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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노사정 합의 무산에 “국민 실망…민주노총 매우 유감”

    정 총리, 노사정 합의 무산에 “국민 실망…민주노총 매우 유감”

    “노사정 합의정신 존중해야”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불참으로 무산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화에 참여했던 나머지 대표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는 그 자체로 중요하다”며 “이번 합의정신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정 대표자들은 정 총리 주재로 지난 5월 20일 처음 머리를 맞댄 후 42일간의 논의 끝에 전날 합의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총이 내부 강경파의 반대로 발표식 15분 전 불참을 통보해 발표가 무산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노사정 최종합의 결렬, 민주노총 고통분담 정신 살려야

    국난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어제 민주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전날 협상 타결로 합의문까지 마련한 상황에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강성파들이 회의 참석을 막아 서명을 못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언론에 공개된 합의안에는 노사정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도 직을 걸고 노사정 합의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까지 참여하는 노사정 주체가 국난 극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이라 국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부는 재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합의 자체를 반대하는 민주노총 강성파들의 움직임은 갈수록 강경해지는 분위기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등 강성파들은 ‘해고 금지가 없고 비정규직 고용 유지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대타협에 반대하고 있다. 비정규직과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작금의 암담한 경제와 참담한 고용 상황에서 참으로 무리한 주장으로 비춰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이런 강성파의 반발을 무릅쓰고 노사정 합의를 강행하려고 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침체는 물론 고용시장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참담한 현실 때문일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을 보면 5월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39만 2000명이나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출길이 막히고 내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도 매출과 이익이 곤두박질치며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노사정이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살려 조금씩 양보하고 고통분담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 민주노총은 제1노동자 단체로서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가 살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을 토대로 막중한 책임감을 보여 줘야 한다. 해고 금지 같은 무리한 요구로 대화의 판을 깨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고통을 나누며 기업과 일자리를 함께 지키는 자세가 절실하다.
  • 이주여성 10명 중 5명 “범죄 피해 당해”

    이주여성 10명 중 5명 “범죄 피해 당해”

    #1. 필리핀 국적의 글로리아 디아즈(29·여·가명)씨는 지난해 말 한국에 입국했다. ‘K뷰티’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서 행사를 챙겨 보고 일자리도 구해 보고 싶어서다. 그러나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모든 행사가 중단됐고 항공편마저 모두 결항돼 한국에 머물러야 했다. 문제는 생활비였다. 급히 아르바이트를 찾던 그는 통장만 빌려주면 돈을 준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다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됐다. 통장을 빌려주는 일이 불법인지 몰랐던 것이다. 결국 돈도 받지 못했고 보이스피싱 일당으로 몰려 수사를 받아야 했다. #2. 10년 전 한국에 정착한 응우옌티빈(35·여·가명)씨는 3개월에 한 번씩 베트남에 돈을 보내고 있다. 조금이나마 친정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송금 수수료 없이 본국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는 광고를 접했고, 수수료를 아껴 보려는 욕심에 방법대로 한화 200만원을 보냈다. 돈을 받은 이는 며칠 뒤 언니에게 돈을 보냈다는 증명서도 사진으로 보내왔지만 얼마 후 사기임을 깨달았다. 국내 체류 중인 이주여성 10명 중 3명은 사기나 보이스피싱 같은 재산을 노린 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여성들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취약한 것으로만 여겨 왔지만, 현실에선 금전을 노린 범죄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던 것이다. 범죄자들은 한국 사정에 어둡고 한국어에 익숙치 못한 이주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결혼이주여성과 여성 이주노동자 263명을 대상으로 범죄피해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국내 체류 이주여성의 범죄피해 분석’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응답자 중 기혼이 168명(63.9%)이었고, 미혼 34명(12.9%), 이혼 29명(11.0%), 사별 10명(3.8%)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85명(32.3%)으로 가장 많았고, 몽골 51명(19.4%), 중국 48명(18.3%) 순이었다. 한국에서 ‘범죄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3명(46.8%)이었다. 특히 물적 피해(재산범죄)를 입었다고 답한 이들은 81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범죄 54명(20.5%), 성범죄 29명(11.0%), 기타 14명(5.3%), 마약범죄 6명(2.3%) 순이었다. 가장 흔한 재산범죄를 자세히 보면 사기가 16.4%로 가장 많았고, 월급 갈취 9.1%, 절도 6.1%, 취업알선 브로커 갈취 4.9% 순이었다. 피해를 보더라도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 본 일을 모두 신고했다고 답한 이들은 26명(21.7%), 대부분 신고했다는 이들은 14명(11.7%)에 그쳤다. 대부분 신고를 안 했다가 36명(30.0%), 신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도 31명(25.8%)에 이르렀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한국말을 잘 못해서가 35명(40.2%)으로 가장 높았다. 이채희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은 한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정확한 정보에 접근하기도 어려워 재산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금희(당시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 안양만안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은 “이주여성의 체류기간이 길어지면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범죄예방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노동계 1만원 vs 경영계 8410원… 내년 최저임금 시작부터 입장차

    노동계 1만원 vs 경영계 8410원… 내년 최저임금 시작부터 입장차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경영계가 올해(8590원)보다 2.1% 낮은 8410원을,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높은 1만원을 최초 제시안으로 내놨다. 노동계가 제시한 안은 민주노총·한국노총 단일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계가 삭감안을 제시하자 노동계가 즉각 반발하는 등 앞으로 최저임금 협상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노동계는 비혼 단신 노동자와 1인 가구의 생계비를 맞추려면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면서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년에 개정된 최저임금법에 따라 기본급에 산입하는 각종 수당의 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2024년이 되면 전액이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이렇게 수당이 기본급에 포함되면 최저임금이 올라도 실제 임금은 덜 오르거나 오르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근로자위원 대표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와 국제 금융위기하에서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최소 2% 후반대로 결정됐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이 이보다 낮게 인상되면 삶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계는 삭감안을 제시한 근거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충격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매우 빠르고 산업경쟁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용자위원 대표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지난 3년간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돼 소상공인이나 중소 영세 사업장이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고, 코로나19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며 “이런 상황을 반영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확실한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요구안의 격차를 좁혀 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오는 8월 5일로,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해고금지 미흡” 민주노총 강경파 항의… 노사정 협약식 막판 ‘노쇼’

    “해고금지 미흡” 민주노총 강경파 항의… 노사정 협약식 막판 ‘노쇼’

    금속노조 등 김명환 위원장 참석 저지김 위원장 한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한국노총 제외 협의체, 합의 불씨 남겨전문가 “합의문 보완 방안 등 찾아야” 민주노총 오늘 중집서 참여 여부 논의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까지 참여한 노사정 대타협 합의를 눈앞에 둔 1일 오전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전격 취소됐다.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가 합의문에서 핵심 요구 사항인 ‘해고 금지’가 미흡하다며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다. 민주노총의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취소된 뒤 김명환 위원장이 한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노사정 대표자들이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 과정을 기다리고 합의문을 보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대표자 회의 합의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중집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00명에 가까운 금속노조, 비정규직 등 조합원들은 “우리는 동의한 적이 없다”, “노사정 야합 즉각 폐기”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김 위원장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협약식 참석이 저지되자 김 위원장은 “중집이 아닌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내 강경파들은 잠정 합의문이 노조가 없는 노동자나 비정규직들에게 불필요한 휴직 강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을 통한 이행 점검과 후속 논의에 대해서도 저항이 거셌다. ‘비정규직 이제그만’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문은 1998년 파견법이 나온 노사정 대타협이 떠오른다”며 반대했다.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고용 유지에 대한 어떤 제도적 장치 없이 혈세를 대기업에 40조원(기간산업안정기금)을 퍼주는 내용만 있다”고 말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안에 대해서 오세중 설계사노조 위원장은 “특수고용노동자로 확대한다지만 전속성을 따지면 노동자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는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제외한 나머지 노사정 협의체들이 제1노총인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노사정 대타협의 불씨는 남아 있다. 민주노총은 2일 중집을 열기로 했다. 이자리에서 노사정 합의 참여여부 등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다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잠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한국노총은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가 최종 무산돼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잠정 합의된 내용들은 경사노위에서 충실히 논의되고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경사노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내고 논의를 이어 왔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잠정 합의문에서 상병수당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고용보험 도입 논의는 긍정적이다. 다만 고용 유지 관련 문구는 구체적이지 않았고 조업 단축에 가까운 휴업 협력이 들어갔다”면서 “민주노총 집행부가 사회적 대화의 한계를 감수하고 진행한 만큼 정부나 사측도 합의문의 미비점을 인정하고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노사정 협약식 15분 전 민주노총 위원장 감금

    노사정 협약식 15분 전 민주노총 위원장 감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일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강경파의 반대로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합의에 반대하는 내부 강경파를 설득하고자 ‘직’을 걸고 나섰지만, 사실상 감금되면서 끝내 협약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 참여여부 등을 놓고 2일 상시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연다. 국무총리실은 1일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협약식 진행을 15분 앞둔 시점이었다. 정세균 총리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노사정 6개 주체가 모두 참여해 합의를 이뤄 냈다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 합의 이후 2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었다. 합의안은 이미 작성된 상태였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마지막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강경파 수십명이 대회의장 밖 복도를 점거하면서 사실상 감금됐다. 평소 지병이 있던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총리실은 이날 노사정 협약식이 취소된 데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민주노총 지도부가 사전에 합의한 사안이고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도 민주노총 내부 사정으로 협약식이 결렬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송유나 총리실 노사정책팀장은 “한국노총과 경영계도 준비가 다 돼 있었는데 민주노총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현재로서는 행사 재개 여부를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오늘 상황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 건지 노사정이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포토]구급차로 향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서울포토]구급차로 향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불참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불발된 1일 서울 민주노총에서 김명환 위원장이 들것에 앉아 구급차로 향하고 있다. 2020.7.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구급차 탑승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서울포토]구급차 탑승하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불참으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불발된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제11차 중앙집행위원회의가 합의에 반대하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반대로 끝내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응급차를 타고 있다.2020. 7.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美 알래스카서 소형 보트가 고래와 충돌…일가족 4명 부상

    美 알래스카서 소형 보트가 고래와 충돌…일가족 4명 부상

    미국 알래스카주(州) 앞바다에서 가족을 태운 소형 보트가 수면 위로 점프하던 혹등고래를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다쳤다고 CNN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방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 앞바다에서 전장 약 6.7m인 소형 보트 한 척이 시속 30~40㎞의 속도로 항해하던 중 바로 앞 해상에서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당시 보트 운전자는 배의 방향을 바꿔 고래를 피하려고 했지만, 고래도 방향을 바꿔 충돌하고 말았다. 피해 가족은 충격으로 시동이 꺼진 보트의 엔진을 가까스로 다시 켜고 출발지였던 항구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은 구급차를 불러 외상을 입은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1명은 구급헬기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래비스 미드 소방령은 “고래와 충돌한 사고 사례는 그다지 보고되지 않지만, 충돌할 뻔한 사례는 매우 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담당자가 기억하기로는 10~12년 전쯤 혹등고래가 보트 위로 떨어져 사람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한 일이 있었다. 미국수산청(NMFS)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고래가 다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해역에서 다치거나 죽은 고래를 발견했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혹등고래는 보호종으로 지정된 대형 고래로, 암컷이 몸집이 더 크며, 몸길이는 평균 15m, 몸무게는 약 35t이나 된다. 이에 대해 NMFS는 선박에 고래가 충돌할 가능성을 주의하고 법에 따라 약 90m 거리두기를 유지하라고 지적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민노총 불참으로 취소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

    [서울포토]민노총 불참으로 취소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불참으로 취소돼 관계자가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2020. 7.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 구급차 탑승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포토] 구급차 탑승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에서 나와 구급차에 타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노사정 합의 참여를 위한 마지막 의견 수렴에 나섰으나 민주노총 비정규직 조합원 등 반대 조직에 의해 노사정 합의는 무산됐다. 2020.7.1 연합뉴스
  • [단독]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단독]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고용유지지원금 90% 상향, 3개월 연장노동시간 단축 시 장려금 지원안도 포함 ‘위기 시 휴업·휴직 적극 협력’ 문구 두고민주노총 “정리해고 수순” 중집서 반대특고노동자 범위 두고 반발…논란 예고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노사정이 만든 최종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던 점을 감안하면 대타협이 이뤄져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최종안의 일부 내용이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부추길 수 있고, 사업주에게 유리한 결정이어서 노동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확인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도출한 최종안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 유지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 90% 상향 조치를 3개월 더 연장하고, 여행업·관광숙박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급격한 경기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업종)에 한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노사가 소정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임금 감소 보전금과 간접 노무비를 지원하고, 기업이 법정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하기 어려워 노동위원회에 감액 승인을 신청하는 경우 기업 상황과 노사 의견 등을 고려해 신속히 심사하도록 노동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안에는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경영계는 경영 개선 노력을 선행하고 현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에서 노동관계법령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동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고용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최종안은 민주노총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의 추인을 받지 못했다. 중집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노조·지역본부 대표자들이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부터 중집 회의를 열어 이날 오전까지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노사정 회의 최종안에 명시된 60여개 항목(이행 점검 및 후속 논의 항목 제외) 중 4개 항목에 대한 반발이 컸다. 송보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그동안 사업주가 법정 휴업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며 감액 승인 신청을 해도 노동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최종안이 시행되면 노동위원회가 사업주의 신청을 그대로 수용하는 일이 많아져 노동조건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기업이 고용 유지를 위해 휴직 등의 조치를 할 때 노동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항목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의 휴직 조치는 곧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수순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셌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노사 및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항목도 문제가 됐다. 송 대변인은 “일부 위원이 ‘결국 전속성(노동자가 한 사업체에 속한 정도)을 기준으로 해서 일부 특수고용노동자만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최종안에 명시된 각 항목의 이행 여부를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만 참여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점검한다는 내용도 민주노총 중집 회의에서 반발을 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고용유지지원금 90% 상향, 3개월 연장노동시간 단축 시 장려금 지원안도 포함 ‘위기 시 휴업·휴직 적극 협력’ 문구 두고민주노총 “정리해고 수순” 중집서 반대특고노동자 범위 두고 반발… 논란 예고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노사정이 만든 최종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던 점을 감안하면 대타협이 이뤄져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최종안의 일부 내용이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부추길 수 있고, 사업주에게 유리한 결정이어서 노동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도출한 최종안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 유지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 90% 상향 조치를 3개월 더 연장하고, 여행업·관광숙박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급격한 경기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업종)에 한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노사가 소정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임금 감소 보전금과 간접 노무비를 지원하고, 기업이 법정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하기 어려워 노동위원회에 감액 승인을 신청하는 경우 기업 상황과 노사 의견 등을 고려해 신속히 심사하도록 노동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안에는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경영계는 경영 개선 노력을 선행하고 현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에서 노동관계법령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동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고용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최종안은 민주노총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의 추인을 받지 못했다. 중집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노조·지역본부 대표자들이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부터 중집 회의를 열어 이날 오전까지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노사정 회의 최종안에 명시된 60여개 항목(이행 점검 및 후속 논의 항목 제외) 중 4개 항목에 대한 반발이 컸다. 송보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그동안 사업주가 법정 휴업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며 감액 승인 신청을 해도 노동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최종안이 시행되면 노동위원회가 사업주의 신청을 그대로 수용하는 일이 많아져 노동조건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기업이 고용 유지를 위해 휴직 등의 조치를 할 때 노동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항목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의 휴직 조치는 곧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수순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셌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노사 및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항목도 문제가 됐다. 송 대변인은 “일부 위원이 ‘결국 전속성(노동자가 한 사업체에 속한 정도)을 기준으로 해서 일부 특수고용노동자만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종안에 명시된 각 항목의 이행 여부를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만 참여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점검한다는 내용도 민주노총 중집 회의에서 반발을 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민주노총, ‘원포인트 노사정 합의’ 추인 불발

    [서울포토]민주노총, ‘원포인트 노사정 합의’ 추인 불발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 포인트’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해온 민주노총이 30일 노사정 잠정 합의안에 대한 내부 추인을 얻지 못했다. 이날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김명환 위원장이 주재한 중앙집행위원회(중집)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 잠정 합의안을 놓고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결론을 못 내렸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거취’를 거론하며 결단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소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모습. 2020.6.3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단독]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노사정 회의 최종안도 무산 위기

    [단독]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노사정 회의 최종안도 무산 위기

    일각 “일부 항목 정리해고 여지” 우려에민주노총 추인 안 해…최종 성사 불투명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작된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 정부가 올해 안에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노동계가 요구했던 고용 유지를 위해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 보전금을 지원하고, 경영계는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노사정이 의견을 모은 최종안 내용 중 일부에 대해 정리해고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노동계 일각에서 나오면서 노사정이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협의한 결과로 도출한 최종안이 이행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 최종안은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 역할 및 노사 협력 △기업 살리기 및 산업생태계 보전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사회안전망 확충 △국가 방역체계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이행점검 및 후속 논의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제1장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 역할 및 노사 협력’과 관련해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집행 과정에서 지원금 신청·지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특별고용지원업종(급격한 경기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업종)에 안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노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대응 및 고용 안정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소정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임금 감소 보전금과 간접 노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고용 유지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 축소를 위해 정부는 파견·용역 및 사내 협력업체 노동자의 고용 유지와 생계 안정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도하고, 노사와 논의를 거쳐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기업의 노사가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는 경우 사업장을 선정해 임금 감소분의 50%를 최대 6개월 동안 지원한다.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내용도 제1장에 포함돼 있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 개선 노력을 선행하고,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업장에서 노동 관계 법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서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고용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또 민주노총이 지난 4월 17일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열자며 제안했던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에 의견을 모았다. ‘제3장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사회안전망 확충’ 세부 내용을 보면, 정부는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올해 안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어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고, 자영업자 등으로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또 고용보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유사·중복 및 집행 부진 사업 폐지 등 고용보험 지출 효율화를 위해 우선 노력하고, 노사정은 향후 지출 추이 및 재정 전망, 노사의 부담 능력 등을 고려해 사회적 논의를 거쳐 고용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최종안에는 보건의료 노동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제4장 국가 방역체계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에서 노사정은 일선 현장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방역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보건의료 노동자의 적정 수급을 위한 실태조사, 보건의료 인력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국립 공공의료대학 설립 등을 통해 전문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 최종안에 적혀 있는 60여개 항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노사정은 이행 점검 주체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하고, 국무총리실은 정부부처 간 역할 조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최종안이 민주노총의 추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부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날 오전까지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기업이 고용 유지를 위해 휴직 등의 조치를 할 때 노동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항목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의 휴직 조치는 곧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냈다. 또 ‘정부는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수고용노동자의 특성을 고려해 노사 및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항목은 전체 특수고용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 민주노총 집회 자제 요청

    서울시, 민주노총 집회 자제 요청

     서울시가 7월 4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자제를 촉구했다.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모였다가 흩어지는 대규모 집회 특성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를 찾는 것도 어렵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주말 집회를 준비하는 민주노총에 집회 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수많은 노동자의 최소한도 삶을 지키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천만시민을 감염병 위험에서 보호하고 안전하게 확보해야 하는 것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절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4일 전국에서 5만명이 참여하는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에서 모인 노조원들은 모든 해고 금지, 전태일3법 쟁취, 비정규직 철폐,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나 국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집회가 개최되면 전국에서 조합원이 모였다가 각 지역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전국으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시 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나 국장은 “이번에도 민주노총의 반응을 본 뒤 그에 따라서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시한 하루 앞두고도 평행선… 노사정 대화 ‘빈손’ 우려

    시한 하루 앞두고도 평행선… 노사정 대화 ‘빈손’ 우려

    구체적 타협안 못 낼 땐 비판 커질 듯 마지막 회의 시간도 못 정하고 해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합의 시한을 하루 앞둔 29일에도 평행선을 달렸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사정 대화가 빈손으로 끝났다는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노사정은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도 부대표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사무총장·부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전날 회의에서 노사정은 쟁점 사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해고 금지와 총고용 유지를 요구하는 노동계는 지난 18일 제2차 대표자 회의에서 정규직 임금 인상분 일부로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자는 방안을 냈다. 경영계는 임금 인상을 전제한 방안이라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임금체계 개편과 탄력근무제 기간 확대 등을 요구했다. 노사의 지원 요구와 관련해 정부는 재정 건전성 악화나 국가 신용도 하락 등을 이유로 재정 투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나 상병수당 도입에도 부정적이다. 다만 휴업수당의 최대 90%를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정은 적어도 이날까지 큰 틀의 방향을 정해야 30일 열리는 3차 대표자급회의에서 합의문을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 그러나 노사정은 30일 회의 시간도 정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3시쯤 해산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수정안을 경영계에서 수용하지 못해 회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노사정 대화에 불참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인 만큼 노사정 주체들이 막판 합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구체적 타협안이 아닌 상징적인 선언문을 내놓는 데 그친다면 노사정 대화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규직 얻자 또 일반직 요구… 노원공단 ‘제2 인국공’ 되나

    정규직 얻자 또 일반직 요구… 노원공단 ‘제2 인국공’ 되나

    무기직 전환 157명 “정년도 65세까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명분 내세워 주장 구 “일반직 바꾸면 예산 20억 추가 소요 지난해 74억 적자… 감당 못 하는 수준”“기간제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정규직 전환됐지만 다시 일반직으로 전환해 주고 정년도 65세로 5년 추가 연장해 달라.” 지난 26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청 1층 로비. 붉은 조끼를 입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원구 서비스공단 분회 40여명이 로비에 앉아 목청 높여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점거 농성은 지난 24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하루 5000여명이 드나드는 구청은 노조의 점거로 모든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된 것은 물론 대부분의 출입구가 봉쇄된 가운데 전 직원이 조를 이뤄 하루 종일 청사 방호에 매달리고 있다. 노원구 서비스공단은 구가 관할하는 체육시설과 주차장 관리, 공공건물 미화를 담당하는 구 산하 공기업이다. 일반직 55명, 무기계약직 157명, 기간제 90명으로 이뤄졌다. 이 중 무기계약직 157명은 원래 기간제 계약직이었지만 2017~2018년 전국에서 최초로 전원 정년을 보장받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분회는 기간제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157명을 일반직 신분으로 추가 전환해 주는 한편 현재 60세로 정해진 정년을 65세까지 5년 추가 연장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한기정 민주노총 노원서비스공단 분회장은 정년 연장 요구와 관련, “정부의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령친화적 업무의 경우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반면 구는 공단 무기계약직은 이미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상태인 만큼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청소나 경비 등의 정년 65세 연장은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닌 60세 이상 고령자를 배려한 조항”이라고 반박했다. 한 분회장은 또 정규직 전환자들인 무기계약직 157명을 일반직 신분으로 바꿔 달라는 요구와 관련, “기술직이든 기능직이든 똑같은 업무를 하는데도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 측은 “현재 공단 무기계약직은 이미 승진과 호봉체계를 갖추고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된 정규직으로 바뀌었다”며 “157명의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 한 해 1인당 1270만원, 총 20억원의 구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난색을 표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공단의 무기계약직은 사업 부서에서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인데 조직 관리를 담당하는 일반직과 동일노동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 분회장은 특히 “인접 구인 도봉, 강북 등은 공단의 고령친화직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했다”면서 “인접 구는 정년이 65세인데 노원구만 정년이 60세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직원 수가 많은 노원구를 타구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공단은 지난해 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다 재정자립도가 서울에서 꼴찌인 구 재정 여건상 분회의 추가 요구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규직 얻자 또 일반직 요구… 노원공단 ‘제2 인국공’ 되나

    정규직 얻자 또 일반직 요구… 노원공단 ‘제2 인국공’ 되나

    무기직 전환 157명 “정년도 65세까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명분 내세워 주장 구 “일반직 바꾸면 예산 20억 추가 소요 지난해 74억 적자… 감당 못 하는 수준”“기간제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정규직 전환됐지만 다시 일반직으로 전환해 주고 정년도 65세로 5년 추가 연장해 달라.” 지난 26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청 1층 로비. 붉은 조끼를 입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원구 서비스공단 분회 40여명이 로비에 앉아 목청 높여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점거 농성은 지난 24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하루 5000여명이 드나드는 구청은 노조의 점거로 모든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된 것은 물론 대부분의 출입구가 봉쇄된 가운데 전 직원이 조를 이뤄 하루 종일 청사 방호에 매달리고 있다. 노원구 서비스공단은 구가 관할하는 체육시설과 주차장 관리, 공공건물 미화를 담당하는 구 산하 공기업이다. 일반직 55명, 무기계약직 157명, 기간제 90명으로 이뤄졌다. 이 중 무기계약직 157명은 원래 기간제 계약직이었지만 2017~2018년 전국에서 최초로 전원 정년을 보장받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분회는 기간제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157명을 일반직 신분으로 추가 전환해 주는 한편 현재 60세로 정해진 정년을 65세까지 5년 추가 연장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한기정 민주노총 노원서비스공단 분회장은 정년 연장 요구와 관련, “정부의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령친화적 업무의 경우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반면 구는 공단 무기계약직은 이미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상태인 만큼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청소나 경비 등의 정년 65세 연장은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닌 60세 이상 고령자를 배려한 조항”이라고 반박했다. 한 분회장은 또 정규직 전환자들인 무기계약직 157명을 일반직 신분으로 바꿔 달라는 요구와 관련, “기술직이든 기능직이든 똑같은 업무를 하는데도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 측은 “현재 공단 무기계약직은 이미 승진과 호봉체계를 갖추고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된 정규직으로 바뀌었다”며 “157명의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면 한 해 1인당 1270만원, 총 20억원의 구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난색을 표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공단의 무기계약직은 사업 부서에서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인데 조직 관리를 담당하는 일반직과 동일노동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 분회장은 특히 “인접 구인 도봉, 강북 등은 공단의 고령친화직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했다”면서 “인접 구는 정년이 65세인데 노원구만 정년이 60세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직원 수가 많은 노원구를 타구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공단은 지난해 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다 재정자립도가 서울에서 꼴찌인 구 재정 여건상 분회의 추가 요구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伊 아파트 통째 격리에 ‘발끈’…이주노동자 대 주민 갈등 아슬아슬

    伊 아파트 통째 격리에 ‘발끈’…이주노동자 대 주민 갈등 아슬아슬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된 이탈리아 남부 마을의 한 아파트단지가 통째로 격리됐다. EPA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당국은 나폴리에서 북서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몬드라고네 일부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주민 700여 명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번 조처는 거주자 4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온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인근 농장에서 일하는 불가리아 이주노동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이주노동자 가족과 이탈리아인 등 700여 명이 머무는 폐건물 5개동 전체를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출입을 통제했다.그러자 당국의 조처에 불만을 품은 이주노동자와 통제 유지를 희망하는 이탈리아인 거주자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현지언론은 바이러스 위기 속에도 일터로 나가려는 이주노동자와 통제를 지지하는 이탈리아 거주민이 서로 대립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노동자 일부는 고층 발코니에서 의자와 벽돌 등을 집어던지고 차량을 파손하는 등 불만을 표했으며, 거주민들은 불가리아인 소유 차량에 불을 질러 맞대응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캄파니아주 당국은 즉각 폭동 진압 경찰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는 출입 통제와 치안 유지를 위해 50여 명의 군 병력도 이미 배치된 상태다. 캄파니아주 당국은 25일부터 15일간 강력한 통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빈첸초 데 루카 캄파이자 주지사는 이날 취재진에 “해당 지역 주민 700여명은 최소 15일간 안에서 지내야 한다”면서 어떠한 외출 사유도 허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구 3만명 규모의 몬드라고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에 도달하면 마을 전체를 통째로 봉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이탈리아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136명, 사망자는 3만4716명이다. 얼마 전까지만 시신 처리조차 어려울 정도로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지만 6월로 접어들어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달 중순부터 집단 발병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기 시작하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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