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약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동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52
  • 조관우·팝핀현준, 발라드-팝핀 접목 ‘新예술’

    조관우·팝핀현준, 발라드-팝핀 접목 ‘新예술’

    그야말로 ‘국보급’ 목소리와 ‘보물급’ 무용가의 만남이었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소름 가창력’ 조관우와 ‘팝핀계의 1인자’ 팝핀 현준이 속초시를 찾은 5000여 관중에게 평생 잊지 못할 이색 무대를 선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대축제인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의 둘째날인 12일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는 양희은, 심신, 박학기, 조정현, 여행스케치 등 역대 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거물급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박수 세례를 받은 순서는 조관우와 팝핀현준의 합동 무대. 오랜만에 방송에 반가운 얼굴을 비친 두 사람은 ‘코스모스’, ‘꽃밭에서’, ‘아베마리아’ 등의 명곡을 최신 팝핀과 접목시킨 새로운 음악 예술로 빗 속에 장관을 연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다음은 무대 직후, 조관우-팝핀현준과 나눈 일문일답] - 오늘 무대에 대한 만족도는? (팝핀 현준) 관중들의 호응과 호흡 면에서는 100점이었다. 하지만 비가 내려 기술적인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무대가 미끄럽기는 했지만 비로 인해 더욱 멋진 장면이 연출된 것 같다. - 음악의 장르를 뛰어넘은 멋진 무대다.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조관우) 팝핀현준은 댄서가 아닌 그야말로 세계적인 무용가다. 10년 전, 그의 팝핀을 보고 진한 감동을 받았다. 나와 함께 무대를 서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이후, 라스베가스, 일본 등 해외 대규모 무대를 함께 치뤄왔다. - 두 사람이 ‘10년 친분’이라니 놀랍다. (조관우) 10년 전,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 일본 진출을 준비하던 중 소문난 춤꾼인 이주노 씨가 꼭 보여주고 싶은 친구가 있다고 해서 궁금했다. 한 친구를 데려왔는데 그가 바로 팝핀 현준이었다. - 팝핀현준을 처음 봤을 때의 인상은? (조관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 마디로 ‘이 친구, 틀림없이 되겠다’ 싶었다. - ‘코스모스’와 ‘꽃밭에서’, 앙코르 곡 ‘아베마리아’에 이르기까지, 노래 리듬과 팝핀 안무가 딱딱 맞아 떨어진다. 합동 무대를 위해 따로 고안한 것인가? (팝핀현준) 아니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있지만 매번 그 날의 느낌에 따라 프리 스타일로 소화한다. 조관우 씨의 음악을 완전히 외우고 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마다 그 음악의 리듬을 살릴 수 있는 팝핀을 즉흥적으로 꺼낸다. 오늘 보셨던 ‘코스모스’는 피노키오의 느낌을 표현했고 ‘아베 마리아’는 현대 무용과 팝핀을 조화시킨 케이스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조관우) 일본 활동과 더불어 9월 새 앨범 준비 중에 있다. (팝핀 현준) 저 역시 프로젝트 앨범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 22일에는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조관우 씨의 아버님이자 인간문화재인 조통달 선생님의 판소리 60주년 기념 무대에 함께 서게 됐다. 이미조 선생님과 함께 한국 전통 무용인 살풀이와 팝핀을 접목시킨 새로운 행위 예술을 선사하겠다. 서울신문NTN 속초(강원)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노당·기무사 불법사찰 공방

    국군 기무사령부가 야당 당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12일 제기됐다. 기무사는 이날 민주노동당 당직자 등 일부에 대한 군 관련 내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무사가 조직적이고 장기적으로 많은 인력과 비용을 들여 대규모 민간인 사찰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찰 활동을 경찰의 협조 아래 진행하고 있고 사찰 대상자에 대한 실시간 거점 감시가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쌍용자동차 노조의 평택역 집회 도중 입수했다는 기무사 소속 현역 신모 대위의 수첩과 사찰 대상자들의 거주지 및 사무실, 가족들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했다. 신 대위의 수첩에는 지난 1월과 7월 민노당 당직자 등 16명의 실명과 행적이 날짜별, 시간별로 기록됐다. 기무사는 ‘민노당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기무사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신 대위의 수첩에 실명 및 행적이 기록된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내사와 연관된 수사권 범위 안에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안동환 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쌍용차 살리기 직원들이 직접 나섰다

    쌍용차 살리기 직원들이 직접 나섰다

    쌍용자동차 직원들 사이에 ‘우리 손으로 직접 회사를 살리자.’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온라인을 구심점으로 각종 아이디어와 제안을 경영진에게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쌍용차 직원들이 만든 온라인 카페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모임(회원 6900여명)’에는 회사 회생의 관건인 신차개발, 판매, 제3자 매각, 노동조합 문제 등에 관한 여러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운운’을 쓰는 직원은 정부와 쌍용차가 미래 대안으로 추진하는 회사 매각과 관련, “지난 10년간 제대로 된 사주를 만나지 못했으며, 최근 쌍용차 인수 희망 회사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상하이차와 별반 다를 게 없고 (우리가) 선택할 수 없어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직원들이 대표단을 구성해 설득력 있는 자료들을 모은 뒤 인수해 줬으면 하는 회사를 찾아가 의향서를 제출해 의사를 타진하는 역발상의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을 대표하고 실천력도 갖춘 새로운 ‘직원협의체’ 등 조직을 구성하자는 의견도 뒤따랐다. 과거 ‘코란도 향수’를 자극해 판매 증가로 연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아이디 ‘원샷원킬’이라 밝힌 직원은 신차 ‘C200(프로젝트명)’과 관련,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코란도의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신차 이름은 코드명 ‘C’와 연결성이 있는 CORANDO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musso5844’인 직원은 “영업 전략의 일환으로 코란도에서 체어맨까지 쌍용차 최장수 보유 고객이나 최고 주행거리차, 최다 쌍용차 보유자 등을 찾아 고마움을 표시하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해 엔진룸의 길이를 줄이고 바닥을 낮게 해 ‘5도어 박스카’를 만들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기간 파업으로 훼손된 평택공장 복구에 힘을 보태자는 글도 많았다. ‘C200타는날’이라 밝힌 직원은 “장기 점거 행위로 사무실 집기가 많이 손실, 파괴됐는데 개인이 쓰지 않는 컴퓨터, 캐비닛, 의자 등을 회사에 기증하자.”고 독려했다.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해 강성노조 이미지를 씻자는 제안도 나왔다. ‘좋아요’라는 직원은 “어느 노총에도 간섭을 받지 않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노조로 재편성돼야 모든 국민들이 진정으로 쌍용차를 새롭게 볼 것이고 제품을 구입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직원들의 애정 어린 의견과 충고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는 경영 전략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죽봉시위’ 주도 혐의 화물연대 조직국장 구속

    대전대덕경찰서는 11일 지난 5월 민주노총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직국장 윤모(43)씨를 구속했다. 화물연대 본부 간부가 구속되기는 김달식(39) 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윤씨는 지난 5월16일 민노총이 대전에서 연 전국노동자대회 직후 조합원들이 경찰관들에게 죽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시위를 벌여 경찰관 100여명이 다치고 경찰버스를 비롯한 차량 100여대가 파손되는 과정에서 방송 차량을 탄 채 독려연설을 하는 등 시위를 주도한 혐의다. 윤씨는 폭력시위 직후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도피생활을 해왔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심규홍 대전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윤씨는 폭력사태가 우발적으로 빚어졌을 뿐 계획하거나 선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화물연대 내에서의 지위, 역할, 시위 가담 정도 등에 비춰볼 때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쌍용차 개입 ‘외부세력’ 철저히 가려라

    쌍용차 사태에 ‘용공성 짙은 외부세력’이 개입한 정황이 짙다고 수사당국이 밝혔다. 이들 세력이 평택공장 안에 별도의 사무실을 설치,‘쌍용차 공동투쟁본부 군사위원회’ 체제의 구축을 시도했다는 것이 검찰의 발표다.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며 군대 조직을 모방해 제식훈련까지 실시케 했다는 것은 실로 충격적이다. 핵심세력은 1980∼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으며 다른 노사분규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연발 사제총이 등장하는 등 과격 투쟁으로 사태가 진행된 것도 이들 때문이란 게 검찰의 시각이다. 민주노총 측은 일부 사실을 부풀려 좌경용공으로 몰아붙이는 전형적인 용공조작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재판과정에서 진위가 밝혀지겠지만 개별 분규 현장에 불법 외부세력이 개입하면 사태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 단순한 노사문제가 정치투쟁으로 변질돼 극단적 파국으로 끝을 맺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번에도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해 현 정권이 쌍용차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란 ‘기획 파산설’이 파다했다. 외부 세력들이 노사갈등을 강경 투쟁으로 몰아가려는 전략이었을 개연성이 크다. 쌍용차·부품업체 가족 등 20만명의 생계를 볼모로 76일간이나 불법 점거농성을 부추긴 외부 세력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쌍용차 사태의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는 우리 노동운동의 미래가 걸린 중대 사안이다. 강경 정치투쟁 노선에서 벗어나 선진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불법 외부 개입세력을 철저하게 가려야 한다.
  • 쌍용차도 ‘60% 손배룰’ 적용될까

    쌍용차도 ‘60% 손배룰’ 적용될까

    경찰이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집회를 벌인 쌍용차노조와 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면서 법원의 과거 판례가 주목받고 있다. ●경찰 5억4800만원 손배소 쌍용차 집회와 관련해 경기지방경찰청이 낸 소송의 손해액은 경찰관 치료비 1300만원, 경찰버스 등 장비 피해액 3500만원, 위자료 5억원 등 5억 4800만원이다. 그러나 법원은 집회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위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피해액도 주최 측이 전액 배상하는 것에서 일부 배상 쪽으로 바뀌는 추세다. 2007년 7월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돼 이랜드 그룹의 기간제 근로자가 대량 해고되자 민주노총 조합원 1500여명은 서울 상암동 홈에버 매장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려 했다. 이를 막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가 충돌했고, 경찰관 23명이 다치고 무전기 6대가 사라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민주노총에 2518만원을 물어내라고 같은 해 10월에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는 지난달 16일 집회참가자가 무전기를 탈취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손해액을 경찰관 치료비 2418만원으로 산정하고, 주최 측은 이 중 60%(1451만원)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시위자 질서유지 강제권 없어 주최 측이 물리력을 동원해 집회 참가자가 질서를 유지하도록 강제할 수 없고, 대통령 선거공약대로 기간제 근로자의 노동 3권을 보장하라는 집회여서 주최 측에 피해 책임을 다 전가하는 게 공평·타당한 분담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였다. 2007년 6월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쟁취 결의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경찰버스를 파손해 2430만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경찰이 낸 소송에서도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5부는 주최 측 책임을 60%(1460만원)로 제한했다. 앞서 대전지법 민사합의13부는 지난해 11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와 관련해 충남경찰청과 충남도청이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청에 5232만원, 충남도청에 9771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을 상대로 낸 3억 3000만원의 손해배상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정부가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은 2003년 669건에서 2005년 755건, 2006년 759건, 2007년 964건, 2008년 828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檢, 쌍용차 외부세력 개입 수사확대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평택공장의 점거파업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금속노조 간부 김모(45)씨와 쌍용차공동투쟁본부 관계자 김모(42)씨 등 외부세력 2명을 구속했다. 이로써 쌍용차 사태와 관련된 구속자는 쌍용차 노조원 16명과 외부세력 10명 등 모두 26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지난 8일 점거 노조원과 외부인 96명 가운데 4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함께 연행한 노조원 46명 등 5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폭력시위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집행부, 쌍용차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덧붙였다.대검찰청 공안부(노환균 검사장)도 이번 점거농성 사태에 외부세력이 주도적으로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외부세력이 쌍용차 평택공장에 따로 사무실을 설치하고 점거농성을 사실상 진두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라인을 시험가동했고 11일까지 시설 점검을 마치고 12일부터 생산 및 조립 라인을 전면 재가동할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외부세력 8명 등 96명 사법처리

    쌍용자동차 점거파업 사태를 통제불능 상태로 증폭시킨 것으로 지목된 ‘외부세력’ 가운데 핵심인물 대부분은 노조가 경기 평택공장 농성을 풀기 전에 도장2공장 점거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행된 노조원 가운데 외부세력은 8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금속노조와 사회단체 구성원, 인터넷매체 등의 기자 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그러나 파업을 주동했던 외부 세력 가운데 핵심인물 등은 이미 농성장을 빠져나갔다며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외부세력 중에는 경기지역의 진보를 자칭한 사회단체와 수배 중인 금속노조의 간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행한 외부세력 8명 가운데 일부는 불순한 의도로 파업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돼 가담 동기 및 배후세력 등을 캐기 위해 수사를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쌍용차 사태는 이들 외부세력 때문에 장기화됐으며, 이들 불순세력은 쌍용차 노조원들을 상대로 이념 및 투쟁교육을 시켜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이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있으나 대규모 불법집회를 열면서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버스, 무전기 등을 탈취해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경찰 부상자 치료비 1300만원, 장비 피해액 3500만원 및 위자료 5억원 등 모두 5억 48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평택공장에서 점거 파업을 벌인 혐의로 연행한 노조원 및 외부세력 96명에 대해 이틀째 조사했으며 단순가담자 362명에 대해서는 신분 확인 등을 거쳐 귀가시켰다. 사법처리 대상은 한상균 노조지부장을 포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24명과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자 64명, 외부세력 8명 등 96명으로, 평택 등 도내 7개 경찰서에 분산돼 있다. 경찰은 연행자 전원을 일단 구속수사 대상으로 분류해 수사 중이다. 채증자료 등을 분석해 불법 파업을 주동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극렬행위자로 확인되는 노조원 및 외부세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미검자 중 화염병 사용, 방화, 경찰관 폭행, 노조원 선동, 노조를 지원한 외부세력 등도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울산항 물류비상

    부산·울산항의 예인선 노조가 7일 기습적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바람에 부두에 배를 대거나 떼지 못해 하역 및 선적이 중단됐다. 국토해양부와 부산·울산항만청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예인선과 인근 항만의 예인선을 긴급 동원해 예인작업을 하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과거 운송화물연대 파업 때처럼 항만 물류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예인선(Tug Boat)은 1000t 이상의 대형 선박을 부두에 안전하게 대고 떼도록 하는 작은 배다. 민주노총 전국항만예인선지부 울산지회는 이날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해 울산항 8개 부두와 SK에너지, 에쓰오일 부두 등에서 배를 붙이고 떼는 업무를 중단했다. 울산항 예인선 노조에는 예선사 4곳(예인선 29척, 선원 137명) 중 3개사의 26척과 선원 118명이 가입해 있다. 예인선 노조의 갑작스러운 총파업으로 울산항 앞바다의 11개 정박지에서 이날 접안 및 이안을 하려던 중·대형 유조선 등 31척의 예인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울산항만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예인선 3척과 인근 포항·마산 등에 긴급 지원을 요청해 오후 늦게까지 모두 9척으로 예인작업을 해 28척을 예인했다. 울산항만청은 목포·군산 등에서 예인선 7척이 8일 오후까지 추가 지원되면 예인선 가동이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노총 전국항만예선지부 부산지회도 이날 오전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을 결의한 뒤 오전 11시40분쯤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부산항 전체 예인선 32척 가운데 14척이 예인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부산·울산항 예인선 노조는 노조 활동을 위한 전임자 인정, 노조사무실 설치, 특별성과급 지급 등의 기본협약 체결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6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노사 협상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두 예인선 노조는 내부 회의를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특히 부산항 예인선 노조는 6개 회사 노사 대표가 공동으로 기본협약 협상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인 예인선협회는 기본협약과 관련해 선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선사와 노조 대표가 개별협상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예인선 노조는 전국 항만 6곳에 결성돼 있다. 부산·울산·여수·마산항은 민주노총 산하이고 인천·평택항은 한국노총 소속이다. 부산·울산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 부산항 예인선 노조 파업선언

    울산항 예인선 노조도 파업 수순 부산항 예인선 선원 노조가 6일 사측과의 기본협약 협상에 실패했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울산항 예인선 노조도 부산항에 이어 조만간 파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항과 울산항 선박의 입출항 차질이 불가피해 항만물동량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예인선 선원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항만예선지부 부산지회는 이날 오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사측인 부산항 예인선협회와 쟁의행위조정을 벌였지만 양측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며 중재에 실패하자 노조는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조정을 벌였지만 3시간 만에 등을 돌렸다. 노조는 기본협약 협상을 6개 회사 노사대표가 공동 협의하자고 한 반면 사측은 각 회사별로 협상하자고 해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 측은 “구체적인 파업 돌입 시기와 방법, 수위는 이날 밤 열릴 예정인 집행부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전체 7개 선사, 32척의 예선 가운데 노조에 가입한 예인선은 16척밖에 되지 않고 노조 가입 예인선 중에서도 6척은 선장과 기관장이 가입해 있지 않아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22척은 정상운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울산항 예인선 노조도 사측인 울산항 예선업협동조합 울산지부와 기본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만간 파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지난 6월28일 설립된 울산항 노조는 그간 노조활동을 위한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설치 등의 기본협약 체결을 사측에 요구해 왔다. 노조 규모는 4개 예선사(예인선 29척, 선원 137명) 중 3개사 예인선 26척, 선원 115명으로 부산항이나 마산항보다 노조 가입률이 높다. 부산 김정한·울산 박정훈기자 jhkim@seoul.co.kr
  •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전국 단위 선거에서 ‘텃밭’ 사수는 여야 모두에 승리의 기반이 된다. 승패의 관건인 수도권 못지않게 고정 지지 기반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영남 불패를, 민주당은 호남 장악을 기본 목표로 삼고, 덤으로 상대의 ‘안방’을 노린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싸움, 민주당 내 공천 개혁 기류, 친노(親) 진영의 도전이 맞물려 복잡한 함수관계를 그릴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 내년 지방선거의 비 수도권 지역중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이제까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현 정부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풍(風)’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의 대구·경북(TK) 편중인사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핵심 당직자는 6일 “정권 초기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던 당 지지율이, 부산이 정치적 고향인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뚝 떨어졌다.”면서 “대구·경북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큰 인물론에 친노 바람 솔솔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지만 같은 당 중진 의원들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긴장감이 팽팽하다. “중앙권력에서 소외됐다.”는 민심이 “이번엔 ‘큰 인물’을 뽑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박 서병수 의원의 도전이 거세다.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그는 “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지역의 다른 친박 중진인 김무성·허태열 의원과의 입장 정리가 남았기 때문이다. 친이 핵심인 안경률 의원도 거론된다. 친노(親) 인사들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변호사가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문 변호사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도 거론된다. 진보신당에서는 김석준 시당위원장이 3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사에 장관·리틀 노무현 도전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지사의 3선 도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젊고 참신한 인물로 ‘최고경영자(CEO) 도지사’ 이미지를 가진 김 지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다. 개혁적 이미지가 상당부분 훼손됐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이 틈을 비집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완수 창원시장이 거론된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수 출신의 하영제 농림부 제2차관도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친노 인사로는 ‘리틀 노무현’인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거론된다. ●진보 표심 잡는 게 관건될 듯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 시장의 3선 도전 속에 같은 당 정갑윤·강길부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거론된다.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나온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창현 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노옥희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당선으로 표출된 민심이 내년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대구·경북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이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전신인 민자당을 포함해 한 차례도 시·도지사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본선보다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친박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친박 인사들이 얼마나 위력을 보일지가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비(非)경북고 친박 핵심 통할까 대구에서는 비교적 중립 성향인 한나라당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같은 당 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친박 핵심인 서상기 의원과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까운 이명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 의원은 이 지역의 ‘박근혜 정서’를 등에 업고 강력히 도전할 태세다. 통상 지역 의원들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 시당위원장을 서 의원이 최근 연임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2006년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서 김 시장과 맞붙어 큰 표 차이로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서 의원의 패인으로 ‘비(非) 경북고 출신’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서 의원은 경북중을 졸업해 경기고를 나왔다. 반면 김 시장을 포함한 역대 민선 대구시장은 예외없이 경북고 출신이다. 대구고 출신의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 의원과 경쟁하다가 막판에 양보했다. 대구시장을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경북고 출신의 이한구 의원도 거론된다. 이 의원은 서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될 때 “시당위원장을 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들어 지역 정가에서는 서 의원이 도전장을 내면 이한구 의원도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친이가 친박에 도전장 경북에서는 친박 성향의 한나라당 김관용 지사에 맞서 친이 진영의 도전이 거세다. 포항시장을 지낸 친이계의 정장식 중앙공무원연수원장이 ‘리턴 매치’에 나선다. 김 지사는 구미, 정 원장은 포항 출신이다. 정 원장은 2006년 당내 도지사 경선에서 김 지사에게 패한 뒤 3년간 와신상담했다. 친이 쪽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참여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최고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광주·전남·전북민주당의 텃밭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세균 대표가 시사한 ‘공천 물갈이’도 관전 포인트다. ●박광태 3선에 강운태 등 각축 광주시장 예비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을 넘는다. 민주당에서는 박광태 시장이 3선을 노린다. 지역현안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강운태 의원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경력에 최근 복당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동철·이용섭 의원도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광주 출신 인사를 내세워 표심(票心)을 두드릴 참이다.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태욱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오병윤 사무총장, 강기수 현 시당위원장, 장원섭 전 시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복당·새만금편지 등 변수 전북에서는 민주당 김완주 지사가 재선에 나선다. 김 지사가 대통령에게 보낸 ‘새만금 감사 편지’나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과 옛 민주계의 중심인 한광옥 상임고문도 거론된다. 정읍 출신의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의 주자로 거론된다. ●박준영·주승용·이석형 3파전 민주당 박준영 전남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수 출신으로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승용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이석형 함평군수도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업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기룡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출신 관료들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항공수요 작년수준 회복

    항공수요 작년수준 회복

    경제위기와 신종 인플루엔자 등으로 크게 위축됐던 항공수요가 7월부터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7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이용승객은 261만 853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승객 210만 6711명보다 5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266만 9673명)과 비슷한 규모다. 국제선 이용객은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닥친 지난해 9월 14.4%가 줄어든 이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해왔다. 특히 올 5, 6월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각각 17.8%, 18.1%나 줄어들었다. 지난달 승객수는 전년도와 비교해 2% 줄었지만 업계는 항공수요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선별로는 미주노선과 일본 노선이 각각 1.4%, 2.0%가 늘어 항공수요를 견인했다. 미주노선은 7월 한달 동안 38만여명이 이용해 지난해 8월 이후 이용객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주, 일본 노선 여객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환승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본 니가타~인천의 운항스케줄을 30분 앞당기자 인천을 통해 미국, 유럽, 호주 등으로 환승하는 승객이 90%나 늘어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쌍용차 극적 타결] “극한 대립은 공멸” 교훈으로 삼아야

    파국으로 치닫던 쌍용자동차 노사가 6일 막판 대타협을 이끌어 내자 이해 당사자들과 협력업체, 시민 등은 대체로 환영을 표시했다. 하지만 사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희망 끈 붙잡고 적극 노력하도록 ‘쌍용차노조원 가족대책위원회’의 이정아 대표는 “그동안 마치 깨어나지 않는 악몽을 꾼 것 같다.”며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그것이 현실화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사대화를 중재했던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노사가 막판 대타협을 이뤄낸 만큼 중재단은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 등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과 민주당 정장선·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송명호 평택시장 등으로 구성된 중재단은 이날 ▲노사 간에 대타협을 이뤄낸 것을 대환영한다. ▲이번 합의가 쌍용차의 회생과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중재단은 최대한 법적인 선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중재단은 회생지원단으로 명칭을 바꾸어 국회의 중앙당,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늦게나마 협상이 타결돼 다행”이라며 “협력업체들도 쌍용차의 조기 정상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직원 차모(36)씨는 “그동안 한솥밥을 먹던 동료들 간에 무력충돌이 빚어져 가슴이 아팠다.”면서 “어쨌거나 인명피해 없이 사태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전 사원이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원 이모(40)씨는 “앞으로 사측이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을 도모해 건전한 고용관계를 유지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시 봉합 합의 갈등 다시 불거질 수도” 그러나 제3자 입장인 산업계의 평가는 냉정했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노사가 정상적인 경영상황이 아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과정에서 극한 대립을 하는 것은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니라 공멸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명훈 노동위 간사는 “비록 문제는 해결됐어도 농성장에 음식물·식수 반입과 부상 노조원에 대한 진료행위를 차단한 사측 행위는 인권사에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산업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대위’ 우문숙 대변인은 “노조원들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어서 양보를 한 것 같다.”면서 “노사 모두 진정성에서 우러난 합의라기보다는 임시 봉합한 성격이 짙어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점거 농성이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면서도 경찰의 진압방식 및 정부의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일단 민주노총은 “노사 간 최종 합의 내용이 나오지 않아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학준 유대근기자 kimhj@seoul.co.kr
  • [쌍용차 진압작전] 금속노조 “유례없이 센 강도로 진압”

    [쌍용차 진압작전] 금속노조 “유례없이 센 강도로 진압”

    지난 5월부터 경기 평택공장 현장에서 쌍용차 사태를 지켜본 박유호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획실장은 5일 “경찰이 이렇게 토끼몰이식으로 노조원들을 몰아가면 참담한 돌발사태가 생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찰의 진압작전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동안의 농성장 공권력 투입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셌다. 도장공장 안에 폭발물질이 있는데도 노조원을 가둬 놓고 몰아간다면 악에 받친 노조원들이 무슨 일을 선택할지 모른다. →노사간 협상 결렬과 노조의 점거 농성이 공권력 투입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있다. -쌍용차 회생 방식이 왜 꼭 정리해고여야 하나. 이 정도 인원이 없으면 아예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모두가 안다. 박영태 법정관리인은 노사협상에서 “비용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즉 정리해고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의 잘못된 노사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다. 노조는 처음부터 상하이자동차의 자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고 지금도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 살기 위해 ‘자동차사업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를 꾸렸다. 공권력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 →도장2공장 장기농성 노동자들의 상황은. -먹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한다. 맨밥으로 만든 주먹밥 한 개에 소금을 쳐서 먹는데, 물이 부족하다. 모두 농성 초기보다 무척 말랐다. →향후 대응은. -총력 투쟁이다. 금속노조 차원에서 연대의 정을 나누려 한다. 6일 식수 전달을 다시 시도하고 9일 범국민대회에 집중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쌍용차 진압작전] 아비규환 쌍용차 평택공장

    새벽의 고요함을 깨고 5일 경찰의 2차 진압작전이 시작되면서 이내 경기 평택공장 일대는 전쟁터로 변했다. 경찰은 작전 개시 4시간여 만에 조립3·4공장과 도장1공장을 확보했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30여명이 다치는 등 피해도 적지 않았다. 경찰특공대 100여명이 대형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를 이용, 조립3·4공장 옥상에 진입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옥상을 지키던 수십명의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강렬히 저항했지만 헬기에서 최루액을 쏟아내고, 지상 살수차에서 물을 퍼붓는 데에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평택 시내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노조원은 “노조원들을 검거하려는 특공대원들을 피하다 무척 단단한 고무탄을 맞고 스무 바늘을 꿰맸다.”면서 “놀란 노조원들이 한꺼번에 탈출하다 보니 발에 걸려 넘어지고 밟히는 등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의 조립3·4공장 진입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3층 옥상에서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립3·4공장 뒤편 자재하치장과 도장 2공장 옆에 쌓여 있던 폐타이어 등에서 불길이 솟아 공장 주변이 온통 검은 연기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 때문인지 이날 농성장 이탈자는 78명으로 노사협상이 결렬된 지난 2일(86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3일은 19명, 4일은 21명이었다. 경찰은 낮 12시쯤 공장 완성차검사장(TRE) 앞에서 작전 과정에서 회수한 압수품들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압수품 중에는 노조원들이 볼트와 너트 등을 쏘는 데 이용한 대형 새총과 쇠구슬 30~40개를 150~200m까지 보낼 수 있는 사제 대포, 화염분사를 위해 호스를 설치한 액화석유(LP) 가스통 등이 있었다. 공장 밖에서도 사측 직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사측 직원 500여명은 시민단체가 공장 정문 주변에 설치한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50여명이 페트병과 돌 등을 던지며 저항했지만 사측 직원들은 나무 빗자루와 플라스틱 막대 등을 휘두르며 이들을 공장 진입로 밖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사측 직원들에게 밀려 넘어졌다. 정문 앞에는 경찰 100명이 대기했지만 개입하지 않다가 대학생 20여명이 구석에 몰려 사측 직원들에게 집단폭행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들을 둘러싸며 보호했다. 사측 직원들은 인터넷 방송국 차량을 쇠파이프로 파손시키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회원 1000여명이 평택공장에서 300m 떨어진 인도에서 공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살수차 2대와 전경 400여명을 동원해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쏴 30분 만에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 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010년 지방선거 D-300] (중) 충청권·강원·제주 출마예상자

    [2010년 지방선거 D-300] (중) 충청권·강원·제주 출마예상자

    내년 6월 충청·강원·제주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의 키워드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모아진다. 세종시특별법, 제주해군기지사업, 여권내 친이-친박 갈등, 전직 대통령의 서거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중원의 민심을 흔들고 있다. 3선 연한을 채운 강원지사를 빼고, 4곳 모두 한나라당이나 무소속 현역 시·도지사가 재선과 3선을 노리고 있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대전 박성효-염홍철 재대결… 野 김원웅·권선택 거론 충청 지역 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대전에서는 자천타천 예비 후보자만 10명이 넘는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과 무소속 염홍철 전 시장의 재대결이다. 2006년 선거 당시 현역이던 염 전 시장과 부시장이던 박 시장은 2.7%포인트 차이의 박빙 승부를 펼쳤다. 염 전 시장은 인터넷 팬카페 ‘염원 2010’ 회원 2000여명과 함께 자주 등산대회를 갖는 등 권토중래를 노려 왔다. 염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자유선진당으로 들어갈지, 아니면 민주당으로 복귀할지도 관심사다. 다른 한나라당 후보로는 이양희 전 의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육동일 대전발전연구원장, 홍성표 전 대전시교육감, 가기산 대전 서구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 후보로는 당 대덕지역위원장인 김원웅 전 의원과 대전시당위원장인 선병렬 전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에선 대전 부시장을 지낸 권선택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권 의원은 출마 문제를 당에 일임했다. 같은 당의 이재선·이상민·임영호 의원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지난 총선 이후 대전지역에서는 현직 광역·기초단체장이 소속된 한나라당과 절대 다수의 국회의원을 차지한 자유선진당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 왔다. 자유선진당이 텃밭 프리미엄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에선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충남·충북 정우택·이완구 재선 의욕… 민주·선진과 맞대결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 의석의 대부분을 차지한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완구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은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온다. 박상돈·류근찬·이명수 의원 등이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최고위원과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인 문석호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승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민주노동당 김혜영 충남도당위원장, 진보신당 이용길 부대표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충북 지역은 대전 충남과 같은 충청권이면서도, 정치적인 정서가 다르다. 현재 국회의원 8석 가운데 6석이 민주당 몫이다. 지난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의 지역바람이 통하지 않은 지역이다. 총선 이후에도 이 지역 기초·광역 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계속 이겼다. 때문에 충북에서는 총선 이후 기선을 제압한 민주당과 후보 경쟁력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우택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김병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과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출마설도 나온다. 한대수 당원협의회 위원장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충주시장 출신의 이시종 의원과 경제부총리 출신인 홍재형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대변인인 노영민 의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도 거론된다. 한범덕 전 행자부 차관의 행보도 시선을 끈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강원 이계진·최종찬·권오규 등 ‘포스트 김진선’ 기대 강원은 무주공산(無主空山)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김진선 현 지사가 법이 정한 3선 임기를 채워 내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보수정당이 유리했다. 보수적인 지역 성향이 선거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내년 선거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민주당 후보가 과거보다 유리한 조건에 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분석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거론되는 후보는 한나라당이 가장 많다. 강원도당위원장 출신의 이계진 의원, 현 도당위원장인 허천 의원, 조관일 대한석탄공사 사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조규형 주 브라질 대사, 최흥집 강원 정무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권혁인 전 행자부 차관보,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조명수 유엔 거버넌스센터 원장, 최영 강원랜드 대표 등도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영동과 영서로 나뉘는 소지역주의나 중앙당의 친이-친박 갈등 구도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구속중인 이광재 의원이 석방되면 도지사에 도전할 수 있지 않느냐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이창복·조일현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에선 춘천시장 출신인 류종수 도당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제주 무소속 김태환 3선 노려… 현명관·우근민 출마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제주지사 후보는 8~9명선에 이른다. 무소속 김태환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김 지사는 2004년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중도 낙마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다. 2006년 때는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제주해군기지사업으로 도민들에 의해 소환 청구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2006년 선거에 출마했다가 김 지사에게 패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이번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제주 출신의 현동훈 서울 서대문구청장도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주 서귀포시 당원협의회 위원장, 진철훈·김경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 이사장도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우 전 지사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김한욱 전 제주 행정부지사 등의 이름도 나온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쌍용차 진압작전] 도장공장 포위 나서자 사제대포 발사 맞대응

    [쌍용차 진압작전] 도장공장 포위 나서자 사제대포 발사 맞대응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한 진압작전이 사실상 시작된 4일 이른 아침부터 도장2공장 안팎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경찰은 특공대원들을 동원해 도장2공장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원들과 밀고 밀리는 싸움을 이틀째 이어 갔다. 경찰은 입체적 ‘공성전’을 펼쳤다. 공장 밖에서도 회사 측 직원들이 농성 중인 야당 및 시민단체의 천막을 철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마찰을 빚었다. ●소방차 등 만일의 사태 대비 경찰의 작전은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헬기 2대를 동원, 최루액을 도장2공장 옥상에 집중 투하하고 지상의 병력들이 도장2공장을 에워싸면서 시작됐다. 헬기의 최루액이 흰거품을 뿜으며 옥상에 뿌려지면서 노조원들이 몸을 피하기 시작하자 지상의 전경 400여명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도장2공장 주변에서 포위망을 좁혔다. 오전 10시40분 경찰특공대 50여명이 도장2공장과 맞붙어 있는 차체2공장 옥상에 고가사다리를 놓고 신속히 진입했다. 몸을 피했던 도장2공장의 노조원 20여명이 ‘볼트새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졌으나 작전 1시간여 만에 차체2공장 옥상이 특공대에게 장악됐다. 지상의 경찰은 살수차를 이용해 ‘물대포’를 쏘며 특공대를 지원했다. 차체2공장과 도장2공장은 옥상을 통해 건너다닐 수 있게 연결돼 있어 곧바로 도장2공장 진압을 위한 최전방 교두보인 셈이다. 차체2공장 밖에서도 경찰 200여명이 철제 방호벽 5~6개와 지게차 2대, 살수차 1대, 고가사다리차 1대 등 장비를 동원해 지상으로 진입했다. 경찰은 도장2공장 북쪽 방향으로 인접한 조립3·4공장, 복지동에서 같은 방향으로 인접한 도장1공장과 C200신차조립공장 확보에도 나서는 등 전방위 작전을 폈다. 남문쪽 진입로에서는 경찰 200∼300명이 방호벽을 앞세워 도장2공장으로 접근했다. 오전 11시40분 경찰은 곧바로 도장2공장 옥상 점거도 시도했다. 그러나 도장2공장과 조립3·4공장에 각각 노조원 40여명과 70~80여명이 포진해 경찰을 향해 새총을 쏘고 사제 대포를 발사하는 바람에 경찰은 일단 물러섰다. 경찰은 이날 40개 중대 4000여명의 병력을 공장 안팎에 배치했으며 그동안 1500여명에 불과했던 공장내 병력을 2500여명까지 늘려 노조에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소방당국은 경찰의 진압작전이 본격화함에 따라 소방차 등 장비 105대, 소방관 384병을 배치해 화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작전에는 헬기 3대, 물대포 5대, 물보급차 3대, 방송차 4대, 조명차 3대, 구급차 3대, 소방차와 화학차 각 6대, 방패막 24개, 방석망 17개, 철침판 54대 등 각종 장비가 대거 동원됐다. 평택공장 밖도 사정은 비슷했다. 사측 임직원 5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얼굴에 복면을 두르고 빗자루를 든 채 정문 앞으로 몰려나가 노조 가족 대책위와 민주노동당·시민단체 등이 설치한 천막 9개 동과 선전물을 모두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고성이 오가며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일부는 경찰에 연행됐다. 사측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인도에 불법천막을 설치해 놓고 숙식을 해결하는 바람에 통행이 어려울뿐더러 미관에도 좋지 않다.”고 철거이유를 밝혔다.이에 민주노동당 오병윤 사무총장은 “통행로 확보를 민간인이 할 근거가 어디 있느냐.”면서 “명백한 민간인의 민간인에 대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탈 노조원 “나가도 붙잡지 않아” 이탈 노조원들은 정문을 나온 직후 평택경찰서로 이동, 파업참가 경위와 공장내 상황 등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를 담당한 평택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70일 넘는 장기파업을 하며 심신이 지쳤을뿐더러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노조 집행부가 이탈을 원하는 노조원을 붙잡지 않고 뜻대로 내보내 준다고 전했다. 이날 공장 정문 밖에서 최루액이 투하되는 도장공장 옥상을 바라보던 한 노조원의 부인 김모(31)씨는 “2일 이후 남편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통화를 못하고 있다.”면서 “무기력하게 밖에서 경찰특공대 투입만을 바라보고 있는 심정이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병철 유대근기자 kbchul@seoul.co.kr
  • [쌍용차 파국 위기] 경찰력 증강 vs 화염병 저항… 공권력 투입 ‘폭풍전야’

    쌍용자동차 노사협상 결렬로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3일 경찰과 노조원이 충돌, 헬기를 이용한 최루액과 화염병, 새총이 등장하는 등 평택공장이 또다시 전쟁터로 변했다. 이날 오후 5시쯤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원이 식수 공급을 놓고 사측 직원들과 말다툼을 한 끝에 돌을 던지고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사측 직원 1명이 머리에 돌을 맞았다. 이에 흥분한 사측 2∼3명이 헬멧을 들고 나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휘둘렀고, 이들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붙잡혀 농성천막으로 끌려가 구타를 당했다. 이를 지켜본 사측 100여명이 정문 밖으로 몰려나와 민주노총 100여명과 10여분동안 주먹을 휘두르며 충돌했고, 천막 3∼4개가 부서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양측의 부상자가 속출했고 4∼5명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측은 이날 자체 진압을 자제한 채 지게차를 동원, 경찰과 함께 장애물을 치우며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평택공장 경비병력을 30개 중대에서 40개 중대로 1000명을 늘리고 공장내 배치병력도 20개 중대로 증강했다. 경찰이 북문·후문·서문쪽의 병력을 전진배치하고, 도장공장 포위망을 축소하자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볼트새총’을 쏘며 저항했다. 또 정문쪽에서는 사측이 지게차 5대를 동원해 경찰과 함께 도장공장 옆 부품도장공장과 폐수처리장으로 접근, 철제 팔레트 등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노조원들과 부딪혔다. 경찰은 노사 협상 기간 중단했던 헬기를 이용한 최루액을 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상 결렬에 따라 이제 공권력에 의한 해결만이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 준비는 끝났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장공장 진입 시점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임직원들이 공장의 단독 진입을 시도할 경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진입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도장공장 진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재개함에 따라 소방본부도 소방차 38대, 소방관 98명이던 인력과 장비를 소방차 47대, 소방관 129명으로 늘렸다. 사측 직원 2000여명은 이날 평택공장에 출근, 부문별로 공장 정상가동에 대비한 업무를 진행했다. 쌍용차 직원대표자협의회 관계자는 “더 이상 공권력 투입이 안되면 이번 주 안으로 직원 전원이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고 도장공장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일(4일)부터 사무직과 생산직 등 4500명 전원이 공장으로 출근해 대기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진압계획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사 협상 결렬 이후 도장공장을 이탈하는 노조원의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협상이 결렬된 2일에만 86명이 빠져나왔고, 3일 새벽 12명이 추가로 나오는 등 이틀새 100여명이 도장공장을 이탈했다. 이탈자 중에는 노조간부 2명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병철 유대근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광화문광장 개방 이틀만에 불거진 집회 갈등

    지난 1일 개방된 서울 광화문광장이 정치집회의 개최허용 여부를 놓고 서울광장에 이어 또다시 뜨거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와 경찰은 문화행사에 한해 모임을 허용할 방침인 반면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일부 야당의 서울시당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3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광장 개방후 첫 불법집회가 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광장 개방에 앞서 음향·무대를 설치하는 행사를 불허하고 시민들의 통행에도 지장이 없는 문화·전시회 성격의 행사만 승인한다는 구체적인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안을 마련하고 광장 사용자의 준수사항으로 ▲질서와 청결 유지 ▲허가된 범위에서 음향 사용 ▲시민의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광화문광장의 공간적 특성도 집회 장소로 적절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폭 34m, 길이 557m로 기다란 직사각형 모양인데다 양옆에 5차선의 차도가 있고 광장 곳곳에 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사람이 운집할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또 광화문광장의 사용료를 시간당 1㎡당 10원으로 정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광화문광장 사용료는 시간당 1만 7000원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광장 전체면적은 1만 9000㎡이지만 각종 시설을 제외하면 쓸 수 있는 공간은 1751㎡에 불과하다. 그러나 야 4당과 시민단체들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조례를 통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적 광장을 관 주도의 ‘닫힌 공간’으로 만들려 한다.”고 반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피서 절정 2제] 제주 3만 2506명

    피서가 절정을 맞으면서 제주도를 찾은 하루 관광객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31일 모두 3만 2506명이 도를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특별기 25편 등 항공기 174편 2만 5909명, 여객선 등 선박 9척 6597명에 이른다. 이는 1일 입도객 최다 기록인 2004년 8월1일의 3만 1005명을 깬 것이다. 관광협회는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피서객들이 해외에서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동해안 피서지의 저온현상 등으로 제주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피서철 제주노선 항공 좌석이 지난해보다 8%가량 늘어났고, ‘올레 걷기’와 오름 탐사 등 녹색관광이 인기를 끄는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해외여행은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줄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 수는 447만 1800명으로 지난해 동기(657만 403명)보다 31.9%나 줄었다. 국제선도 대한항공이 1일 미주 노선만 99%를 기록했을 뿐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은 80~82% 수준에 그쳤다. 반면 국내 여행은 지난해보다 20~25% 늘어나 8월에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백편의 부정기 제주노선을 편성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내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와 렌터카, 항공편은 95∼100%의 매우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