)와도 학맥으로 맺어져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 79학번 동문이자 조지워싱턴 경영대학원 동문이다. 임 대표는 JP모건 대표 시절부터 정 회장에게 투자 조언을 했다고 한다. 2013년 KCC가 만도 지분을 처분할 때 JP모건이 주간사를 맡았고, 이에 앞서 2011년 KCC가 삼성카드 보유 에버랜드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 경복고 선후배 사이인 임 대표가 이 회장과 정 회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KCC가 모멘티브를 인수합병할 때는 임 대표의 SJL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도 했다. ●KCC, 자사 시총보다 타사 지분 더 보유 정 회장은 주식 투자 ‘큰손’으로도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에 범현대가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2011년 에버랜드 지분 매입으로 삼성가와 현대가 사이의 지분 투자의 벽을 허문 이후엔 2015년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을 공격할 당시 삼성물산 지분 6743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처럼 지배구조의 핵심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 성향으로 재계의 ‘백기사’로 통한다. 올해 2분기 기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지분율 9.57%·2조 4154억원), HD한국조선해양(지분율 3.91%·4389억원), HDC현대산업개발(지분율 2.37%·86억원) 등의 지분가치 합계는 약 4조 5292억원으로 지난 23일 기준 KCC 시가총액(2조 6659억원)보다 훨씬 많다. 범현대가 3세 중에서는 정몽윤(69)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회장, 정몽훈(65) 성우전자 회장 등 비슷한 또래의 사촌들과 서너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식사를 하는 등 끈끈한 관계다. 각자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들고 와서 나머지 멤버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이들 모임의 전통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10곳 보고 누락해 공정위 제재 정몽진 회장은 ‘오디오 덕후’로도 이름이 높다. 전 세계 최대의 오디오 축제인 독일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에 매년 참가해 오디오를 전시하고 직접 음악을 시연한 적도 있을 정도로 오디오에 ‘진심’이다. 사춘기 시절 오디오의 매력에 눈떠 50년 가까이 빈티지 오디오를 모아 왔다고 한다. 특히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최고급으로 통하는 미국의 웨스턴 일렉트릭사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2019년 사재를 출연해 음향기기 관련 문화예술 공익법인 ‘서전문화재단’을 설립했는데, ‘서전’(西電)이라는 이름을 웨스턴 일렉트릭의 한자 표기에서 따왔다고 한다. 지난 6월에는 서전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서울 서초구 신원동에 아버지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품과 자신의 수집품을 기증해 사립 오디오 박물관인 ‘오디움’을 개관했다. 이 같은 ‘덕질’ 때문에 법정에 선 전력도 있다. 2016년과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자신이 차명으로 지분 100%를 보유한 음향기기 제작업체 실바톤어쿠스틱스를 비롯해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납품회사인 동주상사 등 모두 10개사의 보고를 누락한 혐의로 고발당한 것이다. 특히 실바톤어쿠스틱스는 2007년 설립 이후 10여년째인 2017년 12월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정몽진 회장의 차명 보유 사실도 드러났다. 이 같은 계열사 보고 누락으로 KCC는 당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돼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 회장 측은 실수로 누락했을 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2022년 1심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면서 7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아내 홍은진(60)씨와의 만남도 이 같은 취미에서 비롯됐다. 평소 오디오로 음악 감상하는 것을 즐기던 정 회장에게 사촌형 정몽윤 회장이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씨를 소개해 준 것이다. 홍씨는 빙그레의 전신인 대일유업 창업주 고 홍순지 사장의 딸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는데, 장녀 정재림(34) KCC 경영전략부문장 상무는 2019년 그룹에 입사했다. 미국 명문 여대인 웰즐리대학을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MBA 과정을 마친 정 상무는 영어에 능통하고 해외 사정에 밝은 점을 살려 입사 첫해 KCC의 모멘티브 인수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착실하게 후계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상무가 인수 과정에 합류하는 데에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경험하며 실무 경영 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정몽진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가부장적 가풍… 아들에 승계 가능성도 장남 정명선(30)씨는 아직까지 회사에 합류하지 않고 있어 정 상무가 아버지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일찌감치 낙점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만, 아직 정몽진 회장이 젊은 데다 범현대가는 그동안 주로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는 전통이 있어 승계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정몽진 회장의 부친인 정 명예회장은 과거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사망 후 아내 현정은(69) 현대그룹 회장이 기업 경영을 물려받는 것에 반발해 “정씨 가문의 기업을 현씨에게 넘겨줄 수 없다”며 속칭 ‘시숙의 난’을 일으켰을 정도로 가부장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정몽진 회장도 딸보다는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해외 유학파인 정몽진 회장은 유난히 언어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이름 높다. 미국 유학 시절 외국어를 배워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를 통역 없이 구사할 수 있다. 임직원에게도 틈날 때마다 “누구든 자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보이기 마련이어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특히 외국어를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외 파견근무를 떠나는 KCC 직원들은 출국 전에 정 회장이 주재하는 현지어 시험을 치르고, 정 회장이 해외 출장을 가면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기습 점검을 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범현대가의 일원답게 검소함과 근면함을 강조한다. 평소 옷차림도 수수해 점퍼 차림을 즐긴다. 그룹 총수라는 것을 주위에서 눈치채지 못하는 일도 왕왕 있다. “어렸을 때 보통 사람의 삶을 느껴봐야 한다”는 교육관으로 두 자녀도 학창시절에 자가용이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등하교를 하도록 했다는 일화도 있다. ●동생 정몽익, 이혼 마무리 전 중혼 논란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도 형과 마찬가지로 용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과 80학번으로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85년 시러큐스대 경영정보시스템(MIS)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재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89년 당시 ㈜금강에 입사했다. 고등학생 때는 전국체전 승마 대장애물 비월경기종목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만능 스포츠맨이다. 골프, 농구, 스키 등을 두루 즐긴다. 특히 농구에 애정이 깊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프로농구팀인 전주 KCC이지스(현 부산 KCC이지스)의 구단주를 역임했다. 당시 구단주에 오르며 용산고 후배이기도 한 ‘농구 대통령’ 허재(59)를 신임 감독으로 발굴했다. 허재 감독은 정몽익 회장의 끈질긴 구애에 못 이겨 2년 계획이었던 미국 유학을 6개월 만에 중단하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최현만(63) 미래에셋증권 고문과도 업계에서 만나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조카인 최은정(61)씨와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2022년 이혼했다. 이혼이 성립되기 전인 2015년 사실혼 관계에 있던 모델 출신 일반인 곽지은(46)씨와 결혼해 중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곽씨와의 사이에서 아들 둘을 낳아 모두 3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화통한 정몽열, 건설 노동자와 잘 어울려 1964년 1월 11일 출생한 3남 정몽열(60) KCC건설 회장은 형제 중 저돌적인 아버지 정 명예회장의 성향을 가장 많이 물려받아 화통한 성격이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1989년 미국페어레이디킨슨 대학(FDU)을 졸업한 뒤 1990년에 당시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1997년 금강종합건설 상무 자리에 오르며 건설인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정몽열 회장은 공사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소주를 즐겨 마시는 등 격의 없고 화끈한 성격이지만, 여가시간에는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로 독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미대를 나온 중소기업 사장의 딸인 이수잔(54)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정도선(29)씨와 딸 정다인(28)씨 등 1남 1녀를 뒀다.
  • “죄송하다” 고개 숙인 슈가, 3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

    “죄송하다” 고개 숙인 슈가, 3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23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3시간 8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슈가는 이날 오후 10시 53분쯤 굳은 표정으로 교통조사계가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별관에서 나와 두손을 모은 채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지,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맥주 한 잔만 마셨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BTS 탈퇴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검은색 카니발 차에 올라탔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한다. 경찰은 사건 발생 17일 만인 이날 오후 늦게 슈가를 출석시켜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 술자리 동석자 등에 대해 조사했다. 사고 축소 의혹을 비롯해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슈가는 사고 당시 “맥주 한 잔 정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받았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직후에는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 모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지만 처벌 수위에는 차이가 있다. 음주운전 시 전동 킥보드는 벌칙 조항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전동 스쿠터는 징역·벌금형 등 별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만약 슈가가 전동 스쿠터 사용 신고를 하지 않았을 경우 자동차관리법 제84조 4항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의무보험 미가입 시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제46조 3항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당초 “주말이나 야간에 (슈가를)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슈가는 일과 근무 시간이 끝나고 해가 저문 뒤인 이날 오후 7시 45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차에서 내린 그는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일단 굉장히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슈가는 “많은 팬분과 많은 분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은 슈가에게 “음주운전 왜 했냐”며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과 처분 여부 등에 관해 검토할 방침이다. 슈가는 병역 이행을 위한 복무기간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그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다만 병무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근무 시간 이후 일어난 개인적인 일”이라며 별도의 징계나 제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음주 스쿠터’ BTS 슈가 경찰 출석…“큰 실망 드려 죄송”

    ‘음주 스쿠터’ BTS 슈가 경찰 출석…“큰 실망 드려 죄송”

    서울 용산경찰서가 사건 발생 17일 만인 23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를 불러 조사 중이다. 슈가는 이날 오후 7시 45분쯤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출석했다. 차에서 내린 그는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일단 굉장히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슈가는 “많은 팬분과 많은 분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취재진이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맥주 한 잔만 마셨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등을 물었으나 답하지 않은 채 교통조사계 건물로 들어갔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날 출석은 평일 근무 시간이 지난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경찰서에 출입하는 인원이 많지 않은 금요일 저녁에 이뤄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슈가가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축소 의혹을 비롯해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슈가가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한 데 대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 모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지만, 처벌 수위에는 차이가 있다. 음주운전 시 전동 킥보드는 벌칙 조항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전동 스쿠터는 징역·벌금형 등 별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슈가는 병역 이행을 위한 복무기간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그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다만 병무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근무 시간 이후 일어난 개인적인 일”이라며 별도의 징계나 제재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거울 보니 확 늙은 나”…인간 신체 44세·60세에 노화 변곡점

    “거울 보니 확 늙은 나”…인간 신체 44세·60세에 노화 변곡점

    인간의 신체가 44세와 60세 등 두 차례에 걸쳐 급격히 노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25~75세 자원자 108명에게 1~7년 동안 혈액과 대변, 피부·구강·코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표본을 정기적으로 받아 노화 진행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13만 5000개의 다양한 분자(RNA, 단백질, 대사 산물)와 미생물(자원자의 장과 피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을 추적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분자와 미생물의 양은 점진적이거나 연대순으로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만 40대 중반과 60대 초반일 때 분자와 미생물이 크게 변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40대 중반의 신체 변화와 관련해 애초엔 여성의 폐경기 전후 변화 탓에 전체 그룹의 결과가 왜곡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추적 결과 40대 중반의 남성에게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중반에 급격한 변화를 보인 것은 주로 심혈관 질환이나 카페인·알코올·지방질 대사 능력과 관련된 분자였다. 60대 초반에는 면역 조절, 탄수화물 대사, 신장 기능에 관련된 분자 변화가 관찰됐다. 피부와 근육 노화 관련 분자는 두 시기 모두에서 변화를 보였다. 앞서 78세 전후로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 대상자는 75세가 최고령자여서 이 선행 연구의 결과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스탠퍼드대 유전학자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는 “우리는 시간이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몇 번의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며 “40대 중반은 60대 초반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변화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런 분자 변화 중 일부는 생활 습관이나 행동 요인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알코올 대사 기능의 변화는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인 40대 중반에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나이더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어느 시기에 운동량을 늘려야 하는지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아직 건강할 때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실렸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소득 높을수록 술 더 자주 마신다…국민 절반 ‘월 1회 이상 음주’

    [숫자로 읽는 세상] 소득 높을수록 술 더 자주 마신다…국민 절반 ‘월 1회 이상 음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연예계가 떠들썩해졌습니다. 트로트가수 김호중 등 공인의 음주운전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이 화제가 되면서 술에 대한 경각심도 덩달아 높아졌는데요. 여름휴가철은 특히 피서지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등 술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 발생률이 커지는 기간입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국민 10명 중 6명은 한 달에 한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은 2022년 기준 57.4%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실린 ‘건강 영역의 주요 동향’에 따르면 성인의 월간음주율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60%대를 유지해오다가 2020년 58.9%, 2021년 57.4%로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면 술자리가 줄었기 때문인데 2022년 들어 사회적 활동이 점차 개선되면서 감소세가 주춤한 것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사회활동이 회복되면서 월간 음주율이나 고위험 음주율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한번 술을 마실 때 소주 1병(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2022년 14.2%로 전년(13.4%)보다 확대됐습니다. 성별별로 나눠보면 남녀의 음주율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현상이 관측됩니다. 2022년과 월간 음주율이 비슷해던 2007년(57.3%)을 살펴보면 남성의 월간음주율은 73.5%, 여성의 월간 음주율은 41.5%였습니다. 2021년 남성 음주율은 68.3%로 낮아진 반면 여성은 46.6%로 증가했습니다. 소득수준별로 월간음주율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2022년 소득수준이 ‘하’인 국민의 월간 음주율은 50.0%인 반면 ‘중하’는 57.6%, ‘중’ 56.3%, ‘중상’ 60.7%, ‘상’ 62.7%로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음주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고위험 음주율 역시 ‘하’에서는 13.8%였지만 ‘상’에서는 15.3%로 높아졌습니다. 소득이 많을수록 술을 더 많이, 자주 마시는 국민이 많다는 뜻입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비교했을 땐 우리나라의 음주량이 평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7.7ℓ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6ℓ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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