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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하동균 “주량? 넬 김종완과 4일간 마셔봤다”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하동균 “주량? 넬 김종완과 4일간 마셔봤다”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 하동균이 자신의 주량을 밝혔다. 지난 5월 진행된 SBS funE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 촬영에서 하동균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동균은 주량에 대한 질문에 “주량은… 되게 많이 마시는 것 보다는 오래 마시는 스타일이다”라며 “에픽하이나 넬 멤버들과 친한데 에픽하이 타블로나 넬 김종완과 마실 때는 오래 마신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MC 윤도현이 “김종완이 술을 많이 마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거들자, 하동균은 “과거 어렸을 때 김종완과 4일 정도 술을 마신 적 있다. 누군가 자고 일어나면 다른 누군가는 마시고 있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하동균의 대답에 “어떻게 살아 있지?”라며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급 노화가 일어나는데 왜 이리 동안이냐”고 놀라워했고, 하동균은 윤도현에게 “너무 동안이시다”라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동균이 출연한 ‘윤도현의 더 스테이지 빅플레저’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2시 SBS funE, 6월 19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SBS MTV, 6월 24일 월요일 밤 11시 SBS plus UH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는 SBS funE, SBS MTV와 엘포인트·엘페이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문화 마케팅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 방청 신청은 엘포인트 홈페이지(https://bit.ly/2NSd08c), 엘포인트 앱 또는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남 집값 바닥 쳤다?… “반발 심리가 부른 반짝 상승”

    강남 집값 바닥 쳤다?… “반발 심리가 부른 반짝 상승”

    서울 강남 집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멈췄다. 일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가격이 다시 오르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놓고 강남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 다주택 보유 규제를 풀지 않는 한 수요가 줄어들어 곧바로 하락 기조가 바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4, 5월 마지막 주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 강남 아파트값 바닥론이 본격 등장한 것은 지난 4월 말이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추락했던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부터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결과 4월 마지막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7개월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오랫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터라 강남 아파트값 내림세가 멈췄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후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그런데 5월 마지막 주 강남구 아파트값이 다시 마이너스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는 등 한 달 만에 다시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락 기울기가 작아지고, 보합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수요자에게는 심리적으로 가격 거품이 어느 정도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 상승은 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에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4월 중순부터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아시아선수촌 단지에서 가격 반등이 눈에 띄었다. 대치 은마아파트 84㎡ 호가는 17억 5000만~18억 5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4월보다 1억원 정도 올랐다. 이 아파트 호가 최고점은 지난해 10월 20억원까지 올랐었다. 재건축 아파트값 호가 상승은 일반 아파트값 호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송파구 잠실엘스 84㎡ 아파트 호가는 15억 5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6억원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도 눈에 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이 2000건 이하로 떨어지다가 지난 4월에는 2402건으로 회복했다. 지난달에는 3332건으로 늘어났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많다. 강남구에서는 지난달 236건이나 팔려 올해 들어 월간 거래량 70~80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초구, 강동구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당장 ‘V자’ 곡선 그리기는 쉽지 않을 듯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상승과 거래량 회복만으로 집값 하락 기조가 바뀌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9·13대책’ 이후 급락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해 아파트값 호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추격 매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급매물이 팔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 과거처럼 급격하게 가격이 반등하는 ‘V자’ 곡선은 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움직임이 주택시장의 흐름 전체를 한꺼번에 돌려놓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대출억제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등을 담은 일관된 규제정책을 든다. 국내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도 좋지 않아 경기기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아파트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이 약하다. 최근 거래량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양이다. 2006년 이후 월간 거래량은 거의 최저치에 가깝다. 입주 물량 증가도 아파트값 급등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 이달 서울 아파트 입주량은 7000여 가구에 이른다. 2월 입주물량(7859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입주량 증가가 매매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전셋값 하락과는 직결된다. 하지만 전셋값이 떨어지면 매매가격도 하방압력을 받는다. 정부의 강력한 집값 상승 억제정책도 급격한 반등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급격한 반등 흐름이 뚜렷하고 전체 주택시장으로 확산할 위험이 커지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따라서 향후 아파트값은 하락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연간 1.1~1.9%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알바생에서 월드챔피언까지···’, 전 세계 커피업계 접수한 전주연 바리스타

    ‘알바생에서 월드챔피언까지···’, 전 세계 커피업계 접수한 전주연 바리스타

    2007년 4평짜리 테이크아웃 커피숍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일하며 커피와의 ‘첫 만남’을 가졌던 한 여학생, 이후 바리스타를 평생의 업으로 선택하고 피나는 연습과 악바리 근성으로 10년 만에 커피 세계를 평정했다. 그녀의 이름 앞엔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게 되는 명예까지 거머쥐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 4월 11~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orld Barista Championship,이하 WBC)에서 우승한 바리스타 전주연(32)씨. 호주인 폴 바셋(Paul Bassett)도 2003년 이 대회 우승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회를 맞이한 올해 대회엔 총 5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전씨는 캐나다, 독일, 그리스, 인도네시아, 스위스 5개국 대표들과 함께 여섯 명이 겨루는 최종전에 진출해 경쟁자들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각국 예선에 참가한 3000여 명의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역대급 경쟁’을 제친 쾌거다. 자다 깨어나 보니 스타가 돼 있었다. 많은 인터뷰 요청 등 대중매체의 관심이 많아져 속칭 ‘바쁜 몸’도 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커피 이벤트 우승자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적 명성도 뒤따랐다. 얼마 전에는 “이젠 네 얼굴이 크레딧 카드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명성에 따른 부담감도 없진 않다. 과거 유명 바리스타를 롤모델로 삼고 꿈을 향해 도전했던 그녀가 이젠 바리스타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됐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자신이 이 순간에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꿈을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야만 하는 기분 좋은 ‘명분’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8일 부산 모모스 커피 이사로 재직 중이기도 한 그녀를 찾아 WBC 대회 관련 얘기들과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연들, 앞으로의 희망과 꿈에 대해서 들어봤다.(Q) 55개 참가국 대표선수들과 경쟁에서 우승했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우선 너무 기쁘다. 솔직히 아직까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기쁜 건 내 이름과 South Korea가 같이 적혀 있었다는 것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웠다. (Q) 어떻게 도전하게 됐는지2009년에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바리스타란 직업이 그렇게 존중받는 직업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냥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 2009년에 우연히 WBC 대회 영상을 보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바리스타 한 명에게 집중하고, 바리스타란 직업의 가치를 모두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분위기에 매료됐다. 그 대회 영상을 보면서 나도 바리스타이기 때문에 저 자리에 꼭 서고 싶다, 저 자리에 꼭 서야지만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것이 당시 내가 커피인으로서 처음 세운 목표이기도 하다. (Q) WBC 대회 참가 두 번째 만에 우승이다. 자신 스스로가 놀랍지 않은지사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오래 걸린 편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어야만 세계무대에 설 수 있다 보니깐 10년이란 세월은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오래 걸린 셈이다. 그래서 결코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회 우승하기까지 오래 시간이 걸렸지만 오랜 기간 동안의 많은 경험들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Q)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는지많은 분들이 엄청난 상금을 받는 걸로 생각하는데 금전적으로 들어오는 건 전혀 없다. 대신 커피 산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라든가 큰 대회 스폰서들로부터 커피 관련 기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홍보대사 같은 활동 등이 있을 뿐, 그다지 큰 혜택은 없다. 커피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벤트이다 보니 커피와 관련된 명예를 얻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Q) WBC 대회는 무엇을 어떻게 심사하는지한 선수 당 약 15분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주어진다. 그 15분 안에 세 카테고리 음료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에스프레소 4잔, 밀크음료 4잔, 창작음료 4잔 총 12잔을 네 명의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만든 음료와 함께 바리스타가 가지고 있는 철학, 주제 등도 전달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바리스타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와 철학이 제공된 음료들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커피를 바리스타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게 된다.(Q) 창작음료 부문에서 좋은 평가받았다. 어떤 부분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건지저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단맛과 질감에 중점을 두고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이 단맛을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더 잘 담아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찰나에 커피가 가지고 있는 성분 중 탄수화물을 좀 더 연결시켜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탄수화물이란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한 선수들도 여러 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만든 창작음료는 지금까지 추출해내지 못한, 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당류를 추출해 내고 그것을 저의 창작음료 재료로 사용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너지라든가 창작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거 같다. (Q) 영어발표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내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프레젠테이션 내용이 산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만일 프레젠테이션에서 한 문장이라도 까먹게 되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통으로 날아가 버리는 꼴이 되니깐 굉장히 긴장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자기 전에도, 차에서 이동할 때도 내가 녹음했던 걸 수도 없이 듣고 연습했다. (Q)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제가 커피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바리스타란 직업 인식 때문에 그랬던 거 같다. 집에서 뿐 아니라 학교에서 취업계를 낼 때 교수님들이 많이 반대하셨다.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고 가족들과 만나는 횟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들이 다 좋아졌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작년엔 10년 만에 얻은 기회로 WBC 대회라는 무대에 처음 섰던 거다. 때문에 많은 한국 분들이 기대를 걸어줬던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이 너무나 컸다. 근데 이상하게도 올해엔 힘든 일이 하나도 없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너무 재밌었다. 부담감과 욕심을 내려놓고 어떤 성적에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다 보니깐 하루하루가 재밌었던 거 같다.(Q) ‘커피 주량’은 어떤지사실 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커피를 많이 못 마시는 편이다. 커피를 한 잔 즐길 때는 한 잔 가득 다 마시지만 커피를 테스트할 경우엔 커피를 마시고 뱉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는 세네 잔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다. (Q) 장래 희망이 유치원 선생님이었는데바리스타를 어릴 때부터 꿈꿔 온 건 전혀 아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커피 만드는 게 정말 재밌다’ 정도였던 거 같다. 유치원 선생님, 사회복지사로도 일했는데 상대적으로 커피 관련 일을 하는 것에서 보다 큰 에너지를 얻었고, 굉장히 재밌게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깨달았다.(Q) 본인이 생각하는 ‘커피’란저는 ‘커피란 에너지다’라고 늘 얘기한다. 사실 커피가 맛있을 수도 있고, 맛없을 수도 있는데 더 맛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선 하나의 에너지가 필요한 거 같다. 제가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는 편이다. 커피 내려주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무엇보다 친근함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결국에는 커피를 마시고 가시는 손님들께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라는 말보다는 ‘좋은 기운,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갑니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저도 새로 만나는 분들과의 대화 속에서 그런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Q) 좋은 커피 원두를 고르는 비결이 있다면바리스타 입장에선 ‘좋은’이라는 기준이 있지만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좋은’은 또 다른 의미라고 생각한다. 대중매체에서 신맛 나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말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분들께서 신맛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건 결코 좋은 커피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커피를 마시는 입장에서 좋은 커피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가 좋은 커피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께서 원두를 고르실 때는 원두를 한 움큼 잡고 펼친 상태에서 컬러가 얼마나 동일한지를 확인하고 또한 언제 로스팅을 했는지도 잘 살펴보면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다. (Q) 바리스타를 꿈꾸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굉장히 힘든 직업이었다. 일이 힘들다기보다는 주변의 시선들이 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 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있다면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중도에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떤 직업이든 다 힘들거라 생각하고 스스로가 선택한 일에 대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나가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꿈WBC 우승을 발판 삼아 부산을 커피 도시로 만들고 싶고 대중들에게 스페셜티 커피를 알리고 싶다.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많이 알고 그 가치를 존중해줘야지만 바리스타란 직업의 가치 또한 같이 성장하게 되는 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결국에는 커피를 생산하는 산지에까지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매우 발달돼 있다고 한다. 농업에 대해 관심 갖고 공부해서 커피를 생산하는 농가에 반영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국에서의 활동뿐 아니라 커피 생산국에서의 활동도 함께 하면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만취 SNS 방송 진행한 설리 “노브라? 시선강간이 더 싫어”

    만취 SNS 방송 진행한 설리 “노브라? 시선강간이 더 싫어”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음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속옷 미착용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9일 밤 설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약 1만 5천 명 이상의 팬들과 만났다. 이날 설리는 친한 지인들과 함께 식당에 모여 날것의 언어들로 허물없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주량을 묻는 질문에 “한 병 반이면 약간 맛이 가고 두 병이면 그냥 정신을 잃는다”라고 솔직하게 답하는가 하면, 춤을 추는 등 자유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앞서 여러 차례 속옷을 미착용하며 당당한 면모를 과시했던 설리는 이날도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이 설리의 나시를 지적하자 그는 옷을 살짝 내린 뒤 “이건 겨드랑이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계속해서 “왜 속옷을 입지 않느냐”, “속옷을 착용하지도 않으면서 당당한 이유가 무엇이냐”,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며 다소 비난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이어 한 누리꾼이 “‘노브라’로 당당할 수 이유를 알려 달라”라고 묻자, 설리는 “‘노브라’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아이유? You know IU?”라고 답하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설리의 지인은 “너를 걱정하나 보다”라고 위로했고 설리는 “나는 걱정 안 해줘도 된다. 나는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다”라고 솔직하게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설리는 자신의 지인한테까지 악성 댓글이 달리자 불쾌감을 드러내며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한편, 설리는 최근 웹 예능 프로그램 ‘진리상점’에 출연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SK이노, 세계 배터리 톱10 진입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톱10’에 진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2월 전 세계 전기차(EV·PHEV·HEV)의 배터리 사용량에서 두 계단 상승한 10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이 납품한 배터리 탑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2% 증가한 206.1MWh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누적 배터리 수주량은 지난 3월 말 기준 430GWh로, 지난해 말 325GWh에서 3개월 만에 32.3%가 늘었다. 국내 경쟁사인 LG화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늘어난 1292.1MWh로 전체 4위, 삼성SDI는 0.8% 성장한 414.3MWh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최상위권에서는 중국의 CATL과 BYD가 1,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파나소닉이 3위를 지켰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버닝썬 고발’ 김상교 “물뽕 피해 여성 수사, 왜 진척 없나”

    ‘버닝썬 고발’ 김상교 “물뽕 피해 여성 수사, 왜 진척 없나”

    버닝썬 폭행 피해자이자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29)씨가 물뽕 피해를 당한 여성의 아버지와 만났다고 밝혔다. 김상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27일 SBS에 보도된 물뽕 피해자 아버님 뵙고 왔다”면서 “12월24일 버닝썬 물뽕 피해 여성분의 조서를 꾸미고 사건을 숨기던 경찰과 제 조서를 꾸미던 강남경찰서 조사관들이랑 같은 경찰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닝썬 모든 사건은 광수대로 이첩됐다고 거짓 언플하면서 물뽕 피해 여성들에 대한 수사는 왜 아직 강남경찰서가 조용히 쥐고 수사는 진척이 없는 건지, 왜 가장 큰 경찰유착과 물뽕 피해자들은 숨기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닝썬 경찰유착 약물카르텔’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김씨가 언급한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여성 A씨는 버닝썬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중국인 남성에게서 샴페인 한 잔을 받았고 몇 모금 마신 뒤 기억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강남 경찰서였고, A씨는 클럽 MD를 폭행했다며 현행범으로 체포된 상태였다. A씨는 평소 주량보다 훨씬 적게 마셨는데 기억을 잃은 것이 이상하다며 마약검사를 요구했다. A씨는 “자기들끼리 계속 ‘이상하다’라면서 한 형사가 달려와 ‘아니다, 아니다’ 이러면서 탁 뺏어서 쓰레기통에 (테스트 결과)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증거가 명백한 폭행 가해자라는 말에 더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고 벌금 100만 원을 물었다. 담당 수사관은 SBS에 두 번의 마약 테스트를 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으나, SBS가 당시 수사기록을 확보한 결과 마약 검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A씨는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며 당시 강남서 담당 경찰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클럽을 찾았다가 폭행 사건에 휘말린 뒤 버닝썬 클럽내 성폭행 및 마약 의혹, 경찰과 유착 관계 등 의혹 등을 세상에 알렸다. 김씨는 버닝썬 내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인 장모 씨와 보안요원들에게 폭행당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입건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성추행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실제 버닝썬에서 ‘MD’로 일했던 중국인 여성 등 2명은 사건 당일 김씨로부터 추행당했다며 지난해 12월 21일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이밖에도 버닝썬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던 중 김씨가 여성들을 추가로 성추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남도, 4월 17일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

    경남도, 4월 17일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

    경남도는 31일 조선산업·로봇랜드 채용박람회’를 다음달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채용박람회는 도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원고용노동지청, 경남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창원시, 경남로봇랜드재단,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다. 도는 불황을 겪던 조선업계가 최근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적을 회복하고 있고, 로봇을 주제로 한 산업 연계형 테마파크인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오는 7월 개장되는 등 대규모 구인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에는 마산로봇랜드와 삼성중공업 협력사 20개사를 비롯해 채용수요가 있는 도내 조선업체 등 모두 50여개 업체가 직접 참여한다. 해당 산업 취업 희망자와 도내 구직자 및 학생 등 누구나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다. 도는 참여업체와 구직자가 현장에서 면접을 할 수 있도록 독립된 채용부스를 마련한다. 최근 대기업이 도입하는 AI 모의면접 체험을 비롯해 이력서작성 상담, 스피치 강의 등 실전 면접에 도움이 되는 취업컨설팅도 제공한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구직자들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운영하는 건강체험터, 취업가능성을 점쳐보는 취업타로, 내게 맞는 코디를 위한 퍼스널 컬러 알아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체험 할 수 있다. 도는 현장 면접 및 채용과 함께 조선산업과 로봇랜드에 대한 홍보도 실시해 조선산업 미래 비전과 희망을 보여주는 지표와 영상을 전시한다. 7월 개장하는 로봇랜드 테마파크와 추가로 완공될 복합문화공간(관광숙박시설, 연구개발 시설, 컨벤션 센터 등)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최재원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유능한 인재들이 박람회에 많이 참여해 현장채용이 활발히 이뤄져 일자리 미스매치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우리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슬럼프, 배우 포기할 뻔”

    조우리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슬럼프, 배우 포기할 뻔”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이중적 면모를 지닌 현수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조우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위드란(WITHLAN), 룩옵티컬,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일상 속 내추럴한 매력을 남아낸 콘셉트부터 햇살 속에서 여성미를 과시한 촬영, 갈대밭에서 진행된 보헤미안 무드까지 다채로운 분위기를 소화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작품이었던 ‘강남 미인’ 출연 소감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이 컸다.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작품 속에서 그는 겉과 속이 다른 얄미운 악역 현수아를 열연한 바 있다. 그에게 실제 성격을 묻자 “현수아랑은 전혀 다른 성격이다. 많이 털털하고 덜렁대기도 하고 정말 솔직한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작품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혹시라도 나를 미워하실까 봐 그 당시에는 될 수 있으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 다녔다”고 털어놨으며 “현수아라는 역할이 워낙 미움을 많이 받았다 보니 다음번엔 사랑받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먼저 남주인공이었던 차은우에 대해선 정말 ‘얼굴 천재’라며 “화면에 나오는 것 그대로 정말 잘 생겼다. 보면서 굉장히 감탄했다”고 말했다. 조교 선배로 등장했던 곽동연에 대해선 “SBS ‘모던파머’에서 같이 연기할 땐 미성년자였다. 그런데 어느새 성인이 되어서 나타났더라. 신기했다”고 전했다. 여주인공이었던 조수향과는 실제로도 대학동문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둘 다 아직 졸업 못 했다. 언니랑 손잡고 같이 졸업하자고 했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과즙 미모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조우리. 그는 타고난 외모 덕분에 학창시절 다수의 걸그룹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그때는 연예인에 아예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우연한 기회로 뮤지컬과 연극을 접한 뒤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한다. 처음엔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는 그에게 조심스레 노래 실력을 묻자 “노래? 잘 못한다.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방송을 추천해줬다. 다들 말리더라”라는 화통한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 연기를 시작하며 제법 비중 있는 역할들을 맡아왔던 그는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슬럼프를 겪기도 했단다. “너무 바쁘기도 했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가 꽤 많았다. 사실 이 일을 포기하려고도 생각했다”며 과거를 회상하던 조우리.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그는 “일 년 정도 일을 안 하고 쉬었다. 학교도 더 다니고 혼자 여행도 다녔다. 그때 그 1년이 나에겐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성장기가 되어줬다”고 털어놨다. 현수아와 전혀 다른 성격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인터뷰 내내 그 누구보다 털털한 매력을 드러내던 그였다. 망가지는 연기에 두려움이 없다는 그는 “시켜만 주신다면 어떤 역할이 와도 얼마든지 할 자신 있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얼굴이 꽤 알려진 배우임에도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그는 “꾸몄을 때와 안 꾸몄을 때의 차이가 큰 편이라 잘 못 알아보시는 것 같다”며 털털한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평소 술을 즐기는지 묻는 질문엔 “술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며 화통하게 웃어 보였고 주량은 소주 2병이라고 고백했다. 몸매 관리 비결에 대해선 “생각보다 군살이 많다. 살 잘 찌는 체질이다. 지금도 ‘강남미인’ 끝나고 4kg 정도 찐 상태다”라고 털어놨으며 유난히 고운 피부에 대해선 살면서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나본 적 없다며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연예인에게 악플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본인만의 악플 대처법이 있는지 묻자 그는 “속상하지만 묻어버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묵묵하게 답했다. 찍어보고 싶은 CF가 있는지 묻는 질문엔 “내 이름과 똑같은 은행이 있는데, 그 광고가 욕심이 난다”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함께 호흡하고 싶은 배우로는 하정우의 열혈팬이라고 전하며 “언젠가 꼭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수줍은 러브콜을 보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솔미, 남편 한재석 외모 디스? “저렇게 생겨서 누구랑 결혼할까”

    박솔미, 남편 한재석 외모 디스? “저렇게 생겨서 누구랑 결혼할까”

    배우 박솔미가 남편 한재석의 첫인상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12일 박솔미는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박솔미는 남편 한재석에 대해 “사실 처음 봤을 때 ‘저렇게 생겨서 누구랑 결혼할까?’라고 생각했다”고 말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DJ 김태균은 “그런 분과 결혼하지 않았냐”고 말했고, 박솔미는 “맞다. 느끼한 외모라고 생각해서 첫인상이 별로였는데 어느 순간 우리 집에 있더라”고 털어놨다. 박솔미는 한재석과의 만남에 대해 “함께 작품 하며 만났다. 한재석 씨가 먼저 내게 고백하려고 했다. 술에 취해서 내게 전화를 하더니 이름만 부르고 곧바로 자더라”면서 “그런 모습이 귀엽게 보였다”고 밝혔다. 박솔미는 지난 2013년 배우 한재석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컬투쇼’에서 박솔미는 대학생 시절 소주 12병을 마셔봤다며 남다른 주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조선업 부활의 신호탄 돼야

    산업은행이 어제 현대중공업을 대우조선 인수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을 계열사로 두는 중간지주회사 격인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여기에 현대중공업과 산은이 현물출자 등을 통해 지분 28%와 18%의 1대와 2대 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수주 잔량 기준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1145만t)이 2위인 대우조선(584만t)을 합병하면 세계 3위인 일본 이마바리(525만t)를 압도하는 초대형 조선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몸집을 불린 현대중공업은 연구개발(R&D)과 설계, 구매, 서비스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조선사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고,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 등을 인수해 고부가가치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한둘이 아니다. 우선은 동반 부실을 우려하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합병 이후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조의 반발을 극복해야 한다. 대우조선 합병에 초기 현금 부담이 적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이제 겨우 구조조정을 끝낸 현대중공업이 영구채 2조 3000억원을 안고 있는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되면 후일 재정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이번 합병은 외양에서 산은과 현대중공업의 이해가 맞아떨어져서 이뤄진 것이지만, 대우조선의 고용 문제 등을 우려한 정부가 밑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하지만 합병은 구조조정을 수반하니 고용 승계가 녹록지 않다. 답은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여 수주량을 늘리는 것이다. 여기에는 현대중공업과 산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노조의 고통 감내가 뒤따라야 한다. 누릴 것 다 누리면서 고용까지 유지하는 마법은 없기 때문이다. 정부도 독과점 문제 등 합병 과정상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13조원을 쏟아부은 조선업 구조조정은 조선업의 부활로 이어져야만 의미가 있다.
  •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품으려면 넘어야 할 4가지 과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한 지붕 두 가족(한 지주회사 밑 별도 법인)’으로 새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세계 1·2위 조선사 둘을 합치는 작업인만큼 독과점 논란, 투명성, 헐값 시비, 구조조정 여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우려하는 인력감축 없이 당분간 독립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6일 “당분간 두 회사가 ‘독립체’로 존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두 회사를 계열사로 둘 ‘조선통합법인(현대중공업지주 아래의 중간지주사)’은 산은과 인수·합병(M&A) 본계약을 맺을 때 ‘5년간 고용보장’ 같은 부대조건을 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현대중공업 임직원은 1만 4900명, 대우조선은 9500명이다. 대우조선의 경우 자구계획에 따라 3년 동안 임직원을 4000명 가까이 줄였다. 거기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능력이 꽉 찬 상태”라는 자문 결과를 산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두 회사의 인력·시설을 총동원해야 인도일을 맞출 정도로 수주량을 꽉 채웠다는 얘기다. 산은 이동걸 회장은 지난달 31일 “(양사가) 상당부분 인력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단계이고, 이미 상당한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여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할 필요성이 없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합병과 인력감축이 추진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 측면에선 합병 후 인력 효율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과점 논란도 넘어야 한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품에 안기 위해서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경쟁이 얼마나 제한될 것인지, 우월적인 시장 지위를 남용할 것인지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우려되는 부분은 해외 경쟁사들이 시장 독과점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 결합심사 사례를 볼 때 단 하나의 국가에서만 반대해도 인수합병(M&A)이 무산될 수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반도체설계회사 퀄컴은 네덜란드 NXP반도체를 440억달러(약 50조원)에 인수하는 계획을 포기해야만 했다. 중국 정부가 승인하지 않아서다.  ‘헐값매각 시비’도 털어야 한다. 그간 산은이 쏟아부은 돈은 최대 10조원 정도이지만 이번에 대우조선 지분(56%)을 팔면서 받는 것은 현금이 아니라 조선통합법인의 주식이다. 우선주와 보통주를 합쳐 2조 800억원 어치다. 이에대해 정부와 산은은 “자금회수보다 산업경쟁력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왜 삼성중공업이 아닌 현대중공업이 협상 대상이었는지, 왜 현대중공업과의 기본합의서 체결을 공개하고 나서 삼성중공업에 같은 방안을 제안했는지 의문도 제기된다. 산은은 복잡한 계약 구조와 주가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형태로의 진행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한다. 스토킹 호스는 미국에서 부실기업 회생 때 주로 쓰이는 이 방식은 부실기업 인수의향자를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5분기 연속 적자를 낸 삼성중공업보다는 유상증자 여력이 있는 현대중공업을 인수의향자로 확보하는 데 더 용이했다고 판단했을 뿐”이라며 ‘특혜’나 ‘역차별’은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산은은 삼성중공업에 인수제안서를 보내 이달 말까지 회신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현대중공업과의 대우조선 민영화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 20% 증가”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가 평소보다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두잔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연휴 중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4~2018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1만 8800건과 설 연휴 기간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한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는 평일보다 20% 높게 나타났고, 특히 설 당일 낮 시간대의 음주사고 비율이 평소보다 1.8배 이상 증가했다.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아침에 운전하는 숙취운전과 음복 후 낮 시간에 음주 운전을 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 300명 중 43%는 숙취운전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음복 후 운전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웠다. 운전자 3명 중 1명은 1~3잔까지의 음주는 운전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소주 한 병 정도를 마신 뒤 7시간 이내에 운전이 가능하다고 답한 운전자도 전체의 40.4%에 달했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설 연휴 기간에는 술자리와 음복 등 평소에 비해 음주를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량을 조절하고 충분한 회복 시간 후에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 기간의 졸음사고는 평소보다 2.2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당일에 평소보다 3.5배 많이 발생했다. 졸음운전은 평상시에는 새벽시간에 많이 일어나는 반면, 설 연휴 기간에는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빈번했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부주의 운전사고의 59%는 휴대전화 관련 사고였다. 설문 결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70.7%에 달했다. 운전 중에 문자를 받았을 경우에도 43%가 “바로 대응한다”고 답했다. 연구소는 “설 연휴 장거리 운전 시 차에 전방충돌 경고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달면 사고 피해규모를 절반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술, 알고 마시니 더 즐겁네!

    [금요일의 서재]술, 알고 마시니 더 즐겁네!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면 으레 술이 돌게 마련이다. 지방 전통주라도 등장하면 어른들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설명을 듣다 보면 왠지 술 맛이 더 좋게도 느껴지니 희한한 일이다. 그러나 맛 좋다고 무턱대고 받아먹다간 설 연휴 아주 고생할 수 있다. 이것저것 비슷한 책끼리 마구 묶어대는 금요일의 서재는 이번 주 ‘술’을 주제로 쓴 책을 모았다. 술에 담긴 재밌는 이야기, 살 안 찌게 술 마시는 방법 등을 알아보자. 물론, 책으로 술 배운다고 주량이 늘어나지는 않으니 주의하시라. ●잭 스패로우가 즐기는 ‘럼’ 기원은=증류된 독주를 왜 ‘스피릿’이라고 부를까. 잭 대니얼스, 조니 워커, 바카디 같은 너무도 귀에 익은 이름은 어디서 온 걸까. 압생트는 왜 오랫동안 ‘환각 물질’로 불렸을까. 우리가 죽어라 마셔대는 ‘폭탄주’의 기원은 무얼까. 수많은 애주가가 반겼던 ‘술꾼의 품격’(학고재)가 8년 만에 최신판으로 돌아왔다. 기자 출신 저자가 26편의 영화에 나온 술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술의 원료, 제조법, 유래 같은 시시콜콜한 정보를 영화에서 떠올리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컨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인공 잭 스패로우는 럼주를 입에 달고 산다. 마실 때도 쓴 이 술은 깬 뒤의 고통도 상당하다. 럼의 어원인 ‘럼불리온(rumbullion)’의 뜻마저 ‘난동’이라 하니 그 독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는 아일러위스키와 크래프트 비어를 추가했다. 책에 등장하는 술을 포함해 술 전체를 개괄하는 일목요연하게 그린 ‘술의 종류와 갈래’가 유용하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K씨. 그럼에도 평소 말술을 즐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알코올에 약한 사람은 얼굴이 바로 붉어진다’고 알고 있다. 술을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2)’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런 사람은 ‘실활형’(DD형)이다. 이에 반해 K씨는 조금 다른 유형으로, 얼굴이 붉어지더라도 알코올에 강한 ‘불활성형’(ND형)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은 술을 마실수록 얼굴이 붉어지는 정도가 점점 옅어진다. 이른바 술에 점점 강해지는 유형인데, ALDH2 독성이 축적되면서 인두암,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애주가 저널리스트 하이시 가오리가 낸 ‘오늘 한잔’(이다 미디어)은 이런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애주가를 자처하는 25명의 의사와 전문가들을 취재해 술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담았다. 평소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매일같이 술을 마셨던 저자가 술과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솔직하게 물어보고 정리한 ‘음주지침서’인 셈이다. 저자는 술을 어떻게 마시면 독이 되고, 어떻게 마시면 약이 되는지 과학적이고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살찌지 않고, 숙취가 남지 않으며, 병에 걸리지 않는 음주법을 소개한다. ●노동의 대가로 맥주를 받기도 했다는데=밀과 효모를 잘 배합한 쌉싸래하면서도 고소한 맥주. 한여름 갈증을 채우는 그 시원함은 정말이지 최고이며, 한겨울에는 뜨뜻한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을까. 시초는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맥주는 계급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사랑받았고, 기호품을 넘어 당시엔 화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유럽 맥주 여행’(글항아리)은 맥주의 탄생부터 아일랜드의 부드러운 흑맥주 기네스를 사랑한 문인들 이야기, 유럽의 다양한 맥주 관련 축제에 관한 이야기 등 맥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기자 출신의 맥주 마니아인 저자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 3년간 살면서 유럽의 수많은 양조장과 맥주 공장을 돌았다. 귀국 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하우스맥줏집을 차렸고, 여름휴가 때마다 유럽으로 맥주 여행을 떠난다. 고대 맥주의 발견에서 뮌헨의 6대 맥줏집까지 유럽 역사 속에 녹아 있는 눈과 코와 입이 즐거운 맥주 이야기를 즐겨보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흩어진 거제 조선업 가족들…중공업 유토피아는 어디에

    흩어진 거제 조선업 가족들…중공업 유토피아는 어디에

    기업들이 줄도산한 IMF 시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자리한 ‘조선업의 도시’ 경남 거제는 황금기를 맞았다. 2010년 중반까지 세계 1위 선박 수주를 자랑하며 승승장구했다. “거제에서는 개가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최악의 ‘수주 절벽’에 부딪히며 상황은 바뀐다. 2015년 대우조선해양은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고, 뒤이어 2016년 앙골라 국영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이동식 시추선인 드릴십 대금을 둘러싼 이른바 ‘소난골 프로젝트’가 유예되며 위기의 골은 깊어진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았고, 협력업체 70%가 폐업했다. 언론은 그들이 일을 마친 뒤 술을 기울이던 옥포동의 상황을 연일 보여 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많은 돈을 받는 ‘귀족노조’가 흥청망청했고, 돈 잔치에 빠진 회사는 방만하게 경영했다는 것이다.●양승훈 교수, 거제 조선업 ‘흥망’ 분석 신간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는 이런 이야기의 뒤에 숨은 사정들을 들려준다. 저자 양승훈(38)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2012년부터 5년 동안 대우조선해양 인사·기획팀에서 일했던 경험과 사회학자로서의 시각을 섞어 거제의 조선업을 분석한다. 한국이 1990년대 세계 조선 시장을 석권하기 전 유럽과 일본이 조선업 패권을 잡고 있었다. 유럽은 오랜 기술과 주변국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1960년대 전후 조선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일본이 1970년대 용접으로 강판을 조립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주도권을 가져온다. 한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그리고 블록의 대형화·모듈화, 생산효율 극대화 등의 기술로 일본을 누르고 세계 최고에 올라선다. ●정부 적극 투자 등 90년대 시장 석권 저자는 이런 바탕에 ‘중공업 가족´이 있었다고 말한다. 옥포조선소를 비롯해 여러 조선소가 거제시에 들어서며 일감이 늘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과정에서 끈끈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노동자 공동체, 직원 공동체가 형성된다. 이른바 ‘회사·가족 공동체’다. 그러나 이 가족은 위기를 맞으며 급격하게 무너진다. 2000년대 조선소는 불황과 함께 선박 대신 바다 위에 세워두는 해양플랜트 사업으로 눈길을 돌린다. 선박과 달리 해양 플랜트는 많은 공정을 요구했고, 이에 따른 많은 문제를 불렀다. 급할 때 불러 쓰는 하청업체의 비정규직을 가리키는 ‘물량팀’이 업무 시간을 넘어 밤샘하는 ‘돌관 작업’을 해야 했다.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는 위기 불러 2008년 경제 위기로 해운 물동량이 줄어든 데다가 해양 플랜트를 과하게 수주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회사·가족 공동체´의 붕괴를 짚어낸다. 고임금을 받는 직영업체 정규직과 더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적은 돈을 받는 하청업체 비정규직 간의 갈등, 그리고 고교만 졸업하고 현장에서 고임금을 받은 과거 직원과 달리 수도권 대학을 나온 고학력 젊은 노동자는 호시탐탐 회사를 벗어나려 노력한다. 여기에 전통적인 남초 현상에 따른 각종 부작용 등으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였던 거제는 서서히 그 빛을 잃는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조선업의 흥망에 맞춰 인구 유입 변화와 부동산 가격 등 각종 통계와 전 세계적인 산업 동향을 함께 엮었다. ●“거제 다음 주역은 누가 돼야 하는지…” 5년 동안 흥망을 바라보고 치밀하게 조선업을 분석한 저자는 이제 미래를 이야기할 때라고 강조한다. 저임금으로 덤비는 중국과 기술력으로 다시 조선업을 넘보는 일본이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동남아시아의 공세도 매섭다. 저자는 이와 관련,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장된 정년과 높은 연봉으로 대표되던 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제 고용 유용성과 저성장에 맞물려 있다. 악화한 시장에서 수주한 선박은 예전처럼 10%에 이르는 수익률을 담보하지도 못한다. 여기에 숙련된 직영 노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이룩했던 왕년의 높은 생산성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과제 등 여러 난관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제의 다음 주역은 누가 돼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거제를 떠났던 딸들, 높은 연봉과 수도권을 향했던 젊은 엔지니어들이 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1위 규모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과 노조의 반발 등 문제도 여전하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거제는 또다시 중공업의 유토피아로 되살아날 수 있을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버닝썬 성범죄 신고 잇따라…태국인 성폭행 혐의로 입건

    버닝썬 성범죄 신고 잇따라…태국인 성폭행 혐의로 입건

    경찰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성범죄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에서 20대 고객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 클럽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6시 30분쯤 손님 B씨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고 B씨가 자리를 피하자 쫓아가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재차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B씨가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인 김모(28)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버닝썬에서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제보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버닝썬에 연락해 ‘2주 안에 방문하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실제 약속된 날짜에 방문했더니 “영상이 삭제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등 해당 클럽의 CCTV 영상을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20대 여성이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태국인 C씨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 하고 있다. C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이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호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C씨가 건넨 술을 서너 잔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이후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자는 평소 주량보다 적은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며 C씨가 약물을 썼다고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타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자리, 반도체만 ‘맑음’… 섬유·철강·자동차 ‘흐림’

    일자리, 반도체만 ‘맑음’… 섬유·철강·자동차 ‘흐림’

    반도체 4000명↑…증가율은 둔화 조선·기계·건설은 0.1~0.6% 늘어 섬유, 해외이전 등 영향 6000명↓ 금융·보험업, 0.1% 소폭 줄어들 듯주요 10대 업종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가 사실상 유일했다. 섬유 등 5개 업종은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그나마 조선이 선박 수주량 증가와 맞물려 구조조정의 터널을 지나 일자리가 상승 반전될 것이라는 게 위안거리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의 ‘화수분’ 역할을 해온 주력 업종들이 흔들리면서 정부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15만명) 달성도 버거워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이 30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고용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4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년간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부족 완화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메모리 분야의 생산·수출 성장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조선·기계·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올 상반기에 고용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은 선박 수주량이 늘고 있지만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이 지속돼 일자리는 0.2%(2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는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성장폭이 줄어든 데다 국내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일자리가 4000명(0.6%)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건설 투자 감소로 0.1%(3000명),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과 패널 가격 하락세로 0.3%(400명) 증가가 각각 예상됐다. 반면 섬유·전자·철강·자동차·금융보험 등의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섬유업의 경우 수출은 소폭 증가하지만 국내 생산기반 해외 이전 등으로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일자리는 3.4%(6000명) 감소가 예상됐다. 전자는 휴대폰 시장 경쟁 심화로 성장이 제한돼 일자리가 0.6%(4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철강도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의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생산과 수출이 줄어 고용 규모가 1.1%(1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는 수입차 판매 증가로 국산차 생산이 줄고 수출 증가세도 부진해 0.9%(3000명), 금융·보험업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0.1%(1000명) 각각 일자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냉부해’ 손담비 “와인 1일 1병, 다른 술도 30잔은 마셔”…‘술담비’ 등극

    ‘냉부해’ 손담비 “와인 1일 1병, 다른 술도 30잔은 마셔”…‘술담비’ 등극

    ‘냉부해’에서 손담비가 호탕한 ‘애주가’의 면모를 뽐낸다. 28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는 ‘댄싱퀸’ 손담비와 ‘제대한 예능 대세’ 광희가 출연해 활약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손담비는 “혼자 산 지 13년 째”라며 자취 냉장고를 공개했다. 그의 냉장고 속에는 맥주부터 와인, 보드카까지 다양한 종류의 술은 물론 화장품 사이에도 도수 높은 소주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담비는 “1일 1병 와인은 기본, 다른 술도 30잔은 마신다” “요리는 안 해도 뱅쇼는 만들어 먹는다”며 거침없는 주당 면모를 드러냈다. 연예계 알아주는 술꾼 안정환도 “손담비인지 술담비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손담비의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배달음식부터 포장이 뜯어진 채 그대로 방치돼 있는 각종 식재료가 들어있어 요리를 해야 하는 셰프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냉장고 주인 손담비는 “먹으려다 귀찮아서 다시 넣어놨다”며 털털하게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애주가’ 손담비를 위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와인 안주 대결이 펼쳐졌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손담비는 크게 놀라며 “이건 진짜 굿 아이디어다” “흠잡을 데 없는 맛이다”라며 극찬해 승리를 거머쥘 셰프가 누구일 지 기대를 모았다. 손담비의 못 말리는 주량과 알코올이 가득한 냉장고는 28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선업 새해 ‘쾌속 순항’…대우조선·현대重 잇단 수주

     한국 조선사들이 새해 ‘낭보’를 전하고 있다. 원유운반선 수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국영 해운회사인 OSC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100억원 규모이며, 해당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 및 10년간 위탁경영 계약을 맺으며 오만과 인연을 시작했다. 위탁 기간 450여척에 달하는 선박이 성공적으로 수리를 마쳐 오만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2008년 OSC로부터 VLCC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일감을 따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VLCC는 30만t급에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 절감 기술 등이 적용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4일에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계약금액 4095억원 규모의 VLCC 4척을 수주했다고 알렸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최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550억원 규모의 15만 8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m,폭 48m로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시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량을 지난해(2859만CGT) 대비 20% 이상 상승한 3440만CGT로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당뇨병, 고혈압 소득적고 시골 살수록 발병률 높아

    당뇨병, 고혈압 소득적고 시골 살수록 발병률 높아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이,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 비만율은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조금 더 높았다. 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간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소득하층이 13.7%로 소득상층 9.7%보다 4%포인트나 높았다. 이런 소득별 격차는 2013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뇨병의 지역별 유병률을 살펴보면 읍면 지역이 14.8%로 동 지역이 10.7%보다 4.1%포인트 높았다.성인여자 비만율도 소득하층이 31.6%로 소득상층 20.5%보다 11.1%포인트나 높았다. 2011년 12.3%포인트를 기록한 후 줄곧 10%포인트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이 34.0%였으며, 동 지역이 25.1%로 이 또한 시골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비만율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높았다. 다만 남자 비만율은 소득이 많이 쪽이 조금 더 높았다. 소득상층이 44.1%로 소득하층 42.0%보다 2.1%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는 여자와 마찬가지로 읍면지역의 비만율이 9.4% 더 높았다. 고혈압 유병률로 소득하층이 31.6%로 소득상층 28.7%보다 2.9%포인트 높았다. 좋은 생활습관인 건강식생활(지방·나트륨·과일채소·영양표시 지표 중 2개 이상 만족) 실천율도 소득상층이 7.4%포인트 높았다. 남성 흡연율의 소득별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그러나 2016년 기준 소득하층이 41.1%로 소득상층 38.5%보다 2.6% 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도 읍면 지역이 47.2%로 동 지역 39.8%보다 7.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남녀 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여성은 소득이 낮을수록, 남성은 소득이 높을 수록 고위험 음주가 많았고, 여자는 도시에 살 때, 남성은 시골에 살 때 고위험 음주율이 높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선업계 “올해를 부활 원년으로”

    최근 LNG선 발주 늘어 호기 맞아 美·中 무역전쟁·원가 상승 등 변수 수년간의 불황을 겪은 조선업계가 새해를 맞아 일제히 “부활의 원년”을 외치고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발주가 늘며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수주 경쟁 심화와 원자재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대우조선도 “조선업황 회복 기대 높아”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개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는 올해 조선 부문의 수 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20.7% 오른 159억 달러(약 17조 8600억원)로 잡았다.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이 80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이 43억 5000만 달러, 현대미포조선이 35억 30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은 여기에 해양(19억 달러)과 엔진·기계(16억 달러) 등을 더해 올해 전체 수주 목표를 117억 달러(약 13조 1450억원)로 지난해보다 18.6% 높게 잡았다. 한영석·가삼현 대표이사는 이날 신년사에서 “반드시 흑자 전환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아직 올해 수주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시무식에서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새로운 도약, 중공업 부활의 원년”을 올해의 캐치프라이즈로 내걸었고,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가 절감·혁신·기술 개발로 경쟁력 확보”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의 기저에는 전 세계적인 LNG 발주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에서의 LNG선 발주량은 69척으로, 2017년(17척)과 2018년(65척)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NG선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LNG선을 60척 수주하며 글로벌 발주를 사실상 싹쓸이하고 있다. LNG선의 호조 덕에 조선 3사는 지난해 선박 부문의 목표 수주액을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후판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원가 상승으로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현대중공업그룹), “관행 타파를 통한 관리 혁신”(대우조선해양), “스마트선박 및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박차”(삼성중공업) 등 혁신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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