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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대출 분할상환 확대 시동 건 금융 당국…이자 부담 논란 뚫을까

    전세대출 분할상환 확대 시동 건 금융 당국…이자 부담 논란 뚫을까

    금융 당국이 전세대출 원금 가운데 일부를 매달 이자와 함께 갚도록 하는 ‘분할상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금융 당국은 “분할상환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제도 시행에 대한 반발은 여전히 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KB국민은행이 일부 신규 전세대출에 대해 ‘5% 분할 상환’을 조건으로 내거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분할상환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금융 당국이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비중이 목표를 초과해 달성하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관련 상품 등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전세대출은 대부분 2년 만기가 끝나면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이다. 예컨대 2억원을 대출(금리 3.5%)받으면 이에 해당하는 이자 58만원을 매달 갚다가 전세 계약이 끝나는 2년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았다. 하지만 분할상환은 같은 경우 2억원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원금을 함께 갚아야 한다. 2억원 대출 원금의 5%만 해도 1000만원을 2년 동안 나눠서 갚아야 한다. 이자만 갚을때는 58만원을 매달 부담해야 하지만, 원금까지 갚으면 100만원을 내야 해 상환 부담이 늘어난다.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나면 대출자 입장에선 부담이 늘어난다. 지난해 출시한 분할상환 특례보증이 외면받은 이유도 이러한 이자 부담의 영향이 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8개월간 부분분할상환 전세자금보증 특례보증 신청 건수는 792건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 취급된 이 상품은 임차보증금(전셋값) 5억원 이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급한 무주택 가구주가 대출 기간 중 원금 5% 이상 분할상환을 하면 2억 22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이 90%인 일반전세자금보증과 달리 100% 보증받을 수 있고, 매달 내는 이자와 원금에 대해서도 연간 최대 3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의 전세거래(88만 1238건)와 비교해 신청 건수가 0.09%에 그칠 정도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할상환을 하게 되면 사실상 월세를 사는 것과 다름없는 처지가 된다”며 “한 달에 주거비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고, 전반적인 가정 경제 상황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대출 분할상환으로 원리금을 동시에 갚게 되는 대출자들은 부담이 늘어난다.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권도 제도의 실효성, 이자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분할 상환 확대에 주저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분할상환은 원금을 갚을 여유가 있는 고객이면 몰라도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이 선택하기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지난 10일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목표를 초과달성한 금융기관에 대한 주택신용보증 출연료 우대요율을 확대하는 내용 골자로 한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면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출연료 우대요율 확대만 해도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를 깎아주는 여력이 생기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 10월도 은행 가계대출 5조 늘자… ‘전세 분할상환’ 본격 확대

    10월도 은행 가계대출 5조 늘자… ‘전세 분할상환’ 본격 확대

    전세 자금을 비롯한 주택 거래 관련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대출 증가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하나로 꺼내든 전세대출에 대한 분할상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7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 2000억원 증가했다. 7월(9조 7000억원), 8월(6조 1000억원), 9월(6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대출 증가폭은 둔화됐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 1000억원 증가했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4조 7000억원 증가해 774조 5000억원이 됐다. 증가폭은 7월(6조원), 8월(5조 8000억원)보다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7~2019년 주택담보대출 평균 증가액이 3조 8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증가폭은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둔화는 중도금·잔금 등 그동안 누적된 집단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강화된 규제 속에서 주택 매매나 전세 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는 여전히 많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한 달간 5000억원이 늘어 지난 9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난 8월부터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등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 대출(2조 6000억원)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도 지난달 8조원 늘면서 10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사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방식으로 판매하는 비중을 높이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 요율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주택 관련 대출을 취급하면 대출금의 일정 비율을 금융사가 출연해야 하는데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비중이 목표를 초과해 달성하면 이를 낮춰 준다는 얘기다. 기존에는 출연료율의 0.01~0.06% 감면해 줬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0.02~0.1%로 확대된다. 출연료가 감면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 금리를 깎아 줄 여유가 생기는 등 대출자를 확보하는 데 경쟁력이 갖춰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히려 분할상환 상품이 대출을 내주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대출 분할상환으로 원리금을 동시에 갚게 되는 대출자들은 부담이 늘어난다.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했다.
  • “하루새 금리 0.2%P 올랐어요” 잠 못자는 김대리

    “하루새 금리 0.2%P 올랐어요” 잠 못자는 김대리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가 하룻밤 사이 0.2% 포인트 오르는 등 자고 일어나면 이자가 불어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5% 중반까지 높아졌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5%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 데다 물가상승 압력까지 커지면서 앞으로 대출금리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31∼4.81% 수준이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8월 말 연 2.62~4.19%와 비교하면 최저금리가 0.69% 포인트, 최고금리는 0.62% 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총량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 9월 이후 대출금리 상승폭이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 기조로 은행 대출금리가 낮았던 지난해 7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1.96~3.96% 수준이었다. 지난해 7월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30년 만기)로 3억원을 빌리면 매달 원리금을 132만원 정도 내야 했다. 하지만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도 지난 8월에는 144만원, 이달부터는 158만원을 내야 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연 2.92∼4.42%였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이달 연 3.97∼5.37%로 올랐다. 두 달 새 약 1% 포인트가 뛰었다. 고정금리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말 1.891%에서 지난달 말 2.656%로 높아진 영향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도 두 달 새 연 3.02~4.17%에서 3.35∼4.68%로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가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1일로 넘어오면서 하루 만에 0.2% 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와 코픽스 상승으로 대출금리는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는 오는 25일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불안을 해결하고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더 커졌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등 긴축 움직임,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대출금리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물가 10년 만에 최고, 전셋값 또 껑충… 허리 휘는 서민

    생활물가 10년 만에 최고, 전셋값 또 껑충… 허리 휘는 서민

    “기름값에 돼지고기, 빵까지 안 오른 것이 없어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나 올라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0월이 통신비 지원에 따른 저물가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지만 생활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라 가계의 시름이 커졌다. 고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대출금리마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서민 살림살이가 한층 팍팍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12일부터 물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이달 말부터나 나타날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2.3%)부터 7개월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통신비 2만원(만 16~34세, 65세 이상) 지원이 나비효과처럼 기저효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통신비 지원으로 0.1%에 그쳤던 것이 지난달 물가 상승 폭을 약 0.7% 포인트나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저효과 외에도 기름값과 달걀·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들썩이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석유류는 27.3%나 올라 2008년 8월(27.8%) 이래 1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두바이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약 9만 4000원)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한 영향이다. 휘발유(26.5%)와 경유(30.7%),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27.2%)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축산물의 경우 13.3% 올랐는데 달걀(33.4%)·돼지고기(12.2%)·국산 소고기(9.0%)·수입 소고기(17.7%) 등이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행히 최근 물가 불안을 야기했던 농산물은 작황이 안정되면서 6.3% 내렸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을 전체적으로 보면 0.2% 올라 8월(7.8%)과 9월(3.7%)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빵(6.0%)을 비롯한 가공식품은 3.1%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로 휴대전화 사용료(25.5%)가 급등하면서 5.4%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는데 외식 물가(3.2%)와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4.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집세 역시 1.8% 올랐고 특히 전세 상승률(2.5%)이 두드러졌다. 전세의 경우 2017년 11월(2.6%) 이래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4.6% 급등했다. 2011년 8월(5.2%) 이래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물가 품목 중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항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말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제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공공서비스 가격도 확대되면서 3%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고 총평했다.물가 상승은 그렇지 않아도 가파른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서민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최고 5%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물가 안정 책무가 있는 한은은 이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연 0.75%)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물가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가 사라지지만 고유가와 함께 밥상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우려가 있어 여전히 2%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12일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역대 사례를 봤을 때 시행 후 2주 정도는 지나야 시장에 반영됐다. 유류세가 내려가면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ℓ당 164원,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116원, 40원 감면된다. 한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0.2~0.3% 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나 시행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하락 효과는 1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물가 상승률이 3분기(2.6%)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했던 수준(2.1%)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역시 “이달 물가와 비교 대상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낮았던 터라 (또 다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달부터 소비쿠폰 발행이 재개되고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소비 행사가 진행 중인 것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회복국면인 건 분명한 만큼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는 건 물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재정과 통화, 금융정책이 조화를 이루고 추진돼야 경제 회복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꺾이지 않는주담대… 대출 조여도 가계빚 한달새 3조나 늘었다

    꺾이지 않는주담대… 대출 조여도 가계빚 한달새 3조나 늘었다

    대출한도 축소·우대금리 폐지 관리 강화하반기 첫 신용대출 1721억 감소 ‘약발’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여전금융당국 “분할상환시 한도·금리 혜택”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없애고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지만, 지난달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원 넘게 늘어났다. 신용대출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706조 3258억으로, 전달보다 3조 43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5.4%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지난 9월부터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금리를 올리는 방법으로 대출총량 관리를 강화했지만, 대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하지 않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은 한 달 전보다 1721억원 감소한 140조 8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이 감소한 것은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시중은행들이 지난 9월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고,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한도도 5000만원으로 축소한 영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등 총량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여전히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사이 3조 7989억원 증가해 501조 2163억원이 됐다. 지난 9월(4조 6725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7월(3조 8237억원), 8월(3조 1612억원)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된 전세대출은 지난달 1조 5402억원 늘어났다. 전세대출은 지난 1~9월 매달 평균 1조 6000억원 정도 증가해 왔다. 이날 열린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도 금융 당국은 전세대출과 관련해 “전세대출이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금융권 스스로 꼼꼼히 대출을 심사하는 방안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들은 전세 계약 갱신 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해 주고, 전세대출 신청 가능 시기도 임대차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으로 바꾸는 등 전세대출 심사와 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1주택자에 대해서는 비대면 전세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대출 관리 체계를 내실화해 대출 중단 등 실수요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TF를 1~2주 단위로 열어 대출 동향과 후속 조치 이행 여부 등 관련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TF에서 추가 과제를 ‘분할상환 관행 확대’로 선정하고, 원금 분할상환 대출자에게 한도와 금리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거의 모든 가계대출에 분할상환을 적용하고, 호주는 일시상환 비중을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행을 글로벌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CEO 보고’ 부담 커진 은행들 “내년 대출 더 옥죌 수밖에”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계획 수립 시 최고경영자(CEO)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은행들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를 의식한 은행들이 내년 초부터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더한 대출 한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후 이뤄진 만남이라 후속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됐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장들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서 협조해 주겠다고 했다”면서 “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가계부채를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참석했던 은행장들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은행 부담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해야 하는 문제”(허인 국민은행장)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실 은행들은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번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핵심은 사실상 CEO인 시중은행장의 책임을 강화한 데 있다. 금융회사가 연초 가계대출 취급 계획을 마련할 때 CEO와 이사회 보고를 의무화했다. 대출중단 사태를 막기 위한 분기별 공급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은행장이 분기별로 가계대출을 직접 챙기라는 것”이라면서 “지키지 못한다고 해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을 지키지 못할 때 책임의 화살이 CEO를 겨눌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내년 1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적정성 원칙을 엄중 적용하겠다고도 한 것도 부담이 크다. 은행이 차주의 재산상황, 신용상태, 변제계획 등 상환능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출을 해 줬는지 보겠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더 보수적으로 대출을 옥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주담대 등을 줄이면서 예상했던 것들이 안 되면 풀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 은행들, 대출 분할 상환 강요할 가능성… “2억 빌리면 매달 83만원, 서민 부담 커”

    은행들, 대출 분할 상환 강요할 가능성… “2억 빌리면 매달 83만원, 서민 부담 커”

    전세·신용대출, 분할상환 비율 낮아리스크 관리 맞지만 실효성은 미지수금융당국이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서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대출 확대를 강조하면서 금융권의 대출 기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내년부터 시중은행들은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의 분할상환 비중을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무가 아닌 ‘유도’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압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에서 내년도 전체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먼저 전체 은행권 주담대 분할 상환 비중을 올해 57.5%에서 내년도 6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집단대출 등을 제외한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비율 목표도 새로 신설했다. 지난 6월 기준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은 73.8%로 내년에는 80%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이다. 전세대출의 분할상환은 3%대, 신용대출 분할상환은 11%대로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비중보다 훨씬 낮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전세대출 분할 상환 비중이 높은 금융사에 정책모기지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국 ‘은행에서 알아서 정부 뜻에 맞춰서 하라’는 것”이라면서 “고객에게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일부라도 원금 상환하는 상품을 해야 한다고 반강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무리 분할상환 때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준다고 해도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현재도 전세대출 원금 10%를 분할 상환할 때 이자만 내는 경우보다 저리로 빌려주는 상품이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를 들어 전세자금 2억원의 10%만 하더라도 2년 동안 한 달에 원금만 83만원을 갚아야 한다”면서 “서민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은 분할상환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에서 만기 10년을 적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서 대출 한도를 최대한 받으려는 수요가 일부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예상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원리금 분할 상환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이 만연하다”면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분할상환이 맞지만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수요자 반발로 올해 풀어 줬던 전세대출은 내년엔 가계대출 총량관리(4~5%)에 포함하기로 했다. DSR에 포함되지 않지만 깐깐한 심사와 절차는 유지될 전망이다.
  • 5000만원 마통 있을 땐… 주담대 3억→1억 6000만원으로 축소

    5000만원 마통 있을 땐… 주담대 3억→1억 6000만원으로 축소

    26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에 시행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 중심으로 대출을 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대출자 소득이 낮아도 아파트 담보물의 가치가 크면 수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소득에 따라 대출 가능액이 정해진다. 내년 1월부터 2억원, 내년 7월부터 1억원이 넘는 대출에 대해선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라면 1년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2000만원(5000만원×40%)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내년에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앞으로 신규 대출은 불가능한 것인지, 주요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주택담보대출 1억 8000만원(30년 만기·금리 3.5%)이 있고, 내년에 신용대출 5000만원을 받으려 한다. DSR 규제 대상이 되나. “내년 1월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고, 대출액이 2억원이 넘어 DSR 규제가 적용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대출자가 신용대출 5000만원(금리 4.5%)을 받게 되면 DSR 40%를 넘게 된다. 규제에 따라 4000만원 정도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 5000만원(금리 4.5%) 마이너스통장이 있다.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은 내년에 얼마나 줄어드나.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액이 아닌 한도가 대출액으로 계산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은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금리 3.5%)을 신청하면 최대 3억원(LTV 50% 적용)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은 1억 60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DSR 계산은 어떻게 하나. 대출 가능액이 대폭 줄어드는 이유가 궁금하다. “대출을 갚아 나가는 기간인 만기가 원리금 계산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최대 만기’로 일괄 적용하지만, 내년 1월부터 대출별로 ‘평균 만기’가 계산에 적용된다. 비(非)주택담보대출은 현재 10년에서 8년으로, 신용대출은 7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다. 신용대출 5000만원의 경우, 현재는 연간 원리금이 939만원 정도지만 내년 1월부터 1225만원이 된다. 그만큼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든다. 여기에 30년 만기(금리 3.5%)로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받았다면, 연간 원리금은 1616만원으로 계산된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합치면 연간 원리금은 2841만원이 된다.” -전세대출은 DSR 계산에 포함되나. “전세대출은 DSR 계산 때 포함되지 않는다.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과 같은 소득 외 상환 재원이 인정되는 대출은 총대출액에서 제외한다.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 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 대출, 정책대출, 300만원 미만 소액대출, 주택연금, 할부·리스, 현금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카드론은 DSR 계산에 포함된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다. DSR 40%가 넘으면 대출받은 돈을 갚아야 하나. “아니다. 금융 당국은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대출에 DSR 규제를 적용해 대출을 회수하는 일은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내년부터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나. “추가로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아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내년 1월 이후 신규 대출을 받으면 기존 대출까지 모두 DSR 계산에 포함된다.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는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은 이미 DSR 40%가 넘는다. 내년부터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신용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도 DSR 규제가 적용되나. “아니다. 제도 시행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아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 경우만 DSR 규제가 적용된다. 기존 대출의 기한을 연장하거나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하는 대환 대출, 재약정의 경우 등은 신규 대출로 분류되지 않고,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은행에서 대출이 막히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나. “비은행권 DSR 규제는 현재 60%에서 내년 1월부터 50%로 강화된다. 은행에서 40% 한도를 채웠다면 저축은행 등에서 남은 10%만큼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규제가 시행되는 내년 1월 전 분양받은 사람도 잔금대출 때 규제가 적용되나. “입주자 모집 공고일이 규제 시행 전이면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어도 DSR 규제를 받지 않는다. 입주자 모집 공고가 없다면 착공 신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조합원은 관리처분인가 시점이 규제 시행 전이면 된다.”
  • 전세대출, 처음부터 원금 갚도록 유도…주담대 분할상환 비중 더 높인다

    전세대출, 처음부터 원금 갚도록 유도…주담대 분할상환 비중 더 높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처음부터 원금과 같이 나눠서 갚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개별 주택담보대출도 분할상환 목표도 신설해 현재 약 74%인 분할상환 비중을 내년에는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에서 “분할상환 확대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내년도 전체 주담대 분할상환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먼저 전체 은행권 주담대 분할 상환 비중을 올해 57.5%에서 내년도 6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은행권 주담대에는 집을 구매할 때 은행에서 받는 대출과 전세 대출까지 집을 담보로 하는 모든 대출이 모두 포함된다. 세부 방안으로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서 개별 주담대 분할상환 목표를 신설했다. 개별 주담대는 주택 구매 시 집을 담보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지난 6월 기준 개별 주담대 분할상환 비중은 73.8%로 내년에는 80%까지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는 내년부터는 전세대출 분할 상환 비중이 높은 금융사에 정책모기지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대출은 최근 실수요자의 반발을 의식한 듯 자체 분할상환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주담대 목표치에 포함되는 만큼 금융권 자체적으로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에 대한 분할 상환도 유도도 지속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대출 기간 동안 원금을 나눠 갚는 신용대출에 한해선 DSR을 계산할 때 만기 10년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조건은 거치기간 없이 분기별 또는 월별로 원리금을 균등 분할상환(최장 10년)하고, 총 분할상환 금액이 총 대출액의 40% 이상인 경우이다. 신용대출의 분할 상환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11.8%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이 이번 대책에서 분할상환대출 확대를 강조한 것은 국내 가계대출은 일시상환 등의 비중이 높아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다른 나라는 분할상환이 정착 돼 있어 (대출)공급이 많아도 상환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우리나라도 분할상환 관행을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금융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주담대(한국은 전세대출 포함)에서 분할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52.6%에 불과했다. 영국은 92.1%, 독일은 89.0%, 캐나다 89.1%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세대출 관련 권 국장은 “전세대출도 언젠가 갚아야한다는 빚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분할상환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금융권과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나은행, 신용대출·주담대 중단… 금융권 사실상 연말 대출 ‘셧다운’

    첫 동시 중단… ‘서민 인기’ 적격대출 막혀26일 대책 발표 앞두고 2금융권도 단속카뱅 “1주택 이상, 전월세대출 신청 불가” 금융 당국이 오는 26일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중은행부터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사까지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전세대출을 비롯해 실수요자 반발이 큰 일부 대출을 제외하고 연말엔 사실상 전 금융권이 대출 ‘셧다운’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 세부 내용들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시중은행은 이날 ‘입주사업장 점검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110여개 아파트 사업장에 대해 잔금 대출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실수요자 피해와 반발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이지만 이미 금융권에서는 대출 한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실수요자를 위한 전세자금대출과 집단잔금대출 등을 제외하고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서민을 위한 대표적 정책 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에 대한 취급도 우리·하나·KB국민 등 시중은행에서 현재 중단된 상태다. 적격대출은 정부가 은행들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유도하고자 내놓은 상품이다. 보금자리론 등 다른 정책 상품들에 비해 금리 수준은 높지만, 소득 제한 같은 규제가 없어 인기가 많았다. 시중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대출 한도를 받아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3개월 후 주택금융공사에 대출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면서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분기 대출 채권도 인수해 가지 않아 한도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도 지난달 KB손해보험이 주택담보대출과 주식매입자금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삼성화재가 이달 초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금융 당국은 전날 저축은행중앙회, 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제2금융권에 은행권에서 합의한 전세대출 방안을 실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 전세대출 방안 합의안은 전세계약 갱신 때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세금)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하고, 잔금일 이전까지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주택 보유자는 은행 창구에서만 전세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제1금융권에서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창구가 없어서 1주택자 비대면 전세대출 중단에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카카오뱅크는 22일부터 일반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전월세 대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 주담대 10명 중 4명은 신용대출… 금리 인상에 이자폭탄 초읽기

    주담대 10명 중 4명은 신용대출… 금리 인상에 이자폭탄 초읽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10명 중 4명은 신용대출까지 끌어다 쓴 ‘이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채무자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대출 부실화, 이자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 중 신용대출을 동시에 받은 경우는 41.6%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이중채무자의 비율은 43.9%였다. 지난해 아파트 구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모두 2억 9500만원의 대출을 받은 신모(34)씨는 “보험사 대출은 모두 갚았지만, 개인사업자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여러 개의 대출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동시에 쓴 일도 있었다.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의 8.8%는 이미 전세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두 가지 대출을 동시에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집을 사면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고, 전셋값을 내기 위한 돈도 금융권에서 빌린 것이다. 여러 대출을 받은 이들이 늘어나면서 고위험 채무자로 분류되는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초과 대출자도 전체의 29.1%로 집계됐다. 금융 당국은 지난 7월부터 DSR 40%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다음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 데다 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현재 연 5%에 근접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율은 80.4%에 달한다. 금리가 오를 일만 남은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대출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얘기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인상되면 연간 가계의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 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뛴다. 게다가 자영업자 가운데 여러 금융기관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비율도 올 상반기 기준으로 56.1%에 달한다. 자영업자 대출이 부실화하면 이 역시 가계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중채무라고 해도 상환 가능한 범위 내의 대출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소득이 늘어나는 것과 비교해 대출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위험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거나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빚을 갚지 못하거나 상환 부담으로 소비를 줄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담대 금리 5% 코앞… 3억 빌리면 원리금 171만→186만원 껑충

    주담대 금리 5% 코앞… 3억 빌리면 원리금 171만→186만원 껑충

    1년새 금리 1%P 올라… 4.95%까지 뛰어3억 대출 땐 이달부터 최대 20만원 늘어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도 0.35%P 상승기준금리 새달 인상땐 이자 부담 커질 듯은행도 “빚 위험 커진다” 대출 문턱 높여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연 5%까지 차올랐다. 다음달 사실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금리는 한동안 더 오를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연 1.96~3.96%였던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달 연 3.03~4.67%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17~4.03%에서 연 3.14~4.95%로 뛰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초저금리 상황에서 ‘영끌’ 대출을 받은 이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다.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초저금리 기조로 은행 대출금리가 낮았던 지난해 7월엔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로 3억원을 빌리면 매월 원리금 132만원(변동금리 1.96% 적용)을 내야 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도 152만원(3.03%)을 내야 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상단을 적용해도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마찬가지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로 3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지난해 7월에는 171만원(3.96%)을 원리금으로 냈지만, 이달부터는 186만원(4.67%)을 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지난해 7월 연 0.81%에서 이달 연 1.16%로 0.35% 포인트 올랐다. 게다가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금리 인상 폭이 더 커졌다. 다음달 코픽스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예정이고 은행들도 우대금리 축소 같은 규제 강화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대출 이자는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을 감안하면 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들은 4분기(10~12월) 가계빚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대출 문턱도 높인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18로, 3분기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위험도가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신용위험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소득개선 지연 우려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가계 주택대출(-15)과 가계 일반대출(-32)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 심사조건 강화, 한도 축소 등으로 가계대출을 옥죌 것이라는 의미다. 가계대출 수요에 대해 은행들은 4분기에도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폭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도 4분기엔 신용 위험이 커지고 대출 태도는 강화될 것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 전세대출 풀되 깐깐해진다… 상승분만 받고, 잔금일 뒤엔 못 받아

    전세대출 풀되 깐깐해진다… 상승분만 받고, 잔금일 뒤엔 못 받아

    전세대출에 대한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배제로 올 4분기(10~12월) 전세대출 중단 사태가 해소됐지만 관련 심사와 절차는 더욱 깐깐해진다. 실수요 아닌 전세대출은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옥죄기 강도는 더 세진다. 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연 5%에 육박한 대출금리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은행이 시행 중인 전세계약 갱신 때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해 주는 방안은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 신청 가능 시기도 현재 입주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서 임대차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으로 바뀐다. 다른 곳에서 돈을 융통해 전셋값을 치르고 입주한 후엔 전세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1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은행 창구에서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5대 시중은행은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이러한 방안을 시행한다. 다만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정한 방침이어서 지방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시행 여부나 시점 등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한도 축소와 우대금리 축소로 대출 문턱은 갈수록 높아진다. 전세대출 취급 비중이 작은 저축은행·상호금융 같은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지난 14일 기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705조 66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대출이 총량에서 제외되면서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하나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신용대출,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비대면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할 예정이다. 나머지 은행들도 현재 연소득 이내인 신용대출 한도를 유지한다. 또 KB국민·하나·IBK기업은행 등이 시행하는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 제한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도 그대로 이어진다. 게다가 은행 대출금리는 한 달 만에 0.5% 포인트 가까이 올라 연 5%대를 앞두고 있다. 돈을 빌리더라도 예전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금융 당국의 지속적인 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금리는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1.16%로 한 달 전보다 0.14%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지난 8월 말보다 0.411~0.480% 포인트 오른 연 3.031∼4.670% 수준으로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3.14∼4.95%가 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축소한 데다 코픽스 상승으로 실질적인 금리 인상 폭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 “상반기 서울·경기 부동산 매매 82.3% 작년 하반기보다 비싸게 거래”

    “상반기 서울·경기 부동산 매매 82.3% 작년 하반기보다 비싸게 거래”

    올해 상반기 서울·경기 부동산 매매와 전세 계약은 열에 여덟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설문 응답이 나왔다. 30대와 40대가 부동산 거래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금 집값이 고점이라 매수를 자제해야한다는 인식도 높았다. 16일 국토연구원의 ‘2021년 상반기 서울·경기 지역의 주택 탐색 및 거래 현황과 시장 인식’ 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부동산 거래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실거래가 대비 상승한 비중은 매매 82.3%, 전세 87.0%, 월세 64.3%로 조사됐다. 연구원이 서울·경기 지역 일반가구(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3명)와 중개업소(300곳)를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하지만 지금의 집값이 높은 수준이라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인식도 강했다. 서울·경기 지역 거주자 67.4%가 ‘집을 사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고 했다. ‘집을 사기 좋은 시점’이란 응답은 9.5%에 그쳤고, ‘보통’은 23.1%였다. 집을 사는 데 좋지 않은 시기라고 한 주된 이유는 ‘높은 주택가격’(66.4%) 때문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는 데 여건이 좋지 않다’(63.6%)도 많았다. 조사된 매수거래(185건) 중 ‘거주목적’은 53.5%로 ‘투자목적’(29.2%)보다 월등히 많았다. 집을 판(126건) 이유는 ‘주택보유에 따른 비용부담’(이자·세금 등)이 4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사 목적’(25.4%), ‘다른 부동산 투자’(12.7%), ‘주식 등 부동산 외 투자처에 투자’(10.3%), ‘생활비 등 목돈 마련’(6.3%) 등의 순이었다. 주담대 이용자 중 43.5%는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비율(LTV) 제한’(50.0%)이 주된 원인이었다. ‘주택 담보 가치가 낮게 책정됐다’(20.8%)와 ‘기존 대출이 많아서’(10.8%) 등의 이유도 있었다.
  • ‘영끌 후폭풍’ 오나… 주담대 원리금 못 갚아 경매 나온 집 늘었다

    ‘영끌 후폭풍’ 오나… 주담대 원리금 못 갚아 경매 나온 집 늘었다

    자영업자 A씨는 연초 부족한 사업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은행에 집을 담보로 3억원(20년 만기, 금리 2.9%)을 빌렸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처음으로 한 달치 원리금 194만원가량을 내지 못했다.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갚지 못해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받자 갚아야 할 돈이 85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다행히 기한이익 상실 유예를 받아 연체이자부터 갚고 있지만 대출을 정상화하려면 이달 말까지 1664만원을 일시에 납입해야 한다. 내년에 소상공인 대출 원리금도 갚아야 하는 A씨로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을 보고 있자니 집을 팔아야 할지 고민이 커져 간다. 기한이익 상실은 금융기관이 A씨처럼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하면 대출 만기 이전에 남은 채무를 모두 회수하는 제도다. 동시에 남은 대출금에 대해선 연 3% 포인트의 연체 가산이자를 물린다. 채권자가 이를 갚지 않으면 담보물(주택)을 경매에 부친다.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 국책은행, 지역은행 등 16곳(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대구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 6월 말 기준 개인 주택담보대출의 기한이익을 상실해 집이 경매로 넘어간 비율은 29.9%로 지난해 7월 말보다 5.1% 포인트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영끌 대출’을 감당하지 못한 채무자들의 주택을 경매로 넘기는 비율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는 것이다. 경매에 부칠 악성 부실채권 비중이 커졌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지난 6월 말 기한이익을 상실한 채권 4440건(3336억원) 가운데 경매로 넘긴 건수는 1327건(29.9%, 313억원)이었으며 지난해 7월엔 7509건 중 1864건(24.8%,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비중은 상승한 것이다. 기한이익 상실 건수 자체가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해 집값 상승에 따른 담보가치 상승과 복수 대출을 받은 차주의 일부 상환유예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으론 상황이 달라진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내년 3월 소상공인 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종료로 A씨 같은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은 기업대출이 제한적이다 보니 사업자금을 위해 본인 집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다”며 “지금까지는 기업대출 유예 기간이 있어서 주택담보대출 대출 상환에 문제가 없었지만 내년엔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증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당장은 원리금 상환 유예나 초저금리 정책 덕에 절대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비중이 늘었다는 점은 은행 입장에선 경매로 부실채권을 회수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라며 “향후 원리금 상환 유예 종료로 환경이 달라지면 기한이익 상실 건수와 더불어 경매(담보권 집행)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기한이익 상실 기간(신용대출 30일, 주택담보대출 60일)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빚은 그대로 남고 주거권도 동시에 상실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계속 오르면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만 집중하느라 대출받은 채무자들의 상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금융 당국은 기한이익 상실 유예 기간을 늘리는 단기 처방과 유한 책임 대출을 확대하는 장기 처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영끌 후폭풍’…주담대 연체로 경매 나온 집 5%P 늘었다

    [단독] ‘영끌 후폭풍’…주담대 연체로 경매 나온 집 5%P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은행권 총 16곳 대상집 경매로 나오면, 주거권 상실…빚은 그대로민 의원 “기한이익상실 유예 기간 연장해야”자영업자 A씨는 연초 부족한 사업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은행에 집을 담보로 3억원(20년 만기, 금리 2.9%)을 빌렸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처음으로 한 달치 원리금 194만원가량을 내지 못했다.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갚지 못해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받자 갚아야 할 돈이 85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다행히 기한이익 상실 유예를 받아 연체이자부터 갚고 있지만 대출을 정상화하려면 이달 말까지 1664만원을 일시에 납입해야 한다. 내년에 소상공인 대출 원리금도 갚아야 하는 A씨로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을 보고 있자니 집을 팔아야 할지 고민이 커져 간다. 기한이익 상실은 금융기관이 A씨처럼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하면 대출 만기 이전에 남은 채무를 모두 회수하는 제도다. 동시에 남은 대출금에 대해선 연 3% 포인트의 연체 가산이자를 물린다. 채권자가 이를 갚지 않으면 담보물(주택)을 경매에 부친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 국책은행, 지역은행 등 16곳(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대구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 6월 말 기준 개인 주택담보대출의 기한이익을 상실해 집이 경매로 넘어간 비율은 29.9%로 지난해 7월 말보다 5.1% 포인트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영끌 대출’을 감당하지 못한 채무자들의 주택을 경매로 넘기는 비율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는 것이다. 경매에 붙일 악성 부실채권 비중이 커졌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지난 6월 말 기한이익을 상실한 채권 4440건(3336억원) 가운데 경매로 넘긴 건수는 1327건(29.9%, 313억원)이었으며 지난해 7월엔 7509건 중 1864건(24.8%,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비중은 상승한 것이다. 기한이익 상실 건수 자체가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해 집값 상승에 따른 담보가치 상승과 복수 대출을 받은 차주의 일부 상환유예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으론 상황이 달라진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내년 3월 소상공인 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종료로 A씨 같은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은 기업대출이 제한적이다 보니 사업자금을 위해 본인 집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다”며 “지금까지는 기업대출 유예 기간이 있어서 주택담보대출 대출 상환에 문제가 없었지만 내년엔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증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당장은 원리금 상환 유예나 초저금리 정책 덕에 절대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비중이 늘었다는 점은 은행 입장에선 경매로 부실채권을 회수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라며 “향후 원리금 상환 유예 종료로 환경이 달라지면 기한이익 상실 건수와 더불어 경매(담보권 집행)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기한이익 상실 기간(신용대출 30일, 주택담보대출 60일)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빚은 그대로 남고 주거권도 동시에 상실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계속 오르면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만 집중하느라 대출받은 채무자들의 상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금융 당국은 기한이익 상실 유예 기간을 늘리는 단기 처방과 유한 책임 대출을 확대하는 장기 처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KB국민, 주택담보·집단·전세대출 한도 다 줄인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의 한도를 일제히 줄이는 조치를 내놨다. 우대금리 축소 등의 조치에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하지 않자 추가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안을 강구한 것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한시적으로 새로운 가계대출 한도 기준을 적용한다. 우선 전세자금대출 한도는 최대 임차보증금(전셋값)의 증액분으로 제한된다. 예컨대 2억원의 전세대출이 있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셋값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오른 경우를 살펴보면 기존에는 오른 전셋값의 80%인 4억 8000만원에서 기존 대출금 2억원을 뺀 2억 8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셋값 증액분인 2억원만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전세대출이 아예 없는 경우에도 계약 갱신으로 오른 증액분인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집단대출 가운데 입주 잔금대출의 담보 기준도 ‘KB시세, 감정가액’에서 ‘분양가격, KB시세, 감정가액 중 최저금액’으로 변경된다. 대부분 분양가격을 기준으로 잔금대출 한도가 형성되면서 대출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은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이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인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경우 대출 한도가 5000만원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다른 은행 대출을 국민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것도 금지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증가가 지금처럼 유지되면 연내 6%가 넘을 것으로 보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8월 말 3.62% 수준이었지만 이달 16일 기준 4.37%로 급증했다. 이에 두 차례에 걸쳐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씩 낮추는 등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증가세가 둔화하지 않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석 달 정도 남은 가운데 하나은행(5.04%), 우리은행(3.90%)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 당국이 권고한 목표치(연 5~6%)에 근접한 터라 추가적인 대출 제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리 인상기 주담대 변동금리 ‘혼합형’ 갈아탈 만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1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금리는 주식이나 환율처럼 수시로 바뀌지 않고 일정 기간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 방향과 속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로 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미국은 이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초저금리 시대의 마감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대출과 예금 자산 운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보자. 소비자들은 코픽스를 활용한 변동금리(6개월, 12개월), 고정금리, 혼합형 금리(처음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를 적용) 가운데 선택한다. 혼합형 금리와 변동금리 선택 때 금리 차이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 중이라면 혼합형 금리로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상품을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출 상품을 변경할 땐 신규 대출과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기존 한도만큼 대출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신용대출의 기본금리는 6개월 또는 12개월 변동금리다. 금리 인상기에는 1년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12개월 주기 변동금리가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단기 리볼빙 성격의 대출을 여러 금융회사에서 다수 이용하고 있다면 ‘다중채무자’로 분류된다. 이 경우 대출 가능금액과 금리에 제한이 있다. 될 수 있으면 대출 갈아타기를 활용해 대출을 하나의 금융회사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 정기예금과 적금에 가입하려는 경우에는 기간별 금리 차이, 금리 인상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 금리 인상기에는 금리 변동 주기가 짧은 것이 유리해 보이지만, 6개월과 12개월 상품의 금리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6개월과 12개월 상품의 금리가 현재 약 0.2% 포인트 차이가 난다면 6개월 내 6개월 상품의 금리가 0.4% 포인트 이상 올라야 더 유리하다는 얘기다. 금리 인상으로 자산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경제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단기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경기와 기업실적 정점 논란, 미국 테이퍼링, 물가 인상 등의 변수로 변동성이 클 수 있다. 특정 자산, 지역, 업종에 집중투자하는 것보다는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여유 자금을 투자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하기보다 미래 투자기회를 위해 일정 부분 아껴 두는 것도 필요하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 이달만 체감 금리 0.3%P ‘껑충’… 오늘부터 코픽스 대출 반영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고,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대출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대금리 축소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COFIX) 상승으로 이달에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출금리는 0.3% 포인트 정도 오르게 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 낮춘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같은 종류의 대출에 대해 우대금리를 한 차례 축소한 바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대출 금리가 0.3% 포인트 오른 것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을 100~120%에서 80% 이내로 강화한다. 대출 한도가 기존보다 줄어든다는 얘기다. 다만 전세계약 관련 실수요 전세자금대출 한도는 변화가 없다. 은행들은 이달 들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를 높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인상했고,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0.3% 포인트씩 축소했다. 이날 신규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7% 포인트 상승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16일부터 코픽스 상승분만큼 오른다. 우대금리 축소 등 은행의 자체적인 금리 인상에 이어 코픽스 연동 금리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금리 인상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금융 당국이 은행권에 요청한 신용대출 한도 축소도 은행마다 시행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였고,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 중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시행할 예정이다.
  • 대출 옥죄기에도 8.5조 늘어… ‘빚투’ 주춤, ‘영끌’은 고공행진

    대출 옥죄기에도 8.5조 늘어… ‘빚투’ 주춤, ‘영끌’은 고공행진

    주택 매매와 전세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6조원 넘게 증가했다. 2금융권을 포함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한 달 새 8조 5000억원가량 늘었다.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고삐를 조이면서 시중은행이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금리를 올려 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빚이 늘어나는 속도는 크게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46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이례적으로 줄었던 은행 가계대출은 6월(6조 3000억원), 7월(9조 7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8조 5000억원 늘었다. 천정부지 치솟는 집값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 줄어들지 않는 데다 전셋값 급등으로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여전히 가팔랐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5조 9000억원 증가해 763조 2000억원이 됐다. 증가 폭은 6월(5조 1000억원), 7월(6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절반을 전세대출이 차지하고 있다”며 “실수요적 성격이 강해 대출 규제가 적어 앞으로도 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기준으로도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7조 2000억원 늘었다. 7월 증가액(7조 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기타대출은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7월 증가액(3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이다.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해도 기타대출은 1조 4000억원 늘면서 7월(7조 9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한은은 HK이노엔 공모주 청약증거금 1조 5000억원 정도가 지난달 3일 반환된 게 주된 이유라고 봤다. 신용대출은 이달에도 둔화 흐름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시중은행들은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이날 신용대출 한도를 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3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NH농협은행의 신규 담보대출 중단, 시중은행의 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 등이 이달부터 대출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차장은 “전세 수요, 생활자금, 투자 수요 등이 줄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대출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DSR 규제 효과, 가계부채 총량관리 강도, 대출금리 상승 추이 등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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