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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8)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오기백 신부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8)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오기백 신부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성신여대 캠퍼스 맞은편엔 둔중한 돌담이 제법 너르게 둘러쳐진 이색 지대가 있다. 한국에 파견돼 영성지도, 원목, 이주노동자 돕기, 교육 등 새로운 선교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출신 선교사 33명의 생활터전인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 이곳에서 ‘선교야말로 지구공동체의 진정한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큰 방편’이라는 믿음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매일매일 한국인들과 부대끼며 몸, 마음을 나누고 있는 평화 전도사들이다. 이 가운데 아일랜드 출신 선교사 오기백(58·본명 도날 오 키프) 신부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한국 땅을 처음 밟아 20여년간 한국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우리네 이웃들과 울고 웃으며 살아온 이방인. 선교사로 왔지만 “이제는 평화를 위해 한국 사람들을 선교사로 키워내야 한다.”는 소신 아래 한국 사제, 수녀, 평신도들의 해외선교 교육을 총괄하는 독특한 사제이다. 돌담길을 따라 돌아 다다른 골목 끝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정문. 굳게 닫힌 육중한 철문 옆에 달린 초인종을 누르니 부드러운 목소리의 외국인이 객을 안내한다. 작은 접견실에서 마주한 일상복 차림의 오기백 신부. 손수 타서 내온 커피 잔을 건네는 신부의 웃음이 좋다. 이런저런 선교회의 일상들을 들려주던 신부가 대뜸 용산 철거민 참사 이야기를 꺼낸다. “20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난 기분이었습니다. 설령 철거민들의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의지할 곳 없이 절박한 상황에 처한 그네들을 꼭 그렇게 대했어야 할까요?” 참사 현장을 찾아 기도를 이어갔다는 사제. 대면한 기자에게 섭섭한 심경을 그토록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 사제에게 지난날의 한국은 무엇이었을까. “한국은 원래 오고 싶은 땅은 아니었어요. 외방선교회의 결정에 따라 섭섭한 마음으로 인연을 맺어 살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한국 생활은 하느님의 뜻이었던 것 같고 나름대로 제 길을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격동기를 거치면서 한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고 그 곁을 지켜온 순간들은 저의 소명과 신앙인의 책임을 져 나가야만 했던 운명의 나날들에 다름아니었습니다.” 아일랜드 서남쪽 코르크 지역의 작은 해변 마을 반트리 출신. 친·외가에 사제와 수녀들이 적지 않았던 때문일까, 막연히 선교사가 될 생각을 어릴 적부터 갖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학 박사가 되고 싶어 코르크대학을 들어갔지만 성적이 썩 좋지 않아 진로를 바꿨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대학 입학 때도 그렇고 1학년 말 진로를 결정짓는 시험에서 성적이 아주 나빴어요. 현실적인 불만 탓에 공부보다는 가톨릭 서클에 빠져들면서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사제의 길을 결정한 것입니다. 특히 남미 지역 선교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당시 아일랜드에서 남미 지역에 선교사를 파견하던 유일한 선교회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대학 졸업후 주저없이 골롬반 대신학교에 들어갔지만 부제 서품을 받는 자리에서 총장 신부의 “한국에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졸업한 이듬해인 1976년 섭섭함을 달래며 한국 땅을 밟았다.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 명도원에서 한국 말을 4개월쯤 배웠을 무렵, 선교회가 관할하던 흑산도 성당 주임신부를 보좌할 젊은 신부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부랴부랴 흑산도로 내려갔다. 당시 혼자 첫 미사를 집전하던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한국 말이 서툴고 미사 경험이 없던 형편상 일부러 신도들이 많지 않은 날씨 궂은 평일을 택해 첫 미사를 집전했어요. 아주머니 신도 3명이 미사 내내 어색한 저의 말과 모습을 보고 웃더니 갑자기 일어서 나가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 이곳에서 해외선교사의 교육을 총괄하는 일을 하게 된 데는 당시의 부끄러운 기억이 큰 요인이었다. 낯선 땅에서 선교사로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절실하게 느꼈던 순간이었다. 그가 한국생활을 시작하던 때는 군사정권의 위세가 서슬퍼런 시기. 부마사태를 비롯해 전국에서 심각한 마찰과 희생이 연일 이어졌다. 흑산도 생활을 접고 목포 연동성당 보좌 신부로 있던 무렵. 일반 신문과 방송에서 보지 못하던, 억압에 맞서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는 어려운 사람들의 모습을 광주교구 소식지인 주보를 통해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1980년 이른바 ‘서울의 봄’, 첫 안식년을 맞아 본국 휴가를 떠나기 전 선교회 지부장에게 “한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살겠다.”는 말을 전했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인 노동사목에 뛰어들었다. 부천 삼정동 성당에 살면서 노동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고통을 나누기 시작하다가 아예 성당 근처에 셋방을 얻어 노동자들과 함께 살았다. “인간이 인간답게 자기 삶을 결정하고 책임져 사는 것이 당연한데도 1970~80년대 한국의 상황은 그렇지 못했어요. 노예처럼 시키는 대로만 살아야 하는 삶이란 끔찍한 것 아닙니까.” 하느님은 인간을 자기의 모상(모습)대로 만들었고,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의 존엄성을 가진 존재인 만큼 하느님의 제2 모습인 인간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위반하고 무시하는 것이라는 오 신부. 지난날의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는 사제의 눈시울이 불거진다. 1980년부터 9년간 부천 지역의 노동자들과 부대끼며 살았고, 아일랜드 대학원에서 3년간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1992년부터 6년간은 서울 봉천동에서 셋방을 얻어 재개발로 생활터전을 잃은 철거민들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이곳에서 해외 선교사 교육을 맡아 생활한 것은 선교회 한국지부장을 지낸 뒤인 2005년부터. 해외로 선교를 떠나는 사제와 수녀, 평신도들에게 철저한 정신 무장을 시키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1998년 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를 결성해 지난해까지 회장을 맡아왔다. “지구공동체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실질적으로 함께 어울려 사는 과정에서 얼마나 갈등이 많습니까. 교회가 평안하게 어울려 사는 삶을 솔선수범한다면 세계의 평화는 훨씬 더할 것입니다.” 나와 남이 가족처럼 친하게 살기보다는 적으로 삼아 살아가는 세태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선교사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삶을 훨씬 더 앞당길 것이라고 말한다. 어렵고 험한 시절 변두리에서 소수의 양심을 지켜 인간 존엄의 목소리를 높였던 한국의 교회. 오 신부는 이제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 바뀐 한국의 교회들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의 교회는 나라가 부유해지면서 함께 부유해졌어요.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한국 교회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변두리에서 중심축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지금 한국 교회에서 오히려 1970~1980년대 험한 시절 사회를 향해 뿜었던 날카로운 예언자적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오 신부.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한가족처럼 생활할 수 있다.’는 복음의 가치는 지금 교회에서 가장 새기고 지켜야 할 덕목”이라며 웃는다. 글 사진 kimus@seoul.co.kr ■ 오기백 신부는 ▲1951년 아일랜드 코르크 반트리 출생 ▲1971년 코르크대학 졸업 ▲1975년 성골롬반 대신학교 졸업, 사제수품 ▲1976년 한국 선교사 파견 ▲1977~1978년 흑산도 성당 보좌 ▲1978~1980년 목포 연동성당 보좌 ▲1980년 아일랜드에서 안식년 ▲1980~1989년 부천 지역에서 노동사목 ▲1989~1992년 아일랜드 대학원에서 신학 공부 ▲1992~1998년 서울 봉천동에서 빈민사목 ▲1998~2004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2005년~ 해외 파견 선교사 교육 총괄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경제난에 이민자 고국행 러시

    이민, 이주노동자가 세계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후발국에서 선진국으로, 저개발국에서 신흥국으로 유입되어 온 이민 인구가 올해는 무려 30% 정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기존의 이민, 이주노동자들이 모국으로 돌아가는 대역류현상도 예상된다. 역류는 수백만~수천만명 규모가 될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다.1970년대 이후 전 세계는 평시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이민의 시대’였다. 개도국의 근면한 사람들이 빈곤의 굴레에서 탈출을 꿈꾸며 이민대열에 합류했다. 매년 수백~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국경을 넘었다. 이민자들은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세계화의 산물인 상품, 서비스, 돈과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에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 경기가 침체되면서 이민자들의 역류현상은 시작됐다. 향후 수개월간 역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아일랜드에서는 약 3만명의 외국국적 노동자가 본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옛 소련권서 서유럽으로 이동한 이주노동자 수십만명도 귀국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인 노동자 20여만명이 귀국했다.멕시코인들도 2000년부터 06년 사이 매년 100여만명씩 미국에 이주했다. 하지만 올해 멕시코 이민은 39%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에 거주 중인 1300만명의 멕시코인들 중 상당수가 귀국할 전망이다. 중동국가에서도 1300만명의 외국인노동자 가운데 수백만명의 귀국행렬이 시작됐다. 이주노동자들은 이국땅에서 노동, 모국으로 송금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고국으로의 대역류는 개발도상국에는 큰 타격이 되고 있다. 개도국으로의 송금액은 10년 전에는 730억달러였지만 지난해는 2830억달러로 팽창했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송금의 비율이 타지키스탄 45%, 몰도바 35%, 온두라스 25%나 될 정도다.그런데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선진국 시민들은 일자리 때문에 이민의 역류를 환영하고 있다는 조사가 있다. 각국은 국경관리를 강화하고 불법이민 고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민을 더 위축시키는 요인이다.결국 세계적 경제위기가 이민의 자유이동에 급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로운 대이민의 시대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위기가 빨리 수습되지 않으면 대이민의 시대가 천천히 막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뉴스위크 일본판 최신호의 보도가 주목된다.taein@seoul.co.kr
  • R.ef, 뮤지컬 ‘빨간구두’ 깜짝 출연

    R.ef, 뮤지컬 ‘빨간구두’ 깜짝 출연

    9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그룹 R.ef가 지난 29일 넌버벌퍼포먼스 ‘이주노의 빨간구두’ 무대에 깜짝 출연했다. 평소 이주노와 절친한 그룹 R.ef는 지난 29일 오후 3시, 7시30분에 공연된 ‘이주노의 빨간구두’에 우정 출연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R.ef는 공연을 마친 후 ‘이주노의 빨간구두’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공연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과시했다. 지난 20일부터 숙명여대 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이주노의 빨간구두’는 DJ DOC, 박남정 등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픽스애드)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진위, 비영리 상영회에 영화판권 무료 지원

    영진위, 비영리 상영회에 영화판권 무료 지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측이 비영리 단체가 상영활동을 할 경우 판권료에 대한 부담 없이 상영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영화판권 무료 이용제도를 마련했다. 영진위는 비영리 상영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공공자산으로 판권을 확보해 무료로 대여하는 공공라이브러리 사업을 계속해왔다. 2006년 ‘공공상영관 네트워크 운영’ 사업을 시작해 그간 독립영화, 해외 고전영화 등 라이브러리를 구축했으며 올해부터 예술영화 영역까지 확대 운영하게 됐다. 영진위가 공공라이브러리에 보유하고 있는 판권은 독립영화 126편, 고전영화 8편, 예술영화 38편 등 총 172편이다. 현재 독립영화는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에서, 해외 고전영화는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서 작품 대여 관련 업무를 영진위로부터 위탁 받아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구축하기 시작해 올해 운영을 시작한 예술영화 라이브러리는 영진위에서 직접 운영한다. 영진위에서 보유하고 있는 예술영화 라이브러리는 현재 38편으로 ‘색, 계’ ‘원스’ ‘주노’ 등 그동안 관객에게 관심 받았던 작품들이다. 필름 또는 DVD로 제공되며 영화 판권료는 무료이며 영진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노총, 성폭력 보고서 제출 거부

    민주노총이 진상규명특별위원회에서 작성한 ‘성폭력 진상보고서’ 공개를 연기한 데 이어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보고서 제출 요구도 거부했다.민노총 관계자는 27일 “최근 검찰에서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와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민노총뿐 아니라 YTN 노조위원장 구속 등 공안탄압이 심한 상황에서 의무사항도 아닌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당초 진상규명특위의 권고에 따라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가닥을 잡았었다. 하지만 지난 19~20일 중앙집행위원회의를 마친 뒤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노조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돌연 공개를 연기했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입법부·사법부·지자체] 국회의원 64% 재산 늘어… 103명 1억이상↑

    [공직자 재산공개-입법부·사법부·지자체] 국회의원 64% 재산 늘어… 103명 1억이상↑

    지난 1년간 국회의원 3명중 2명꼴로 재산이 늘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103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신고 대상자 가운데 64%인 186명은 재산이 늘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거나 뒤늦게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의원 등 8명을 뺀 291명을 대상으로 했다.그러나 평균 재산은 25억 8563만원으로 전년보다 9953만원 줄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36%인 105명이었다. 통계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을 제외했다.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가 하락 등으로 1조 9646억원의 재산손실(장부가 기준)을 기록했지만 1조 6397억원이나 됐다. 친박연대 서청원 의원은 1억 438만원으로 신고 재산이 가장 적었다. 재산 증가폭 1위는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었다. 예금이 9억원 가까이 늘고 채무는 10억원가량 줄어드는 등 재산은 모두 21억원이 증가했다.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19억원,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12억원, 조진형 의원 10억원 늘어났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 가운데 76%가 재산이 늘어 61%의 한나라당보다 많았다. 자유선진당 56%, 친박연대 25%, 민주노동당 60%, 창조한국당 50%, 무소속 57%가 재산이 늘었다. 주된 재태크는 역시 부동산이었다. 국회의원 27%가량인 79명이 토지와 부동산을 합쳐 20억원어치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총액은 3304억원으로 전체 국회의원 부동산 보유액의 64.4%나 됐다. 최고 ‘부동산 부자’ 의원은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으로 부산 동래구 빌딩,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아파트 등 본인 및 모친 소유 건물 141억 942만원과 토지 92억 7095만원 등 모두 233억 8038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는 일부 부동산 매각 등에 따라 지난해 신고액(350억 3817만원)보다는 110억여원 줄어든 수치다. 2위는 정의화 의원으로 부산 동래구 봉생병원 건물 등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과 토지 176억 5473만원을 신고했다. 3위 조진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 167억 2409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몽준 의원은 81억 5780만원으로 부동산 분야에선 5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에서 심재철 의원(71억 5787만원)이 6위, 김소남 의원(64억 9354만원)이 9위, 김기현 의원(59억 2129만원) 10위 등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사철(56억 7907만원·11위), 정옥임(55억 6688만원·13위), 나경원(51억 1511만원·15위), 윤상현(48억 7122만원·17위), 강석호(43억 9429만원·19위), 김무성(42억 2277만원·21위) 의원 등이 부동산 부자였다. 민주당 신낙균(49억 4394만원·16위),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47억 3793만원·18위) 등도 이 계열로 분류됐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634억 역대 최대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634억 역대 최대

    2008년 국회의원 후원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가 26일 서울신문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8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모두 634억 429만원이었다. 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9명을 뺀 국회의원 290명이 모금한 금액이다. 전년도 414억 3943만원보다 53.0% 늘었다. 지금까지는 16대 대선이 치러진 2002년의 575억원이 최고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후원금 총액은 400억원으로 전년도 208억원보다 92.3% 증가했다. 정권교체와 총선 압승에 따른 정치지형의 변화가 후원금 규모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민주당은 17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억원이 줄었다. 의원 개인당 평균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개인당 2억 3000만원, 민주당은 2억 1400만원 남짓이었다. 두 정당 모두 전체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 2억 1000만원을 웃돌았다. 이 역시 전년도 1억 3000만원보다 8000만원가량 늘어났다. 민주노동당은 10억원으로 전년보다 2억원 줄었다. 자유선진당은 27억원으로 세번째였다. 이밖에 창조한국당 2억 5000만원, 친박연대 2억 5000만원, 무소속 16억원 등이었다. ●기부건수 감소, 평균기부액 상승 전체 후원금 기부건수는 33만 6130건으로, 전년도 34만 2432건보다 6302건 줄었다. 그러나 1건당 평균 기부액은 18만 8000원으로 전년도 12만 1000원보다 늘었다. 정치자금 기부내역 중 공개대상을 2007년 연간 ‘120만원 초과’에서 ‘300만원 초과’로 늘린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공개대상 기부건수는 3719건에 124억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19.6%였다. 모금 건수 5건 가운데 1건꼴로 300만원이 넘었다는 뜻이다. 1인당 300만원 이상 기부액은 한나라당이 87억원으로 70.0%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29억원으로 23.5%였고, 자유선진당은 3억원(2.5%),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은 각각 3000만원(0.3%)이었다. 민주노동당에 연간 300만원 이상 기부한 사람은 없었다. ●‘소총 VS 대포’ 후원금 기부 건수로는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2만 3038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의 8204건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치다. 기부 건수가 가장 적은 의원은 10건에 그쳤다. 기부 한도액인 1인당 연간 500만원을 가장 많이 확보한 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김무성 의원으로 30건씩이었다. 뒤이어 윤상현 의원 28건, 이상득 의원 25건, 박진·김영선·나경원 의원 각각 24건이었다. 모두 한나라당 의원이다. 개인별 모금액 한도 3억원을 채운 의원은 55명이었다. 상위 20명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14명 포함됐고, 민주당 5명, 민주노동당 1명이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밥먹여주는 민주주의를 해야”

    “밥먹여주는 민주주의를 해야”

    “한국의 진보그룹이 가지고 있는 관습적인 사고방식은 민주·독재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홍성민 동아대 교수) “지금까지 진보는 먹고 사는 문제에 무관심한, 혹은 무능한 진보였다.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자기들끼리의 논쟁에 갇혀 진보 진영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진보진영은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만 높일 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김윤태 고려대 교수) ●민주·독재 이분법서 벗어나지 못해 자기 반성의 목소리는 냉철했다.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과 좋은정책포럼(이사장 변형윤) 공동주최로 열리는 심포지엄 ‘한국의 진보를 말한다’에 발제자로 나서는 인사들은 미리 내놓은 발표문에서 현재 진보 진영이 처한 위기를 날카롭게 진단했다. 이들이 지적하는 위기의 원인은 일맥상통한다. 진보의 가치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는데, 진보 그룹은 그 흐름을 읽지 못하고 경직된 대결구도에 매몰돼 국민과의 소통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주대환 대표는 ‘한국 진보에 미래는 있는가’란 글에서 “노동운동이 자기 조합원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해 국민적 지지를 잃은 탓에 진보 전체가 국민의 지지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윤태 교수는 ‘한국 진보의 비교사적 고찰’에서 “1987년 이후 민주화운동은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 정당은 국회의 권력 게임에 매몰됐고, 노동조합은 점점 쇠퇴했다.”고 말했다. 홍성민 교수는 ‘한국의 진보,그들은 누구인가’에서 “민주주의 모델을 상정하고 그것이 아니면 이단이고, 비겁한 타협이라고 매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자기 반성을 전제로 새로운 진보운동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중심과제로” 주 대표는 ‘진보의 재구성’을 위한 뉴레프트 운동을 제안한다. 그는 “도덕적 우월감이 없는 좌파를 지향하고, 대한민국을 긍정하며, 국가의 역할을 인정하는 등 사상적 전환과 관점의 변화를 통해 진보는 환골탈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 진보는 사회경제적 문제의 해결을 중심과제로 삼아 “밥 먹여주는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태 교수는 “2008년 촛불시위는 정부와 국회가 아닌 거리와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잠재력이 표출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진보의 지평을 확대한 중요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촛불을 들고 거리에 모이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사회운동의 역동적 힘은 정치사회의 현실적 대안과 긴밀하게 연결돼야 하며, 정당과 사회운동은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뉴라이트 계열인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지난해 11월 한국미래학회와 더불어 보수 진영의 자기 성찰 자리인 ‘한국의 보수를 말한다’를 연 데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행사다. 보수와 진보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그 토대 위에서 건설적 대화를 통해 이념의 간극을 좁히자는 취지다. 6월엔 진보와 보수 인사가 참여하는 ‘보수와 진보의 대화’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제 통해 재상영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제 통해 재상영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들을 다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멀티플렉스 CJ CGV는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일주일간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 아카데미 영화제’라는 타이틀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10편을 재상영한다. 상영작은 2009년 수상작 세 편을 포함,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영화 10편. 2009년 수상작으로는 현재 상영중인 ‘슬럼독 밀리어네어’(최우수작품상, 관객상 등),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여우주연상)와 함께 ‘굿’바이’(외국어영화상)가 재상영될 예정이다. 2008년 수상작 중에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작품상, 감독상 등), ‘라비앙로즈’(여우주연상), ‘주노’(각본상), ‘본 얼티메이텀’(음향상, 편집상 등), ‘원스’(주제가상)가 다시 관객들을 만나며, 2007년 수상작도 ‘드림걸즈’(여우조연상)와 ‘타인의 삶’(외국어영화상)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이번 영화제는 CGV오리, CGV동수원, CGV구로, CGV인천, CGV서면, CGV대구 등 전국 CGV 6개 극장에서 열린다. 한편 CGV는 ‘Best of Best 아카데미 영화제’를 시작으로 4월2일부터는 ‘로맨틱 영화제’를, 4월9일부터는 ‘원작이 있는 영화제’를 연이어 열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재개봉 트렌드를 이어간다. ‘Best of Best 아카데미 영화제’ 이후에도 ‘로맨틱 영화제’와 ‘원작이 있는 영화제’가 개최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울분어린 증언’

    학습지회사인 J사에서 11년째 교사로 일하는 유모(41·여)씨는 월말만 다가오면 초조해진다. 매달 정해진 실적 이상을 요구하는 지국장의 부당한 요구 때문이다. 사측은 “학생이 그만둬도 교사들은 일정 납입액을 채워야 한다.”며 압박했고 유씨는 매월 마감일마다 10만~50만원까지 카드빚을 내가며 부족한 회비를 메워야만 했다. 유씨는 “임신했더라도 퇴직하지 않는 한 쉴 수 없다는 사측의 압력에 사산한 동료도 있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씨는 “화물트럭 운전사나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신분조차 인정받지 못해 어떤 법령으로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노동부가 지난 13일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법안의 이해당사자들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울분을 쏟아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일반 비정규직, 파견직, 특수고용직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설움을 털어놓았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7년간 비정규직 일반조교로 일하다 지난해 학교로부터 일방적인 해고통보를 받았다는 서수경(38·여)씨는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명이 4년이 되는 것일 뿐 큰 의미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까지 강남성모병원에서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이영미(34·여)씨는 “병원에서 2년 7개월간 정규직 간호보조원들과 같은 업무를 했음에도 월급은 50만~6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면서 “파견업체에서 매달 복리후생비 명목 등으로 임금의 25%를 떼어갔기 때문”이라며 파견법을 없애는 것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모인 노동자들은 비정규직법 개정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서울지방노동청에 전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박성식 수석부본부장은 “학습지 교사 등 비정규직 신분을 아예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들도 비정규직으로 포함하는 한편 기간제 사용사유의 엄격한 제한, 위반시 처벌규정의 강화, 파견제의 완전 폐기 등 제대로 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강성 서울지하철노조 이젠 ‘나눔 천사’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제3의 공기업노총 탄생을 예고하며 회사측과 봉사와 나눔경영을 공동 선언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지하철공사 노조는 23일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투쟁 일변도의 활동을 접고 나눔실천을 통해 시민을 섬기는 노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를 노조와 함께 나눔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지하철공사 노조는 오는 9월로 예정된 공기업노총 탄생을 앞두고 현재 강성으로만 치닫는 민주노총의 활동과 확실한 선을 긋고 무한경쟁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만성 파업’의 대명사로 불렸던 지하철공사 노조가 ‘상생’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어서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이날 “언제까지 시민들에게 비난받는 노동운동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어려운 시민을 찾아 섬기는 선진국형 노조가 될 수 있도록 나눔실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적극적인 지원을 앞세워 지난해 808회 진행한 자원봉사활동을 올해는 3000회 이상, 직원들의 자원봉사동아리 가입도 1950명에서 3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공사 직원 9898명의 35% 정도가 봉사활동에 나서는 셈이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의 노사는 복지·농어촌·저소득층·문화 등 8개 분야 봉사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월 둘째주를 ‘나눔과 봉사의 주간’으로, 공사 창립일(9월1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했다. 부서별로 162개 복지시설과 1대1 결연을 맺고 맞춤형 봉사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전기·건축·통신 분야 인력 600여명이 참여하는 ‘서울메트로 전문기술봉사단’을 구성, 저소득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역무원 1000여명으로 ‘고객사랑봉사단’도 구성해 각 역사에서 교통약자들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주, 2010 4대륙 피겨선수권 유치

    타이완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이 가오슝~제주노선에 전세기를 투입, 제주도의 타이완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화항공은 23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관광객 150여명을 태우고 23일 제주에 첫 취항했다. 중화항공은 9월까지 정기 전세기 2편 (목·일요일)을 운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타이완 관광객 유치에 숨통이 트이고 타이베이를 벗어나 가오슝지역으로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항노선이 없는 외국 도시에 직항 전세기를 띄우는 여행사에는 편당 250만~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국적에 관계없이 항공사들이 과거 1년 동안 운항한 실적이 없는 외국 도시에 직항노선을 개설해 1주일에 2차례, 3개월 이상 운항하면 왕복 1회당 100만원을 지원해 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코레일 노사 긴장감 팽팽

    노조의 강력한 반대속에 신임 ‘허준영(57) 사장’이 취임한 코레일에 긴장감이 팽팽하다. 경찰청장 출신의 사장과 현장 노동자 출신의 노조위원장이 노사 전반에 대해 맞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 19일 대전역에서 허 사장 취임 저지 투쟁을 벌인 바 있다. 노조가 사장 임명 전부터 반대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허 사장은 2005년 시위 진압과정에서 농민이 사망한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직을 사퇴했지만 재임 중 수사권 독립 등 경찰 개혁을 주도했다. 지난 2일 임기를 시작한 김기태(47) 노조위원장은 현장 노동가 출신으로 철도노조 직선제 쟁취의 주역이다. 공투본(철도노조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던 2000년 파면됐다가 2006년 노사 합의로 특채돼 지난 2월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분열 위기에 처한 노조의 구원투수로 복귀했다. 허 사장이 18대 총선 출마를 노크했듯 김 위원장도 17대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 출마 경력이 있다. 허 청장이 취임에는 성공했지만 노조가 사장에 대한 반감을 풀지 않으면서 노사 화합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된 상태. 허 사장은 “노조와 항상 대화하고 협력해 철도 르네상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화합의 메시지를 날렸다. ‘허철도’로 개명하고 철도에 명운을 걸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장] 고용보호주의를 경계한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고용보호주의를 경계한다/우득정 논설위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고용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이주노동자의 취업 제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 쿼터를 크게 줄였다. 외국인 근로자와 일자리 경쟁관계에 있는 내국인 근로자를 보호하겠다는 논리다. 혈세를 쏟아부어 내수를 부양하는 마당에 그 혜택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나눠 줄 수 없다는 정서도 깔려 있다. 우리나라도 고용보호주의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쿼터를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인 3만 4000명으로 줄였다. 특히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업종의 취업 장벽을 크게 높였다. 합법적인 문호를 좁히고 불황으로 일자리마저 크게 줄어들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판단인 것 같다. 산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조업 21만명, 서비스업 13만명, 건설업 9만명 등 모두 70만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체류하고 있다. 취업·방문·산업연수생·고용허가제 등 합법적인 체류자 외에 불법 체류자도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매월 3만 2000가구의 표본조사를 통해 고용동향을 집계하지만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상당수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경제활동 통계에서 빠져 있다.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어떤 업종에서 내국인들과 경쟁관계에 있는지, 쿼터 축소로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무런 판단자료 없이 정서에 편승해 정책결정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11년 전 외환위기 때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면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신청 실적이 미미해 얼마 후 폐지됐다. ‘3D’ 업종에서 왜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하는지 이유를 따져 보지도 않은 채 공무원들이 책상에 앉아 아이디어를 낸 까닭이다. 경기도 안산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한 지역의 사업장들은 작업장 환경개선 비용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해 주겠다는데도 기피한다. 근로시간이나 임금 등에서 최소한의 규제마저 꺼릴 정도로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런 작업장은 아무리 일손이 부족해도 내국인 근로자들이 가지 않는다. 일자리 이전의 연계성이 단절된 셈이다. 사업장의 업주들이 고용허가 쿼터 축소에 반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산업연수생제도 도입과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공식-비공식, 정규직-비정규직, 괜찮은 일자리-저급한 일자리 등 이중구조로 고착화됐다. 시장의 수급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공식 창구에만 규제를 가하는 평면적인 정책을 채택하면 노동시장은 왜곡될 수밖에 없다. 일종의 ‘풍선효과’다. 자칫하다가는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불법체류자만 양산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어떤 형태의 보호주의와도 맞서 싸우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무역보호주의는 배격하지만 고용 장벽은 용인해야 한다는 식으로 고용보호주의에 편승한다면 G20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고용허가제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보내온 동남아 국가들의 반한(反韓) 정서를 자극할 우려도 있다. 우리가 선진국들의 ‘사다리 걷어차기’를 저지하려면 우리 역시 저개발국가들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 그것이 진정 ‘글로벌 딜’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전주 완산갑 DJ- 대리전?

    전주 완산갑 DJ- 대리전?

    4·29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전략지역을 둘러싼 여야간 공천 신경전이 뜨겁고,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정파간 대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21일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인 전주 완산갑, 경북 경주, 울산북 등 3곳에 모두 12명이 신청했다. 전주 완산갑에서는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이광철 전 의원이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대리전을 펼치게 됐다. 이 지역에는 이들을 포함, 모두 11명이 몰려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울산북에서는 단 한 명의 신청자도 없었다. 민주당이 열악한 지역인데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선뜻 공천을 신청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여겨진다. 당 지도부가 전략지역으로 정한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의 공천 작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일찌감치 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은 인천 부평을과 울산북 지역의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천심사위원장인 안경률 사무총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격전지인 인천 부평을과 울산북은 공교롭게도 각각 GM대우차와 현대차 등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지역이어서 어렵다. 두 지역의 재정 자립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큰 사람이 나와서 하면 좋지 않겠느냐.’라는 기대를 갖고 있어 중앙과 소통이 잘되는 힘있는 후보를 내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중량급 경제전문가로서, 해당 지역에 연고를 둔 인물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 총장은 “야당 후보가 확정이 안돼 지금 단계에선 어느 지역에서 전략 공천을 할 것인지 말하기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알맹이 빠진 민노총 ‘성폭력 보고서’

    민주노총이 20일 ‘성폭력 파문 보고서’를 공개했지만 사건 경위와 은폐 조장 등 사건의 핵심인 조사내용은 뺀 채 공개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노총이 자체 진상규명특별위원회의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전날 12시간에 걸친 중앙집행위원회의 마라톤 회의 끝에 결정된 조치다. 하지만 공개된 보고서에는 진상위의 문제 진단과 권고안만 들어있을 뿐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빠져 있다. 특히 은폐를 조장한 5명 가운데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전·현직 간부 2명의 이름과 직책 등이 제외됐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다짐했던 민노총의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현재 검찰이 이석행 전 위원장 은닉 및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일부만 공개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보고서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상위는 보고서를 통해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발생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조직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민주노총이 사건 수습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문제를 확대시키고 피해자에게 더 큰 고통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성폭력 사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2차 가해’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오히려 사건을 왜곡하고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성폭력 파문의 해결책으로 성평등 미래위원회(가칭)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반성폭력 감수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방안과 성차별적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민주노총 ‘성폭력 사태 보고서’ 오늘 공개

    민주노총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에 대한 성폭력 파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성폭력 사태 보고서’를 20일 공개키로 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중앙집행위원회의에서 진상규명특별위원회의 성폭력 보고서를 채택,이날 오후 언론에 공개하고 사건의 은폐를 조장한 민노총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를 해당 연맹·노조에 권고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진상규명특위의 조사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는 차원에서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보고서 공개여부를 놓고 관계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 앞서 대부분 위원들이 보고서 공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19일 공개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었지만 논의 과정에서 “피해자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아 회의에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한 관계자는 “임성규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개 의사가 확고해 논의 끝에 결국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고서 공개는 피해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내용 전체가 아닌 일부 공개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공개될 보고서에는 가해자 외에 사건 은폐 조장에 가담한 노조원 5명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2명에 대한 성(姓)과 직책 등이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민주노총 진상규명특위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교조 등 민주노총 간부들의 ‘조직적 은폐 조장 행위’가 있었다.”며 “성폭력 사건 은폐를 시도하거나 허위진술을 강요한 관련자 5명에 대한 징계 권고안을 민주노총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이 조사결과 발표문에서는 사건을 은폐 조장한 인물로 피해자가 속한 전교조 전·현직 간부는 직책과 성을 밝혔지만 나머지 민노총 소속 전·현직 간부 2명은 누락시켜 ‘감싸주기’ 의혹이 제기됐었다.  민주노총은 “진상규명특위가 성폭력 사건을 언론에 유출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유발한 데 대한 조사가 미흡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지만 더 이상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사건 은폐를 시도한 조합원 5명에 대해서는 해당 노조나 연맹 측에 징계를 권고하고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민주노총 차원의 조직적 은폐 조장 행위는 없었다는 방향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佛 “경기부양책 반대” 2차 총파업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노동계가 19일(현지시간) 다시 총파업에 돌입한다.이번 총파업은 지난 1월29일 단행된 1차 총파업보다 강도나 파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차 총파업 때는 공공 부문 노동계를 중심으로 100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해 공공 서비스 기능이 상당부분 마비됐다. 그러나 민간 부문 노동자들의 참여가 적어서 후유증이 약했다. 이번 파업에는 토탈사와 푸조-시트로앵 등 민간 부문 노동자들도 참가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이번 파업은 1차 총파업 직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고용 창출에 비중을 두고 265억유로(약 5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 내용을 발표한 데 대해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주도한 것이다.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호의적이다. 최근 경제지 레제코와 프랑스 앵포가 BVA-BP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4%가 노동계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좌파 성향의 응답자들은 92%가 파업에 찬성했다. 우파 성향의 응답자들도 55%가 정부보다는 노동계의 손을 들어주었다.이번 파업 피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역시 공공 부문이다. 특히 중·고교 교원노조가 대거 파업에 참가할 계획이어서 파리를 비롯 몽펠리에·툴루즈 등 지방 주요 도시 학교의 휴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지역 교원노조는 파업시 적용하는 최소서비스 제도에도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또 철도·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파행 운행이 불가피하다. 프랑스 국영철도(SNC F), 파리교통공사(RATP) 등 운송 노조 측은 파업 관행대로 하루 전날인 18일 저녁 8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SNCF측은 초고속열차(TGV) 운행률이 60%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 시내 지하철과 버스는 거의 정상 운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노동총동맹(CGT), 민주노동동맹(CF DT) 등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노동단체들은 정부의 해고 계획 철회를 비롯해 고용 안정, 소비자의 구매력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이주노 “무대욕심 나지만 후배양성 우선”

    이주노 “무대욕심 나지만 후배양성 우선”

    넌버벌퍼포먼스 ‘이주노의 빨간구두’의 연출자로 나선 이주노가 “무대에 서고싶은 욕심은 있지만 후배양성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주노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진행된 넌버벌퍼포먼스 ‘이주노의 빨간구두’ 프레스콜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무대에 서는 경우도 있겠지만 당장 내 몫은 후배들을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배양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무대에 대한 욕심이 물론 있다.”고 말한 이주노는 “사실 아이들이 공연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할 때도 있지만 내가 나설 무대는 아닌 것 같다. 공연 때 내가 직접 음악 믹싱작업을 하면서 무대 뒤에 있겠다. 현장 분위기에 따라 매회 살아있는 공연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주노는 직접 음악믹싱 작업을 도맡아 매회 공연에 따라 조금씩 다른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매 공연, 매 신이 어느 날은 짧고 또 어느 날은 길어질 것이다. 공연은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중요하다. 객석이 지루해하는데 길게 끄는 것도 웃기고 열광하는데 시간이 다됐다고 끊는 것도 아쉽다.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노의 빨간구두’는 주인공(팝핍현준 권영훈 분)은 우연히 전설적인 댄서를 도와주며 구두 한 켤레를 선물 받아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은 한 무리들에게 구두를 도난당하고 좌절한다. 다시 만난 전설적인 최고의 댄서를 통해 성공은 구두의 힘이 아니라 의지로 이룰 수 있게 된다는 걸 깨우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이주노의 빨간구두’는 3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홀에서 관객들을 찾는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주노의 빨간구두’ 가족들 총집합

    [NOW포토] ‘이주노의 빨간구두’ 가족들 총집합

    19일 오후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이주노의 빨간구두’ 프레스콜에서 출연배우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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