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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코로나 대응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동의 과제 토론회

    [서울포토]코로나 대응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동의 과제 토론회

    26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코로나 대응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동의 과제’란 주제로 열린 한국산업노동학회와 양대노총이 함께하는 사회적 대화 긴급 정책토론회 시작에 앞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5.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싱가포르서 운전대 잡고 홀로 오열한 이주노동 버스기사의 사연

    싱가포르서 운전대 잡고 홀로 오열한 이주노동 버스기사의 사연

    타국에서 남편의 부고를 접하고 오열하던 이주노동자에게 행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클레멘티 1가에 덩그러니 서 있던 189번 버스 안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따라 다가간 남성 3명은 운전대를 잡고 슬피 우는 운전기사를 발견했다. 승객 없는 버스 안에서 홀로 오열하던 여성 운전기사는 남편이 죽었다며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싱가포르 MS뉴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이주노동자인 여성 버스운전기사가 고국에 있던 남편이 죽었다는 비보를 듣고 더는 운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행인들은 운전기사를 위로하며 대안을 논의했다. 후속 버스가 뒤따라오긴 했지만, 운행 시간을 맞춰야 해 어쩔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운전기사가 버스회사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도록 도운 행인들은 물과 휴지를 사다 건네며 끝까지 옆을 지켰다. 대체 기사가 도착한 후 남편을 잃은 운전기사는 버스를 몰고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2주간의 검역 및 격리 조치 때문에 남편의 장례는 못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회사 측은 일단 남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 애달파하는 운전기사에게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현지언론은 이 여성의 사례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이주노동자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안타까워했다. 코로나19로 대량 실직한 이주노동자가 많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킨 것만으로도 다행인 일이지만,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여의치 않은 점은 슬픈 일이라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점도 조명했다. 24일 54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1616명으로 늘었다. 이 중 2만7106명은 이주노동자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90% 수준이다. 해외언론은 열악한 단체 주거형태가 이주노동자의 감염률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이주노동자 140만 명 중 32만여 명이 43곳의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CNN은 이주노동자가 각 기숙사 방마다 10명~20명이 단체 생활을 하며 화장실과 샤워 시설, 식당을 공유하고 있어 감염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14일 모든 이주노동자 기숙사를 격리하고 몇몇 기숙사를 폐쇄했지만 아직 기숙사에 남아있는 인원도 많아 확진자는 계속 늘 전망이다. 싱가포르 복지부는 높은 감염위험에 처한 수만 명의 이주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몇 주간 매일 감염 검사를 독려할 방침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시대 지친 영혼 달래는 힐링 다큐 영화 3편

    코로나 시대 지친 영혼 달래는 힐링 다큐 영화 3편

    코로나 시대에 지친 영혼을 달래는 다큐멘터리 3편이 극장가에 걸린다. 지난 14일 개봉한 ‘고양이 집사’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안녕, 미누’, 새달 10일 개봉 예정인 ‘들리나요?’ 등이다. 각각 길고양이, 이주노동자, 청각 장애인 아버지와의 소통과 이해, 공존과 연대를 담았다. ●배우 임수정도 빠진 ‘냥이’ 매력에 흠뻑… ‘고양이 집사’영화 ‘고양이 집사’는 춘천을 시작으로 부산까지 전국을 누비며 각자의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과 이들을 돌보는 집사들의 모습을 치열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다. 2017년 다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연출한 조은성 감독이 ‘대관람차’(2018)을 만든 이희섭 감독과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데 뭉쳐 만들었다. 영화에는 벽화가 아름다운 충천의 효자마을, 짜장면 대신 고양이 도시락을 배달하는 중국집 사장과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고양이 마을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한 주민센터 계장까지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기꺼이 작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길 바라는 집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배우 임수정이 유기묘 출신 고양이 ‘레니’로 분해 나레이션에 참여했다. ●이주노동자의 꿈 다룬 ‘안녕, 미누’… 청각 장애 아버지와의 소통 다룬 ‘들리나요?’ 27일 개봉을 앞둔 ‘안녕, 미누’는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며, 손가락 잘린 목장갑을 끼고 노래한 네팔 사람 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주노동자 관련 법조차 전무했던 1992년에 한국에 와서 이주노동자이자 밴드 보컬로서 공존과 연대를 노래한 국내 이주노동자 1세대 ‘미누’의 추방 이후 네팔에서의 삶과 18년 청춘을 바친 한국에 대한 진솔한 소회를 담아냈다.6월에도 힐링 다큐의 개봉은 이어진다. 새달 10일 개봉하는 ‘들리나요?’는 소통전문가로 활약 중인 김창옥씨가 청각 장애인 아버지와의 화해 여정을 통해 ‘진짜 김창옥’을 찾아가는 로드무비다. 그동안 무대 위, 그리고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김창옥의 무대 밖 모습을 조명하는 영화는 그가 아버지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 제주도에서 비로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장면을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노사정, 실업 위기 극복에 힘써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첫 회의가 어제 열렸다. 노동계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경영계에서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화는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이다. 그만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용한파가 심각하다는 뜻으로 이번에 시작된 사회적 대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일시 휴직자는 14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만명 늘었다. 지난 3월에는 일시 휴직자가 160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6만 명 늘어 일시 휴직자의 규모나 증가 폭 모두 1983년 7월 관련 통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시 휴직자는 직장이 있어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일주일에 한 시간도 일하지 못한 경우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취업자도 지난 3월 19만 5000명, 4월 47만 6000명씩 1년 전보다 줄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코로나19가 국내에서는 상반기부터, 전 세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잠잠해지고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경우 한국 경제가 올해 0.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ㆍ-1.2%), 골드만삭스(-0.7%)의 전망보다는 높지만 KDI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역성장(-1.6%)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부문에서 ‘55만개+α’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공공부문 일자리는 연속성이 낮아 민간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22년 만에 마주 앉은 노사는 한발씩 양보해서 실업 위기를 넘길 방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 특히 일용직,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안전망 확대가 시급하다. 현재 노동계는 해고 금지 의무화를 포함한 고용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경영계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고용과 노동시간의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각자 주장만 고집해서는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노사는 함께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등으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기술개발과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현장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세부 정책을 계속 내놔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에 노사정 모두 책임을 지고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로 상생을 위한 접점을 찾기를 바란다.
  • 코로나 엎친 데 초대형 태풍 덮쳐…죽음 내몰리는 인도 이주노동자

    봉쇄령에 걸어서 고향으로 ‘탈출 러시’ 길 위 귀향민들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길 위에 내몰린 인도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초대형 태풍의 상륙으로 또다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슈퍼 사이클론(태풍)까지 맞물린 재앙급 사태로 태풍 때마다 반복된 이 지역의 가혹한 삶은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초대형 태풍 ‘암판’이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에 상륙하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속 185㎞의 강풍을 동반한 ‘암판’은 2000년대 이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로 알려져 있다. 가디언은 “방글라데시 저지대 해안과 3000만명의 인구가 사는 인도 동부 지역은 사이클론으로 인해 최근까지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인도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 말부터 주요 도시가 봉쇄된 이후 직장을 잃은 지방 출신 도시 빈민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탈출 러시’가 이어져 왔다. 사태 초기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까지 모두 중단시킨 당국의 극단적인 봉쇄령으로 근로자들이 수백㎞ 떨어진 고향까지 도보로 돌아가다 길바닥에 내몰린 상황이었다. 지난 16일에는 이주 노동자와 가족을 태운 트럭이 충돌해 20명 넘은 인원이 사망하는 등 귀향길에서의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경신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도시에 남은 근로자와 노숙자들의 삶도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지난달 실직한 인도 노동자는 1억 2200만명에 달해 실업률이 역대 최대인 27.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면 도시민들은 물론 길 위의 귀향민들까지 대규모 희생이 우려된다. 인도 당국은 대도시에서 동부 오디샤주로 운행되던 열차편 운행을 취소하고 국가재난대응군 소속 구조팀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이 같은 대응태세에 큰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태풍이 올 때마다 긴급 대피소를 운영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충분한 대피 장소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태풍 대피소 내 감염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비누 등을 제공하는 한편 일부 인원은 학교와 같은 더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있지만, 충분한 대응이 될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는 “오디샤주의 경우 상당수 대피소가 코로나19 검역소로 바뀌며 당국이 운영할 대피소가 거의 없다”면서 “일부 대피소는 감염 확산이 우려돼 기존 가능 인원의 절반까지만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는 19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6147명 늘어 10만 647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146명 늘어난 330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방글라데시는 같은 날 누적 확진자가 2만 5121명, 누적 사망자는 370명으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IMF 이후 22년 만에 모였지만… ‘코로나 일자리’ 이견만 확인한 노사정

    IMF 이후 22년 만에 모였지만… ‘코로나 일자리’ 이견만 확인한 노사정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노사정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시선을 둘 곳은 조직이 아닌 오로지 국민임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첫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주재하고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대 노총을 포함한 노사정 주체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자리를 함께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노사정위원회 이후 22년 만이다. 정 총리는 노사정 대표들에게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 당시 한 달간 집중 논의해 합의를 도출한 경험이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비상한 각오로 논의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사정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해고 등 고통분담 방안을 놓고 인식 차이를 드러내 향후 진통을 예고했다. 노동계는 해고 금지, 고용 유지 의무화, 사회안전망 확대 등을 요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경제 위기와 고용대란 위기에서 해고를 막고 사회안전망 확대가 필요하다”며 “일자리·고용 유지가 주고받기 식의 성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는 근로시간 유연성 등 노동자들의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기업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지키기가 중요하다”면서 “(기업이) 고용 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지원 확대와 임금 대타협 등을 통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사정 주체들은 이번 주중으로 실무협의 기구를 구성해 의제 조율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무급휴직에 해고까지 ‘날벼락’…아시아나 하청업체 농성장 강제 철거

    무급휴직에 해고까지 ‘날벼락’…아시아나 하청업체 농성장 강제 철거

    무급휴직에 반발하며 농성 중인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가 설치한 천막이 18일 강제 철거됐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종로구청 관계자 20여명은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 설치된 천막 1개동을 철거했다. 현장을 지키던 노조원 등 10여명이 항의했지만, 양측간 충돌은 없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청소 업무를 맡아온 아시아나KO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이달부터 무기한 무급휴직을 통보받았다.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정리해고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종각역 인근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천막이 철거되자 집회를 진행한 뒤 종로구청을 방문해 항의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성소수자 편견, 이주노동자·탈북민보다 높아

    성소수자 편견, 이주노동자·탈북민보다 높아

    “대중매체서 성소수자 부정적으로 다뤄”한국인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이주노동자나 북한이탈주민에 비해 심각하고 노골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 연구’에 따르면 성소수자에 대한 한국인의 명시적 편견은 5점 만점에 3.23점으로 이주노동자(2.99점)나 북한이탈주민(2.90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앞서 보사연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 연구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형태의 명시적 편견과 표면적으로는 온정적이거나 우호적이지만 실상은 부정적 인식을 가진 암묵적 편견으로 나눠 3개 소수자 집단에 대한 태도를 측정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명시적 편견은 사회적 소수자 전체에 대한 명시적 편견(3.04점)보다도 높았다. 명시적 편견이 암묵적 편견보다 높은 집단은 3개 집단 중 성소수자가 유일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암묵적 편견의 경우 대중매체를 통해 간접 접촉한 응답자들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간접 접촉 수단별로 암묵적 편견은 5점 만점에 대중매체 3.17점, 소셜미디어 3.14점, 가족·친구·지인의 말 3.10점, 온라인게임·웹툰 3.07점으로 나타났다. 대중매체에서 성소수자를 다루는 방식과 내용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주유선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소수자를 다루는 미디어 방식이 차별적이고 혐오적이며 편견을 띠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미디어에 그려지는 소수자의 이미지와 이들에 대한 보도 방식에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사우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간 최고…2주만에 총 확진자 2배로

    사우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간 최고…2주만에 총 확진자 2배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28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처음으로 2000명을 넘은 뒤 15일 230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진정되지 않고 빠르게 불어나면서 사우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주 만에 2배로 늘어 5만 2016명으로 집계됐다. 사우디 보건부는 이런 급증세가 감염 검사를 대규모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신규 검사 건수는 1만 8285건이며 누적 검사 건수는 57만여건이다. 16일 확진율(검사 건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5.5%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를 고려하면 검사 건수의 증가뿐 아니라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만연한 탓에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사우디 보건부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단체 숙소가 주요 감염지라면서도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기간 방역 수칙을 경시한 사교·종교 모임이 잦아지면서 사우디인의 소규모 집단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24일 라마단을 맞아 통행·영업 금지를 일시 완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라마단 종료 명절(이드 알피트르)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사우디의 코로나19 치명률(302명 사망)은 0.6%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대규모 검사로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주 감염 집단인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대부분 젊은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완치율은 45.5%로 12, 13, 15일은 일일 완치자가 확진자보다 많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 뚫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코로나 재확산’ 뚫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5월 중 개봉하리라던 한국 영화들이 일정을 연기하고 나선 가운데, 그 와중에도 꿋꿋이 개봉을 이어가는 영화들이 있다. ‘나는 보리’(21일 개봉), ‘안녕, 미누’, ‘초미의 관심사’, ‘아홉 스님’(이상 26일 개봉)이다. 비교적 저예산의 이 영화들은 가족들처럼 소리를 잃고 싶은 소녀(‘나는 보리’), 국내 이주노동자 1세대(‘안녕, 미누’),, 돈을 들고 도망간 막내를 뒤쫓는 모녀(‘초미의 관심사’), 극한의 천막 동안거에 나선 스님(‘아홉 스님’) 등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로 눈길을 끈다. ●가족들처럼 소리를 잃고 싶은 소녀의 성장 드라마… ‘나는 보리’21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보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아이, 보리(김아송 분)의 이야기다. 보리의 시선에서는, 가족들 중에서 혼자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외롭게 느껴진다.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소원을 빌게 되는 아이의 동심이 사랑스러운 성장 드라마다. 영화는 농부모를 둔 김진유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만난 농인 수어통역사가 “어렸을 때 엄마아빠와 닮고 싶어서 소리를 잃고 싶은 소원을 빌었다”는 얘기를 듣고 거기서 착안했는데, 이를 쓰려다보니 점점 자신의 이야기와 겹쳤다고 말했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치타와 조민수의 모녀 연기 ‘주목’… 이주노동자 1세대, 스님들 동안거 다룬 다큐도 개봉26일 개봉을 앞둔 세 영화가 갖는 개성도 뚜렷하다.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초미의 관심사’는 그의 연인인 래퍼 치타가 주연으로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영화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이다. 배우 조민수와 래퍼 치타가 모녀로 분해 개성 강한 모녀의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다큐멘터리인 ‘안녕, 미누’는 한국명 미누로 불리는 네팔 출신의 국내 이주노동자 1세대, 미노드 목탄의 이야기다. 1992년 스무 살에 한국에 와 18년 간 일하며 한국 최초의 다국적 밴드의 리드 보컬로 활동하던 미누는 2009년 강제 추방됐다. 영화는 그가 2018년 네팔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의 마지막 2년을 주목한다. ‘아홉 스님’은 한국 불교 역사상 최초의 천막 동안거를 하게 된 아홉 스님들의 극한 수행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난방도 되지 않는 천막에서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하루 14시간 이상 정진, 하루 한 끼, 목욕과 삭발 금지, 묵언 등 7가지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아홉 스님들의 극한 도전이 담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방역당국 “삼성전자 평택공장 증설현장 확진자, 53명 접촉”

    방역당국 “삼성전자 평택공장 증설현장 확진자, 53명 접촉”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현장 직원이 회사 동료 등 총 53명과 접촉한 것으로 방역당국이 확인했다. 평택시는 이충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인 평택지역 47번 확진자 A씨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회사 동료 49명, 의료인 및 지역 주민 4명 등 총 5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발표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6시 15분 기숙사를 나와 자차를 이용해 회사로 가 일을 했으며, 오전 11시 8분부터 11시 45분까지 동료 5명과 함께 차를 타고 이충동 부부 설렁탕으로 가 식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사장 내외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어 회사로 돌아와 일하다가 오후 5시 퇴근해 기숙사에서 휴식했다. 8일에는 오전 6시 17분 기숙사를 나와 회사에 출근했으며, 오전 11시 27분부터 낮 12시 4분까지 동료 4명과 함께 차를 타고 가 서정동 주노네 한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A씨는 이곳에서도 식당 직원 1명과 접촉했다. A씨는 회사로 돌아와 일하다가 오후 7시 20분 퇴근했다. 9일에는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회사에서 근무했다. 일요일인 10일에는 오전 9시 25분 기숙사를 나와 자신의 차량으로 이충동 소재 365연합의원으로 가 진료를 받았다. 당시 접촉자는 의료인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후 기숙사로 돌아와 내내 머물렀다. 11일과 12일에는 회사 일을 하면서 관외를 방문하기도 했으나, 모든 일정 자신의 차량을 이용했기 때문에 회사 동료 외에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에는 오전 8시 41분 기숙사를 나와 자차를 타고 선별진료소로 이동,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기숙사로 돌아온 A씨는 같은 날 오후께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졌다. 평택시 관계자는 “A씨와의 접촉자는 모두 자가 격리 조처했으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오늘 중 나올 예정”이라며 “A씨가 근무하는 삼성전자 고덕 현장을 포함해 모든 동선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 측은 A씨가 접촉한 대상의 범위를 넓혀 총 998명의 직원에 대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면서 “이 중 현재까지 92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7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민사회단체 “의료비만 폭등”… 원격의료 추진 중단 촉구

    코로나19 와중에 기획재정부가 원격의료 도입 군불을 때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민사회단체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건강과대안 등 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코로나19 사회경제위기 대응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원격의료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여러 차례 시범사업을 했지만 안전과 효과가 증명되지 않아 추진되지 못한 대표적인 의료영리화가 원격의료”라며 “원격의료 기기와 통신기업,대형병원의 돈벌이 숙원사업이지만 환자에게는 의료수준의 향상 없이 의료비만 폭등시킬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재 병·의원에서 하는 비대면 전화상담은 코로나19로 한시적·제한적으로 용인되고 있는 조치“라며 “비상 상황을 빌미로 원격의료를 제도화해 기업들의 숙원사업을 허용해주는 것은 ‘재난 자본주의’의 전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역 성공조차도 자신할 수 없는 이 시기에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정부의 방향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라며 “의료영리화가 아니라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지금은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오는 등 위기상황”이라며 “정부가 원격의료를 이야기할 만큼 한가한 상황인가”라고 꼬집었다. 시민대책위는 “정부는 원격의료뿐 아니라 ‘디지털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료정보 상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돈을 벌지 몰라도 개인은 온갖 인권침해와 차별을 겪을 수 있다”며 관련 논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포토]‘전교조 합법화,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결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전교조 합법화,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결촉구’ 기자회견

    14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전교조 합법화,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결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14.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전태일 50주기 캠페인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전태일 50주기 캠페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전태일재단 등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가 13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평화시장 앞에서 코로나19 사회연대기금 모금과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주최 측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영화배우 조진웅(오른쪽)씨는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 내고 있는 수많은 전태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한 뒤 전태일 평전의 한 대목을 낭독했다. 연합뉴스
  • “청남대는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하라”

    “청남대는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하라”

    충북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13일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과 대통령길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80년 5월 전두환·노태우 신군부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국민을 탱크와 총칼로 살육하고 정권을 탈취한 군사반란자”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전두환은 5공비리와 5.18 광주시민 학살의 책임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 처벌을 받은 중죄자며, 노태우는 쿠데타의 공범”이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도 역사의 죄인을 기념하기위해 동상을 세우고 대통령 길을 만드는 것은 몰지각한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전두환과 노태우가 청남대를 별장으로 사용했어도 국민들에게 학살자의 동상을 바라보고, 길을 둘러보며 존경심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들의 기념물을 즉시 철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청주경실련, 정의당 충북도당 등 도내 17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날 이시종 지사는 항의방문한 이들을 만나 “여러분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철거를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동상 건립계획 수립 당시 추진위원들 사이에 두 대통령에 대한 찬반논란이 있었지만 전직 대통령은 모두 동상을 세우는 것으로 결론이 났던 것”이라며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보는 등 행정절차를 밟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세운 대통령 전용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충북도는 청남대를 대통령 테마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역대 대통령 동상, 유품, 사진, 역사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청남대를 사용했거나 방문한 대통령들의 이름이 붙은 산책로도 조성했다. 청남대는 연간 방문객이 80만명을 넘으며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민주노총 “노사정 대화, 해고 금지 명문화해야”

    민주노총 “노사정 대화, 해고 금지 명문화해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 출발을 앞두고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정부 지원 기업에 대한 해고 금지 명문화를 재차 요구했다. 12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총고용을 유지하자는 취지가 뒤집히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노사정 비상협의’ 의제와 관련해 해고 금지, 총고용 보장 논의부터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무위원회를 거치면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에 고용유지 등 요건이 빠졌다”며 “고용유지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비판했다. 그는 “전 국민 고용보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도 문제”라며 “소리소문 없이 해고가 진행되고 있지만 5만여명의 예술인만 포함하고 열악한 골프장 캐디, 보험설계사, 비정규직 등 270만명의 특수고용직 노동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실무 협의를 앞두고 홍 부총리와 노정 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노사정 협의는 양대 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기재부, 고용노동부 간 6자 회담 구도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배석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의당이 21대 국회 개혁 방향타 될 것”

    “정의당이 21대 국회 개혁 방향타 될 것”

    20대 지지율 높아져 진보적 의제 요구 전권 갖는 미래혁신위원회 구성 예정인천 남동구청장을 지낸 배진교(52·초선) 당선자가 12일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슈퍼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하면서도 리더십 교체를 포함한 당 혁신안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배 당선자를 신임 원내대표로 만장일치 합의 추대했다. 배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국민들이 슈퍼여당을 만들어 준 이유는 개혁을 더디게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트림탭’이 되겠다”고 밝혔다. 큰 선박의 방향타 부품으로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트림탭처럼 정의당이 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 배 신임 원내대표의 각오다. 하지만 정의당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의석수는 20대 국회와 같은 6석이지만 민주당이 177석(더불어시민당 의석 포함)을 확보하면서 소수정당의 도움 없이도 법안 통과 등 국회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중도 및 보수층을 겨냥해 경제적 의제에 집중하면서 개혁을 더디게 할 경우 정의당의 역할이 커질 수도 있지만 원내에서의 존재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과거 민주노동당의 ‘거대한 소수’ 전략처럼 진보적 의제를 가지고 원내와 원외를 실력 있게 넘나드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정의당은 최근 총선 득표율 ‘9.67%’에 담긴 의미를 찾는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원내교섭단체(20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범여권 지지자들의 ‘전략적 분할투표’에 의지하지 않은 첫 번째 선거에서 270만표를 얻었으며 전통적 지지 기반인 40대보다 20대 지지율이 높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의당 관계자는 “새로운 지지층이 형성됐으며 이들을 향한 진보적 의제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총선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혁신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다. 미래혁신위원회가 전권을 갖고 안건을 정한 뒤 이르면 7월, 늦어도 9월 당 대회를 열어 당의 전망과 혁신 과제를 확정한다. 일각에서는 심상정 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조기 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의당 관계자는 “미래혁신위원회가 지도체제 혁신 혹은 리더십의 세대교체가 중요하니 빠르게 당직선거를 하라는 안을 제출하고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조기 당 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의당이 21대 국회 개혁 방향타 될 것”

    “정의당이 21대 국회 개혁 방향타 될 것”

    20대 지지율 높아져 진보적 의제 요구 전권 갖는 미래혁신위원회 구성 예정인천 남동구청장을 지낸 배진교(52·초선) 당선자가 12일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슈퍼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하면서도 리더십 교체를 포함한 당 혁신안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배 당선자를 신임 원내대표로 만장일치 합의 추대했다. 배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국민들이 슈퍼여당을 만들어 준 이유는 개혁을 더디게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트림탭’이 되겠다”고 밝혔다. 큰 선박의 방향타 부품으로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트림탭처럼 정의당이 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 배 신임 원내대표의 각오다. 하지만 정의당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의석수는 20대 국회와 같은 6석이지만 민주당이 177석(더불어시민당 의석 포함)을 확보하면서 소수정당의 도움 없이도 법안 통과 등 국회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중도 및 보수층을 겨냥해 경제적 의제에 집중하면서 개혁을 더디게 할 경우 정의당의 역할이 커질 수도 있지만 원내에서의 존재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과거 민주노동당의 ‘거대한 소수’ 전략처럼 진보적 의제를 가지고 원내와 원외를 실력 있게 넘나드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정의당은 최근 총선 득표율 ‘9.67%’에 담긴 의미를 찾는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원내교섭단체(20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범여권 지지자들의 ‘전략적 분할투표’에 의지하지 않은 첫 번째 선거에서 270만표를 얻었으며 전통적 지지 기반인 40대보다 20대 지지율이 높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의당 관계자는 “새로운 지지층이 형성됐으며 이들을 향한 진보적 의제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총선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혁신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다. 미래혁신위원회가 전권을 갖고 안건을 정한 뒤 이르면 7월, 늦어도 9월 당 대회를 열어 당의 전망과 혁신 과제를 확정한다. 일각에서는 심상정 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조기 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의당 관계자는 “미래혁신위원회가 지도체제 혁신 혹은 리더십의 세대교체가 중요하니 빠르게 당직선거를 하라는 안을 제출하고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조기 당 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추모단체…“주민 갑질에 의한 사회적 타살”

    아파트 경비원 추모단체…“주민 갑질에 의한 사회적 타살”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경비원이 지난 10일 주민의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가해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과 진보정당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고 최희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추모모임)은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비관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밝혔다. 추모모임은 “2014년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경비 노동자가 입주민 갑질에 스스로 분신해 목숨을 끊은 지 6년이 지났다”며 “하지만 막말과 갑질, 폭력 끝에 경비원이 또다시 숨졌다. 강남과 강북에서 6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고령의 경비 노동자는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성도 받지 못한 채 일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인간으로서 대우받기를 포기한 채 일한다”며 “이번 사건을 이 시대 취약계층 감정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시작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신하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는 “우리 주변 어디서나 이런 현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히 폭력 사건으로 치부하지 말고, 경비노동자의 근로조건이 어땠는지 반성하고 노동권 사각지대에 관해 관심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모모임은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가해 주민의 사과 및 피해 보상, 아파트 경비노동자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요구했다. 최씨의 발인은 당초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유족들은 가해자로부터 사과받는 게 우선이라며 일정을 14일로 미뤘다.한편 이날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가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자, 주민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20분가량 지연됐다. 결국 기자회견은 아파트 단지 밖 입구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으로 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다 차주인 주민 B씨와 시비가 붙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이후 A씨는 B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루어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B씨는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은 없으며 주민들이 허위로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이글이글 타오르는듯…지구서 포착한 가스행성 목성

    [우주를 보다] 이글이글 타오르는듯…지구서 포착한 가스행성 목성

    '태양계의 큰 형님' 목성은 가스 행성으로, 신기한 대기현상을 보여주는 구름띠는 여전하고 지옥같은 폭풍이 부는 소용돌이 구름도 널리 퍼져있다. 이를 관측해 연구하고 싶은 인류의 꿈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지구 대기권 위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 그리고 목성 궤도에 진입해 탐사를 진행 중인 주노(Juno)가 대표적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캠퍼스 연구팀은 하와이 마우나 케아 산 정상에 있는 제미니 노스 망원경(Gemini North Telescope)으로 관측한 흥미로운 목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상에 있는 망원경으로 잡아낸 목성 중 가장 선명한 것으로 꼽히는 이 사진은 적외선으로 포착한 것으로 기존에 널리 알려진 가시광으로 보는 목성과는 다르다. 마치 이글이글 타오르는듯한 모습 때문에 잭-오-랜턴(jack-o‘-lantern·호박에 도깨비 얼굴을 새기고 그 안에 초를 넣어 만드는 핼러윈의 대표적인 상징) 처럼 보인다는 평가.연구에 참여한 행성과학자 마이클 웡은 "목성의 대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것이 연구 과제"라면서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밝은 적외선 빛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나 반대의 곳에서는 어둡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진은 지상에서 얻어진 최고 해상도의 목성 이미지로 '럭키 이미징' 기술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지상에서는 지구 대기의 흔들림 때문에 천체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깜빡이는 것처럼 보인다. 럭키 이미징(lucky imaging)은 매우 짧은 노출로 최대한 많은 이미지를 얻은 뒤 그중 가장 잘 나온 것만 골라 만든 것으로 말 그대로 '행운의 샷'인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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