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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맛 들였나”…트럼프, 8번째 군사개입 검토 [밀리터리+]

    “전쟁 맛 들였나”…트럼프, 8번째 군사개입 검토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공격에 나서면 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군사력을 사용한 8번째 국가가 된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말리 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그룹’(JNIM)을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세바스찬 고르카 NSC 대테러 담당 선임국장은 군사행동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다른 고위 당국자들은 작전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고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할지 밝히지 않았다. 말리는 인구 약 2500만 명의 내륙국으로, 최근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이 급증했다. JNIM은 말리를 거점으로 세력을 넓혀 인접한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 당국은 이 조직을 역내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단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지난해 JNIM은 연료 공급로를 봉쇄해 말리 경제를 마비시켰다. 올해 들어서는 수도 바마코를 비롯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벌였으며 북부 전략도시를 장악하고 말리 국방장관까지 숨지게 했다. 말리까지 가세하면 군사작전 국가는 8곳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의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해외 군사개입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재집권 이후 미군의 작전 범위는 오히려 넓어졌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예멘과 소말리아, 시리아,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말리 공격까지 결정하면 미국이 군사력을 투입한 국가는 모두 8곳으로 늘어난다. 말리 군사정권은 2020년과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과 거리를 뒀다. 대신 러시아 바그너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산하 아프리카군단을 끌어들여 무장세력 소탕 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JNIM과 이슬람국가 사헬지부(IS 사헬)는 세력을 키웠다. 백악관 당국자는 러시아가 말리에서 “비효율적인 안보 파트너임을 입증했다”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러시아의 대테러전 실패를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리 주둔 러시아군과 충돌 가능성 미군이 말리에 직접 진입하면 현지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당시처럼 양국 병력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별도의 조정 체계를 가동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사작전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NIM은 현재 미국이나 현지 미국인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있지만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을 직접 겨냥하거나 알카에다 본부와 다시 밀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2013년 말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 군사개입에 나선 뒤 약 10년간 무장세력을 상대했다. 주요 지도자를 제거했지만 무장조직의 확산을 막지 못했고 반프랑스 여론이 커지자 결국 철수했다. 러시아도 이후 말리 군사정권을 지원했지만 치안 상황은 악화했다. 사헬 전문가 와심 나스르는 “프랑스가 10년간 시도했고 러시아도 5년간 시도했지만 상황은 계속 나빠졌다”며 또다시 군사적 해법을 택해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푸틴의 군함, 10년 만에 사라졌다”…러 해군이 ‘홍해’ 눈독 들이는 이유 [밀리터리+]

    “푸틴의 군함, 10년 만에 사라졌다”…러 해군이 ‘홍해’ 눈독 들이는 이유 [밀리터리+]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지중해에서 더 이상 러시아의 군함을 볼 수 없게 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21일(현지시간) 공개 정보 감시 단체인 러시아군 관측소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마지막 군함들이 이달 초 지중해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이 해역에 군함을 한 척도 배치하지 않은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개입과 시리아 타르투스 기지 사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남부 진출 견제, 중동·지중해 지역에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2013년부터 지중해에 군함을 상시 주둔시켰다. 그러나 이달 초를 마지막으로 지중해에서 더는 러시아군의 군함을 볼 수 없게 됐다. 르파리지앵은 “10여 년 만에 지중해에서 러시아의 군함이 사라진 이유 중 하나는 튀르키예와의 협약”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1936년 체결된 ‘해협의 체제에 관한 몽트뢰 협약’에 따라 분쟁 당사국의 군함이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함은 지중해를 통과하기가 어려워졌다. 더불어 2024년 말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무너지면서 러시아는 역내 주요 우방을 잃었다. 시리아의 타르투스항은 오랫동안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해군이 연료와 물자를 보급받고 함정을 수리할 수 있는 유일한 거점이었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수니파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집권한 이후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사실상 영향력을 잃었다. 러시아군 관측소는 “현재 타르투스항은 러시아 해군의 상시 주둔을 위한 물류 거점이라기보다 소규모 물류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함정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돼 현재 북유럽 해역에서 러시아 정부 소속 선박과 특수 목적 선박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중해에서 마지막으로 관측된 러시아 함정은 호위함 ‘아드미랄 카사토노프’와 보급함 ‘아카데미크 파신’이었다. 두 함정은 6월 초 타르투스항에 기항한 뒤 이집트와 알제리를 거쳐 지중해를 빠져나갔다. 러시아, 시리아 대체할 해외 거점 찾을까러시아 해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지중해에서 현재는 빠져나간 상태지만 이를 러시아가 지중해를 포기했다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중해는 러시아 함대가 대서양과 다른 작전 해역으로 이동할 때 통과해야 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러시아 해군의 이번 철수는 러시아가 본국 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 함대를 계속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시리아를 대신할 새로운 해외 거점지로 아프리카 수단의 홍해 연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2월 “러시아는 지난 2017년부터 수단의 홍해 연안을 새로운 해외 거점 기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지중해 이어 흑해에서도 영향력 약화할까한편 러시아는 최근 흑해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와의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인 오데사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28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도 흑해를 오가는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타격하며 크림반도로 향하는 에너지 보급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흑해 지역을 통하는 러시아의 밀 수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흑해에서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 유조선 2척과 화물선 4척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양측 충돌이 잦아지면서 사상자도 속출했다. 러시아는 최근 흑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상선에서 인도인 선원 4명이 사망했다. 이날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오데사항을 출발하던 기니비사우 선적 튀르키예 곡물 운반선 골든 레오호가 공격당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러시아가 이 배에 순항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상선을 공격하고 무고한 민간인 선원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항행과 상업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는 개탄스럽고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트럼프, 호르무즈에 한국 군함 파견 요청”…또 동맹국 압박, 한국도 영향권? [밀리터리+]

    “트럼프, 호르무즈에 한국 군함 파견 요청”…또 동맹국 압박, 한국도 영향권?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우리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가 22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 등 동맹국들에 다시 호르무즈 해협 내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한국 등 여러 우방국에 책임을 떠넘기는 동시에, 우방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해협 개방에 나서지 않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한 미군 규모를 부풀려 “한국이 미국을 돕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유럽에 대해서는 이란 전쟁 기여도에 따라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재배치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을 콕 집어 언급하며 “이들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은 이란과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피격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에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반격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봉쇄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고 선박 통행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주도권 확보를 위한 미국 주도의 작전에 또다시 한국 등 동맹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아일보는 “우리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요구와 관련한 기여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최근 방한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중동 상황과 관련한 미국의 최근 변화 기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 “다른 국가들도 적극 나서야”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재개된 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공개적으로 동맹국 등 다른 나라에 ‘기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필리핀으로 출국하기 전 “미국은 전 세계 해운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다른 국가들도 하드웨어든 재정이든 간에 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의 재정적 지원 요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화물 가치의 20%를 안전 보장 명목의 수수료로 받겠다고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이후 나왔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미국이 매일 밤 전 세계 해운을 보호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실상 그 선박들 중 미국 국기를 게양한 배는 하나도 없고, 미국으로 화물이나 연료를 운송하는 배도 거의 없다”며 미국이 해협 안전을 위한 책임을 모두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하는 문제는 어느 시점이 되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이점을 누리는 국가들이 나서서 이 매우 귀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해 적어도 재정적 지원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에 군함 파견 요청 등 군사적 지원과 더불어 통행료에 상응하는 재정적 지원까지 요청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란 전쟁 재개, 한미 협상에 미치는 영향한미 양국은 지난달 팩트시트에 명시된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핵추진잠수함과 원자력 분야 등의 이행 방안 논의가 포함돼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첫 안보협의 회의 이후 이달 내 2차 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는 통상과 안보가 얽혀 있는 만큼 개별 사안만 따로 떼어내 합의하기란 쉽지 않다. 중동 문제가 또다시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에서 안보 협상이 결국 관세 등 통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시급한 과제로는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 차단, 쿠팡 사태를 둘러싼 이견 조율,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 불식 등이 꼽힌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일정을 감안해 후속 협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다시 이란 전면전 가나?…美, 유럽 F-16·F-35 전투기 중동 추가 배치 [이슈분석+]

    다시 이란 전면전 가나?…美, 유럽 F-16·F-35 전투기 중동 추가 배치 [이슈분석+]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재개 위험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이 F-16과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들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중동으로 향한 추가 전력은 독일 스팡달렘 공군기지의 F-16과 영국 레이크히스 공군기지의 F-35다. 이 기지들은 모두 미국이 유럽 내 동맹국들과의 방위 조약에 따라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미 공군의 핵심 거점이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최근 수일간 수십 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했으며 추가 전력도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항공기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3월 대이란 군사작전 당시 미군은 약 94대의 공중급유기를 운용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정이 17일 요르단 기지에서 2명의 미군 병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사망하기 전 내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면전 재개 우려를 한층 높인 이 사건 전에 이미 미국이 전력 증강에 나섰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한층 커진 셈이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인다면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나 실제 미국이 전면전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 익명의 미국 관료를 인용해 “미국이 더 큰 규모의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이 관료는 미국의 무기 비축량 감소 등 여러 요인이 군사 작전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험이 치솟자 중재국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카타르는 긴장 완화를 위해 10일간 휴전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양측에 제안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언제나 외교적 해법에 열려 있다. 이란과 (대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고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중재국들이 추가 확전 방지를 위해 다양한 제안을 전달해왔다고 확인했다. 특히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0일 중동의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에 10일간의 휴전안을 제안해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카타르, 이집트, 파키스탄 등이 내놓은 새로운 휴전 제안을 검토 중이다. 휴전안은 교전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양측 항로를 다시 열어 미국과 이란이 붕괴 위기에 처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살려낼 유예 기간을 벌어주는 내용이다.
  • 트럼프 “미군 숨질 때마다 몇 배 응징”...이란은 “전면전 진행 중”

    트럼프 “미군 숨질 때마다 몇 배 응징”...이란은 “전면전 진행 중”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전군에 전달”...21일 장병 애도 페제시키안 “미사일만의 전쟁 아냐..마지막까지 싸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병사가 숨질 때마다 이란에 몇 배의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하고, 이란은 최근 미국과의 충돌을 전면전으로 규정하는 등 중동 전운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 지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모든 군 지휘부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래 총 17명의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고, 18일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통제·폭파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된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잇따르자 국내 여론 악화를 막고 이란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21일 이란과의 전쟁에서 숨진 장병들을 애도하기 위해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사법부 최고회의에 참석해 “지금 이란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전쟁은 단순히 미사일로만 치러지는 전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적들은 군사적 타격만으로는 이란 국민의 항복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맞서 싸울 것이고 이 길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 [사설] 중동 위기에 다시 유가 급등, 경제 충격 최소화 대비를

    [사설] 중동 위기에 다시 유가 급등, 경제 충격 최소화 대비를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배럴당 70달러 선에 머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어제 각각 80달러와 90달러를 넘어섰다. 무력 충돌이 격화돼 전면전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 4월 휴전 이전 수준인 배럴당 100~120달러대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이달 11일부터 연일 공습을 주고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긴장은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과 응징으로 번지며 일파만파 확장되는 추세다.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숨진 데 이어 이라크에서도 미군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이 “세 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보복전”임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며 강경 기조를 굽히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에 더해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 재개 우려까지 커지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 불안은 한층 증폭되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가 동시에 마비될 경우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54%에 달하는 우리나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원유 수급 차질이 현실화하고 운송비와 보험료까지 뛰면 과거 중동 분쟁 초기와 같은 기름값 급등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원자재·물류비를 자극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릴 위험도 크다. 정부는 국내 정유업계가 선제적으로 확보한 7~9월 원유 도입 물량을 근거로 단기적인 원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장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의 상향 조치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민간 재고와 정부 비축유로 버틴다 해도 교전이 장기화하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과도하게 국민 불안과 불편을 키울 필요는 없지만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밀한 대비까지 미뤄선 안 된다.
  • 이란 “중재국 제안 접수” 외교 재가동 확인…합의 파기 책임은 美에

    이란 “중재국 제안 접수” 외교 재가동 확인…합의 파기 책임은 美에

    미국이 9일 연속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이 일부 중재국으로부터 긴장 완화 방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기존 휴전 합의를 파기한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재자들이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일부 제안이 이란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최근 조문을 위해 카타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로운 휴전 방안을 논의했는지, 카타르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10일간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재자를 통해 제안이 전달됐으며 이를 접수했다”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재국의 명칭이나 휴전 기간, 이란 정부의 수용 여부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란이 카타르의 10일 휴전안을 공식적으로 수용하거나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이르다. 바가이 대변인은 군사적 대응과 외교적 해법을 병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이란군이 미국의 공격에 강력히 대응하는 동시에 외교 당국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외교와 국방은 국익과 국가를 지키는 두 날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14개항 휴전 양해각서(MOU)가 무너진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MOU 문구에 모호한 부분 없어”“미국에 합의 파기할 명분 없다”그는 양측이 합의 내용을 서로 다르게 해석해 휴전이 붕괴했다는 분석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그러한 분석은 결과적으로 미국의 약속 위반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양해각서는 14개 항으로 이뤄진 짧고 명확한 문서”라며 “미국이 합의를 파기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해협 관련 조항을 거론하며 “해협의 향후 운영과 관리 책임은 이란에 있고, 오만과 협의하고 역내 국가들과 대화해 추진한다는 점을 처음부터 밝혔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4일 휴전과 호르무즈해협의 상선 통항 재개 등을 담은 양해각서에 합의했다. 그러나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등 핵심 사안은 후속 협상으로 미뤘고, 호르무즈해협의 관리 권한과 상선의 안전 통항을 둘러싼 양측의 해석 차이도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이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지 않아 합의를 위반했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재개했다고 맞서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양측의 합의 파기 책임 공방과 핵심 조항의 해석 차이를 주요 쟁점으로 분석했다. 전장에서는 공방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7시부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 9일 연속 이어진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해협의 상선과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이란군의 역량을 약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이란도 요르단과 쿠웨이트 등의 미군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폭발로 운항 불능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 패트리엇·사드로 다 막았는데…뚫고 들어온 미사일 딱 한 발에 미군기지 당했다 [이슈분석+]

    패트리엇·사드로 다 막았는데…뚫고 들어온 미사일 딱 한 발에 미군기지 당했다 [이슈분석+]

    지난 17일(현지 시간) 요르단에 주둔 중인 미군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는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이란 미사일 한 발 때문으로 드러났다.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은 19일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미사일 하나가 침투했다. 우리는 거의 모든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하나가 침투에 성공했다”면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희생자들의 가족과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이 요르단 아즈라크에 있는 무와파크 알 살티 공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미군이 수십 발의 방공미사일로 요격에 나섰지만 이란 미사일이 기지 타격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도 미군 사상자 발생을 인정했다. 중부사령부는 18일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으며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군 기지는 미국의 첨단 방공망인 패트리엇과 사드(THAAD)가 겹겹이 둘러싸고 있으며 실제로 이란이 쏜 수십 기의 드론과 탄도미사일 대부분 공중에서 격추됐다. 그러나 루비오 장관의 언급처럼 딱 한 발이 요격을 피해 우회 기동하면서 기지 중심부에 떨어져 큰 피해를 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루비오 장관은 이라크에서 미군 한 명이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해체하던 중 사망한 사건은 ‘사고’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군인이 하는 일은 그 무엇도 안전하지 않다”면서 “모든 것이 본질적으로 위험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적인 미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언제나 외교적 해법에 열려 있다. 이란과 (대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고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월 28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17일에 숨진 2명과 18일에 숨진 1명을 포함해 총 17명으로 늘었다. 신원 감식이 진행 중인 유해가 실종자와 동일 인물로 확인된다면 사망자 누계 집계가 18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이번 미군 병사들의 죽음으로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재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중부사령부는 19일 오후 7시(미국 동부 시간)부터 9일 연속으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반대로 이란은 미국의 중동 동맹국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맞서고 있다.
  • “트럼프 망신” 이란, ‘암살자’ MQ-9 또 박살…무려 2조원 ‘가루’ 됐다 [배틀라인]

    “트럼프 망신” 이란, ‘암살자’ MQ-9 또 박살…무려 2조원 ‘가루’ 됐다 [배틀라인]

    미군이 자랑하는 첨단 무인기가 이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날 혁수대는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어시스템이 서부 케르만샤 상공에서 미국이 날린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혁수대는 전날에도 해군 전투기가 남부 아살루예, 이란군 방공망이 일람주 데흘로란 상공에서 각각 1기의 MQ-9 리퍼 드론을 격추하고 그 잔해를 수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한 무인공격기 MQ-9 리퍼는 고성능 감시장비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헬파이어 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유도폭탄 등도 운용할 수 있다. 미군이 자랑하는 첨단 무기로 ‘하늘의 암살자’라 불린다. MQ-9 리퍼 대당 가격은 3000만 달러(약 4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란 전쟁 기간 상당수의 MQ-9 리퍼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 일부는 미사일 공격으로 지상에서 파괴되거나 사고로 손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대이란 작전 중 MQ-9 리퍼 24기를 잃었다. 이는 미군 전체 MQ-9 리퍼 전력의 20%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총 7억 2000만 달러, 약 1조 900억원에 이른다. 미군, 이란에 또 ‘응징 공습’트럼프 “전사자 기리려는 것” 한편 미군은 19일 이란을 겨냥해 9일 연속 공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이란을 강하게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기자들과 만나 전사자 발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위대한 애국자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싸우기 위해 그곳에 나가 있었다”며 “이란은 매우, 매우 큰 타격을 입었고 군사적으로는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도 우리는 이란을 다시 한번 강하게 타격했다”며 이는 3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직전 미군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이란시간 20일 오전 2시30분,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부터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 시간 기준으로 9일 연속 이뤄진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공격이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란의 군사 지휘 센터와 방공 및 해안 감시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최근 휴전 이후 첫 전사자가 나온 이후 ‘응징’이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공격 강도를 높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전날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통제·폭파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진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이 2월 28일 이란 전쟁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만약 현재 신원 감식이 진행 중인 유해가 실종자와 동일 인물로 확인된다면 사망자 누계 집계가 18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이란 측 사망자가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군 희생자 증가를 계기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트럼프 보고 있나?…이란 “美 MQ-9 여러 대 불탔다” [밀리터리+]

    트럼프 보고 있나?…이란 “美 MQ-9 여러 대 불탔다” [밀리터리+]

    이란 혁명수비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 미군기지를 공격해 MQ-9 리퍼 무인기 여러 대에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군은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혁명수비대가 언급한 미군 조기경보 레이더와 MQ-9 격납고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란 매체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드론을 동원해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의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조기경보 레이더를 완전히 파괴하고 항공장비·부품 창고와 MQ-9 격납고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격 과정에서 MQ-9 여러 대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은 레이더 파괴나 MQ-9 피해를 확인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도 공격 영상이나 위성사진 등 구체적인 전과를 입증할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쿠웨이트군 역시 이란 드론에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만 밝혔을 뿐 알리 알살렘 기지의 피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쿠웨이트군 총참모부는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자국 방공망이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민들이 들을 수 있는 폭발음은 방공체계의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것일 수 있다며 당국이 내린 안전 지침을 따라달라고 요청했다.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는 쿠웨이트 수도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미군의 주요 중동 거점이다. 미군은 이곳을 항공작전과 병력·물자 수송, 정보·감시·정찰 임무에 활용해왔다. MQ-9의 현지 이착륙과 정비를 담당하는 부대도 이 기지에서 활동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을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이란 본토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규정했다. 또 쿠웨이트 주민들에게 미군 주둔에 반대하라고 촉구하면서 미군 병력을 공격할 수 있는 표적으로 지목했다. 레이더·격납고 노린 이란…사실이면 작전 차질 MQ-9 리퍼는 장시간 상공에 머물며 표적을 탐지하고 정밀유도무기를 운용하는 미 공군의 주력 무인기다. 미군은 중동에서 적대 세력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공격하는 데 MQ-9를 투입해왔다. 알리 알살렘 기지에서는 MQ-9의 정비와 이착륙을 담당하고, 미국 본토의 조종 인력이 위성통신을 통해 실제 임무를 수행한다. 격납고와 지원시설이 피해를 봤다면 미군은 무인기를 다른 기지로 옮기거나 정찰·타격 임무를 축소해야 할 수 있다. 조기경보 레이더도 기지를 향해 접근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탐지하는 핵심 장비다. 혁명수비대의 주장대로 레이더와 MQ-9 시설을 동시에 겨냥했다면 방공망의 탐지 능력을 떨어뜨린 뒤 항공자산을 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란 방공당국은 앞서 자국 서부와 남부에서 MQ-9 여러 대와 순항미사일, 정찰 드론을 격추하거나 강제 착륙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와 국영 IRNA통신은 19일 서부 지역에서 격추했다는 MQ-9 잔해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미국은 해당 물체가 실제 MQ-9인지, 무인기를 잃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쿠웨이트 기지 공격 주장과 이란 내 MQ-9 격추 주장도 서로 다른 사건이어서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혁명수비대는 이전에도 알리 알살렘 기지의 미군 시설과 조기경보 레이더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가 별도의 추가 공격인지, 앞선 공격의 전과를 확대해 다시 공개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공격 시각과 투입한 드론 종류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주변국 美기지로 번지는 보복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발사시설과 지휘소, 방공망, 해안 감시체계를 겨냥한 공습을 9일 연속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상선과 민간 선원을 공격하는 능력을 약화하는 데 작전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에 맞서 쿠웨이트와 요르단 등 주변국의 미군기지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앞서 요르단 내 미군 장비와 시설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바레인 국영방송도 자국 방공체계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레인 내무부는 전국에 다시 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주민들에게 정상화 발표가 나올 때까지 안전수칙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쿠웨이트 미군기지 한 곳을 넘어 걸프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미국과 협력하는 주변국들도 직접적인 안보 위협에 노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본토 공습을 확대할수록 이란이 주변국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악순환도 거세질 수 있다. 다만 이란이 주장한 MQ-9 여러 대의 화재와 레이더 완파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미국의 공식 발표나 상업위성 사진 등 독립적인 자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혁명수비대의 주장으로 다뤄야 한다.
  • 이란 혁수대 “5000억 美수송기 타격”…‘괴물 미사일’ 쐈나 [배틀라인]

    이란 혁수대 “5000억 美수송기 타격”…‘괴물 미사일’ 쐈나 [배틀라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아카바 공항에 있던 미군의 주요 항공전력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혁수대는 이날 성명에서 “항공우주군 전사들이 아카바 공항에 전개된 C-17 대형 수송기와 P-8 다목적 해상초계·정찰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여러 대에 큰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핵심 전략수송기인 C-17 대당 가격은 2억 230만 달러(약 3000억원)다. 물가 상승과 단종에 따른 대체 곤란성까지 고려하면 현재 자산가치는 대략 3억 5000만~4억 달러(약 5200억~5950억원)로 추정된다. 미 해군의 다목적 해상초계·정찰기인 P-8A ‘포세이돈’ 대당 가격은 최근 생산계약을 기준으로 약 1억 7500만~2억 달러(약 2600억~2970억원) 수준이다. 훈련·정비·부품·무장까지 포함한 해외 판매 패키지 가격은 훨씬 높다. 앞서 암만 주재 미국대사관은 전날 요르단 당국이 홍해에 접한 아카바 지역의 국제공항과 항구에 소개령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요르단 당국은 소개령을 부인했지만, 대사관의 경고 직후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며 이 지역 인근의 이스라엘 방공망까지 가동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요르단군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요르단 영토를 향해 미사일 4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3기는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인구가 적은 요르단 남부에 떨어졌다. 완파를 가정하면 미군 피해액은 최대 7800억~8920억원으로 추산되나, 현지 보도와 요르단군 발표를 종합할 때 완파 가능성은 작다. 미사일 파편 등에 맞아 기체가 수리 가능한 상태라면 직접 피해액은 수백억원 규모다. “이란 ‘날개 단 미사일’ 쏜듯…美방공망 ‘기동형 재진입’ 우회”‘카셈 바시르’ 배치 가능성…미사일 공격능력 향상 시사 이란은 지난 17일부터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이 기동형 재진입체(MARV)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방공망을 우회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예상보다 향상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군의 방어 체계에 대응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동안에도 기동할 수 있는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란 지도부가 2024년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로 미사일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동형 재진입체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WSJ에서 거론된 미사일 기술이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기동형 재진입체 기술이 적용되면 미사일 몸체 상하좌우에 장착한 날개를 이용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꿔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다. ISW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5월 기존의 ‘하즈 카셈’ 미사일을 개량해 기동형 재진입 기술을 탑재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때문에 ISW는 최근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 과정에서 기동형 재진입체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이 배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아직 이란이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연계 언론에서도 이란이 요르단 등의 미군 기지에 하즈 카셈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개량형인 카셈 바시르 관련 이미지는 나오지 않았다.
  • 이란, 美 요격 또 피했나?…방공망 뚫고 블랙호크 상당수 타격 [밀리터리+]

    이란, 美 요격 또 피했나?…방공망 뚫고 블랙호크 상당수 타격 [밀리터리+]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닷새 동안 네 차례 공격하면서 미군의 UH-60 블랙호크 헬기 상당수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당국자들은 이란이 여전히 충분한 미사일을 보유한 데다 미국의 방공망을 피하는 능력까지 높였다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5일 동안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을 네 차례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수십 명이 다쳤다. 미군이 운용하던 헬기 여러 대도 손상됐다. 미 당국자들은 작전 상황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미 국방부는 개별 공격의 피해 규모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공격은 요르단의 킹파이살 공군기지 내 미군 숙소를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최대 5명이 다쳤다. 이어 이란은 요르단 동부의 또 다른 기지를 공격했다. 당시 이 기지에서는 미 육군의 UH-60 블랙호크 헬기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미 당국자들은 공격으로 블랙호크 상당수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피해 대수와 손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벙커로 뛰던 미군 약 20명 부상 이란은 이후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연이어 노렸다. 먼저 날아든 미사일은 공습경보를 듣고 벙커로 대피하던 미군 약 20명을 다치게 했다. 이 공격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은 지난 17일 같은 기지를 다시 공격했다. 미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1명은 실종됐다. 다른 인원들도 가벼운 부상 여부를 검사받은 뒤 임무에 복귀했다. 이란 육군은 당시 아즈라크 미군기지의 연료탱크를 겨냥해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혁명수비대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기지 내 항공기 격납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공격 직후 이란을 향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고, 요르단 주둔 미군을 공격한 혁명수비대 병력을 응징하기 위해 타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지 않았다는 점도 보여줬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미사일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방공체계를 피해 표적에 접근하는 능력까지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안전지대로 옮긴 요르단도 새 전선으로 요르단은 미국의 중동 군사작전에서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전쟁 전후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에 있던 병력과 군용기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요르단과 이스라엘로 옮겼다. 일부 중동 동맹국이 미군 주둔과 영공 사용을 제한하면서 요르단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요르단에서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전역으로 항공작전을 전개하기도 쉽다. 그러나 이란은 이 같은 미군의 분산 배치를 역이용해 요르단을 집중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이란은 지난 6월 미국과 휴전에 합의한 뒤인 7월 초부터 요르단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다. 미 공군 중장 출신인 데이비드 뎁툴라는 이번 공격이 단순한 기지 타격에 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이 미군을 받아들이는 요르단의 정치적 부담을 키워 미국의 중동 연합체계를 흔들려 한다고 분석했다. 블랙호크는 병력 수송과 부상자 후송, 특수작전 지원, 보급, 지휘통제 등에 투입되는 미 육군의 핵심 기동헬기다. 미군이 전방 기지에 배치한 헬기 전력을 분산하거나 방호하지 못한다면 이란의 추가 공격 때 작전 운용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격추한 드론에 당했다”…미군 17명째 사망, 트럼프 “오늘 밤도 강타” [핫이슈]

    “격추한 드론에 당했다”…미군 17명째 사망, 트럼프 “오늘 밤도 강타”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격추된 이란 드론을 통제 폭파하던 현장에서 미군 병사 1명이 파편에 맞아 숨졌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숨진 미군은 17명으로 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 사망 소식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미군이 싸우고 있다면서 “이란은 군사적으로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오늘 밤에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9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 중부사령부는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에서 전날 격추한 이란의 일방향 공격 드론을 처리하던 중 미군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드론에 남아 있던 불발탄을 통제 폭파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친 병사는 치료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숨진 병사가 폭발물 처리요원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드론을 폭파할 때 날아온 잔해나 파편이 현장에 있던 병사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망자는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뒤 교전이 다시 격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둘러싸고 공습과 미사일·드론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요르단 실종자 추정 유해…확인 땐 18명 하루 전인 17일에는 이란이 요르단 내 군사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지난달 휴전 이후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미군은 공격 현장을 수색하던 중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유해도 발견했다. 미 당국자는 해당 유해가 실종 미군 병사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군 검시관의 신원 확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해가 실종 병사로 확인되면 이번 전쟁에서 숨진 미군은 18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요르단 공격 사망자 2명과 이라크 사고 사망자를 포함해 17명이다. 미군은 요르단 공격을 이란 혁명수비대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보복 공습에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해안 감시시설과 방공망, 해상 전력, 미사일·드론 저장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등 미군이 주둔한 중동 국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요르단군은 자국을 향해 날아온 이란 미사일 3발을 요격했으며, 나머지 1발은 인적이 드문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강하게 타격”…F-16·F-35 중동 증파 미군은 19일 오후 7시부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에 들어갔다. 9일 연속 이어진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과 민간 선원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미국은 중동에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도 추가 배치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독일에 배치된 미 공군 F-16 전투기와 영국에 있던 F-35 스텔스 전투기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추가 공중급유기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증파는 요르단에서 미군이 숨지기 전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미군 사망자가 잇따르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격 의지를 밝히면서 미국의 대응 수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백악관 회의에서 지상군 투입과 공습 확대, 이란 지하 핵시설 타격 방안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사망자가 늘고 전투기와 공중급유기까지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미국이 기존 보복 공습을 넘어 작전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결승전 관람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직후 미군 사망자들을 ‘위대한 애국자’라고 부르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군사력이 크게 파괴됐다고 주장해 공격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체결된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는 사실상 무너진 상태다. 양측이 군사시설을 넘어 교량과 발전·담수화 시설 등 기반시설까지 공격하고 전투기 증파에 나서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이란, 美 첨단 방공망 뚫었다”

    “이란, 美 첨단 방공망 뚫었다”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공습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군의 직접 타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군의 실질적인 인명 피해를 전면전의 ‘레드라인’으로 천명한 바 있어 이번 사태가 확전의 도화선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미 중부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군이 직접 발사한 화기에 미군 병사가 직격당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쟁 발발 직후부터 현재까지 미군 전사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망자 발생으로 이란이 미군의 첨단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방어 체계에 대응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동안에도 기동할 수 있는 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기동형 재진입체(MARV) 기술을 탑재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실제 발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네이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 사망에 대해 “매우 슬픈 일”이라며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는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사자 발생을 계기로 더욱 강력한 대이란 군사작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트럼프 지지층을 중심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향후 며칠간 미군의 대응 수위가 전면전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부사령부는 미군 사망 직후 대규모 8차 공습을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에너지 물류 핵심 거점인 케슘섬은 최소 6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도 재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란은 앞서 쿠웨이트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 등 민간 인프라를 타격한 데 이어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기지 2곳을 상대로도 자폭 드론 공격을 가했다. 바레인에도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바레인 국영 매체는 현지 방공망이 이란의 공습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파기를 선언하고 대미 결사 항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국영 IRNA가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이라는 ‘대악마’가 종전 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것은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얼마나 무가치한지 드러낸 것”이라며 “미국이 전쟁을 부추겨 더 큰 대가와 불명예를 치르려 한다면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이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성명은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이 MOU에 따른 이란의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몇 시간 뒤 나왔다.
  • 이란 능력, 이 정도였나…‘미군 2명 사망’ 공격 영상 공개 “요격 회피 성공” [핫이슈]

    이란 능력, 이 정도였나…‘미군 2명 사망’ 공격 영상 공개 “요격 회피 성공” [핫이슈]

    이란이 걸프 역내 미군기지에 대한 전방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18일(현지시간)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컴컴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탄도미사일이 요르단 아즈라크에 있는 무와파크 알 살티 공군기지를 향해 떨어진다. 요르단의 방공미사일을 회피한 이란 미사일은 충돌 직후 거대한 굉음과 함께 화재를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실종되고 여러 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IRIB는 “이란이 전날 요르단 아즈라크에 있는 무와파크 알 살티 공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미군이 수십 발의 방공미사일로 요격에 나섰지만 이란 미사일이 기지 타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이 이란 내 교량과 병원, 공항 등에 대한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역시 미군 사상자 발생을 인정했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요르단에서 미군과 연합군이 이란의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미군 장병 2명이 전사했고, 1명이 현재 실종 상태”라며 “미군 장병 4명이 후송돼 요르단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퇴원했고, 경상으로 진료받은 다른 장병들도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란 미사일 여러 발이 요격됐지만 최소 1발이 방공망을 뚫고 기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란, 방공망 회피 능력 강화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란이 미국의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이 향상됐음을 시사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으로 이란은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할 뿐 아니라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최근 이란이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자폭형 드론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역내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있다”며 “방공망을 포화 상태로 만들어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이란의 발전된 미사일 기술은 미국의 방어망을 우회해 중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고,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은 고속·기동형 미사일을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발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방어체계에 대응(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왜 하필 요르단이었나이란이 최근 닷새 동안 요르단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란은 최근 닷새 동안 킹파이살 공군기지와 무와파크 알 살티 공군기지 등 요르단 내 미군 시설을 네 차례나 공습했다. 이란이 요르단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역내 다른 미국 동맹국들이 자국 내 미군 주둔과 영공 사용을 제한한 상황에서 요르단이 군사작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에 있던 다수의 병력을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지역인 요르단과 이스라엘로 이동시킨 상황에서, 미국에 더 심각한 피해를 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뎁툴라 예비역 미 공군 중장은 “요르단의 지리적 위치 덕분에 미국이 시리아와 이라크, 그리고 중동 전역에서 더욱 효율적인 공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전날 공격은 단순히 기지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미국이 구축한 역내 연합체에 대한 공격이자, 미군을 주둔시키는 정치적 비용이 안보상 이익보다 더 크다고 느끼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미국, 호르무즈 인근 도시 공격하며 ‘보복’한편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19일 새벽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시리크 근방과 하자바드에 두 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혁명수비대의 미사일·드론 시설과 지휘부 등을 겨냥한 고강도 공습을 이어가되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피하는 방식으로 ‘강한 보복과 제한적 확전’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지상군 투입에 오랫동안 회의적이었으며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군 전력도 공군과 해군을 중심으로 한 원거리 타격 작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미군은 군사 물류 시설과 감시시설, 해상 전력을 잇달아 타격하면서도 지상군 투입에는 여전히 확고하게 선을 긋는 모양새다.
  • 견고한 이란, 속 타는 트럼프…금세 무너질 줄 알았더니 예상 밖 선전 이유 있었다 [밀리터리노트]

    견고한 이란, 속 타는 트럼프…금세 무너질 줄 알았더니 예상 밖 선전 이유 있었다 [밀리터리노트]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 합의를 이어가지 못하고 14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란은 최근 요르단의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 사상자를 내는 등 전쟁 지속 능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란 정권 수뇌부 사살과 군사거점 초토화 등을 통해 전쟁을 조기에 끝내려던 미국·이스라엘의 기대와 달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주변국 기반시설을 인질 삼아 쥐고 흔드는 비대칭 전략으로 상당히 효율적으로 전쟁을 끌어가고 있다. 군사·전략 전문가들은 이란의 선전과 전쟁 지속 능력이 우연이 아니라 미국의 전쟁 패턴을 분석하고 철저히 대비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요르단 기지 공격으로 드러난 이란의 건재함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계기로 이란이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할 뿐만 아니라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4차례에 걸쳐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가해 미군 수십명을 다치게 하고 헬리콥터 여러 대를 파괴했다. 특히 17일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의 ‘저비용 고효율’ 비대칭 전략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에도 이란이 140일 넘도록 버틸 수 있는 데에는 일단 이란의 전략 목표가 미국보다 훨씬 간단하기 때문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목줄을 죄고 있는 이상 미국은 해협 내 모든 민간 통항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완전한 해방’을 꾀해야 한다. 완전한 해방의 범위에는 해협뿐만 아니라 주변 중동국가의 기반시설까지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모함을 비롯해 공중급유기, 나아가 방공망까지 총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란은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필요가 없다. 드론, 순항미사일, 기뢰, 고속정 등을 활용해 이따금씩 상선과 유조선, 주변 국가의 정유시설을 공격하기만 해도 역내 위험과 혼돈을 키울 수 있다. 이란은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타격하거나 침몰시킬 필요가 없으며, 해운사·보험사를 겁먹게 할 정도의 피해와 위협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식 전쟁 패턴 학습하고 대비했다” 이처럼 ‘가성비’ 측면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전쟁 패턴을 연구해 철저히 대비해 온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해군대학원 연구위원인 자하라 마티세크 대령은 지난 3월 ‘저스트 시큐리티’ 기고에서 “이란의 지속력은 정권이 강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이란이 미국식 전쟁 교본을 제대로 읽어냈다는 증거”라고 했다. 지난 25년간 이라크·아프가니스탄·리비아·시리아 등지에서 미군의 작전을 관찰하며 미국이 전쟁을 여는 방식, 즉 ①적을 눈멀게 하고 ②지휘통제를 파괴하며 ③방공망을 제압하고 ④수뇌부를 제거하고 ⑤국가 통제력을 분열시키는 패턴을 학습했다는 것이다. 마티세크 대령은 “유능한 적이라면 미국의 전쟁 교본에서 배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수년에 걸쳐 지속성을 중심으로 군을 재편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충격과 공포’ 전술로 나올 것에 대비해 이란의 정부·군의 주변부 기능이 계속 작동하도록 탈중앙화·분산·중복성에 투자했다. 이른바 ‘모자이크 전략’으로, 참수 공격이나 통신 두절 이후에도 시스템이 계속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첫 타격을 막는 것’이 아니라 ‘타격을 받고도 서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도 우크라이나식 대드론 방어 전술을 배우고 이란의 보복 방식에 대응하는 전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가성비’ 공습으로 美방공망 소모전 유도 주변국 방공망을 상대로 한 이란의 ‘소모전 전술’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자지라가 인용한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 공방의 핵심을 ‘지속 운용 능력’으로 보고 있다. 요격 성능보다 반복되는 공격 속에서 방공망의 능력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지, 즉 요격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지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이란의 샤헤드 계열 드론은 낮은 비용 덕분에 대량 생산·운용이 가능하다. 또 드론은 고정된 장소에 머물지 않고 차량, 선박 등으로 발사 장소를 이동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한 발당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고 생산과 수송도 까다롭다. 방공망이 공격을 막아내더라도 요격탄 비축량과 생산·보급 능력이 전력 유지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고정된 장소에서 방어를 하기 때문에 방공망 자체가 표적이 된다. 그 결과 이란은 드론 물량 공세를 펼쳐 상대 방공망의 요격체를 소모시킨 뒤 탄도미사일을 날리거나 그 반대의 전술을 구사하는 ‘순차 제압’으로 방공망을 약화하고 상대의 전쟁 비용 부담을 늘리고 있다. 미국, 대응 전략 있나…관건은 ‘누가 더 오래 버티나’ 이란의 이러한 전략·전술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NYT는 최근 2라운드에 접어든 전쟁에서 미국의 명확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종전 합의 전 1라운드 최대 교훈은 이란 해군이 궤멸적 타격을 입고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력은 유지했다는 점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2라운드에선 해협 자체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도 이란이 비대칭적 우위를 보여줬다는 점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1라운드에서 미군 사상자 우려로 철회했던 하르그섬 점거 카드를 다시 꺼내들지가 핵심 변수라고 NYT는 짚었다. 그러나 여전히 하르그섬 점거는 리스크가 매우 크며 점령이든 방어든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고위 당국자들은 시간이 미국 편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해상 봉쇄 재개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다시 막히면서 이란의 돈줄이 마를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진짜 관건은 유가 상승에 따른 압박을 받는 트럼프 정부와 돈줄이 마르는 이란 지도부 중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지라고 NYT는 지적했다.
  • 한국 기름값 또 오르나…“이란, 원유 9조원어치 수출” 어디로 갔나 보니 [핫이슈]

    한국 기름값 또 오르나…“이란, 원유 9조원어치 수출” 어디로 갔나 보니 [핫이슈]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통해 해상 봉쇄를 해제한 뒤 약 한 달간 무려 9조원어치의 원유를 수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18일 반(反)이란 단체인 ‘핵 없는 이란 연합’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70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원유 물량의 가치는 최대 60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해당 원유를 말레이시아 영해 밖에 있는 ‘동부 외항 한계 구역’으로 보냈다. 동부 외항 한계 구역은 말레이반도 동남단과 인도네시아 바탐·빈탄섬 사이 해역에 있으며, 이란과 중국의 중간 지역이다. 미 CNN은 지난 4월 “해당 구역은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들이 화물을 옮기거나 급유를 받거나 입항 순서를 기다리기 위해 정박하는 장소로 이용되는데,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이란이 제재 회피용 ‘그림자 선단’을 통해 선박 간 원유를 옮기는 장소로 이용되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WSJ은 “지난달 말부터 원유를 가득 실은 이란 유조선이 말레이시아 동해안 인근 해역에 도착했다”면서 “이란은 지난달 하순에만 중국에 원유 약 5000만 배럴을 수출했는데, 이는 전쟁 전 중국에 판매하던 원유 한 달 분량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MOU 덕분에 숨통 트인 이란이란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휴전 기간 중국에 대규모 원유 수출에 성공한 배경에는 미국과의 MOU 조항이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7일 맺은 MOU의 제10항에는 ‘이란의 원유 판매를 위해 미국은 제재를 유예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란은 MOU 서명 직후부터 페르시아만 유조선 등에 가득 실어 놓았던 원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란에 사실상 ‘산소호흡기’ 역할을 했다. 전쟁 발발 전 이란이 중국에 수출해 온 원유는 하루 약 140만~15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이란 전체 원유 수출량의 90%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되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시작하자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모두 막혔다. 이미 서방의 오랜 제재로 경제난이 심각했던 이란에 미국의 역봉쇄는 직격탄이 될 수 있었다. 특히 이란 정권은 전쟁 위협과 경제난으로 인한 자국민의 원성이 대규모 시위로 이어질 것을 매우 우려했다. 실제로 미 워싱턴 DC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조너선 패니코프 연구원은 “이란 경제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으며 1달러라도 모두 중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의 MOU에 따른 수출 제재 해제 조치는 산소호흡기이자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 ‘핵 없는 이란 연합’의 분석가 찰리 브라운은 WSJ에 “만약 봉쇄가 계속 유지됐더라면 지금쯤 그 압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을 것”이라면서 “봉쇄가 해제되자 이란은 매우 빠르게 더 많은 석유를 수출했다”고 분석했다. 휴전 기간 전쟁 자금 벌고 미사일도 채우고이란은 약 한 달의 휴전 기간 원유 수출을 통해 전쟁 자금을 벌어들인 동시에 미사일 공격 능력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5월 기준으로 전쟁 전 미사일 재고와 발사대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사일 발사 장소 33곳 가운데 30곳을 복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 공습을 시작으로 38일간 폭격을 퍼부었으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다. 가디언은 “이란 지하 미사일 기지 입구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따른 잔해로 한때 막혔을 가능성은 있지만 휴전 기간에 이란이 잔해를 치울 시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MOU를 파기한 미국과 이란은 공습을 주고받고 있다. 이란은 MOU 파기 방침을 발표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등에 있는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 미군 시설 등을 집중 타격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공격으로 일부 발전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이란은 지난 17일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헬리콥터 여러 대가 손상되기도 했다. 이에 미군은 19일 새벽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시리크 근방과 하자바드에 두 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은 요르단의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공습이 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미군 사망자와 관련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제유가 급등, 한국도 영향 받을까미국과 이란의 MOU 파기와 잇따른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4% 넘게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6월 말 리터당 2000원 안팎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1800원대 후반 수준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 사이에는 국내 주유소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확보된 원유 물량을 고려하면 단기간 국내 원유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장기화되고 국제유가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국내 기름값뿐 아니라 물가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 트럼프 “베트남은 19년, 이란은 겨우 4개월 했는데?”…전쟁 도대체 언제 끝나나? [핫이슈]

    트럼프 “베트남은 19년, 이란은 겨우 4개월 했는데?”…전쟁 도대체 언제 끝나나? [핫이슈]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지 8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전쟁이 언제 끝날 수 있을지 대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전이 깨진 후 벌어진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이란의 발전소와 다리 등 민간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전쟁 기간에 대해서는 경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베트남에서 19년을 보냈지만 여기(이란)서는 겨우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음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16일 연설에서는 “여러분은 머지않아 그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과의 협상을 이끄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전쟁 장기화가 대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며 빠른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 14일 보수성향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폭격을 가하고, 레이더를 파괴하고, 드론과 미사일을 일부 무력화할 수는 있지만, 해협에서 (미국) 함선을 직접 공격하기는 너무 쉽다”면서 “따라서 대화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력 초토화 의지와 달리 밴스 부통령은 군사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조속한 외교적 재협상을 촉구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요르단에 주둔하는 미군 2명이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다. 앞서 1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미군 사망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깨진 뒤 양측의 군사 충돌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전쟁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이번 미군 전사 소식은 그간 이란 공습을 지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란, 美 요격 잘 피하네?…방공망 뚫어버린 비결에 속 타는 트럼프 [밀리터리+]

    이란, 美 요격 잘 피하네?…방공망 뚫어버린 비결에 속 타는 트럼프 [밀리터리+]

    이란과 미국이 지난 6월 합의한 양해각서(MOU)를 파기하고 전쟁을 재개한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하다는 평가가 잇따라 나왔다. 이란은 지난 17일(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4차례에 걸쳐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헬리콥터 여러 대가 손상됐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이란이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다른 장병 4명이 다쳤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이란은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할 뿐 아니라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의 발사 시점, 비행 궤적, 그리고 운용 조합을 변경해 미국 측의 요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이란의 발전된 미사일 기술은 미국의 방어망을 우회해 중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고,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은 고속·기동형 미사일을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발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방어체계에 대응(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최근 유출된 미국 정보평가를 인용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5월 기준으로 전쟁 전 미사일 재고와 발사대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사일 발사 장소 33곳 가운데 30곳을 복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 공습을 시작으로 38일간 폭격을 퍼부었으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다. 가디언은 “이란 지하 미사일 기지 입구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따른 잔해로 한때 막혔을 가능성은 있지만, 늦봄 휴전 기간에 이란이 잔해를 치울 시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MOU 완전히 파기됐다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이란의 공격은 MOU 파기 선언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이란에 대한 ‘시험’이었다며 파기를 선언했고, 이란 정부도 미국의 약속 위반에 대응해 MOU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MOU 파기 방침을 발표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등에 있는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 미군 시설 등을 집중 타격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공격으로 일부 발전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4% 넘게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호르무즈 인근 도시 공격하며 ‘보복’한편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19일 새벽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시리크 근방과 하자바드에 두 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시리크와 하자바드는 이란 중부의 주요 항구인 반다르아바스에서 각각 남동쪽으로 100㎞, 북쪽으로 약 100㎞ 거리에 있는 소도시들이다. 시리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항구도시이며, 하자바드는 내륙 도시다.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8일 오후 6시부터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어젯밤 요르단의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공습이 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미군 사망자와 관련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확전 기로에서 중간선거 ‘빨간불’양국의 MOU 파기와 미군 사망자 발생, 핵심 시설을 겨냥한 양국 공습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군 사망자가 늘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여론과 희생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정반대의 정치적 압박도 커질 수 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4%만 이란 전쟁이 치를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답했고 절반은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집권 2기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가격과 물가가 자극을 받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정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혁명수비대의 미사일·드론 시설과 지휘부 등을 겨냥한 고강도 공습을 이어가되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피하는 방식으로 ‘강한 보복과 제한적 확전’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지상군 투입에 오랫동안 회의적이었으며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군 전력도 공군과 해군을 중심으로 한 원거리 타격 작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미군은 군사 물류 시설과 감시시설, 해상 전력을 잇달아 타격하면서도 지상군 투입에는 여전히 확고하게 선을 긋는 모양새다.
  • 미국도 결국 당했다…이란 공격에 미군 2명 사망, 공격 무기 정체는? [핫이슈]

    미국도 결국 당했다…이란 공격에 미군 2명 사망, 공격 무기 정체는? [핫이슈]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처음이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전날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미군 4명이 요르단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퇴원했다”며 “경미한 부상을 입은 다른 장병들은 임무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곳이 요르단 내 미 공군 기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요르단의 주요 미군기지는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아즈라크에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미군 사망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깨진 뒤 양측의 군사 충돌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지난 7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후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가 종료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하메네이 모즈타바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이란과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대한 미국의 거듭된 위반 행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얼마나 무가치하고 무효한지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미국, 호르무즈 인근 도시 공격하며 ‘보복’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19일 새벽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시리크 근방과 하자바드에 두 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시리크와 하자바드는 이란 중부의 주요 항구인 반다르아바스에서 각각 남동쪽으로 100㎞, 북쪽으로 약 100㎞ 거리에 있는 소도시들이다. 시리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항구도시이며, 하자바드는 내륙 도시다.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8일 오후 6시부터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어젯밤 요르단의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공습이 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미군 사망자와 관련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MOU 완전히 파기됐다미국과 이란은 4월 초 휴전 합의에 이어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발효했다. 그러나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지난 7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다시 강도 높은 무력 충돌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이란에 대한 ‘시험’이었다며 파기를 선언했고, 이란 정부도 미국의 약속 위반에 대응해 MOU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MOU 파기 방침을 발표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등에 있는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 미군 시설 등을 집중 타격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공격으로 일부 발전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이란의 공격은 MOU 파기 선언 직후 나왔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4% 넘게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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