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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오 경기도의원, ‘눈물까지 통역해달라’ 정책토론회 주관... 산업재해 대응 강화 촉구

    임상오 경기도의원, ‘눈물까지 통역해달라’ 정책토론회 주관... 산업재해 대응 강화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12월 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눈물까지 통역해달라 종합보고서 정책토론회’를 주관하고 좌장을 맡아 전지공장 화재가 남긴 교훈을 토대로 산업재해 예방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노동현장의 위험을 줄일 실효성 있는 정책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경기도 안전관리실을 비롯해 노동국, 이민사회국,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시군 실무자, 전문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임상오 위원장은 축사에서 “재난은 제도와 현장의 간극을 드러내는 경고”라고 밝히며, 전지공장 화재가 단순한 관리 부실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미비가 누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좌장으로 토론을 이끈 임 위원장은 “기억을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모두의 책임”이라며, 노동자와 이주민 등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의 한계, 이주노동자 안전권,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공유하며 안전관리 감독 강화, 정보 접근성 확대, 취약계층 보호체계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종합보고서 내용을 도 정책에 반영하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체제 전쟁 강조… “국민 침묵”에 울분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권 악재에도尹 면회·한동훈 공격·우파 결집 집중당 지지율 20% 초반 박스권에 갇혀선거 승리 전략·현실 인식에 문제‘尹 탄핵 부당’ 잣대 당성·지지층 판별강성우파 유튜브 출연, 與·중도 공격‘우리 편 똘똘 뭉치자’로 싸우면 필패중요한 정치 일정 겹치는 12월 3일계엄 1년·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결정영장 기각돼도 당 지지율 상승 어려워張대표 결단 ‘내란정당 족쇄’ 풀 열쇠 6개월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얻어 낙승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갈라져 나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 득표한 것을 감안해도) 범여와 범야, 범진보와 범보수가 팽팽한 호각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1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천양지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체제 전쟁’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장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는 중진 나경원 의원은 “‘아,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와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지만, 실은 ‘장동혁 체제’는 물론 국민의힘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여론조사 추이에는 큰 출렁거림이 없다.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상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 선을 넘나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40%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모두 박스권 안에 있는 셈이다. 그간 여권에는 악재가 적지 않았다.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대장동 사건 김만배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론스타 중재 승소에 대한 공방, 여당 강경파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와 당정청 엇박자 등. 환율 급락, 수도권 부동산 규제, 반도체와 방위 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의 악전고투 등 경제와 민생에도 좋지 않은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야당으로 쏠렸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만 해도 전당대회 기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경 우파에 쏠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공간이 열리자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개신교에 경도된 언행으로 인한 불교계와의 마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빈축을 샀다. 장 대표가 직접 임명한 대변인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면서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장외투쟁에 나섰고 당 중진 중 그와 호흡이 맞는 것 같은 나 의원(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론 “尹 절연·강성 우파와 거리 둬야” 현재 국민의힘 위상에 대한 보수·중도·진보 성향 신문들이나 지상파·종편 방송의 논조는 거의 한 방향이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절연하고 부정선거론을 고집하는 강성 우파와 거리를 두면서 확장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당 오른편의) 우파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식으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 유튜브와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우려하는 의원들에게는 “지지율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로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체제 전쟁이 선거에 유리’ 판단은 문제 모든 정당들의 전략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일정 기획, 메시지 발표는 당 지지율 제고와 선거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의 강경 우파 결집 전략 방향, 릴레이 장외집회, 체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에 대해 지지율 상승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 대표나 나 의원 등 현재 국민의힘 중심 지도부는 줄곧 ‘당성’(黨性)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중도는 그 실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민심이 우선이냐 당심이 우선이냐는 논쟁에서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는 어렵다. 통상 정당들은 지지율이 낮고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민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당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할 만하니까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지도부 측 인사들은 “민주당도 자기들 잘못 하나 인정하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우니 이겼다” “우파에도 김어준을 만들어야 한다, ‘개딸’ 같은 결집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전략적 방향도 이런 인식과 주장하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 판단과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우리 편 똘똘 뭉치자’라는 기조로 싸우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도 알 수 있다.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결집하리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편 민주당 편이 갈라지는 데 더해 “이재명 싫은 사람과 윤석열 싫은 사람까지 갈라서자”는 판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백전백승이다. 당심이냐 민심이냐, 강경이냐 온건이냐, 정체성이냐 실용이냐 중의 선택은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 인식에 기반한 분석과 판단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 인식이 다수의 그것과 유리돼 있다면 적확한 분석과 판단이 나올 수 없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성’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 나아가 “계엄은 할 만해서 한 것이고 다친 사람이 없는데 사과할 일도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내지는 “한동훈은 배신자다”라는 명제가 당성과 지지층을 판별하는 잣대냐는 얘기다. 강성 우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는 물론이고 중도 우파들에게 험한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 여당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이다. 이런 잣대로 ‘핵심 지지층’과 ‘싸움’을 규정한다면 주류 보수 정당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최근 한두 달을 놓고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과 론스타 문제 등으로 여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도 거둔 사람은 한동훈이지만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경 친박 제외하고 ‘朴탄핵의 강’ 넘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제고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중도층 내지 비민주당 무당층이 유입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핵심 지지층, 강성 우파의 비중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이고 민심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상대적 다수 지분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쥐고 결집력을 높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도 언젠가는 낮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 양자택일 구조이니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강경 우파에 대한 경도, 종교적 신념, 기존 언론보다 유튜버 친화적 태도 등으로 인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점이 닮았다. 하지만 황교안은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쥔 다음에 그는 배신자로 불리던 유승민이 대표로 있던 새로운보수당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이언주의 미래를향한전진4.0, 군소 청년 정치그룹 등 중도·보수 세력들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실천적으로 넘은 셈이다. 우리공화당 같은 강경 친박 정당은 끼워 주지 않았고 박근혜조차 통합당에 암묵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자의적인 ‘당성’을 내세워 중도를 밀어내고 당외 강성 우파에 손을 뻗고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겹치는 날이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위를 이용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겹친다. 국민의힘과 장 대표가 이날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울러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 의원과 관련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더불어 국민의힘이 코너에 몰리고, 반대로 영장을 기각하면 국민의힘이 한숨 돌리고 내란 정당의 멍에를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계엄에 대한 입장 여부와 그 수위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연동시키는 분위기다. ●“계엄 잘못, 尹부부와 절연” 천명해야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더 코너에 몰리기는 할 거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그러면 당당히 대응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본인이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과 나란히 계엄날에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에 귀한 한 표를 던진 당사자임을 강조하며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 당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천명하면 된다. 당시 원내대표 한 사람의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제1야당을 해산하겠다며 덤비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맞서면 될 일이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지율이 제고되고 멍에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풀려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국민적 신뢰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장 대표의 결단만이 ‘내란 정당 족쇄’를 풀 열쇠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출퇴근길 지연되나…서울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운행’

    출퇴근길 지연되나…서울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운행’

    12월 1일부터 서울 지하철 출퇴근길 지연이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준법운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사에 따르면 제1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12월 1일 첫차부터 준법운행을 한다. 준법운행은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역사 정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안전투쟁’과 규정에 따른 업무가 아닌 작업을 거부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파업 형태가 아니기에 심각한 열차 지연은 없을 전망이나, 평상시보다는 열차 운행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교공 노사는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 등을 두고 올해 임단협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노사의 올해 임단협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다. 노조는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 3%를 지키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공사는 재원 부족으로 1.8%만 인상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다. 아울러 공사는 만성적인 적자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단 입장이나 노조는 승무원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신규 채용 확대도 공사는 서울시 승인 없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사에는 총 3개 노조가 있으며 1노조와 2노조 인원은 각각 9036명(전체 직원의 57.4%), 2577명(16.4%)이다. 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 소속은 1988명(12.6%)이 있다. 3개 노조는 모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 투표도 가결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1노조와 3노조는 사측과 서울시가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12월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2노조도 12월 중순께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사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임단협 결렬에 따라 준법운행을 했다. 첫날 열차 125대, 둘째 날 27대가 20분 이상 운행이 지연됐는데, 당시엔 1·3·4호선을 공동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준법투쟁이 겹친 여파가 컸다. 공사는 준법운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주요 혼잡 역에 인력을 지원하고 승강장에서도 정상 업무를 독려할 계획이다. 전동차 검사시간 준수로 인해 출고에 지장이 발생할 경우에는 사업소 간부와 준법운행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 중심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대응할 방침이다.
  • 李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원 방문… “마약조직 단속에 역량 최대 투입하라”

    李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원 방문… “마약조직 단속에 역량 최대 투입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국내 마약 조직 단속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서 ‘대한민국은 건들면 손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철저히 단속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에서 이종석 원장으로부터 정부 출범 이후 5개월간의 중요 성과와 미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원이 바로 서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중요한 기관”이라며 내란에 휘말리지 않고 특별감사를 통해 지난 과오를 시정한 점을 짚어 의미를 부여했다. 또 캄보디아 대학생 살해 사건의 주범을 체포하고 스캠 범죄 해결에 상당한 역할을 한 국정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국정원이 국가 경영에 정말로 중요한 조직이지만 역량이 큰 만큼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서글프다”며 “국정원이 바로 서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시효가 곧 입법을 통해 영구 배제될 것인 만큼 본연의 업무에 더 엄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마약 조직 단속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업무보고에서 국정원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피해자와 민주노총 간첩단 무죄 대상자들께 사과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고 있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남북관계 관련해선 상시적인 보고 외에는 없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국정원 직원들과 오찬을 겸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우주안보 핵심시설인 국정원 국가우주안보센터를 방문해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번 국정원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개별 부처 방문이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캄보디아 스캠 관련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의 노력을 치하함으로써 과거를 단절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국정원의 다른 면모에 대해 치하를 하기 위해 일부러 국정원을 첫 번째 업무보고지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찰·노동부,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압수수색

    경찰·노동부,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압수수색

    지난달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27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양 기관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지난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한 자료 등을 수집한다. 압수수색에는 인력 4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을 수사 중이다.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40분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중 60대 노동자 A씨가 넘어진 구조물에 부딪혀 숨졌다. A씨는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로 파악됐다. 이 사고와 관련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압수수색이 40일 만에 이뤄져 시기가 늦었다”면서 “이른 시일 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관계 기관의 방문 조사에 최대한 협조했다”고 전했다.
  • “이주민에게 체류권과 노동허가제를”…NCCK 교사위, 정책 제안 발표

    “이주민에게 체류권과 노동허가제를”…NCCK 교사위, 정책 제안 발표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 서로 위하는 마음이 개울같이 넘쳐 흐르게 하라.”(아모스 5장 24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와사회위원회(교사위)가 고 뚜안(가명·25세·베트남)의 사망 한 달을 맞아 미등록 이주민 체류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정책 제안 성명을 27일 발표했다. 교사위의 제안은 세 가지다. 첫째는 미등록 이주민 문제 해결을 위해 체류권 보장 정책으로 즉각 전환하라는 것이다. 체류가 보장될 때라야 인권침해를 신고하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할 수 있으며, 사회의 공공성 또한 강화된다는 이유에서다. 교사위는 “미등록 상태는 개인의 ‘불법’이 아니라 고용허가제(EPS)와 유학생 비자 규정 등 제도의 모순이 낳은 결과”라며 “사업장 이동 제한과 체류자격의 경직된 운용은 이주민을 부당한 처우 속에 묶어두거나, 생존을 위해 제도 밖으로 밀어내는 구조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고용허가제를 폐지하고 노동허가제(LPS) 등 이주민 인권 중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장 변경 제한은 이주노동자가 임금체불·폭언·과로 등 부당한 처우를 겪어도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문제를 신고하거나 권리를 요구하는 순간 생계와 체류가 동시에 위협받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착취가 제도 속에서 반복된다는 것이다. 교사위는 “학업을 마친 이주민 청년의 노동허가제 전환 등 이주민의 권리·안전·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인권 중심의 제도 개혁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사위는 아울러 “생명을 위협하는 강제 단속을 영구 금지할 것”도 주문했다.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고 뚜안은 2018년 한국에 입국해 대구의 한 대학을 졸업한 뒤 대구 성서공단에 취업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대구출입국 단속반원의 단속을 피하던 중 2층 높이에서 떨어져 추락사했다.
  • [데스크 시각] ‘새벽배송 논쟁’이 놓친 것들

    [데스크 시각] ‘새벽배송 논쟁’이 놓친 것들

    “슬기님 (오전) 6시 전에는 끝날까요? A님 어마어마하게 남았네요.” “최대한 하고 있어요. 개처럼 뛰는 중이요.” 지난해 5월 숨진 쿠팡 야간 배송기사 정슬기씨가 평소 관리자와 새벽에 나눈 메신저 내용이다. 사인은 심실세동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 과로사였다. 근로복지공단의 업무상 질병판정서엔 ‘발병 전 4주간 매주 평균 74시간 24분’을 일했다고 돼 있다. 죽음은 계속됐다. 26일에도 경기 광주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졌다. 지난달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첫 회의에서 ‘0시~오전 5시 배송 제한’을 제안한 배경이다. 과로사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수면·건강권을 보장하는 안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파문은 커졌다. ‘새벽배송 전면 금지’로 곡해 또는 오해한 이들의 반론이 이어졌다. 새벽배송이 없어지면 늦게 퇴근하는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소비자 선택권과 청년 일자리가 흔들리고, 기업의 혁신 성장도 저해된다는 논리였다. ‘자영업자라던데, 싫으면 낮에 하면 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얹어졌다. 그러는 동안 쿠팡은 계속 침묵했고, 본질은 점점 희미해졌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할 때만 해도 ‘쿠팡맨’이란 이름으로 택배노동자를 직접 고용했다. 하지만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굳힌 뒤 배송 부문을 자회사(CLS) 및 하청 체제로 재편했다. 쿠팡CLS가 중간 영업점과 계약하고, 대리점은 다시 택배노동자와 계약하는 식이다. CLS에 직접 고용된 ‘쿠팡친구’가 7500명, 대리점과 계약을 맺는 특수고용노동자(퀵플렉스)가 2만여명쯤 된다. 과로사 문제는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경계에 놓인 ‘특고’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퀵플렉스들은 하루 11시간 일하고 주 52시간제와 야간근로수당, 연속 휴식 보장 등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자영업자일까. 가격 협상이 가능하고, 원하면 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지난 9월 택배노조와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퀵플렉스 679명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더 선명해진다. 월 150만원 정도 추가 수입이 심야배송을 택하는 이유인 것은 맞지만 대리점에서 계약 조건에 야간배송을 임의로 집어넣거나 이를 거부할 경우 불이익이 우려돼 새벽에 일한다는 응답이 88.0%였다. 무늬만 개인사업자일 뿐 실질적으론 종속된 노동자에 가깝다는 얘기다. 명확한 진실은 야간노동이 건강을 갉아먹는다는 점이다. 멜라토닌 분비를 기준으로 생체리듬이 고정된 야간근무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경우는 2~3%에 불과하다. 급성심근경색증처럼 생명을 즉각적으로 위협하거나 몸 안에 위험을 서서히 쌓아 가는 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야간노동(night shift work)을 ‘2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2~3일 연속 하지 못하도록 권고한 이유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IARC가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할 정도로 해로운데, 감내해야만 할 정도의 서비스인지 공론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선 “커피, 김치, 스마트폰, 임플란트 등도 2급 발암물질이다. 모두 금지할 거냐”고 반박했다. 발암물질이니 금지하자는 게 아니다. 필수 야간노동처럼 여겨지게 된 새벽배송의 위험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공동체가 머리를 맞대자는 것이다. 병원 야간근무자에겐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이, 승무원에겐 항공안전법에 따른 관리기준이 있듯 택배기사 건강권도 산업보건 영역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다. 특수고용직이니 놔두자는 건 무책임하기 때문이다. “새벽배송을 법으로 금지할 것인지 혹은 제한·보상·기술적 대체를 논의할 것인지는 사회적 합의의 영역이다. 중요한 것은 논의의 출발점이 과학과 사실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직업환경의학 전문가인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교수의 말을 모두 곱씹어 봤으면 한다.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그 병원은 이방인 외면하지 않았죠”

    “그 병원은 이방인 외면하지 않았죠”

    “이방인이라고 생각해 모른 척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외면하지 않고 치료해 준 병원과 의사 선생님에게 보답하고 싶었어요.” 녹색병원에 1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파키스탄 국적의 칸 무바실룰라(43)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을 당시 한 달 약값만 150만원이 넘었는데, 모두 병원에서 부담해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0년 취업비자를 받아 한국에 와 전남 지역 양식장에서 일했던 무바실룰라는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돼 2021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한 그를 위해 지역 노동단체들이 모금에 나섰지만, 치료비가 부족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녹색병원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개월간 무상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무바실룰라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건 이달 초. 녹색병원은 최근 1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의 명단을 정리하다 2023년 기부자 명단에서 무바실룰라의 이름을 발견했다고 한다. 무바실룰라는 병원에 기부한 이유에 대해 “의사 선생님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살펴봐 주면서 진심으로 대해주는 게 느껴졌다”며 “산재 보상금으로 나온 돈을 모아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녹색병원 의료진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부르던 그는 “제가 받았던 도움이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3개월 전인 지난 8월에는 장례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던 파키스탄 이주노동자 유족에게 1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파키스탄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돈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기부를 멈추고 싶지는 않다”며 “병원에서 받은 은혜를 아직 다 갚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가 기부한 100만원은 산재와 직업병 피해 노동자를 돕는 병원인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임상혁 녹색병원 병원장은 “무바실룰라가 전해준 귀한 마음은 산재 피해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26년 만에 손잡은 민주노총-경사노위

    26년 만에 손잡은 민주노총-경사노위

    김지형(오른쪽)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양경수(왼쪽)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관계자와 공식 회동을 갖는 것은 1999년 이후 26년 만이다. 뉴스1
  • ‘女신체 발언’ 이준석 무혐의 결론…경찰 “증거 불충분”

    ‘女신체 발언’ 이준석 무혐의 결론…경찰 “증거 불충분”

    지난 5월 열린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해 논란성 발언을 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서 “이 후보(이준석 대표)의 주장을 배척하기 어렵고 발언 당시 허위성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같은 발언으로 정보통신망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도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21일 불송치 결정했다. 다만 국가수사본부는 이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등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5월 27일 열린 TV 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질문하면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과거 발언을 언급해 비방을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적 폭력을 가하는 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했고, 민주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수사기관에 잇따라 고발됐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 작성한) 게시글 중 하나를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며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냐”고 반박했다. 또한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라며 관련 발언이 그대로 담긴 검찰 공소장까지 공개했다.
  • 경찰, ‘홈플러스 농성장 강제 철거’ 공무원 송치…“고의 아냐”

    경찰, ‘홈플러스 농성장 강제 철거’ 공무원 송치…“고의 아냐”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농성장 철거 과정에서 노조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종로구청 직원이 검찰로 넘겨졌다. 이에 대해 서울 종로구는 “현장 충돌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구청 직원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25일 종로구청과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종로구 소속 직원 A씨를 지난 10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월 24일 종로구 청진공원에 설치된 홈플러스 지부 천막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칼로 노조원의 손바닥을 베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종로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마트노조는 집회신고 범위 외에 불법 천막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통행과 공원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천막 철거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홈플러스지부는 청진공원에 천막 등 농성장을 차리고 홈플러스 대주주 MBK의 책임과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농성 중이었다. 노조는 업무상 과실치상·집시법 위반(집회 방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종로구청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집시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앞서 검찰은 집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관계자 1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7월 벌금 300만원의 약식 기소(구약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마트노조 위원장과 조합원 B씨 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8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노조에 따르면, B씨는 철거 당시 갈비뼈 부상을 입었으나, 경찰 수사에서 B씨를 다치게 한 사람은 특정되지 않아 수사 중지 처분된 상태다. 이날 종로구는 이러한 내용과 함께 “이번 사안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 사건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현장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현장 안전 확보와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백혈병 산재’ 이주노동자가 병원에 100만원 기부한 사연

    ‘백혈병 산재’ 이주노동자가 병원에 100만원 기부한 사연

    “이방인이라고 생각해 모른 척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외면하지 않고 치료해 준 병원과 의사 선생님에게 보답하고 싶었어요.” 녹색병원에 1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파키스탄 국적의 칸 무바실룰라(43)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을 당시 한 달 약값만 150만원이 넘었는데, 모두 병원에서 부담해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0년 취업비자를 받아 한국에 와 전남 지역 양식장에서 일했던 무바실룰라는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돼 2021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한 그를 위해 지역 노동단체들이 모금에 나섰지만, 치료비가 부족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녹색병원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개월간 무상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무바실룰라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건 이달 초. 녹색병원은 최근 1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의 명단을 정리하다 2023년 기부자 명단에서 무바실룰라의 이름을 발견했다고 한다. 무바실룰라는 병원에 기부한 이유에 대해 “의사 선생님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살펴봐 주면서 진심으로 대해주는 게 느껴졌다”며 “산재 보상금으로 나온 돈을 모아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녹색병원 의료진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부르던 그는 “제가 받았던 도움이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3개월 전인 지난 8월에는 장례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던 파키스탄 이주노동자 유족에게 1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파키스탄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돈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기부를 멈추고 싶지는 않다”며 “병원에서 받은 은혜를 아직 다 갚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가 기부한 100만원은 산재와 직업병 피해 노동자를 돕는 병원인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임상혁 녹색병원 병원장은 “무바실룰라가 전해준 귀한 마음은 산재 피해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12일 총파업…1일부터 지연 운행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12일 총파업…1일부터 지연 운행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달 1일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하고 12일 총파업을 진행한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일정과 요구 사항을 밝혔다. 노조는 “공사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중단하고 부당한 ‘임금 삭감’을 해결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으면 다음달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사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다음달 1일부터 준법 운행에 나선다. 준법 운행이 시행되면 지하철이 지연돼 출근길 혼란이 예상된다.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다. 노조는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은 3%지만 사측은 재원 부족으로 1.8%만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정부 지침조차 준수하지 못하는 등 임금 후퇴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노조 요구를 묵살하고 비용 절감, 경영 효율화 논리를 꺼내 든다면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조정위원회를 통한 사측과의 쟁의 조정 절차를 밟았으나 법정 기한이 만료돼 지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14~19일 쟁의행위 투표도 83.53%로 가결되면서 노조는 파업 등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공사 제2노조와 3노조 모두 지노위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 투표도 가결되면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2노조는 임금 인상, 안전인력 충원에 관한 공사의 입장을 지켜볼 계획이며 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오는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쟁의행위 일정과 방향을 발표한다.
  • 서천 폐가 카페·함양 폐모텔 기숙사… 농촌 살리는 ‘빈집’

    서천 폐가 카페·함양 폐모텔 기숙사… 농촌 살리는 ‘빈집’

    카페 변신 한옥, 작년 2만여명 찾아폐모텔은 외국인 노동자 숙소 활용방치된 빈집 정비 3년간 21억 지원거래 확대 위한 ‘빈집은행 사업’도 연내 농어촌 빈집특별법 제정 추진 #.충남 서천군의 버려졌던 오래된 한옥이 카페로 다시 태어났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낡은 고택은 마을 침체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마을 주민자치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지원을 받아 이 집을 사들인 뒤 카페로 탈바꿈시켰다. 2023년 9월 문을 연 이곳엔 지난해에만 2만 2700명이 다녀갔다. 카페는 주민총회와 음악회가 열리는 등 마을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한때 흉물로 여겨졌던 경남 함양군의 폐모텔은 농촌 활력을 되살리는 이주노동자 기숙사로 되살아났다. 전국 최초의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생활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함양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 문을 닫은 뒤 수년간 방치돼 있던 이 모텔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보금자리로 변신했다. 지난해 문을 연 기숙사엔 40여명이 머물고 있다. 두 사례처럼 지역에서 빈집에 활력을 불어넣는 움직임이 이어지자, 정부도 올해부터 빈집 재생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촌 소멸 대응 빈집 재생 사업’은 농촌에 방치돼 환경을 저해하는 빈집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빈집을 주거와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문화 체험, 창업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민관 협업을 통한 빈집 리모델링 비용을 3년간 21억원 지원한다. 올해는 경남 남해군, 경북 청도군, 전남 강진군 등 세 지역에 있는 빈집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기준 전국 빈집 13만 4000호 가운데 농어촌 빈집은 7만 8000호에 이른다. 지자체에서 매년 7000~8000호를 정비하고 있지만 정주인구 감소로 빈집은 꾸준히 늘고 있고, 정비는 대부분 철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빈집 정비계획이 수립된 지역을 대상으로 빈집 재생과 활용을 본격 지원하기 시작했다. 내년부터 철거가 필요한 빈집 3만호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농촌 빈집 거래를 늘리기 위한 ‘농촌 빈집은행 사업’도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지자체가 소유자 동의를 얻어 거래가 가능한 빈집 정보를 부동산 플랫폼과 귀농·귀촌 종합지원 플랫폼에 매물로 등록하는 것을 정부가 지원한다. 체계적인 농촌 빈집 관리를 위해 빈집 재생 사업 주체를 농식품부로 일원화하고, 올해 안에 ‘농어촌 빈집특별법’도 제정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 21개 시·군이 이를 통한 빈집 거래 활성화에 참여하고 있다. 110여건의 빈집 정보가 등록됐고, 12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김소형 농식품부 농촌재생지원팀장은 “정부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빈집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철거·재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 이상 빈집이 농촌 소멸의 근거가 아닌 농촌 재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하청노조, 원청과 단독 교섭…재계, 산업현장 대혼란 우려

    하청노조, 원청과 단독 교섭…재계, 산업현장 대혼란 우려

    원·하청 교섭 창구 단일화 유지하되하청 많은 대기업 다중 교섭 부담도與, 취득 자사주 1년 내 소각 의무화 내년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과 단독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았다. 기존의 교섭 창구 단일화는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교섭 단위를 분리해 하청 노조가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하지만 교섭 창구가 여러 갈래로 나뉘면 하청업체가 많은 대기업의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동계 또한 노랑봉투법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신규 취득 자기주식(자사주)을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하청 노조의 교섭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안정적인 협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보완 조치”라며 개정안을 25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의 핵심은 하청 노조의 원청 상대 교섭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법안에 구체적인 절차가 담기지 않아 ‘원·하청 노조가 함께 교섭해야 하는지’, ‘하청 노조가 독자적으로 교섭할 수 있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렸다. 노동계는 개별 교섭권 보장을 요구했고 경영계는 “교섭 상대가 무한정 늘어난다”며 단일 창구를 주장해 왔다. 이에 노동부는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는 유지하면서 하청 노조가 단일화를 원하지 않으면 교섭 단위를 분리해 원청과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노조가 주장하는 ‘원·하청 교섭 단위 분리’와 사측이 요구해온 ‘하청업체들을 한데 묶어 교섭하는 교섭창구 단일화’를 결합한 절충안이다. 하청 노조가 분리를 신청하지 않으면 원청 노조와 연대해 교섭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원칙적으로 원·하청 간 교섭 단위는 분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섭 단위 구분은 노동위원회가 판단한다. 시행령에는 ▲노조 조직 범위 ▲근로자 이해관계 ▲당사자 의사 등이 기준으로 명시됐다. 노동위원회는 요청이 들어오면 ▲개별 하청 단위 ▲유사 업무·이해관계를 가진 하청 노조 묶음 ▲전체 하청 통합 등 형태로 교섭 단위를 구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청은 여러 하청 노조와 각각 교섭하거나 유사한 하청 노조들을 묶어 협상해야 한다. 교섭 창구가 세분되면 원청의 협상 부담이 폭증할 수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위원회가 개별 하청 단위로 교섭하도록 결정하면, 대기업은 사실상 1년 내내 협상에 매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행 노조법은 복수노조가 있을 경우 대표 노조가 교섭하도록 규정하지만, 시행령이 교섭 단위 분리에 무게를 두면서 단일화 절차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서 “노동위원회와 법원에 오가다 보면 교섭 테이블에 앉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날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임직원 보상 등 예외를 제외하고 신규 취득 자사주를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했다.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을 위반하면 이사에게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기존 자사주에도 같은 의무를 적용하되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
  • 서울지하철 MZ노조도 쟁의 찬성 기조에 3개 노조 파업 수순…연말 파업 가능성

    서울지하철 MZ노조도 쟁의 찬성 기조에 3개 노조 파업 수순…연말 파업 가능성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올바른노조)은 2025년 임금·단체협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5.3% 찬성율로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1·2노조에 이어 3노조에서도 쟁의안이 가결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의 연말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인원 2017명 가운데 1718명이 투표했고 1638명이 찬성했다. 앞서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에서도 파업 등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공사는 앞서 1·2·3노조와 각각 본교섭을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각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행위 준비에 들어갔다. 올바른노조는 오는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쟁의행위 일정과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1노조는 쟁의대책위 회의를 거쳐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디 데이(D-Day)’와 투쟁 방침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노사 간 협상이 진통을 겪는 이유 중 하나로 임금인상 및 신규 채용 논의가 꼽힌다. 공사 측은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65세 이상 무임 수송 손실을 떠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는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차원에서 지하철 무임 수송 손실의 국비 지원 법제화를 촉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을 진행 중이다.
  • 김영훈 노동장관 “심야노동은 2급 발암요인… 규제 공론화 필요”

    김영훈 노동장관 “심야노동은 2급 발암요인… 규제 공론화 필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쿠팡 새벽 배송 논란과 관련해 “국제암센터 기준으로 심야 노동은 2급 발암물질에 해당한다”면서 “2급 발암물질을 감수할 만큼 필수적인 서비스인지, 심야 노동을 어떻게 규제할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벽 배송 문제는 결국 심야 노동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어야 한다는 것이 의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를 거스르면 노동자 건강에 누적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심야 노동은 가산 수당 외에는 별다른 규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새벽 배송이 2급 발암물질을 감수할 만큼 필수적인 서비스인지, 심야 노동을 어떻게 규제할지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필수 서비스라면 노동자를 어떻게 보호할지, 비용은 누가 부담할지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벽 배송 금지 논란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가 지난달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회의에서 밤 12시~오전 5시 심야 배송 금지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노동계, 산업계에서는 새벽 배송 규제의 필요성을 놓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내수 침체 속에서 온라인 판매가 거의 유일한 돌파구인 소상공인에게 새벽 배송 금지는 생존의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쿠팡 노조 역시 “새벽 배송은 국민 생활과 회사 물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년 연장 논의… “세대 간 균형 해법 찾는 게 우선”청년 일자리·플랫폼 노동까지 고려한 ‘맞춤형 대책’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노사 자율교섭이 법의 핵심” 김 장관은 법적 정년 연장 문제와 관련해 “노사 모두를 설득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연내에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년이 늘어나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공공부문 일자리와 부딪히게 된다”며 “정년이 연장될 경우 기업은 청년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으니, 세대 간 균형을 맞출 타협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년 연장 문제는 결국 ‘노동력을 어떻게 지속해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며 “정년 연장 자체의 명분보다 청년 일자리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어떻게 풀지, 좋은 일자리를 어떻게 나눌지, 정년 개념조차 없는 플랫폼·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어떻게 다룰지 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3월 10일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김 장관은 노사 모두에게 “가능한 한 자율적으로 교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노사 정책 핵심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강조해온 노사 자치”라며 “노사 갈등을 법정으로 끌고 가기보다, 스스로 조정하고 합의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계도 법에 의존하기보다 노조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서울 지하철 멈추나…찬반투표 1노조 84%·2노조 78% 찬성

    서울 지하철 멈추나…찬반투표 1노조 84%·2노조 78% 찬성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 투표가 80% 안팎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4∼19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투표율 88.58%에 찬성률은 83.53%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찬성표는 6755표, 반대는 1319표였다. 공사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지난 14~17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77.97% 찬성으로 가결됐다.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인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은 오는 2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 공사는 앞서 1·2·3노조와 각각 본교섭을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각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행위 준비에 들어갔다. 1노조는 쟁의대책위 회의를 거쳐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디데이’ 및 투쟁 방침을 알릴 계획이다.
  • [씨줄날줄] ‘귀족 노총’에 혈세

    [씨줄날줄] ‘귀족 노총’에 혈세

    한국노총 본부의 지난해 수입은 372억원이다. 전년도 이월금(242억원)과 조합비(75억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민주노총 본부의 지난해 수입은 266억원. 한국노총과 달리 조합비에 해당하는 산하단체 납부금(190억원)이 전년도 이월금(50억원)보다 많다. 노조는 노동조합법 26조에 따라 회계연도마다 결산 결과와 운영 상황을 공표해야 한다. 사실상 사문화됐는데 2023년 조합비 세액공제와 연계시키는 시행령 개정으로 2022년 회계연도부터 공개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3년간 연평균 247억원, 민주노총은 47억원을 다음 연도로 넘겼다(차년도 이월금). 자금 사정이 이렇게 넉넉한데도 양대 노총은 정부에 손을 벌렸다. 한국노총은 자가인 서울 여의도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시설 수리 및 교체비 55억원,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정동 본관과 별관 사무실 전세보증금 78억원을 각각 요청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형평성을 고려해 양대 노총에 각각 55억원을 지원하는 내년 예산안을 그제 의결했다. 양대 노총의 사무실 임대 및 보수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우리나라의 노조조직률은 13.0%. 노조에 속하지 않은 근로자가 훨씬 더 많다. 양대 노총이 대기업·공기업의 고임금·고용 안정 조직원 중심으로 굴러간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안다. 노조 가입은커녕 고용시장에 아예 발도 못 들이는 청년이 수두룩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타운홀 미팅에서 청년 취업난의 이유로 노조와 고용경직성을 지목했다. 그런데도 귀족 노조의 정부 지원을 되살리고 있으니 “코드 예산” 지적이 나올밖에. 여당은 내년 예산에 대통령실 특활비 82억 5000만원도 담았다. 지난해는 “없어도 국정이 마비되지 않는다”며 전액 삭감하더니 전 정부가 요청했던 액수까지 그대로 복구했다. 당정의 예산 계산법이 내 편은 대놓고 편드는 ‘내로남불’이다. 국정운영이 이래도 괜찮은 걸까. 전경하 논설위원
  • 숨진 쿠팡노동자 음주 의혹 제기에… “망자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 중단하라”

    숨진 쿠팡노동자 음주 의혹 제기에… “망자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 중단하라”

    지난 10일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고(故) 오승용씨 사망사고와 관련 고인이 속한 영업점 대표가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쿠팡 영업점 대표는 숨진 쿠팡 택배노동자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고 이후 고인의 장시간 노동실태가 밝혀졌고, 부친의 임종소식을 듣고도 배송업무를 이어가야 했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애도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고인이 속한 영업점 대표가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하자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쿠팡 영업점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망자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고인이 속한 택배 영업점 대표는 일부 언론에 메일을 보내 “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저희는 장례 지원을 약속하였으며 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운을 뗀 뒤 “50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출근했음에도 과로사가 되어 버렸고 부친상을 당한 동료에게 출근을 강요한 악덕업체가 돼 버렸다”며 “15일 연속 배송한 택배기사 없다. 스케줄 조정을 위해 카톡에서 주고 받은 내용을 왜곡한 것 같은데 실제 배송 날짜랑 다르다. 이를 모를리 없는 택배노조는 마치 15일 연속으로 과로하는 구조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인과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동료 택배기사 A씨의 말을 빌려 음주운전을 은폐하려고 그냥 ‘졸음운전’으로 사건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경찰에 사고 원인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제주지부는 “영업점 측이 제기된 음주의혹의 경우 이미 사고 당시 경찰 조사를 통해 감지된 것이 없었음이 재차 확인했다”며 “경찰은 음주감지기는 차량 안의 소량의 알코올 성분도 감지하는 민감한 장비로서 당시 교통사고 당시에도 검사를 했지만 음주감지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고인은 주 6일 연속 야간배송, 하루 노동 11시간 30분, 주 평균 노동시간 69시간, 산재 과로사 인정 기준을 적용하면 주 83.4시간 노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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