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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거대한 ‘가스 행성’ 목성의 속살을 보다

    [우주를 보다] 거대한 ‘가스 행성’ 목성의 속살을 보다

    목성은 지구와 달리 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 행성이다. 목성의 상층 대기를 지나 더 깊이 내려가면 더 높은 압력의 가스층과 만나게 된다. 물론 아주 깊은 곳에는 액체와 고체 상태의 핵이 있지만, 대부분 가스층이기 때문에 목성은 가스 거인(Gas Giant)으로 불린다. 목성을 이루는 가스 대부분은 물론 우주에 가장 흔한 원소인 수소와 헬륨이지만, 그 외에도 암모니아나 물 같은 다양한 원소들이 존재한다. 이 원소가 풍부한 가스와 구름층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목성의 독특한 줄무늬 모양이 형성된다. 1995년 갈릴레오 우주선은 직접 탐사선을 내려보내 여기서 암모니아 가스의 양을 측정했다. 하지만, 우주선이 퇴역한 후 오랜 세월 과학자들은 목성의 내부 가스층을 관측하기 어려웠다. 가시광 영역에서는 가스를 뚫고 내부를 들여다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전파 망원경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뉴멕시코에 있는 칼 G. 잔스키 전파 망원경(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을 이용해서 표면에서 최대 100km 아래의 가스층을 직접 관측했다. 목성은 태양에서 평균 7억8000만km 떨어진 궤도를 공전하므로 지구와는 가까운 위치에서도 6억 km 정도 떨어져 있다. 더구나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자전 주기가 10시간 이내에 불과하다. 목성 표면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움직이므로 전파 망원경으로 세밀하게 관측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2004년에 이뤄진 전파 망원경 관측은 암모니아의 양을 너무 적게 측정해 정확성이 의심되었다. 하지만 이제 과학자들은 기술의 진보 덕분에 이제 지구에서 훨씬 상세하게 목성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의 사진은 대적점 부근의 가스층을 관측한 것으로 암모니아가 풍부한 가스의 상승과 하강을 볼 수 있다. 전파 망원경 덕분에 과학자들은 목성의 가스층을 평면적으로는 물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더 기대되는 것은 현재 목성에 진입 중인 주노 탐사선의 관측 결과다. 주노 탐사선은 목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전례 없는 정확도로 목성의 구조를 관측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인의 내부 구조가 더 상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든 것이 예정대로 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목성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목성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아하! 우주] 목성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목성은 지구와 달리 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 행성이다. 목성의 상층 대기를 지나 더 깊이 내려가면 더 높은 압력의 가스층과 만나게 된다. 물론 아주 깊은 곳에는 액체와 고체 상태의 핵이 있지만, 대부분 가스층이기 때문에 목성은 가스 거인(Gas Giant)으로 불린다. 목성을 이루는 가스 대부분은 물론 우주에 가장 흔한 원소인 수소와 헬륨이지만, 그 외에도 암모니아나 물 같은 다양한 원소들이 존재한다. 이 원소가 풍부한 가스와 구름층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목성의 독특한 줄무늬 모양이 형성된다. 1995년 갈릴레오 우주선은 직접 탐사선을 내려보내 여기서 암모니아 가스의 양을 측정했다. 하지만, 우주선이 퇴역한 후 오랜 세월 과학자들은 목성의 내부 가스층을 관측하기 어려웠다. 가시광 영역에서는 가스를 뚫고 내부를 들여다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전파 망원경을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뉴멕시코에 있는 칼 G. 잔스키 전파 망원경(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을 이용해서 표면에서 최대 100km 아래의 가스층을 직접 관측했다. 목성은 태양에서 평균 7억8000만km 떨어진 궤도를 공전하므로 지구와는 가까운 위치에서도 6억 km 정도 떨어져 있다. 더구나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자전 주기가 10시간 이내에 불과하다. 목성 표면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움직이므로 전파 망원경으로 세밀하게 관측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2004년에 이뤄진 전파 망원경 관측은 암모니아의 양을 너무 적게 측정해 정확성이 의심되었다. 하지만 이제 과학자들은 기술의 진보 덕분에 이제 지구에서 훨씬 상세하게 목성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의 사진은 대적점 부근의 가스층을 관측한 것으로 암모니아가 풍부한 가스의 상승과 하강을 볼 수 있다. 전파 망원경 덕분에 과학자들은 목성의 가스층을 평면적으로는 물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더 기대되는 것은 현재 목성에 진입 중인 주노 탐사선의 관측 결과다. 주노 탐사선은 목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전례 없는 정확도로 목성의 구조를 관측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거인의 내부 구조가 더 상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든 것이 예정대로 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목성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알바 권리보호 지원 조례 필요”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알바 권리보호 지원 조례 필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헌법 제10조에 근거한 아르바이트생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서울시는 지원 조례를 제정해야 합니다.” 김영한 의원은 서울시 아르바이트 권리 보호 및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 및 인권 증진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인권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생환 의원)는 6월 9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아르바이트 인권 침해 사례 청취 및 인권보호 법제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의원, 관련 단체 및 전문가, 공무원, 시민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김혜련 의원(서울시의회인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으며 김생환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김종진 연구위원(한국노동사회연구소)과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가 발제자로, 류한승(서울노동권익센터 기획협력팀장), 정민정(민주노총서비스연맹 교육선전국장), 유주리(서울지방고용노동청 노무사), 김영한(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종진 위원은 지난 10여 년간 여성과 청소년, 청년 노동자가 늘어나는 등 시간제 일자리의 질적 변화가 일어났음을 언급하며 사각지대에 있는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법률 위반 문제가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윤지영 변호사는 「단시간근로자 권리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해 서울시 공공부문에서만이라도 표준 모델을 만들어 공공부문 종사 단시간근로자들의 권리 침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한 의원은 “근로 형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근로할 의무와 권리가 나란히 갈 수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아르바이트 노동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노동에는 정당한 대가와 인간에 대한 존중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한 의원은 “현실에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고,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범주와 범위를 정해 최소한의 인권 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생환의원 “알바생 권리-인권보호 조례 제정 추진”

    서울시의회 김생환의원 “알바생 권리-인권보호 조례 제정 추진”

    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생환, 더불어민주당, 노원4)는 6월 9일 오후 15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에서 ‘아르바이트 권리 보호 및 인권증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아르바이트 권리 보호 및 인권 증진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한 것으로, 시민사회 및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권리 침해 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종진 연구위원은 ‘서울시 아르바이트 인권 증진과 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시간제 일자리의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단시간 근로와 근무시간 선택이 유연한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문제는 초단시간 일자리 대부분 여성이고 다수의 시간제, 아르바이트 일자리에 연소자 및 청소년, 중고령층 등 노동시장 내 취약계층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또 “이러한 시간제나 아르바이트 일자리 증가(초단시간 포함)는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사각지대를 초래할 뿐 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사회적 배제와 차별, 다차원적인 인권침해 문제까지 초래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서울시 차원에서 아르바이트 인권 침해와 관련하여 법제도 준수관련 모니터링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지영 변호사는「단시간근로자 권리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검토 의견으로, 근본적으로 단시간 근로자가 처한 환경 및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공부문에서만이라도 표준 모델를 만들고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단시간 근로자가 차별받고 권리를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감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생환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부당한 대우 속에서도 그저 묵묵히 참고 일한다는 이들을 보며, 정당하게 자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권리를 침해받았을 때 구제해주고 보호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하면서 “1인 사업주 형태로 변질된 배달 아르바이트, 초단시간 근로자 등을 포함하여 아르바이트 노동에 대한 범위와 대상을 정하여 그들이 실질적으로 권리 및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김생환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하였고,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의원과 윤지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의 주제발표와 김영한 서울시의회 의원(인권특별위원회), 류한승 서울노동권익센터 기획협력팀장, 정민정 민주노총서비스연맹 교육선전국장, 유주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노무사 토론이 이어졌으며 서울시의 아르바이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예산 시즌 열리자 기재부 ‘북새통’

    [관가 블로그] 예산 시즌 열리자 기재부 ‘북새통’

    하루 500명 몰려 ‘예산 전쟁’ 17조 삭감 방침에 신경전 고조 담장 밖선 성과제 반대 투쟁도 7일 정부세종청사 4동(기획재정부)에 ‘국민배우’ 안성기씨가 떴습니다. 예산 편성권을 쥔 기획재정부에 ‘아쉬운 소리’를 하러 온 겁니다. 안씨는 이날 기재부 문화예산과장을 30분간 만났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새롭게 추진하는 원로 영화인 재교육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정상급 배우까지 세종으로 불러들이는 ‘돈의 힘’이 실감 납니다. 4동 기재부는 요즘 봄날 벚꽃 나들이 인파에 버금가는 북새통입니다. 내년 나라 살림살이 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기재부 예산실은 오는 8월 초까지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예산 요구서를 들여다보고 불필요한 예산은 가차없이 삭감합니다. 이 때문에 ‘잘 봐 달라’는 뜻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공무원들은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을 만한 선물을 들고 문턱이 닳도록 기재부를 드나듭니다. 평소 100명 안팎이던 기재부 방문자는 예산 시즌이면 하루 400~500명으로 급증합니다. 예산실이 있는 3층은 복도부터 난리굿입니다. 대기실도 의자도 없어 마냥 서서 예산실 사무관을 기다립니다. 모 부처 공무원은 “2시간을 기다려 겨우 15분 만났다”고 하소연합니다. 회의실인 309호는 예산 한 푼까지 지키려는 ‘방패’와 한 푼이라도 더 깎으려는 ‘칼’이 부딪치는 소리 없는 전쟁터입니다. 기재부 사무관의 송곳 같은 말 한마디에 미간을 잔뜩 찌푸리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방문객이 애처롭습니다. 앞서 정부는 내년 예산을 최대 17조원 아껴 일자리와 성장 잠재력 확충에 쓰겠다고 밝힌 터라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한편에선 이런 ‘을’의 처지를 이해하는 예산실 간부들이 이들과 사진을 함께 찍기도 합니다. 지역에 돌아가면 ‘예산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증표로 삼으라는 취지입니다. 담장 밖 장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26개 공기업 노동조합이 모여 만든 ‘공기업 정책연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44일째 기재부 정문에서 노숙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과연봉제가 결국 저성과자를 강제 해고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걱정합니다. 기재부 안팎의 풍경은 지난 1월 출항한 ‘유일호호’가 시험대에 올랐음을 보여 줍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부터 공공기관 기능 조정, 성과연봉제 도입까지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 갈지 지켜보는 눈이 많습니다. 기재부가 운용의 묘를 살려 한꺼번에 분출된 이해관계자의 요구 사안을 조정하길 기대합니다. 글 사진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민주노총, 정부 ‘성과연봉제’ 제동…유일호 경제부총리 고발 방침

    한국·민주노총, 정부 ‘성과연봉제’ 제동…유일호 경제부총리 고발 방침

    양대 노총(한국·민주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드라이브에 맞서 법적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최근 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면서 (일부 공공기관들이) 노동조합 동의도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성과연봉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을 규정한 근로기준법 제94조 위반으로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근로기준법 제94조는 사용자가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 노동조합의 동의 또는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해도 임금 총액이 감소하지 않고, 누구든 성실히 일하면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인정돼 노조의 동의 없는 취업규칙 변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대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양대 노총 법률원,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법률 대응팀을 발족해 각 공공기관 노조의 소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대위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과연봉제 불법 도입을 강행토록 지시하고 강압했으며,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면서 유 부총리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후 오는 18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공공·금융노동자 10만명이 참가하는 성과연봉제 저지 노동자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생환의원 ‘알바 권리보호 토론회’ 9일 개최

    서울시의회 김생환의원 ‘알바 권리보호 토론회’ 9일 개최

    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생환, 더불어민주당, 노원4)는 6월 9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에서 ‘아르바이트 권리 보호 및 인권증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아르바이트(단시간근로자) 노동자들의 인권 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아르바이트 권리 보호 및 인권 증진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하고자 하는 것으로,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의원과 윤지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의 주제발표 후 지정 토론자의 토론, 방청인과 주제발표자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생환 위원장은“최근 서울형 생활임금제도를 도입하였음에도 권리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르바이트 근로자(단시간근로자)의 경우 법적으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갑을논쟁’및‘열정페이’라는 명목으로 저임금·장시간 근로 등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으로, 노동법상 권리보호와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및 지원을 통해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살핌으로써 청소년, 주부, 어르신 등 아르바이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미 있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대안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김생환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하고, 패널 토론에는 김영한 서울시의회 의원(인권특별위원회), 류한승 서울노동권익센터 기획협력팀장, 정민정 민주노총서비스연맹 교육선전국장, 유주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노무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개방형으로 진행되며, 토론회 종료 후에는 질의답변 시간도 있으므로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점 소득 파악 노원구의 숙원

    보도를 차지한 노점상 문제는 서울의 모든 자치구들이 골머리를 앓는 난제다. ‘외제차를 굴릴 만큼 많은 돈을 벌지만 세금 한 푼 내지 않는다’는 시선도 있지만 상인 대부분은 생계조차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점상이 정확히 얼마나 버는지 파악하지 못하다 보니 현실에 맞는 정책을 세우기 어려웠다. 노원구가 노점상들을 설득해 소득과 재산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2일 3대 노점단체인 전국노점상총연합,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대노점상연합과 함께 이 단체의 회원 노점 170여곳의 재산 실태 조사 등을 이달 중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는 2013년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개인 노점 300여곳에 대한 경제 실태 조사를 했지만 단체 소속 노점들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는 지역 시민단체들의 중재로 노점 지역장들을 상대로 “단속이 아니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조사인 만큼 응해 달라”고 집요하게 설득했고 꾸준히 노점 단속을 벌이며 압박해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노원구는 이번 실태 조사에서 금융 서류 등을 토대로 노점상인의 주택 소유 여부 등 거주 실태와 금융 자산, 차량 등의 재산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실태 조사 결과 생계형 노점으로 확인되면 시민의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생계형 노점의 기준은 2인 가구 기준 재산 3억원 이하다. 개인 노점 300곳에 대한 실태 조사 때는 노점 중 90% 이상이 생계형 노점으로 구분됐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어느 자치구도 지역 내 모든 노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단체 노점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의 보행권과 노점상인의 생존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구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7일 오후 2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3개 노점단체 지역장 등과 함께 실태 조사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노원구, 노점상 실태조사로 ‘생존권’과 ‘보행권’ 모두 잡는다

    보도를 차지한 노점상 문제는 서울의 모든 자치구들이 골머리 앓는 난제다. ‘외제차를 굴릴 만큼 많은 돈을 벌지만 세금 한푼 내지 않는다’는 시선도 있지만 상인 대부분은 생계조차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점상이 정확히 얼마나 버는지 파악하지 못하다 보니 현실에 맞는 정책을 세우기 어려웠다. 노원구가 노점상들을 설득해 소득과 재산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2일 3대 노점단체인 전국노점상총연합·민주노점상전국연합·대노점상연합과 함께 이 단체의 회원 노점 170여곳의 재산 실태 등을 이달 중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는 2013년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개인노점 300여곳에 대한 경제 실태 조사를 벌였지만 단체 소속 노점들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는 지역 시민단체들의 중재로 노점 지역장들을 상대로 “단속이 아닌 생존권을 보호해주기 위해 하는 조사인 만큼 응해달라”고 집요하게 설득했고 꾸준히 노점 단속을 벌이며 압박해 이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노원구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금융서류 등을 토대로 노점상인의 주택 소유 여부 등 거주실태와 금융자산과 차량 등 재산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실태조사 결과 생계형 노점으로 확인되면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생계형 노점의 기준은 재산이 2인 가구 기준 3억원 이하다. 개인 노점 300곳에 대한 실태조사 때는 노점 중 90% 이상이 생계형 노점으로 구분됐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어느 자치구도 지역 내 모든 노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단체 노점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의 보행권과 노점상인의 생존권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구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7일 오후 2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3개 노점단체 지역장 등과 함께 실태조사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메트로 ‘본인 부주의’ 결론… 시민들 “세월호 판박이” 분노

    서울메트로 ‘본인 부주의’ 결론… 시민들 “세월호 판박이” 분노

    시민단체 “외주화·하청의 ‘살인’”유족 “책임감 있으면 죽나” 절규박원순 “안전업무 외주화 중단”여론 악화에 서울메트로 사과문 “고등학교 졸업하고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하는 청년에게 우리가 어떻게 한 것인지…. 세월호와 똑같은 것 같아 더 미안해요.” 31일 오후 서울 지하철2호선 구의역에 내려 거래처로 향하던 회사원 최승우(52)씨는 1층 역무실 옆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발견하고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최씨는 “우리 아이도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서 “뉴스로 보긴 봤는데 남 일 같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사망한 김모(19)씨를 위한 추모공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씨가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잠실 방향 9-4번 플랫폼 스크린도어에는 수십 장의 추모글과 하얀 국화가 붙어 있었다. 서울메트로가 시민들이 붙여 놓은 메모지를 1층 역무실 옆에 옮겨 놨지만, 시민들은 다시 9-4번 플랫폼에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역무실 옆 추모공간에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가며 일하던 김씨를 위해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즉석밥과 국, 케이크, 커피 등이 놓여 있었다. 벽을 채운 메모지에는 ‘이제 그만 좀! 사람 목숨을 생각합시다’, ‘친구야… 더 좋은 곳에 가서 꿈을 이루길 바라’ 등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이 적혀 있었다. 대학생 오모(20)씨는 “대학을 안 가고 취업했다면 내가 겪었을 일”이라면서 “밥도 못 먹고 일하는데 목숨까지 잃어야 하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날 사망원인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선 숨진 김씨의 어머니는 “늘 ‘책임감’을 강조하며 키웠더니 스스로 대학을 포기하고 공고에 진학해 돈 벌어서 집에 갖다 주더라”며 “차라리 우리 애가 게임이나 하고 술이나 마시는 아이였으면 지금 살아 있을 것이다. 언론이 내 원통함을 풀어 달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서울메트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5년간 발생한 스크린도어 작업 중 발생한 3건의 작업자 사망사고의 원인을 모두 ‘본인 부주의’로 결론 냈다. 이번 사고도 발생 하루 만에 사고 원인을 ‘본인 부주의’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직장인 김모(36)씨는 “2명이서 해야 하는 작업을 1명이 하다 사고가 났고 (서울메트로가)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도, 사고는 김씨 부주의 때문이라는 게 무슨 논리냐”며 비판했다. 시민단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2인1조 매뉴얼이 있다며 노동자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만, 이번 사고는 구조적 문제가 낳은 살인”으로 “외주화, 최저가입찰, 하청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도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인데 공기업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보다 고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아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성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책국장은 “고용노동부 등의 안전 감시·감독 강화나 ‘산재 다발 사업장’이라는 오명을 두려워해 책임을 김씨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고 사흘 만에 구의역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지하철 안전 업무 외주화를 근본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책임회피 등으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이날 오후 8시 부랴부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졸로 열심히 살아보려던 청년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분노하는 청년들

    “고졸로 열심히 살아보려던 청년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분노하는 청년들

    “고등학교 졸업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는 청년에게 우리가 어떻게 한 것인지?세월호와 똑같은 것 같아 더 미안해요.” 31일 오후 서울 지하철2호선 구의역에 내려 거래처로 향하던 회사원 최승우(52)씨는 1층 역무실 옆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발견하고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최씨는 “우리 아이도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서 “뉴스로 보긴 봤는데 남 일 같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를 하다 사망한 김모(19)씨를 위한 추모공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씨가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잠실방향 9-4번 플랫폼 스크린도어에는 수십 장의 추모글과 하얀 국화가 붙어 있다. 서울메트로가 시민들이 붙여 놓은 포스트잇을 1층 역무실 옆에 옮겨 놨지만, 시민들은 다시 9-4번 플랫폼에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역무실 옆 추모공간에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일하던 김씨를 위해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즉석밥과 국, 케이크, 커피 등이 놓여 있었다. 벽을 채운 포스트잇에는 ‘이제 그만 좀! 사람 목숨을 생각합시다’, ‘친구야? 더 좋은 곳에 가서 꿈을 이루길 바라’ 등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이 적혀 있었다. 대학생 오모(20)씨는 “대학을 안 가고 취업했다면 내가 겪었을 일”이라면서 “밥도 못 먹고 일하는데 목숨까지 잃어야 하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날 사망원인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선 숨진 김씨의 어머니는 “늘 ‘책임감’을 강조하며 키웠더니 스스로 대학 포기하고 공고에 진학해 돈 벌어서 집에 갖다 주더라”며 “차라리 우리 애가 게임이나 하고 술이나 마시는 아이였으면 지금 살아있을 것이다. 언론이 내 원통함을 풀어달라”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서울메트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5년간 발생한 스크린도어 작업 중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 3건의 원인을 모두 ‘본인 부주의’로 결론냈다. 이번 사고도 발생 하루만에 사고 원인을 ‘본인 부주의’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직장인 김모(36)씨는 “2명이서 해야 하는 작업을 1명이 하다 사고가 났고, (서울메트로가)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도, 사고는 김씨 부주의 때문이라는 것은 무슨 논리냐”며 비판했다. 시민단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2인1조 매뉴얼이 있다며 노동자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만, 이번 사고는 구조적 문제가 낳은 살인”으로 “외주화, 최저가입찰, 하청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도 “차량 접촉사고도 아니고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인데, 공기업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보다 고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아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성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책국장은 “노동부 등의 안전 감시·감독 강화나 ‘산재 다발 사업장’이라는 오명을 두려워해 책임을 김씨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고 사흘 만에 구의역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지하철 안전 업무 외주화를 근본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혐오에 빠진 대한민국(하)] “식당서 나가” “한국서 나가” “징그럽다”…삶이 차별받는 弱者들

    [혐오에 빠진 대한민국(하)] “식당서 나가” “한국서 나가” “징그럽다”…삶이 차별받는 弱者들

    “휠체어를 탄 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무조건 나가라는 겁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김모(55·여·지체장애 1급)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동구의 한 돈가스 음식점에 식사를 하러 들어가려다 문전박대를 당했다. “가게 주인이 휠체어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 통행에 방해가 된다더군요. 휠체어가 탁자 하나 정도 크기라고 따졌더니 가게 주인도 목소리를 높였어요. 결국 장애인들이 식당에 있으면 일반 손님들이 안 들어온다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김씨가 혐오 발언을 들은 것은 이때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지하철 왕십리역 복도를 지날 때는 한 시민에게서 ‘왜 걸리적거리게 돌아다니냐. 집구석에나 있지’라는 말을 들었고, 한 노인은 그를 보고 ‘요즘엔 안락사도 있던데…’라며 혀를 찼다.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내재됐던 혐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약자가 강자에게 분노를 표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약자끼리 혐오하는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 난민,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차별이 없어야 하는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위협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30일 “혐오는 개인의 기호 또는 주관적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생기는 사회적 현상”이라며 “계층 이동이 힘들어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하면서 생긴 피해의식이 위협적 표현, 조롱 등의 형태로 사회적 약자에게 표출되는 것이 ‘혐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에 접수된 장애인의 ‘정서적 학대’ 상담 건수 389건 가운데는 ‘비하 발언 등 언어폭력’과 관련한 것이 138건(35.5%)으로 가장 많았다. ‘모욕’ 관련 상담이 46건(11.8%), ‘사이버상의 언어폭력’과 ‘불친절 및 무시’ 관련 상담이 각각 42건(10.8%)이었다. 지난해 일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들은 ‘장애인에게 사람 대접을 해 줘야 합니까’, ‘한국 기업에 찾아가 민폐네(민폐를 끼치는) 이런 애들 있잖아. (중략) 자폐아들이 많은 것 같아’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 문제도 심각하다.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똥남아’라고 비하하거나 파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파퀴’(파키스탄+바퀴벌레)라는 표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인은 ‘짱깨’ ‘짱꼴라’라고 낮잡아 부른다. 네팔 출신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슈퍼마켓에 가면 가게 주인이 처음에는 한국 사람인 줄 알고 존댓말을 하다가 외국인인 걸 알면 반말을 한다”며 “직장에서 당연한 권리를 요구해도 ‘한국에서 나가라’는 식의 얘기를 듣는다”고 전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소수자도 혐오 발언으로 고통받는다. 13~18세 성소수자 200명 중 80%(160명)가 학교 교사에게서 “(성소수자는) 더럽다”, “역겹다”, “징그럽다” 등의 혐오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다. 혐오 발언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자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독일은 특정 민족, 인종, 종교적 집단을 모욕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할 경우 최대 징역 3년에 처한다. 영국, 프랑스 등도 혐오 발언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박기령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종, 성별, 민족, 연령, 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차별금지법령을 제정하고, 혐오 발언도 차별 사유로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혐오 발언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폭력과 다름없기 때문에 증오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선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혐오 발언을 차별 행위로 간주한 뒤 무엇을 혐오 발언으로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이돌 없어도… 박수받는 ‘NO 스타’ 뮤지컬

    아이돌 없어도… 박수받는 ‘NO 스타’ 뮤지컬

    ‘뉴시즈·난쟁이들·빨래’ 등 각광 ‘스타 마케팅’ 변화 여부에 주목 “작품이 스타 키우는 길로 가야” “이름 있는 배우들이 한 명도 없어 처음엔 망설였는데, 보기를 진짜 잘했어. 배우들 연기가 정말 열정적이야. 공연 내내 엄청난 힘이 느껴져. 내용도 좋고.” 지난 2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뮤지컬 ‘뉴시즈’를 본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뉴시즈’는 19세기 말 뉴욕을 배경으로, 거리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10대 신문팔이 소년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계에서 생소한 20대 남자 배우들이 무대를 꽉 채운다.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없는데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성과 무명 배우들의 넘치는 힘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뮤지컬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유명 배우 없이 철저히 작품으로만 승부를 거는 뮤지컬들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O 스타’ 뮤지컬의 조용한 혁명이 뮤지컬 시장의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대학로 소극장에서도 무명 배우들의 작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난쟁이들’(다음달 26일까지, 대학로 TOM 1관)과 ‘빨래’(내년 2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가 쌍두마차를 형성하며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난쟁이들’은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비튼 작품으로, 독특함과 재기발랄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담은 작품으로,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로 꼽힌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결국은 작품성”이라며 “배우는 작품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 ‘난쟁이들’, ‘빨래’ 등은 좋은 작품은 유명 배우가 아니라 내용, 볼거리, 음악 등 다양한 요소가 결정한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연계 안팎에선 국내 뮤지컬 시장이 ‘스타 마케팅’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관객들도 출연 배우들을 보고 티켓을 구매하는 경향이 짙다. 때문에 대극장 뮤지컬 흥행공식에도 이런 흐름이 반영돼 있다. ‘티켓 파워’가 있는 젊은 남자 배우들이 3~4명 꼭 출연한다. 김준수, 조승우, 홍광호, 류정한, 엄기준 등을 비롯해 아이돌 가수를 끼워 넣는 식이다. ‘에드거 앨런 포’, ‘마타하리’, ‘삼총사’, ‘잭 더 리퍼’ 등 수두룩하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국내에선 스타 없이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대극장 공연은 작품 구상 초기부터 스타 마케팅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스타 없인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뮤지컬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선 스타에서 작품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시장에선 인기 배우들 작품도 흥행하지만 무명 배우들 작품이 훨씬 더 많이 호평을 받고 있고 무명 신인도 꾸준히 발굴되고 있다. ‘킨키부츠’의 배우 빌리 포터처럼 오랜 무명 생활을 하던 배우가 작품을 통해 스타가 되는 시스템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뮤지컬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현재는 스타 배우를 앞세워 단기간에 수입을 올리려는 게 일반화돼 있는데, 스타 없는 뮤지컬의 몇몇 성공 사례들이 나오면 우리 시장도 급속하게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시장에선 뮤지컬을 보는 데 스타 배우에게 절대적인 가치를 두지 않는다”며 “작품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쪽으로 바뀌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 캐나다 BC주의회 방문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 캐나다 BC주의회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3)은 김경자 의원, 김동승 의원, 김생환 의원, 문상모 의원, 우형찬 의원, 장흥순 의원, 조상호 의원, 한명희 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회(이하 BC주의회) 및 빅토리아시청, 버나비시청을 방문해 서울시의회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정책 교류의 초석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5월 18일 BC주의회를 공식 방문하여 라지 초우한 부의장을 예방했다. 주의회에서는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계 주의원인 신재경의원을 비롯하여 수 해멜, 브루스 랄스콘, 해리 베인 등 10명의 친한파 의원이 배석하였으며, 서울시의회 대표단과 다문화, 교육, 환경수자원, 공원관리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열띤 정책토론을 진행하는 등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BC주의회 방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제1야당인 신민당 당수 존 호건 의원은 주의회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BC주의회 최초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서울시의회와 BC주의회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 2015년 10월 26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BC주의회의 신재경(Jane Shin)의원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주의회 방문 후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BC주에 위치한 빅토리아 시청을 방문, 리사 헬프스 시장과 시의원, 관계공무원을 면담하였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공원의 도시라 불리는 빅토리아시의 공원관리정책을 청취했다. 다양한 도시개발요구와 환경보호정책의 조화, 예산운용현황 등에 대해 질의하며 선진 공원정책의 서울시 접목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시간을 가졌다. 20일에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다민족 도시인 버나비시를 방문하여 버나비시의 앞선 다문화 정책과 이와 연관된 교육정책 등에 관해 교육위원, 관계공무원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에서 점차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주노동자정책의 대안모색에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은 버나비시 내 한인 커뮤니티의 역할 증대,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세계청소년태권도대회 개최계획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우호적 교류확대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단 단장인 김인호 부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첫 캐나다 공식 방문은 현재 서울시의회가 입법활동과정에서 고민하고 있는 개발과 환경보호의 조화,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는 조화로운 사회건설 방향을 제시해주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한 뒤 “BC주의회 및 빅토리아시, 버나비시 방문이 관련분야 인적교류 및 선진정책 도입 등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되어 향후 교류도시로 발전되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국책은행 성과연봉제 반대할 명분 없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민간 부문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뿌리내린 제도다. 공공기관이라고 반대할 이유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우리 사회에 일반화된 제도를 놓고 아직도 논란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당혹스럽다. 도대체 정부가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에 얼마나 무관심했기에 이제 와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어제오늘의 양상을 보면 정부는 여전히 노동계에 휘둘리고 있는 것 같다. 해운·조선 분야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서야 하는 정부다. 구조조정의 주체가 돼야 할 금융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마저 돌파하지 못하는 정부에 국민은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도 “각 부처는 120개 공공기관 모두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간 부문의 구조조정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정상화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도 했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공공기관의 경쟁력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를 그대로 담고 있다 해도 좋다. 하지만 노동계는 합리적인 요구에 호응하기는커녕 오히려 ‘총파업’을 거론하며 맞서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차 천막 농성에 이어 6월 18일 5만명 이상 참여하는 ‘노동자 대회’를 열고 9월에는 20만명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공공기관은 ‘신의 직장’이 된 지 오래다. 대부분 일반 기업보다 나은 대우에 퇴출 걱정 없이 정년을 보장받는다. 정부안은 최고 성과자와 최저 성과자의 임금 인상률 격차가 최고 3%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정도의 임금 격차로 일 잘하는 사람에게 격려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그런데도 공기업들은 정부와 노조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았을 때 받는 페널티를 감수하겠다는 기관마저 있다니 한심스럽기만 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어제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의 주체가 돼야 하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거론하며 “두 기관의 경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큰 만큼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 노조에도 “무엇이 기관과 조합원을 위한 것인지 현명히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임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금융공공기관에 제시했다는 ‘당근과 채찍’은 지금처럼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는 한가하게만 들린다. 정부와 공기업 노조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
  • NASA 탐사선 ‘주노’ 5년 만에 목성 진입

    NASA 탐사선 ‘주노’ 5년 만에 목성 진입

    태양계에서 가장 먼저 생성된 행성인 목성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탐사가 올 7월 시작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11년 8월 발사된 행성 탐사선 ‘주노’가 5년 동안의 우주 항해를 끝내고 오는 7월 4일 목성 궤도에 진입해 1년 8개월 동안 목성의 대기와 자기장, 초기 태양계 형성 과정에 대한 정보들을 탐사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주노가 목성 궤도를 도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빅3’ 노조 “옥시 제품 판매 중단하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빅3’ 노조 “옥시 제품 판매 중단하라”

    대형마트 ‘빅3’ 노동조합이 한목소리로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의 제품을 더 이상 팔지 말자고 사용자인 대형 할인점 업체들에 촉구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사 노조는 2일 ‘살인기업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옥시에 대한 사회적 규탄과 불매운동이 퍼지고 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옥시 제품의 대규모 판촉 행사가 이어졌다”면서 “대형마트 유통매장은 하루에 수십만명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런 판촉은 매출에 눈이 멀어 고객의 건강을 해치는데 대형마트가 앞장서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노조는 “많은 마트 노동자들도 누군가의 엄마인데 우리가 일하는 유통매장에서 유해한 제품을 제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회사의 물품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옥시 제품의 전반적 안전성이 확인되고 확실한 책임을 질 때까지 대형마트에서 옥시 제품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옥시와 비슷한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자체 브랜드(PB)를 만들어 사상자를 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사과와 보상도 함께 주문했다. 노조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그동안 생활용품으로 인기를 끈 옥시 제품을 모방해 안전성 검증 없이 PB를 판매했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수사를 모면하기 위한 형식적 사과와 보상이 아니라 유해성 가습기살균제를 생산·주문·판매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자에 대해 합당한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3사 노조는 이날 성명을 ‘마트산업노조준비위원회’ 명의로 발표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롯데마트노조, 이마트노조, 홈플러스노조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올해 11월 산별노조(마트산업노조)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14세 소년공의 죽음… 구호만 나부낀 中노동절

    #1.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들떠 있던 1988년 7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온도계 공장에서 일하던 문송면군이 사망했다. 충남 서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취직한 문군의 나이는 15세, 사망 원인은 수은 중독이었다. 문송면의 이름이 떠오른 것은 지난달 24일 중국 광둥성 포산 공업단지에서 숨진 14세 소년공 때문이다. 후난성 농촌 출신인 이 소년은 올 초 속옷 공장의 보조원으로 취직해 매일 12시간이 넘는 노동에 시달리다가 이날 새벽 기절했고, 끝내 사망했다. 가난한 부모는 아들의 목숨 값으로 15만 위안(약 2635만원)을 받고 죽음의 원인을 밝히지 않는 데 합의했다. #2. 경북 구미 스타케미칼의 해고 노동자 차광호씨는 408일 동안 공장 안 45m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가 지난해 7월 14일 드디어 땅을 밟았다. 세계 최장 기간 고공농성으로 해고됐던 동료들이 복직했고 노조도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60대 농민공 2명도 최근 20m가 넘는 타워크레인에 올라 밀린 월급을 달라며 고공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이들은 공안(경찰)에 금방 끌려 내려왔다. 오히려 정저우시 인민대표대회(지방의회 격)는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어 공표했다. #3.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일 세계 노동절을 기념해 ‘새 시대의 노동운동가를 힘차게 부르자’라는 사설을 내보냈다. “노동이 가장 위대하고 영광스럽다. 당과 국가는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는 격문이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식분자·노동자들과 좌담회를 갖고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신성한 노동을 통해 구현된다”고 강조했다. 노동자·농민이 세운 국가에서 노동자 계급의 권리는 이처럼 기관지와 지도자의 구호로 남았을 뿐이다. 단위 노조를 총괄하는 전국총공회의 주석은 장관급이 맡는다. 홍콩에서 중국의 민주노조 운동을 지원하는 ‘중국노조 통신’은 성명을 내고 “공회가 정부를 대신해 노동자를 감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노동자들은 고도성장의 희생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공산당 중앙 기율위원회는 “해외 적대세력의 노동자 계급 침투가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선 지금 180만명에 이르는 철강·석탄 노동자들이 차례로 해고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은 ‘중국 특색의 해고’를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청주외국인보호소 인권침해 진실공방

    청주외국인보호소 인권침해 진실공방

    청주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된 우즈베키스탄 이주노동자와 보호소 직원들이 인권침해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보호소는 단속에 걸린 불법체류자들이 강제 출국 직전까지 구금돼 생활하는 곳이다. 20일 청주 외국인보호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쯤 청주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 중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33)씨가 2m 이상 높이의 철창 살에 끈을 묶고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A씨는 보호소 직원들에 의해 발견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보호소 관계자는 “직원과 보호 외국인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한 사고”라며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A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은 보호소 직원들의 인권탄압이 원인 같다는 게 청주 이주민 노동인권센터의 설명이다. 청주 이주민 노동인권센터 안건수 소장은 “아파도 외부 병원에 잘 보내주지 않았고, 보호소에 근무하는 의사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치료를 안 해주는 등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A씨는 피를 토하는 등 몸이 좋지 않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몸무게가 30㎏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보호소는 교도소보다 열악한 수준”이라며 “외국인보호소를 들어가려면 철문과 철책 등 7단계를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A씨의 인권탄압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외국인 보호소 직원 3명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보호소 직원이 가스총을 손에 들고 ‘쏴 죽이겠다’며 협박했고,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부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 폭행 혐의(독직 폭행)로 보호소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청주외국인보호소는 A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 외부병원 진료를 거부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보호소 측은 A씨가 당일 점심 식사 후 구토로 약간의 출혈이 있어 의무과장이 약 처방을 했고, 21일 위 내시경 예약을 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식사를 못한 것은 A씨가 입맛이 없다고 거부한 적이 많고, 특식을 제공한 적도 수차례 된다고 보호소 측은 주장했다. A씨의 고소건과 관련해서는 A씨가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다 소란을 피워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소 몸싸움이 있었지만 폭행한 적은 없고, 목 부위 상처는 피부과 진료결과 손톱으로 긁힌 후 유발된 습진이란 것이다. 보호소 관계자는 “A씨는 두통과 복통 등을 호소해 입소 이래 내부진료 약 130회와 외부진료 9회를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게 모든 의사들의 진료소견이었다”며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고 싶어 억지주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2014년 12월 강제 출국됐어야 했지만 상해사건에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자 본인이 항소했고, 그 재판 때문에 지금까지 국내에 남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천시, ‘장롱악기’ 기증 받아 문화 소외이웃에 대여

    부천시, ‘장롱악기’ 기증 받아 문화 소외이웃에 대여

    “잠자는 ‘장롱악기’ 기증하세요.” 경기 부천시 부천문화재단은 악기를 사기 어려운 시민들이나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빌려주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악기 기증 캠페인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시민들이 악기를 사놓고 쓰지 않는 장롱 속 악기를 기증받아 다시 고쳐 대여해준다. 악기연주 교육이 필요한 모임에는 예술강사도 함께 파견한다. 악기를 가진 문화예술기관이나 단체, 예술인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체의 악기 후원도 가능하다.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이 악기를 시민들에게 대여해준다. 악기기증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악기라이브러리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기증신청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032-320-6333. 이를 위해 부천문화재단은 이날 회의실에서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과 다정한지역아동센터, 부천이주노동복지센터, 신도초등학교 등 18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집에서 잠자는 악기 하나 있다면 이번 악기기증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시민들의 나눔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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