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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은 위헌 조처”…위헌법률심판 신청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은 위헌 조처”…위헌법률심판 신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과 관련해 정부가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의 근거 법률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위헌제청)을 법원에 신청했다. 파업은 멈췄지만 업무개시 명령을 둘러싸고 행정소송에다 위헌법률심판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진통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개시명령은 헌법이 보장한 화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및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법률”이라며 신청 이유를 밝혔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의 근거 조항인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4조 1·4항, 제24조 1·3항 등에 대해 위헌제청을 신청했다. 위헌제청이란 법률의 위헌 여부가 관련 재판의 전제가 되는 경우 법원이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고 신청하는 제도다. 법원이 위헌제청을 결정하고 헌재에 결정서를 보내면 헌재는 이를 접수해 심판 절차를 진행한다. 헌재 결정이 나오기 까지 해당 재판은 중지된다. 법원이 위헌제청을 기각하면 당사자는 곧바로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도 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5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업무개시명령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화물연대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 운송 화물기사를 대상으로 사상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지난 8일에는 명령 대상을 철강·석유화학 품목 화물기사로 확대했다.오남준 화물연대 부위원장은 “업무개시명령은 헌법과 국제규범이 금지한 강제노동금지 원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자의적 요건으로 정부의 입맛에 따라 임의로 처벌할 수 있게 돼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또 직업 선택·계약·양심의 자유,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등을 침해하며 화물노동자에 대해서만 업무개시명령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법령이 평등권을 침해한다고도 했다. 또 화물연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송달 과정도 송달받는 이의 사전 동의가 없는 등 절차적으로도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 및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15일간 총파업을 진행했으나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강경 대응 기조 속에 지난 9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끝냈다.
  • ‘공짜 노동’ 근원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메스’

    ‘공짜 노동’ 근원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메스’

    정부가 공짜 노동·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포괄임금제’(포괄임금·고정OT(Overtime))에 메스를 들었다.노동시장 개혁의 한 축인 근로시간 개편의 연착륙를 위해서는 임금 체불 논란이 끊이질 않는 포괄임금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고용노동부는 19일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사업장에 대한 기획형 수시감독을 내년 1~3월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금체불 신고·제보·민원 등이 제기된 10~20개 사업장이 대상으로, 불공정 임금으로 지목된 포괄임금 오남용에 대한 첫 감독이다. 포괄임금제는 근로기준법 상 제도가 아닌 판례에 의해 인정된 임금지급 계약 방식이다.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 근무수당을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 형태다.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을 미리 정한 뒤 매달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근로시간만큼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공짜 야근’ 등 임금 체불 원인으로 지목됐다.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크런치 모드’가 만연한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 등이 감독 대상이다. 연장근로 시간제한 위반과 약정시간을 초과한 실근로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중 포괄임금제 종합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양정열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포괄임금제의 불공정 문제에 대한 전 정부에서 방치해 개선이 지체됐다”며 “내년 집중적인 근로감독 및 포괄임금 관련 신고센터 설치 등을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연구회)가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재 ‘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 등을 담은 노동시장 개혁 권고문을 발표한 후 근로시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에서 월 단위 적용시 ‘주 69시간·80시간 30분’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월 최대 연장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정해져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단언한다. 근로일 간 11시간 의무휴식과 4시간 근무시 30분 휴식 반영시 하루 최대 근로시간은 11시간 30분이다. 한 주에 6일 근무시 69시간(연장 29시간), 7일 근무시 80시간 30분(연장 40시간 30분)까지 가능하다. 다만 나머지 주에 사용할 수 있는 연장근로시간이 각각 23시간, 11시간 30분에 불과해 근로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다. 대규모 노동조합의 조합비 회계 문제 및 포스코노조의 금속노조 탈퇴 절차 논란 등이 대두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노조 활동에 햇빛을 제대로 비춰서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해야 된다”며 재정이 공개되지 않는 민주노총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겨냥했다. 고용부가 노동조합법 개정 등 개선 방안 검토에 나서면서 첨예한 노정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안전운임·연장근로제’ 일몰 코앞인데 일정도 못 잡은 여야는 오늘도 대치 중

    ‘안전운임·연장근로제’ 일몰 코앞인데 일정도 못 잡은 여야는 오늘도 대치 중

    안전운임제·30인 미만 사업장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건강보험 국고지원 등 올해 말을 기준으로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 법안’들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일몰 기한의 연장 여부에 따라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여야가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야는 18일에도 해당 법안들에 대해 뚜렷한 협의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의 운송 거부 사태로 이어졌던 안전운임제는 여야의 의견 차가 가장 큰 법안이다. 국민의힘은 ‘폐지 후 원점 재검토’를, 더불어민주당은 ‘일몰 기한 3년 연장’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이 주 8시간을 추가로 근로할 수 있게 해 주는 추가연장근로제에 대한 여야 이견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올해 말로 해당 법안의 효력이 종료될 경우 중소기업들의 인력난과 근로자들의 임금 저하·생계 부담이 올 수 있어 우선 2년만이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주 60시간의 노동이 근로자들의 과로를 불러올 수 있어 연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권은 최근 추가연장근로제 관련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민주당의 협조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지만, 연장안이 야당 의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상정조차 불발되며 평행선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지원의 일몰 연장·폐지 등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다. 국민의힘은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이 계속될 경우 재정 건전성 악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한시적으로만 지원을 연장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몰 규정 자체를 폐지해 국고지원 기한을 무기한으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서울시, 전태일기념관 예산 절반 이상 삭감…운영차질 불가피

    서울시, 전태일기념관 예산 절반 이상 삭감…운영차질 불가피

    서울시가 전태일기념관과 서울노동권인센터 등 노동복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1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에서 전태일기념관 예산은 올해 예산 15억원 보다 55.3%가 줄어든 6억 7000만원이 반영됐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35억원에서 28.6% 감액된 25억원, 강북노동자복지관은 3억 4700만원에서 30.8% 줄어든 2억 4000만원이 배정됐다. 세 기관 모두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곳이다. 시의회는 당초 기획경제위에서 이들 세 곳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여론의 비판 등을 의식해 일부 예산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관행을 점차 줄여야 한다는 이유로 세 기관의 예산을 삭감해 의회에 제출했고, 의회는 상임위에서 이들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일부 되살리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국민의힘은 전태일기념관이 서울시 재정평가에서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점을 예산삭감의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전태일 열사의 뜻과 의의는 존중하지만 특정 인물의 기념관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정당한가”라고 지적한 국민의힘 장태용 시의원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가 사과문을 요구한 것도 이번 예산 삭감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산 삭감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해당 기관들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노동권익센터는 37명, 전태일기념관은 14명이 근무 중이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노동 취약계층인 청소·이주·비정규직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최근 5년 동안 노동상담 11만 5000여건, 노동법률 상담도 8만 8000여건을 진행했다. 오동진 전태일기념관장은 “이번에 통과된 예산으로는 당장 일하고 있는 인력의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전태일기념관은 노동운동에서 전태일이라는 인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고 있음에도 이렇게 갑자기 대폭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시와 시의회에서 노동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준결승 직관→브뤼셀→결승 직관 마크롱 “해결할 일 많지만 즐기자”

    준결승 직관→브뤼셀→결승 직관 마크롱 “해결할 일 많지만 즐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을 ‘직관’하고 프랑스와 모로코 대표팀의 라커룸을 잇따라 찾아 선수들을 치하하고 격려한 일은 이미 널리 보도됐다. 그는 밤비행기로 이동해 다음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방안과 겨울철 에너지난 위기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안팎에서는 카타르를 가면 안된다고 뜯어 말렸지만 그는 브뤼셀에서 14일 개최된 EU-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가지 않고 대신 카타르로 향해 야당들의 반발을 샀다. EU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18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 경기를 직관하러 또다시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팎의 비난에도 카타르를 다녀온 데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AFP 통신과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그는 “4년 전 월드컵에서도 프랑스팀을 응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었고, 이번에도 프랑스팀을 응원하기 위해 카타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좌파 야당 등은 카타르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성 소수자 탄압 등을 이유로 마크롱 대통령이 카타르에 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심지어 월드컵 중계를 보면 안된다는 보이콧 독려까지 있었다. 최근에는 카타르가 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벨기에 검찰이 수사 중이란 사실까지 알려져 이런 반대 목소리에 힘이 더욱 실렸다. 그런데도 마크롱 대통령은 기어이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 대결을 직관했고,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밤 비행기로 브뤼셀에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취재진에게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을 매우 잘 조직하고 있고 치안도 훌륭하다”며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서로 대화하지 않는 국가들조차 대화하게 만드는 이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계속 해결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즐기길 바란다”며 “나는 오늘 밤 프랑스팀이 자랑스럽다.그러니 우리 모두 행복해지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와 결승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가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뛸 때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뛸 때가 더 좋다고 재치있게 둘러댔다. 이어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훌륭하다면서도 프랑스 대표팀 역시 준비가 잘 돼 있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가 섞여 있는데 그 조화가 정말 대단하다”고 자국 대표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 박환희 위원장, 조선 최고 군사기관 ‘삼군부’ 복원방안 토론회 개최

    박환희 위원장, 조선 최고 군사기관 ‘삼군부’ 복원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신원식 국회의원과 공동 주관으로 ‘삼군부(三軍府) 복원 : 역사의 소명, 민족의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선 최고 군사기관인 삼군부(三軍府)의 역사적․군사적․민족적 의미를 밝히고, 그 청사 건물의 복원 및 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김규남 의원의 개회식 사회로 시작한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50여 명이 넘는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토론의 열기를 더하며, 삼군부 청사 복원에 대한 다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정부조달연구원 주노종 원장은 “삼군부 청사인 총무당(總武堂), 청헌당(淸憲堂), 덕의당(德義堂)은 광화문 앞 육조 거리의 의정부 맞은편에 있었으나 일제가 조선의 국력․군기․군무의 근원을 말살하기 위해 주 청사인 총무당을 한양도성 밖 골짜기로 이전했다”고 설명하면서 “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현재 청헌당이 있는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부지로 총무당을 이전하는 동시에 유실된 덕의당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 김혜영 서울시의원, 소영철 서울시의원, 신영문 서울시 세계유산등재팀장, 조윤기 전 한성대 교수가 삼군부 복원의 당위성에 공감하며 실현 가능한 복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김혜영 의원은 “삼군부의 역사를 통해 자주독립을 지키는 데 있어 군사 기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삼군부는 한민족 국방력의 성쇠를 보여주는 역사이자, 신냉전 도래와 함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남북대치가 우려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자주국방의 가치를 알려주는 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진정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영철 의원은 “삼군부 복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600억원 안팎의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그 실현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삼군부 복원으로 총무당이 이전하고 남는 삼선동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좋은 대안을 제시한다면 삼군부 복원의 설득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한 박환희 위원장은 “삼군부는 한민족의 군사적 자존심이고 그 청사 건물은 자주독립, 자주국방의 표상”이라며, “광화문 육조 거리 한복판에 있던 역사적 건물을 수맥이 흐르는 골짜기 흉지로 옮겨놓은 것은 일제가 우리 민족정기를 말살하려 했던 행태인 만큼, 오늘 토론회가 삼군부 청사복원을 역사의 소명이자 민족의 과제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가 끝난 후에는 신원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소속으로 지난 9월 삼군부 현장 방문에 참여했던 김원태, 이은림, 민병주, 김지향, 소영철, 김영철, 경기문, 서호연, 박영한, 이병윤, 김혜영, 임춘대, 한신 의원에게 삼군부를 비롯한 역사문화재 보존․복원에 대한 관심과 지지에 보답하는 공로패 전달식이 있었다.
  • 건설현장 돌며 ‘금품 요구’ 노조 간부 2명 구속

    건설현장 돌며 ‘금품 요구’ 노조 간부 2명 구속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을 돌며 노조 발전기금을 요구하거나 노조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건설노조 간부 2명이 구속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건설노조 조합원 11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입건하고 이중 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주범 2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업체는 11곳이며 피해액은 2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확보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피해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6개 지부로 나누고 각 지부별로 지부장, 교섭부장, 사무부장 등을 맡은 후 건설 현장 파악 및 교섭 진행, 집회 신고 및 민원 제기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건설 현장에서 현장 소장 등 관계자를 상대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노조전임비 또는 노조발전기금 형식의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업체가 이들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민원을 제기하거나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방송차량 및 확성기로 소음을 유발하거나 경미한 위반 사항을 몰래 촬영해 고발하고 불법체류 외국인을 색출하겠다며 공사 현장 출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한 업체로 과태료 또는 공사기간 지연, 추가 공사비 발생 등의 손해를 감수하기 어려워 이들 요구를 어쩔 수 없이 들어준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들이 명목만 건설노조였을 뿐 실제 건설현장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활동한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대표적인 노조 단체와도 관련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업체에서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설득 중”이라면서 “유사한 피해 사례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또 다른 건설현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아르헨-네덜란드 경기 뒤 루사일 스타디움 추락한 케냐 경호원 사망

    아르헨-네덜란드 경기 뒤 루사일 스타디움 추락한 케냐 경호원 사망

    2022 카타르월드컵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또 한 명의 이주노동자가 추락사로 목숨을 잃었다. 19일 0시(한국시간)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근무하는 케냐인 경비요원 존 은자우 키부에(24)가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8강전이 끝난 뒤 경기장 내 어딘가에서 추락해 처음에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흘 만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카타르 대회 조직위원회는 “왜 쓰러졌는지 제반 상황을 수사하는 것을 긴급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의 누이 앤 완지루는 미국 CNN 방송에 “정의를 원한다. 무엇이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알고 싶다. 그들은 고인이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보여주는 사진도 보내지 않았고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현지 경호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하러 지난달 이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개막 이후 두 번째 숨진 이주 노동자다. 디애슬레틱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묵던 리조트를 수리하던 필리핀 출신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원회는 사법권 관할 밖에서 또 사고가 일어났다며 고인의 유족, 동료,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타르가 대회 유치에 성공한 2010년부터 목숨을 잃은 이주노동자가 65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물론 카타르 당국은 이 가운데 세 명만 공사와 직접 관련돼 사망했으며 공사와 관련 없는 죽음도 37건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대회를 치르기 위해 모든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것으로 확장해도 그 숫자는 400~500명이라고 했다. 한편 월드컵 취재에 나선 기자들도 잇따라 목숨을 잃고 있다. 지난 9일 키부에와 같은 경기장 미디어석에서 같은 경기를 취재하다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병원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 기자 그랜트 월. 같은 날 몇 시간 뒤 카타르 알카스 TV의 사진기자로 취재 도중 사망한 칼리드 알 미슬람이 희생됐다. 그런데 영국 ITV 기자 로저 피어스가 지난달 21일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사망한 일이 지난 12일 뒤늦게 알려졌다. 그랜트 월 기자의 미망인 셀린 고운더는 뉴욕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대동맥 파열(ruptured aortic aneurysm)이 사망 원인이란 결론을 얻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 이태원참사 막말 창원시의원 명예훼손·모욕죄 고발돼...사퇴 요구도 확산

    이태원참사 막말 창원시의원 명예훼손·모욕죄 고발돼...사퇴 요구도 확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거친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미나(53·비례) 경남 창원시의원이 각계의 사퇴 요구와 함께 경찰 조사도 받게 됐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4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고발인은 정의당(책임자 이기중 부대표)과 정의당 경남도당(대표자 여영국 위원장)이다. 여 위원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한 뒤 경남경찰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했다.여 위원장은 “지난 13일 중앙당과 이태원 참사 유족과의 간담회에서 유족들이 ‘제발 2차 가해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를 했고, 김 의원의 망언에 많은 유족들이 울었다고 한다”며 “(2차 가해에)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과 경남도당은 고발장에서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 말이 있다”며 “국민의힘 비례대표 창원시의원인 피고발인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을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을 부리는 사람’, ‘시체팔이 족속’ 이라고 하는 등 인면수심의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발인은 이같은 망언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족을 모욕해 희생자 유족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에 대한 사퇴요구도 확산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김의원 고발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사과하고 물러나라”며 “국민의힘도 이번 일을 김 의원 개인의 문제로 여기고 윤리위 회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한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다”며 “이런 발언은 창원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입에서는 물론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이슈가 되자 ‘공인임을 망각했다’는 사과를 한 뒤에도 SNS에 ‘한 사람의 말에 왜 이리 관심이 많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국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본회의장에서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되는 사과를 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더 큰 공분을 샀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 창원시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로 사과한다면,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마지못한 사과가 아닌 사퇴로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지상록 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김 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부터 도가 넘는 막말을 해왔다”며 “이런 사람을 국민의힘이 공천했는데, 과연 공천과정에서 이런 자질을 검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청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창원시의회 정문 앞에서 김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손팻말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진보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김 의원이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오는 15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김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또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글도 올렸다.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에 대해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이라고 썼다.비판이 거세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3일 김 의원을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같은날 김 의원도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여러분들,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본회의장 사과 발언을 전후로 김 의원이 보인 무성의한 태도와 발언 등을 놓고 사과 진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2차 가해’…‘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 (종합)

    ‘2차 가해’…‘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 (종합)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김미나(53·비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데 이어 경찰 조사도 이뤄지게 됐다. 14일 오후 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을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고발인은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와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이다. 여 위원장은 “지난 13일 중앙당과 이태원 참사 유족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족들이 ‘제발 2차 가해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를 해왔고, 김 의원의 망언에 많은 유족들이 울었다고 한다”며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고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당 주요 인사들이 이태원 참사 문제 등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망언들을 해왔기 때문에 이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도 그 당의 문제가 크지 않겠는가”라며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위원장은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뿐 아니라 주요 사회정치적 현안에 대해 굉장히 혐오스러운 태도로 상대가 들으면 굉장히 모욕을 느낄 수 있는 망언들을 해왔다는 게 확인됐고, 상습범처럼 인식이 됐다”며 “이 분은 의원직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 대한 희롱이고 모독이어서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을 향해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줬다”며 “공인으로서 창원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와야 하는 말인가.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될 발언이다”라고 일침했다. 위원회는 “이슈가 되자 김 의원은 공인임을 망각했다는 사과를 한 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사람의 말에 왜 이리 관심이 많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다. 이어 “전국의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본회의장에서 사과하긴 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되는 사과와 언론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더 큰 공분을 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위원회는 또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로 사과한다면,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마지못한 사과가 아닌 사퇴로 용서를 구하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창원시의회 정문 앞에서 김 의원에 대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진보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김 의원이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오는 15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김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김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나라 구하다 죽었냐”는 등 실언을 했다. 김 의원은 11일에도 “민주당은 노란 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검정 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의 발언을 두고 “지 ○○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라며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에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게시글은 비판이 일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유족들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지 유족들을 향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유족들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전날 김 의원을 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김 의원은 이에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본회의장 사과 전후 보인 무성의한 태도 탓에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 민주노총,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공수처’에 고발

    민주노총,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공수처’에 고발

    민주노총과 산하 공공운수노조, 건설산업노조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노조 측은 14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중립을 지켜야 할 공정거래위원장이 스스로 조사 원칙(조사 중인 사건에 관해 확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NCND’ 원칙)을 깨고 의결에 영향을 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공정위는 화물연대에 소속된 화물차주를 사업자로 판단하고 있고 이와 유사한 건설노조 건에서도 (조합원을) 사업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오는 21일 전원회의에서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가 건설사에 비노조원과의 계약을 해지하도록 강요한 의혹을 심의하는데 노조는 한 위원장의 발언이 부당한 개입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노조는 건설노조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사업자단체가 아닌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공정위는 노조의 활동을 규율하고 탄압하기 위해 있는 기구가 아니다”라며 “재벌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의 독점·불공정 행위 조사 등 할 일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도 화물연대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과 공익침해 행위에 해당된다며 공정위와 한 위원장을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 “유족 상처”…‘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사퇴요구

    “유족 상처”…‘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사퇴요구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게 막말을 한 김미나(53·비례)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원에 대해 의원직에서 사퇴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1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다”며 “공인으로서 창원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와야 하는 말인가.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될 발언이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전국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본회의장에서 사과하긴 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되는 사과와 언론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더 큰 공분을 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청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창원시의회 정문 앞에서 김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앞서 진보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김 의원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에는 정의당 경남도당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협의해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김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나라 구하다 죽었냐”는 등 실언을 했다. 김 의원은 11일에도 “민주당은 노란 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검정 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의 발언을 두고 “지 ○○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라며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에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게시글은 비판이 일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유족들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지 유족들을 향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유족들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전날 김 의원을 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김 의원은 이에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본회의장 사과 전후 보인 무성의한 태도 탓에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 황철규 의원 “방만하게 운영되는 ‘전태일 기념관’, 민간위탁 예산지원 전액 삭감해야”

    황철규 의원 “방만하게 운영되는 ‘전태일 기념관’, 민간위탁 예산지원 전액 삭감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는 지난 2일 진행된 제315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2021년 서울시 재정사업 평가’ 결과 “매우 미흡”을 받았으며, 민간위탁 예산의 50% 가까이가 인건비에 지출되고 전시성 행사와 홍보비에 과다 지출하고 있는 ‘전태일 기념관’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지적하고, 민간위탁 예산지원의 전액 삭감을 촉구했다. 이날 황철규 의원은 “‘전태일 기념관’의 2023년 예산편성액이 12억 2780만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미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전태일 기념관’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지적된 바가 있으며, ‘2021년 서울시 재정사업 평가’에서 ‘매우 미흡’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운영실태가 매우 저조한데도 불구하고 예산을 계속 지원하는 것이 적정한 것인지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라고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서 “‘전태일 기념관’의 2022년 위탁예산 15억 7200만원 중 약 50%에 가까운 7억3500만원이 인건비로 지출되고 있다. 또한 일회성 행사와 홍보비가 과다함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실례로 2020년에 진행된 ‘전태일 50주년 기념행사’ 지출내역을 보면, 총 집행액 9억5600만원 중 홍보비로 1억2800만원이나 집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총평에는 “홍보가 부족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했다”라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자체 평가가 기술돼 있다. 시민의 세금으로 100% 운영되는 기관이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예산을 계속 지원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황의원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이하 ‘민노총 노조지부’) 가 지난 11월 23일 서울시의회 장태용 의원에게 “국민의 힘 서울시의원 장태용은 ‘전태일 기념관’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을 중단하고 사과하라”라는 제목으로 보낸 성명서에 대한 질타도 이어나갔다.   특히 황 의원은 “‘민노총 노조지부’ 가 장태용 의원의 ‘전태일 기념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질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악마의 편집이 콜라보를 이룬 저질 질의’ 라고 폄하하고, “‘전태일 기념관’ 교육현장을 방문하고 소감문과 사과문을 작성하여 의원 블로그와 SNS에 게재하라”라는 상식 이하의 요구를 했다. 이후 “민노총 노조지부가 사과 성명서를 내기는 했으나, 이는 단순히 사과로 무마될 일이 아니다”라고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서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자로서, 서울시정을 견제·감시하고 시민의 복리와 권익 증진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서울시 의원의 권한이자 의무이다” 라고 말하고, “본인들의 유불리에 따라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조롱하듯이 사과문 양식까지 정해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반의회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인 폭거이다. 혹여 의원의 지적 부분과 본인의 입장에 차이가 있다고 판단되면 소통하고 대화로 해결해야 할 것인데, 마치 초등학생에게 벌칙을 내리는듯한 이런 몰상식한 행위는 절대 재발돼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정수용 기획조정실장도 “민노총 노조지부의 성명서에 대해 기획경제위원회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지적에 대한 본인들의 의견표명은 할 수 있으나 의회의 사과를 요구한다거나 심지어 특정한 양식에 따라 사과를 하라고 한 것은 정상적인 행위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 의원은 “민간위탁 기관의 방만한 운영으로 이렇게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사용돼 온 것에 대해 본 의원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전태일 기념관’의 민간위탁 예산지원은 전액 삭감토록 해 소중한 시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 고 의지를 표명했다.  
  • 파업 멈췄지만… 화물연대 위원장은 단식농성

    파업 멈췄지만… 화물연대 위원장은 단식농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보름 만에 끝났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막기 위한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12일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파업 기간 발생한 정부의 탄압 행위를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화물연대는 이 위원장의 단식 농성을 알리면서 “정부가 또다시 말을 바꿔 3년 연장안마저 거부하고 일몰 시한을 넘겨서라도 안전운임제 개악을 추진하려 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 앞 농성 천막을 찾은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에게 “정부는 입법 당시부터 위헌 요소가 있어 사문화된 업무개시명령을 발효했고 경찰은 노조원을 범죄인 다루듯 했다”며 “인권위가 준사법적 인권전문 독립기구로서 조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도 없이 주차된 차에 업무개시명령서를 부착하거나 운송사에다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심지어 집에 찾아가 가족들을 협박하는 행태까지 보였다”며 업무개시명령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문제도 제기했다. 노조 측은 지난 5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헌법상 기본권인 노동 3권을 침해하고 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에 위배된다며 인권위에 권고와 의견표명을 요청했다. 인권위는 이튿날 이 사안을 헌법 제33조 노동자의 단결권 침해 사안으로 분류하고 사회인권과에서 조사하도록 했다. 박 사무총장은 “노조의 요청 전부터 이 사안을 모니터링하면서 업무개시명령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에 대해 정책권고 검토를 해 왔다”면서 “(인권위의) 개입은 이미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 노동계 “과로로 해마다 500명 사망… 불평등 논의 없이 주52시간 무력화”

    노동계 “과로로 해마다 500명 사망… 불평등 논의 없이 주52시간 무력화”

    노동계는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노동개혁 방안이 장시간 노동과 임금 삭감을 초래할 것이라며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해마다 과로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500명이 넘는 상황에서 ‘주52시간근무제’까지 무력화하며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정부의 후진적인 노동관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에 연구회가 내놓은 권고는 정부의 노동 유연화 정책이 소위 전문가의 연구 결과라는 외피를 쓰고 나온 것”이라며 “건강권 보장 방안이라고 내놓은 유일한 게 ‘11시간 연속 최소 휴식 시간제’인데, 이는 ‘24시간 내 11시간 휴식제’가 아니어서 장시간 노동이 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하루 24시간 중 연속 휴식 11시간과 법정 휴게시간(8시간 근무 1시간, 추가 4시간 근무 30분 이상) 1시간 30분을 빼면 하루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은 11시간 30분이다. 여기서 평일에 주말 하루를 더해 주 6일 근무할 경우 최대 주 69시간 근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연장근로시간을 현행 1주에서 월·분기·연 단위로 바꾸면 한 달 내내 매주 69시간씩 근무가 가능해진다. 한국노총도 “이번 권고안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며 “장시간 저임금 노동이 고착화된 데다 전체 사업장 노조 조직률도 14.2%로 낮은 현 상황에서는 집중적인 장시간 노동만 확대되고, 결국 고용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도 권고안대로 시행될 경우 무노조·5인 미만 사업장과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직접 피해가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장은 “근로복지공단의 과로 기준이 주당 평균 노동시간 60시간 이상인데, 권고안대로 개편한다면 1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건설·도소매 유통·정보기술(IT) 업계 등 수요 탄력성이 높은 산업에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게 뻔한데도 기업의 애로사항만 들어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선 노동시간연구센터 연구위원도 장시간 노동 보완책으로 근무일과 근무일 사이 11시간 휴식 시간을 제시한 것에 대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장근로시간을 연 단위로 적용하면 특정 시기만 일을 몰아서 하는 ‘꼼수’가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 52시간제 유연화… 호봉제 대폭 축소

    52시간제 유연화… 호봉제 대폭 축소

    기업과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시간 단위를 현행 ‘주’에서 ‘주·월·분기·반기·연’으로 개편하라는 권고가 12일 나왔다.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12명의 대학교수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문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른 시일 내 입법안을 마련하겠다”며 권고문 이행 의지를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이 “노동 개악”이라고 논평하는 등 노동계는 반발했다. 연구회는 권고문을 통해 ▲주 52시간제(기본 40시간+최대 12시간 연장) 유연화 ▲연공급제(호봉제) 축소를 통한 임금 격차 완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을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이 중 ‘주 52시간제’ 유연화 방안으로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최대 연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가 긴 여름에 일이 많은 건설업, 설비 점검 기간 동안 잔업이 많은 정유업 등 업종에 맞춰 근로시간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산업계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것이다.다만 관리 단위가 길어지면서 우려되는 장시간 연속 근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구회는 연장근로시간 총량을 비례적으로 감축하도록 권고했다. 1주 12시간인 연장근로를 한 달 기준으로는 52시간까지 허용하고 분기 단위는 월 대비 90%(140시간), 반기는 80%(250시간), 연 단위는 70% (440시간)를 적용하게 했다.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휴식을 부여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이론적으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현행 52시간에서 최대 69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장시간 근로 금지를 위해 도입한 주 52시간제의 취지가 형해화된다는 비판이 노동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혁은 살갗을 벗겨내야 하는 과정”이라면서 “노사관계와 노동시장이 모든 부당과 불공정, 불법의 관행을 털어내고 조직화되지 못한 약자까지도 보듬는 상생을 위한 연대의 얼굴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추가 과제도 조속히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 노사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했다.
  • 파업 끝났지만 단식 농성 시작한 화물연대, 인권위 “정책권고 검토”

    파업 끝났지만 단식 농성 시작한 화물연대, 인권위 “정책권고 검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보름 만에 끝났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막기 위한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12일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화물연대 파업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 의견 표명이나 정책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 위원장의 단식 농성을 알리면서 “정부가 또다시 말을 바꿔 3년 연장안마저 거부하고 일몰 시한을 넘겨서라도 안전운임제 개악을 추진하려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앞 농성 천막을 찾아 “노조의 요청 전부터 이 사안을 모니터링하면서 업무개시명령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에 대해 정책권고와 의견표명을 검토해왔다”면서 “(인권위의) 개입은 이미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사문화된 업무개시명령을 동원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찰과 함께 노조 사무실에 들이닥쳐 현행범 다루듯 한 것은 군사독재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행태”라면서 “오죽했으면 국제노동기구(ILO)가 인권위보다 먼저 개입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도 없이 주차된 차에 업무개시명령서를 부착하거나 운송사에다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심지어 집에 찾아가 가족들을 협박하는 행태까지 보였다”며 업무개시명령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문제도 제기했다. 노조 측은 지난 5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헌법상 기본권인 노동 3권을 침해하고 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에 위배된다며 인권위에 권고와 의견표명을 요청했다. 인권위는 이튿날 이 사안을 헌법 제33조 노동자의 단결권 침해 사안으로 분류하고 사회인권과에서 조사하도록 했다.
  • 연장근로시간 개편안에…노동계 “지금도 과로사 매년 500명” 반발

    연장근로시간 개편안에…노동계 “지금도 과로사 매년 500명” 반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정부에 권고한 노동시장 개혁 방안에 노동계는 큰 우려를 표했다. 매년 과로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500명이 넘는 상황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까지 무력화하며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정부의 후진적인 노동관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에 대한 안전장치는 최근에야 겨우 만들어졌는데, 이를 없애고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은 나란히 성명을 내고 연구회 권고안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 정책과 다름없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노동시간 유연화, 성과급 중심 임금 체계 등을 주장해왔다”며 “이번에 연구회가 내놓은 권고는 정부의 노동 유연화 정책이 소위 전문가의 연구 결과라는 외피를 쓰고 나온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을 위해 노사 자율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불평등·양극화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다”며 “재벌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저임금 장시간 노동체제를 유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앞서 고용노동부 등 정부에서 내놓은 방안에 따르면 하루 24시간 중 연속 휴식 11시간과 법정 휴게시간(8시간 근무 1시간, 4시간 근무 30분 이상) 1시간 30분을 빼면 하루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은 11시간 30분이다. 여기서 평일에 주말 하루를 더해 주 6일 근무할 경우 최대 주 69시간 근무라는 셈이 나온다. 거기다 연장근로시간을 현행 1주에서 월·분기·연 단위로 바꾸면 한달 내내 매주 69시간씩 근무가 가능해진다. 한국노총은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연구회라는 속칭답게 정부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총은 “연장근로시간을 현행 1주에서 월·분기·연 단위로 바꾸는 것,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이번 권고안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며 “장시간 저임금 노동이 고착화된 데다 전체 사업장 노조 조직률도 14.2%로 낮은 현 상황에서는 집중적 장시간 노동만 확대되고, 결국 고용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노동 전문가들 역시 권고안대로 시행될 경우 특히 무노조·5인 미만 사업장과 특수고용노동자(특고)들에게 직접 피해가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장은 “현재 근로복지공단의 과로 기준이 주당 평균 노동시간 60시간 이상인데, 연구회 권고안대로 개편한다면 1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건설·도소매 유통·정보기술(IT) 업계 등 수요 탄력성이 높은 산업에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게 뻔한 데도 기업의 애로사항만 들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한지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 섣불리 정책을 되돌리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영선 노동시간연구센터 연구위원 역시 “권고안은 장시간 노동 보완책으로 근무일과 근무일 사이 11시간 휴식 시간을 두도록 했는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연장근로시간을 연단위로 적용하면 특정 시기만 일을 몰아서 하는 ‘꼼수’가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 [사설] 이상민 해임안으로 정국경색 자초, 野 의도 뭔가

    [사설] 이상민 해임안으로 정국경색 자초, 野 의도 뭔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일요일임에도 이례적으로 국회 문을 열고는 거대 의석의 힘으로 기어이 장관 해임안을 밀어붙인 것이다. 어제 본회의 안건은 이 장관 해임안이 유일했다. 민생을 생각하면 분초를 따져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은 처리하지 못해 정기국회를 넘겼다. 그런 판에 장관 한 사람 해임안에 숨이 넘어가게 매달린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정국은 언제 풀릴지 기약 없이 얼어붙었다. 당장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의 여당 의원들이 이 장관 해임안 강행에 반발해 전원 사퇴했다. 어렵게 합의한 국정조사가 출발도 못 하고 좌초할 상황에 놓였다. 여당의 양보로 국정조사 카드를 손에 쥔 민주당이 느닷없이 이 장관 해임안을 꺼내 들면서 빚어진 일이다. 국정조사로 실상을 가리자면서 조사의 핵심 대상인 주무 장관부터 해임하고 보자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선 조사, 후 문책’을 강조해 온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건의를 받아 줄 리도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해임안이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라고 한다. 민주당이 지금 어떻게든 정국을 냉각시켜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려운 정황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실태를 파악해 하루빨리 재발 방지책을 만들 생각이 없어 보인다. 국조 합의를 걷어 차며 논란을 일으키는 동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주도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발족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진보당 등 시민단체와 거대 노조, 정당세력 등이 참여한 시민대책회의도 출범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개된 반정부 연대를 재현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참사의 정쟁화가 어떤 오해와 갈등으로 우리 모두를 피폐하게 했는지 세월호를 통해 뼈저리게 겪지 않았나. 여야 극한 대치로 세월호 참사 국조도 청문회 한번 못 열고 끝났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그 전철을 또 밟고 있다.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가 예산안 합의 마지노선이다. 그때까지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은 독자적 수정안을 내겠다고 으름장이다. 장관 해임안에 이어 탄핵안까지 내겠다고 벼른다. 원만한 예산안 합의는 갈수록 난망해 보인다. ‘이재명 구하기’에 169석의 완력을 휘두르는, 정상적 정치로 보기 어려운 민주당의 막무가내 횡포에 민생은 숨이 막힌다.
  • [사설] 화물 안전운임제 논란, 여야가 절충점 찾기를

    [사설] 화물 안전운임제 논란, 여야가 절충점 찾기를

    17일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은 종료됐지만 그 후폭풍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적용 품목 확대를 주장했지만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 정부 역시 노조의 힘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성과를 남긴 것은 사실이지만 법 제정 이후 18년 만에 처음 시행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화물연대 측의 행정소송, 위헌행정심판 등 후유증을 감수하고 가야 한다. 무엇보다 큰 피해는 경제ㆍ산업계가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국민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은 3조 5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가 더 커지지 않게 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남았다. 일단 당장 연말이면 없어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혼란부터 서둘러 정리할 필요가 있다. 당초 정부가 화물연대 측에 제시한 3년 연장안을 야당이 뒤늦게 수용했지만 정부ㆍ여당은 파업 종료와 무관하게 이 입장을 백지화했다. 민주당은 그제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안전운임제 일몰을 2025년까지 3년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안전운임제 영구화를 주장하다 뒤늦게 3년 연장으로 돌아서는 등 민주노총 움직임에 맞춰 움직이는 행태가 보기 딱하지만 어찌 됐든 쟁점 해결의 장에 참여한 점은 다행이라 하겠다. 안전운임제를 지난 3년 가동한 것은 이 기간 화물차주의 업무 과중과 화주들의 비용 부담 사이에서 적절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함이었다. 이제라도 국회는 안전운임제가 산업계 및 노동조건 변화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지속 여부를 판단할 작업에 나서야 한다. 본회의 상정 전에 여야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안전운임제의 대안은 물론 파업 후유증을 최소화할 노정 중재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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