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기장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학술조사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세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물속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홍역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
  • 활주로서 ‘거북이 걸음’ 투쟁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준법투쟁’ 첫날인 4일 오전 인천공항. 활주로로 미끄러지듯이 내려앉은 대한항공 747항공기가 시속 10∼20㎞의 ‘거북이 걸음’으로 주기장으로 이동했다. 다른 항공사 항공기의 절반 정도의 속도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항공기 이ㆍ착륙을 전후해 활주로와 유도로에서 항공기가 이동할 때 속도를 줄여 안전속도를 지키는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착륙한 비행기가 서행하는 방법으로 노조가 일종의 실력행사를 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때문에 준법투쟁에 참가한 비행기는 착륙 후 주기장까지 이동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 사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준법투쟁은 지하철노조 등의 ‘준법운행’과 유사한 방식이다. 노조측은 정해진 내규를 지키는 안전운항을 하기 때문에 ‘합법적’이라는 논리다. 항공기는 계류장 등에서 통상 시속 20∼35㎞로 운항하지만 관제탑의 지시를 받아 유도차량을 따라 이동할 때는 속도를 더 낼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아직 항공기 운항에 특별한 차질은 없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운항편수가 늘어나고 기상상태가 악화되면 관제에 혼란이 오는 돌발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산1호 항공기 51년만에 부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최초로 제작된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가 51년 만에 복원에 성공했다. 공군은 22일 대구광역시 군수사령부 제 81항공정비창 주기장에서 부활호 복원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공군 관계자 이외에 부활호의 최초 설계자 이원복(78) 예비역 대령과 첫 조종사 민영락(79)씨,‘부활’이란 이름을 지어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73)씨 등도 참석했다. 1953년 10월 우리 기술 최초로 자체 제작한 2인용 경비행기인 부활호는 1960년까지 공군 연습기 등으로 활용되다가 폐기 처분됐으며,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부활호의 복원은 당시 제작 과정을 진두 지휘했던 이원복씨와 고 문용호(당시 일등 중사)씨 등의 각별한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이씨 등은 ‘우리 항공기를 되찾아야겠다.’는 일념에 1990년 무렵부터 부활호 찾기에 적극 나섰다. 우연한 기회에 지난 6월 지인의 제보로 대구 소재 당시 항공대학의 부설고교인 대구 경상공고 지하창고에 부활호가 녹슨 뼈대만 남은 채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지난 6월 알아냈다. 이씨 등과 공군 제 81항공정비창 전문요원들은 최근 4개월간의 노력 끝에 이날 복원에 성공했다. 복원과정에서 이들은 50여년 전의 비행기 부품을 구하기 위해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와 중고시장을 뒤지기도 했으며, 기계 대신 망치로 알루미늄을 두드리는 전통식 타출 방식으로 동체를 만들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당시 제호도 원형대로 살려냈다. 하지만 여든의 노구를 이끌고 작업 현장을 수시로 오갔던 문씨는 지난 9월8일 그토록 그리던 부활호의 복원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고, 이달 21일 국립현충원에 영면했다. 이원복씨는 “우리의 훌륭한 항공 역사가 사장되지 않아 기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MS 폴 앨런 인천서 비행기사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부호인 폴 앨런이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를 찾았다 충돌사고로 비행기 날개가 부서져 다른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13일 오전 5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 국내항공사정비고 옆 소형기 주기장에서 아시아나공항서비스㈜ 소속 지상 조업용 승합차량이 주기 중인 미국 글로벌익스프레스사 소속 19인승 비행기 좌측 날개를 들이받았다. 이 자가용 비행기는 폴 앨런이 마이크로네시아에서 타고 온 것으로 아테네 올림픽 참석을 위해 잠시 기착해 주유한 항공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전에 출국할 예정이던 앨런은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오후에 출국했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주기장에서 주유·청소 등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항공기를 차량이 들이받아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전쟁 사진 130여장 햇빛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항공전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진 130여장이 반세기 만에 공개됐다.사진 제공자는 미 제5공군 1993대대 관제사로 참전한 앤슬리 플라르드 레오(73·워싱턴주 거주)씨.당시 일병이던 그는 우리 공군의 최전방 작전기지인 강릉기지 전경과 항공기들을 직접 찍거나 전우들로부터 건네받은 사진들을 보관해 왔다. 지난해 7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한 에어쇼에서 한국인 자원봉사자 이원복(78·예비역 공군 대령)씨를 만나 사진이 담긴 CD를 건네줬고,이씨는 최근 공군측에 전달,6·25전쟁 5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햇빛을 볼 수 있게 됐다.. CD에는 격납고가 없어 20여대의 F-51 무스탕이 야외 주기장에 나란히 정렬돼 있는 모습의 강릉기지 전경과 태극마크가 선명하게 찍힌 F-51 전투기,미군 수송기,트럭 등의 임무준비 광경이 담겨져 있다. 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선보인 미 해군의 F-4U 전투기의 활주 장면과 일본 미 8공군 기지에서 옮겨온 B-17 폭격기,미 F-9F 전투기의 야간 출격 모습도 있다.지상의 대공포 공격으로 날개에 구멍이 뚫린 채 활주로에 비상 착륙한 F-4U 전투기와 랜딩기어 이상과 연료부족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반파된 F-51의 사진은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김경록 공군사관학교 역사학 교수는 “당시 기상과 항공기 운영현황,활주로 상태 등의 정보도 보여줘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공군은 이들 사진을 군사자료실에 별도로 보관하는 한편 모든 현역 장병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전산화해 6·25전쟁 항공사 연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편집자에게/김해공항 활주로 관련기사 사실 아니다

    -‘김해공항 또 위기일발’기사(대한매일 3월12일자 11면)를 읽고 2월9일 말레이시아 항공기를 착륙시킨 관제사로서,기사 내용이 사실과 크게 다른 부분이 있어 밝히고자 한다.먼저 김해공항의 활주로 이용 상황을 보면 왼쪽 활주로는 여객기와 군 수송기 이착륙용이며 오른쪽 활주로는 전투기 이착륙용으로 활용한다.그러므로 “이(오른쪽) 활주로는 유도로 보수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여객기에 대한 착륙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유도로 보수공사는 지난해 12월이 아니라 올해 1월27일 시작되었다. 활주로는 비행기가 직접 이착륙하는 곳이고 유도로는 비행기가 주기장에서 나와 활주로로 진입하기 위해 이용하는 보조도로로,그 위치와 구조가 크게 다르다.보수공사는 유도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활주로에서는 안전한 착륙이 가능했다.또 보수공사로 민항기 착륙이 금지된 것이 아니며 비상시에는 착륙할 수 있다.따라서 당시 오른쪽 활주로가 전면 금지 상태였다는 보도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오른쪽 활주로를 이용하는 군용기와 관제 위반 여객기가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도 맞지 않는다.당시 오른쪽 활주로 상에는 어떠한 항공기나 장애요소도 없는 상태였다.충돌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지적은 가정 또는 과잉 추측에 불과하다. 손영삼 공군 김해공항 관제타워 관제사·상사
  • 구청마다 가을맞이 전통축제

    ‘풍성한 가을을 전통 문화와 함께’.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강서구에선 구암(龜岩) 허준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한방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는 ‘구암축제’를 13∼14일 구암공원 및 우장산 조각의 거리,방화근린공원 일대에서개최한다. 허준 선생의 출생지인 강서구에서 올해로 세돌을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허준 추모제례 및 전통 놀이마당,한방무료진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허준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례는 둘째날 오전 11시 구암공원에서 전통적인 유교제례절차에 따라 펼쳐지며 완성된 동의보감을 임금께 올리는동의보감진서의는 이날 오후 마지막 행사로 축제의 대미를장식한다. 특히 이날 아침부터 강서구한의사회에서 나와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을 실천하는 의미로 한방무료진료를 실시한다.침뜸 부항 등은 물론 필요하면 3일분 정도의 한약을 무료로조제해 준다.이와함께 공원내 옛 공암나루터 자리에서 열리는 약령장터에선 한약재 전시 판매는 물론 육모초,십전대보탕 등 한방차도맛볼 수 있다.문의 2600-6455. 중구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장충단공원에서 ‘제106주기장충단제례’를 올린다.이 제례는 구한말 명성황후가 왜적에게 시해된 을미사변때 순국한 궁내부대신 이경직,궁성훈련대 연대장 홍계훈 등 8인의 충신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한것이다.2260-1064. 동작구도 8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성삼문,박팽년 등 사육신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육신추모문화제’를 연다.무용극 판소리한마당 가야금병창 등이 이어지며 9일 정오에는 사육신 묘지 의절사에서 ‘사육신 추모제향’이 있다.820-1410. 이밖에 종로구는 7일 오전 사직공원뒤 황학정에서 활쏘기행사인 ‘장안편사대중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엔 장안편사놀이이보존회 회원들이 나와 활쏘기 시범 및 영접행사를펼치며 태껸 시범도 선보인다.731-0410∼2. 임창용기자 sdragon@
  • 부자동네 ‘市稅체납’ 오명 씻겠다

    체납시세 징수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던 강남·서초구 등 서울의 ‘부자구’들이 밀린 세금 받기에 적극 나섰다. 강남구는 올해 초부터 ‘고액체납자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징수독려 및 강제집행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를 위한 보조용역 계약을 체결,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합동으로 번호판 영치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차량매매 시스템과 연계해 압류자동차 공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8월 현재 부동산 1,294건 44억원,자동차 6,725건 23억원,금융재산 1,757건 15억원을 압류조치했다. 특히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실적이 2,298대에 달해 이미 지난해 1년간의 영치대수(2,018대)를 초과달성한 상태다. 서초구도 체납징수전담팀을 자체적으로 신설,전담직원을 종전 6명에서 13명으로 2배 이상 늘려 체납세를 징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이번달까지 3개월을 ‘체납세 특별 정리기간’으로 정해 세무부서 전직원에 대해 징수목표를 할당,압류재산매각과 고발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월 첫째주 금요일을 ‘체납차량 영치의 날’로지정하고 ‘체납차량 영치전담반’(22개조 66명)을 편성 운영한 결과 총 3,606대(36억원)를 영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부자구’들의 선전으로 서울시의 올해 체납시세징수실적은 6월말 현재 총 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3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강남·서초구 관계자들은 “강남·서초구의 경우 부과세액자체가 시세 총액의 각각 16.1%,8.2%에 달한다”며 “체납시세 징수율도 다른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500만원이상 체납 市가 직접 징수. 앞으로 고액 지방세 체납분에 대해서는 자치구가 아닌 서울시가 직접 징수에 나선다. 또 소형 공동주택에 적용되던 지방세 감면대상이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19회 조례·규칙 심의회를 열어 1건당 500만원 이상의 고액 지방세 체납분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의뢰하지 않고 시가 직접 징수할수 있도록 고액 체납시세 징수업무를 자치구 위임사무 조례에서 제외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그동안 전용면적 60㎡ 이하의 공동주택에만 적용하던 취득·등록세 감면 대상을 85㎡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2002년 말까지 최초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2004년 말까지 취득하는 전용면적 60∼85㎡인 공동주택도 취득세와 등록세의 25%가 감면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서울 월드컵경기장 주기장의 1일 사용료는 체육행사의 경우 23만원,체육 이외의 행사 93만원,보조경기장은 체육행사 7만원,체육 이외 행사 28만원으로 각각 결정하고 경기장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도록 의결했다. 이번 심의회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은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에 상정되며 의결을 거쳐 빠르면 10월쯤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인천국제공항 개항 열린 새 하늘/ 긴장의 개항전야

    “조그만 돌은 물론 모래 하나,풀 한 포기도 말끔히 치워라.” 개항을 불과 몇시간 앞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2개의 화물터미널,계류장과 주기장(駐機場),드넓은활주로에는 특수 진공청소기가 달린 차량 10대가 누비고다녔다. 작은 이물질이라도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 경우 이착륙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완벽한 개항 채비를 갖추는 데여념이 없는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뚜렷했다. 특히 오후 5∼11시 사이에는 B-737기종 아시아나 801F편을 시작으로 김포공항에서 운항을 마친 22대의 여객기들이10∼20분 간격으로 영종도의 밤하늘로 날아드는 에어쇼를펼쳐 개항을 빛냈다. 여객터미널에는 김포공항에서 떠난 장비와 대한항공 등상주단체 직원들이 하루종일 쏟아져 들어왔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곳곳에는 ‘초기 근무자들의 미숙과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불편과 혼잡이 예상되니 이용객들의너그러운 협조를 바란다’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안내문이나붙었다. 여객터미널 입구에는 마무리 공정때 나온 흙먼지를 쓸어내느라소방차까지 동원됐으며 여객터미널의 254개 체크인카운터 앞에 쌓여있던 가상 수하물 1만개도 치워져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대한 시험 운영이 끝나고 ‘실전’만남았음을 실감케 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승객 맞이를 위한 마지막 점검과 이삿짐재배치 및 정리작업으로 몹시도 바빴다. 여객터미널 2층에마련된 항공사들의 ‘이전 상황실’에는 정비·안전 ·화물운송·급유시설·전산 등 항공기 운행을 지원하는 분야별 담당자들이 모여 사소한 부분까지 확인과정을 되풀이했다. 특히 보잉747 등 대형 항공기를 끄는 54t짜리 견인차량(토잉 트랙터)과 화물 상·하차 장비 등은 김포공항에서 28일 밤∼29일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수하물 처리와 안내,발권을 맡은 직원들도 전산 시스템이고장날 경우에 대비, 비상시 행동지침을 전달받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항공사 관계자들은 “운항이 정상화될 때까지사무실에서 먹고 자기 위해 옷가지와 세면도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강동석(姜東錫)인천공항공사사장과 김세호(金世浩)건교부 신공항기획단장 등 개항 준비 담당자들도 철야로 막바지 점검을 지휘했다. 영종도 송한수·전영우기자 onekor@
  • 사고상황 재구성

    대한항공 사고 화물기가 이륙할 때부터 추락할 때까지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해 간추린다. 이륙 직전 15일 오후 대한항공기가 이륙하기 직전 홍치아오 공항에는 옷이 약간 젖을 정도의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고 바람은 이륙에 적당한 맞바람인초속 5m의 남풍이었다.지상 300∼1,300m까지는 구름층이었다.기온은 영상 13도.시정도 7㎞ 정도로 양호해 이륙에는 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륙 주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 6316편의 홍성실(洪性實)기장과 박본석(朴本錫)부기장이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이륙준비를 지시받은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50분쯤.시동을 건 뒤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에 가서 차례를 기다렸다.오후 5시4분 관제탑의 이륙허가가 떨어졌다.이륙은 순조로웠다. 기수는 정남향(180도).적재한 화물중량이 62.3t으로 적재중량의 3분의 2밖에 안됐고 운항거리가 짧아 연료도 많이 싣지 않아 비교적 중량이 가벼운 상태였다. 이륙 직후 정남향으로 날던 항공기가 공항 남쪽 5.4㎞ 지점에 이르렀을 때 관제탑은 “서쪽으로 좌선회(107도)하며 고도를 높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때의 고도는 300∼500m,속도는 시속 360㎞정도였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보고 있다.이 때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특히 조종사들은 “주위에 다른 항공기들이 많을 경우 관제탑에서 여러번에 걸쳐 조금씩 각도를 꺾으라고 선회지시를 하는데,한번에 서쪽으로 선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봐서 주변에 다른 항공기들도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고 순간 관제탑의 지시대로 서쪽으로 좌선회하면서 속도와 고도를 높이던 6316편이 마지막으로 관제탑과 교신을 한 것은 이륙 2분 뒤인 오후 5시6분.이 때의 고도는 약 1,000m,속도는 시속 450㎞ 정도.구름 속을 날고 있었다. 운항이 순조롭다고 판단한 관제탑은 “고도를 1,500m까지 높인 뒤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기장은 “알았다”고 대답하며 관제탑의 지시를 다시한번 확인했다.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갑자기 교신이 끊기며 항공기는 관제탑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추락 현장 구름을 뚫고 추락하던 항공기는 홍치아오 공항 남동쪽 10㎞ 지점의 신주앙(莘莊)마을 근처 도시개발지역으로 떨어졌다.비행기 꼬리날개 부분은 400여m나 날아갔으며 기체와 화물 컨테이너는 산산조각이 나 반경 1㎞까지 흩어졌다.목격자들은 “마치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듯이 파편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인근 주택가와 자동차의 유리창이 모두 깨졌으며 승무원 3명과 주민 6명이숨지고 중상 4명,경상은 34명에 이르렀다.추락 직후 상하이 당국은 즉각 400여명의 소방대원과 경찰을 투입,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에 나섰으나 여기저기 울부짖는 부상자들로 현장은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대형 민간비행장 첫선/대한항공 제주훈련원 확장

    ◎점보기도 이착륙 가능 제주에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 민간비행장이 들어선다. 대한항공은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산 87­1 일대의 기존 제주비행훈련원에 점보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대형 활주로를 신설하는 등 규모를 대폭 늘린 민간비행장을 오는 29일 준공한다.점보기를 수용할 수 있는 민간비행장은 국내 처음이다. 정석(靜石) 비행장으로 명명된 이 비행장은 95년 착공돼 465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갔으며 부지 50만평에 활주로 1개,25m 높이 관제탑,격납고 3개동,주기장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항공등화시설,계기착륙장치를 갖춘 길이 2,300m,폭 45m 활주로는 B747급 점보기도 이용할 수 있으며 주기장에는 B747­400 점보기 2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다.
  • 시운전은 누가(어떻게 돼가나 인천 신공항:1)

    ◎2001년 비행기 제대로 뜰까/내년초 계통별 시험운전 계획/주기장 배정 등 이미 끝났어야/건설공단·공항공단 힘겨루기/주도권 싸움에 개항 늦어질판 인천 국제공항의 개항은 2001년 1월1일. 새 공항은 예산,공정,시운전,부대시설 건설등 모든 면에서 빠듯한 일정아래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한 곳이라도 삐끗하면 개항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된다. IMF를 맞아 순조롭지 않은 민자유치 사업은 새로운 장애물이다. 본지는 개항을 2년 6개월여 앞두고 인천 국제공항 건설의 모든 애로사항과 예상되는 문제점을 시리즈로 종합점검한다. 6일 홍콩의 새 국제공항 첵랍콕공항에서 발생한 시스템 고장은 남의 일이 아니다. 세계의 주목을 모았던 이 공항의 비행기 연착사태는 2001년 1월1일 영종도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는 일이다. 인천국제공항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시험운영과 개항준비를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시운전은 빠를수록 좋고,늦을수록 문제는 심각해진다”고 지적한다. 미국 덴버 공항도 시운전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개항을 연기시켰던 적이 있다. 그만큼 시운전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인천공항의 공정은 45%. 내년초부터는 계통별 시험운전에 들어가야 한다. 또 중요시설의 운영방침은 지난달까지 확정됐어야 했다. 이를테면 입주할 항공사의 희망을 감안한 주기장 배정과 체크 인 카운터 배정 등의 작업이다. 하지만 인천 국제공항은 운영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까닭에 어느 것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운전에 차질을 빚으면 시험비행,항공관제 시험도 늦어진다. 그만큼 공항 개항도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 90년 신공항 개발공사를 세워 건설과 운영을 함께 맡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단의 반대로 이 계획은 이듬해 ‘없던 일’로 돼 버렸다. 대신 공항건설공단이 건설을 맡고 새 공항 건설뒤 공항공단이 운영을 맡도록 했다. 집단 이기주의 탓이다. 문제는 건설과 운영을 분리하는 이원체제에서 비롯된다. 완공이 되지 않았으니 운영주체는 없는 셈이고 시운전을 누가 해야할 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이 제대로 안되면공항 개항이 늦춰질 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공항건설의 핵심이라 할 시험비행과 항공관제 시험 등의 주체가 없는 상태다. 게다가 종합적인 시운전 기간도 당초 1년에서 6개월로 줄어들었다. 이에대한 건설교통부의 반응은 느긋하다. 한 당국자는 “아직까지는 공항 개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공항 운영주체의 성격은 공항공단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공사화,민영화하는 등의 방안이 기획예산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공사화를 하면 공익성 및 수익성이 보장된다. 민영화는 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공익성의 문제가 제기된다. 공단방식은 공공성 확보가 가능하나 방만한 경영이 지적된다. 외국의 경우에는 민간운영 추세이다. 영국의 히드로,일본의 간사이,독일의 뮌헨공항이 여기에 해당된다. 공기업으로 운영하는 곳은 홍콩의 첵랍콕, 프랑스의 샤를 드 골,일본의 나리타공항이다. 운영주체 논의 과정에서 공항공단과 신공항건설공단 사이의 신경전은 볼만하다. 건설공단은 건설과 운영은 분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완공후 하자보수와 완전한 운영을 하려면 건설 주체가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공단측은 지난 90년도에 기획됐던 건설과 운영의 일원화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공항공단은 김포공항을 비롯해 국제 16개 공항운영의 노하우를 신공항 운영에 반영하려면 당연히 2원화돼야 한다고 반박한다. 다만 두 기관 모두 어떤 경우든 상대방의 배제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이다. 그러나 공동 참여에서 주도권을 누가 쥐는 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는다.
  • 인천공항여객터미널/어제 기공식… 어떻게 짓나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으로/자동화·고객편의시설 대폭 확충/실내조경 어울리는 수목도 심어 2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20세기 건축공학 기술을 결집시킨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된다. 여객터미널 안에는 각종 고객편의시설과 최첨단 자동화시설이 들어서고 실내 조경도 어울리는 수목을 그대로 옮겨 심어 자연 모습을 최대한 반영,공항을 드나드는 국내외 승객들의 아늑한 휴식처로서도 손색 없게 지어진다. 여객터미널은 국내의 BHJW(범·희원·정림·원도시건축) 컨소시엄과 미국 뉴덴버공항 여객터미널(콜로라도주)을 설계한 미국 펜트리스 및 맥클리어사가 공동으로 설계해 지난 92년 국제현상설계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받았다. 이 터미널의 설계에는 자연환경과의 조화,전통문화의 계승발전,구조미,여객의 편의성,운영의 효율성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위해서는 인천 앞바다의 파도치는 유연한 곡선미를 터미널 지붕과 탑승동에 담았고 선박의 돛대 모양을세로 직선으로 세워 해상공항으로서의 힘찬 이미지를 살렸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차원에서는 전통궁궐 성문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으며 고유 전통문양을 건물 마감재에 새겨 첨단 기술과의 조화를 이룸으로써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첫 인상이 깊도록 신경을 썼다. 또 24시간 운영 가능한 지역중추공항으로서 이용객에게 편리하도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국제수준의 서비스와 원활한 여객처리시설,철도·버스 등 대중교통의 편리한 접근시설 등이 다양하게 설계에 반영됐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제1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주요시설과 기능을 소개한다. ◇규모 및 구조=제1 터미널은 길이 1천59m,너비 1백49m,높이 33m,지하1층,지상 4층 규모로 연건평 10만8천평이다.여객터미널은 최종단계가 완성되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되며 총면적은 33만6천평이 된다. ◇여객처리능력=제1 터미널은 2백56개의 체크카운터(김포공항은 1백61개)에서 시간당 6천4백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국제선 41개,국내선 3개 등총 44개의 탑승구와 18개의 주기장을 갖추며 탑승구는 신속한 여객처리를 위해 승객들이 1층과 2층에서 동시에 내릴 수 있도록 2층 구조로 설치된다.최종단계가 완성되면 탑승구는 모두 1백53개로 늘어나며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수하물처리시스템=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시설로 1단계에서는 중앙집중식 자동분류방식인 TTSS(TILT TRAY SORTING SYSTEM)를 채택,출발 및 도착수하물은 15분 이내에,환승수하물은 10분 이내에 처리된다.이는 현재 주요 공항의 수하물 처리시간의 절반수준이다. ◇여객터미널 전면도로 교통=배후 지원단지 인터체인지부터 공항전용철도는 지하노선을 통해,전용고속도로는 18차선으로 확대돼 터미널에 접근한다. ◇무인자동열차(IAT)=3∼5량으로 편성,터미널과 탑승동을 연결하는 열차로 1백8초 간격으로 운행되며 가장 멀리 떨어진 역까지 8분이 걸린다.시간당 동일방향으로 1만4천명의 여객을 수송할 수 있다. ◇자동여객수송시스템(PMS)=IAT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여객터미널과 남쪽의 국제업무지역을연결하며 1백7초 간격으로 운항되고 시간당 수송능력은 1만명이다. ◇복합교통센터=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사이에 위치,공항내 교통관련시설을 종합관리한다. ◇편의시설=지하 1층에는 은행·환전소·슈퍼마켓·극장·헬스센터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에는 식당·커피숍·스넥바·뉴스스탠드·선물점·약국·화훼점·서점·여행안내소·은행·환전소·렌터카카운터·수하물택배서비스센터·전시장·단기물품보관소 등이 설치된다.또 지상 2층에는 환승라운지·커피숍·스넥바·선물점이 들어서고 3층에는 식당·커피숍·스넥바·뉴스스탠드·선물점·백화점·은행(환전소)·보험카운터·우체국·유아놀이실·면세점·미용소·샤워실·오디오/비디오 감상실 등이 들어선다.4층에는 전망대·주식당·커피숍·고객라운지 등이 배치된다.〈육철수 기자〉
  • 한낮까지 10m앞 안보이는 안개/곳곳 윤화…16명사망·90명부상

    ◎고속도 연쇄추돌 속출… 정체극심/김포공항 국제선 30여편 회황도 짙은 안개가 대낮까지 개이지 않은 14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크고 작은 추돌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1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일부 고속도로는 하오 늦게까지 전면,또는 부분 통제됐으며 김포공항의 이·착륙도 낮까지 중단됐다. 상오 7시50분쯤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하남기점 44㎞ 지점에서 11t 화물차 2대와 각종 승용차 등 차량 15대가 연쇄 추돌했으며 40여분 뒤 5백여m 떨어진 44.5㎞ 지점에서 청주 속리산고속 소속 고속버스와 대형 유조차 등 차량 50여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10여대가 불탔으며 송병섭씨(48·서울 성동구 옥수1동)와 김선택씨(55)등 11명이 숨지고 성희준씨(26·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여동)등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상오 11시30분쯤에는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신갈기점 33.5㎞ 지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윤희수씨(39·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와 이창일씨(52·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등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곳에서 5백여m 떨어진 지점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차량 20대가 연쇄추돌,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상오 9시45분쯤 이천군 호법면 안평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이천인터체인지 부근 신갈기점 31㎞에서도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6명이 다쳤다. 사고가 잇따르자 중부고속도로는 일죽∼호법 사이 17㎞ 구간과 곤지암∼남이 분기점 사이 74㎞ 구간이 하오 늦게까지 전면 통제됐으며,영동고속도로도 호법 부근 등 3곳이 부분 통제돼 큰 혼란을 겪었다. 김포공항에서는 상오 6시5분 도착할 예정이던 LA발 대한항공 015편이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국제선 30여편이 제주와 군산,일본 후쿠오카 등으로 돌아갔으며 국제선 항공기 50편의 출발이 늦어졌다. 국내선의 결항이 모두 1백여편에 이르자 김포공항에는 승객 1만여명이 환불하거나 운항개시 여부 등을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제주공항은 김포에 못 내린 항공기가 한꺼번에 몰려,주기장 부족 사태를 겪었다. 한편 상오 8시50분쯤전남 해남군 화원면 시아도 남쪽 5마일 해상에서 1천3백40t급 모래 운반선인 동방31호와 1백52t급 명지호(선장 곽태광)가 안개 속에서 충돌,명지호가 침몰했다.명지호의 선원 6명 가운데 선원 구자춘씨(62)가 실종됐다.
  • 계절성 우울증/광선투사법으로 치료

    ◎고려대 안암병원,「광선클리닉」 개설/빛 못쬐면 호르몬 과다분비로 우울증/1∼2주간 매일 눈에 투여땐 호전 매년 가을이나 초겨울만 되면 이유 없이 우울증에 사로 잡혀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무엇이든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을 느껴 마치 잿빛 세계에 억눌린것 같은 감정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또 극심한 무력감과 함께 피곤함을 겪으며 많이 먹고 잠을 많이 자게 되어 체중이 늘어나기도 한다. 이른바 「계절성 우울증」(계절성 정동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으로 불리는 이같은 증세는 매년 가을에 시작하여 5∼7개월 쯤 지속된 뒤 이듬해 여름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특징.매년 같은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재발할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로 만성화,결국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미국·유럽등에서는 80년대 들어 계절성 우울증이 빛을 충분히 쬐지 못할 때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환자에게 인위적인 광선투사법을 실시해 매우 좋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국내에선 지난 6월 고려대 부속 안암병원 이민수교수(정신과)가 처음으로 광선요법을 임상에 도입한 뒤 환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이달들어 「광선클리닉」을 개설,본격적으로 계절성우울증 치료에 임하고 있다. 이교수는 『빛을 적게 받으면 뇌에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됨으로써 우울증이 일어난다』면서 『일정 기간 광선을 투사할 경우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면서 우울증도 자연히 없어진다』고 말했다. 멜라토닌은 뇌기저핵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빛을 쬐지 못하는 밤과,계절적으로는 가을·겨울철에 분비량이 증가해 계절성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수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는 달리 약물투여·정신요법·인지행동요법등 기존의 치료방법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지만 이들 치료법에 덧붙여 1∼2주일간 빛을 투여하는 광선치료법을 쓰면 빠른 속도로 호전된다는 것이다.광선치료는 계절에 따른 우울증의 변화가 곧 일조량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치료는 2천5백룩스(보통 실내 조명의 4배 밝기)∼1만룩스의 빛을 매일 30분∼2시간동안 1주일 남짓 눈에 집중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아침 일찍 치료에 임해야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하루중 아무때나 치료 해도 효과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보통 항우울제등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실시하는데 4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 약물량을 줄이게 된다. 다만 강한 빛을 바라봄으로써 생길수 있는 망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전과 치료중 6개월 간격으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교수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광선치료법이 구미선진국에선 월경전 증후군·수면주기장애·시차장애·교대근무증후군등에도 유용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계절성 우울증치료의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그 효과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 수면장애/“나이와 비례… 다른 질병 유발”

    ◎50대이후 「수면 다원검사」 바람직/취침중 호흡기 등 생리변화 정밀측정/발작땐 잠 습관 고치고 약물·심리치료 『잠 때문에 고통받는 50대이후 중년들은 수면(수면)다원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는 인간 생존기간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수면에 대한 과학적 접근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나온 가장 최신의 의학적 결론이다. 과거에는 잠을 단순히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보았지만 요즘들어 수면은 매우 복합적인 생리현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각종 수면단계에 대한 판독법까지 확립되기에 이르렀다.특히 수면학이 현대의학의 중요한 예방·치료술로 자리잡은 90년대 이후의 연구결과 수면장애는 나이가 들수록 늘어날 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명돼 중년들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지금까지 수면장애와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의 영역은 신경정신과·이비인후과·호흡기내과·신경과·성형외과·치과등이지만 계속 관련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확인된 수면장애는 60여종.크게는 ▲불면증 ▲수면과다증 ▲수면각성주기장애 ▲초수면장애등 4가지로 분류된다. 불면증은 잠이 너무 안오거나 자주 깨며 또는 너무 일찍 잠이 깨는 질병.또 수면과다증은 잠이 너무 많이 오거나 저녁에 충분히 잤는 데도 낮에 심하게 졸리는 경우로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이다.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도중 1시간에 5차례 정도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것으로 숨이 차서 깊이 잠들지 못하며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흔히 가위눌림을 겪게 된다.주로 코골이를 심하게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며 기억력및 성기능 장애,우울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이밖에 수면각성주기장애는 해외여행이나 교대근무 등으로 수면리듬이 깨질 때 생기며,초수면장애는 몽유병·야경증·악몽등의 증세를 말한다. 수면다원검사란 취침중의 뇌파와 안구운동·턱및 다리 근전도·호흡기 움직임·심전도·흉복부의 호흡운동·산소포화도·음경팽창도·혈압등의 복합적인 생리변화를 측정,이같은 수면장애를 찾아내는 방법.검사에만 보통 7∼8시간이 걸리며 검사후 환자 1명에 1천쪽 분량의 막대한 데이터가 나온다.따라서 이 검사는 기존의 전산화수면분석기의 정확도가 50%를 밑도는 것과 달리 확진이 1백%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검사를 통해 수면장애의 종류가 결정되면 치료는 의외로 쉽게 이뤄진다. 최근 국내 대학병원중 처음으로 전문 수면다원검사실을 개설한 서울대병원 정도언교수(신경과)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면 다양하면서도 자세한 정보 검색이 가능,구체적인 치료법을 곧바로 설정할수 있다』고 말했다.예를들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면 중추신경자극제나 산소마스크등을 사용해 졸지 않게 할수 있으며 수면발작의 경우 항우울제등의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즉시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정교수는 특히 불면증환자가 수면제를 계속 복용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수가 많으므로 우선 수면습관부터 교정하고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일 때는 심리치료를 함께 해야 완치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곳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전남대병원등 3곳에 불과하지만 점차 대학병원을 중심으로확산될 것으로 전문의들은 점치고 있다.수면의학을 주도해 온 미국의 경우 공인된 검사시설이 2백50곳에 이르고 있으며 90년대 이후 수면학 전문의가 5백50명이나 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 휴가철 항공기 정비 소홀/고장으로 결항·회항 일쑤

    국내항공사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정비 등을 소홀히 해 항공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아시아나 항공의 903편 서울발 진주행 비행기가 바퀴 이상으로 결항을 했고 5일에는 대구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대한항공의 109편 여객기가 엔진고장으로 서울로 회항을 했으며 7일에는 대한항공의 7675편이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했다.지난 3일 하오 아시아나항공의 서울발 진주행 B­747 여객기가 출발전 앞바퀴에이상이 발견됐으나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승객 1백58명이 1시간20분 늦게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소동이 있었다. 5일 상오에는 대한항공의 A­600 여객기가 부산에서 대구로 향하다 충북 보은 상공에서 엔진고장을 일으켜 서울로 회항을 하는 바람에 승객중 2백5명이 1시간20분 늦게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으며 9명은 탑승을 취소했다. 7일 상오에도 나고야발 서울행 대한항공의 B­727 여객기가 김포공항 착륙후 주기장으로 가기위해 유도로를 통과하다 뒷바퀴가 잔디밭에 빠지는 바람에 승객들이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 경지·산림 이용규제 완화

    ◎건설부 시행령 개정안/농촌경제 활성화 돕게/농림축산물 가공시설 허용/경지지역/도자기·기와공장 설치가능/산림지역/개발촉진지역 4개로 통폐합 정부는 20일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경지지역과 산림보전지역등에도 자동차운전교습소·노동자복지시설·청소년수련시설·교육문화시설 등의 건립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또 9개 용도지구로 나누어져 있는 개발촉진지역을 4개로 통폐합,토지를 실제개발 목적에 따라 원활히 공급되도록 했다. 건설부가 마련한 토지이용관리법 시행령개정안에 따르면 농·축산 목적외에 대통령령으로 정한 24개 행위만 허용하던 경지지역에 11개 행위를,산림보전지역에 9개 행위를 추가로 허용,농촌지역에 공장및 각종시설부지의 확보가 쉽도록 행위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새로 허용되는 행위는 ▲3천㎡ 미만인 농·임·수산물의 가공시설과 1만㎡ 미만 축산물 가공시설 ▲농·임·축·수산물의 부산물을 이용한 3천㎡ 미만 유기질비료및 사료제조시설 ▲5천㎡ 미만 액화석유가스저장소및 충전시설 ▲1만㎡미만 자동차운전교습소 ▲3천㎡ 미만 중기 주기장 ▲5천㎡미만 석재가공시설 ▲주무부처 장관이 추천하는 1만㎡ 미만 노동자복지시설·청소년수련시설·교육연구시설·문화시설 ▲1만㎡ 미만 사회복지시설 ▲1천5백㎡ 미만 종교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매매·정비·폐차를 위한 자동차관리시설 등이다. 산림보전지역에도 1만㎡ 미만의 농·임·축·수산물 가공시설을 비롯,도자기및 기와공장·버섯재배사 설치 등 9개 행위가 허용되고 수산자원보전지역도 수산청이 인정하는 경우 레미콘·석재가공시설·양식자재생산시설 등 폐수배출시설을 50%까지 증설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기로 했다. 건설부는 또 농지개발지구와 초지개발지구등 2개를 개간촉진지구로,채광·채석·채토지구와 공업용지지구·시설용지지구 등 5개는 시설용지지구로 각각 통폐합하고 택지개발지구와 집단묘지지구는 종전대로 두기로 했다. 건설부는 이 개정령을 오는 4월중 확정,시행할 방침이다.
  • 군산공항 어제 기공/주기장·청사등 내년 7월 완공

    【군산=임송학기자】 군산공항 시설 기공식이 7일 상오 전북 옥구군 옥서면 선연리 군산 미공군기지 북쪽에서 최용복 도지사등 기관장과 주민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통부와 전북도는 88억원을 들여 옥구군 옥서면 선연리 미공군기지 북쪽 부지 4만3천여평에 주기장을 비롯,유도로·여객청사·주차장등 공항 시설공사를 내년 7월에 완공,8월부터 군산∼서울,군산∼제주에 민항기가 취항토록 할 계획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68년부터 72년까지 4년동안 전주∼서울 항로에 민항기가 운항됐었으나 72년4월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운항이 취소됐었다. 그러나 그동안 도내 공단이 확장되고 군산광역산업기지의 조성등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수출업체들도 외국 바이어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 조속한 민항기 취항이 요구되어 왔었다.
위로