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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전역서 20만명 시위

    |파리 이종수특파원|68년 5월 혁명 40주년을 맞은 프랑스가 ‘파업 열기’에 휩싸였다.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파리에서만 3만여명(경찰 집계)의 시위대가 공기업 연금개혁과 교원정원 감축 등에 항의하면서 시위를 벌였다.또 리옹·마르세유 지방 도시에서도 300여 차례의 시위가 벌어져 프랑스 전역에서 20만여명이 거리로 몰려 나왔다.이날 시위는 메이데이(노동절)의 의례적인 행사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크고 여파도 오래갈 것으로 보여 정국 혼란이 우려된다. 특히 시위대의 구호 가운데 ‘구매력 강화’가 등장해 주목된다.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취임 1주년(16일)을 앞두고 최근 발표한 현안 타개 방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은 상황과 맞물려 시위 파급력이 커질 전망이다. 결국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는 ‘잔인한 5월’이, 국민들에게는 ‘혼란의 5월’이 예상된다. 먼저 9월 시작하는 새학기부터 교원 1만 1200명을 줄인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교육관련 단체의 시위가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교원 및 고교생 단체는 이달에만 무려 3차례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다. 단일노조연맹(FSU), 전국자율노조연맹(UNSA) 등 5개의 교육 관련 노동조합들은 15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특히 총파업에는 교육부문 외의 다른 노동단체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여 파업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시위를 계속해온 교원·고교생 단체가 18일과 24일 전국적 규모의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1일 전국적인 시위를 주도한 프랑스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CGT), 민주노동동맹(CFDT) 등 노동계도 22일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노동단체들은 퇴직연금 납입기간을 현행 40년에서 41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정부가 최근 제시한 연금개혁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반대 투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늘어나고 있어 시위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TNS-소프레스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구매력 강화와 물가 안정 방안에 대해 응답자 92%가 믿지 않는다는 대답했다.또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특별대담 형식으로 밝힌 사르코지 대통령의 현안 타개 대책에 67%가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vielee@seoul.co.kr
  • “광우병 위험” 폭발한 민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마침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인터넷에선 수십만명이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의 릴레이 글과 만화 등으로 미 쇠고기의 위험을 알리는 목소리도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미 쇠고기 수입 전면 재개방에 반대하는 시민 1만여명은 2일 오후 7시쯤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주변에 모여 촛불시위를 벌였다.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경찰은 참여자를 300명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저녁 무렵이 되자 젊은이들은 물론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빠르게 증가했고, 청계천 일대는 순식간에 ‘촛불 바다’로 변했다.●“학교 급식도 美쇠고기 참을 수 없다” 특정 운동단체가 아닌 네티즌이 제안한 집회인 만큼 시종일관 자율적으로 이뤄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파도타기’를 했고, 대학생들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서명’을 즉석에서 벌였다. 참가자들은 “너나 먹어, 미친소,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다 이날 밤 10시쯤 자진해산했다. 지난달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다음 카페 ‘2MB 탄핵투쟁연대’에 촛불시위 제안 글을 올린 김은주(35·여·학원강사)씨는 “1000명만 모여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들이 너무 많이 동참해줘 가슴이 벅차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남가좌동에 사는 류재희(34·주부)씨는 딸(5)을 데리고 나왔다. 류씨는 “딸이 유치원에 다니는데 급식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사용된다는 얘기를 듣고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돈 없는 서민들은 위험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라고 하는데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현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촛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면서 “잘못된 협상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나섰다. 입법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계속된다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된다.3일 오후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시민단체 ‘광우병 국민감시단’이 문화제를 연다. 이 단체는 매주 수요일을 ‘광우병 잡는 날’로 정하고 정례 집회를 열 방침이다. 네티즌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달 6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에는 무려 62만여명이 서명했다. 지난달 30일 올라온 ‘미 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에도 이틀 새 18만 5000여명이 서명했다. 인터넷 인기 만화가인 ‘강풀’ 강도영(34)씨도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시사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강씨는 이날 ‘강풀닷컴’에 ‘미친소 릴레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네티즌들은 이 만화를 퍼나르고 있다. 참여연대는 오는 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시국회의를 열 예정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김동언 간사는 “‘참여연대는 뭐하냐.’며 질책하는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급식네트워크도 같은 날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의사 단체도 미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정범 공동대표는 “식재료 외에도 화장품, 젤리 등 국민들이 부지불식간에 마주치게 되는 많은 제품이 있는데 위험하지 않다는 정부 인식이 우려스럽다.”면서 “전문성을 살려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폭력시위단체 지정 근거 설득력 없다

    정부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 25곳을 불법 폭력시위 단체로 규정했다. 이들에는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의 요청으로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불법 폭력시위를 주관한 단체와 구속자가 소속한 단체 68곳의 명단을 작성했다. 이를 통보받은 행안부가 25곳을 추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폭력시위를 주최한 단체로 한정했던 것을 대상을 넓혀 구속자를 낸 단체까지도 불법 폭력시위 단체라는 딱지를 붙였다. 행안부가 폭력시위 단체를 추린 이유는 불법 폭력시위 단체에는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국회의 요구가 있어서다. 혈세로 조성된 보조금이 짜증스러운 불법·폭력 시위를 주최하는 단체에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존재한다. 불법·폭력시위 단체에는 보조금도 없다는 행안부의 방침은 기본적으로 옳다. 그러나 민노당이나 민주노총 등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대상도 아니며 지원을 신청하지도 않았다. 활동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합법 정당이자 노조들이다. 당원이나 조합원이 시위에 가담해 구속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불법이나 폭력시위 단체라는 낙인을 찍은 것은 지나치다. 새 정부는 엄격한 법집행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사사건건 정부 정책에 어깃장을 놓는 진보 좌파 성향의 단체들이 눈엣가시여서 정부 보조금 운운하며 불법과 폭력의 낙인을 찍은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불법·폭력 시위를 추방한다는 당위는 이해하지만 잘못된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 [열린세상] 일자리 창출은 ‘인간안보’의 첫걸음/권대봉 고려대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열린세상] 일자리 창출은 ‘인간안보’의 첫걸음/권대봉 고려대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학교교육은 개인이 장차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학교교육을 마쳤지만 실업상태가 되면 개인은 물론 가족도 고통을 겪는다. 일자리 없는 젊은이들의 숫자가 매년 누적될수록 사회적 건강도는 떨어지고 국가경쟁력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일자리는 인간의 생존조건이 되었다. 일자리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역량을 갖추고 다국적 기업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 해외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이주노동자도 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인간안보의 첫걸음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사무총장은 2004년 제2차 아시아태평양 국토안보 정상회의에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을 통해 시민의 생계를 보장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아세안을 만드는 것이 사회에 대한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 길이다. 그래야 인간안보가 가능하다.”며 일자리 창출을 인간안보의 기본과제와 연결했다. 일자리 창출은 노동정책의 핵심이다. 필리핀 정부는 2004∼2010년 발전 계획에서 “노동정책의 기본원칙은 양질의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이다. 양질의 생산적인 일자리란 적절한 소득, 근로기본권, 사회보호 그리고 노·사·정과 사회 대화를 통한 민주적 과정의 참여가 보장되는 것이다.”라며 국가발전을 위한 노동정책은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이라고 기술했다. 일자리 창출은 개발도상국가의 선진국 진입 요건이다. 인도 대통령은 2005년 건국기념 축하 전야제 행사에서 “인도가 2020년까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76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의 경우도 일자리 창출이 주요 사회문제이다. 학교가 배출하는 인재 공급구조와 노동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구조의 괴리가 심각하기 때문에 기업은 구인난이지만 청년들은 구직난에 봉착해 있다. 모든 학생들을 대학을 향해 한 줄로 세우는 모노레일 사회 시스템과 교육정책 때문에 대졸 실업자는 넘쳐 난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국가가 통제하는 획일적인 교육 탓에 창의력을 갖춘 탤런트급 인재는 공급이 부족하다. 게다가 교육의 질 관리 시스템이 부실해 어떤 단계의 학교든 일단 입학하면 거의 모두 졸업하기 때문에 기반 인력 공급 또한 부족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의 노·사·정이 먼저 해야 할 일은 한 줄 세우기식 모노레일 단선형 교육 시스템을 여러 줄 밟기 멀티트랙 다선형 체제로 바꾸어 인재 배출구조와 인재 고용구조의 괴리를 좁히는 일이다. 동시에 사회구조도 여러 줄을 밟아서 일자리를 구해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멀티트랙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노동부의 능력개발카드제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평생학습계좌제도를 교육구조와 고용구조 그리고 사회구조를 재편하는 기제로 활용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의 인프라는 노·사·정뿐만 아니라 국회가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가능하다. 캐나다는 일자리 창출 파트너십(Job Creation Partnerships)이라는 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동시장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국회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Job Creation Act of 2004)을 만들어 정부가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돕도록 했다. 일자리 창출의 주역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다.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하면 공공부문이 비대화되어 민간부문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부는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지렛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노동계는 물론 법을 만드는 국회와 인재를 공급하는 교육계가 공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다. 권대봉 고려대 교수·한국인력개발학회 고문
  • ‘편협한 中華’에 편협한 대응

    ‘편협한 中華’에 편협한 대응

    중국 유학생들이 지난 27일 베이징올림픽 성화 서울봉송 행사에서 보여준 폭력 시위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비난하는 한국인들의 대응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학생들의 무분별한 폭력 행위를 국내법에 따라 엄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왜곡된 ‘중화 민족주의’를 편협한 민족주의로 맞대응하는 것도 성숙한 자세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중국인 유학생 살생부 떠돌아 폭력 시위 이후 인터넷에서는 ‘중국인 유학생 살생부 명단’까지 떠돌고 있다. 살생부에는 봉송행사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들의 이름과 학교, 이메일, 심지어 휴대전화 번호까지 적혀 있다. 이들은 대부분 폭력 시위를 주도한 당사자들이 아니라 행사장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해 기사에 이름이 실린 유학생들이다. 중국인 유학생 A씨는 “개인정보가 공개되면서 수십통의 협박전화와 이메일이 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살생부에는 국내 10여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유학생 20여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과 수업을 같이 듣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이들을 모두 추방하자.’는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자성의 목소리를 낸 중국 유학생도 ‘사이버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서울 K대에 재학 중인 한 중국인 유학생은 학내 게시판에 “한국인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친구의 은혜에 보답하기는커녕 만행을 저질러 어이가 없다. 중국인들이 반대 의견을 포용하는 도량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며 ‘사죄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 학생들은 “가해자가 평화를 운운하는 모습이 가소롭다.”며 수십개의 악플(악성 댓글)을 달았다. 중국 출신 이주노동자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 기회에 중국인 노동자를 모조리 몰아내자.”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중국인 노동자의 집 조호진 소장은 “차별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감정적 대응땐 우리도 공범” 임지현 한양대 사학과 교수는 “중국의 민족주의가 한국사회에서 폭력적으로 표출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면서 “그러나 한국 국민이 ‘폐쇄적 민족주의’로 대응한다면 중국 유학생들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한국도 중국과 같은 ‘공범’이 된다.”면서 “만일 중국 유학생들이 실제 폭행이라도 당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욱이 사태의 본질인 ‘티베트 인권’ 문제는 쑥 들어가 버렸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국의 티베트 인권 탄압 문제를 잊고 유학생들의 과잉 행동만 비난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이런 자세는 보편적 인권 문제에 대한 중국 당국과 우리 사회의 성찰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쇠고기 청문회’ 새달7일… 靑선 반발

    ‘쇠고기 청문회’ 새달7일… 靑선 반발

    국회가 29일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자 청와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의 진상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농림해양수산위 청문회를 다음달 7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농해수위는 30일 오전까지 각 당으로부터 관련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제출받은 뒤 간사단 협의를 통해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결정은 ‘청문회 불가’ 방침을 내세우며 TV 토론 등을 통해 쇠고기 협상과 관련된 의혹들을 해결하자던 한나라당이 한발 물러선 결과이다. 하지만 청문회 통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쇠고기 협상 문제는 농해수위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여당 의원들과, 야3당 원내대표 합의에 의한 상임위 차원의 쇠고기 수입 청문회 실시를 주장한 야당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청문회를 하자는 것은 피해농가를 위한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이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 것”이라며 ‘청문회 무용론’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쇠고기 협상 청문회는 여러 상임위가 걸쳐 있어 특위를 구성해 청문회를 실시해야 할 사안”이라며 “한나라당이 거부해서 차선책으로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요청한 건데 이를 정치공세라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야당측의 공세와 관련, 청와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 사안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내에 하겠다고 약속했고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맞으면 하겠다고 했던 것”이라며 “매사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식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일부 야당 의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설거지를 해줬으면 고맙다고 해야지 왜 대통령이 사과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의 ‘설거지’론에 대해 참여정부 당시 쇠고기 협상 문제 등 정책을 총괄했던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정부는 미국과 쇠고기 개방확대 방향을 논의했지만, 국민적 설득을 거쳐야 하는 만큼 임기 내 타결을 확정하거나 약속한 것이 아니다.”며 “새 정부의 쇠고기 협상 타결 결과는 참여정부가 쇠고기 문제에 임하며 추구한 정책 목표와는 다르다.”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윤설영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5월 제주행 항공기 추가 편성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제주행 특별기가 추가 편성됐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음달 연휴기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주노선에 특별기 131편(2만 8300여석)을 긴급 편성키로 해 항공 좌석난이 일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김포∼제주, 인천∼제주, 김해∼제주노선에 97편(2만2499석)을, 아시아나항공이 김포∼제주, 인천∼제주노선에 34편(5865석)의 특별기를 추가로 띄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야 “강부자 수석들 총사퇴를”

    범야권이 최근 공개된 청와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재산 문제를 연일 쟁점화하면서 전방위 공세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야당들은 불법투기와 해명서류 조작 의혹으로 물러난 청와대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에 이어 논란이 제기된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보완을 요청하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거듭 요청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28일 “박미석 수석이 사퇴했다고 해서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분들의 불법전력이 면제될 수 없다.”면서 “버티기로 일관하고 어물쩍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인사파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논란 대상자들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차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라인에 묶여서 국정운영을 혼란시키지 말고 이번 기회에 부적격한 공직자들을 정리해고하고 새로운 국정의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청와대는 박 수석이 사의를 표했다는 이유로 ‘강부자’ 논란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실정법 위반에 땅 투기 의혹이 여전한 이동관 대변인과 다른 청와대 수석들도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강부자’ 논란은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대통령은 허탈감에 빠진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성명을 내고 “청와대 수석들이 개발 예정지 땅을 매입하면서 위장전입에 농지법 위반은 물론, 거짓 해명까지 늘어놓는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투기 공직자들의 즉각 사퇴와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몰아세웠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야3당 ‘쇠고기 청문회’ 상임위 열기로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28일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개방 문제와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가 아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회 특위 차원의 청문회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를 관철시킬 방법이 없어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 3당은 29일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회의에서 청문회 요청안을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쇠고기 청문회’ 상임위로 U턴?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회 특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나라당이 “상임위 차원의 논의면 충분하다.”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27일 “(미국산 쇠고기 협상은) 행정부가 해놓은 협상”이라면서 “국회는 마땅히 따지고 보안책을 마련해야 하고 청문회 거부는 있을 수 없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앞서 차영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학교급식 한우 납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대책없는 전면개방이었다는 사실이 대통령 입을 통해 확인된 것이고 왜 특별청문회가 필요한지를 대통령 스스로가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에서 얘기하는 것으로 부족하면 TV토론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하면 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한우 급식’ 발언에 대해 “한우 공급 등 활용 방안에 대해 전반적인 얘기를 한 것인데 확대 해석해 문제를 삼고 있다.”면서 “대안 없이 반대만 하다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입장이 되니 발목잡기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쇠고기 문제가 농림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통일외교통상위 등 여러 상임위에서 논의돼야 하는 만큼 특위를 구성하자는 입장이다.하지만 특위 보고서의 경우 야3당이 과반을 넘는 만큼 채택이 가능하지만 특위위원 명단을 한나라당이 제출하지 않으면 청문회 개최는 불가능하다. 이에 야3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2차 회동을 갖고 한나라당에 대한 추가 압박 카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 대변인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거부하면 (청문회 성사가) 안 되는 것 즉, 법률적 측면만 주목했는데 다른 정치적 대응 방안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3당의 추가 압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청문회는 상임위 차원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관련 상임위 가운데 통외통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다뤄야 하는 만큼 농해수위를 중심으로 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이 농해수위 위원장으로 진행을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표결로 위원장 해촉이 가능한 만큼 상임위 청문회가 열리는 데는 문제가 없다.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박미석 사의에 대한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은 부동산 투기와 거짓해명 논란에 휩싸인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27일 사의를 밝힌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안도하는 기색도 엿보였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일제히 박 수석의 자진 사퇴를 환영하면서도, 의혹이 있는 다른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을 이어나갔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준 용단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박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오후 10시 전까지 한나라당은 시시각각 악화되는 여론 추이를 보며 안절부절못했다. 당초 당 지도부는 28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 수석에 대한 당의 입장을 결정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강재섭 대표가 지난 2월 새 정부 각료 인선에 문제를 제기해 남주홍, 박은경 등 장관 내정자들의 자진 사퇴를 이끌어낸 선례를 연상시키는 결정이었다. 당 지도부가 박 수석 거취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동안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의 부적절한 인선이 당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는 일이 되풀이되는 데 ‘염증 반응’을 나타낸 셈이다. 이날 낮 기자와 통화한 서울의 한 의원은 “사실 가장 좋은 그림은 당에서 자진사퇴를 권고하고 박 수석 본인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소장파 의원 가운데 한 명은 “청와대 참모진에 관한 일이니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야겠지만, 여론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기류에 청와대와 박 수석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 수석 등의 사퇴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대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와는 달라진 기류를 전했다. 하지만 박 수석의 사퇴에도 야당의 공세 수위는 누그러지지 않았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다소 늦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민정라인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곽승준·김병국 수석비서관과 이봉화 차관 등 다른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을 추가로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나머지 문제가 있는 수석들에 대한 사퇴 촉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박 수석의 사의 표명을 이 대통령은 즉각 수용해야 한다.”면서 “곽승준, 김병국, 이봉화, 이동관 등 땅투기 의혹을 사고 있는 대통령 참모진도 늦기 전에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17대 마지막 국회 화두는 ‘경제’

    17대 마지막 국회 화두는 ‘경제’

    25일 한달간의 회기로 열린 17대 마지막 국회에서 여야는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쟁점은 ‘경제’다. 차분히 17대 국회를 마감할 여유가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맞물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비롯해 성장 확충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 기업규제 완화 차원의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논란이 아닌 게 없다. 우선 이번 국회는 ‘쇠고기 국회’로 규정될 것 같다. 한나라당은 17대 국회에서 FTA 비준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6∼8월 국회가 공전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처리하지 않으면 미 대선 시점과 맞물려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때문에 쇠고기 협상 논란에도 양보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쇠고기 청문회’를 공언하고 있다. 쇠고기 문제를 FTA에 연계해 다분히 정치 쟁점화할 태세다.29일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뿐 아니라 8∼9일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도 FTA를 위해 국민 건강권을 포기했는지를 따질 예정이다.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는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연일 추경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국가재정법 개정이다. 현행법으로는 추경 편성이 곤란하다. 참여정부에서 국가재정법 제정을 주도한 여당은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도 추경 편성에 동조, 여당이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그럴 경우 야당은 “정권을 잡자마자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하느냐.”고 공세를 펼칠 게 뻔하다. 출총제 폐지를 골자로 한 ‘독점규제 및 공공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충돌이 점쳐진다. 여당은 경제살리기를 위해 ‘친기업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지만 야당은 18대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쇠고기 협상·FTA 날선 공방 예고

    쇠고기 협상·FTA 날선 공방 예고

    17대 국회의 마지막 활동이 될 4월 임시국회가 25일 열린다. 임기를 불과 한달여 남겨 놓은 상황에서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 등을 놓고 여야간에 마지막 힘겨루기가 이뤄질 전망이다.18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서도 각 당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불가피하다. ●“쇠고기 청문회” vs “FTA 비준”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은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 검역주권, 축산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을 따지기로 해 쇠고기 협상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미국 대선 등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17대 회기 내에 한·미 FTA 비준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쇠고기 협상의 고비를 정면돌파해야 하는 상황이다.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野) 3당이 쇠고기 협상 청문회를 연다고 하는데 이는 국민 감정에 편승하는 부적절한 정치공세”라며 “여·야·정이 참석하는 TV토론회를 열고, 관련 상임위에서 심의를 거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TV토론을 통해 알리는 게 필요하다면 국회 청문회를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TV로 생중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맞섰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미국 대선 등 정치일정을 고려해 17대 회기 내에 비준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18대 국회 처리를 고수하고 있다. 출총제 폐지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도 뜨겁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난 23일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를 골자로 한 ‘독점규제 및 공공거래에 관한 법률’ 등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민생현안만 우선 처리하고 출총제 폐지 등 친재벌적 대기업 규제완화 법안은 18대 국회로 넘겨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8대 상임위 조정 새달 16일까지 한편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최재성 공보부대표는 이날 회의를 갖고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회 통폐합 여부, 명칭변경, 정수 조정을 다음달 16일까지 마무리짓고, 국회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양당간 신경전이 5월 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공공부문發 춘투 비상

    공공부문發 춘투 비상

    노동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6월말∼7월초 총파업 등 대규모 투쟁설이 퍼지고 있는 데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4일 노동부와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조직 가운데 가장 결집력이 강한 금속노조의 산별교섭과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 조정이 도화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노총 명분 쌓기 돌입 민주노총은 산별조직의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석행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산별조직을 순회 방문하는 ‘산별대장정’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산별조직의 파업권을 위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5월2∼8일)에는 금속노조 방문이 예정돼 있다. 금속노조는 “단체협약이 만료되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용자 단체들이 중앙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별교섭이 6월말∼7월초 투쟁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산별교섭과는 별도로 현대자동차노사가 다음달 10일부터 임금협상을 벌일 예정이다.GM대우 노조도 특별성과급 등을 요구하는 별도의 임단협을 마련했고, 기아자동차도 조만간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별교섭에 대한 사용자측의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 5월 교섭이 불투명하다.”면서 “노동계는 이를 빌미로 이미 투쟁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기폭제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방침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모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노총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앞장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며, 민주노총도 공무원노조, 전교조 등이 참여하는 ‘공공부문 시장화 사유화 저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까지 사회공공성 지킴이 1만명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중 부처별로 산하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제출받기로 하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어 노동계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사실상 5월부터 대정부 투쟁에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면서 “산하 조직의 투쟁의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6월말 쯤이면 절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2010년까지 미뤄 놓은 노사관계 선진화제도의 입법화도 노정간 충돌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들도 2년 이상 계약직 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지난해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 첫 적용될 때처럼 무더기 해고사태가 예상된다.7월 이전에 법적용을 회피하려는 소규모 사업장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 노사, 노정간의 갈등이 증폭될 공산도 있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비정규직근로자의 50% 이상이 30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돼 있지만 정규직 전환 여력은 오히려 떨어져 심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美 뼈쇠고기 청문회 추진 충돌?

    美 뼈쇠고기 청문회 추진 충돌?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지만 의석 수나 여론 등을 고려하면 개최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 문제는 오는 25일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야3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청문회를 통해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수입 쇠고기 안전성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검역주권의 문제 ▲축산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 등 5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일단 협상 무효화 및 재협상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단 청문회를 열되 재협상이 어려울 경우 국정조사 실시를 추진한다는 방침를 세웠다. 이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확한 협상 내용을 알아보지도 않고, 정치 공세부터 펴는 것은 축산농가와 정부, 한나라당을 이간질하려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자칫 어렵게 합의한 4월 국회마저 흐지부지할까 우려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신 강 대표는 “필요하다면 여·야·정의 정책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 문제에 대해서 TV토론회를 개최하면 좋겠다.”고 역제안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3당은 이를 거절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청문회를 회피하고 물타기를 하기 위해 TV토론을 제안한 것이라면 응할 이유도 가치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이 거부하고 있지만 청문회는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해당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는 현재 의석 수를 따져볼 때 한나라당의 합의 없이도 개최가 가능하다. 현재 야3당은 특위를 구성, 특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청문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면 개최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여론의 흐름으로 볼 때 한나라당이 청문회 개최를 무조건 반대하기는 부담스러워 결국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마워요, 부천 석왕사”

    “고마워요, 부천 석왕사”

    |콜롬보 김성호특파원| 석왕사의 스님과 신도들이 스리랑카 ‘문화 삼각지대’의 불교 유적지 순례에 나선 지난 19일 오전 콜롬보의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다. 스리랑카 정부가 한국에 이주해 살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돕고 있는 부천 석왕사(주지 영담 스님)측에 불상을 기증한 것. 기증식은 스리랑카 측에서 마힌드라 라자파크세 대통령과 각료진, 한국측에서 영담 스님을 비롯한 석왕사 스님과 신도들이 참석해 1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기증식 직후 불상 이운법회도 열렸다. 불상은 스리랑카산 보석의 일종인 돌라마이트로 제작한 2m 크기의 좌상. 스리랑카 정부가 배 편으로 한국에 이운해 오는 부처님오신날 석왕사 법당에서 법회와 함께 봉안될 예정이다. 이날 마힌드라 대통령이 영담 스님에게 불상을 기증한 데 이어 영담 스님은 대통령에게 해인사 대장경 동판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편 석왕사는 지난 1995년 부천시에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열어 스리랑카를 비롯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의료, 법률지원과 인권보호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불상 기증은 지난해 방한한 스리랑카 킹슬리 라나와카 해외인력고용청장이 석왕사에 들렀다가 귀국해 정부에 건의해 이루어졌다. 마힌드라 대통령은 기증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살고 있는 1만 2000명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석왕사측에 감사한다.”며 “한국과 스리랑카가 불교를 매개삼아 더욱 공고한 관계를 맺고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mus@seoul.co.kr
  • ‘美쇠고기’ ‘친박복당’ 정면돌파

    ‘美쇠고기’ ‘친박복당’ 정면돌파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의 미소가 이틀만에 싹 가신 듯하다. 여권 안팎의 크고 작은 논란과 불협화음이 점점 몸피를 불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외교에서 국정현안으로 눈을 돌린 이 대통령 앞에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갈등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추경예산 편성을 둘러싼 당·정 갈등 ▲뉴타운·혁신도시 논란 ▲청와대 정무기능 보완 논란 ▲친박(친박근혜)인사 복당 논란 등 5대 난제가 놓여 있다.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친박 갈등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나라당 당선자들과의 만찬에서 “내가 대통령이 된 이상 국내에는 경쟁자가 없다.”고 못박았다. 계파를 내세운 갈등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일각에선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3일 “제가 (대표로) 있는 동안은 무조건 못한다.”며 복당 불가의 뜻을 거듭 밝힌 것도 이같은 이심(李心·이 대통령의 의중)이 뒷받침된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내 문제는 나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최대한 친이 진영으로 국정을 끌고 간다는 기조를 견지하되 여의치 않으면 친박 진영을 끌어안기 위한 여지를 남겨놓은 셈이다. 여권 내 권력다툼 양태로 번져가는 청와대 정무기능 보강 논란도 이 대통령의 고민거리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현재로선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실상 청와대가 정무기능을 현 체제로 두기로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청와대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한 뜻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여론수렴과 숙고의 과정을 밟은 뒤 이달 말 청와대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며칠 사이 당·정간, 당과 서울시간 쟁점으로 떠오른 추경예산 편성 논란, 뉴타운 및 혁신도시 추진 논란도 교통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뉴타운 논란에 대해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울시는 정치적으로 말려들 필요가 없다.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5대 광역경제권 중심의 지역발전계획을 세운 터에 지난 정부가 마련한 방안을 그대로 이어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실상 정부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큰 셈이다. 당·정 갈등을 빚은 추경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일단 정부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내수 진작을 위해서는 5조원에 가까운 지난해 세계잉여금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따른 야당의 반발과 한·미 FTA 국회 비준은 난제 중 난제다. 당장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조공외교’라고 비난하며 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사안은 한·미 FTA 비준과 사실상 한 묶음으로 엮여 5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이 될 공산이 크다. 이 대통령은 정공법을 택했다.24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통해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모처럼 공세모드로 전환한 야당이 즉각 화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seoul.co.kr
  • [시론] 진정한 비례대표제의 부활을 꿈꾸며/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시론] 진정한 비례대표제의 부활을 꿈꾸며/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정당 이름 사상 가장 ‘웃기는’ 이름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게 틀림없는 ‘친박연대’는 이번 총선에서 14석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솔직히 처음 언론에서 그처럼 해괴한 당명이 보도될 때만 해도 가십 기사이거나 노회한 정치인들의 농담인 줄만 알았다. 급조된 친박연대가 정당득표율 13.2%를 기록하면서 8석의 비례후보를 탄생시켰다. 그들은 정치적 리얼리스트들이었다. 환호하며 당당했던 그들의 비례후보 1번 양정례를 보면서 일각에서는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후보 선출 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2004년 총선을 상기해 보자. 진보정당을 자임하면서 링 위에 올라온 민주노동당의 정당 득표율은 13.1%였다. 비례후보는 8석으로 친박연대와 같았다. 민주노동당은 새로 도입된 1인2표에 따른 ‘정치적 여유’의 일정 부분을 진보에 투자한 유권자들 덕분에 모두 10석(지역구 2석 포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여의도에 입장했다. 아침이슬이 뱀의 속을 통과하면 독이 되고, 벌의 속을 돌아 나오면 꿀이 된다. 물론 민노당과 친박연대를 꿀과 독이라는 단어 그 자체로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례대표제도가 만들어내는 산물이 질적으로 매우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으로 숱하게 지적돼온 것들, 소선거구제에 따른 ‘수두룩한’ 사표 발생과 승자독식 선거제도, 지역 정당의 온존, 정책전문 역량과 여성, 장애인 등 소수 약자 집단과 소수 정당의 진입장벽에 따른 의회 대표성의 불균형 등을 극복하는 대안적 제도로 평가받았던 제도가 정당투표와 비례후보제도였다.17대 국회와 노무현 정권 시절 정치개혁의 알갱이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던 제도가 독일식 정당명부제-사실상 전면적인 비례후보제도-도입이었다. 더 나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까지 걸어놓고 대연정을 하자며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을 즈음, 대연정의 목표는 지역정치 해소이고 방법으로 얘기됐던 것이 중대선거구제나 비례대표제 강화였다. 양정례, 이한정, 정국교 따위들 때문에 이 제도의 존폐가 운위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사실 개헌을 하지 않으면 없앨 수도 없다. 양정례는 괴상한 정당 ‘친박연대’에서 충분히 나올 만한 에피소드에 불과할 뿐이며, 이한정은 문국현 사당(私黨)의 사필귀정이며, 정국교는 낯익은 케이스다. 정당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이 제도는 과거의 ‘전(錢)국구’로 회귀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제도일 수밖에 없다. 사법적인 처리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문제는 대안이다.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대안이라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대안적 제도 설계의 어려움이 아니라, 정치인도 일반 유권자들도 비례대표 제도의 중요성이나 확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알아도 그 일을 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최근 나타난 각당의 비례후보 공천의 난맥상이 제도의 긍정성에 대한 평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가 죽지 않고-이번에 비례후보는 2명이 줄고 지역구가 2명 늘었다-살아남아서 그 장점을 발휘하게 하는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비례후보 숫자를 대폭 늘려, 사회적 관심과 견제, 검증 시스템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사회적 힘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투표장에 안 간 54%가 거리로 나서지 않은 담에야. 이광호 레디앙 편집국장
  • 여 “FTA 등 성공한 회담” 야 “캠프 숙박료가 비쌌다”

    20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정치권은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조금씩 달랐다. 여당은 ‘성공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성공리에 끝났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 비자면제프로그램(VWP),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해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과거와 이념에 얽매인 지난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말고, 선진 미래를 위해 초당적인 자세를 가져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야권은 ‘실익 없는 회담’이라고 혹평했다. 통합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한·미 FTA의 연내 처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쇠고기 협상을 100% 양보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주한미군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지만 주한미군 유지비용을 과도하게 분담하기로 한 건 아닌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 별장의 숙박료는 역시 비쌌다.”면서 “합의문 하나 없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발표된 회담은 알맹이 없는 결과에 그쳤다.”고 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한·미 FTA 걸림돌을 제거하고 연내비준을 밀어붙일 태세”라면서 “캠프 데이비드의 하룻밤 숙박료를 지불한 대가는 국민적 저항이라는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보수성향의 자유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주한미군 추가감축 백지화와 비자면제프로그램 연내가입, 북핵폐기 공조 등은 훌륭한 성과”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한·미 FTA 조기비준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은 ‘굴욕적 쇠고기 협상’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다.”며 부분적으로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박영호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실장은 “한·미 동맹을 복원하고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우리측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면서 “북핵문제 공조 등을 통해 북한이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남한과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하려 하지도 않았지만 전향적인 자세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의한 것은 어찌 보면 남북관계에서 휴업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모양새”라고 했다. 구혜영 김미경 김효섭기자 koohy@seoul.co.kr
  • 5·18 행사 시민참여형으로

    5·18민주화운동 28돌 기념행사가5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8일 ‘5·18 민중항쟁 28주년 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광주·전남, 서울 등 전국에서 정신계승, 문화·예술, 학술·교육, 국제·타지역연대 등 10여개 분야 60여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실천했던 나눔과 대동정신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위주로 짰다.”고 말했다. 첫 날인 1일 국립 5·18 민주묘지 인근 도로에는 ‘광주, 사발통문 날리다’라는 주제로 ‘만장 깃발전’이 열린다. 17일에는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5·18 아름다운 장터’가 개설된다. 수익금은 이주노동자 등에게 전달된다.17∼18일에는 옛 전남도청에서 ‘도청 하룻밤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80년 오월 당시 시민군들의 심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으로 행사위는 심야 영화 상영과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시민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16∼19일 5·18 기념재단에서는 5·18 기념행사 중 대표적 국제행사로 자리잡은 ‘광주국제평화포럼’과 ‘5·18과 한국의 민주주의’ 학술대회가 열리며,6∼9일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함께 하는 5월 어린이 학교’가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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