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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비평(KBS1 오후 11시30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신문과 방송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연일 추측 기사들을 쏟아놓았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보도하거나, 오보도 있었다. 한날 한 가지 사실을 놓고 신문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추측·오보’만 난무했던 김 위원장 방중 보도를 비판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중국 유일 7성 호텔 판구다관.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한 최첨단 지붕까지 중국 부호들의 궁전 판구다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사임당도 울고 갈 현대판 현모양처의 특별 내조 비법이 공개된다. 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집값 하락과 관련해 전국 팔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웃지 못할 천태만상을 공개한다. ●TV 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30분) 욕심쟁이 형 이노(6살)와 고집불통 동생 주노(4살) 그리고 귀여운 동생 하은(3살)이와 예은(2세)이까지. 4남매 때문에 엄마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른다. 엄마의 가장 큰 걱정은 이노, 주노의 식습관이다. 편식 꾸러기 이노와 아토피로 고생하는 주노를 위한 영양만점 밥상이 공개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50분) 10여년 전 시트콤에서 ‘미달이’라는 톡톡 튀는 캐릭터로 일곱 살에 스타덤에 올랐던 김성은. 최근 성형, 노출 화보 논란으로 새롭게 등장한 미달이 김성은의 자기 고백.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만을 원하는 그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가 드러내지 않던 속내를 최초로 들어 본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5분)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공부면 공부. 어느 하나 1등을 놓치지 않은 카이스트 1년 장하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화려한 스타를 꿈꾸었다. 한때는 무대를 장악하는 스타를 꿈꿨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지금은 공부라는 무대를 정복한 카이스트 10학번 장하진양의 공부법을 들어 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5분) OBS 문화토크쇼 ‘명불허전’에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출연해 “미디어법 방송통신위원회 구조 개편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병국 의원. 그가 말하는 하반기 핫이슈가 될 미디어법에 대한 견해와 I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언을 들어본다.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미디어 배우는 이주 노동자들 꿈·소통 나누다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미디어 배우는 이주 노동자들 꿈·소통 나누다

    “다문화라는 말이 사라질 때 진정한 다문화 사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미디어 교육을 받는 한 이주노동자가 말하더라고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국경 없는 마을’인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는 예술인들이 모인 공동체이자 전시공간인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가 있다. 산성에서는 붉은색으로, 알칼리성에서는 파란색으로 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한국도 다양한 색깔의 다문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주민이 전체 주민의 70%가 넘는 원곡동은 한국의 다문화를 가장 잘 반영하는 곳. ‘리트머스’를 이끄는 작가 이민씨는 2007년 10월부터 매주 일요일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AFC)에서 비디오 카메라 촬영법과 편집 등의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다. AFC에서는 미디어 교육 외에도 한국어, 컴퓨터, 생활문화 교육과정이 있다. 서양의 미디어는 아프리카의 빈곤과 폭력을 담은 이미지를 상업화해서 돈벌이를 한다. 1달러를 받고 기꺼이 카메라 앞에서 모델이 되던 아프리카 사람들은 직접 자신의 삶을 기록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작은 돈벌이에 어느 날 자신의 생존 기반이 되던 산업이 사라져 버리는 현실을 본 이들은 직접 카메라를 잡게 된다. 네덜란드 영상 작가 렌조 마르텐스가 콩고에서 촬영한 ‘빈곤을 즐겨라’의 내용이다. ●일요일마다 교육… 발표회 열어 리트머스는 외국의 현실에서 미디어 교육의 아이디어를 얻진 않았다. 평일에는 하루 12시간씩 노동을 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일요일에 시간을 내어 미디어 교육을 받는 이유는 아프리카 사람들과 달리 다양하다. 취미활동으로 배우거나 자신의 삶을 기록해서 가족들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미디어 교육을 수료하고 모국인 인도네시아로 돌아가서 결혼식 촬영 사업을 시작한 사람도 있다. 이민씨는 “처음에 미디어 교육을 담당한 활동가 가운데 한 명은 인권 교육 차원에서 접근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부당한 현실을 영상으로 기록해서 발표하는 일에 이주노동자들도, 제작발표회에 참여하는 한국인들도 거부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교육을 받은 이주노동자들은 한 해에 2~3차례 제작발표회를 연다. 내용은 일, 사랑, 돈 등 본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비디오 카메라에 담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민씨는 우리보다 이주노동자의 역사가 더 긴 ‘톨레랑스(관용)’의 나라 프랑스에서 1996년부터 10여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자신이 프랑스에서 받았던 시선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받는 시선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든 프랑스인들이 보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는 우리가 동남아시아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과 똑같았어요. 공부가 아니라 정착하러 온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았죠. 법적 차별은 없는 것 같아도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고, 표면적으로는 평등해도 막상 취업을 하려면 불이익이 있었어요.” 10여년간 외국에서 생활한 경험을 통해 이씨는 이주노동자들의 심정을 세심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미디어 교육을 통해 원하던 미술 교사의 꿈을 이룬 사례도 있다. 러시아에서 온 스트로에바 타티야나는 러시아에서 그림을 전공했으며 미술 선생님으로 일했다. 공장에서의 노동이 힘들고 낯설었던 그는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찾았다. ●미술선생님 꿈 이루기도 추운 날씨 때문에 꽃을 자주 볼 수 없는 모국과 달리 봄이면 종류가 다양한 예쁜 꽃이 많이 피는 한국의 봄을 타티야나는 좋아했다. 그래서 봄꽃을 촬영한 ‘봄바람’과 본인의 그림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제작해 발표회에서 소개했다. 이주민 축제 ‘욜라뽕따이’에서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인기 작가였고,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와 같은 공예품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꿈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술 교사였기 때문에 다짜고짜 경기도 미술관을 찾아 “미술관 사장님 어디 있어요! 나와요!”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결국 미술관 교육팀장의 소개로 원곡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타티야나는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외국인 작가에게 숙소도 제공 리트머스는 7, 8월에 외국인 작가에게 작업 공간과 숙소를 제공하는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한다. 주로 아시아에서 온 미술 작가들은 안산외국인주민센터의 옥상을 야외 공동 스튜디오로 사용한다. 한국인에게는 원곡동이 이국적이지만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작가들에게는 환경 자체가 익숙해서 잘 적응한다고 한다. 작가들은 다문화 환경과 어우러져 창작 활동을 하고 주로 ‘소통’을 주제로 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흔히 ‘돈 벌러 왔다.’고 생각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자부심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미디어 교육이다. 초창기에 미디어 교육을 받은 이주노동자 가운데 지금도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나와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사람도 있다. 리트머스의 유승덕 대표는 “예술이 시각적으로 아름다움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언가를 베풀거나 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부딪치는 모든 일과 관여되어 파급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이라고 말했다. 시대정신, 지역과 소통해서 지역의 역사와 상황을 창작활동에 끌어들이는 것이 바로 미술의 힘이다. 안산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민선5기 출범 두 달] 재정난에 일자리난에… 겹겹이 쌓인 난제들

    31일로 민선 5기 단체장 시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됐다. 민선5기 단체장들은 민선 4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행정여건 아래 주민 만족도가 높은 자치시대 개막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지방재정난 속에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조직혁신, 무상급식 확대 등 수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어 갈 길이 멀다.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민선 5기 행정의 성공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1. 전임자 사업 차별화 대책없는 반대로 주민간 논쟁도 전임 시장의 행적과 차별화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그 어느 때보다 유난하다. 이해관계가 상반된 주민들간에, 또는 자치단체와의 논쟁을 불러일으켜 바람 잘 날이 없다. ‘튀고 보자.’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의도는 일찌감치 도마에 올랐다. 지방자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경전철 사업을 대책 없이 중단했다 수모를 당했다. 공사 중단요구조차 무시당했고 이 과정에 노선변경 등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주민 분열현상만 두드러졌다. 공사 중단으로 매달 100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시행자 주장에 꼬리를 내렸다. 모라토리엄(지불유예)선언으로 시끄러운 성남시는 이대엽 전 시장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분당구 보건소의 정자동 이전을 갑작스레 백지화했다. 이 때문에 차병원 그룹이 추진하던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또 전임시장 때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 계획이 승인된 ‘1공단 부지’도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데다 6년에 걸쳐 진행된 행정 절차를 되돌리고 4000억원이 넘는 땅 매입비까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 경전철 사업은 개통예정일을 훌쩍 넘기며 시행사와의 수익성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와 민간운영사간 협약에 따라 이용자 수가 적을 경우 운영수익을 시가 보전해 줘야 하는데 적자운영이 불가피해서다. 시는 수익보전 기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시행사는 개통이 늦어져 손해가 늘어난다며 아우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전철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최근 사업 중단 방침을 밝혔다. 대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노면전차 도입 검토를 주문했지만 타당성 조사와 주민 공청회까지 마친 터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 취임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시가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남구 문학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기하자 주경기장 건설이 예정된 서구 주민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들이 중심이 돼 원안 고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민자로 추진하려던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철회했다. 대신 복합개발구역 56만㎡ 일대를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강원도는 전임 교육감 재임 시 추진했던 특색사업 중 강원학생 일품달인제와 도 및 시·군교육청 지정 각종 연구학교 사업, 직업박람회 등 학교 교육과 직결되지 않는 실적·전시성 사업 등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전임자 시절 설립을 지원하고 운영비를 지원해 오던 특수목적고인 김해외고에 대한 교육지원금을 내년부터 축소하거나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경남도·울산시· 제주도만 성과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와 기업유치’는 단체장들의 최우선 정책 과제 가운데 하나이자 최고의 화두였다. 저마다 수만개에서 수십만개까지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으며 기업유치에 대한 장밋빛 희망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일자리 4만 7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을 고용으로 연결시키고 컨택센터 등도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충남도는 민선 5기 들어 1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도 염홍철 시장 임기 중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두 곳은 아직 초기여서 뚜렷한 고용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산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적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민선 5기 동안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선 4기 동안에도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유치에 대대적인 행정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세종시가 무산된 직후 국내 대기업들의 발길을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으로 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성과는 없다. 성과를 거둔 곳도 있다. 경남도는 고용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일자리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김두관 지사 취임 뒤 지금까지 560여명이 일자리를 구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최근 코스모화학의 황산코발트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또 지난 20일 한국석유공사를 방문해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지역사업 업무협조 MOU’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을 유치했다. 전기자동차와 골프카 제작 업체인 ㈜CT&T 연내 공장 설립에 착수해 내년 말 가동하고 2020년까지 제주에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지식산업연구실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현재 가동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이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3. 무상급식 확대 지자체·교육청, 재원분담 이견 초·중학생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은 모두 적극적이다. 하지만 재원을 분담해야 할 교육청과 구체적 협의단계에 이르면 생각이 달라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226개 초등학교 학생 18만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데 필요한 1350억원 중 절반을 시교육청이 부담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7대3의 비율을 고집하고 있다. 3배 이상의 예산 규모를 가진 시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급식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 교육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역공을 펴고 있다. 충남의 경우 희망 부담비율이 정반대다. 충남도는 도와 시·군 30%, 도교육청 70%의 재정부담을 원하지만 도교육청은 도와 시·군 70%, 교육청 30%로 하자면서 맞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소요예산 334억원 가운데 134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 200억원은 시와 16개 구·군이 각각 100억원씩 부담하는 4-3-3의 매칭펀드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시와 기초단체들은 낮은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2학기 초등학생 5∼6학년 무상급식비의 절반인 19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나머지 절반은 기초단체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계획 아래 22개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지원계획을 밝힌 곳은 15개 지자체에 그쳤다. 경남도교육청은 소요예산 2300억원 중 급식시설 운영비 600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식재료비 1700억원은 교육청과 도가 2대8의 비율로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남도는 3대7을 주장한다.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은 무상급식 관련 예산이 해마다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처음에 어떤 기준으로 분담비율을 정할지가 앞으로의 예산 운용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을 떼고 재원분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는 것도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국가 책임으로 법제화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했으나 반응은 냉담하다. 2005년부터 지방교부금을 늘려 주는 대신 대부분의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한 만큼 무상급식에 대한 국비 지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을 내세우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4. 인사·조직 혁신 지연·학연 인사로 곳곳서 잡음 민선5기 초기부터 불거진 인사잡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투명한 인사, 주요보직자 중심의 인사관행을 타파하는 신선한 인사도 있으나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이른바 측근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무색케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남도는 31일 ‘정책특별보좌관’ 3명을 위촉했다. 6·2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지사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박수현씨 등 안 지사와 가까운 이들이다. 안 지사는 취임 후 정무부지사에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비서실장과 비서관에 조승래·오인환 전 청와대 행정관을 앉혀 말이 많았다. 3명 모두 충남 논산으로 안 지사와 고향까지 같아 더했다. 대전시는 지난 24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사장에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염홍철 시장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이다. 염 시장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인 이창기 대전대 교수가 대전발전연구원에 선임되는 등 측근들이 대거 입성했고, 지금도 상당수 측근들이 시 입성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취임 후 “정치적이 아니라 전문성을 따져 인사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소통·투명 행정을 강조한 것과 달리 선거 때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하고 전 수석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취임 초기 지연·학연으로 얽힌 측근 인사들을 포진시켰다. 취임하자마자 전임 시장 측근으로 분류된 자치행정국장,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인사팀장 등을 전격 교체했으며 인천시 산하 공기업 대표들에 대한 물갈이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해 잡음이 일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10월 말 조직개편 이후 대대적인 인사에 앞서 빈 자리를 채우는 과정에서 행정과장에 동향인 남해 출신을 내정했다가 도공무원 노조가 반발하자 철회했다. 하지만 정무부지사에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정무특별보좌관에 홍순우 선거대책본부장, 정책특별보좌관에 임근재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출신을 앉혔다. 제주도는 통상협력본부 준비기획단, 식품산업육성추진팀, 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 추진단 등을 신설했다. 그러나 민선 4기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을 대거 파견하면서 보복인사 논란을 불러왔다. 우근민 지사는 “선거 전략을 세운 사람들과 일을 해야 일사불란하고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전북도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일자리창출과를 설치했다. 선거캠프 출신과 전주시 출신을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은 전북도 똑같다. 한편 투명한 인사를 약속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3차례 인사에서 교통국, 환경국 등 민원업무가 많은 사업부서를 우대했다. 예전에는 기획실, 자치행정국, 감사실 등이 인사에서 우선순위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통합창원시 지원약속 빨리 지켜라”

    “무책임한 정치권에 기대하지 않겠다. 차라리 광역자치단체로 전환해 달라.” 통합창원시와 시민 등이 통합 창원시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담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과 실망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창원 출신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은 당초 통합시 출범 전인 지난 6월 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민주당의 비협조로 처리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31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구역 통합이 되면 파격적인 지원을 신속히 할 것처럼 시민들을 유혹했던 정부와 국회가 막상 통합 뒤에는 통합시 지원 특별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통합시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당초 약속했던 행·재정적 지원이 되지 않고 있어 통합시정 운영에 차질이 많다며 조속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는 지난 30일부터 시청과 5개 구청 정문에서 정부와 국회는 당초지원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창원시지부는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의 지원 약속이 지켜질 때 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는 앞서 지난 7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는 무책임한 정치권과 정부에 기댈 것이 아니라 자치행정권과 자주재원권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광역자치단체로 전환해 자립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완수 창원시장도 지난 7월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해 통합에 따른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안이 제정되지 않아 통합시정을 운영하는데 차질이 많다며 국회는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소속 창원 출신 국회의원들도 지난 7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법이 즉시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측은 특별법에 포함돼 있는 자치구의회 폐지 등의 조항을 이유로 법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7월 27일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무총리, 국회, 각 정당,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농산물품질관리원 노조, 민노총 탈퇴 가결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관원) 노동조합은 30일 최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을 탈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품관원 노조는 “총 투표인원 1001명의 69.9%가 탈퇴 의사를 표시해 민주노총과 전공노를 탈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품관원은 지난해 9월 민주노총에 가입했다가 같은 해 11월 탈퇴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했으나 부결됐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청문회] 안원구씨 불법감찰 의혹 “본청감사 관여 못한다”

    [인사청문회] 안원구씨 불법감찰 의혹 “본청감사 관여 못한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녹취록을 들이밀며 후보자와 ‘한상률 게이트’의 연루를 입증하려 했다. 이 후보자는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감찰하고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추궁당하자 “감찰에 관여한 바 없다.”, “의견표명과 사퇴권유는 분명히 다르다.”고 부인했지만 집중공세에 연신 진땀을 흘려야 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방송사 생중계와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되는 도중에도 화장실을 들락거릴 정도였다. 이 후보자는 “아침을 먹지 않아 배탈이 난 것 같다.”며 양해를 구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괜찮냐.”면서도 “거짓증언을 하다 보니 속탈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비꼬았다. 이 후보자는 안원구 전 국장의 녹취록에서 당시 유모 감찰계장이 안 전 국장에게 ‘(이현동) 서울청장의 지시로 감찰활동을 펼치고 사퇴를 권유하고 있다.’고 언급된 것과 관련, “해당 녹취록은 국세청 차장 이후 알게 됐다. 유 계장은 얼굴도 모른다.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문이 집중되자 “서울청장은 감찰 업무에 관여할 자리가 아니다. 구체적인 내용도 모른다.”고 거듭 해명했다. 다만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이 후보자와 모 월간지 간부간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후보자는 감찰 직원을 불러 얘기하는 등 ‘안원구 감찰’에 관심을 보였고, 스스로 ‘국세청을 위해 과잉충성을 했다.’고 발언했다.”고 캐묻자 이 후보자는 “정당한 의견 표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설 사람이 없어 제가 나선 게 오버(과잉)로 보일 수 있지만 알 필요가 있어서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면서 “국세청 내부적으로 안 전 국장 사퇴방침이 정해졌을 때 일정 부분 간부들에게 의견을 제시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고속 승진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2년6개월간 6번 자리를 바꿨는데 초고속 승진”이라며 과잉충성에 따른 과속승진설을 주장했다.이 후보자는 “내부 인사 구조 문제며 선배들이 한꺼번에 빠졌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다운계약서 작성’ 공방도 뜨거웠다. 이 후보자는 1999년 9월 서울 사당동 대림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관행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었으며 당시 세법을 어긴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당시 아파트를 구입해 세금 560만원을 냈지만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1176만원을 냈어야 한다.”면서 “매매계약서를 실제와 다르게 작성해 세금을 적게 낸 것은 엄연한 탈세”라고 꼬집었다. 위장전입, 논문 표절 의혹은 일부분 시인했다. 그는 위장전입과 관련, “과거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당시 군 제대를 하고 신혼 시기였는데 출산을 한 아내의 건강 문제가 있었고, 세 들었던 아파트에 물이 새 집수리 문제로 왔다 갔다 한 것”이라면서 “사유가 어떻든 공적·사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돼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후보자 낙마’ 당·청 갈등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8·8개각 대상자의 일부를 낙마시키는 일을 둘러싸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최소 1~2명은 자진 사퇴 유도를 요구했으나 청와대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25일~26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 이른바 ‘김·신·조’ 세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적합도’를 알아보는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네 후보자에 대해 모두 ‘후보 지명이 부적합했다.’는 답변이 60%를 넘었다. 이는 앞서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한 부적합 반응보다 높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일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후반기 개각 시작부터 인사가 어긋나면 국정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 총리 후보자가 인준되지 못하면 조기 레임덕(집권 말기 권력누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김 후보자와 관련,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집중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측은 회동에서 김 후보자와 장관·청장 후보자 9명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의 청문보고서 채택에만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기춘 수석부대표는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채택해 줄 수 없으며 27일 총리 인준 투표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면 퇴장하지 않고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합리적 방안을 찾아보자고 해서 김 후보자의 인준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이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 측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청문회에서 출석, “‘한상률 게이트’에 연루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도곡동 땅은 이명박 대통령 소유라는 문건을 봤다.’는 주장을 해 사퇴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국세청 차장 재직시 그런 문건이 없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대답했다. 1999년 아파트를 매매할 때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부동산등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는 “당시 아파트 계약작성과 등기 문제는 법무사에게 일임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당시 제도상 실거래가로 등기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평생 국세 공무원을 하면서 자기가 낼 세금도 제대로 챙겨보지 않느냐.”면서 “그렇다면 왜 아파트 계약서 2장을 따로 쓰느냐.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부정한 사기 행위며 사실상 600만원을 탈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여야는 오는 9월1일 정기국회를 개회한 뒤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일인 10월3일 이후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jj@seoul.co.kr
  • 金 “박연차게이트 연루 터무니 없다”

    24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는가.”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라면서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명확한 내용도 없었고, 소문만 무성했지 실체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내사 자료를 직접 받아 제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제 권한 밖의 일”, “검찰수사기록에 대한 부분은 수사기관의 일”이라고 피해갔다. ●‘스폰서’ 민주당에서는 거창에 있는 화성종합건설 회장 최순탁씨가 김 후보자의 ‘스폰서’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004년 6월 재·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최씨에게 7000만원을 빌렸는데 처음 재산신고를 할 때는 채권자가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았고, 영수증을 달라고 했더니 차용증도 없다고 했다. 7000만원에 대한 차용 관련 자료를 밝히지 못하면 뇌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그런 사실이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화성건설이 22억원 상당의 태풍 매미 피해 복구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는데 부군수까지만 처벌받았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당시 부군수 최모씨가 2006년 12월 법원에서 2심 확정판결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법원 판결은 징계사유가 되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가족 재산관계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6년 쓴 정치자금 10억원 중에 아버지가 6억원을 납입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아버지의 재산내역 제출을 요구하자 본인이 동의를 안 해서 낼 수 없다고 한다. 부모의 사생활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하고, 김 후보자가 ‘소장수의 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김 후보자의 지출이 수입보다 많다고 했더니 장모로부터 월 170만원씩 받아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장모 소유의 건물에 가 보니 가게 두 곳에서 나오는 월 임대소득이 4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렴성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도청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썼다는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강 의원은 “구내식당에 근무하는 직원의 근무지가 임기 중 도지사 관사 근무로 고정돼 있고 식당에선 근무를 안 했다. 사택에서 일하고 급여를 받았는데 한 달에 한두 번밖에 안 왔다고 해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잘못된 이야기인 것 같다.”고 시인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공무 외 해외출장이 1년에 8번이고, 인터넷 언론 사진에 보면 부인이 들고 있는 가방이 191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이라면서 “이런데도 후보자가 밝힌 대로 월 500만원 생활비로 감당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증빙자료를 제출하겠다. 사진 속 집사람 가방은 루이뷔통인데, 평생 고생만 시키고 그래서 결혼기념일 때 하나 선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거자금 10억원 불법대출 김 후보자는 2006년 선거에서 쓴 정치자금 10억원에 대해 처음에는 금융기관에서 빌렸다고 했다가, 이날 청문회에서 안상근 당시 부지사와 아버지 명의로 대출받은 것이라고 해명을 번복해 질타를 받았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이렇게 용도를 허위기재한 것은 정치자금 대출을 금지한 은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헌정회 육성법 찬성해 죄송” 이정희 민노당대표 반성문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24일 블로그에 반성문을 올렸다.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뒤늦게 들끓자 법안심사과정에서 신중치 못했다고 사과한 것이다. 지난 2월25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헌정회 육성법은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에게 품위 유지 등의 목적으로 국가가 매월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명시했다. 정관으로 정해진 지원금은 월 130만원이다. 특히 당시 본회의에서 민노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민노당이 17대 국회에서 헌정회 연로회원의 지원금 폐지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민노당 의원들이 찬성표결한 직접적 동기는 내가 이 법안통과에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부유세 신설’ 논란

    10·3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노선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회복지 부유세(복지세)’가 고리가 됐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22일 자신이 제시한 ‘담대한 진보’의 핵심 정책으로 복지세 신설을 제안했다. 정 고문은 “복지국가를 말하면서 재원 대책이 없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소득 최상위 0.1%에 사회복지 부유세를 부과해 연간 10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 노인연금 확대 등으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정 고문은 “역동적 복지국가 구현을 위해 학자들과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부유세 도입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2000명으로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7%가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부유세는 그동안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정책이다. 프랑스·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스위스 등에서 시행 중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영국도 부유층의 소득세율을 올렸다. 이에 정세균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유세 반대라는 민주당의 당론이 바뀐 적이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를 원상 회복하는 게 우선이며, 한국은 누진 과세가 비교적 잘돼 있는 만큼 부유세 신설은 신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의 한 측근도 “참여정부 때 종부세 파동에서 보듯 부유세와 상관없는 서민·중산층도 ‘세금 폭탄’ 주장에 동조해 계급갈등만 깊어질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 고문 측은 “국민 67%와 상위 0.1%의 찬반을 계급투쟁으로 보는 것 자체가 보수·우파적 발상”이라면서 “이런 태도 때문에 민주당의 정체성이 비판받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명박정부 반환점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는

    [이명박정부 반환점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는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4.0%인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1.3%로 그쳐 10%포인트 이상 한나라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지난달 조사에서 30.7%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한나라당(34.4%)과의 격차를 바짝 좁혔으나, 한 달 만에 다시 20%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 달 새 민주당에서 이탈한 표는 대부분 무당파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이 10%가량 빠졌는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 응답도 한 달 만에 그만큼(18.8%→32.9%)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34.4%→34.0%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은 20~30대 젊은층에서 한나라당에 앞섰으나 40대 이후 연령층에서 한나라당에 뒤졌다. 특히 민심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40대에서 25.3% 대 24.8%로 근소하게 뒤진 게 아쉬웠다. 반면 한나라당으로서도 민주당에 실망한 표가 한나라당으로 바로 넘어오지 않았다는 점은 고민스러운 숙제다.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은 점도 민주당엔 아픈 대목이다.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33.3%이고 못한다는 응답은 63.6%다. 반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27.3%, 못한다는 응답은 70.3%였다. 물론 여야 모두 역할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잘하고 있다는 대답보다 높은 점은 함께 반성할 대목이다. 인위적인 정계개편이라 할 수 있는 이념 간 연합론이 후한 점수를 못 받는 점도 눈에 띈다. ‘안정된 국정운영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보수적인 정치세력이 연합해 보수 대연합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감이 간다.’는 응답(37.3%)보다 ‘공감이 안 간다.’는 응답( 53.7%)이 더 높았다. 반면 진보 대연합론은 보수 대연합론보다는 공감하는 여론이 많았다. 공감이 간다는 응답이 44.0%로 공감이 안 간다는 응답 46.0%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념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보수 대연합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4.4%였고, 공감이 안 간다는 응답이 39.0%였다. 반면 이념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진보 대연합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1.0%, 공감이 안 간다는 응답이 31.2%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5.1%), 국민참여당(2.6%), 자유선진당(2.3%) 등 군소정당들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저조하게 나타난 점은 이들 정당에 존립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민주 “김태호 10억 정치자금 재산신고 누락”

    국회 인사청문회가 점점 가열되고 있다. 23~25일에는 김태호 국무총리·이재오 특임장관·조현오 경찰청장·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그동안 논란이 됐던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가 집중돼 여야 간 공방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22일 추가 의혹을 터뜨렸고, 한나라당은 적극 엄호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2006년 경남 도지사 선거 당시 10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입금했는데, 2007년 3월29일 제출한 ‘정기 재산신고’ 내역에는 이 부분에 대한 일체의 언급이 없다.”면서 “자금 출처를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정치자금 10억원은 모두 금융기관 차입금이었고, 같은 해 7월 선거보전금을 받아 전액 상환했다.”면서 “증빙서류를 선관위에 빠짐없이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김 후보자가 마치 대통령 후보나 된 것처럼 (여유만만하게) 손을 번쩍 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자질을 검증하려는 야당 의원을 상대로 소송 운운하며 협박하는데, 이는 매우 건방진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김 후보자는 검찰 조사 두 차례, 공직선거법 6번 위반, 고소·고발 3건 등 수많은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신재 민 후보자가 유학 중인 자녀에게 보낸 1억 1000만원의 송금 기록이 누락됐고, 올해 4월 공직자 정기재산신고 직전 두 차례에 걸쳐 가족명의의 계좌를 폐쇄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병완 의원은 “신 후보자의 배우자가 한 차례 더 위장취업을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신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4년에 PDP TV 부품제조회사인 A사에 비상근 감사로 취업했던 사실이 밝혀졌으나, 당시 회사가 공시한 임원현황자료에는 배우자의 이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신 후보자의 부인은 해당 회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비상임 감사로 선임돼 급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2009년 진 후보자 및 배우자의 총 수입에서 총 지출을 뺀 순수입이 8700만원에 불과한데, 재산은 2억 2000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면서 “2009년에 2억 2000만원을 모으려면 본인과 배우자가 받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야당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와 인신공격을 중단하고, 고위공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와 이명박 정부의 과제 수행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여 “화력 약했다” 야 “도덕성 실망”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여야 의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야당 의원들은 “함량 미달”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여당 의원들은 “장관 후보로서 지켜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이후 청문회가 계속되면서 의혹이 누적되면 불똥이 누구에게 튈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 재선의원은 “민주당의 화력이 예상보다 세지 않다는 게 천만다행”이라면서 “이런 기조라면 낙마 위기에 몰렸던 후보자들까지 무난히 검증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들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민주노동당은 박재완 후보자를 혹평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체적으로 도덕성 면에서 실망스러운 답변이 이어졌고, 업무 수행 분야인 노동 분야에 대해서는 무지와 함께 그릇된 인식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김정은·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진수희 美국적 딸 3년간 건보 혜택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20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한국국적을 포기한 뒤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에 확인한 결과 진 후보자의 딸은 2003년 5월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택했는데, 이후 2004~2006년 건강보험을 이용해 진료를 받아 공단이 15만 2000원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또 “공단이 지난해 10월 이런 사실을 적발해 진 후보자의 딸에게 통보해 부당이득금도 받아냈다.”고 지적했다. 진 후보자쪽은 이에 대해 “딸이 국적 포기 뒤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된 사실을 모른 채 진료를 하다가 본의 아니게 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웨이터 등 7개 직종 파견근로 추가 지정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웨이터 등 7개 직종에 파견근로를 추가로 허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견업종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는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정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정 간의 공방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8일 서울신문이 민주당 홍영표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고용노동부의 ‘파견대상 추가 수요 직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파견 근로자 추가수요가 많은 9개 업종의 인사노무담당자와 근로자를 심층 인터뷰한 결과 7개 직종을 파견대상으로 추가 지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무는 ▲웨이터 ▲홍보도우미 및 판촉원 ▲생산 및 품질관리사무원 ▲제품 및 광고 영업원 ▲자재관리사무원 ▲판매 관련 단순종사원 ▲주방 보조원 등이다. 보고서는 현행법상 파견 대상인 32개 업무 외에 7개 업무를 추가 허용하면 모두 2만 3342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견대상 확대로 간접 고용이 가능해지면 사용주는 효율적 인력운영을 할 수 있게 돼 그만큼 고용을 늘릴 것이라는 논리가 바탕이 됐다. 고용부는 지난해부터 파견대상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 사용자를 대상으로 수요 설문조사를 벌여 각각 9개, 12개, 15개, 17개 업무를 추가 파견대상으로 지정하는 4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분석을 주도한 박지순 고려대 교수(법학)는 “파견업무 확대를 둘러싼 노·사·정 견해차가 워낙 커 여러 대안 중 가장 적은 9개 단순업무만 허용하는 안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를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노사 의견을 수렴해 파견근로자 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존 파견 대상 가운데 ‘특허전문가 업무’ 등 시장수요가 없는 직종은 허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파견 근로자는 대부분 최저임금을 조금 웃도는 급여를 받는 게 현실”이라면서 “파견대상 확대를 통해 ‘싸구려 일자리’만 늘리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파견근로 고용업체와 근무하는 업체가 다른 근로형태로, 임금은 고용업체에서 지급되지만 업무처리를 위한 지휘는 근무업체로부터 받는다. 현행 파견법에는 비정규직 확대를 막기 위해 파견허용업무를 32개로 제한했다.
  • [오늘 인사청문회] “김태호부인 거액 받고 인사 개입” “이재오 軍복무 기간 중 대학생활”

    [오늘 인사청문회] “김태호부인 거액 받고 인사 개입” “이재오 軍복무 기간 중 대학생활”

    8·8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9일에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주요 공직 후보자를 겨냥한 의혹들이 잇따르면서 야권과 후보자들 사이 장외 공방전이 전개됐다. 야권은 김 총리 후보자의 뇌물 수수의혹 등을 새로 내놓았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김 후보자의 부인이 2004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경남도청 과장 출신인 강모씨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고 경남개발공사 사장 선임 청탁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년 뒤인 2006년 한 지방지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보도하려 하자 김 후보자가 직접 나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2억원을 신문사에 투자케 하고 해당 기사가 실린 신문 전량을 폐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관련 인물들에 대한 녹취 사실을 밝히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신재민 부인 감리업체 위장 취업”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김 후보자가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도청 용역업체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기능직 공무원을 부인 운전기사로 일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뇌물수수 의혹은)3류 소설 같은 이야기다.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또 공무원 사유화에 대해선 “도지사 시절 관사를 도민에게 내놓고 사비로 아파트를 구했다. 일용직 상근직원이 한 달에 몇 번 와서 청소 한 번씩 해주고 간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은 2007년 남편의 중학교 동창이 경영하는 감리업체에서 56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과 관련, 위장 취업 의혹을 샀다. 신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학력 위조 의혹에 휘말렸다.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이 후보자가 1966년 3월 중앙농민학교에 입학하고 같은 해 4월부터 1969년 4월까지 현역병으로 복무했는데 1970년 2월 졸업한 것은 학사 비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중앙대 2학년 2학기를 앞두고 6·3 한·일회담 반대 운동을 주도하다가 제적됐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교수들이 4년제 졸업 학력을 인정해 주는 중앙농민학교에 입학하도록 해 줬다.”면서 “학교에서 중앙대 3학기 수강 사실을 승계해 주고 강제 징집됐을 때도 휴학처리를 보류해 줘서 군인파견교사로 선발된 뒤 리포트 제출과 계절학기 수강으로 1970년 2월 졸업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의 측근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친동생의 조경사업 ‘몰아주기 입김’ 의혹을 샀다. 진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진수희, 친동생 조경사업 계약 입김”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는 ‘부적절한 자문료 수입’ 의혹을 샀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이 후보자가 지난해 5월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4억 9000만원을 챙겼는데, 소비자에게 22조원대 피해를 입힌 LPG 가격담합에 연루된 정유사들에 대한 자문료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인사청문 대상자 꼬리무는 의혹들

    인사청문 대상자 꼬리무는 의혹들

    8·8 개각으로 인사청문 대상에 오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고위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18일 “김 총리 후보자가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전세금을 내고 중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실제 거주지라고 밝힌 경남 거창군 상림리 D아파트(125㎡·38평)는 전세 시세가 1억 5000만~1억 7000만원이나 되지만, 김 후보자는 장모 송모(64)씨 명의로 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고 거주하고 있다. 강 의원은 “무상으로 거주하고 있는 현 주소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소유권자와의 관계, 헐값 거주사유를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전세값 급등… 특혜 없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2006년 최초 계약 때와 2009년 재계약 당시 전세 시세가 7000만~95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로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전셋값이 급등했을 뿐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함께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부동산 가격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김 후보자가 경남도지사 재직 때는 부인 명의 거창군 소재 3층짜리 주상복합시설(상가 주택)을 6010여만원으로 신고했다가 이번 재산신고 때는 1억 1331만원으로 높여 신고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 측은 “부인과 장모 명의로 나뉜 지분에 대한 평가를 이번에 명확히 바로잡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 역시 최근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 “탈세나 도피는 아니다.”라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그동안 잇따른 의혹 제기에도 공식적 대응을 자제해 오던 것과는 달리 공세적 방어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는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총액 개념에 있어서는 진실성 있게 밝혔다. 다만 그동안 시가 평가를 잘못하고 시기적으로 잘못 기재됐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재훈 “전용면적 기준으로 신고한 것”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도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휘말렸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이 후보자 부인 명의인 서울 중구 남창동 상가 소유 면적이 2005~2009년 4.79㎡로 신고됐다가 이번 청문회 때 1.63㎡로 축소했고, 신고액도 대폭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개정된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등기부등본상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재완 “전세금 안 빠져 입주 못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96년 9월 전세로 살던 서울 일원동 K아파트에서 명일동 J아파트로 전입했다가 5개월 만에 일원동 아파트로 복귀했다. 박 후보자와 부인이 3차례에 걸쳐 분당 정자동 아파트와 서울 고덕동 주택을 오가며 세대주를 분리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또 “ 박 후보자가 1976년 징병검사에서 고혈압(수축기 161~190 또는 이완기 111~120) 판정을 받아 보충역으로 복무했는데 이 정도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 측은 “명일동 집을 샀다가 일원동 집의 전세금이 빠지지 않아 입주를 못했던 것이고, 부인이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고덕동 처형 집에 살았던 이유 등으로 세대주를 분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병역의혹과 관련해선 “가족력이 있고 당시 정밀검사도 받았다. 청문회 때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민노당 가입 교사 18명 경기교육청 징계 유보

    경기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가 18일 열기로 했던 정당가입 교사에 대한 징계의결을 전격 보류해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징계위를 열어 정당에 가입해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교사 18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릴 예정이었다. 이들은 모두 전교조 소속 공립학교 교사로, 2005∼2009년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28만∼100만원씩의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징계의결 유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징계위원장인 부교육감을 통해 해당 교사에 대한 1심 판결 이후로 징계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과부는 이들 교사를 파면 또는 해임하라는 중징계 지침을 내렸으나 진보 성향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6월18일 “일괄 중징계는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소지가 있다.”며 경징계로 낮춰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교과부는 당시 “경징계 요구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징계의결이 이뤄졌다면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또는 견책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민주 청문회 ‘실리’찾기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의 ‘수 읽기’가 복잡해지고 있다. 야당은 18일 “총알받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당력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조준 대상을 전방위로 확대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차명계좌 특검’을 제안하는 등 여권에서 이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즉각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특검 운운은 본질을 호도하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인사청문 대상자의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탈세 등 의혹에 대한 관심을 돌려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등에게 관심을 돌려 상임위별로 인준 통과를 적극 저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청문회 전날까지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말바꾸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김태호 실체 시리즈’를 발표하겠다고 천명했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 공동으로 19일 노무현 재단과 함께 조 후보자 사퇴 및 지명 철회 긴급 집회를 열기로 하고, 앞서 노무현 재단 주도로 조 후보자를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청문회를 통해 각종 불법행위 등 청장 후보자로서의 부적격성을 철저히 파헤쳐 청와대와 여당에 부담을 지우겠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여당이 ‘요식 행위’로 조 후보자를 통과시키고 부적격성을 검증할 기회조차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측은 위법 전력이 뚜렷한 조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못할 경우 역풍을 맞을 우려도 있어 필승을 다짐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청문회를 보이콧해서 여당이 단독 처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권의 도덕성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고, 단독 처리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연말 예산 처리까지 끌고 가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기획재정위 민주당 간사 이용섭 의원은 이날 여당의 증인 채택 반대를 비판하며 청문회와 관련해 “중대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문회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야당의 증인을 왜 여당이 세우려고 하느냐. 해도, 안 해도 결과가 똑같으면 뭐하러 하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기재위 의원들은 “핵심적인 증인의 출석이 필요하다.”며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안홍구 전 국세청 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회 임명동의안이 필요 없는 조현오·이현동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의 결단에 맡기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방어 전략을 마련하는 등 투트랙 접근법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경연, 이번엔 재분배정책 비판

    한경연, 이번엔 재분배정책 비판

    최근 정부로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 압박을 받고 있는 재계가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에 기반한 재분배 정책은 우리 경제를 퇴보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송원근 금융재정연구실장은 17일 내놓은 ‘대중영합주의의 경제정책에 대한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대중영합적 재분배정책 채택은 좌파 이념의 영향력이 결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지난 5일에도 칼럼을 통해 정부의 최근 ‘친서민 정책’ 기조가 포퓰리즘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송 실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재분배정책 확대는 대중영합적 이념의 확산을 반영했다.”면서 “남유럽 재정위기도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대중영합적 정책에서 기인하고, 사회주의 정당의 주요 정당화와 교원노조에 의한 교육기관에서의 이념 전파가 좌파적 재분배정책 확대의 전제조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포퓰리즘이 우리 사회에 적용된 사례로 국민의 정부 때 노사정위원회와 중소기업 지원책,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을 들면서 전교조와 민주노총의 합법화를 통해 사회주의 이념 전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가 추진한 수도 이전과 지역균형발전정책, 복지지출 확대,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도 사회주의 이념을 기반으로 한 재분배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송 실장은 “이명박 정부는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을 내걸었지만 촛불시위 등에 따른 지지율 하락 대응으로 중도실용과 친서민을 강조하는 정책 전환이 나타났다.”면서 “재분배정책이 지속적으로 시행되면 성장잠재력의 추세적 저하가 나타나고 있는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연 관계자는 “과거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현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말부터 연구계획을 세워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친서민 정책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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