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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서울 집값 ‘불장’에 은행 긴급소집…농협 등 현장점검

    금융당국, 서울 집값 ‘불장’에 은행 긴급소집…농협 등 현장점검

    만기 축소·갭투자 차단 등 ‘가계대출 조이기’ 당부 후한 소득심사·고(高)DSR 등도 집중점검 서울 집값이 급등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전 은행권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15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전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불러 비공개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최근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를 넘어 강북과 과천, 분당 등지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월별·분기별 대출 관리 목표치를 초과했거나, 공격적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영업에 나선 은행들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은행이 주담대 만기를 40년까지 연장해 대출한도를 늘리거나, 조건부 전세대출 요건을 완화해 재개하는 등 적극적인 대출 영업에 나선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가운데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가계대출 증가폭이 특히 컸던 만큼, 당국의 현장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은행은 주담대 취급 실태를 중심으로 세부 관리계획 제출도 요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750조79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약 2조원 증가했다. 1금융권의 주담대는 지난 3월 3조7000억원에서 지난달 4조2000억원으로 5000억원 이상 늘었는데, 이달 들어 증가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진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담대 만기나 다주택자·갭투자 관련 조치들이 은행마다 천차만별인데 대출을 엄격히 취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월별·분기별 기준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이행 여부도 중점 점검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현재 은행들은 DSR 70%와 90%를 초과하는 고DSR 대출 비중을 각각 전체 대출의 5%, 3% 이내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 기준을 어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부 은행이 미래 소득 증가를 과도하게 반영해 느슨한 소득심사를 하고 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 7월 3단계 DSR 코앞, 은행 대출금리 인상 ‘역주행’

    7월 3단계 DSR 코앞, 은행 대출금리 인상 ‘역주행’

    주요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역행하며 상승하고 있다. 다음달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자 대출 문턱을 높인 탓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5~ 5.51%로 지난달 말(연 3.88~5.45%)보다 상단이 0.06% 포인트 올랐다.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연 3.48~5.06%로 지난달 말보다 하단과 상단 모두 각각 0.11% 포인트와 0.10% 포인트 올랐다. 이전까지 가계대출을 얼마나 빨리 늘렸느냐에 따라 은행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변동형 주담대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최근 10여일 사이 금리를 올렸고, 신한·하나은행은 금리를 소폭 내렸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을 전년 말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은 국민은행이 2.14%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1.96%, 신한은행 1.64%, 하나은행 1.19% 순이었다. 주기형 주담대는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의 영향도 받으며 4대 은행 모두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국민은행은 지난 4일 주택구입자금 용도의 비대면 주담대 가산금리도 0.17% 포인트 올렸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역시 지난 2일 아파트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9% 포인트 올렸고, SC제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주담대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 축소한다. 우대금리가 줄어들면 대출금리는 그만큼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예금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빠르게 내려가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9일부터 3개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25% 포인트 낮췄다. IBK기업은행(최대 0.25% 포인트), SC제일은행(최대 0.20% 포인트), NH농협은행(최대 0.30% 포인트) 등도 줄줄이 수신상품 금리를 내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제주은행, BNK부산은행 등 일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90~1.95%로 떨어진 상태다.
  • 5월에만 주담대 5.6조 늘었다… 李정부 가계대출 관리 ‘시험대’

    5월에만 주담대 5.6조 늘었다… 李정부 가계대출 관리 ‘시험대’

    다음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가계부채가 7개월 만의 최대 폭인 6조원 증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했다. 전달(5조 3000억원)보다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10월(6조 5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이끌었다. 지난달 주담대는 5조 6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4월(4조 8000억원)보다 8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1금융권은 3조 7000억원에서 4조 2000억원으로, 2금융권은 1조 1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각각 확대됐다. 신용대출은 8000억원 증가했으나 4월(1조 2000억원)보다는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다음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도입을 앞두고 대출 한도가 줄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데다 금리 인하 기대와 집값 상승 전망, 증시 강세 등이 겹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부채는 이재명 정부가 직면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오는 7~8월까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정부는 기존의 ‘총량 중심’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과 금융시스템 안정이 균형을 이루도록 관계기관 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매월 개최해 온 기존 가계부채 점검회의 외에도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부동산 시장 및 공급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가 집값과 대출을 아우르는 범부처 정례 협의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TF는 기재부·국토교통부가 주재하고 금융위, 서울시, 한은, 금융감독원이 참석해 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별 총량 관리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문제는 단일 부처 대응이 아닌 부처 간 협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금감원, 기재부, 국토부, 한은,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담대 취급 실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계부채는 아직까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면서도 “시장 과열 발생 시에는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담대 금리 상단 아직도 5%대…대출금리 역주행

    주담대 금리 상단 아직도 5%대…대출금리 역주행

    주요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역주행하며 상승하고 있다. 다음달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자 대출 문턱을 높인 탓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5~5.51%로 지난달 말(연 3.88~5.45%)보다 상단이 0.06% 포인트 올랐다.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연 3.48~5.06%로 지난달 말보다 하단과 상단 모두 각각 0.11% 포인트와 0.10% 포인트 올랐다. 이전까지 가계대출을 얼마나 빨리 늘렸느냐에 따라 은행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변동형 주담대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최근 10여일 사이 금리를 올렸고, 신한·하나은행은 금리를 소폭 내렸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을 전년 말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은 국민은행이 2.14%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1.96%, 신한은행 1.64%, 하나은행 1.19% 순이다. 주기형 주담대는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의 영향도 받으며 4대 은행 모두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국민은행은 지난 4일 주택구입자금 용도의 비대면 주담대 가산금리도 0.17% 포인트 올렸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역시 지난 2일 아파트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9% 포인트 올렸고, SC제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주담대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 축소한다. 우대금리가 줄어들면 대출금리는 그만큼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예금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빠르게 내려가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9일부터 3개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25% 포인트 낮췄다. IBK기업은행(최대 0.25% 포인트), SC제일은행(최대 0.20% 포인트), NH농협은행(최대 0.30% 포인트) 등도 줄줄이 수신상품 금리를 내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제주은행, BNK부산은행 등 일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1.90~1.95%로 떨어진 상태다.
  • 국민銀, 비대면 주담대 가산금리 0.17%P 인상

    KB국민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규모의 선제적 관리 차원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4일부터 비대면 주담대(주택구입자금 용도 한정) 금리를 0.17%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대상은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 가운데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주기형과 혼합형 상품이다. 인상 이후 해당 상품의 대출금리는 연 3.87%(전자계약 우대금리 0.2% 포인트 포함 시)로 높아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4일 금리 인상은 가계대출 수요 조정을 위한 가산금리 인상”이라고 전했다.
  • 인천 가구당 가계대출 8880만원…주담대 57.6%

    인천 가구당 가계대출 8880만원…주담대 57.6%

    인천연구원은 ‘2025년 상반기 인천시 가계부채 현황 점검’ 결과 올해 3월 기준 인천시 가구당 가계부채는 약 888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이 1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800만원, 경기 9500만원, 부산 8900만원이었으며 인천은 다섯 번째였다. 인천시 가계대출 종류별 부채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이 57.6%를 차지했고 주택 외 담보대출 22.6%, 일반 신용대출 16.7%, 카드 신용대출 3.0%, 기타 0.1% 순이었다. 올 3월 기준 인천 가계부채는 2022년 3월 8490만원과 비교해 5%가량 늘어난 수치다. 계층별로는 자영업자가 12%나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60대와 저신용자는 각각 6.9%, 저신용자 6.2% 늘었다. 인천 가계대출 잔액 중 1금융권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70.7%로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 4월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3.98%…7개월 만에 3%대

    4월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3.98%…7개월 만에 3%대

    은행이 신규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만에 3%대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19% 포인트 내린 연 3.98%로 집계됐다. 3%대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9월(3.74%)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36%로 전월보다 0.15% 포인트 낮아지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한 달 사이 0.20% 포인트 내린 5.28%다.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0.18% 포인트 낮아진 4.14%로 5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기업(4.04%)과 중소기업(4.24%) 금리 하락 폭은 각각 0.28% 포인트, 0.07% 포인트로 집계됐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한 달 새 4.36%에서 4.19%로 0.17% 포인트 내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고, 기업대출 역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물이나 은행채 단기물 등의 단기 금리가 떨어지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역시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 2.84%에서 2.71%로 0.13% 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71%)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69%)가 각 0.12% 포인트, 0.20% 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는 1.48% 포인트로 전월(1.52% 포인트)보다 0.04% 포인트 줄었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건 8개월 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 여수신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 DSR 3단계 앞두고 ‘막차 수요’ 몰려… 주담대 오픈런까지

    DSR 3단계 앞두고 ‘막차 수요’ 몰려… 주담대 오픈런까지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은 오전 9시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이 막히는 등 주담대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에서 접수하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비대면 주담대 금리가 타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영향으로 신청 수요가 몰리자, 지난주부터 일일 접수 건수를 150건으로 제한한 데 이어 금리까지 올린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정부터 대출을 신청받는 앱 특성상 전날 밤부터 대기를 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일일 접수 건수를 대폭 확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대출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주담대 오픈런 현상이 빈번하다. 이날 기준으로 오전 8시부터 주담대 신청을 받는 카카오뱅크, 오전 9시부터 신청을 받는 케이뱅크 모두 영업 시작 정각부터 앱에 ‘당일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 창을 띄웠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각각 3.98%, 3.84%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평균(4.3%)보다 낮은 편이다. 주담대 대출 막차 수요는 DSR 3단계 실행을 앞두고 서서히 불붙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 1276억원으로 이미 지난달(743조 848억원) 증가폭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증가세에 따른 불안이 커지자, 은행들도 금리를 높이거나 상품의 한도를 줄이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지난 16일 일부 신용대출 상품에서 우대금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우대금리를 없애면 대출금리 인상 효과가 있다. 반면 주담대 금리를 낮추는 곳들도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16일 비대면 주담대 및 전세대출 항목에 우대금리를 신설했다. 아직 가계대출을 늘릴 여력이 있고, 하반기 대출 시장 위축 등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7월 DSR 3단계 앞두고 또 ‘주담대 오픈런’… 일부는 ‘막차 수요’ 줍줍 경쟁도

    7월 DSR 3단계 앞두고 또 ‘주담대 오픈런’… 일부는 ‘막차 수요’ 줍줍 경쟁도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은 오전 9시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이 막히는 등 주담대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에서 접수하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비대면 주담대 금리가 타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영향으로 신청 수요가 몰리자, 지난주부터 일일 접수 건수를 150건으로 제한한 데 이어 금리까지 올린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정부터 대출을 신청받는 앱 특성상 전날 밤부터 대기를 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민은행에서도 이번 주부터 일일 접수 건수를 대폭 확대한 상황이다. 비대면 대출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주담대 오픈런 현상이 빈번하다. 이날 기준으로 오전 8시부터 주담대 신청을 받는 카카오뱅크, 오전 9시부터 신청을 받는 케이뱅크 모두 영업 시작 정각부터 앱에 ‘당일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 창을 띄웠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각각 3.98%, 3.84%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평균(4.3%)보다 낮은 편이다. 주담대 대출 막차 수요는 DSR 3단계 실행을 앞두고 서서히 불붙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 1276억원으로 이미 지난달(743조 848억원) 증가폭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증가세에 따른 불안이 커지자, 은행들도 금리를 높이거나 상품의 한도를 줄이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지난 16일 일부 신용대출 상품에서 우대금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우대금리를 없애면 대출금리 인상 효과가 있다. 반면 주담대 금리를 낮추는 곳들도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16일 비대면 주담대 및 전세대출 항목에 우대금리를 신설했다. 아직 가계대출을 늘릴 여력이 있고, 하반기 대출 시장 위축 등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가계부채 1928.7조 사상 최대… 주담대 증가세 둔화

    가계부채 1928.7조 사상 최대… 주담대 증가세 둔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 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가계부채는 3월 말 기준 1928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925조 9000억원)보다 2조 8000억원 증가해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신용카드 결제 전 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포괄적인 가계빚을 의미한다. 가계부채 잔액은 지난해 1분기 소폭 감소(-3조 1000억원)했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급증하면서 2분기부터 증가 전환해 4분기 연속 늘어났다. 다만 연말·연초 주택 거래가 둔화한 영향으로 증가폭은 직전인 지난해 4분기(11조 6000억원)의 4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가계부채에서 신용카드 등 판매신용을 제외한 순수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810조 3000억원으로 전 분기(1805조 5000억원)보다 약 4조 7000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9조 1000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가계부채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주담대(잔액 1133조 5000억원)는 9조 7000억원 증가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지난 2~3월 주택 거래가 회복되면서 그 여파가 시차를 두고 주담대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담대 증가폭(11조 7000억원→9조 7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잔액 676조 7000억원)의 경우 직전 분기(-2조 6000억원)보다 감소폭(-4조 9000억원)이 확대됐는데 이는 14분기 연속 감소세다. 올해 2분기에는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지난 4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5조 3000억원 늘어 3월 증가폭(7000억원)을 크게 웃돈 바 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가 반영되는 5~6월 중에는 주담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 수 있지만 이후 재지정과 함께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등으로 하반기에는 다시 진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연소득 5000만원, 7월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연소득 5000만원, 7월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가계대출에 1.5% 금리 더해 산출지방은 연말까지 현행 2단계 유지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방안을 확정하면서 오는 7월부터 연소득 5000만원 차주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현재와 비교해 100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현금 부자’들은 이러한 대출 규제에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소득이 적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전 업권의 주담대·신용대출·기타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1.5%의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한도를 산출하는 것으로,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9월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에 따라 현재는 0.75%(은행 수도권 주담대는 1.20%)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의 경우 연말까지 현행 0.75% 수준을 유지한다. 3단계에서 변동형 금리를 선택하면 스트레스 금리가 100% 적용되고, 혼합형·주기형에는 각각 80·40%가 적용되는 구조다. 당국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연 4.2% 금리 조건으로 수도권에서 주담대를 받으면 변동형의 경우 2단계에서 한도가 2억 9700만원인데 3단계에서는 2억 8700만원으로 1000만원(3%)이 줄어든다.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금리가 변동되는 혼합형에서는 한도가 1700만원(5%) 줄어 감소 폭이 더 크다.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의 경우 3억 2700만원에서 900만원(3%) 줄어들게 된다. 신용대출은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 1분기 가계부채 1929조 또 ‘사상 최대’…증가세는 둔화

    1분기 가계부채 1929조 또 ‘사상 최대’…증가세는 둔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 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가계부채는 3월 말 기준 1928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925조 9000억원)보다 2조 8000억원 증가해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신용카드 결제 전 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포괄적인 가계빚을 의미한다. 가계부채 잔액은 지난해 1분기 소폭 감소(-3조 1000억원)했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급증하면서 2분기부터 증가 전환해 4분기 연속 늘어났다. 다만 연말·연초 주택 거래가 둔화한 영향으로 증가폭은 직전인 지난해 4분기(11조 6000억원)의 4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가계부채에서 신용카드 등 판매신용을 제외한 순수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810조 3000억원으로 전 분기(1805조 5000억원)보다 약 4조 7000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9조 1000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가계부채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주담대(잔액 1133조 5000억원)는 9조 7000억원 증가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지난 2~3월 주택 거래가 회복되면서 그 여파가 시차를 두고 주담대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담대 증가폭(11조 7000억원→9조 7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잔액 676조 7000억원)의 경우 직전 분기(-2조 6000억원)보다 감소폭(-4조 9000억원)이 확대됐는데 이는 14분기 연속 감소세다. 올해 2분기에는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지난 4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5조 3000억원 늘어 3월 증가폭(7000억원)을 크게 웃돈 바 있다. 한은은 가계부채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가 반영되는 5~6월 중에는 주담대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 수 있지만 이후 재지정과 함께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등으로 하반기에는 다시 진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연소득 5000만원 차주, 7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연소득 5000만원 차주, 7월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1000만원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방안을 확정하면서 7월부터 연 소득 5000만원 차주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현재와 비교해 100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전 업권의 주담대·신용대출·기타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1.5%의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한도를 산출하는 것으로,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9월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에 따라 현재는 0.75%(은행 수도권 주담대는 1.20%)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주담대의 경우 연말까지 현행 0.75% 수준을 유지한다. 6월 30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 계약이 체결된 일반 주담대는 2단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 금리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한 것인 만큼, 고정금리 기간이나 금리 변동 주기가 길어지면 스트레스 금리가 100% 적용되지 않는 구조다. 3단계에서 변동형·혼합형·주기형 주담대에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는 비율은 각각 100%·80%·40%다. 당국 시뮬레이션 따르면 연 소득 5000만원 차주가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연 4.2% 금리 조건으로 수도권에서 주담대를 받으면, 변동형의 경우 2단계에서 한도가 2억 9700만원인데 3단계에서는 2억 8700만원으로 1000만원(3%) 줄어든다.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금리가 변동되는 혼합형에서는 한도가 3억 1300만원에서 1700만원(5%) 줄어 한도 감소 폭이 더 크다. 5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의 경우 3억 2700만원에서 900만원(3%) 줄어들게 된다. 신용대출은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가 부과된다. 연 소득 1억원 차주가 5년 만기, 만기일시상환, 5.5%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으면 변동형이나 만기 3년 이하의 고정형을 선택하는 경우 한도가 1억 5200만원에서 1억 4800만원으로 400만원가량 줄어든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 ‘막차 수요’가 몰리며 은행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한 달 사이 5조 3000억원 늘어 3월(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이달에도 이러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단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현금 부자’들은 이러한 대출 규제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만큼, 전문가들은 소득이 적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 보고 있다. 집값은 횡보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하반기에는 금리인하와 대출 규제 간의 시소게임 양상이 될 듯하다”며 “부동산 가격은 횡보 또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권 등 서울 내 상급지 교체 선호지역은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가 불가능하고 상당량은 자기자본을 가지고 이동하는 수요라 대출 규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 코픽스 7개월째 하락이라는데…대출금리는 요지부동

    코픽스 7개월째 하락이라는데…대출금리는 요지부동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은행에서 실제 취급한 주담대 금리는 4%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 3월 신규취급한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16~4.40%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전후로 살펴보면, 지난해 9월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63~4.15%였는데, 10월에는 4.25~4.46%로 올랐고, 연말에는 총량 관리 차원에서 대출 문턱을 높이며 4.28~4.55% 수준으로 상·하단이 모두 높아졌다. 올해에도 1월 4.25~4.57%, 2월 4.27~4.52%, 3월 4.16~4.40% 등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개월째 내림세다. 지난해 10월 3.37%에서 올 3월 2.84%로 0.53% 포인트 하락했고, 4월에는 0.14% 포인트 더 내려 2.70%가 됐다. 반면, 은행에서 취급한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5개월 사이 하단이 0.09% 포인트, 상단이 0.06%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은행들이 그간 연말에 가계대출 관리를 더 빡빡하게 해 온 것을 감안하면, 신용점수 문턱이 비교적 낮아진 것도 금리 인하기에 실제 취급 금리가 떨어지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5대 은행이 취급한 주담대의 평균 신용점수는 944~952점이었지만, 3월엔 929~944점으로 낮아졌다. 일부 은행에서는 신용점수 650점 이하 차주에게 매긴 금리가 평균 5%에 육박하기도 했다. 고정형·주기형 주담대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지난 1~3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영향도 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채권시장 수급, 경기 동향, 향후 물가 전망 등 다양한 외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데, 지난 1~3월 2.9~3.0% 수준에서 움직였다. 다만, 지난 16일 금융채 5년물의 금리가 5개 평가사 평균 2.750%로 떨어진 만큼, 은행들의 추가 금리인하 압력은 커진 상황이다.
  • ‘토허제 후폭풍’ 4월 금융권 가계대출 5.3조 급증...7개월 만 최대폭

    ‘토허제 후폭풍’ 4월 금융권 가계대출 5.3조 급증...7개월 만 최대폭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넘게 급증했다.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과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한차례 더 가계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3월 말 대비 4조 8000억원 증가한 115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증가폭 1조 6000억원에 비해 3조 2000억원이나 더 많이 증가했는데 증가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5조 6000억원 증가) 이후 7개월 만의 최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규모가 913조 9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조 7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235조 3000억원으로 4월 한달 동안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전 금융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증가세는 완연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4월 한달 5조 3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에서 4조 8000억원 증가한 데 더해 2금융권에서도 5000억원이 늘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2∼3월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4월부터 주담대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가계대출이 4월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가세는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주택 거래가 집중됐던 시기와 대출 증가 간의 시차 등을 고려하면 이번 달도 증가세 사정권에 있다는 분석에서다.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도 5월 가계대출 증가 전망에 힘을 보탠다. 박 차장은 “3월 주택 거래가 많았기 때문에, 2∼3개월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5월 가계대출에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이제 이자 내기 힘들어요”…영끌족, 결국 집 내놓고 백기

    “이제 이자 내기 힘들어요”…영끌족, 결국 집 내놓고 백기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시기 저금리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해 집을 산 이들이 금리 인상으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서울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0.35%로,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주담대 연체율은 2021년 12월 0.09%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2월 0.31%, 올해 1월 0.34%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 다시 0.35%로 올라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지역은 전국 주담대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주택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도 높은 만큼, 연체율 상승이 전체 대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부담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57.9로, 전 분기(150.9)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는 차주들이 소득의 40.6%를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는 의미다. 상환 압박은 경매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지역에서 임의경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건수는 979건으로, 전년 동기(742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임의경매는 차주가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연체했을 때, 금융기관이 재판 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최근 고정금리 약정 기간이 만료되면서 금리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연체와 경매 건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7월부터 높아지는 대출 문턱… ‘영끌 막차’ 몰릴까

    7월부터 높아지는 대출 문턱… ‘영끌 막차’ 몰릴까

    지방은행에 대해 ‘금리 완화’ 검토 ‘미분양 털기’에 은행 간 경쟁 우려기준금리 인하 땐 규제 효과 반감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대출이 더 빡빡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 폭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이달 중 스트레스 금리 수준, 적용 대상 등 구체안을 정할 계획이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한다. 현행 DSR 규제에 따르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1.5% 포인트(잠정) 더 비싼 대출을 이용한다는 가정으로 대출 한도를 내주게 되는 만큼 이론상으로는 차주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의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다만 당국은 지방은행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금리를 완화해 주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분양을 털어 내려는 건설사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늘리려는 은행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5~6월 가계대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3조 848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 5337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직전 달(1조 7992억원)보다 2.5배 뛰었다. 한 달 사이 3조 7495억원 늘어난 주담대가 이를 견인했다. 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1만 1697가구로 지난 1~3월(5972가구)의 두 배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더라도 가계대출 관리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로 은행권 주담대와 신용대출, 2금융권 주담대에는 수도권 1.2%, 비수도권 0.75%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7월부터 스트레스 금리가 1.5%가 되더라도 기준금리 하락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출장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금리를 내리는 기조에 대해 의심을 하지 말아 달라. 충분히 낮추겠다”며 “어디까지 내려갈지, 언제 내릴지는 5월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보겠다”고 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결합하면 올해 상반기 중에 가계대출의 시기적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예대금리차 7개월째 확대… 22개월 만에 최대 수준

    예대금리차 7개월째 확대… 22개월 만에 최대 수준

    예금 0.13%P 하락 때 대출 0.1%P↓토허제 영향 예대금리차 커질 듯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지만 은행 이익의 기반이 되는 예대금리차는 7개월째 커지며 22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3월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1%로, 전월 4.52%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4.23%에서 4.17%로 0.06% 포인트 하락했고, 일반 신용대출은 5.50%에서 5.48%로 0.02% 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4.46%에서 4.36%로 0.10% 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연 2.97%에서 2.84%로, 전월(2.77%) 대비 0.13% 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수신 금리가 한 달 새 0.13% 포인트 하락한 데 반해 대출금리는 0.10%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3% 포인트 확대된 1.52% 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1.22% 포인트) 이후 7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5월(1.56% 포인트)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앞으로도 예대금리차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재지정 여파가 다소 시차를 두고 가계부채 통계에 반영되는 만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관리 주문을 이어 갈 수 있다.
  •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년엔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년엔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지난해 457억원으로 출범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의 이은미 대표가 내년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담대는 한 번 대출이 나가면 30년, 그 이상도 유지되기 때문에 꼼꼼하고 치밀하게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3년생인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토스뱅크 행장으로 취임했다. 12년 동안 여러 해외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일했고, 2022년에는 대구은행(현 iM뱅크) CFO로 합류했다.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대구은행의 상호를 iM뱅크로 변경하는 시도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은행’(Built for the Future)이라는 선언 아래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40대 이상 고객이 전체의 절반(48%)인 점을 반영해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토스뱅크의 수익성·건전성 개선은 과제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수수료 등 비이자 부문 손실은 557억원으로 2021년 이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핵심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0.94%로, 케이뱅크(0.82%)나 카카오뱅크(0.46%)보다 높다.
  • 457억원 첫 흑자… 취임 2년차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년 주담대 출시 목표”

    457억원 첫 흑자… 취임 2년차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년 주담대 출시 목표”

    “지금까지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을 새 지향점으로 삼겠습니다.” 취임 1주년과 동시에 457억원이라는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의 이은미 대표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 기업 금융, 해외 진출 등 중장기적인 혁신을 언급하며 사업 확장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담대는 한번 대출이 나가면 30년 그 이상도 유지되기 때문에 훨씬 더 꼼꼼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가며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월세대출 출시 당시 등기부등본 알림, 보증부 보험까지 결합해서 하나의 대출로 세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주담대 상품도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것을 내놓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73년생인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 가운데 첫 여성 행장으로 취임했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홍콩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12년 동안 해외 은행업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2022년 대구은행(현 iM뱅크) CFO로 합류해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했다. 대구은행의 상호를 iM뱅크로 변경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를 단행하기도 했다. 취임 직후에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줄이고 전세자금대출을 늘리는 ‘대출자산 리밸런싱’을 감행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용대출을 확대했는데, 같은 해 8월 지역은행인 광주은행과 금융권 최초 공동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이날 이 대표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은행’(Built for the Future) 이라는 선언 아래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와 표준화’, ‘글로벌 확장’이다. 우선,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한다. 고령화 사회 흐름에 맞춰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전담 조직 신설이 대표적이다. 40대 이상 고객이 전체의 절반(48%)인 점을 반영해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유학생이나 해외 거주 가족을 위해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주던 외화통장에 ‘해외 송금’ 기능도 추가한다. 기업(법인) 대상 금융 상품도 선보인다. 개인, 개인사업자 중심이던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도하고, 보증부 위주의 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지분투자나 JV(조인트벤처) 형태로 보고 있고 BaaS(서비스형뱅킹)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이라며 “진출을 고려 중인 시장에서도 먼저 협업 제안이 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토스뱅크의 수익성·건전성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 이 대표의 향후 과제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수수료 등 비이자 부문 손실은 557억원으로, 2021년 136억원에 이어 매년 적자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토스뱅크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지난해 말 기준 0.94%로, 케이뱅크(0.82%)나 카카오뱅크(0.46%)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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