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노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학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재무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1000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52
  • 농원 왜 그리 많이 그렸을까

    농원 왜 그리 많이 그렸을까

    빨주노초파남보, 황홀한 색깔 비가 보슬보슬 쏟아진다. 색깔 하나 하나가 밝고 보색 대비가 심해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다섯 걸음만 뒤로 멀어지면, 현란한 색깔 비들은 그냥 비가 아니다.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나무가 되고, 황금 빛 논이 되고, 하늘을 향해 너울대는 풀이 되고, 야트막한 야산으로 변한다. 이대원의 ‘농원’이다. 2005년 11월20일 세상을 떠난 이대원을 추모하는 대규모의 회고전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다. 갤러리 현대 강남에서 18일부터 열리는 ‘농원의 화가 이대원 3주기 전’이다. 이번 회고전은 이대원이 경복고 시절에 그려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입선했던 1938년 작품 ‘언덕 위의 파밭’을 비롯해 작고하기 직전까지 그린 주요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전시 작품은 모두 70여점. 재미난 것은 1930년대 초기 작품에서 이미 1970~1980년대 화가로서 정점일 때 이대원의 화풍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1930년대 등 초기 작품은 유족이 소장한 것들이고,1960년대 이후로는 대부분 개인 소장품으로 멀게는 부산에서부터 운송된 것도 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몇 몇 작품은 앞으로 쉽게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갤러리 현대측은 “소장자들이 첫 회고전을 맞아 작품대여료 없이 흔쾌히 전시를 허락했다.”면서 “1000호 크기의 ‘인왕산’ 같은 작품은 스케일에 압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대원은 참 특이한 이력의 화가다. 그의 최종 학력은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 법대 학사다. 취미생활이 직업이 됐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화가를 터부시하는 한국의 미술계 풍토에서 그는 홍익대에서 미대 교수를 비롯해 미대 학장, 총장까지 했다. 이대원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그의 그림의 특징은 한번 보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화려한 색깔과 짧게는 점으로 길게는 선으로 찍어내는 붓터치에 있다. 이른바 ‘한국적 점묘파’라고 불리는 기법이다. 황홀한 색깔들이 점과 선으로, 비가 쏟아지듯이 캔버스에 생동감있게 펼쳐진다. 여기에 원근이 무시된 단순화한 구도와, 익숙한 소재와 제목이 친근감을 더해 준다. 농원, 과수원, 나무, 산 등은 그림 그린 시기에 따라 다른 색깔과 형태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오죽하면 한국화의 대가인 청전 이상범은 그의 그림을 보고 ‘서양 물감으로 그린 동양화’라고 했을까. 한국 사람이라면 본능적을 이해할 수 있는 색과 구도라는 의미다. 이대원의 그림이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다.1960년대 독일을 다녀온 뒤로 한국적인 색채와 구도가 강해졌다고 한다. 농원, 과수원, 나무 그림을 왜 그리 많이 그렸을까. 그는 서울 집과 홍익대뿐만 아니라 파주에 화실이 딸려 있는 자신만의 과수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이대원은 질리지도 않게 농원, 과수원, 나무, 산, 연못 등을 그려댔다. 마치 모네가 아침 저녁으로 햇빛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수련을 그려댄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12월14일까지.(02)519-0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나의 쓴입’ 일파 만파

    ‘나의 쓴입’ 일파 만파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여성 교사 관련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11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경남여성지도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등 신붓감은 예쁜 여자 선생님이고,2등 신붓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3등 신붓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4등 신붓감은 애 딸린 여자 선생님”이라고 언급했다. 나 의원의 발언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일제히 나 의원을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6일 현안 브리핑에서 “나 의원은 그동안 성추행과 여성차별적 발언 등으로 부끄러운 역사성을 지닌 한나라당 출신 의원임을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이는 나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이명박 정권이 선생님들에게 갖고 있는 인식의 수준을 여과없이 드러낸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나 의원은 이 땅의 모든 여성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도 논평을 통해 “여성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여교사가 혼인 여부와 성·외모를 이유로 조롱받고 등급까지 매겨진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우수한 인재가 교사로 가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서 학부형들이 공교육을 믿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 교원평가제라는 것을 강조하다가 나온 말”이라면서 “여교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비정규직 기간 연장 일방통행 안된다

    정부가 비정규직법을 개정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기간을 2년에서 3∼4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정부와 재계는 비정규직으로 2년을 지내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록 한 현행법이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대량해고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세운다. 반면 양대 노총은 모든 근로자를 비정규직으로 만들려는 음모라고 주장한다.정부와 재계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기업들은 비정규직법 시행 2년째가 되는 내년 7월 전에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것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경제사정이 더 안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경제 원리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움직이지만 민주주의는 1인1표의 원칙에 의해 움직인다. 비정규직 기간 연장을 일방통행식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노동계에서는 노동시장 유연화의 필요성을 받아들이면서도 비정규직의 권리를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먼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본처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해 볼 만하다.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등 기득권을 견제하고 고통분담을 요구할 수도 있다. 우리사회는 가족과 친인척 가운데 비정규직이 없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정부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모든 근로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 신동일 감독 “개봉할 날 기다리다 흰머리ㆍ주량만 늘었죠”

    신동일 감독 “개봉할 날 기다리다 흰머리ㆍ주량만 늘었죠”

    ‘나의 친구, 그의 아내’(감독 신동일·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가 드디어 27일 개봉된다.2006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1년 반 넘게 햇빛 볼 날을 기다려야 했다. 부산 국제영화제,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6개의 유수한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았지만, 우리 영화계의 짙은 불황을 비껴가지 못했던 것이다. 당연히 배우와 스태프의 속은 타들어 갔고 신동일 감독은 ‘양치기 소년’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만난 신 감독의 표정은 파고가 지나간 바다처럼 담담해 보였다. ▶어떤 작품인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지독한 우정과 내밀한 욕망을 다루고 있다. 명문대 출신 펀드매니저 예준(장현성)은 요리사인 재문(박희순)과 군대 시절에 만난 절친한 친구 사이다. 어느 날 재문의 아내인 미용사 지숙(홍소희)이 파리에 가있는 동안, 예준의 실수로 재문 부부의 갓난아이가 죽게 된다. 재문은 의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가고, 이들 셋의 관계가 얽히게 된다.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겠다. -영화사 내부 사정에 불황까지 겹쳐 개봉이 늦춰졌다. 흰머리와 주량이 많이 늘었다. 영화계가 아무리 어려워도 이런 식으로 묻힐 영화가 아니라는 인식이 높아져 개봉하게 됐다. 여느 다른 ‘창고영화’가 흥행을 노렸다가 개봉이 막힌 경우라면, 최근 개봉된 ‘사과’나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처음부터 상업성에 구애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차원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친구, 부부, 가족 등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감정, 욕망을 다루었기 때문인 것 같다. 보통사람들의 고민거리가 드라마틱하게 녹아 있어 국내 관객도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전복적 사고가 엿보이는 장면이 여럿 나온다. 군대에서 예준이 재문에게 “동갑내기이니 계급장 떼고 말놓자.”고 하는 대목이나, 여성이 남성에게 화대를 지불하는 대목 등. -젊은 시절 예준은 ‘인간은 평등해야 돼.’라는 개혁적인 사상을 가졌다. 하지만 사회적 계층이 자신보다 낮은 재문에게 은근히 명령조로 얘기하는 등 말과 행동이 이율배반적으로 표출된다. 진보적이었던 사람이 현실에 타협하며 변질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으려 했다. ▶지숙의 출산 장면, 배우들의 정사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되는 등 화면이 사실적이다. 반면 자신의 아이를 죽인 친구를 감싸는 재문 등 인물들의 행동은 현실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재문이 어리석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인간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훗날 ‘내가 왜 그랬지?’하며 후회할 행동을 하곤 한다. 이처럼 알다가도 모를 상황들이 어쩌면 이야기 전개의 원동력이다. 화면은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되도록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했다. 상식과 비상식이 섞여 있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뒤집어보는 것이 내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월에 DVD가 나온 첫 장편 ‘방문자’에 이은 두번째 장편이다. 작품 계획은. -지금 세번째 장편 ‘반두비’의 후반작업을 하고 있다.‘반두비’는 반항적인 18세 여고생과 29세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의 우정과 사랑을 밝게 그린 작품으로, 감독 겸 제작을 맡았다.2018년에는 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칼’이라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프라임 엔터테인먼트 제공
  • 민노당 15일 대규모 방북

    북한이 직통전화 단절 등의 조치를 취해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방북단 20명이 1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북한 고위급 인사와 접촉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방북단은 방북 이틀째인 16일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대표를 공식으로 만날 예정이다. 특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방북단은 또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개성공단 폐쇄를 막기 위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민노당 이영순 자주통일위원장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는 분위기에서 방북길에 올라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방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민노당은 북핵사태가 불거진 2006년 10월에도 평양을 방문해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강기갑 대표와 이 위원장 등 실무단이 주축이 된 방북단은 15일 오전 항공편으로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다.17일에는 묘향산을 관광하고,18일에는 남북정상회담 실천을 촉구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 상임위원장과는 19일 오전 면담이 유력시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고위급 인사 여러 명과의 면담을 요청해놨다.”고 전했다.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된다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와병설이 불거진 뒤 남측 관계자가 만나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민노당이 가져갈 ‘카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관계자는 “미리 밝힐 수 없지만 다양한 현안을 최대한 많이 담아가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 입주자대표들은 최근 이 위원장을 찾아 “현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면서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한 상황까지 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방북에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국회에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에 전단지에 대한 정부 입장을 잘 설명해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밝혔다.●정세균 민주대표 평양 방북 무산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밝힌 평양방문 계획이 아직 소득이 없다.”고 말해 민주당의 연내 방북은 사실상 물건너 갔음을 내비쳤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시론] 한국NGO 이렇게 바뀐다면/박상필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

    [시론] 한국NGO 이렇게 바뀐다면/박상필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

    한국이 광복 이후 60여년 동안 이뤄온 경제성장, 그리고 198 7년 6월항쟁 이후 20여 년 동안 성취해온 민주주의의 발전은 여러 가지 내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적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난 20년 동안 한국 시민사회가 이룩해 온 발전 또한 세계사에서 독특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성장이나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논쟁만큼이나 한국 시민사회에 대한 오해도 많다. 시민단체(NGO)를 주축으로 하는 한국 시민사회는 일천한 역사 속에서 참여문화의 왜곡, 물적 토대의 빈곤, 내부 민주화의 부족, 도덕성의 빈약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만개에 이르는 한국 NGO는 국가권력과 시장권력에 대한 견제와 각종 공공서비스의 생산을 통해 시민권리를 옹호하고 삶의 질을 증대하는 데 앞장서 왔다. 서구 역사가 수백년에 걸쳐 이루었던 여성권리를 지난 10여년간 각종 입법을 통해 향상시킨 것은 여성 NGO들의 업적이다. 인권사각지대에 있는 수만명의 이주노동자들을 돌보며 한국이 세계로부터 받을 비난을 조금이라도 약화시킨 것은 이주노동자 관련 NGO들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로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현장으로 달려가 원조활동을 펼친 것은 국제원조 NGO들이다. 모금을 통해 기아에 처한 북한주민을 지원하고 일본의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정신대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여 정부의 정당성을 높여준 것도 NGO들이다. 이러한 NGO의 역할 사례는 끝이 없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 NGO에 대한 시민들의 오해, 시민운동에 대한 정부의 이해 부족과는 별개로 NGO 혹은, 이들이 벌이는 시민운동이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 NGO가 걸어온 독특한 역사, 이를 둘러싼 제도적·문화적 환경, 그리고 갖가지 문제의 연원 등에 대한 논의를 떠나 NGO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운영의 원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첫째, 시민의 자발적 결사체인 NGO는 자기정당성을 강화시켜가야 한다. 운동에 대한 시민참여, 내부운영의 민주화, 회원의 권리 강화, 재정의 건전성 증대, 조직도덕성의 고양 등을 지속적으로 추구해가야 한다. 둘째, 자기정당성의 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의 NGO가 규모가 작고 재정이 취약하긴 하지만, 단체의 크기와 관계없이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여 신뢰를 높이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로 되어 가고 있다. 셋째,NGO와 정부의 관계는 견제와 협력이 변증법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시기와 사안에 따라서 견제와 협력이 성립한다. 따라서 정부와 권한과 책임을 공유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거버넌스를 터부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거버넌스를 통해 양자간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할 수도 있다. 넷째, 근본적으로 시민사회는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고 연대하는 영역이다. 따라서 다른 가치를 지향하는 단체를 서로 인정하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따라 진보와 보수가 편을 갈라 서로 적대시하는 것은 시민사회의 다원적 가치를 모르는 소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 NGO가 발전하기 위해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런 원칙을 강화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시대적 조류이기도 하지만, 민주주의의 원리에 부합하는 길이기도 하다. 박상필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
  • [사설] 일자리 지키기가 우선이다

    글로벌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를 강타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이어 제조업까지 감원 태풍에 휩싸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금융기관들이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일자리 줄이기에 나섰는가 하면 자동차업계에서는 희망퇴직과 함께 조업 중단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의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까지 2%대로 추락하면서 1·2차 오일쇼크 때와 다를 바 없는 경기 침체, 고용 악화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10월의 취업자는 9만 7000명 증가에 그쳐 3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상 유례 없는 경제위기 국면에서도 우리의 경제주체들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은 ‘네탓’ 공방으로 끝없는 대치만 거듭하고 있다. 대응이 늦을수록 내 일자리, 내 가정이 글로벌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인력구조조정의 아픔을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그런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정부의 경제살리기 노력과는 별도로 기업과 근로자는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 기업은 인력 조정 대신 일자리 나누기와 경영 합리화로,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과 내몫 챙기기 자제로 경제 빙하기를 견뎌내야 한다.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이어 KT 노사가 임금 동결을 결의하는 등 고통분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에 이어 대기업에서도 연봉 삭감과 스톡옵션 축소 등 경영진이 앞장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같은 움직임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경기침체 여파로 일자리에서 내몰리는 근로자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일자리 지키기 선제대응이다.
  • “여장 남자 이석행 잡으면 1계급 특진시켜 주겠다”

    “여장 남자 이석행 잡으면 1계급 특진시켜 주겠다”

    “여장남자 이석행 위원장을 포박하라.” 서울의 모든 경찰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인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검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순경은 경장, 경장은 경사, 경사는 경위로 ‘1계급 특진’할 수 있어서다. 11일 일선 경찰에 따르면 ‘특진 1계급 공약’은 지난 7월24일 이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각 경찰서로 구두로 내려왔다.S·Y·G경찰서 등 복수의 경찰 관계자는 “촛불 수배자 검거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특진’이 걸렸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내려보내면 대외적으로 보기 안 좋을 뿐더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구두로 내려왔고, 사안이 큰 만큼 관행적으로라도 승진시켜준다.”고 말했다. 경찰은 4개월여 동안 민주노총 당사 인근 철야 잠복, 개인별 추적 등 이 위원장 체포에 사력을 다했다. 경찰간 검거 경쟁도 치열해 과열 양상마저 빚고 있다. 이에 서울청은 지난 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2008 전국노동자대회’에 이 위원장이 나타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이 위원장 검거에 경찰들이 무차별적으로 달려들 것을 우려해 일선서에 수사과장 명의로 공문을 내려보냈다. 공문은 ‘검거시 말썽 소지가 없도록 적법 절차에 따라서 하라.’는 등 검거 때 지켜야 할 사항들을 명시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 위원장 손목에 먼저 수갑을 채우는 사람이 특진하기 때문에 미란다원칙 고지 등 법적 절차를 어겨 여론의 비판을 받을까봐 서울청에서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문에는 “이석행 위원장은 여장을 잘한다. 변장하면 말레이시아 여자로 보이니 수사에 참고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경찰은 당일 대회장 주변에서 동남아 여성 출현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고 한다. 한편 서울청은 지난 6일 강원도 동해에서 박원석·한용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등 촛불 수배자 5명을 검거한 경찰 중 2명을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장이 조계사에 찾아가 사과하는 등 박원석씨 등은 경찰의 눈엣가시였다.”면서 “특진 내용이 밖으로 알려지면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NOW포토] 손숙 ‘친권회복 반대 성명서’ 낭독

    [NOW포토] 손숙 ‘친권회복 반대 성명서’ 낭독

    故 최진실의 前 남편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손숙, 권해효, 김부선과 방송인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 여성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부모자녀의 행복권 추구를 위해 현행 친권제도의 법적 보완을 요구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TA 비준 정면 대치

    여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여부를 놓고 대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0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오는 12일 공청회 직후 국회 상임위에 비준동의안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선 대책·후 비준’ 입장을 굽히지 않고, 한나라당의 조속 처리 방침을 저지하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한·미 FTA 비준동의를 둘러싼 여야의 강경 대치는 정기국회 하반기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첫 격돌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이 문제는 쌀 직불금 국정조사와 MB노믹스 관련 입법,2009년도 예산안 처리 등 향후 예고된 정쟁 국면에 앞서 벌어지는 기싸움 성격이 짙다.”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이 걸린 사안이라 오는 12일 공청회를 하고 바로 상정할 것 같은데, 바로 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11일 정책의총에서 의견을 모아 법정시간 내에 처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의회의 ‘레임덕 세션(대선이 끝난 이후에 열리는 미국 의회 회기)’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상정하겠다는 기존 방침에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행절차를 밟는 게 미국의 재협상 요구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고, 우리는 24개 관계법안 개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시작하자는 것”이라면서 “FTA는 실물경제 회복의 돌파구라 매우 좋다.”며 야권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와 미국 대선 등 여러 상황이 변하고 있지만,18대 국회 들어서는 이같이 변화된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여야 합의 없이는 절대 상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비준안은 국회 특위를 구성해 상정 시기를 검토하고 대책을 수립한 뒤 처리를 논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한다면 여야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먼저 손실이 발생하는 분야에 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전제조건을 달았다.한편 민주당 김재윤·유선호·천정배·최인기 의원과 자유선진당 김낙성·류근찬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권영길 의원 등 일부 야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미 FTA 졸속비준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가칭)’ 준비모임을 가졌다.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NOW포토] 여성학자 오한숙희 “최진실 사망 전 상담했었다”

    [NOW포토] 여성학자 오한숙희 “최진실 사망 전 상담했었다”

    故 최진실의 前 남편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손숙, 권해효, 김부선과 방송인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 여성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부모자녀의 행복권 추구를 위해 현행 친권제도의 법적 보완을 요구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모님 소망 대신 이뤄드려 다행”

    “사람들이 친절하고 무엇보다 집이 사할린보다 훨씬 좋고 편해요.” 러시아 사할린 동포 2세로는 한국에 처음 영주 귀국한 김인자(사진 왼쪽·62)씨는 10일 남편 김정욱(오른쪽·66)씨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한 아파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광복 이전에 사할린에서 살고 있던 동포 1세만이 영주 귀국할 수 있었던 것이 올해 처음으로 2세도 영주 귀국이 가능해 이뤄진 것이다. 부인 김씨는 “아버지 고향이 울산 남창인데 그동안 친척들의 소식을 몰라 찾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할린 동포들이 징용으로 끌려가 석탄을 캐던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태어났다.김씨는 “한국에 가겠다고 아버지는 밤마다 일본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한국 소식을 그리워했는데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1964년 유주노사할린스크 사범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1990년부터는 사할린 제2의 도시 홀름스크시의 중고등 특수학교 ‘리체이 나제즈다’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했다. 그는 “고향땅을 다시 밟겠다는 부모님의 소망이 반세기가 지나서나마 이뤄져 반갑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남편 김씨는 교원회원이 1400명이나 되는 교원연맹위원회 홀름스크시 회장을 지낼 정도로 사할린 한인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지난달 정년퇴직을 했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NOW포토] 허수경ㆍ손숙 “친권문제, 사회적 시각으로 봐주세요”

    [NOW포토] 허수경ㆍ손숙 “친권문제, 사회적 시각으로 봐주세요”

    故 최진실의 前 남편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손숙, 권해효, 김부선과 방송인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 여성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부모자녀의 행복권 추구를 위해 현행 친권제도의 법적 보완을 요구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부선 “조성민의 친권 회복 반대”

    [NOW포토] 김부선 “조성민의 친권 회복 반대”

    故 최진실의 前 남편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손숙, 권해효, 김부선과 방송인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 여성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부모자녀의 행복권 추구를 위해 현행 친권제도의 법적 보완을 요구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조성민 친권 반대’ 기자회견 열려

    [NOW포토] ‘조성민 친권 반대’ 기자회견 열려

    故 최진실의 前 남편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손숙, 권해효, 김부선과 방송인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 여성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부모자녀의 행복권 추구를 위해 현행 친권제도의 법적 보완을 요구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도심서 1만7000명 노동자대회

    서울도심서 1만7000명 노동자대회

    고(故) 전태일 열사의 기일과 민주노총 창립 13주년을 앞두고 전국노동자대회가 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다. 전날 각 지역과 지부별로 전야제를 치르고 서울로 모여든 1만 7000여명(경찰추산·주최측 추산 5만여명)의 참가자들은 정부가 노동자·서민에게 경제위기의 고통을 전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원 정모(38)씨는 “물가상승에 교육비 부담은 날로 무거워지는데 정부는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종합부동산세·투기제한 완화 등 상위 1%를 위한 정책만 남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난 6일 전국동시다발 파업을 선언한 전국언론노조도 대회에 참가해 ‘언론장악중단’과 ‘방송사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를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이른바 ‘촛불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체포 등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127개 중대(약 1만 1000여명) 병력과 물대포차 8대를 배치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에 나오지 않고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통해 “앞으로 더 힘찬 투쟁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촛불집회 이후 오랜만에 열린 대형 집회였지만 가두시위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아 주최측과 경찰간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단체장·지방의원 434명 직불금 수령·신청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3867명 중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수령했거나 신청한 공직자는 전체의 11.2%인 434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직불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전국 230개 시·군·구로부터 제출받은 2006∼2007년 쌀 직불금 수령자 및 2008년 신청자 명단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방선거 당선인 명부의 개인 정보와 대조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434명 중 기초의원이 382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역의원은 46명, 기초자치단체장은 6명이다. 기초자치단체장 6명 중 시장은 1명, 군수는 5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출신이 26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주당(109명), 자유선진당(29명), 민주노동당(3명), 친박연대(1명)의 순이었다. 무소속 출신은 31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직업이 농업인으로서 쌀 직불금 신청 및 수령자격에 부합하는 의원은 43.7%였다. 나머지는 레저산업 종사자, 건설사업자, 부동산 임대업자, 직업 정치인 등 비농업인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63명), 경북(62명), 전북(53명)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주소가 바뀌었거나 본인이 수령하지 않고 배우자 등 가족이 수령한 경우도 포함되면 수령 및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헌재 독립성 훼손… 경질해야”

    시민단체들은 7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종합부동산세 위헌결정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고 밝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훼손한 만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와 민주노동당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헌법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헌재 결정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헌법재판소도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재판의 공정성이 의심받게 된 상황에서 관련자는 스스로 회피 신청을 내고 13일로 예정된 선고를 연기하고 심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도 성명서를 통해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차대한 사건”이라면서 “재정부가 헌재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주심 재판관과 접촉을 하고 예상되는 재판의 결과를 들으려 했다는 것은 행정부가 헌재의 재판 과정에 개입해 선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한 행위”라고 주장했다.한국진보연대도 “부유층을 보호하기 위해 헌재 판결에 개입하려 한 강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헌정 유린 강만수” 사퇴여론 비등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강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은 강 장관의 발언을 ‘헌정질서 유린’으로 규정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할 태세이다.  정세균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 장관의 행위는 헌정 유린이며 국기문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종합부동산세 판결을 앞두고 위헌 의견을 헌재에 제출한 것과 관련,“공직자 소신이 왔다 갔다 한 것은 강 장관의 압력 때문”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생중계 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헌재 재판관과 접촉해 사전에 종부세 판결의 결과를 들었다고 말하는 강만수 장관은 강심장인가,무지한 것인가.”라며 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이번 사건의 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을 요구할 것“이라며 ”유린된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강 장관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대단히 위험하고 중대한 발언”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헌재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강 장관은 경제총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 부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판결과 관련된 기관이나 단체에게 소명받는 것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헌법연구관이 기획재정부 관리에게 판결의 일부 내용을 알려 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 장관의 발언은 기획재정부의 세제실장의 과잉 충성에서 나온 실수’라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말에 대해 “강 장관은 그날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등 4명 의원의 질문에 같은 답변을 했다.”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들 역시 강 장관 사퇴론에 힘을 실었다.경실련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강 장관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은 더 나아가 “주심재판관도 자진 사퇴하고 13일로 예정된 종부세 위헌소송의 선고도 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과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도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헌재 판결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진상조사와 종부세 위헌여부 결정 유예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헌재 접촉 발언’을 계기로 강 장관에 대한 사퇴 압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시민단체들도 이에 동조하면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수그러들었던 ‘경제팀 교체론’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상투’ 잡은 투자자들 한숨만  오바마 연설 ‘명품 영어교재’로 각광  빅뱅 탑 ‘불편한 진실’    
  •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헌법재판소가 오는 13일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6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재와 접촉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 장관의 실언”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나섰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헌정 교란사건”이라면서 강력 반발, 강 장관의 파면과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정국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강 장관의 발언 논란으로 한때 정회된 끝에 결국 파행됐다. ●국회 정회끝 결국 파행 강만수 장관은 국회에서 “종부세 관련 헌재 판결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의 질문에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히 전망할 수는 없다.”면서도 “일부 위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는 강 장관의 언급에 대해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행정부의 핵심 인물이 헌재 관계자를 접촉해 압력을 행사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면서 “행정부가 입법부 위에 군림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법부마저 좌지우지하려는 현실에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따졌다. 강 장관이 헌재 접촉 대상과 시기에 대해 “이름은 구체적으로 들은 바 없고 주심재판관으로 안다.1,2주일 전에 그 쪽 요청이 있어 자료를 설명한 것으로 제가 접촉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헌재는 판결 전에 그 내용을 외부로 공표할 수 없는데,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법원의 공정성을 해하는 일”이라고 따지자 강 장관은 다시 “주심재판관이 아니고 재판연구관이다.”라고 해명했다. ●강 재정 “재판관 아닌 연구관” 해명 하지만 강 장관의 이같은 설명에 야당은 더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청했고 한나라당은 반대했다. 하지만 소란이 계속되자 문희상 국회부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직후 민주당은 긴급 의총을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원혜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헌정 교란사건, 헌정질서 파괴사건으로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의총 결과 ▲강만수 장관 파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요구키로 결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같은 뜻을 이날 저녁 한나라당 홍준표·선진과창조의모임 권선택 원내대표와 만나 전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치 접촉을 했다는 식의 그런 발언은 오해를 일으킬 만한 아주 부적절한 답변”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면 법사위를 열어 헌재에 물어볼 수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강만수 장관의 실언으로 본다.”며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헌재 공보관 “세제실장 왔었다” 세 교섭단체 대표는 7일 오전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진상조사위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정부 질문을 보이콧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은 이날 오전에 열기로 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의총 대신 ‘헌정 유린사태 규탄대회’를 치르고 헌재에 종부세 폐지 반대 서명 명부를 전달키로 했다. 이에 대해 김복기 헌재 공보관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국장이 현행 종부세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새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하면서 유남석 수석부장 헌법연구관을 만나기는 했지만 선고 결과와 관련해 위헌 여부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세제실장 등이 재판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