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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MB 남북관계 의도적 파탄”

    DJ“MB 남북관계 의도적 파탄”

     김대중 전 대통령은 27일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이명박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정책’은 김영삼 정부가 따돌림당했던 것처럼 통미봉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현 상황은 시대가 역행하는 민주주의와 경제의 위기”라고 규정하고 “민주당과 민노당,시민단체가 ‘민주연합’을 구성해 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살리기를 해줄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했다.북한은 ‘친미국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 대해 “지난 6년 동안 엄청난 실수를 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부시 행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하지만 향후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클린턴 정부 시절 인사들이 오바마 당선자 주변에 등장한다.”면서 “(우리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핵이 밥을 먹여 주나.오바마 행정부는 관계 개선을 받아줄 정권”이라고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북지원에 대해 “우리의 앞날은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유라시아에 있고,북을 통하지 않고는 갈 수 없다.”면서 “북에 퍼주기가 아니라 퍼오기”라고 강조했다.김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상황에 대해 “10년 전의 시대로 역전됐다.”면서 “우리 국민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를 넘어뜨린 국민으로,강권 정치를 하는 사람은 국민을 이기고 독재를 할 수 없다.”고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돈을 풀어 내수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어디다 쓰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가진 자들의 손으로 가느냐,밑으로 가느냐인데 비정규직과 기초생활 보장에 써야 경기가 살고 선순환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민주,남북관계 해법찾기 ‘잰걸음’

     민주당이 북한의 벼랑 끝 전술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해법찾기에 나섰다.개성공단 등 과거 10년의 ‘공든 탑’을 지키기 위해 당적과 국경을 넘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가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도 남북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는 이날 와세다대 강연에서 냉각된 남북관계를 진단한 뒤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정 대표는 “북한이 북·일 수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북한을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시키는 북·일 수교에 일본이 대승적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또 일본 정계 핵심인사를 만나 북핵문제 해결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중·일 공조체제 구축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27일 민단 지도부와 만나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이번 방문에는 강기정 비서실장,전병헌 특보 단장이 동행했다.당 차원의 움직임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심재권 남북관계특위 위원장과 북한통인 최성 전 의원을 불러 민주노동당과의 공조 등 해법을 논의했다. 심 위원장은 “개성공단 위축이나 폐쇄는 북측보다 대한민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가져온다.”면서 “조만간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혼돈의 고3 교실… 지원전략도 못짜

    혼돈의 고3 교실… 지원전략도 못짜

     대입 ‘3불(不) 정책’ 중 본고사 금지와 고교등급제 금지가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일선 학교가 혼돈에 빠졌다.교사와 학생들은 본고사 논란을 불러온 최근 각 대학의 수시 논술 문제를 접한 뒤부터는 정시 지원 전략도 못 짜고 있다.고려대와 연세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 등은 수시 논술에서 영어 지문을 이해해야만 풀이가 가능한 문제를 내는가 하면 풀이과정과 정답을 구하는 수학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담임·학생·학부모 모두 패닉  일선 고등학교들은 그동안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성적으로 학생들에게 ‘합격선’을 제시해 왔는데 이제 그 기준이 붕괴됐다고 호소한다.서울 S고등학교 교사 엄모(28)씨는 “일부 대학의 본고사형 논술은 점수의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논술이 너무 어려워 고3 담임,학생,학부모 모두 패닉상태다.”고 말했다.영어교사 윤모(32)씨는 “지난해 대학자율화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예견했지만 당장 올해부터 고교등급제나 본고사 부활 이슈가 터질지는 몰랐다.”면서 “무조건 어렵게 문제를 내고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본고사형 논술을 본 일반고교 교사들은 “교과과정 밖에서 출제돼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외고 교사와 학원측은 “충분히 다뤄 본 문제로 쉬웠다.”고 답했다.학부모 송모(45)씨는 “학교보다 학원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 S여고 박모 교사는“새로운 논술 유형 때문에 일반고는 학습 내용을 특목고 수준으로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면서 “대입이 특목고에 유리하게 흐르다 보니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뛰쳐나가는 상황인데 잡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림고교 정모(18)군은 “대학들이 연초에는 공교육으로 논술을 잘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 문제는 본고사처럼 어렵게 내 당황했다.”면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특목고에 유리하게 문제를 낸다고 아예 공지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스터디 노환기 원장은 “27일 치러지는 서울대 2학기 인문계 수시 논술이 본고사 부활 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이 시험에서 본고사형 문제가 나온다면 자율화 기조가 힘을 받으면서 3불정책 중 본고사 금지와 고교등급제 금지는 완전히 깨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목고 못 간게 죄  자율화 확대를 틈타 대학들이 노골적으로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해 일반고 학생들의 자괴감도 커져 간다.반면 특목고는 고교등급제 도입을 적극 찬성하고 있다.한 외고 교감은 “특목고 학생이라고 특별히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최종합격도 아닌 1단계 합격은 누구나 붙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하지만 일반고교의 한 교사는 “수시에서 외고 학생이 원서를 넣으면 전부 합격이고,일반고는 대부분 떨어진다.”면서 “고교등급제는 특목고 열풍을 심화시키고 고교양극화 현상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 따르면 2008학년도 대학입학생 중 외고 출신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7.65%인데 비해,연세대는 23.63%,고려대는 22.68%나 됐다. 이에 대해 고려대 서태열 입학처장은 “서울대는 모든 학교의 최상위 학생들이 모이고,연세대와 고려대는 외고의 우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빚어진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줄날줄] 인권위 7돌/황진선 논설위원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인간답게 사는 것을 꿈꾼다.그러기 위해서는 인권,즉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인권은 인간다운 삶의 전제 조건이다.인권 없는 행복한 삶은 없다.국가 통치의 목적도 구성원들이 사람으로서의 품격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1948년 유엔총회가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은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으로 불린다.인류 역사상 가장 야만적인 범죄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58개 회원국들이 정치 경제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더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망을 담았다.국가인권위원회가 어제로 7돌을 맞았다.독립된 국가기관인 인권위는 ‘인권대통령’을 자임한 김대중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인권위는 그동안 인권개선에 기여했다.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2005년 사형제 폐지 등 국가적 주요 사안뿐 아니라 이주노동자,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인권 보장과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에 대해 끊임없이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에 따르면 국가기관 등의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 시정 권고 가운데 1200여건이 수용돼 수용률이 90%에 이른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인권위원회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통상 8월에 해오던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도 지금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정부와 여당이 인사권과 예산을 무기로 인권위를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최근 촛불시위에 대해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인권위 결정이 정부를 자극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다.아울러 시대 상황에 따라 새롭게 조명하고 보호하고 증진해야 할 인권이 있게 마련이다.아동·노인의 인권,다문화사회의 인권 등이 그 예다.과거에는 군사력·경제력이 국력의 징표였다면 이제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함께 인권 보호 수준이 국가의 품격과 위상을 결정하는 시대다.인권위의 역할과 기능은 항구적이어야 한다.여당과 정부의 시각대로 그동안 인권위원들이 지나치게 좌편향이었다면 후속 인사를 통해 공정한 인물을 선정하면 될 일이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기로에 선 민주당] 개혁성·野性 퇴색… 민심 비켜간 제1야당

    [기로에 선 민주당] 개혁성·野性 퇴색… 민심 비켜간 제1야당

    제1야당인 민주당이 표류하고 있다.종부세,쌀 직불금,사정정국 등 도처에 대여(對與) 전선이 깔려 있는데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제1야당으로서 정치적인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정세균호(號) 출범 5개월 내내 당 지지율이 10%대 박스권에 갇혀 있더니 급기야 최근 한 여론조사에선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민주당을 대안세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조사도 나왔다.불분명한 정체성,대안제시 부재,길 잃은 리더십···.민주당은 이대로 좌초할 것인가.안팎의 쓴소리 속에서 대안을 찾아본다. ■ 정체성 상실 - 대안 못내놓는 ‘무관심 정당’ 전락  민주당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정체성에서 비롯된다.개혁진영의 종갓집이라는 자부심을 지키고 있느냐의 문제다.야성(野性)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25일 “개혁세력으로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노선에 대한 공통 분모가 없다.치열한 내부토론도 없다.”고 자조했다.지난 17대 국회 때 의원 10명으로도 ‘거대한 소수’라고 평가받았던 민주노동당보다 못하다는 원성이 나올 정도다.  올 상반기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촛불집회 때가 대표적이다.꾸준히 집회에 참가한 한 의원은 “시민으로부터 배척당했다.그들과 조직적으로 연대할 엄두를 못 냈다.”고 돌아봤다.YTN 사태와 KBS 정연주 전 사장 해임문제가 몰고 온 언론개혁 싸움에서도 민주당의 흔적은 짙지 않았다.한 원내 관계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가 국회 등원의 조건이라고 외치면서도 정 전 사장이 해임되던 날,당은 덜컥 등원에 합의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종부세 문제도 빠뜨릴 수 없다.위헌 여부에 대한 헌재 결정을 앞두고,원내 지도부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었다.당시 종부세 문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문제와 맞물려 당력을 집중하던 사안이었다.이에 대해 한 재선 의원은 “종부세 문제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분노와 박탈감을 모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대안제시 능력은 정책 추진력과 직결된다.여권의 잘못된 국정기조에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뛰어넘어 자체적으로 이슈를 생산해낼 능력이 있느냐다.그리 신통치 않아 보인다.“시장은 있는데 생산라인이 없다.”는 한 당직자의 언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여권이 장악한 ‘감세 프레임’에 맞서지는 못할지언정 부가세 30% 인하를 주장하는등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여전하다.한 관계자는 “감세 전선에서 부가세 인하로 맞서지 말고 복지 문제로 응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위기 상황이라고 사정은 달라 보이지 않는다.당내 개혁모임인 민주연대 관계자는 “유가가 폭등하면 가장 고통받는 사람은 농민과 택시,화물업계 종사자들이다.이들을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여권이 내놓은 유가환급금 정책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많은데도 이렇다 할 방어조차 하지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여전히 ‘김대중·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많다.이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비전과 연동된다.한 재선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남북통일,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제에 갇혀 있는 것 같다.민주당만의 독자적인 비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아직도 여당’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사그라들지 않는다.최근 김민석 최고위원의 농성 과정에서 ‘그들만의 분노’는 계속됐지만,민주당은 편파수사 시비를 가려내기 위한 법사위 한번 열지 못했다.  개혁성향의 한 의원은 “민주화 담론에 익숙한 진영과 관료·전문가 진영의 이질성이 혼재하는 한 쇄신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포위상태 시위대 해산명령은 부당

     경찰이 시위대를 포위해 이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한 상태에서 해산 명령을 내린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서울 서부지법 형사7단독 김진영 판사는 경찰의 해산 요구에 불응하고 이랜드 홈에버 매장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박모씨 등 6명의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은 박씨 등이 세 차례 해산명령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체포했지만 당시 경찰이 시위대를 에워싸 이들이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한 상태에서 해산을 요구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는 관련 법령에 따른 적법한 해산명령이라 할 수 없어 이들의 범죄 혐의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방호 “강기갑, 없는 말 지어내지 마라”

    이방호 “강기갑, 없는 말 지어내지 마라”

     ”조용히 기다리다 보면 무슨 말이 나오지 않겠느냐.”  지난 4·9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패배한 뒤 잠행을 선택한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오랜만에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2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입각설 등 자신의 정계 복귀에 대해 “내가 ‘맞다, 안 맞다.’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 나는 그저 서울과 지역을 오가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이 전 사무총장은 최근 같은 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함께 복귀설의 중심에 서 있는 상태다.  전날 자신이 지역구(경남 사천) 행사에 찾아다니며 “내년 4월에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강 대표의 주장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그는 “정치를 하려면 깨끗이 해야지 그렇게 없는 말을 지어내서 되겠나.그런 말을 나에게서 직접 들었는지 강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반박했다.  지역구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나는 낙선한 뒤 서울에서 반 지역에서 반 머물면서 살고 있는데 내가 지역의 모든 행사에 일일이 다 참석할 수는 없고 지역에 큰 행사가 있으면 참석하고 있다.이것은 원래부터 내가 해 오던 것”이라고 항변한 이 전 사무총장은 “내가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내년 4월 재보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강 대표와의)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며 대답을 미뤘다.  이 전 사무총장은 본격적인 공개활동 시기에 대해서도 “지금은 내가 나설 때가 아니다.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생활이 편하다.”며 당분간 전면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MB는 증권 브로커?…野3당 ‘주식 발언’ 맹비난

     ”국민은 증권 브로커같은 대통령을 원하는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LA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 주식 사면 1년 이내에 부자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의 야유가 쏟아졌다.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이날 브리핑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외국발 허언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도 허언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경제현실을 놓고 ‘위기다,위기가 아니다’ ‘내년 초면 좋아질 것이다,아니다.3년은 걸릴 것이다’라며 냉온탕을 오가는 말을 해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이라며 “대통령의 ‘허언시리즈’를 보면 신뢰가 요체인 최고지도자의 덕목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경제관련 발언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잘될 것이다.2~3년 이후에는 전세계가 위기 속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을 배워야할 것이다.”라는 허언을 늘어놓지만 그 말에는 ‘어떻게’가 없다.”고 비판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도 같은 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애널리스트 Lee가 탄생했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뜬금없이 애널리스트로 변신해 미국 교민들을 상대로 코리아 세일즈를 했지만 자질 부족을 드러냈다.”고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라고 말하면서도 지금의 금융위기는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위기라고 분석했다.”고 지적한 뒤 “불확실한 시장에 투자해 부자가 되라는 것은 도박사나 할 소리”라고 비난했다.  선진당도 이 대통령의 ‘주식 투자’ 발언 비난의 대열에 합류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왜 이처럼 부적절한,증권 브로커나 할 수 있는 허황된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계속하는가.”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앞뒤도 맞지 않는 발언을 통해 국민들은 무시당하고 홀대받는다는 느낌을 넘어 속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주식시장이 불안한 원인은 외국인의 주식매도와 환율상승 때문인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혹세무민을 중단하고 시장안정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방호 전 총장 ‘내년 좋은 일 있을 것’ 말하고 다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경남 사천)가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복귀설과 관련,”이 전 사무총장은 지역(사천)에서 행사라는 행사는 다 참석해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내년 4월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2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이 전 사무총장의) 발언 내용들을 보면 재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감지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지난 4·9총선에서 이 전 사무총장을 누르고 국회에 입성한 강 대표는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그는 검찰 수사와 관련 “80세가 넘어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답변도 제대로 못하는 분들을 증인으로 세워 가슴아픈 답변을 받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분들은 정신이 없으셔서 기억을 되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밝힌 뒤 “이분들은 재판에서 검찰 조서에 직인을 찍은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번복을 하자 검찰은 위증혐의로 고발조치 하겠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재판 진행 상황에 대해 강 대표는 “3차례 공판이 열렸고, 오늘 오후에도 재판이 열릴 것”이라며 “현재 증인심문 요청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12월 중순 이후로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여야 ‘남북 경색’ 책임 떠넘기기

     북측이 개성관광을 중단하고 육로통행을 차단하는 등 남북관계가 최대 고비에 이른 24일 여야는 대안과 접점을 모색하기보다 날 선 공방전을 펴는 데 치우쳤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북측의 일방적인 태도를 몰아붙였고,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한나라당 지도부는 북측의 입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이 북측에 있다고 못박았다.박희태 대표는 “북한이 문을 닫으면 닫을수록 스스로 고립되는 것 아니냐.”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북한이 통미봉남의 속셈을 현실화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 같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차명진 대변인은 한술 더 떴다.차 대변인은 “북한이 뺄셈식 남북관계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 카드까지 써 버리면 조만간 더 쓸 카드가 다 떨어질까봐 걱정된다.우리는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번 개성공단 조치의 최대 피해자는 북한”이라면서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이라고 북측에 화살을 돌렸다.보수 성향의 두 정당이 남북간 위기 국면에서 하나같이 북측을 자극하는 발언만 쏟아부은 셈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의 무책임한 대북정책이 위기를 초래했다며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와 기자간담회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국민 모두가 걱정하는 사안인데 결국 이 정부가 남북의 신뢰를 깨버려 최악의 상태가 됐다.”면서 “이 정부가 대북 문제에 대해 무책임·무소신·무능력한 아마추어리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진짜 실용주의자라면 남북 적대관계를 풀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해내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이와 관련,정 대표는 정부가 6·15 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의 적극적인 이행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최재성 대변인도 “정부의 대북정책은 빨간불이 켜진 정도가 아니다.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면서 “나 홀로 역주행을 즐기는 이 대통령의 근본적 성찰과 정책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공박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발언이 남북관계 단절을 현실화시키고 대북사업을 존폐기로로 내모는 최악의 상황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북 전단 살포 방조와 북한 유엔인권결의안 공동제안 등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단 한 발자국도 진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창원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HAPPY KOREA] 동네마당, “100평으론 부족 이용대상 명확히 해야”

    [HAPPY KOREA] 동네마당, “100평으론 부족 이용대상 명확히 해야”

    “조그만 동네 공원이라면 모를까, 주민들을 모으기엔 너무 외지지 않나요?” “바로 뒤에 산이 있어서 녹지 기능도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유달리 추웠던 지난 19일 아침 서울시 A동네 골목길에 느닷없는 노상토론회가 벌어졌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동네마당 조성사업’에 참여를 신청한 지역을 현장조사하기 위해 모인 행안부와 서울시 관계자들, 연구용역을 맡은 커뮤니티 디자인 센터 김연금 연구원과 국립경상대 산학협력팀 최광훈 연구원 등 4명. 이들은 낯선 동네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신청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득수준, 거주형태, 주변입지와 면적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그들이 동네마당을 선정하는 결정권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토론내용은 동네마당 조성사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 중요한 잣대가 될 만했다. 이들은 A동네의 경우 “녹지가 시작되는 주택지역 끝부분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떨어져 작은 동네공원은 가능해도 ‘마당’ 구실은 힘들어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다. 공영주차장 출입구 때문에 신청공간이 둘로 갈라져 있는 데다, 주택 3채를 지자체에서 수용해야 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동네마당의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면서 “행안부가 말하는 복합공간과 100평이라는 면적이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A지역의 경우 복합기능을 하려면 100평으로는 힘들다. 특화를 하든지 규모를 넓히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위해선 대상을 저소득층인지 일반주민인지, 저소득층 중에서도 어린이가 주 대상인지, 아니면 노인을 위한 것인지 등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은 B지역을 찾았을 때 더 구체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저소득층 밀집지역 사진을 곁들인 B지역은 서류상으론 상당히 좋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사진 속의 지역은 실제 신청지역과 달랐다. 지자체에선 노인 공동작업장을 희망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했다. 더구나 신청지역 바로 옆으로 그럴듯한 공원과 간단한 운동시설도 있었다.B지역에 녹지를 조성하는 것은 기능중복이었다. 대상을 노인으로 정했다면 그에 맞는 특화가 필요해 보였다. 대상이 비교적 명확한 곳은 세번째로 찾은 서울의 C지역이었다. 신청지역은 오래된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는 동네 한 가운데 위치해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한 참가자는 “C지역은 일반적인 공원이나 주민쉼터 등 내용을 뭘로 채워도 기본 이상은 될 것”이라면서 “신청지역에 동네마당이 들어설 때 누가 이용할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지역은 대상을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공간에 대한 구상 자체가 달라진 경우였다. 한 사람은 초등학교에 바로 붙어 있고 입구가 좁아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생각한 반면 다른 사람은 주변에 이주노동자가 많은 것에 착안해 “다문화공원으로 특화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뭔가 만들어 놓고 방치해 놓는 공간은 의미가 없다.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 움직이게 참여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최저생계비 이하의 수입에 의존하는 주민이 65%나 될 정도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경기도 안산시 E지역에선 안산YMCA가 2년 전부터 지역 고등학교 일부공간을 활용해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지만 내년 2월까지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시청과 안산YMCA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시유지에 2층짜리 건물을 지어 마을복지시설과 어린이도서관을 입주시키자는 의견을 냈다. 풀뿌리운동 경험이 풍부한 시민단체가 운영을 담당하고 시청에서 지원하는 민관 협력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지역주민들의 의지도 동네마당 조성사업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매연과 소음, 열악한 거주환경에 처해 있는 경기도 군포시 F지역도 시유지에 체육시설과 녹지공간, 쉼터를 지으려고 동네마당에 신청을 했다.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욕구가 강했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세계 힘모아 위안부 문제 풀자”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하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피해자와 전 세계 활동가들이 모이는 제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가 23~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재일 한국 YMCA 건물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등지의 피해자와 앰네스티인터내셔널 활동가 등 300여명이 모인다.1992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린 이 회의는 일본 정부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피해국 활동가들이 만들었다. 올해는 각국 활동가들의 경과보고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 공개 심포지엄과 공동 결의문 채택 등을 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를 주최하는 일본의 아시아연대회의 실행위원회 대표 다카하시 기쿠에는 “지난해 미국·캐나다·네덜란드 하원과 유럽 의회에서 위안부 문제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과거 아시아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의 세계적 인권문제라는 사실이 부각됐다.”면서 “그러나 피해자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다. 하루 속히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 결의를 채택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는 법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길원옥(81), 이수산(82), 이용수(81)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곽 의원은 “필리핀, 타이완, 한국 등 결의안을 채택한 나라들이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에 맞춰 올해 연대회의의 분위기는 사뭇 뜨겁다.”면서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이 살아있을 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야권 “사정 칼날 어쩌나” 초비상

    여의도 ‘사정(司正) 태풍’에 야권이 초긴장 상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전반을 정조준했던 지난 9월의 사정 정국과는 확연히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민주당은 사정 당국과 논리 싸움을 하는 것만도 버거운데, 일부 사건에서는 대응 과정에서 한때 혼선을 빚는 등 이중고를 겪는 양상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김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집행 문제를 두고 검찰과 맞서 왔다.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 일동 명의로 김 최고위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요청하는 신원보증서를 21일 오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당 쪽에 최종 전달했다.‘결자해지’를 위한 김 최고위원의 선택으로 판단한 당 지도부는 입장을 선회,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결론 냈다. 김 최고위원 쪽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김 최고위원은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무죄 입증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재성 대변인은 “불구속 수사가 당연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편파수사에 충분히 저항했고, 검찰이 장외에서 사건의 유·무죄와 상관없는 내용을 흘리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법정에서 무죄를 밝히기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갈수록 불리해지는 여론에다 하반기 정국의 대여(對與) 결집력을 고려한 자구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 김 최고위원 문제를 놓고 옛 열린우리계와 옛 민주계의 갈등이 잔존하는 데다, 신원보증서 제출 등 당 지도부의 강경노선이 반나절 만에 무색해지는 등 지도부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게 됐다. 제주도 외국영리병원 인허가 비리의혹에 연루된 김재윤 의원의 경우도 당으로선 노심초사다. 지난 9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2개월째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창조한국당도 좌불안석이다. 전날 문국현 대표가 18대 총선에서 공천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2년6개월의 구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이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위기감도 엿보인다.민주노동당도 사정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강기갑 대표가 18대 총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는 ‘강기갑 지키기 국민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 쌀직불금에 ‘사활’

    민주 쌀직불금에 ‘사활’

    민주당이 쌀 직불금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현안 가운데 직불금 문제를 우선 과제로 설정한 모양새다. 당 핵심 관계자가 20일 “정세균 대표가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힌 언급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전해진다. 민주당이 종부세와 수도권 규제완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복잡다기한 대여(對與) 전선의 맨 앞에 쌀 직불금 문제를 세운 배경은 사안의 본질과 관련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현안은 여권이 직접 의제를 설정한 반면, 이 문제만큼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만든 이슈다. 처음엔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의 거취에 국한되는 듯했지만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문제로 연결되면서 지난 국정감사는 ‘직불금 국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국회 국정조사특위를 설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불법수령자 명단 제출 문제가 정부 쪽의 비협조로 난관에 부딪히면서 국정조사가 흐지부지될 상황에 처하자 민주당은 비상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 국조특위 간사인 최규성 의원과 김종률·백원우 의원 등은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찾아 불법 수령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28만여명의 명단 제출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형근 건보 이사장의 자료 제출 거부는 국조특위 활동을 방해하는 위법한 행위”라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정 이사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건보는 “국정조사라 하더라도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없다.”며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현 정권의 도덕성 위기를 사안의 핵심이라고 규정한 민주당으로서는 쇠고기 국조에 이어 직불금 국조까지 성과가 없다면 의회 주도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절박감을 느끼는 듯하다. 정 대표도 최근 당 국조특위 준비회의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불금 싸움이 향후 정국을 풀어가는 뇌관이자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셈법도 깔려 있는 것 같다. 당 고위관계자는 “이는 예산, 종부세,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포괄하는 상수”라고 표현했다. 직불금 국조 활동은 한·미 FTA 대치지형까지 연결지을 수 있다. 농민층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 농업분야 피해 대책 차원의 성과를 낸다면 민주당으로선 일거양득인 셈이다. 직불금 파문이 ‘비수도권 주민들의 반정부 정서를 자극한’ 사안이라는 점에선, 수도권 규제완화 싸움도 해볼 만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당 관계자가 “우호 여론과 지지층 결집은 부차적 성과”라고 한 말은 ‘직불금 효과’를 노리는 민주당의 기대를 그대로 보여준다. 구혜영 정현용기자 koohy@seoul.co.kr
  • “北, 오바마와의 북핵협상 자신감”

    “北, 오바마와의 북핵협상 자신감”

    4박5일 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19일 귀국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북측이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핵협상 등 북·미관계의 열쇠는 북측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측 실무 관계자가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어떻게 펼치느냐가 중요하다.(우리는)당당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사태 해결에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 등 지도부는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와 관련해 “다음달 1일 가시화될 북측의 경고는 최후통첩과 같았다. 북측은 ‘이명박 정부가 촛불시위를 막아내는 것을 보면 전단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민노당측에도 섭섭함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만수대 의사당에서 진행된 조선사회민주당과의 면담에서는 “김영대 당 위원장이 ‘지난 8년간 남북관계 중 최악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남측에서 국가보안법을 내세워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것을 보면 6·15 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실천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北 “MB 대북정책 변해야 관계 개선”

    6·15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남측 정부가 이행하지 않는다면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없다고 북측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조선사회민주당 김영대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은 6·15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말살시키고 반북대결 책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위중한 정세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민주노동당 방북단이 19일 전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와 이영순 최고위원 등 방북단 일행은 북측 조선사회민주당 초청으로 4박5일간 평양을 방문한 뒤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지난 16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민노당 방북단에 따르면 김 중앙위원장은 “지난 8년 동안 잘 진행되어왔던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온 장본인은 이명박 정부”라면서 “이명박 정부가 정책 전환을 하면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남북관계 개선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가진 도착성명을 통해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정당으로서는 유일하게 평양을 방문해 현 남북관계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전향적 조치가 없다면 개성공단 차단과 남북 관계 파국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노당 방북단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거국내각/ 이목희 논설위원

    김영삼(YS)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남재희씨의 회고담. 민주노총을 합법화하자는데 여권 일부 인사들이 반대했다. 남 전 장관은 린든 B 존슨 미국 대통령의 일화를 들이댔다. 존슨이 말썽 많은 인사를 입각시키려 하자 반대가 많았다. 존슨은 “그 말썽꾼을 텐트 안에 넣으면 오줌을 밖으로 눌 것 아니냐. 밖에 두면 안으로 갈겨댈 거고.” 존슨 다음의 미국 대통령은 리처드 닉슨이다. 닉슨은 “예스맨으로만 정부를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링컨 대통령처럼 ‘통합정치’의 멋을 부리려 했다. 하지만 월터 히켈 내무장관이 닉슨의 말을 믿고 “노”를 외치다가 일주일만에 잘리고 말았다. YS와 관련한 또 하나의 비화.6공의 황태자 박철언씨의 회고록에 따르면 1989년초 야당 총재인 YS가 물밑에서 거국내각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때 당장 성사되진 않았으나 1년 뒤 3당통합, 보수대연합의 배경이 되었다. 어느 나라건 국정이 어려우면 거국내각 주장이 나온다. 미국 경제가 크게 흔들리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거국내각 구성을 예고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필두로 야권에서 거국 경제내각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박근혜·정몽준 의원 등 여권에서도 출신을 따지지 않는 전문가내각, 탕평내각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거국내각이 모양새는 좋다. 그러나 오줌을 밖으로 누라고 데리고 온 인사가 텐트 안, 그것도 핵심부를 향해 오줌을 갈길 수 있다. 링컨처럼 정적(政敵)을 제대로 이끌 리더십이 없다면 언제든 닉슨 사태가 난다. 특히 업무 중심이 아니고 정치구도를 감안한 야합이라면 나라가 더 어지러워진다. 이라크를 비롯해서 지구촌 곳곳에서 급조된 거국내각의 혼란상이 이를 증명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직 대통령이 임기말 레임덕에 빠졌을 때 거국내각 비슷한 게 만들어진 적이 있다. 중립내각이란 이름으로 정파 초월을 내세웠으나 진정한 거국내각은 아니었다. 리더십이 뒷받침되지 않는 정치적 거국내각은 무리하게 시도할 일이 아니다. 밀실거래는 더욱 안 된다.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심정으로 폭넓게 인재를 구하는 정도가 지금으로선 정답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강기갑-김영남 극비 회동?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민주노동당 방북단이 나흘째 연락이 끊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민노당에 따르면 강기갑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은 지난 15일 항공편으로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뒤 당초 환송만찬이 예정된 이날 밤까지 직·간접적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방북길에 오른 민노당이지만 이 같은 사례는 아직 없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애초 팩스를 통해 하루 단위로 일정과 실무협의 내용을 조율하고 동행한 기관지 기자들이 소식을 전하려 했지만, 예정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북측 조선중앙통신은 방북단이 15일 오후 5시쯤 평양에 도착한 직후 양각도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날까지 조선사회민주당 김영대 위원장 면담, 공동토론회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무소식이 희소식일 수 있다. 오히려 기대 이상의 성과가 이미 나왔을지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북측의 지나친 통제 외에도 미리 면담을 요청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접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질적 외교채널인 사민당과의 만남 직후 북측 고위 인사들과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면 귀국 전후 공식 루트를 통해 이를 전달할 것이란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만남이 성사됐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정보를 얻기보다 오해를 풀기 위한 단초가 마련됐을 것”이라면서 “방북단이 선양으로 돌아오는 19일 오후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6일 종교행사 참석차 방북했던 최성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남측 기업인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괴로운 천사’ 문근영 선행 공개뒤 악플 고통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년간 8억 5000만원을 기부한 ‘기부 천사’ 탤런트 문근영(21)씨가 사이버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고 있다. 17일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문씨의 선행을 ‘유명세를 더 올리려는 언론플레이다.’‘연예인에게 8억원이 돈이냐.’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기부와 아무런 상관없는 문씨의 고향(광주광역시)이나 비전향 장기수로 이미 고인이 된 외조부 류모씨에 대해서까지 입에 담기 힘든 악플이 올라오고 있다. 우파의 대표적 논객으로 꼽히는 시스템클럽 지만원 대표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문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 비난이 일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지씨는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북한의 공작과 문근영 케이스” 등 제목의 글을 올렸다. 모금회 관계자는 “개인의 슬픈 가족사까지 들먹이며 기부에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이 처참하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제2, 제3의 기부천사가 나오겠느냐.”며 참담해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한 사람의 공인을, 그것도 아직 나이 어린 배우에게 색깔론을 덧칠하는 것은 정상 사회현상이 아니라 병리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문씨에 대한 악플 자료를 수집 중이며 문씨측이 처벌 요구를 해올 경우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농원 왜 그리 많이 그렸을까

    농원 왜 그리 많이 그렸을까

    빨주노초파남보, 황홀한 색깔 비가 보슬보슬 쏟아진다. 색깔 하나 하나가 밝고 보색 대비가 심해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다섯 걸음만 뒤로 멀어지면, 현란한 색깔 비들은 그냥 비가 아니다.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나무가 되고, 황금 빛 논이 되고, 하늘을 향해 너울대는 풀이 되고, 야트막한 야산으로 변한다. 이대원의 ‘농원’이다. 2005년 11월20일 세상을 떠난 이대원을 추모하는 대규모의 회고전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다. 갤러리 현대 강남에서 18일부터 열리는 ‘농원의 화가 이대원 3주기 전’이다. 이번 회고전은 이대원이 경복고 시절에 그려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입선했던 1938년 작품 ‘언덕 위의 파밭’을 비롯해 작고하기 직전까지 그린 주요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전시 작품은 모두 70여점. 재미난 것은 1930년대 초기 작품에서 이미 1970~1980년대 화가로서 정점일 때 이대원의 화풍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1930년대 등 초기 작품은 유족이 소장한 것들이고,1960년대 이후로는 대부분 개인 소장품으로 멀게는 부산에서부터 운송된 것도 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몇 몇 작품은 앞으로 쉽게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갤러리 현대측은 “소장자들이 첫 회고전을 맞아 작품대여료 없이 흔쾌히 전시를 허락했다.”면서 “1000호 크기의 ‘인왕산’ 같은 작품은 스케일에 압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대원은 참 특이한 이력의 화가다. 그의 최종 학력은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 법대 학사다. 취미생활이 직업이 됐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화가를 터부시하는 한국의 미술계 풍토에서 그는 홍익대에서 미대 교수를 비롯해 미대 학장, 총장까지 했다. 이대원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그의 그림의 특징은 한번 보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화려한 색깔과 짧게는 점으로 길게는 선으로 찍어내는 붓터치에 있다. 이른바 ‘한국적 점묘파’라고 불리는 기법이다. 황홀한 색깔들이 점과 선으로, 비가 쏟아지듯이 캔버스에 생동감있게 펼쳐진다. 여기에 원근이 무시된 단순화한 구도와, 익숙한 소재와 제목이 친근감을 더해 준다. 농원, 과수원, 나무, 산 등은 그림 그린 시기에 따라 다른 색깔과 형태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오죽하면 한국화의 대가인 청전 이상범은 그의 그림을 보고 ‘서양 물감으로 그린 동양화’라고 했을까. 한국 사람이라면 본능적을 이해할 수 있는 색과 구도라는 의미다. 이대원의 그림이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다.1960년대 독일을 다녀온 뒤로 한국적인 색채와 구도가 강해졌다고 한다. 농원, 과수원, 나무 그림을 왜 그리 많이 그렸을까. 그는 서울 집과 홍익대뿐만 아니라 파주에 화실이 딸려 있는 자신만의 과수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곳에서 이대원은 질리지도 않게 농원, 과수원, 나무, 산, 연못 등을 그려댔다. 마치 모네가 아침 저녁으로 햇빛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수련을 그려댄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12월14일까지.(02)519-0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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