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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중산층을 위한 정당/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열린세상] 중산층을 위한 정당/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미국에 좋은 것은 GM에도 좋고,GM에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습니다.’ 1952년 GM의 회장으로 재직하다가 국방장관으로 발탁된 찰리 윌슨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남긴 유명한 말이다.GM이 곧 미국이라는 것이다.GM의 전성기였던 그때가 아마도 미국의 전성기였으리라. 그런 GM이 파산 직전으로 몰렸으니 미국이 휘청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GM에 나쁜 것은 미국에도 나쁜 것이다.GM의 위기,즉 제조업의 위기가 미국 위기의 본질이다.미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어느 나라나 위기의 확산에는 일정한 흐름이 있다. 먼저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다.그에 따라 서서히 중산층이 붕괴한다.제조업이 기반을 상실함에 따라 자본은 금융 등으로 이동하면서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된다.경제적 양극화는 정치적 대립을 격화시킨다.그 결과 민주주의가 흔들린다.결국 정치는 전쟁이 된다. 이런 논리에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이 의문을 제기했다.그는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에서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적 극단을 만들어냈다기보다는 오히려 정치적 양극화가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중요한 논지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정치적 제휴를 했을 때는 경제적 불평등이 완화됐고 극단적 대립을 했을 때는 불평등이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한국 정치에 커다란 교훈을 줄 수 있다.한국은 지난 10년간 중산층이 꾸준히 줄어 대략 10%가량이 그 대열에서 낙오했다.최근에 와서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이에 호응해(?) 중산층을 기반으로 하던 정당들이 어느 날부터 부자와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재빠르게 변신했다.그러자 대립은 날로 격화되었다.아무도 챙기지 않는 중산층의 붕괴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이것이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문제는 선거 전략으로도 어리석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경우,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패배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부자당의 이미지다.2007년에는 중산층 정당으로 이미지를 바꾼 덕에 승리했다.수도권 중산층이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그런 한나라당이 다시 옛날의 이미지로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중산층과 서민의 당이라고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서민의 당이다.중산층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그런데 아직도 50%가 넘는 중산층을 포기하고 집권할 수 있을까.더 중요한 이유는 서민들은 중산층을 욕망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민주노동당의 경우,의석수 5명,한 자릿수의 지지율로 과연 집권할 수 있을까.자신들도 그날이 올 것을 믿고 있을까.만일 의석수를 10명,20명으로 늘리려면 자신들의 주요 지지기반인 20대와 30~40대가 비록 계층으로는 서민이라도 ‘중산층 의식(!)’을 가진 고학력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모든 정당들이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경쟁한다면 우리는 세 가지를 얻을 수 있다.첫째,정치적 대립이 완화된다.둘째,서민들을 중산층으로 만드는 방안이 나올 것이다.셋째,중산층이 확대되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된다. 한국 정치는 오늘도 살벌한 전쟁 중이다.해머로 문을 부수고 소화기를 뿌려댄다.까짓것 좋다.한두 번도 아니고 세계의 조롱 따위는 참을 수도 있다. 문제는 전쟁의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다.위기는 밖에서 오고 있는데 안에서 싸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일본과 한국이 미국의 제조업을 붕괴시켰듯이 중국은 우리의 제조업과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있다. 시간이 없다.이제는 전쟁을 멈출 시간이다.극단에 기대면 공멸한다.지금 당장 부자,서민 프레임을 벗어던지고 중산층을 잡는 경쟁에 뛰어들라! 왜냐하면 2012 대선에서도 중산층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집권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2008 문화계 히트상품]⑤ 청소년 문학

    [2008 문화계 히트상품]⑤ 청소년 문학

    ‘완득이(그림)’로 대표되는 청소년 문학이 2008년을 강타했다.특징은 청소년문학을 표방하면서도 오히려 어른들이 더욱 열광할 만한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김려령의 ‘완득이´에는 ‘난·쏘·공(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연상시키는 장애인,이주노동자,도시 빈곤층 등 우리 사회 주변부 인물군이 등장한다. 때로는 문학적 리얼리즘의 영역이 정교하게 빛나는가 하면,때로는 만화처럼 쉴 새 없이 경쾌한 대화가 오간다.억지로 자아내는 웃음과 감동은 전혀 없다.덕분에 무려 20만부가 넘게 팔렸다.그간 한정된 경계 안에서만 움직여 왔던 성장소설,혹은 청소년문학이 새로운 독자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게다가 출판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양장본(9500원)과 문고본(8500원)을 동시에 출간하는 일종의 모험을 했고 이는 보기 좋게 성공했다.양장본은 단순한 판형의 문제를 떠나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굴레에 묶이지 않도록 ‘청소년 문학’의 꼬리표를 뗐다.양장본은 16만부 정도 나갔고,문고본은 4만부 남짓 팔렸다. 난쟁이 아버지와 말더듬이 삼촌,베트남 출신 어머니,이주노동자 이웃,괴짜 선생님,공부 잘하는 예쁜 여자친구를 둔,달동네 옥탑방에 사는 열일곱 살 사고뭉치 ‘도완득’의 마음 키가 쑥쑥 커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쾌하고 흥미롭다.좋은 소설,재미있는 소설의 시장은 여전히 무한함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다.‘완득이’는 연극으로도 각색,무대에 올려져 문화 콘텐츠로서 잘 만든 작품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드높였다. 이 밖에 두발 자유 문제를 둘러싼 김해원의 ‘열일곱살의 털’(사계절 펴냄)도 교육문제,사회 문제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신랄하고 흥미롭게 꼬집는다.세대를 넘나들며 공감대의 폭을 넓히는 데 한몫을 했다. 이와 함께 문학동네는 ‘원더북스’ 시리즈를,문학과 지성사는 ‘푸른 문학’ 청소년 시리즈를 각기 내놓았다.‘완득이’로 대표되는 청소년 문학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셈. 이뿐 아니다.‘문학동네’는 시인 안도현과 함께 동시집을 기획해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그 시절의 가슴 아련함을 끄집어냈다.‘고양이와 통한 날’(이안 지음),‘맛의 거리’(곽해룡 지음),‘불량꽃게’(박성우 지음)는 동시를 표방했지만 어른들이 읽고 감동을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하찮아 보이는 사물 하나에도 각별한 애정을 담았고,어린이의 몸과 마음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문학적 형상화를 이뤄냈다.동시이면서 어른의 동심을 수준 높게 자극해 주며 동시의 지평도 넓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8] 온 가족이 함께 풀어보세요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며 시작한 무자년이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구속으로 5공 이후 역대 대통령의 친인척 철창행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가면서 저물어 간다.올 한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본다.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희망의 기축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 전문위원 jkc@seoul.co.kr 1월 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7월11일 147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12월24일 현재 35달러대로 급락,급격한 오르내림을 보였다.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되는 WTI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②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이 11일 숨졌다.88세.그는 등반가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명성을 안겨준 네팔과 셰르파 부족을 위한 학교·병원 설립 등에 평생을 바쳤다.인류에 꿈을 선사했던 ‘겸손한 영웅’인 그의 국적은? ③ 22일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등락하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제도가 올해 처음 발동했다.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날이 많아 여느 해보다 이 제도가 자주 나왔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19번씩 기록했다.올 ‘증권가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이 제도는? 2월 ① 국보 1호 숭례문이 10일 사실상 전소됐다.지난 600여년 동안 서울을 꿋꿋하게 지켜왔던 성문이 한 70대 노인의 화풀이성 방화로 사라진 것.문화재 관리 부실이 빚은 참사로 선조들과 후손들에게 면목 없게 됐다.성곽까지 포함한 완전 복원은 2012년께 이뤄질 듯.숭례문은 조선 어느 왕 때 세워졌나? ②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를 ‘선진화 원년’으로 정하고 5대 국정방향을 ‘섬기는 정부,경제발전과 사회통합,문화창달과 과학기술 발전,안보 및 평화통일 기반 강화,인류공영 이바지’ 등으로 제시했다.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곳은 여의도 어디? ③ 26일 미국을 대표하는 한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남북한은 물론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북한 국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연주로 시작,북한 작곡가의 ‘아리랑’으로 마무리했다.북·미 문화교류의 첫걸음을 뗀 교향악단의 이름은? 3월 ① 2일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심복인 이 사람이 집권당 후보로 나와 압승을 거뒀다.취임식은 5월7일 열렸다.공언한 대로 그는 고향·대학·정치적 대선배인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다.사실상 푸틴의 집권 2기가 열린 셈.올해 43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 그는 누구? ② 22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회복’을 내세운 국민당 후보가 당선됐다.5월20일 취임한 그는 ‘친중국 노선’을 견지,12월15일 중국과 59년 만에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 등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 시대를 열었다.청렴·능력·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③ 24일 북한은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을 쫓아냈다.이후 북한은 12월1일부터 ○○관광을 금지하고 남북간 경의선 철도 운행도 중단했다.빈 칸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지명은? 4월 ① 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 됐다.우주정거장에 9일 동안 머무르면서 18가지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등 총 12일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내 우주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고취시켰던 이 우주인의 이름은? ② 제18대 총선이 9일 열렸다.투표율은 46%로 역대 최저.의석 분포는 한나라당이 과반수인 153석,민주당 81석,자유선진당 18석,친박연대 14석,민주노동당 5석,창조한국당 3석,무소속 25석.이후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일부 합류로 172석의 거대 여당이 됐다.우리나라 국회의원 총 의석수는? ③ 22일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21년간 ‘글로벌 삼성’을 이끈 이 사람이 경영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삼성 특검´ 수사 결과 조세포탈 등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 등을 주창했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사람은 누구? 5월 ① 2일 ‘미국산 ○○○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6·10항쟁´ 21주년에는 절정을 이뤘고 8월까지 이어졌다.구호는 대운하 반대 등 국정전반에 대한 비판과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대통령은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으며 ○○○ 추가협상이 이뤄졌다.빈 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품목 이름은? ②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5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의 대표작은 1897년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한가위부터 1945년 8월15일 광복에 이르는 거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각자 앞에 놓여진 삶을 다양하게 감당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이 작품이 꼽힌다.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의 제목은? ③ 중국 쓰촨성(四川省) 원촨(汶川) 현에서 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공식 사망자 6만 9142명,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지진 발생 당일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도착,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감동 정치’를 보여준 중국 총리는? 6월 ① 7일 프로야구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달성했다.그는 이외에도 1991년 프로데뷔 이래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7월11일),양준혁에 이어 사상 2번째 2000안타(9월11일),사상 첫 3루타 100개(10월3일) 등을 이뤄냈다.시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노장 투혼을 발휘한 이 선수는? ② 농촌진흥청은 9일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북극에 설립한 기관에 국내 고유 식물종자 5000여점을 기탁했다.해외에 우리 종자기지를 마련해 식량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셈.최대 450만종의 씨앗들을 핵전쟁 등 모든 재앙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식량종자 복원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이 기관 명칭은? ③ 27일 북한은 20여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이날 해체된 냉각탑은 1979년 북한 자체 기술로 착공해 1986년쯤 본격 가동했던 것.냉각탑 안에는 냉각과 증발장치가 있었으나 작년 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뜯어내 ‘빈 껍데기’만 남았었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7월 ①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53)씨가 군사보호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졌다.정부는 합동 진상조사 등을 북측에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아직도 북측은 전향적인 반응이 없다.남북화해의 상징사업인 금강산관광이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금강산의 겨울 이름은? ②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14일 일본은 ‘교과서 해설서´에 “자기네 땅”이라고 썼으며 미국 지명위원회는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부시 대통령 지시로 1주일만에 ‘한국´과 ‘공해´로 각각 원상회복했다.그러나 독도 표준명칭은 1977년부터 표기한 ‘○○○○ 바위섬´ 으로 남아 아쉬웠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③ 31일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지성파 작가가 별세했다.향년 69세.그는 1965년 등단한 뒤 40여년 동안 토속적 민간신앙에서부터 산업화 사회의 인간 소외,언어에 대한 탐색,예술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를 파헤쳐 왔다.영화 ‘서편제’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이 작가는? 8월 ① 1일 정부는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유는 논문 조작(2006년 3월)과 난자 취득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교수직에서 파면된 점,난자 불법매매 등으로 기소된 점 등을 꼽았다.이로써 2년5개월간의 연구 재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전 서울대 교수는? ② 60억 인류의 축제 베이징 올림픽이 8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슬로건은 ‘하나의 세상,하나의 꿈’.한국은 선수 267명이 25개 종목에 출전,유도 수영 양궁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에서 금 13,은 10,동 8개를 획득,종합 7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2012년 올림픽 개최지는? ③ 27일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이 처음 붙잡혔다.그는 탈북자 지원금 등으로 대북 무역회사를 차린 뒤 중국,북한 등을 오가며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아 국정원 등의 위치정보를 빼내고 황장엽씨 등 탈북자 소재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군 안보강사도 맡아 장교 100여명과 접촉한 이 여간첩의 이름은? 9월 ① 15일(현지시간)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 신청을 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잠재돼 있던 국제 금융위기의 발화점이 돼 버린 셈.이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는 대폭락의 수렁에 빠졌다.우리나라 산업은행이 한때 인수를 고려했던 이 은행은? ② 24일 중국 제조 수입과자 2종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보건당국은 중국산 분유 및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관련된 이 물질의 위험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0일 이후 즉각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신부전 등을 일으키는 이 물질은? ③ 30일 가석방된 성폭력범 53명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이것이 처음 부착됐다.부착자들은 외출할 때 단말기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이것을 떼거나 이것과 단말기가 1m 이상 떨어지면 관제센터에 즉각 경보가 울리고 보호관찰관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성폭력범 재범 방지용인 이것은? 10월 ① 20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 연예인이 2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다 자살했다.영화와 TV,CF 등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린 반면 사생활은 전 야구 선수 조성민씨와의 이혼 등으로 순탄치 못했다.지난 1월에는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던 이 연예인은 누구? ②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주제는 ‘건강한 습지,건강한 인간’.공식 방문지로 창녕군에 있는 이 늪이 지정돼 주목을 받았다.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 내륙습지(2.31㎢,약 70만평)로 동식물 1000여종이 살아 숨쉬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이곳은? ③ 30일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이 처음 맺어졌다.외환시장 안정용으로 규모는 300억달러.12월12일에는 일본,중국과 기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원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엔,위안화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미·일·중 3개국과의 외화 맞교환 총 규모를 달러로 환산하면? 11월 ① 4일 ‘변화´를 내세운 오바마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미국 건국 232년 만에,링컨의 흑인노예 해방 선언 145년 만에 이뤄진 기념비적인 사건.인종 편견과 차별의식을 일거에 깨뜨린 오바마는 포용력도 발휘,대통령 경선 라이벌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중용했다.국무장관 내정자는 누구? ② 헌법재판소는 13일 이 제도에 대해 개인별이 아닌 세대별 합산(통상 부부 합산) 부과는 ‘위헌’이고,1가구1주택 보유자에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05년 참여정부 때 부동산 투기 억제 명목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폐지 수순에 들어섰다.종부세로 약칭되는 이 제도는 무엇? ③ 우리 해군 두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이 14일 진수됐다.미사일과 어뢰,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2010년 해군에 인도 예정.12월22일 취역식을 갖고 작전 배치된 국내 최초 이지스 구축함은? 12월 ①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모르고 힘 없는 시골노인”이라고 소개했던 형이 구속됐다.세종캐피탈 쪽에서 세종증권 매각 성사에 따른 성공보수금을 받은 혐의.‘봉하대군´으로도 불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이름은? ② 8일 올해 수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1964년 1억달러 수출 후 44년 만에 4000배가 넘는 성장을 한 셈.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우리나라 수출이 1000억달러 고지에 오른 해는? ③ 교수신문이 22일 발표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는 것을 꺼린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는데도 남의 충고는 싫어하는 정치권과 정책시행자들의 태도를 비유했다.이 사자성어는 무엇?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8’ 정답 [1월] 1) West Texas Intermediate 2) 뉴질랜드 3) 사이드카 [2월] 1) 태조 2) 국회의사당 3) 뉴욕필하모닉 [3월] 1)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2) 마잉주 3) 개성 [4월] 1) 이소연 2) 299 3) 이건희 [5월] 1) 쇠고기 2) 토지 3) 원자바오 [6월] 1) 전준호 2) 스발바르 세계종자저장고 3) 영변 [7월] 1) 개골산 2) 리앙쿠르 3) 이청준 [8월] 1) 황우석 2) 런던 3) 원정화 [9월] 1) 리먼 브러더스 2) 멜라민 3) 전자발찌 [10월] 1) 최진실 2) 우포늪 3) 900억달러 [11월] 1) 힐러리 클린턴 2) 종합부동산세 3) 세종대왕함 [12월] 1) 노건평 2) 1995년 3) 護疾忌醫(호질기의)
  • 택시기사 부가세 경감액 업주 주머니로

    택시기사들이 현금으로 지급받게 돼 있는 부가세 경감액이 고용주 등 엉뚱한 이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그러나 관할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는 회사 자진신고사항이라며 외면해 기사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택시의 부가세 경감제도는 택시회사가 세무서에 신고하는 운송수익금 부가세(택시기사가 납입하는 사납금의 10%) 중 50%를 근로자인 택시기사에게 현금으로 환급하는 제도다.근로자 보호차원에서 2005년 7월1일부터 의무적으로 현금지급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서울시내 255개 택시회사 중 경감액을 제대로 지급하는 회사는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택시노조(민주노총 소속)에서 확인된 택시회사 급여대장에 따르면 소속 22개 회사 중 100%를 지급하는 회사는 3곳이었다.10곳은 70%,8곳은 40%만 지급하고 있었다.심지어 강동구의 M택시회사는 단 한푼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한국노총 소속인 전국택시노조의 경우에는 원래는 10만원 남짓 받아야 하지만,2004년 7월 이후 임금협상에서 월 3만원만 받는 선에서 합의했다.H택시 기사 정모(52)씨는 “하루 평균 수입 약 13만원 중 사납금만 9만원가량이다.한 달에 26일 운전대를 잡으면 사납금 226만원 중 11만원가량을 환급받는 게 맞지만 실제로는 한달 2만~3만원에 불과하다.8만~9만원은 회사가 중간에서 가로채는 것”이라고 말했다.80대의 택시를 보유한 이 회사가 이런 식으로 미지급한 액수는 2005년 이후에만 3억원에 달한다. 민주택시노조 관계자는 “서울 전체 택시회사 255곳이 대부분 3만원 안팎만 지급하고 있고,회사당 평균 80여대의 택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전체적으로는 500억원이 넘는 돈이 근로자가 아닌 회사로 들어간 셈”이라고 밝혔다.H택시 노조는 올해 4월 관할 영등포구청에 진정서를 냈다.그러나 겨우 100여만원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회사가 벌금 120여만원(가산세 포함)만 내고 흐지부지됐다.이 회사는 올해 3월까지 ‘기타수당2’란 명목으로 2만 5000~3만원씩 지급하다가 올 4월에야 ‘부가세환급금’이라는 지급항목을 만들었다.택시회사들은 “기사들이 현금으로 지급받은 뒤 사인해 놓고 안 받았다고 발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H택시 측은 “원래 부가세 과표기준액은 매출세액에서 매입액(비용)을 뺀 차액분이다.차량관리비용,LPG가격 등 비용을 제하고 나면 과표액이 마이너스일 때도 있지만 우리는 경감액을 꼬박꼬박 준다.”고 해명했다.그러나 택시기사들은 “회사가 차량관리비용을 부풀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하루 영업에 소요되는 LPG는 40ℓ가량인데 지원금액은 하루 25ℓ에 불과하다.민주택시노조 나준수 사무국장은 “회사 측은 고발할 테면 해보라며 벌금을 내면 그만이라는 식”이라면서 “부가세 경감 문제는 노사에만 맡겨놔서는 해결이 안 된다.회사가 납세를 제대로 하는지 투명한 감시장치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이 법안은 3년 추가연장해 환급분을 90%로 늘리는 개정안이 국회 재경위에 계류 중이다.그러나 이대로라면 회사가 몰래 떼먹는 돈이 더 커질 우려만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택시운송업자 연 급여 평균은 862만원에 불과하다.서울 관내 지방세무서 24곳에 택시회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를 확인했지만 19곳은 확인 요청을 거부했고,5곳은 세무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의장 중재도 무산… 여야,성탄 대치

    의장 중재도 무산… 여야,성탄 대치

    24일로 공전 일주일째를 맞은 국회가 극한 대결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여당이 제시한 협상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에도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 시도가 무산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막판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선진과창조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각각 만남을 시도하며 중재에 나섰다.하지만 민주당은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만남을 거부했다.이에 김 의장은 “민주당이 일체 대화에 불응하는 것은 직권상정을 하라는 것”이라며 거듭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다수결에 의한 돌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한나라당은 100대 중점법안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휴일을 포함해 소속 의원들에 대한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은 이날도 계속됐다.한때 중재 포기를 선언했던 선진과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간 간격으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를 각각 만난 뒤 최종 중재안을 내놓았다. 중재안은 파행 국회를 타개하기 위해 3개 교섭단체가 국민에게 사과하고,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등 여야간 이견이 첨예한 법안에 대해선 각당이 대안을 마련해 내년 임시국회에서 논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장의 직권상정 포기선언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일축했다.원 원내대표는 비상의총에서 “지난번 정보위에서 3당 간사가 12월에는 회의를 열지 않고,국정원법은 1월에 처리하기로 한 문서합의도 하루 만에 파기됐다.”고 말했다. 여야간 일부 합의사항마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예산안 처리 과정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불신감이 읽혀진다. 민주당은 직권상정에 맞설 전략·전술 짜기에 고심하고 있다.농성 일주일째를 넘기며 소속 의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참여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정세균 대표는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크리스마스를 반납하고 국민이 부여한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한치 흔들림 없이 나갈 것”이라며 의원들을 독려했다.정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꼭두각시 정당’,김 의장은 ‘직권상정 터닦기’를 하는 의장이라며 “난장판 국회가 대통령과 한나라당,국회의장의 합작품”이라고 규정했다.민주당은 휴일에도 당번 체제를 가동,국회의장실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위,정무위 점거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다음 ‘아고라’에 의원들의 ‘한줄 각오’를 올려 누리꾼과도 연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 험난한 노·정 관계

    노동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노·정 관계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근로자,비정규근로자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킬 수 있는 조항이 다수 포함된 데다 비정규직법 개정,복수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이 내년 중 입법화 과정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는 “고용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 개선은 노조나 근로자에게는 민감하게 받아 들여질 수밖에 없다.”면서 노·정,노·사관계를 우려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제한기간 연장과 복수노조 인정은 노·정 간의 견해차가 뚜렷한 현안이어서 정부가 계획대로 내년에 입법을 강행할 경우 노동계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간제와 파견근로자의 고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3~4년으로 연장하고 기간제한 적용 예외를 확대하며 파견 허용업무도 현행 32개 업종에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물론 노사정위원회의 논의 과정이 남아있지만 노동계의 동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여기에 내년에 파견 허용업무를 2배가량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져 비정규직법을 둘러싼 노·정 간의 갈등은 한층 더 심해질 전망이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기간 연장을 모든 노동자를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높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국노총도 “법 개정을 강행하면 정부와의 대화는 물론 여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겠다.”며 반발할 태세다. 또 ‘고용 유연화’를 목표로 한 정부의 근로기준 선진화 방안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노동부는 정규직을 중심으로 고용,임금,근로시간 등의 근로조건을 보다 유연하게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 근로기준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하지만 고령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인하방안 등은 벌써부터 노동계로부터 거센 항의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 2010년 시행을 앞두고 내년에 시행령 마련 등 법제화를 마쳐야 하는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 금지 문제 등은 노동계와의 마찰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회사무처,의원·보좌진 7명 고발

    국회의원과 여야 정치권의 ‘보좌진 몸싸움 동원’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12월22일자 1·4면 참조) 국회가 지난 18일 외교통상통일위 폭력사태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야당 보좌진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당시 현장에 있던 야당 의원 2명도 함께 고발당했다.국회 사무처는 24일 민주당 문학진·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 야당 국회의원 2명과 민주당·민노당 보좌진 5명 등 모두 7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에게는 형법상 국회 회의장 모욕과 공용물건 손상 혐의가 적용됐고,보좌진들에게는 특수공무방해치상과 집단적 폭행 혐의가 추가됐다.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태는 우리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폭력행위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으며,흉기를 직접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몸싸움이 벌어지기까지 여야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하고 정략적인 국회 운영은 제대로 문제삼지 못하면서 ‘정치적 악역’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보좌진을 고발하는 처사는 옳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일자리 나누기 노사정 머리 맞대라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를 맞아 함께 불황의 늪을 건너자는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임금 삭감,무급순환휴가,연금혜택 축소,근로시간 단축 등 고통분담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고 지키자는 운동이다.감원 등 과도한 구조조정은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에게도 지워지지 않는 생채기를 남긴다는 경험에 따른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금융업과 공기업 등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는 직군의 종사자들에게 임금 삭감 등을 통한 자발적인 일자리 나누기 대열 동참을 촉구한 데 이어 재계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강성노조의 대명사로 꼽히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 사이에서도 ‘상생’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지난 1년새 성장률이 곤두박질치고 투자가 위축되면서 하루평균 800∼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내년 상반기까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지난해까지 30만개 안팎이었던 일자리 창출 규모는 지난 11월 7만 8000개로 줄었고,내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보다 4만개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용 한파’를 넘어 ‘고용빙하기’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빙하기에 살아남으려면 함께 먹거리와 체온을 나누는 길밖에 없다.일자리 나누기 운동이 성공하려면 노사정의 인식 공유가 전제돼야 한다고 본다.기업은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노동계는 임금 삭감 등 고통분담에 흔쾌히 동참하는 한편 정부는 비정규직 등 저소득층의 생계 보전을 위해 복지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뜻이다.우리는 이를 위해 노사정이 하루속히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한다.과거처럼 기업이나 정규직노조에 고통을 전담하라고 요구해서는 상호 불신만 키울 뿐이다.지금은 고통분담만이 내 일자리를 지키는 첩경이다.그런 의미에서 노사정위원회의 책무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 [사회공헌 특집-롯데] 장학금 나눔… 25년간 276억 지원

    [사회공헌 특집-롯데] 장학금 나눔… 25년간 276억 지원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롯데그룹은 오히려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경영성과를 사회에 환원해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 롯데그룹이 추구하는 목표라는 설명이다. 롯데복지재단은 재해를 당했거나 임금 체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와 중국동포들을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왔다.지난 5월에는 ‘예림일터’와 ‘삼육직업재활소’ 등 직업재활시설에 초음파 세척기와 종이컵 제조기 등의 공장 기자재를 지원했다.겨울에는 ‘계명원’과 ‘우리집’ 등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방한복과 보일러,컴퓨터,학습기자재 등을 전달했다.외국인 이주노동자 등에게 의료봉사를 하는 라파엘클리닉과 도티병원에는 약품과 의료기기를 지원하고 있다.올 한해 지원사업 규모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4억 4000만원에 이르렀다.내년에는 6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롯데장학재단은 기초과학 부문의 장학과 학술연구 지원을 중점적으로 해왔다.그동안 2만 7192명이 276억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롯데백화점은 2004년 4월 ‘환경가치 경영’을 선언한 뒤 환경재단 ‘만분클럽’에 가입하고 환경보전기금마련 바자회,환경교육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만분클럽은 매출에서 1만분의 1을 환경보전기금으로 내놓는 프로그램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우리이웃 행복한 미소’ 특별기부 방송을 진행,판매 수익금의 1%를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성금으로 기부했다.롯데제과는 1년에 80차례 정도 장학재단과 고아원,장애인 단체 대상 지원활동을 펴 식품지원 복지단체인 푸드뱅크로부터 우수기탁업체로 선정됐다.롯데칠성음료는 2006년부터 ‘칠성사이다 환경 캠페인’을 진행,환경보전협회와 함께 연간 2억원의 환경기금을 지원한다.환경교육교재를 만들어 교육청과 초등학교,환경단체 6000곳에 배포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다문화사회 이해 높이도록 온힘”

    “굉장히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기쁘다.아직 구체적 업무파악은 되지 않았으나 국제결혼,이주노동자 등의 유입으로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로 바뀌고 있는 만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교원 직무연수 등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23일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제3대 원장으로 임명된 이승환(55)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실장의 말이다.임기는 4년. 국제이해교육원은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본부간에 협정을 맺어 2000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산하기관이다.아·태 지역내 다른 문화 이해교육, 평화·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기능을 한다.또 교사,전문가와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국제이해교육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이 원장은 향후 포부에 대해 “기본적으로 아시아 지역에 한국을 이해시키는 일과 회원국간 불필요한 오해를 최소화하고 이해를 높이는데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나아가 “한·중·일 협력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중·일간 상호이해를 높이는 데도 힘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세계화로 국제사회간 갈등이 많고 이런 점에서 유네스코의 설립취지는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아·태 지역 평화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원장은 1978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입사한 이래 사업본부장, 문화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유네스코 관련 국내외 정책수립, 국제협력 확대, 효율적 재정 관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 기여해 왔다.또 아·태 지역 국제교육 및 가치교육 네트워크(APNIEVE) 부회장,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국제이해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2000년 아·태국제이해교육원 설립 당시 실무부서장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제이해교육 분야의 활동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유네스코 협동학교 우수 조정관’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이외에도 과학기술과 사회 프로그램(STS Programme) 및 지구 환경보고서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였으며, 이반 일리치의 저서 ‘젠더’ 등을 번역 출판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현대기아차] 매달 1200가구 독거노인에 쌀 전달

    [사회공헌 특집-현대기아차] 매달 1200가구 독거노인에 쌀 전달

    현대·기아차는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체계적인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다.지난 4월엔 사회책임경영을 선포하고 3대 부문 9대 추진과제를 정했다.5개 계열사에는 사회책임위원회가 설치됐다. 현대차는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통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높이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일 서울 모범개인택시 운전자 및 시민봉사대 500여명과 함께 ‘사랑의 쌀 나눔 택시 봉사대 발대식’ 및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현대차는 2004년부터 매달 쌀 10㎏씩을 1200여가구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지난 7월에는 서울시와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인 ‘키즈 오토파크’건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6∼10세 어린이 대상 체험 위주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으로,내년 5월 완공되면 연간 1만 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03년부터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후원해 오고 있다.올해부터는 행정안전부,경찰청,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Zero)운동 실천대회’를 시작했다.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이지무브(easy move)’ 활동도 눈에 띈다.장애인·노약자의 교통편의를 위해 스타렉스,로체,그랜드 카니발 등 3개 차종의 ‘이지 무브 카’도 선보였다.14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 지원에도 앞장선다.지난해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에 6억원을 전달,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최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교통사고 피해자 의료비 및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녹색교통운동에 3억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민주당 ‘강기갑 구하기’

    민주당이 ‘강기갑 구하기’에 나섰다.민주당은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받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강 대표 쪽에 전달했다.탄원서는 “농민 출신인 강 의원이 민노당 대표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면서 진보적 대안세력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우리 정치의 다양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선처해 달라.”는 요지의 내용으로 돼 있다.강 대표 쪽은 이를 재판을 맡은 경남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제출할 예정이다.탄원서에는 민주당 의원 83명 가운데 구속된 정국교 의원을 빼고 전원이 서명했다.자유선진당에서도 류근찬·이상민 의원 등 4명이 동참했다.무소속까지 합치면 모두 90명이 넘는다.민주당의 ‘강기갑 구하기’는 한나라당과의 ‘입법 전쟁’에서 야당간 공조가 절실한 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일제고사 싫어요”…또 갈라진 교육현장

    ”줄세우기식 일제고사는 보고 싶지 않았어요”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공정택 교육감은 물러나야 합니다.” 23일 전국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일부 학부모·학생들은 이에 반발,체험학습을 강행했다.서울시교육청은 일제고사 시행에 반발하는 학생·교사 등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로 향후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제고사 강행하는 공 교육감이 싫어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는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교사·학부모·청소년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고사 거부권 보장 ▲파면·해임당한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 ▲일제고사 불참 학생 무단결석 처리 취소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퇴진 등을 주장했다.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참석했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김태균 대표는 “체험학습을 하면 무단 결석으로 간주한다는 공문까지 내려왔다.”며 “아이들의 학교가 전쟁터가 되어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이수정 서울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공 교육감에게 교사들의 해임과 파면 등에 대해 따졌더니 ‘내가 너무 고집을 부린 것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고 밝힌 뒤 “하지만 공 교육감의 전횡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학부모 대표와 함께 학생 대표 신정우(15) 학생이 회견문을 낭독했다.체험학습을 신청했으나 학교측이 받아주지 않아 무단결석했다는 신 군은 “학생들에게 등수를 매겨 서열화 시키려는 공 교육감이 너무 싫다.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등학부모회 정경희 사무국장은 “일제고사는 학교정보공개·고교선택제·교원평가 등과 연결해 학교와 학생들을 줄세우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경찰,덕수궁 행진 저지…고성·욕설 오가기도 기자회견을 마친 교사·학생·학부모들은 ‘청소년은 일제고사 보기 싫을 뿐이고’ ‘일제고사 꺼져’ 등의 현수막·팻말을 든 채 덕수궁까지 행진했다.이들을 조선일보 건물 앞에서 행진을 막기 위해 출동한 전경 50여명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경찰은 대형 현수막과 팻말을 뺏으려 시도했지만 학생 등의 강한 반발에 막혔다.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지만 경찰이 물러서면서 상황은 10여분 만에 정리됐다. 현수막을 들고 있던 이모(16)양은 “그저 현수막을 들고 걸어가는 것 뿐인데 너무한 것 아니냐”며 “여학생들이 앞장서 있었는데 물리력을 동원하려 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고 말했다. ●”체험학습,일제고사보다 유익하다” 덕수궁 근처에 모인 이들은 덕수궁 체험학습 모임과 등교거부 청소년 워크숍 모임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덕수궁 체험학습 강사로 나선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체험학습에 참여한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우리는 역사·문화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며 “이명박·공정택처럼 오만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황 위원장의 인솔아래 덕수궁 중화전 등과 덕수궁미술관을 관람한 학생·학부모들은 “일제고사보다는 체험학습이 훨씬 유익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제고사를 보지 않은 중학생 딸과 함께 체험학습을 찾았다는 박창완씨는 “딸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함께 참여했다.”며 “무한경쟁을 부추기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일제교육은 분명히 잘못됐다.자녀 교육에 있어서 우선 선택권을 가진 것은 학부모인데 시교육청이 무슨 상관인가.”라고 주장했다. 체험학습에 온 장모(15)양은 “학교는 그냥 빠지고 왔다.아마 무단결석 처리가 될 것”이라면서 “교감 선생님이 일제고사를 안 보겠다고 하는 학생들을 따로 부른다던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박모(15)양은 “일제고사를 통해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다.”며 “잘못된 교육정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제고사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평우 위원장은 “일제고사는 획일화된 교육정책의 결과”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역사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덕수궁측은 난감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한 관계자는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사적지인데 팻말을 들고 몰려오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우리로선 어쩔 도리가 없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시교육청 “일제고사가 아닌 학업성취도 평가”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일제고사와 관련 백지 답안지나 체험학습을 유도한 교사에 대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또 학력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할 방침이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만난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취도평가를 일제고사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그는 “학생들의 수준을 알기 위해 치르는 시험을 왜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지난 10월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파면·해임당한 7명의 교사와 관련 “이들이 징계를 당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으로 해결하면 될 일을 가지고 왜 시위에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일제고사를 둘러싼 교육계의 파열음은 쉽게 그치지 않을 기세다.교육계 안팎에서는 공 교육감 취임 이후 발생한 일제고사·국제중학교 건립 논란 등 일련의 갈등과 대립이 더욱 격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제고사 싫어요” 또 갈라진 교육현장

    “일제고사 싫어요” 또 갈라진 교육현장

     ”줄세우기식 일제고사는 보고 싶지 않았어요”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공정택 교육감은 물러나야 합니다.”  23일 전국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일부 학부모·학생들은 이에 반발,체험학습을 강행했다.서울시교육청은 일제고사 시행에 반발하는 학생·교사 등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로 향후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제고사 강행하는 공 교육감이 싫어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는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교사·학부모·청소년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고사 거부권 보장 ▲파면·해임당한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 ▲일제고사 불참 학생 무단결석 처리 취소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퇴진 등을 주장했다.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참석했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김태균 대표는 “체험학습을 하면 무단 결석으로 간주한다는 공문까지 내려왔다.”며 “아이들의 학교가 전쟁터가 되어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이수정 서울시의원은 “시의회에서 공 교육감에게 교사들의 해임과 파면 등에 대해 따졌더니 ‘내가 너무 고집을 부린 것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고 밝힌 뒤 “하지만 공 교육감의 전횡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학부모 대표와 함께 학생 대표 신정우(15) 학생이 회견문을 낭독했다.체험학습을 신청했으나 학교측이 받아주지 않아 무단결석했다는 신 군은 “학생들에게 등수를 매겨 서열화 시키려는 공 교육감이 너무 싫다.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등학부모회 정경희 사무국장은 “일제고사는 학교정보공개·고교선택제·교원평가 등과 연결해 학교와 학생들을 줄세우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무한경쟁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 Say-No’의 닉네임 ‘안단테’(17)는 “이명박 정부의 각종 부당한 정책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일제고사가 부당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아닌가.”라고 되물었다.’안단테’는 지난 촛불시위 당시 다음 아고라에서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운동’을 주도한 네티즌으로 유명하다.’안단테’를 비롯한 청소년모임은 이날 일제고사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기자회견과 체험학습에 참석했다.   ●경찰,덕수궁 행진 저지…고성·욕설 오가기도  기자회견을 마친 교사·학생·학부모들은 ‘청소년은 일제고사 보기 싫을 뿐이고’ ‘일제고사 꺼져’ 등의 현수막·팻말을 든 채 덕수궁까지 행진했다.이들을 조선일보 건물 앞에서 행진을 막기 위해 출동한 전경 50여명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경찰은 대형 현수막과 팻말을 뺏으려 시도했지만 학생 등의 강한 반발에 막혔다.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지만 경찰이 물러서면서 상황은 10여분 만에 정리됐다.      현수막을 들고 있던 이모(16)양은 “그저 현수막을 들고 걸어가는 것 뿐인데 너무한 것 아니냐”며 “여학생들이 앞장서 있었는데 물리력을 동원하려 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고 말했다.  ● “체험학습,일제고사보다 유익하다”  덕수궁 근처에 모인 이들은 덕수궁 체험학습 모임과 등교거부 청소년 워크숍 모임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덕수궁 체험학습 강사로 나선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체험학습에 참여한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우리는 역사·문화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며 “이명박·공정택처럼 오만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황 위원장의 인솔아래 덕수궁 중화전 등과 덕수궁미술관을 관람한 학생·학부모들은 “일제고사보다는 체험학습이 훨씬 유익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제고사를 보지 않은 중학생 딸과 함께 체험학습을 찾았다는 박창완씨는 “딸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함께 참여했다.”며 “무한경쟁을 부추기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일제교육은 분명히 잘못됐다.자녀 교육에 있어서 우선 선택권을 가진 것은 학부모인데 시교육청이 무슨 상관인가.”라고 주장했다.  체험학습에 온 장모(15)양은 “학교는 그냥 빠지고 왔다.아마 무단결석 처리가 될 것”이라면서 “교감 선생님이 일제고사를 안 보겠다고 하는 학생들을 따로 부른다던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박모(15)양은 “일제고사를 통해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다.”며 “잘못된 교육정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제고사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평우 위원장은 “일제고사는 획일화된 교육정책의 결과”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역사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덕수궁측은 난감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한 관계자는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사적지인데 팻말을 들고 몰려오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우리로선 어쩔 도리가 없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시교육청 “일제고사가 아닌 학업성취도 평가”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일제고사와 관련 백지 답안지나 체험학습을 유도한 교사에 대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또 학력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할 방침이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만난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취도평가를 일제고사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그는 “학생들의 수준을 알기 위해 치르는 시험을 왜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지난 10월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파면·해임당한 7명의 교사와 관련 “이들이 징계를 당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으로 해결하면 될 일을 가지고 왜 시위에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일제고사를 둘러싼 교육계의 파열음은 쉽게 그치지 않을 기세다.교육계 안팎에서는 공 교육감 취임 이후 발생한 일제고사·국제중학교 건립 논란 등 일련의 갈등과 대립이 더욱 격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글·사진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동영상 나우뉴스팀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헌재 ‘美 쇠고기 헌소’ 26일 선고

    헌법재판소는 올해 마지막 정기 선고일인 26일에 농림수산식품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을 선고한다고 22일 밝혔다.지난 5월30일 진보신당과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에 이어 6월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9만 6072명 명의로 헌법소원을 제기해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청구인이 참여했다.청구인들은 위생조건 고시가 인간 광우병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늘려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생명권, 보건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보좌관 ‘몸싸움 동원’ 언제까지

    보좌관 ‘몸싸움 동원’ 언제까지

    최근 파행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정작 비난의 화살은 국회의원들이 아니라 폭력의 현장에 ‘동원된’ 보좌관들과 당직자들을 겨냥하고 있다.보좌관이라는 익명성을 활용해 극한 대치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이는 표피적인 감상법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이들은 오히려 여야 정치력의 부재와 후진적 정치문화의 희생양일 뿐이라는 항변을 던지고 있다. 17년째 보좌관을 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21일 “국회 의정활동의 모든 주체는 국회의원인데 여야 지도부가 대화없는 정치를 하다 보니 결국 몸싸움 같은 하위·저질문화에 우리가 동원되는 것 아니냐.”고 허탈해했다. 물론 이번 사태의 본질이 대화와 타협보다 물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정치권의 관행 때문이라는 지적은 여러군데서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정치적 행위의 당사자가 누구냐는 문제로 좁혀보면 극한대치의 최전선에 섰던 보좌관들 현주소를 되짚어보는 것도 의미가 작지 않다. ●의원 정치부담 대신 짊어져 지난 예산안 투쟁부터 여야 대치전의 선발대로 나갔던 보좌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의원과의 관계’를 지적했다. 의원들이 임면의 전권을 쥐고 있는 한 주종 관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의원실별로 보좌진은 4급 2명,5급 1명,6~9급 3명 등 모두 6명을 둘 수 있다.별정직 공무원 신분이다.4급과 5급 보좌진은 국회의장이,6~9급 비서진은 국회 사무총장이 임면하지만 형식적이다.눈밖에 날 경우 의원이 국회 사무처에 면직요청서만 제출하면 곧 물러나야 한다. 이같은 제도적 모순은 의원과 보좌관의 바람직한 관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12년째 여의도 생활을 하고 있는 한 보좌관은 “정당 대 정당 대결구도가 될 때 보좌관들이 동원되는 것 자체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참가했던 한 보좌관은 “손에 피 묻히는 일은 보좌관에게 맡기고 이미지 관리하느라 현장에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의원도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몸싸움을 보좌진들이 아닌 의원들이 하게 되면 현재처럼 극한적인 폭력 사태는 막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간 물리력이 동원된 극한대치 이후 형사처벌 대상자는 대부분 보좌관이나 당직자였다.여야가 화해모드로 돌아서면 정작 의원끼리는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같은 분위기가 관행적으로 굳어지다 보니 보좌관들의 주된 역할인 정책 전문성에 회의를 갖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정책보좌기능 되찾아야 8년차에 접어든 한 보좌관은 “우리에겐 전문성을 요구하면서도 법안심의나 정책질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변질되는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보좌관은 “18대 들어 자기 명함에 정책보좌관이라고 써넣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정체성에 대한 일종의 자기 최면인 셈이다.의원과 보좌진의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의원들은 보좌진을 존중하고 정치적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협력자 정신이 필요하다는 게 한 축이라면 보좌진은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당 차원에서 보좌관 풀제를 운영했던 민주노동당의 사례가 모범으로 꼽힌다.민노당 한 보좌관은 “상임위별로 전문위원제를 확장시켜 보좌관이 의원 개인의 사적 비서로 전락되는 것을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數)의 힘에 근거한 독주를 막는 것 이외엔 방법을 찾지 못하는 여야의 의사결정 구조도 이제는 극복돼야 한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무상교육 고교 확대’ 법개정 추진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추진된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21일 “이번주에 고등학교 입학금 및 수업료를 지원받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2010년 3월부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추가,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국한된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다만 외국인학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학교는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된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민주노동당)가 고등학교 등록금 폐지를 주장하는 등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종종 제안됐지만 실제 법안발의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라는 게 고 의원측의 설명이다. 여야 의원 17명이 서명한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기침체 상황에서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 자영업자,중소기업 근로자 등 서민층 이하의 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2000년 이후 고등학교 진학률이 99%가 되면서 실질적인 보편 교육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고등학교 의무교육도 필연적 과제”라면서 무상교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 의원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돈은 매년 교육예산의 5% 수준,국가 전체 예산의 1%가 되지 않는다.”면서 “등록금을 내지 못해 가슴 아파하는 학부모,경제적 약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외국인노동자 옭아맨 ‘고용허가제’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용허가제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리를 내국인과 동등하게 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용허가제는 한국 고용주가 필요한 외국인 인력을 신청하고 정부가 해외에서 취업비자를 받아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선별해서 연결해주는 것으로 합법적인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고용허가제가 외국인 노동자들을 오히려 옭아매고 있다고 지적한다.고용허가제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을 제한하는가 하면 재계약·재고용 과정에서 사업자에게 지나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자에게 ‘칼’을 쥐어준 고용허가제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정정훈 변호사는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노동자를 노동자로서 인정하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지만 세부제도들은 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고용허가제가 ▲사업장 변경 ▲재계약·재고용 등의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사업체의 휴·폐업,사용자의 정당한 근로계약 해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허가하도록 돼 있다.국내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사업장을 변경하는 것에 비해 외국인 노동자들은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지적이다.  정 변호사는 이 같은 방침은 “사업자에게 절대적인 권리를 부여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종속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조건 하락은 물론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는 길을 막아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계약·재고용시 사업자에게 거의 전권을 부여함으로써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 변호사는 “현 고용허가제는 마지막 고용자에게 막강한 재계약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부는 3년간 일한 뒤 본국으로 귀국했다 다시 들어오면 2년간 보장해준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 2년은 사업자가 외국인 노동자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뿐”이라고 덧붙였다.불법체류자가 줄지 않는 것에는 사업자가 재계약을 해주지 않았음에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남는 외국인들이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사업자에게 칼자루를 쥐도록 한 현 고용허가제는 문제 있다.”며 “차라리 재계약 기간 2년을 없애고 처음 계약할 때 5년을 보장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에 숙식비까지 포함시키다니…  정부는 최근 고용허가제에서 한발 더 나가 ‘비전문 외국인력정책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외국인 고용정책 전반의 틀을 새로 짰다.이 방안에는 기업들이 부담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숙박비와 식대를 ‘본인 부담’으로 개정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이 방안대로라면 지금도 최저임금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정훈 변호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게 근무지 근처 컨테이너 박스에서 집단생활 하는 등 근무·생활환경이 열악하다.”며 “거기에 최저임금 대우를 받는 것도 모자라 임금에서 숙식비를 뺀다면 노동 환경은 더 열악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는 “기숙사건물이나 가건물을 제공해서 별도의 숙박비용이 지출되지 않는 사업장의 경우에도, 숙박비 및 식대를 추가 공제할 여지가 다분하다”며 악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근로조건 문제가 국내 노동자들에게도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정 변호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가 하락하는 것은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하락은 전체 노동자의 연쇄적인 지위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제2 촛불 켜지나

    “제2의 촛불 조짐인가,단순한 퍼포먼스인가.” 최근 들어 서울 명동 등 도심에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동조,자발적으로 모여 집회나 행사를 갖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촛불산책’과 지난 11일부터 서울 명동에서 매일 2배수씩 증가해 모이는 ‘너를 기다릴게 무한도전×2’ 등이 그런 예다.이런 가운데 21일 오후에는 서울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이 주최한 ‘반(反)민생·반(反)민주 규탄대회’가 열렸다.집회에는 ‘무한도전×2’ 참가자와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는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등 4000여명(경찰 추산 2000여명)도 참가했다.당초 이날은 ‘무한도전×2’ 참가자 4096명이 모이기로 했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이기 때문에 개최 자체가 불법이고 모두 사법처리 대상”이라면서 이들의 행동에 촉각을 곧두세우는 모습이었다.잇따라 열린 집회나 행사의 양상이 촛불집회 때와 흡사하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구심점도 하나 없이 그냥 나와서 하고 싶은 말을 한다.이 가운데는 공공수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피켓을 내건 이도 있었고, ‘MB정부 규탄’을 위한 줄넘기 퍼포먼스를 한 사람도 있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 네티즌의 센스가 국회를 부끄럽게 하다

    한 네티즌의 센스가 국회를 부끄럽게 하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상정을 놓고 여야간 극렬한 대치를 이뤘던 국회의 모습이 온라인 게임을 연상케 한다는 패러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판타지갤러리의 ‘아오지’라는 네티즌은 지난 18일 ‘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놓고 국회가 난장판이 된 모습에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떠올리고는 여러 장의 현장 사진을 모아 하나의 ‘대서사시(?)’로 재구성했다.  이 네티즌은 해머를 든 야당 당직자를 게임 캐릭터인 ‘해머딘’(해머를 든 팔라딘)으로, 소방호스는 ‘워터캐논’(물대포) 등으로 패러디했다.  그는 패러디 제목을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을 응용한 ‘Lord of The 國會-두 겹의 문’으로 지으며 문학작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용어를 사용해 재치있다는 평을 들었다. >  또 그간 ‘반지의 제왕’의 인물인 간달프를 연상시킨다하여 ‘강달프’란 별명이 붙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사진을 배치하고서는 “사기가 떨어진 중소길드연합(야당)에 ‘축복’을 걸어 사기를 북돋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당 패러디물 보러가기  한편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우리 시대 부끄러운 모습을 유머로 승화시키다니 정말 감각적.”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포털 다음의 아고라-즐보드 게시판에 지난 19일 옮겨진 이 글은 20일 오후 3시 현재 조회수 11만 5000여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野,망치들고 저지 시도… 與,3초만에 상정 ‘무법의 전당’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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