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노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소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주몽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50
  • ‘상여금 통상임금 반영’ 새달 공식 논의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할지 여부를 놓고 노·사·정이 다음 달부터 공식 논의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0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지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다음 달부터 공식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임금은 초과근무 수당을 계산하는 기준으로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초과근무 수당이 오른다. 근로자는 임금을 더 받을 수 있지만 기업은 그만큼 더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재계는 반대하고 있다. 노동계는 지난해 3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잇달아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전국 62개 사업장에서 통상임금과 관련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통상임금 논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국 GM 본사의 댄 애커슨 회장이 “엔화가치 하락과 상여금을 포함하는 통상임금 문제, 두 가지가 해결되면 절대로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부터 불거졌다. 박 대통령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한국 경제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꼭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을 수행한 조원동 경제수석은 “법 개정도 필요하지만 노사정위원회 같은 공식 기구를 통해 공론화시켜 노사가 큰 틀에서 합의해야 한다”고 말하며 노사정 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총부담 38조 추산” “장시간 근로 감소”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재계와 노동계가 부딪히고 있다. 노동계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대법원 판례를 놓고 잇달아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재계는 임금 지불 비용이 크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전국 62개 사업장에서 통상임금과 관련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법원이 지난해 3월 대구 시외버스 업체인 금아리무진 노조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근속 연수에 따라 미리 정해놓은 비율을 적용해 분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며 논란이 시작됐다. 대법원은 회사 측에 과거 3년간 지급한 휴일·야간 근무 수당 등을 다시 계산해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통상임금은 초과근무 수당을 계산하는 기준이다. 따라서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초과근무 수당이 오를 수밖에 없다. 근로자는 임금을 더 받게 되지만 기업은 그만큼 더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커진다. 대법원 판례는 그동안 고용노동부가 “상여금 등 근로시간과 관계없는 생활보조적·복리후생적 급여는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행정해석해 온 것을 뒤집는 일이다. 고용부는 대법원 판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장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시행령을 고칠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못 고치는 이유가 기업의 부담이 갑자기 커져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부회장은 “정기적이며 일률적으로 받는 것을 통상임금이라고 하지만 해석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면서 “법원은 이를 폭넓게 해석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민노총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통상임금을 법원 판결에 따라 현실화하면 장시간 노동을 줄이고 일자리도 나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시킬 경우 3년치 임금 소급분을 포함해 국내 기업들이 일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총 38조 5000억여원이라고 추산했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 부담이 급격히 늘고 이는 신규투자와 일자리창출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용어클릭] ■통상임금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주는 시간급 혹은 월급 등. 연장·야간·휴일 수당 등의 계산 기준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라 연장근로 등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더 지급해야 한다.
  • 안철수 의원실 ‘인턴’ 경쟁률이 무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국회 의원실에서 함께 일할 보좌진 모집을 위한 공채를 시작하자 이틀 만에 9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안 의원실은 지난 6일 오후부터 국회 홈페이지의 ‘의원실 채용소식’란에 4급 보좌관 1명과 인턴 1명 채용 공고를 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4급 보좌관 모집에는 34명, 인턴 모집에는 56명이 지원서를 냈다. 모집마감이 9일까지여서 최종 지원 인원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안 의원측은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의원실이 채용 공고를 내면 모집기간이 2주 정도이고 지원자도 평균 20~30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안 의원의 ‘인기’를 다시한번 실감케하는 규모다. 특히 안 의원실이 4급 보좌관으로 국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찾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자들이 상당수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중에는 진보정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거나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출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일부 의원들은 ‘능력있는 보좌관 지키기’에 신경써야 할 상황이 됐다. 사법고시 출신의 변호사, 정치학 박사 소지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도 상당수 지원서를 냈다. 지원자들의 연령대는 30대 중후반에서 50대 중반으로 다양한 편이다. 안 의원실은 주변 인사들로부터도 4급 보좌관 후보를 추천받고 있어 실제 경쟁률은 더 치열할 것이라는 말도 의원회관 주변에 나돌고 있다. 홍보·정책·수행 등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게 될 인턴의 경우, 국회 경험을 쌓고 싶은 20대에서 30대 초반들이 주로 지원했다. 미국과 유럽 유수 대학의 석·박사 소지자들도 상당수 지원했다. 안 의원실은 이날 인턴 1명에 대해 추가로 모집 공고를 냈다. 안 의원의 국회 상임위가 보건복지위로 결정되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요건으로 내걸었다. 안 의원실은 서류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 초 면접 심사를 거쳐 보좌진 구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의원실은 이에 앞서 대선 캠프에서 노동연대센터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이수봉 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을 4급 보좌관에, 윤태곤 전 대선캠프 상황부실장과 신현호 전 노원병 선거캠프 정책팀장을 5급 비서관으로 정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문화재 주변 집회·시위 못하게 법률 바꾼다는데

    [생각나눔] 문화재 주변 집회·시위 못하게 법률 바꾼다는데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먼저인가, 국가 문화재 보호가 먼저인가.” 주요 문화재 주변의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법률 개정안이 최근 여당 쪽에서 잇달아 발의되면서 헌법상 집회·시위의 자유와 문화재 보호 의무 사이의 우선권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개정안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대한문 훼손 등 각종 집회 등으로 문화유산이 희생당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대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시민단체에선 “집회 금지 권한을 쥔 기관장 마음대로 확대해석하는 등 시민권이 농락당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한다.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지난 4일 낸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지정 문화재 주변의 집회·시위로 문화재에 대한 피해 발생이 우려될 때 문화재 관리자 요청에 따라 관할 경찰서장이 시위 금지·제한을 통고할 수 있도록 했다. 위반 시 형량도 대폭 높였다. 기존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했지만 개정안은 벌금을 20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달 같은 당 한선교 의원도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목조 문화재가 대부분이라 훼손된 뒤 복구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 인력이 들 뿐만 아니라 복구해도 이전 가치를 온전히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최소한 국보급 문화재 주변 집회·시위는 제한, 금지할 근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도심 안 강성 집회로 문화재들이 수난을 당하는 사례가 잦아진다고 주장한다. 지난 3월 서울 덕수궁 앞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시위 때는 사적 124호 대한문 앞의 농성천막 화재로 담장 지붕 서까래 일부가 훼손됐다. 앞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때는 사적 제117호인 경복궁 서쪽 담장 일부와 기왓장이 파손됐다. 덕수궁, 대한문 주변에서는 최근 3년간 479차례의 집회가 벌어졌다. 시위 참석 인원은 10만 9455명에 이른다. 그러나 개정안이 경찰이나 문화재 기관장의 임의적인 판단대로 적용되면 최소한의 집회·결사권마저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심 안에 각종 문화재가 산적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법률 개정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경신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위험 요소로 보는 법은 전 세계적으로도 없다”면서 “2003년 주요 외국 공관 근처의 시위를 금지한 법안이 위헌 판결을 받았는데도 개정안은 오히려 구시대적으로 가는 역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시위가 잦은 기업 등은 개정 법을 악용하는 사례도 나올 것이란 지적도 있다.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실제로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할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어지는 셈”이라면서 “기본권을 침해하는, 명백히 과도한 입법”이라고 반대했다. 정민영 변호사는 “발의된 법안은 문화재와 가까운 장소에서 집회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사 표현이 원천적으로 봉쇄될 여지가 있다”면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용률 70% 달성’ 노사정 회의체 5월 가동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노사정이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문진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위원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체’를 다음 달 한 달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표자 회의는 ▲청년·장년·여성 일자리 기회 확대 ▲고용안정 및 근로 조건 격차 해소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근로시간 및 임금체계 개선 등 4개 과제 수행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노사정 대표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의 일자리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해 회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고용률 70%와 중산층 70%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노사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경총이 먼저 사회적 합의를 제안해 회의체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며 노사의 경제 회복 동참 의지를 다지기 위해 다음 달 1일 노사 화합 마라톤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 장관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 정책역량과 노사의 적극적 협력 의지를 모아 실질적 합의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노동 문제뿐 아니라 조세, 복지, 투자로 논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실무적으로 대화 기구를 만들었고, 기본 원칙과 철학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 대한 합의는 될 수 있으면 한 달 안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민주노총의 회의체 불참에 대해 “항상 문은 열려 있는데 민노총 쪽에서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주의료원 폐업 한달 유보 전격합의… 노조 철탑농성도 해제

    진주의료원 폐업 한달 유보 전격합의… 노조 철탑농성도 해제

    경남도와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23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기로 합의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이어온 경남도청 옥상 통신탑에서의 철탑농성도 7일 만에 해제됐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경남도가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고 보건의료노조와 대화를 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경남도청 도지사실에서 만나 진주의료원에 대해 한 달간 폐업 유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화 재개, 철탑농성 해제 등을 합의했다. 25일 임시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인 경남도의회도 진주의료원 노사의 이 같은 결정에 이날 여야대표가 비공식 모임을 갖고 조례안을 물리적 충돌없이 처리하기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 노사는 앞으로 한 달간 의료원 정상화를 놓고 대화를 지속한다. 홍 지사는 “앞으로 한 달간 진행될 노사대화는 폐업과 정상화를 포함한 모든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다”며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유 위원장도 “오늘 합의한 합의서 문구는 정상화를 위한 노사대화”라면서 폐업 논의가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노사대화임을 강조했다. 당초 경남도는 휴업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2일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방침이었다. 이날 노사 합의에 따라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은 최종 합의 직후인 오후 3시 30분쯤 도청 신관 5층 옥상의 통신철탑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왔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은 두 사람을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은 일단 둘을 창원시내 병원으로 보내 건강상태를 살핀 뒤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지사는 정부에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을 1, 2종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이용하는 저소득층 전문병원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질병관리 응급전문 병원 기능을 강화하자”고 건의했다. 또 정부가 지방의료원 운영 경비와 저소득층 진료로 인한 손실분을 예산 지원할 수 있도록 지방의료원법을 개정하고 지방의료원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 등도 건의했다. 홍 지사는 내년부터 지역 내 의료급여 1종 수급자를 대상으로 무상의료 전면 실시 등 서민 의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해삼 前 민노 최고위원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이해삼 前 민노 최고위원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이해삼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지난 오후 21일 오후 11시 35분쯤 서울 성동구 강변북로 도로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도로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앉은 자세로 숨져있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시신은 당시 길을 지나던 한 운전자의 신고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도로 위에 불을 깜박이며 서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의 차를 본 뒤 교통사고가 난 줄 알고 신고했다. 발견 당시 차량 옆에는 중앙선 가드레일에 긁힌 자국이 나 있었으며 유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동료들과 여행을 간다고 집을 나간 뒤 이날 오후 광진구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심장마비일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고인이 이혜선 통합진보당 전 최고위원이라고 보도해 혼선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 등 직원 93명 병원 떠나…사실상 폐업 단계

    의사 등 직원 93명 병원 떠나…사실상 폐업 단계

    진주의료원이 폐업 방침 발표 뒤 의사를 포함한 직원 93명이 퇴직하는 등 사실상 폐업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남도는 노조의 휴·폐업 중단 요구에 모든 직원이 사직서를 내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대응,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노조원은 도청 내 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의료원의 운명은 오는 22일쯤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폐업방침 발표 이후 지난 9일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을 시행해 15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명예퇴직(20년 이상 근무자) 27명, 조기퇴직(20년 미만 근무자) 38명 등 모두 65명이 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1명이 노조원이다. 앞서 지난 2월 26일 폐업 방침 발표 당시 이미 17명이 퇴직했다. 의사 11명도 의료원을 떠났다. 남은 의사 2명도 경남도가 해고를 통보한 오는 21일까지 근무하고 퇴사할 예정이다. 현재 진주의료원 근무 직원은 의사 2명을 제외하고 189명이다. 경남도는 퇴직 신청자들에게는 심의를 거쳐 퇴직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급성기 환자 1명과 노인요양 환자 26명이 입원해 있다 노조 측은 이날 네 번째 노사대화와 성명서 등을 통해 “자발적 구조조정을 통해서라도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스스로 직장을 떠나는 양보와 희생을 결심한 명퇴·조퇴 신청자들의 결단을 존중해 경남도는 폐업 조례안 강행을 중단하고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오후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은 경남도청 신관 5층 옥상에 있는 15m 높이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노조 측에 전 직원 사직서 제출 등 구체적인 고통 분담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홍 지사는 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주의료원 처리방향과 경남도의 서민의료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밝힌 진주의료원 관련 발언은 “청와대가 진주의료원은 지방사무라는 경남도 입장에 공감하고 직접 관여할 뜻이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원세훈 개인비리 속속 접수… 檢 수사 속도

    검찰이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의 개인 비리 첩보를 다방면에 걸쳐 수집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채동욱(54)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첫 특임검사를 임명해 원 전 원장의 비리를 수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검찰 첩보 수집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국내 정치 개입 혐의 등과 관련해서도 고소·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6일 “최근 재산 형성 의혹 등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들이 검찰 정보 라인을 통해 속속 접수되고 있다”면서 “특임검사를 임명해 원 전 원장의 비리를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정권 실세의 비리를 수사하는 것이어서 정치 중립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특임검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도 지난 2일 청문회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은 수사의 중립성을 위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었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를 파헤쳐 전 정권과의 커넥션이 드러날 경우 정치권 등에 핵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특임검사는 2010년 ‘스폰서 검사’ 사건 때 수사 독립성 확보를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후 ‘벤츠 여검사’, ‘김광준 뇌물수수 사건’ 등 검사 비리 수사를 특임검사가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최성남)는 대선 개입 혐의 등으로 원 전 원장을 고소·고발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측 대리인을 지난 12일과 15일 각각 불러 고소·고발 경위를 조사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원 전 원장이 취임한 2009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정원 인트라넷에 게시됐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담은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대선 과정에서 종북좌파의 사이버 선전·선동 적극 대처 ▲4대강 사업, 세종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명박 정부의 주력 사업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일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민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도 같은 혐의로 원 전 원장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회 약자 구제한다던 인권위 내부 비정규직은 투명인간?

    국가인권위원회 기간제·무기계약직 노조가 오는 18일 출범한다. 15일 노조 측은 “사회적 약자를 구제하고 차별 구조를 개선한다는 인권위가 정작 내부의 문제는 돌아보지 않았다”면서 “인권위는 기간제 노동자 사용을 당연시하면서 비정규직 제도가 가진 한계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려고 하기보다는 각종 수당 등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처우 개선에 소극적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인권위 전체 직원의 약 10%를 차지하는 19명의 기간제·무기계약직 직원은 인권상담과 사무보조, 운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분회로 설립되는 노조에는 이중 14명이 참여한다. 정미현 노조 임시 분회장은 “운전원이 정규 직원들과 같은 일을 해도 수당이 지급되지 않거나 기간제 직원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존 무기계약직들의 임금이 깎이는 등 다양한 차별이 계속돼 왔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 조사를 한다면서 정작 임금 협상 권한조차 없는 기간제 직원들의 실태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의견을 묻지 않았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인권위는 이에 대해 “현재 비정규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씨줄날줄] 대한문 수난사/함혜리 논설위원

    1897년 10월 12일 새로 지어진 환구단 안은 향 냄새로 가득찼다. 이날 고종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의 출범을 하늘에 고하는 첫 제사를 지내고 황제에 즉위했다. 광무(光武)라는 연호도 쓰기 시작했다. 과거의 왕들은 천자의 나라 중국에서만 하늘에 직접 제를 올릴 수 있다며 제천의식을 삼갔지만 고종은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 터에 환구단을 지어 제를 지냄으로써 자주독립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이후 민족자존의 상징인 환구단에서는 1년에 두 차례 제천의식이 거행됐다.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에서 환구단으로 향할 때 고종은 정남쪽에 있는 정문 인화문이 아닌 동쪽의 대안문(大安門)을 주로 통했다. 민가가 밀집하고 외국공관이 많이 들어서 있던 인화문 쪽에 비해 대안문 쪽의 도로가 빨리 정비되면서 사람들도 대안문을 주 출입구로 사용하게 됐다. 1904년 화재로 소실된 전각들을 중건하면서 대안문을 수리한 뒤 고종은 1906년 대한문(大漢門)으로 이름을 고치고 정문으로 삼도록 했다. 대한문의 영광은 여기까지다. 원래 지금의 태평로 중앙선 부분에 위치했던 대한문은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야 했다. 1910년 8월 22일 한일합병조약이 강제체결되고 8월 29일 공포됨으로써 대한제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뒤 일제는 조선의 근대화라는 미명하에 대한제국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병탄 이듬해 조선총독부는 환구단 건물을 철거하고 총독부 건물에서 소공로까지 대로를 건설하기 시작한다. 1914년 황토현(광화문 네거리)에서 남쪽으로 환구단을 관통하는 태평정통이 개설되면서 대한문은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옮겨졌다. 1926년 조선총독부는 덕수궁 땅 일부를 매각하면서 덕수궁 해체와 함께 대한문을 그 위치에서 다시 30칸 뒤로 물러나도록 했다. 1961년 서울시는 태평로 도로폭을 6m 확장했는데 이때 대한문도 6m 뒤로 물러나야 했다. 철책이던 덕수궁 돌담길이 복원되고 차도가 생기면서 대한문이 도로 한가운데 덩그맣게 남아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신세가 되자 결국 서울시는 1970년 12월 대한문을 22m 뒤로 옳겼다. 현재 위치한 곳이다. 1년 넘게 천막농성이 벌어지던 대한문 옆에서 엊그제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희망지킴이’가 캠핑시위를 벌였다. 서울 중구청이 농성천막을 철거하고 화단을 설치했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시위대의 확성기 소리에 고궁의 고즈넉함은 꿈도 꿀 수 없다. 끝나지 않는 대한문의 시련을 바라보는 마음이 참으로 착잡하고 울적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사설] 희망버스 아닌 노사 협력이 되살린 한진重

    극심한 노사 갈등으로 문을 닫을 지경이었던 한진중공업이 노사 화합에 힘입어 5년 만에 선박을 수주할 기회를 잡았다. 근로자들에겐 드디어 일거리가 생길 것이고 회사는 회생의 희망을 갖게 됐다. 3년 전 일감이 떨어지자 회사는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노조의 파업·농성, 새 노조 지도부 출범 등으로 불화를 겪은 터라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한진중에 모처럼 생기가 돌면서 부산 영도의 경제계와 주민들도 덩달아 기뻐하고 있다. 한진중 사례는 노사가 한마음일 때 일자리를 지키고 회사도 발전한다는 교훈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돌이켜 보면 한진중이 극적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기까지 회사와 근로자 모두 마음 아픈 일이 참 많았다. 2010년 외국 선사와 맺은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는 노조의 파업으로 본계약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감원이 이루어졌고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씨는 300일 넘도록 크레인 농성을 벌였다. 이 기간 중 야당과 노동단체 등 외부세력이 끼어들어 ‘희망버스’를 5차례나 동원하며 사태를 악화시켰다. 국회의 권고로 정리해고자 전원 재고용이 이루어졌지만 일거리 자체가 없었다. 사내 강경 노조인 금속노조 한진중 지회는 올해 초 동료의 시신까지 농성에 이용하는 등 조용할 날이 없었다. 한진중은 최근 벌크선 3척과 해양지원선 2척 등 5000억원 규모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하고 본계약만 남겨 두고 있다. 지난해 초 새로 출범한 온건 노조는 수주를 위해 발주처에 탄원서를 보내며 호소했다고 한다. 본계약이 성사되면 휴직 중인 근로자 300명도 일거리가 생긴다고 한다. 세상일이 다 그렇듯 이렇게 노사가 합심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데 믿고 일감을 주지 않을 고객이 어디 있겠는가. 크레인 농성과 희망버스 시위, 시신 농성으로 갈등을 키운 사람들은 이런 놀라운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직도 산업현장에는 생산성은 낮은데도 돈은 더 내놓으라고 떼를 쓰는 노조가 있다. 바로 ‘귀족노조’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노조다. 현대차는 노사가 주말 특근수당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6주째 주말 가동을 못 하고 있다.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높이려고 1000명을 더 뽑으려 해도 노조가 막는다니 어이가 없다. 조업 차질로 회사는 벌써 70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한다. 현대차 노조는 한진중 노조를 보면서 아무런 느낌도 없는가.
  • 의사 2명뿐… 93세 할머니 “남게 해달라”

    폐업이 예고된 가운데 휴업 6일째를 맞은 진주의료원은 8일 입원 환자들이 속속 다른 병원으로 떠나가고 의사들의 사직도 이어졌다. 진주의료원의 입원 환자는 5층 일반병동 1명, 7·8층 노인요양병동 33명, 호스피스 병동 1명 등 39명만이 남아 있다. 모두가 장기 입원 환자들이다. 폐업 방침을 발표한 지난 2월 26일 당시 203명의 입원 환자가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환자들은 공중보건의 5명과 일반 의사 2명에게서 진료를 받고 있다. 신경과 의사 1명은 이날 오전까지만 근무하고 사직했다. 남아 있는 의사 2명은 노인요양병동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들로, 이 가운데 1명도 10일까지만 근무하고 떠날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경남도가 해고 날짜로 통보한 오는 21일까지 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사들이 떠나면서 입원 환자들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3명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 갔다. 5층 일반병동에 3년 넘게 입원해 있던 환자 오모(75·여)씨는 오전 인근 사천시에 있는 중앙병원으로 옮겨 갔다. 오씨의 아들은 “더 이상 진료할 의사가 없어 옮길 수밖에 없다”며 “장기 입원할 병원이 없어 사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는 왕모(81)씨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위험한 상태다. 왕씨의 아들(64)은 “마지막 가시는 길을 편안하게 모셔야 하는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노인요양병동에 3년째 입원해 있는 이모(75)씨는 “장기 입원해야 하는 노인 환자들에게는 진주의료원이 모든 면에서 좋은데 안타깝다”며 “문을 닫을 때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93) 할머니는 “제발 이곳에 계속 있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전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 의원들이 경남도청을 방문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홍 지사가 “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하자 설훈 의원이 “내가 도지사라면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 지사는 “그럼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보시죠”라고 맞받았다. 김동철 의원은 “여론을 잘 파악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몰아붙이자 홍 지사는 “여론은 가변적이며 정책 결정을 하면서 여론만 따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보건노조는 진주의료원 노조를 ‘귀족·강성노조’라고 비난한 홍 지사와 경남도 담당 공무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중심으로 공동법률팀을 꾸려 휴업중지 가처분신청과 휴업처분 무효확인 소송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진주의료원 사태는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리민족끼리’ 1만5000명 내사 착수

    공안당국이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공개한 북한 대남 선전용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1만 5000여명의 실명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7일 “어나니머스가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1만 5000여명의 가입자 정보를 분석 중”이라면서 “정식 수사 단계가 아닌 내사 단계로 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등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우선 명단에 있는 1만 5000여명의 이름과 아이디, 이메일 계정 등을 토대로 내국인인지를 확인한 뒤 이메일을 도용했거나 가명으로 가입한 사람 등을 걸러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단에 이름이 워낙 많아서 기초 분석작업에만 2~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이트의 서버가 있는 중국은 회원 가입 때 실명 인증 절차를 요구하지 않아 회원 중 상당수가 가명으로 가입됐을 가능성도 있어 명단의 신뢰성이 의문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1차 공개된 사이트 가입자 명단에서는 한 남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리,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의 이메일 주소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6일 추가 공개된 명단에는 현직 경찰인 중앙경찰학교 A경사의 이름이 올라 있다. A경사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언제 가입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입했다면 첩보 입수가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 국정원 등은 각자 내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하면 공조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일부 네티즌이 해킹으로 정보가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회원을 ‘죄수’, ‘간첩’ 등으로 부르며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가 접수돼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이적성을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 사이트는 ‘우리민족끼리’ 등 모두 138개이며 이 가운데 실제로 운영되는 사이트는 70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요양보호사 울리는 요양기관… 항의하면 “나가”

    요양보호사 A씨는 지난해 말 일하고 있던 장기요양기관으로부터 ‘사직서를 쓴 뒤 다시 근로계약서를 쓰라’는 요구를 받았다. “내년(2013년) 3월부터 처우개선비 10만원이 지급되니 월급을 10만원 정도 깎겠다”는 얘기였다. A씨가 항의하자 해당 기관은 A씨에게 일을 주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퇴직을 종용했고 결국 A씨는 일을 그만뒀다. 보건복지부가 요양보호사의 열악한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급하는 처우개선비의 일부가 장기요양기관의 몫으로 새나가고 있다. 정부가 기관을 통해 요양보호사들에게 처우개선비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기관들이 급여를 삭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기들 잇속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7일 복지부 등에 따르면 요양보호사들은 지난달부터 월 160시간을 일할 경우 최대 월 10만원까지 처우개선비를 받고 있다. 장기요양기관이 요양보호사들에게 처우개선비를 지급한 후 증빙 서류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면 공단이 수가에 포함해 기관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돌봄지부와 전국요양보호사협회에 따르면 일부 장기요양기관에서 처우개선비 ‘배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기관들이 처우개선비만큼 기본급을 삭감하거나 합의된 임금 인상을 처우개선비 증액을 이유로 파기하는 식이다. 처우개선비만큼의 급여를 퇴직금 명목으로 적립하는 곳도 있다. 돌봄지부와 협회는 지난 2월부터 한달간 수도권 지역에서 처우 개선 설명회를 개최하며 이런 사례들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기관으로부터 처우개선비 지급 이전과 이후의 급여 지급 내역을 받고 있다. 기관이 처우개선비를 실제로 지급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돌봄지부 관계자는 “기관들은 지난해 말부터 급여 삭감 등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처우개선비가 지급된 후 마치 급여가 오른 것처럼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요양보호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근로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일부는 사인을 거부한 채 기관에 맞서고 있다. 돌봄지부와 협회는 처우개선비를 요양보호사들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기관들이 건보공단으로부터 받는 수가로 인건비 등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조여서 보험제도 자체의 큰 틀을 바꾸지 않는 이상 직접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3월분 급여가 지급되는 이달부터 현장 조사를 통해 처우개선비 지급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용청 “쉽게 접으려 했다면 여기까지 안 왔다”

    이마트 노조 사찰 등 부당노동행위를 수사 중인 검찰과 서울고용노동청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최병렬·허인철 전·현직 이마트 대표를 정조준했다. 지난 1월 17일 특별근로감독 착수 이후 78일 만에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4일 채동욱 검찰총장 취임에 맞춰 검찰과 서울고용청이 정 부회장 등 임직원 17명을 대거 피의자로 특정해 ‘윗선’ 수사로 전환한 것도 향후 수사가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서울고용청이 정 부회장, 최 전 대표, 허 대표 등 임직원 17명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전방위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돌입한 것은 이들이 이마트 노조 설립 저지를 위한 직원 사찰 등 부당노동행위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혐의를 포착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고용청 관계자는 “이마트는 노조에 대한 지배 개입, 직원 사찰, 불이익 처분, 근로기준법상 각종 수당 미지급, 불법 파견 등 여러 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쉽게 접으려 했다면 이 정도까지 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공개한 이마트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마트 측은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직원들을 성향별로 문제 사원, 관심 사원, 여론주도 사원, 가족 사원 등으로 분류해 감시했고, 직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민주노총 홈페이지 등에서 노조 가입 여부도 확인했다. 이런 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81조(부당노동행위)를 위반한 것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마트는 또 이런 불법을 숨기려고 고용노동부·경찰·공정거래위원회·노사정위원회 등 공무원들에게 명절에 선물을 보내는 등 밀착 관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취임사를 통해 대기업·권력 비리 등 전방위 사정 작업을 예고했다. 채 총장은 “사회 곳곳에 만연된 부정과 비리를 단죄하는 데 어떠한 성역도, 어떠한 망설임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권력형 부정부패,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기업범죄와 자본시장 교란사범 등 검찰만이 할 수 있는 분야에 수사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마트를 비롯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국내 정치 개입 의혹, 대형건설사의 4대강 사업 담합 의혹, 현대건설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들도 “그동안 총장이 공석이어서 통상적인 업무만 처리했었는데 총장이 취임한 만큼 대기업 비리든, 전 정권 비리든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용진 ‘이마트 노조사찰’ 피의자로 조사 중

    서울고용노동청이 정용진(45) 신세계 부회장과 최병렬(64)·허인철(53) 이마트 전·현직 대표 등 신세계와 이마트 임직원 17명이 이마트 직원 미행 등 부당노동행위에 개입,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혐의로 ‘피의자’로 특정해 조사 중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와 채동욱 검찰총장의 대기업 비리 척결 의지가 맞물려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고용청은 이마트 기업문화팀, 경영지원실, 지원본부인사팀 등에서 이마트 노조 사찰 등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잡고,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정회)의 수사 지휘를 받아 2011년 8월 이후 이들의 자금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정 부회장, 최 전 대표, 허 대표 및 신세계·이마트 등의 법인카드 10여개의 사용 내역도 캐고 있다. 서울고용청은 기업문화팀원들이 민주노총 전국 민간서비스 산업 노조연맹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 등지에서 전모·김모씨 등 이마트 직원을 미행한 사실 등을 확인하는 등 이들의 노동관계법 위반혐의를 입증하는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용청 관계자는 “수사는 (임직원 등) ‘핵심’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100명이 넘는 사람을 조사하는 등 사법처리 관건인 ‘정황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검찰에서 DFC(디지털포렌식센터) 직원들을 파견해 계좌추적 등을 돕고 있다”면서 “정 부회장 등 임직원 소환이나 수사 대상·범위 등은 고용청의 사건 송치 이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 및 이마트 측은 “민주노총 측에서 고소·고발을 취하한다는데 무슨 찬물을 끼얹느냐”면서 “정 부회장 등 윗선에서 지시·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노총 측은 이날 이마트와 노조합법화 등 기본협약서를 체결하고 이마트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키로 했다. 검찰 및 고용청 관계자는 “임금체불 등 반의사불벌죄나 친고죄 관련 부분은 공소권 없음이 돼 더 이상 수사하지 않겠지만 그 외 부당노동행위 등은 수사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사전 조치… 한달간 휴업

    경영 부실을 이유로 폐업이 결정된 경남 진주의료원이 폐업 사전 조치로 3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경남도 윤성혜 복지보건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이 다음 달 2일까지 한달 동안 휴업한다고 밝혔다. 도는 휴업 발표문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입원 환자들의 안전과 직원들의 고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조 측에 대화를 제의했으나 노조가 불응하고 중앙정치권과 민주노총까지 관여하는 이념 투쟁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어 불가피하게 휴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더 이상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이 아니라 강성 귀족 노조의 병원이 된 진주의료원에 대해 구조조정 등의 경영 개선이 불가능해 지난 2월 26일 폐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윤 국장은 “휴업 기간이 끝나기 전에 폐업이나 휴업 연장 등의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진주의료원 노조 등에서 요구하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어 응하지 않겠다”며 노조 등과 폐업 철회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남도의 휴업 조치에 노조와 야당 도의원,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유지현 보건노조 위원장은 “경남도의 휴업 조치가 관련 법 위반이나 인권 침해 소지는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경남도는 휴업 결정을 하루속히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며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지난 2일부터 농성을 하고 있는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 소속 석영철, 여영국 도의원은 “홍준표 도지사가 대화를 거부하고 휴업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분노하며 수위 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법조계 “원세훈·김용판 형사처벌 가능성”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로 통했던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대통령 선거 개입 등 혐의로 곳곳에서 고소·고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검찰은 그가 자리에서 물러나자마자 출국금지의 족쇄를 채웠다. 자연스럽게 형사처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직무를 벗어나 정치에 개입한 흔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댓글녀’ 사건 등 직분에서 벗어나 국내 정치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의 폭로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민주노총과 4대강 범국민대책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고,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주력 사업을 홍보하도록 지시했다. 국정원법 9조 1항은 “원장·차장과 그 밖의 직원은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의 지시는 국정원법 위반 소지가 크다.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는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정회)는 고발장과 고발인 조사를 바탕으로 법리 검토를 한 뒤 원 전 원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국정원의 활동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전후로 겹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는 법원에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 외에 김용판(55) 서울경찰청장도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 “진실과 다른 수사결과를 성급하게 발표했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김 청장을 직권남용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형택)에 배당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국정원 여직원이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이 없었다’고 발표한 이후 석 달이 넘는 수사 기간 내내 말 바꾸기를 거듭했다. 이 때문에 김 청장의 지시 아래 경찰이 부실한 수사 결과를 성급히 발표,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 고발인 소환 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향후 수사의 쟁점은 김 청장이 수사결과 발표 등에 개입한 증거나 정황을 밝혀내느냐가 될 전망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검찰 수사로 김 청장이 미완의 수사 결과 발표를 종용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위를 이용해 타인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돼 직권 남용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원세훈 조만간 소환… ‘MB정권 비리’ 뇌관될까

    원세훈 조만간 소환… ‘MB정권 비리’ 뇌관될까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과 여론 조작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을 출국금지하면서 원 전 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로, 수사 내용에 따라서 전 정권 비리 수사로 확대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검찰은 25일 원 전 원장에 대한 출국금지 사실 여부조차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만큼 정보원장에 대한 출금 조치가 갖는 형사적, 정치적 의미를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원 전 원장과 관련해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은 모두 5건이다. 고소·고발인 주장의 핵심은 원 전 원장이 국가정보원법을 어기고 국내 정치에 불법 개입했다는 것이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은 원 전 원장이 취임한 2009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국정원 인트라넷에 게시됐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담은 내부 문건을 최근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원 전 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종북좌파의 사이버 선전·선동에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하고 4대강 사업, 세종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명박 정부의 주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주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을 ‘종북좌파’로 규정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민주노총과 전교조,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이 지난 21일 원 전 원장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25일에는 전교조가 “이명박 정부 내내 이어진 전교조 탄압의 배후에 국정원이 있었다”면서 원 전 원장을 직권 남용과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 이에 앞서 19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국정원 여직원의 인터넷 댓글 달기는 원 전 원장의 업무 지시에 기초한 행위로 드러났다”며 원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로서는 이처럼 원 전 원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원 전 원장의 출국설까지 나돈 상황에서 형식적으로나마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이미 “구속 수사”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검찰로서는 형소법 원칙대로 우선 고소·고발인 조사를 통해 원 전 원장의 혐의에 대한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원 전 원장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소시효가 오는 6월 19일까지인 데다 검찰 정기 인사가 4월 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원 전 원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 전 원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24일 미국이 아닌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