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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공무집행 경찰 때려도 공무집행방해죄 성립 안돼

    경찰의 불법 공무 집행에 저항하면서 경찰을 폭행했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성용(39) 민주노총 부산본부 교육선전국장에게 검찰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6월 23일 부산 영도구청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 설치된 외부단체의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할 때 천막에서 자신을 끌어내는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1·2심 재판부는 “경찰관의 강제 조치는 법령상 근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피고인이 저항하면서 손과 발로 경찰관을 때렸다고 해도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법리 오해를 이유로 상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경찰관직무집행법, 공무집행방해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임금피크제와 연계 정년 60세로 연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노동정책 핵심은 그동안 노동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비정규직 줄이기와 고용안정 등에 있다. 특히 정년 60세 연장이 초미의 관심사다. 먼저 법 개정을 통해 상시적·지속적 업무를 하는 공공부문부터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해 2015년까지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게 당선인 측의 구상이다. 특히 대기업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고용정책 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월 임금이 130만원 미만(내년 기준)인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고용보험, 국민연금 보험료를 100%(현재 50%) 지원할 계획이다. 같은 일을 해도 임금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차별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사업주가 교체되더라도 고용이 승계되도록 의무화한다. 고용안정을 위한 정리해고 요건도 강화한다.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와 같은 대규모 정리해고가 발생했을 때는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정부의 특별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해 국정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저임금도 손보게 된다. 박 당선인은 구체적인 인상 기준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저임금 결정 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기본적으로 반영하고 소득분배 조정분을 더해 결정하도록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주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한다. 근로시간 줄이기도 계속된다. 연평균 근로시간을 202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800시간에 이르도록 할 방침이다. 휴일 근로를 초과 근로에 포함시키고 근로시간 초과 특례업종을 축소한다. 중·장년층을 위한 근로 대책으로는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정년 60세 연장을 내걸었다. 노동계가 요구했던 비정규직 보호, 노동기본권 강화 등 노사관계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 방침이다. 양대 노총의 반응은 온도차가 감지된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노동공약 실현과 국정 운영에는 적극 협조하지만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억압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노총은 “과거와 현재의 반노동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면 경계로서 당선자를 대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거침없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작가·칼럼니스트·사진가… 기록노동자 노조 생긴다

    “기록하는 일도 노동이다.” ‘작가’나 ‘칼럼니스트’ ‘사진가’라는 호칭보다 자신들을 ‘기록노동자’로 불러 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다. 지난 8월 소설가 공지영씨가 촉발한 ‘의자놀이’ 논란이 계기가 됐다. 기록노조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르포작가 이선옥씨와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장은 6일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문화예술인 노조 또는 민주노총 산하에 기록노동자 분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논의는 이씨 등 10여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자신을 기록노동자로 규정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문을 열어둔다는 방침이어서 조합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기록노동자란 주로 인권과 노동 문제 등을 다루는 르포작가와 사진가 등을 포함하는 말”이라면서 “글쓰는 작업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기록 작업을 통칭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기록노조 결성에는 ‘의자놀이’ 논란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의자놀이’ 논란이란 공씨가 지난 8월 쌍용차 해고 문제를 다룬 책 ‘의자놀이’를 펴내면서 이씨의 글을 인용한 뒤 가필하고도 출처를 밝히지 않아 이씨 등이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했던 사건이다. 이씨는 쌍용차 사태를 처음부터 지켜보며 ‘아픈 철의 노동자 보듬는 작은 쉼터’ 등 해고자와 가족들의 피해를 다룬 글을 다수 발표했었다. 그러나 공씨는 “논란이 아니라 소란”이라며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양측의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 채 마무리됐지만 “공씨가 문화 권력을 이용해 원 저작자의 노동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이씨는 “이런 흐름을 지켜보면서 기록하는 작업도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노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조 결성을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노조를 통해 이 같은 분쟁 외에도 원고료 등 결과물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출판사와 언론사의 관행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기업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고발하는 작업의 특성상 명예훼손 등의 고소, 고발이 많아 이에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대선 첫 TV토론] “朴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 이정희 독설 원맨쇼

    4·11 총선 부정 경선과 종북 논란으로 정치적으로 몰락의 길을 걸었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저격수’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시종일관 맹공을 가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코너로 몰았다. 정치 공방에서는 사실상 이 후보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독설’도 마다하지 않았다. 작심한 듯 토론 초반부터 박 후보를 향해 “유신 독재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로 가면 여성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이 된다. 불통과 오만, 독설의 여왕은 안 된다.”고 강하게 선공을 가했다. “전태일 열사에게 헌화하겠다고 쌍용차 노동자의 멱살을 잡아끄는 게 불통이자 오만과 독선이다. 구시대 제왕적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박 후보가 반격하기 위해 통진당의 ‘애국가 논란’ 카드를 꺼내 들며 국가관을 문제 삼았지만 이석기, 김재연 통진당 의원의 이름을 “김석기, 이재연”이라고 잘못 말해 되레 이 후보로부터 “토론의 기본 예의와 준비를 갖춰 달라.”는 핀잔을 들었다. ●공격 당한 朴, 얼굴 붉혀 대형마트의 영업 시간 제한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진흥법을 두고도 ‘혈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왜 골목시장을 지킨다는 약속을 안 지키나.”라는 이 후보의 공격에 박 후보가 “여야가 합의하면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된다. 이런 사정을 알고 질문하는 건가.”라고 맞받아치자 이 후보는 “네, 됐습니다.”라고 말을 끊어버렸다. 이 후보는 또 “여성 차별 개선 의지는 없고 말로만 민중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지.’ 하는 마리 앙투아네트(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와 다를 게 없다.”고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을 일축했다. 권력 비리 근절 방안 토론에서도 어김없이 각을 세웠다. 박 후보가 고위 공직자 비리 엄벌 등의 대책을 설명하자 “솔직히 말해 장물로 월급받고 지위를 유지하며 살아온 분이 권력형 비리를 말하니 잘 믿기지 않는다.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지태씨를 협박해 뜯어낸 장물 아닌가.”라고 속사포 공격을 폈다. 이 후보는 “전두환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이 쓰던 돈이라면서 박 후보에게 6억원을 주지 않았느냐. 6억원은 당시 은마아파트 30채에 해당하는 돈”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당시 아버지가 흉탄에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들과 살 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경황이 없어 받았다.”고 해명한 뒤 “6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이 자신에게만 쏟아지자 박 후보는 얼굴을 붉히고 떨떠름한 표정을 짓다가 급기야 “이정희 후보는 아주 작정하고 네거티브를 해서 박근혜라는 사람을 내려앉히려고 온 사람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자 이 후보는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토론회에)나왔다.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다.”라고 정면으로 맞받았다. ●“민주 의원은 기자에게 촌지” 박 후보가 꺼내 든 북방한계선(NLL) 공세에 대해 이 후보는 “유신 대결에 얽매인 사람이 한반도를 책임지겠다고 나설 수 없다.”고 일축했다. 또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다. 뿌리는 속일 수 없다. 애국가 부를 자격도 없다.”며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매섭게 파고들었다. 문 후보도 ‘독설’을 피해 가진 못했다. 이 후보는 “4대강 예산안에 반대하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점거 농성할 때 민주당의 한 의원이 우연히 보수 언론 기자를 만나 촌지 10만원이 든 책을 건네는 걸 봤다. 역겨웠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가 야성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야권의 문 후보도 존재감이 작아졌고 박 후보는 토론회 내내 굳은 얼굴을 풀지 못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전북 버스·택시노조 철탑 농성

    전북지역 시내버스와 택시노조 간부가 전주 시내버스 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해고 노동자 복직, 새 택시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43m 높이의 철탑에서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고속분회 정홍근(45) 쟁의부장과 택시지부 천일교통 김재주(50) 분회장은 2일 오전 3시 40분쯤 전주시 덕진구 종합경기장 옆 야구장 조명탑 상층부에 부착된 폭 2m가량의 철판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정 부장은 “전주시를 비롯한 행정기관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민주당조차 시내버스 문제를 방치해 사측이 단체교섭조차 응하지 않고 민주노총 조합원 차별 대우, 부당한 지시가 만연하다.”며 “버스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철탑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 119 구급대, 한전 직원 등은 농성 현장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철탑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라고 설득하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전주 시내버스 노조원 370여명은 지난달 29~30일 단체협상 체결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뒤 정상 영업 중이다. 천일교통 택시 노동자들은 회사 측에 새로 조직한 노조를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거듭된 추문에 냉담한 시민

    한상대 검찰총장이 30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듭된 추문에 지친 탓인지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광고인 조규동(26)씨는 “검찰과 관련한 잡음이 처음은 아니지만 정권 비호가 아니라 성추문·뇌물수수·알력다툼 등 전방위적인 도덕성 시비로 뭇매를 맞은 건 초유의 일인 것 같다.”면서 “총장이 책임지는 게 당연하긴 한데 한 사람 사퇴하는 걸로 유야무야 넘어가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성산(33·여)씨는 “조직의 수장이 나감으로써 위계가 무너진 것 같은 시각적 충격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본질과 동떨어진 조치”라면서 “총장 한 명 사퇴하는 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수사 및 기소 권한을 갖고 있는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jom**’는 “대폭 물갈이를 해서 정치검찰의 뿌리가 뽑혔으면 좋겠다. 언론 노출 없는, 인기 없는 검사들이 인정받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적었다. 아이디 ‘sta****’는 “검찰 구조를 개혁하지 않고는 아무 희망이 없다. 우리 검찰만큼 절대 권력을 가진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도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노총 등 전국 82개 시민·노동단체는 한상대 검찰총장뿐만 아니라 권재진 법무부 장관, 최재경 중수부장 등 검찰 수뇌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뇌물 수수와 성추문, 검찰총장의 재벌 그룹 회장 구형 지시 논란 등으로 검찰은 더 이상 망가지기 어려운 나락으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픽션·논픽션의 벽 허물어뜨려 김근태의 순정한 영혼 그려내”

    “픽션·논픽션의 벽 허물어뜨려 김근태의 순정한 영혼 그려내”

    영화 ‘남영동 1985’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소설가 방현석(오른쪽·51·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신간소설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이야기공작소 펴냄)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지난해 12월 13일 고문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작고한 김근태(1947~2011)를 소재로 한 영화와 소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한 쌍이다. 소설은 김근태의 성장기에서 출발해 1985년 서울 남영동에 끌려가 고문이 시작되면서 끝나고, 영화는 남영동 고문부터 전개된다. ●백범 이후 품격·긍지 지킨 드문 사람 방현석은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근태의 부인 인재근(왼쪽·59)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함께 참석해 ‘소설 김근태’에 대해 설명했다. 방현석은 “김구 선생 이후로, 품격과 긍지를 지킨 아주 드문 사람이었다.”면서 “순정한 한 사람의 영혼을 얼마나 그려낼 수 있을까 고심하면서 그의 인생을 기꺼이 정리했다.”고 말했다. 자서전 형식의 이 소설은 김근태가 지난해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악화되고 있는 건강을 추스르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기획됐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방현석은 198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해 2003년 황순원 문학상을 받은 작가로 ‘랍스터를 먹는 시간’ 이후 9년 만에 이 소설을 내놓았다. 그는 소설가로서 자신의 오랜 침묵이 “특정 유형과 스타일의 작품들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픽션과 논픽션의 벽을 허물어뜨려 역사적 진실을 최대로 드러내기 위해 허구의 힘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설도 역시 98%의 사실과 2%의 허구로 구성됐지만, 2%의 허구가 98% 논픽션의 힘을 미학적으로 완성했다는 것이다. 김근태는 일관성을 소중히 생각했다.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다. 1990년 중반 야당에 입당했을 때다. 민주노총이 주선한 방현석의 출판기념회에 김근태가 참석해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때 한 여성 노동자가 벌떡 일어나 타락한 운동권이라는 식으로 그에게 심한 모욕을 주었다. 김근태는 좀 더 앉아 있다가 자리를 떴다. 그 여성 노동자가 지난해 부산에서 크레인 농성을 벌였다. 김근태는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는데 그해 8월 30일 부인 인재근 의원과 함께 ‘희망버스’를 타고 내려가 격려를 했다. ●젊은 세대들 대선 전에 읽어봤으면 방현석은 “이 소설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젊은 세대들이 선거 전에 읽어봤으면 좋겠다.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어떤 인물의 피와 희생을 통해 왔는지 돌아봤으면 좋겠다. 대통령 선거는 게임이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 역사적 짐을 너무 많이 지웠다면, 이제는 각자의 몫만큼 나눠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민노총 위원장에 백석근씨 단독 입후보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민주노총 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거에 백석근·전병덕 후보조가 단독 입후보했다. 민노총은 22일 7기 민주노총 임원 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백석근(54) 건설산업노조연맹 위원장과 전병덕(51)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후보조만 등록했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서울남부 일용건설노조 추진위원장 출신으로 서울지역건설일용노조 위원장을 거쳐 2007년 전국건설노조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항공사 미주노선 승객 증가세

    항공사의 미주 노선 승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8년 11월 17일부터 허용된 미국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관광객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비자 없이 미국을 최장 90일간 방문할 수 있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 도입 4년째를 맞아 미주 노선 탑승객이 최대 40% 이상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 미주 노선의 내국인 탑승객은 2009년 14만 4215명에서 지난해 20만 2902명으로 40.7% 늘었다. 올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19만 9459명이어서 올해에도 전년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대한항공 미주 노선의 탑승객도 제도 도입 이후 매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내국인 수는 ▲2009년 103만 3006명 ▲2010년 116만 9799명 ▲2011년 113만 2880명 등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99만 3745명으로 연말에 10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무비자 미주 노선 승객의 증가는 하와이 노선 활성화에도 한몫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8년 1월 5일 폐쇄한 호놀룰루 노선을 지난해 9월 18일부터 재운항하고 있다. 무비자 입국이 활성화되자 항공사들은 미주 노선을 더 확대하며 ‘승객몰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괌을 제외하고 미국 10개 도시를 주 96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로스앤젤레스(LA)는 주 24회, 인천~뉴욕은 주 14회씩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LA를 하루 2회, 주 14회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뉴욕,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호놀룰루 등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년에 인천~시카고와 인천~시애틀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대작 뮤지컬과 한판 붙는다”… 색깔 있는 연극들

    “대작 뮤지컬과 한판 붙는다”… 색깔 있는 연극들

    연일 폭죽이 터지는 듯한 ‘대작 뮤지컬’의 화려함에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연극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독특한 연출과 깊이 사색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으로, 놓치면 아깝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다면 후보에 올려놓을 만하다. 연극 거기는 탄탄한 구성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끈다. 아일랜드 극작가 코너 매퍼슨의 ‘둑방’을 이상우 연출가가 한국식으로 개작했다. 강렬한 한방이나 대단한 드라마가 있는 것도 아닌데 연장공연 요청이 이어진다. 매력은 ‘여운’이다. 강원도 강릉 아래 ‘부채끝 마을’에 있는 작은 카페를 배경으로, 마을 노총각들과 젊은 서울 여자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마치 쉼터에 온 듯 편안하다. 소소한 이야기들 속에 외로움과 아픔, 후회를 꺼내 들고 극복과 치유를 날리면서 관객들에게 ‘힐링연극’으로 떠올랐다. 강신일, 민복기, 김승욱, 김중기, 이대연, 이성민, 정석용, 오용, 송선미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만원. (02)762-0010. 김민기 연출의 청소년극 더 복서의 주제 역시 치유다. 1998년 독일 청소년 연극상 수상작 ‘복서의 마음’을 김민기가 번안했다. 왕년에 복싱 세계챔피언이었지만 이제는 파킨슨병 환자 행세를 해서라도 요양원에 들어가야 하는 ‘칠십 세’ 노인과 학교에서 셔틀(일진들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는 ‘십칠 세’ 문제아의 만남에서 희망을 끄집어낸다. 요양원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아이는 노인과 속내를 나누고 서로의 소원을 이루고자 돕는다. “어느 한쪽에서 외롭게 마음의 병을 앓고 있을 10대들의 모습과 우리 사회 노인문제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김민기의 의도다. 암울한 사회가 드러나지만, 너무 무겁지도, 또 가볍지도 않게 녹아들었다. 새달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3만원. (02)763-8233. 뮤지컬 ‘빨래’에서 이주노동자,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를 조명한 연출가 추민주가 나쁜 자석을 통해 인간 본연의 쓸쓸함에 접근한다. 스코틀랜드 작가 더글러스 맥스웰의 2001년 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에 처음 공연을 올렸다. 네 남자의 9살, 19살, 29살 시절을 좇으며 이들이 간직한 비밀과 기억에 다가간다. ‘나쁜 자석’은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성(磁性)을 없앤 자석을 이야기하는 극 중 동화이자, 같은 극을 밀어내며 고독을 택하는 우리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송용진, 장현덕, 정문성, 이동하 등 뮤지컬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연주와 노래가 자연스럽다.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아트원씨어터. 3만 5000~5만원. 1566-7527. 독특한 구성을 만끽하고 싶다면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을 떠올려도 좋겠다. 소설가 구보가 서울 중심가를 배회하며 사색하고, 다른 이를 관찰하는 것을 통해 그의 내면과 의식의 흐름을 따라간다. 1934년에 발표한 박태원 작가의 중편소설을 그대로 옮겼다. 지문과 대사의 구분이 없다. 배우는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읽고, 또 그대로 몸으로 표현한다. 성기웅의 연출과 여신동 미술감독이 만들어낸 완벽한 조화는 관객들을 자유연애와 무성영화, 전차가 있는 1930년대 경성으로 끌어들인다. 27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3만원. (02)708-500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교육감 보수 문용린·진보 이수호 격돌

    서울교육감 보수 문용린·진보 이수호 격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진보’, ‘보수’ 진영의 단일후보들이 각각 확정됐다. 향후 서울교육의 향배에 교육계는 물론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재선거가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같이 치러지면서 사실상 대권 ‘러닝메이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유권자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진보진영의 ‘민주 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경선 현장투표를 실시해 13일 밤 이수호(63)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경선에는 시민 선거인단 1만 4359명 가운데 7286명이 참가해 50.47%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 후보는 약 39.35%의 득표율로 경선에 참여한 5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현장투표(40.6%), 여론조사(40.6%), 배심원단 투표(18.8%) 점수를 합산한 결과에서도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후보 선출 직후 이 후보는 개표현장인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혁신교육의 흐름은 중단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낡은 정치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기득권 관료들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혁신교육, 공동체교육, 돌봄교육, 미래교육을 4대 핵심 교육목표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추대위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단일후보 공식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보수진영의 단일후보인 문용린(65) 전 교육부 장관도 보수의 기조를 바탕으로 하되 부분적으로 진보적인 컬러의 정책도 추진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문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계적으로 중학교 1학년의 중간·기말 고사를 폐지하겠다.”면서 “중 1학년을 아이들을 철들게 하는 ‘진로탐색 학년’으로 지정해 특기·적성·직업체험을 하는 활동중심의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곽 전 교육감의 주요정책에 대해서도 “교육계 인식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좋게 본다. 부작용을 줄이고 원래 취지가 잘 살아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느 쪽에서 교육감이 나오든 일정 부분 진보적인 색채의 정책 도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대목이다. 보수와 진보진영의 단일화 과정에 참가하는 것을 거부하고 독자출마를 선언한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대표, 최명복 서울시 교육의원 등 3명은 “보수·진보 진영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文 “노동이 답이다”

    文 “노동이 답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3일 전태일 열사 42주기를 추모하며 ‘노동’에 화두를 찍고 노심(勞心) 잡기에 나섰다. 첫 번째 공약인 ‘일자리 늘리기’와 이번 대선의 화두인 경제민주화를 엮으며 ‘노동자가 대접받는 세상’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창신동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 있는 전 열사의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를 구호로 삼고 있는데 사람이 먼저인 세상은 곧 전 열사가 남긴 ‘노동자가 대접받는 세상’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규직, 비정규직 간 불합리한 차별을 철폐하는 것을 다음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임기 내에 비정규직의 절반을 감축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과의 정책 협의와 관련, “만약 경제복지경제팀 구성원을 한 명 정도 더 늘린다면 노동복지 쪽으로 하려고 한다.”며 쌍용차 문제를 공동의제로 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참여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론에 대해 반성의 뜻도 전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때 IMF 위기에 떠밀려 노동 유연화를 겨우 도입했지만 참여정부 때 바로잡지 못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노동변호사 출신으로 (노동계 문제 해결에)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부응하지 못해 반성할 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노동변호사 삶을 살아왔고 1987년 6월 항쟁 과정을 함께하는 삶을 살아와 내건 공약에 대해선 어느 누구에게도 없는 진정성이 있다.”며 노동문제 해결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양대 노총도 잇따라 방문해 “경제민주화와 좋은 일자리를 위해선 강력한 노조가 있어야 한다.”며 ‘노동민주화’ 정책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서울 정동에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정기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성사시켜 반드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영등포동 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는 “노동기본권 확대와 개선, 실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과 차별철폐, 최저임금 현실화, 정년 60세 의무화 등 한국노총이 요구한 5대 노동입법 개정 사항을 공약에 넣었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출마 결심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출마 결심

    권영길(71)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한 야권 관계자는 12일 “권 전 대표가 경남지사 보선에 출마 결심을 굳혔고 현재 주변 인사들의 의견을 듣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식 출마 선언일은 14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대표는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려면 경남 진보진영 결집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통합진보당 내분 이후 탈당해 당적이 없는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도 지난 8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권 전 대표가 노동계를 대표해 경남지사 보선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출마를 권유했다. 이에 따라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선 후보와 상대할 민주통합당, 통진당 후보 등과의 야권연대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지사 보선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종길 경남도당 대변인,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 등 4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국민참여경선 50%, 경남도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경선을 통해 오는 21일쯤 확정된다. 경남지사 보선은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민노총출신 운동가, 고용부 채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출신의 노동운동가가 노사분규의 예방과 수습을 맡는 고용노동부 교섭협력관에 채용됐다. 고용부는 민노총 상임 회계감사 등을 거친 최동식(49)씨를 중부청 교섭협력관(4급 상당)으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2009년 고용부가 도입한 교섭협력관 제도는 현장 노사관계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노사분규 예방·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 안철수, 양대 노총 찾아 비정규직 달래기

    안철수, 양대 노총 찾아 비정규직 달래기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9일 양대 노총을 찾았다. 지난달 24~25일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과 현대차 비정규직 근로자 고공 농성장을 방문한 데 이어 노동계 표심을 겨냥한 행보다. 안 후보 측은 “어제 기업주, 재벌을 대변하는 전경련 회장단을 만났다면 오늘은 또 다른 중요한 축인 양대 노총을 방문한 것”이라며 “여러 계층,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고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정의헌 위원장 직무대행과 정용건 부위원장, 양성윤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났다. 안 후보 측에서는 노동연대센터의 이용식 대표와 곽태원 상임위원이 배석했다. 안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는 차기 정부가 반드시 풀어야 할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라면서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비정규직 노동자와 자영업자를 노사정위원회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제안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민주노총도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명박 정권에서 노동자와 서민의 삶의 고통이 컸다.”면서 “목숨을 걸고 생존권 투쟁을 벌이는 노동자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도록 안 후보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 후보는 이어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문진국 위원장을 만나 노동계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 후보는 한국노총에도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말 민주당이 민주통합당으로 새로 출범할 때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한 축으로 참가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맡는 등 문 후보 측과 밀접한 관계다. 문 위원장은 “안 후보가 지난달 발표한 고용·노동정책은 한국노총의 정책과 비슷한 것들이 많다.”면서 “안 후보가 노동기본권 보장과 노조법 개정에 힘을 실어주면 노동자에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임원 직선제 도입 불발 책임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 사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임원 직선제 도입 불발에 대한 책임을 지고 7일 사퇴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는 다음 달 11일 치러진다.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정동 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중앙집행위원회에 앞서 “지난달 30일 임시대의원대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 안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약속한 대로 위원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 9개월간 김 위원장과 임기를 함께 한 강승철 사무총장도 동반 사퇴했다. 두 사람은 임기를 두 달여 남긴 상태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중앙집행위는 비공개로 진행한 회의에서 다음 달 11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위원장-사무총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선출 공고를 내고 2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임시대의원 대회에서는 부위원장 7명도 새로 뽑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맹점 영업권 보장 안해”… 한국타이어 고발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판매 가맹사업인 티스테이션 가맹점주와 시민단체에 의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당했다.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확장해 개별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노총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제민주화국민본부는 5일 서울 서초구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타이어의 불공정 행위를 고발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고발에 참여한 티스테이션 서울 석촌점주 김모(55)씨와 경제민주화국민본부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06년 1월 김씨와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잠실점, 이듬해 방이점·송파오금점, 2010년 백제고분로점·문정점, 올해 5월 송파배명점·송파삼전점 등 7개의 매장을 인근 지역에 연달아 개장했다. 김씨는 “가까운 거리에 가맹점이 늘어나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올해 코앞에 매장 2곳이 생긴 이후로는 매출이 37%가량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경제민주화국민본부는 “가맹점이 늘어나면 한국타이어가 얻는 전체 매출은 늘어나지만 개별 가맹점은 영업 지역을 침해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타이어는 교체 주기가 길어 사업장이 밀집될 경우 고객 확보를 위해 과도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티스테이션 전국 가맹점 수는 2008년 223곳에서 올해 440곳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가맹사업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한 공간 내에서는 가맹점의 영업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티스테이션은 타이어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 종합 정비점이기 때문에 다른 수요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하는 것”이라면서 “대리점 간 가격 차별을 한 사실이 없다. 대리점 간 할인율 차이를 둔다고 해서 회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불법 일삼는 노무사 발 못붙인다

    불법 일삼는 노무사 발 못붙인다

    내년부터 사측과 결탁해 노동조합 파괴 등을 일삼은 노무사와 노무법인에 대한 퇴출 시스템이 시행된다. 창조컨설팅 등 일부 노무법인들의 지도·상담에 따라 ‘SJM 사태’ 등 용역폭력 사건이 발생, 사회적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노무사 사건 수임 신고제를 도입, 노무사들이 공인노무사회에 업무 신고를 하고 정부는 필요할 때 그 자료를 바탕으로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노무사나 노무법인이 맡은 사건은 기록·관리되지 않아 불법을 저지른 노무사 등에 대한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았다. 실제 창조컨설팅과 소속 노무사들은 지난 19일 각각 설립인가 취소와 등록 취소에 처해졌지만 국회와 언론 등의 문제 제기가 아니었다면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불법 행위를 계속할 수도 있었다. 창조컨설팅은 노사관계 안정을 명목으로 사용자 측과 계약을 맺고, 노조활동에 개입하거나 사측에 유리한 노조 설립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조합법 81조 위반이다. 또 이는 ‘법령에 위반되는 행위에 관한 지도·상담을 하면 안 된다.’는 공인노무사법 제13조 위반이다.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인가·등록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계는 창조컨설팅의 부당노동행위로 유성기업과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등 14개 사업장의 노조가 붕괴되거나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창조컨설팅은 노조에 대한 용역업체의 폭력행위가 벌어진 SJM 사태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노무사와 노무법인에 대한 점검 결과 일부 악덕 노무사들이 부당노동행위를 유도하는 등의 위법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면서 “노무사 사건 수임 신고제를 통해 노조 파괴 노무사 등에 대해 상시 제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사들이 본인의 업무 내역을 한국노무사협회에 신고하고, 이를 노무사협회와 고용부가 점검한다면 일부 노무사들과 노무법인들의 불법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복안이다. 노무사회에 신고된 내역을 토대로 노조 파괴에 나선 노무사들에 대해 등록 취소 등의 중징계를 내리면 유성기업 사태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진 신고에 따른 부실 신고 우려는 변호사 업계 등에서 쓰고 있는 인지(印紙) 제도로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위임장 등에 노무사협회가 발행한 인지인 공유증을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하는 방안이다. 공유증 내역과 국세청의 소득신고 내역을 비교하면 세금 탈루 여부뿐 아니라 수임 사건의 성격과 규모 등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공유증은 변호사 업계와 유사한 1만~1만 5000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고용부가 집계한 노무사 연봉이 3005만원으로 변호사(6884만원), 회계사(5559만원)보다는 적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고용부는 관련 법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노무사 업계는 고용부의 이번 조치를 반기고 있다. 박영기 노무사협회 부회장은 “고용부가 노무사협회는 관리·감독할 수 있지만 1900여명에 달하는 노무사 업무를 일일이 직접 들여다보기는 어렵다.”면서 “징계 시스템 도입으로 본분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하는 노무사들이 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계도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이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정부에서 노조 파괴를 조종하는 노무사 등을 징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은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정부 조치와 별개로 창조컨설팅뿐 아니라 불법행위를 일삼은 노무법인 등에 대해 형사는 물론 민사소송 등으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교육감 보수후보 문용린 유력

    서울교육감 재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던 진보진영이 일부 후보의 경선 방식 문제 제기 등으로 일정을 연기하는 등 시작부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보수진영은 다음 달 2일 추대 형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인 ‘민주진보서울교육감후보추대위’(추대위)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체스코교육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경선일정에 돌입했다. 회견에는 ▲김윤자 한신대 교수 ▲송순재 전 서울시교육연수원 원장 ▲이부영 전교조 합법초대위원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정용상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5명의 후보가 참석해 소견을 밝혔다. 경선방식을 두고 후보자 간 논란이 일자 추대위는 당초 다음 달 4일로 예정됐던 선거인단 현장투표를 12~13일로 연기했다. 한편 보수진영은 문 명예교수가 가장 유력한 단일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문 명예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고사해 왔으나 보수진영의 여론에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安 “투표시간 연장해야”… 국민청원 돌입

    安 “투표시간 연장해야”… 국민청원 돌입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971년 정해진 ‘12시간 투표’가 40년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은 21세기인데 선거시간은 70년대에 멈춰 있다.”며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했다.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민주노총도 투표시간 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어 야권이 투표시간 연장을 놓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28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열린 ‘투표시간연장 국민행동 출범식’에 참석해 “이제 국민이 투표시간을 바꿔 달라.”면서 “국민은 국민청원법에 따라 정부에 투표시간 연장을 공식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안 후보 측은 투표 시간을 현행 ‘오전 6시~오후 6시’에서 ‘오전 6시~오후 8시’로 2시간 연장하는 내용의 국민입법 청원운동에 들어갔다. 안 후보는 “선거법을 한 줄만 고치면 되는데 국회에서는 몇 년째 이 법안이 잡혀 있다.”면서 “투표시간 연장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유권자, 휴일에도 근무하는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하면 당장 이번 선거부터 투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며 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가 100%의 대한민국을 말하는데 그 말이 진심이라면 우선 100% 유권자에게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도록 누구보다 앞장서서 선거법 개정에 동참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와 민주노총 등도 비정규직과 자영업자 등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투표시간 연장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문 후보도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대전·충남·세종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투표시간 연장 방안이 새누리당의 반대로 이미 한 번 무산됐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도 자료에서 “중앙선관위는 투표시간 2시간 연장에 100억원이 소요된다고 했지만 국회 예산처는 33억원이면 된다고 한다. 설사 수백억원이 소요된다고 하더라도 210억원이 소요된 재외국민투표와 비교하면 큰 비용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북 페스티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났다. 박 시장이 “선거과정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힘들고 골치 아픈 일이 많은데 즐겁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네자 안 후보는 “시민을 만나고 얘기하다 보면 나도 즐겁고 좋다. 선거 과정이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화답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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