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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사는 노총각 결혼시키면 현금 드려요”…파격 대책 꺼낸 ‘이 나라’

    “농촌 사는 노총각 결혼시키면 현금 드려요”…파격 대책 꺼낸 ‘이 나라’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농촌 총각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중매자들을 대상으로 현금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부터 산시성까지 중국 지방의 농촌 당국은 중매자가 30세 이상 총각에게 여성을 소개하고 두 사람이 마을에서 결혼하면 600~1000위안(약 11만~19만원)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보상 프로그램은 1~2월에 시작한다. 산시성 샹자좡 마을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결혼을 성사한 중매자에게 1000위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약 270가구로 구성된 이 마을에는 25∼40세 미혼 남성이 40여명 거주 중이다. 지난 2020년 기준 중국의 남성 인구는 7억 2200만명인데 비해 여성 인구는 6억 9천만명으로 남성 인구가 3천만명 이상 많다. 2021년 농촌 지역의 남녀 성비는 여성 100명 대 남성 108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더 심각하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인구전문학자 이푸셴 연구원은 ‘남초’ 문제는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고 많은 여성은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농촌 지역에서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SCMP에 “단순한 현금 보상으로 중국 농촌 지역의 총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높은 청년 실업률도 낮은 결혼율에 영향을 미친다. 젊은 남성은 가족을 부양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결혼할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은 인도에 ‘세계 1위 인구대국’의 자리를 뺏겼다. 2022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0년 전인 2012년 1635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급감한 수치다. 중국의 합계출산율 역시 2020년 1.30명에서 2022년 1.09명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이대로라면 2100년에는 인구 수가 5억명대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출산 장려금 지급, 육아 수당 지원, 주택 구매 우대 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지만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광저우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20대 이주노동자 양쓰씨는 SCMP에 “현재 결혼과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농촌 출신 젊은 여성도 결혼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부유하고 개발된 지역에 살고 싶다”며 “농촌 젊은 남성은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노총각 문제는 농촌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공산주의청년단이 도시 거주 18~26세 미혼 청년 2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SCMP는 “중국에서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 여성들이 또래 남성들보다 결혼할 의향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Z세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1827만명 많아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남녀 성비 불균형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 정의당, 의원 2명이 임기 나누는 ‘비례대표 순환제’ 도입에 비판론

    정의당, 의원 2명이 임기 나누는 ‘비례대표 순환제’ 도입에 비판론

    정의당이 4·10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을 확보할 경우 비례대표 후보들이 임기를 2년씩 나눠 수행하는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수 정당으로서 의원으로 당선된 당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취지라지만, 국민이 정한 4년의 국회의원 임기를 나눠먹기 하려 한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비례대표 선출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당선된 후보자는 첫 임기 2년을 마친 뒤 다음 순번 후보자에게 의원직을 이어주게 된다. 4년 임기의 의석 1개를 확보해 국회의원 2명이 임기를 절반씩 쪼개 사용하는 식이다. 의원 2명이 한 팀으로 의원직을 수행함으로써 ‘기득권 내려놓기’라는 게 정의당 설명이다. 정의당 측은 “2년 순환제는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나온 오래된 정치개혁 실험”이라며 “노동·녹색·정치적 소수자와 다양한 진보 분야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국회에 진출시키고, 공직 진출 기회가 적은 진보정당에 더 많은 정치인을 발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의원이 사직하면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있는 후순위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국회의원의 사직은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동료 의원들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사실상 요식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 내부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기득권 내려놓기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오히려 정의당을 기득권 나눠먹기 프레임에 갇히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은 국회의원의 임기를 4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이번 전국위의 결정은 제도를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실리적인 측면에서도 이것은 우리 당에 아무런 이득이 없다. 다른 당 비례 의원들은 국회 적응을 끝내고 3년차 임기를 안정적으로 시작할 때 우리 당 의원들은 1년차 의원으로서 다른 당의 의원들과 기울어진 상태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며 “이 결정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너무나 당혹스럽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오승재 정의당 서울시당 성소수자위원회 부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명분도 실리도 없는 안”이라며 “장 의원 표현대로 기득권 나눠먹기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 “아픈 역사 기억해야” vs “문화유산도 아닌데”[생각나눔]

    “아픈 역사 기억해야” vs “문화유산도 아닌데”[생각나눔]

    미군 부대 근처 기지촌에 있던 옛 성병 관련 시설이 개발로 사라질 처지에 놓이자 보존 여부를 놓고 의견이 맞서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는 1970년대 성병에 걸린 기지촌 여성을 격리 수용하던 성병관리소가 28년 전 폐쇄된 후 방치되자 이 부지를 사들여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사업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건물을 보존해 교육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두천시성병관리소보존을위한공동대책위원회 고경환 사업팀장은 25일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픈 인권침해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여성·인권·평화 관련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기지촌’이란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피해의식이 있어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며 “성병관리소는 자랑스런 문화유산이 아닌 ‘흑역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에서는 1979년 고산동(빼뻘마을)에 건립돼 기지촌 여성 및 성매매 여성 상담소로 사용 중인 옛 성병진료소 건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건물은 시 소유로 1983년부터 기지촌 여성 상담소를 운영 중인 ‘두레방’이 빌려 사용 중이다. 이 일대를 문화예술을 입혀 새로 단장할 시는 최근 두레방에 오는 6월까지 이전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두레방 측은 “기지촌 여성들이 주 2회 검진받던 성병보건소라 상징적인 건물이고, 아픈 역사도 보존해 후대에 알려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은진 원장은 “두레방은 기지촌 여성 지원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에 (상징성을 위해) 현 위치에 있어야 하며 건물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레방 보존 운동에는 6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진보당, 정의당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기지촌과 성병진료소는 지우고 잊고 싶은 단어”라면서 “두레방은 접근성 좋은 도심으로 이전하는 게 맞다”고 했다.
  • 노동계 “노동부는 공포마케팅 멈추라”…중대재해법 유예 불발

    노동계 “노동부는 공포마케팅 멈추라”…중대재해법 유예 불발

    27일부터 5~49인 중소 규모 사업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빵집’이나 ‘음식점’ 등을 언급하면서 법 시행으로 인한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소·영세 업체의 부실한 준비를 뒷받침할 정책을 마련하고 제도를 안착시켜야 하는데 공포만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상시노동자가 5명 이상인 동네 음식점이나 빵집 사장님도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법 시행 대비가 어려운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업종을 언급하면서 중처법을 악법으로 몰아간다는 게 노동계의 시각이다. 민주노총은 “중소기업의 경영과 노동자의 안전이 상호 배치되는 가치인 것처럼 주장한 것”이라며 “중처법 시행이 중소기업의 폐업을 가져올 것이라는 근거 없는 공포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최종환 한국노총 교육홍보본부 실장은 “법을 유예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소 영세상인을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또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은 데다 법 적용 대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음식점이나 빵집 등에서 사망자 1명 이상,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발생하는 중대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50인 미만 사업장의 전체 사망사고 388건 중 224건(57.8%)은 건설업, 82건은 제조업(21.1%)에서 발생했다. 손익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지금도 빵집이나 식당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산업안전보건법 등으로 처벌받는다”며 “소규모 사업장에서 재해를 예방할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무거운 처벌을 유예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주무 부처인 고용부가 유예기간 동안 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역할은 신경 쓰지 않다가 엉뚱하게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법 제정 당시 50인 미만 사업장은 법 공포 후 3년간 유예기간을 두는 등 충분한 준비 기간이 주어졌는데도 정부와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뒷전이었다”며 “법 시행이 확정된 만큼 안전보건체계 구축과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의당 기호 3번 지키려’ 당선무효형 이은주 의원직 사직

    ‘정의당 기호 3번 지키려’ 당선무효형 이은주 의원직 사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직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비례대표 의원인 이 의원에 당선 무효형 확정이 임박하자 그의 자리를 다른 정의당 후보에 승계하려고 ‘꼼수 사직’한 것이다. 정의당이 현 의석 수 6석을 유지해 오는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 자리를 최대한 지켜 보려는 취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사직안이 무기명 투표에 부쳐져 가결됐다. 여야 의원 264명이 참여해 찬성 179표, 반대 76표, 기권 9표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9년 9~11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조원 77명에 정치자금 312만원을 위법하게 기부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선무효형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사직하거나 의원직을 상실하면 같은 정당이 선거 전에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다음 순번에 의원직이 돌아간다. 그러나 의원직 임기 만료 4개월 전인 이달 30일부터는 이런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이 시점 이후 대법원 판결로 이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면 정의당은 의석 1석을 잃어 5석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4월 총선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을 기준으로 의석 수에 따라 순서대로 부여된다. 제3지대 정당들의 연대와 국민의힘·민주당 현역 의원의 신당 입당이 이어지면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빼앗길 수도 있다. 이 의원의 사퇴는 정의당이 기호 3번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사직안 투표에 앞서 신상 발언을 자처해 “사법부가 당내 경선 제도 도입 취지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법을 해석하고 적용해 유감”이라며 “이 부분은 헌법재판소 심리 중이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비례대표 후보자의 당내 경선 선거운동에 관한 법률상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 중”이라고 했다. 법원의 유죄 판결은 잘못된 제도에 따른 것일 뿐 일반적인 금권선거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의원직 사퇴도 정의당을 지키려는 ‘희생’이라는 판단이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은 이 의원 사직안이 통과된 직후 “노동조합의 정치 활동 자유를 침해하고 당내 경선 제도 도입 취지와 현실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법률은 개정돼야 한다”면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시대착오적 조항 개정에 협조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의원의 사직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승계한다.
  • 재계 “감옥 담벼락 걷는 불안 해소를” vs 노동계 “근거 없는 공포 조장”

    재계 “감옥 담벼락 걷는 불안 해소를” vs 노동계 “근거 없는 공포 조장”

    경제계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사흘 앞둔 24일 여야 간 2년 추가 유예 법안 합의가 불발되자 불안감이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망연자실하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경제5단체가 촉구했던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일 오전까지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여야가 오는 27일까지 합의해서 50인 미만 작은 기업들의 현실을 감안하는 입법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까지 법이 확대 적용되면 건설기업의 99%가 넘는 중소 건설기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중소·영세 건설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간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고금리, 자재·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경기침체로 인한 건설 수요 감소 등에 따라 2중, 3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대표이사가 처벌받게 돼 기업의 정상적 경영이 어려워 폐업으로 이어지고 근로자 또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하고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윤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기업을 하면서 감옥의 담벼락을 걷는 불안함이 해소되도록 (추가 유예 법안 통과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반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의 경영과 노동자의 안전이 마치 상호 배치되는 가치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이 중소기업의 폐업을 가져올 것이라는 근거 없는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적용 유예 연장 요구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 ‘노동 리스크’ 쿠팡, 경총 가입했다

    ‘노동 리스크’ 쿠팡, 경총 가입했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사업자인 쿠팡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가입했다. 쿠팡은 23일 “경총은 산업정책 진흥과 규제 완화 등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경제단체로서, 당사는 산업 및 경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위해 가입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정식 회원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 주요 사용자 단체인 경총은 일정 규모의 기업이 되면 법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다르게 사업자의 자발적 신청으로 가입할 수 있다. 쿠팡이 경총에 가입한 것은 각종 현안 중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을 비롯한 노동 문제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쿠팡과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택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고용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6만명을 넘겨 국내 3위 규모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의 ‘과로사 공방’도 잇따르고 있다. 개별 기업으로 노동 문제에 대응하는 것보다는 노사분쟁에서 경영자의 목소리를 내주는 경총의 회원사로서 정부나 국회를 상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 2022년 이 법 시행 후 경영자 총 12명에 대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되는 등 기업들이 느끼는 압박감도 상당하다. 쿠팡은 “지난 5년간 근로자 수 상위 20대 기업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자 수는 219명인 반면 쿠팡은 같은 기간 1명”이라면서 자사 사업장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 양대 노총, “중대재해법 적용유예 연장 논의 중단해야”

    양대 노총, “중대재해법 적용유예 연장 논의 중단해야”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전면 적용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대 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을 즉각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의 중처법 적용 유예 움직임에 반발해 온 노동계는 정치권이 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의원들과 ‘50인 미만 적용유예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대 노총은 “2500만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등지고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과 공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 적용을 유예해온 지난 2년간 무엇을 했기에 중소기업들이 ‘살얼음을 겪고 있다. 힘들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냐”며 “그동안 중소·영세기업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무계획, 무대책, 무성의로 일관해왔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법은 이미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쳤고 그동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수많은 노동자가 죽어나갔다”며 “법 지킬 준비가 부족해서 적용을 미룬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단순히 사람 수로 이 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차별하는 것이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이냐”고 지적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2년 유예’ 무산될 듯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2년 유예’ 무산될 듯

    오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합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일자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 요구 등이 수용돼야 유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자 네 탓 공방을 지속해 25일 중처법 유예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법 시행 전 유예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중처법 유예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25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추가 예산을 투입하면 법안 ‘통과’가 아닌 ‘검토’ 논의를 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데,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유예안 처리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도 소규모 사업장이 어려운 걸 알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 현장 감독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사고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오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산재 예방 사업예산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에서 어떤 언급도 없고 협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예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는 총선 표심 득실 계산이 우선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처법 유예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야 정쟁으로 현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다”고 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데 중처법까지 시행된다면 소규모 사업장은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 근로자 2223명 중 1372명(61.7%)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물론 정부의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중처법 위반 여부를 다룰 고용노동부 수사담당감독관이 상당히 부족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 830명 중 중대재해를 수사하는 감독관은 130명이다. 2022년(611건)부터 2023년 3분기(449건)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30%가량에 불과하다. 60% 이상은 여전히 수사 중으로, 건당 처리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그나마 8개월의 사건 처리 기간이라도 유지하려면 근로감독관이 두 배 늘어야 하지만 부처 정원 확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의 이견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년 유예를 적용받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의 대응도 제자리걸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해 4~5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시행일에 맞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892개사 대상의 8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0%가 법 시행 대비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법(母法)인 산업안전보건법조차 지키기 빠듯한데 중처법까지 적용하는 건 과중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무산될 듯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무산될 듯

    오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합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일자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 요구 등이 수용되어야 유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자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사이 중처법 유예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되는 것이 법 시행 전 유예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중처법 유예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25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추가 예산 투입을 하면 법안 ‘통과’가 아닌 ‘검토’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입장인데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유예안 처리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가 2년간 법 시행 준비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식 사과와 최소 2년간 매분기 준비 계획과 예산 지원 방안 발표, 2년 유예 후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정부와 경제단체의 공개 약속 등을 3대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정부·여당은 지난달 말 1조 5000억원 규모의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도 소규모 사업장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 현장 감독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사고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오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산재 예방 사업예산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에서 어떤 언급도 없고 협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예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의 총선 표심 득실 계산이 우선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처법 유예 움직임에 반발해 온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야 정쟁으로 현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데 중처법까지 시행된다면 소규모 사업장은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 근로자 2223명 중 1372명(61%)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물론, 정부의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중처법 위반 여부를 다룰 고용부 수사담당감독관이 태부족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 830명 중 중대재해를 수사하는 감독관은 130명이다. 2022년(611건)부터 2023년 3분기(449건)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30%가량에 불과하다. 60% 이상은 여전히 수사 중으로, 건당 처리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그나마 8개월의 사건 처리 기간이라도 유지하려면 근로감독관이 두 배 늘어야 하지만, 부처 정원 확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의 이견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년 유예를 적용받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의 대응도 제자리걸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해 4~5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시행일에 맞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892개사 대상의 8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0%가 법 시행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법(母法)인 산업안전보건법조차 지키기 빠듯한데 중처법까지 적용하는 건 과중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EU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다음 수순은 화물 매각·LCC 통합

    EU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다음 수순은 화물 매각·LCC 통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다음달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사의 합병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EU에 이어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까지 완료되면 합병이 본격화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물리적·화학적 결합, 화물부문 매각,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등의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EC는 양대 항공사의 기업 결합을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쯤 조건을 달아 승인할 전망이다. EC가 단 조건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자사 14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이 포기한 유럽 노선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티웨이항공은 2022년 중장거리용 항공기인 A330-300 3대를 도입했으며 올 6월부터 유럽 노선에 취항한다. 지난 4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근무할 지상직 현지 직원 채용 절차도 시작했다. EC가 결정문 초안을 작성 중인 상황에서 합병 승인이 이뤄지면 남은 것은 이제 미국과 일본이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중으로 일본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며 6월까지 미국 법무부의 승인도 얻어 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우선 미 법무부의 독점 우려 해소를 위해 대체 항공사로 에어프레미아를 앞세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미주노선 비행기는 물론 조종사와 승무원 등을 에어프레미아에 넘겨 독과점 우려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일본 경쟁당국 심사도 양사의 중복 노선 반납을 조건으로 합병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국은 항공자유화협정을 맺은 만큼 일부 노선 및 슬롯 반납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시아나의 화물부문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EC의 조건부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화물부문 매각 인수 후보자를 내세워야 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한공은 제주항공을 비롯해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등에 화물부문 인수와 관련한 의향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2022년 6월 화물 전용기를 처음 도입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2호기를 들여왔다. 이 같은 과정이 마무리되면 양사 간 합병이 본격화된다. 다만 인력과 장비 등 물리적 결합 이외에도 화학적 통합도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합병이 완성되려면 최소 2~3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대 항공사 통합 이후 이들의 자회사로 있는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의 합병도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합해 통합 LCC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진에어가 아시아나가 보유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지분을 인수한 뒤 인력과 장비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 ‘탈당 선언’ 류호정 “의원직 내려놓겠다”…새로운선택 합류

    ‘탈당 선언’ 류호정 “의원직 내려놓겠다”…새로운선택 합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창당 움직임에 함께하며 당적 논란이 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정의당 탈당을 선언했다. 비례대표인 류 의원이 탈당 절차를 마치면 의원직은 상실된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류 의원이 새로운선택 동참 의사를 밝히자 이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19일 류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당기위원회가 열린다. 류 의원은 그간 거취를 정리하라는 당의 압박에도 탈당 의사가 없음을 고수해왔으나, 전날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승인의 건이 통과되면서 입장을 바꿨다. 류 의원은 “정의당은 결국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 당의 진로에 관한 당원의 총의를 묻지 않겠다는 어제의 결정 때문에 당원 총투표까지 당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던 저의 노력도 여기까지”라고 탈당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어제는 운동권 최소 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의 탈당이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 연합으로 당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정치적 활로를 찾기 위함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한 정의당 관계자는 “류 의원 등 젊은 층들이 당에서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탈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선택이 정치적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제3지대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각자 다른 셈법을 가지고 모인 세력들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빛깔 좋은 비빔밥이 아니라 개밥일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의 의원직은 정의당의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 [포토] 류호정, 정의당 탈당 기자회견

    [포토] 류호정, 정의당 탈당 기자회견

    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 창당에 깊숙이 관여해온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탈당을 선언했다. 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일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달 17일 출범한 새로운 선택 동참 의사를 밝힌 류 의원의 행위를 ‘명백한 해당행위’로 규정, 징계 절차에 착수했으며 19일 류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당기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류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류 의원은 회견에서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류 의원은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끝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의 의원직은 정의당의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양경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거취 표명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 체불액 증가 건설현장 역대급 점검…태영건설 사업장 105곳 전수조사

    체불액 증가 건설현장 역대급 점검…태영건설 사업장 105곳 전수조사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최소화를 위해 전체 공사현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건설업 임금체불 증가에 대응해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15일부터 4주간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 운영하는 등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및 금리인상의 여파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임금체불이 증가하면서 취약업종에 대해 선제적 체불예방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기준 체불 임금은 1조 6218억원으로 전년대비 32.9% 증가했고 특히 건설업 체불액은 3989억원으로 1년 전(2639억 원)과 비교해 51.2% 늘었다. 고용부는 집중지도기간 공사금액 30억원 이상 민간 공사현장 500곳에 근로감독관이 방문해 기성금 적기(조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105곳은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해 협력업체 근로자 등의 임금체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태영건설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우려를 전달하며 일부 현장은 지난해 11월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상습·고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엄벌한다. 퇴직자와 달리 임금체불을 신고하기가 쉽지 않은 재직자 대상 익명제보센터에 접수된 165건의 제보에 대해 감독 필요성을 검토한 후 기획감독을 추진키로 했다. 노동권 침해가 많은 청년 취업업종 사업장 60곳과 최근 1년간 신고사건 2회 이상, 4대 보험료 체납 사업장 등 체불 우려 사업장은 집중관리에 나선다. 휴일·야간에 발생하는 긴급 체불 신고 등에 대비해 근로감독관 비상근무 및 체불청산 기동반을 가동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체불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체불 사업주에 대한 신용 및 경제적 제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역사는 경계 넘나든 이주·이산의 기록… 공존의 가치를 기억하라[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역사는 경계 넘나든 이주·이산의 기록… 공존의 가치를 기억하라[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한국 이주의 역사고려, 난민·이방인 받아들여 공존재외동포 700만명… 세계 네 번째1900년대 하와이·간도·연해주로1960~1970년대 독일·베트남으로세계 속의 이주칸트, 이방인 ‘환대의 권리’ 강조트럼프 “이민자, 미국의 피 오염”불법 이민자 증가에 불안감 표출상호 존중·포용의 가치 회복되길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기쁨이 클 법하지만 막연한 기대감에만 젖어 있기에는 불안과 근심이 지구촌 곳곳에 서려 있다.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이 연이어 일어났다. 대량 학살, 난민 발생, 기아로 묵시록적 세계가 재현되는 듯하다. 암울한 신년을 맞으면서 다시 한번 상호 존중·포용·공존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난민으로 태어난 아기 예수 얼마 전 성탄절이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와 축제(mass)의 합성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아기 예수는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예수의 부모는 본래 나사렛에서 살았으나 당시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로마제국 황제의 칙령에 따라 본적지에 호적 등록을 하러 가던 중이었다. 만삭인 마리아에게 산기가 보이자 남편 요셉이 아기를 낳을 곳을 찾아 헤맸지만 마땅한 곳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아기는 외양간 한구석에서 태어났다. 막 태어난 아기를 누일 곳도 없어서 가축들에게 먹이를 담아 주는 구유에 포대기로 싼 아기를 뉘어야 했다. 이렇게 예수는 낯선 타향의 차가운 땅에서 이방인으로 이 세상에 나왔다. 예수의 삶은 박해와 이주의 연속이었다. 이스라엘의 정치권력은 예수가 장차 ‘유대인의 왕’이 될까 봐 두려워한 나머지 베들레헴과 그 인근에 사는 두 살 이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아기 목숨이 위태롭게 되자 부부는 서둘러 아기를 데리고 이스라엘의 통치권이 미치지 않는 이집트로 떠났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난민이 된 가족은 낯선 땅에서 망명자로 살아가야 했다. 예수 탄생 이야기는 추운 겨울에 하룻밤을 보낼 곳을 찾아 헤매는 이방인 가족을 떠올리게 한다. 정치적 박해로 어쩔 수 없이 험난한 길을 떠나는 수많은 사람의 발자국도 보인다. 예수는 성인이 된 다음에도 정처 없는 나그네 삶을 살았다. 그래서 스스로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고 했다. 그는 끊임없이 이 마을 저 마을로 떠돌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유랑자로 살았다.●역사 속의 이주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표현이 있다. 삶이란 구름이 흘러가듯 길을 가는 것임을 말한다. 인류의 역사는 곧 이주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역사는 이주와 함께 시작됐다. 때로는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 이주를 당하기도 했다.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이브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강제 이주를 당하지 않았는가. 역사는 경계를 넘나든 사람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이지만 남북한 사이에 군사분계선인 비무장지대(DMZ)가 만들어지면서 지난 70년간 사방이 꽉 막힌 섬나라와 같았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사고도 편협해졌고 순혈주의와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곤 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200만명이나 되는 시대를 살아가지만, 한국 사회에 정착한 이주민을 대하는 우리 태도는 여전히 배타적이다. 하지만 사실 한국인의 역사 또한 국경을 넘나드는 이주와 이산의 연속이었다. 고려시대만 보아도 송나라·원나라 이주민, 발해 유민·거란인, 여진인, 왜인 등이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으로 고려 사회에 들어와 정착했다. 자발적으로 이주해 고려 조정에서 외교 사신으로 활약하거나 전문 군인으로서 무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발해 유민과 거란인은 어지러운 정세 변동을 피해 난민 신분으로 들어온 이들로, 고려에 정착한 후 황무지를 개간해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당시는 경작할 수 있는 땅은 많았지만, 개간할 인구가 턱없이 적었다. 따라서 이들의 대규모 집단 이주는 노동력을 크게 늘리고 집약적 농법을 발달시키는 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일부 재능 있는 이들은 개경에서 기술자로 수공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고려의 이러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이주 정책은 궁극적으로 국가 재정 확대에 도움을 주었다. 한국은 재외교포 수가 화교(중국), 유대인, 이탈리아인 다음으로 네 번째로 많은 나라다. 중국, 러시아(구소련), 일본, 미국 등지에 재외동포가 700만명 넘게 살고 있는데, 이는 남한 인구의 15%이고 남북한 인구를 합치더라도 전체 인구의 약 10분의1에 해당한다. 1903년부터 1905년 사이에는 조선인 약 7500명이 이민선을 타고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노동자로 일하러 갔다. 1910년 무렵 간도를 비롯한 만주 지역에는 두만강과 압록강을 넘어 이주한 조선인이 20만명을 넘었다. 비슷한 시기에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 연해주 곳곳에 8만명이 넘는 한인이 100여개에 이르는 신한촌(新韓村)이라는 마을을 세우고 집단으로 거주했다. 1945년 해방 당시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한반도에 거주하는 인구의 20%에 육박했다. 한인이 해외 이주를 많이 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근현대사가 파란만장한 굴곡으로 얼룩져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1960~70년대에는 해외 노동 이주가 본격화됐다. 광부와 간호사의 독일 파견,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월남특수기’에 베트남 노무 인력 파월(派越), 중동 건설 붐에 따른 노동 이주였다. 이들이 한국으로 송금한 돈은 국가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됐다. 1990년대에 들어서야 한국은 인력 송출국에서 인력 유입국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한국 역사에서 이방인의 존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찾을 수 있다. 1000년 전인 고려 사회도 난민과 이방인을 받아들여 지혜롭게 공존했다. 공존은 두 가지 이상의 개체나 집단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면서 함께 존재하는 것을 뜻한다. 공존은 또한 비폭력적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상정하기에 역사적으로 평화적 공존에서부터 경쟁적 공존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형태가 어떻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공존은 숙명이기도 하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도 이주노동자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해외에서 온 ‘파한’(派韓) 근로자·이주민·난민을 대했으면 한다.●호모미그란스 인간은 역사적으로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끊임없이 이주했다. 그래서 이주하는 인간이라는 호모미그란스(Homo Migrans)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는 인간이 이주하는 본성을 지녔다는 말이다. 그러나 유목민적 삶의 방식은 무질서와 혼란을 일으키는 침략과 같은 것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주가 기존의 권력 위계를 교란하고 파열음을 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이동성보다 정주와 부동성이 정상적인 역사로 받아들여지면서 이주는 재앙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졌다.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영구평화론’에서 “환대는 이방인이 누군가의 영토에 도착했을 때, 적대적으로 취급받지 않을 권리”라며 ‘환대의 권리’를 강조한 바 있다. 세계 시민적 덕목인 환대는 주인이 찾아온 손님을 적대 없이 안전하게 머무르게 해 준다는 의미다. 최소한의 친절을 베푸는 환대의 권리가 보장될 때만 인류가 영구 평화를 향해 지속해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칸트는 배타적이고 자국 이기주의에 기초한 민족주의의 망상을 일축하고 그 대신 열린 세계 시민적 애국주의를 주창했다. 그는 타 민족을 향해 개방적 지향성을 추구하는 열린 민족주의를 강조하면서 국가 간에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에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주민을 겨냥해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미국의 (백인) 대중은 불법 이민자 수가 많이 증가한 것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을 트럼프를 통해 표출한다. 이것이 트럼프가 여전히 건재하는 이유다. 트럼프도 이러한 위기의식을 자신의 정치 선거에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강경한 반이민 정책은 오히려 미국 사회를 ‘진정한’ 백인 미국인과 ‘주변화된’ 유색인으로 구분하면서 사회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신약성경의 한 구절이다.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는 사람에게 마실 것을 주며 나그네를 따뜻이 맞아들이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난민으로 태어나 이방인이자 나그네로 살았던 예수는 외지인 환대는 물론 고난받는 사람과의 연대를 설파했다. 하지만 그의 고향 이스라엘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전쟁 때문에 고통받으며 낯선 곳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세상은 여전히 그의 말을 귀담아듣지도 따르지도 않는 듯하다. 중앙대 교수·작가
  • 이곳은 ‘유황불 지옥’…탐사선 주노, 목성 위성 ‘이오’ 포착 [우주를 보다]

    이곳은 ‘유황불 지옥’…탐사선 주노, 목성 위성 ‘이오’ 포착 [우주를 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주노(Juno)가 수많은 활화산으로 가득찬 목성 위성 이오(Io)의 생생한 모습을 근접해 포착했다. 최근 NASA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주노가 목성을 57번째 근접 비행하는 과정에서 이오를 최근접해 상세한 이미지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이날 주노는 이오에 약 1500㎞이내를 통과하며 생생한 표면 모습을 6장의 이미지로 기록했다. 주노 수석연구원인 스콧 볼튼 박사는 "이번 근접비행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전 데이터와 합쳐 이오의 화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할 것"이라면서 "이오의 화산이 얼마나 자주 분출하고 얼마나 밝고 뜨거운지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름이 약 3642㎞에 달하는 이오는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다. 약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유황불 지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목성의 위성들 대부분 영하 150도 이하의 ‘얼음 지옥’인 것과는 정반대다.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것은 목성의 중력 때문이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 지옥이 된 것.여기에 갈릴레이 형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와 유로파까지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이오는 그야말로 태양계에서 가장 ‘고통받는 세계’로도 통한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지금도 보내오고 있다. 
  • 50인 미만 기업 중대재해 예방에 1.5조 투입… 84만곳 안전 진단

    50인 미만 기업 중대재해 예방에 1.5조 투입… 84만곳 안전 진단

    위험 사업장 8만곳에 인력·장비안전보건 인력 2만명 양성 지원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도 신설 중대재해법 유예 앞두고 절충안노동계 “숫자놀음 불과한 맹탕” 정부와 여당이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1조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83만 7000곳에 이르는 ‘5~49인’ 사업장 전체에 대해 자체 안전진단이 시행된다. 중소기업 업계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의 2년 유예, 노동계는 즉각 시행으로 맞선 가운데 정부가 소규모 사업장 환경을 개선해 실질적인 중대재해 예방이 가능하도록 이끌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중대재해 취약 분야 기업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우선 중대재해에 취약한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보건관리 역량 확충과 작업 환경 안전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계부처, 공공기관, 관련 협회, 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내년 3월부터 2026년 1월까지 5~49인 미만 사업장 83만 7000곳에서 자체 안전진단을 하는 ‘산업안전 대진단’을 진행한다. 대진단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중대재해 위험도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중점 관리 사업장 8만여곳에는 안전관리를 위한 컨설팅·인력·장비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나머지 일반 사업장에는 교육·기술지도를 중심으로 개선을 유도하는 식이다.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자체 중대재해 예방 역량을 갖추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컨설팅을 확대하고 외국 인력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안전보건 전문 인력을 2026년까지 총 2만명 양성하기 위해 교육·인건비 지원 등도 확대한다. 50인 미만 사업장이 안전관리전문가 등을 공동으로 활용·채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600명의 ‘공동안전관리전문가’ 선임도 지원한다.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비용, 소규모 제조업 노후·위험공정 개선 비용 등 소규모 사업장의 작업 환경 안전 개선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번 대책을 위해 총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해 1월 시행됐다. 하지만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과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서는 2년 유예를 거쳐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서 당정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추가 유예를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2년이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심정으로 유예 기간 연장 이후에는 추가 유예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은 “재탕, 삼탕한 맹탕 대책”이라며 “숫자놀음에 불과한 대책으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정부, 노사법치주의 통했나?…근로손실일수 최근 10년 중 가장 적어

    윤정부, 노사법치주의 통했나?…근로손실일수 최근 10년 중 가장 적어

    올해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노동개혁의 출발점으로 내세운 ‘노사법치’가 연착륙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30일 기준 근로손실일수는 33만 726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1월 30일까지 근로손실일수도 56만 357일로, 역대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같은기간 평균(152만 2545일)의 36.8%를 기록했다. 근로손실일수는 노사분규로 발생한 사회적 손실을 근로일수로 측정한 지표로, 파업 참가자와 파업시간을 곱한 뒤 1일 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올해 노사분규 1건당 평균 지속일수도 9일에 불과했다. 2015년(29.9일) 이후 가장 짧았고 최근 지난해(14.9일)보다 약 40% 감소하는 등 노사관계 지표가 매우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일부 사업장의 노사 분규가 발생했지만 다수 사업장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임단협을 타결했다”면서 “노사법치 원칙이 현장에 확산되면서 노조가 파업에 신중해지는 등 자율과 상생의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노사의 불법·부조리에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 현장 채용 및 월례비 등 부당한 관행 단속과 함께 임금체불·포괄임금 오남용·부당노동행위·직장내 괴롭힘·불공정채용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302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전자제품 제조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유통업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착수했다. 포괄임금 오남용 기획감독도 최초로 실시했다. 또 100인 이상 사업장의 단체협약을 조사해 위법한 우선·특별채용 조항을 확인·시정했다. 9년만에 근로시간면제제도 위반 의심사업장에 대한 기획 근로감독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 10월 1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공시 제도가 시행됐다. 노동계의 반발이 거셌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포함해 조합원 1000인 이상 노조·산하 조직 739개 중 91.3%인 675개가 회계를 공시했다. 정부는 노사법치주의를 차질없이 추진해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노사 관행을 뿌리내리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산업현장에서 법 테두리 내의 노동운동이 정착되고 노사관계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노사관계뿐 아니라 노동시장 전반에 법치를 확립해 공정과 상식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복귀와 관련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해준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당선인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에 힘쓸터”

    이해준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당선인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에 힘쓸터”

    “임금 인상 등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주안점을 둬 일하고 싶은 직장,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가는데 모든 열정을 쏟겠습니다.” 차기 민주노총 전국공무원 노동조합을 이끌 이해준(52·순천시청 경제진흥과) 전남지역본부장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임금과 악성민원, 갑질 등으로 작년 한해에만 임용 5년 미만 퇴직 MZ 공무원은 1만 3300여명을 넘을 정도로 근무 조건은 악화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봉급을 현실화하고, 임금 인상도 현재의 정률제 대신 하위직이 더 받을 수 있도록 정액제로 개편해나가겠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난 14일 치러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12기 임원선거에서 57.86%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3년간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10년만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배출됐다. 그는 “공무원에게도 임금 교섭 등을 할 수 있는 노동 3권이 보장돼야한다”며 “근로기준법 등 일반법인 노동조합법 적용을 받아야 노동 조건이 충분히 개선되는 만큼 노동 기본권을 쟁취할 수 있도록 공무원노조특별법 폐지에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임금삭감 없는 주 4일제 근무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예전 6일 근무가 5일로 정착하듯 우리 사회가 국민들의 반발 없이 자연스럽게 주 4일 근무제가 도입되도록 노동계, 사회·진보 진영과 힘을 합쳐 이뤄내겠다”고 했다. 현재 15만명인 회원수도 20만명 이상으로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방, 경찰 등 아직 조직이 결성되지 않은 분야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당선인은 “전국의 많은 시민사회와 진보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공무원 노조도 적극 가담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정부는 공무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인력을 충원하기는 커녕 오히려 임기 내 최대 10%까지 감축하겠다면서 정부 부처와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다”며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노조탄압을 넘어 노동혐오로 치닫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힘차게 투쟁해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무원노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부터 3기 연속 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당선인은 2007년 순천시청 노조사수 투쟁을 하다 해임돼 재판승소로 2009년 복직됐다. 노조 활동에만 치우치지 않고, 민원 사안과 행정 업무 처리에 적극 나서는 등 직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고 있어 동료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 [마감 후] 50인 미만 중처법 적용, 굳이 미룰 이유는/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50인 미만 중처법 적용, 굳이 미룰 이유는/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지난 8월 31일 서울신문이 산업현장의 줄지 않는 중대재해의 원인 및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좌담회에서 학계와 안전전문가들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유예를 반대했다. 당시 “유예로 달라질 것이 없다. 예정대로 시행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드러나면 보완하거나 정부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 “생산과 관련이 없어 무관심했던 중소기업들이 설비 개선과 안전 교육에 나설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방침이 명확한 데 자칫 유예가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내년 1월 27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을 앞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중처법은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로 근로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50인(건설업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은 지난해 1월 27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경영계는 기업들의 준비 부족을 내세워 유예를 주장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발표한 중처법 이행실태 조사 결과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기업 1053개 중 94%가 법 적용을 준비 중이며 이 중 87%는 남은 기간 내 완료가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과 노동계는 더이상 유예하지 말아야 한다는 쪽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1.3%가 중소기업 노동자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용에 찬성했다. 79.4%는 중처법이 산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중대재해 사망자는 459명으로 1년 전보다 51명 감소했다. 규모별로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41명이 줄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른 위험성 평가와 매월 두 차례 실시하는 현장 점검 등이 중대재해 감소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대재해 감축을 강조해 온 고용부가 지난 3일 당정 협의를 통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2년 유예를 발표했다. 적용 대상 80만여 기업의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사업주가 처벌을 받게 되면 폐업 및 근로자가 실직할 수 있다. 하지만 3년의 준비기간이 부족했냐는 반론도 거세다. 50인 미만 기업들의 적용 사례를 내놓으며 “할 수 있다”던 고용부의 외침이 무색해졌다. 정부와 여당이 정책에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필요하다. 2년 유예가 실현되려면 공표 3년 후 시행을 명시한 중처법 부칙을 5년으로 수정해야 한다. 야당이 다수인 국회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4월 총선이 목전에 와 있기 때문이다. 정부 부담은 커지게 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수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손실액이 연간 28조원에 달했다. 최근 6년간 산재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만 3억 3119만일에 달했다. 산재 감축은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법 적용을 회피했던 기업들에 “거봐라 ‘버티면 된다’”는 확증편향을 확인시키는 전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이 어려운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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