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당순이익
    2026-08-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0
  • 애플 분기 매출, 첫 1000억달러 돌파…테슬라 첫 연간 흑자 달성

    애플 분기 매출, 첫 1000억달러 돌파…테슬라 첫 연간 흑자 달성

    애플이 ‘아이폰12’의 판매 호조에 힙입어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고, 테슬라는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일궜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1114억달러(약 124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이자 1000억 달러 선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35억 달러로 31% 넘게 급증했고, 순이익도 29% 늘어난 287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순이익(EPS)으로 환산하면 1.68달러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평균 1.41달러를 웃돈다. 애플의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이어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연휴 등의 쇼핑 이벤트가 이어지는 4분기는 애플이 연간 매출의 30%를 벌어들이는 ‘대목’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는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가 출시되면서 이같은 판매 증대 효과가 더욱 컸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5G폰 교체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어난 65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57% 뛰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중 갈등으로)억눌려 있던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아이폰12 출시로 폭발하며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이폰 매출은 미국(463억 달러), 유럽(273억 달러), 중국(213억 달러), 일본(83억 달러), 아시아 나머지 지역(83억 달러) 순이었다. 아이폰 판매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이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진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60%를 밑돌았다. 다른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데다 신성장 동략으로 삼고 있는 서비스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까닭이다. PC 제품인 ‘맥’과 태블릿 ‘아이패드’도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41% 급증했다. 아이패드는 2015년 1분기(89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80억 달러를 넘어서며 호조를 보였다. 웨어러블과 서비스 부문도 각각 30%, 2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편 테슬라는 6분기 연속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9%가 증가한 10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은 315억달러에 7억 1200만달러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이날 지난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8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 평균인 1.03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전년 같은기간 주당순이익(2.14달러)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테슬라가 지난해 흑자를 내면서 2006년 시작된 적자 행진이 끝났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스피 3000’ 거품론 나오자… 거래소 “세계 증시 대비 저평가”

    ‘코스피 3000’ 거품론 나오자… 거래소 “세계 증시 대비 저평가”

    올해 개장 닷새 만에 10% 가까이 급등하며 3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를 두고 ‘버블’(거품) 논쟁이 뜨겁다. 여기에 ‘시장 감시자’인 한국거래소도 사실상 뛰어들었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 증시의 평가지표는 여전히 낮다”며 거품이 아니다라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시장을 감독해야 하는 입장이라 논쟁에 공식 참전할 수는 없지만 “거품이 곧 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반박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장 전문가들은 “거품이 낀 건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있어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출입기자들에게 ‘G20(주요 20개국) 증시 평가지표 분석’이라는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최근 국내 증시가 글로벌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주식시장 평가지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장 기업들의 거품 여부를 가늠할 때 쓰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가치(PBR) 등의 지표가 최근 빠르게 오른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과 비교하면 낮다는 것이다. 국내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거래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각국 주요 기업들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12개월 선행 PER은 15.4배로 미국(23.7배)과 일본(23.6배), 중국(16.4배), 독일(16.3배)보다 낮았다. PER은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이 값이 10배라면 회사의 향후 1년간 순이익 규모를 10년간 쌓아야 시가총액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또 최근 개인들이 무섭게 사들여 9만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의 PER은 15.1배였는데, 이 회사인 스마트폰 경쟁사인 미국의 애플(33.7배), 반도체 경쟁사인 대만의 TSMC(25.4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간담회’에서도 증권사 임원들은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버블이라고 표현하기보다 저평가의 고리에 (다시) 빠지느냐를 우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 전문가들은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단기 급등한 건 위태롭게 봐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영익 서강대 겸임교수는 “미국 PER도 부풀어 있는 등 전 세계 증시가 거품이 껴 있는 상황이라 해외와 단순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도 “지금 ‘금융 스트레스지수’가 금융 위기에 근접한 수준으로 높아 있는데 PER 지표만을 단순 비교해 볼 상황이 아니다”라며 “거래소는 지금 상황을 과열이 아니라고 볼 게 아니라 국민들한테 조심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속보]코스피 3000 찍었다…‘가보지 않은 길’

    [속보]코스피 3000 찍었다…‘가보지 않은 길’

    개장 하자마자 3000포인트 돌파동학개미들의 순매수세 계속코스피가 6일 지수 ‘3000 시대’를 열었다. 가보지 않은 길로 전문가들조차 “이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장을 열자마자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장중 3000을 넘은 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코스피는 2007년 7월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에 앞 자릿수를 갈아치우는 대기록을 썼다. 코스피가 1000선(1989년 3월 31일)을 처음 넘어선 뒤 2000선을 돌파하는 데에는 18년 3개월이 걸렸다. 3000선을 찍은 코스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는 지난해 내놓은 전망에서 2021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 하단으로 2260∼2650을, 상단으로 2830∼3300을 각각 제시했다. 동학개미들의 연초 순매수세는 3000 시대를 앞당겼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 예적금을 깨 증권 계좌로 돈을 옮겨오는 투자자가 늘었다. 또 2020년에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성공 경험 등이 개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증시 안팎에서는 백신 공급으로 코로나19가 통제되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데다 세금, 대출 억제 등 규제 리스크로 부동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갈 곳을 잃은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 쪽으로 더 쏠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본다. 상승장을 주도하는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와 배터리, 바이오 등 신경제 관련주들은 현재 실적도 좋지만, 잠재 가치인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돌발 변수로 일시적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상승 추세 자체는 살아있다는 시각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중국이 긴축으로 선회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원화 절상 기조, 수출 개선, 기업이익 증가세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3200선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단기적 상승 속도가 빠른 감은 있으나 현재 지수 수준을 과열 국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흐름을 신중하게 보는 분석가들은 어떤 지표를 참고해도 증시가 펀더멘털을 이탈했다는 의견이다. 주가의 일반적 평가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물론, 한국 증시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수출 대비 주가, 증시 시가 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이른바 버핏지수 등 대부분 지표가 증시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시장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인 PER는 14.5배로 미국보다는 낮지만, 국내 증시의 장기 평균선인 10배에 비해선 역사적 수준이라면서 결코 저평가는 아니며 고평가 징후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극단적 저금리 발 풍선효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다 실물과의 괴리가 커 주가의 상승세 지속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등을 고려할 때 경제 펀더멘털보다 주가가 약 10∼15% 정도 오버슈팅(과매수) 한 상태로 본다면서 코스피가 3,000 선을 넘어설 수는 있겠으나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코로나19의 팬데믹 추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시장의 움직임, 올봄 국내 기업 신용경색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널뛰는 대한항공 주가… 외국인·기관 ‘빅딜 뉴스’ 이후 2000억 던졌다

    널뛰는 대한항공 주가… 외국인·기관 ‘빅딜 뉴스’ 이후 2000억 던졌다

    대한항공 관련 주식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나온 직후부터 급등락을 오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과 기관은 ‘빅딜 뉴스’를 접한 순간부터 줄곧 관련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는 점이다. 두 기업의 결합 이슈를 장밋빛으로만 보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4거래일 동안 대한항공 주식을 약 37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또 기관도 1619억원어치 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0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주가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외국인은 4거래일간 58억원, 기관은 30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18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들도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목표 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낸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목표 주가를 2만 3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18일 종가(2만 3900원)보다 낮다. 또 유안타증권이 내놓은 한진칼 목표 주가는 3만 3000원으로 18일 종가(7만 4600원)와 차이가 컸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결정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기존 주주들에게는 당장 득될 게 없어 기관과 외국인 위주로 매도했다고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규모가 2조 5000억원이나 돼 기존 주주들의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가 약 49.9%로 내년 주당 순자산가치도 2만 7348원에서 2만 906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 주가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KCGI(강성부 펀드)를 중심으로 한 3자연합 간 경영권 분쟁 때문에 많이 올랐는데, 외국인과 기관은 이 이슈가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널뛰기 장세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는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하면 산은이 경영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가능성이 있는 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널뛰는 대한항공 주가…외국인·기관은 계속 던졌다

    널뛰는 대한항공 주가…외국인·기관은 계속 던졌다

    빅딜 소식 나온 뒤 줄곧 순매도…개인은 순매수대신증권 “대한항공 목표주가 2만 3000원”전문가 “인수가 현 주주에 당장 득될 건 없어”“한진칼 지분 확보한 산은, ‘관치’ 가능성”아시아나 항공과의 빅딜로 세계 7위 항공사(운송량 합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한항공 주식이 인수설이 불거진 직후부터 급등락을 오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과 기관은 빅딜 뉴스를 접한 순간부터 줄곧 관련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는 점이다. 두 기업의 결합 이슈를 장밋빛으로만 보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4거래일 동안 대한항공 주식을 약 37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또 기관도 1619억원어치 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0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주가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외국인은 4거래일간 58억원, 기관은 30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18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들도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목표 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낸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목표 주가를 2만 3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18일 종가(2만 3900원)보다 낮다. 또 유안타증권이 내놓은 한진칼 목표 주가는 3만 3000원으로 18일 종가(7만 4600원)와 차이가 컸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결정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기존 주주들에게는 당장 득될 게 없어 기관과 외국인 위주로 매도했다고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규모가 2조 5000억원이나 돼 기존 주주들의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가 약 49.9%로 내년 주당 순자산가치도 2만 7348원에서 2만 906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출범한다는 기대감은 있지만 그 과정이 오래 걸리는 만큼 외국인 등은 증자가 마무리된 뒤 투자 판단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 주가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KCGI(강성부 펀드)를 중심으로 한 3자연합 간 경영권 분쟁 때문에 많이 올랐는데 외국인과 기관은 이 이슈가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초대형 국적 항공사의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널뛰기 장세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유상증자가 끝나 아시아나와의 기업결합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우진 서울대 교수는 “부실이 있는지 모르는 회사(아시아나항공)를 실사도 안 하고 인수한다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하면 경영에 감놔라 배놔라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넷플릭스 “한국·일본이 3분기 전체 가입자 증가 일등공신”

    넷플릭스 “한국·일본이 3분기 전체 가입자 증가 일등공신”

    아태지역 가입자가 전 세계 신규 가입자의 46%“한국·일본 인터넷 이용 가정서 두자릿수 점유율”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올해 3분기 성장 ‘일등 공신’이 한국과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가 넷플릭스 전체 유료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아태 지역 가입자는 전 세계 신규 가입자의 46%를 차지했고, 아태 시장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66%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편지에서 “우리는 이 지역에서 거두고 있는 진전,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광대역 인터넷을 쓰는 가정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 점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가입자 수는 9월 30일 기준 330만명이다. 한 소식통은 넷플릭스가 2015년 이후 콘텐츠 공동 제작 등에 거의 7억 달러(약 7970억원)를 한국에 투자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그 결과 한국 제작자들이 참여한 드라마 70여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전 세계에 서비스됐고, 31개 언어의 자막과 20여개 언어의 더빙이 제공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인간 수업’ 등의 드라마와 걸그룹 블랙핑크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한국이 넷플릭스 최대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또 블랙핑크를 ‘한국의 팝 컬처 머신’이라고 표현하며 넷플릭스가 이 걸그룹이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데 기여하는 한편 넷플릭스 역시 그 인기의 수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넷플릭스가 3분기에 미국 월가의 기대만큼 유료 가입자 수를 많이 늘리고 수익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고 경제 매체 CNBC는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를 220만명 늘렸고 1.7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는 내용의 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유료 가입자 수 357만명, 주당순이익 2.14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특히 유료 가입자 수의 경우 올해 1분기 1500만명 이상을 신규로 확보했던 것에 견주면 가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다만 매출액은 64억 4000만 달러(약 7조 3300억원)로 월가의 기대(63억 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가입자 증가의 둔화가 예상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1분기 1500만명, 2분기 10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상반기에 기록적인 성과를 낸 뒤 일종의 정체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3~5월 미국에서 자택 대피령 등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여가를 보낼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는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에 크나큰 호재가 됐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를 600만명으로 예상하면서 “바라건대 2021년에 세계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사의 성장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봉쇄로 제작이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에 선보일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수는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상장시 예상 시총 3.7조~4.8조JYP·YG·SM 합한 것보다 높아“1등 프리미엄 따지면 과하지 않아”BTS 편중 수익구조 등은 리스크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빅히트의 잠재력과 위험 요소 등을 저울질하며 기업가치를 계산해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 7000억~4조 8000억원이다.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1조 4163억원), YG엔터테인먼트(9568억원), SM엔터테인먼트(9110억원)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한 액수(3조 2841억원·3일 종가 기준)를 넘어서는 것이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히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3조 5000억원으로 추산했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올해 초 보고서에서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봤다. 주식의 평가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동종 업계보다 높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빅히트의 PER은 상반기 연 환산 실적 기준으로 47∼61배에 달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평균 PER(30∼35배)을 크게 웃돈다. 당장 벌고 있는 돈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빅히트의 적정 가치를 두고는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4조원 안팎이 적정하다는 이들은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건재한 1위 연예기획사 프리미엄에 주목한다. 실제로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987억원)은 JYP·YG·SM 등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도 많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빅히트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보다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 기업가치가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자체 팬 플랫폼인 위버스와 온라인 상점 격인 위버스샵의 가치를 높게 보는 이들도 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위버스를 통해 결집된 팬덤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면서 “MD(기획상품), 콘텐츠 매출 등 직접적인 매출 창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위버스와 위버스샵에서 발생한 매출은 모두 1127억원으로 빅히트의 총 매출 중 38.3%에 달했다.하지만 향후 빅히트 가치를 깎아 먹을 위험 요소도 적지 않다. 우선 방탄소년단의 압도적 존재감은 이 회사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빅히트 매출액 중 방탄소년단이 벌어들인 비중은 2019년과 올해 상반기 각각 97.4%, 87.7%를 차지했다. 현재로선 ‘빅히트=방탄소년단’으로 볼 수 있는데 재계약 이슈 등이 불거지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빅히트는 2018년 방탄소년탄과 조기 재계약해 2024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또 다른 연예기획사를 인수·합병해 소속 가수 라인업을 풍성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른바 ‘군백기’(멤버 군입대에 따른 공백기)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도 빅히트 측의 고민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992~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이고 멤버 진은 28살로 입대 시기가 다가왔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K팝 선두주자로 문화적 위상을 높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병역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혀온데다 군복무 이슈는 워낙 민감하기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빅히트는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진짜 ‘저세상 주식’된 테슬라…‘찐’인가, 거품인가

    진짜 ‘저세상 주식’된 테슬라…‘찐’인가, 거품인가

    27일 만 1000달러→2000달러월마트·네슬레 시총 뛰어넘어테슬라 주가수익비율 849배실적 대비 주가 과하다는 분석도크루그먼 “FOMO 심리 때문시장에 약간의 광기 있어”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식의 값어치가 끝 모르게 치솟고 있다. 이틀 전 세웠던 신고가를 20일(현지시간) 재차 경신하며 주당 2000달러(약 237만원)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가 끝나지 않았고 미중 분쟁,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 둔화 등 악재가 적지 않은 환경에서도 ‘저세상 주식’(차원이 다른 상승폭을 보이는 주식이라는 뜻)이라는 별칭답게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 하지만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적지 않아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테슬라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6.56% 오른 2001.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적으로 코로나19가 1차 대유행하던 3월 18일 361.22달러까지 떨어졌던 이 주식은 이후 급반등해 6월 10일 1000달러를 돌파(1025.05달러)했다. 그리고 27일 만에 2000달러까지 넘어선 것이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3731억달러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글로벌 식품업체인 네슬레 등 전통의 강호들을 뛰어넘었다. 이날 테슬라의 급등은 주식 분할이라는 호재 덕이 컸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주식 분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식 분할은 21일 기준으로 진행되며, 오는 31일부터 분할된 기준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주식이 쪼개어지면 한 주당 가격이 싸지기 때문에 비싼 주가 탓에 사지 못했던 사람들도 테슬라 주식에 관심을 둘 수 있게 된다. 거래량이 늘어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주가 급등에 최고경영자인 일런 머스크와 주주들은 웃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거품’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49배에 이른다. PER이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회사의 전체 주식가치가 지난 1년간 순익보다 849배나 크다는 얘기다. 실제 벌어들인 돈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의 포모(Fear Of Missing Out·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까 공포를 느껴 추격 매수하는 것) 심리 때문에 주식시장에 약간의 광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거래소의 S&P500 지수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달 들어 4% 이상 상승했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증권 계좌 개설 건수도 늘고 있다. 크루그먼 교수는 “정책 입안자들이 너무 빨리 비즈니스를 재개하려 하지 말고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로 나라 경제는 망가졌지만 IT공룡 빅4는 날았다

    코로나로 나라 경제는 망가졌지만 IT공룡 빅4는 날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업체 공룡’인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GAFA)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미국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악인 -32.9%를 기록한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들 4개 기업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기분 좋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날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꺼번에 미 의회 반독점 청문회에 출석한데 이어 이날 동시에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미 증시 상장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그래도 시장의 기대치는 넘어서며 선방했다. WSJ는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뛰어넘는 성적표”라며 “이번 결과는 이들 ‘빅 4’의 사업이 코로나 팬데믹의 진통 속에서도 어떻게 유지되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코로나 최대 ‘수혜주’인 아마존의 실적이 가장 눈부시다. 아마존은 이날 2분기 매출액이 889억달러(약 105조 7000억원), 순이익이 53억 달러(주당순이익 10.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에 의존하면서 매출액이 급증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도 매출 성장에 큰 몫을 차지했다. AWS의 2분기 매출은 29% 늘어난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화상회의 업체 ‘줌’의 서비스가 코로나19 와중에 큰 인기를 누리면서 이 서비스의 상당 부분 관리하는 AWS가 반사이익을 얻은 점이 반영됐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조치, 정시 배송 등을 위한 비용으로 40억달러 이상을 집행했고 예측 불가능한 시기에 아마존이 배송과 교통, AWS 등에 9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애플은 2분기에 매출액 597억 달러, 주당순이익 2.58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1% 증가했다. 간판 제품인 아이폰 매출액은 264억 2000만 달러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애플이 새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5% 증가한 131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은 또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통상 9월말에 신작 아이폰을 발표하던 것을 올해는 몇 주 늦춰 10월에 발표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애플의 공장들이 잠정 폐쇄되는 등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추세가 2분기에 이들 사업 분야를 신장시켰다”며 “새 학년도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PC·노트북인 맥과 태블릿 아이패드 사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워치나 에어팟 같은 웨어러블 기기 판매는 고전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2분기에 매출액 186억 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80달러의 성적을 거두며 월가의 기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의 수혜를 입으며 평균 월간 이용자가 올해 1분기 26억명에서 2분기 27억명으로 증가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포함한 이 회사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30억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런 수치들이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자택 대피를 하면서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된 것을 반영한다고 페이스북이 밝혔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액은 상장 이래 처음 줄어든 38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월가의 전망치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도 10.13달러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알파벳은 2분기에 코로나 사태로 광고 매출액이 줄어들었으나 구글 클라우드에서 매출액이 43%의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 이전 회복한 코스피… 실적 없는 하이킥, 고?스톱?

    코로나 이전 회복한 코스피… 실적 없는 하이킥, 고?스톱?

    “기업 실적 반등 없이 주가만 오름세 한계” “정부 특단의 돈풀기… 여전히 상승 여력” 코스피가 연일 거침없는 ‘하이킥’이다. 8일에도 올랐는데 7거래일째 상승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인 2월 20일 기록한 연중 고점(2195.50)에 육박했다. 문제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의 파죽지세가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1%) 오른 2184.2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217.21을 찍어 22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한 뒤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50%) 오른 753.04로 마감됐다.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상처에서 완전히 회복한 듯한 모습이지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느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단기적으로 더는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는 측에서는 코스피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매우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의 최근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5.00배로 2002년 7월 18일(25.31배) 이후 약 18년 만에 최고치였다. PER은 주식 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쉽게 말해 주가가 기업들이 실제 벌어들인 이익과 비교해 저평가 또는 고평가됐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코로나19 탓에 나빠진 기업 실적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주가는 급등하면서 PER이 오른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제외)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1조 3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80%나 줄었다. 결국 기업 실적 회복 없이 주가만 오르는 건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각국 정부가 ‘돈풀기’ 정책을 쏟아내면서 여전히 상승할 힘이 남았다는 관측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오르면서 증시 고점 논란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 “다만 각국이 내놓은 특단의 정책 대응은 처음 경험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동자금 사상 첫 1100조… 증시로 가나

    증시, 기업실적과 따로 놀아 ‘거품’ 지적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갈 곳을 찾지 못한 뭉칫돈이 증시를 비롯해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증시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부동자금의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1106조 338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부동자금은 지난해 11월(110조 7030억원) 1000조원을 넘어선 뒤 3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을 제외한 금융상품의 수익률 하락으로 시중에 떠도는 돈이 늘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자금이 자산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동산 시장 규제가 강한 만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흘러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증시로 자금이 더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8일 기준 44조 5794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말 27조 3384억원보다 63.1%나 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증시 회복이 기업실적과 따로 놀고 있는 점을 근거로 거품이 끼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6배로, 20배를 웃돌았던 2010년 4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주가수익비율은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고평가 혹은 저평가됐는지를 가늠할 때 많이 쓰는 지표다. 주가수익비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로 기업 실적이 하락했지만 주가는 조정을 덜 받으면서 수익 대비 기업 가치가 높게 설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애플 블록버스터급 실적… 아이폰 주연, 에어팟 조연

    아이폰, 매출의 61%… 웨어러블 37% 급등 미국 애플이 ‘아이폰 11’ 인기에 힘입어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1분기(2019년 10~12월)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918억 2000만 달러(약 108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222억 24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2.83% 상승 마감한 이날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1% 넘게 올랐다. 주당순이익(EPS)도 19% 증가한 4.99달러로 시장조사기관 팩트셋 예상치(4.54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특히 애플 매출의 핵심인 아이폰 매출액은 8% 증가한 559억 7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61%를 차지했다. 아이클라우드와 애플케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플러스(+) 등을 포함하는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7% 증가한 127억 달러였다. 소음 차단 기능을 갖춘 에어팟프로는 웨어러블 부문 매출액이 37% 증가하는 데 이바지했고, 기타 제품군이 1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1·아이폰11프로에 대한 강력한 수요, 서비스 및 웨어러블 기기 부문의 역대 최대 판매 덕에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며 “전반적으로 블록버스터급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초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과 경기 둔화 등으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테슬라 독일 베를린에 유럽 생산기지 짓는다

    테슬라 독일 베를린에 유럽 생산기지 짓는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에 유럽 내 첫 생산기지를 짓는다. 독일 생산공장은 미 네바다주 르노와 뉴욕주 버팔로, 중국 상하이에 이어 네번째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공장)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골든스티어링휠 시상식에서 “독일 베를린에 네번째 기가팩토리와 엔지니어링·디자인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이것이 유럽 공장 부지로 독일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를린은 세계 최고의 예술감각을 자랑하는 만큼 엔지니어링·디자인센터도 짓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독일 공장 부지는 베를린 신공항 인근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3분기 신차 판매량이 9만 7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6만 3000대)과 2분기(9만 5200대)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사상 최대 판매량에 힘입어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8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6센트 주당순손실)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다. 테슬라 유럽 공장에서는 모델3과 모델Y를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해 가동하는 시점은 2021년으로 예상된다. 유럽 공장 가동은 사실상 테슬라를 표적으로 한 미·유럽연합(EU)간 자동차 관세 보복 조치 등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베를린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통해 유럽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중심지’라는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는 베를린이 아니었다.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228km, 다임러와 포르쉐 본사 소재지인 슈투트가르트는 남서쪽으로 623km 각각 떨어져 있다. 그러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라는 자동차산업의 대변혁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베를린도 떠오르고 있다. 다임러와 BMW가 지난 3월 세운 새 모빌리티 서비스 합작벤처는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폭스바겐의 차량공유서비스 자회사 모이아도 베를린을 근거지로 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꿈의 시총’ 1조 달러 달성한 MS의 화려한 부활...“‘팡’ 저물고 ‘마가’ 시대 왔다”

    ‘꿈의 시총’ 1조 달러 달성한 MS의 화려한 부활...“‘팡’ 저물고 ‘마가’ 시대 왔다”

    “‘마가‘(MAGA)의 시대가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구글·애플과 함께 글로벌 증시를 이끌고 있다. 이들 4개 종목의 알파벳 앞글자를 딴 MAG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패러디한 것이다. M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종가 기준 1조 10억 달러(약 1168조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애플에 이어 ‘꿈의 시총’을 달성했다. 앞서 같은달 24일 시간외거래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지 4거래일만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MS의 올 1분기 순이익은 88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1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9월 장중 1조 달러를 돌파한 아마존의 시총은 9480억 달러로 애플과 함께 1조 달러 달성을 넘보고 있다. 애플 시총은 9460달러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8290억 달러로 몸집을 불리면서 시총 1조 클럽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들 4개 기업이 대형주가 상승엔진으로 자리잡으면서 뉴욕증시는 올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18% 상승했다. 1~4월 기준으로는 1987년 이후로 3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 올랐다. 각각 20년, 28년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5개 기술주를 가리키는 ‘팡’(FAANG) 그룹에서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빠지고 부활한 ‘원조 기술주’ MS가 합류한 MAGA가 새로운 대세로 평가받는 것이다. MAGA 기업들은 FAANG보다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네 기업 모두 클라우드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강자다. 이익 대부분이 클라우드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일어난다. 아마존은 지난해 2분기를 시작으로 네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사업 모델 한계 때문에 성장성 측면에서 밀린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넷플릭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시장이 포화되거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성장잠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이들은 광고나 스트리밍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새해 벽두부터 곤두박질치는 애플 왜?

    새해 벽두부터 곤두박질치는 애플 왜?

    ‘애플의 위기’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세와 선진국에서의 아이폰 신모델에 대한 실망스러운 실적 등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이례적으로 실적 부진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애플 뉴스룸 등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액이 840억 달러(약 94조 29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실적 발표 당시 애플이 제시한 자체 전망치(890억~930억 달러)보다 5~10% 낮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913억 달러)보다는 8%나 감소한 것이다. 애플이 서신을 통해 지난 분기 실적 부진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애플 주가는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0.11% 상승하며 장을 끝마쳤다. 그러나 실적부진 전망 소식이 알려진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한때 8%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더군다나 애플 주가는 지난 3개월간 31.1%나 수직 하락해 뉴욕증시 S&P500지수의 14.3% 하락폭보다 두배 이상 컸다. 지난해 8월 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쿡 CEO는 이번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가 중국 경기둔화세로 꼽았다. 애플의 위기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인민법원이 애플이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내 판매 중단을 명령하면서부터다. 수입과 판매가 금지된 모델은 아이폰6S와 6S 플러스, 아이폰7, 7 플러스, 아이폰8, 8 플러스, 아이폰X 등 7개 기종이다. 미·중 간 무역전쟁을 의식한 중국 법원이 애플에 대해 의도적으로 내린 판결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무역전쟁이 화해 무드로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이후 중국 내에서는 미국산 제품 가운데 애플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애플의 전체 매출액 중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의 판매량 하락은 애플 매출 하락의 직격탄이 되는 셈이다. 물론 다른 요인도 있다. 쿡 CEO는 선진국 시장에서 이동통신사 보조금 축소, 달러강세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 최근 보조금 지원에 따른 일부 고객의 배터리 교체로 인한 휴대폰 교체 지연 등이 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자사가 단기적인 아이폰 판매 실적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업부 매출은 지난 분기에 전년보다 19% 증가했으며 서비스 부문에서만 108억 달러의 매출이 창출됐다”며 “애플은 주당순이익(EPS)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 실적이 부진하면서 올해 애플의 사업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전자, 자사주 4조 8000억원 어치 소각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잔여분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4억 4954만 2150주(현재 발행 주식수의 7%)와 우선주 8074만 2300주(9%)다. 소각 예정 금액은 장부가 기준 약 4조 8751억 6300만원이며, 지난 29일 종가(보통주 4만 3150원·우선주 3만 4600원) 기준으로는 약 22조원(보통주 19조 3977억원·우선주 2조 7937억원) 규모에 달한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각하기로 하고 같은 해 5월 절반을 우선 소각했으며, 이번에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VPS) 등 주당 가치가 상승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업경쟁력을 높여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 12조 9000억원을 비롯해 총 33조 5000억원을 주주환원 정책에 투입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는 28조 8000억원을 추가로 쓴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국發 SNS 쇼크에 인터넷기업株 먹구름

    페북·트위터 실적 등 꺾여 주가 추락 네이버·카카오 부정적 평가… 2%대↓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크’의 여파로 주가에 먹구름이 꼈다. 30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8%(2만 1000원) 떨어진 7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도 2.51%(3000원) 내린 11만 6500원에 마감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9% 급락했고, 27일에는 트위터 주가도 20.6% 추락했다. 클라우드 등 새 산업 진출보다는 이용자 기반의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실적과 이용자 수가 꺾인 탓이다. 국내 인터넷 기업 역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정할 때 비교 대상이 되는 미국 인터넷주의 PER가 떨어지면서 ‘불똥’이 튄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PER가 클수록 수익성에 비해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의미다.실제 국내 대형 포털사들은 신산업 발굴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력 채용이 늘어난 데다 인공지능(AI), 무인차,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5.3% 내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페북 ‘실적 파티’… 정보유출 영향은 없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도 5% 급등 유출 악재 2분기부터 반영 전망 개인정보 유출 파문을 일으킨 페이스북이 올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페이스북이 위기를 극복했다는 분석보다는 사건 시점상 실제 영향은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나 늘어난 119억 7000만 달러(약 12조 9240억원)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광고 매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117억 9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중 모바일 광고 매출은 지난해 1분기(85%)보다 6% 포인트 늘어나 광고 매출의 91%를 차지했다. 나머지 9%는 데스크톱 광고 매출 등 기타 사업 영역에서 발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4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전망치 1.35를 크게 웃돈 1.69로 높아졌다. 일일 활동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3.42%가 늘어 14억 4900만명이다. 실적 발표 후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영국 데이터회사인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로 인해 창사 14년 만에 맞은 최대 위기는 진행형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CNBC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 최초 보도가 3월 17일에 나왔다”며 실적에 미칠 영향은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페이스북에 밀려 고전하던 트위터도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트위터는 이날 1분기 매출이 6억 6490만 달러, 순이익은 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활동 이용자 수도 전 분기보다 600만명이 늘어난 3억 360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대차株 상승 시동… 글로비스 ‘최대 수혜주’ 기대

    모비스서 알짜 사업부 넘겨 받아 증권가 “주당순이익 23% 늘 듯” 모비스 부진… 현대제철은 호재 금융권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계열사의 주가 움직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에서 꾸준히 주가 할인 요소로 꼽혀 온 일감 몰아주기 및 순환출자 리스크가 단숨에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현대모비스로부터 현대 알짜 사업부를 넘겨받게 돼 벌써부터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에 따르면 모비스는 모듈, AS 등 두 가지 사업군을 분할해 글로비스에 넘기기로 했다. 올해 현대모비스 분할법인(모듈·AS)의 실적은 매출액 14조 4210억원, 영입이익 1조 4380억원, 순이익은 1조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합병으로 현대글로비스의 2018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이 기존 1만 1845원에서 1만 4557원으로 22.9%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존 매출이 16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모비스 분할법인 매출액 14조원을 더할 경우 총매출액은 30조원으로 불어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캐시카우인 AS 부문과 자산 가치가 큰 모듈 사업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합병되기 때문에 글로비스 주주들의 경우 단기적으로 혜택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현대모비스의 경우에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자율주행, 친환경 신기술을 포함한 핵심 부품 사업부가 여전히 남아 있어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존속 모비스의 가치는 16조 2000억원으로 역산되는데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과 그룹사 R&D 역량 총괄 등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너 일가의 현대모비스 주식 매입으로 1조원가량의 현금 확보가 예상되는 현대제철도 호재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제철은 현재 현대모비스 지분 5.66%(550만 484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의 주가는 각각 4.9%, 0.78%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는 2.87% 하락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산타 랠리’는 없지만, 새해 랠리 기대한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려 연말 ‘산타랠리’는 물 건너갔지만, 연초 반등 랠리 기대는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 중심으로 22일까지 1조 8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경기도 골디락스(Goldilocks·고성장 저물가) 상황이 지속하고 기업 순이익도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반도체 업황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상향조정되고 있다”면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견고해 IT주의 매력도 재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칩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20일 2018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6억 8000만 달러(주당 2.19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5달러, 매출은 68억 달러였다. 김길형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로 2900을 제시한 뒤 “상장사 배당성향 개선, 유동성 확대,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내년 말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7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에 코스피 강세장을, 대신증권은 연초에 2600을 돌파를 전망했다. 반면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미국이 올해만큼 금리를 올리면 강세장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