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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식 민노총 총장 체포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6일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불법으로 후원금을 건넨 혐의로 민주노총 이용식 사무총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16개 산별노조를 통해 ‘총선투쟁 특별기금’으로 조합원당 1만원씩 모아 민주노동당 단병호·천영세 의원에게 1000만원씩을 줬고,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도 같은 방법으로 1억 2000만원을 모아 민주노총에 분담금 2000만원, 민노당 권영길 의원에 52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민주노총 중앙위원회 보고 내용을 확보하고 이 사무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은 “정상적으로 회계처리되어 영수증이 발급돼 법적 하자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해당 의원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산별노조 위원장 ‘수난시대’

    최근 전국적인 파업을 주도했던 금속노조 집행부를 비롯해 산별노조 간부들의 사법처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기업들도 종전과 달리 노조 관련자들의 해고 및 중징계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5일 노동계에 따르면 조합원의 찬반투표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국적인 파업을 벌였던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들은 금속노조 중앙 간부 3명과 전국 14개 지역별 지부장 등으로 지난달 25∼29일 전국 단위의 불법파업을 주도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속노조는 “산별 전환사업장 기업주들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5일 쟁의조정신청을 시작으로 8∼1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이달 중순쯤부터 산별교섭 성사를 위한 투쟁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등 핵심사업장 대표들은 지난 5월22일부터 시작된 산별교섭에 불참해 왔고, 금속노조는 결국 지난달 13일 첫 산별교섭 협상 결렬을 선언한 이후 파업에 돌입했었다. 노동계 관계자는 “산별노조를 원하지 않는 대형 사업장들이 강화된 노조의 위상을 견제하며 산별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협상을 외면하고 노조 간부의 사법 처리와 해고 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실제로 전재환 민주노총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정규직 철폐’와 관련된 집회건으로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 5월14일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종전 대부분의 회사들이 노조 간부의 사법처리 및 인사상 불이익을 꺼렸던 것과 사뭇 다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가 소속된 회사측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경우 당연 퇴직된다.”는 단체협약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회사 앞에서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홍명옥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요구,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심문회의에 출석했다. 그는 G대학교 S병원 조합원 23명 등과 함께 2005년 이후 10여차례에 걸쳐 병원 1층 로비 점거농성 등을 기획, 주도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강임’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도 언론노조 신학림 전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불법정치자금 제공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회사로부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되기도 했다. 올 3월에는 현대자동차 박유기 전 노조위원장도 시무식 폭력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등 산별노조위원장 및 간부들의 사법 처리와 해고, 징계 등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여론에 떠밀려 ‘40%대’ 꿰맞추기

    여론에 떠밀려 ‘40%대’ 꿰맞추기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49%로 정해진 것은 단순히 대부업체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최고이자율은 다른 업계에도 준용되는 만큼,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 최고이자율의 연쇄 하락 역시 뒤따를 전망이다. 최근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40%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보도<서울신문 6월16일자 2면 참조>에 따라 솔로몬저축은행, 대우캐피탈 등 일부 업체는 최고 금리를 연 50% 정도에서 30∼40%대로 이미 낮췄다. ●이자율 도미노 하락 예상 제2금융권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이자율 ‘도미노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매금융시장을 놓고 대부업체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최고이자율보다 상당히 낮은 금리를 내걸어야 한다. 여신협회 고위 관계자는 “업계 건전성에는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이자율 하락은 전반적인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직격탄을 맞은 대부업계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최고이자율이 55% 정도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이재선 사무총장은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 이를 지킬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면서 “사금융 양성화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대부업체를 다시 음지로 몰아내면서 결국 서민들의 피해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색내기에 업계, 이용자 모두 불만 최고이자율 하락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만만찮다.‘대부업 관리 부재’의 현실도 그대로다.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송태경 실장은 “금융정책당국이 대부업에 대한 비난 여론에 떠밀려 40%대로 최고이자율을 조정했지만 50%에서 고작 1%만 낮춘 ‘생색내기’에 그쳤다.”면서 “대부업에 대한 관리감독과 서민 피해 구제라는 상한선 제정의 근본 취지는 사라진 ‘반쪽짜리’ 시행령”이라고 비판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49% 정부는 그동안 대부업 최고 이자율이 50%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 그 이하로 낮추면 중·소 대부업체들의 타산이 맞지 않아 불법업체만 양산되는 데다 까다로운 대출심사 때문에 신용이 낮은 서민층은 대부시장에서조차 발을 디딜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부업 원가의 40%가 연체비용이라는 실태조사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서민의 고통보다 대부업체의 편만 드는 듯한 정부의 시각을 질타했다. 일부 의원들은 대부업법의 최고 이자를 연 30∼40%로 낮추자는 법안을 국회에 냈으나 통과하지는 못했다. 일본은 지난해 출자법상 최고 이자율을 1983년 73%에서 2009년까지 20%로 낮추기로 했다. 안팎으로 압박이 가해지자 정부는 ‘50% 마지노선’을 포기했다. 하지만 40%대에서 끝자리인 49%를 선택했다. 마치 1만원짜리 상품을 9999원에 팔아 소비자들에게 싸다고 현혹시키는 ‘상술’과 다를 바 없다. 종전 66%는 그나마 대부업체가 금리를 월 5.5%를 받으라는 산술적 계산에서 나왔다. 하지만 49%는 그런 근거도 없다. 차라리 48%로 낮췄다면 대부업체들은 월 4% 금리로 쉽게 광고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부는 다만 시장의 적응기간을 감안해 최고 이자율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리 상한을 급격히 낮출 경우 금융소외계층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도 민사상 무효가 되는 금리상한(이자제한법 적용)보다 형사처벌 기준이 되는 금리상한(대부업법)이 높다고 강조, 추가적인 최고 금리 인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이랜드 노사 정면충돌 계속

    이랜드그룹 노사가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충돌을 계속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오상은 홈에버 사장은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장을 불법 점거하고 영업을 방해하는 노조측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농성 중인 조합원들이 7일까지 현업에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그 이후에는 농성 노조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은 물론 민·형사상 책임도 지운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홈에버와 2001아울렛, 뉴코아 등 3개의 유통부문 브랜드를 갖고 있다. 전국에 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 사장은 “홈에버는 노조의 주장과 달리 근로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부당하게 비정규 직원을 대량해고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유통업계 최초로 정규직화 결정을 내려 현재까지 521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도 노조가 외부단체들과 함께 비정규직 보호법 철폐 등 회사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우며 불법 농성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회사 노조와 민주노총 측은 “8일 전국 이랜드 매장을 점거하고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랜드 노조는 뉴코아 계산원들의 용역직 전환과 홈에버의 선별적 정규직 전환에 대해 “회사가 비정규직보호법을 악용해 비정규직 수백명을 집단해고했다.”며 지난달 30일부터 홈에버 월드컵몰점을 점거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로스쿨법·사학법 국회 통과

    로스쿨법·사학법 국회 통과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안이 3일 자정 무렵 폐회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극적 통과됐다. 앞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은 국민연금법도 통과시켜 3대 쟁점법안이 모두 처리됐다. 사학법 재개정안은 개방형 이사 추천 위원회 구성 비율을 ‘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회’와 ‘이사회’를 6대5로 정했다. 로스쿨은 2009년 3월 문을 연다. 법조인이 되려면 3년 과정의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현행 사법시험은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통합민주당 강봉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 법안들을 폐회일인 이날 처리키로 최종 합의했다.3당은 올 정기국회가 대선 정국의 본격화로 정상적인 입법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사학법과 로스쿨법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것을 우려해 전격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의원 9명을 포함한 당직자 40여명이 사학법 재개정에 반대하며 교육위 회의실을 점거, 농성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이날 밤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학법 처리에 반대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열린우리당은 의총에서 사학법 당론 변경과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각각 표결에 부쳐 직권상정으로 결론이 나 본회의 표결에 임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보험료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급여 대체율을 현행 60%에서 2028년 40%까지 하향 조정했다. 국회는 또 증권업, 자산운용업, 선물·투자자문업으로 구분된 자본시장간의 벽을 허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을 처리했다.1년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9년부터 시행된다. 한편 이날 3당 원내대표회담에서는 정치관계법특위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예결특위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국제경기지원특위위원장은 민주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예결특위위원장에는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한국 노동운동, 변화만이 살 길이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그제 열린 한국노동연구원 주최 ‘사람중심 경영 조찬강연회’에서 한국노동운동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1980년대식 전투적 조합주의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동운동이 대중성을 상실했는데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는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투쟁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을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6월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강행했다. 조합원의 참여율이 매우 낮았고, 여론의 비판을 받았으며, 노조의 내부 갈등으로 결국은 실패했다. 명분 없는 투쟁을 위한 투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노동운동의 본산인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이런 방식의 전투적 조합주의를 폐기했다. 대신 대화와 협의를 통한 상생의 노사문화를 엮어가고 있다.1980년대 초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았던 네덜란드가 기적적으로 회생할 수 있었던 것도 노·사·정 협의체가 끝없이 대화하고 협상하면서 현안들을 풀어나간 덕분이었다.“투쟁은 전술적 수단이어야 하고 대화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는 이 위원장의 주장은 전적으로 옳다고 본다. 현장은 변했다. 노동운동의 방향과 노조의 역할도 변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절실하다. 노조도 노동조건 개선에만 머물지 말고 기업과 지역, 사회발전을 이끄는 주체가 돼야 한다. 정부도 노, 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임해야 한다.
  • [사회플러스] 시위현장 없던 노동자 연행 논란

    경찰이 집회 시위와 무관한 사람을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강제 연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3일 민주노총 홈페이지 조합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20분쯤 해고노동자 박모(42)씨가 자택 앞에서 경찰 5명에 의해 마포경찰서로 강제 연행됐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구 학습지노조의 공덕동 ‘한솔교육 규탄대회’에서 불법으로 빌딩에 진입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연행했다.
  • 27일 단식농성 현애자 의원 정치인 최장기 단식 기록

    제주 해군기지 유치를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한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가장 오랜 기간 단식을 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7일 단식에 들어간 현 의원은 3일 “건강을 염려하고 국회의원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는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 의원은 물과 소금, 감잎차만으로 연명하며 27일간 단식농성을 벌였는데 이는 정치인들의 단식 기록으로는 사실상 최장이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2005년 11월 29일간 단식을 한 것이 정치인의 최장단식 기록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강 의원이 단식 21일째 호흡곤란으로 입원, 수액 등을 통해 영양공급을 받고 다음날 단식을 재개했다. 또 같은당 문성현 대표와 천정배 의원이 지난 4월 각각 세운 26일,25일간의 단식 기록보다 길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1983년 5월 세운 뒤 한동안 깨지지 않았던 23일간의 단식 기록보다는 4일이나 긴 것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차베스식 ‘환란 치유법’ 한국 신자유주의에 대안?

    ‘차베스=대안’이란 등식이 최근 한국 진보진영의 뚜렷한 움직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대통령 차베스. 오는 6일부터 3일간 서울 덕성여대에서 열리는 ‘한국사회포럼2007’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공통어다. 포럼에선 ‘베네수엘라:차베스 정부의 식량주권 입법화 과정’ ‘베네수엘라의 개혁과 혁명’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된다.‘범미주자유무역지대(FTAA)’에 대한 견제를 목표로 베네수엘라가 주도하고 있는 ‘미주대륙볼리바르대안(ALBA)’에 대한 탐구작업도 벌인다. ‘민중의 호민관 차베스’(당대)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시대의창) 등 차베스를 주인공으로 한 책들도 여럿 출간돼 있다.‘차베스 미국과 맞장뜨다’(시대의창)는 최근 5쇄를 찍었다. 인터넷에선 ‘한국 사회의 개혁, 그리고 차베스’란 만화도 인기를 모으고 있고,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국제뉴스도 넘쳐난다.‘차베스 미국과’의 저자 임승수씨는 “신자유주의가 강요하는 그늘에서 대안을 꿈꾸는 사람들이 베네수엘라를 사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이런 ‘차베스 열풍’엔 몇 가지 요인이 겹쳐 있다.▲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진보진영의 고민 ▲한·미 FTA 타결로 커진 미국식 경제모델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는 노무현 대통령식 참여민주주의의 실체 등…. 차베스에 대한 한국 진보진영의 지적탐구는 이런 갑갑함을 뚫기 위한 자구책 성격이 짙다. 최근 차베스와 베네수엘라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목하는 쪽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 손석춘, 이하 새사연)이다. 인터넷 정책토론공간인 ‘이스트플랫폼’엔 아예 ‘차베스 모델’이란 코너까지 만들어 지속적 토론을 유도하고 있다. 김병권 새사연 연구센터장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는 신자유주의에 대안을 제시하는 국민적 동의나 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면서 “이 문제의식에 가장 훌륭한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 나라가 베네수엘라”라고 밝혔다. 한국보다 10여년 먼저 ‘IMF 처방전’을 받은 베네수엘라는 사회양극화 심화 등 세계화의 필연적 부작용을 한국과는 정반대 방법으로 치유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49%에 이르는 빈곤층이 차베스 집권 이후 34%로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차베스를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우선적 근거다. 한국사회포럼 조직위원회 민경우 사무국장은 “베네수엘라와 차베스 대통령이 한국 현실의 대안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베네수엘라에서 한·미 FTA와 위기에 처한 농업의 대안을 찾는 것은 유의미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민 사무국장의 지적처럼 차베스와 베네수엘라가 한국의 대안이 될지는 미지수다.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모델 자체가 완성형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현재진행형인 까닭이다. 차베스에 대한 평가도 양갈래로 나뉜다.‘희대의 혁명가’란 평가에 ‘포퓰리스트’와 ‘독재자’란 꼬리표가 동시에 따라다닌다. 현재 차베스는 주민자치위원회와 통합사회당이란 대중정당 건설을 통해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을 국민에게 부여하는 정치실험을 진행중이다. 실험이 실패할 경우 차베스 한 사람의 리더십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독재국가로 전락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베스는 과연 한국 자본주의의 병폐를 치유할 대안적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을까. 한국 진보진영은 차베스에게 끊임없이 묻고 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한국사회포럼은 어떤 곳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국사회포럼이 변신을 꾀한다. 단체 활동가 중심의 ‘전문가 포럼’에서 수천명이 모이는 ‘대중포럼’ 형태로 전환한다. 이 같은 변화는 2007년 한국사회가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진보진영의 대응 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한국사회포럼2007’은 세계화진영의 전초기지인 다보스포럼의 대항마로 전 세계 반신자유주의 운동가들이 개최하는 세계사회포럼의 한국판이다. 노동, 평화, 여성, 민주화, 이주노동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 최대의 토론마당이다. 올해 포럼의 중심 주제는 현 시기 한국사회가 직면한 굵직굵직한 현안 중심으로 짜였다. 포럼 조직위원회가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한·미 FTA 저항 국제민중포럼’과 ‘식량주권 대토론회’. 민경우 조직위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한·미 FTA에 관한 대응은 저지싸움이 중심이었다면 이젠 FTA의 대안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크다.”면서 “농업 부문에서도 농민들이 ‘전업농업’이 아닌 ‘국민농업’이란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중포럼으로의 전환도 이런 고민의 소산이다. 민 사무국장은 “사안이 중할수록 소수 활동가가 아닌 대중의 문제의식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몇몇 사람이 아닌 다수의 광범위한 문제의식이 결집돼야 대사회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87년 항쟁 20년, 민주화의 역설:민주주의의 위기와 사회운동’,‘외환위기 10년, 그 야만의 시대’ 등의 비판적 토론도 예정돼 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시민단체·의료계 새 의료급여制 반발 확산

    새 의료급여제도가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단체와 의사단체가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 등을 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시스템에 따르지 않으면 진료비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서울신문 7월2일자 6면 참조> 민주노동당 등 11개 시민사회단체·정당으로 구성된 ‘의료급여개혁을 위한 공동행동’은 2일 모임을 갖고 “월 30만원으로 생활하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부담해야 하는 1000∼2000원은 커다란 경제적 장벽으로 이들에게 매월 2∼3회만 의료기관을 이용하라는 협박”이라면서 “전국민 의료보장제도가 시행되는 나라에서 이 같은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도 “1종 의료급여 환자를 종전처럼 본인 부담금 없이 무료로 진료하겠다.”는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 일부 병·의원은 “시범 테스트에서 새 의료급여시스템의 네트워크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의협에 동조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집단 대응에 대해 “의료급여 수혜자인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선다는 의미로 비춰지지만, 새 의협 집행부의 대정부 투쟁을 통한 세규합의 성격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료기관이 새 제도에 협조하지 않으면 진료비 지급 보류 등 불익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용 사회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에만 의료급여 비용으로 국고에서 3조 9250억원이 지출되는 등 매년 1조원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과 비교해도 의료급여의 진료비 지출 비율이 절반 가까이 높아 엄격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기초의료보장팀측은 “새 의료급여시스템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일부 의료급여환자가 하루 동안 의원을 5곳이나 돌며 진통제를 맞는 등 중복진료와 오·남용사례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종전에는 병원과 건강보험공단간의 실시간 진료확인이 제대로 안 돼 의료급여환자가 여러 차례 다른 병원을 돌며 같은 처방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따라서 새 의료급여시스템이 도입되면서부터는 진료 확인번호를 받지 않고 진료한 경우, 병원에 진료비를 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상 진료로 인정하지 않아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 경우 일선 의료기관들은 의료급여 환자 1명당 1만원 가까이 진료비를 떠안게 된다. 복지부는 현재 7만 5000여개 의료기관 가운데 5만 7000곳에 프로그램 설치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월소득 200만원일때 수급액 54만원→36만원

    월소득 200만원일때 수급액 54만원→36만원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민적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그대로 내고 덜 받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예를 들어 매월 소득액이 200만원인 사람은 내년부터 국민연금에 가입해 20년간 보험료를 낼 경우 기존에는 월 18만원(회사가 절반 부담할 경우) 보험료를 내고 월 54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받는 금액(수급액)이 월 36만원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납입한 금액에 비해 받는 연금총액도 크게 줄어든다.2008년 가입자로 월 소득이 159만원인 사람은 연금액이 납입액의 2.5배에서 1.7배로, 소득액이 360만원인 사람은 1.8배에서 1.2배로 각각 줄어든다. 민주노총 등 가입자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다. 민노총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는 “수급률을 크게 낮출 바에는 개정 시기를 늦추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오건호 민노당 정책전문위원은 “법령상 매 5년마다 연금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2008년 2차 재정조정연도를 맞아 이미 정부가 작업을 진행하면서 국민적 동의 없이 요율을 확정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정안은 연금지금 혜택을 일부 상실한 25만여명에겐 매년 550억원의 연금을 찾아줄 전망이다. 그동안 구직급여를 받을 경우, 노령연금과 유족연금을 못 받았지만 ‘중복급여 기준완화’로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된다. 예를 들어 구직급여수령으로 현재 월 40만원대의 노령연금과 가족 사망에 따른 유족연금 30여만원을 받지 못한 노인은 법안 통과에 따라 유족연금의 20%와 노령연금을 합한 월 50여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아울러 두 자녀 이상 가정에 12개월 이상, 군복무자에게 6개월가량 연금 가입 기간을 가산해주는 ‘크레디트’제도도 빛을 보게 된다. 여야는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별개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초노령연금도 소폭 손질했다. 지급액을 현행 가입자 평균소득의 5%에서 2028년까지 10%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도 65세 이상 노인 60%에서 2009년 7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노동·환경 부정적 영향 없을듯

    추가협상의 최대 관심분야로 꼽혔던 노동·환경분야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분야 모두 분쟁해결절차가 바뀌었지만 남용방지를 위해 양국 정부가 사전협의하도록 해 불리할 것이 없다는 평가다. 한·미 양국은 29일 노동분야에서 결사의 자유 등 국제노동기구(ILO)의 선언에 표명된 권리를 국내 법령 또는 관행으로 채택·유지하도록 했다. 이는 핵심협약을 비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노동부측은 설명했다. 분쟁 해결절차는 위반국에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을 부과하고, 이를 위반국의 노동제도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하는 특별분쟁해결절차에서 일반분쟁해결절차로 바뀌었다. 노동부측은 “남용 방지 방안을 규정했기 때문에 무역보복을 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FTA가 초래할 고용불안이나 구조조정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분야 역시 “국내 기업에 추가부담이나 새로운 규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가협상 결과 당사국은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이행을 위한 국내 법령 및 조치를 채택하고 집행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7개 다자환경협약에 이미 가입해 있기 때문에 협약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는 요구는 우리측에 특별한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쟁해결절차 역시 ‘특별분쟁 해결절차’에서 여타 FTA분야와 동일한 ‘일반분쟁 해결절차’를 적용받게 됐지만 남용방지를 위해 양국 정부가 분쟁 당사자가 되고 정부간 협의를 선행토록 하는 등 요건이 강화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측은 “문제는 FTA협상 전반에 걸쳐 우리 환경의 질을 떨어뜨려 놓았다.”고 우려했다.류찬희·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전국 곳곳서 ‘反 FTA’ 집회

    한·미FTA 추가 협상이 타결된 29일 전국에서 대규모 ‘반 FTA’ 집회가 열렸다. 서울 도심은 오후 늦게까지 계속된 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노동자, 농민, 학생 등 1만 4000여명(이하 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종로 일대에서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FTA는 노동자에게 큰 불행을 안겨줄 것이다.”라면서 “단체행동권이 민주주의의 근간임에도 노무현 정권은 FTA 저지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국본측은 6시30분쯤 집회를 마친 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사거리로 진입했다. 경찰이 주한 미 대사관 방면 10차선 도로에 저지선을 구축했지만 시위대가 광화문사거리 한복판을 점거하면서 종로2가, 시청, 사직터널 등 모든 방면의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시위대는 세종로와 을지로, 종로 일대에서 2000여명이 남아 게릴라식 시위를 벌이다 8시10분쯤 자진 해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1만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총력투쟁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부산과 대구, 울산, 전주, 광주, 창원 등 전국 6곳에서도 1만 3900여명이 모여 집회와 행진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 등 서울 도심일대에서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경찰을 폭행한 집회 참가자 5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연행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임일영 강국진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파업 반대한다고 행패 부리다니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불법파업도 모자라 파업반대 시민단체를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무법천지가 따로 없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수십명은 그제 울산상공회의소를 찾아가 ‘행복도시만들기 울산협의회’등이 파업반대 시위용으로 준비한 피켓과 현수막을 마구 부쉈다.40여분간 현장을 휘저은 노조원들은 “오늘은 경고 차원에서 이 정도로 끝내겠다.”고 협박한 뒤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게 어디 ‘민주적 노동운동’을 기치로 내건 사람들이 할 짓인가. 우리는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주도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저지 파업을 조합원의 임금이나 근로조건과는 무관한 불법파업이자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거듭 촉구해 왔다. 그런데 이제 법이고 뭐고 안중에 없고 막가자는 것인가. 금속노조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불법파업을 끝내 합리화한다면 시민들도 지역경제를 위해 이를 반대하고 저지할 권리가 있다. 시민들의 충언과 반대시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직접 찾아가서 기물 훼손과 폭언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민주노총은 제발 이성을 찾으라. 지난 사흘간의 파업에 조합원 참여가 극히 저조한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는가. 여론에 밀려 부분 파업을 철회했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집행부도 정신차려야 한다. 불법파업에 임단협을 내걸어 노조원들에게 동시파업 동참을 독려하는 것은 속이 훤히 보이는 꼼수일 뿐이다. 절차와 법을 무시한 노동운동은 이제 국민의 동의는 물론, 노조 조직 내부에서조차 동력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의 말대로, 이번 파업이 국민에게 한·미 FTA의 문제점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면 다른 합법적 수단도 많을 것이다.
  • [Seoul Law] 인권·노동 전문포럼 김선수변호사가 주도

    노무현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결정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의 변호를 맡긴 법무법인 ‘시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민’의 대표는 김남준·이영직 변호사가 맡고 있으며,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미니 로펌이다. 고영구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선수 전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도 소속 변호사다. 2004년 탄핵심판 당시에는 이용훈(현 대법원장)·한승헌(전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조대현(헌재 재판관)·문재인(현 청와대 비서실장)·이종왕(삼성 법무실장) 등 호화 멤버로 변호인단이 짜여진 데 비하면 대조적이다.‘시민’은 인권·노동 전문 로펌이다. ‘시민’은 1984년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고 조영래 변호사가 설립한 시민합동법률사무소로 출범했다. 천정배 의원과 박주현 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도 시민을 거쳤다. 변호사들은 대부분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권 출신. 노동 사건 전문인 시민이 노 대통령의 헌법소원 청구를 대리한 까닭은 노 대통령과 김선수 변호사의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수 변호사는 “청와대에서 요청이 왔다. 시민을 택한 이유는 그 쪽에 물어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남준 대표변호사는 “김선수 변호사가 청와대에서 근무해 노 대통령과 잘 알고, 실력이 뛰어난 점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고영구 전 원장은 건강 때문에 변호사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변호는 주로 김선수 변호사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심판 당시 노 대통령을 대리했던 법무법인 화우의 임승순 파트너 변호사는 화우가 아닌 시민에 맡겨진 데 대해 “탄핵 때는 명분이 있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사건은 맡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화우의 강보현 대표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기다. 강금실(현 법무법인 우일아이비씨 고문) 변호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전 대표변호사를 맡았던 법무법인 지평 측에서는 “현 정부와 친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민은 안양에 주사무소를, 서울과 일산에 각각 분사무소를 두고 있다. 시민은 포스코·기아자동차·한미은행 등의 노동조합 법률 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달에 금융노조의 생리휴가 유급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어내 관심을 모았다. 시민은 최근 다른 분야로 영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금속산업노조연맹과 민주노총이 산하에 별도의 법률원을 설치하면서 노동 사건 수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익의 공평한 분배를 강조하기 위해 월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Local] 제주노선 좌석 9만개 늘려

    7월 제주노선에 항공 좌석 9만석이 추가 공급된다. 올해 좌석수는 지난해 7월 67만 558석보다 9만 1140석(4.6%)이 늘어난 70만 1697석이다. 올해 김포∼제주 탑승률 4월 91.7%에서 5월 90.0%,6월 92.3% 등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항공사별 탑승률은 6월의 경우 대한항공이 91.0%, 아시아나항공이 95.3%, 제주항공 93.5%, 한성항공 91.9% 등이다.
  • 금속노조 파업 참가율 저조

    정치성 불법파업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금속노조가 25일 권역별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파업 철회 등으로 참여 열기는 크게 떨어졌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저지를 위한 권역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참여자는 캄코 400여명, 위니아만도 150여명 등 대전·충청권 지역의 12개 사업장 노조원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8000∼9000여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도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과 정치성 파업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대부분 사내 집회만으로 충돌 없이 마쳤다. 하지만 금속노조는 26일 수도권,27일 영남권 등의 권역별 부분파업이 끝나면 28일과 29일 4∼6시간씩 전체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어서 노정간 충돌도 예상된다. 26일부터는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관계당국이 직권중재를 비롯한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금속노조 파업과 관련해 “명백히 불법파업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파업을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는 법이나 공권력을 무시하는 것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금속노조의 한·미 FTA 반대 투쟁을 탄압할 경우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을 전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은 “산별노조 투쟁은 모두 민주노총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한 책임은 노조위원장인 내가 질 것”이라면서며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민주노총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여론 압박’ 현대차 부분파업 철회

    금속노조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지부(지부장 이상욱)는 24일 금속노조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파업과 관련, 현장 조합원들의 파업 반대 주장이 거세짐에 따라 파업을 일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예정된 금속노조의 부분 또는 전체 파업 열기는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지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지부 임원과 각 사업부 대표 등 24명으로 구성된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 격론을 벌인 끝에 25∼27일 지역별 2시간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28∼29일 전지역 동시파업에는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지부는 안팎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금속노조의 파업 일정을 모두 따른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강행과 철회 의견, 노조 간부만의 파업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현장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려 일부 파업 일정을 취소하는 절충안을 택했다.”고 밝혔다. 노조 지부는 “지난 23일 노조 간부들만 파업을 하기로 자체 결정해 지침을 내렸던 노조 산하 정비위원회도 간부파업 방침을 철회하고 지부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부분파업 불참 이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는데다 투쟁일정 변경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면서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25일부터 지역별, 단계별로 파업을 벌여 민주노총이 총력투쟁일로 잡은 오는 29일 전국적인 규모의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파업 첫날은 호남과 충청지역 업체들이 2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600여명 등 30여개 사업장에서 3000∼40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6일에는 ㈜만도 2200여명을 비롯해 수도권 25개 사업장에서 4000여명,27일은 한국델파이 등 영남권 42개 사업장에서 2시간씩의 부분파업을 할 것으로 파악됐다. 28∼29일에는 전국 100여개 사업장에서 최대 5만여명이 참여해 4∼6시간씩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생산차질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이와는 별도로 타워크레인 노조원과 보건의료노조는 26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속노조의 이번 파업은 한·미 FTA 저지 등 노동조건 개선과 상관없는 것이 많아 정치성, 불법파업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핵심 세력이라 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는 파업 동참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는 민주노총 산하 15개 가맹조직 가운데 규모나 결속력면에서 가장 강력하다. 올해 처음 산별노조로 출범해 전국 16개 지부를 거느리고 있다. 울산 강원식 서울 이동구 김태균기자 kws@seoul.co.kr
  • 한나라 검증결론 놓고 정치권 논란

    한나라 검증결론 놓고 정치권 논란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자녀 교육 문제로 인한 전입은 있었지만 부동산 투기를 위한 전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공금횡령 및 탈세 의혹’의 경우는 급여 수령의 절차상 하자가 없었고, 이미 오래 전에 세금과 건보료가 완납돼 의혹의 근거가 해소된 상태였다.”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 이주호 간사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증위에 제보된 120여건의 검증 요구 가운데 조사를 마친 사안들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간사는 이 후보가 시인하고 사과한 위장 전입과 관련,“내집 마련을 위한 주소지 이동 6회, 현대건설 제공 아파트 입주 3회, 논현동 주택 전입 4회,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종로구 이전 3회와 자녀 입학을 위한 전입 4회 및 아들 중학교 입학을 위한 부인만의 전입 1회라는 이 후보측 해명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1969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총 24회의 주소지 이전 중 실제 주소지 이전은 21회”라고 덧붙였다. 이 간사는 또 박 전 대표가 정수장학회 이사장 재직시인 95년 9월부터 99년 12월까지 급여를 섭외비 명목으로 지급받아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문제 없음’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그는 “정수장학회는 기밀비 지급 규칙에 따라 섭외비를 지급했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없고, 당시 세무서도 섭외비가 탈루소득이라고 적극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법인세법이 개정된 98년 이전의 섭외비는 소득세 납부의무 대상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도 박 후보가 섭외비 전액에 대한 소득세를 자진 납부했기 때문에 탈루의혹은 해소됐다.”고 말했다. 건강보험료 체납 의혹에 대해서는 “행정적 착오로 건보료 체납이 있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납부 고지를 받은 즉시 밀린 건보료를 완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금 횡령과 재단 사유화 의혹도 실사 결과 근거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간사는 설명했다. 검증위는 결론을 내리기까지 상당한 발품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간 발표가 양 후보측의 해명을 그대로 확인시켜 주는 데 그치자 검증위의 역할과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경우, 자녀 교육을 위한 주소지 이전은 실제 주소지 이전 21회 중 5차례에 불과하다. 나머지 주소 이전이 정말 부동산 투기와 관련이 없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여전할 수 있다는 점과 위장 전입 자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5·16 장학회’(정수장학회 전신) 강제 출연 의혹에 대해 당시 박 전 대표가 10살이었던 만큼 직접 관련되지도 않았고 후보의 직무수행 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 볼 수도 없다고 판단해 검증 대상에서 뺀 것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다른 정당들의 평가는 혹독했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검증위는 후보방탄위원회”라며 “의혹을 해소한 게 아니라 오히려 물타기한 결과”라고 혹평했다. 김형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이 후보의 위장전입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으로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면서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강제 헌납 의혹도 당연히 검증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론스타 ‘먹튀’ 본격화

    론스타의 ‘차익 챙기기’가 시작됐다. 론스타는 22일 극동건설을 6600억원, 스타리스를 3023억원에 각각 웅진그룹과 효성에 매각했다. 또 이날 외환은행 지분 13.6%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블록 세일(일괄 매각)했다. 이를 통해 론스타는 향후 외환은행 매각 수익까지 합쳐 5조 6000억여원의 수익을 한국에서 벌어들인 뒤 철수할 것으로 보여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다.●4년 만에 5조 6000억원 수익 이날 론스타는 극동건설 주식 98.14%를 6600억원에 웅진홀딩스에, 스타리스 주식 94.9%를 3023억원에 효성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론스타 존 그레이켄 대표이사는 “웅진홀딩스와 효성이 극동건설과 스타리스의 성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동시에 외환은행 보유 지분 중 13.6%인 8770만주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주당 1만 3600원에 분산 매각했다. 국내 금융기관 중 이번 매각에 참여한 곳은 하나금융과 농협. 모두 1% 미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나 최근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 협상을 벌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은 블록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론스타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극동건설의 경우 2003년 4월 1700억원에 사들인 뒤 극동빌딩 매각과 유상감자·배당 등으로 2200억원을 회수했다. 소액지분 매입 비용 17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7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스타리스의 수익은 배당 수익과 증자액 등을 감안하면 1380억원 정도다. 외환은행에서는 이날 지분 매각으로 1조 1927억원, 지난 2월 초 배당금 3542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1조 546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2003년 8월 외환은행 인수 자금과 지난해 5월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로부터의 콜옵션 인수자금(약 7700억원), 그리고 인수자금 대출이자 600억원 등 투자비용 2조 2150억여원의 70% 정도를 회수했다.4년 동안 2조 7247억원을 투자한 결과 2조 4000억원 정도를 회수하고 외환은행을 얻은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였던 국민은행 제시 주가 1만 5200원을 적용한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 5000억원을 더한 5조 5000억원을 외환은행 예상 매각가로 보고 있다. 결국 론스타는 투자 예상원금 2조 7000억여원의 두 배가 넘는 5조 6000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는 뜻이다.●‘한국 탈출’ 신호탄? 론스타가 ‘탈 한국’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론스타가 극동건설, 스타리스 매각과 동시에 외환은행 블록세일을 단행한 탓이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전형적인 ‘먹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등의 매각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면서 “금융감독당국과 검찰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투기자본의 ‘먹튀’를 구경만 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도 “미국에서조차 단기성 헤지펀드의 기준을 10년으로 잡는 만큼, 론스타는 국제 금융시장을 혼란시키는 전형적인 헤지펀드”라면서 “인수·합병에 골몰한 국내 기업들이 론스타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주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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